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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노젓기 응원’ 자축하는 노르웨이 선수들

    [포토] ‘노젓기 응원’ 자축하는 노르웨이 선수들

    노르웨이가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기록한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앞세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 안착했다. 노르웨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마르쿠스 홀름그렌 페데르센의 선제골과 홀란의 두 골을 엮어 이스마일라 사르가 멀티 골을 터트린 세네갈의 추격을 3-2로 뿌리쳤다. 28년 만의 월드컵 복귀전이었던 이라크와의 대회 1차전에서도 두 골을 넣은 홀란의 활약으로 4-1 완승을 거뒀던 노르웨이는 이로써 2연승으로 승점 6(7득점 3실점)을 쌓아 이날 이라크를 3-0으로 누른 프랑스(2승·6득점 1실점)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하며 32강행 티켓을 조기에 손에 넣었다. 노르웨이는 프랑스와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 차에서 밀렸다. 32강 진출을 이미 확정한 노르웨이와 프랑스는 오는 27일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릴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조 1위를 놓고 맞붙는다. 나란히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한 홀란과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간 자존심 대결이 더욱 볼만하게 됐다. 프랑스와 1차전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던 세네갈(3득점 6실점)은 이라크(1득점 7실점)와 함께 2연패를 당했으나 골득실차로 3위를 유지했다. 노르웨이는 전반 13분 만에 오른쪽 풀백 율리안 뤼에르손이 부상을 당해 페데르센을 급하게 투입해야 했다. 크로스가 빼어나 특히 세트피스에서 기여도가 큰 뤼에르손이 이른 시간에 빠지면서 노르웨이는 경기 계획이 어그러지는 듯했다. 하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전반 3분 뤼에르손의 크로스에 이은 크리스토페르 아예르의 헤더와 전반 37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문전 왼발 슛이 모두 상대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에게 막혀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43분 페데르센이 선제골을 터트려 노르웨이에 리드를 안겼다. 세네갈 수비 뒤 공간으로 투입하려던 공이 상대 중앙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에게 걸렸으나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페데르센에게로 향했고, 페데르센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그는 A매치 데뷔골을 월드컵 무대에서, 그것도 교체로 출전한 경기에서 기록했다. 노르웨이는 추가시간이 흐르던 전반 49분 골키퍼가 공을 갖고 머뭇거리자 홀란이 가로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와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홀란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외데고르가 상대 수비진 사이로 찔러준 공을 골문 정면으로 달려들며 왼발로 차넣어 기어이 추가 골을 뽑았다. 홀란의 대회 3호 골이었다. 세네갈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8분 사디오 마네의 패스를 사르가 상대 페널티지역 안으로 빠져들어 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로 차넣어 만회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노르웨이는 후반 13분 파트리크 베르그가 왼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해 다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이후 세네갈은 주전 골키퍼 멘디가 다쳐 후반 18분 모리 디아우와 교체하는 불운에도 후반 48분 사르가 한 골을 더 넣으며 끝까지 물고 늘어졌으나 더는 노르웨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 메시, 클로제 넘고 월드컵 통산 18골 신기록…아르헨티나 32강 확정

    메시, 클로제 넘고 월드컵 통산 18골 신기록…아르헨티나 32강 확정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페널티킥 실축에도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하며 아르헨티나의 32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아르헨티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4년 전 카타르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이날도 메시가 선봉에 섰다. 이번 대회 전까지 월드컵 통산 13골이던 그는 앞선 1차전에서 3골을 몰아쳐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와 동률을 이뤘다. 메시는 이날도 골 사냥에 나섰고, 17호 골과 18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은 메시에게 순탄치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메시가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크게 벗어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메시는 전반 38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파쿤도 메디나가 문전에서 뒤로 빼준 공을 받은 그는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 상대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월드컵 통산 17번째 득점이다. 골맛을 본 사냥꾼의 본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5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자,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메시는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5골을 홀로 만들어내며 이번 대회 득점 선두로 치고 나갔다.
  • ‘작지만 큰 나라’ 카보베르데, 끝까지 간다

    ‘작지만 큰 나라’ 카보베르데, 끝까지 간다

    프리킥 선제골로 월드컵 첫 득점2-2 마무리… 32강 진출도 기대인구 52만뿐, 국민들 외국 흩어져해외 성장파 영입해서 실력 향상 이쯤 되면 더 이상 이변이 아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서쪽으로 650㎞ 떨어진, 인구 52만명의 이름도 낯선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카보베르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스페인과 0-0으로 비긴 데 이어 22일(한국시간) 열린 2차전에선 우루과이와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카보베르데는 우루과이를 거세게 몰아붙인 끝에 전반 21분 얻어낸 프리킥 기회를 케빈 피나(FC 크라스노다르)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카보베르데의 사상 첫 월드컵 득점 순간이었다. 우루과이가 전반 44분과 추가 시간에 잇따라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카보베르데는 후반 16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카보베르데 돌풍은 우연이 아니다. 오랜 식민의 아픈 역사를 기회로 삼은 치열한 준비와 선수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500년 넘게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75년 독립했지만 기근, 자원 부족, 취업난 탓에 국민 다수가 해외 곳곳으로 이주했다. 세계 각지에 흩어진 이민자들이 현지에서 낳은 2세들이 대표팀의 주축이 됐다. 대표팀 선수 26명은 전 세계 14개국 리그에 흩어져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태어난 선수가 6명으로 카보베르데 수도 프라이아 출신(4명)보다도 많다. 가디언은 “유럽 주요 리그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작은 국가라는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도 “해외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주축이 돼 기술 수준과 전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카보베르데 축구협회의 적극적인 영입 노력도 한몫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은 엘리우 바렐라(마카비 텔아비브 FC)는 포르투갈에서 태어난 해외 이민 2세 출신이다. 네덜란드 매체 TNW에 따르면 카보베르데의 전 감독 루이 아구아스는 아일랜드 출신 수비수 로베르토 로페스(샴록 로버스 FC)의 아버지가 카보베르데인임을 알고 2019년에 포르투갈어로 구인·구직 플랫폼인 링크드인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로페스는 이를 스팸으로 간주해 무시했다. 그러자 아구아스는 9개월 후 이번엔 영어로 다시 메시지를 보내 영입했다. 프랑스 엘리트 유소년팀 출신인 로간 코스타(비야레알)도 카보베르데의 체계적인 ‘해외 혈통 발굴 시스템’으로 국가대표가 된 사례다. 프랑스 청소년 대표팀을 거친 그는 연맹의 끈질긴 설득 끝에 2022년 3월 성인 국가대표팀 소집 요구를 받아들여 ‘스포츠 국적’을 변경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카보베르데의 역습 전개 능력을 보면 선수들의 기량이 상당하고 팀이 이번 대회를 잘 준비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이들이 북중미 중위권 팀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카보베르데는 오는 27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현재 H조는 스페인이 1승1무, 우루과이와 카보베르데가 2무, 사우디아라비아가 1무1패다.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카보베르데가 32강에 진출하고 우루과이가 탈락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카보베르데가 우루과이보다도 32강 진출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 [씨줄날줄] 월드컵의 강소국들

    [씨줄날줄] 월드컵의 강소국들

    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자리한 카보베르데와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에 위치한 퀴라소는 우즈베키스탄, 요르단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름조차 낯선 두 섬나라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극적인 신스틸러로 주목받으며 각본 없는 스포츠의 묘미를 실감나게 하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 스페인전에서 0대 0 무승부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카보베르데는 22일(현지시간)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대결에서도 2대 2로 비기는 기염을 토했다. FIFA 랭킹 63위인 카보베르데가 2위 스페인, 19위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치른 것은 기적에 가까운 성과다. 퀴라소의 고군분투도 감동적이다. 랭킹 82위인 퀴라소는 1차전에서 독일에 1대 7로 대패했다. 하지만 월드컵 4회 우승 전력의 독일에 맞서 월드컵 첫 골을 따낸 상징성은 결코 작지 않다. 퀴라소는 여세를 몰아 2차전 에콰도르(23위)전에선 0대 0 무승부를 거뒀다. 두 나라의 선전 이면에는 노장 골키퍼의 맹활약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는 25세에 프로 선수가 됐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마흔 살에 처음 밟은 월드컵 무대에서 스페인의 공격을 철통같이 막아내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미국 비자 문제로 스페인전 때 경기장에 오지 못했던 그의 어머니가 미국 국무부 등의 노력으로 우루과이전에서는 현장에서 아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전해지며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퀴라소의 골키퍼 엘로이 롬은 에콰도르전에서 상대의 유효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무승부를 견인한 일등공신이다. 올해 37세인 롬이 세운 15개 선방 기록은 1966년 통계 집계 이후 월드컵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두 나라의 월드컵 도전이 어디까지 닿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거둔 성과만으로도 울림은 크다. 경기장 밖은 기울어진 운동장일지라도 그라운드만큼은 평평하다는 사실을 증명했으니까.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이란 경기장은 지금 ‘깃발 숨바꼭질’ 중…월드컵서 벌어진 신경전, 왜

    이란 경기장은 지금 ‘깃발 숨바꼭질’ 중…월드컵서 벌어진 신경전, 왜

    미국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때아닌 ‘깃발 숨바꼭질’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계 미국인 일부가 현재 이란 정권에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옛 팔레비 왕조의 깃발을 소지한 채 이란 축구대표팀 경기장에 입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문제가 된 깃발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이란 팔레비 왕조가 사용했던 ‘사자와 태양’ 국기다. FIFA는 최근에 이 깃발을 경기장 내 반입 금지 물품으로 지정했다. 정치적·자극적·차별적 성격을 띤다는 이유에서다.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이란계 단체 ‘자유의 소리 연구소’는 “FIFA가 법이 보장하는 상징적·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FIFA의 손을 들어줬다. 문제는 FIFA의 규제가 완벽하게 집행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깃발뿐 아니라 종이와 천 등에도 ‘사자와 태양’ 문양을 새겨 반입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6일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가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스타디움에서는 경기장 보안 요원이 ‘사자와 태양’ 국기를 들고 있던 20대 이란계 여성에게 다가가 제도의 허점을 귀띔하기도 했다. 규정상 깃발을 펼쳐서 ‘게시’(display)할 수는 없어도, 깃발을 망토처럼 두르면 의류로 간주돼 제재를 피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사자와 태양’ 국기는 현재 이란 내부에서 벌어지는 정권 반대 운동과 맞물려 있다. 경기장에 현재 국기가 걸릴 때마다 이란계 팬들은 ‘사자와 태양’ 국기를 내걸기도 하고 있다. 이날 ‘사자와 태양’ 깃발을 들고 경기장을 찾은 한 이란계 미국인은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이 팀은 결국 정권의 팀”이라고 말했다.
  • “메시, 최다골·최다승 노린다”…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 [내일 주목해야 할 빅매치]

    “메시, 최다골·최다승 노린다”…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 [내일 주목해야 할 빅매치]

    6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역대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달성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또 한 번의 역사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23일(한국시간) 오전 2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라스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J조 오스트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메시가 역대 월드컵 최다골 단독 1위, 최다승 단독 1위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시는 지난 17일 열린 알제리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어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FC 뉘른베르크·16골)와 함께 역대 월드컵 최다골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한다면 단독 1위에 올라선다. 이날 승리까지 차지한다면, 메시는 클로제의 최다승 기록인 17승 고지도 따라잡게 된다. 하지만 상대는 1차전에서 요르단을 3-1로 제압한 오스트리아로, 조직적 압박에 능해 ‘복병’으로 꼽히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유럽 빅리그에서 강력한 전방 압박 전술을 펼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는 한국과의 평가전 1-0 승리를 포함해 최근 4연승 중이다. 최근 월드컵 예선과 UEFA 네이션스리그, 평가전을 포함한 12차례 A매치로 범를 넓혀도 10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스트리아 팀의 기둥인 중앙수비수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하는 수비가 아르헨티나의 세계적인 공격수 메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훌리안 알바레즈(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의 맹공을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르헨티나와 오스트리아 중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J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 바이킹 세리머니 또 울려퍼질까…엘링 홀란 막는 정신적 지주 쿨리발리의 공수 대결

    바이킹 세리머니 또 울려퍼질까…엘링 홀란 막는 정신적 지주 쿨리발리의 공수 대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공할 위력을 선보인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은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끈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의 수비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이라크를 대파하고 1승을 챙긴 노르웨이와 프랑스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일격을 당하며 패배의 쓴맛을 본 세네갈이 23일(한국시간) 오전 9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두 팀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노르웨이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 4-1로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따 조별리그 통과에 유리한 상황이다. 이날 세네갈까지 잡으면 프랑스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2강 진출은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반면 프랑스에 1-3으로 패한 세네갈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노르웨이에마저 패하게 된다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만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두 팀은 월드컵에서 만난 적이 없다. 2006년 친선 경기에서 딱 한 번 붙었는데 그때는 세네갈이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한 노르웨이는 괴물 공격수 홀란의 발끝을 기대하고 있다. 홀란은 지난 이라크전에서 본선 첫 경기 만에 노르웨이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다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통계 매체 ‘풋몹’ 역시 멀티골을 책임진 홀란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2점을 부여했다. 그렇지만 세네갈도 만만치 않다. 홀란의 파괴력을 상쇄하고도 남을 주장이 있기 때문이다. 중앙 수비수인 칼리두 쿨리발리와 무사 니아카테는 프랑스전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지만 홀란을 봉쇄해야 승점을 가져갈 수 있다. 195㎝, 90㎏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쿨리발리는 세네갈의 주장으로 유럽 최정상 무대에서 오랜 기간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세네갈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빠른 발과 뒷공간 커버 등의 능력이 탁월하고 후방에서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빌드업 능력도 좋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2014~2022까지 8시즌 활약하며 리그 최우수 수비수 1차례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불린다. 쿨리발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하면서 그 빈자리를 김민재가 채웠다. 베팅 업체들은 노르웨이의 막강 화력을 세네갈 수비가 막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는 노르웨이의 승리 확률을 42.4%, 세네갈은 30.5%로 전망하고 있다.
  • 이라크는 3%의 확률을 차지할 수 있을까…프랑스 음바페, 통산 A매치 100번째 출전서 골 잔치 주목

    이라크는 3%의 확률을 차지할 수 있을까…프랑스 음바페, 통산 A매치 100번째 출전서 골 잔치 주목

    우승후보인 프랑스가 이라크를 잡고 일찌감치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을지 아니면 승리 가능성이 3%에 불과하다는 전망을 과연 이라크가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오전 6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출격한다. 킬리안 음바페의 2골을 앞세운 프랑스는 지난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02 한일대회 개막전에서 세네갈에게 당했던 패배를 24년 만에 되갚아줬다. 프랑스는 이번에는 이라크를 잡고 32강 조기 확정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관심은 이라크전을 통해 A매치 통산 100번째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음바페가 골 행진을 계속하느냐다. 음바페는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통산 A매치 득점 58골, 월드컵 득점은 14골로 올리비에 지루(57골)가 보유했던 프랑스 국가대표 통산 최다 골과 쥐스트 퐁텐(13골)이 세운 프랑스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바 있다. 특히 지난 카타르대회에서 골든부트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 폭풍을 선보인 바 있어 음바페로서도 2대회 연속 득점왕 경쟁을 펼치려면 많은 골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랑스와 이라크는 국가대표팀 차원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스포츠 통계업체인 옵타는 이날 경기를 놓고 슈퍼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을 2만5000회 해본결과 프랑스의 승리 확률을 88.5%로 예측했다. 이라크의 승리 확률은 단 3%였다. 이 같은 예측은 두 팀의 FIFA랭킹 차이에서 비롯됐다. 프랑스는 3위, 이라크는 57위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격차가 큰 경기 중 하나로 꼽혔다. 이라크로서도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1986년 이후 40년 만에 다시 본선 무대에 진출한 이라크는 첫 경기 노르웨이와의 일전에서 1-4로 대패한 데 이어 프랑스전에서도 지게 되면 아시아축구연맹(AFC)소속 팀으로는 최초로 본선무대 5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그레이엄 아놀드 이라크 대표팀 감독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음바페를 막기 위해) 골키퍼를 3명 쓰면 안 되냐고 물어봤다. 당연히 안 된다고 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라크는 주장이자 골키퍼인 잘랄 하산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아놀드 감독은 “프랑스의 경기력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만 우리의 경기력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다”면서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가 자신들의 가치를 보여줄 준비를 완벽히 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바페는 자신을 향한 관심에 대해 “100경기 출전은 역사적인 일이다. 그것도 월드컵에서라면 더 그렇다”면서도 “누가 최고인지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만 내 머릿속에는 그런 질문은 없다. 그저 이라크전에서 팀을 어떻게 도울지, 그리고 7월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만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역시 우승후보…스페인, 사우디에 4-0 대승

    역시 우승후보…스페인, 사우디에 4-0 대승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약체 카보베르데와 비겼던 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파하고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스페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의 2골 1도움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제압했다. 첫 골은 ‘신성’ 라민 야말이 터뜨렸다. 오야르사발이 날카롭고 강하게 깔아준 크로스를 18살의 야말이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로 연결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첫 선발 출전한 야말은 이날 골로 펠레에 이어 역대 2번째 최연소 월드컵 선제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야말의 선제골을 도운 오야르사발은 11분 만에 직접 골을 보탰다.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사우디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가볍게 차 넣었다. 오야르사발은 3분 뒤에 한 골을 추가했다. 마르크 쿠쿠레야가 대각선 크로스를 받아 넘겨준 공을 올모가 머리로 연결했고, 이를 받아 문전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넣었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스페인은 후반 들어 야말과 오야르사발을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럼에도 후반 4분에 한 골을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다. 알레한드로 바에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뒤로 흐르자 쿠쿠레야가 강력한 발리슛을 쐈고,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으나 사우디 수비수 하산 알탐박티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스페인은 이날 슈팅 수 22-3으로 사우디를 완전히 압도했다. 유효 슈팅은 모두 8개(사우디 1개)에 달했다. 스페인은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에 첫 출전한 카보베르데에 슈팅 27회를 쏟아붓고도 0-0으로 비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4를 쌓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무 1패로 승점 1에 그쳤다.
  • 월드컵 멕시코전 또 인종차별…“치노! 치노!”에 맥주컵 투척까지

    월드컵 멕시코전 또 인종차별…“치노! 치노!”에 맥주컵 투척까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주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한 대한민국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한 한국인 유튜버가 현지의 인종차별과 비매너 행위를 전했다. 유튜버 영알남(영어 알려주는 남자)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을 찾아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 경기를 관람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 초반에 만난 멕시코 시민들은 “행운을 빈다. 한국은 형제의 나라니까”라며 덕담을 건넸다. 그러나 경기 시작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선수단이 훈련을 위해 들어서자 일제히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경기가 시작된 뒤 한국 선수가 공을 잡기만 하면 무조건적인 야유가 쏟아졌다. 홈팀의 일방적인 야유는 원정팀이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할 부분이겠지만 문제는 인종차별적 야유였다. 관중석 뒤편에서는 “치노(Chino)! 치노!”라는 인종차별적 야유가 반복적으로 들렸다. 치노는 스페인어로 ‘중국인’이라는 뜻이지만, 동양인을 싸잡아 중국인으로 부르는 것은 엄연히 인종차별적 행위다. 더구나 상대 팀과 관람객의 국적이 한국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는 상황에서 ‘치노’라고 야유하는 것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비매너 행위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멕시코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자 관람석 뒤편에서는 맥주가 든 잔을 던져 앞 사람이 젖는 일이 속출했다. 영알남도 맥주에 맞아 머리가 흠뻑 젖었다.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도 멕시코 관중들은 영알남 일행을 함부로 만지고 “코레아노”(한국인), “치노, 치노”라고 부르는 행위를 이어갔다. 영알남은 “현지에서 사업하는 한국인들이 모여 앉은 1층 앞자리 좌석의 암표 가격이 2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치솟았는데, 2·3층 관람석에 있던 멕시코 관중들이 그 좌석을 향해 맥주잔을 너무 많이 던지더라”면서 “나도 맞고, (1층의) 어떤 할아버지도 머리에 맞아 혹이 났더라. 신발도 던지고 모자도 던지고 난리도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또 바깥에 나온 멕시코 관중들이 “너희들(한국) 덕분에 조 1위로 간다, ××들아”는 내용의 비속어가 섞인 응원가를 부르고 있다고도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한국과 체코의 A조 1차전에서도 한국인 관람객을 향한 멕시코 관람객의 인종차별 행위가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유튜브 구독자 661만명을 보유한 이노냥이 당시 경기를 관람하며 현장 분위기를 담기 위해 뒤쪽 관중석을 촬영하고 있을 때 한 멕시코 남성이 카메라를 응시하더니 양손 검지로 눈 옆을 찢는 동작을 취했다. 이는 서구권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전형적인 인종차별적 행위다. 해당 장면은 금세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됐고, 가해자의 신원도 곧 특정됐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측량·지리공학 기술자협회(CITGEJ) 회장으로 밝혀진 가해자는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올렸고, 협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많은 멕시코인이 이노냥과 한국을 향해 사과했고, FIFA 역시 인종차별에 대응하고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취지로 이노냥을 경기에 공식 초청했지만 경기장 안팎의 크고 작은 인종차별적 행위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 1958년 펠레 이후 처음…스페인 신성 야말, 메시를 넘어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1958년 펠레 이후 처음…스페인 신성 야말, 메시를 넘어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처음 얼굴을 드러낸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이 1958년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 이후 처음으로 18세 이하 선수로 월드컵에서 선제골을 넣은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라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10분에 터진 선제골 등을 앞세워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조별리그 1차전 카보베르데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 관리 차원에서 19분만 소화했던 그는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자마자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야말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미켈 오야르사발이 문전으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반대편 포스트에서 미끄러져 들어오며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발 출전한 뒤 하프타임 때 교체된 라말은 모두 5차례의 슈팅 중 유효 슈팅 2차례를 포함해 91%의 패스 성공률(28번 시도 중 24번 성공), 드리블 성공률 100%(2회 중 2회)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골로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당시 17세였던 축구 황제 펠레가 웨일스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이후 두 번째로 18세 이하 선수가 월드컵 경기 선제골을 기록한 선수로 남게 됐다. 또 이날 득점으로 월드컵에서 19세 이전에 득점한 역대 7번째 선수가 됐다. 이와 함께 18세 337일의 나이로 주드 벨링엄(잉글랜드·19세 145일)을 넘어 유로와 월드컵 등 메이저 2개 대회를 모두 소화한 최연소 유럽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또 팀 동료인 파블로 가비(18세 110일)에 이어 스페인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월드컵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야말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세운 18세 357일을 제치고 더 이른 나이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BBC는 “야말이 공을 잡자마자 스페인 공격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면서 “무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가 경기장 전체를 감쌌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의 전설 웨인 루니는 “야말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 들어오자마자 팀의 중심이 됐다”라며 “모든 사람이 승리를 위해 그를 바라보고 있다. 어린 나이에 이 정도 압박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야말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에서는 풀타임으로 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나는 스페인 대표팀을 위해 여기 있고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라데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야말을 후반전에 교체한 이유에 대해 “더 오래 뛰게 할 수 있었지만 이미 경기 결과와 운영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의 활약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태풍의 눈’ 카보베르데, 또 한 건 했다!…우루과이와 2-2 무승부

    ‘태풍의 눈’ 카보베르데, 또 한 건 했다!…우루과이와 2-2 무승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카보베르데 축구 대표팀이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으로 비기는 이변을 일으킨 데 이어 또다시 승점을 따냈다. 카보베르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선제골은 카보베르데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우루과이 진영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텔모 아르칸주(비토리아)가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의 반칙으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케빈 피나(크라스노다르)가 키커로 나서 골문 오른쪽 아래 구석에 깔끔하게 찔러 넣었다. 카보베르데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점수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우루과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4분 상대 골키퍼 보지냐(GD 차베스)가 선방으로 막아낸 공을 막시 아라우호(스포르팅 CP)가 헤딩으로 찔러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아구스틴 카노비오(플루미넨세)가 아라우호의 헤더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역전골을 작렬했다. 전세가 우루과이 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카보베르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6분 우루과이 수비진이 후방에서 백패스 실수를 범하자 카보베르데의 엘리우 바렐라(마카비)가 그대로 가로챘고,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에스투디안테스)를 제친 뒤 오른발로 동점골을 올렸다. 우루과이는 교체 투입된 니콜라스 데 라 크루즈(플라멩구)가 후반 44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막판 뒷심을 발휘했으나 경기 주도권을 되찾지는 못했다. 우루과이는 이날 기준 FIFA 랭킹 19위로, 통산 월드컵 2회 우승(1930·1950)을 자랑하는 강팀이다. 아프리카 대륙 서쪽에 있는 카보베르데(63위)는 인구 약 52만 7000명의 섬나라로 월드컵 본선 진출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카보베르데는 이날 점수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밀리지 않았다. 볼 점유율은 38%(경합 10%)로 우루과이(52%)와 큰 차이가 없었고, 유효 슈팅은 4개로 우루과이(2개)보다 많았다. 지난 16일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로 대이변을 일으킨 카보베르데는 이날까지 조별리그 성적 2무(승점 2)를 기록했다. 다만 똑같이 2무를 기록한 우루과이보다 다득점에서 밀려 H조 3위에 올라 있다.
  • [돋보기] 쓰레기는 줍고 욱일기는 들고…월드컵서 드러난 日의 두 얼굴

    [돋보기] 쓰레기는 줍고 욱일기는 들고…월드컵서 드러난 日의 두 얼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응원단이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경기 뒤 관중석을 자발적으로 청소하는 모습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정작 일본 내부에서는 “집안일은 외면하면서 보여주기식 청소만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여기에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까지 등장했다. 청소 문화로는 박수를 받고, 욱일기 논란으로는 비판을 받는 상반된 모습이 같은 월드컵 무대에서 펼쳐진 것이다. 최근 일본 팬들은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일본과 네덜란드 경기 뒤에 대형 쓰레기봉투를 들고 관중석 곳곳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자신들이 앉았던 자리뿐 아니라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까지 정리하는 모습이 외신에 소개되면서 “모범적인 관중 문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본 내부의 시선은 달랐다. 소셜미디어(SNS)에는 공공장소 청소에 적극적인 남성들이 정작 가정에서는 가사노동을 배우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공공장소에서는 솔선수범해 청소하면서도 정작 집에서는 가사노동을 배우자에게 떠넘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SNS에는 경기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남성과 집에서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는 남성을 대비한 그림이 확산했다. 그림에는 “제발 집에서나 하라”는 문구가 적혔고 수만 건의 공감을 얻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일본 남성들이 경기장에서 청소하는 모습은 세계적으로 칭찬받지만 가사노동 시간은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며 “집안일부터 함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1년 통계에 따르면 일본 남성의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41분으로 조사 대상 30개국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일본 언론 역시 냉소적인 시선을 보냈다. 닛칸스포츠는 해외에서 찬사를 받는 일본 팬들의 청소 문화와 달리 국내에서는 “굳이 일본인의 성실함을 과시하려고 주변 쓰레기까지 치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같은 월드컵 무대에서 일본 응원단은 또 다른 논란을 만들었다. 21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조별리그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욱일기가 등장한 것이다. 이번 경기는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개막 이후 통산 1000번째 경기로 기록될 만큼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무대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 장면이 중계 화면과 전광판에 노출됐다”며 “월드컵 응원 도구로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로 평가받는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는 침략 전쟁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이 논란이 됐고 안전요원들이 이를 제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의 1차전 당시 자국 내 거리응원 현장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관중석 청소로 세계의 박수를 받는 모습과 전범기 논란이 반복되는 모습이 같은 월드컵 무대에서 동시에 나타나면서 일본 안팎에서는 씁쓸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골·골·골·골… 亞 최강 증명한 일본

    골·골·골·골… 亞 최강 증명한 일본

    우에다 멀티골 등 완벽하게 압도월드컵 1000번째 경기서 새 역사모리야스 “대담한 경기 펼쳐 훌륭” 일본 축구대표팀이 일본의 역대 월드컵 1경기 최다인 4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축구 최강국의 실력을 뽐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가 월드컵에서 4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니지를 4-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던 일본은 1승 1무 승점 4로 네덜란드(1승 1무 승점 4)에 골득실에서 1골 밀리며 F조 2위에 자리했다. 네덜란드는 이날 스웨덴을 5-1로 꺾었다. 이날 일본과 튀니지 맞대결은 1930년 우루과이 대회 개막전(프랑스-멕시코)을 시작으로 96년의 역사를 이어온 월드컵의 역대 1000번째 경기였다. 축구 전체 역사로도 의미가 있는 경기에서 일본은 마치 축구 게임을 하듯 튀니지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일본은 전반 4분 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가 골대 근처 왼쪽에서 내준 패스가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FC)의 뒷발에 맞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일본 월드컵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이다. 전반 31분에는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로테르담)가 때린 강슛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2-0이 됐다. 승기를 잡은 일본은 후반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4분에는 우에다가 튀니지의 수비진을 한 번에 허무는 패스를 했고 이를 이토 준야(KRC 헹크)가 받아 그대로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38분에는 크로스로 올라온 공을 우에다가 가볍게 머리로 받아 넣으며 4-0 대승을 완성했다. 두 골로 승리의 주역이 된 우에다는 “첫 경기를 비겼기 때문에 오늘 승점 3점을 꼭 챙겨야 했는데 공헌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몰랐지만 우리가 할 일을 철저히 준비하고 대담하게 경기를 펼친 게 훌륭했다”면서 “1000번째 월드컵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네덜란드와 함께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튀니지는 이날 패배로 아이티, 튀르키예에 이어 세 번째로 32강 탈락을 확정했다.
  • 예열 더딘 남아공… 초반 압박 노려라

    예열 더딘 남아공… 초반 압박 노려라

    한국,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남아공 자국 리그 선수만 19명1·2차전 전반 9·6분 첫 골 내줘거친 파울로 경고·퇴장도 약점세트피스 전술로 득점 나설 듯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9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아쉽게 패하면서 32강 진출을 두고 또다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다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상대의 약점을 잘 공략한다면 승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 나선다. 멕시코는 한국을 이기면서 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이기고 멕시코에 지면서 2위(승점 3)에 자리했다. 휴고 브로스(벨기에) 감독이 지휘하는 남아공은 체코와 나란히 승점 1점(1무 1패)이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최하위인 4위로 밀려났다. 한국으로선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32강전에 대비해 기세를 올리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이 3차전에서 승리한다면 2002 한일월드컵(2승 1무) 이후 24년 만에 조별리그 2승을 달성하게 된다. 남아공은 FIFA 랭킹 61위로 A조 최약체로 분류됐다. 한국을 비롯해 A조 다른 팀들이 ‘1승 제물’로 삼았던 팀이다. 앞서 치른 멕시코와의 1차전, 체코와의 2차전에선 남아공은 장단점이 뚜렷한 모습을 보여줬다. 남아공에는 최종 엔트리에 자국 프로축구 마멜로디 선다운즈와 올랜도 파이리츠 등 소속 선수만 19명이나 된다. 같은 팀에서 호흡을 오랫동안 맞춘 만큼 조직력이 탄탄하다. 중원의 연결력도 좋은 편이다. 체코전에서도 ‘중원 사령관’ 테보호 모코에나(마멜로디 선다운즈) 중심으로 경기 주도권을 막판까지 끌고 갔고, 결국 후반 38분 중원에서 연결된 측면 공격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만 이런 장점을 발휘하는데 예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흠이다. 1차전에선 멕시코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다 전반 9분 첫 골을 내줬다. 2차전 역시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상대 선수에게 밀리거나 빠른 템포의 공격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수비진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거친 파울을 하다 경고와 퇴장으로 경기를 그르치는 것 역시 치명적인 약점이다. 한국이 남아공전에서 공세적인 전방압박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이른 시간 득점만 해준다면 궁지에 몰린 남아공이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어 수비 뒷공간을 노린 대량득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압박에 몰려 다급해진 남아공 수비진이 박스 근처에서 무리한 몸싸움을 남발하면 파울을 유도해 세트피스 전술로 점수를 내는 것 역시 유력한 시나리오다. 남아공 역시 이런 점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주장인 론웬 윌리엄스는 19일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전 초반 20분 동안엔 우리는 완전히 집중해야 한다. 그때 실점하는 상황이 반복돼선 안 된다”면서 “그런 실점이 나온다면 이런 수준의 경기에선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 “감동은 계속된다”, 카보베르데 이번엔 우루과이 상대로 승리 도전

    “감동은 계속된다”, 카보베르데 이번엔 우루과이 상대로 승리 도전

    “우리 같은 나라가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건 아프리카의 어떤 아이라도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강팀 스페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둬 화제를 모은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카보베르데의 부비스타 감독은 21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우루과이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용기, 단결 그리고 무언가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카보베르데 국민들의 정체성을 보여주려고 노력해 왔으며, 이젠 불가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FIFA 랭킹 67위인 카보베르데는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1차전에서 골키퍼 보지냐(GD 차베스)의 ‘눈부신 선방쇼’로 FIFA 랭킹 2위이자 강력 우승 후보인 스페인의 맹공을 모두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부비스타 감독은 스페인전 무승부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기 있게 싸우는 우리의 정체성을 증명했다”며 “남은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는 수비에 치중했던 1차전과 달리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우루과이가 얼마나 강한지 잘 알고 있지만, 우리의 준비 과정과 선수들을 믿는다. 다음 라운드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걸 다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뛰는 카보베르데는 오는 22일 오전 7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스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아직 이번 대회에서 승리가 없는 두 팀은 대회 첫 승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 북중미월드컵 ‘최고의 MSG’, 퀴라소의 특별한 승점 1점

    북중미월드컵 ‘최고의 MSG’, 퀴라소의 특별한 승점 1점

    이름조차 생소한 인구 15만명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첫 승점 1점을 따내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퀴라소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전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1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 2차전 에콰도르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친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에콰도르는 무려 28개의 슈팅을 날리며 15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퀴라소의 베테랑 골키퍼 엘로이 룸(마이애미 FC)의 선방쇼에 모두 가로막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월드컵 한 경기에서 15개 선방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부터 공식 집계된 이 부문 기록에서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14년 브라질 대회 16강 벨기에전(미국 1-2 패)에서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가 기록한 16개다. 무실점 경기를 이끈 룸은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리버풀),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로테르담)와 함께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으로부터 이날 경기를 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9.3점’을 받았다. 룸은 경기 후 취재진에 “정말 믿기 힘든 추억이 될 것 같다”면서 “경기 중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지만, 나중에 분명히 돌아보게 될 순간이다. 골키퍼로서 이 경기는 거의 완벽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저 혼자서는 해낼 수 없다. 팀원들,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들과 함께 해낸 것”이라며 “우리는 한 팀으로서 해냈다”고 말했다.
  • 일본, ‘아시아 최강’ 증명했다…튀니지 4-0으로 격파 ‘日 최다 득점’

    일본, ‘아시아 최강’ 증명했다…튀니지 4-0으로 격파 ‘日 최다 득점’

    일본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하며 역대 아시아 팀 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우에다 아야세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튀니지를 4-0으로 격파했다. 4-0 승리는 월드컵에 진출한 아시아 팀 중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날 경기는 또 1930년 1회 우루과이 대회 개막전에서 프랑스와 멕시코가 맞붙은 이래 역대 1000번째 경기였다. 일본은 이 경기를 통해 네덜란드와 스웨덴, 튀니지 등 강팀이 모인 ‘죽음의 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던 일본은 1승 1무로 승점 4를 기록, 앞서 스웨덴을 5-1로 꺾은 네덜란드(승점 4)에 다득점에서 밀려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또 개막 직후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다 6연패 늪에 빠져 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의 연패 사슬을 끊고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1차전 패배(스웨덴에 1-5 패) 이후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하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가 어수선한 튀니지를 상대로 일본은 일찍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분 만에 일본의 월드컵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운 골이 터졌다. 나카무라 게이토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내준 컷백이 가마다 다이치의 뒷발에 맞고 그대로 굴러 들어갔다. 전반 31분에는 우에다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일본은 튀니지와 간격을 더욱 벌렸다. 두 골의 여유를 안고 맞이한 후반전에도 24분 우에다가 튀니지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패스를 했고, 이를 이토 준야가 건네받아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38분에는 우에다가 멀티 골을 완성하며 튀니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 퀴라소 골키퍼 ‘선방 15개’ 스타 탄생…인스타 팔로워 9.5만→75만

    퀴라소 골키퍼 ‘선방 15개’ 스타 탄생…인스타 팔로워 9.5만→75만

    인구 15만의 섬나라 퀴라소가 첫 출전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에서 역사적인 첫 승점을 따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0-0으로 비긴 퀴라소의 이날 최고 수훈장은 골키퍼 엘로이 룸이었다. 퀴라소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 지휘 아래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인구가 약 15만명에 불과해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최소 인구 국가’다. 퀴라소는 앞서 1차전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1-7이라는 커다란 점수 차로 패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는 독일에 7골이나 내준 퀴라소는 2차전에 임해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FIFA 집계를 보면 에콰도르는 퀴라소(슈팅 10개, 유효슈팅 3개)의 세 배 가까운 28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이중 유효슈팅도 15개나 기록했는데 에콰도르 공격진은 룸이 가로막아선 퀴라소 골문을 한 번도 뚫지 못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15개 선방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부터 공식 집계된 이 부문 기록에서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14년 브라질 대회 16강 벨기에전에서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가 기록한 16개다. 그러나 하워드의 경우 전·후반 90분 동안 12번의 선방을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4개를 추가한 것이어서 정규시간만 따지면 룸이 역대 최다 선방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룸의 선방으로 많은 축구 팬들에게 이름도 생소했던 퀴라소가 ‘언더독의 기적’을 보여주자 그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단적인 예로 이날 경기 직전까지 9만 5000여명이었던 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경기가 끝난 뒤 약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 현재 75만명을 넘어섰다. 그의 팔로워 수는 여전히 분 단위로 1000명 가까이 늘고 있다. 룸은 경기가 끝난 뒤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앞서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한 인구 52만명의 섬나라 카보베르데 역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한 골도 허락하지 않으면서 골키퍼 보지냐가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보지냐 역시 경기 직전 5만명에 불과했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불과 몇 시간 만에 38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현재 보지냐의 팔로워 수는 1486만명이다.
  • 멕시코인 ‘눈 찢기’ 인종차별 당한 韓 유튜버…일주일 만에 VVIP석 앉은 이유

    멕시코인 ‘눈 찢기’ 인종차별 당한 韓 유튜버…일주일 만에 VVIP석 앉은 이유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 멕시코인에게 이른바 ‘눈 찢기’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우리나라 인플루언서 ‘이노냥’(본명 윤수진)이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초청으로 경기장을 다시 찾았다. 인종차별로 받은 상처를 화합과 포용의 메시지로 승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유튜버 구독자 661만 명을 보유한 이노냥은 19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리고 “FIFA에서 일생에 한 번뿐인 소중한 기회를 주셨다”며 멕시코전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이노냥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인 한국 대 멕시코 경기가 열린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VVIP석에서 대형 태극기를 몸에 둘렀다. 붉은 악마 머리띠와 응원복을 갖춰 입은 그는 주변 멕시코 축구팬들과도 어울리며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이번 초청은 지난 12일 벌어진 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이노냥은 한국과 체코의 A조 1차전을 관람하며 현장 분위기를 담기 위해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이때 뒤에 앉은 멕시코 남성이 카메라를 응시하더니 양손 검지로 눈 옆을 찢는 동작을 취했다. 이는 서구권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전형적인 인종차별적 행위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인종차별 논란은 삽시간에 전 세계로 번졌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해자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측량·지리공학 기술자협회(CITGEJ) 회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결국 SNS에 공개 사과문을 올린 뒤 협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논란이 커지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인종차별에 대응하고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취지로 이노냥을 경기에 공식 초청했다. 또한 성명을 통해 “윤수진씨가 19일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한국-멕시코 경기 초청을 수락해 매우 기쁘다”며 “경기 당일은 ‘국제 혐오 표현 반대의 날’로 존중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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