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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 영세상공인 사이 불공정 심각하다”

    “中企 - 영세상공인 사이 불공정 심각하다”

    오는 30일부터는 하도급 관련 불공정거래를 당했다고 느끼는 중소기업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무료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가 대금 미지급이나 감액 등을 공정거래위 산하기관인 공정거래조정원에서 다루게 된다. 신호현(56) 조정원 원장은 26일 “그동안 사업자단체에서 하던 하도급 관련 조정을 왠지 꺼림칙하게 느꼈던 중소기업들이 공정성과 중립성이 보장된 조정원에서 조정 서비스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동안 하도급 관련 불공정 조정신청이 접수되면 어떻게 했나. -건설은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 제조업은 중소기업중앙회, 나머지 업종은 공정경쟁연합회 등 민간 단체를 소개해 줬다. 조정원이 하도급 분쟁을 직접 담당하게 되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사업자 단체의 조정을 꺼렸던 잠재적 수요층에 물꼬를 터 주게 된다. →하도급 불공정이 얼마나 심한가. -현장에서 보면 대기업과 1차 하도급 기업 간 거래관행은 많이 나아졌다. 대기업은 이미지를 고려, 잘못이 인정되면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선다. 중소기업들과 영세 상공인 등 2차·3차 간 문제가 크다. →불공정거래가 가장 심한 업종은. -대형 유통업체다. 그래서 공정위가 대규모 소매업고시를 격상, 대규모소매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 중이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불공정은 오래된 이야기다. -납품업체는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한다. 조사를 나가면 대형 유통업체 입장에서 문제가 제기된 관행에 대해 논리적 이유를 댄다. 대형 유통업체의 논리가 맞는 경우도 있지만 대응도 많이 진화했다. 납품업체가 납품 중단을 각오하고 적극 협조하지 않으면 문제를 밝혀내기가 어렵다. 2008년 조정원 출범 직후 유명 홈쇼핑에 납품하던 중소기업이 상품은 소위 ‘대박’이 났는데 판매 수수료를 내면 남는 것이 없다며 조정을 신청해 왔다. 홈쇼핑회사와 만나 보니 자신들도 과다한 수수료임을 인정하지만 수수료를 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무료로 방송하는 대안을 내놨다. 그런데 다시 방송을 하기 전에 그 중소기업이 부도가 났다. 시간은 약자의 편이 아니다. 조정 신청이 접수되면 최대한 빠르게 하려고 하는데 분쟁조정실 직원이 10명이다 보니 쉽지 않다. 전체 직원은 22명이다. →동반상생이 등장하면서 변화된 점은. -동반상생이 국민적 화두가 되면서 대다수 신청인들인 중소기업들이 기업 간 거래를 상하관계보다는 협력관계로 인식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불합리한 사항에 대한 시정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조정원에서 조정이 안 되면 어떻게 되나. -불성립 사건으로 돼 공정위 지방사무소에 신고사건으로 접수된다. 지방사무소는 제도나 관행 개선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법 위반 여부만 판단하다. 이를 근거로 개인이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데 개인으로서는 쉽지 않다. 이런 학습효과들이 생겨 요즈음에는 공정위가 아니고 조정원을 찾아오는 비율이 높아졌다. →조정 신청인들의 특징은. -가맹사업의 경우 50대 은퇴자들이 많다. 2009년 357건이 접수됐는데 2010년 479건이 접수돼 34%가 늘었다. 조정금액은 몇백만원에서 몇천만원으로 공정거래에 비해서는 적지만 은퇴자들에게는 삶의 밑천이다. 3년 동안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영업을 했는데 재계약을 한다고 추가 가맹비를 요구한다거나 사업계획서에 명시된 순수익의 20% 정도만 이익이 남는다며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조정신청 등이 접수됐다. 추가 가맹비는 받지 않는 것으로, 순이익의 경우 가맹본부가 해당 사업장을 인수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공정거래는 기업규모가 크다 보니 조정신청 금액 자체가 큰 편이다. →조정에서 좋은 결과를 받으려면. -피신청인과 합의에 이르러야하는 만큼 육하원칙이 필요하다. 계약서나 주문서 등 각종 입증서류를 보관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서면이 아닌 구두계약의 경우라도 녹음 등 흔적을 남기는 것이 좋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공정거래조정원은 출범 3년… 2000여건 처리 조정건수 매년 꾸준히 늘어 2008년 2월 출범해 지난 5월말까지 공정거래와 가맹사업 관련 2422건의 조정신청을 접수받아 이 중 2016건을 처리했다. 2008년 520건 접수에서 2009년 591건, 2010년 767건 등으로 조정원이 알려지면서 조정 신청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조정 신청을 받으면 각각의 사례에 대해 분쟁조정협의회를 설치, 60일 안에 해결하도록 돼 있다. 행시 22회 출신인 초대 신호현 원장은 2007년 공정위에서 조정원 출범 업무를 맡아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조정원은 경쟁정책과 공정경쟁 등에 대한 연구기능까지 갖춘 기관으로 출범하는 방안으로 시작했으나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의 반대에 부딪혀 규모가 목표의 반으로 줄어들었다.
  • [수사권 조정 합의] 佛, 경찰자격 檢이 결정… 日, 1차수사 檢·警 대등

    [수사권 조정 합의] 佛, 경찰자격 檢이 결정… 日, 1차수사 檢·警 대등

    검찰과 경찰의 관계는 프랑스·독일 등 대륙법계 국가에서 검찰제도를 도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수사 활동은 행정이 아닌 사법영역에 해당하는 만큼, 검찰 지휘를 통해 경찰을 통제하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프랑스는 사법경찰에 대한 자격 부여 여부를 관할 지역 고등검사장이 결정한다. 고등검사장은 또 명령에 따르지 않거나 직무 태만인 사법경찰에 대한 징계를 법원에 회부할 수 있다. 경찰은 인지한 모든 범죄를 검사에게 보고해야 하고, 피의자 보호 유치는 24시간으로 제한돼 있다. 독일은 검사를 ‘수사절차의 주체’로 규정하고 있으며, 경찰은 피의자를 구속하는 등 독자적으로 강제수사에 나설 수 없다. 모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중대 범죄는 발생 즉시 보고하도록 돼 있다. 반면 일본은 경찰을 ‘1차적 수사 주체’로 인정하고 있다. 1차적 수사 단계에서는 경찰과 검사가 대등한 관계다. 일본은 대륙법계를 취하고 있지만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미국의 영향으로 영미식 제도를 도입, 검사와 경찰을 협력 관계로 규정했다. 그러나 검사는 공안위원회를 통해 경찰을 통제하고 있으며, 검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징계나 파면, 소추가 가능하다. 경찰은 또 피의자를 체포한 후 48시간 내에 검찰에 송치해야 하며, 우리나라와는 달리 구속영장을 신청할 권한은 없다. 검찰 제도를 뒤늦게 도입한 영미법계 국가는 대륙법계에 비해 경찰권이 검찰권보다 상대적으로 강하다.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이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법원은 검사의 서명이 없으면 영장 발부를 거부하는 등 검사 지휘를 강화하는 추세다. 또 자치경찰이 아닌 연방경찰(FBI)은 법무부 산하에 두며 통제하고 있다. ‘경찰국가’로 유명한 영국은 1985년 검찰제도를 도입한 뒤로는 검사의 권한을 강화하는 추세다. 검사가 경찰서에 상주하는 ‘경찰서 주재검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심사기간 단축·난민법 통과돼야”

    “심사기간 단축·난민법 통과돼야”

    국내 난민 신청자 수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지만 난민을 돕는 국내 단체는 손에 꼽힌다. 자국의 박해와 핍박을 피해 쫓기듯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난민들은 한 해 400여명으로 법률지원과 생활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지만 난민전문 지원단체는 전국적으로 세 곳에 불과하다. 2009년 3월 출범한 ‘난민인권센터’(NANCEN)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국가의 난민 보호 의무를 촉구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센터의 실무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김성인 사무국장은 “난민 심사 기간의 전향적인 단축이 모든 문제 해결의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난민을 돕는 전문 비정부기구(NGO)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아직도 난민 하면 ‘자선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정부가 난민협약에 가입한 이상 난민보호는 1차적으로 국가가 책임져야 할 문제다. 정부의 난민에 대한 인식과 지원이 열악한 상태에서 난민보호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촉구하는 전문 운동단체의 필요성을 느꼈다. →센터에서 중점을 두고 활동하는 분야는. -센터는 난민과 관련된 법·제도와 함께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불어 난민들이 한국사회에서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립역량을 강화하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서 난민 심사과정에 필요한 법률지원과 긴급구호를 제공하고 제도개선, 인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난민 신청자나 탈락자들의 국내 생활 수준은 어떤가. -아무런 지원도 없이 2~3년을 버티라면 어느 누가 견뎌낼 수 있겠나. 난민 심사기간 동안 머물 수 있도록 했으면 이 기간 동안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이나 지원책을 마련해 주어야 하지 않겠나. →국내 난민지위 향상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난민 심사기간의 전향적인 단축이 모든 문제해결의 근원이다. 심사기간 단축은 난민이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시기의 단축을 의미한다. 현재 세 명뿐인 서울출입국사무소의 심사인원을 증원해야 한다. 또 국회에 계류 중인 ‘난민 등의 지위와 처우에 관한 법률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檢·警 수사권 조정 실패

    檢·警 수사권 조정 실패

    조정안의 국회 사법개혁특위 제출을 하루 앞두고 19일 밤 진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 협상이 실패했다.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은 이날 밤 9시 40시쯤 “검경 수사권 논의를 계속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수사권 조정 타결 실패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검찰과 경찰의 손을 떠났으며, 총리실은 20일 사개특위에 조정안 중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총리실 보고안에는 총리실의 조정안에 대해 ‘경찰 수용’, ‘검찰 불수용’의 내용과 정부 관계 부처의 의견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8시쯤 외교통상부 신청사 13층에서 진행된 검경 수사권 막판 조정은 007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철통같은 보안 속에서 이뤄졌다. 김남석 행정안전부 제1차관, 황희철 법무부 차관, 홍만표 대검 기조부장, 박종준 경찰청 차장이 자리한 초저녁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는 긴장감이 흥건히 묻어났다. 협상 주역인 홍 기조부장과 박 차장은 수사권 조정 중재안의 조문 한 구절, 한 획을 놓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임 총리실장은 논의 시작 1시간 40분 만인 9시 40분쯤 합의 실패를 공식 선언하고 논의를 마무리 지었다. 이와 관련, 박 차장은 “끝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면서 “합의 실패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4인 조정회의가 이미 예정돼 있었고, 검경 양측의 이전투구와 관련,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다.”는 지난 17일 이명박 대통령의 날 선 질타에도 불구하고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이 이 대통령의 발언 이틀 만에 평검사 회의를 밀어붙여 눈총을 샀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법규에 따라 정상 소집된 것으로 집단반발이나 외부 시위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평검사 127명은 휴일임에도 대부분 청사로 나와 회의에 참석했다. 평검사들은 오후 3시 20분쯤부터 10시 40분까지 7시간 이상 진행된 마라톤회의 끝에 ‘수사권 논의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평검사회의 결과’라는 문건을 통해 “사법개혁특위의 검경 수사권 문제가 경찰 수사 현실을 반영해 법제화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 국가 수사구조 변경 논의로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평검사들은 이 문건을 김준규 검찰총장에게 제출하기로 했다. 중앙지검은 다른 일선 지검이 잇따라 평검사회의를 열 때도 “좀 더 상황을 두고 보자.”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조정안 통과가 임박하자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행동에 나섰다. 김 총장을 비롯한 대검 간부들도 출근해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국회와 총리실을 상대로 입장을 전달했다. 대검 구본선 기획조정과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 경찰에 수사개시권을 부여할 경우 예상되는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청와대 권재진 민정수석은 중앙지검 평검사들이 회의를 개최한 것과 관련, “토론 자체를 말릴 수는 없다.”면서도 “(이런 회의가) 바람직하지는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조현오 경찰청장은 20일 열리는 국회 사개특위 회의에 참석, 이귀남 법무부 장관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진검승부를 벌인다. 유지혜·임주형·김양진기자 hermes@seoul.co.kr
  • 난민인정 10%미만… 생계지원 ‘전무’

    난민인정 10%미만… 생계지원 ‘전무’

    ‘인종이나 종교, 국적, 정치적 견해 등으로 박해를 받거나 충분한 이유가 있는 공포 때문에 외국으로 탈출한 자로서 자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자국의 보호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 자.’ 유엔 난민협약은 이렇게 난민을 정의한다. 우리나라가 1951년 가입한 이 협약에 따르면 자국의 박해를 피해 온 사람들은 난민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고 보호받아야 하지만 국내에서는 난민 보호의 제도화는커녕 난민 지위 획득도 쉽지 않다. 난민협약이 유엔에서 채택된 지 60년이 지났지만 한국은 여전히 난민보호와 난민인권에 관해서는 후진국으로 불린다. 관련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국내 거주 난민들의 인권과 생활 보장을 위해 하루빨리 난민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국내 난민 신청자에 대한 생계 지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보호를 받기 위해 찾아온 난민들은 한국을 떠날 수도, 머물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세계 난민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난민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3073명의 국내 난민 신청자 중 10%도 채 안 되는 235명만이 난민으로 인정받는 데 그쳤다. 난민협약상 난민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자국 내 인권 상황 등을 고려해 체류를 허가받은 인도적 체류자 132명을 포함해도 360여명에 그친다. 이에 비해 불인정은 모두 1604명이나 된다. 김성인 난민인권센터 사무국장은 “국내 난민 인정 비율은 미국 33%, 캐나다 40%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면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난민보호 책임 분담에 얼마나 소홀한지를 알 수 있는 부끄러운 통계”라고 말했다. 1차 난민심사를 전담하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는 전담 직원이 3명에 불과하다. 한 해 400여건에 달하는 난민심사를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 부족해 난민 신청 대기자 적체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난민인권센터가 법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난민 심사 대기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국관리소가 난민 신청자들과의 면담을 통·번역하는 과정에서 불거지는 오역이나 자의적 해석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각 출입국관리사무소에는 영상녹화조사실이 설치돼 있고, 난민인정심사를 전담하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도 2개의 영상녹화조사실이 설치돼 있지만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서울사무소의 영상녹화조사실은 아직까지 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 지난 4월부터 국가인권위원회가 시작한 난민인권실태조사에서 국내 거주 난민신청자들은 “한국은 난민 인정 심사가 오래 걸리고, 심사 인터뷰 때 영어, 한국어 외 언어는 통역조차 잘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난민 신청자들은 경제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상 난민 지위를 신청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으면 취업을 할 수 없어 생계수단이 막막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법무부가 연구용역을 통해 발표한 ‘한국체류 난민 등의 실태조사 보고서’에서도 난민과 난민 신청자 등 395명 중 43.1%가 생계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난민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난민 등의 지위와 처우에 관한 법률안’이 하루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법률안은 정부의 난민 신청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 취업 허가 시점을 신청 후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줄이고, ‘난민 신청자’ 개념에 행정소송 중인 사람까지 포함해 혜택을 확대하도록 했다.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의 황필규 변호사는 “난민법에는 난민 신청자가 합법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을 보장하는 내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환경플러스]

    ●폐기물 분리배출 체험교실 운영 환경부는 한국폐기물협회와 공동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 분리배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한 교육·홍보를 통해 분리배출의 필요성과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한 취지다. 신청은 학교별로 진행되며 신청방법과 교육프로그램은 홈페이지(kwaste.or.kr)에 자세히 나와 있다. 아울러 수도권대기환경청도 올해 말까지 맞춤형 환경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환경 전문가로 구성된 환경교육 홍보단이 학생과 일반시민,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신청은 수도권대기환경청 홈페이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국립공원 생태관광 프로그램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환경의 달’인 6월 한 달 동안 ‘국립공원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진행하는 구룡사 템플스테이를 비롯,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바다가 보이는 바래길 걷기 등 19개 국립공원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02)3279-2700, 홈페이지(www.knps.or.kr) 참고. ●친환경상품협 구매장터 개설 사단법인 한국친환경상품제조협회는 전국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의 업무 효율과 녹색제품 구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광역시도별 녹색제품 구매장터 사이트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1차 녹색제품 전용 장터는 현재 울산광역시(www.egs-ulsan.kr)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광역시도의 전용장터 사이트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녹색제품 구매율이 낮았으나 올해에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협회와 협력해 전용 구매장터를 오픈하게 됐다.”면서 “관내 자치단체와 기관 담당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홍보물 제작과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생태독성관리 우수사례 공모전 환경부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생태독성관리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인식제고를 위해 ‘생태독성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부터 우선 적용된 264개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을 비롯, 86개 1~2종 개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국환경공단 주관하에 20일부터 8월 말까지 접수한다. 공모전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1차 서류평가에서 6개 시설을 선정한 뒤, 외부 전문가의 2차평가에서 공공·민간시설 1곳씩을 최종 선정해 포상(상금 각 100만원 상당)한다. 032) 590-3986.
  • [하프타임] 9구단 엔씨소프트 선수 공개모집

    프로야구 제9구단 엔씨소프트가 오는 28일부터 3일 동안 마산 공설운동장 야구장에서 선수 공개선발 1차 시험을 치른다고 9일 밝혔다. 참가 자격은 만 20세(1992년생) 이상 만 32세(1979년생) 이하의 남성으로 대한야구협회에 6년 이상 등록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재외교포도 참가할 수 있지만 2011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참가할 수 없다. 시험은 전체 체력측정, 투수와 야수별 체력측정, 포지션별 실기평가, 실전 테스트로 이뤄진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1차 합격자에게 9월 초 진행될 2차 트라이아웃 참가 자격을 주기로 했다. 참가 희망자는 엔씨소프트 구단 웹사이트(baseball.ncsoft.com)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이메일(tryout@ncsoft.com)로 신청하면 된다. 응시 기간은 10일부터 20일까지다.
  • 한화이글스 야구선수 뺑소니 사망사고 체포

    한화이글스 야구선수 뺑소니 사망사고 체포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교통사고를 내 보행자를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7일 한화이글수 투수 최진호씨(27)을 뺑소니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4일 오전 2시30분께 대전 대덕구 오정동 대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한 중 길을 건너던 보행자 문모씨(26)를 치어 그자리에서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사고 현장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다 미처 B씨를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사고 직후 동구 용전동 자신의 자택에 숨어 있다 충북 청주 본가로 도주하던 중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으며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경찰 진술에서 “잠깐 한눈을 파느라 정지 신호를 늦게 봤고, 그냥 지나치려는데 사람이 나와서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음주 운전을 하지않았다고 진술하고 있고 조사 결과 음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뺑소니 등 혐의로 현재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씨는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이글스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으며 2011년 군에서 전역한 떠오르는 유망주다. 사고 전날인 3일 넥센과의 경기에도 등판하는 등 이번 시즌 팀의 중간 계투 요원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2013년 유네스코 IAC회의 한국 개최”

    “2013년 유네스코 IAC회의 한국 개최”

    2013년 열릴 ‘제11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회의’의 개최국가로 한국이 선정됐다. 유네스코 IAC 회의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회의로 홀수 해마다 개최된다. 지난 23일부터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10차 회의에 참석한 전택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25일 “유네스코 측으로부터 다음번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통상부도 환영해 개최확정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세계 유일의 원나라 법전 원본인 ‘지정조격’(至正條格)을 몽골·중국과 함께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2013년 회의에서 지정조격이 한국의 10번째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맨체스터에서 막 돌아온 전 사무총장에게서 5·18기록물과 일성록(日省錄)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의 상황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에서 만나 들었다. 밤샘 비행으로 피곤할 텐데도 그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맨체스터 회의장 분위기는 어땠나. -한국시간으로 24일 저녁 심사위원 비공개 회의에서 기록물 2종류가 통과됐다. 일성록은 심사위원 만장일치였지만, 5·18기록물은 논란이 있었다. 심사위원 중 일부는 “5·18민주항쟁의 가해자가 아직 생존해 있기 때문에 한국 내부적으로도 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5·18기록물 ‘세계적 의미’ 평가 받아 →결국 두 가지가 모두 등재됐다. -세계기록유산은 정확한 등재기준이 있다. 그 기록물이 국가를 초월한 ‘세계적인 의미’(world significance)를 가졌느냐는 것이다. 심사위원 다수는 ‘정치적 의견은 배제하고, 세계적인 기록물로서의 의미만 보자’는 의견이었다. 결국 심사위원 비공개 회의를 통해 5·18기록물도 등재가 결정됐다. →5·18기록물이 ‘세계적인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뜻인가. -그렇다. 민주화의 가치 등 5·18의 의미를 담은 기록물들이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다양한 기록물 속에서 나타난 보상원칙, 재판 결과 등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고도 볼 수 있다. →이로써 한국은 9개의 세계기록유산을 가지게 됐다. -한국은 세계기록유산 부문에서 상당히 앞서고 있다. 아시아 1위다. 현재까지 중국은 5개, 일본은 하나도 없다. 작년부터는 유네스코 본부의 제안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위해 기록문화 등재를 위한 강연 등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지정조격’ 세계기록유산 신청 예정 →세계기록유산을 비롯해 문화유산·자연유산 등 앞으로의 등재 계획은. -우선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소장한 원나라 법전 ‘지정조격’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정조격은 1346년 중국 원나라 순제(順帝) 때 간행된 원나라의 마지막 법전이자 세계 유일본이어서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는 현재 10여개의 세계유산 잠정 등재 목록을 갖고 있으며, 그중 남한산성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향후 계획은. -세계유산의 원활한 등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또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문맹 퇴치를 위한 한국청년 파견 사업인 ‘아프리카 희망 브리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향후 4년 안에 한국에 전 세계 7억명의 성인 문맹자들을 위한 언어교육 봉사자 양성소를 세우는 것이 장기목표다. 유네스코 본부가 하는 여러 기능 중 특정 부분을 담당하는 국제기구를 한국에 세울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정부 “불법 파업” 강경… 경찰 공권력 투입 검토

    고용노동부가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유성기업(자동차 부품업체)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기 공권력 투입의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실제 경찰은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공권력 투입 여부와 시점을 하루 또는 이틀 내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빠른 대처는 노사 간의 입장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 데다 자동차산업 전반이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지난 18일부터 파업을 시작한 유성기업 노조가 다른 직원들을 회사 밖으로 내몰고 사업시설을 점거한 것은 업무 방해이므로 명백한 불법 파업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장 헬기타고 공장 살펴 고용부가 불법 파업으로 판단함에 따라 경찰은 인지사건으로 공권력 투입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오후 조현오 경찰청장은 헬기를 타고 아산으로 향해 유성기업 공장 상공에서 10여 분간 머물며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조 청장과 경찰 수뇌부는 이 자리에서 공권력 행사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아산경찰서는 사측이 노조 집행부를 고소함에 따라 김성태(41) 노조위원장 등 핵심 주동자 9명을 검거하기 위해 체포영장 발부를 신청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인 유성기업의 농성장 안에서 주변 사업장의 금속노조원들도 함께 농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인당 연봉이 7000만원이 넘는 회사의 불법 파업을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면서 “파업 사태가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조속히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토록 강력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유성기업이 거의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피스톤링’ 때문에 자동차 산업 전반의 생산 공정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계 일각에서는 고용부가 ‘긴급조정’을 발동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사업시설 점거는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노동쟁의의 규모와 성격이 중대하여 국가경제를 해칠 때 고용부는 노동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긴급조정을 발동해 쟁의 행위를 즉시 멈출 수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아직 노사 간의 자율 합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어서 긴급조정을 발동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사업장을 점거한 노조가 사업주 측과는 소통을 단절한 반면 아직 고용부와는 대화 통로를 열어 놓은 상태여서 공권력을 곧바로 투입하기보다는 우선 대화를 통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유성기업 노사는 지난해 1월, 하루 8시간씩 맞교대하는 ‘주간 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지만 올해 들어 11차례 특별교섭에서 결렬되면서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현재 근로자들은 10시간씩 맞교대로 일하고 있으며 시급제다. 사측은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분에 대한 논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계 관계자는 “유성기업의 경우 지금껏 노조의 요구 사항이 대부분 받아들여져 노사 갈등이 풀렸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사측이 직장폐쇄까지 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생산 중단이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유성기업 주가는 이날 상한가(14.86% 상승· 종가 3015원)를 기록하며 ‘파업의 역설’을 보여줘 관심을 모았다. 이경주·김진아 기자 kdlrudwn@seoul.co.kr
  • 양주시, 지하철 7호선 연장 3차 제안

    양주시, 지하철 7호선 연장 3차 제안

    국지도 39호선 확장 공사와 더불어 서울지하철 7호선의 연장도 교통불편을 겪는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양주시는 1조 6792억원을 투입, 지하철 7호선의 도봉차량기지~의정부 장암역~양주 옥정·고읍지구~포천 신도시까지 33.1㎞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양주시는 의정부시, 포천시와 함께 공동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 지난해 기획재정부로부터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이들 3개 시가 제출한 1차 사업제안서에 대해 막상 타당성을 본격적으로 따져 본 결과 비용편익이 ‘0.43’에 불과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따라 3개 시는 마지막 포천 구간을 제외하기로 합의하고, 의정부~양주간 17㎞로 줄이는 2차 방안을 마련했지만 역시 비용편익이 ‘0.64’로 낮게 나오는 바람에 결국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고 말았다. 양주시는 지하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 노선을 다시 줄인 3차 방안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지난달 경기도에 신청했다. 3차 제안서는 연장 구간을 의정부 장암역~양주 고읍 장거리까지 14.08㎞로 하고, 정차역수를 의정부 탑석, 양주 고읍역 등 2개로 절반으로 축소한 것이다. 양주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계속 낮게 나오자 지난해 7월부터 결과 발표를 연기하면서 세 차례나 사업계획안을 변경한 것이다. 이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정부의 예비타당성 평가 지침이 철도사업에 유리하게 변경되었고, 정부도 새롭게 대안을 마련해 신청하도록 양주시에 권고하면서 차질을 빚던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3차 제안서의 비용편익은 ‘0.9’로 나와 사업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3차 제안서는 경기도와 국토해양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다음 달 중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결과는 이르면 오는 9~10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3차에 걸쳐 계획서를 수정한 만큼 주민들을 위해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이규형 주중대사 초고속 아그레망 왜?

    이규형 주중대사 초고속 아그레망 왜?

    이규형 신임 주중 대사가 내정된 지 16일 만인 지난 7일 주중 대사로 공식 임명됐다. 전임인 류우익 전 주중 대사가 내정에서 임명까지 한달이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초고속 임명인 셈이다. 정부 당국자는 8일 “이 신임 주중 대사가 당초 신임 주일 대사와 함께 다음주쯤 임명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국 정부의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가 빨리 이뤄졌고, 류 전 대사가 귀국해 임명도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유럽 순방을 떠난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5일 귀국, 신임장을 받는 대로 이르면 다음주 말쯤 출국해 중국 측에 신임장 제정을 요청한 뒤 본격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신임 대사의 임명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초스피드’로 이뤄진 중국 정부의 아그레망 절차다. 중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을 받으려면 보통 4주쯤 걸리는데 이 신임 대사는 신청한 지 8일 만인 지난달 29일 아그레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 전 대사가 17일, 신정승 전 대사가 40여일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단축된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한·중 관계 및 신임 한국 대사 인사에 대한 중국 측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본다.”며 “특히 류 전 대사가 지난 7일 귀국하면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이 신임 대사의 아그레망이 예상보다 빨리 나오자 8일 만인 지난 7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류 전 대사는 아그레망을 받은 뒤 14일 만에 임명장을 받은 바 있다. 외교 소식통은 “그동안 주중 대사가 바뀌더라도 전임 대사가 상당 기간 체류해 업무 공백이 거의 없었지만 이번에는 류 전 대사가 귀국해 정부가 임명을 서두른 것 같다.”고 말했다. 류 전 대사는 지난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부는 또 주유엔 대사에 김숙 전 국정원 제1차장을 임명했다. 유엔은 아그레망 절차가 없어 신속하게 임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용인 신동백 서해그랑블 분양 계약 돌입

    경기 용인 신동백에서 분양한 서해그랑블 아파트가 2일부터 본격적인 분양계약에 들어간다. 지난달 22일에 분양마감한 서해그랑블 아파트는 236가구 모집에 241명이 신청, 평균 1.0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되는 인기를 끌었다. 총 1053가구 중 1차분인 236가구가 이번에 분양됐다. 인기비결은 저렴한 분양가와 최적의 입지조건이었다. 동백지구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3.3㎡당 1200만원대지만 서해그랑블은 4년 전 가격인 3.3㎡당 900만원대에 분양했다. 또 학군·교통·편의시설 등 소위 ‘3박자’를 모두 갖춘 입지조건도 내집마련 수요자들을 끌어모았다. (031) 711-0034.
  • 제주산 식품 전국 판매

    “청정제주산 농·수·축산물로 만든 상품을 판매하세요.” 제주도는 ‘제주형 프랜차이즈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1차로 27일~새달 13일까지 이 제주형 사업에 참여할 가맹본부 4곳을 전국적으로 공모한다. 신청대상은 현재 전국에 제주산 농·수·축산물을 판매하는 사업장을 둔 기존 가맹본부 또는 신규 사업을 희망하는 예비 가맹본부다. 업종은 외식업과 도·소매업. 각각 직영점포 1개 이상, 업종경력 1년 이상이라야 한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면접 등을 거쳐 6월에 사업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가맹본부에는 시설 및 설비비, 컨설팅비, 브랜드·디자인 개발비 등 곳당 5500만원 이하의 창업비용을 지원한다. 2012년과 2013년 각 6곳, 2014년 4곳 등 2014년까지 가맹본부 20곳을 공모하고, 가맹본부를 통해 수도권에 가맹점 150곳을 열어 연간 4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국내 첫 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 승인

    국내 최초로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의 길이 열렸다.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27일 2011년도 제1차 회의를 열고 차바이오앤디오스텍(차병원그룹)이 신청한 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위원회는 임상시험에서 사용하는 줄기세포주가 이미 특정세포로의 분화가 종료됐다면 생명윤리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임상시험은 실명을 초래하나 아직 치료법이 없는 희귀안질환인 ‘스타가르트병’에 적용된다.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은 세계적으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다.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지난해 11월 줄기세포치료 전문기업인 미국 ACT사와 차병원 그룹이 공동개발하는 같은 내용의 임상시험을 승인했었다. 차병원 그룹은 임상시험을 통해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RPE)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임상시험을 거쳐 제품화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의료계의 전망이다. 임상에 사용될 배아줄기세포가 타인의 냉동 배아여서 면역체계가 다른 타인에게서 거부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의위 산하 배아연구전문위원회 권혁찬 위원장은 “임상시험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면서 “암세포로 돌변하는 역분화 가능성 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심의위원회는 차병원이 신청한 신선배아 할구를 분리 배양해 줄기세포주를 수립하는 연구 신청 건에 대해서는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현행 생명윤리법은 배아연구에서 냉동 보존기간이 끝난 잔여배아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어 신선배아에서 분리한 할구를 사용한 줄기세포주 수립 연구는 현행법에 저촉된다고 심의위는 설명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용어 클릭] ●배아줄기세포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지만 아직 분화되지 않은 세포. ●신선배아 수정한 후 자궁에 이식하기 전 단계의 냉동시키지 않은 배아.
  • 은평 ‘마을기업’ 추가 공모

    은평구는 ‘마을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추가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마을기업’이란 지역공동체에 산재한 향토·문화·자연자원 등 각종 특화자원을 활용해 주민 주도로 사업을 벌여 안정적인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을 말한다. 지난 2월 1차 공모에서 ‘마을n도서관’의 ‘도시텃밭과 먹을거리 생산판매사업’이 마을기업으로 선정됐고, 이번 2차 공모를 통해 2개 단체를 추가로 선정해 우수 마을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마을 모임이나 비영리민간단체 등 지역 단위의 소규모 공동체로서 지역자원 활용형 사업, 친환경 녹색에너지 사업, 생활지원복지형 공동체 사업 등 지역자원과 연계해 수익을 창출할 사업계획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단체에는 최장 2년간 8000만원의 사업비가 연차별로 지원되고, 첫해에 최고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자립능력 향상을 위한 경영컨설팅 등이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구 일자리정책과(351-6872)로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와 서울시 심의위원회를 거쳐 5월 최종 결정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아파트 드랜드 ‘파라곤’ 동양건설산업 법정관리 신청

    아파트 드랜드 ‘파라곤’ 동양건설산업 법정관리 신청

    ’파라곤’ 브랜드로 잘 알려진 동양건설산업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5부는 15일 “신청서류를 검토한 뒤 최대한 빨리 회생절차 개시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동양건설산업은 패스트 트랙 적용 대상 아니고 건설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가 왔으며 분양 잔금과 미수 대금 등 채권 회수가 지연돼 파산했다.”고 설명했다. 동양건설산업은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일대를 최고급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했지만 건설경기 부진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2135억원의 만기 연장에 실패했다. 같은 사업에 참여한 삼부토건도 PF 위기로 지난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정관리 절차는 신청이 들어온 뒤 3일 이내 보전처분을 마무리하고 30일 이내에 개시결정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서 법정관리 절차를 개시하고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채권과 기업가치 조사 과정을 거쳐 5개월 안에 1차 회생계획안이 제출된다. 동양건설산업은 중견 건설업체로 1974년 8월 상장했다. 지난 해 시공능력 평가액은 9431억원으로 삼부토건(34위)에 이은 35위 였다. 동양건설산업은 동양그룹과는 전혀 관련없는 기업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종신교수’ 놓친 석학의 자살

    ‘종신교수’ 놓친 석학의 자살

    학생들의 잇단 자살에 이어 세계적으로 이름난 교수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카이스트(KAIST)가 ‘연쇄자살’ 충격에 휩싸였다. 학교 측은 박태관(54) 교수의 자살이 연구비 유용과 관련된 것이어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제도나 분위기와 무관하다고 밝혔으나 끊이지 않는 비극으로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카이스트에 대한 정부 감사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교수는 10일 발견 당시 자신의 아파트 다용도실 주방 가스배관에 압박붕대로 목을 맨 상태였다. 경찰은 1차 검안결과 새벽 3시쯤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자살 흔적 외 특이한 점이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 교수는 아내 손모(53)씨가 대학원 등에 다니는 자식들 때문에 서울에서 함께 살아야 해 혼자 대전에서 지내면서 주말에만 서울로 올라가거나 가족이 대전으로 내려왔다. 박 교수는 지난 2월 연구인건비를 유용한 혐의가 적발돼 징계 및 검찰고발 통지를 전해 듣고 괴로워했다고 동료 교수들은 전했다. 학생들은 오래전부터 연구를 돕고도 매우 적은 인건비를 받았고, 이는 일부 교수들이 연구인건비를 횡령한 탓이라고 주장해 왔다. 박희경 카이스트 기획처장은 “박 교수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박 교수는 카이스트 정년보장직 선발 과정을 통과해 감사 적발사항이 없었다면 정년 때까지 교수직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영년직(정년보장직·테뉴어) 심사제도는 최근 학생 자살로 문제가 되고 있는 차등 등록금제, 100% 영어수업 등과 함께 서남표 총장의 개혁정책으로 각광을 받던 제도다. 박희경 기획처장은 “이 정년보장 교수 심사제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2006년 서 총장이 부임한 뒤 심사기준이 크게 강화됐다.”고 밝혔다. 서 총장 부임 후 ▲학자의 세계적 영향력 여부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 등에 실릴 정도의 논문의 수준과 양 ▲강의 평가 질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처럼 까다로운 심사기준 때문에 교수들은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교수로 채용되면 남녀 차이를 둬 8~10년 사이에 테뉴어 자격을 얻어야 하는데 심사에서 탈락하면 1~3년 안에 재심사를 받아야 하거나 이직해야 한다. 그 전에는 계약직 형태로 있기 때문에 교수들은 이 제도에 불만이 컸고, 스트레스 또한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2007년 9월 테뉴어 심사에서는 신청자 35명 가운데 15명이 탈락하는 등 4년간 정년심사를 받은 카이스트 교수 148명 중 24%가 탈락했다. 카이스트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었다. 이 심사를 통과하면 65세 정년이 보장된다. 숨진 박 교수는 2007년 이를 통과했다. 박 교수의 자살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학생자살 사태 수습에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던 카이스트는 주요 보직교수들이 급히 학교로 나와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나 당황하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특히 박 교수는 탁월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올해 시무식에서 ‘올해의 카이스트인상’까지 받은 세계적인 학자여서 충격은 한층 더했다. 한 보직교수는 “왜 자꾸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이제는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됐는지조차 잘 모르겠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학년 학생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현직 세무서장 불구속 입건

    유흥업소 세무조사 과정에서 업주 편의를 봐주고 뇌물과 접대를 받은 현직 세무서장이 입건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유흥업소가 세금을 납부하지 않도록 돕고 뇌물과 해외 골프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지방세무서장 최모(55)씨를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유흥업소 사장 최모(40)씨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 서장은 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에 근무했던 2005년 9월과 2007년 12월 경기도의 한 유흥업소에 부과된 세금 10억여원에 대해 “소멸시효를 넘길 때까지 버티라.”고 알려줘 납부하지 않도록 도운 뒤 두 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2006~2007년 장모씨 명의로 1억 5000만원을 빌려준 뒤 이자를 받는 것처럼 꾸며 21차례에 걸쳐 82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영광·제주 전기차 선도도시

    서울·영광·제주 전기차 선도도시

    환경부는 지역별 특성에 맞게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전남 영광·제주 등 3개 지방자치단체를 보급 모델별 1차 선도도시(도표)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도시형 선도 도시로 선정된 서울시는 올해부터 시민들이 전기차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전기버스와 배터리 교체형 전기택시를 시범 보급한다. 구내근린형 선도 도시인 영광은 소도시와 섬, 농어촌지역의 안내·순찰,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등을 위한 복지업무에 전기차를 보급해 활용한다. 또 생태관광형 선도 도시인 제주도는 공공기관 차량과 1만 2000대에 달하는 렌터카를 전기차로 보급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사업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이들 선도 도시를 중심으로 2014년까지 전기차와 충전시설 보급을 집중 지원하게 된다.”면서 “올해 251기의 충전시설과 168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저탄소카(100g/km 이하)에 세제 혜택을 주고, 2020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는 복안이다. 전기차는 운행 중 탄소 배출량이 없는 대표적인 친환경 차량이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144㎞)의 한계 극복과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급선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우선 선도 도시를 중심으로 운행자의 수요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 뒤, 효과와 개선점 등을 보완한 뒤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당초 선도도시에 포함됐던 창원과 광주시는 전기차 이용 신청대수와 활용방안 등이 부족해 추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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