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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훈련’ 홍명보호 엿본 ‘불법 드론’…달아난 2인, 정체는

    ‘비공개 훈련’ 홍명보호 엿본 ‘불법 드론’…달아난 2인, 정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멕시코전을 앞둔 홍명보호의 비공개 훈련장에 ‘불법 드론’이 출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한국시간) 축구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호는 이날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조별예선 A조 2차전을 앞두고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 훈련을 했다. 대표팀이 훈련장 출입을 통제하고 준비운동(코디네이션)을 진행하고 있을 때 훈련장 상공에 불법 드론이 나타났다. 대표팀 보안요원이 이를 발견했고, 현장에 배치된 멕시코군의 드론 차단 요원이 전파를 방사해 드론을 추락시켰다. 이어 대표팀 안전담당관과 현지 경찰, 군 병력이 추락한 드론을 확보하기 위해 추락한 지점으로 향했으나, 남성 2명이 드론을 수거한 뒤 달아났다. 이들의 국적 등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선수단에 파견된 국제축구연맹(FIFA) 안전요원이 멕시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대한축구협회도 FIFA 측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 협조를 요청했다. 다만 대표팀 측은 불법 드론 촬영으로 대표팀의 전술 노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전술 훈련을 하기 전 워밍업 단계에서 벌어진 해프닝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상황이 일단락된 뒤 대표팀은 부상에서 회복한 배준호(스토크시티)와 김태현(가시마)을 포함해 선수단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훈련을 마쳤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1차전을 치렀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1차전에서 한국과 멕시코가 나란히 승리를 거둔 가운데 멕시코가 골득실차로 앞서 1위, 한국은 2위에 올라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조1위 및 32강 조기 진출팀이 결정된다.
  • 메시, 14·15·16호 골 ‘해트트릭’… 월드컵 ‘최다 득점’ 타이 기록

    메시, 14·15·16호 골 ‘해트트릭’… 월드컵 ‘최다 득점’ 타이 기록

    ‘축구의 신’으로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39)가 자신의 월드컵 통산 14·15·16호 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메시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J조 조별리그 1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전반 17분, 후반 15분, 후반 31분 연속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통산 16골을 기록,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갖고 있던 역대 월드컵 통산 개인 최다 골과 동률을 이뤘다. 메시가 이번 대회 남은 경기를 통해 한 골이라도 더 추가하면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17골에 도달하게 된다. 메시는 2006 독일 대회 첫 골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 대회 4골, 2018 러시아 대회 1골, 2022 카타르 대회 7골로 13골을 넣었다. 이어 이번 월드컵 첫 경기 만에 3골을 추가했다. 이날 메시는 전반 17분 로드리고 데 파울의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한 뒤 먼 거리에서 오른쪽 구석을 향하는 완벽한 왼발 중거리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5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세컨드 볼을 놓치지 않고 득점, 멀티 골을 완성했다. 후반 31분에는 먼 거리에서 왼쪽 구석을 노리는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후반 35분 교체됐다. 이후 알제리가 만회골을 위해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노렸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 “옐로카드 조심 또 조심”…韓-멕시코전 주심, ‘경고 1733개’ 날렸었다

    “옐로카드 조심 또 조심”…韓-멕시코전 주심, ‘경고 1733개’ 날렸었다

    홍명보호와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맞대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국 모두에 반칙 경계령이 떨어졌다. FIFA는 오는 1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 대한민국의 경기에 우루과이 출신의 구스타보 테헤라가 휘슬을 잡는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테헤라 주심은 공식전 344경기를 관장하면서 옐로카드 1733개와 레드카드 44장을 꺼냈다. 한 경기당 5장의 옐로카드를 꺼낸 셈이다. 1988년생인 테헤라는 2014년 우루과이 축구협회에서 심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8년 FIFA 국제 심판 자격을 얻었다. 이후 FIFA U-17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남미축구연맹(CONMEBOL) 클럽 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코파 수다메리카나 등 국제 대회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번 한국-멕시코전은 테헤라 심판이 월드컵 본선에서 주심으로 나서는 첫 경기다. ESPN 멕시코는 테헤라 심판에 대해 “90분 내내 일관된 기준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심판”이라면서도 카드 사용에 주저함이 없는 성향이라고 평가했다. 멕시코는 지난 12일 오전 4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핵심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당하며 전력 공백이 생겼다. 첫 경기부터 퇴장을 경험했기에 향후 대회 운영을 위해서는 카드 관리가 중요하다. 홍명보호에게도 테헤라 주심 배정은 멕시코전에서의 큰 변수다. 한국 대표팀이 유려한 개인 기술과 속도를 살린 역습이 강점인 멕시코의 맹공을 막는 과정이 과격해져 반칙이 나오면 카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기 당일은 물론 오는 25일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이기혁(강원FC)만 경고 한 장을 지니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출장 정지로 이어지는 옐로카드 숫자는 2장으로 직전과 같지만, 경고 1장은 32강과 8강에서 한 차례씩 소멸한다.
  • 월드컵 역대 두 번째로 여성 심판이 주심 맡는다…체코 남아공 전 배정

    월드컵 역대 두 번째로 여성 심판이 주심 맡는다…체코 남아공 전 배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에서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로 여성 주심이 휘슬을 불게 된다고 FIFA가 1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체코와 남아공은 19일 오전 1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데 주심으로 미국의 토리 펜소를 배정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모두 패배한 양 팀은 이날 경기에 조별리그 통과의 운명이 달려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다. 여성 심판이 남자 월드컵에서 주심을 맡은 것은 직전 대회인 2022 카타르 대회 독일-코스타리카전 주심을 맡았던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에는 3명의 여성 주심과 3명의 부심이 참가했다. 앞서 FIFA는 지난 4월 이번 대회를 이끌어갈 심판진 명단을 발표했다. 주심 52명과 부심 88명, 비디오 판독 심판 30명 등 모두 170명의 심판진이 월드컵에 참여한다. 이번 대회에는 펜소를 비롯해 카티아 가르시아(멕시코) 등 2명의 여성 주심도 포함됐다. 이들 외에도 3명의 여성 심판이 부심으로, 1명은 비디오 판독 심판으로 선정됐다. 14세 때 용돈을 벌기 위해 심판 일을 시작한 펜소는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클럽 축구 선수로 뛰면서 심판 활동을 이어갔고 대학 졸업 후 마케팅 분야에서 종사하다 2019년 셋째 아이를 낳은 후 여자 월드컵을 시청하다 전업 심판의 길로 접어들기로 했다. 2020년 9월 미국프로축구(MLS) 첫 번째 여성 심판이 된 그는 2021년부터 FIFA 국제 심판 패널의 일원으로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주관 남자 대회와 FIFA 월드컵 예선에서 심판으로 나섰다. 2023년에는 여자 월드컵 결승전 심판으로 활약했다. 피에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우리는 성별이 아니라 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남자 월드컵에서 여성 심판을 선별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닌 일반적인 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여성 주심으로 선정된 뒤 “제가 그저 또 다른 심판 중 한 명이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여성이 리더십이나 권위 있는 역할을 맡는 것을 매우 어려워하는 문화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전 세계의 소녀와 여성을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책임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 인종차별 분노한 FIFA…한국인엔 “경기 초청” 멕시코인은 “입장 차단”

    인종차별 분노한 FIFA…한국인엔 “경기 초청” 멕시코인은 “입장 차단”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멕시코 남성에게 인종차별 피해를 본 한국인 인플루언서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한국과 멕시코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 초청받았다. FIFA는 17일 성명을 통해 “윤수진씨가 19일(현지시간 1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초청을 수락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기 당일은 ‘국제 혐오 표현 반대의 날’(International Day for Countering Hate Speech)로, 윤씨와 함께 존중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독자 약 66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노냥’ 윤씨는 앞서 지난 12일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을 방문한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내가 너무 예민한 건지 봐달라”며 인종차별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윤씨 바로 뒷자리에 앉은 멕시코 남성은 윤씨의 카메라를 향해 양손 검지로 두 눈을 찢는 시늉을 했다. 양손으로 눈을 옆으로 길게 찢는 동작은 아시아인의 신체적 특징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다.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공분을 자아냈고, 누리꾼들의 추적 끝에 남성이 멕시코 할리스코주 측량·지리공학 기술자협회(CITGEJ) 회장을 맡고 있는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태가 커지자 베르날 미라몬테스는 SNS를 통해 “해당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한국인 공동체, 그리고 나의 행동에 실망한 멕시코 동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CITGEJ 회장직에서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FIFA는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발생한 차별 행위의 당사자는 신원이 확인됐으며 그의 입장권 계정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증오, 차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러한 행동은 축구와 FIFA 월드컵, 그리고 사회 어느 곳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 불혹의 거미손, 신들린 선방쇼

    불혹의 거미손, 신들린 선방쇼

    40세 보지냐, 27차례 슈팅 다 막아‘인구 52만’ 월드컵 첫 진출서 쾌거“국민이 자랑스러워”… 경기 MVP우루과이 무슬레라·독일 노이어 등1986년생 동갑내기 골키퍼 맹활약멕시코 41세 오초아, 6번째 월드컵 전반 35분 골문 앞에서 수비수가 급하게 걷어낸 공이 스페인 미드필더 페드리(FC 바르셀로나)의 왼발에 제대로 걸렸다. 날카로운 슈팅이 골문에 그대로 빨려들어가는가 싶은 순간 번쩍 뛰어오른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GD 샤베스)가 손을 뻗어 공을 걷어냈다. 4분 뒤엔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감각적인 헤더마저도 손끝에 걸렸다. 전반 45분에는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문 왼쪽 하단으로 낮게 슈팅했지만 역시나 몸을 날려 공을 낚아챘다. 전반 막판 아메릭 라포르트(아틀레틱 클루브)가 날카로운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보지냐는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밀어냈다. 공격을 거듭하다 지쳐버린 스페인 선수들은 머리를 쥐어뜯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수밖에 없었다. 카보베르데는 단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손색이 없었다. 카보베르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으로 비겼다. 스페인 선수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만 16차례나 슈팅을 날렸지만 끝내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카보베르데의 수문장 보지냐의 신들린 선방쇼가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이었다. 그의 본명은 주지마르 디아스다. 보지냐는 애칭으로, 포르투갈어로 ‘작은 목소리’라는 뜻이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2부 리그에서 뛰는 보지냐는 2012년 국가대표 데뷔 이래 지금까지 A매치에 88경기 출전했다. 그 역시 월드컵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카보베르데는 아프리카 서쪽으로 650㎞ 가량 떨어진 작은 섬나라다. 500년 넘게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다 1975년 독립했고 전체 인구는 52만명이다. 빅클럽은커녕 국제 무대에 이름이 알려진 선수조차 없어 퀴라소와 함께 이번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팀이다. 1986년 FIFA에 가입한 카보베르데는 2002년 한일 대회부터 월드컵 예선에 꾸준히 도전했고, 이번 아프리카 예선 D조에서 강호 카메룬을 따돌리고 조 1위(7승 2무 1패)로 사상 처음 꿈의 무대를 밟았다. 많은 사람들이 싱거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카보베르데는 축구 불변의 진리 ‘공은 둥글다’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보지냐의 맹활약이 이어지자 결국 스페인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까지 투입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후반 카보베르데의 역습에 위기를 겪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보지냐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그리고 모든 카보베르데 국민이 무척 자랑스럽고 행복한 심정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자리에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FIFA는 그를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선 보지냐 외에도 1986년생 동갑내기 골키퍼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우루과이의 페르난도 무슬레라(에스투디안테스), 전날에는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 멕시코에는 기예르모 오초아(41·AEL 리마솔)가 있다. 지금은 라울 랑헬(CD 과달라하라)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넘겨줬지만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6번째 월드컵에 참가할 정도로 존재감이 남다르다.
  •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한국의 월드컵 진출, 첫 관문은 한일전이었다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한국의 월드컵 진출, 첫 관문은 한일전이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2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멋지게 이겼다. 이제 19일 오전 열리는 2차전에서 홍명보호가 멕시코를 상대로 어떤 멋진 경기를 보여 줄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 최장 연속 진출 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일본이 1998년부터 8회 연속 본선 진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건 1954년 스위스 대회였다. 당시 월드컵 동아시아 예선에는 한국, 일본, 중국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이 기권하면서 한일 두 나라의 대결 승자가 본선에 오를 예정이었다. 해방되고 10년이 되지 않아 일본에 지배받던 시절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한국인들은 예선이 단둘의 맞대결로 좁혀지자 일제 침략에 대한 설욕의 기회라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한일전은 더이상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었다. “외교전이자 사상전”이요 “한민족 대 일본 민족 간의 총력전”이며 “무기 없는 전쟁”이었다. 그들의 눈에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은 전쟁에 출정하는 군인이었다. 그러므로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월드컵 예선은 통상 각국 대표팀이 자국과 상대국에서 한 번씩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1954년 3월 7일과 14일에 열린 동아시아 예선은 모두 일본 도쿄에서 치러졌다. 정부가 일본 선수들의 입국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삼일절인 1954년 3월 1일, 한국 선수단 24명을 태운 비행기는 부산 수영 비행장에서 환송객이 흔드는 태극기 물결을 뒤로하고 일본으로 향했다. 해방 후 첫 축구 한일전은 3월 7일 오후 2시, 도쿄 메이지 신궁 외원에 자리한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5만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게양됐다. 빨간 유니폼의 한국 선수와 파란 유니폼의 일본 선수가 입장했다. 그리고 마침내 일본 땅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한국 선수들은 물론 관중석에 자리한 재일동포들까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함께 목놓아 애국가를 불렀다. 며칠 동안 눈비가 뒤섞여 내린 탓에 운동장 상태가 불량한 가운데 ‘한국군’은 ‘일본군’을 5-1로 격파했다. 경기가 끝나자 목놓아 응원하던 재일동포들은 얼싸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대한해협 건너에서 라디오로 중계방송을 듣던 한국인들도 ‘식민 지배에 대한 설욕전’에서 승리한 기쁨을 누렸다. 당시 중계방송을 하던 아나운서는 승리가 확정되자 목이 멘 채 연거푸 태극기를 외쳤다고 한다. 일본이 아닌 한국 땅에서 월드컵 한일전이 처음 열린 건 1960년 11월 6일이었다. 1962년 칠레 대회 동아시아 예선전이었다. 해방 이후 15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최초의 한일전이었다. 애초 대한민국 정부는 이 경기를 불허했다. 식전 행사의 일장기 게양과 일본 국가 연주가 민심을 자극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판 여론이 빗발치자 정부는 경기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국무회의를 거쳐 결국 허가할 수밖에 없었다.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경기장 질서 유지를 위해 지정 좌석제를 운영하라는 조건이 붙자 대한축구협회는 급히 관중 좌석에 번호를 부착하는 공사에 착수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심판이었다. FIFA가 선임한 필리핀 심판 3명이 개최 결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한국까지 오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며 불참을 통고했다. 결국 일본 축구팀이 3명 모두 한국 심판을 써도 좋다고 양해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었다. 일장기 게양과 일본 국가 연주를 둘러싼 갈등도 막판까지 이어졌다. 정부는 한일전은 허가하되 일장기 게양과 일본 국가 연주는 허가할 수 없다고 버텼다. 여론은 국제관례를 무시한 ‘쇄국적’ 처사이자 ‘소아병적 기우’라며 반발했다. 결국 경기 당일 오전에야 일장기 게양과 일본 국가 연주가 허용되었다. 11월 6일 오후 2시, 문을 연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서울 효창운동장에는 구름처럼 관중이 몰려들었다. 전례 없이 비싼 입장료에도 1만 3000석이 꽉 찼다. 경기장 북쪽 언덕 위에도 1만명 넘는 관중이 빽빽하게 모였다. 경찰은 관중이 흥분하면 선수들의 신변이 위험하다며 기마경찰과 구호차, 거기다 헬리콥터까지 대기시켰다. 한국과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입장하고 마침내 일본 국가가 울려 퍼지며 일장기가 게양됐다. 식민 지배를 기억하는 수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방 이후 처음으로 한국 땅에 일장기가 게양되는 동안 정부가 우려한 폭동은 일어나지 않았고 정적과 긴장감이 운동장을 감쌌다.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끝났다. 남다른 벅찬 감회와 기쁨에 온 나라가 들썩였다. 축구 경기가 민족의 자존심이 격돌하는 전장이 되는 경험은 이번 월드컵이 열리는 멕시코에도 있다. 멕시코는 미국 원정에서는 질지언정 적어도 자국 안방에서는 75년간 미국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멕시코시티의 아즈테카 스타디움은 멕시코인의 미국에 대한 설욕을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그 기록은 2012년 8월 15일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미국이 1-0으로 이기면서 깨졌다. 도쿄 국립경기장에 처음 울려 퍼진 애국가에 재일동포들이 흘린 눈물, 효창운동장 하늘에 일장기가 게양되던 1분 동안의 정적, 그리고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절박하게 승리를 염원하던 멕시코인의 응원. 90분의 경기에서 치열하게 구르는 축구공에는 이렇게 민족의 기억과 자존심이 새겨져 있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 ‘아시아의 돌풍’… 6경기째 무패 행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들이 6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돌풍’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란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선제골은 뉴질랜드가 가져갔지만 이란은 전반 32분 라민 레자에이안의 골로 만회했다. 뉴질랜드가 후반 9분 추가 골을 넣었지만, 이란은 후반 19분 모하마드 모헤비의 헤더 동점골로 승점 1을 챙겼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개최국 미국과 전쟁 이후 조별리그 3경기를 미국 밖에서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FIFA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 1박 제한 비자’를 받아 멕시코와 미국을 오가고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잡고 이변을 일으켰던 사우디는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1차전에서 FIFA랭킹 16위 우루과이와 1-1로 비겼다. 사우디는 전반 41분 압둘레라 알암리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다.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총력전을 펼쳤고, 후반 35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지난 12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카타르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1차전에서 FIFA랭킹 19위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같은 날 호주가 튀르키예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의 일본이 15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이날 4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났는데, 월드컵에서 하루 4경기 무승부는 1958년 6월 15일 이후 68년 만이다.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기준 무승부는 8회에 달했다.
  • “특별한 홍명보호… 이 팀은 되는 팀”

    “특별한 홍명보호… 이 팀은 되는 팀”

    “젊은 선수들 심리적 중압감 없어유럽 경험 많아 오히려 저를 위로” “멕시코 홈 팬들의 열광적 응원요? 오히려 선수들이 저를 위로하더군요. 지금 선수단의 심리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스테이블’, 안정적입니다.” 국내 스포츠 심리학의 최고 권위자인 한덕현 중앙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전한 대표팀은 신체는 물론 마음까지 단단하게 단련된 상태였다. 한 교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나선 홍명보호에 멘털코치로 합류해 매일 선수들의 정신과 마음을 보듬고 있다. 한 교수는 16일(한국시간)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취재진과 만나 홈 팀 멕시코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의 분위기를 소개했다. 오는 19일 오전 10시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리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는 축구에 열광적인 멕시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들이 뿜어낼 함성에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 교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그런 걱정을 ‘코치님 그럴 땐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면서 오히려 저를 위로할 정도”라면서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이 유럽의 큰 무대 경험이 많아 (심리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기혁(강원FC)을 비롯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오른 젊은 선수들의 심리적 중압감에 대해서도 “신세대라 그런지 (중압감이) 없더라”고 말했다. 그는 2차전 장소가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둔 1차전과 같은 곳이라는 사실도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교수는 “스포츠 심리 교과서에도 ‘선수의 퍼포먼스가 잘 나왔던 공간에 다시 가면, 잘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게 좋다’는 문구가 있다”라면서 “선수에게 익숙한 곳을 만들어 놓으면 퍼포먼스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내가 스포츠 정신의학에 몸담은 지 25년이 넘었다. 지금까지 야구대표팀, 올림픽 축구대표팀 등 많은 팀에서 일해 봤는데 지금 대표팀은 특별하다”면서 “외부에서 홍명보호를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준비해온 것들을 지켜보면서 확신이 들었다. 이 팀은 되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 ‘대충격’ 무승부 스페인, 비긴 게 끝이 아니다…카보베르데전 이후 FIFA 랭킹도 하락

    ‘대충격’ 무승부 스페인, 비긴 게 끝이 아니다…카보베르데전 이후 FIFA 랭킹도 하락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카보베르데와 충격의 무승부를 당한 스페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카보베르데는 단숨에 3계단을 뛰어올라 64위가 됐다. 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이번 월드컵 유력한 우승 후보로꼽히는 스페인이었기에 그야말로 충격의 무승부였다. 스페인이 기량에서 앞서는 것을 아는 카보베르데는 단단한 수비벽을 세우며 봉쇄 작전에 나섰다. FIFA에 따르면 스페인은 점유율 65대25(경합 10%)로 앞섰고 슈팅 시도도 27대6, 유효슈팅 7대1 등 경기 내용에서 월등히 앞섰지만 카보베르데의 골문 앞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특히 40세에 월드컵에 데뷔해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인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의 선방쇼에 속절없이 당했다. 전반 막판 스페인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신들린 선방이 이어지며 균형을 지켜냈다. 후반전에도 스페인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을 투입했지만 야말의 날카로운 패스와 공간 침투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축구의 신이 와도 못 넣을 것 같은 카보베르데의 수비 조직력이 돋보였다. 카보베르데는 슈팅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지만 수비에 집중한 결과 기적을 만들어냈다. 인구 52만명의 작은 섬나라가 월드컵 첫 출전에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이다. FIFA는 지난 4월부터 A매치 결과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순위에 반영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2위였던 스페인은 순위가 한참 아래인 카보베르데와 무승부를 기록해 18.68점이 깎였고 프랑스에 밀려 3위가 됐다. 반면 카보베르데는 똑같은 18.68점을 얻어 67위에서 64위가 됐다. 지난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은 것이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면 이날 무승부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앞서 퀴라소가 독일에 1-7로 패한 것처럼 득점이라도 하면 의미가 있을 경기로 예상됐지만 완전 다른 결과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카보베르데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에 카보베르데는 그야말로 축제의 도가니가 됐다. 무승부의 1등 공신이었던 수문장 보지냐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그리고 모든 카보베르데 국민이 무척 자랑스럽고 행복한 심정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자리에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향 어머니 집에서 큰 잔치가 열릴 것”이라며 “어머니가 현장에 오시지 못해 슬퍼하셨지만 이 영광을 카보베르데의 모든 국민에게 바친다”고 덧붙였다. 페드루 브리투 카보베르데 감독도 “우리는 항상 전 세계가 우리나라와 우리 팀을 보게 되기를 바랐다”며 “이날 우리는 탄탄한 조직력과 굴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줬다. 끊임없이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회복력’이야말로 카보베르데의 참모습임을 증명해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FIFA가 이번 월드컵의 출전 국가를 48개국으로 늘리면서 실력이 낮은 팀들의 수준 이하 경기가 속출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카보베르데가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하고 아이티가 스웨덴을 상대로 진땀을 빼게 하는가 하면 퀴라소는 독일의 골문을 열어젖히는 등 축구 약체 국가들이 만들어내는 이변이 쏟아지고 있다. 브리투 감독은 “우리처럼 소위 ‘약체’로 불리는 팀들의 노력에 더 많은 찬사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작은 국가의 대표팀들도 강팀과 대등하게 맞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1차전부터 애간장 태우는 우승후보들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1차전부터 애간장 태우는 우승후보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국가들이 잇달아 첫 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받아들고 있다. 브라질과 네덜란드에 이어 16일(한국시간) 스페인과 벨기에까지 조별리그 1차전을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승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스페인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섬나라 카보베르데와의 H조 1차전을 0-0 무승부로 마쳤다. FIFA 랭킹 2위의 스페인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카보베르데(67위)를 상대로 승점 1점 확보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은 거의 없었다. 스페인은 점유율 65%(경합 10%)로 경기 주도권 측면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유효 슈팅도 7개 기록했지만, 카보베르데의 수비 벽이 복병이었다. 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투입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날 FIFA 랭킹 10위의 벨기에도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이집트(29위)를 상대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19분 이집트의 에맘 아슈르(알 아흘리)가 선제골을 기록했을 때부터 분위기가 묘했다. 후반 21분 모하메드 하니(알 아흘리)의 자책골로 겨우 패배를 면하기는 했지만, 이마저도 벨기에 선수가 직접 골문을 연 것은 아니었다. 이 같은 추세는 각 팀의 시장 가치를 비교하면 더욱 이변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스페인 대표팀의 이적료 평가 총액은 12억 2000만 유로(약 2조 1460억원)로, 카보베르데(5450만 유로·약 954억 300만원)의 22.4배 수준이다. 벨기에 대표팀의 가치는 5억 4750만 유로(약 9579억원)로, 1억 1648만 유로(약 2038억원)인 이집트 대표팀의 4.7배다. 강호들의 고전은 대회 초반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브라질(6위)이 아프리카의 신흥 강자 모로코(7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이튿날 네덜란드(8위)도 일본(18위)을 만나 경기 막판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사실상 ‘헌납’했다. 향후 계속될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는 17일 오전 4시에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 프랑스가 세네갈을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서고, 10시에는 2022년 카타르 대회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알제리를 상대로 기선 제압을 시도한다.
  • “수건 차곡차곡” 라커룸 쓴 거 맞아? …흔적 없이 떠난 日대표팀 [포착]

    “수건 차곡차곡” 라커룸 쓴 거 맞아? …흔적 없이 떠난 日대표팀 [포착]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축구 팬들의 ‘관중석 청소’ 문화가 세계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 대표팀 선수단이 경기를 마친 뒤 라커룸을 완벽하게 청소하고 떠난 현장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월드컵 공식 엑스(X) 계정에는 15일 “일본 대표팀이 네덜란드와 경기 후 자신들이 사용한 라커룸을 완전히 깨끗하게 치우고 떠났다”는 글과 함께 일본 선수단의 라커룸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라커룸은 바닥에 휴지 조각 하나 없이 완벽하게 정돈된 모습이었다. 쓰레기는 봉투에 깔끔히 모아두었고, 의자는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라커룸 한가운데에는 수건이 단정하게 포개져 있었으며, 물병 등도 정렬돼 있었다. 선수와 코치진이 착용했던 조끼 역시 출입구 옆에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 관계자는 “존중, 규율, 그리고 책임감 위에 세워진 전통”이라며 일본 대표팀을 치켜세웠다. 일본 대표팀 관계자는 AFP 통신에 “이것은 우리가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 주최 측에 감사를 표하는 우리만의 조용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미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1차전 경기에서 일본과 네덜란드가 2-2로 비긴 뒤 일본 축구 팬들이 관중석에 남아 쓰레기를 정리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이들은 경기 중 응원 도구로 사용했던 ‘사무라이 블루(일본 대표팀의 별명)’의 상징색인 파란색 봉투를 일제히 펼쳐 들어 자신이 머물던 좌석 주위의 플라스틱 컵, 음식물 포장지, 맥주 캔 등을 주워 담았다. 일본 축구의 이러한 ‘클린 문화’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크게 주목받았다. 당시 일본은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역전패를 당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도 일본 선수들은 경기 뒤 라커룸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러시아어로 ‘감사합니다’라는 손글씨 메모를 남겨두고 떠났다. 이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어졌다. 당시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아주 당연한 일이다. 어디를 가든 떠나기 전보다 더 깨끗하게 정리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축구 팬들 역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관중석을 정리한 뒤 경기장을 떠나 박수받았다. 이 같은 행동은 어릴 때부터 교실 등 학교 시설을 직접 청소하도록 가르치는 일본 특유의 교육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스로 치우는 것이 오랜 시간 몸에 밴 결과가 국제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이다. AP 통신은 “일본에는 ‘떠나는 새는 자리를 더럽히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청소부가 없는 교실을 스스로 치우는 교육을 받는다”며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는 일본 특유의 ‘메이와쿠(迷惑) 문화’ 역시 몸에 배 있다”고 분석했다.
  •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아프리카 ‘복병’ 만난다 [내일 주목해야 할 빅매치]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아프리카 ‘복병’ 만난다 [내일 주목해야 할 빅매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월드컵 2연패를 이뤄 아르헨티나의 전설이 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린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가 17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J조 조별리그 1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 나선다. FIFA 랭킹 1위인 아르헨티나는 27위인 알제리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높은 위치에 있다. 이번 경기는 대회 중 39번째 생일을 맞는 메시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사실상 그의 생애 마지막 월드컵 도전으로도 주목받는다. 이번 대회가 여섯번째 월드컵인 메시는 지금까지 월드컵에서만 26경기에 출전해 13골 8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직전 2022 카타르 대회 때 7골 3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8골)에게 밀려 골든부트(득점왕)는 놓쳤지만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은 메시의 몫이었다. 월드컵에서 총 13골을 넣은 메시가 이번 대회서 4골 이상 넣으면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은퇴)를 제치고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메시는 지난달 25일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에서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를 치르던 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으나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인 지난 10일 아이슬란드전(3-0 승)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넣으면서 예열을 마쳤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알제리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두 메시가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부정적인 요소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나는 그가 건강하다고 생각한다”며 메시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최근 아르헨티나의 우승 확률을 10.06%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아르헨티나의 첫 경기 상대는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다. 왼쪽 풀백 라얀 아이트누리(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아민 구이리(마르세유) 등이 포진해 빠른 전환과 직선적인 공격을 지향하는 알제리 대표팀은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췄다. 알제리는 지난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 ‘더 카위프’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41분 터진 아니스 하지 무사(페예노르트)의 벼락같은 중거리 결승 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승리했다. 알제리 골문을 지키는 루카 지단(그라나다)과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루카의 아버지는 1998 프랑스 대회 때 프랑스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안긴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이다. 아들 지단은 “가족의 뿌리를 따르겠다”며 지난해부터 알제리 대표팀 소속으로 뛰고 있다. 아버지 지단도 프랑스와 알제리 이중국적이다. 알제리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것은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4-2로 꺾고 16강에 올랐던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다.
  • 한국만 문제라고?…日서 욱일기 댓글 1000개 폭주 [핫이슈]

    한국만 문제라고?…日서 욱일기 댓글 1000개 폭주 [핫이슈]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일본 축구대표팀이 강호 네덜란드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뒤 일본 도심 거리응원에 욱일기가 등장했다. 일본 내에서는 이를 두고 “한국만 문제 삼는다”는 반응까지 나오며 댓글 논쟁이 벌어졌다. 일본은 15일 새벽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승점 1점을 따내자 일본 축구팬들은 도쿄 시부야 교차로 등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문제는 거리응원 과정에서 불거졌다. 일부 일본 팬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비판받는 욱일기를 펼쳐 든 장면이 포착됐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과 아시아 침략 과정에서 사용한 깃발이다. 한국과 중국 등 피해국에서는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상징으로 받아들인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는 욱일기 응원이 금지되니 거리응원에서 욱일기를 들고 응원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욱일기를 월드컵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월드컵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일본 응원단이 경기장 안에서 욱일기를 펼쳤고, FIFA 안전요원들이 출동해 이를 제지한 전례가 있다. FIFA는 정치적 의도나 공격적 의미를 담은 문구, 깃발, 행위를 엄격히 제한한다. 경기장서 제지된 욱일기, 이번엔 거리응원에 등장 이번 논란은 일본 현지 포털에서도 확산했다. 야후재팬에 실린 중앙일보 일본어판 관련 기사에는 이날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추천순 상위 댓글 상당수는 욱일기 사용을 문제 삼기보다 한국과 FIFA의 대응을 비판하는 쪽에 가까웠다. 일부 일본 네티즌은 “일본축구협회가 FIFA에 항의해야 한다”, “욱일기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일본을 향한 괴롭힘”이라는 취지로 반발했다. 이어 “한국만 문제 삼는다”, “일본 문화를 공부해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욱일기를 전통 문양으로 보는 주장도 많았다. 한 이용자는 욱일기를 “해가 떠오르는 나라의 길한 깃발”이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대어기와 훈장에도 쓰이는 디자인”이라며 군국주의 상징이라는 비판에 반박했다. “월드컵 때마다 반복되는 4년에 한 번의 풍경”이라는 댓글도 올라왔다. 일본 안에서도 “일장기로 충분” 신중론 자위대 깃발이라는 점을 들어 제한이 부당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이용자는 “자위대 함정에서도 공식적으로 쓰는 깃발”이라며 “국제적으로 금지된 깃발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이용자는 “FIFA가 잘못된 인식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일본이 정식으로 반론해야 한다”고 적었다. 반면 일본 내에서도 신중론은 나왔다. 한 이용자는 “현행 규정에서 인정되지 않는다면 자제해야 한다”며 “지금은 일장기를 크게 들고 대표팀을 응원하자”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들도 “굳이 마찰을 부를 깃발을 들 필요가 없다”, “군기 성격의 깃발을 축구장에 가져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이런 의견은 욱일기 옹호론만큼 큰 공감을 얻지는 못했고, 일부 댓글에는 반대 반응이 더 많이 달렸다. 다른 이용자는 “현행 규정에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자제해야 한다”며 “욱일기 때문에 일본 대표팀 이미지가 나빠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축제에서 논쟁을 일으킬 상징을 꺼낼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욱일기 논란은 국제 스포츠 행사 때마다 반복돼 왔다. 일본에서는 전통 문양이나 자위대 공식 깃발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한국 등 피해국은 이를 과거 침략전쟁의 상징으로 본다. 같은 깃발을 두고 양국의 역사 인식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셈이다. 이번 사안도 경기장 밖 거리응원에서 벌어졌지만 논란은 월드컵 응원 문화와 역사 인식 문제로 번지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선전으로 들뜬 거리에서 다시 등장한 욱일기는 축구 축제의 열기보다 오래된 갈등을 먼저 소환했다.
  • 한국 FIFA랭킹 20위권 ‘눈앞’…일본은 또 올랐다

    한국 FIFA랭킹 20위권 ‘눈앞’…일본은 또 올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피파랭킹 2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16일 축구계에 따르면 FIFA가 이날 집계해 발표한 FIFA에서 한국은 대회 개막 직전(25위) 대비 4계단 상승한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FIFA는 지난 4월부터 A매치 결과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포인트를 집계하고 이에 따라 랭킹을 매겨 공개하고 있다. 앞서 홍명보호는 지난 12일 조별예선 A조 체코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는데, 한국 대표팀은 이 경기 승리로 20.92점을 획득해 총점 1612.55점을 쌓아 랭킹 22위로 올라섰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가진 트리니다드 토바고 및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도 승리했지만, 평가전인데다 상대의 FIFA 랭킹이 낮은 탓에 각각 0.99, 1.98포인트밖에 얻지 못했다. 그러나 체코전 승리는 월드컵 본선 경기라는 점에서 높은 포인트를 얻게 됐다. 이어 14일 조별예선 D조 첫 경기에서 튀르키예를 2대0으로 꺾은 호주가 26.26점을 얻어 1605.61점을 얻고, 이날 조별예선 G조에 속한 이란이 뉴질랜드와 2대2 무승부를 거두면서 이란은 20위에서 23위로 떨어지고 호주는 27위에서 22위로 올랐다. 양국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한국은 22위에서 21위로 한계단 더 올랐다. 한편 FIFA랭킹 8위인 네덜란드와 극적 무승부를 거둔 일본은 4.37포인트를 더해 총 1665.94로 순위를 18위에서 17위로 한 계단 더 끌어올렸다. 일본은 월드컵을 준비하며 볼리비아,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아이슬란드를 연이어 완파하며 포인트를 쌓아왔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체코와의 1차전이 열렸던 멕시코 할리스코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조별예선 A조 2차전을 치른다.
  • 2002 한일 월드컵 개막 이변의 재연이냐 아니면 음바페의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득점 기록 타이냐

    2002 한일 월드컵 개막 이변의 재연이냐 아니면 음바페의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득점 기록 타이냐

    프랑스는 과연 2002 한일월드컵 개막식에서 세네갈에게 당한 망신을 24년 만에 제대로 되갚아 줄 수 있을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북중미월드컵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프랑스가 17일(한국시간)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I조 조별리그 1차전 세네갈과의 경기에 나선다. 1960년까지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던 세네갈은 첫 월드컵 출전이던 2002 한일월드컵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던 프랑스를 1-0으로 제압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1회성으로 여겨졌던 세네갈의 돌풍은 8강까지 진출하며 태풍급으로 진화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프랑스의 우위를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는 스페인과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공동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던 전력과 함께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라얀 셰르키, 데지레 두에 등 젊은 피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프랑스의 승리 확률을 64.8%, 세네갈을 14.9%로 예측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프랑스는 어떤 팀도 무너뜨릴 만큼의 압도적인 개인기를 갖췄으며 세네갈과 이라크, 노르웨이 등의 조 편성도 비교적 무난하다”면서 “세네갈이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는 성향이 있어 음바페가 배후 공간을 침투하는 공격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프랑스 공격의 핵인 음바페는 현재 대표팀 소속으로 56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올리비에 지루가 세운 역대 최다 득점 기록에 1골 차로 다가서 있어 이와 타이를 이루거나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 대표팀에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는 최근 평가전 5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점하며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네갈에는 사디오 마네, 니콜라 잭슨, 일리만 은디아예 등 정상급 공격수가 있어 프랑스 수비진을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어온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에서 19경기에 나서 14승을 올렸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하게 되면 헬무트 쇤 전 서독 감독이 1966년부터 1978년까지 4개 대회에 걸쳐 세운 월드컵 역대 최다승(16승)을 넘어 감독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다만 공은 둥글고 세네갈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 세네갈은 월드컵 개막전까지 가진 7번의 경기에서 5번 무실점 경기를 기록할 만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해 본 경험이 있는 유일한 골키퍼인 에두아르 멘디가 버티고 있는 점도 든든하다. 그는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당시 9경기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클린시트 타이기록을 세웠고 그해 UEFA 올해의 골키퍼 및 FIFA 최우수 골키퍼상을 휩쓸었다. 특히 사우디 프로리그 알 나스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네는 엄청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역습에 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TNT스포츠는 프랑스와 세네갈의 경기에 대해 최근 프랑스가 치른 A매치 9경기에서 연속으로 최소 3골 이상 터진 점, 세네갈의 전방 압박 스타일이 뒷공간을 활용하는 프랑스에게 좋은 점 등을 고려해 2.5골 이상의 다득점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이날 위해 15년째”…40세 골키퍼, 스페인 27개 슈팅 다 막아냈다

    “이날 위해 15년째”…40세 골키퍼, 스페인 27개 슈팅 다 막아냈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쇼로 무승부를 만들어낸 카보베르데의 ‘40세’ 노장 골키퍼 보지냐(GD 샤베스)가 경기 후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FIFA 랭킹 67위 카보베르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2위 스페인에 무승부를 거뒀다. 해외 매체들은 ‘기적’, ‘영웅’, ‘이변’이라는 표현을 쓰며 ‘무적 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클린시트를 기록한 카보베르데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은 페널티 박스 안팎에서 패스 804개, 크로스 40개, 슈팅 27개를 쏟아부으며 맹폭을 가했다. 하지만 카보베르데는 수비진의 육탄 방어와 보지냐의 선방으로 버텼다. 특히 베테랑 수문장 보지냐는 나이가 무색하게 90분 내내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스페인의 포격을 온몸으로 튕겨냈다. 그는 경기 후 “나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그리고 모든 카보베르데 국민이 무척 자랑스럽고 행복한 심정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자리에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불혹의 나이에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보지냐는 2012년 국가대표 데뷔 이래 총 88번의 A매치에 출전하며 카보베르데 역대 최다 출장 2위에 올라 있다. 스페인의 유효 슈팅 7개를 막아낸 활약을 인정받은 보지냐는 경기 후 FIFA가 선정한 공식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에 이름을 올렸다. 25살에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그만둘까 생각도 했지만 이 꿈 때문에 계속했다”며 “내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지만, 동료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나는 앞으로도 카보베르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보베르데 대표팀의 페드루 브리투 감독은 보지냐를 향해 “오늘 단연코 경기장 내 최고의 선수였다”고 치켜세우며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함께한 베테랑 골키퍼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 카보베르데 ‘대이변’에 6억 베팅→70억 ‘대박’ 터졌다

    카보베르데 ‘대이변’에 6억 베팅→70억 ‘대박’ 터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인구 약 50만명의 카보베르데(피파랭킹 67위)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 ‘무적함대’ 스페인(2위)와 득점 없이 비기는 ‘대이변’이 벌어진 가운데, 스페인이 카보베르데를 이기지 못한다는 데에 6억원을 베팅해 10배 이상을 거머쥔 사연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기반한 세계 최대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은 이날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스페인 대 카보베르데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이용자가 스페인이 승리하지 못할 확률에 42만 7952달러(약 6억 4700만원)를 베팅해 470만 달러(약 71억원) 이상의 당첨금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폴리마켓은 이용자들이 각종 이벤트의 결과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에 돈을 걸어 베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스페인 대 카보베르대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이 이긴다”는 주제에 대해서도 ‘예’ 또는 ‘아니오’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플랫폼 측은 ‘아니오’가 현실화될 확률을 9%로 제시했다. 해당 이용자가 거머쥔 당첨금은 이번 월드컵에서 현재까지 치러진 경기에 대해 폴리마켓이 진행한 베팅 중 가장 높은 액수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설명했다. 반면 스페인이 이길 확률에 베팅해 거액을 잃은 이용자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스페인이 이긴다” 항목에서 ‘예’에 약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베팅했다가 잃었다. 한편 카보베르데는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퀴라소와 더불어 이번 대회에 출전한 48개국 중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나라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카메룬, 앙골라, 리비아 등이 포함된 조를 1위로 통과하며 주목받은 카보베르데는 라민 야말, 쿠쿠레야, 로드리, 페드리, 페란 토레스 등이 총출동한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버텨내며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세계 축구계에서는 이번 경기를 월드컵 역사상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경기 결과뿐 아니라 내용을 살펴봐도 전례 없는 경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이번 경기에 대해 “스페인이 74%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카보베르데는 단 한 번의 파울만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1966년 이후 월드컵 전 경기를 통틀어 가장 적은 횟수”라고 분석했다.
  • 계속된 아시아 축구 무패행진…사우디는 우루과이에, 이란은 뉴질랜드와 각각 비겨

    계속된 아시아 축구 무패행진…사우디는 우루과이에, 이란은 뉴질랜드와 각각 비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가 6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강호 우루과이와 비기며 승점을 얻었고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서 경기를 하게 된 이란도 두 차례나 끌려가면서도 기어이 동점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쳤다. 이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이란은 지난 2월 개최국 미국과 전쟁을 치르면서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조별리그가 모두 미국에서 열리는 바람에 이를 바꿔달라고 FIFA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기에 훈련을 할 베이스캠프도 당초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하려다 멕시코 티후아나로 옮긴 뒤 출퇴근 형식으로 미국을 오가며 경기를 치러야 했다. 미국 체류 제한 비자를 받아 경기가 끝난 뒤 다시 멕시코로 돌아가야 했다. FIFA랭킹 20위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인 이란은 85위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랭킹이 가장 낮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강한 압박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뉴질랜드를 몰아친 이란은 그렇지만 전반 7분 뉴질랜드 골키퍼의 긴 골킥을 크리스 우드와 일라이저 저스트가 패스를 주고받다가 저스트가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얻어맞았다. 전열을 정비한 이란은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인 전반 32분 라민 레자에이안이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사만 고두스에게 공을 내줬고 고두스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한 번에 연결했다. 샤흐리야르 모가놀루의 슈팅이 막혀 흐른 공을 레자에이안이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란은 후반 들어서도 9분 만에 뉴질랜드 우드의 패스를 받은 저스트에게 두 번째 골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19분 레자에이안이 올린 크로스를 모하마드 모헤비가 그대로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란은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이란과 함께 또 다른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를 2-1로 잡고 이변을 일으켰던 사우디는 FIFA 랭킹 16위인 우루과이와 비기면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우루과이가 사우디를 맹렬하게 밀어붙였지만 선제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선취점은 오히려 사우디가 얻었다. 사우디는 전반 41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무함마드 칸누가 헤더를 시도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것을 압둘레라 알암리가 재빨리 쇄도해 밀어 넣으며 선취골을 얻었다.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을 만들고자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 15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중거리 슛이 사우디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후반 35분 페데리코 비냐스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흘러나온 것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그대로 강하게 차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사우디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무함마드 알오와이스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쇼가 펼쳐지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상대가 우승후보? 어쩌라고”…월드컵 뒤흔드는 언더독들

    “상대가 우승후보? 어쩌라고”…월드컵 뒤흔드는 언더독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이른바 약팀들이 대활약하면서 전통적인 우승 후보들이 고전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네덜란드에 이어 16일(한국시간) 스페인과 벨기에까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확보에 난항을 겪었다. 카보베르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으로 비겼다. FIFA 랭킹 2위인 스페인은 ‘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마르크 쿠쿠레야(첼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강호다. 반면 FIFA 랭킹 67위인 카보베르데는 무명 선수들로만 전열이 채워진 ‘약팀’이다. 월드컵 출전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지 않았다면, 본선에 오르지 못했을 팀을 꼽을 때 언급되는 곳이다. 각 대표팀의 스쿼드 시장가치를 따지면 스페인은 12억 2000만 유로, 카보베르데는 5450만 유로인 점에서 카보베르데 대표팀의 경기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2002 한일 대회 이후 24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도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8위 네덜란드와 끈질긴 승부 끝에 2-2로 비기며 승점 1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며 세계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공언에 실현 가능성을 보탰다. FIFA 랭킹 10위 벨기에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첫 경기에서 후반 21분에 나온 FIFA 랭킹 29위 이집트의 자책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힘겹게 패배를 모면했다.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계속되는 가운데 17일(한국시간) 오전 10시에는 2022 카타르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가 알제리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날 오전 4시에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프랑스가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2022 카타르 대회 16강 등 아프리카 최강국 반열에 오른 세네갈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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