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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고 나면 1억씩 뛰어 무서울 지경”… 상한제 비웃는 집값

    “자고 나면 1억씩 뛰어 무서울 지경”… 상한제 비웃는 집값

    “과천 일대 대표적 인기 단지인 래미안슈르는 전용 84㎡가 두 달 새 1억 5000만원 가까이 올랐어요. 8월에 12억 5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엔 13억 9500만원에 계약됐고 지금 호가는 최고 16억원이에요. 한 달에 1억원씩 오르는 꼴인데 지금도 계속 오르는 추세예요.”(경기 과천 별양동 공인중개업소)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85㎡는 9월에 28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말엔 자사고 폐지 소식이 전해진 후 호가가 2억원 올랐어요.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84㎡는 지난달 24억원에 팔렸는데 지금 25억~26억원 수준으로 한 달 새 1억~2억원 뛰었습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공인중개업소)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을 발표한 지 보름이 지났다. 하지만 민간시장의 가격까지 개입하는 고강도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집값은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계속, 더 많이 올랐다. 21주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고 2018년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해 9월 말 이후 주간 단위로는 가장 큰 폭(0.10%)으로 뛰었다.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 과천과 부산 등 상승지역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최근 최고가 경신 단지도 수두룩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18일 기준)은 전주 0.09%에서 0.10%로 상승 폭이 더 확대됐다. 상한제 지역이 집중된 강남4구 아파트값은 0.14% 뛰어 역시 9·13 대책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수요보다 매물이 부족한 데다 풍부한 유동성, 저금리까지 영향을 미친 탓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시 확대와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폐지 등 대입제도 변화까지 분양가 상한제와 맞물려 강남권 등 기존 명문 학군 집값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고가를 경신한 단지도 많다. 지난달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59㎡는 22억 8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정부가 올해 첫 부동산 시장 합동 현장점검에 나선 곳이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도 34억원에 거래돼 ‘평당 1억원’ 시대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전국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아파트 가격은 서울을 중심으로 여전히 상승 국면에 머물고 있다. 상승세는 사업이 잠정 중단된 초기 재건축 단지까지 옮아 붙었다. 대치동 은마 전용 84㎡는 지난달 초 최고가인 21억 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23억원까지 부르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얘기다. 분양가 상한제로 새 아파트 공급이 위축되면 장기적으로 재건축 단지 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어서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간 지역도 오름세는 마찬가지다. 양천구는 학군이 우수한 목동신시가지 일대 집값이 부쩍 올랐다. 목운초·중교에 배정받을 수 있는 신시가지 7단지, 목동트라팰리스 등은 아예 매물 자체가 잠겨 버렸다. 집값 상승세는 지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부산 해운대·수영·동래구의 최근 1년간 주택가격 누적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에 조정대상지역으로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서 제외했지만 이후 해당 지역의 주요 아파트 가격은 원정 투자자까지 몰리며 며칠 새 5000만~1억원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인근 주민들과 부동산시장에서 “자고 나면 1억원씩 뛰어 무서울 지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과천 역시 아파트값이 한 주 만에 0.89% 올랐을 정도로 집값 과열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상승률이다.●르엘 대치 청약 경쟁률 212.1대1 ‘광풍’ 정부가 서울에 1차로 지정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최근 청약 쏠림 현상도 확연하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잠원동 반포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평균 당첨 가점은 모든 주택형에서 70점을 넘겼다. 전용 59㎡·84㎡A·84㎡B에서는 청약 최고 가점은 79점이었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이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이어야 나오는 사실상 만점(84점)에 가까운 점수다.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2지구를 재건축하는 ‘르엘 대치’의 청약 경쟁률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212.1대1을 기록했다. 이들 두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 관리처분 인가를 받고 유예기간(내년 4월 29일)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해 상한제 대상에서 벗어났지만, 상한제 시행 후 가격이 낮아지면 오히려 건설사의 아파트 등 공급물량이 줄어들어 기회가 줄어들까 봐 가점이 높은 예비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서다. 정부는 종합부동산세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이달 말부터 종부세 고지서를 받아 보면 집을 팔려는 수요가 늘면서 매물이 증가하고 가격도 안정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예컨대 용산구 한강로의 공시가격 19억 2000만원짜리 주택 보유자가 공시가격 9억원짜리 아파트 1채만 더 갖고 있어도 올해 종부세는 세 부담 상한인 2000만원까지 오른다. 재산세 880만원을 합친 올해 총보유세는 3000만원에 육박한다. 이런 사람들한텐 내년 이후가 더 문제다.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이 85%로 상향됐고 내년에는 90%, 2022년에는 100%까지 올라 앞으로 공시가격이 한 푼도 오르지 않아도 보유세 부담은 계속해서 증가한다. 하지만 종부세가 인별 합산이어서 부부 간 증여를 십분 활용해 부부 공동명의로 소유권을 분산하거나 사전증여하면 집값 안정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추가 대책 나올까 부동산 업계에서는 현재 흐름이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이 본격 시행된 2006~2007년과 유사한 모습이라고 지적한다. 당시 참여정부는 버블 세븐 지역 거품을 빼기 위해 대출·청약·세제(종합부동산세 도입), 차익환수(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의 규제를 만들고 지금처럼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해 서울 집값은 오히려 30%가량 치솟았다.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2007년 5만 가구에서 2008년 2만 1900가구로 급감하면서 2008년 서울 집값은 9.56% 올랐다. 분양가 상한제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까지 줄어 새 아파트 공급이 축소되면 참여정부 때처럼 가격 상승 여파가 더욱 이어질 것이란 목소리도 크다. 여전히 서울 주택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는 많고 집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집값이 계속 꿈틀대면 정부가 앞서 나온 규제책을 더 조이는 식으로 정책을 이어 갈 것으로 본다.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축소 등이 그중 하나다. 현재 1주택자가 9억원 이하 집에 2년 이상 거주하고 나서 팔면 양도세를 감면받고 9억원이 넘더라도 10년 이상 보유하면 차익의 80%까지 세금을 공제받는데 이 혜택을 줄이는 것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시가격을 계속 올려 보유세(재산·종합부동산세)를 늘리거나 재건축 연한을 현행 30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하는 방법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용적률을 확대하거나 규제 문턱을 낮춰 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양도세 손질·수도권 교통망 확충…주택 수요 억제·공급 확대 병행해야

    양도세 손질·수도권 교통망 확충…주택 수요 억제·공급 확대 병행해야

    2019년 서울 주택가격의 상승은 대한민국 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주택 구입을 보류한 사람들은 그 사이에 하늘 높이 뛰어버린 주택가격에 허탈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청약기회도 기대할 수 없는 20~30대 청년층들은 그들만의 리그인 청약시장을 보면서 ‘이것이 공정한 사회인가’라는 날 선 질문을 던지고 있다. 유주택자도 특정지역의 아파트만 급등하는 상황에 허탈해한다.(그래픽 1)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매년 각종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기대했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 분양가 상한제와 같은 강력한 정책까지 시행에 나섰다. 하지만 시장은 이러한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최근의 변화는 단순한 시장 상황의 변화보다 더 큰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서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은 쉽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주택가격 상승의 메커니즘 최근의 서울 주택가격 상승은 과거와 달리 일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그 배경에는 사회적 여건의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은 급속히 냉각되었으며,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하우스푸어, 미분양은 주택 부문의 최대 과제로 등장하였다. 주택가격 상승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전세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전세가율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액만을 투자해 주택을 소유하는 ‘갭투자’로 이어졌다. 다른 한편에서는 교통 여건의 악화로 신도시 거주자들의 서울 회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조성된 1기 신도시, 그리고 2000년대 조성된 2기 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이 지연되면서 장거리 출퇴근의 어려움이 커졌다. 여기에 맞벌이의 일상화가 진행되면서 장거리 출퇴근을 포기하고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이주를 선택하는 수요가 점차 증가했다. 맞벌이의 증가는 서울 주택 수요 증가 이외에 주택 구입에 동원할 수 있는 자본금의 확대를 가져왔다.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되었던 저금리와 맞물리면서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직주근접 및 갭투자 수요는 2000년대 초반 시작되어 당시 완공되기 시작한 마포·공덕 등의 뉴타운 및 재개발 지역에 집중되었다. 편리한 교통과 양호한 거주여건,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가격은 곧 수요의 확대를 가져왔으며, 이 과정에서 주택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실수요자는 물론 갭투자자 역시 큰 수익을 거두었다. 이렇게 마포·용산·성동을 중심으로 시작된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이후 서울 강남권으로 확산되면서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됐다. 정부는 이러한 상승 추세에 대하여 다주택을 보유한 투기적 수요와 유동성 과잉에 따른 결과로 진단하였으며, 여기에 맞춰 주택담보대출비율의 하향 조정,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주택 보유자들은 기존주택을 매각하기보다는 임대주택 등록을 통해 정책의 변화가 나타날 때까지 매각하지 않는 방향으로 대응하였다. 이 과정에서 주택 거래량의 급감이 나타났고 이는 소규모 거래에도 주택가격의 급변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금융기관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여의치 않게 되자 주택 구입 희망자들은 법인 설립을 해 우회 대출을 하고, 더불어 부모 등 친인척 간의 지원을 통한 자금을 확보하면서 주택 구매 수요는 지속되었다. 즉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의 한 원인에는 아파트를 매개로 한 부의 세대 간 이전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그래픽 2)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택지의 부족으로 기존 주택에 대한 재건축·재개발에서만 신규 주택공급이 가능할 뿐이라,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이 나타났는데, 이를 막기 위해 재건축 및 재개발에 대한 각종 규제를 강화해 신규 공급이 오히려 감소하게 되었다. 정부는 서울과 연접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급 확대에 나섰지만, 2기 신도시 공급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신규 공급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정부가 제시한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에 대한 의구심 탓에 과거와 같은 시장 안정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3기 신도시 공급과 분양가 상한제, 자금 출처 조사 강화 등의 대책으로 시장 안정화를 꾀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있다. ●수요억제를 위한 부동산 세제의 전면적 개편 현재 서울 주택시장은 백약이 무효라는 한탄과 지속적 상승에 대한 확신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수요의 억제와 더불어 공급의 확대가 병행되어야 한다. 수요의 억제는 기본적으로 각종 세금을 통한 기대이익의 감소로, 공급은 신규 주택의 공급을 통해 이루어진다. 주택시장의 급등이 있을 때마다 정부는 다주택자에 의한 투기적 수요로 간주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와 대출 제한으로, 신도시를 통한 외곽지역의 공급으로 대처하여 왔다. 그렇지만 2017년 이후 최근까지 정부의 이러한 정책들은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또 종합부동산세로 이루어지는 보유세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징벌적 수준으로의 보유세 강화는 감정적으로는 효과가 있겠으나, 필수재인 주택 보유에 대해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실제로 보유세 강화가 주택 수요의 감소와 매도 물량의 증가를 가져온다고 볼 근거도 없다.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오히려 양도세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양도세는 기본적으로 1가구 1주택에는 보유 및 주거 요건을 충족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반면 다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중과하는 형태이다. 이러한 구조는 다주택보유는 악, 1주택 보유는 선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렇지만 본질적으로는 주택 매매를 통한 이익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다주택자와 1주택자의 차이가 없다. 1주택이나 다주택 보유에 관계없이 일정 수준까지는 비과세 또는 저율과세를 유지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양도차액에 대해서는 거의 전액 환수에 가까운 고율의 과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여야 한다. 일정 기간에 걸쳐 주택 매매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의 상한을 설정한다면 주택을 통한 수익 창출은 일정 수준으로 제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주택이나 다주택이든 관계없이 주택 매매를 통해 거둘 수 있는 비과세 상한을 가령 최초 주택 구매 이후 10년에 3억원 수준으로 한다면 이 수준의 이익을 실현한 사람들로서는 굳이 주택을 계속 보유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주택 보유를 통한 차익 실현 욕구는 감소하고 주택시장은 안정화될 수 있다. (그래픽 3)주택가격 안정화를 이야기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가 ‘보유세 강화’이다. 재산세와 종부세로 이루어져 있는 보유세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면 주택보유에 대한 부담이 커져서 주택을 매도할 것이며, 주택 구매 수요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논리이다. 이러한 논의의 근거로서 주택가격의 1~4%에 이르는 재산세를 매년 부담하는 미국 등의 사례가 소개되기도 한다. 그러나 미국 등 높은 재산세율을 부담하는 국가들의 사례를 들여다보면 재산세로 납부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세 납부에 대해 공제혜택을 부여해주며, 고정적 수입을 기대하기 힘든 고령자의 경우 고지된 재산세를 주택 매매 또는 상속·증여 시에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과세이연제도 등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우리의 경우 다른 국가에 비해 논은 거래세(취득세)를 부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보유세 확대를 통한 수요 억제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오히려 보유세 강화는 토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자를 대상으로 징벌적 수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서울 도심의 경우 최대 용적률 800~1000%까지 건물을 세울 수 있는 상업지역에 5층 내외의 낮은 건축물들이 많다. 이러한 토지 소유주를 대상으로 토지이용효율 수준에 따른 중과세가 이루어진다면 이들은 신규 건축에 나설 수밖에 없고 이는 공급의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한 보유 부담에 그치지 않고 공급 확대로도 연결될 수 있도록 부동산 세제를 개혁해야 한다. ●수요 있는 곳에 대한 공급확대와 교통망 확충 근본적인 서울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직접적인 공급의 증가, 그리고 교통망의 확충을 통한 간접적인 공급 확대가 병행되어야 한다. 직접적인 공급 증가를 위해서는 우선 현재 각종 규제에 따라 엄격하게 제한된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을 가져올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공급량 확대가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한다. 그렇지만 재건축·재개발은 시장수요가 검증된 강남권 등 특정지역에만 집중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억제와 지원으로 세분화된 정책이 요구된다. 대규모 주거지역이지만 선호도가 높지 않아 재건축이 용이하지 않은 서울 북부 등 외곽지역은 추가적인 용적률 제공 등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시켜 재건축을 활성화해야 한다. 더 근본적으로는 현재 200%, 250%인 용적률의 상향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수요가 많은 서울 지역이 다른 지역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낮은 용적률 적용을 받고 있다는 것은 토지의 효율성 활용에 역행하고, 기존 토지·주택 소유자의 기득권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1:1 재건축은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아파트의 공급 이외에 단독주택지나 빌라 등 다세대주택지의 거주환경 개선에도 더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 주택에서 제공 받을 수 없는 주차, 녹지 및 육아 등을 아파트에서는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다세대주택지 거주 환경 개선에 기여하지 않아 이들 지역들이 낙후되거나 난개발됨에 따라 주택 수요자들이 더 아파트로 몰리게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무엇보다도 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는 ‘광역교통 2030’ 비전을 발표하는 등 철도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 확충에 대한 의지를 수차례 표명하고 있다.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투자 지연은 결국 한때 외곽으로 분산되었던 주택 수요를 다시 서울로 집중시킴으로써 최근의 주택가격 급등을 가져왔음을 고려해볼 때 그동안 균형 발전 논리에 따라 지연되거나 억제되었던 수도권 교통망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그래픽 4)서울 주택시장의 급등은 과거와 달리 유동성의 확대와 부의 세대 간 이전, 사회적 구조의 변화 등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특정지역 주택가격 상승은 단순하게 세대 간 부의 이전뿐 아니라 계층의 고착화로 이어지고 있다.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과거의 패턴으로 대응하면 안 되는 이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주택 패러다임인 1가구 1주택 비과세를 넘어서는 양도세제 제도 개편 등의 근본적 변화와 함께 공급을 늘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 [사설] 부동산 시장 안정, 공급확대와 더 정교한 정책 필요해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가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한 이유는 역대 정부가 부동산을 경기 부양 수단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현재 전·월세 등 전국적으로 안정돼 있지만 서울의 고가주택,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며 “서울 강남권 등 부동산 가격이 잡히지 않으면 더 강력한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발언은 부동산 시장은 반드시 안정시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그리 녹록지 못하다. 서울 등은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실시 이후에도 하루가 다르게 아파트값이 상승한다. 부산, 대전 등 지방 대도시에서도 며칠 사이에 1억원 넘게 올라 ‘내집 마련 꿈’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8주 연속, 서울은 20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자료는 박탈감마저 안겨 준다. 과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정교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6일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추가 대책으로 거론하고 있는 “상한제 추가 지정 검토와 편법 증여, 불법 전매 단속 강화” 방안 또한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정부가 부동산을 경기부양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분양가 상한제를 광역단체 규모로 확대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경기하강기에 부동산 시장이 부담이 될 수 있다. 2주택 이상 소유자는 219만명에 이르고 1년 새 7만 3000명이나 늘었다고 한다. 주택이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투기세력 탓에 주택 분배가 교란된다는 정부의 주장도 이해는 된다. 그렇다면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를 대폭 강화하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면세구간을 설정해 투기수요가 몰리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공급을 늘려야 한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용적률을 상향 적용하는 문제, 서울 택지의 더 효율적인 활용을 고려해야 한다.
  • 전세가격 하락에 올해 전세자금대출 증가세 둔화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올 들어 둔화되는 모습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6조 9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0월엔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0%(15조 1525억원) 늘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11.8% 포인트 낮은 22.2%(13조 9496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전세 가격이 내린 데다 서울 지역 전월세 거래도 줄어 대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1.99% 떨어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아파트 전월세 거래 신고 건수는 12만 7220건으로 전년보다 5.7% 줄었다. 게다가 정부는 9·13 부동산 대책으로 부부 합산 소득이 1억원을 밑도는 1주택자에게만 전세자금대출의 공적 보증을 해주도록 했다. 또 내년부터 적용되는 신(新)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에서는 가계대출 가중치가 15% 포인트 상승해 예대율 여유가 있는 농협은행만 빼고 다른 시중은행들은 신규 가계대출을 꺼리는 분위기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에도 뛰는 집값… 추가 카드 꺼낼까

    분양가 상한제에도 뛰는 집값… 추가 카드 꺼낼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집들은 4~5년이 걸릴지, 더 걸려서 나올지 모른다. 강남에서 몇 년간 ‘새집’ 구경하기 힘들 텐데 일단 지금은 청약부터 넣고 봐야 한다.”(서울 서초구 르엘 신반포센트럴 견본주택 찾은 A씨) 분양가를 시세보다 낮추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에도 아파트값이 계속 뛰고 있다. 정부의 ‘핀셋조준’(동별지정) 대상인 서울 강남 3구는 앞으로 공급이 줄까 봐, 상한제 예외인 과천은 ‘로또 분양’이 될까 봐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만약 ‘상한제 약발’이 먹히지 않고 집값이 계속 꿈틀대면 정부가 앞서 나온 규제책을 더 조이는 식으로 정책을 이어 갈 것으로 내다본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일 상한제 대상 지역 발표를 앞두고도 지난 4일 기준 송파(0.15%)·서초(0.13%)·강남(0.12%) 등 강남 3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0.02% 포인트씩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속적인 집값 상승 시 거론되는 추가 규제 카드 중 하나는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축소다. 현재 1주택자가 9억원 이하 집에 2년 이상 거주하고 나서 팔면 양도세를 감면받고, 9억원이 넘더라도 10년 이상 보유하면 차익의 80%까지 세금을 공제받는데 이 혜택을 줄이는 것이다. 또 공시가격을 계속 올려 보유세(재산·종합부동산세)를 늘리거나 재건축 연한을 현행 30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하는 방법도 나온다. 전월세 상한제, 다주택자 임대사업자 등록 의무제 등도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악에는 정부가 주택 거래를 원칙적으로 무주택자에게만 허가하려 했다가 무산된 ‘주택거래 허가제’ 등도 재논의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위헌·사회주의 논란이 생길 수 있고 재건축 연한 확대는 정비사업 지연 부작용이 있어 양도세 비과세 축소나 전월세 상한제 등이 현실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9억원 초과 1주택자, 11일부터 주금공 전세자금 보증 제한…대상과 예외는?

    9억원 초과 1주택자, 11일부터 주금공 전세자금 보증 제한…대상과 예외는?

    오는 11일부터 9억원이 넘는 집을 갖고 있는 1주택자는 공적 전세자금 보증을 못 받는다. 정부가 지난달 1일 발표한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 방안의 하나로 고가주택 보유자가 공적 보증 전세대출을 이용해 갭투자를 하는 행위를 막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1일부터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자금 보증을 제한한다고 8일 밝혔다. 다만 오는 11일 이전에 산 고가주택이라면 전세자금 보증을 연장할 수 있다. 9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라도 취업이나 이직, 지방 발령 등으로 직장을 옮기거나 자녀 교육, 질병 치료, 부모 봉양 등의 이유로 전세를 얻는 게 불가피한 경우에는 부부 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라면 예외적으로 전세자금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보유 주택 수를 계산할 때는 소유권 등기가 되지 않았더라도 분양권(입주권)을 갖고 해당 주택에 대한 잔금 대출을 받았다면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본다. 다음은 주택금융공사가 오는 11일부터 시행하는 전세자금 보증 제한 관련 문답 정리. -고가주택 보유자 보증 제한 적용 대상은? “오는 11일 이후 신규 보증이나 기한 연장 신청에 적용한다. 다만 신규 보증 신청자가 11월 11일 전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낸 경우에는 고가주택(1주택)을 보유하더라도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고가주택 보유자도 대출 연장이 가능한 경우는? “보증을 신청한 시기와 집을 산 시기에 따라 다르다. 11월 11일 이전에 보증을 신청한 경우 11월 11일 이전에 집을 샀다면 고가주택 보유자도 보증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11월 11일 이후에 산 집이라면 기한 연장 시점에 9억원을 초과할 경우 1회에 한해 연장이 허용된다. 11월 11일 이후에 보증을 신청하면 주택 취득 시점과 관계 없이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기한 연장이 불가능하다.” -고가주택 판단 기준은? “보증 승인일이나 기한 연장 승인일에 집값이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이다. 주택 면적이 50% 미만인 복합용 건축물도 주택으로 보고 집값은 해당 주택 전체에 대해 산정한다. 보유 지분이 50% 미만인 집도 1주택으로 보며 집값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 지분에 대해서만 산정한다.” -주택가격은 어떻게 계산하나? “국민은행 시세정보와 한국감정원 시세정보, 공시가격을 우선 적용한다.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분양가격도 활용한다.” -고가주택 보유자 중 실수요자에 대한 예외 적용 사항은? “고가주택을 보유하고 있어도 근무상 형편(취업·이직·지방 발령 등)이나 자녀 교육(자녀의 다른 지역 전학), 질병으로 인한 1년 이상의 치료나 요양, 만 60세 이상의 부모 봉양, 학교 폭력으로 인한 전학 등의 이유로 다른 시·군에 있는 집에 전세를 살면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세자금 보증을 받은 뒤 한 달 안에 보증 대상 목적물 및 고가주택 양쪽에 본인이나 부양가족이 전입해야 한다.” -등기 전에 잔금대출을 받은 경우도 보유 주택 수에 포함시킨 이유는? “등기 전 신축 주택에 잔금대출을 받고, 전세를 놓아 해당 주택에 살지 않으면서 자신의 전세 자금은 공적 전세 대출로 충당하는 우회적인 갭투자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시가 9억 넘는 1주택자, 이르면 11일부터 전세보증 제한

    시가 9억원 초과 고가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들이 이르면 오는 11일부터 공적 전세보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다만 불가피한 사유로 새 전세를 얻을 경우 이를 입증하면 예외로 인정받을 수 있다. 4일 금융 당국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개인보증 시행세칙 개정안이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오는 11일 시행을 목표로 개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 방안’에 따른 것이다. 9억원을 넘어가는 1주택 보유자는 공적 전세대출 보증이 제한된다. 전세 대출을 이용한 갭투자를 막기 위한 조치다. 개정안 시행 전에 이미 전세 대출 보증을 이용하고 있다면 계속해서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개정안 시행 이후에 새로 취득한 주택이 9억원을 넘어가면 1회에 한해서만 연장할 수 있다. 연장 신청 전까지 해당 주택을 처분하거나 주택 실거래가가 9억원 밑으로 떨어져야 더 연장할 수 있다. 11일 이후에 취득한 주택이 9억원을 넘는 경우에는 제도를 잘 모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한 차례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전세 수요를 감안해 예외도 적용된다. 근무지 이전과 자녀 양육, 자녀 교육환경 개선, 부모 봉양 등이 예외 사유로 인정된다. 시가 9억원 초과 고가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들은 주택금융공사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공적 보증을 받지 못하더라도 서울보증보험의 민간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보증료와 최종 대출금리가 비교적 높을 수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달라진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 꼼꼼히 확인해야

    A씨는 서울 강남에 소형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다. 2009년 투자용으로 구입한 것이다. 전세로 살고 있는 곳은 직장과 가까운 경기도다. A씨는 최근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이 바뀐다고 해서 고민이다. 예전에 구입한 집이라 비과세를 받기 위해 실제로 거주할 필요는 없다고 들었는데 내년부터 거주하지 않은 집의 경우 1주택이라도 세금이 늘어난다고 해서다. 1가구 1주택자라면 비과세 관련 세법이 많이 바뀌어서 집을 팔기 전에 꼼꼼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2017년 8월 3일 이후 조정대상지역 안에 있는 집을 샀다면 비과세를 받기 위해 2년의 ‘거주’ 요건을 채워야 한다. A씨는 2009년에 아파트를 샀기 때문에 거주 요건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 내년 이후에 파는 집은 2년 이상 거주한 주택에 대해서만 1가구 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최대 8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2년 이상 살지 않고 팔면 공제율이 최대 30%(15년 이상 보유)로 낮아진다.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은 9억원 이하 주택에만 적용되지만 9억원이 넘는 집도 양도차익에 대해 9억원 초과분의 최대 80%까지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0년 전 7억원에 산 아파트를 15억원에 팔 경우 80%의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하면 8억원의 차익에 대해 약 1050만원의 양도세만 내면 된다. 반면 내년 이후에는 실제로 살지 않고 10년 보유한 아파트를 판다면 20%의 장기보유특별공제만 받을 수 있어 8배인 약 85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A씨는 절세를 위해 연내에 집을 팔거나 앞으로 2년을 살고 집을 파는 게 유리하다. 올 초 세법 개정으로 1가구 1주택 비과세의 보유 기간 요건도 강화됐다. 2021년부터 파는 주택의 경우 다주택자로 보유한 기간을 빼고 최종적으로 1주택만 보유한 날로부터 2년을 더 보유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예를 들어 2013년에 B주택, 2016년에 C주택을 산 2주택자가 2021년 B주택을 팔아 양도세를 낸 뒤 바로 C주택을 판다면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기 어렵다. 상가주택과 같은 고가 겸용주택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줄어든다. 현재 주택과 상가가 같이 있는 겸용주택에서 주택 연면적이 상가보다 크면 건물 전체를 주택으로 본다. 1가구 1주택이면 상가 부분도 비과세와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22년부터 주택 부분의 면적이 더 커도 주택 부분만 주택으로 본다. 상가 부분에 세금이 늘어날 수 있어 2022년 전에 파는 게 유리한지 따져봐야 한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주택매매·임대업자 LTV 40% 적용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집값의 40%까지만 돈을 빌려주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법인과 매매사업자에게도 적용된다. 부동산 관련 법인을 만드는 등의 수법으로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우회하는 통로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4일부터 신규 대출 신청분에 대해 LTV 규제를 확대 적용했다고 밝혔다. 주택임대 개인 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에만 적용하던 LTV 40% 규제를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주택매매·임대업자 모두에게 확대 적용한 것이다. 단 전날까지 주택매매 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사실을 증명했거나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 접수를 끝낸 경우 금융회사로부터 대출 만기연장 통보를 받은 경우 등에는 이번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금융 당국은 우선 행정지도로 LTV를 확대 적용하고, 이달 중 규정 변경을 예고한 뒤 다음달 안에 개정을 마칠 계획이다. 전세 대출 공적보증 제한은 이달 중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규정을 개정해 시행한다. 정부는 ‘갭투자’ 차단을 위해 전세대출 공적보증 제한 대상을 시가 9억원 초과 고가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근무지 이전이나 부모 봉양, 자녀의 진학 등 불가피한 사유로 새 전세를 얻을 경우 이를 입증하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금융 당국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이달부터 연말까지 주택매매 이상 거래도 합동 조사한다. 금융위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토부와 서울시 내 25개 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금융 부문 점검 회의를 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산항 조망과 투자가치를 소유하다…‘부산 오션 파라곤’ 선착순 분양

    부산항 조망과 투자가치를 소유하다…‘부산 오션 파라곤’ 선착순 분양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이 점점 가사화되면서 일대 부동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0월 부산항 북항 유람선이 첫 운항을 할 예정으로, 최근 북항 개발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작이 발표되어 북항 2단계 재개발의 밑그림이 발표됐다. 특히, 서울 강남의 대표 프리미엄 아파트로 잘 알려진 ‘파라곤’이 북항 일원에 공급 중에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파라곤’은 국내 주거문화 시상식 대회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19 매경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했다. 부산에 최초로 공급하는 ‘부산 오션 파라곤’은 부산 남구 문현동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5층~지상 32층, 8개동, 총 662가구로 구성된 아파트 단지로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와 72·74㎡로 구성되어 있다. 전 타입이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바다와 도심 조망이 가능하여 부산에서는 보기 드문 단지이다. 특히, 남측 저층부에는 바다를 보다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하였고 최고 32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부산항 대교와 오페라하우스 등을 볼 수 있는 낭만적인 오션뷰가 펼쳐지는 복합주거단지이다.또한, ‘부산 오션 파라곤’은 부산항 북항 개발에 따른 최대 수혜지로 알려져 있다. 최근 선정 발표한 북항 일원 콘셉트 디자인 국제아이디어 당선작에 따르면, 사업지와 마주 보고 있는 자성대부두 일원은 ‘부산돔시티’라는 개발 콘셉트으로 리조트와 호텔, 야구, 전시 이벤트가 공존하는 복합 멀티시설과 랜드마크 타워 등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부산항 북항 재개발구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순환 교통망과 문현역에서 북항 재개발지역을 지나 1호선 중앙동역으로 이어지는 C베이 파크선을 신설하고 우암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사업지 인근 미55보급창 이전 계획으로 복합공원 사업이 추진 중이며, 우암부두에는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가 조성 중에 있고, 동서고가도로 철거 계획 등 2030 부산월드EXPO 유치 추진을 목표로 한 다양한 개발들이 북항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남구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는 것이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6개월로 완화되었으며, 대출 조건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에서 70%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에서 60%로 완화되어 부담이 축소되었다. 아울러, 다주택자의 양도세중과가 제외되며 1주택자인 경우 2년 이상 보유 시 비과세되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부산 오션 파라곤’은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중도금전액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택전시관은 수영구 수영로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가 9억 넘는 1주택자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전세보증 제한

    시가 9억원 초과 고가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들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공적 전세보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다만 근무지 이전이나 부모 봉양, 자녀의 진학, 치료 등 불가피한 사유로 새 전세를 얻을 경우 이를 입증하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가주택 1주택자에 대한 전세 공적보증 제한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당국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부터 개편안을 시행할 것”이라면서 “전세보증 제한 예외 사유는 지난해 9·13 대책 당시 1주택 세대의 추가주택 매수 예외 허용 사례를 준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예외 사유는 같은 세대를 구성하는 가족 구성원이 주택 2곳에서 실거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를 입증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달려 있다. 부부 중 한 명의 근무지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별거가 불가피하거나 초등생 등 자녀 돌봄을 위해 집 근처에 부모가 거주할 주택을 구할 때, 장기간 통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등이 예외 사유로 인정된다. 다른 지역에 사는 부모를 본인의 거주지 근처로 단순 전입시키기 위한 별거 봉양 목적 역시 예외 사유에 해당한다. 규정 개정 이전에 전세대출 보증을 이미 이용 중인 사람에게도 연장을 허용한다. 한편 오는 14일부터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집값의 40%까지만 돈을 빌려주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법인과 매매사업자에게도 적용된다. 부동산 관련 법인을 만드는 등의 수법으로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우회하는 통로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안심전환대출 신청 20조 돌파… 집값 비싸면 못 갈아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1%대 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금액이 한도인 20조원을 초과했다. 집값이 높은 신청자들은 대출 갈아타기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누적 신청이 이날 오전 9시 기준 17만 4994건, 20조 4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가 17조 8714억원으로 전체의 87%에 달했다. 요건 미비로 일부 탈락자가 생길 수 있지만, 신청 접수 종료까지 1주일 남은 상황을 감안하면 최종 신청액은 20조원을 상당 수준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신청자 중 집값이 낮은 순서로 20조원 한도에서 대출 갈아타기를 지원한다. 시가 9억원 이하 1주택자이면서 소득이 부부 합산 8500만원 이하를 충족하면 된다. 금융위는 재원 마련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공급을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마감 시한도 오는 29일로 유지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수요가 집중되면서 주금공 홈페이지의 혼잡이 있었지만 이날 오전 9시 현재 신청 접수를 위한 대기 시간은 10분 이내”라고 말했다. 한편 안심전환대출을 계기로 대출 갈아타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보금자리론 대환(갈아타기) 대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대출 건수 중 대환 대출자의 비중은 지난해 말 3.5%에서 지난달 말 21.7%로 급증했다. 이달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2.00~2.35%로 안심전환대출(연 1.85~2.20%)보다 0.15% 포인트 높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안심전환대출 첫날 7200건 8000억 신청 ‘폭주’

    안심전환대출 첫날 7200건 8000억 신청 ‘폭주’

    은행 영업점엔 신청자격 문의 급증 선착순 아니고 29일까지 접수 가능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1%대의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접수 첫날인 16일 신청과 문의가 폭주했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및 14개 은행 창구를 통해 약 7200건, 8000억원(오후 4시 기준)이 신청됐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0.1% 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주는 만큼 주금공 홈페이지 접수에만 3239건, 4323억원이 몰렸다. 이에 따라 이날 한때 주금공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주금공은 “선착순 신청이 아니고 오는 29일까지 2주간 신청을 받고 있으니 접속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에 신청해도 된다”고 요청했다. 상대적으로 은행 창구를 찾는 발길은 뜸했으나 상담 전화 등을 통해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및 준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연 1.85∼2.10%(우대금리 적용시) 수준의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정책 상품이다. 다만 주택 가격이 9억원 이하여야 한다. 일각에서는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기존 3%대 고정금리 대출자는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위는 “기존 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대출 등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한 차주들은 소득 7000만원 이하(신혼부부, 다자녀가구 우대), 6억원 이하의 1주택자 등의 요건이 만족되면 언제든지 보금자리론을 통해 2.00~2.35%의 금리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저 연1%대’ 안심전환대출 첫날, 7200건·8000억 신청

    ‘최저 연1%대’ 안심전환대출 첫날, 7200건·8000억 신청

    선착순 접수 아냐…29일까지 신청하면 문제없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1%대 고정금리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첫날인 16일 온·오프라인을 합쳐 총 7200여건(약 8000억원)이 접수됐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오후 4시 현재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와 14개 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총 7222건(8337억원) 신청됐다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는 3239건(4323억원), 은행 창구에서는 3983건(4014억원)이 접수됐다. 이는 신청액 기준이며 요건에 해당하지 않은 신청 등을 제외하면 대환액은 실제와 다를 수 있다. 또 이 수치는 대출 신청이 완료된 건수이기 때문에 실제 수요는 훨씬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오후 2시50분쯤 주금공 홈페이지에는 대기자만 8만명 이상이 몰리는 등 신청이 폭주했다. 주금공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폭주한 것은 금리 우대를 제공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차주가 대출계약서의 서명과 전자등기까지 온라인으로 완료하는 경우 0.1%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해준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콜센터는 신청 문의가 몰리면서 다소 혼잡한 상황이나, 은행 창구는 비교적 혼잡이 크지 않다”면서 “주금공은 임시 페이지 운영, 순번대기 시스템 등 서버 부담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별로 일부 은행 창구가 붐비고 있지만 전반적인 창구 혼잡은 크지 않다”면서 “일부 수요 집중 창구에 인력 재배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선착순 지원이 아니다. 이 때문에 애써 서둘러 신청을 할 필요는 없다. 금융위는 신청이 집중되는 날짜와 시간대(첫째날·둘째날, 오전 10시~오후 3시)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신청을 일괄적으로 받은 후 순차적으로 대환을 진행한다. 최종 신청액이 당초 계획(약 20조원)을 크게 웃돌아도 전체 신청 건에서 주택 가격(9억원 이하)이 낮은 순서대로 대환을 지원한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고정금리 대출자는 보금자리론 요건(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 가격 6억원 이하의 1주택자)을 만족하면 보금자리론을 통해 연 2.00~2.35%(9월 현재)의 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 한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자격 조건은 부부합산 소득이 연 8500만원 이하인 1주택자다. 주택가격은 시가 9억원 이하이며 대출 한도는 기존 대출 범위에서 최대 5억원이다. 다만 신혼·다자녀 가구의 경우 부부합산 소득 조건이 1억원 이하다. 이 대출을 받으면 최대 30년간 금리 변동과 상관없이 고정된 원리금만 갚으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리 1%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오늘부터 신청받는다

    금리 1%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오늘부터 신청받는다

    신청액 20조 넘으면 집값 낮은 순 대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반등 가능성금리변동 위험이 있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1%대의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접수가 16일부터 시작된다.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선착순이 아니어서 마지막날까지만 신청하면 되고 공급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지난 7월 23일까지 실행된 변동금리와 준고정금리 주담대를 이용하는 1주택 가구로 부부 합산 소득이 연 8500만원(신혼·2자녀 이상은 1억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주택 가격이 9억원 이하여야 한다. 대출 한도는 기존 대출 잔액 범위에서 최대 5억원까지다. 대출 금리는 ▲만기 10년 1.95% ▲15년 2.05% ▲20년 2.15% ▲30년 2.20% 등이다. 신청액이 총 20조원을 넘으면 집값이 낮은 순으로 대출해 준다. 기존에 주담대를 받았던 은행에 방문하거나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신청하면 된다. 상호금융이나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 주담대를 갖고 있거나 1주택에 여러 금융사의 주담대를 보유하고 있으면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고 대출계약서의 서명과 근저당권 설정을 온라인으로 하면 0.1% 포인트 금리 우대도 받는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기대를 미리 반영해 내렸던 시중은행 금리가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은행연합회가 매주 공시하는 단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 11일 기준 연 1.55%로 일주일 전보다 0.04% 포인트 올랐다. 단기 코픽스는 지난달 31일~9월 6일 기준 연 1.51%로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단기 코픽스 반등으로 최근 한 달치 은행권 수신금리를 가중평균해 구하는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도 보합 또는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 매달 중순 공시되는 코픽스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 지표로 쓰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3%대 변동금리 주택대출,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세요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다. 성장과 물가 전망, 수출 부진이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다음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고 내년 초에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현재 최저 수준이지만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더 떨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탄 후 시장금리가 안심전환대출 금리보다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가로 인하할 금리 폭이 크지 않아 중도상환수수료와 앞으로 사용할 대출 기간을 고려해 대출을 갈아타는 것을 따져 봐야 할 것이다. 추석 이후 변동금리나 혼합형(고정+변동)금리로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1%대 후반~2%대 초반의 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될 예정이다. 서민의 이자비용을 줄이고 고정금리로 전환해 금리 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축소하기 위해서다. 부부 합산 연소득 8500만원 이하, 신혼부부 또는 2자녀 이상 가구의 경우 부부 합산 연소득이 1억원 이하가 대상자다. 부부 합산 1주택자면서 집값이 9억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최대 5억원 범위에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 이하 조건으로 기존 대출 한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갈아탈 수 있다. 단 연체, 부도 등 신용정보나 해제된 정보가 있다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대출을 지난 7월 23일 이전에 변동금리 또는 혼합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받았어야 한다. 디딤돌, 보금자리론, 공사적격대출, 자동대출은 전환 대상에서 빠진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또는 앱, 각 은행 지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총 20조원 내로 선착순 신청이 아닌 접수를 한 뒤 주택 가격이 낮은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3%대 변동금리를 내고 있다면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기를 검토하는 편이 좋다. 안심전환대출 대상이 아니더라도 혼합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나쁘지 않다. 현재 변동금리와 혼합금리(5년 고정) 간 금리 차가 0.5% 포인트 이상이다. 혼합금리로 갈아타면 기존 대출잔액 범위 내에서 대출이 되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이후 기준금리가 떨어져 변동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지만 추가 하락 폭이 커 보이지 않는다. 안정적인 이자 지출을 계획할 수 있는 혼합형금리 선택을 고민해 보자.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소득 8500만원 이하 가구, 금리 1%대 주택대출로 갈아타세요

    소득 8500만원 이하 가구, 금리 1%대 주택대출로 갈아타세요

    변동금리→낮은 고정금리 대출 전환 7년 이내 신혼부부·2자녀 이상 가구 부부 합산 소득 1억원까지 신청 가능 집값 시가 9억 이하 1주택자만 대상 금리 연 1.85~2.2%… 다자녀 등 우대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1%대 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다음달 16일 출시된다. 서민 실수요자들이 대출 이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2015년에 나왔던 안심전환대출과 달리 소득, 주택 수 등 조건이 추가됐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 본 뒤 신청하는 게 좋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구체적인 요건과 금리를 공개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에 취약한 변동금리 비중을 줄이기 위해 낮은 금리의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다. 변동금리와 준고정금리(3~5년 혼합형) 대출자를 대상으로 한다. 소득 요건은 부부 합산 소득 8500만원 이하로 정해졌다. 7년 이내 신혼부부와 두 자녀 이상 가구는 부부 합산 1억원까지 가능하다. 현재 주택금융공사가 제공하는 보금자리론보다 각각 1500만원씩 소득 기준이 높아졌다. 아울러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하고, 대출 이후 정기적으로 보유 주택 수를 확인한다. 주택 가격은 시가 9억원 이하여야 한다. 금리는 연 1.85~2.20%다. 시중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고정금리, 변동금리 대출 중 최저 수준이다. 만기와 신청 방법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 신청과 약정 등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10년 만기 대출로 갈아탈 경우 최저금리인 연 1.85%를 적용받을 수 있다. 모든 과정을 은행 창구에서 진행하고 30년 만기 대출로 갈아탄다면 연 2.20%가 적용된다. 신혼부부, 다자녀, 한부모, 장애인 등 복수의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하면 금리가 최저 연 1.20%까지 내려가는 구조다. 예를 들어 잔액 3억원, 20년 만기인 대출을 연 3.16%의 변동금리에서 연 2.05%의 고정금리로 갈아타면 월 상환액은 168만 8000원에서 152만 5000원으로 줄어들어 매달 16만 3000원을 아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 기존 대출 잔액 내에서 받을 수 있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한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기 위해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야 한다면 그 금액만큼 최대 1.2% 대출 증액도 가능하다. 공급 규모는 약 20조원이다. 이를 초과하는 신청이 들어오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공급한다.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달 16일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신청을 받는다. 은행 창구와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는 24시간 접수가 가능하다. 실제 대출을 갈아타는 시점은 오는 10~11월 중일 것으로 보인다. 이명순 금융위 금융소비자국장은 “적용되는 금리 수준은 갈아타는 시점의 시장 금리 상황을 반영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2금융권 대상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인 ‘더 나은 보금자리론’의 대상도 확대한다. 다음달 2일부터는 여러 금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와 LTV가 높은 대출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재산세·종부세 아끼려면 부동산 6월 1일 이전에 파세요

    A씨는 최근 재산세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지난 6월에 이미 잔금을 받고 판 아파트의 재산세를 7월 말까지 내라는 내용이었다. 지난 4월 계약을 한 뒤 6월 중순 잔금까지 받고 등기를 넘겨 줬는데 왜 재산세 1년치를 판 사람이 다 내야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더구나 올해는 공시지가가 올라서 지난해 냈던 재산세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했다. 부동산 보유세인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매년 6월 1일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부과된다. 1년 중 며칠을 누가 보유 했는지 각각 나눠서 계산하지 않고 6월 1일 단 하루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6월 중순에 주택을 팔았다면 올해분 재산세 1년 치를 모두 A씨가 내야 한다. 물론 보유한 기간을 따져서 그 기간만큼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과세 대상 구분이나 세율 체계가 복잡해 행정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점 등을 고려해 정부가 6월 1일을 과세 기준일로 정하고 있다. 부동산을 사거나 팔아서 명의가 바뀌는 경우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이려면 6월 1일을 기준으로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을 파는 경우라면 6월 1일 이전에 파는 것이 좋고, 사는 경우라면 6월 1일 이후에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부동산을 사거나 팔 때 세법상 취득 또는 양도의 시기는 일반적으로 잔금을 치른 날, 즉 대금 청산일이 된다. 다만 잔금을 치르기 전에 먼저 소유권을 이전한다면 등기부등본상 소유권 이전 등기 접수일이 매수 또는 매도일이 된다. 부동산을 매매할 때는 상황에 따라 세법상 취득 및 양도일이 언제인지 정확하게 짚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주택분 재산세는 7월과 9월에 각각 두 번 나누어 낸다. 주택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주택은 60%)을 곱한 과세표준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긴다. 주택의 재산세율도 누진세율이 적용되는데 0.1%(6000만원 이하)~0.4%(3억원 초과)까지 과세표준이 커질수록 더 높은 세율로 세금을 내게 된다. 재산세는 인별이 아닌 물건별로 계산하므로 단독명의인지, 공동명의인지에 따라 세 부담 차이가 없다. 반면 주택 종합부동산세는 인별로 합산한 공시가격이 6억원(1가구 1주택자는 9억원)을 넘는 경우에만 과세되며 0.5%(6억원 이하)~3.2%(94억원 초과, 조정대상 지역 2주택자 또는 3주택 이상)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가족 한 사람이 부동산을 모두 소유하는 것보다는 재산을 분산하거나 공동명의를 활용하면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종부세 강화에 작년 부부간 증여 45% 급증

    고가·다주택자들 공동명의 등 늘어 지난해 부부간 증여세 신고가 1년 전보다 45%가량 급증했다. 신고 건수로는 201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3000건을 돌파했다. 종합부동산세 등 다주택자 규제가 강화되고 공시가격이 오르자 세금을 덜 내려고 집을 배우자에게 넘기거나 공동명의로 바꾸는 증여가 많아져서다. 28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부간 증여세 신고는 3164건으로 2017년(2177건)보다 45.3% 늘었다. 증여 재산은 2조 6301억 7700만원으로 전년(1조 8556억 4700만원) 대비 41.7% 많아졌다. 같은 기간 전체 증여 건수는 12만 8454건에서 14만 5139건으로 12.9%, 증여 재산으로는 34조 7594억 3200만원에서 38조 1187억 5500만원으로 9.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부부간 증여가 훨씬 많이 늘었다. 부부간 증여 재산은 부동산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는 인별로 합친 공시가격이 6억원(1가구 1주택자는 9억원)을 넘으면 과세된다. 부부 중 한 명이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보다 나눠 갖거나 공동명의로 하면 세금을 덜 낸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여 주택은 11만 1863호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지난해 부부간 증여 재산은 평균 8억 3100만원이었다. 5억~10억원이 2625건(83.0%)으로 가장 많았고 이 구간은 1년 새 45.9% 급증했다. 10억~20억원도 430건으로 44.8% 늘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상가주택 양도세 강화… 강남 “버티자” 일산·김포 “팔자”

    상가주택 양도세 강화… 강남 “버티자” 일산·김포 “팔자”

    매각보다 증여 쏠림 현상 더욱 두드러져 3기신도시 주변은 2년내 매물 쏟아질 듯“양도소득세에 대해 물어보는 분들은 있기는 한데, 팔겠다는 사람은 아직 없어요. 세금 걱정보다 가격 상승 기대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서울 강남구 논현동 A공인중개사)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2021년에는 정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분들이 좀 있어요. 서울 강남 등과 달리 고양 일산 쪽은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니까요.”(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B공인중개사)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1가구 1주택이더라도 9억원이 넘는 ‘상가주택’(겸용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상가주택 시장이 양극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권 등 개발 계획이 집중된 지역의 상가주택 소유자들은 양도세 인상에도 물건을 내놓을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3기 신도시 계획으로 주택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는 경기 일산, 김포 등에선 가격을 낮춰서라도 2022년 전까지 매도하겠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 25일 정부가 내놓은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2022년부터 실거래가 9억원 초과 상가주택은 주택과 상가 부분으로 분리 과세된다. 주택 부분에 대해선 1주택자 비과세와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상가 부분은 일반 상가와 같은 방식으로 양도세가 부과된다. 주택 면적이 70%, 상가가 30%인 상가주택을 5억원에 매입해 20억원에 매각한 1주택자의 경우 지금은 양도세가 4658만원이지만, 2022년부터 1억 2295만원으로 껑충 뛴다. 때문에 일각에선 상가주택 소유자들이 매물을 쏟아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상가주택 시장은 전체 침체가 아닌 양극화로 가는 분위기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계획 등이 예정된 서울 강남권의 경우 예상과 달리 매도세가 강하지 않다.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삼성역을 중심으로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송파구 삼전동과 방이동 일대 상가주택 가격은 몇 년 새 십수억원씩 오른 것도 적지 않다”면서 “상가 비율이 높은 대로변 상가주택은 모르겠지만, 양도세 인상 부담보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 성남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체 투자처가 없다”면서 “상가 비율이 높은 물건의 인기가 좀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영향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근 3기 신도시 계획에 포함되면서 주택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는 일산과 김포 등의 분위기는 다르다. 일산의 부동산중개업자는 “고양시 전반에 공급이 늘고 있어 수익률이 좋지 않고, 가격 상승 가능성도 낮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양도세 절감을 위해 2022년 전에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전화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김포의 한 상가주택 소유주도 “3기 신도시 계획이 진행되면 타격이 더 클 것”이라면서 “털고 나가야겠다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도 양극화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양도세 부담이 늘어나지만, 강남 등 개발이 집중된 지역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클 수 있다”면서 “반면 최근 가격이 하락세인 서울 외곽과 수도권 일부 신도시에선 매도세가 더 급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도 “강남 부동산을 안전자산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매각보다 종합부동산세와 공시가격 상승으로 나타난 증여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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