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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강소휘 GS 구해내다… 마지막 승부는 김천서

    [프로배구] 강소휘 GS 구해내다… 마지막 승부는 김천서

    내일 3차전 승자가 흥국생명과 챔프전벼랑 끝에 몰렸던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재역전극을 연출하며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GS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2차전에서 풀세트 혈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3-2(25-15 22-25 19-25 25-20 15-11)로 제압했다. GS는 지난 15일 김천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역시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2-3으로 져 이날 2차전에서도 졌더라면 ‘봄 배구’ 무대를 접어야 했다. 그러나 GS는 강소휘를 앞세운 젊은 패기로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된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의 발목을 잡았다. 4200석을 가득 채운 홈 관중의 응원도 힘이 됐다. V리그 출범 이후 PO 1차전 승리 팀은 한 차례도 예외 없이 100%(14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승리한 도로공사는 이처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챔프전 티켓을 조기에 끊지 못했다. GS 강소휘는 31득점을 쓸어 담았고, 이소영과 표승주도 각각 23득점,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강소휘는 90%에 달하는 공격성공률로 1세트 11득점해 팀에 첫 세트를 안겼다. 2세트 네 차례나 동점을 이루는 팽팽한 접전 끝에 균형을 허용한 GS는 3세트마저 도로공사에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세트 말미가 승부처였다. 20점 초반까지 엎치락뒤치락 기싸움을 벌이던 GS는 신예 세터 안혜진이 서브에이스로 22-20을 만들고, 세트포인트에서 다시 끝내기 서브에이스까지 성공시켜 도로공사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도 10점대 초반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그러나 이번엔 도로공사 박정아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균형에 금이 갔다. 여기에 이소영의 서브에이스는 쐐기 득점과 다름없었다. 상대 배유나의 속공이 빗나간 매치포인트를 잡은 GS는 강소휘의 마무리 스파이크로 승리를 확정했다. 두 팀은 19일 김천으로 자리를 옮겨 PO 3차전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메날두 결승 가야 만난다, 맨시티 만나는 손흥민 힘들겠네

    메날두 결승 가야 만난다, 맨시티 만나는 손흥민 힘들겠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결승에 가야 만난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진행된 챔피언스리그 8강 이후 대진 추첨 결과, 8강전은 아약스(네덜란드)-유벤투스(이탈리아), 지난 시즌 준우승 팀 리버풀(잉글랜드)-포르투(포르투갈), 손흥민의 토트넘-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순으로 짜여졌다. 앞쪽이 다음달 10일과 11일 1차전을 홈에서, 뒤쪽이 같은 달 17일과 18일 2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다만 바르셀로나-맨유는 먄유-바르셀로나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BBC 문자속보는 전했다. 왜냐하면 맨유 역시 같은 날 2차전을 홈에서 치르기 때문이다. UEFA는 한날 한 도시에서 두 경기가 열리는 것은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봐서 이 대진의 홈 팀 순서를 맞바꿀 것으로 보인다.> 8강전 토트넘-맨시티 승자와 아약스-유벤투스 승자가 준결승 첫 경기를 치르고, 바르셀로나-맨유 승자와 리버풀-포르투 승자가 준결승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준결승 1차전은 다음달 9일과 10일, 2차전은 같은 달 30일과 5월 1일 치러진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가 결승에서 만나면 호날두가 스페인을 떠난 뒤 처음으로 메시와 격돌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둘의 맞대결은 처음이 된다. 결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치러진다. 아약스는 베스트 11 평균 연령이 24세 202일로 8강전에 진출한 다른 팀보다 가장 젊은 팀이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2016~17시즌만 실패하고 10시즌 가운데 아홉 시즌 대회 8강전에 진출하는 개인 기록을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2006~07시즌 탈락한 이후 12시즌 연속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토트넘은 유로피언컵과 챔피언스리그까지 합쳐 세 번째 8강에 올랐는데 2010~11시즌 이후 여덟 시즌 만에 8강에 올랐다. 유로파리그 8강전 이후 대진 추첨이 이어졌는데 나폴리(이탈리아)-아스널(잉글랜드), 비야 레알-발렌시아(이상 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프랑크푸르트(독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첼시(잉글랜드)로 짜여졌다. 앞의 두 경기가 챔스리그급 매치업으로 평가되지만 벤피카도 만만찮고, 슬라비아 프라하는 다섯 차례로 대회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세비야(스페인)를 격침시킨 저력을 지녀 첼시로선 긴장해야 할 것 같다. 나폴리-아스널 승자와 비야 레알-발렌시아 승자가 준결승 첫 경기, 벤피카-프랑크푸르트 승자와 슬라비아 프라하-첼시 승자가 준결승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결승은 5월 29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동영상] 2골 1도움으로 1-3 → 4-3 뒤집은 오바메양 ‘블랙팬서’ 세리머니

    [동영상] 2골 1도움으로 1-3 → 4-3 뒤집은 오바메양 ‘블랙팬서’ 세리머니

    후반 27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아스널)은 골문 뒤에 보관해둔 가방 안에서 뭔가를 꺼낸 뒤 얼굴에 뒤집어 썼다. 영화 ‘블랙팬서’에서 아프리카의 가상 국가 와칸다 왕이 썼던 가면이다. 오바메양은 15일(한국시간)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 2골 1도움으로 3-0 완승을 혼자 이끌다시피 했다. 전날까지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가운데 네 팀이나 역전 드라마를 쓴 것처럼 아스널 역시 1차전을 1-3으로 내준 뒤 합계 4-3으로 뒤집으며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경기 뒤 ‘BT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를 결정 지을 두 차례 좋은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우리가 이겼고 모두가 기쁘고 자랑스러워 한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날 대변하는 가면이 필요했는데 그게 바로 블랙팬서였다. (조국인) 가봉에서는 우리 대표팀을 ‘표범’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가 골 세리머니 때 슈퍼히어로 마스크에 집착하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2014년 8월 슈퍼컵 승리를 자축하며 스파이더맨 가면을 썼던 일로 유명하다.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도중 골을 넣고도 구단 직원과 협력이 안돼 마스크를 찾지 못해 세리머니를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지난 2일 손흥민의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는 레전드 이언 라이트로부터 “헐크 가면을 써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권유를 받고 “곧 어떤 가면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이날 보여준 셈이다. 지난해 1월 아스널로 옮긴 오바메양은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잡아 리그 17골로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18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를 달리며 유로파리그 일곱 경기(선발 5회)에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홈 경기에 출전한 13경기에서 15개 공격포인트(11골 4도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홈에서 16골을 뽑아 2011~12시즌 로빈 판페르시(22골)을 추격하고 있다. 또 두 골 이상 뽑은 경기도 여섯 경기나 돼 어떤 다른 프리미어리그 선수보다 많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해트트릭에 메시 네 골 관여로 응수, 15일 추첨서 둘이 맞붙을까

    호날두 해트트릭에 메시 네 골 관여로 응수, 15일 추첨서 둘이 맞붙을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골 2도움으로 전날 해트트릭을 작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 맞장구를 쳤다. 둘의 8강 맞대결이 성사될지 15일 저녁 8시(한국시간) 축구팬들의 눈길이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니옹으로 향하게 됐다. 메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로 불러들인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네 골에 간여해 5-1 완승을 거둬 합계 같은 스코어로 팀을 8강에 올렸다. 메시는 전반 17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속이는 파넨카 킥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2-1로 앞선 후반 33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침투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현란한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 둘을 무력화한 뒤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전날 호날두의 대회 124호 골 ‘위력 시위’에 메시도 108호 골까지 터뜨려 간격을 16골로 좁혔다. 그는 예서 그치지 않고 36분 킬패스로 제라르 피케의 추가골과 41분 우스만 뎀벨레의 마무리 골까지 도와 완승을 혼자 이끌다시피 했다.메시가 대회 한 경기 두 골을 터뜨린 것은 31번째였지만 한 경기에서의 2골 2도움 활약은 그도 처음이었다. 대회 통산 해트트릭은 8회로 호날두와 공동 1위 기록이다. 대회 8골로 이날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경기에서 침묵하며 1-3 패배와 함께 탈락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레반도프스키가 더 이상 뛸 수 없어 득점왕 경쟁이 유리해졌다. 두샨 타디치(아약스·6골 3도움), 무사 마레가(포르투·6골 2도움), 해리 케인(토트넘·5골 1도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5골),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5골), 르로이 사네(맨시티·4골 4도움), 호날두(4골 2도움) 등이 8강에 올라 경쟁을 이어간다. 12시즌 연속 득점 기록은 호날두(13시즌 연속)에 한 시즌 모자란다. 그가 네 골 이상에 간여한 것은 다섯 번째다. 2012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상대로 다섯 골 폭죽을 터뜨린 적도 있다. 또 캄노우에서 열린 대회 대회 61경기에 나와 62골을 기록했다. 역시 1차전을 0-0으로 비긴 리버풀은 알리안츠 아레나를 찾아 바이에른 뮌헨을 3-1로 눌렀다. 사데오 마네가 멀티 득점을 올렸다. 뮌헨의 유망주 정우영은 교체 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마네가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달려 나온 골키퍼를 따돌리고 선제골을 작렬했다. 피르힐 판데이크의 공간 패스가 도움으로 잡혔다. 전반 39분 자책골로 동점을 내준 리버풀은 판데이크가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39분 무함마드 살라흐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마네가 헤딩으로 쐐기골을 뽑아 뮌헨의 추격의지를 따돌렸다. 이로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손흥민의 토트넘까지 네 팀이 오르고 포르투(포르투갈)과 바르셀로나(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아약스(네덜란드)가 합류했다. 잉글랜드 팀이 넷이나 8강에 오른 것은 역대 세 번째이자 2008~09시즌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은 전멸했다. 2005~06시즌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2011~12시즌부터 일곱 시즌 연속 8강행에 성공했으나 8년 만에 쓴맛을 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새벽을 깨우는 ‘챔스 8강’ 반전 드라마

    새벽을 깨우는 ‘챔스 8강’ 반전 드라마

    호날두 해트트릭으로 대회 통산 124골 유벤투스, 16강 2차전서 극적인 역전승 맨유·포르투, VAR로 얻은 PK에 ‘미소’ 레알 충격패로 지단 감독 다시 불러와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여덟 팀 가운데 절반이 16강 1차전의 열세를 뒤집는 짜릿한 드라마를 썼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는 토리노 홈으로 불러들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와의 16강 2차전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둬 1차 원정의 0-2 완패를 합계 3-2로 뒤집었다. 1차전 0-2 패배의 불리함을 뒤집은 팀은 또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한술 더 떠 홈 1차전에서의 같은 스코어 완패를 원정 2차전에서 뒤집었다.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16강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3-1로 이겨 합계 3-3과 동시에 원정 다득점을 따져 8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되는 짜릿함을 만끽했다. AS로마(이탈리아)와의 원정 1차전을 1-2로 내준 포르투(포르투갈)도 안방 2차전을 연장 접전 끝에 3-1로 이겨 8강에 합류했다. 맨유나 포르투 모두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얻어낸 페널티킥이 다음 라운드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4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역시 대역전에 희생됐다. 레알은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원정 1차전을 2-1로 이기고도 홈 2차전을 1-4로 참패하며 16강에서 탈락해 9개월여 전에 스스로 물러났던 지네딘 지단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다시 맡기는 빌미를 제공했다. 13일까지 치러진 16강전 여섯 매치업 가운데 1차전 승리를 지킨 팀은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뿐이다. 14일 새벽 5시 맞붙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리옹(프랑스), 리버풀(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 모두 1차전을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뒤집기는 일어나지 않는다. 한편 호날두는 대회 통산 124골로 2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18골로 벌렸다. 세 차례나 결승에 진출했던 AT 전체 득점의 세 배가 넘는다. 호날두의 해트트릭은 AT 상대 네 번째이자 대회 통산 여덟 번째로 메시와 공동 1위가 됐다. 개인적으로 여섯 번째 우승에의 도전을 이어가게 됐는데 그 야망을 이루면 레알 레전드 프란시스코 겐토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해트트릭, 0-2→3-2 꿈같은 역전 “한다면 하는 남자”

    호날두 해트트릭, 0-2→3-2 꿈같은 역전 “한다면 하는 남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해트트릭으로 폭발하며 1차전 0-2 완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전반 27분과 후반 3분에 헤더로 두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41분 페널티킥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해 3-0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 원정을 0-2로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던 유벤투스는 합계 3-2로 뒤집고 8강에 진출하는 꿈같은 드라마를 썼다. 번번이 유럽 별들의 무대에서 부진했던 유벤투스는 호날두 영입 효과를 극적으로 만끽했다. 특히 호날두는 이날 2차전을 앞두고 가족들에게 해트트릭으로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고 장담했다고 스페인 일간 마르카가 전했는데 자신의 말을 입증한 셈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AT 마드리드를 상대로 해트트릭만 통산 세 차례, 2017~18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가 AT 마드리드를 상대하며 29경기 22골을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시종일관 측면 공격을 노렸다. 미드필더 엠레 찬을 ‘가짜 센터백’처럼 활용하면서 양쪽 풀백까지 공격에 적극 가담시켜 좌우 변환을 빠르게 가져가며 크로스를 노렸다. 공중전에 능한 마리오 만주키치, 호날두의 강점을 활용하려는 의도였는데 적중했다. 후반 2분 호날두의 헤더는 골라인 판독 끝에 오블락 골키퍼가 걷어내기 전에 이미 골 라인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반 40분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대회 통산 여덟 번째 해트트릭이기도 했다. 관중석의 여자친구와 큰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호날두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샬케 04(독일)와의 16강 2차전을 7-0 대승으로 장식해 합계 10-2로 8강에 합류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멀티 득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민구단 대구FC 광저우 혼쭐냈다

    시민구단 대구 FC가 몇 년 전만 해도 돈자랑에 여념이 없던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혼쭐냈다. 안드레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1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 홈 경기를 3-1 완승으로 장식했다. 시민구단이 두 차례나 대회를 제패한 광저우를 제압한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 1만 2000여석은 매진됐고, 선수단은 개장 2연승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초반엔 높은 점유를 바탕으로 한 광저우의 공세가 매서웠지만, 대구는 전열을 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김대원이 하프라인에서 넘어온 세징야의 긴 패스를 크로스로 연결하자 골문 앞의 에드가 오른 다리를 내밀어 집어넣었다. 43분에도 왼쪽에서 김대원이 세징야에게, 다시 중앙을 파고들던 에드가에게 공이 배달되자 에드가가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에드가는 멜버른과의 1차전 동점 골에 이어 대회 두 경기 연속 골에 멀티 골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둘을 교체한 광저우는 8분 교체돼 들어간 웨이스하오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안데르송 탈리스카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약간 밀렸던 대구는 김대원이 34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온 공을 강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살짝 빗나가자 아쉬움을 삼켰지만 2분 뒤 비슷한 위치에서 다시 오른발 슛을 골문에 꽂아 승리를 매조졌다. 2연승(승점 6)을 달리며 조 선두로 오른 대구는 다음달 10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원정 3차전을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즌 끝난 뒤 보자”던 지단, 10개월 만에 레알 컴백 후 “충전 됐다”

    “시즌 끝난 뒤 보자”던 지단, 10개월 만에 레알 컴백 후 “충전 됐다”

    “이제 배터리가 다시 충전돼 이 위대한 클럽을 다시 맡을 준비가 돼 있다.” 지난해 5월 말 스스로 떠났던 지네딘 지단(47)이 10개월 만에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지단은 애초 올 시즌을 끝내고 난 뒤 결정을 내리고 싶어했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등 수뇌부의 적극적인 구애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단은 11일(현지시간) 페레스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 “집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 이 클럽을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길 원한다. 밖에서 안을 정밀하게 들여다보기란 어려운 일이다. 난 여기 마드리드에서 죽 있어왔고 내 일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 배터리가 다시 충전돼 이 위대한 클럽을 다시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구단은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지단 감독과 2022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사령탑에 부임한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은 2021년 6월까지 계약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5개월 만에 경질됐다. 현역 시절 세 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프랑스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으로도 활약한 지단 감독은 이날 구단 행사에 참석해 그는 2016년 1월 지휘봉을 잡은 뒤 역대 사령탑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루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5월 말 “팀과 나 자신을 위해 물러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 승리해야 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물러났다. 그가 물러나고 한달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마저 유벤투스로 떠나면서 구단은 급격히 흔들렸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6승3무8패(승점 51)로 3위에 처져 있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3·19승6무2패)에 크게 뒤져 역전 우승을 바라기 힘들다.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에서는 바르셀로나를 4강에서 만나 1, 2차전 합계 1-4로 무릎 꿇었다. 4연패를 노렸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약스(네덜란드)와의 16강 원정 1차전을 2-1로 이기고도 홈 2차전에서 1-4로 참패하는 바람에 합계 3-5로 뒤져 탈락했다. 지단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해 6월 지휘봉을 잡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 역시 성적 부진으로 결국 14경기만 치르고 약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반납했다. 이어 레알 2군 팀을 이끌던 솔라리 감독에게 분위기 쇄신의 임무를 맡겼으나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선수단 안에서는 불화설이 끊이지 않으며 명가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팀을 위기에서 구해줄 지도자로 지단을 다시 선택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조제 모리뉴를 비롯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등이 신임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지만 구단 수뇌부의 선택은 지단이었다. 페레스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운명처럼 우리는 다시 결합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팬, PSG 꺾은 뒤 파리 택시 안에서 축하하다 흉기 피습

    맨유 팬, PSG 꺾은 뒤 파리 택시 안에서 축하하다 흉기 피습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 팬이 파리생제르망(PSG)을 극적으로 물리친 지난 6일(현지시간) 밤 파리 시내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외무부는 7일 성명을 내고 “한 영국 남성이 3월 6일 사고를 당한 뒤 프랑스 당국과 접촉했으며 필요하면 (외교적) 조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44세의 이 남성 팬은 택시를 탄 채로 승리를 축하하다 흉기에 가슴을 찔리는 봉변을 당했으며 파리의 조르쥬 퐁피듀 유로피언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3명의 팬과 함께 택시를 탔던 피해자는 차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노래를 불렀다. 이를 불쾌하게 여긴 택시 기사는 차를 세운 뒤 흉기를 꺼내 들고 승객들을 위협해 차에서 내리게 했다. 기사가 여성 팬을 위협하자 피해자가 이를 만류했고, 기사는 피해자의 가슴 부위를 칼로 찔렀다. 피해자는 일행 중 한명이 지나가던 차를 세워 병원으로 데려갈 때까지 인도에 쓰러져있었다. 경찰은 피의자를 체포했지만, 범행에 쓰인 흉기를 찾지는 못했다고 스카이스포츠는 전했다. 맨유는 파리 북부 파르크 데 프랭스를 찾아 벌인 PSG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후반 막판 비디오판독 끝에 핸드볼 판정을 받아 얻은 페널티킥을 마커스 래시포드가 넣어 3-1로 이겨 1차전 0-2 완패와 합쳐 3-3이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역대 대회에서 1차전 홈 경기를 0-2 이상 지고도 2차전에서 뒤집은 것은 맨유가 처음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이린, 맨유경기 직관의 힘? 파리생제르망 제압 “8강 진출”

    아이린, 맨유경기 직관의 힘? 파리생제르망 제압 “8강 진출”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맨유 대 파리 생제르망 축구 경기 직관을 인증했다. 7일 레드벨벳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티켓을 손에 쥔 채 경기를 직관하는 아이린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아이린은 축구장을 배경으로 맨유경기 티켓을 들고 들뜬 표정을 짓고 있다. 아이린은 앞서 6일 파리 패션위크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다가 일정을 소화한 후 축구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유와 파리 생제르망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맨유의 3-1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로써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던 맨유는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에서 앞서면서 2013~2014년 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선수로 감독으로 ‘솔샤르의 기적’, 비디오 판독 논란은 계속될 듯

    선수로 감독으로 ‘솔샤르의 기적’, 비디오 판독 논란은 계속될 듯

    20년 전 선수로 ‘캄프 누’의 기적을 일궜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이번에는 사령탑으로 ‘파리의 기적’을 연출했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를 찾아 벌인 파리생제르망(PSG)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3-1로 이겨 1, 2차전 합계 3-3이 됐지만 원정 다득점으로 8강에 진출했다. 2-1로 앞서 이대로 끝나면 합계 2-3으로 PSG에 8강행 티켓을 내줄 후반 44분 디오고 달롯의 슈팅이 상대 수비의 손에 맞고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실시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이를 차 넣어 8강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경기 내내 봄비가 촉촉히 내렸는데 파리는 눈물에 젖었다. 경기를 앞두고 토마스 투헬 PSG 감독은 “맨유는 위대한 역사를 가진 강한 팀이다. 솔샤르 감독 역시 훌륭하다. 우리에게 하나의 도전과 같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는데 경기 결과는 그의 우려대로였다. 부상으로 빠진 네이마르는 후반 막바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맨유 사정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네마냐 마티치, 안데르 에레라, 후안 마타, 앙토니 마르시알, 제시 린가드, 필 존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모두 주전급이다. 그런데도 솔샤르 감독은 역사적인 트레블을 기록한 1998~99시즌의 기적을 되살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준결승에서 유벤투스를 만나 1차전을 1-1로 비긴 뒤 유벤투스 원정을 떠난 맨유는 먼저 두 골을 내줬다. 하지만 내리 세 골을 넣으면서 극적인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에서도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넣는 기적을 보여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트레블을 확정지었는데 솔샤르 감독이 결승골을 넣었다. 솔샤르 감독은 “모든 이는 우리가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우리는 반드시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기 초반 맨유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분 틸로 케러의 횡패스를 로멜로 루카쿠가 끊어낸 뒤 드리블하며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를 제친 뒤 골문에 공을 집어 넣었다. 하지만 PSG는 10분 뒤 다니 알베스가 박스 오른쪽으로 전진 패스를 찔러준 것을 킬리안 음바페가 중앙으로 밀어넣자 후안 베르나트가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맨유가 전반 29분 래시포드가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부폰이 쳐낸 것을 루카쿠가 다시 차넣어 맨유가 2-1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 PSG가 공세를 펼쳤다. 10분 음바페의 뒷꿈치 패스로 앙헬 디마리야가 일대일 기회를 잡아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PSG는 후반 14분 율리안 드락슬러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건네자 디마리야가 중거리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에게 안겼다. 그리고 이대로 합계 3-2로 8강 문턱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때 전반 35분 오른쪽 풀백 에릭 베일리 대신 투입된 달롯의 슈팅이 프레스넬 킴펨베의 팔꿈치에 맞은 것으로 판정돼 눈물을 삼켰다.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비디오 판독이었지만 기자가 보기에도 킴펨베가 의도를 갖고 팔꿈치를 뻗지 않으려 했다는 다미르 스코미아(슬로베니아) 주심의 판단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한편 연장전까지 진행된 포르투(포르투갈)와 AS로마(이탈리아)의 경기에서도 VAR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포르투는 안방 2차전에서 후반 45분까지 2-1로 앞서 1, 2차전 합계 3-3에다 원정 다득점까지 균형을 맞춰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 후반 페널티킥 골로 역전승을 일궜다. 연장 후반 알렉산드로 플로렌치(로마)가 상대 페르난도를 잡아당기는 동작으로 VAR에 이은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알렉스 테예스가 연장 후반 12분 골로 연결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북 이동국, 베이징에 결승골…역대 최다골 단독 선두

    전북 이동국, 베이징에 결승골…역대 최다골 단독 선두

    전북이 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북의 주장인 이동국은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개인 통산 37호골을 작성, 데얀(수원·36골)을 제치고 역대 최다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은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가장 먼저 골문을 흔들었다. 베이징은 전반 41분 장시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은 전북의 것이었다. 이동국은 후반 3분 한교원의 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결승골을 꽂았다. 전북은 후반 13분 김신욱을 투입했고, 김신욱은 후반 26분 이동국이 크로스한 볼을 헤딩으로 골을 넣으면서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7년 만의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는 호주 시드니 원정에서 시드니FC(호주)와 0-0으로 비겼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012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은 오는 13일 울산 문수경기장으로 상하이를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레알 충격적 패퇴, 두샨 타디치와 젊은피, 창피한 레알 기록들

    레알 충격적 패퇴, 두샨 타디치와 젊은피, 창피한 레알 기록들

    세르비아 윙어 두샨 타디치(31·아약스)가 1골 2도움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무참한 패배를 안겼다. 타디치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찾아 벌인 레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터진 팀의 세 골에 간여하는 등 다섯 차례 결정적인 패스를 건네 4-1 승리를 이끌어 1, 2차전 합계 5-3 의 짜릿한 대역전 8강 진출을 일궜다. 레알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떠난 공백을 메우지 못했더라도 개러스 베일,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마르셀루, 토니 크로스 등이 건재한 명문이다. 대회 4연패는 물론 통산 14번째 우승을 노리던 레알에 1차전 1-2로 뒤진 데다 이날은 원정이라 더욱 부담이 가중됐는데 유럽을 발칵 뒤집을 만한 좌절을 레알에게 안겼다. 타디치의 아버지는 헝가리계 농사꾼이었다.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았던 어린 소년에겐 축구 외에는 미래의 희망을 걸 게 없었다. 어릴 적부터 고향 연고 프로 팀 유스와 세르비아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치며 성장한 그에게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 흐르닝언으로 이적할 기회가 찾아왔고 그는 2010~11, 2013~14시즌 에레디비지 올해의 선수를 차지할 정도로 역량을 인정받았다.하지만 잉글래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조차 그가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이따금 벼락 슛을 날리는 선수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다. 그런 그가 올해 별들의 무대에서 유독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 6골 3도움으로 모두 아홉 골에 간여, 올해 어느 다른 선수보다 많은 대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아약스 선수로 챔스리그 단일대회에서 6골 이상 기록한 선수로는 자리 리트마넨에 이어 두 번째다. 홈 1차전을 레알에 1-2로 내준 뒤 2차전을 뒤집어 8강에 오른 것은 아약스가 처음일 정도로 충격적인 사변이다. 타디치의 활약 말고 또하나 주목해야 할 것이 ‘젊은 아약스’다. 이날 선발로 나선 11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명이 22세 이하일 정도로 아약스는 젊은 혈기로 거함 레알을 격침시켰다. 아약스는 선제 골을 넣은 대회 48경기를 40승8무0패로 이끌었다. 베르나베우에서 네 골 이상 득점한 팀으로는 아약스가 세 번째다. 유럽 대항전 사상 1차전 홈 경기를 내주고도 레알을 격퇴한 팀은 아약스가 두 번째다. 대회 디펜딩챔피언이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12~13시즌 첼시 이후 레알이 처음이다. 베르나베우에서 네 경기 연속 패한 것은 구단 역사에 세 번째 일이다. 세 골 차로 유럽대항전 홈 경기를 내준 것은 구단 사상 처음이다. 팀 전체 예산이 베일의 몸값에 맞먹는 아약스에게 호되게 당했으니 레알은 한동안 휘청이게 됐다. 레알은 최근 3연패 등 다섯 시즌 가운데 네 차례나 우승했던 지네딘 지단 전 감독과 호날두를 지난해 7월과 8월 떠나 보낸 것과 호날두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것, 수비의 핵 세르히오 라모스가 1차전 막판 ‘경고 세탁’ 차원에서 고의로 경고를 받아 이날 나서지 않았던 것, 베일 등은 적극 부인하지만 선수들이 패배의 책임을 자기들끼리 떠넘기는 등 팀 분위기가 흐트러진 점,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최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두 경기 연속 패배에도 주전들만 고집하는 용병술을 쓴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주 챔피언 완파… 대구, AFC챔스 화려한 데뷔

    호주 챔피언 완파… 대구, AFC챔스 화려한 데뷔

    세징야·황순민·에드가 연속골 EPL 출신 머치·펠라이니 맞대결 경남과 산둥은 2-2 승부 못 가려대구 FC가 사상 처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대구는 5일 호주 멜버른의 랙탱귤러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멜버른 빅토리를 3-1로 눌렀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하며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룬 대구는 2017~18시즌 호주 A리그 우승 팀을 원정에서 꺾으며 K리그 네 팀 가운데 맨 먼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구는 전반 29분 스웨덴 국가대표 공격수 올라 토이보넨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휘청거렸지만 2분 만에 에드가의 헤딩 패스를 세징야가 페널티 아크에서 시원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후반 6분 세징야의 쇄도에 이은 패스를 받은 황순민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 슛을 때린 것이 상대 몸에 맞고 굴절돼 골 그물을 흔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대구는 10분 뒤 세징야의 왼쪽 크로스를 에드가가 밀어 넣어 승기를 잡았다. 후반 19분 토이보넨에게 완벽한 헤딩 슛 기회를 내줬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재계약에 공을 들인 세징야와 에드가가 각각 1골 2도움, 1골 1도움으로 보답한 대구는 9일 제주와 개장 경기를 치르는 DGB대구은행파크로 12일 광저우 헝다(중국)를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도민구단 최초로 본선에 진출한 경남 FC는 창원축구센터로 불러들인 산둥 루넝(중국)과 2-2로 비겨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조던 머치(경남)와 마루앙 펠라이니(산둥)의 자존심 다툼으로 관심을 모은 대결에서 그라치아노 펠레(산둥)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우주성과 김준성(이상 경남)이 연속 골을 넣어 역전했고 펠레에게 멀티 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도르트문트보다 준비 시간 부족” 포체티노 감독 목소리 높여

    “도르트문트보다 준비 시간 부족” 포체티노 감독 목소리 높여

    “한 팀에게 (상대보다) 24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그 차이는 엄청나다고 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파크를 찾아 벌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을 앞두고 작정한 듯 불만을 쏟아냈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 벤 데이비스와 함께 참석한 포체티노 감독은 1차전 3-0 승리에 힘입어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당연히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선 우리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만 가능하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토트넘은 사상 첫 대회 8강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두 팀의 준비 시간 차이를 지적했다. 도르트문트는 2일 오전 4시 30분 마지막 경기를 치른 반면 토트넘은 밤 9시 30분 경기를 치렀다. 17시간이나 차이가 난다. 그는 “우리는 토요일에 아스널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고 원정에 왔다. 오늘은 짧은 트레이닝을 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도르트문트는 금요일에 경기를 치러 준비할 시간이 더 많았다”며 “피지컬적으로 회복하기 힘들면 심리적으로도 어렵다. 챔피언스리그 같은 중요한 대회에서 이렇게 준비할 시간 없이 대회를 치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동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한 플랜B가 준비돼 있는지와 최근 전반전보다 후반전 경기력이 좋아 보였는데 이번 도르트문트전도 초반에 풀리지 않을까봐 걱정되지 않는지를 물었는데 그는 회복할 시간이 없어 2차전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언급만 되풀이했다. 그러자 한 기자가 “경기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고 얘기하는데 누구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포체티노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프리미어리그의 도움이 필요하다. 난 책임자가 아니라 알 수 없다. 우리는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현재 리그앙에서 한 조치를 봐라. 그들은 아스널과의 경기(유로파리그 32강전)를 앞둔 스타드 렌의 리그 경기를 취소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선수나 팀을 위해서도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린 엄청난 불이익을 쥐고 있고 24시간, 48시간은 굉장히 중요한 차이다. 선수들은 물론, 모두가 알고 있는 대목이다. 누구를 비난하거나 컴플레인하고 싶지 않지만 항상 공평한 상황에서 상대와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답했다.한편 지난달 도르트문트와의 16강 1차전에서 결승골로 네 경기 연속 골을 뽑아 ‘양봉업자’의 위용을 한껏 뽐낸 손흥민이 리그 세 경기 연속 침묵을 깨고 화끈한 승리에 앞장설지 관심을 모은다. 그는 사진에서 보듯 전날 팀 훈련에 앞서 달리며 몸을 푸는 과정에서 맨먼저 그라운드를 내달리는 등 특유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케인과 나란히 선발 출전, 번리 제물로 다섯 경기 연속 골?

    손흥민 케인과 나란히 선발 출전, 번리 제물로 다섯 경기 연속 골?

    손흥민(토트넘)이 해리 케인과 동반 선발 출전해 다섯 경기 연속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23일 밤 9시 30분(현지시간)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이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 케인과 투 톱으로 출전한다고 토트넘 구단은 트위터로 알렸다. 케인은 지난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뒤 치료와 재활에 몰두해왔다. 당초 다음달이 돼야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빠른 회복으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케인과 델리 알리가 나란히 결장했지만 손흥민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날개를 단 듯 잘나갔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5으로 지켜, 막판까지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했다. 케인으로선 리그 14골로 득점 공동 선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 이상 17골)과의 격차가 세 골 밖에 안돼 남은 시즌 반전을 노려볼 만하다. 케인의 복귀는 손흥민에게나 팀에게나 모두 도움이 된다. 손흥민은 케인과 델리의 잇단 이탈, 아시안컵 차출 피로 때문에 힘들어진 여건에도 네 경기 연속 골로 토트넘의 4연승을 이끌었다. 케인이 돌아오면 측면이나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로 돌아갈 수 있어 집중 수비의 부담을 털고 출전 기회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번리전 이후 부담스러운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에 케인의 복귀가 무엇보다 반갑다. 번리와 격돌한 뒤 첼시와 아스널을 연이어 만나고, 다음달 6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러야 한다. 물론 1차전을 3-0으로 이겨 절대 유리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한판인 것은 분명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상식호 시리아 누르고 조 2위 확정, 뉴질랜드 1위로 FIBA 월드컵에

    김상식호 시리아 누르고 조 2위 확정, 뉴질랜드 1위로 FIBA 월드컵에

    뉴질랜드가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E조 1위를 확정했다. FIBA 랭킹 38위 뉴질랜드는 22일(현지시간) 레바논 주크 미카엘에서 레바논(53위과의 조별리그 11차전 4쿼터 종료 20초를 남기고 터진 톰 아버크롬비의 역전 결승 3점포를 앞세워 69-67로 이겼다. 10승1패가 된 뉴질랜드는 남은 요르단(49위)과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뉴질랜드가 지고, 앞서 시리아(90위)를 87-74로 꺾고 7연승을 달리며 9승2패를 쌓은 한국(32위)이 레바논을 꺾으면 한국과 뉴질랜드가 10승2패 동률이 되지만 맞대결에서 1승씩 나눴고 골 득실에서 뉴질랜드가 3점을 앞서 있어 뉴질랜드가 1위를 지킨다. 이로써 E조에서는 뉴질랜드와 한국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고,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요르단과 레바논(이상 6승5패)이 경쟁한다. 24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나란히 이기거나 지면 요르단이 조 3위가 된다. 또 레바논이 한국을 꺾고, 요르단이 뉴질랜드에 질 경우에만 레바논이 3위에 오른다. 요르단이 이기고, 레바논이 지면 요르단이 3위가 된다. 이 조에서는 본선 개최국 중국(6승5패)까지 본선에 오른다. F조에서는 호주가 본선행을 확정했고 24일 최종전을 통해 일본과 이란(이상 7승5패), 필리핀(6승5패) 가운데 둘이 더해진다. 각 조 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노려야 한다. 한편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라건아(현대모비스)의 25득점과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엮어 시리아를 13점 차로 눌렀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상황이어서 승패보다 선수들의 기량 점검과 전술 실험에 무게가 실린 한 판이었다. 김 감독은 모든 선수를 고루 기용했고, 12명이 모두 득점에 가담했다. 1쿼터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에 나선 안영준(SK)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13점을 올려 17-0으로 6분 가까이까지 앞섰다. 시리아의 220㎝ 센터 압둘와하브 알함위에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2쿼터 초반 27-20까지 좁혀졌고,연이은 실책 속에 3쿼터 초반엔 44-39로 쫓겼다. 전반전 득점보다는 궂은일을 맡았던 라건아는 3쿼터 위기 속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금세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려 승기를 굳혔다. 라건아는 25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김종규(LG)는 10득점에 리바운드 7개를 보탰다. 박찬희와 정효근(이상 전자랜드)은 어시스트를 각각 8개, 6개 기록했다. 대표팀 새내기 이정현(연세대)은 2쿼터 후반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4쿼터 막판엔 동명이인 선배 이정현(KCC)과 잠시 함께 뛰기도 했다. ‘작은 이정현’이 코트를 누빈 것은 3분47초에 그쳤지만 2쿼터 막판 김종규의 앨리웁 덩크슛으로 이어진 감각적인 어시스트로 대표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데 이어 4쿼터 종료 직전엔 첫 득점에도 성공해 2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가락 다섯’ 자신만만했던 호날두 AT 마드리드전 고개 ‘푹’

    ‘손가락 다섯’ 자신만만했던 호날두 AT 마드리드전 고개 ‘푹’

    크리아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이적 후 처음 찾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경기 전에는 손가락 다섯을 펼쳐 보이는 등 자신만만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웃지 못했다.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라 페이네타를 찾아 벌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킥오프를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섰을 때 관중들의 야유를 들었다. AT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 동안 뛰며 호날두는 AT에게 곧잘 ‘악몽’을 선사했다. AT와의 29경기에 출전해 22골을 기록했으니 당연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호날두는 번번이 AT를 좌절시켰다.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결승에서 레알은 AT를 꺾었으며, 2015년 8강과 2017년 4강에서도 AT는 레알에게 지며 탈락햇다. 호날두는 AT와의 챔스리그 대결에 4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관중 야유에 맞서 손가락 다섯을 펼쳐 보였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도 다섯 손가락을 다시 펼쳐 보이며 “난 대회를 다섯 차례나 우승했다. 아틀레티코는 제로다. 무슨일이 일어날지 두고보자”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과 결과는 호날두에게 처참했다. 중앙 수비수인 호세 히메네스와 디에고 고딘에게 후반 33분과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얻어맞고 0-2로 완패했다. 호날두는 전반 9분 프리킥 슛 이후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무득점으로 패배한 유벤투스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다음달 13일 2차전에서 AT가 한 골만 넣어도 세 골 차로 이겨야 8강에 진출하게 됐다. 다만 유벤투스가 올 시즌 리그에서 21승3무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홈’에서 강한 점에 기대를 걸게 됐다. 잉글랜드 클럽 맨체스터 시티는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를 찾아 샬케04(독일)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8분 세르히오 아궤로의 선제골로 앞서간 맨시티는 전반 38분과 45분 나빌 벤탈렙에게 연속 페널티킥 골을 내줘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후반 2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맨시티는 10명의 선수가 분투해 후반 40분 르로이 사네의 동점 골에 이어 45분 라힘 스털링이 극장 골을 터뜨려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버풀 0-0 뮌헨’ 돌아볼 기록들, 어느 쪽이 유리할까?

    ‘리버풀 0-0 뮌헨’ 돌아볼 기록들, 어느 쪽이 유리할까?

    0-0으로 심심하게 끝났다고 해서 돌아볼 기록이나 얘깃거리가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19일(현지시간) 안필드로 불러들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무득점 무승부로 마친 여운이 길게 이어진다. 두 팀이 이 경기장에서 개최된 유럽 대항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비긴 것은 세 경기 연속이었다. 리버풀이 뮌헨과 세 경기 연속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은 안필드에서 열린 모든 대회를 통틀어 특정 팀을 상대로 한 최다 연속 무득점 무승부 기록 두 번째였다. 딱 한 팀을 상대로는 네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는데 1969~71년 토트넘이 주인공이었다. 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모든 대회를 통틀어 뮌헨을 상대로 지휘봉을 잡은 30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0-0 승부였다. 그의 감독 커리어에 특정 팀을 뮌헨보다 더 자주 만난 적은 없었다. 리버풀은 유럽 대항전 홈에서의 무패 행진을 20경기(14승6무)로 늘렸으며 그 과정에 11번째 무실점 경기였다. 리버풀이 대회 토너먼트 1차전을 득점 없이 비긴 것은 딱 두 번째였는데 첫 번째는 2004~05시즌 첼시와의 준결승이었다.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은 지난 시즌부터 10차례 홈 경기 가운데 여덟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로마 유니폼을 입고 다섯 차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세 차례였다. 같은 기간 어떤 골키퍼보다 곱절 가까이 무실점 경기가 많았다. 뮌헨 역시 챔스리그 원정 아홉 경기 연속 무패(6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또 이번 시즌 대회를 치르며 4승3무로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아 리옹, 바르셀로나와 나란히 이번 대회 무패 팀으로 남았다. 리옹은 이날 바르셀로나와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창피하게도 뮌헨은 이날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는데 2015년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 1차전 이후 처음이다. 리버풀은 단 둘이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BBC는 리옹-바르셀로나 경기는 제쳐두고 리버풀과 뮌헨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따지고 있다. 리버풀처럼 역대 대회 토너먼트 홈 1차전을 비긴 31차례 가운데 10차례만 다음 라운드(8강)에 올랐다. 그런데 뮌헨은 지금까지 26차례 대회 홈 경기에서 딱 두 차례만 져 안방에서 특히 강했다. 물론 리버풀은 원정에서 한 골만 더 넣어도 매우 유리한 고지에 선다는 점을 잘 알고 나설 것이다. 반대로 리버풀이 한 골만 내줘도 안필드 홈에서 한 골이라도 넣었더라면 하고 아쉬움을 삼킬 것이다. 더욱이 리버풀은 이번 시즌 대회 원정 성적이 시원찮았다. 나폴리에게 0-1,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에게 0-2, 파리생제르망에게 1-2로 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케인 23일, 알리 다음달 2일 돌아오면 토트넘 완전체로, 손흥민도 ‘여유’

    케인 23일, 알리 다음달 2일 돌아오면 토트넘 완전체로, 손흥민도 ‘여유’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이 23일 번리전을 통해 돌아올 전망이다. 델리 알리도 다음달 2일쯤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는 소식에 손흥민의 발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일제히 케인이 팀 훈련 일정에 함께 했다며 23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이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를 통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케인은 지난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뒤 치료와 재활에 몰두해왔다. 당초 다음달이 돼야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빠른 회복으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둘이 나란히 결장했지만 손흥민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날개를 단 듯 잘나갔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5으로 지켜, 막판까지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했다. 케인으로선 리그 14골로 득점 공동 선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 이상 17골)과의 격차가 세 골 밖에 안돼 시즌 막바지 반전을 노려볼 만하다. 케인의 복귀에다 미드필드 핵심 자원인 알리도 다음달 2일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 복귀가 점쳐진다는 소식이다. 알리는 지난달 21일 풀럼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재활에 집중해왔다. 둘이 모두 돌아오면 토트넘은 완전체가 되고, 피로가 쌓인 손흥민에게도 출전 기회가 분산돼 누이좋고 매부좋은 결과가 된다. 특히 번리전 이후 부담스러운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번리와 격돌한 뒤 첼시와 아스널을 연이어 만나고, 다음달 6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러야 한다. 물론 1차전을 3-0으로 이겨 절대 유리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한판인 것은 분명하다. 손흥민은 케인과 델리의 잇단 이탈, 아시안컵 차출 피로 때문에 힘들어진 여건에도 네 경기 연속 골로 토트넘의 4연승을 이끌었다. 케인이 돌아오면 측면이나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로 돌아갈 수 있어 집중 수비의 부담을 털고 출전 기회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19일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항상 잘하는지 모르겠지만, 늘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우리 팬들은 진심으로 우리를 응원한다. 난 팬들을 존중하며, 나 역시 그들을 지지한다”며 애정과 고마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이어 “내가 잘하지 못할 때도 최대한 팬들에게 돌려주려고 하며,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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