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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부 “LTV 추가규제 고려안해”

    정부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시장의 추가 규제는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부동산시장점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시점에서 당장 LTV, DTI 기준 강화 등 추가 조치를 할 필요성은 없지만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국지적 시장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시장동향을 보다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전세시장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심리적 불안이 심화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서울 송파, 강동 등에 국한된 가격 상승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면 서민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23일 전세시장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8) 한강철교

    [테마 스토리 서울] (8) 한강철교

    109년 동안 한 자리에서 굴곡 많았던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증인이 있다. 바로 ‘한강철교’다. 일제의 침탈 도구로 불행한 출발을 한 한강철교는 1900년 7월 한강에 건설된 첫 번째 다리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교량이다. 쪽배로 한강을 건너다니던 그때 한강철교의 등장은 서울 시민의 생활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대중교통인 기차로 인천에서 서울 도심안(현재 서울역 인근)으로 바로 접근이 가능해진 것이다. 지금 한강철교는 하나가 아닌 4개의 철교로 이뤄졌다. 강 상류에서 하류 방향으로 B교, A교, D교, C교란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다리들의 쓰임새와 탄생 연도도 제각각이다. 현재 단선 철도가 놓여 있는 A·B교는 용산역으로 향하는 수도권 급행 전철이 사용하고 있다. 복선인 D교는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된 수도권 일반 전철이, 복선인 C교는 KTX를 비롯한 장거리 철도가 다닌다. 이 개별철교를 이용, 열차가 하루에 평균 1300여회 한강을 건너고 있다. 이중 제일 먼저 건설된 게 길이 1110.25m의 A교. 전쟁에 혈안이 됐던 일제가 1897년 3월에 착공해 1900년 7월에 완성했다. 원활한 군수물자 보급을 위해 한강다리 건설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B교는 경인선, 경부선과 경의선 등의 잇따른 개통으로 운송량의 증가에 따라 1912년 9월 준공됐다. 중일전쟁이 본격화된 1936년 경부선, 경의선 복선 공사를 시작하고 복선인 C교를 건설했다. 이렇게 3개 철교는 오직 ‘전쟁 승리’를 위해 일본이 만들었다. 나머지 D교는 1995년 경인선 재확장과 함께 복선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태생적 아픔을 간직한 한강철교의 수난은 1950년 절정에 이른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6월28일 새벽 2시30분 ‘남침 저지’란 명분으로 수많은 피란민의 비명과 함께 C교를 폭격, 끊어버렸다. 나머지 A·B교는 이후 유엔군의 공습에 파괴됐다. 한강철교는 전쟁 기간 복구와 파괴가 거듭됐다. 인도교와 함께 폭파됐던 C교는 1957년 7월 다시 열차가 다니게 됐다. 따라서 1953년 정정협정 이후 임시로 쓰던 A교는 사용중단됐다. 이후 물동량이 늘자 A·B교마저 완전히 복구된다. 아이러니하게 이 복구에 쓰인 돈은 바로 대일청구권 제1차 차관으로 받은 자금이었다.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지 19년 만인 1969년 6월 경인선의 복선개통과 함께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우리 민족사의 격동기를 상징하는 많은 기념물이 있지만 한강철교는 1900년에 탄생해 지금까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정책진단] “20만 다문화가정 교량역할 기대”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해 외국인공무원을 적극 채용할 것입니다.” 공직인사관리 주무부처 행정안전부 정창섭 제1차관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다문화가정 외국인들을 공직사회로 영입할 뜻을 밝혔다. 정 차관은 “경기도 안성을 비롯해 국내 다문화가정 수가 매우 많다.”면서 “이들 외국인을 동사무소 직원으로 채용하면 지역사회 거주 외국인과 한국사회를 잇는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문화가정 관리가 외국인공무원들의 채용에 있어 ‘블루오션’ 영역이라는 게 정 차관의 판단이다. 그는 지난 2005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이민가정 청소년들의 폭동사건이 우리나라에 주는 메시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차관은 “다문화 가정의 2세대가 지금은 어리지만 자라면서 일자리를 못 찾거나 저학력, 부당대우 등으로 인해 프랑스처럼 사회에 대한 불만을 폭력으로 표출할 수 있다.”면서 “이들의 어려움을 잘 아는 다문화가정 외국인들을 공직사회로 불러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국가 차원에서 지역 외국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결혼이민자는 14만 4000명, 다문화가정 자녀수는 5만 8000명에 달해,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 또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사상 첫 100만명을 돌파해 110만 7000명에 이른다. 정 차관은 “지금까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모두 체계적인 외국인 공무원 채용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외국인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는 직위 발굴을 위해 공공부문 전문가들에게 지원 분야를 선정·의뢰하고, 각국의 우수 인재가 오도록 적극적인 홍보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개각·靑개편 아직 안갯속… 휴가 마친 MB 여전히 “…”

    나흘간의 휴가에서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이 7일 개각과 청와대 개편의 묘수를 놓고 고심 중이다. ●검증 최우선…‘거북이’ 인사스타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현재로선 (내각과 청와대) 개편의 징후가 없다.”며 “대통령은 아직 개각과 청와대 개편에 대해 일절 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8·15 광복절 무렵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개각과 청와대 개편 시기도 광복절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무엇보다 개편의 핵심인 국무총리를 교체할지, 교체한다면 누구를 후임으로 할지에 대해 아직 가닥이 확실하게 잡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개각 구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 두 차례 개각에서 보여준 ‘거북이’ 인사스타일과 인사 검증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광복절 이후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청와대 비서진 개편은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철회’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동기 민정수석을 비롯해 강윤구 사회정책수석,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등 대부분의 수석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청와대 일부 조직의 개편 가능성도 점쳐져 개편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靑 인사기획관 신설 등 정비 가능성 인사에 대한 추천과 검증을 맡을 인사기획관 또는 인사수석비서관의 신설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재민 문화관광체육부1차관 등이 수석비서관에 거론된다. 집권 초 국정과제 선정을 담당했던 국정기획수석실도 정비대상에 올라 있다.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의 통합가능성 등 수석실별 기능재편도 거론되고 있다. 한때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됐던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카드는 아직도 살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6월의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충청권을 아우를 수 있는 ‘화합형 총리’로는 심 대표가 적당하다는 판단에서 이 대통령으로서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여당인 한나라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 3~4명의 입각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의원들의 입각 여부도 관심사다. 집권 중반기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는 충성도가 높고 정치력이 있는 의원들이 정부에 포진해야 한다는 게 한나라당 지도부의 아전인수식 희망이다. ●경제통 임태희·최경환 입각 거론 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의원과 ‘친박계’인 최경환 의원은 경제부처 장관에 거론된다. 임 의원과 최 의원은 행정고시에 합격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당선인 대변인 출신으로 불교 및 체육계와 인연이 있는 주호영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거론된다. 국회 문방위 간사로 최근 미디어 관련법을 처리하는 데 역할을 한 나경원 의원은 문화부 장관과 여성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홍준표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나 노동부 장관에 기용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신설 가능성이 있는 정무장관에는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과 충청권 출신 정진석 의원 등이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런 공무원만 있었으면…

    ■ 행안부, 민원처리 우수직원 25명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는 주민들이 입주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올해 초까지 시로부터 준공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건설사가 부도 나는 바람에 아파트가 은행에 압류되고 허가 요건인 도로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주민들은 아파트를 제값에 팔지 못하고 이사도 가지 못한다며 시청에 준공허가를 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부도난 건설사 때문에 자신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청주시는 ‘불가’ 입장을 고수했고 주민들은 결국 지난 5월 감사를 나온 행정안전부 권영윤(47) 사무관을 직접 찾아가 하소연했다. 권 사무관은 주민들에게 행정심판을 청구하도록 알선해 주는 한편 청주시와 주민들의 화해를 유도했다. 주민들은 얼마 뒤 권 사무관 덕분에 ‘10년 한’을 풀었다며,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행정안전부는 6일 올해 상반기 100건 이상의 민원을 처리한 부내 공무원 중 민원인으로부터 높은 만족도 평가를 받은 직원 25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법정처리기간(7일)보다 훨씬 빠른 평균 1~2일 만에 민원을 마무리했고 ‘고객의 소리’ ‘칭찬합니다’ 등의 코너를 통해 다수의 감사 글을 받은 공무원들이다. 지역녹색성장과 김정섭(42) 주사보는 강원 춘천시가 청소년 유해 광고 전단 광고주와 아르바이트로 이를 배포한 사람 둘 중 누구를 처벌해야 하느냐고 질의했을 때 ‘옥외 광고물 등 관리법’을 재빨리 유권해석해 ‘힘 없는’ 아르바이트 직원이 처벌되는 것을 막았다. 인사정책과 조정원(35) 주사는 법무부의 한 공무원이 금요일에 보낸 자신의 근속승진 관련 문의를 공휴일인 토요일에 출근해 처리, 감사의 글을 받았다. 이번에 ‘민원처리 우수 직원’으로 선정된 공무원들이 올 상반기에 처리한 민원은 무려 7993건. 행안부 전체 민원 1만 6624건 중 절반 가까이를 도맡아 한 것이다. 1인당 평균 300건이 넘는 민원을 처리하면서도 고객만족도는 92.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창섭 행안부 제1차관은 이날 이들을 격려하면서 민원 처리가 늦거나 만족도가 낮게 나타난 부서에 대해서는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 차관은 “이번에 선정된 공무원들은 수많은 민원을 받으면서도 ‘봉사 정신’을 잃지 않고 웃는 얼굴로 처리했다.”면서 “‘섬기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최양식(전 행정자치부 제1차관)유근(상하이 영우국제화운 총경리)씨 부친상 민자란(재현중 교사)씨 시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32 ●김윤수(공정거래위원회 감사담당관)철수(한국수자원공사 차장)윤정(한송 〃)씨 모친상 성익창(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 차장)씨 빙모상 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31)787-1510 ●이종호(전 연합뉴스 편집상무·제주델픽 집행위원장)종찬(에코필연구소 대표)윤진(능곡중 교사)씨 모친상 김선희(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씨 시모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227-7587 ●고경상(자영업)환상(미래신용정보 부사장)길상(예금보험공사 검사역)씨 모친상 5일 전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63)250-2441 ●백경동(삼일제지 총무인사팀장)씨 모친상 이헌상(LS전선)씨 빙모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227-7566 ●김상남(코사상사 사장)씨 모친상 4일 중앙대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860-3510 ●손덕준(신일고 교무과장)명준(럭키기술단 부장)용준(포스텍 차장)숙희(자영업)씨 모친상 장봉은(서교초 교사)씨 시모상 김주찬(자영업)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93 ●정홍철(삼성물산 중국물류사업부장)씨 부친상 5일 전남 장흥 중앙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61)864-4447 ●이형순(세진교역 대표)씨 부친상 한창희(전 충주시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7 ●조창권(사업)양권(LG화학 신사업담당 상무)씨 모친상 김현우(사업)씨 빙모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80 ●원영문(중앙대병원 관리부장)영택(사업)씨 부친상 5일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33)741-1994 ●민희준(혁성산업 대표)씨 모친상 박성란(우리은행 과장)씨 시모상 이두헌(서흥가설산업 이사)배정기(서흥 대표)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4시30분 (02)3010-2295
  • 해외환자 1년새 3.5배 늘어

    국내 병원을 찾는 해외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방 골프장 이용객도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의 효과라고 설명한다.정부는 31일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서비스산업 선진화 점검단’ 1차 회의를 열고 정부가 1~3차 선진화방안에서 발표한 총 190건의 개선 과제에 대한 추진 실적을 점검했다.점검 대상 과제 가운데 실적이 우수한 부문은 해외환자 유치다. 해외환자에 대한 비자제도 개선과 국제의료관광 콘퍼런스 개최, 해외환자 유치·알선 허용 등에 따라 해외환자 숫자는 2007년 7901명에서 2008년 2만 7480명으로 247.8%나 늘었다. 특히 해외환자 유치 행위를 허용한 개정의료법이 시행된 지난 5월 이후 한달 동안 해외 환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3% 증가했다.지난해 10월 지방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세부담 완화에 따라 지방 골프장 입장 요금은 평균 주중 3만 2000원, 주말 3만 1000원 떨어지면서 내장객은 6월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서비스 수출기업에 대한 자금대출도 작년 2204억원에서 올해 6월까지 1242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지원 역시 지난해 7월 개정 이후 기술특례 보증으로 51억원이 지원됐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관가 포커스] “금요일엔 승용차출근 하고파…”

    “금요일은 승용차로 출근하고 싶어요.” 공공기관이 운영해온 ‘승용차 홀짝제’가 지난 27일부터 ‘선택 요일제’로 전환된 가운데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승용차 운휴일을 접수하고 있다. 중앙청사에 근무하는 인원이 가장 많은 행정안전부의 경우 현재 55명이 ‘승용차 요일제’에 참가했으며 ‘수요일’을 운휴일로 선택한 공무원이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목요일(7명)과 금요일(4명)을 지정한 공무원은 다른 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수요일을 선택했으며 정창섭 제1차관과 강병규 제2차관은 각각 금요일과 목요일을 지정했다. 수요일을 운휴일로 선택한 공무원이 많은 이유는 이날이 ‘자기계발의 날’로 지정돼 야근이 없고 대중교통으로 퇴근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주말과 연결되는 금요일에는 차로 출근한 뒤 업무가 끝나면 지방 등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 생각을 가진 공무원이 많아 운휴일 지정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앙청사의 경우 주차비가 비싼 편이어서 차로 출근하는 공무원이 많지 않지만 상당수 공무원이 운휴일 지정에 참가했다.”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지속되면 다시 홀짝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용차 요일제’는 평일 중 특정 요일의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는 제도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인 2003년 7월 처음으로 도입했다. 차량 끝자리 번호(0~9)에 따라 승용차 운휴일이 강제 지정되는 5부제와 달리 요일제는 운전자가 운휴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삼성전자-LG전자, 디지털TV 핵심칩개발 손잡는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입에 의존하던 디지털 TV용 핵심칩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또 SK텔레콤은 중소 반도체 설계업체와 협력해 스마트폰용 시스템 반도체 개발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SK텔레콤·동부하이텍 등과 시스템 반도체산업 상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자사의 주력 품목인 디지털 TV의 핵심칩을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수탁생산) 협력을 통해 개발하게 된다. LG전자가 중소업체와 칩 설계를 하게 되면 삼성전자는 도면에 따라 설계된 칩을 만들어주는 식이다. 양 사간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이뤄지는 최초의 협력사업이다. 협업을 통해 칩 상용화가 이뤄지면 3년간 30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와 3000억원 규모의 해외수출, 2000억원가량의 투자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지경부는 추산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LG전자로서는 90% 이상 외국에서 수입하던 디지털TV 핵심칩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면서 원가를 크게 줄이고, 삼성전자로서는 반도체 설계와 관련된 안정적인 생산물량을 확보하게 되는 ‘윈-윈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스마트폰용 반도체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고 성장성도 큰 ‘와이어리스커넥티비티 시스템 반도체’를 중소 반도체 설계업체인 카이로넷 등과 공동 개발한다. 이 사업은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무선인터넷(Wifi) 및 위성 위치추적 시스템(GPS)용 반도체를 통합된 하나의 칩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들은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는 모두 7개의 과제에 정부와 민간자금을 합쳐 410억원이 투입된다. 이날 행사에는 임채민 지경부 제1차관과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 백우현 LG전자 사장, 오세현 SK텔레콤 사장, 장기제 동부하이텍 부회장 등 대기업 관계자들과 엠텍비젼·카이로넷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 주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행정내부규제 대폭 완화

    행정내부규제 대폭 완화

    중소기업이 공장을 설립할 때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환경성평가가 크게 완화된다. 또 예산총액만 정해주고 구체적인 사용처는 해당 부처가 편성하는 ‘톱다운(Top-down) 예산제도’가 활성화 돼,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이 확대된다.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5개 부처는 21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행정 내부규제 개선안’을 마련,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中企 3만㎡ 이하 공장 환경평가 완화 개선안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계획관리지역에 3만㎡ 이하의 공장을 설립할 때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환경성평가 항목이 기존 20개에서 8개로 크게 줄어든다. 현재는 토지이용과 토양, 일조장해 등의 항목도 평가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지형과 대기 등 기본적인 항목에 대해서만 평가가 이뤄진다. 개선안은 또 바닥면적이 85㎡ 이하인 건물을 증·개축하거나 3층 미만의 건물을 지을 때 해야 하는 건축신고를 읍이나 면, 주민센터(옛 동사무소) 등에서도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시·군·구청에서만 건축신고가 가능해 민원인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정부는 또 100만㎡ 이상의 대규모 도시개발구역 지정 권한을 각 시·도 단체장에게 일임하고, 국민들이 민원사무를 볼 때 필요한 구비서류도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설공사 진행 시 받아야 하는 ‘문화재 영향검토’의 범위가 현재 문화재 주변 500m 이내로 일괄 지정돼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각 문화재 별로 새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톱다운 예산제도 활성화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 및 집행에 관한 권한도 확대됐다. 기획재정부는 올해부터 정부 각 부처의 예산을 심의할 때 법령이나 지침을 준수했는지 등만 검토하고, 부처 재량권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톱다운 예산제도’ 의 활성화를 통해 각 기관의 자율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수립할 때는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시·도 재정협의회’를 개최해 지역 의견을 충분히 반영키로 했다. 지자체가 발행할 수 있는 채권 한도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방공사채 발행 승인 기준은 현행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지방채 자율발행 한도는 일반 재원의 최고 10%에서 15%로 각각 올려 지자체가 보다 여유 있는 재정운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정창섭 행안부 제1차관은 “부처별로 관련법을 개정하고 시스템을 정비해 올해 또는 내년까지 이번 개선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투기지역 아닌곳도 주택신고지역 지정

    정부가 주택시장 불안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투기지역이 아닌 곳도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다.정부는 20일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허경욱 재정부 1차관 주재로 부동산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정부는 시장 불안이 나타나는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거래 신고지역을 투기지역과 분리해 운용할 수 있도록 주택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지금은 주택거래 신고지역은 반드시 투기지역 안에서만 지정하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지정요건이 까다로워 제때 시장에서 대응하기 어렵고 담보인정비율(LTV) 등 투기지역 규제가 주택거래 신고지역에도 똑같이 적용돼 과잉규제 등의 지적을 받아왔다.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지역 안에서 주택을 사고 팔 경우 15일 안에 관할 시·군·구에 실거래가격 등을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자금조달 계획서도 제출해야 한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새만금 방수제 이르면 9월 발주

    지난 3월 이후 표류하고 있는 새만금 방수제 건설사업(서울신문 7월3일자 26면)이 이르면 오는 9월 발주된다. 16일 전북도를 방문한 농림수산식품부 민승규 제1차관은 “새만금지구 농업용지 구간 방수제를 조기에 쌓기로 관계 부처 간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르면 오는 9월 발주 공고를 내고 내년 상반기 착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농식품부 방침은 이달 하순 정부의 새만금 종합계획에 포함돼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지구 방수제 총 125㎞ 가운데 농업용 56㎞가 우선 건설될 전망이다. 농식품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전북도와 도내 건설업체들은 새만금 내부 개발이 조기에 추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농업용 새만금 방수제는 다른 용도 부지와 경계가 애매하고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육지와 방조제까지 연결돼야 하는 등 세부적인 문제점이 남아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4일까지 과학기술인 연찬회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는 3~4일 양일간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과학기술인 연찬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연찬회에는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 임채민 지경부 제1차관을 비롯해 양 부처 산하 과학기술 유관기관장 110여명 포함, 총 200여명이 참석한다.
  • 우정사업본부,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 ‘Green Post 2020‘ 발표 ­

    우정사업본부,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 ‘Green Post 2020‘ 발표 ­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1일 우정본부 출범 9주년을 맞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과 발맞춰 녹색우정(Green Post) 2020’을 선포했다.실천 종합계획도 마련해 2020년까지 중점 추진키로 했다.  우정본부는 이날 10층 대회의실에서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과 남궁 본부장 등 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경영과 CO2 감축목표 발표, 녹색우체국 건축 등을 담은 ‘녹색우정 선포식’을 가졌다.  이 계획에 따라 우정본부는 2020년까지 우체국 등 건물부문과 운송부문에서 CO₂배출량을 20% 감축하고,662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또 녹색우체국 건축을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 구입 등을 통해 약 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500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정본부에서 맡고 있던 단위업무 510개 중 131개를 직할관서와 체신청에 위임해 본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등 기획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녹색우정 사업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탄소 에너지 절약 ‘녹색 우체국’ 건축  저탄소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녹색 우체국을 건축한다. 우체국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 확대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2010년부터는 건물 외부단열 보강, 옥상녹화, 고효율 냉·난방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다.  LED 조명등의 보급도 확대한다. 올 6월 이후 설계 예정인 대형 우체국을 대상으로 자동화코너, 간판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2011년부터 신·개축 우체국에 30% 이상 적용할 방침이다. LED 조명은 현재 가격이 비싸 초기 투입비용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향후 가격이 상당부분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에너지 사용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 전 차량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유류비를 절감하는 녹색운송시스템을 구축한다. 2012년까지 우편차량의 50% 이상을 경차나 하이브리드카, LPG, LNG 차량으로 바꾸고 2020년에는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량으로 바꾼다. 5월말 현재 우편업무용 차량은 3741대이며 이중 친환경 차량은 1089대(29.1%)이다.  또 화물차량은 LPG, LNG 차량 위주로 증차 및 교체를 추진하며, 노후 화물차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 LNG 겸용으로 개조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탄소 배출량이 없고 연료비도 크게 아낄 수 있는 전기차량과 전기이륜차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휘발유에 비해 연료비가 6%도 안 되는 전기이륜차는 빠르면 내년에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국내 첫 Green School 설치로 녹색문화 전파  국내 최초로 그린 스쿨(Green School)을 설치해 녹색문화를 전파한다.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을 그린 캠퍼스로 조성해 공무원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녹색전문교육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LED 센서 설치와 태양열 급탕시스템, 옥상그린화, 그린 강의실 등 녹색 교육장 조성을 7월말까지 완료한다.  ■녹색우정 서비스 제공 및 녹색성장 지원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 우체국 장터에 ‘녹색구매코너’ 채널을 확대해 녹색 상품을 쉽게 살 수 있도록 판로를 지원한다. EMS 포장상자는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바꾸며 비닐로 만든 포장 테이프도 친환경 종이로 변경한다. 창봉투의 비닐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고효율화 분야 등 녹색성장 산업기반 구축 등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녹색성장 지원 사업을 위해 녹색성장적립금 200억원을 조성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사교육과 전쟁’ 총대 멘 정두언 의원 문답

    ‘사교육과 전쟁’ 총대 멘 정두언 의원 문답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사교육과의 전쟁에 총대를 멨다. 정 의원은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와 함께 지난 26일 마련한 사교육 관련 토론회에서 직접 사회를 맡아 문제제기를 주도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은 당·정·청의 사교육비 경감 실무회의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나라당 최구식 6정조위원장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김정기 청와대 교육비서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이 회의 멤버다. 정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현재의 특목고와 대학입시 전형을 그대로 두고는 사교육비 경감을 이룰 수 없다.”면서 “명품 가방 옆에 ‘짝퉁’을 새로 갖다 놓으니 눈길을 주지 않는 식”이라고 말했다. 기존 특목고 경쟁이 워낙 심해 새로 내놓는 기숙형 공립고 등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기존 교육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는 자율과 경쟁이다. 경쟁을 강조하면서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는데. -자율과 경쟁도 서민의 눈높이에 맞춰 하는 것이다. 한계를 무시한 자율과 경쟁은 누구를 위한 자율과 경쟁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사교육 경감이 자율과 경쟁에 결코 배치된다고 보지 않는다. 이를테면 지금의 대학입시에서는 자율형 사립고니, 기숙형 공립고니 이런 게 다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여러 가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려고 해도 기존의 특목고와 입시제도가 워낙 지배적이어서 그게 깨지지 않는 한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실무회의가 구성됐는데 초안은 언제 나오나. -첫번째 회의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는데, 이번주 초에 빨리 해서 초안을 만들 것이다. 지난 3일 발표한 교육개혁안이 많이 후퇴한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한 보완책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6일 토론회에서 나온 대책이 설익었다는 말도 있다. 현실성이 있는 것인가. -지난 3일 발표한 교육개혁안으로, (현장에서) 바뀐 게 뭐가 있나. 사교육 시장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코웃음치고 있다. 한마디로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특목고 입시에서 심층면접 논술 등으로 선발하면 거기에 맞는 또 다른 사교육 바람이 불지 않겠나. -어떤 정책이든지 다 부작용이 있고 역효과가 있을 것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그나. 잘못됐다면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새로운 제도가 나올 수 없다. →대학 입시에서 내신 절대평가제 도입을 주장했는데 지난번에도 이를 시행했다가 고교의 ‘성적 부풀리기’ 문제가 생겼는데. -그때는 학교 성적으로 한 것이다. 이제는 전국단위 평가를 1년에 두차례 정도 실시하면 된다. 지난번에 했던 학업성취도 평가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고교 1학년 성적의 내신 반영 금지는 공교육 부실화와 고교 1학년 교실의 황폐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걱정도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더 이상 학교 수업이 무력화될 여지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 →학원의 심야교습 시간을 제한한다고 하지만 비밀 고액과외가 성행할 수도 있는데. -세무조사도 하고 신고포상제도 적용해서 다 막아가면서 하면 될 것이다. 그런 우려는 사교육 시장에서 제기하는 문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관가 포커스] 중앙청사에 초대된 ‘검사와 여선생’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우리나라 영화사를 홍보하기 위해 한데 뭉쳤다.행정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근무하는 7개 부처 공무원 153명은 최근 ‘정부중앙청사 영화동호인 연합회’를 만들고, 다음달 1일 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무성(無聲)영화인 ‘검사와 여선생’을 상영한다.윤대룡(尹大龍) 감독이 지난 1948년 제작한 ‘검사와 여선생’은 무성영화 중 유일하게 영화진흥공사 필름보관소에 보존돼 있는 작품. 우리나라 마지막 변사(辯士) 신출 선생이 출연한다.영화광(狂) 공무원들이 우리나라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나서게 된 계기는 4000명이 넘는 공무원이 근무하는 중앙청사에 영화동호회가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정창섭 행안부 제1차관은 정부청사관리소에 “공무원으로 구성된 영화동호회를 만들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고, 청사관리소가 각 부처에 공문을 보내 영화에 관심 있는 공무원들을 모았다. 행안부에서 55명이 참가했고, 교과부와 법제처에서도 각각 41명과 39명이 합세했다.영화동호회 공무원들은 단순히 영화를 감상하는 것에서 벗어나 최근 침체를 겪고 있는 우리 영화를 다른 공무원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펼치자고 뜻을 모았다. 첫 활동으로 ‘검사와 여선생’을 상영하기로 결정했고, 영화사 ‘백두대간’ 등과 연계해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영화동호회 회장인 김가영 청사관리소 관리총괄과장은 “한 달에 한 차례는 공무원뿐 아니라 가족까지 초청하는 이벤트를 개최해 우리 영화를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춘천, 의암호 횡단다리 건설 추진

    춘천, 의암호 횡단다리 건설 추진

    강원 춘천시가 의암호를 횡단하는 가칭 ‘춘천대교’ 건설을 추진하고 나섰다. 춘천시는 11일 풍광이 뛰어난 의암호를 가로질러 춘천시내에서 호수 내 섬을 지나 서면까지 연계해 도심 확대효과는 물론 관광효과까지 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내 근화동~하중도~서면을 연결하는 이 교량은 길이가 2.5㎞에 이르고 관련 사업비도 3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교량은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최대한 호수와 도시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살려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이광준 시장이 최근 춘천을 방문한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에게 인공댐 건설로 고립된 상·하중도를 통과하는 서면 간 연결구간과 덕두원 직선교량 건설, 자전거도로 단절구간 연결사업비 등을 포함해 모두 1200억원을 4대강 살리기 한강프로젝트에 추가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밝혀졌다. 그러나 춘천대교 건설사업이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아 내년에 700억원의 국비 지원을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다시 건의할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홍순철 유니온스틸 사장 은탑산업훈장

    홍순철 유니온스틸 사장 은탑산업훈장

    한국철강협회는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준양 철강협회장(포스코 회장)과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철의 날’ 행사를 갖고 발전과 화합을 다졌다. 정부는 이날 홍순철 유니온스틸 사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을, 현대제철 장길성 전무와 현대하이스코 이상수 전무에게는 각각 동탑산업훈장과 산업포장을 주는 등 24명을 포상했다. ‘철의 날’은 포항제철(현 포스코)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나온 1973년 6월9일을 기념해 2000년 처음 제정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역교육 교부금 99% 하루만에 집행

    지난해 5월 특별교부금 파문 이후에도 교육과학기술부는 상당액의 특별교부금을 취지와 규정에 어긋나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지난해 총 1조 1699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집행했다. 서울신문이 교과부와 16개 시·도 교육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입수한 지난해 특별교부금 관련 자료를 종합한 결과 특히 연말 몰아주기가 극심했고, 요건에 맞지 않는 사업에 교부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특별교부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특별한 교육 관련 국가시책사업 재정 수요(60%), 시급을 요하거나 예측할 수 없었던 지역교육현안수요(30%), 재해대책수요(10%) 등에 대처하기 위해 시·도 교육청에 교부하는 돈이다. 정부는 매년 내국세 총액 20%의 4%를 특별교부금으로 책정한다. 그동안 교과부는 특별교부금의 30%를 차지하는 지역교육 현안수요를 연말에 몰아 배분한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더 심해졌다. 교과부는 지난해 지역교육현안 수요로 집행한 381건 가운데 15건(18억원)을 제외한 366건 99.5%(3492억원)를 11월10일 하루에 교부했다. 이는 연중 발생하는 특정 현안사업에 대해 수시교부토록 한 입법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조치다. 예산원칙 중 하나인 회계연도 독립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사용내역도 특별교부금 취지와 거리가 먼 사업들이 적지 않았다.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행사비 2억원, 제3회 이러닝 국제박람회 개최비 4억원, 전국기능 경기대회 5억원, 한국영농인(FFK) 전진대회 2억원, 전국장애청소년체육대회 3억원 등은 시급한 현안으로 보기 힘든 사업들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충북 청주교육청 청사 이전 내부시설 8억원, 전북 순창교육청사 리모델링 16억원, 전북교육연수원 복합건물 신축 10억원, 경남 하동교육청 청사 이전 26억원 등 교육청 시설 개·보수 사업들도 논란거리다. 지난해 스승의 날 파문 이후 교과부는 해당 학교들에 특별교부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고, 장·차관이 학교를 방문한 후 격려금을 지급하는 관행을 폐지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파문 이전에 모교에 지급했던 격려금은 회수하지 않았다. 교과부는 김도연 전 장관이 지난해 4월 모교인 서울용산초등학교 방문 때 약속한 2000만원과 우형식 전 제1차관이 지난해 3월 모교인 충남 청남초등학교를 방문해 약속한 500만원은 곧바로 지급했고 문제가 불거진 뒤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미 대북 금융제재 협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의 2차 핵실험 등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3일 서울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대북 금융 제재 등 북한을 협상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협의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권종락 외교부 1차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북 금융제재 추진 여부에 대해 “우리는 다양한 옵션에 대해 협의했다.”며 “세부적인 조치뿐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과 향후 진행 방안에 더 초점을 두고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더 위험하고 추가적인 도발을 하는 대신 비핵화를 향한 협상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며 대화를 촉구한 뒤 “북한이 미사일과 핵을 개발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한·미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에서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별도로 만나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위한 협상의 장으로 나올 수 있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북한이 먼저 대화의 유용성을 깨닫는 것이 대화가 효과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북한이 (대화를) 원치 않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미는 오는 16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5일 워싱턴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대북 대응책 및 6자회담 가능성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최근 승진한 오극렬 대장과 그의 일가가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인 ‘슈퍼노트’ 제작과 유통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워싱턴타임스가 미국과 해외 정보기관 관계자들 및 보고서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오 부위원장 주도로 노동당 산하기관인 평양 인근 평성의 상표인쇄소에서 슈퍼노트를 만들고 있고 그의 아들인 오세원이 위폐제조에 관여하고 있으며 친척 중 한 명인 이일남 에티오피아 참사관이 평양과 베이징, 에티오피아를 오가며 슈퍼노트를 운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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