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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동원’ 2차 민관협의회..피해자 측 “日직접 사과” 대위변제 조건 제시

    ‘강제동원’ 2차 민관협의회..피해자 측 “日직접 사과” 대위변제 조건 제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를 협의하는 외교부 민관협의회가 2차 회의를 열고 외교적·법적 해결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피해자 측은 타협안으로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불하고 이후 일본과 기금을 조성하는 ‘대위변제’ 방안이 검토된다면, 그 전제로 일본 가해 기업의 사과와 직접 기금 출연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14일 조현동 1차관 주재로 피해자 측 소송대리인과 지원단체, 학계·법조계·경제계 등 전문가, 전직 외교관 등이 참여한 민관협의회 2차 회의를 열었다. 1차 회의가 참가자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상견례에 가까웠다면 2차 회의는 앞서 도출된 쟁점에 집중한 토론이 이뤄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피해자 측이 ‘가해 기업과 직접 협상하게 해달라’고 외교보호권을 요청한 사안, 민사소송 측면에서 법적 절차, 일본 측 사과의 요건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또 2018년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일본 피고 기업의 책임을 구현해야 한다는 당위적 측면과 함께 이에 응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 등 현실적 제약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고민이 이뤄졌다. 앞서 피해자 측은 1차 회의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 기업이 피해자들과 협상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국제법적으로 엄밀한 의미의 외교적 보호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시사했다.외교부 관계자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제법적인 외교적 보호권은 일본 사기업이 한 행위가 아니라 정부가 불법 행위를 했을 경우 여러가지 요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외교적 보호권을 (행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피해자 측이 요청한 외교적 보호권은 일본 정부의 불법행위가 아닌 대법원 판결 이행을 하지 않은 일본 기업을 향하고 있기에 엄밀히 국제법상 외교적 보호권에 해당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반면 피해자 측은 2018년 대법원 판결이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 이후에도 강제동원 피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외교적 보호권이 남아있다고 판단했기에 정부가 이를 근거로 협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측 임재성 변호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직접 협상안에 대한 외교적 경과를 설명해줬으나 기밀 사안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며 “(정부에) 지속적으로 외교적 노력을 해달라는 외교적 보호권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회의에선 가해 기업의 강제적 자산 매각을 위한 법적 절차를 앞두고 타협책으로 제시되는 ‘대위변제’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해 대위변제 과정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 결과 제3자가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서는 채권자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일차적인 법적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일명 ‘문희상안’처럼 특별법 입법이 시도된 경위만 보더라도 국가 등 제3자가 변제하기 위해선 피해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설명도 있었다. 만약 정부가 일본 기업의 배상금을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를 하더라도 피해자 측의 동의과정이 선행되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이와 관련 피해자 측은 대위변제의 전제로서 가해기업의 직접 사과와 기금 조성에서 직접 출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변호사는 “대위변제는 결국 기금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의 문제인데 피해자 측에서는 하나의 타협안으로 될 수 밖에 없다면 그 기금을 만듦에 있어서 피고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또 (가해) 기업이라도 사과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의에선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일본 측 사과의 주체와 시기, 방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2018년 대법원 판결 이후 교착상태 등을 고려하면 가해 기업의 사과를 필수 조건으로 내세워 정부가 교섭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일부 피해자 측인 미쓰비시중공업 근로정신대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김성주 할머니 측 지원단체와 소송대리인단은 이날 협의회 불참을 최종 선언했다. 현금화를 위한 법적 절차를 가장 빠르게 밟고 있는 피해자 측에서 협의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협의회를 통해 정부가 해결방안을 도출하더라도 유효성을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행을 위해서는 결국 피해자 측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민관협의회의 성격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경청하고 이후에 방안을 마련해서 다시 또 물어보는 것을 반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정책이 발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정부는 배상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한 뒤 피해자들과 소통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이다.
  • 생명·안전 무관 땐 벌금형… 경제형벌, 최소로 낮춘다

    생명·안전 무관 땐 벌금형… 경제형벌, 최소로 낮춘다

    정부가 기업의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경제형벌을 행정제재로 전환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경제형벌 개선 방안이 실현되면 재벌 총수가 구속 수감되는 등 형사상 처벌을 받는 일이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 개정 사항이어서 여소야대 지형 속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형벌 규정 개선 태스크포스(TF)’ 출범 회의를 열고 향후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방 차관과 이 차관이 TF 공동단장을 맡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 등 12개 부처 차관급과 민간 법률전문가가 참여한다. TF는 부처별 관련 법률 조항을 전수조사하고 경제 6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개선해야 할 형벌규정을 파악했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11월 16개 경제부처 소관 법률 721개 가운데 경제법률 301개를 분석한 결과 형사처벌 항목만 6568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TF는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경제형벌의 필요성과 합리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검토 기준은 ▲경제형벌이 최소한의 형벌인지 ▲다른 제재 수단으로 입법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다른 법률 조항과 형평성은 있는지 ▲외국과 비교해 형벌이 과도하진 않은지 ▲시대 변화에 따라 형사처벌이 불필요한지 등 5개로 설정했다. 개선 방향은 ‘비범죄화’와 ‘형량 합리화’로 나눴다. 비범죄화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강력 범죄와 관련 없는 단순 행정상 의무·명령 위반에 대한 형벌(징역·벌금형)을 삭제하거나 행정제재(과태료)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기업이 가벼운 법 위반 행위로 형사처벌받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TF는 서류 작성이나 비치 의무를 위반한 행위와 폭행과 같은 불법행위가 동반되지 않은 단순 행정조사 거부 행위를 비범죄화 예시로 들었다. 형량 합리화는 기업에 대한 형벌의 필요성이 인정될 때 ‘행정제재를 우선 적용하고 형벌은 최후의 수단으로 삼는다’는 원칙에 따라 형량을 완화하거나 책임의 정도에 따라 형량을 차별화하는 것을 뜻한다. TF는 “기업 활동과 관련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상해와 사망을 구분해 상해는 감형하는 등의 법정형 차등화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생명·안전과 무관한 범죄일 때 경중에 따라 벌금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부처별 개선안 초안을 이달 중으로 만들고 8월부터 실무회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경제형벌 완화 방안은 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일종의 당근책이다. TF도 “경제법령상 과도한 형벌 조항은 민간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고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의 발목을 잡는 법안으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과 국제노동기구(ILO) 관련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거론했다.
  • 정부, 경제형벌 비범죄화 추진… 기업 모래주머니 벗기기 첫발

    정부, 경제형벌 비범죄화 추진… 기업 모래주머니 벗기기 첫발

    정부가 기업의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경제형벌을 행정제재로 전환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경제형벌 개선 방안이 실현되면 재벌 총수가 구속 수감되는 등 형사상 처벌을 받는 일이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 개정 사항이어서 여소야대 지형 속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형벌 규정 개선 태스크포스(TF)’ 출범 회의를 열고 향후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방 차관과 이 차관이 TF 공동단장을 맡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환경·국토교통·해양수산부와 공정거래·금융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2개 부처 차관급과 민간 법률전문가가 참여한다. TF는 부처별 관련 법률 조항을 전수조사하고 경제 6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개선해야 할 형벌규정을 파악했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11월 16개 경제부처 소관 법률 721개 가운데 경제법률 301개를 분석한 결과 형사처벌 항목만 6568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TF는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경제형벌의 필요성과 합리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검토 기준은 ▲경제형벌이 최소한의 형벌인지 ▲다른 제재 수단으로 입법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다른 법률 조항과 형평성은 있는지 ▲외국과 비교해 형벌이 과도하진 않은지 ▲시대 변화에 따라 형사처벌이 불필요한지 등 5개로 설정했다. 개선 방향은 ‘비범죄화’와 ‘형량 합리화’로 나눴다. 비범죄화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강력 범죄와 관련 없는 단순 행정상 의무·명령 위반에 대한 형벌(징역·벌금형)을 삭제하거나 행정제재(과태료)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기업이 가벼운 법 위반 행위로 형사처벌받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TF는 서류 작성이나 비치 의무를 위반한 행위와 폭행과 같은 불법행위가 동반되지 않은 단순 행정조사 거부 행위를 비범죄화 예시로 들었다. 형량 합리화는 기업에 대한 형벌의 필요성이 인정될 때 ‘행정제재를 우선 적용하고 형벌은 최후의 수단으로 삼는다’는 원칙에 따라 형량을 완화하거나 책임의 정도에 따라 형량을 차별화하는 것을 뜻한다. TF는 “기업 활동과 관련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상해와 사망을 구분해 상해는 감형하는 등의 법정형 차등화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생명·안전과 무관한 범죄일 때 경중에 따라 벌금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부처별 개선안 초안을 이달 중으로 만들고 8월부터 실무회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경제형벌 완화 방안은 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일종의 당근책이다. TF도 “경제법령상 과도한 형벌 조항은 민간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고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의 발목을 잡는 법안으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과 국제노동기구(ILO) 관련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거론했다.
  • 안철수 입당 후 첫 토론회 친윤 등 與의원 40명 참석

    안철수 입당 후 첫 토론회 친윤 등 與의원 40명 참석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규모 토론회를 열고 ‘윤석열·안철수 공동 정부’ 지분을 바탕으로 당내 세력 확장에 나섰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 등이 구상했던 당정대 공부모임은 거센 역풍으로 좌초됐으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안 의원이 국정과제를 챙기겠다고 나서자 별다른 반론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측 인사들도 참여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40여명도 행사에 참석했다. 이준석(사진) 대표와 각을 세웠던 조수진·배현진 최고위원, 안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정점식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대거 출동했다. 국민의힘 이적 후 첫 토론회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셈이다. 반면 장 의원은 불참했다. 장 의원이 안 의원의 차기 당권 도전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당 안팎의 시선과 거리를 뒀다는 해석도 나왔다. 잠재적 당권 경쟁자인 정진석 의원, 김기현 의원 등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은 부산 중앙 중학교(를 나왔는데) 제가 3년 선배”라고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도 13일 공부모임 2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 차기 주자들 사이 흥행 경쟁이 치열하다.한편 이 대표는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후 5일째 잠행을 이어 갔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가 확정된 후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8일에 이어 11일 페이스북에 두 번째로 당원 가입 독려 메시지를 올렸다. 이 대표의 잇따른 당원 가입 독려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지난해 전당대회부터 이 대표에게 힘을 실으려는 2030세대의 당원 가입이 두드러졌고, 최근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당원 가입 릴레이가 재점화됐다. 당 관계자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지도부로 만들거나, 친윤 후보에 비토를 놓기 위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국민의힘 총무국은 월 2000만원 한도의 당대표 법인카드를 사용 중지 처리했다.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 손학규 대표의 당비 대납 의혹을 거세게 문제 삼았던 이 대표는 대선 기간 두 차례 잠행 기간에도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총무국 재정팀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의 징계 결정 이후부터 카드를 쓰지 않았다.
  • 안철수 공부모임에 ‘친윤계’ 몰렸다...당권 염두 몸 풀기 나서나

    안철수 공부모임에 ‘친윤계’ 몰렸다...당권 염두 몸 풀기 나서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민·당·정 토론회가 12일 출범했다. 안 의원과 ‘전략적 연대’를 꾀하는 것으로 알려진 친윤석열계(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토론회에 참석했다. 안 의원이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세몰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민·당·정 토론회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 모두 발언에서 “당과 우리 대통령실이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며 “바로 지금이 윤석열 정부 성공의 분기점이고, 인수위 시즌2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 다시 국민적 신뢰와 기대를 회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이력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윤심’(尹心) 구애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당내 중진부터 초선까지 40명의 현역 의원들이 몰리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친윤 그룹 좌장 격인 정진석 국회부의장부터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등 잠재적 당권 주자가 ‘총출동’했다. 안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 위원장도 자리했다.참석자들이 안 의원을 국민의당 당 대표시절 호칭이었던 ‘안철수 대표’로 호칭한 점도 눈에 띄었다. 안 의원은 이날 정진석·권성동·김기현 의원과 나란히 상석에 앉았다. 축사에 나선 김기현 의원은 “우리 안철수 대표와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매우 친한 사이란 것 좀 꼭 써달라”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안철수 대표님은 여러차례 대선후보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국정 전반에 관한 나름의 철학과 비전을 갖고 있다”며 “세미나(토론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안 의원은 이날 토론회 발제자 전원을 ‘인수위 출신’으로 구성했다. 좌장은 안 의원이 직접 맡았으며, 발제는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았다. 토론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정대희 KDI 글로벌경제실장이 참여한다. 안 의원은 “정부 출범 100일 내에 못한 것은 임기 5년 내에 못 한다는 말이 있다”며 “(정부 출범 100일을 맞는) 8월 말까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인수위 시즌 2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 다시 국민적 신뢰와 기대를 회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 [서울포토] 토론회 진행하는 안철수

    [서울포토] 토론회 진행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대선 단일화 후 ‘국민의힘’ 이름표를 달고 안 의원이 처음으로 주도한 정책토론 행사다.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 징계로 집권여당 내 당권 경쟁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안 의원이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당내 의원들과 접점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공교롭게도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 징계로 자리를 비운 뒤 열린 첫번째 대규모 의원모임이었다. 토론회엔 약 40명 안팎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배현진·정점식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도 두루 자리했다.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선 ‘정책의원총회’를 방불케 한다는 말도 나왔다. ‘민·당·정’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가 핵심 콘셉트인 만큼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측 인사들도 토론에 참여했다.
  • 정부-중미경제통합은행, 협조융자 2억불 증액 합의

    정부-중미경제통합은행, 협조융자 2억불 증액 합의

    정부가 11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대해 협조융자 한도를 2억 달러 증액하고 기한을 3년 연장하기로 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CABEI 한국사무소에서 단테 모씨 CABEI 총재와 면담을 하고 이같은 내용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CABEI 협조융자 퍼실리티 협정문에 서명했다. 협정문 서명을 통해 양측은 2025년 1월까지 3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사업을 발굴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017년부터 한국과 중미가 기후변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의 협력 사업을 공동 발굴한 뒤 사업비를 분담하는 협력체계인 EDCF-CABEI 협조융자 퍼실리티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 올해 1월까지 5건의 사업에 2억 6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실적을 올렸다. 방 차관은 “중미 지역 개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교통, 수자원, ICT 등 인프라 사업에 EDCF-CABEI 협조융자 퍼실리티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모씨 총재는 “협조융자 퍼실리티의 확대가 향후 중미 지역의 기반시설 구축과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방 차관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유치를 위한 CABEI의 지지를 당부했고, 모씨 총재는 유지에 대한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CABEI는 중미 균형개발과 경제통합에 대한 투자를 위해 1960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현재 15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 정부 연구개발(R&D) ‘사업화’ 초점…프로세스 개편

    정부 연구개발(R&D) ‘사업화’ 초점…프로세스 개편

    정부가 연간 30조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선정시 사업화와 시장성 평가를 강화키로 했다. 연구개발 결과물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R&D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업·대학·공공연구소 등이 참석한 ‘R&D 수행기관 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 산업기술 혁신전략’의 후속 조치로 R&D 전주기 프로세스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R&D 전 과정을 사업화 중심으로 재편한다. 과제 기획 단계부터 시장성 중심의 수요연계형 R&D 기획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이 직접 제안한 비즈니스모델과 연계한 과제, 원천 기술(대학·연구소 주관) 및 후속 상용화 기술(기업 주관)을 포함한 ‘원스톱형’ 과제를 신규 도입한다. 수요·공급 기업이 공동으로 제안한 최종 제품 중심의 통합형 과제도 확대키로 했다. 선정·평가 단계에서는 기술성뿐 아니라 사업화 관련 평가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평가위원 중 시장전문가를 2명 이상으로 확대토록 했다. 우수한 과제에 대해서는 산업기술혁신펀드를 통한 투자 유치와 실증·사업화 프로그램 등 후속 지원도 확대한다. 우수 연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연구 수행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한다. 연구 성과가 뛰어난 기업에는 ‘기술료’를 감면하는 동시에 ‘산업기술 우수기업 10선’을 신설해 12월 열리는 산업기술대전에서 포상하는 등 성과의 영예 및 사기 진작도 추진한다. 특히 연구 수행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기술 개발 과제로 한정됐던 R&D 자율성 트랙의 범위를 기존 과제와 인력양성·기반구축 과제까지 확대한다. R&D 자율성 트랙은 연구기관에 연구 목표 변경과 사업비 정산 등의 자율성을 인정해주는 정책이다. ‘실시간 연구비관리시스템’(RCMS)과 각 기관의 건강보험, 국세·관세, 특허정보시스템을 연계해 연구 수행기관의 정산 업무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R&D 과제 평가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기술분유 매칭을 세분화하고 평가위원의 과거 평가 결과도 반영할 방침이다. 정부가 민간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등은 최고 권위자로 평가단을 구성하고, 평가 방식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정부 R&D 결과물이 시장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R&D 규제 혁파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혁신 역량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반도체 기업 온세미, 부천에 1조4000억원 투자 연구소·공장 설립

    반도체 기업 온세미, 부천에 1조4000억원 투자 연구소·공장 설립

    경기도는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인 미국 온세미(onsemi)의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연구소를 부천에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부천시 평천로의 온세미코리아 본사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조용익 부천시장, 왕 웨이 청 온세미 최고운영책임자,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조시설 착공식을 했다. 온세미는 2025년까지 부천에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를 연구 개발하고 바로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5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를 국내 업체로부터 3500억원 이상 구매하는 등 국내 협력업체와 상생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산업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따르면 실리콘카바이드(SiC)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소재로 초기 시장 선점을 해야 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돼 있다. 실리콘카바이드는 고전압·고전력·고온에 강하며, 제품 경량화에 탁월해 세계 유수의 전기차 제조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세미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유럽국가들도 유치경쟁에 참여했는데 경기도는 외국인직접투자 인센티브 제시 등 투자협상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부천시는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조례를 신속하게 제정해 맞춤형 유치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온세미는 1조4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약속했고 2024년까지 1040억 원 규모의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온세미의 투자는 경기도가 최근 12년간 유치한 해외 투자유치실적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유럽국가들도 유치 경쟁에 참여했는데 경기도가 외국인 직접투자 인센티브를 제시해 투자 협상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부천시도 기업투자 촉진 조례를 신속하게 제정하는 맞춤형 협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취임한 지 업무일 기준으로 5일째인데 그 가운데 3일을 반도체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며 “어제 전 세계 1위부터 4위 업체들의 미래 연구소가 경기도에 설치되는 쾌거를 이뤘는데 오늘은 온세미가 1조 4000억원에 이르는 커다란 투자 결정을 해 아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 부가가치의 83%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온세미를 중심으로 앞으로 만들어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경기도가 전 세계 반도체 메카가 되도록 함께 힘을 합쳐 일하자”고 말했다.
  • 플랫폼 규제 대신 자율로 정책 유턴

    정부가 민간 주도의 자율규제 원칙에 따라 플랫폼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플랫폼 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를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했던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전면 전환했다. 자율규제에 참여하는 기업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당근책을 쓰기로 했다. 정부는 6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차 범부처 플랫폼 정책협의체’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플랫폼 정책 방향성을 정했다. 기재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는 “변화가 빠르고 다양한 참여자를 연계하는 플랫폼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정부 주도의 일률적 규제보다는 민간 자율규제가 적합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전기통신사업법 등을 개정해 민간 자율기구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자율규제 참여 기업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자율규제 방안은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사업자, 소비자, 종사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민간 자율기구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민간 자율기구는 ▲갑을 ▲소비자 ▲데이터·인공지능(AI)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4개 분과로 구분하며, 조만간 운영을 시작한다. 부처별로 각각 추진하던 플랫폼 실태조사를 일원화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장 분석을 한다.
  • 안철수 토론모임 가동…첫 주제는 경제성장

    안철수 토론모임 가동…첫 주제는 경제성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차기 당권 주자를 중심으로 당내 공부·연구모임이 활발해지자 안 의원도 합류한 것이다.  안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한다. 안 의원은 당, 정부, 민간 전문가가 함께 모여 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등 다른 공부모임과 차별화했다. 김기현 의원의 여당 1호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 등이 있다.  안 의원은 주 1회 진행되는 네차례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직접 진행한다. 안 의원은 “인수위원장으로서 제시했던 대한민국 110대 국정과제 청사진을 완성하려면 먼저 과제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며 “민간 전문가와 국회의원, 정부관료가 한자리에 모여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토론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첫 토론회는 문쟁인 정부 5년간의 소득주도성장을 진단하고 경제 성장방향을 모색하는 내용이다.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제하고,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정대희 KDI 글로벌경제실장이 토론을 맡는다.  두번째는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 전략’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전략적 대응 방향을 알아본다. 유웅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SK텔레콤 ESG혁신그룹장)이 발제하고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산업자원부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김상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이 토론한다.  세번째는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으로 이종구 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이 발제하고,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참석한다.  네번째는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으로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는다. 이민영 기자
  • 산업 데이터 생성자 사용·수익 권리 인정

    산업 데이터 생성자 사용·수익 권리 인정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산업 디지털 전환 종합계획’도 발표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 시행에 따라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전환촉진법은 산업 데이터 활용·보호 원칙과 선도사업 지원 등 정부 종합지원, 부처 간 협업 추진체계 등 정책 추진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담고 있다. 산업 데이터 생성자에게 사용·수익권을 부여해 기존 개인정보보호법 등에서 규정하고 있지 않은 산업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인정, 각 주체가 적극적으로 산업 데이터 생성을 위한 투자 및 보호 활동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등대공장’으로 선정한 LS일렉트릭의 충북 청주 제1공장을 방문해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추진 애로 사항과 정책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등대공장은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도입해 제조업의 미래를 이끈다는 의미다. 장 차관은 “산업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올 하반기 산업 디지털 전환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대기업이 중견·중소기업과의 데이터 공유·활용, 기술나눔 등을 통해 디지털 혁신 생태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의회 출범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의회 출범

    한일 관계 개선의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의회<서울신문 6월 20일자 1면>가 4일 공식 출범했다. 일본 전범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가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가 피해자와 일본 측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동 1차관 주재로 강제동원 피해자 측 대리인과 학계·언론·경제계 인사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다. 조 차관은 “대화의 자리가 문제 해결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회의에선 구체적 해결 방안이 언급되진 않았다. 피해자 측은 일본 가해 기업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면서 일본의 가해 기업과 직접 협상할 수 있도록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현금화가 실현될 경우 일본 내 한국 기업이 입을 악영향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제 중재재판을 시작하자는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내려진 3건에 대해 논의를 집중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정부는 한일 기업 간의 공동기금 조성안에 대해 일본과 조율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협의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해법을 검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긴장감을 갖고 집중적으로 논의를 진척시킬 것”이라고 했다. 차기 회의는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는 한일 관계 최대 관심사다. 2018년 대법원이 일본 전범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으나 일본 측이 “1965년 한일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고 거부하면서 한일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피해자들은 해당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아 왔다. 강제 매각 소송의 대법원 판결은 오는 가을쯤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 측이 자산 현금화를 ‘레드라인’으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한일 관계의 파국을 막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한 것이다. 다만 피해자 측이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도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피해자 측은 그동안 관련 일본 기업의 사죄와 사실 인정을 요구해 왔다. 대리인들은 이날 회의 참석 직전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를 향해 피해자와 일본 기업 사이의 직접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 측 대리인은 “협상 절차가 만약 성사된다면 (현금화) 집행 절차에 대해서도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의회 출범..피해자 측 “직접 협상할 것”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의회 출범..피해자 측 “직접 협상할 것”

    한일 관계 개선의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의회가 4일 출범했다. 일본 전범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가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가 피해자와 일본 측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동 1차관 주재로 강제동원 피해자측 대리인과, 학계·법조계·경제계 인사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다.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는 한일관계 최대 관심사다. 2018년 대법원이 신일본제철·미쯔비시 등 전범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에 배상하라고 판결했으나, 일본 측이 “1965년 한일 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고 거부하면서 한일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피해자들은 해당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아왔다. 강제 매각 소송의 대법원 판결은 오는 가을쯤 내려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측이 자산 현금화를 ‘레드라인’으로 간주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한일 관계 파국을 막기 위해 만든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다만 새로운 해법을 강제동원 피해자 측이 수용할지가 관건이다. 피해자 측은 그동안 관련 일본 기업의 사죄와 사실인정을 요구해왔다. 대리인들은 이날 회의 참석 직전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를 향해 피해자와 일본 기업 사이의 직접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 측 대리인은 “협상 절차가 만약 성사된다면 일본 정부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현금화) 집행 절차에 대해서도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피해자 측이 한국 정부의 외교적 보호권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일본 측은 피해자와의 직접 의사소통도 거부해와 직접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피해자 측은 민관협의회 성격에 따라 참여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한일 기업의 자발적 모금으로 300억 기금을 구성해 보상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한국 정부가 사전에 내정한 안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만 갖추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실제 미쓰비시 자산매각 소송 원고인 양금덕 할머니를 지원하고 있는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국언 대표는 외교부 측의 요청에도 첫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 박보균 문체부 장관 “BTS 병역 특례, 국민 여론이 중요”

    박보균 문체부 장관 “BTS 병역 특례, 국민 여론이 중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 문제에 대해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이후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병역은 신성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BTS가 전 세계적으로 K-컬쳐를 알리고 국가 브랜드를 압도적으로 높였다는 점과 기초 예술 분야와 대중 예술 사이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점 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러한 세 가지 요소로 접근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면서 “저희가 주도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이런 의견들을 병무청과 국회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 전 문체부 장관은 지난 5월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을 병역특례 대상으로 포함 시키는 병역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이어 박 장관은 국민에 개방된 청와대가 문화예술성과 상징성, 자연이 매력적으로 작동하는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청와대는 미국 백악관 보다 면적이 3배 가량 크고 역사적인 문화재가 많이 있어서 이를 어떻게 보존하고 스토리텔링 할 것인지 관련 부처 및 민간 전문가들과 정밀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있는 한국화 최고의 그림을 비롯해 600여점의 미술품을 모든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도록 제작 및 작품 공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1차관의 책임 아래 규제혁신 TF를 구성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영상물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하고 예술활동증명을 간소화하는 등 각종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K-컬처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민간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되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분야나 업계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중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영상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를 확대하고 게임업계 등 문화산업 특성에 맞는 주52시간제를 탄력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콘텐츠 기획 및 제작과 첨단기술 역량을 고루 갖춘 융복합형 인재 양성, K컬처의 해외 진출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문화체육관광 향유 기회를 확장하기 위해 전국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및 공연장, 문예회관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 창작자·관람자의 접근성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박 장관은 사드 갈등 이후 한한령을 비롯해 중국의 한국 문화에 대한 제재가 계속되는데 대해 “한한령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풀어가야 할지 전략적인 방안을 숙고하고 있다”며 “게임업계를 위한 중국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 확대와 마찬가지로 외교부, 경제부처와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갈 사안”이라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관련 연극계와 뮤지컬계가 대립하고 있는 데 대해 “세계동은 공공성을 바탕으로 열린 복합 문화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극예술전통과 상징성이 소홀히 다뤄져선 안되며,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 6월 물가 5월보다 더 올랐다… 정부, 주유소 가격 담합 점검

    6월 물가 5월보다 더 올랐다… 정부, 주유소 가격 담합 점검

    정부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월보다 더 높아진다고 예고했다. 5월 물가 상승률이 5.4%였던 점을 고려하면 6월 상승률은 5%대 후반에서 6% 초반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5월 5.4%에 이어 6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런 고물가 상황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고자 이날부터 유류세를 법적 최대한도인 37%까지 낮춘다. 유류세 인하율이 오롯이 반영되면 휘발유는 ℓ당 57원, 경유는 38원씩 내려가는 효과가 나타난다. 정유사 직영주유소는 이날부터 즉시 가격을 인하했다. 정부는 자영주유소에도 가격이 인하된 물량이 최대한 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비상 운송에 나설 계획이다. 7월 첫째 주부터는 관계 기관이 석유시장 점검단을 꾸려 주 2회 이상 전국 주유소를 현장 방문해 물가 상승기에 편승한 주유소의 가격 담합과 가짜석유 유통 등 불법행위를 적발할 예정이다. 방 차관은 이날 발표된 상반기 수출입 통계에 대해 “무역수지 적자 폭은 지난달보다 다소 확대됐지만 6월 하순 들어 수출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적자 폭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애로 해소와 하반기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당장 추진할 필요가 있는 지원 대책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번 주 일요일(3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적자가 10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 사업재편 기업 300개 돌파…미래차·친환경·디지털 전환 증가

    사업재편 기업 300개 돌파…미래차·친환경·디지털 전환 증가

    국내 사업재편 승인기업이 300개를 넘어섰다.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4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미래차·친환경·디지털 서비스 등 분야의 기업 20개에 대해 사업재편 계획을 신규 승인했다. 2016년 제도 시행 후 사업재편 승인기업이 314개로 300개를 돌파했다. 그린·디지털전환 관련 사업재편이 증가하면서 올해 사업재편 승인기업 40개 중 31개가 미래차·친환경·디지털전환 관련 기업이다.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구조변경과 사업혁신을 추진하는 조건으로 상법·공정거래법상의 절차 간소화와 규제유예, 기술개발(R&D)·금융·컨설팅·세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센티브를 집중 지원받는다.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20개 기업은 미래차(11개), 친환경(3개), 디지털 서비스(6개) 등의 분야에 1913억원을 투자해 662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미래차에서는 자율주행차 운영·관제 시스템, 전기차용 배터리 냉각장치를 비롯해 친환경 재생플라스틱 에어캡 등 친환경 분야 진출을 추진한다. 이날 심의위원회에 앞서 사업재편 이행전략 컨설팅 수행기관인 삼일PWC·삼정KPMG·EY한영·이언컨설팅과 사업재편 승인기업 21곳이 사업재편 이행전략 컨설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업재편 승인기업들은 컨설팅 수행기관과 사업재편 목표를 정교하게 다듬고 사업전략·재무구조 개선전략 등도 구체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업재편 신청단계에서 사업재편계획 수립지원 컨설팅, 승인단계에서 사업재편 이행전략 컨설팅, 수행단계에서 사업재편 애로해소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전주기 컨설팅을 제공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향후 5년간 500개 업종별 핵심 기업의 사업재편을 지원해 그 성과를 산업생태계 전반에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 “교육교부금 축소, 시대 흐름에 역행… 저출산 가속화 더욱 야기”

    “교육교부금 축소, 시대 흐름에 역행… 저출산 가속화 더욱 야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개편 논의에 대해 “교육비용을 줄이자는 경제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저출산 가속화와 학령인구 감소를 더욱 야기할 것”이라며 “미래 환경 변화에 따른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조 교육감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육교부금이 증가해 초·중·고 공교육 예산이 남아돌고 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울시교육청 등 8개 시·도 교육청 주최로 열렸다. 현재 교육교부금은 내국세 수입액의 20.79%와 교육세 일부를 시·도교육청에 교부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라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다보니 해마다 흑자가 수십조원에 이른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고등교육 재정 확충과 연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을 통해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한 것도 흑자만 쌓이는 교육교부금을 고등교육에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이었다. 당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고등교육까지는 교부금이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활용도, 대상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보면 된다”고 했지만 이에 대해선 시·도 교육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 교육감은 “학생 수가 감소해도 교육재정 수요는 감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학생 수가 2017년 569만명에서 지난해 532만명 감소했으나, 교육재정 지출 단위인 학급과 더불어 학교·교원 수가 모두 증가했다는 것이다. 조 교육감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한국이 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4%)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데다 민간재원이 기여한 부분이 많다. 그는 무상유아교육·무상보육, 돌봄·방과후학교에 대한 지자체·교육청 통합 운영을 위한 논의를 전제로 교육교부금 논의가 필요하며, 고등교육 재정 확충을 위해서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발제자인 이선호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재정연구실장도 유보통합(유아교육과 보육 통합)을 포함해 유아 교육·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이 어디까지인지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현행 누리과정(3∼5세 교육과정)이 무상교육보다 ‘교육비 보조’에 가깝다며 교육 부문 간 투자 우선순위를 유아에 두고, 유아교육·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구위기대응 TF 출범…다음달부터 대책 발표

    인구위기대응 TF 출범…다음달부터 대책 발표

    정부가 인구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다음달부터 인구감소 속도 완화, 성장 잠재력 약화 방지 등을 위한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구위기대응TF 첫 회의를 열고 “날로 심화하는 인구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인구정책TF에서 인구위기대응TF로 전환해 인구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먼저 “인구감소 속도를 최대한 완화하겠다”며 “부모급여 도입 등 결혼·출산·육아 인센티브를 강화해 저출산 흐름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사회 시스템을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개편해나가겠다”며 “교육부문 재원·시설·인력을 효율화하고 첨단기술 중심으로 전력구조를 개편하는 한편 인구감소지역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구감소의 영향으로 성장 잠재력이 약화하지 않도록 대응해나가겠다”며 “여성·고령자·외국인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인적자본 생산성도 제고해 노동투입 제약이 성장제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기회요인을 도약의 계기로 활용하겠다”며 “고령친화산업과 로봇 등 축소사회 유망산업을 육성하는 등 인구감소시대 기회요인을 선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TF는 관계부처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전문가 참여해 그동안의 추진과제를 점검·보완하고 새로운 과제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4대 분야(경제활동인구 확충·축소사회 대비·고령사회 대비·저출산 대응)를 중심으로 과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TF는 7월 이후 인구위기 대응방안과 부문별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이를 내년 예산 반영, 법·제도 개선 등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 기재차관 “이달 무역수지 더 커질 것”…상반기 역대 최대 적자 기록하나

    기재차관 “이달 무역수지 더 커질 것”…상반기 역대 최대 적자 기록하나

    정부가 이달 무역수지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3개월 연속 적자가 기정사실화됐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달은 조업일수가 2일 감소하고 화물연대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이 겹치면서 수출이 주춤했다”면서 “이에 무역수지 적자 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 규모인 17억 1000만 달러보다 이달 적자 규모가 커진다는 것이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 25억 1000만 달러 적자가 난 데 이어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적자가 불가피해졌다. 2008년 6~9월(4개월) 이후 14년만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누적 적자는 154억 6900만 달러에 달한다. 아직 6월 하순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1996년 하반기(-125억 5000만 달러)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무역수지 적자는 원화약세(환율 상승)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23일 원·달러 환율은 13년만에 1300원을 돌파했다. 방 차관은 다음달 1일 시행되는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세율 30%→37%)에 대해선 “정유·주유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유류세 인하 즉시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과 직영 주유소 판매가격을 인하하도록 하고, 자영주유소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정유업계의 담합 등 불공정행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물가 안정 차원에서 정부는 농축산물 수급·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평년보다 이른 추석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상하수도 등 지방 공공요금은 하반기에 동결을 원칙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물가안정에 적극적인 지방자치단체에는 특별교부세를 비롯한 인센티브도 줄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위기 상황을 고려해 기존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이날부터 비상경제차관회의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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