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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매직’ 베트남, 스즈키컵 결승 1차전서 말레이시아와 무승부

    ‘박항서 매직’ 베트남, 스즈키컵 결승 1차전서 말레이시아와 무승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 잔치인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결승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말레이시아와 2-2로 비겼다. 두 골을 먼저 넣었지만 이후 실점을 거듭 허용하며 끝내 비긴 경기였다. 베트남은 2008년 AFF 스즈키컵 우승 이후 10년 만에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날 박항서 감독은 하득찐 선수를 원톱에 세우고 좌우 날개에 판반득 선수와 응우옌 꽝하이 선수를 배치해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쳐 말레이시아를 압박했다. 결국 전반 22분 베트남은 선제골을 기록했다. 판반득 선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해줬고, 말레이시아 수비수가 확실하게 걷어내지 못한 공을 응우옌 후이훙 선수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그로부터 3분 뒤인 전반 25분에는 판반득 선수가 상대 문전에서 뒤로 살짝 흘려준 공을 팜득후이 선수가 뒤로 미끄러지면서 왼발로 강하게 때렸고, 공은 상대 골문으로 쇄도했다.그러나 베트남은 전반 36분 말레이시아의 샤룰 사드 선수에게 골을 내줬다. 말레이시아는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사파위 라시드 선수가 프리킥 기회를 골로 연결하면서 말레이시아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베트남은 오는 15일 밤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으로 말레이시아를 불러들여 결승 2차전을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항서 두 차례 어퍼컷, 말레이시아와 2-2 아쉬운 무승부

    박항서 두 차례 어퍼컷, 말레이시아와 2-2 아쉬운 무승부

    박항서 감독의 어퍼컷 세리머니가 두 번 연출됐지만 2-2로 비겼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1일 쿠알라루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원정 1차전 전반 22분 응우옌 후이흥의 선제골과 25분 팜득후이의 추가 골을 엮어 두 골 차로 앞서다 36분 사룰 사드에게 만회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15분 사파위 라시드에게 동점 골을 내줘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베트남은 전반 22분 기선을 제압했다. 판반득의 왼쪽 땅볼 크로스가 말레이시아 수비진의 발에 맞고 튀어 나오자 중앙으로 쇄도하던 응우옌 후이흥이 오른발로 슛을 때렸고 이게 수비진 발에 맞아 굴절되면서 골망을 갈랐다. 파란색 셔츠 차림의 박 감독이 특유이 어퍼컷을 휘둘렀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3분 뒤 팜득후이가 왼발 중거리포를 작렬해 원정 경기의 부담을 완전히 떨쳐내는 듯했다. 디딤발이 미끄러지며 넘어졌지만 임팩트가 워낙 정확해 오른쪽 골대 구석에 꽂혔고 몸을 날린 말레이시아 골키퍼는 헛물을 켰다. 팜득후이의 A매치 데뷔골이었는데 굉장히 멋지고 환상적인 골이었다. 선제골 응우옌 후이흥이나 추가골 팜득후이 모두 이전 경기 선발과 달리 새롭게 투입한 선수들이었는데 골을 터뜨려 박 감독이 용병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베트남은 36분 왼쪽 프리킥 상황에 사룰 사드의 헤더슛을 허용해 쫓기기 시작했다. 전반 종료 직전 두 차례 좋은 기회를 무산시켜 후반에 부담을 갖게 됐다. 아니나다를까 후반 중반 자기 진영 페널티 오른쪽 프리킥을 사파이 라시드가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차 골망을 갈랐다. 8만 7000여명이 들어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경기장을 가득 메운 말레이시아 응원단의 노란 물결이 일렁였다. 두 팀은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공방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소득이 없었다. 종료 직전 말레이시아는 파상 공세를 펼쳤고 프리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베트남 골키퍼가 막아내 무승부로 마쳤다. 10년 만의 스즈키컵 정상을 노크하는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누른 바 있다. 2차전은 오는 15일 밤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이어지는데 일단 두 골 앞서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베트남은 원정 두 골을 기록한 것을 위안으로 삼게 됐다. 2차전을 0-0이나 1-1로 비기더라도 베트남은 10년 만의 우승 감격을 누리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항서 신화’ 베트남 스즈키컵 결승전…양국 매표소 아수라장

    ‘박항서 신화’ 베트남 스즈키컵 결승전…양국 매표소 아수라장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 45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펼친다. 양국의 입장권 경쟁도 치열하다. 11일 베트남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축구연맹(FAM)은 결승 1차전 입장권 8만 7000장 가운데 4만장을 지난 7일 인터넷으로 판매했고, 티켓은 불과 몇 시간 만에 매진됐다. 축구 팬들은 9일 오전 9시부터 판매되는 표를 사기 위해 8일 오후 6시부터 매표소 앞에 줄을 섰다. 매표소 문이 열리자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고 실신한 사람까지 발생했다. 의식을 잃은 어린이는 어른들이 머리 위로 넘겨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응급처치를 받았다.베트남 역시 오는 15일 하노이 미딘경기장에서 있을 결승 2차전 입장권을 얻으려는 시민들로 인터넷 예매 사이트 4개가 한꺼번에 다운됐다. 현지에서는 결승 2차전이 가까워지면 암표 가격이 액면가의 10배 이상으로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박항서 감독은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 축제인 스즈키컵에서 돌풍을 이어가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베트남의 결승전 상대인 말레이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9위로 랭킹 100위인 베트남보다 약체로 평가된다. 베트남은 이미 지난달 16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홈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이겼다. 베트남 축구팬들은 박 감독을 앞세운 베트남 대표팀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컵을 손에 쥐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늘밤 말레이시아와 결전 박항서 “우리에게 특별한 경기 될 것”

    오늘밤 말레이시아와 결전 박항서 “우리에게 특별한 경기 될 것”

    “우리에게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이 11일 밤 9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을 찾아 벌이는 말레이시아와의 결승 1차전을 앞두고 결연한 각오를 내비쳤다.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 감독은 전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 도중 “베트남이 스즈키컵에서 우승한 지 10년이 됐다”며 “8만명의 축구팬이란 중압감을 갖고 어웨이 경기를 하는 것은 분명히 도전이 되겠지만,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을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말레이시아는 (베트남에 0-2로 진) 조별리그 때와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줬지만, 조별리그 승리는 베트남 대표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리그에서 뛰었던 베트남 대표팀의 미드필더 쯔엉은 “물론 원정 경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압박을 받지 않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탄챙호 말레이시아 감독은 “태국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베트남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은 매우 강한 팀이다. 그러나 결승 1차전에서 우리는 홈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하노이에서의 2차전 전에 그 이점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면서 “베트남이 조별리그에서는 이겼지만, 결승전은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난 우리 선수들이 패배에서 많은 것을 배워 다시 만났을 때 더 좋은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2차전은 오는 15일 밤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이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역만리서 우승…리버 플레이트, 스페인서 클럽대항전 승리

    1차전을 2-2로 마친 뒤 2차전이 열리기까지 무려 한 달이 걸렸다. 그것도 결승에 오른 두 팀의 연고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부터 9650㎞ 떨어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리버 플레이트가 9일(현지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부에노스아이레스 연고를 함께 하는 보카 주니오스와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을 연장 끝에 3-1로 이겨 합계 5-3으로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축구사에 길이 남을 요상한 결승전을 7만 2000여명이 지켜봤다. 보카가 전반 44분 다리오 베네데토가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잡았으나 후반 23분 루카스 프라토가 동점골을 넣어 1-1로 비겨 정규시간 안에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제3국에서 개최되는 바람에 원정 다득점 원칙을 따질 수 없어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킥오프 3분 만에 보카의 윌마르 바리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리버는 연장 후반 4분 후안 퀸테로와 추가시간 2분 곤살로 마르티네스의 골을 엮어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대결은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당초 지난달 24일 리버 플레이트의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킥오프 몇 시간 전 리버 서포터들이 보카 선수단 버스를 공격해 하루 뒤로 연기됐다가 그마저 열리지 못했다. 옥신각신 기싸움 끝에 지난달 말, 마드리드에서 경기를 열기로 공표했다. 보카 구단은 전날까지도 또 한번 순연해야 한다고 청원했다가 거부당해 이날 비로소 진행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버 플레이트 연장 끝에 3-1 승리, 요상한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리버 플레이트 연장 끝에 3-1 승리, 요상한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1차전을 2-2로 마친 뒤 2차전이 열리기까지 무려 한 달이 걸렸다. 그것도 결승에 오른 두 팀의 연고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부터 무려 9650㎞ 이상 떨어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리버 플레이트가 9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같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연고팀인 보카 주니오스와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에서 연장 끝에 3-1 승리를 거둬 1, 2차전 5-3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요상한 결승전을 7만 2000여명이 지켜봤다. 보카가 전반 44분 다리오 베네데토가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잡았으나 후반 23분 루카스 프라토가 동점 골을 넣어 1-1로 비겨 정규시간으로는 지난달 11일 1차전 2-2와 합계 3-3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제3국에서 개최되는 바람에 원정 다득점 원칙을 따질 수 없어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 킥오프 3분 만에 보카의 윌마르 바리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뛰는 불리한 조건을 만들었고 리버는 연장 후반 4분 후안 퀸테로와 연장 후반 추가시간 2분 곤살로 마르티네스의 골을 엮어 짜릿한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결승 2차전은 정말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당초 지난달 24일 리버 플레이트의 홈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킥오프 몇 시간 전 리버 서포터들이 보카 선수단 버스를 공격해 하루 뒤로 연기됐다가 그마저 열리지 못했다. 며칠 동안 두 구단과 CONMEBOL은 옥신각신 기싸움을 벌여 지난달 말 가까스로 마드리드에서 경기를 열기로 합의해 공표했다. 하지만 보카 구단은 경기 하루 전까지도 또 한 번 순연해야 한다고 청원했다가 거부당해 이날 비로소 2차전이 열렸다. 리버 플레이트의 우승은 사상 네 번째다. 57년 대회 역사에 네 번째 최다 우승이다. 보카는 여섯 차례 우승했다. 이달 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도 확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FC서울, 부산 아이파크 꺾고 1부 잔류 확정

    프로축구 FC서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던 서울은 2차전에서도 1-1로 비겨 1·2차전 합계 4-2로 승강 PO의 승자가 됐다. 부산은 2년 연속 승강 PO에서 좌절을 맛봤다. 전반 32분 부산의 김진규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FC서울의 박주영이 장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 여자월드컵 조 편성 쉽지 않아 윤덕여 감독 “佛과 개막전 관건”

    여자월드컵 조 편성 쉽지 않아 윤덕여 감독 “佛과 개막전 관건”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묶인 한국 여자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개최국 프랑스와의 개막전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감독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 센 뮈지칼에서 진행된 프랑스 여자월드컵 조 추첨을 마친 뒤 “우리로선 쉽지 않은 조 편성”이라고 평가했다. FIFA 랭킹 14위인 대표팀은 프랑스(3위), 노르웨이(13위), 나이지리아(39위)와 A조에 편성됐다. 특히 내년 6월 8일 파리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공식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윤 감독은 “프랑스가 홈 이점을 가진 데다 개막 경기라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을 것이다. 우리로선 쉽지 않은 부분”이라며 “1차전 결과가 향후 두 경기에도 영향을 미쳐 예선 통과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르웨이도 월드컵 우승과 준우승 경험을 지난 강호이며, 나이지리아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윤 감독은 “노르웨이와의 2차전은 승점을 반드시 따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에 승부를 걸고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까지 최선을 다해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회 연속이자 통산 세 번째로 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겨냥한다. 이번 여자 월드컵 본선에는 24개국이 출전해 A∼F조 상위 2개국이 16강에 직행하며, 3위 여섯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네 팀이 합류한다. 개최국 프랑스는 FIFA 랭킹 3위의 강호로 통산 네 번째 본선에 나선다. 2003년 대회에서는 9위에 그쳤지만 2011년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고, 2015년 대회에서는 16강에서 한국을 꺾고 8강에 올랐다. 또 노르웨이는 1991년 중국 대회를 준우승하고 1995년 대회를 우승한 전통의 강호로 역대 치러진 일곱 차례 월드컵 본선에 모두 나섰다. 16강 진출을 위서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나이지리아도 FIFA 순위는 39위로 낮지만 일곱 차례 월드컵 무대를 모두 밟은 저력에다 1999년 미국 대회 8강까지 진출해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널 잊어 미안하다”…부상 선수에 비즈니스석 양보한 박항서 감독

    “널 잊어 미안하다”…부상 선수에 비즈니스석 양보한 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비행기에서 자신의 비즈니스석을 부상 선수에게 양보한 사실이 알려졌다. 8일 베트남 현지 매체 소하 등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위해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박항서 감독은 비즈니스석을 배정받았고, 다른 거의 모든 선수단은 이코노미석에 앉았다. 비행기가 이륙한 지 1시간가량 지났을 때 박항서 감독은 감자기 도 훙 중 선수에게 자리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까지 가는 데 3시간 이상 걸리는 비행기에서 부상 중인 너를 편안한 자리에 앉혔어야 하는데 잊어버려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도 훙 중 선수는 지난 2일 필리핀과의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 등을 다친 상태였다. 도 훙 중 선수는 처음에 몇 차례씩이나 정중히 거절했지만 결국 박항서 감독의 뜻을 꺾지 못했다. 자리를 바꿔 다른 대부분의 선수들과 함께 이코노미석에 앉은 박항서 감독은 남은 비행 동안 차가운 물병을 반 또안 선수의 볼에 대거나 띠엔 중 선수의 머리에 올리는 등 장난을 치며 선수들과 ‘스킨십’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격려 편지를 보냈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에 올라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박항서호는 오는 11일과 15일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1, 2차전을 펼쳐 최종 승자를 가린다. 푹 총리는 편지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이번에 팬들이 10년간 기다려온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면서 “정부를 대표해 전체 간부, 코치진, 선수들, 특히 박항서 감독 개인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또 “전체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단결해서 열심히 싸워 두 번의 결승전에서 승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록 먼 곳에서 (첫 번째) 경기를 하지만 고국에서의 열렬한 응원 분위기가 사랑하는 축구대표팀에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달라”면서 “조국 베트남의 명예를 위해 침착하면서도 자신 있게 최선을 다해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초 시민구단 대구 첫 FA컵 우승, 비결은 ‘젊은피’ 중용

    최초 시민구단 대구 첫 FA컵 우승, 비결은 ‘젊은피’ 중용

    시민구단 대구 FC가 창단 이후 처음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했다. FC 안양 선수 출신인 안드레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8일 대구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지난해 챔피언 울산 현대와의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김대원과 세징야, 에드가의 연속 득점을 엮어 3-0으로 완승, 1, 2차전 합계 4-1로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2002년 말 국내 첫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지 16년 만의 처음 영광을 차지했다. 조광래 사장 취임 이후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김대원 등 1996~99년생 젊은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해 꾸준히 성장하도록 돌본 과실이었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어 내년 대회에는 2위 경남 FC와 함께 K리그 시도민구단이 두 팀이나 진출한다. 시도민구단으로 대회에 나서는 것은 2014년 우승한 성남FC, 경남에 이어 세 번째이며 두 팀이 올해 함께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물론 울산은 K리그1 3위 팀의 자격으로 동아시아 플레이오프를 치러 통과하면 대회 본선에 합류할 수 있다. 페락(말레이시아)-키치SC(홍콩) 경기의 승자와 내년 2월 19일 홈에서 단판 경기를 치러 이기면 된다. 대신 K리그1 4위 포항은 울산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면 K리그1 차순위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는데 물건너갔다. 대구는 1차전과 큰 변화 없이 선발진을 짰다. 스리백으로 수비벽을 쌓은 뒤 외국인 선수 세징야와 에드가를 투톱으로 세웠다. 반면 울산은 1차전에 출전한 11명 중 7명을 바꾸며 큰 변화를 줬다. 골키퍼 김용대를 비롯해 수비수 이영재, 이창용, 김창수와 미드필더 이영재, 한승규, 김인성 등 새 얼굴을 선발로 투입했다. 중원의 핵심 믹스가 1차전 때 발목을 다쳐 이날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 뼈아팠다. 1차전을 1-2로 내줘 두 골 이상 넣어야 하는 울산은 경기 초반 라인을 앞으로 당겨 총공세를 펼쳤지만, 대구의 수비벽에 번번이 막히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대구가 침착하게 울산의 공격을 막아낸 뒤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잡으며 내실 있었다. 대구는 전반 14분 에드가가 역습 기회에서 중원을 돌파한 뒤 골망을 흔들었는데, 심판진은 공격자 파울을 선언했다. 에드가는 전반 25분 왼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1분 뒤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 앞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울산 수문장 김용대가 몸을 던져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엔 홍정운이 세징야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는데 다시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후반에 미드필더 이영재 대신 공격수 에스쿠데로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대구는 되레 헐거워진 수비벽을 공략해 선제골을 넣었다.후반 14분 김대원이 중앙을 돌파해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들며 오른쪽으로 패스를 시도했는데, 공이 울산 이창용의 발을 맞고 다시 자신에게 흘러나온 것을 김용대 가랑이 사이로 밀어넣어 앞서나갔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김승준 대신 이근호를 투입해 공격을 더 강화했지만, 대구는 흔들리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31분 세징야가 골키퍼 조현우의 골 킥을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자신에게 흐르자 직접 잡아 골로 연결했다. 에드가는 후반 43분 전의를 잃은 울산을 상대로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영하의 날씨에도 1만 8351명의 관중이 찾은 대구 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세징야는 FA컵 5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상까지 거머쥐었다. 세징야는 “대구에 입단한 뒤 새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인터뷰했는데, 그 내용이 오늘 현실로 이뤄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마침 이날은 대구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대구는 다음 시즌부터 신축된 축구전용구장인 포레스트 아레나(가칭)을 홈구장으로 쓴다. 16년 정든 대구스타디움에서 FA컵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작별하는 뜻깊은 승리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요한 결승골… 서울 짜릿한 ‘역전 드라마’

    고요한 결승골… 서울 짜릿한 ‘역전 드라마’

    부산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3-1 승리 후반전 3골 몰아쳐… 잔류 가능성 상승전반 42분 권진영(부산)의 퇴장이 FC서울의 잔류 희망을 살려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6일 부산 구덕운동장을 찾아 벌인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조영욱과 고요한, 정현철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1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몰려 나온 서울은 원정 세 골을 넣으며 이겨 9일 홈에서 이어지는 2차전을 편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합산 득실이 같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부산은 호물로를 앞세워 전반부터 여러 차례 서울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2분 호물로가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서울 수비의 허를 찌른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를 터뜨렸다. 갑갑한 흐름을 보이던 서울은 그 뒤에도 쉽게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다 전반 42분 부산 중앙 수비수 권진영이 윤주태에게 깊은 태클을 걸었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기회를 잡았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9분 윤주태 대신 박주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전날 성인 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린 조영욱이 13분 하대성이 길게 올려준 완벽한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서 쇄도하며 골문 안에 밀어 넣었다. 주도권을 잡은 서울은 공세를 강화했고, 주장 고요한이 결승 골을 뽑아냈다. 33분 김동우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정확한 슈팅을 고요한이 몸을 날리며 헤더로 연결해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43분 정현철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쐐기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징야·에드가 연속골… 대구FC ‘짜릿한 뒤집기’

    세징야·에드가 연속골… 대구FC ‘짜릿한 뒤집기’

    시민구단 대구FC가 에드가의 극적인 결승골로 디페딩 챔피언 울산을 제압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대구는 5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세징야, 에드가의 동점·역전 릴레이골에 힘입어 울산에 2-1로 역전승했다. 원정에서 2골을 넣은 대구는 8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FA컵 정상에 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FA컵 2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안방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2차전에서 배수진을 치게 됐다. 대구는 최근 2년 동안 울산과 6차례 만나 모두 패했으나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 득점 없이 전반 45분이 끝난 가운데 울산이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황일수가 후반 5분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불과 1분 뒤 대구가 곧바로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세징야가 페널티박스를 정면에서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든 것. 당황한 울산은 다급해졌다. 이근호, 한승규를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오히려 대구에게 더 큰 한 방을 얻어 맞았다. 후반 43분 측면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쇄도하던 에드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종료 직전 ‘극장골’을 얻어맞은 울산은 막판 맹공을 펼쳤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강인, 컵대회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 활약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최연소 1군 데뷔 기록을 작성했던 이강인(17)이 국왕컵 대회에서 두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은 5일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브로와의 2018~19 코파델레이(국왕컵) 32강 2차전 경기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7분을 소화했다. 지난 10월 31일 17세 253일의 나이로 국왕컵 32강 1차전을 통해 역대 최연소로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두번째 프로 무대였다. 이날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드리블 돌파와 함께 왼쪽 측면 코너킥을 담당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특유의 안정적인 터치와 상대 압박에서 벗어나는 능력도 돋보였다. 전반 11분 상대 선수 팔꿈치에 가격을 당해 코피가 흘러 치료를 받았지만 금방 복귀해 자기 페이스를 찾았다. 전반 막판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해 현란한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린 후 동료에게 연결하는 화려한 플레이로 홈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발렌시아는 후반 14분 나온 미키 바추아이의 결승골을 앞세워 2차전도 1-0으로 이겨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강인 국왕컵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코피 투혼, 16강 진출 도와

    이강인 국왕컵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코피 투혼, 16강 진출 도와

    이강인(17·발렌시아)이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16강 진출에 힘을 더했다. 이강인은 4일(현지시간)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CD 에브로(3부 리그)와의 대회 32강 2차전 홈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 교체될 때까지 77분을 뛰었다. 지난 10월 31일 32강 1차전을 통해 17세 253일의 나이로 선발 출전하면서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로 유럽 프로축구 공식 데뷔전을 치른 뒤 한달 남짓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선 것이다. 에브로의 수비 전술에 애를 먹던 발렌시아는 후반 14분 미치 바추아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3-1로 16강에 진출했다.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활발한 드리블 돌파와 함께 왼쪽 측면 코너킥을 담당하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전반 10분 토니 라토의 패스를 받아 팀의 첫 슈팅을 시도한 뒤 곧바로 이어진 공중볼 다툼에서 상대 선수의 팔에 맞아 코피가 나면서 잠시 치료를 받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발렌시아는 후반 14분 라토의 측면 크로스를 바추아이가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갈랐다. 발렌시아는 후반 32분 이강인을 빼고 알렉스 블랑코를 투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베트남 축구, 스즈키컵 결승 ‘청신호’…필리핀에 2-1 승리

    베트남 축구, 스즈키컵 결승 ‘청신호’…필리핀에 2-1 승리

    베트남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스즈키컵 결승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일 필리핀 바콜로드의 파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전반 12분 헤딩슛과 후반 5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이 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했지만 베트남의 탄탄한 수비를 막을 수는 없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이번 스즈키컵에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노린다. 준결승 2차전은 6일 베트남 홈경기로 치러지며, 여기서 이긴 팀은 태국-말레이시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과 지난 9월 초에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준우승과 4강 신화를 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천과 상주 잔류 확정, FC서울은 부산과 승강 PO 홈앤드어웨이

    인천과 상주 잔류 확정, FC서울은 부산과 승강 PO 홈앤드어웨이

    ‘잔류왕’ 인천과 상주가 잔류의 꿈을 이뤘고 FC 서울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과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는 1일 K리그1 스플릿B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각각 전남을 3-1로, 서울을 1-0으로 물리치고 잔류를 확정했다. 막판 4연승을 내달린 인천은 승점 42로 두 시즌 연속 9위를 차지했고, 상주는 서울과 나란히 승점 40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서울은 기업구단 최초로 창단 24년 만에 강등의 운명을 맞은 전남에 이어 두 번째 수모를 차지할지 모르는 운명에 맞닥뜨렸다. 부산은 2시간 뒤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킥오프한 대전과의 K리그2 플레이오프 전반 6분 호물로의 선제 골과 42분 노행석, 후반 추가시간 3분 신영준의 골을 엮어 3-0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서울을 오는 6일 구덕운동장으로 불러 1차전을 치르고 9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2차전을 치른다. 세 시즌 연속 잔류냐 강등이냐를 마지막 경기에서 가르게 된 인천은 킥오프 16초 만에 문선민이 상대 진영을 빠르게 돌파하며 페널티킥을 얻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PK는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25분 인천은 남준재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5분 코너킥을 전남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2선에 있던 남준재가 득달 없이 달려들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 골을 넣었다. 5분 뒤 남준재는 상대 아크 오른쪽 모서리 부근을 돌파하다 최효진에게 파울을 당해 PK를 얻어내 무고사가 침착하게 득점, 2-0으로 달아났다. 전남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9분 인천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허용준이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해 1-2로 따라붙었다. 후반 초반 전남은 매서운 역공을 펼쳤지만 허용준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추고 나오고 인천 골키퍼의 정산의 선방에 막히는 등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반면 전남의 공세를 견뎌낸 인천은 후반 11분 허용준의 패스 미스를 무고사가 중원에서 침착하게 연결해주자 문선민이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따내 튀어나온 골키퍼를 보고 칩샷으로 그물을 갈랐다. 문선민은 중계석의 감스트를 향해 홈 관중과 함께 관제탑 세리머니를 연출하며 잔류의 기쁨을 만끽했다.비기기만 해도 잔류할 수 있었던 서울은 전반 39분 박주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게 상주의 수비수 권완규의 몸을 맞고 굴절돼 옆 그물에 볼이 꽂히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박주영은 후반 13분에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 상주는 후반 20분 윤빛가람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앞에서 왼발 슈팅을 한 게 페널티아크 부근에 있던 박용지의 오른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결승 골이 됐다. 시즌 중간 사령탑을 교체하고 창단 이후 처음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는데 자칫하면 다음 시즌 2부 리그에서 뛰는 수모를 맛볼지도 모른다. 한편 대구FC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전반 17분 박한빈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 강원을 1-0으로 제압하며 승점 50으로 하위 스플릿에서 가장 높은 7위로 시즌을 끝냈고, 강원은 8위로 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에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에서

    두 차례나 연기됐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이 원래 개최지였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무려 9650㎞ 이상 떨어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베르나베우에서 다음달 9일(한국시간 다음날 오전 4시 30분) 킥오프된다. 이번 결승 2차전은 137년 아르헨 프로축구 역사에 가장 큰 라이벌 더비 경기로 주목받았다. 54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역사에 처음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고지로 공유하는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가 결승에서 맞붙어 더욱 관심과 우려를 낳았다. 두 팀 서포터들이 워낙 격렬하게 충돌한 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24일 보카 팀 버스를 리버 서포터들이 공격해 유리창을 깨뜨려 여러 선수들이 다치고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만들었다. 다음날로 24시간 연기됐다가 킥오프 몇 시간을 앞두고 여전히 엘 모뉴멘탈 경기장 안팎이 정리되지 않았고 선진 20개국(G20) 정상회담과 겹친다는 이유 등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26일 CONMEBOL은 일단 아르헨티나가 아닌 곳에서 결승 2차전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가 29일에야 경기 일시와 장소를 확정한 것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보카 회장이 CONMEBOL에 그냥 2차전을 치르지 말고 자신의 팀에 우승컵을 안겨달라고 요구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1차전을 적지에서 치렀는데 2-2로 비겼으니 2차전을 치르지 않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자신들이 우승 컵을 들어올리는 게 마땅하다는 이유에서였다. CONMEBOL은 리버 구단에 폭력 사태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31만 2734 파운드(약 4억 46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다만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의 서포터 배정은 원래 비율대로 두 팀 서포터에게 할당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 보안 인력들은 이런 상황에 경험이 많고 결승을 안전하게 치르도록 필요한 장치들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아르헨 아닌 나라에서, 혹시 伊 제노바?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아르헨 아닌 나라에서, 혹시 伊 제노바?

    끝내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은 아르헨티나가 아닌 곳에서 열리게 됐다. 파라과이, 브라질, 또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도 치러질 가능성이 열렸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 구단 회장들과 접촉해 의사를 타진한 뒤 두 팀의 연고지인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물론 아르헨티나에서도 치르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 다음달 8일이나 9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성명을 통해 정확한 경기 일시와 장소는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1차전은 리버 플레이트 홈에서 2-2로 비긴 가운데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은 24일 보카 주니어스 홈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리버 플레이트 서포터들이 보카 주니어스 팀 버스를 공격해 두 선수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여러 선수들이 경찰의 최루탄 발사 때문에 호흡에 문제를 일으켜 하루 뒤로 연기됐다가 선진 20개국(G20) 정상회담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또 연기됐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날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을 연기시킨 버스 습격이 “축구 마피아”가 벌인 짓이라고 규탄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지목한 마피아는 ‘바라스 브라바스’로 불리는 리버 플레이트 과격 팬 조직으로, 마약을 거래하거나 경기장 근처 소상공인에게 보호세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라시오 라레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도 이번 사태가 바라스 브라바스의 보복 공격이라고 말했다. 버스 습격 전날 경찰이 바라 브라바 두목의 집을 급습해 결승전 티켓 300장과 1000만 페소(약 2억 1500만원)를 압수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라레타 시장은 “50년 넘게 축구계에 자리 잡고 있던 마피아 바라 브라바가 문제”라며 “그들이 이번 사태의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남미축구 전문가인 팀 비커리는 바라 브라바 조직이 암표를 주로 거래해 돈을 챙긴다며 훌리건들은 축구에 대한 열정 때문이 아니라 장삿속만 밝힌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라과이와 브라질은 이 경기를 유치하겠다고 제안하고 나섰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여기에다 이탈리아 제노바 시가 두 구단 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제노바를 선택해달라고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아르헨티나에는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두 구단 설립에도 제노바 출신 이민자들이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카 주니어스는 “Xeneizes”란 별칭을 갖고 있는데 제노바인들이란 뜻을 지닌다. 리버 플레이트 팬들은 빨간색과 흰색 깃발을 드는데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바 깃발과 같은 색깔이다. 제노바 시는 지난 8월 43명이 숨진 고속도로 다리 붕괴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스테파노 안잘로네 시 체육국장은 “그들의 첫 번째 고향이기도 했던 제노바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보카와 리버 두 구단 모두 따듯한 환대를 받을 것이며 우리 역시 자랑스러울 것”이라며 “두 나라의 시민사회가 역사적으로 긴밀하며 깊은 우애를 지니고 있음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27년 역사의 아르헨 프로축구에 부끄러웠던 36시간

    127년 역사의 아르헨 프로축구에 부끄러웠던 36시간

    “1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르헨티나 프로축구에 부끄러운 36시간이었다.” 영국 BBC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이 서포터들의 선수단 버스 습격 탓에 25일(이하 현지시간)로 연기됐다가 다시 무기한 연기된 것에 대해 내린 촌평이다. CONMEBOL은 이날 킥오프 3시간을 앞두고 “사태가 아직 수습되지 않았다”며 “경기장이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안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판단 아래 결승 2차전을 다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일정은 오는 27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연맹 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다시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미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려 ‘남미판 챔피언스리그’로 통하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은 1차전 2-2 성적을 안고 2차전이 당초 24일 리버 플레이트의 홈 경기장인 엘모누멘탈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킥오프 몇시간 전 경기장으로 향하는 보카 주니어스 선수단이 탄 버스가 리버 플레이트 서포터들의 습격을 받았다. 서포터들은 버스에 돌을 던졌고, 경찰 병력이 출동해 최루가스를 뿌리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고지로 공유하는 두 팀의 라이벌 관계는 악명 높다. ‘수페르클라시코’라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격렬한 더비 경기로 손꼽힌다. 58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역사에 처음으로 두 팀의 결승 격돌이 성사돼 처음부터 제대로 정상적인 경기가 펼쳐질 수 있을지 의문시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지난 2015년 대회 16강전에서도 보카의 한 극성 팬이 하프타임 때 터널 안에서 리버 선수들에게 최루액을 뿌려 후반전 경기를 치르지 않고 리버 플레이트가 8강에 진출한 일이 있다. 파블로 페레스, 곤살로 라마르도 등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이 병원에 후송됐다. 페레스는 팔과 눈, 라마르도는 최루가스로 인해 호흡기를 다쳤다. 맨체스터 시티 출신으로 현재 이 팀에서 뛰고 있는 카를로스 테베스는 “선수들이 다쳤는데 무슨 경기냐”고 CONMEBOL의 24시간 연기 결정에 항의하기도 했다. CONMEBOL은 이날도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재연기 결정을 내렸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G20 정상회담이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만큼 그 뒤 일정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방송은 이틀 연속 킥오프 몇 시간을 앞두고 연기 결정이 내려져 24일은 만원 관중이, 다음날은 일부 관중이 경기장 안에 들어온 뒤였던 점은 CONMEBOL의 의사결정에 결함과 무능력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몇년 동안 아르헨티나 프로축구에서 폭력을 몰아내자는 캠페인과 다양한 조치들이 취해졌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는 점을 남미는 물론 전 세계에 낱낱이 보여줬다고 개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옐로 킬러’ 손흥민, 역시 노란 유니폼에 강했다

    ‘옐로 킬러’ 손흥민, 역시 노란 유니폼에 강했다

    손흥민(26·토트넘)이 첼시와의 홈경기에 환상적인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상대를 만나면 힘이 솟는 ‘옐로 킬러’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원더골을 기록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팀 동료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폭발적인 드리블로 50m를 질주했다. 수비수를 잇따라 제친 손흥민은 왼발로 침착하고 골을 밀어 넣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1일 리그컵 웨스트햄전 이후 24일만에 시즌 3호골이자 올 시즌 리그 첫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만 50번째 골이다.손흥민은 유독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을 만나면 골을 몰아쳤다. 지난 2017~2018 시즌에서 18골 가운데 6골을 노란 유니폼을 입은 상대로부터 빼앗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만날 때마다 펄펄 뛰었다. 지금까지 10번의 도르트문트전에서 8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는 노란색과 검정색이 섞인 유니폼으로 ‘꿀벌군단’이라 불린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양봉업자’, ‘옐로 킬러’라는 별명도 얻었다. EPL로 옮긴 뒤 손흥민의 ‘제물’이 된 팀은 왓퍼드다. 노란 유니폼을 입는 왓퍼드를 상대로 손흥민은 지금까지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해 아포엘, 브라이턴 등 유니폼에 노란색이 들어간 팀을 상대로 각각 1골을 넣었다. 지난 3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전에서 만난 유벤투스를 상대로 1골을 기록했는데 유벤투스는 노란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서도 팀 컬러가 노란색인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의 골망을 2번 흔들었다. ‘옐로 킬러’ 손흥민의 ‘매직’이 통하지 않은 최근 경기는 지난 6월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스웨덴과의 1차전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첫 골을 터뜨린 뒤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믿을 수 없는 밤”이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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