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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연제경찰서, 변호사가 참여하는 수사민원센터 운영

    부산 연제경찰서는 11일 민원인에게 고소장 작성 이전 단계부터 법률전문가인 변호사와 함께 전문 상담을 하는 ‘수사민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상담센터에는 민·형사 법률지식을 갖춘 경찰관과 변호사가 합동으로 근무하면서 경찰서를 찾은 민원인에게 고소·고발 등 수사민원에 대한 1차 상담을 해준다. 상담 결과 형사사건은 해당 수사팀에 인계하고, 민사 사안은 분쟁 해결에 적합한 민사절차와 기관을 안내하며, 연제경찰서에서 처리한 수사결과에 대한 이의신청도 상담할 예정이다. 민원인들에게 분쟁 해결에 맞는 구제절차를 알려줘 신속한 피해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케냐 마라토너 에루페 귀화 심의 결정 보류

    케냐 마라토너 에루페 귀화 심의 결정 보류

    대한체육회가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청양군체육회)의 귀화 신청을 보류했다. 대한체육회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21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고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요청한 에루페의 복수 국적 취득을 위한 특별 귀화 신청안을 심의했으나 추가 자료 검토 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강래혁 대한체육회 법무팀장은 “도핑 전력이 있는 에루페가 당시 약물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 것이 맞는지를 국제육상경기연맹 등에 추가 자료를 요청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에루페는 이날 위원회에 참석해 “당시 말라리아 치료 목적으로 쓴 약물 때문에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케냐육상연맹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에루페는 2012년 말 도핑 양성 판정을 받고 국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2년의 징계를 받고 2015년 1월 복귀했다. 대한체육회는 추가 서류가 확보되는 대로 귀화 신청을 재심의할 예정이다. 법제상벌위원회가 에루페의 귀화에 찬성하면 대한체육회는 심의 결과를 법무부 국적심사위원회에 보내 최종 판단을 구하게 된다. 2011년 10월 경주국제마라톤 등에서 우승한 에루페가 특별 귀화 심의를 통과하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로 뛸 가능성도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고시플러스]

    올해 5급 공채 1차 합격자 7~8배수로 축소할 듯 올해 5급 공채 시험 1차 선발인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5급 공채 최종 선발 예정 인원의 8.8배수(전 직렬 평균)를 선발했던 1차 공직적격성심사(PSAT)에서 합격 배수를 7~8배수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PSAT는 공직수행에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검정하기 위해 종합 사고력을 측정하는 평가로,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나뉜다. 인사처는 올해부터 전년도 3차 면접에서 떨어진 수험생을 대상으로 1차 PSAT시험을 1회 면제해 주기로 한 것을 고려해 1차 합격자 인원을 줄이기로 했다. 2월 말 열리는 시험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앞서 2012년 수험생들은 당시 안전행정부를 상대로 “1차 시험 합격 배수 감축은 재량권 일탈·남용”이라며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했다. 법원은 “공무원임용시험령에서 선발 예정 인원을 ‘10배수에 해당하는’ 등 구체적 표현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는 이상 선발 예정 인원의 10배수 내에 해당되는 점수를 획득한 응시자는 모두 합격시켜야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없다”며 당시 안전행정부의 재량을 인정했다. 그동안 1차 합격자 수는 10배수에 가장 근접하게 선발했지만 직렬과 선발 예정 인원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5급 행정·기술·외교관 공채 12일부터 원서 접수 올 들어 첫 공무원 공채시험 원서 접수가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올해 5급 공채 선발 인원(380명)을 직렬별로 보면 행정직렬에서는 일반행정(전국·116명), 일반행정(지역·27명), 인사조직(5명), 법무행정(5명), 재경(78명), 국제통상(11명), 교육행정(12명), 사회복지(2), 교정(2), 검찰(2). 출입국관리(2) 등 모두 262명이다. 기술직은 82명, 외교관 후보자는 36명이다. 이 가운데 인사조직(행정직), 정보보호(기술직) 직렬은 올해 신설됐다. 국제통상, 교육행정, 재경 등 직렬의 선발 인원이 늘면서 경쟁률이 다소 낮아지는 반면, 최근 선발 인원이 감소한 법무행정 직렬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5급 1차 PSAT 시험은 3월 5일 치러지고, 합격자는 4월 7일 발표된다. 2차 시험은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닷새간 진행되고, 합격자는 10월 5일 발표된다.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 시험은 10월 21~22일 이틀간 시행되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9일이다. 9급 공채 시험 원서 접수는 오는 25일, 7급은 올 6월 시작된다. 5급 국가직 합격자 11일까지 임용유예 신청 임용유예를 원하는 5급 국가직 합격자들은 오는 11일까지 임용유예 신청서와 재학·휴학·재적 증명서, 졸업·이수 학점이 적힌 증빙서류를 인사처 인재정책과에 제출해야 한다. 임용유예가 허용되는 대상은 ▲현재 군복무 등 법에 정한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경우(입대 예정자 포함) ▲올해 신임관리자 과정 교육기간(5~9월) 중 출산이 예정된 경우 ▲학부생으로서 향후 두 학기 이상 다녀야 졸업 가능한 경우 등 불가피한 경우만 해당된다. 대학원이나 야간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국회사무처 등 다른 기관에 임용된 경우는 임용유예가 허용되지 않는다. 인사처는 임용유예 신청 사유와 기간, 국가인력수급 상황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오는 2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임용유예자 명단을 공지할 예정이다. 임용유예 기간은 인사처가 명단을 공지한 날로부터 1년이다. 임용유예자로 확정된 경우 반드시 임용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2017년 이전에 임용유예를 철회하거나 재신청해야 한다.
  • 한반도 흔든 메르스·국정교과서… 지구촌 할퀸 IS·난민정책

    한반도 흔든 메르스·국정교과서… 지구촌 할퀸 IS·난민정책

    << 국내 뉴스 ① 메르스 초동 대응 실패… 186명 감염·38명 사망 지난 5월 중동을 다녀온 68세 남성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동 대응 실패 탓에 메르스는 전국으로 퍼졌고 186명이 감염돼 38명이 숨졌다. 의료 인프라는 첨단이었으나 공공의료는 빈약했다. 보건당국은 병원명 공개를 미루는 등 파장을 줄이는 데 급급했다. 메르스 공포로 경제는 어려움을 겪었고 사회 전반이 깊은 상처를 입었다. 정부는 첫 환자 발생 후 218일 만인 지난 23일 메르스 상황 종료를 선언했다. ② 한국사 교과서 6년 만에 국정화… 이념의 골 깊어져 한국사 교과서가 6년 만에 국정 체제로 회귀하면서 한국 사회가 이념으로 양분됐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11월 3일 국정화 방안을 확정 고시하면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 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교사와 교수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등 반대 목소리가 거셌다. 집필진 비공개도 논란을 낳았다. 말 많고 탈 많았던 국정 한국사 교과서는 2017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된다. ③ 간통죄 위헌 결정… 62년 만에 역사 속으로 2월 26일 헌법재판소가 간통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간통죄가 국민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 및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로써 1953년 제정 형법에 마련된 지 62년 만에 범죄로서의 간통죄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신 간통 문제는 당사자 간의 민사소송이나 위자료, 배상액 등으로 해결되고 있다. 간통죄 위헌 판결에 따라 불륜 급증 등의 우려가 컸지만 아직까지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④ 정권 실세 8명 이름 적힌 ‘성완종 리스트’ 정국 뒤흔들어 해외 자원 개발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4월 9일 북한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자신이 돈을 줬다는 정권 실세 8명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성완종 리스트’를 남기며 정국을 뒤흔들었다. 리스트에 거론된 이완구 당시 총리는 취임 63일 만에 물러났고, 이후 관련 수사가 3개월간 진행됐다.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는 불구속 기소됐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 6명은 무혐의 처리됐다. ⑤ ‘巨山’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양김 시대 저물어 1993~1998년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이 11월 22일 88세로 영면했다. 격동의 현대 정치사를 수놓았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양김(兩金) 시대도 역사 속으로 저물었다. 첫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그는 금융실명제·공직자 재산공개제도 도입, ‘하나회’ 해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와 측근 비리,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등 공과가 엇갈렸다. 9선의 의원 기간 대부분을 유신독재에 항거했던 그는 ‘영원한 의회주의자’로 기록됐다. ⑥ ‘혈세 도둑’ 오명 공무원연금 개혁안 통과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챙기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1월 시행된다. 이로써 향후 70년 동안 333조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공무원연금은 만성적인 적자 구조다. 보전엔 올해만 혈세 3조원을 퍼부었다. 개혁안은 앞으로 연금보험료를 늘리고 지급액은 줄인다는 내용이다. 현재 7%인 기여율(매월 내는 보험료율)은 5년간 9%로 올리고, 지급률은 1.9%에서 20년간 차차 1.7%로 낮춘다. ⑦ 새정치민주연합 ‘공동 창업’ 안철수 의원 탈당 새정치민주연합 ‘공동 창업주’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 13일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선언하며 탈당해 총선(4월 13일)을 4개월 앞두고 야권 재편을 촉발시켰다. 지난해 3월 김한길 대표가 이끌던 민주당과 통합해 새정치연합에 들어온 뒤 1년 9개월여 만이다. 안 의원은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 기존 신당 추진 세력과 별개로 독자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고 당내 비주류인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김동철, 임내현 의원 등이 “안철수 신당에 참여하겠다”며 탈당했다. ⑧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 장남·차남 경영권 분쟁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7월 말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면서 재계 5위 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복잡한 지배구조가 드러나고 일본 기업이 아니냐는 논란 등이 불거졌다. 신 전 부회장과 롯데그룹 사이에 경영권 분쟁과 관련 소송이 벌어졌고 소송전은 새해까지 이어지게 됐다. ⑨ 한국·중국 FTA 발표… 무역 장벽 사라져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20일 공식 발효됨에 따라 인구 13억명의 수출 시장이 활짝 열렸다. 20년 내 상품 품목 수 기준으로 우리 측 92.2%, 중국 측 90.7%의 관세가 철폐된다. 법률, 엔터테인먼트 등 유망 서비스시장 진출과 비관세 장벽 철폐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발효 10년 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0.96% 추가 성장, 소비자 후생 146억 달러, 일자리 53만 8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⑩ 조성진 한국인 첫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 10월 20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면서 ‘조성진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콩쿠르 연주 실황 음반 발매 첫날에는 음반을 먼저 사기 위해 판매점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첫 고국 무대인 내년 2월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콘서트도 예매 시작 1시간여 만에 티켓이 매진됐다. 조성진의 인기는 클래식 음악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각종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클래식 음반과 DVD의 판매가 급증했다. 국제 뉴스 >> ①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들불처럼 번진 IS 공포 지난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이 일으킨 동시다발 테러로 130명이 목숨을 잃어 전 세계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프랑스는 즉각 시리아 내 IS에 대한 공습에 나섰고, 시리아 문제를 두고 대립하던 미·러는 IS 격퇴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러시아 여객기 폭발 사고, 미국 샌버너디노 총기 사건 등이 IS를 추종하는 자생적 테러범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서방의 대테러 전략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② 중동·아프리카 난민 100만명 유럽행… 엇갈린 수용·봉쇄 정책 전쟁, 가난 등을 피해 유럽행에 나선 중동과 아프리카 난민이 올 한 해 100만명에 이르면서 유럽은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9월 세 살배기 아일란 쿠르디가 익사한 채 터키 해안에서 발견되면서 난민 정책은 변화의 계기를 맞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무제한 난민 수용을 선언해 ‘난민의 엄마’로 칭송받았지만 난민의 주요 기착지인 동유럽 국가들은 국경 봉쇄로 맞섰다. ③ 세계 1위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650억 유로 손실 지난 9월 미국 환경보호청은 세계 1위 자동차기업인 독일의 폭스바겐이 검사 시에만 배기가스 저감 장치를 작동하게 하는 방식으로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했다며 해당 차량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후 폭스바겐이 자사의 다른 브랜드 차량에도 조작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첨단 기술력과 정직을 자랑하던 독일의 국가 신뢰도까지 타격을 입었다. 총 1100만대 리콜 등 사태 수습에 최대 650억 유로(약 83조원)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 ④ 미국·쿠바 국교 단절 54년 만에 관계 정상화 미국과 쿠바가 지난 7월 20일 양국 수도에 대사관을 재개하며 54년 만에 국교를 정상화했다. 1959년 쿠바에 공산혁명이 일어나자 2년 뒤 양국은 국교를 단절했다. 지난해 12월 양국 정상이 국교 정상화 추진을 선언한 뒤 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쿠바를 제외했으며 쿠바에 대한 각종 경제 제재를 해제하거나 완화했다. 양국의 관계 개선에 힘입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도 쿠바에 역사적인 발걸음을 했다. ⑤ 이란 핵 협상 13년 만에 타결… 경제 정상화 시동 이란과 주요 6개국(독일, 러시아,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및 유럽연합(EU)이 지난 7월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13년을 끌어 온 이란 핵 협상을 타결했다. 양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군사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 개발 의심 시설에 접근하는 데 합의했다. 서방국가들은 올해 말까지 핵 개발 의심 시설을 사찰한 뒤 핵무기 개발과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대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 이란은 석유 수출 재개를 모색하는 등 경제 정상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⑥ 日 집단자위권 행사 안보법안 통과… 평화헌법 무력화 나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지난 9월 19일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안보 관련 법안을 강행 통과시켰다. 전후 70년 동안의 ‘평화헌법’이 무너졌고, 일본은 ‘전쟁할 수 없는 나라’에서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 지지율 회복에 힘입어 우경화 행보를 가속하는 아베 총리는 내년 참의원 선거 승리를 통해 평화헌법 조항인 9조를 무력화하는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 ⑦ 유엔파리기후협약 타결… 지구온도 1.5도 이하로 낮추기로 12월 12일까지 2주 동안 프랑스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196개국 대표들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약속한 ‘파리 협정’을 맺었다. 1997년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 협정이다. 참가국은 산업혁명 이전보다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 폭을 2도 아래로 억제하고, 1.5도 이하로 낮추기 위해 선진국과 신흥국이 모두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세우고 5년마다 점검하기로 했다. ⑧ 美 연준 9년 반 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9년여 만에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 온 ‘제로 금리’ 시대도 막을 내렸다. 현행 0~0.25%였던 기준 금리는 0.25~0.5%로 높아졌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9개국이 금리 인상에 나선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예금금리를 추가 인하해 유럽과 미국의 서로 엇갈린 통화정책을 일컫는 ‘그레이트 다이버전스’가 현실화됐다. ⑨ 그리스 부도 위기… 추가 구제 금융 받고 긴축안 수용 난민 문제와 더불어 그리스의 재정 위기도 유럽의 분열을 부추겼다. 그리스는 2010년 시작된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빌린 채무에 대한 불이행으로 국가 부도 등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EU의 근간도 흔들렸다. 하지만 지난 1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추가 구제금융 개시를 위해 결국 채권단의 강도 높은 긴축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⑩ 위안화 SDR 편입 3대 기축통화로… 중국 ‘금융 굴기’ 국제통화기금(IMF)이 11월 30일 중국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구성 통화로 채택했다. 편입 비율이 10.92%로 결정돼 위안화는 달러, 유로화에 이어 3대 국제 기축통화가 됐다. 이로써 세계 최대 무역국으로 등극한 중국이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과 힘이 증명됐다. 또한 세계 경제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 간 ‘화폐 전쟁’이 본격화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와 기업은 위안화 표시 채권을 대거 발행하며 ‘금융 굴기’(?起)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2016 사이버대 입시 특집]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북한이탈주민·차상위계층 등 전형료 면제

    [2016 사이버대 입시 특집]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북한이탈주민·차상위계층 등 전형료 면제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외국어를 특성화한 유일한 사이버대다. 한국외대가 지난 61년간 45개 외국어를 교육하며 쌓아 온 외국어교육 노하우를 기반으로 설립했다. 학점 교류를 통해 재학 중 최대 35학점까지 한국외대에서 수강할 수 있다. 사이버한국외대는 내년 1월 8일까지 2016학년도 1학기 1차 신·편입생 모집을 실시한다. 일반전형으로 신입학 683명, 2학년 편입학 135명, 3학년 편입학 1076명 등 1894명을 뽑는다. 특별전형으로는 신입학 402명, 2학년 편입학 293명, 3학년 편입학 1176명 등 1871명을 선발한다. 모집학부는 ▲영어학부 ▲중국어학부 ▲일본어학부 ▲한국어학부 ▲스페인어학부 ▲아세안지역경영학부 ▲금융회계학부 ▲공공관리학부 등 8개다. 이번 2016학년도 1학기 입시에서는 북한이탈주민, 특수교육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농어촌전형 지원자에 대해선 입시 전형료를 면제해 준다. 직장인 등 학습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최저수강신청학점을 9학점에서 6학점으로 3학점 하향 조정하고, 반대로 최대한 빠르게 학위를 취득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집중학기제를 도입했다. 올해 한국어학부가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해외 한국어교육 실습’을 진행했다. 스페인어학부는 ‘스페인 문화탐방’을 했다. 올해 1학기 신·편입생 최종 모집 결과 입학생이 2014학년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 [한상균 체포 안팎] 묵비권 행사·단식 지속… “대응하지 않고 법정서 이야기하겠다”

    [한상균 체포 안팎] 묵비권 행사·단식 지속… “대응하지 않고 법정서 이야기하겠다”

    25일째 은신하던 조계사를 벗어나 10일 경찰에 체포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조사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18분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자진 퇴거한 한 위원장을 체포한 뒤 남대문경찰서로 압송해 유치장에 입감했다. 경찰은 남대문경찰서 앞에 경찰 7~8명을 배치하고 출입 통제를 평소보다 강화했다. 한 위원장은 조사 초반 인적사항 등 기초사실을 묻는 말에만 대답한 뒤 오후 10시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전면적으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 위원장을 조사하기 위해 300여개 항목의 질문을 준비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경찰이 혐의 입증용으로 보여 준 채증 사진조차 들여다보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노총 법률원 소속 변호사의 조력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경찰의 질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법정에서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11일 오전 10시쯤 다시 한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묵비권을 행사하더라도 답변 태도를 구체적으로 조서에 기록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할 때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묵비권을 행사한다고 해서 영장실질심사 때 불리할 것은 없지만 법원에서 반성을 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있어 ‘대답하지 않고 땅만 쳐다본다’ 등 태도까지 낱낱이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경찰에 체포된 이후에도 단식을 이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부터 단식을 해 온 한 위원장은 경찰에 ‘구운 소금’을 요청했으며, 경찰은 이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찰은 11일 오후 한 위원장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 내에 있는 관음전, 대웅전, 생명평화법당 등에서 1시간가량 머무르다 일주문을 나설 때까지 기다렸다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조계종 직원 150여명이 인간띠를 둘러 관음전부터 대웅전까지 통로를 확보했다. 관음전 인근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수사 경찰 100여명과 기동대 5개 소대 150여명가량이 배치됐다. 한 위원장은 조계사 부주지 원명 스님의 뒤를 따라 도법 스님과 함께 관음전 건물에서 나왔다. 한 위원장의 얼굴은 초췌했고 수염이 텁수룩했다. 긴장한 듯 입을 굳게 다문 그는 대웅전으로 들어가 삼배를 하고 나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한 위원장은 “조계종의 성지가 공권력에 의해 침탈당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 자진 출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조계사 정문인 일주문을 나서자 곧바로 경찰이 한 위원장을 에워싸고 체포영장을 제시했다. 결국 염주를 차고 있던 한 위원장의 양손에는 수갑이 채워졌다. 당초 한 위원장은 조계사에 진입해 관음전 건물과 대웅전 사이의 마당에 텐트를 치려고 했으나 여러 문제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동탄2신도시 ‘동탄자이파밀리에’, 착한 분양가로 수요자 사로잡다!

    동탄2신도시 ‘동탄자이파밀리에’, 착한 분양가로 수요자 사로잡다!

    - 지난 2 ~3일 ‘동탄자이파밀리에’ 1, 2순위 청약 진행, 청약 접수 건수 공급 가구수 넘어서…- 주택 보유 세대 내집마련 신청에 몰려… 공급 수 대비 4배 가량 접수- 3.3㎡당 평균 980만원대, 동탄호수공원 일대 가장 분양가 저렴한 수준- 1군건설사 GS건설 100% 시공, ‘자이’ 브랜드 만족도↑… 향후 프리미엄 기대감 높아 국내 시공능력평가 톱 클래스를 이어가고 있는 GS건설의 ‘자이’아파트가 동탄2신도시에서도 뜨거운 성원 속 분양을 진행중이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진행된 ‘동탄자이파밀리에(A90블록)’의 청약 접수 결과 모집수 보다 많은 총 1002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조건이 까다로운 공공분양 아파트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별공급과 1순위에만 청약이 총 640건이 접수돼 실수요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는 것. 실제 ‘동탄자이파밀리에’의 청약조건은 1순위의 경우 무주택 가구 구성원에 통장종류도 청약저축과 종합저축이어야 하고,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12개월 이상, 납입횟수도 12회 이상으로 청약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 2순위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지만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어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청약조건이 엄격한 만큼 공급수 대비 청약건수가 미달인 경우도 많다. 앞서 인천 서창2지구 일대 분양한 P아파트의 경우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에서 430건이 접수됐다. 비교적 동탄자이파밀리에가 선방한 결과를 나타낸 것을 체감할 수 있다. 공공분양 아파트 관심 수요자 중 이미 집을 보유한 세대는 내집마련 신청을 통해 선착순 분양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실제 ‘동탄자이파밀리에’는 내집마련 신청에 공급 수 대비 4배 가량의 수요자가 몰리며 전용 상담 창구를 북새통으로 이뤘다. 분양관계자는 사업지의 착한 분양가와 브랜드에 수요자들의 호응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동탄에서는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이 최초로 공급되는 것으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980만원에 불과하지만 GS건설이 100% 시공을 맡아 뛰어난 상품 구성을 선보인 점도 눈길을 끈다. 실제 동탄2신도시에 분양중인 금호어울림 레이크(A91블록)의 경우 3.3㎡당 평균 990만원선이며, 동탄2신안인스빌 리베라(A99•100블록)’는 3.3㎡당 평균 1030만원선, 동탄 반도유보라 9.0(A98블록)은 3.3㎡당 1029만원대로 공급되고 있다. 남동탄 일대에서는 현재 ‘동탄자이파밀리에’가 가장 저렴한 분양가 수준이다. 여기에 1차 계약금의 경우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고,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의 금융혜택도 제공해 수요자들의 가격 부담을 더욱 낮춰줄 전망이다. 현재 ‘동탄자이파밀리에’ 내 견본주택에서 내집마련 신청 접수를 받고 있으며, 견본주택을 찾으면 별도의 비용 없이 접수가 가능하다. 내집마련 신청과 관련해 전화문의가 하루 1000통 이상이 걸려올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동탄자이파밀리에’는 지하 2층, 지상 15~20층 11개동 규모이며,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으로 설계됐다. 전용면적 기준 △51㎡A 236가구 △51㎡B 60가구 △59㎡A 213가구, △59㎡B 55가구, △59㎡C 55가구, △74㎡ 110가구, △84㎡A 263가구, △84㎡B 75가구 등 총 1,067가구로 구성됐으며 이 중 소형 타입이 전체의 5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동탄자이파밀리에’ 계약기간은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 3-6번지 일대 위치하며 입주는 2018년 3월 예정이다. 문의번호 : 1644-991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상균 체포 안팎] 일단 불법집회 혐의 영장…‘소요죄’ 적용 여부도 검토

    [한상균 체포 안팎] 일단 불법집회 혐의 영장…‘소요죄’ 적용 여부도 검토

    경찰이 10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검거하면서 지난달 14일 ‘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나타났던 불법·폭력 시위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경찰이 불법 시위와 주동자에 대해 엄정한 사법처리를 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어서 강도 높은 수사가 예상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10분부터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지능범죄수사대, 남대문경찰서 지능팀 소속 경찰 99명을 투입해 대규모 수사본부를 차렸다. 또한 변호사 자격을 가진 경찰 등 5명을 별도로 뽑아 법률분석팀을 꾸렸다. 한 위원장은 지난 4월 18일 ‘세월호 1주기 범국민대회’와 지난달 14일 1차 민중총궐기 등 올해 9건가량의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민주노총 소속 변호사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 내용에 대해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찰은 수사 편의를 위해 일반적으로 3~5명 정도 사용하는 유치장에 한 위원장 혼자 수감했다. 경찰은 11일 오후 한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일단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에 송치하기 전까지 ‘소요죄’ 적용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소요죄는 다중이 집합해 폭행, 협박 등을 한 경우 최대 징역 10년까지 처할 수 있어 집시법보다 형량이 무겁다. 경찰은 지난달 1차 대회 폭력시위의 다른 가담자 1557명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베이징, 스모그 집단 우울증

    베이징은 지금 집단 우울증을 앓고 있다. 휴교령과 공장 폐쇄가 아니더라도 숨 막히는 스모그를 뚫고 외출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집 안에 갇혀 밤 같은 낮을 보내며 신선한 산소를 들이마신 기억을 더듬을 뿐이다. 공기정화기를 최고치로 올려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눈이 뻑뻑하며, 콧물이 흐른다. 인터넷에선 “호흡기내과가 아니라 정신과를 찾아야 할 것 같다”는 토로가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 두 개를 겹쳐 쓴 옆집 아저씨 왕톈룽(63)은 “내 평생 가장 지독한 스모그”라고 했다. 베이징 시민들이 이번 스모그를 사상 최악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너무 길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PM 2.5(초미세먼지·기준치 25㎍/㎥) 농도가 1000㎍/㎥에 육박하는 1차 스모그 공습은 지난달 27일부터 닷새 동안 계속됐다. 이후 닷새 동안 주춤하더니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00㎍/㎥ 안팎의 2차 공습이 벌어지고 있다. 11일 하루 쉬고 12일에 3차 공습이 시작된다고 한다. “겨우내 이런 것 아니냐”는 불길한 예감이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스모그로 인한 일상 파괴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9일 찾은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동네 병원 호흡기내과는 시장통처럼 붐볐다. 대부분은 인후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측은 이날 온 환자가 100명쯤 된다고 했다. 근처 종합병원은 아예 스모그 검진센터를 열었다.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들이 웨이신(중국판 트위터)을 통해 선생님이 내주는 문제를 푸는 모습은 베이징의 새로운 풍경이 됐다. 인터넷에선 스모그에 묻혀 실루엣을 잃은 건물을 하얀색 선으로 그리는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베이징 탈출’ 여행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이민 신청자도 폭주한다. 불안과 불만은 점차 정부를 향하고 있다. 유명 사회자 멍페이는 웨이보(마이크로 블로그)에 “정부가 환경 재난의 가장 큰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스모그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자”는 베이징시 당서기의 인민일보 기고문에는 수많은 비난이 쏟아졌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차량 홀짝제 단속 장소를 찾은 베이징시장은 조롱의 대상이 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회식 후 만취해 사고당했다면 업무상 재해일까

    회식 후 만취해 사고당했다면 업무상 재해일까

    #1. 공군 하사 A(당시 22세)씨는 2013년 1월 말 서울 세곡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부대 회식에 참석했다. 얼큰하게 취한 A씨는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지만 집에서 조금 떨어진 서하남 나들목 근처에서 내렸다. A씨는 전화로 여자친구에게 “여기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며 횡설수설했다. 걱정이 된 어머니는 “빨리 들어오라”고 채근했다. 하지만 밤 10시쯤 A씨는 서울 오륜동의 왕복 10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다 차에 치여 불귀의 객이 됐다. A씨의 가족은 유족연금을 달라고 청구했지만 국방부는 이를 거부했다. 사고 지점과 집과의 거리가 3㎞ 정도여서 통상적인 귀가 경로로 보기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A씨 가족은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2. B(당시 47세·여)씨는 2012년 7월 서울 용산의 한 고깃집에서 직장 동료 30여명과 회식을 갖고 많은 술을 마셨다. 술잔을 돌리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B씨 등 상당수 팀원이 만취했다. B씨는 다른 팀원 13명과 함께 옆 건물 노래방으로 2차를 갔다. B씨는 화장실을 찾다가 비상구 아래로 떨어져 골반 등에 큰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지만 ‘업무와 사고의 인과관계가 없다’며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회식 뒤 사고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례에 대해 8일 대법원은 다른 판결을 내렸다. A씨의 경우 재해로 인정했지만 B씨는 재해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 사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A씨가 원래 집으로 가려고 했는지 불분명하다는 것 등을 근거로 들었다. 현행법상 공무원이 출퇴근 도중 사고 등을 당하면 공무상 재해로 인정된다. 하지만 2심은 “A씨가 밤늦은 시간에 사고 지점에 갈 만한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사고 지점과 A씨의 집은 불과 10분 거리라는 점도 감안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도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반면 B씨의 경우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1심은 근로복지공단, 2심은 B씨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는 “B씨가 술을 자제하지 않은 과실이 있더라도 회식과 사고 사이의 인과관계를 부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팀장이 술잔을 돌리지 않은 점으로 미뤄 업무상 재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B씨의 자발적인 음주가 사고로 연결됐다는 뜻이다. 법원은 지금까지 회식비가 법인카드로 결제되거나 술자리 목적이 직원 단합 등이었다면 과음으로 인한 사고도 산재로 판단해왔다. 하지만 회식이 끝나고 몇몇 직원들끼리 자발적으로 술자리를 가진 경우에는 산재로 보기 어렵다는 게 기존 판례다. 한 직장인이 2~3명의 동료와 2차를 갔다가 술에 취해 넘어져 다친 사례에 대해 대법원은 2009년 ‘(1차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회식이 아니었다’며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지 않았다. 박영기 노무사(노무법인 사람 대표)는 “회식 사고의 경우 모임이 사업주의 지배·관리를 받는지 여부와 회식 분위기, 사고 당사자의 일탈 행위 여부 등이 법원의 업무상 재해 판단의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평화로운 집회 약속 보장하는 관행 필요”

    “평화로운 집회 약속 보장하는 관행 필요”

    ‘2차 민중총궐기 대회’를 경찰이 금지하자 주최 측은 서울행정법원에 ‘옥외집회 금지통고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법원은 ‘평화로운 집회’를 전제로 이를 수용했고, 결국 5일 집회가 합법적으로 열릴 수 있었다. 법원에 낸 신청서를 직접 작성한 사람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의 박주민(42) 변호사였다.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경찰의 불심검문과 통행 제지가 이번에는 없었습니다. 서울광장 등 주변에 차벽 설치를 위한 경찰버스 등도 나오지 않았고, 무장한 경찰도 보이지 않았지요. 지난달 14일 1차 대회 때와 달리 이번에 무력 충돌이 일어나지 않은 중요한 이유입니다.” 박 변호사는 서울행정법원의 판단과 관련, “추상적인 위험이 아닌,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있을 때만 집회를 포함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법원의 판단”이라면서 “앞으로는 경찰도 이전에 문제가 됐던 일부 사람들이 주최 측에 포함돼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집회 자체를 금지하는 일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회 주최 측은 평화로운 집회를 약속하고, 경찰은 참가 인원 등에 상관없이 이를 보장해 주는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집회의 자유’ 손 들어줘… 檢·警 ‘진압 강수’에 제동

    지난달 14일 ‘1차 민중총궐기대회’에서 나타났던 폭력적인 양상 때문에 경찰이 불허했던 ‘2차 민중총궐기대회’가 법원의 판단에 따라 5일 예정대로 진행이 가능하게 됐다. 폭력 시위에 대한 비난 여론을 순풍 삼아 집회 자체를 무산시키려 했던 검찰·경찰의 ‘강공 드라이브’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법원이 ‘평화적인 행사’에 대한 주최 측의 약속을 집회 허용의 핵심적인 이유로 들어 당일 폭력 시위를 벌일 여지나 명분은 한층 작아지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김정숙)는 3일 ‘2차 민중총궐기대회’ 주최 측이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 금지통고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신청인은 집회를 평화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수차례 밝혔고 1차 민중총궐기대회 이후 열린 11월 28일 집회는 이번 집회와 같은 목적이었음에도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판단의 이유를 밝혔다. 폭력적이지 않고 평화적인 시위를 하겠다는 주최 측의 약속을 존중하겠다는 뜻이다. 법원은 또 “2차 민중총궐기 가입 단체 중 51개가 같지만 그렇다고 주최자가 제1차 때와 같다고 볼 수는 없으며 설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 2차 민중총궐기의 주된 세력이라 하더라도 2차 집회까지 반드시 과격 집회가 될 거라 확신할 수 없다”고도 했다. 평화로운 집회를 전제로 대회 개최를 허용하는 만큼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라는 주최 측에 대한 법원의 ‘암묵적 주문’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법원의 판결에 따라 재야 세력 집회에 대한 검·경의 압박 일변도 대책이 지나쳤던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판결로 경찰이 너무 자의적으로 법을 집행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급박하고 명백한 위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금지해 기본권인 집회시위의 자유를 경찰이 부당하게 침해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의 결정에 대해 검·경은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실질적인 집회 주체를 보고 판단을 해야지, 형식적으로 주체만 바꿔 신청한 집회를 주최자가 다르다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면서 “지난달 14일 집회 역시 폭력 행사를 공언한 적 없지만 폭력 집회가 됐다는 전력과 경험이 판단 근거가 되지 않은 점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법원 판단은 어떤 폭력 집회도 주최자만 바뀌면 허용해야 한다는 결정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의 금지 통고를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법원의 결정이 나오자 2차 민중총궐기대회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찰은 “반드시 준법 집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더해 490여개 시민단체가 신청한 5000명 규모의 집회에 대한 경찰의 금지 처분도 사실상 효력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흥사단, YMCA 등이 소속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가 신고한 ‘민주 회복, 민생 살리기 및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범국민대회’에 대해 “사실상 주최 측의 명의만 달리할 뿐 민중총궐기의 ‘차명 집회’로 판단된다”며 이날 집회 금지를 통고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같은 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기로 한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문화제’와 관련해 광장 사용을 허가했다.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측은 “문화 행사이고 마침 전농 측이 사용 신청을 한 광화문광장 북측 광장이 비어 있었기 때문에 허가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11·14 민중총궐기대회 등 올해 서울 도심 집회에서 폭력 시위를 벌이거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사람이 49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3일 현재 구속 8명, 구속영장 신청 예정 1명, 체포영장 발부 4명, 불구속 입건 87명, 훈방(고교생) 1명, 출석 요구 397명 등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조계사 신도회 “한상균 6일 이후엔 나가라”

    조계사 신도회 “한상균 6일 이후엔 나가라”

    조계사 신도회가 16일째 경내에 피신해 있는 한상균(5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에게 ‘제2차 민중총궐기 대회’ 다음날인 오는 6일까지만 머물 시간을 주기로 했다. 전날 한 위원장을 강제로 끌어내기 위해 물리력까지 행사했던 데 비하면 한발 양보한 모양새다. 민주노총은 신도회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한 위원장의 거취를 정하기로 했다.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은 1일 오후 신도회 임원 총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사태가 원만히 정리되고 기도드리는 조계사로 거듭나기 위해 한 위원장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면서도 “신도회가 6일까지는 인내하고 견디자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불자들이 바라는 사회의 소통과 화합의 정도는 이해하지만 보름 넘게 진행되고 있는 한 위원장에 대한 사회적 이목은 조계사를 찾는 대다수 신도와 국민들의 걱정을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라며 “조계사는 하루속히 신도들이 누구나 참배하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청정도량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도 160여명이 참가한 이날 총회에서는 회의 도중 건물 밖으로 고성이 들리기도 했다. 이들은 총회를 마치고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108배를 하려 했으나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뤄 취소했다. 전날 신도회 회장단은 회의를 열고 한 위원장에게 퇴거 요청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 뒤 관계자 15명은 한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에 찾아가 퇴거를 요구하던 중 물리적 마찰도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 위원장이 입고 있던 옷이 거의 다 벗겨지는 등 몸싸움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오후 4시쯤 조계사 내 한 위원장 거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도회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5일까지 총궐기 대행진이 평화적으로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른 시일 내 위원장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전날 신도회 측과 한 위원장이 마찰을 빚은 일에 대해 조계사 측에 진상 규명과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전날 “신도 10여명이 한 위원장 숙소로 찾아와 위원장의 목을 조르고 쓰러뜨리고 몸을 들어 밖으로 내가려 했다”면서 “경찰과 전화로 실시간 상황을 주고받으며 ‘끌고 나갈 테니 차량을 대기시키라’고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4층에 마련된 거처의 창문으로 모습을 드러내 기자들과 조합원들을 향해 “잘 견디겠다”며 “12월 5일 이제는 못 살겠다는 많은 민중이 올라오니 이 목소리를 정부가 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평화 시위를 약속했으며 헌법에 보장된 시위와 노동자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달 14일 ‘제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불법 시위를 벌이거나 한 위원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김모(여)씨와 이모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사 대상이 3명으로 늘어났다고 이날 밝혔다. 또 지난달 28일 한 위원장을 만나러 조계사에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전 민주노총 간부 채모(55)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까지 경찰 수사 대상이 된 사람은 411명으로 전날보다 10명 늘어났다. 구체적으로는 구속 7명, 구속영장 신청 1명, 체포영장 발부 3명, 불구속 입건 73명, 훈방(고교생) 1명, 출석요구 326명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복면 폭력시위자 현장서 검거한다

    경찰이 오는 5일 ‘2차 민중 총궐기 대회’에서 폭력을 휘두르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시위대는 식용 색소를 뿌린 뒤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이러한 경찰의 대응 기조 변화는 2009년 쌍용차 대량해고 관련 집회 이후 6년여 만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 집회,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장비를 파손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시위대에게 식용색소 성분의 유색 물감을 뿌린 뒤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폭력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하는 행위에도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복면을 착용한 폭력 시위대를 집중적으로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30일부터 오는 4일까지 현장 검거 집중 훈련을 실시한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차벽 뒤의 경찰이 물대포, 캡사이신 등으로 시위대를 물러나게 하는 기존의 대응에서 적극적인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는 경찰이 차벽 앞으로 나와 불법 행위자를 검거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4월 세월호 1주기 집회, 5월 노동절 집회, 지난 14일 1차 민중 총궐기 등 대규모 집회마다 참가자들이 차벽을 파손하는 등 불법, 폭력 시위를 반복했다”고 강경 대응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측은 “평화시위 방침을 거듭 천명했지만 경찰이 집회 개최 자체를 원천 금지하고도 모자라 과거 ‘백골단’과 다름없는 검거 전담반까지 가동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30일 현재 1차 민중 총궐기 당시 불법 행위를 한 혐의로 401명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출석을 요구한 333명 가운데 3차 출석 요구 기한이 만료되는 대상자를 선별해 체포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97개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 단체들로 이뤄진 ‘백남기 범국민대책위’가 5일 백씨의 쾌유를 기원하고 경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서울광장에서 열고 대학로까지 행진하겠다고 신고한 집회와 행진을 금지했다. 앞서 경찰은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신청한 집회도 금지 통고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비공개 발언을 통해 “5일 집회가 평화적으로 되도록 중재노력을 하겠다”면서 “종교계와 함께 우리 의원들이 많이 같이 가셨으면 좋겠다. (가서) 평화의 인간띠를 만들자”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유 우선” “폭력 명백”…집시법 해석 전쟁

    “자유 우선” “폭력 명백”…집시법 해석 전쟁

    다음달 5일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 대회’에 대해 경찰이 집회 불허를 천명했지만 민주노총 등 대회 주최 측은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29일 내놨다. 이날 경찰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에 따르면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다음달 5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7000명 규모의 ‘민중대회 및 행진’을 열겠다고 이날 신고했다. 신고 내용엔 서울광장부터 종로구 서울대병원 후문까지 행진이 포함돼 있다. 전농과 함께 2차 민중총궐기를 공동 주최하는 민주노총은 이날 “(경찰의 불허에도) 대회 개최 방침엔 변함이 없다”면서 “경찰의 집회 원천금지에 대한 구체적 대응은 논의하겠지만 우리의 평화집회 개최 의지 또한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도 앞서 28일 “집회가 평화시위문화의 전환점이 되도록 차벽이 들어섰던 자리에 종교인들이 사람벽으로 평화지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농이 신고한 2차 민중총궐기에 ‘옥외집회 신고 금지 통고서’를 전달한 경찰은 대책위에도 집회 금지 통고서를 전달할 방침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대책위 참여단체 97곳 중 51곳이 지난 14일 1차 국민총궐기 참여단체와 겹쳐 같은 단체로 판단할 수밖에 없고, 집회 내용도 대부분 중복된다”면서 “7000명 이상이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할 것으로 예상돼 금지를 통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이번 집회를 금지하는 법적 근거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 5조와 12조다. 5조는 ‘집단 폭행, 협박 등 공공 질서에 직접적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 시위’를 금지 대상으로 적시하고 있다. 12조는 ‘관할 경찰서장은 주요 도시의 주요도로 집회 등에 대해 교통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이를 금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신고제인 집회·시위를 폭넓게 보장하고 매우 제한적인 경우에만 집회를 사전에 금지하도록 하는 헌재와 대법원의 판례와 배치된다. 헌재는 2003년 집시법 관련 헌법소원 사건에서 집회의 제한에 대해 “집회의 자유를 보다 적게 제한하는 다른 수단, 즉 조건을 붙여 허용하는 가능성을 모두 소진한 후에 비로소 고려될 수 있는 최종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대법원 또한 2011년 “참가자 수의 제한, 방법·시기 제한 등 조건을 붙여 집회를 허용하는 가능성을 모두 소진한 뒤에 집회 금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더 나아가 “사전 금지 또는 제한된 집회라도 실제 집회가 평화롭게 개최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이고 명백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은 경우에는 해산을 명하고 불응자를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이 올 들어 집회불허 통고를 한 게 단 한 차례에 불과한 것도 이런 판례가 있기 때문이다. 박주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변호사는 “경찰청이 헌법이 정한 기본권과 헌재 등의 판례에도 집시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헌법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면서 “2차 집회 불허 통보에 대해 행정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 중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직접 방문했다. 문 대표는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을 1시간 동안 만났지만 “야당이 불법 폭력집회를 옹호한다”는 새누리당의 비판을 의식한 듯 한 위원장을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토 64%가 산지… ‘갈라파고스 규제’ 풀어 경제 활성화

    국토 64%가 산지… ‘갈라파고스 규제’ 풀어 경제 활성화

    공공 부문에서 ‘손톱 밑 가시’로 불리는 각종 규제를 개혁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산림 분야에서 규제 개혁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지 제공 및 산림 내 산업 육성이 핵심이다. 그동안 산림 분야에서는 보존과 육성에 집중된 정책 목표에 맞춰 산지 이용 등에 강력한 규제가 뒤따랐다. 하지만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산지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각종 요건과 규제 완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산림청은 23일 지난해 105건의 규제를 폐지, 완화한 데 이어 올해 26건을 발굴, 개선했다고 밝혔다. #1 태양광업체인 A사는 6.7㏊의 임야를 구입해 인허가 절차에 나섰지만 연접개발제한 규정으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 수십억원의 피해를 봤다. 연접개발제한 규정이란 기반시설이 부족한 녹지나 비도시 지역에 있는 인접 구역 간 개발 허가 면적을 합산해 허가 규모 이내로 건축물 건축, 토지 형질 변경 등의 개발 행위를 제한하는 제도를 말한다. 폐쇄회로(CC)TV 부품을 생산하는 B사는 공장 신설을 추진하다 다른 사람이 먼저 연접 지역을 개발하는 바람에 사업을 중단해야 했다. 이처럼 연접개발제한 규정에 따라 사업 신청지로부터 250m 이내 기존 허가지와 신규 사업지의 산지전용허가 면적을 3㏊ 이내로만 허용하던 규제 조항이 지난 9월 폐지됐다. #2 C씨는 공원묘지 조성 허가를 받았으나 산림보호구역 내에 도로 개설이 안 되자 사업을 보류했다. 진입로가 산림보호구역을 통과하면 조성비가 5억~6억원 수준이지만 우회 설치 시 20억원 가까이 들기 때문이다. 산림보호법상 산림보호구역에서는 법령이 규정한 용도 이외의 사용이 제한되거나 보호구역 지정 해제가 불가능하다. 산림의 효과적 이용을 제한한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전문 기구에서 심의를 통해 이를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산림보호구역 해제 심의 제도가 도입됐다. #3 D씨는 소득작물을 재배하고자 3곳, 7.2㏊에 대한 산지일시사용 허가를 받아 설계비 2000만원과 복구·예치비 1억 5000만원을 사용했다. 다른 장소에도 산지 12㏊를 구입했지만 면적 제한으로 5㏊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임산물 재배를 위한 산지일시사용의 경우 그 면적은 사업지당 5㏊, 사용 기간은 3~10년으로 제한됐다. 더욱이 설계비와 복구비를 예치하는 등 막대한 준비 비용이 든다. 그러나 앞으로는 산지 훼손이 일정 범위(50㎝)를 넘지 않으면 형질 변경이 아닌 경영 행위로 인정하고, 임산물 성장 기간을 고려해 산지일시사용 인허가를 면제키로 했다. 산림청은 내외부 공모와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단체 의견, 반복 민원 등을 분석해 규제 개혁 과제를 선정한다. 1차 타당성 검토와 평가를 거친 뒤 담당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완화, 폐지에 대한 반대 논리를 검토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최재성 산림청 법무감사담당관은 “규제를 개혁하려면 법을 개정해야 하고, 규제 개혁 대상으로 꼽히면 담당 부서가 절차와 결과까지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며 “하지만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접근하자는 기본 원칙에 따라 적극적으로 규제 개혁 대상을 발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개혁 대상은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거나 비합리적인 규제, 다른 곳에는 없고 산림청에만 있는 이른바 ‘갈라파고스 규제’ 등이다. 연접개발제한 규정은 대표적인 갈라파고스 규제에 속한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폐지된 이후에도 산지관리법에서는 난개발 방지를 목적으로 존치됐다. 목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지난해 이뤄진 벌기령(나무를 벌채할 수 있는 연령 기준) 완화는 시의적절한 정책 변화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산림 녹화를 위해 수십년간 나무를 심은 결과 총입목축적(1㏊ 내 나무 밀집도·울창도)이 8억㎥에 이른다. 이 가운데 77%가 40년 이상 된 나무지만 벌기령에 묶여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산림청은 국유림에 대해서는 대경재(굵은 나무) 및 국산재 공급을 위한 벌기령을 정하고 공·사유림은 산주 소득 증대 및 목재시장 수요를 반영해 기준 연령을 단축했다. 국산재 공급 확대를 통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안정적인 목재 생산 체계가 기대된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김종원 한국목재칩연합회장은 “벌기령 완화는 임업 분야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매우 적절한 조치”라며 “정책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숲 가꾸기 물량을 줄였음에도 수확 벌채가 늘면서 목재 생산량이 50% 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산림 규제 완화는 난개발과 산사태 등 재해 발생, 산지 훼손, 환경 파괴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대 여론이 만만찮다. 이에 대해 김신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규제 완화에 대한 비용적 측면과 환경 훼손에 대한 문제 제기만 있지 완화에 따른 편익 분석과 평가가 부족하다”며 “규제 완화로 인한 비용이 국민 경제 전체 편익보다 낮다면 (완화 자체를) 비난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완화에 따른 부작용과 폐해 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일정 기간 모니터링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FIFA, 플라티니 징계 이의신청 기각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90일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이의신청이 FIFA 항소위원회에서 기각됐다. 플라티니 회장은 곧바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플라티니 회장의 대변인인 장크리스토프 알키에르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FIFA의 내부 절차를 마쳤으니 FIFA 내부 압력이나 선거에서 자유로운 독립적 법원인 CAS에 사건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면서 “그는 여전히 FIFA 회장 선거에 차분하고도 확고한 후보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FIFA는 성명을 통해 “FIFA 항소위가 지난달 제프 블라터 FIFA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에게 내려진 자격 정지 처분은 윤리규정 등 제반 규정에 따라 이뤄진 정당한 것이라며 이의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내년 2월 회장 선거에는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를 비롯해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칼리파(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프랑스 외교관 출신인 제롬 샹파뉴, UEFA 사무총장을 지낸 지아니 인판티노(스위스·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치인 토쿄 세콸레 등 다섯 명이 FIFA 선관위의 사전 검증을 통과해 나선다. 플라티니 회장은 징계가 끝나는 내년 1월 초에야 사전 검증을 받게 돼 시간에 쫓기게 됐다. 한편 알리 왕자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FIFA의 미래를 위한 가장 뛰어난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블라터 회장에게 73-133으로 졌던 그는 “대륙별 연맹이 특정 후보를 밀어주는 바람에 패배했다”며 “더이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원구와 함께하는 ‘반값 영어캠프·과학교실’

    노원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 영어캠프 및 과학체험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공교육을 보완하고 사교육비 절감 등을 위해 삼육대학교와 함께 진행한다. 구에 주소를 둔 초등학교 3~6학년생으로 총 380명(190명씩 2회)을 모집하며, 참가희망자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구 홈페이지(www.nowon.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용은 총 64만원이고 구가 32만원을 지원한다. 당첨자는 전산추첨을 통해 다음달 14일 오후 3시에 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다음달 27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1차로, 내년 1월 11일부터 20일까지 2차로 운영한다. 각각 9박 10일간 삼육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한다. 수업은 레벨테스트를 거쳐 체험과 놀이 중심의 정규반 10개 반과 토론 중심의 자기주도형 교육을 하는 특별반 2개 반 등 총 12개 반으로 운영한다. 또 구는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7일간 삼육대학교 컴퓨터학과, 식품영양학과, 물리치료학과 실험실에서 ‘과학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참여자는 8개 반, 150명이다. 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이면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16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참가비는 17만 5000원이고 구가 8만 7500원을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한부모가정 등은 전체 인원의 10% 내에서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생보협 ‘전직 신청’ 막판에 몰린 까닭

    [경제 블로그] 생보협 ‘전직 신청’ 막판에 몰린 까닭

    내년 1월 신용정보집중기관 출범을 앞두고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등이 전직(轉職) 신청 ‘연장전’에 들어갔는데요. 1차 마감 때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였지요. 그런데 지난 13일 마감한 연장전에는 협회별로 기류가 갈렸습니다. 금투협회는 여전히 미달이고 손보협회는 10명가량 신청했습니다. 이 가운데 두드러진 곳이 생보협회입니다. 막판에 30명 가까이 손을 들었다고 합니다. 왜 유독 생보협회 지원자가 많았을까요. 우선은 처우 기대감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아무래도 은행권이 보험보다 연봉이 높은 만큼 은행연합회 주도 아래 만들어지는 신용정보기관으로 옮기면 급여나 복지 수준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이지요. ‘힘’을 의식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정보 업무, 즉 빅데이터를 다루다 보니 회원사들 눈치 볼 필요 없이 예산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지요. 개혁 바람에서 원인을 찾는 분석도 있습니다. 민간 출신인 새 수장이 온 뒤 생보협회는 분위기가 적잖이 바뀌었습니다. 다소 안이하던 조직 풍토에 ‘경쟁’ 유전자가 도입된 것이지요. 게다가 최근 외부 경력직(소비자보호정책, 보험상품, 대리점검사 등)까지 공모하고 있습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력자’들이 영입되면 업무 강도가 더 심해지고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생겨난 것이지요. 생보협회 측은 “전직 여부는 전적으로 각각의 개인 사정이나 가치관 등에 따라 결정하는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합니다. 그러면서도 내심 싫어하는 표정이 아닙니다. 전직이 자연스런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엿보입니다. ‘사연’이야 어찌 됐든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인력이 배정돼 국민의 신용정보가 안전하게 다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노사정 ‘비정규직 대책’ 합의 실패… 공은 국회로

    노사정 ‘비정규직 대책’ 합의 실패… 공은 국회로

    노사정이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 파견업무 확대, 차별시정 등 비정규직 쟁점에 대한 후속논의에서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는 17일 각 쟁점에 대한 노사정 및 전문가 의견을 병기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노사정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서 비정규직 관련 입법은 국회에서 여야 논의로 이뤄질 전망이다. 노사정위는 16일 제21차 노동시장 구조개선 특별위원회를 열고 전문가그룹으로부터 기간제 쟁점 관련 논의 결과를 보고받았다. 기간제 관련 쟁점은 ▲기간제 사용기간 ▲퇴직급여 적용 확대 ▲계약 갱신횟수 제한 ▲생명·안전 핵심분야 비정규직 사용제한 등이다. 전문가그룹은 기간제 사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상시·지속 업무는 정규직 전환이 이뤄져야 하지만, 계약이 끝나면 실직되는 현실을 감안했을 때 당사자가 원하는 경우 기간 연장이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의 연장신청 강요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근로자 대표와 서면 합의가 필요하다”며 “대상을 35~54세로 한정하는 것은 차별 및 위헌 소지 논란 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기간 연장보다는 현행 제도의 실효성 제고 및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주장했고, 경영계는 “사용기간 제한을 아예 폐지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노사정위는 지난 9일까지 진행된 파견·차별시정 관련 쟁점에 대해서도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날 기간제 쟁점과 관련해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후속논의키로 했던 비정규직 관련 모든 사안에서 어떠한 절충안도 내놓지 못한 셈이다. 특위는 노사정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만큼 각 쟁점에 대한 노사정 의견과 전문가그룹 의견이 병기되는 형태의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최영기 노사정위 상임위원은 “특위 논의 결과를 정리한 내용에 대해 수정이 필요한지를 노사정이 검토하고 특위 간사회의를 거쳐 (문제가 없다면) 내일(17일) 중 국회에 송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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