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차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경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매입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질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우정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83
  • “연임은 신중하게” “유럽 진출 노력” “환대 예상 못했다”

    “연임은 신중하게” “유럽 진출 노력” “환대 예상 못했다”

    신태용 감독 “독일전 끝나고 눈물바다 월드컵 DNA·경험 쌓이면 16강 이상” 입국장 가득 메운 팬들 격려의 박수 보내 계란·엿사탕 모양 쿠션 날아들어 ‘찬물’8년 만의 월드컵 16강 도전에 실패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최강’ 독일을 꺾고 마지막 자존심을 살린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대회 조별리그 F조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해 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한 한국은 2차전 상대인 멕시코에 1-2로 무너져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의 운명을 맞았지만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의 마지막 기회 살리기에 나섰고,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손흥민(토트넘)이 ‘극장골’을 잇달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시간으로 28일 밤늦게 전지훈련 캠프를 떠난 대표팀 가운데 주장 기성용이 개인 일정 때문에 러시아에서 직접 영국으로 이동하면서 22명의 선수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표팀을 마중 나온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모두들 최종전에서 독일을 이길 수 없다고 했지만 좋은 경기를 펼쳐준 것에 감사드린다.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좋은 훈련을 하고 다음 국가대표 경기 때 선전을 부탁한다”고 치하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단을 대표해 “월드컵을 가기에 앞서 7월에 꼭 돌아오겠다고 마음먹고 갔는데 6월에 들어와서 아쉽다”면서 “축구팬들과 국민의 성원이 없었다면 마지막 독일전에서 승리하는 기적을 만들어 내지 못했을 것이다. 밤늦게까지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신 감독의 유임 여부에 질문이 몰렸다. 계약은 7월 말까지. 신 감독은 ‘대표팀을 계속해서 이끌 의지는 있는가’라는 질문에 “신중하게 다가가야 할 부분”이라며 “16강에 못 간 게 아쉬움이 남지만, 최강 독일은 잡았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마음이 정리가 안 됐다. 이제 막 대회가 끝나서 깊게 생각은 안 해 봤다”면서 “지금 답변 드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대신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몸에 월드컵의 DNA가 축적되면 대표팀이 강해질 것”이라며 “이 점을 보완하면 16강 이상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독일전이 끝나고 선수, 스태프 등 캠프가 눈물바다가 돼 경기 후 뭐라 말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하고는 “호텔 들어가서야 ‘다들 고생했다’고 격려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이는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데헤아’ 조현우(대구)였다. 그는 해단식 기자회견을 통해 “더 유명해져서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마음고생한 와이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가족의 이름을 가장 먼저 꺼낸 뒤 “꿈꾸던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감사한 마음뿐이다. 다음 대회에서도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젠 K리그 무대로 복귀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입국장에 몰린 축구팬들은 포털사이트 댓글로 원색적 비난을 받았던 장현수(FC도쿄)에게도 아낌없는 박수와 “수고 많았다”는 격려의 한마디를 아끼지 않았다. 장현수는 “이렇게 환대해 주실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다”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독일전을 통해 안 좋은 부분을 조금이라도 씻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월드컵 때문에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을 포기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기를 뛸 수 있는 곳에서 계속 뛰겠다. 아직 거취는 확실히 정해진 게 없다”고 답했다. 중앙수비수 김영권은 “대표팀에 합류할 때마다 비난을 받으며 경기를 했다”며 “독일전이 끝나고 비난이 조금은 찬사로 바뀐 거 같아 다행이다. 이런 찬사들을 가슴에 안고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꽃다발과 응원 소리가 가득했던 해단식에는 갑자기 날계란과 쿠션이 날아드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단상에 오르는 순간 날아온 달걀이 손흥민 발 앞에서 깨졌다.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 문양이 새겨진 쿠션도 함께 투척됐다. 쿠션은 양끝이 묶인 모양새로 ‘엿사탕’을 상징했다. 대기하던 경호인력은 날계란을 발견하고는 재빨리 우산을 펴서 선수들을 보호했다. 행사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계란을 투척한 사람들을 향해 “그만해!”라고 소리치며 제지하는 모습도 나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덕에 16강 올라 고맙다며 멕시코 진행자 눈찢기 동작

    한국 덕에 16강 올라 고맙다며 멕시코 진행자 눈찢기 동작

    미국의 히스패닉 방송인 텔레문도의 두 진행자가 한국 대표팀이 독일을 2-0으로 꺾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동양인을 비하하는 눈찢기 동작을 해 출연을 정지당했다. 한국이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스웨덴에 0-3으로 참패하고도 멕시코가 F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는데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다. 미국 NBC 계열사인 텔레문도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성명을 발표해 제임스 타한과 재니스 벤코스메 두 진행자가 회사의 기준과 가치관에 반하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무기한 방송 출연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멕시코시티에서 수백명이 한국대사관에 몰려가 한국 대표팀에 감사한다는 구호를 외쳤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두 진행자들은 신나는 댄스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한국에 감사드린다며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인 조롱과 경멸이 담긴 동작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들을 따라 트위터에 눈찢기 동작 사진을 올리는 멕시코 팬들이 줄을 이었다. 한국인 팬들이 인종차별 해시태그를 붙여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한 누리꾼은 “멕시코인들은 우리를 사랑하며 우리를 형제라고 부르고는 이런 짓을 했다. 그들은 이런 동작이 인종차별 제스처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들었다“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는 “한국인들은 인종주의자 친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멕시코 팬들이 결코 공격할 의도로 이런 짓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관대하게 받아들이는 한국인도 있었다. 한글로 “인종차별인지 모르고 했다. 그냥 웃어넘기고 그 의미를 말해주면 된다. 그들이 나쁜 의도 없이 한 일을 갖고 화를 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 동작이 인종주의적이라고 말하는 건 좋다. 하지만 그를 넘어설 수 있다면 그렇게 미국에게 깔보임을 당하는 멕시코인들이 그들 스스로 인종주의자가 돼버렸다고 얘기하기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한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아시아 커뮤니티를 향한 부적절하고 생각없는 제스처를 취했다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누구나에게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멕시코 팬들은 독일과의 조별리그 1차전 도중 동성애자를 공격하는 구호를 외친 일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사를 받고 있다. FIFA 조사가 진행된다는 얘기가 널리 알려진 뒤에 한국과의 2차전 도중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골키퍼와 충돌한 일로 멕시코 수비수와 충돌한 순간에도 같은 구호를 외친 바 있다.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도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아시아 청년을 바라보고 눈찢는 동작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샀다. 그가 눈을 찢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지는 않았고 그는 페이스북에 아시아 청년이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있어서 반가워서 그랬을 뿐이라고 둘러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축구 대표팀, 29일 오후 귀국…기성용은 홀로 영국행

    축구 대표팀, 29일 오후 귀국…기성용은 홀로 영국행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단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대회를 끝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한 한국은 2차전 상대인 멕시코에 1-2로 무너지면서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의 운명을 맞았다. 태극전사들은 독일과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의 마지막 기회 살리기에 나섰고, 후반전 추가시간에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손흥민(토트넘)의 ‘극장 골’이 잇달아 터지면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멕시코가 스웨덴에 0-3으로 패하면서 아쉽게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참가 32개국 가운데 전체 19위로 대회를 끝냈다. 한국은 4년 전 브라질 대회 때는 1무2패로 27위에 그쳤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기성용 선수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러시아에서 바로 영국으로 들어간다. 인천공항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조병득 부회장, 홍명보 전무 등 축구협회 회장단이 선수단을 마중 나올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필 브라질… 멕시코 3차전 패배 대가 크네

    하필 브라질… 멕시코 3차전 패배 대가 크네

    E·F조의 생존자인 브라질-멕시코, 스웨덴-스위스가 16강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브라질은 28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세르비아와의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영원한 우승후보라 불리는 브라질은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결국 2승1무(승점7)를 기록하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스위스는 같은 시간에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만나 2-2로 비기며 1승2무(승점5)로 E조 2위를 확정지었다. 결국 브라질과 스위스는 16강에 오른 반면 세르비아(1승2패)와 코스타리카(1무2패)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브라질(E조 1위)과 멕시코(F조 2위)의 16강전은 내달 2일 오후 11시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다. 두 팀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총 4차례 마주쳤는데 브라질이 3승1무로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브라질은 네 경기에서 총 11골을 넣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는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통산 A매치 대결로 범위를 넓혀도 브라질이 23승7무10패로 앞서고 있다. 멕시코는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이번까지 7회 연속으로 16강에 올랐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맞닥뜨리면서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멕시코는 자국에서 열린 1970년과 1986년 월드컵에서만 8강에 올랐을 뿐 나머지 대회에서는 단 한번도 8강 이상에 도달한 적이 없다. 이번에야말로 16강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벼르고 있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대패해 E조 1위랑 만나게 되는 F조 2위로 밀린 것이 뼈아프게 됐다. 개인기가 뛰어난 브라질 선수들은 이날까지 56개의 슈팅(전체 2위)을 합작했는데 현재까지 세이브 순위 1위(17개)를 달리고 있는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어깨가 무겁다.스웨덴(F조 1위)과 스위스(E조 2위)의 16강전은 다음달 3일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에 12번째, 스위스는 11번째 올랐지만 두 팀이 맞붙은 적은 한번도 없다. 통산 A매치 전적에서는 11승7무10패로 스위스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상대 전적이 엇비슷한 두 팀이 맞붙었기에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스웨덴과 스위스는 나란히 5골씩을 기록 중이다. 슈팅 시도에서도 스위스가 38회, 스웨덴이 36회로 엇비슷하다. 총실점은 스위스가 4골, 스웨덴이 2골이다. 득점에서는 스웨덴이 3명(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만 2골), 스위스는 5명이 나눠 넣으면서 양팀 모두 누구 하나에게 편중되지 않았다. 다만 2014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에 오른 스위스 선수들이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스웨덴에 비해 큰 무대 경험 면에서는 다소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성용·이승우 어디에 둥지 틀까

    기성용·이승우 어디에 둥지 틀까

    러시아월드컵을 마무리한 태극전사들이 새로운 둥지 찾기에 나선다.가장 서둘러야 하는 것은 기성용(위·29·스완지시티)이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부리그로 강등된 스완지시티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하면서 새로운 팀을 빨리 물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일단은 EPL 팀을 최우선으로 노리고 있다. 출전 시간이 보장되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당장은 K리그로 유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로 역할을 해냈다. 수세에 몰릴 때에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다가도 찬스가 났다 싶으면 공격에 참여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왼쪽 종아리를 다치는 바람에 조별리그 3차전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1, 2차전에 모두 선발로 투입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 이미 몇 개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으로 이적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아래·20·베로나) 역시 소속팀인 베로나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이적을 고민 중이다. 이승우 측 관계자도 “이적과 임대, 잔류를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한 바 있다. 20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1~2차전에 출전해 빠른 스피드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심어 줬기에 향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스웨덴과의 1차전에는 후반에 구차철(29·아우크스부르크)의 교체선수로 나가 22분을 뛰며 슈팅도 1개 때렸고,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주세종(28·아산) 대신 투입돼 3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골키퍼 조현우(27·대구)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총 13개의 슈팅(세이브율 81.2%)을 막아내며 활약했지만 현재로선 유럽 리그 진출이 불가능하다.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4년 양쪽 무릎 연골을 제거하는 큰 수술을 받았지만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일단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본인의 바람대로 EPL 진출도 타진해 볼 가능성이 생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태극전사들 VAR에 울고 웃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돼 공정성 논란이 뜨거운 비디오 판독(VAR)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울리기도 웃게 하기도 했다. 페널티킥(PK) 실점으로 0-1로 패한 지난 18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VAR은 한국에게 악몽이었다. 그러나 27일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는 VAR 덕분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될 뻔한 선제골을 득점으로 인정받아 세계 최강 전차군단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이날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김영권의 슈팅으로 처음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의 몸을 맞은 공이 골대 오른쪽 앞에 있던 김영권 앞에 정확히 떨어졌고 김영권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앞으로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골대 안에 꽂아 넣었다. 그러나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논란이 일자 VAR이 진행됐다. 주심이 부심의 판정을 존중한다면 VAR을 보지 않아도 됐지만, 주심은 다행히 VAR 심판진의 의견을 받아들여 영상을 봤다. 그리고 김영권에게 볼이 향하기 전 독일 선수 몸에 맞은 것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골을 선언했다. 주심의 수신호를 확인한 선수들은 못다 한 세리머니를 마저 하며 크게 환호했다. 경기 후 김영권은 “VAR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골이길 빌고 또 빌었다”고 말했다. 반면 스웨덴전에서 한국은 VAR의 희생양이었다. 페널티 지역 내에서 수비수 김민우가 스웨덴 빅토르 클라손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넘어뜨린 장면이 재번복됐다. 경기 중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으나 스웨덴 감독과 선수들의 거센 항의 속에 VAR이 진행됐다.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결승골을 허용해 패했다. 멕시코전에서도 기성용이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엑토르 에레라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고 역습을 내준 한국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1-2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포토] 승리의 염원을 담은 ‘손키스’

    [포토] 승리의 염원을 담은 ‘손키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브라질과 세르비아의 경기를 앞두고 미모의 브리질 팬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라질은 전반 36분 파울리뉴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3분 치아구 시우바의 헤딩 쐐기골로 세르비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은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지만 이후 코스타리카(2-0 승)와 세르비아를 연달아 꺾고 2승 1무(승점 7),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사진=AFP·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전 승리’ 신태용호, 29일 귀국

    ‘독일전 승리’ 신태용호, 29일 귀국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0으로 완파하는 ‘그라운드 반란’을 일으킨 신태용호가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조기에 귀국길에 오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1승 2패를 기록해 나란히 2승 1패가 된 스웨덴과 멕시코에 이어 조 3위로 밀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신태용호는 독일 경기 완승에도 스웨덴과 1차전 0-1 패배, 멕시코와 2차전 1-2 패배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일단 현지 시간으로 27일 밤 10시 전세기를 이용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했다. 하룻밤을 보낸 선수들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전 5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는 당일 오후 1시 50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ESSI’ 신은 그를 버리지 않았다

    ‘MESSI’ 신은 그를 버리지 않았다

    전반 14분 선제골로 해결사 본능 깨워 “인간계 강등” 비난 잠재우고 명예회복10·20·30대 걸쳐 월드컵 득점 첫 선수 로호 결승골, 나이지리아 꺾고 2-1 승‘축구의 신’이 가진 해결사 본능은 결정적인 순간에 깨어났다. 27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가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전반 14분 에베르 바네가가 하프라인에서 길게 찔러준 공이 리오넬 메시의 발끝에 정확히 닿았다. 메시는 허벅지와 왼발로 한 차례씩 공을 컨트롤하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오른발로 공을 골대 왼쪽을 향해 강하게 찼다. 볼이 그물망을 흔들자 메시는 두 팔을 번쩍 들고 관중석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메시의 통산 6번째 월드컵 골이었지만 이번 골은 조금 더 특별했다. 이번 대회 1, 2차전에서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축구의 ‘신계’에서 ‘인간계’로 내려갔다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메시가 비난을 잠재우고 아르헨티나를 구했기 때문이다. 메시는 또 디에고 마라도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함께 세 번의 월드컵에서 득점을 한 아르헨티나 선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10, 20, 30대 때 월드컵에서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아르헨티나는 경기 초반 메시의 득점과 후반 41분에 나온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나이지리아를 따돌리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지켜봤던 경기였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1차전 아이슬란드와는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0-3 완패를 당했다. 이날 아르헨티나가 패하거나 비기면 16강 탈락이 확정되고, 이는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를 러시아월드컵에서 더는 볼 수 없음을 의미했다. 그러나 메시의 ‘월드컵 고별전’은 미뤄졌다. 메시는 역시 메시였다. 결정적이고 가장 필요할 때 최고의 활약을 펼쳐 ‘축구의 신’임을 입증했다. 메시는 경기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몸놀림으로 나이지리아 수비를 헤집어 놓았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전반 27분 메시는 그림 같은 침투 패스로 곤살로 이과인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 줬으며 전반 34분에는 프리킥으로 상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내준 뒤에는 주장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하는 등 리더십도 발휘했다.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는 당연히 메시였다. 아르헨티나가 16강에 진출함에 따라 메시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비교 평가도 뒤집을 기회도 얻었다. 메시는 이번 대회 들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호날두가 첫 경기 해트트릭을 포함해 2차전까지 4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한 반면 메시는 아이슬란드와의 1차전에 슈팅 11개를 시도했지만 하나도 넣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는 슈팅이 한 개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메시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팀이 아니다.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정도로 어려울 줄 몰랐다. 그동안 고통을 많이 받아 왔다”며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털어놓았다. 메시는 오는 30일 프랑스와 16강전을 치른다. 호날두의 포르투갈 역시 다음달 1일 16강에서 우루과이를 만난다. 이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은 축구의 신 중 누가 이번 월드컵에서 더 오래 웃게 될 것인지에 쏠려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k@seoul.co.kr
  • 얼음 동화, 큰 울림 남기다

    얼음 동화, 큰 울림 남기다

    월드컵 본선은 전 세계에서 엄선된 32개국만이 축제에 함께할 수 있다. 축구 강국인 이탈리아(FIFA 랭킹 19위), 네덜란드(17위), 칠레(9위)마저도 지역 예선에서 미끄러졌을 정도로 본선 무대 합류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서도 가뭄에 콩 나듯 ‘새내기팀’이 등장한다. 지금과 같이 본선 32개국(종전 24개국) 체제가 된 1998년 프랑스대회부터 이번 월드컵까지 총 18개의 첫 출전팀이 등장했다. 이 중 첫 출전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크로아티아(1998년·3위), 세네갈(2002년·8강), 우크라이나(2006년·8강), 가나(2006년·16강), 슬로바키아(2010년·16강) 등 5개팀(약 28%)뿐이다. 일본(1998년), 슬로베니아, 중국(이상 2002년), 토고(2006년)는 3전 전패로 데뷔 무대를 마쳤었다.러시아월드컵에서는 아이슬란드와 파나마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월드컵 본선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은 선전을 다짐했지만 세계의 벽은 높기만 했다. 아이슬란드는 D조 4위로 대회를 마쳤고 파나마는 튀니지와의 최종전과 상관없이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비록 월드컵 여정은 조기에 마무리됐지만 아이슬란드와 파나마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이슬란드는 27일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했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했지만 결국 1무2패(승점 1)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I조에서는 7승1무2패로 크로아티아를 2위로 밀어내고 본선에 직행했던 아이슬란드였지만 본선 무대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리를 열망했다. 전반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선보이며 점차 볼 점유율을 높여 갔다. 16강이 이미 확정된 크로아티아가 주축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힌 터라 할 만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후반 8분 크로아티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1분 길비 시귀르드손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아이슬란드는 기세를 이어 가고자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오히려 종료 직전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끝냈다. 여정은 짧았으나 여운은 길 듯하다. 아이슬란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후보’라 불렸던 아르헨티나에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화려한 데뷔전을 보여 줬다. 인구가 34만명에 불과한 소국이 일궈낸 쾌거에 전 세계는 열광했다. 아이슬란드 응원단은 두 팔을 높이 들어올렸다가 기합을 넣으며 손뼉을 치는 ‘바이킹 박수’를 끊임없이 선보이며 러시아 현지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에서 8강에 진출했던 활약을 재현하진 못했지만 4년 뒤를 기대케 하는 투지를 보여 줬다. 아이슬란드의 헤이미르 하들그림손 감독은 “우리는 크로아티아와 같은 강팀과 경기를 많이 치르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많은 찬스를 잡아냈다. 16강에 탈락해 아쉽다. 하지만 이 같은 경기력을 보여 준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나마는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벨기에에 0-3, 2차전에서 잉글랜드에 1-6으로 패했다. 나란히 2승을 올린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자연스레 파나마의 탈락도 굳어졌다. 침울할 법도 하지만 파나마는 오히려 축제 분위기였다. 0-6으로 뒤지던 잉글랜드전 후반 33분에 주장인 펠리페 발로이가 파나마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을 넣자 관중들은 마치 결승골을 본 듯 환호성을 내질렀다. 수도인 파나마시티에서 중계를 시청하던 시민들도 거리로 뛰쳐나와 춤을 추며 기쁨을 만끽했다. 파나마는 29일 오전 3시에 펼쳐지는 튀니지와의 최종전에서 월드컵 첫 승 사냥에 나선다. 16강 탈락이 확정된 두 팀이 맞붙는 경기이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하고 있다. 두 나라의 A매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손흥민 주장으로 선봉에, 구자철이 짝, 윤영선도 선발

    손흥민 주장으로 선봉에, 구자철이 짝, 윤영선도 선발

    손흥민(토트넘)이 주장 완장을 차고 독일 격파의 선봉에 선다. 손흥민은 27일 러시아 남부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독일전에서 임시 주장을 맡는다. 그가 주장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A매치를 통틀어도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 국내 평가전 이후 두 번째다. 원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독일전 주장 선정을 두고 고심을 거듭한 신태용 감독은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공격수에게 주장 완장을 채울 경우 부담이 가중되고 부주장 장현수(FC도쿄)가 뛴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반대에 부닥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스웨덴과의 1차전, 멕시코와의 2차전 거듭된 수비 실책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 때문에 주장 역할을 맡기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A매치 첫 주장을 맡았던 온두라스전에 구심점으로 팀을 잘 이끌었다는 내부 평가를 받은 점도 감안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두 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고 멕시코가 같은 시간 스웨덴을 꺾어주어야 하는 16강 진출 시나리오의 첫 번째 요건인 독일전 승리를 위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손흥민과 함께 투톱으로 기용하고 문선민(인천)-정우영(빗셀 고베)-장현수-이재성(전북)을 미드필더진으로 배치하고 홍철(상주)-김영권(광저우 헝다)-윤영선(성남)-이용(전북) 포백 수비진을 내세우는 4-4-2 전형을 선택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에도 조현우(대구FC)가 낀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구자철을 손흥민의 짝으로 내세운 것은 독일 축구를 경험해 상대 선수들과 많이 겨뤄본 구자철이 전반 최대한 상대를 괴롭힌 뒤 황희찬(잘츠부르크)을 교체 투입해 폭발적인 그의 힘에 승부를 건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이재성을 원래 위치인 미드필더로 돌려 독일의 예봉을 막아내겠다는 속내이다. 윤영선이 독일전처럼 부담스러운 경기에 김영권과 호흡을 맞춰 얼마나 제 몫을 해주느냐는 승부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스웨덴전 벤치를 지킨 메주트 외질이 선발로 나오고 스웨덴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인 토니 크로스와 마르코 로이스를 비롯해 티모 베르너, 레온 고레츠카, 사미 케디라도 나선다.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제롬 보아텡이 빠진 수비진에는 요주아 키미히, 니클라스 쥘레, 마츠 후멜스, 요나스 헥토르가 출격한다. 카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차범근x박지성, 한국 vs 독일전 전망 “중앙 빈틈 노릴 것”

    차범근x박지성, 한국 vs 독일전 전망 “중앙 빈틈 노릴 것”

    한국 축구 역사의 산증인 차범근과 박지성이 한자리에 모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vs독일 경기가 27일 열리는 가운데, 이날 박지성 SBS 해설위원과 차범근 전 감독이 경기에 앞서 이야기를 나눈다. 두 사람은 이날 러시아 카잔 아레나 현장에서 ‘한국 축구 전설’로서 현재 한국 축구가 당면한 문제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제시한다. 특히 이날 한국팀과 맞붙는 독일은 FIFA 랭킹 1위에 달하는 막강한 팀이어서, 선수 출신인 두 사람의 경기 전 전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지성은 “독일은 스웨덴과 경기에서 10명 선수가 뛰었음에도 역전 골을 냈다. 승부를 봐야 할 땐 10명으로도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는 팀”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1차전(멕시코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하지만 한국 역시 1차전(스웨덴전)보다 2차전(멕시코전)에서 능력을 잘 활용했다. 이기려는 의지도 보여줬다. 집중력만 보완한다면 멕시코전보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경기 결과를 전망했다. 박지성은 또 “멕시코전에서 골을 넣었던 손흥민 선수가 3차전(독일전)에서도 자신감 있게 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기성용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 그 자리에 올 정우영, 주세종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드필드를 보면서 전체적인 경기를 컨트롤하고, 중앙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서 얼마만큼 능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도 달라질 것”이라며 “독일 토니 크로스 선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차범근 전 감독 역시 “중앙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전 감독은 “독일은 노련한 팀이다. 제롬 보아텡의 퇴장, 세바스타인 루디, 마츠 훔멜스 부상으로 리스크 요인이 있어 중앙 수비에 빈틈을 보일 수 있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중앙을 파고들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을 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축구 팬들에게 “선수들한테 비난보다 격려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6강 진출 당락을 가리는 F조 한국과 독일 3차전 경기는 이날(27일)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10시부터 차범근-박지성 대화가 중계된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마라도나의 ‘손가락’ 욕, 카메라에 고스란히...

    마라도나의 ‘손가락’ 욕, 카메라에 고스란히...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번에는 손가락 욕으로 물의를 빚었다. 마라도나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했다. 결과는 아르헨티나의 2-1 승리. 문제의 장면은 후반 43분 마르코스 로호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순간 나왔다. 골이 들어가자 마라도나는 미친듯이 기뻐하며 양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혀 세계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마라도나다. 지난 16일 아이슬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경기장의 한국 팬들에게 눈을 양 옆으로 찢는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했다. 금연구역인 경기장 관중석에서 시가를 피운 것도 문제였다. 논란이 있을 때마다 마라도나는 “아시아인이 멀리서 우리를 응원해주는 일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들에게 알리고 싶었을 뿐”, “경기장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는 것을 몰랐다. 모든 사람과 협회에 사과한다”고 해명했지만, 그를 향한 비난은 사라지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현역 시절 천재적인 축구 실력을 자랑하면서도 온갖 기행을 보여 ‘악동’이라는 이미지도 갖고 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헤딩을 하는 척하며 손으로 공을 쳐 골을 뽑아낸 ‘신의 손’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마라도나는 과도한 흥분 탓인지 경기 종료 후 응급처치를 받아야 했다. ESPN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급격한 저혈압 증세를 보이며 고통을 호소, 응급처치 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르헨티나 16강 진출…메시 선제골에 로호 결승골로 기사회생

    아르헨티나 16강 진출…메시 선제골에 로호 결승골로 기사회생

    전례 없는 부진에 감독과 선수 사이의 ‘불화설’까지 나왔던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과 후반 41분에 터진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 득점에 힘 입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FIFA 랭킹 5위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나이지리아(48위)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승 1무 1패가 된 아르헨티나는 3승의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4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 행진을 이어갔다. 2006년과 2010년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랐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준우승했다. 같은 시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2-1로 꺾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겨 돌풍을 일으킨 북유럽의 ‘강소국’ 아이슬란드는 1무 2패,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이로써 C조와 D조의 16강 대진은 C조 1위 프랑스와 D조 2위 아르헨티나, D조 1위 크로아티아와 C조 2위 덴마크의 대결로 펼쳐진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에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에베르 바네가가 하프라인에서 길게 찔러준 공이 메시에게 배달됐고, 메시는 허벅지와 왼발로 한 차례씩 공을 컨트롤하다가 오른발 중거리포로 나이지리아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골대 왼쪽을 향해 강하게 찬 공이 그물을 흔들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후반 6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리언 발로군을 끌어안고 넘어뜨리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나이지리아는 이 페널티킥을 빅터 모지스가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아르헨티나는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후반 41분 로호의 결승골로 기사회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가브리엘 메르카도가 올려준 크로스를 로호가 오른발로 받아 넣어 아르헨티나를 ‘사상 최악의 부진’이라는 수렁에서 건지고 16강으로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의 아침 우뜨라 라시야] 고려인이 숨쉬는 카잔서 1% 기적을 쏴라

    태극전사들이 ‘1%의 기적’에 도전하는 곳은 고려인의 끈질긴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땅이다.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수도였던 카잔이다. 과거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투르크족 타타르인들의 터전인데, 스탈린 시대 시베리아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멀리 사할린 등에서 고려인이 강제 이주해 면화 등을 따며 살아남은 땅이다. 1804년 카잔주립대학이 세워져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 작곡가 밀리 알렉세예비치 발라키레프(1837~1910), 혁명 영웅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1870~1934) 등을 배출한 곳으로도 이름 높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았던 평지에 갑자기 현대적인 도시가 나타나 눈이 번쩍 뜨이게 했다. 군수산업과 화학산업이 번창해 한눈에 돈이 많은 도시란 것을 느끼게 했다.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이듬해 세계펜싱선수권, 2015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개최하는 등 러시아 스포츠의 메카이기도 하다. 카잔연방대학 한국학 과정에는 100명가량이 공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케이팝 경연 대회가 열려 34개 팀이 열띤 경쟁을 펼쳤고 스웨덴과의 1차전이 열렸던 니즈니노브고로드에까지 달려온 고려인 응원단도 있었다. 이들은 독일과의 최종전에도 응원전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의 고영철 교수에 따르면 카잔과 니즈니노브고로드, 멕시코와 격돌했던 로스토프나도누 등 볼가관구의 14개 주에 1만 1000여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유랑하던 고려인들이 고국에서 온 전사들을 응원한다. 세계 최강 독일을 맞아 열심히 싸워야 할 분명하고도 엄연한 이유 하나가 더 새겨진 셈이다. 카잔은 날씨가 지금까지 있던 곳과는사뭇 다르다. 멕시코전을 마치고 돌아온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떠나기 전과 달리 비바람도 불고 쌀쌀했다. 그런데 카잔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긴 하지만 한낮엔 수은주가 30도까지 오른다. 공항 밖 더운 열기가 확 느껴졌다. 그렇지 않아도 부상 선수가 많아 골치 아픈 신태용호인데 독일과의 벼랑 끝 승부를 앞두고 행여 컨디션을 망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bsnim@seoul.co.kr
  • 두 남자 발끝에 운명이 걸렸다

    두 남자 발끝에 운명이 걸렸다

    1%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27일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독일과 벼랑 끝 혈투를 벌인다.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할 손흥민(토트넘)의 어깨가 무겁다. 멕시코와의 2차전 환상적인 골로 유럽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자신 외에는 승부를 결정지을 동료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거짓말처럼 독일을 두 골 차 이상 눌러야 하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격파해 주길 기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손흥민이 두 차례 이상 독일의 골문을 열어 줄지 주목된다. 더욱이 역대 월드컵에서 1승2패(승점 3)의 조별리그 성적으로 16강에 통과한 전례가 없어 기록 도전의 중압감도 묵직하다. ●2차전 추가시간에 나란히 ‘결정적 한 방’ 2차전에서 나란히 인저리타임에 ‘결정적 한 방’을 터뜨린 손흥민과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김신욱(전북), 황희찬과 스리톱을,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이재성(전북)과 투톱을 이뤘다. 스피드와 매서운 슈팅 능력을 갖췄고, 양발을 모두 쓰는 장점도 있어 조별리그 상대들의 ‘경계 1순위’였던 그는 1차전 무득점 패배로 인한 부담을 멕시코와의 2차전 만회 골로 조금 내려놓았다. ●크로스 지능적 패스·플레이 막아야 크로스 역시 스웨덴과의 2차전 ‘극장 골’로 성난 자국 팬들의 마음을 되돌려 놓았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마르코 로이스가 멈춰 놓은 공을 그대로 오른발로 꽂아 넣어 대회 첫 승을 안겼다. 정확한 패스와 지능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공격 활로를 뚫는 데 탁월한 그를 우리가 어떻게 묶느냐가 관건이다.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하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대체 선수로 정우영(빗셀 고베)의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멕시코전 때 기성용의 짝이었던 주세종(아산)이 정우영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주세종은 “동아시안컵이나 A매치에서 맞춰 본 경험이 있어 장단점을 잘 안다”고 자신 있어 했다. 둘의 호흡이 한국의 공수 안정에 결정적임은 말할 나위 없다. ●손흥민, 주장 완장 찰 듯… 어깨 무거워 골키퍼 장갑은 스웨덴·멕시코전에서 활약한 조현우(대구)가 그대로 끼고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김민우(상주)-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 조합이 나선다. 장현수가 연패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심적으로 흔들렸지만 신태용 감독의 신임이 두터워 그대로 독일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왼쪽 풀백에는 멕시코전에서 김민우와 교체 투입됐던 홍철(상주)이 더 강한 공격 성향 때문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주장 완장은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때 맡았던 손흥민이 찰 것으로 보인다. 두 사령탑의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태용(48) 감독과 요아힘 뢰프(58) 독일 감독은 닮은 구석이 많다. 흰색 셔츠를 즐겨 입는 것도 비슷하고, 격식을 따지지 않는 ‘형님 리더십’과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아니란 점도 닮았다. 공통점은 또 있다. 명성이나 지도력은 하늘과 땅 차이지만 이번 대회 한국은 2패, 독일은 1승1패로 러시아에서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 따라서 3차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명운이 갈린다는 점에서 둘은 ’동병상련‘이다. 카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다시, 외질

    다시, 외질

    이민자 취급해 비난 일자 동료들 감싸줘독일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메주트 외질은 러시아월드컵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독일 대표팀에서 26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하며 주축 역할을 맡았지만 지난 24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F조 2차전에는 결장했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독일 축구의 영웅 로타어 마테우스는 “외질이 독일대표팀의 일원으로 뛰고 싶어 하는 것 같지 않다”고 독설을 내뱉기도 했다. 대회를 앞두고도 마음고생이 심했다. 독재자로 비난받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 기념 사진을 찍어 논란을 빚은 것이다. 터키 이민자 2세인 외질의 출신 성분을 거론하며 민족적 정체성이 의심된다고 비난을 퍼붓는 팬도 나왔다. 1차전이 끝나고 외질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가면서 취재진의 질문도 받지 않았다. 팀과 겉도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외질을 대신해 2차전 선발에 나선 마르코 로이스가 동점골에다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며 외질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하지만 외질에 대한 비난이 지나치게 거세지자 팀은 다시 그를 감싸는 모습이다. 요아힘 뢰프 감독은 최근 “우리는 여전히 외질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그의 자존심을 세워 줬다. 지난 25일 훈련에 나선 외질의 표정도 부쩍 밝아 보였다. 외질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쟁자 로이스와 함께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누가 뭐라 해도 우리는 그라운드 안에서든 밖에서든 한 팀”이라는 글도 함께 곁들였다. 로이스는 사진에 대해 “자연스럽게 찍었다”며 “외질은 여전히 우리 팀의 핵심이며 필요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대회 초반 멕시코에 패하면서 흔들렸던 독일은 27일 열리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팀워크를 다지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모양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독일통’ 차두리 ‘아빠 친구’ 뢰프 감독 전략 읽을까

    ‘독일통’ 차두리 ‘아빠 친구’ 뢰프 감독 전략 읽을까

    27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는 대표팀 코치로 활약 중인 차두리에게 매우 특별하다. 차 코치가 아버지 차범근 전 감독의 현역 시절 백업 선수였던 요아힘 뢰프 감독과 지략 대결을 펼치게 됐기 때문이다. 선수 시절 오랫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차 코치는 대표팀 내에서 독일 대표팀의 특성과 전력, 선수들의 특징을 가장 잘 아는 지도자다. 특히 이번 독일전을 겨냥해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 활동을 했다. 차 코치는 독일전에서 ‘헤드셋’을 착용하고 실시간으로 전술 변화와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차 코치의 분석 대상은 ‘전차군단’의 전술 키를 쥐고 있는 뢰프 감독이다. 뢰프 감독과 차 코치의 인연은 아버지 차 전 감독 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차 전 감독이 1979~80년 시즌부터 4시즌 동안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을 동안 뢰프 감독은 ‘차붐’의 백업 선수였다. 차 전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에서 122경기에 출전해 46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뢰프 감독은 아시아 폭격기라 불렸던 차 전 감독의 활약에 가려 1981~82년 같은 팀에서 24경기에 나와 5골을 넣는 것에 그쳤다. 현역 시절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뢰프 감독은 그러나 은퇴 이후 지도자로 성공해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뢰프 감독은 차 전 감독과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차 전 감독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을 이끌던 뢰프 감독을 만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앞서 스웨덴과의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독일 기자가 “차두리는 한국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느냐”는 첫 질문을 했을 정도로 독일인들의 관심도 뜨겁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진짜 반전, 지금부터

    진짜 반전, 지금부터

    폴란드 등 8개국 16강 조기 탈락 쓴맛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 슈팅 14개 선방 메시 슈팅 12개·유효 3개… 득점 없어 한국 파울 47개… 32개국 최다 불명예 24일(현지시간) G~H조의 세 경기가 끝나면서 32개국이 모두 2차전까지 마쳤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48경기 중에 32경기가 마무리된 것이다. 어느덧 반환전을 돌면서 각 조별 16강 진출팀의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두 경기씩 치렀을 뿐인데 개인 기록 면에서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이날 펼쳐진 H조 경기에서는 콜롬비아가 폴란드를 3-0으로 눌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H조에서 가장 높은 폴란드는 당초 무난한 16강 진출이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어 보니 달랐다. 1차전에서 세네갈에 1-2로 패한 폴란드는 결국 승점을 하나도 챙기지 못하며 두 경기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같은 날 2-2로 비긴 세네갈과 일본이 승점 4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승점 3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콜롬비아가 남아 있어 어느 팀이 16강에 오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A조에서는 러시아와 우루과이가, C조에서는 프랑스, D조에서는 크로아티아, G조에선 잉글랜드·벨기에가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행 티켓을 끊었다. 3차전 경기에 따라 조별 1~2위 순위 변동만 남아 있다. 순위에 따라 16강 대진이 갈리기 때문에 3차전도 중요하다. 반면 8개국은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A조의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B조의 모로코, C조의 페루, E조의 코스타리카, G조 튀니지와 파나마, H조 폴란드는 두 경기 만에 16강에서 탈락했다.F조에서는 아직 탈락자가 없다. 승점이 ‘0’인 한국도 3차전에서 독일을 누르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긴다면 골득실에 따라 실낱같은 16강행을 기대할 수 있다. 2패를 기록했음에도 탈락이 확정되지 않은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B조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나란히 승점 4점으로 호각을 다투고 있으며, E조에서는 브라질과 스위스가 승점 4점이다. B조의 이란과 E조의 세르비아는 각각 승점 3점을 보유하며 막판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개인별 기록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가장 뛰어난 선방을 보이고 있는 골키퍼는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다. 무려 14개의 슈팅을 막아 낸 반면 실점은 한국의 손흥민에게 내준 1골뿐이다. 세이브 성공률이 93.3%다. 맹활약을 이어 가는 한국의 수문장 조현우가 6개의 슈팅을 막아 내며 세이브 성공률 66.7%를 기록한 것보다 훨씬 높다. 덴마크의 카스페르 슈마이켈은 10개(90.9%),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는 9개(75.0%)의 슈팅을 막아 냈다. 슈팅이 가장 많은 선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다. 2경기에서 무려 12개의 슛을 때렸다. 이 중 유효슈팅은 3개다. 아쉬운 점은 아직 득점이 없다는 점이다. 시도는 많았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당대 최고의 선수를 놓고 경쟁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슈팅 수(10개)에서는 뒤지지만 무려 4골(공동 2위)을 기록 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호날두는 유효슈팅 4개를 꽂았는데 빠짐없이 골로 이어졌다. 일각에선 부진한 메시가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지만, 이날 생일을 맞은 메시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 없이 현역에서 은퇴하고 싶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한국은 가장 많은 파울을 올린 팀이라는 불명예를 기록 중이다. 2경기 합계 총 47개의 파울이 나와 32개국 중 가장 많다. 옐로카드는 6개를 받았는데 8개가 나온 파나마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스웨덴과 멕시코라는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강력한 수비를 펼치다 보니 생긴 결과로 풀이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케인 벌써 5골

    케인 벌써 5골

    “‘축구의 신’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마드리드)냐, 잉글랜드 ‘에이스’ 해리 케인(25·토트넘)이냐.”러시아월드컵 득점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팀별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을 뿐인데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둘이나 나왔다. 특히 케인이 벌써 5골을 넣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과연 누가 몇 골로 득점왕을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케인은 24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2차전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2골과 후반 행운의 추가골로 해트트릭을 기록, 팀의 6-1 대승을 견인했다. 앞서 B조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3골을 폭발시킨 호날두에 이어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이다. 케인은 튀니지와의 1차전에서도 멀티골을 작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로써 케인은 2경기 만에 5골이나 몰아넣으며 득점 선두로 나섰다. 2위는 4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와 벨기에의 로멜로 루카쿠(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이번 대회에선 초반부터 다득점을 한 선수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8골을 넣은 호나우두(브라질)의 최다 득점 기록이 이번 대회에서 깨질 가능성이 높다. 24일 폴란드와 콜롬비아의 H조 2차전을 끝으로 모든 팀이 조별리그 2경기씩을 치른 상황에서 3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5명이나 된다. 스페인의 디에고 코스타(30·AT 마드리드)와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셰프(27·비야레알)도 3골째를 기록,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했다.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32·파추카)는 25일 H조 세네갈전에서 2-2 동점골을 추가하며 월드컵 통산 4골을 기록, 아시아 월드컵 최다 득점자 자리에 올랐다. 3골을 기록한 박지성과 안정환은 이 부문 2위다. 득점왕 경쟁은 16강 토너먼트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득점 상위권에 포진한 선수들은 대부분 16강 진출을 확정했거나 유력한 상태다.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 지었고, 러시아 역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B조의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다만 득점왕을 차지하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선수가 결승까지 진출하느냐에 따라 득점왕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