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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억 넘는 집 사면 전세대출 갚아야” 정부, 10일부터 시행

    “3억 넘는 집 사면 전세대출 갚아야” 정부, 10일부터 시행

    1주택자 전세대출 한도 2억원으로 축소 오는 10일 이후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3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산 뒤 다른 집에서 전세를 살면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다. 또 전세대출을 받은 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사면 전세대출이 즉시 회수된다. 또 공적 보증기관(주택도시보증공사)의 1주택자 전세대출 보증 한도가 2억 원으로 줄어들고 사적 보증 한도 역시 3억 원으로 낮아진다. 금융위원회는 8일 보증기관의 내규 개정과 시스템 정비를 마침에 따라 6·17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전세대출 규제가 10일부터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규제의 핵심은 전세대출 보증을 해주지 않는 대상에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 초과 아파트 구매’를 넣는 것이다.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3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산 뒤 다른 집에 전세를 얻어 살 경우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구입)에 전세대출이 이용되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다. 이번 규제는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공적 보증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보증기관인 SGI서울보증에도 적용된다. 실수요자 위한 예외항목은? 직장 이동, 자녀 교육, 부모 봉양 등 실수요 때문에 이동해 전셋집과 구매 주택 모두에서 실거주하는 경우가 해당한다. 이 경우 시·군간 이동해야 하며 서울과 광역시 내 이동은 인정되지 않는다. 10일 이후 전세대출 보증을 신청해 받은 뒤 차주가 규제지역의 3억 원 초과 아파트를 사면 전세대출을 즉시 회수한다. 다만 새로 산 아파트에 기존 세입자의 임대차 기간이 남아 있으면 임대차 기간이 끝날 때까지 회수 규제가 유예된다. 10일 전에 전세대출을 받은 차주가 10일 이후에 규제 대상 아파트를 사면 전세대출 회수 대상이 아니다. 다만 전세대출의 만기 연장은 제한된다. 또 빌라·다세대 주택 등 아파트 이외 주택은 이번 규제 대상이 아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남국 “국회의원, 고위공무원 다주택 급급매로 내놓자”

    김남국 “국회의원, 고위공무원 다주택 급급매로 내놓자”

    ‘고위공직자 다주택 팔아라’ 긴급서명 하루만 1천명 이상 참여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일 여야 국회의원과 고위공무원은 오늘 당장 인근 부동산에 전화를 걸자고 제안했다. 다주택자는 집값 안정을 위해 부동산에 급매 또는 급급매로 집을 내놓아 처분하자는 이야기다. 김 의원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정말 긴급하고 절박한 당장의 과제”라며 “거래가 잠겨서 매도하고 싶어도 매도가 안 된다는 등의 핑계를 들어줄 틈도 이제 없다”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가 부동산 판다고 집값이 떨어지진 않겠지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확실한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강제로 팔라고 하는 것은 반헌법적 발상”이란 발언을 비판하며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 만큼은 ‘여기가 북한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 확실하게 때려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긴급하게 실시한 ‘고위공직자부터 1주택 빼고 다 팔아라’ 서명에는 하루만에 목표치를 훌쩍 넘겨 1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참여연대 측은 “청와대 참모 41명 가운데 12명이 다주택자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고위공직자는 31%가 다주택자”라며 “부동산 세제, 주거안정 입법을 책임지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56명 중 17명도 다주택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 기재부 3급 이상 고위공무원과 국회 국토위, 기재위 소속 의원들도 청와대가 다주택 소유 참모들에게 한 달 안에 실거주용 외 주택을 매각하라고 권고한 것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참모의 주택 처분을 권고하며 서울 반포 대신 청주 아파트를 판 것과 관련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지역구 주민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노영민 실장, 강남 반포 대신 청주집 판건 투자차원 아니라고 해명 김 의원은 자신이 무주택자라고 소개하며 “국회의원이나 고위공직자가 다주택이나 불필요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면 토지나 부동산에 대한 백지신탁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노 실장의 반포 아파트 대신 청주 아파트 처분에 대해서는 김태년 원내대표도 한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여러 비판 받을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나 집권 여당의 정책 추진 의사보다 ‘똘똘한 한 채’를 챙기겠다는 노 실장의 처신을 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노 실장은 최근 청주 집을 매각하면서 1주택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반포 대신 청주 아파트를 판 것에 대해서는 ‘청주 집은 오래 비워둔 집이며, 반포 집은 아들을 포함한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집’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따라서 노 실장은 재건축을 바라보고 부동산 투자 차원에서 강남 아파트를 팔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악의적이라며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토·기재위원 30%‘다주택자’ 부동산 법안 심사 이해충돌 우려

    국토·기재위원 30%‘다주택자’ 부동산 법안 심사 이해충돌 우려

    56명 중 민주당 6명, 통합당 11명 달해김회재·양향자 서울·경기에만 2채 보유기재위 소속 통합당 9명 중 7명이 다주택시민단체 “집 팔거나 상임위서 배제해야”주거와 부동산 관련 법안을 다루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 10명 중 3명꼴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채의 집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소득세법과 종합부동산세법, 주택법 등 부동산 관련 법안을 만들거나 심사하다 보면 공익과 사익이 부딪치는 이해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시민단체들은 다주택 의원들이 집을 팔거나 관련 상임위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이 6일 시민단체로 구성된 ‘주거권 네트워크’가 공개한 다주택 국회의원 현황 자료(21대 총선 때 신고 재산 기준)를 분석한 결과 국토위와 기재위 소속 의원 56명 중 17명(30.4%)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상임위 소속 의원 33명 중 6명, 미래통합당은 19명 중 11명이 집을 2채 이상 가지고 있었다. 국토위·기재위 소속 민주당 다주택 의원 6명이 보유한 부동산은 모두 13채였는데, 이 가운데 11채가 서울 강남구를 포함해 ‘규제지역’(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 있었다. 특히 김회재(국토위·전남 여수을) 의원이나 양향자(기재위·광주 서구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서울이나 경기 수원 등 규제지역에만 2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전체 의원 103명 중 40명(38.8%)이 다주택자인 통합당도 이날 두 상임위에 다주택 의원 11명을 배정했다. 이들 의원이 보유한 아파트 등은 모두 24채다. 이 가운데 15채가 규제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특히 기재위에는 소속 의원 9명 중 7명이 집을 2채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국토위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지역구(부산 부산진을)에는 집이 없지만 서울 서초구에 배우자와 자신의 명의로 된 아파트가 1채씩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다주택 고위 공직자들을 비난하는 목소리만큼이나 통합당 내부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두 상임위 외에 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지방세 특례제한법) 등을 다루는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안의 최종 관문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회까지 범위를 넓히면 다주택 의원은 26명(민주당 11명·통합당 15명)으로 집계됐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선 최소한 기재위와 국토위는 1주택자 의원들로만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부동산 정책 좌우하는 국토위·기재위에 다주택자 수두룩

    [단독]부동산 정책 좌우하는 국토위·기재위에 다주택자 수두룩

    부동산 정책 관련 법안을 다루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에 속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33명 중 6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자들에게 ‘거주목적 외 주택의 처분서약’ 작성을 권고한 바 있다. 2년 안에 매각을 권고했지만, 실제 이행률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6일 서울신문이 참여연대와 한국도시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주거권 네트워크’가 공개한 다주택 국회의원 자료(21대 총선 출마 당시 신고 재산 기준)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부동산 정책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국토위와 기재위 소속 의원 중 다주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천준호 의원은 서울 도봉구 아파트를 팔아 1주택자가 됐고, 정성호 의원은 3채 중 경기 연천군의 연립주택을 판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 신고 당시보다 다주택자가 1명 줄어든 6명이 되긴 했지만, 이해 충돌 가능성은 여전하다. 두 상임위 소속 의원 6명이 보유한 부동산 13채 중 비규제 지역의 부동산은 2채에 그친다. 나머지 11채는 모두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이다. 특히 김회재(국토위·전남 여수을) 의원이나 양향자(기재위·광주 서구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서울이나 경기 수원 등 수도권에만 2채 이상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통합당이 이날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을 발표하면 두 상임위의 다주택 국회의원은 1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 중 다주택자는 40명(38.8%)이다. 두 상임위 외에 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을 줄이는 지방세 특례제한법을 다루는 행정안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까지 범위를 넓히면 다주택 의원은 민주당만 11명이다. 다주택 국회의원들이 소득세법, 종합부동산세법, 주택법 등 부동산 관련 법안을 심사하는 것은 공익과 사익의 이해충돌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은 “다주택 의원들이 관련 상임위에 활동하면 이해 충돌 가능성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거주목적 외 주택을 처분한 의원이 어느 정도인지 공개하고, 다주택자는 관련 상임위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집 한 채” “무주택” 자기 PR 나선 잠룡들

    “집 한 채” “무주택” 자기 PR 나선 잠룡들

    원희룡 “운동권 출신도 강남아파트 집착”박원순 “집 처분하고 싶은데 집이 없어”이재명 “고위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을”‘1주택 외 주택 처분’을 권고했던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강남 반포동 아파트 대신 충북 청주시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놓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여야 잠룡들이 자신이 무주택 또는 1주택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운동권 출신 586(50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도 강남 아파트에 집착한다. 솔직히 이념보다 돈을 더 믿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강남은커녕 제주에 지금 ‘사는 집’ 한 채 있다”며 “앞으로도 사는 곳 빼고 다른 부동산은 갖지 않겠다. 부동산 정책을 말하려면 저부터 실천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 3일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다주택 보유에 대해서 이달 중으로 처분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는데 지금 통합당에는 다주택 보유자가 훨씬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저도 (집을) 처분하고 싶은데 죄송하지만 따지고 보니 집이 없다”고 했다. 통합당을 공격하는 동시에 자신이 무주택자임을 에둘러 강조한 것이다.부동산 정책 대안을 제시한 경우도 있었다. 같은 당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혼란을 막기 위한 제1 정책으로 고위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제 입법을 국회와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백지신탁은 공정한 공무 수행을 위해 임기 동안 공직자의 재산을 은행 등에 맡겨 권리 행사를 중지토록 한 제도다. 이 지사는 “국민 신뢰를 확보하려면 주식백지신탁제처럼 필수 부동산을 제외한 부동산 소유를 모두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대출 막혀 분양 막막” “특공은 그림의 떡”… 2030 분노 더 커졌다

    “대출 막혀 분양 막막” “특공은 그림의 떡”… 2030 분노 더 커졌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 보완책 빠져금수저 무직 부부에게 혜택 돌아가”靑 국민청원에 비판글 100건 넘어 전월세가격 폭등에 주거비 부담 증가“부모보다 가난한 세대로 전락해 격분”정부가 “30대 서민층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6·17 대책 후폭풍 진화에 나섰지만 2030의 분노는 더 거세지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상황 속 전셋값 폭등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에 허리가 휘어서다. 또 없는 형편에 희망이라도 가졌던 수도권 6억원 아래 주택마저 규제지역으로 묶여 대출문이 좁아졌는데, 정부가 지난 2일 추가로 내놓은 신혼부부 특별공급 확대나 취득세 감면 방안 등은 ‘금수저 무직부부’ 등 일부만 혜택을 보는데다 정작 대출규제 완화 등 6·17 대책 보완 방안은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6·17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100건이 넘는 부동산대책 비판글이 올라와 있다. 지역민과 지자체가 대책 수용을 거부하며 민원을 제기하고 거리 시위를 나온 이들도 적잖다. 내 집 마련을 꿈꾸던 한 30대는 “대통령이 나서서 특별공급 물량 확대나 취득세 감면 확대 등을 거론했지만 정작 맞벌이는 생애 최초 특별공급의 경우 ‘월 555만원 이하’라는 소득 기준을 넘어서기 때문에 특공에 넣어 볼 수조차 없고 신혼부부용 특공이 확대돼도 신혼부부는 자산 기준이 없기 때문에 소득은 적고 부모에게 물려받은 자산이 많은 ‘금수저 무직 부부’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고 분노했다. 서울은 투기과열지구라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까지만 나온다. 모아둔 돈이 없는 흙수저 신혼부부에겐 물량이 확대돼도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6·17 여진’도 여전하다. 자신의 모든 자금과 대출을 끌어 모아 아파트 대금을 맞춰 놓았는데 갑자기 정부 대책으로 대출이 줄어들어 돈 마련할 방법을 찾지 못해 아파트를 포기해야 해서다. 신혼부부라고 밝힌 한 카페 이용자는 “현재 사는 집을 처분하고 부족분은 대출을 받기로 하고 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6·17 대책으로 대출이 막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앞으로 중도금과 잔금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미 받은 계약금과 낸 계약금을 어떡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가 걱정할까 염려돼 혼자 눈물을 훔치는 저희가 진정 투기꾼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서울 신도림과 인천 검단 등지에선 규제지역 지정 해제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렌트푸어’ 압박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잖다. 최근 전월세 가격이 오르며 주거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토연구원의 ‘2020년 주거비 부담’ 조사에서도 월 소득 대비 월 주거비 부담은 2018년 15.5%, 2019년 16.1%로 커졌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6월 아파트 중위 전셋값도 4억 6129만원으로 조사가 시작된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송승현 도시와개발 대표는 “젊은 세대들은 집 마련이 힘들어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가 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 분노의 원인”이라며 “현재 고가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의 혜택을 위해서는 보유뿐만 아니라 거주까지 10년을 해야 80%의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시장에 전세 등 매물이 나올 요소가 적고 이 때문에 주거비 부담은 향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임대사업자 혜택을 줄이고 전월세신고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 3법’ 도입을 밀어붙이고 있어 최근 전월세 가격을 올리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6월 29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0%로 오르며 53주 연속 상승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투기성 다주택자에게 ‘핀셋 과세’… 종부세 올리고 ‘6억 공제’ 줄일 듯

    투기성 다주택자에게 ‘핀셋 과세’… 종부세 올리고 ‘6억 공제’ 줄일 듯

    정부와 여당은 이르면 이번 주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과세를 강화하는 방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는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때 발표됐으나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관련 법안을 재입법하는 것인데, 당시보다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다주택자를 비롯해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게는 차익을 상당 부분 토해내는 수준의 과세를 검토 중이다. 5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주 당정 협의를 거쳐 종부세와 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법 개정안이 의원 입법 형태로 국회에 제출된다. 이 경우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가능해진다. 당초 기획재정부가 이달 말 발표하는 세법개정안에 관련 내용을 담고, 정부 입법 형태로 9월 정기국회 때 제출하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앞당긴 것이다. 종부세와 양도세 강화는 12·16 대책 당시 발표했던 안을 토대로 하되 ‘플러스 알파’가 추가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 부담을 강화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종부세의 경우 12·16 대책 땐 현행 0.5~3.2%인 세율을 0.6~4.0%로 최대 0.8% 포인트 올리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세 부담 상한을 200%에서 300%로 올리는 것이었다. 이번엔 세율을 이보다 더 높게 상향 조정하거나 현행 6억원(1주택자 9억원)인 공제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6·17 대책 때 법인이 보유한 주택에 대해선 공제 한도(6억원)를 폐지했다. 종부세를 강화하면 소득이 없는 은퇴자에게 부담이 크다는 게 단골 논쟁거리다. 이에 따라 고령자나 장기보유 공제를 늘리는 방안 등이 보완책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종부세 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될 것이란 우려도 많은데, 이미 발의된 전월세 상한제 등 세입자 보호를 위한 임대차 3법 통과에 속도를 더 낼 것으로 보인다. 양도세는 12·16 대책을 통해 1년 미만 보유 주택의 경우 세율을 40%에서 50%, 1년 이상∼2년 미만은 기본세율(6~42%)에서 40%로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이번 개정안에는 이보다 세율을 더 올리거나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2주택자 10% 포인트, 3주택자 20% 포인트)을 추가로 올리는 방안,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보유·거주 기간을 늘리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대신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 최초 구매자에 대해선 취득세를 감면해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특혜를 축소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등록임대주택에 대한 종부세 합산과세 면제를 폐지하고, 소형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감면 혜택을 없애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 새집 절실한데, 4년 수도권 집 기다리라고요?”

     정부의 ‘6·17’ 대책 발표 후 시장은 여전히 혼란 상태다. 서울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전셋값 질주는 끝도 없다. 잠실권이지만 행정동상 신천동이라 이번 규제에서 비켜 간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144.77㎡는 6월 15일 19억원(5층), 26일 22억 4000만원(30층), 26일 22억 8000만원(23층) 등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선 ‘실거주 2년 의무’ 조건을 지키려고 집주인이 세입자를 내보내는 등 물건이 줄어들며 5000만원 안팎 전세가가 올랐다.  이에 대통령까지 나서 그간의 기조를 바꾼 채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확대 등 공급 확대’를 주문했지만 시장에선 “이번에도 방향이 틀렸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직장이 가까운 서울 도심의 새집’인데 정작 수요가 있는 곳에는 정부가 공급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과 전문가들을 통해 정부 정책 문제를 5일 짚어 봤다.  ①3기 신도시 효과-결정적으로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을 원하는 젊은층 수요를 반영하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 신도시 카드는 교통망 확충이 기본인데 아직 기존 2기 신도시에 대한 교통 개선 대책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또 3기 신도시가 본격 공급되려면 4년 안팎이 걸리는데 사전 청약을 하더라도 그때까지 전세를 살아야 하는 서민에 대한 대안은 빠져 있다. “빚내서 집 사라”고 했다가 “한 채만 남기고 팔라”고 하는 등 정책이 계속 바뀌니 기본적으로 시장에선 주택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일단 사고 보자”는 심리가 강하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서울 주택 공급을 위해 재건축, 재개발을 풀되 용적률을 높여 롯데월드타워처럼 여러 사람이 살 수 있게 공간활용도가 높은 고층 건물을 짓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지영 부동산R&C 연구소장은 “MB 정부 시절 그린벨트를 풀어 강남구 세곡동에 주택을 공급했을 때 강남권 집값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었던 것처럼 결국 서울 내에서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것 외에는 장사가 없다는 얘기다.  ②청년·신혼 세제 지원-2030이 집을 못 사는 것은 정부가 취득세를 안 깎아 줘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출문이 좁아진 탓이 크다. 대책 후 가장 많이 나온 불만 중 하나가 본인이 사려던 집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는 바람에 잔금 대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비규제지역에선 70%이지만 조정대상지역에선 50%, 투기과열지구에선 40%로 낮아져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투기 수요가 아닌 무주택·1주택자에 대해서는 세제뿐 아니라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실수요자를 배려해 달라는 의견이 상당수다. 정부가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을 늘리려고 검토 중이지만 시장은 의문을 표시한다. 서 교수는 “젊은층 공급을 늘려도 물려받은 부모자산이 없는 흙수저는 1억, 2억원씩 분양대금을 들고 있기 어렵고 특공 물량이 시장을 만족시킬 만큼 많지도 않다”면서 “국민주택 말고 공공과 민간임대를 늘려 신혼과 무주택, 주거취약계층에 기회를 줘야 하는데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 탓에 공급이 지연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③다주택자 부담 강화-정부가 다주택자의 보유세를 늘리려면 동시에 양도소득세 같은 거래세를 완화해 줘야 한다는 의견도 높았다. 갖고 있지 못하게 해 놓고 팔기도 어렵게 만들면 안 된다는 의미다. 더욱이 임대사업자의 경우 현행법상 4년·8년의 의무 임대기간을 지켜야 하는데 이를 일시적으로 완화해 물량을 시중에 많이 내놓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④부동산 대체 투자처 열어야-결국 저금리 속 유동자금이 갈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장기간 이어질 저금리와 하반기 3차 추경,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자금 유입 등 풍부한 유동성은 계속해서 시장의 잠재 불안 요인이 될 것”이라며 “최근 주식시장에 투자자금이 이동했던 것과 같이 유동자금을 분산할 수 있는 공모리츠 등 대체 투자처 발굴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노영민 강남 논란에…‘무주택·1주택’ 앞세운 잠룡들

    노영민 강남 논란에…‘무주택·1주택’ 앞세운 잠룡들

    ‘1주택 외 주택 처분’을 권고했던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강남 반포동 아파트 대신 충북 청주시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놓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여야 잠룡들이 자신이 무주택 또는 1주택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운동권 출신 586(50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도 강남 아파트에 집착한다. 솔직히 이념보다 돈을 더 믿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강남은 커녕 제주에 지금 ‘사는 집’ 한 채 있다”며 “앞으로도 사는 곳 빼고 다른 부동산은 갖지 않겠다. 부동산 정책을 말하려면 저부터 실천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 3일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다주택 보유에 대해서 이달 중으로 처분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는데 지금 통합당에는 다주택 보유자가 훨씬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저도 (집을) 처분하고 싶은데 죄송하지만 따지고 보니 집이 없다”고 했다. 통합당을 공격하는 동시에 자신이 무주택자임을 애둘러 강조한 것이다. 부동산 정책 대안을 제시한 경우도 있다. 같은 당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혼란을 막기 위한 제1 정책으로 고위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제 입법을 국회와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백지신탁은 공정한 공무 수행을 위해 임기 동안 공직자의 재산을 은행 등에 맡겨 권리 행사를 중지토록 한 제도다. 현재 고위공직자의 주식은 백지신탁 대상이지만 부동산은 제한이 없다. 이 지사는 “국민신뢰를 확보하려면 주식백지신탁제처럼 필수부동산을 제외한 부동산 소유를 모두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다주택자 부담 더 강화” 징벌적 과세, 이번주 입법 돌입

    “다주택자 부담 더 강화” 징벌적 과세, 이번주 입법 돌입

    다주택자·단타성 투기에 징벌적 과세 정부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30대 서민층의 내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지만 6·17 대책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주택을 2~3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와 1~2년 안에 사고파는 투기성 매매자에게 징벌적인 수준의 세금을 물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유세·거래세 과세안을 한층 끌어올리는 수준으로 투기 수요가 발붙일 곳을 없앤다는 취지다. 정부·여당은 속도가 가장 빠른 ‘의원 입법’ 형태로 추진, 7월 국회에서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5일 기획재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여당의 이런 움직임은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 부담을 강화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2일 지시와 연동돼 있다. 주택을 투기 수단으로 사고파는 사람들에 대해선 더 강력한 페널티를 줘야 한다는 관점에서 일반적인 소득 과세를 넘어 징벌적인 수준의 과세안을 검토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 더 강력하게 과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세안은 기존에 내놓은 12·16 부동산 대책이나 6·17 부동산 대책을 단순히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 과세 강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보유세(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강화 방안 우선순위 정부는 12·16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에게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최고 4.0%까지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으나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다. 정부는 종부세 기본공제(6억원·1세대 1주택자는 9억원)를 줄이고 과표구간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17 대책에서 제시한 법인 부동산에 대한 종부세 부과안 역시 개인 종부세와 연동해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종부세와 함께 보유세의 한 축을 이루는 재산세 과세를 강화하는 방식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또 투기성 단기 매매를 차단하는 차원에서 2년 미만 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추가로 끌어올리고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보유·거주 기간을 지금보다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생애 최초 구매자, 취득세 감면 등 세금 부담 완화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 최초 구매자에 대해선 취득세를 감면, 세금 부담을 완화해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여당은 이런 내용의 법 개정안을 국회 기획재정위 여당 간사를 통해 ‘의원 입법안’ 형태로 이번 주 중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9월 초 세법개정안 제출 때 정부 입법 형태로 관련 입법을 처리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청와대와 여당이 7월 임시국회 내에 입법을 끝마친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의원입법’ 형식으로 돌아섰다.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해도 시행 시기는 같으나 정책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7월 임시국회 처리가 추진되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보유자에 대한 과세 강화 방침은 정해졌으나 이를 보유·거래세 차원에서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한 문제를 정리하는 데에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보유세 강화로 투기 잡고 실수요자 주택 늘려… ‘투트랙 집값 잡기’

    보유세 강화로 투기 잡고 실수요자 주택 늘려… ‘투트랙 집값 잡기’

    소득세법·주택법 등 개정안 신속히 추진공시가격 현실화·임대소득세 카드 남아3기 신도시 9000가구 이상 사전청약 검토생애최초 특별공급 민영주택도 포함 전망청년들 첫 주택 취득세 감면 가능성 커져문재인 대통령이 2일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고 3기 신도시의 사전 청약 물량 확대를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은, 세금으로 투기 수요를 잡고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을 늘려 집값을 안정화시키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속된 규제에 내성이 생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을 통해 종부세율의 전반적 인상을 예고했다. 기존에는 1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외 2주택 보유자에겐 0.5~2.7%,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게 0.6~3.2%였던 종부세율을 각각 0.6~3.0%, 0.8~4.0%로 최고 0.8% 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이다. 또 기존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의 경우 200%였던 세부담 상한을 300%로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이 176석으로 21대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인 만큼 신속한 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밖에 소득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주택법,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등 20대 국회 미완 입법들도 개정을 추진한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재건축 이익 환수도 천명한 상황에서 남는 카드는 종부세와 취득세, 임대소득세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시행되는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토부는 앞서 ‘5·6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하면서 내년에 3기 신도시 물량 9000가구에 대해 사전 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의 주택을 무리해서 비싼 값을 주고 사지 말고 우선 3기 신도시 주택을 선점해 놓으란 뜻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9000가구보다 더 많은 물량을 사전 청약할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9000가구는 본청약 1∼2년 전에 청약을 할 수 있는 물량이다. 사전 청약 당첨자는 본청약까지 자격을 유지하면 100% 당첨된다. 정부가 확보한 수도권 공공택지의 아파트 물량은 총 77만 가구 수준이다.문 대통령이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 세부담을 완화하고 특별공급 물량을 높이라고 한 것은 30대가 집값 상승으로 집을 사지 못해 주택 청약에 기대야 하지만, 가점 부족과 대출 규제 등으로 청약시장에서 소외된다는 불만에 응답한 것이다. 현재 생애최초 특별공급 비율은 국민주택이 30%이며 민영주택은 아예 없다. 이에 따라 국민주택에선 그 비율을 높이고 민영주택은 새로운 공급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년에게도 생애최초 주택구입시 취득세를 인하해 주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취득세 50%를 감면해 주는 특례가 유일하다. 이 특례는 당초 올해 말 일몰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에 따라 연장과 함께 대상이 확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실수요자와 전월세 거주 서민 등을 위한 정책 금융상품인 디딤돌(구입자금)·버팀목(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새로운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장기적으론 세금을 계속 내면서 집을 갖고 있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안정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유동성 자금을 줄이는 정책을 펴지 않으면 집값을 잡을 수 없다”면서 “수도권 3기 신도시로는 경기 외곽 수요는 흡수할 수 있어도 서울 수요를 흡수하긴 어려워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지 않는 한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진중권 “노영민, 청주 유권자 가치가 강남 13평보다 못하나”

    진중권 “노영민, 청주 유권자 가치가 강남 13평보다 못하나”

    “잘 살고 싶으면 정부 ‘약속’ 믿지 말고靑 참모들의 ‘행동’ 믿으라” 우회 비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일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충북 청주에 있는 47평(전용면적 134.88㎡) 아파트를 매각하고 서울 강남에 있는 13.8평(45.72㎡)의 반포 아파트를 택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지역구 유권자 전체 가치가 강남 13평 아파트보다 못하다는 냉철한 판단. 그 투철한 합리주의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결국 자신을 뽑아준 지역구 유권자들을 처분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靑참모들, 강남 ‘똘똘한 한 채’ 챙기고애먼 지방 아파트만 처분한 모양”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노 실장을 보라. 지역구 청주의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청와대 참모들께서는 강남의 ‘똘똘한 한 채’는 알뜰히 챙기고, 애먼 지방의 아파트만 처분하신 모양”이라면서 “이분들, 괜히 잘 사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는 3선을 지낸 노 실장이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시 흥덕구을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내리 국회의원이 됐음에도 지역구 대신 집값이 크게 오른 서울 강남 아파트를 택한 데 따른 비판으로 해석된다. 노 실장은 2015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아 차기 충북도지사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이 때문에 2일 청와대 참모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하며 1주택 외의 주택 처분을 재차 강력히 권고했던 노 실장이 지사직을 포기할만큼 강남 아파트를 원했던 게 아니냐는 말들이 온라인커뮤니티에 나돌기도 했다.“결국 대통령 지시 따른 건 윤석열뿐”尹, 서울 송파 아파트 팔아 1주택자 돼 “참모들도 대통령 지시 무시했는데 웃긴 상황” 진 전 교수는 “결국 대통령 지시를 따른 것은 윤석열 검찰총장뿐이네”라면서 “잘 살고 싶으세요? 돈 벌고 싶으세요? 그럼 정부의 ‘약속’ 믿지 말고 청와대 참모들의 ‘행동’을 믿으세요.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라고 썼다. 노 실장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이 나왔을 당시 수도권의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2채 이상을 보유한 참모들에게 1채를 제외한 주택을 처분하라고 권고했었다. 그러나 정작 청와대 고위급 참모 64명 중 18명은 여전히 다주택자로 드러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일 청와대 참모 64명 중 수도권에 두 채 이상 집을 가진 사람이 8명이며 이들의 부동산 재산이 문재인 정부 들어 평균 7억원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윤 총장은 서울 강남권인 송파구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보유했던 집이 2채에서 서초구 아파트 1채만 남게 돼 1주택자가 됐다. 그러자 검찰 안팎에서는 정권을 향한 수사로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력 등 공격을 받고 있는 윤 총장에 대해 “대통령 참모들도 대통령 지시를 무시했는데 윤 총장이 집을 판 상황이 웃기다”, “문 대통령의 측근이 아닌가 보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13평 함부로 차지 마라…너희들은한 번이라도 걔만큼 똘똘한 놈이었느냐” 문 대통령 “종부세 입법 최우선 처리하라”文 “다주택자 등 투기성 보유자 부담 강화”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의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구절을 인용해 노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쯤에서 안도현 시인이 나오셔야 하는데. 강남에 아파트 갖는 꿈도 못 꾸느냐고”라면서 “13평 함부로 차지 마라. 너희들은 한 번이라도 걔만큼 똘똘한 놈이었느냐”고 우회적으로 노 실장과 청와대 참모들을 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주택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긴급보고를 받은 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참모들에게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투기성 매입을 규제해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높다”면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정부의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로 처리하도록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청와대 “노영민 반포 아파트 매각”45분 만에 “반포 말고 청주” 바꿔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충북 청주시 아파트 중 반포의 13.8평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하고 이를 급매물로 내놨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45분 만에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노 실장이 반포가 아닌 청주의 아파트를 팔기로 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전날 청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청주 아파트의 경우 노 실장이 소유한 것과 같은 전용면적 134.88㎡ 매물이 지난 11일 2억 9600만원에 거래됐다. 반포 집의 경우 노 실장이 가진 전용면적 45.72㎡ 아파트와 동일한 면적의 매물이 가장 최근에 거래된 때는 지난해 10월로, 10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현재 호가는 15억원이다. 노 실장은 결국 ‘1주택 외의 주택 처분’이라는 자신의 강력한 권고를 지키면서도 3억원도 안 되는 지방의 아파트를 팔아 1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계속 쥐고 있는 모양새가 됐다. 이 때문에 청와대 내부에서도 사실상 ‘강남 다주택자’를 정조준하고 나선 노 실장 스스로 최후통첩의 의미를 흐린다는 볼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집 팔라던 노영민도, 먼저 판다던 은성수도 다주택… 고위직의 역행

    [단독] 집 팔라던 노영민도, 먼저 판다던 은성수도 다주택… 고위직의 역행

    이상철 인권위 상임위원은 되레 3채로윤종인 차관도 분양권 취득 2주택으로유명희·김양수·정무경은 1채 팔았지만‘똘똘한’ 강남 집 놔둔 채 지방주택만 처분김희경 무주택·윤석열 1주택 ‘모범 사례’‘살지 않는 집은 팔고, 실거주할 한 채만 남겨라.’ 문재인 정부가 쏟아낸 부동산 정책들에 담긴 철학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강한 규제를 앞세운 부동산 정책이 성공하려면 고위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높았다. 이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참모진에게 “수도권에 집을 2채 이상 보유했다면 6개월 내에 한 채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권고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같은 달 언론사 경제부장 오찬 간담회에서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한 정부부처 고위 공직자는 한 채만 빼고 처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노 비서실장과 홍 부총리의 권고는 공염불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되레 주택을 더 매입한 고위 공무원도 있었다. 행정부 내 차관급(청와대는 비서관급) 이상 공무원 중 다주택자 비율은 지난해 12월 30.7%에서 23.2%로 7.5% 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집을 팔라”고 했던 노 비서실장과 홍 부총리조차 1일까지 본인 명의 주택을 처분하지 않았다는 건 상징적이다. 노 비서실장은 서울 서초구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아파트를 보유했고, 홍 부총리는 경기 의왕시 소재 아파트와 세종시 소재 주상복합건물 분양권을 갖고 있다. 다만 홍 부총리의 경우 분양권은 전매제한에 묶여 있어 내년 입주 때까지 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 비서실장에게도 집을 팔지 않은 이유를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고위 공직자 가운데 최초로 “집 한 채만 남기고 팔겠다”고 공개 선언했던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여전히 다주택자다. 그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현대아파트와 세종시 도램마을 20단지 아파트를 갖고 있다. 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세종시 아파트) 세입자에게 아파트를 팔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수의 현지 공인중개업소 등에 확인한 결과 은 위원장의 세종시 아파트는 지난 30일까지 매물로 전산 등록돼 있지 않았다. 은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매물로 내놨고 2월까지 전산 등록된 것을 확인했는데 3월 이후 코로나19 대책 마련 등으로 너무 바빠 상황을 챙기지 못했다. 최근 다시 매물로 등록했다”면서 “공무원 가족이 그 집에 세 들어 사는데 ‘내년 10월까지만 더 살게 해달라’고 사정해 지난 5월 전세계약을 연장했다. 저도 너무 팔고 싶은 마음이라 당장이라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 내 같은 면적의 아파트는 지난달까지도 5억 5000만원 안팎으로 실제 거래가 이뤄졌다. 한 채만 남기고 집을 처분한 일부 공무원들에게도 무작정 박수를 보내 주기는 어렵다. 서울 강남 3구를 비롯해 ‘똘똘한 주택’은 놔둔 채 돈이 덜 되는 지방 부동산 위주로 처분했기 때문이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를 4억 2500만원에 팔았지만 대신 재건축에 들어간 서울 서초구 신반포 아파트는 그대로 두고 인근에 전세를 얻었다. 또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은 청사가 있는 세종시의 아파트를 3억 9800만원에 판 대신 서울 용산구 아파트(16억원·KB부동산 시세 기준)를 남겼다. 정무경 조달청장도 세종시의 아파트를 1억 4200만원에 팔았지만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26억 5000만원)는 여전히 보유 중이다. 정부 정책에 역행해 오히려 다주택자가 된 공직자도 있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난해 세종시에 아파트를 공무원 특별분양받으면서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함께 분양권을 갖게 됐다. 또 이상철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도 원래 서초구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채를 갖고 있었지만 영등포구의 아파트 분양권을 추가 등록해 3주택자가 됐다. 물론 서울 ‘노른자’ 위치의 주택을 판 모범 사례도 있다.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아파트를 올해 초 팔았고, 앞서 서초구 서초동의 오피스텔도 매각했다. 대신 이촌동 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해 살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해까지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에 아파트 한 채씩 있었지만 송파구 아파트를 매각해 1주택자가 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 집 팔라던 노영민도, 먼저 판다던 은성수도 다주택… 고위직의 역행

    [단독] 집 팔라던 노영민도, 먼저 판다던 은성수도 다주택… 고위직의 역행

    이상철 인권위 상임위원은 되레 3채로윤종인 차관도 분양권 취득 2주택으로유명희·김양수·정무경은 1채 팔았지만‘똘똘한’ 강남 집 놔둔 채 지방주택만 처분 김희경 무주택·윤석열 1주택 ‘모범 사례’‘살지 않는 집은 팔고, 실거주할 한 채만 남겨라.’ 문재인 정부가 쏟아낸 부동산 정책들에 담긴 철학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강한 규제를 앞세운 부동산 정책이 성공하려면 고위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높았다. 이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참모진에게 “수도권에 집을 2채 이상 보유했다면 6개월 내에 한 채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권고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같은 달 언론사 경제부장 오찬 간담회에서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한 정부부처 고위 공직자는 한 채만 빼고 처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노 비서실장과 홍 부총리의 권고는 공염불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되레 주택을 더 매입한 고위 공무원도 있었다. 행정부 내 차관급(청와대는 보좌관급) 이상 공무원 중 다주택자 비율은 지난해 12월 30.7%에서 23.2%로 7.5% 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집을 팔라”고 했던 노 비서실장과 홍 부총리조차 1일까지 본인 명의 주택을 처분하지 않았다는 건 상징적이다. 노 비서실장은 서울 서초구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아파트를 보유했고, 홍 부총리는 경기 의왕시 소재 아파트와 세종시 소재 주상복합건물 분양권을 갖고 있다. 다만 홍 부총리의 경우 분양권은 전매제한에 묶여 있어 내년 입주 때까지 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 비서실장에게도 집을 팔지 않은 이유를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고위 공직자 가운데 최초로 “집 한 채만 남기고 팔겠다”고 공개 선언했던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여전히 다주택자다. 그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현대아파트와 세종시 도램마을 20단지 아파트를 갖고 있다. 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세종시 아파트) 세입자에게 아파트를 팔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수의 현지 공인중개업소 등에 확인한 결과 은 위원장의 세종시 아파트는 매물로 전산 등록돼 있지 않았다. 은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매물로 내놨고 2월까지 전산 등록된 것을 확인했는데 3월 이후 코로나19 대책 마련 등으로 너무 바빠 상황을 챙기지 못했다. 최근 다시 매물로 등록했다”면서 “공무원 가족이 그 집에 세 들어 사는데 ‘내년 10월까지만 더 살게 해달라’고 사정해 지난 5월 전세계약을 연장했다. 저도 너무 팔고 싶은 마음이라 당장이라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 내 같은 면적의 아파트는 지난달까지도 5억 5000만원 안팎으로 실제 거래가 이뤄졌다. 한 채만 남기고 집을 처분한 일부 공무원들에게도 무작정 박수를 보내 주기는 어렵다. 서울 강남 3구를 비롯해 ‘똘똘한 주택’은 놔둔 채 돈이 덜 되는 지방부동산 위주로 처분했기 때문이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를 4억 2500만원에 팔았지만 대신 재건축에 들어간 서울 서초구 신반포 아파트는 그대로 두고 인근에 전세를 얻었다. 또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은 청사가 있는 세종시의 아파트를 3억 9800만원에 판 대신 서울 용산구 아파트(16억원·KB부동산 시세 기준)를 남겼다. 정무경 조달청장도 세종시의 아파트를 1억 4200만원에 팔았지만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26억 5000만원)는 여전히 보유 중이다. 정부 정책에 역행해 오히려 다주택자가 된 공직자도 있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난해 세종시에 아파트를 공무원 특별분양받으면서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함께 분양권을 갖게 됐다. 윤 차관은 “(행안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통상적으로 분양받은 것”이라면서 “서울 집을 팔지는 모르겠으나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또 이상철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도 원래 서초구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채를 갖고 있었지만 영등포구의 아파트 분양권을 추가 등록해 3주택자가 됐다. 물론 서울 ‘노른자’ 위치의 주택을 판 모범 사례도 있다.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아파트를 올해 초 팔았고 앞서 서초구 서초동의 오피스텔도 매각했다. 대신 이촌동 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해 살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해까지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에 아파트 한 채씩 있었지만 송파구 아파트를 매각해 1주택자가 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 인천 강남3구로 공인 받은 ‘서연남’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 인천 강남3구로 공인 받은 ‘서연남’

    인천 ‘서연남(서구·연수구·남동구)’이 지난 6·17부동산대책이 발표된 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자 인천 부동산 시장의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 ‘규제로 묶이면 집값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신화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이번 규제 발표 전 청약 당첨자가 나온 단지는 전매제한, 중도금대출 등에서 기존규제를 적용받아 오히려 희소가치가 부각되는 모양새다. 우선 서구는 청라국제도시에 이어 루원시티, 검단신도시와 최근 검암역세권 주변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등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송도국제신도시가 속한 연수구와 행정타운, 각종 재개발 호재가 있는 남동구는 중대형 아파트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있는 지역들로 분양 시장에서 호조를 보여왔다. 더불어 서구 검암 일대는 서울과 가까운 입지와 교통 편리성, 저렴한 분양가, 각종 발전계획 등도 모두 갖춰 인천 부동산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분위기다. 이와 함께 최근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검암역세권에서 분양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청약 1순위에 무려 8만4,730건이 몰려 인천 역대 최고 기록을 단숨에 갈아 치우자 검암 일대가 인천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탈바꿈하는 모양새다. 이는 입지 경쟁력과 수요자가 꾸준히 유입돼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그동안 거의 없었던 새 아파트 공급이 본격 시작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인천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마지막 단지인 점도 주목받고 있다. 강화된 전매 제한 규제를 피했기 때문이다. 이에 청약 당첨자는 물론 예비 당첨자, 선착순 계약자 등도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분양권 1회 전매가 가능하다. 대출 조건도 무주택자(기존 주택 처분조건 1주택자 포함)면 기존대로 중도금대출 LTV 60%가 적용된다. 중도금 대출 60%를 받은 금액 범위 내에서 입주 시점에 잔금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세대당 중도금 대출 2건도 차질없이 진행된다. 6월 18일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사업장의 분양권을 당첨, 전매 등을 통해 취득한 경우 세대당 2건의 주택구입자금 보증(중도금 보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 아파트는 오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4일간 계약을 받는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서연남’이라 불리는 서구, 연수구, 남동구가 인천의 강남3구로 인정받은 셈”이라며, “이 중 서구 검암 일대는 교통 인프라 개선, 생활편의시설 조성 등 주택시장에 파급력이 큰 호재가 대기하고 있어 착공, 구체적인 개발 단계마다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이슈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7 부동산 대책에 슬픈 사연 속출…대출 규제에 발 동동

    6·17 부동산 대책에 슬픈 사연 속출…대출 규제에 발 동동

    “1주택자인데 주택처분 미서약하고 청약 당첨됐어요. 계약금 약 4000만원까지 다 냈는데 6·17규제 터지더니 다주택자는 중도금대출 0이랍니다. 일단 당첨되면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이란 조건때문에 한 정당한 당첨계약이 정부 한마디때문에 휴지조각 됐어요. 법을 어긴 것도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정부는 범죄자 취급하고 내 재산 4000만원은 박탈하는지 가슴아파 잠한숨 못잤어요.” “당장 2주 뒤에 이사인데 이사 3주 전에 규제지역으로 바뀌어 주택담보대출이 40%밖에 안 나온다고 하고 남은 2주 안에 나머지 30%는 현금이나 다른 대출로 메꿔야 하는데 30%가 2억입니다. 2억.” “청약당첨은 죽어라 안돼서 분양권 계약했는데 계약금 5000만원 날리게 생겼네요. 다음주에 중도금 납부해야 되는데 애둘 데리고 월세 들어갸야 할 상황이네요. 일주일째 잠도 못자고 돈없어 서럽네요. 앞에 깜깜하네요.” “졸지에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습니다. 대출 30%를 구하지 못한 내 자신이 처량하고 또 우리가 뽑아준 권력의 손에 나와 내자식이 베어지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것도 할수 없음이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깟돈 없어도 살았습니다. 더 많은 정책으로 더많은 피해자를 만드세요.” 문재인 정부의 22번째 부동산 대책인 6·17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이 발표되자 안타까운 사연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6·17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주택담보 대출비율이 낮아지자 아파트를 분양받은 무주택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28일 국토교통부의 6·17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에는 이례적으로 수백개의 댓글이 달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실수요자들이 목소리를 냈다. 같은 보도자료 안에 규제지역 현황이 다르게 묶인 것을 비롯해 22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국세청, 세무사도 어리둥절한 시행세칙 변경에 대한 지적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인천 서구 주민은 “이미 올라버린 가격으로 무주택자까지 대출규제를 해버리면 실소유자는 정말로 내집장만 힘들어진다”며 “대한민국 가구당 평균소득으로 저축을 통해 내집가격의 60%를 갖추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는가”라고 하소연했다. 또 이번 대책을 통해 대출이 없다면 현금부자는 전세낀 갭투자를 마음껏 할 수 있어 ‘무늬만 집값안정화 대책이지, 실제로는 위장된 세수확보대책’이란 지적도 나왔다. 한편 6·17 부동산대책의 후속책으로 집값 과열지역의 추가규제와 함께 다주택자에게 최고 4%까지 과세하는 보유세 강화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전날 한 방송에서 “6·17대책에서 김포와 파주에 조정대상지역 등의 규제지정을 하지 않은 것은 법률상 정량적인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르면 내달 대책 이후에도 집값이 과열된 지역에 대해선 규제지역 지정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주택자 전세대출 새달 2억으로 축소…규제지역 대출로 집사면 6개월내 입주

    1주택자 전세대출 새달 2억으로 축소…규제지역 대출로 집사면 6개월내 입주

    공적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1주택자 전세대출 보증 한도가 다음달 중순부터 4억원에서 2억원으로 축소 적용된다. 무주택자는 사적 보증기관에서 최대 5억원까지 전세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대출을 받아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 집을 사는 사람은 6개월 안에 입주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8일 “다음달 중순쯤 공적 보증기관의 1주택자 전세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맞춰질 것”이라며 “HUG의 1주택자 대상 전세대출 보증 한도를 다른 공적 보증기관인 주택금융공사(HF) 수준 2억원과 맞추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전세대출 보증 한도 규제는 6·17 부동산 대책에 포함됐지만 HUG의 내규 개정, 시스템 정비에 시간이 걸려 바로 적용할 수 없었다. 현재 HUG의 보증 한도는 수도권 4억원, 지방 3억 2000만원이다. 1주택자 가운데 본인과 배우자 합산 연소득이 1억원 이하이고 보유주택의 가격이 시가 9억원을 넘지 않아야 전세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1주택자가 전세 대출로 생긴 자금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를 차단하기 위해 기관별로 차이 나는 전세대출 한도를 낮은 수준으로 통일한 것이다.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이미 전세 대출이 막혀 있다. 금융당국은 민간 보증기관인 SGI서울보증에도 현재 5억원인 전세 대출 보증 한도를 낮춰 달라고 요청했다. 은행에서 전세 대출을 받으려면 공적 또는 민간 보증기관 중 1곳에서 전세 대출 보증을 받으면 된다. 다만 무주택자는 대상이 아니다. HUG는 무주택자의 보증 한도를 수도권 4억원, 지방 3억 2000만원으로 유지한다. SGI서울보증의 무주택자 보증 한도는 5억원, 주택금융공사(HF)의 경우 무주택자의 보증 한도가 1주택자와 같은 2억원이다. 정부는 이 밖에 규제지역 내 주택을 사려고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6개월 내 전입 의무를 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실제로 거주하려는 실수요자들이 활용하게끔 한다는 취지다. 세입자가 있더라도 주택담보대출 실행일로부터 6개월 안에 전입을 마쳐야 한다. 새로운 전입 요건은 다음달 1일 이후 신규 대출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다만 1일 이후에 대출을 신청하더라도 이달 30일까지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낸 사실을 증명하면 종전 규정(무주택자 기준 9억원 초과 주택 구매 때 1∼2년 내 전입)이 적용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포·파주도 묶겠다는 정부… “들썩일 때마다 ‘두더지잡기’하나”

    김포·파주도 묶겠다는 정부… “들썩일 때마다 ‘두더지잡기’하나”

    김포 아파트값 상승률 1.88% ‘전국 1위’ 서울도 외곽 중저가 소형 아파트 들썩 강남 4개동 ‘토지거래허가제’ 헌소 주장 전문가 “재건축 등 획기적 대책 나와야”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 이후 풍선효과로 집값이 오른 경기 김포와 파주에 대해 다음달이라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불과 11일 만에 ‘두더지 잡기 식’ 땜질 처방대책을 또 내놓겠다는 것이다. 공급 대책이 빠진 규제 일변도의 대책으로는 풍선효과만 확인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인천이 대거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돌고 돌아 다시 서울 집값이 들썩이고 있어서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28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현재 김포와 파주에 대한 시장 분위기를 탐문 중”이라며 “집값이 계속 불안하면 다음달이라도 요건이 충족되는 대로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6·17 대책을 준비할 땐 김포와 파주가 조정대상지역 요건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지난해 보유세 강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는데 올해 다시 추진될 것”이라며 “다주택자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세 평균은 0.38%인데 우리나라는 0.16%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회의 벽을 넘지못한 종부세법 개정안이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개정안은 1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외 2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율은 기존보다 0.1∼0.3% 포인트 인상하고, 3주택 이상 다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율은 0.2∼0.8% 포인트 높인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70%가 적용되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선 50%, 9억원 초과분은 30%가 적용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김포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1.8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김포 운양동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 전용면적 59.42㎡는 지난달 3억 4000만~3억 6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22일에는 4억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파주의 상승폭도 이달 셋째주 0.01%에서 0.27%로 커졌다. 조정대상지역 지정 요건은 3개월간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하는 경우라, 급격한 상승세가 지속되면 다음달 중순쯤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서울에서도 6·17 대책 이후 집값 상승 분위기가 감지된다. 강남권 고가 아파트의 집값 강세가 서울 외곽지역 중저가 소형 아파트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노원구 상계동 미도 전용면적 87㎡는 역대 최고인 6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재건축 2년 거주 요건에 강남도 막히고 경기·인천도 규제지역으로 대거 묶이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서울로 돌아오고 있다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시장이 규제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 유동성이 많이 풀려 집값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17 대책에 직격탄을 맞은 주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동 등 4개 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규제에 대해선 사유재산 침해 위헌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포와 파주 주민들도 지역 전체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 10년 전 분양가도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며 정부를 성토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규제가 또 다른 풍선효과를 만들고 있다는 게 입증된 이상 묶어놓은 재건축·재개발을 푸는 획기적인 공급 대책이 나와야 집값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현미 장관에게 편지까지 보낸 태영호

    김현미 장관에게 편지까지 보낸 태영호

    GTX-A노선 관련 현안 두고 친전“국민 위한 장관님 활동 응원해”탈북민 출신 첫 지역구 국회의원인 미래통합당 태영호(서울 강남갑) 의원이 지역 현안을 놓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절절한 사연의 편지까지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장관을 직접 만나 민원을 전달하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자 우편을 발송한 것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태 의원은 지난 24일 김 장관에게 친전을 보냈다. 편지는 ‘존경하는 장관님, 태영호입니다. 항상 대한민국의 국토발전과 국민들의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시는 장관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격식을 차린 문구로 시작한다. 태 의원은 편지에서 “장관님을 찾아뵙고 강남주민들의 입장을 직접 설명드릴 기회를 갖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게 되어 부득이 이렇게 편지를 드린다”고 썼다. 편지는 태 의원 지역구인 청담동의 현안 중 하나인 GTX A노선 관통 문제에 관한 것이다. GTX의 A노선은 경기 파주시 운정역에서 서울을 통과해 화성시 동탄역으로 이어지는 광역급행철도 노선이다. 이 노선이 청담동을 지나자 주민들은 “시민 안전과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민원을 제기해왔다. 터널을 통과하는 지역에 파쇄대와 단층이 있고 지하수위가 높아 지반 침하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편지에 따르면 GTX-A 청담동 비상대책위원회는 국회로 태 의원을 찾아와 이 같은 우려를 전했다. 태 의원은 “정부가 우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도외시해서는 안된다”며 “주민들이 염려하고 있는 부분을 잘 살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위해 일하실 장관님 활동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한반도 문제 전문가이자 탈북 고위 외교관 출신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역구인 강남갑은 부동산 관련 현안이 많아 임기 개시 이후 그의 입법 활동은 주로 국토교통 영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에서 1세대 1주택자를 제외하는 종부세 개정안이 태 의원의 1호 법안이었다. 태 의원은 GTX-A와 관련해서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주민의견 수렴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환경영향평가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현행법상 규정된 주민공청회를 열 때 구색만 갖춘 형식적 공청회가 아니라 대통령령으로 정한 비율의 주민이 반드시 참여해서 의견을 반영하도록 한 내용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분양권 전매 가능 ‘주목’

    인천 서구에 들어서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6∙17부동산 대책 발표 후 주목을 받고 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청약 당첨자의 경우 중도금 대출, 전매 제한 등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규제가 적용된다.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대책 전 청약 당첨이 된 곳의 경우 대책 적용을 제외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국토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17부동산 대책으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처럼 비규제지역에서 투기과열지구가 된 지역 내 아파트 청약 당첨자는 예외 조항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책 발표 이전 당첨자 발표를 완료한 이 단지는 무주택자(기존 주택 처분조건 1주택자 포함)면 기존대로 중도금대출 LTV 60%가 적용된다. 또한 중도금 대출 60%를 받은 금액 범위 내에서 입주 시점에 잔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선의의 피해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의 대출 규제(LTV)를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모든 계약자들은 강화된 전매 제한 규제도 피했다. 청약 당첨자는 물론 예비 당첨자 계약, 선착순 계약 때 분양을 받아도 분양권 전매가 1회 적용된다. 따라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분양권 1회 전매가 가능하다. 세대당 중도금 대출 2건도 차질없이 진행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22일 발표한 ‘6.17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 방안에 따른 안내사항’에 따르면 6월 18일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사업장의 분양권을 당첨, 전매 등을 통해 취득한 경우 세대당 2건의 주택구입자금 보증(중도금 보증)을 해준다고 밝혔다. 중도금은 HUG가 보증이 있어야 이를 토대로 은행들이 계약자들에게 대출을 해준다. 따라서 HUG가 보증을 2건 해주면, 중도금 대출 2건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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