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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난’ 내년 봄까지 계속

    ‘전세난’ 내년 봄까지 계속

    전세난을 풀기 위해 백가쟁명 논쟁이 한창이다.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애써 심각성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전세문제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당장 눈에 보이는 현상(단기 월별 전셋값 상승률, 신혼부부 증가 등)에 매달리지 말고 전세시장 흐름과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장 흐름을 분석해볼 때 전세난은 내년 봄 이사철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전세대란 원인과 향후 전세시장을 짚기 위해서는 2년 전 전세 시장과 당시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을 되돌아봐야 한다. 부동산랜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9월, 서울지역 평당 전세가는 517만원, 매매가는 1061만원으로 바닥을 향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는 44% 수준이었다. 이런 추세는 2005년 초 바닥을 찍은 뒤 3·4분기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2년 계약이 끝난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2005년 초부터 매매가가 계속 올라 현재 평당 1271만원으로 20% 올랐다. 전세가도 이에 비례해 평당 558만원으로 동반 상승했다. 2년 전 싼값에 전세를 얻은 세입자들의 전세계약 기간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에 끝난다. 이들이 이사갈 때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에 따라 보증금을 올려줘야 한다. 따라서 매매가격이 눈에 띄게 꺾이거나 신규 아파트 전세 매물이 엄청나게 쏟아지지 않는 한 집값 상승 추세에 맞춰 전셋값이 매매가 대비 45∼50%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돼 전세난은 내년 봄 이사철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정부가 전세 파동 맥을 짚지 못한 것은 전세 시장 추이를 읽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눈앞에 보이는 현상만 쫓다가는 흐름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파트 거래가 끊긴 것도 전세난을 부추기고 있다. 당장 입주하지 않는 경우 아파트를 살 때는 대부분 전세를 끼고 구입하는 것이 관행이다. 매매 수요가 줄어들면 전세 물건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다. 매매가 활발해야 전세 물건이 많이 나온다는 얘기다. ‘10·29대책’‘8·31대책’등 각종 규제로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매매 활성화로 인한 전세 매물 증가를 기대할 수 없어 전세 물건 부족현상은 계속되고 전세난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임대차 패턴이 전세에서 월세로 급격하게 전환되는 것도 전세 시장을 달구고 있다. 집주인이 금리 하락 등을 이유로 수익률이 높은 월세를 선호해 전세 물건이 달리는 것을 간과해서도 안된다. 정부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인했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전세 가격 상승에는 쌍춘년, 이사철 등 일시적 요인도 있지만 구조적인 요인도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박병원 재경부 1차관 “경제규모 낮은 나라와 FTA 체결 필요 없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이외에 중국, 유럽연합(EU) 등과의 FTA 추진 순위에 대해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낮은 나라와는 FTA를 체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EU와의 FTA 추진 여부는 2차례의 예비협의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연말쯤 윤곽이 잡힐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나라의 농·어업 분야에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는 섣불리 선택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 경기하강 곳곳 ‘경고음’

    경기하강 곳곳 ‘경고음’

    경기하강을 우려하는 경고음이 곳곳에서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나빠지면서 경기실사지수가 20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도 대폭 둔화하면서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추석을 앞둔 이달에는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론도 없지 않으나, 이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심리적 기대치’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31일 한국은행이 2497개 업체를 조사해 내놓은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72로 전월에 비해 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04년 12월의 71 이후 1년 8개월만에 가장 낮다. 제조업 업황 BSI는 올해 3월 91에서 4월 87,5월 83,6월 83,7월 77,8월 72 등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26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분기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 4·4분기 BSI 전망치는 90으로,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많았다. 실제 경기를 말해주는 BSI 3분기 실적치는 72로,2004년 4분기(64)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기업들은 4분기 경영애로 요인으로 ‘원자재’(33.6%)를 우선 꼽아 고유가에 따른 비용 상승과 수익성 악화를 가장 걱정했다. 환율에 대한 우려(20.9%)가 전분기(32.1%)보다 줄어든 점도 눈에 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놓은 9월 BSI 전망치는 107.7로 8월(93.4)보다 크게 상승하며 100을 웃돌았지만, 계절적 요인이 커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2.1%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6월 증가율 4.3%의 절반 수준이다. 이와 관련,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선 정부의 경기 판단을 수정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7월 지표의 부진은 자동차 파업과 수해 등 불규칙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seoul.co.kr
  • 서울시 감사 연기 제안 행자부 거부

    행정자치부는 30일 오후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서울시 감사가 지난 2월 결정된 것으로 연기할 이유가 없다.”며 서울시의 감사 연기 제안을 거부했다. 행자부는 특히 서울시 공무원들이 감사를 계속할 거부할 경우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거나 징계 요구를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합동감사를 둘러싼 중앙 정부와 서울시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행자부는 이날 오전 10시쯤 3명의 감사반을 서울시에 파견해 당초 일정대로 사흘째 예비감사를 벌였다. 서울시도 감사반이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하며 예비감사에 응했지만 여전히 감사 연기 요청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시는 현재 감사 연기를 관철시키기 위한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29일 오후 한명숙 국무총리와 이용섭 행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취임 이후 서울시 직원들이 4개년 계획 수립 등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으니 감사를 연기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흥권 서울시 행정1부시장도 같은 날 행자부를 방문, 최양식 행자부 제1차관에게 정부합동감사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행자부의 입장은 강경하다. 행자부 신정완 감사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지난 11일 서울시에 감사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통보했는데 감사 1개월도 안 남기고 행동을 하는 것은 공무집행방해에 해당된다.”면서 “계속 이런 행동으로 나오면 관계자들을 형사고발하고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거 강남구의 사례를 들며 7명을 형사고발하고 12명을 징계요구했다고 설명했다.강혜승 장세훈기자 1fineday@seoul.co.kr
  • 박병원 재경부 1차관 “세금우대저축 등 비과세 혜택 줄여 나갈것”

    박병원 재정경제부 1차관은 24일 소수자 추가공제 폐지와 관련해 KBS라디오에 출연,“자녀 수가 적은 사람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맞다.”면서 “불임 부부의 문제는 공감하지만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자녀 수가 적다고 더 많은 혜택을 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세금우대종합저축 등 비과세 축소 방침에는 “지금은 과거처럼 저축에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소비 부족 때문에 저축에 대한 혜택 부여를 점차 줄여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박병원 재경부 1차관 “경기 정점 통과 민간연구소 발표 성급했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1차관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경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일부 민간경제연구소의 발표는 성급했다.”면서 “일시적 요인에 의한 건설투자의 부진에 따라 성장세가 조정을 받더라도 추세적인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7월 실물지표는 지금까지의 추세에서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동차 파업과 장마 등에 따른 결과인 만큼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 보험통합 ‘3難’

    사회보험 통합이 오랜 숙제였지만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인력 감축을 우려하는 노조의 반발 등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시기가 이르다는 지적이 있다. 보험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현실에서 무리하게 통합하다가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지역가입자 징수율이 75.7%에 불과한 국민연금과 징수율이 91.7%인 건강보험을 통합하면 징수율이 동반 하락해 건강보험의 운영에까지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반대론자들은 주장한다.통합되면 부담액이 커서 연체율이 올라가고 보험료가 일괄 상승하면 조세저항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걷는 곳과 쓰는 곳의 이원화는 비효율성을 부른다는 점도 지적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자칫 잘못하면 4대 보험의 공멸을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따른 반발도 추슬러야 한다. 현재 각 공단의 징수 업무자 비율은 40% 정도. 건보공단의 경우 4000여명이 옮겨야 한다.통합을 곧 인력 감축으로 보는 노조들의 저항은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노조들은 사실상 공단이 해체되고 대규모 구조조정이 따를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합을 추진중인 청와대 차별시정위원회 관계자는 17일 “구체적인 안에는 인력감축은 없다.”면서 “2008년부터 국민연금이 본격 지급되고 노인수발보험이 시행되는 등 신규 인력이 대거 필요해 징수업무의 통합에서 발생하는 잉여인력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도 “잉여인력이 발생한다 해도 교육이 필요하겠지만 새로운 업무로 전환하면 전체적으로 인력을 감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각 공단노조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면서 18일 오전 건강보험공단 직장노조에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노조들은 건강보험의 경우 보장성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으며, 국민연금도 연금개혁 작업이 완료되지 않는 등 아직까지 정상궤도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보험료를 통합 징수하면 결국은 사회복지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日은 아시아를 잃었다

    日은 아시아를 잃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전국민이 일본 총리가 광복절인 15일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21년 만에 강행한 행태에 실망하고, 분노하고, 항의했다.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주의 회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전국을 들끓었다. 중국도 강력하게 비난하고 항의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태평양전쟁 패전일인 15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정부는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직후 추규호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정부는 고이즈미 총리가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 국수주의적 자세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함으로써 한·일관계를 경색시키고 동북아 역내 우호협력관계를 훼손해 왔다는 점을 엄중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이날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대사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불러 “한국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느꼈다.”고 항의의 뜻을 전했다. 라종일 주일대사는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항의했다. 여야는 “군국주의 부활을 시도하려는 망동이자 명백한 외교적 도발행위”라며 일제히 규탄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강주혜 국장은 “일본의 군국주의를 강화하는 모습 중 하나로 일본이 아시아 평화보다 일본 자국의 이익을 더 중시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미야모토 유지 주중 일본대사를 소환,“강력한 분개와 규탄의 뜻을 표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중국은 일본 군국주의 침략전쟁 피해국 인민들의 감정을 엄중하게 해치고 중·일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파괴하는 행동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전 7시45분쯤 도쿄 도심인 규단기타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연미복 차림의 그는 승용차로 신사에 도착한 뒤 신사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본전에 올라 참배를 했다. 그는 8·15 참배를 선택한 데 대해 “8월을 피해도 언제나 비판과 반발에는 변함이 없다.”며 “오늘이 적절한 날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또 참배의 성격에 대해선 “총리인 인간 고이즈미 준이치로가 참배했다.”며 “직무로서 참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 2001년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매년 한 차례 참배했으며 이번이 6번째다. 그러나 종전기념일 참배는 이번이 처음이며, 현직 총리의 8·15 참배는 19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이후 21년 만이다. taein@seoul.co.kr
  • ‘마이웨이 공정위’ 사면초가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의 폐지 여부를 둘러싸고 공정거래위원회와 관계 부처간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공정위가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처지에 놓인 형국이다. 공정위가 출총제의 대안으로 내놓은 순환출자금지 방안에 대해 재정경제부는 연일 반대 입장을 보이고, 산업자원부와 열린우리당에서도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박병원 재경부 1차관은 11일 “기업들의 순환출자 문제가 없어진 것은 아니며, 순환출자가 바람직한 것도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박 차관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출총제를 폐지하는 대신 순환출자를 개선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강도가 너무 세 결과적으로 기업활동을 더 제약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도 최근 “출총제 폐지 보다 더 무서운 규제 법안을 만들겠다니 도대체 정신이 있는 거냐.”고 공정위를 강도높게 질타했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도 “대안이 기존의 출총제보다 기업을 더 규제하는 것이 돼서는 안된다.”며 재계의 입장을 강력히 지지했다. 결국 순환출자 대안을 고집하며 나홀로 걸음을 걷고 있는 공정위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앞으로 정책 입안 과정에서 공정위의 입장이 관철되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업용 부동산 거래세 더 내릴것”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11일 “투자활성화를 위해 사업용 부동산거래세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택거래세는 절반 이하로 내렸지만, 사업용 부동산에 대한 거래세는 5%에서 4%로 1%포인트밖에 내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세수 여력이 허락된다면 추가적으로 해야 할 일차적 과제는 사업용 부동산 거래세를 주택거래세만큼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가계 전체로 보면 예금이 빚보다 많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면 소비 여력이 커질 수도 있지만, 돈 많은 사람이 일정 정도 소비하면 더 이상 돈을 안 쓰는 한계소비 성향이 있어 전체 내수면에서 유리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하반기 우편요금 외에 추가적인 중앙공공요금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기름값 급등으로 철도와 시외·고속버스 요금을 인상했는데 서민 교통비 부담이 증가하겠지만 전체 물가를 자극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하반기 우편요금만 조정하면 공공요금 인상이 마무리될 것이므로 큰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외교부 “작통권 환수 미군 철수로 이어지지 않을 것”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환수 논란이 한·미동맹 위기의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다각적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이와 관련, 외교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미연합 방위체제를 유지한다는 대전제 아래 작통권 환수를 미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작통권) 환수가 곧바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차관은 작통권 환수 시점과 관련, 미국이 2012년을 제시한 한국과 달리 2009년을 제시한 데 대해 “미국이 꼭 그때 넘겨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2008년 말이면 용산기지 이전 및 주한 미군 감축 작업이 마무리되는 점을 감안, 상징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정부 소식통은 특히 주한미군의 공대지 사격장 설치와 관련, 오는 10월까지 직도(군산 앞바다 40㎞)에 자동채점장비(WISS)설치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미측은 이 사안을 한·미동맹을 흔들 수 있는 문제로 제기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7차 SCM에서 미측은 주한 미 공군의 한국내 훈련여건이 보장되지 않으면 주한 미 공군 전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이라는 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권오룡 중앙인사위원장…업무·조직화합력 탁월

    권오룡(54) 신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은 1975년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총무처와 내무부가 통합한 행자부에서 옛 내무부의 핵심요직인 행정관리국장에 올랐을 만큼 업무능력과 조직화합력이 뛰어나다. 가족은 부인 정혜숙(52)씨와 1남1녀.▲1952년 경기 안성 ▲고려대 법학과 ▲미국 오클라호마대(행정학 석사) ▲제16회 행정고시 ▲행자부 복무감사관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소청심사위원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비서관 ▲행자부 차관보 ▲제1차관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文카드’ 접고 법무 김성호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새 법무부장관에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을 내정했다. 노 대통령은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기용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이 문 전 수석의 지명을 포기한 데 대해 열린우리당도 긍정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당·청간의 인사 갈등은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은 김 처장의 장관 내정과 관련,“국가청렴위 사무처장으로 2년 7개월 동안 많은 제도 및 정책을 수립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노 대통령이 김 내정자의 업무 역량과 생각을 직접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국정 운영의 원활화를 위해 김 처장으로 결정했다.”며 노 대통령의 문 전 수석 카드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또 김 내정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서 ‘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장관급인 중앙인사위원장에는 권오룡 행정자치부 제1차관을 발탁했다. 이와 함께 행자부 제1차관에 최양식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 문화관광부 차관에 박양우 문화관광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임명하는 등 12개 정부 부처의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농림부 차관에는 박해상 농림부 차관보, 해양수산부 차관에 이은 해수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기획예산처 차관에 정해방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이 기용됐다. 통계청장에는 김대유 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표부 공사, 병무청장에 강광석 전 육군 포병학교 교장, 방위사업청장에 이선희 방위사업청 계약관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에 권동옥 해양경찰청 차장이 기용됐다.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에는 김병배 공정거래위 상임위원, 국사편찬위원장에 유영렬 숭실대 대학원장,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 김홍남 국립민속박물관 관장이 임명됐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이르면 8일 13개 차관급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8일 장관급인 중앙인사위원장과 13개 안팎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금명간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중앙인사위원장을 포함, 차관급 인사의 대상과 후임 인선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교육부총리와 법무부장관의 후임 인사는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에서는 공석 중인 기획예산처 차관과 방위사업청장을 비롯, 재임 기간이 오래된 농림, 해양수산부 차관 등 12∼14개 정도의 정부 부처 차관과 외청장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인사위원장에는 권오룡 행정자치부 제1차관이 유력하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후임 중앙인사위원장 누구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이 3일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후임자가 관심이다. 성향에 따라 공무원의 인사 및 채용제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기가 3년 보장된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장관급 자리보다 안정감 있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다음 정권까지도 임기가 보장되는 셈이다. 초대 김광웅 위원장은 서울대 교수, 조창현 위원장은 한양대 교수 출신이다.3기 위원장은 관계(官界)가 가장 근접해 있다. 아직까지도 권오룡(54·행시 16회) 행정자치부 1차관 말고는 마땅히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 권 차관은 2004년 7월 지금의 자리에 임명된 이후 2년이 넘었다. 현직 차관 가운데 최장수다. 권 차관은 지난해 정부 평가에서 행자부가 뛰어난 평가를 받은 뒤부터 중앙인사위원장은 물론 행자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하마평에도 오르내렸다. 때문에 행자부와 중앙인사위 안팎에선 그의 영전을 점치는 분위기가 강하다. 일각에선 대통령에게 후보자를 추천할 때 복수로 올리는 관례가 있는 만큼 속단은 이르다는 주장도 있다. 역시 행자부 출신인 김완기 전 청와대 인사수석을 후보군의 한 사람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인사위원장 임명은 당초 다음주 초에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교육부총리와 법무부 장관 인사가 맞물리면서 다소 유동적이 됐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재경부 “장·차관 브리핑 앉아서”

    “이제부터는 앉아서 대화합시다.”재정경제부가 장·차관이나 차관보 주재의 정례 브리핑을 3일부터 앉아서 진행하기로 했다. 김교식 재경부 홍보관리관은 1일 “매주 목요일 정례 브리핑 때 단상에 책상을 놓고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에서 개방형 브리핑제가 도입된 이래 간담회가 아닌 공식 브리핑에서 장·차관 등이 앉아서 설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기자실이 별도로 운영되는 정부 부처나 검·경찰 등에서는 그동안 브리핑을 앉아서 진행해 왔다. 재경부 관계자는 “브리핑을 부드럽고 대화하는 방식으로 하자는 취지”라면서 “서서 할 경우 긴장하기 때문에 답변이 형식적이어서 실수하는 예가 있는 점을 감안해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취임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서서 브리핑하는 게 어색하고 형식적”이라는 지적에 박병원 1차관이 “앉아서 하면 격의없는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제안해 성사됐다. 또한 1시간 가까이 방송사 카메라 앞에 서 있다 보면 피로감도 겹쳐 질문에 정확하고 충분한 답변을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것. 재경부는 그러나 정례 브리핑이 아닌 실·국장 주재의 일상적인 정책 브리핑은 계속 서서 진행토록 했다. 정부 관계자는 “방송사 카메라 앞에서 1시간 동안 생중계되는 브리핑을 앉아서 진행하는 경우는 처음일 것”이라면서 “전혀 새로운 시도로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브리핑은 대부분 서서 진행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고위직들 “휴가를 어쩌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었지만 공직사회에서는 정상적인 휴가를 즐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크고 복구도 아직 되지 않은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 북핵문제, 조만간 있을 차관급 인사 등 산적한 현안 때문에 ‘일상을 훌훌 털지 못하고’ 어수선한 휴가철을 보내고 있다. 급기야 장관들이 나서 “일부부서를 제외하고는 휴가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한다. 장관들이 외형적이나마 휴가를 가면서 직원들의 휴가를 독려하기도 한다. 일부는 강원도로 가는 것이 강원도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강원도를 택하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가능한 한 여름 휴가를 강원도로 가라.”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강원도로 방향을 바꾸는 분위기다.●수해복구부서는 복구완료후 한명숙 국무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는 다음에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언제, 어디로 갈지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수해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비서실의 귀띔이다. 김영주 국무조정실장은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떠안고 있어 다음달 3,4일 짧은 휴가를 떠난다. 당초 가지 않는 것도 생각했지만 아랫사람들도 못가게 될까봐 떠나기로 했단다. 구체적인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강원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 수해 현장 등을 둘러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도 즐기겠다는 생각이다. 미혼인 김선욱 법제처장도 강원도를 택했다. 마침 언니가 횡성에 살고 있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그곳에서 지낼 생각이다. 수해복구 주무장관인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수해복구를 위해 연기해 놓고 있다. 이 장관이 휴가를 미루면서 재난 관련 부서도 모두 정상 근무중이다. 권오룡 1차관과 장인태 2차관도 마찬가지다. 행자부는 현재의 분위기로는 다음 달 11일쯤 복구가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그 이후에 장·차관이 휴가를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일반 직원들은 예정대로 휴가를 가라.”고 지시를 해 일반 직원들은 눈치껏 일정을 잡는 분위기다. 행자부의 한 서기관은 “아이들도 있고 한데 (휴가를) 가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업무 여건과 개인 사정 등을 고려해 부서별로 휴가를 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미 FTA협상과 수해복구문제등이 걸려 있는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당초 26∼28일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다가 결국 취소했다. 향후 계획도 잡고 있지 않다. 이명수 차관도 당초 이번주 휴가계획이었는데, 역시 취소했다. 하지만 일반직원들에게는 정상적으로 시행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당초 수해 때문에 7월말까지 휴가를 못쓰도록 동결했다가, 지난 28일 오전 장관지시에 따라 다음주부터 휴가 가라는 명령이 내려왔다.”면서 “그러나 8월말까지 3주 남짓 전 직원들이 몰아서 가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라, 부서별로 근무인원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의 경우는 권오규 부총리를 비롯해 대부분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지만, 수해를 감안,8월로 시기를 조정했다.9월초 한·미 FTA 3차 협상을 앞둔 통상교섭본부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실무자들로 하여금 여름휴가를 다녀오도록 했다.●통일·안보부서는 휴가중 근무?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휴가기간 중에 휴가를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분당 자택에서 미사일 사태 등의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도중에 사무실에 들러 업무도 챙겨볼 생각이란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수해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 등으로 엄두를 못내고 있다.“국방장관으로서 긴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윤 장관은 다음달 15일 광복절인 월요일과 주말을 끼고 하루 이틀 정도 보태 편법(?)휴가를 갈까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멀리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관사에 기거하면서 쉬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국방부의 한 간부는 “장관이 휴가를 가기 이전에는 장관의 급한 지시가 떨어질까 휴가를 못가고, 정작 장관이 휴가를 갔을 때는 업무공백이 생길까봐 휴가를 못하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부처종합 정리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도봉구 토지 투기구역 지정

    정부는 21일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 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 도봉구를 토지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도봉구는 공고일인 오는 26일 이후 토지 양도분부터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신고해야 한다. 이번 지정으로 토지 투기 지역은 94곳으로 늘어났다. 재경부는 “강북개발 기대감 등으로 인한 서울지역의 높은 지가 상승세와 투기 수요를 차단할 필요가 있어 도봉구를 토지 투기지역으로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러나 주택 투기지역 후보지인 서울 강북·관악구, 대구 서구, 광주 남구, 울산 북구, 전북 군산시 등 6개 지역은 집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해 투기지역 지정을 유보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레비차관, 南北경협 중단 압박

    미국의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 및 금융범죄 담당 차관이 지난 16∼18일 한국을 다녀간 여파가 상당하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되기 전 계획된 한국·일본·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이지만, 안보리 결의안 채택 직후란 관점에서다. 안보리 결의안 이행문제와 남북경협 사업이 상충되면서 한·미간 안보리 후폭풍에 휘말린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제기됐다. ●누구를 만나 무엇을 논의했나 레비 차관은 지난 16일 도착했으나 휴일인 관계로 18일 출국 직전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을 만났다. 외교통상부의 유명환 1차관을 비롯, 재경부 2차관, 금융정보원(FIU)원장, 청와대 당국자 1명을 만났다. 미국의 테러와 대량살상무기(WMD)확산방지 대책을 국제금융면에서 총괄하는 레비 차관은 주 카운터파트인 재경부 측과 테러 방지를 위한 금융분야 협력방안 즉 기술적 문제를 기본적으로 논의했다고 한다. 외교부와는 북한 문제를 주로 다뤘다. 미 재무부가 조사 중인 방코델타아시아(BDA)문제를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안보리 결의안 채택 이후 미측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레비 차관은 “미 행정부 고위층에서 지난 2000년 해제했던 대북경제 제재를 다시 복원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강산·개성공단 사업 중단 요구? 정부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정책을 조율하는 자리가 아니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으며 대북 정책은 재무부의 소관도 아니다.”라고 했다. 추가 금융제재를 언급하거나 우리 정부에 어떤 요청을 하진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 당국자는 “현재 일각에서 안보리 결의와 우리의 금강산 사업, 개성공단 사업이 혹시 서로 상충되지 않는가 하는 문제들이 제기됐기 때문에 우리 쪽에서 설명을 해줬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그는 “레비 차관은 무슨 얘기인지 알겠다는 반응을 보인 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방한 사실 왜 설명 안 했나 레비 차관이 서울을 떠난 하루 뒤 브리핑에 나선 정부 당국자는 지난주 미측과 레비 차관 방한 문제를 논의하면서 언론에 공개할 것을 건의했지만 미측은 알리지 말자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글레이서 미 재무부 부차관보 방한 이후 한·미간 대북 추가 경제제재 논의 여부를 두고 한바탕 소란이 일었음을 의식한 것으로, 특히 오비이락(烏飛梨落) 격으로 유엔안보리 후속 움직임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공개를 꺼려했다고 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대북송금·화물수송 금지 검토”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18일 유엔의 대북 결의문 채택에 따라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복원한다는 방침을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 미국은 지난 99년 클린턴 행정부 당시 북한측과 미사일 발사유예에 합의하면서 경제제재 조치를 일부 완화한 바 있다. 레비 차관은 18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유명환 1차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미국 입장을 전달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레비 차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지난 5일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약속했던 모라토리엄(발사유예)을 파기했다.”고 지적하고 “북한인에 대한 미국인의 송금, 승인된 화물에 대한 북한 수송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레비 차관은 북한이 6자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금융제재 해제와 관련,“6자회담에 지장이 없도록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조사를 빨리 마무리 지어 달라.”는 우리측 요청에 “법집행 차원인 금융제재는 6자회담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대북 추가 금융제재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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