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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부처 업무보고] 집값 하락분 최고 1억 지급보증

    서민생활 안정대책에서는 크게 금융 지원과 세제 지원이 눈에 띈다. ●금융 내년 1월부터 시가 9억원 이하 주택 담보대출의 만기가 돌아올 경우 1가구 1주택자들은 집값 하락분에 대해 1인당 최고 1억원을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지급보증 받을 수 있다.주택담보대출의 만기는 은행별로 최장 30~35년,거치기간은 최장 5~10년으로 연장된다.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대출자에게는 중도 상환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신용회복기금의 보증을 받아 연 3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20% 안팎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는 ‘환승 론’ 지원 대상이 기존 채무액 1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대폭 늘어난다.이자 감면 등 채무 재조정 지원 대상은 올해 46만명에서 내년 72만명으로 57% 늘어난다.소액서민금융재단은 내년에 400억원을 들여 영세상인에 대한 소액 대출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세제 저임금 근로자에 대한 소득지원 제도인 근로장려세제(EITC)가 대폭 확대된다.대상이 무주택자에서 1주택자로,지급액은 연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늘어난다.영세 자영업자의 부가가치세도 경감해 신용카드 매출세액 공제가 기존 1%에서 1.3%로 바뀐다. 농업 원자재 등에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할당관세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해 영세농가를 지원키로 했으며 바우처(이용권)를 통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정부는 또 불필요한 국유 재산을 매각한 뒤 지방 중소기업 및 서민생활 지원 등에 필요한 국유지를 매입,장기 저리나 무상 임대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10억짜리 1주택자 70세·10년 보유 세액감면 적용땐 종부세 354만원서 90만원으로

    10억짜리 1주택자 70세·10년 보유 세액감면 적용땐 종부세 354만원서 90만원으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이 지난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한동안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부자 감세’의 핵심 논쟁이 일단락됐다.개편 자체를 막겠다던 야당의 공언과 달리 정부·여당의 의중이 거의 그대로 반영됨에 따라 종부세는 사실상 위력을 상실했다.내년 납세분도 아니고 당장 올해 납세분부터 일부 개편 내용이 소급 적용돼 세 부담이 많게는 몇 천만원씩 줄어들게 됐다. ●시민단체 “세율 낮춘건 종부세 무력화” 개편안 합의를 놓고 야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거센 가운데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는 8일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종부세 부담은 부부 공동명의 전환 같은 방법을 통해 이미 대폭 낮아진 상황”이라며 “여야 합의안은 헌재도 과중하지 않다고 판단한 세율을 대폭 낮춰 종부세를 사실상 무력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종부세는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친 정부 개편안으로 제도 자체의 위력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지난달 헌재의 부부합산 과세 위헌 및 거주목적 1주택 장기보유 과세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결정타를 맞았다.특히 헌재의 결정은 올해 과세분에 대해서까지 대대적으로 세금을 낮출 수 있는 소급 적용의 빌미를 정부에 제공했다. 올해 납세분에 대해서는 ▲과세표준 적용률 동결(공시가격의 80% 수준) ▲보유세 부담 상한선 하향조정(전년 대비 최고 150%) ▲1주택 고령자 세액공제(60세 이상 10%,65세 이상 20%,70세 이상 30%) ▲1주택 장기보유자 세액공제(5년 이상 보유 20%,10년 이상 보유 40%) 등이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10억원짜리 집을 갖고 있는 1주택자의 경우 현행대로라면 354만원의 종부세를 내야 하지만 고령·장기보유 등 각종 세액 감면을 모두 적용받으면 4분의1 수준인 90만원으로 줄어든다.마찬가지로 15억원짜리 주택은 999만원에서 256만 5000원으로,20억원짜리 주택은 1644만원에서 423만원으로,30억원짜리 주택은 3474만원에서 900만원으로 감소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일단 지난달 25일 발송된 고지서에 따라 세금을 낸 뒤 내년 내년 1월에 해당액 만큼을 환급받게 된다.정부는 이에 따른 환급액을 2500억~27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내년 납부분부터는 과세기준 금액과 세율 조정분이 적용된다.기본 과세기준은 현행과 같이 공시가격 6억원을 유지하되 1주택자에 한해 3억원의 기초공제가 적용돼 1주택자는 사실상 9억원이 넘을 때만 종부세를 내게 된다.세율은 1~3%에서 0.5~2%로 낮아졌다.특히 종부세 기초세율(0.5%)과 재산세 최고세율(0.5%)이 일치하게 돼 12억원까지는 종부세 부담이 사라지게 됐다.종부세는 이미 낸 재산세액을 공제해 주기 때문에 앞으로 종부세 기초세율이 적용되는 12억원 미만 주택(1주택자는 기초공제 포함 15억원)은 재산세만 내면 별도로 종부세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 ●지방 주택 1채 2011년까지 제외 비수도권 소재 1주택에 대해 2011년 말까지 종부세를 면제하는 내용도 추가됐다.이는 당초 정부안에도 들어 있지 않았으나 막판에 비수도권 지역 의원들의 요구로 추가됐다. 수도권에 5억원짜리,지방에 3억원짜리 집이 있을 경우 모두 8억원이 돼 종부세를 내야 하지만 지방 주택 한 채를 제외하면 5억원짜리 수도권 주택만 남게 돼 종부세를 안 내도 된다.이번 개편으로 종부세의 존립기반은 빠르게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종부세를 현 정부 임기(2012년) 내에 재산세로 통합하고 이에 따라 늘어날 현행 종부세 대상자들의 재산세 부담도 지금보다 대폭 낮춘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연봉4000만원 4인가족 근소세 48만원 감소

    연봉4000만원 4인가족 근소세 48만원 감소

    연간 4000만원을 버는 4인 가구의 근로소득세 부담이 올해 약 170만원에서 내년에는 120만원 정도로 줄어든다.65세인 사람이 8억원짜리 집을 10년간 한 채만 보유했을 경우,올해분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당초 150만원에서 50만원으로 100만원 줄어든다.지난 5일 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가 합의를 함에 따라 내년도 개인 세 부담 변화의 방향과 폭이 확정됐다.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4000만원을 버는 사람은 근로소득세 부담이 얼마나 주나. -자녀 2명을 둔 4인 가구의 경우 올해 169만원을 내야 하지만 내년에는 121만원으로 48만원(28.0%) 감소한다.2010년에는 115만원으로,6만원이 더 줄어든다.이는 근로소득공제와 기본공제 등을 단순 반영한 것으로,교육비와 의료비·신용카드 사용액 등 특별공제를 감안하면 실제 납부세액은 더 줄어든다.소득 4000만원으로 혼자 사는 사람(1인 가구)은 올해 228만원의 세금을 내지만 내년에는 201만원,후년에는 190만원을 낸다. →다른 소득계층은 어떤가. -연간급여 6000만원인 4인 가구는 올해 근소세가 474만원이지만 내년에는 409만원으로 65만원(13.7%) 줄어들고 2010년에는 385만원으로 지금보다 89만원(18.8%) 줄어든다.총급여 2000만원인 1인 가구는 올해 23만원의 세금을 내지만 내년과 후년에는 각각 18만원을 내면 된다. →양도소득세 부담이 2년간 한시적으로 줄어든다는데. -내년 1월1일부터 2010년 12월31일까지 양도하거나 취득하는 주택들을 대상으로 적용된다.2주택자는 현행 9~36%인 세율이 내년 6~35%,2010년 6~33%로 낮아진다.3주택 이상은 60%에서 45%로 인하된다. →집이 여러 채일 때 아무 집이나 먼저 팔아도 양도세를 덜 내게 되나. -현재 A주택 1채를 가진 사람이 2년 내에 B주택을 산 경우,2년 내에 주택을 판다면 어느 것을 먼저 팔아도 중과(세율 50%)되지 않고 일반세율이 적용된다. 단,2년이 지난 뒤에는 A주택을 팔 경우는 50% 중과세되고 B주택을 팔면 일반과세된다.현재 A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이 2년 내에 B와 C주택을 산다면 3주택자가 되므로 2년 내에는 A,B,C 어느 주택을 팔아도 처음에는 45%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2년이 지난 뒤 B,C 주택을 팔게 되면 이번 조치의 혜택을 받아 45%를 내면 되지만 A주택을 먼저 팔면 60%가 중과된다. →종부세 개편내용 중 올해 납부분부터 적용되는 건 무엇인가. -크게 5가지다.▲부부합산 과세의 인별합산 전환 ▲1세대 1주택 고령자에 대한 세액공제(60세 이상 10%,65세 이상 20%,70세 이상 30%)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 세액공제(5년 이상 보유 20%,10년 이상 보유 20%) ▲과표적용률의 지난해 수준(80%) 동결 ▲세 부담 상한 300%→150%로 하향조정 등이다.장기보유와 고령자 공제는 중복해서 적용된다.이미 발송된 올해분 고지서와 상관없이 세액이 다시 산정된다.기존 규정을 기준으로 하면 2700억원가량 세 부담이 줄어든다. →실제 종부세 감면 사례를 든다면. -70세 이상 1주택자로 10년 이상 보유했을 경우 고령자 공제 30%,장기보유 공제 40% 등 총 70%를 감면받는다.12억원짜리 집을 갖고 있을 경우 종부세 납부액이 현행 612만원에서 157만원으로 74%가 줄어든다.60세로 8억원짜리 집을 5년간 보유했을 경우에는 1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3분의1이 감소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종부세 기준 사실상 9억·세율 0.5~2%

    종부세 기준 사실상 9억·세율 0.5~2%

    여야는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종합부동산세와 소득세 등 각종 감세 법안을 최종 합의 처리했다. 소위는 종부세의 경우 과세기준 금액을 6억원으로 하되 단독명의인 1가구1주택자에 대해 3억원의 추가 공제를 적용,과표를 사실상 9억원으로 정했다.현행 1~3%인 세율은 0.5~2%로 조정했다.이에 따라 공시가격 6억원 초과분에 대해 6억원 이하는 0.5%,12억원 이하는 0.75%,50억원 이하는 1%,50억원 초과~90억원 이하는 1.5%,90억원 초과는 2.0%의 세율을 각각 적용하기로 했다.또 장기보유 기준을 5년 이상 보유시 20%,10년 이상 보유시 40% 공제해 주기로 했다.여기에 60세 이상 1주택 소유 고령자에게 연령대별로 10~30%의 공제를 추가로 받도록 했다.이에 따라 개정법이 연내 통과되면 60세 이상 1주택 고령자의 경우 고령자에 대한 10~30% 세액공제와 5년 이상 장기보유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모두 받아 2008년 이미 부과된 세금 중 초과분을 환급받게 된다 특히 올해 과표적용률은 당초 90%에서 전년과 같이 80%로 동결됐다.이에 따라 올해 종부세 납부 고지서는 과표적용률이 공시가격의 90%가 적용돼 부과됐으나 80%로 재적용해 초과 부담분은 돌려받게 된다.종부세 부담의 상한액도 전년 대비 150%로 설정해 일시에 가중되는 조세부담을 완화했다. 종합소득세는 과표구간별로 차등 인하했다.▲1200만원 이하 구간은 2009년부터 현행 8%를 6%로 일시에 2%포인트 인하하되 ▲4600만원 이하(현행 17%) 구간과 8800만원 이하(현행 26%) 구간의 경우 2년에 걸쳐 1%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함에 따라 2010년에는 각각 15%와 24%로 인하된다. 고소득자인 8800만원 초과 구간은 2010년에 현행 35%를 33%로 일시에 2%포인트 내린다. 법인세는 현재 13%의 세율이 적용되는 과표기준을 1억원 이하에서 2억원 이하로 상향 조정하고 2억원 이하는 2008년과 2009년은 11%,2010년부터는 10%가 적용된다.여야는 2억원 초과 구간은 2008년은 25%,2009년은 22%,2010년은 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상속·증여세 인하 방안은 중소기업 가업 승계에 한해 상업 영위기간별로 10년 이상은 60억원,15년 이상은 80억원,20년 이상은 100억원까지 공제해 준다. 민주당이 요구한 부가가치세 3%포인트 인하안의 경우 이에 따른 14조원의 감세혜택이 영세서민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대신 음식점 등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의제매입세액 공제율을 106분의 6에서 108분의 8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신용카드매출 세액공제율은 기존 1~2%에서 1.3~2.6%로 각각 30% 상향조정하고,연간공제한도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부가가치세 면세대상에 기저귀와 분유를 추가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돕기로 했다. 주현진 구혜영 기자 jhj@seoul.co.kr
  • 2주택 양도세 중과 2년간 유예

    집을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重課)가 앞으로 2년간(2009년 1월1일~2010년 12월31일) 한시적으로 대폭 완화된다.2주택 보유자는 집을 한 채 갖고 있는 사람과 똑같은 세율(2009년 6~35%,2010년 6~33%)이,3주택 이상 보유자는 지금보다 15%포인트 낮은 45%의 세율이 적용된다.1가구 다주택자는 전국적으로 276만 가구에 이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5일 여야 합의를 통해 양도세 완화 등을 담은 내년도 세제 개편안을 확정했다.합의안에 따르면 2주택자에 대해서는 양도세 중과를 2년간 한시적으로 없애기로 했다.이에 따라 2009~2010년에 양도하거나 취득하는 주택에 대해 일반세율이 적용된다.종합소득세율 인하와 연동해 현행 9~36%인 세율이 내년 6~35%,2010년 6~33%로 낮아진다.내년에는 과세표준(양도차익에 따른 세금부과 대상액) 1200만원 이하는 6%,1200만원 초과~4600만원 이하는 18%,46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는 25%,8800만원 초과는 35%가 적용된다.2010년에는 구간별로 각각 6%,15%,24%,33%가 부과된다. 3주택 이상자는 세율이 기존 60%에서 45%로 낮아진다.지금은 2주택자는 양도차익의 50%,3주택 이상자는 60%의 무거운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1주택자와의 형평성을 고려,연간 4%씩 20년 이상 보유 때 80%까지 공제하는 장기보유 특별공제 혜택은 주지 않기로 했다..한편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12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이로써 극한으로 치닫던 여야 대치 정국은 일단 봉합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seoul.co.kr
  • ‘예산안’ 접점 못 찾은 여야

    ‘예산안’ 접점 못 찾은 여야

    감세법과 예산안을 둘러싸고 3개월여 대치하던 여야가 4일 정기국회 들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여야는 정면 충돌은 피한 채 일단 5일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전격 타결에 이르지 못할 경우 국회 장기 파행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선진과창조모임 등 3개 원내교섭단체의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공식 회담을 갖고 감세법안과 예산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렬됐다.민주당은 당초 부가가치세율을 현재의 10%에서 7%로 낮추는 것에서 한 발 양보해 업종별로 인하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은 신용카드 매출세액과 의제매입세액의 공제율 확대 등을 통해 8000억원 규모로만 인하할 수 있다고 맞섰다. 한나라당 소속 기획재정위 관계자는 “5일 오전 10시 여야 대표회담 결과에 따라 기재위 소위를 속개하기로 했으나 한나라당 예결위 조세소위 위원들은 오전 9시까지 집결령을 받았다.”면서 “대표회담이 결렬되면 단독 강행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해도 좋다.”고 말했다.그동안 주장해온 단독 강행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회담이 다음날로 미뤄지면서 이날 우려했던 여야 충돌 상황은 일단 면했다.한나라당은 이날 회담에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면 차수를 변경해서라도 기획재정위 소위를 열어 감세법안을 처리한다는 당초의 방침을 철회했다.민주당측도 소속 의원 전원이 회담 내내 대기령을 받고 대기 모드에 돌입했다가 해산했다. 한나라당이 회담 직후 예결위 소위를 단독 진행했으나 민주당 우제창 의원 등이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등 잠시 항의 방문했을 뿐 별다른 마찰 없이 회의장을 떠나면서 극한 대치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국회 기획재정위는 이날까지 총 13차례의 조세소위를 통해 종합부동산세 과표를 현행 6억원으로 유지하되 단독명의인 1가구1주택자에 대해서는 3억원의 공제를 적용,과표를 사실상 9억원으로 확정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1주택 장기보유자 감면 기준은 8년 이상 보유시 10% 감면으로 정하고,60세 이상의 고령 장기 1주택자에 대해서는 10~30% 차등 공제를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 논란이 된 종부세율의 경우 구간별로 0.5~1.5%의 세율을 매기기로 했다.그러나 전날까지도 이에 합의했던 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종부세율(0.75~1.5%)과 장기주택 기간 재조정을 요구하면서 5일 한나라당의 단독 처리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밖에 소득세율 인하는 정부가 제출한 방안 가운데 고소득자인 최고 세율 구간을 제외하고 내년부터 세율을 2%포인트 일괄 인하하기로 했다.소득 1200만원 이하는 6%,4600만원 이하는 15%,8800만원 이하는 24%로 세율이 낮아진다.최고 세율 구간(8800만원 이상)은 2년 뒤인 2010년부터 세율을 인하(35%→33%)하거나 인하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 조율 중이다. 법인세 과세표준은 현행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인다.법인세율도 내년부터 낮은 세율구간(2억원 이하)은 현행 13%에서 11%로 인하하고 2010년에는 10%로 더 낮추기로 했다.높은 세율구간(2억원 초과)은 내년에는 25%에서 22%로 인하되고 2010년에는 20%로 낮아진다.당초 정부가 요구한 상속·증여세 인하 요구는 이번엔 반영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현진 오상도 김지훈기자 jhj@seoul.co.kr
  • 집값 떨어져도 주택대출 만기연장

     내년 1월부터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왔을 때 담보로 잡힌 집값이 하락했더라도 기존 대출금 그대로 만기를 연장할 수 있게 된다. 28일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내년부터 시가 6억원 이하의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만기 연장을 보증할 계획이다.보증금액은 최고 1억원이다.  예를 들어 아파트를 담보로 1억원을 빌렸지만,만기 때 집값이 7000만원으로 떨어지면 주택금융공사가 가격 하락분 3000만원에 대해 지급 보증을 하는 방식이다.이에 따라 기존 대출금 만기는 연장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주택대출 만기연장 정부서 보증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 때 집값(담보 가치) 하락에 따른 대출여력 축소분을 정부가 보증해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이렇게 되면 담보 가치 하락으로 인해 만기 연장을 거부당하거나 부분상환 압박을 받을 위험이 줄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주택금융공사가 일정 차액을 은행에 지급 보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공시가 5억원짜리 집이 4억원으로 떨어졌을 경우 담보인정비율(LTV) 40%를 적용하면 종전에는 최고 2억원(5억원×0.4)까지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1억 6000만원(4억원×0.4)밖에 빌리지 못한다.따라서 은행들은 만기연장을 거부하거나 차액분 4000만원을 중도 상환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바로 이 차액을 정부가 대신 지급보증해주겠다는 구상이다.단,1가구 1주택자에게만 적용될 예정이다.재원은 주택금융공사가 관리하는 주택신용보증기금이다.  정부에 이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은 “전체 240조원인 주택담보대출 중 대위변제율(보증을 섰다가 대신 갚아준 비율)이 1%에 불과해 재원은 3조원이면 충분하다.”면서 “보증기금을 5000억원 정도 확대하도록 (정부에)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겨울 서민생활안정 7160억 지원

    정부와 한나라당은 20일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과 관련, 당이 중심이 돼 국회 법안심의 과정에서 야당과 협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또 금융위기의 한파로 생활하는 게 훨씬 어려워진 저소득층과 서민 등의 생활안정과 사회안전망을 개선하기 위해 716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박희태 대표와 한승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당정은 종부세 개편방안을 확정할 방침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않고 한나라당이 민주당 등 야당과 협의해 개편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종부세 개편방안에 대한 당론을 확정할 방침이지만 이견이 많아 조율이 쉽지 않은 데다 야당과도 의견차가 커 여야가 합의 처리하기에는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종부세 개편안과 관련, 종부세 과표 기준은 현행 6억원을 유지하되 단독 명의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는 3억원의 기초공제를 적용해 과표 기준을 사실상 9억원으로 높이고 종부세율은 현재의 1~3%를 0.5~1%로 낮추는 방안을 내놓았다. 한편 고위당정에서는 저소득층과 서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우선 올해에 사용 가능한 예산을 예비비 등에서 뽑아 7160억원을 투입하고 내년 3월까지 2조 1988억원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주택자 과표기준 9억원 세율 ‘0.5% 초과’ 재조정

    1주택자 과표기준 9억원 세율 ‘0.5% 초과’ 재조정

    여당은 1가구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과표를 사실상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당초 ‘0.5~1%’로 완화하려던 종부세율은 ‘0.5% 초과’로 상향 재조정하는 내용의 종부세 개편안을 20일 열리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3억 정도 기초공제키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에 대한 헌재 결정에 따라 ‘세대별 합산 과세’ 기준이 ‘인(人)별 합산 과세’로 바뀌게 된 만큼 1가구1주택의 경우 부부 공동명의로 되어 있으면 12억원까지 종부세를 안 내도 되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집이 공동 명의로 되어 있지 않은 1주택 부부나 1주택 미혼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단독 명의인 1주택 가구에 대해서는 3억원 정도를 기초공제해 과표 기준을 사실상 9억원으로 올리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초 1~3%인 종부세율을 0.5~1%로 완화하려던 종부세율 조정안도 ‘0.5% 초과’로 재조정된다. 홍 대표는 “현재 재산세 납부 부분에 대해 종부세를 공제해주고 있는 만큼 종부세 인하율 폭(1~3%→0.5~1%)에 따라 재산세를 납부하면 종부세가 제로(0)가 되는 부분이 생긴다.”면서 “과표 기준을 6억원으로 한다면 6억원에 대한 종부세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인하율 폭을 정하라는 게 헌재 결정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1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재산세율은 0.5%여서 종부세율을 0.5%까지 낮출 경우 공시가격 6억원 짜리 집을 가지고 있을 때 주택에 대한 재산세(6억원×0.5%=300만원)를 내고 나면 종부세(6억원×0.5%=300만원)가 없어지는 사례를 감안한 것이다. 아울러 논란이 되고 있는 1주택 장기보유자의 기준에 대해서는 “정부가 제시한 3년안은 너무 짧다.”면서 “5~8년 사이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보유자 5~8년 결론” 또 당내 일부에서 종부세 폐지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헌재 결정에 따라 위헌 결정이 난 부분과 헌법불합치 부분을 조정하면 되는 것이지 갑론을박할 필요가 없다.”면서 “당내 이견은 자기 지역구에 따라 있을 수 있으나 헌재의 결정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 강남을이 지역구인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종부세 도입은 조세형평성 제고와 부동산 경기 안정이 목표였지만 결과적으로 부동산 값 상승으로 귀결되면서 중산층만 피해를 봤다.”며 종부세 폐지를 주장했다.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특위에서 재산세와 종부세 통합 논란에 대한 민주당 이용섭 의원의 질의에 대해 “종부세의 상한이 낮춰지고 세율이 낮아져 실질적으로 본래 목적에 운영되지 않는다고 하면 어느 시점에 가서는 재산세와 통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내년 2월까지 등유·LPG값 30% 인하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석달동안 등유,가스 등 가정용 난방·취사 연료의 가격이 인하된다.일시적 2주택에 대한 비과세 기간이 2년으로 늘어나고,실제 거주를 위해 구입한 지방 1주택에 대해 과세특례도 적용된다.  기획재정부는 등유,액화석유가스(LPG) 프로판,취사·난방용 액화천연가스(LNG) 등 난방용 유류에 대해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개별소비세율을 30%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등유는 ℓ당 34원,LPG 프로판과 취사·난방용 LNG는 ㎏당 7원,20원의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원자재 가격 동향이나 유통사들의 정책에 따라 실제 가격 하락은 이보다 더 되거나 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부터 1세대 1주택 특례가 적용되는 일시적 1세대 2주택 중복 보유 허용 기간이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1주택자가 거주 목적으로 취득한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입주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취학이나 근무,질병치료 등 실수요 목적으로 구입한 지방소재 1주택에 대한 과세특례도 적용된다.기존 주택 외에 지방에 한 채를 추가로 갖고 있는 경우 기존 주택을 양도하면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이,지방주택을 양도하면 2주택자임에도 일반과세가 적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장기1주택 ‘종부세 감면’ 진통

    한 집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1주택 보유자에 대해 종합부동산세를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깎아줄 지를 놓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헌법재판소가 거주 목적의 장기 1주택 보유자에게까지 일률적으로 종부세를 물리는 것은 헌법에 맞지 않다고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여당이 다양한 대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한 가구에서 집 한 채를 3년 이상 살면서 보유했을 때 납부세액의 10~20%를 올해부터 감면해 주는 방안이 비교적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의견이 많아 내부에서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 ●3년 거주 1주택에 적용 유력 현재로서 분명한 것은 올해 납부분부터 적용한다는 것이다.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현재 규정대로 올해분을 내도록 한 뒤 법 개정 이후 환급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헌재가 일률적 1주택 과세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조세 저항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구별 합산 위헌 결정으로 2006,2007년 납부액을 돌려받게 된 사람들과의 형평성 등이 고려됐다. 당정은 또 1주택을 가구별 한 채에만 적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가 각기 한 채 이상을 가졌을 때 이를 실제 거주 목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논리다. 장기 보유의 기준은 양도소득세 규정에 근거해 ‘3년 이상’으로 가닥이 잡혔다. ●얼마나 혜택을 줄지가 핵심 가장 진통을 겪는 부분은 대상자들에게 얼마나 혜택을 줄지 여부다. 납부액의 10~20% 감면 방안에 대해 여러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감면 폭을 더 늘릴 것을 주장한다. 가구별 합산 위헌으로 집을 여러 채 가진 고액 재산가들의 세 감면이 커지는 상황에서 1주택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수 있다는 논리다. 반면 종부세의 부담을 크게 줄이는 방향으로 세제 개편이 이뤄졌는데 추가로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는 이견도 있다. 세법 원칙을 들어 반대하는 주장도 나온다. 이한규 국회 기획재정위 전문위원은 “보유 기간을 기준으로 감면하는 것은 조세 논리상 맞지 않다.”면서 “보유 기간 대신 과세 기준 금액 상향, 세율 인하, 세부담 상향액 하향 조정 등을 통해 1주택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개편안 수정 어떻게 될지 변수 앞으로 가장 큰 변수는 지난 9월23일 발표된 종부세 개편안이 어떻게 되는가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과세 기준 6억원→9억원 상향 조정 ▲세율 1~3%→0.5~1% 인하 ▲고령자 부담 경감 등 방안을 담은 개정안을 국회에 내놓은 상태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헌재 결정으로 사정이 바뀐 만큼 개편안에 상당폭의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종부세 부담이 자동으로 줄게 된 데다 종부세 개편안에 처음부터 강하게 반발했던 민주당 등 야권을 설득해야 할 입장에 놓였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환급절차 이것이 궁금하다] Q: 남편 7억ㆍ아내 3억 지분 때 환급은

    [환급절차 이것이 궁금하다] Q: 남편 7억ㆍ아내 3억 지분 때 환급은

    헌법재판소가 종합부동산세의 세대별 합산과세에 대해 위헌, 주거 목적의 1주택 장기보유자 과세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종부세에 납세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14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6,2007년 종부세를 냈던 사람들은 세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장기 1주택자는 일단 현행 종부세의 효력이 인정되면서 환급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또한 국세청은 환급 대상 납세자에게 개별 안내문을 발송하고, 대상자는 안내문과 함께 받는 경정(세금 환급) 청구서를 국세청과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면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종부세 환급과 1주택 장기보유자 과세 등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본다. ▶종부세 환급을 사례별로 정리한다면. -이번 헌재 판결은 세대별 합산 과세에 대한 것이다. 소유주가 한 명인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만일 공시가격 10억원의 주택을 부부가 5억원씩 공동 소유하고 있는 경우, 세대원 모두 과세기준 금액 6억원에 미달하기 때문에 이미 낸 세액의 전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남편이 7억원, 부인이 3억원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고 있는 경우 세액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 남편은 과세기준을 넘기 때문에 받는 돈이 없지만 부인은 3억원분에 부과된 세금을 돌려받는다. ▶구체적인 환급 절차는. -국세청은 오는 12월15일 전에 환급 대상자에게 초과 납부분을 되돌려 줄 계획이다. 환급 대상자에게 오는 25일쯤 개별 안내문을 보내고, 환급에 필요한 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안내문에 첨부되는 약식의 경정청구서를 관할 세무서에 우편·팩스 등으로 보내거나 국세청 홈택스(hometax.go.kr) 사이트에 제출할 수 있다. ▶환급 신청을 반드시 해야 받을 수 있나. -법적으로는 해당되는 납세자가 직접 신청하도록 돼 있다. 다만 국세청은 납세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직권경정을 도입할지는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미 경정청구를 하거나 이의 신청, 소송 등 불복청구를 한 납세자들은 어떻게 되나. -이들은 별도의 경정청구 없이 환급계좌 신고서만 제출하면 된다. 환급금이 이 계좌로 이체된다.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환급금 통지서가 우편으로 전달되게 된다. ▶기존에 부부 공동명의 재산으로 신고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환급이 가능한가. -안 된다. ▶납세 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들도 환급받을 수 있나. -현행법상 경정청구제도는 신고 납부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고하지 않은 사람(무신고자)들은 전체 납부 대상의 1~2% 정도다.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환급은. -불가능하다. 헌법 불합치 판결은 현행 법 규정을 인정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사항에 대해서만 효력이 발생한다. 다만 종부세법이 개정된 뒤에는 과세 대상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뉴스&분석] 종부세 대체입법 추진

    지난 13일 이뤄진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종부세 개편 논의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됐다. 앞으로 눈여겨 봐야 할 주요 포인트는 크게 두가지다. 부과 기준 상향조정 등 당장 내년부터 시행키로 한 종부세 개편안이 어떻게 될 것인가와 궁극적으로 현 정부 임기내에 끝내기로 한 종부세 폐지가 얼마만큼 급물살을 탈 것인가이다. 논의 과정에서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를 아우르는 범국민적 격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납부분부터 과세 기준을 기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이고, 과세구간과 세율도 완화하는 내용의 종부세 개편안을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그러나 헌재의 결정으로 상당폭 수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정부와 여당 안에서 나오고 있다. 정부안대로 과세 기준을 9억원으로 올리면 부부 별산과세에 따라 사실상 18억원까지 세금을 안내게 돼 그야말로 있으나마나한 제도가 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이왕에 종부세를 없애기로 한 정부·여당으로서는 반길 법한 일이 될 수도 있지만 이에 따른 국민 여론의 악화와 세수 감소, 과도한 현행법의 권위 약화 등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종부세를 이명박 정부 임기 마지막 해인 오는 2012년까지 폐지해 재산세에 흡수 통합시킨다는 중·장기 로드맵의 추진도 빨라질 수 있다. 현재 정부는 종부세를 대신할 대체입법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종부세가 1~2%의 국민이 내는 부유세라는 정서가 강한 상황에서 이 제도를 갑작스럽게 폐지할 경우 국민적 반발이 커질 수 있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현재 지방세인 재산세를 일부 국세로 전환해 지역균형발전의 재원으로 활용한다거나 다주택자들의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함으로써 종부세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등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정부는 헌재가 세대별 합산과세 등 두 가지를 빼고 이중과세와 소급과세, 미실현이득 과세, 자치재정권 침해, 입법권 남용, 평등원칙 위배 등 논란에 대해 헌법과 합치된다고 결정한 데 대해서는 다소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이것이 종부세 폐지 방침에 결정적 영향은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헌재의 결정은 헌법 정신에 부합하느냐 아니냐에 관한 것이고, 정부는 경제정책 방향과 맞지 않기 때문에 제도를 합리적으로 고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헌재의 세대별 합산과세 위헌 결정에 따라 2006년과 2007년 세대별 합산과세 방식으로 납세한 종부세 중 총 6300억원을 연내에 환급해주기로 했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거주 목적 1주택자의 경우 이미 낸 세금에 대한 환급은 없으며 올해분을 포함한 향후 납부에 대해서는 당정의 후속 입법에 따라 결정된다. 재정부와 국세청은 14일 이런 내용의 헌재 결정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종부세 환급 대상은 세대별 합산과세 방식으로 2006년과 2007년에 신고납부한 사람들로, 이들에게 ‘인별 합산과세’ 방식을 적용해 납부할 세액을 다시 계산한 뒤 당초 낸 세액과의 차액을 돌려준다. 환급액은 2006년분이 약 2200억원이고 지난해분이 약 4100억원이다. 대상 인원은 각각 12만명,16만명으로 추산된다. 김태균 유영규기자 windsea@seoul.co.kr
  • 장기 1주택 종부세 감면 “올해부터” “내년부터”

    헌법재판소로부터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주거 목적의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과세 문제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헌재가 결정 내용을 내년 말까지 입법에 반영,2010년부터 적용하도록 하면서 당장 올해부터 조세 저항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당 등에서는 종부세 조기 개정 등을 통해 당장 올해부터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해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1주택자 종부세 신고 인원이 전체 종부세 납부자의 3분의1에 달하는 만큼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높아 당분간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올해 1주택자 종부세 신고 예상 인원은 13만 9000명이다. 전체 종부세 납부자 48만 3000명(작년 기준)의 4분의1 정도에 해당한다. 일단 정부는 여당과의 협의를 거쳐 이들에 대한 과세 제외 등 종부세 개편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1주택 장기보유자를 감안한 개선안 적용은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면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 헌법 불합치는 해당 법률 조항의 위헌성은 인정하지만 그에 따른 법적 공백 등을 막기 위해 법 개정 때까지 해당 조항의 효력을 유지하는 결정이다. 문제는 헌재 판결에도 불구하고 종부세 법안이 개정되지 않으면 1주택 장기보유자들이 올해 12월에도 종부세를 내야 한다는 점이다. 대대적인 조세 저항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기다리지 않고 국회의 종부세 개편안 논의 과정에서 올해 또는 내년부터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세금부담 완화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엿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종부세법을 개정해 주거 목적의 1주택 장기보유자들을 과세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혹은 양도소득세의 장기보유특별공제와 비슷하게 보유 기간에 따라 세금을 일정 비율 깎아주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재정부는 현재 10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팔 때 양도세를 최대 80%까지 공제하는 내용의 양도세법 개정안을 이미 국회에 냈다. 여당도 헌재의 결정을 반영해 현행 종부세법을 신속하게 개편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쉽사리 결론이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장기 보유 기간, 방안 등에 대한 합의가 만만찮다. 또한 헌재가 일률적 과세에서 제외할 것을 적시한 대상인 ‘장기보유자가 아니더라도 별다른 재산이 없거나 수입이 없는 자’의 경우도 대상의 범위를 정하는 게 쉽지 않다. 시행 시기를 앞당기는 것에도 이견이 나온다. 온갖 감세 정책을 시행하는 상황에서 조세수입 감소에 따라 국가 재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이영 교수는 “헌재 결정에 따른 관련법 개정을 천천히 하다 보면 정치적으로 정리가 안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재정의 입장에서는 천천히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종부세 6300억원 새달 15일까지 환급

    헌법재판소가 13일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정부는 2006년과 2007년 세대별 합산과세 방식으로 납세한 종부세 중 총 6300억원을 연내에 환급해주기로 했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거주목적 1주택자의 경우 이미 낸 세금에 대한 환급은 없으며 올해분을 포함한 향후 납부에 대해서는 당정의 후속 입법에 따라 결정된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종부세 위헌결정에 대한 후속조치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종부세 환급대상은 세대별 합산과세 방식으로 2006년과 2007년에 신고납부한 사람들로,이들에게 ‘인별 합산과세’ 방식을 적용해 납부할 세액을 재계산한뒤 당초 납부한 세액과의 차액을 돌려준다.  환급액은 2006년분이 약 2200억원이고 작년분이 약 4100억원이며 대상인원은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12만명·16만명이지만 중복을 감안하면 20만명 정도다.  2005년의 경우 ‘인별 합산과세’ 체계에 의해 과세됐기 때문에 세대별 합산과세 위헌에 따른 환급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정부의 환급방침에 따라 국세청은 빠른 시일내에 환급 대상자들에게 환급계좌 신청서를 포함한 약식 경정청구서를 보낼 계획이며 가급적 올해분 종부세 납부기일인 내달 15일까지 환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주목적 1주택자의 경우는 종부세 과세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았지만 환급은 불가능하다고 정부는 밝혔다.  윤영선 재정부 세제실장은 브리핑에서 “헌법 불합치 결정은 현행 법규정의 효력을 인정한 것으로 과거 부과한 것에 대해서는 효력이 없고 장래 부과에 대해 효력이 있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환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세대 1주택자들은 환급이 없는 것은 물론,요건에 해당되면 올해분 종부세를 정상적으로 내야 하며 납부를 하지 않을 경우 가산금이나 체납처리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정부는 그러나 이번 불합치 결정으로 주거목적 장기보유자나 담세능력이 없는 자에 대해서는 납세의무자의 예외 허용 또는 과세표준,세율 조정 등을 통해 세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보완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당과 협의,추가 입법이나 적용시기,정부 제출법안의 조정 등에 대해 개편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간 종부세 자진신고를 하지 않았던 무신고자들도 법률상 경정청구를 할 수 없다.  올해 12월 종부세 과세대상자는 ‘인별 합산’으로 과세되며 국세청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기존의 산정된 세액을 고친 뒤 올해분 고지서를 기한내 발송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종부세 신고납부기간은 12월1일~12월15일이다.인별합산 과세에 따라 줄어드는 올해분 신고 세수는 약 5000억원으로 당초의 올해 종부세 징수액 전망 2조 6000억원이 2조 1000억원으로 줄게됐다.  정부는 현행 종부세법 규정상 별도의 세법개정이 없어도 금년분부터 ‘인별 합산 방식’으로 과세할 수 있으며 향후 종부세법 개정시 ‘세대별 합산과세’ 규정 삭제 등으로 조문을 정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종부세 완화안에서 과세 금액 6억원을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문제와 관련,“상황 변화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 문제를 감안,당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종부세를 중장기적으로 재산세로 통합한다는 방침은 유지하고 이번 종부세 환급에 필요한 재원은 2007년 세대별 합산건의 경우 올해 납부할 세액에서 차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종부세 일부 위헌] 미실현이득 과세 합헌, 자치재정권 침해 합헌

    13일 종합부동산세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외형적으로는 종부세 존재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요약된다. 대부분 합헌으로 주택·토지의 공공성에 무게를 뒀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핵심 조항인 세대별 합산과 주거 목적 1주택자에 대한 과세에 대한 위헌과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종부세 기능이 사실상 부실해졌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본권 침해 여부·세율체계 합헌 일단 헌재는 부동산 가격 안정과 국민 대다수의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해 도입된 종부세가 추구하는 공익이, 침해당하는 개인의 이익보다 큰 것처럼 판단했다. 때문에 종부세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기본권 침해 여부에 대해 모두 합헌 결정을 내렸다. 위헌 결정이 났더라면 종부세에 사형선고가 될 수 있는 세율 체계에 대해 헌재는 일단 합헌이라고 했다. 재산권 침해와 관련된 이 부분에 대해 헌재는 “종부세법이 규정한 부담은 재산권의 본질인 사적 유용성과 원칙적인 처분 권한을 여전히 부동산 보유자에게 남겨놓은 상태에서의 제한”이라면서 “납세 의무자의 세부담 정도는 입법목적에 견줘 과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일정 가격 이상의 부동산에 대해 각각 부채를 고려하지 않고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차별대우가 아니며, 주택·토지는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 조건인 생활공간이기에 다른 재산과 다르게 취급해도 된다고 봤다. 평등권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밖에 미실현 이득 과세, 이중 과세, 소급 과세, 자치재정권 침해 논란에 있어서도 헌재는 문제될 게 없다고 판단했다. ●존재가치는 인정… 일부 방법 부적절 하지만 헌재는 부유세로서의 종부세가 제몫을 하게 하는 주요 부분에 있어서 다르게 판단했다. 세대별 합산과세 부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것은 사실 과거 부부간 자산소득 합산과세 등을 위헌으로 판정한 것과 연장선상에 놓여 있기도 하다. 입법목적은 정당하지만 가족간 증여가 모두 조세회피라 할 수 없고, 정당한 가족간 소유권 이전은 권리라는 것이다. 합산으로 늘어난 조세부담이 공익보다 크다는 것. 나아가 부부 등 가족이 있는 경우를 결혼하지 않은 경우와 차별하기 때문에 혼인과 가족생활 보호라는 헌법 가치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세대별 합산과세의 소멸로 종부세 부과 기준의 상한에 맞춰 다수의 부동산을 가족 이름으로 분산해 보유할 경우 종부세를 부과할 수 없게 됐다. 더욱이 부과 대상이 대폭 줄게 됐다. 종부세가 껍데기만 남게 됐다는 지적은 그래서 나온다. 헌재는 이와 함께 거주를 위해 한 채의 주택만 오래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종부세를 부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거주 기간을 떠나 살고 있는 집 말고 별다른 재산이나 수입이 없어서 세금을 낼 능력이 없는데도 누진세율을 적용해 높은 세금을 물리는 것은 주택 가격 안정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봤다. 때문에 헌재는 집을 소유하고 있는 각각의 상황을 고려해 부과하는 방향으로 법을 고치라고 입법자에게 권고했다. 헌재 관계자는 “재판관들이 고심 끝에 결론을 내렸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종부세 대상자가 대폭 줄게 돼 평가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盧 前대통령 사시동기 2명은 모두 합헌 참여정부 핵심 정책이었던 종부세가 당시 임명된 재판관들에 의해 무용지물이 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법시험 17회 동기이자 사법연수원 시절 8인회 구성원이었던 조대현·김종대 재판관만 모든 쟁점에 대해 모두 합헌 의견을 냈다. 조 재판관은 위헌이 결정된 세대별 합산과세에 대해 “소유명의 분산을 통한 조세회피 행위를 방지한다.”며, 김 재판관은 “세대를 이뤄 사는 가족들의 공동주거로 쓰이는 특수성이 있다.”며 소수의견을 냈다. 헌법불합치 결정이 난 1주택 장기보유자 과세에 대해서도 조 재판관은 “종부세 본질은 국가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재산보유세”라며, 김 재판관은 “주거 목적의 1주택이라고 해도 고가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각각 합헌 의견을 냈다. 조 재판관이 종부세 대상자인 반면, 김 재판관은 재판관 가운데 유일하게 종부세 대상자가 아니었다는 점이 공교롭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종부세 일부 위헌] “종부세 회피 부부 증여·공동명의 늘 것”

    [종부세 일부 위헌] “종부세 회피 부부 증여·공동명의 늘 것”

    종부세 부과 위헌 판결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종부세 회피 목적의 부부간 증여가 늘어나고 부부 공동 명의 소유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고가 주택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부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당장 거래가 증가하거나 집값이 오르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로 비싼 주택이나 중대형 주택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값싼 주택 몇 채보다는 ‘똘똘한 주택’ 한두 채를 보유하는 패턴을 보일 전망이다. 양도소득세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세대별 합산이 위헌 판결을 받음에 따라 고가 주택을 부부가 나눠서 보유하면 종부세 부과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종부세 과세 대상을 공시가격 6억원 초과에서 9억원 초과로 상향 조정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도 고가 아파트 보유 욕구를 키우고 있다. 경기침체의 골이 너무 깊어 당장 고가주택과 중대형 주택시장의 활성화 가능성은 없지만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인기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비싼 주택 보유 수요를 억제하던 규제가 풀려 인기 지역 고가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미분양의 상당수가 중대형 고가 아파트로 종부세 부담과 대출 규제 때문에 중소형에 비해 인기가 없었다.”며 “투기지역 해제로 대출 가능 금액이 늘었고, 이번에 종부세도 완화돼 미분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부세 회피 목적의 증여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부부간의 증여는 6억원까지 공제되는 만큼 6억원 이하 주택은 부인에게 증여세를 한 푼도 물지 않고 명의를 넘겨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장인 A씨가 9억원과 7억원짜리 아파트 2가구를 보유하고 있다면 지금은 합산해 16억원에 대한 종부세를 냈다. 그러나 부인 B씨에게 7억원짜리 아파트를 증여하면 증여세를 물지 않고 부인이 취득·등록세만 내고,A씨는 9억원짜리 주택에 대한 종부세만 내면 된다. 정부 계획대로 연내 종부세 과세 대상을 9억원 초과로 확대하면 A씨와 B씨는 모두 종부세를 한푼도 내지 않는다. 부부 공동명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의 10억원짜리 아파트 보유자가 부인과 공동명의를 하면 각각 5억원씩 배분돼 종부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은 6억원 넘는 주택을 한 세대원이 한 채만 보유해도 종부세가 부과됐지만 앞으로는 1주택자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두 채 이상 보유자도 부부가 각각의 명의로 한 채씩 소유하면 종부세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구당 2주택 이상 보유 의지를 높여주고 전세 등 임대 물건이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종부세가 거의 유명무실화됐지만 비싼 주택 가격이 오르거나 거래가 활성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강남 중개업소에는 매물을 내놓기보다는 회수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가격 급등이나 고가 아파트 투자 증가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연구원 소장은 “집을 사고 싶어도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고 자금조달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주택 수요가 늘어날 수 없는 구조”라며 “경제 위기감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값싼 주택은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제도가 폐지돼야 수혜를 볼 전망이다. 세대별 합산 과세가 풀려도 양도세 중과제도가 있는 한 집을 여러 채 보유하는 것은 양도세 측면에서 불리하기 때문이다. 김성곤 윤설영기자 sunggone@seoul.co.kr
  • [종부세 일부 위헌] “상위 1% 위한 결정” “헌재 결정 존중”

    13일 종합부동산세 세대별 합산과세와 장기주택보유자에 대한 헌재의 위헌 판정이 나오자 대다수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은 “상위 1%만을 위한 결정”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 파문 등이 제기된 뒤여서 헌재 결정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많았다. 참여연대 한상희 사법감시센터 소장은 “가족에 대한 우리나라 고유의 관념상 재산을 공유한다는 인식이 강하고 규제를 피하기 위한 일종의 명의신탁이 널리 퍼져 있는 상황에서 세대별합산과세에 대한 위헌 결정은 현실을 무시한 직무유기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반면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모임 대표 이헌 변호사는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그동안 장기보유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부과의 비합리성이 지적됐었는데, 이번 결정으로 어느 정도 치유할 수 있게 됐다.”면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자유토론방과 헌재 홈페이지 등에선 헌재의 일부 위헌 결정이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홍성규 장형우기자 cool@seoul.co.kr
  • [종부세 일부 위헌] 정가 ‘종부세 후폭풍’

    [종부세 일부 위헌] 정가 ‘종부세 후폭풍’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일부 위헌’ 결정으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13일 헌재 선고를 계기로 그동안 ‘종부세 정국’에서 대립했던 여야의 승부수가 향후 정치지형에 만만찮은 후폭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여야는 물론 청와대와 야당 관계, 여권 내부, 경우에 따라서는 전·현 정권과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종부세를 둘러싼 대립 전선이 복잡다기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관계는 한층 격화될 조짐이다. 헌재의 결정만 놓고보면 사실상 종부세 폐지를 주장해온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나라당은 환영 입장을 드러낸 반면 야권이 ‘유감’,‘실망’이라는 표현을 쏟아낸 것도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 여야간 명암은 세대별 합산과세의 위헌 결정과 1가구1주택자 과세의 헌법불합치 결정에서 엇갈렸다. 특히 한나라당은 종부세 완화의 근거로 내세운 합산과세가 위헌 선고를 받으면서 종부세 개정이 탄력을 받게 됐다는 분위기다. 하반기 법안심사가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종부세 완화와 소득세 인하 등 여권의 감세·규제개혁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여권의 공세는 ‘감세’를 축으로 하는 2009년도 예산안 처리의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야권은 난국에 직면했다. 종부세 정국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이나 ‘MB노믹스´ 저지와 연계해온 민주당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 역력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조세 회피를 조장하고 부동산 투기를 방조할 뿐 아니라 사회 통합을 저해할 우려가 매우 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종부세 제도 자체는 존치돼야 한다는 헌재의 결정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민주당 이용섭 제4정조위원장은 “종부세의 합헌성을 인정한 결정이므로 종부세를 지키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결기를 내비쳤다. 더 이상 밀리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으로 받아들여진다. 종부세가 참여정부의 상징적인 정책이라는 점에서 이번 헌재 결정이 전·현 정권의 갈등을 재연하는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기간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해온 여권으로서는 이번 결정을 전 정권의 정치적 흔적을 지우면서 10년간의 국정성과를 부정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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