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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특조위, 하루 만에 파행

    세월호 특조위, 하루 만에 파행

    세월호 참사 1주년이 임박한 상황에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다음주부터 위원회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가 조직 등을 규정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하면서 특조위의 업무와 역할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27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해양수산부가 입법예고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은 입법 취지를 실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특조위를 무력화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위원장은 특조위 직원들에게 30일부터는 소위원회 활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해수부는 이날 ‘4·16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안)’을 발표했다. 특조위가 제안했던 3국 1관(진상규명국·안전사회국·지원국, 기획행정담당관)과는 달리 1실 1국 2과(기획조정실, 진상규명국, 안전사회과·피해자지원점검과) 안으로 바꿨다. 특히 특조위의 핵심인 진상규명국의 규모가 줄었다. 특위는 진상규명국 산하에 조사기획과, 자료정보과, 조사1과, 조사2과, 조사3과를 설치하자고 했지만 정부는 조사1과, 조사2과, 조사3과로 축소했다. 이 위원장은 “파견 공무원인 기획조정실 기획총괄담당관이 위원회와 소위원회 업무를 완전히 장악해 개별 부서의 권한과 역할을 무력하게 했다”면서 “진상 규명 업무를 기존 정부조사 결과의 분석과 조사에 한정시켜 면죄부를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시행령 안을 결코 인정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세월호 참사 1주년… 종교계 모여 그 아픔을 위로하다

    세월호 참사 1주년… 종교계 모여 그 아픔을 위로하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종교계가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활동에 일제히 나선 것이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각 종교는 참사 당일(4월 16일)을 전후해 현장인 진도 팽목항을 포함한 전국에서 법회와 기도회, 미사를 이어간다. 이들은 참사 1주기가 부처님오신날·부활절 시즌과 맞물린 만큼 희생자 위로와 극복·치유의 행사들을 범종교적으로 결집할 태세다. 조속한 선체 인양을 요구하는 실종자 가족들과 공동대응에도 나섰다. 불교계는 26일 오전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오체투지로 참사 1주기 공동 대응에 들어갔다. 조계종 노동위원회 도철·혜조 스님과 불교 시민단체 회원, 일반인 등 30여명은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광화문광장까지 머리와 다리, 팔, 가슴, 배 등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는 절을 하며 이동했다. 이들은 “오체투지 한 걸음 한 걸음에 참사 1주기 이전 정부가 인양 결정을 내릴 것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다음달 16일 이전 정부의 선체인양 결정이 있도록 도와달라”는 실종자(9인) 가족들의 예방을 받고 “정부에 의사를 전달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조계종은 오체투지에 이어 다음달 14일 서울 조계사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재를, 16일에는 전국 사찰에서 실종자 귀환을 바라는 타종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진도 팽목항 방파제에 임시법당을 다시 세워 참사 1주기 30일 기도에 들어갔다. 금강스님(미황사 주지)과 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단장 법인스님 주도 아래 호남지역 사찰 스님들이 하루 두 번씩 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개신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주도 아래 희생자 위로와 진상 규명, 인양 촉구에 힘을 쏟고 있다. NCCK는 기독교의 고난주간 성금요일인 4월 3일 세월호 침몰현장인 맹골수도에서 선상예배를 드린다. NCCK 김영주 총무는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부활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의 사회적 의미를 찾는 의미에서 현재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아픔인 세월호의 침몰현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겼다는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진도 석교삼거리에서 팽목항까지 도보순례로 부활절맞이를 시작한다. 순례 후 팽목항에서 유가족·실종자 가족과 함께하는 세족식을 거쳐 금요일 아침 선상예배로 이어간다. 금요일 예배는 맹골수도 선상예배와 ‘기다림의 아픔’을 간직한 팽목항 방파제 예배가 동시에 드려진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고난주간 기도집’을 발간했다. 기도자료집은 세월호 유가족이 직접 작성한 기도문과 육성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고난주간에 유가족과 함께 사용하게 된다. 천주교는 지역별로 ‘차분하고 체계적인’ 1주기 맞이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 천주교는 특히 지난해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유족들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만큼 전국 교구차원의 내실 있는 행사들을 부활절까지 이어 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다음달 16일을 전후해 서울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하는 희생자 추모·실종자 위로미사를 봉행한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 내 종교인 부스에서 지킴이 활동을 벌이며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진행하는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304명을 기억하는 미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현장인 진도 팽목항을 관할하는 광주대교구도 추모 미사와 행사를 거행한다. 지난달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를 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를 꾸려 팽목항 전담사제도 발령했다. 이 전담사제는 팽목항에 상주하며 매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안산 단원고 관할교구인 수원교구는 안산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 천주교 부스에서 매일 오후 8시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문재인 “경제정당이 이 시대의 새정치”

    새정치민주연합 전·현직 대표가 총출동했다.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 1주년 기념식’에서다. 정확히 1년 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김한길 의원은 독자 신당 추진 세력을 만들던 안철수 의원과 통합해 국회 의석수 130석의 거대 야당을 탄생시켰다. 이날 기념식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비롯해 김·안 전 공동대표, 박영선·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현직 대표와 당직자 200여명이 모였다. 이날 단상에 오른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실패한 경제를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려내는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는 게 우리 당이 가야 할 길이고 이 시기의 새 정치”라고 강조했다. 통합 이후 새정치연합은 지난 2월 문 대표 체제로 넘어오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7·30 재·보궐선거의 참패로 김한길·안철수호(號)가 좌초됐고 세월호특별법 협상 논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영입 파동은 박 전 비대위원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나름대로 순항한 문 전 비대위원을 포함하면 당 대표 교체 횟수는 1년 사이 3번에 이른다. 특히 창당의 주역에서 4개월 만에 당권을 내려놓은 안 전 대표와 와신상담을 거쳐 화려하게 차기 대권 주자로 재부상한 문 대표의 지난 대선 후 엇갈린 희비쌍곡선이 묘한 대조를 이뤘다. 안 전 대표는 “통합은 한국 사회의 변화와 정치 혁신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담아내려는 노력”이라면서 “지난해 ‘7·30’ 선거는 패했지만 결과에 책임지는 깨끗한 책임정치 풍토를 보여 줬고 새 지도부의 탄생도 통합과 책임정치의 바탕 위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표도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중도개혁정당의 정체성에 새 정치를 더하며 국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정당이 됐다”며 전직 대표의 공을 칭찬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세월호 참사 1주년 고통·눈물 보듬는 희망의 부활절 돼야”

    “세월호 참사 1주년 고통·눈물 보듬는 희망의 부활절 돼야”

    “NCCK답게 사회적 의미에 집중하자는 교단 지도자들의 뜻을 모았습니다. 부활절에 기독교가 가장 보듬고 희망을 줘야 할 분들은 바로 세월호 유족들이 아니겠습니까.” 부활절(4월 5일)을 앞두고 25일 서울 중구 세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 김 총무는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가 가장 관심을 둬야 할 곳에서 진정한 부활의 기쁨을 일으키기로 했다”면서 올해 부활절 연합 예배를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작은 교회인 중앙루터교회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개신교 부활절 연합 예배는 연세대 노천극장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중앙루터교회 등 세 곳에서 각각 다른 양식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국 교회가 부활절 연합 예배에서도 갈라진 것처럼 비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 교회가 다양한 입장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하는 차원으로 이해했으면 합니다.” 그동안 개신교계에서는 부활절 연합 예배를 계기로 연합과 일치를 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컸었다. 이에 대해 김 총무는 “하나 되는 것 못지않게 우리 사회가 부활하고 있는지를 교회가 깊이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거듭 설명했다. “교회의 연합, 일치가 중요하지만 이웃을 위해 존재한다는 교회가 교회만을 위해 존재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개신교 전체 연합 예배가 무산된 데 다소 서운함을 비치면서도 “세 곳에서 열리는 연합 예배에 각각 다른 교단장이며 연합기관 대표가 교차 방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사실 개신교 교회 안에서도 (세월호) 아픔을 이젠 잊자는 쪽과 결코 잊지 말자는 쪽의 의견 차가 없지 않아요. 하나 됨을 위해 그 차이마저도 모두 저버릴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직후 맞은 부활절 연합 예배 때 뼈아픈 교회의 성찰이 없었다는 김 총무는 이제 부활절 연합 예배도 다른 방식으로 바뀔 때가 됐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부활절 연합 예배는 한국 교회의 비뚤어진 모습을 닮아 왔음을 부인하기 어려워요. 물량주의와 개교회 중심으로 치우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형 예배에는 대형 공간이 필요하고 그 대형 행사에선 큰 교단·교회의 목소리가 작용할 수밖에 없지요. 설교나 기도문도 영향받는 게 당연하고….” ‘얼마나 많은 신자가 모였는지를 볼 게 아니라 각자 곳곳에서 부활의 의미를 먼저 되새기자’는 김 총무. 그는 “기독교가 희망이 될 수 있는 길은 이제 기독교인 스스로 찾아야 한다”며 “올해는 기억, 고통, 눈물, 아픔을 뛰어넘고 극복하는 희망의 부활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경력기자 모집

    창간 111주년을 맞은 한국의 대표 정론지 서울신문이 경력기자를 모집합니다. 시류에 휘둘리지 않고 정도의 길을 걷고자 하는 올곧고 뜻 있는 언론인들의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모집 부문 및 인원 경제·산업, 과학, 기타분야 등 취재기자 ○명 (서류전형 합격자는 개별 통보 뒤 면접을 거쳐 선발) ●접수 기간 2015년 3월 26일~4월 2일(목) 18시까지 ●지원 자격 일간지나 방송·통신사 등 기자 경력 2년 이상 ●접수 방법 본사 홈페이지(www.seoul.co.kr) 접수 ●문의 서울신문 인사부(02-2000-9522~5)
  • 희망을 얘기하던 따뜻한 스승, 목월을 기리는 시간

    희망을 얘기하던 따뜻한 스승, 목월을 기리는 시간

    ‘눈 맑은 청노루 하나/타박타박 홀로 눈밭을 걷다가/고개 들어 문득/뒤돌아본다./하이얗게 눈 덮인 겨울 산등성,/앙상한 나목 사이로/달빛은 찬란히 쏟아지는데’(오세영 시 ‘박목월’ 전문) 시인 박목월(1915∼1978)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제자들과 문단 후배들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인의 시를 낭독하고 저마다 고인과 얽힌 추억을 공유했다. 목월문학포럼, 동리목월기념사업회, 한국시인협회 등이 24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집’에서 주최한 기념식에서다. 이건청 목월문학포럼 회장은 개식사에서 “일제가 조선어 말살 정책을 펼쳤던 1939~40년 ‘문장’을 통해 등단할 때 썼던 시들은 우리말의 감각과 한국인의 고유한 정서를 여실하게 담아내고 있다”며 “모국어로 조선 민족의 유구한 정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해 한국 시의 수준을 한껏 추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은 시를 보는 눈이 엄격하시고 인간에 대한 자애로움이 넘치는 분이셨다”며 “선생의 가르치심을 따라 시의 길에 용맹정진해 온 문하 시인들은 이제 한국 현대시를 앞장서서 견인해 가는 첨단·핵심의 자리에 우뚝 서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길 시인은 추모사에서 ‘나그네’ 등 고인의 대표작들을 읊으며 스승의 생애를 회고했다. 추모사가 예정됐던 김남조 시인과 문정희 한국시인협회장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근배 시조시인과 장윤익 동리목월기념사업회장이 추도사를 대신했다. 오세영·신달자·나태주·임지현 시인은 각각 ‘이별가’ ‘가정’ ‘뻐꾹새’ ‘영탄조’ 등 고인의 대표작을 낭독했다. 고인의 큰아들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는 “직업이 무엇이든 어떤 자리에 있든 모든 것을 제쳐 놓고라도 기념식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 우리 아버님이 이 자리에 올라선 것만 해도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백일장, 추모전시, 음악회, 동요 경연대회, 목월시 공원 개원식, 생가 개관 1주년 기념 시낭송 및 가곡 향연 등 다채로운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제자들은 최근 헌정 시집 ‘적막한 식욕’(문학세계사)을 펴냈다. 이건청 회장을 비롯해 오세영·허영자·김종해·신달자 전 한국시인협회장, 정호승·유재영·이상호·조정권 등 문하 문인 40명이 참여했다. 고인이 교편을 잡았던 한양대에서 직접 배웠거나 고인의 추천으로 등단한 시인들이다. 고인의 아들 박 교수도 오는 5월 부친의 육필 초고 노트에 담긴 시를 묶어 시집으로 낼 계획이다. 고인이 연필로 쓴 육필 초고 노트는 200권에 이르고, 1945년부터 20~30년간 쓴 시 80여편이 담겨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직격 인터뷰] “중도에 그만두지 않는다…2017년 대선까지 최대한 경륜 갖출 것”

    [직격 인터뷰] “중도에 그만두지 않는다…2017년 대선까지 최대한 경륜 갖출 것”

    말이 잘 통하지 않을까 봐 걱정했다. 신문과 방송을 통해 알아온 안철수 의원에게는 화성과 금성 같은 거리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Non-Verbal(말과 글이 아닌 것)’이 70%라는 가설이 맞는 것 같다. 안 의원의 눈빛과 목소리, 몸짓, 그리고 힘이 들어간 악수는 그가 우리와 같은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줬다. 안 의원이 아주 탁월한 말재주꾼은 아니었다. 예상이 가능했던 질문에는 ‘정답’을 맞혀 나갔지만, 친노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공격적’ 질문에는 잠시 답변을 고심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정치권에서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 그리고 ‘안철수 현상’도 사화산(死火山)이 아니라 휴화산(休火山)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안 의원과의 인터뷰는 꽃샘추위가 매서웠던 23일 오후 2시부터 의원회관에서 1시간 10분 동안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요즘 경제 좌담회를 계속 하더라. 무슨 취지인가. -지난해 3월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할 때 야권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보고 통합된 정강정책에 반영시킨 내용이 있다. 산업화를 인정하고, 민생 중심 정당, 경제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이다. 또 안보에 대한 중요성, 점진적인 개혁노선, 그리고 복지분야에서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의 전략적 조합인데, 이런 내용으로 야당이 변해서 대중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표가 경제정당을 들고 나왔는데, ‘내가 문 대표보다 경제는 한 수 위’라는 정치적 의미가 있는 건가. -문 대표와 저녁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우리 당이 정말 경제 분야에서 능력 있다고 국민이 믿게 만들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아마도 문 대표도 그전부터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저와 만난 다음주부터 경제 행보를 시작했다. →의제를 선점당했다는 억울함은 없나. -아니다. 경제해법은 하나가 아니고, 사람마다 조금씩 생각하는 방향이 다를 수밖에 없다. 야권에서 여러 사람이 각자의 생각을 갖고, 그것을 국민 앞에 선보이고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새정치연합 창당 1주년이 다가온다. 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나. -그렇게 되어야죠. 사람들이 ‘저 당이 능력이 있고 실행할 수 있는 진정성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합당 후에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졌다. 후회는 없나. -아니다. 사업할 때부터 지금까지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 후회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실수가 있었다면 다시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미래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주로 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시 대표가 되면 꼭 고쳐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있으면 얘기해 달라. -하나가 아니고, (웃음) 많습니다만… 전당대회 때 그런 모습을 보이기는 했는데, 여전히 과거와의 연고를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하는 모습이 보였다. 어떤 분들은 이를 계파구도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야당이 그런 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역사를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제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구도로 가야 하지 않나. 어떤 계파, 어떤 출신이고 여기에 모든 초점이 모이고, 말이 해석되는게 아니라 미래에 대해 어떤 관심을 갖고, 실제로 미래를 만들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경쟁 구도로 가야 하지 않겠나. →문 대표가 당을 잘 이끌고 있다고 보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특히 경제정당으로서의 행보, 통합 행보 모두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지금 시점부터는 더 구체적으로 본인이 가진 진정성과 실행 능력을 보여줄 시기가 됐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정책, 대안 제시가 뒤따라 나오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이어가는 이들이 흔히 말하는 ‘친노’(친노무현)다. 친노가 노 전 대통령의 유산을 제대로 계승해 나간다고 보나. -크게 보면 김대중 대통령도 계시고, 노 전 대통령도 계신다. 두 분 다 배울 점이 있다. →친노가 제대로 계승한다고 보지 않는 것 같다. -계승한 부분도 있고, 우리 후배들이 잘 계승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그것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김 전 대통령 말씀 중에 가장 와 닿는 말이 정치인은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야당은 서생적 문제의식은 충만하지만, 상인적 현실감각은 부족한 경우를 자주 봤다. 김 전 대통령의 장점을 충분히 계승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고, 이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당내에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우려가 있다. -친노 패권주의라는 이야기들이 언론상에 있다. 계파가 존재하는 것은 정치세력 내에서는 당연하다. 계파가 가치관과 비전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 개인이 희생되어도 좋다고 할 만한 힘으로 모이면 그것은 강력하고, 국민의 동의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문 대표가 지난해 12월부터 대선후보 선호도 1위다. 이르기는 하지만, 문 대표가 2017년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나. -시간이 많이 남았다. 누가 대선후보가 돼야 하는지보다 당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변화와 혁신을 하고 국민 마음을 얻을지에 집중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두 분은 어떤 관계인가. -서로 협력하면서, 경제정책에서 경쟁할 부분은 서로 경쟁하면서 당 전체가 국민의 관심을 받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 협력적 경쟁관계라 할 수 있다.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하고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다. 4·29 재·보선 결과가 안 좋으면 현 지도부가 물러나야 하나. -지금 그런 말을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지에 당의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할 때다. 대표의 역할은 과정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난관을 극복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인 것 같다. 지금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한 석이라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대표의 역할이다. →2012년에 만약 안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됐다면 박 대통령보다 잘했을까. -(웃음) 대선 당시 어느 모임에서 당시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의 공약에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때 드린 말씀이 ‘그 공약을 취임 1년차에 모두 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 그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경험과 가치관, 신념이 다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우선순위를 선택하는데 후보들이 다 다르다. 특히 경제문제와 외교문제까지도 지금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렇다고 ‘당신 못 한다’고 비판만 할 것은 아니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문 대표가 대통령이 됐다면 박 대통령보다 더 잘했을까. -또 다른 측면으로 하지 않았을까. 글쎄. 지금 대통령보다 낫지 않았겠나. (웃음) →사드 배치에 찬성하나. -우리나라 안보를 제일 중심으로 두고 봐야 하지 않나. 국방체계 전체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략 아래에서 이를 이루기 위해 가장 적합한 무기체제가 무엇인지 선택해야 하는데 지금은 무기, 아이템을 사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는 구조로 전락했다.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시점이 늦어져서 문제라고 하는데,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나. -국가적인 전략이 부재했다고 본다. 외교 관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과 전략이 없었던 것 같다. 있었더라도 공유가 되지 않았거나. 엉뚱하게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발언까지 나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나왔다. →요즘 ‘안철수’를 검색하면 포스코가 제일 먼저 연관검색어로 나온다. -사외이사를 한 기간 동안의 여러 자료들을 하나하나 잘 살펴보고 있다. 필요하다면 입장표명을 하겠다. 혹시 저희가 받은 자료가 부족했거나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 회의 때 필요한 질문을 다 했는지 등을 보고 있다. →문재인 대표에 비해 당내 세력이 열악하다. 세력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나. -제가 생각하는 가치관과 비전에 공감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대선 때 함께 했던 분들, 어느 정도 소원해졌던 분들도 지속적으로 만나 얘기하고 있다. →그 분들은 왜 서운하게 생각했던 것일까. -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게 변명이 되는 건 아니다. 한 번 인연된 분은 꼭 만나서 얘기 듣고 있다. →여권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지지율이 1위다. 반 총장이 정치에 뛰어든다면 환영하겠나. -장관으로서, 유엔 총장으로서 일하신 분 아닌가, 판단은 본인 몫인 것 같다. →정치권에 들어오면 잘할 것 같은가. -(한동안 생각하다) 못하실 이유는 없을 것 같다. 하하하. →‘안철수는 남고 안철수 현상은 갔다’, 또는 ‘현상만 남고 안철수는 갔다’. 어느 쪽이든, 이런 이야기에 대해 어떤 말을 하고 싶나. -정치가 변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은 지금 더 강한 것 아닌가. 열망은 대선 때보다 더 강해졌다. 정치에 들어온 목적이 국민의 열망을 실현시키는 도구로 쓰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미력하나마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들은 명확하고 단순하게 묻고 싶어한다. 2017년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제가 얼마나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2017년까지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나서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경륜을 갖출 자신이 있나. -최대한 노력하겠다. →2017년에 선택을 받을 수도, 못 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2022년에도 같은 노력을 할 것인가. -저는 지금까지 중도에 그만둔 적이 한 번도 없다. 직업이 여러 가지여서 많이 옮겼다고 생각하는데 의사도, 회사도, 교수도 한 단계를 마무리한 뒤 다른 곳으로 옮겼다. 대담 이도운 정치부장 정리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자승 총무원장 “세월호 조속 인양 앞장서겠다”

    자승 총무원장 “세월호 조속 인양 앞장서겠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23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만나 “선체 인양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하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자승 스님은 “조속한 인양을 위해 종단이 앞장서겠다”면서 “마음을 굳건히 하고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 심신을 건강히 유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월호 실종자 6명의 가족들 10여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자승 스님과 30분에 걸쳐 면담하며 정부의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을 위해 불교계가 힘써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고, 자승 스님은 이에 기꺼이 화답했다. 단원고 희생자 고 조은화양의 어머니는 “인양 발표를 곧 할 것 같던 정부가 참사 1주년이 다가왔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며 “태풍 오기 전인 4~6월이 인양에 가장 좋은 시기인 만큼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종교계에서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승 스님은 “정부가 어떤 생각으로 인양을 지연시키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도 의사 전달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 1주년인 다음달 16일 전국 모든 사찰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의 귀환을 기원하는 타종을 하고, 그에 앞서 14일에는 조계사 대웅전에서 위령제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동성 코치 이혼철회… ‘더 잘살겠습니다’ 이혼조정 신청취소

    김동성 코치 이혼철회… ‘더 잘살겠습니다’ 이혼조정 신청취소

    김동성, 오유진 부부가 이혼조정 신청중 주위의 이혼 루머를 불식하고 다시 부부의 길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소속사측은 밝혔다. 김동성, 오유진 부부의 이혼 소식이 처음 전해진건 지난 10일 한 언론사를 통해서 알려졌다. 김동성의 소속사측은 “어린시절 결혼과 함께 자녀를 양육 하다 보니 서로간의 의견차가 조금씩은 있을수 있다. 그러한 의견차가 작은 부부싸움에서 시작 돼서 감정 싸움이 되어 이혼 조정 신청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 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 신청 보다는 서로간의 감정을 추스르는 단계에서 언론사에 알려져서 김동성 부부가 많이 당혹스러워했다”라고 전했다. 김동성 코치는 “팬들 여러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작은 부부싸움에 서로간의 감정선을 건드리게 되고 이혼 조정 신청까지 들어간 것은 큰 잘못이였다.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과 함께 더욱 행복한 가족의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두사람이 이혼조정이 아닌 가정과 아이들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양족 부모님의 이해와 함께 소속사 대표인 권영찬 대표의 상담코칭의 역할이 컸다. 권영찬 대표는 “어느 부부든 싸울수 있고 이혼 이야기를 할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부도 양육을 하다 보면 감정의 갈등으로 부부싸움을 종종 하게 된다. 김동성 코치 부부는 지난 1월에 11주년 리마인드 웨딩 화보를 찍었다. 그리고 매번 지역 강연이 있을때는 가족과 함께 가는 후배로 잘 알려져 있다” 권 대표는 “특별히 상담이나 코칭을 해준 것은 없다. 기자분들을 통해서 처음 이혼 조정 사실을 들었을때는 깜짝 놀랬다. 하지만 동성이랑 통화를 한 후에는 부부간의 감정싸움이 깊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감정의 골이 양쪽 가족들로 인해서 채워지기를 바랬고 부부간의 오해가 풀리기를 기다려주는게 다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24일(화) 김동성, 오유진 부부가 이혼조정 신청을 취소하고 서로간의 사는 모습을 조금 더 인정하고 밝은 가정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고 설명했다. 김동성, 오유진 부부는 자녀들과 함께 신혼의 마음과 함께 처음 만났을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기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 싱가폴로 화해의 가족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동성 코치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너무 큰 잘못을 했다. 그리고 다시한번 팬들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듯이 앞으로 더욱 밝은 모습의 가족으로 인사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동성 코치는 현재 권영찬닷컴 소속의 스타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방송활동과 함께 기업과 지자체에서 스타강사로 “꿈과 열정”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특조위 “당·정·청·경찰에 또 내부 자료 유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내부 자료가 실무지원단 공무원에 의해 청와대와 정부, 여당, 경찰에 부당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내 임시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특조위 내부 자료가 다시금 부당하게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특조위 실무지원단 공무원이 청와대, 새누리당, 해양수산부, 경찰 등에 우리의 업무 내용을 이메일로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 문서를 유출한 공무원으로 해수부 소속의 임시지원단 파견 A사무관을 지목했다. 이 위원장이 이날 공개한 A사무관의 메일 전송 내역에 따르면 A사무관은 ‘세월호 특조위 임시지원단 업무 추진 상황’ 문건을 특조위 위원 17명뿐만 아니라 청와대 직원과 새누리당 인사, 방배경찰서 직원 등에게도 보냈다. 이 문서는 특조위 업무 상황을 공유하고자 위원과 직원에게 매주 배포하는 자료다. 이 위원장은 “내부 자료를 유출한 것은 세월호 특조위의 독립성을 훼손한 것”이라면서 “부당 유출된 내부 자료를 여당이 잘못 인용해 불거진 ‘세금 도둑’ 논란에 이어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특조위 출범을 늦추고, 중립성을 훼손하며, 조직과 예산을 축소해 제대로 된 활동을 못하게 하려는 방해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성균관대는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진행된 유가족 간담회의 학내 개최를 불허했다. ‘성균관대 명륜캠퍼스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 준비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 17일 학생들의 강의실 대여 신청을 승인했지만 다음날 이를 번복하고 “교육 목적 이외의 강의실 대여는 불가하다”며 불허했다. 결국 이날 행사는 정문 앞 야외에서 열렸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강화도 캠핑장 화재 참사… 안전의식 높아져야

    어제 새벽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의 캠핑장에서 불이나 5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부모를 따라나선 어린이였다니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 사고가 일어난 강화도 동막 해수욕장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데다 자연환경도 뛰어나 주말이면 많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이다. 호텔이나 콘도 같은 대형 숙박 시설은 거의 없는 반면 펜션과 캠핑장 같은 소규모 휴양시설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소박하게 주말을 보내려던 아버지와 어린 자식들이 어이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들려온 소식은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 불행한 소식을 들으며, 이번 참사 역시 엉성한 재난 대비 태세에서 비롯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불이 난 캠핑장은 독립 건물을 활용한 펜션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만큼 강화군에 민박업 신고를 해야 했지만 듣지 않았다. 신고하면 소방서로부터 한 해 1~2차례 안전점검을 받아야 하는 만큼 화재 대비 태세도 이렇게 허술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캠핑장은 지난 1월 시행된 관광진흥법 개정 시행령에 따라 야영장으로도 신고해야 하는 시설이다. 야영장으로 등록하려면 안전을 위해 게시판·소화기·대피소·대피로·관리요원을 확보해야 한다. 시행령 유예 기간이 5월 말까지인 만큼 아직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등록을 서둘렀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해당 캠핑장은 화려한 캠핑장이라는 뜻을 가진 글램핑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불이 난 인디언 텐트도 컴퓨터와 냉장고·난방시설·침낭 같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내부에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았다. 불은 바닥의 열선으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편의시설이 늘어나면 안전관리는 더욱 철저해야 한다는 상식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이렇듯 야영장 화재가 잇따르고, 인명피해가 적지 않음에도 여전히 가연성 재질의 텐트가 유통되고 있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이번에도 처음 불꽃이 보인 뒤 불과 3분 만에 전소됐다니 텐트가 오히려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지난 1년 동안 줄곧 세월호의 교훈을 말했다. 하지만 변해야 한다고 말만 했을 뿐 실제 변한 것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강화도 참사는 보여주는 듯하다. 캠핑장 마당에 소화기는 5개가 있었지만 막상 불이 나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변한 것 같은 시늉만으로는 참사를 막을 수 없다. 이제라도 나 자신의 안전의식부터 가다듬어야 한다.
  • [씨줄날줄] 정치인과 명예훼손/문소영 논설위원

    명예훼손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의 사회생활에서 일반적인 인격에 대한 평가를 침해하는 행위’다. 특히 형법에서 명예란 한 사람에 대한 평판과 명성 등에 대한 사회적인 평가, 즉 외부적 평가를 의미한다. 한국은 형법 307조에 따라 명예훼손죄로 상대를 고소할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공무원이나 공인에 대한 공공연한 사실을 적시하는 경우에는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판단하는데 그렇지 않다. 공공연한 사실을 ‘비방을 할 목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떠든다면 허위 사실을 유포할 때처럼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적용’은 한국의 특수한 사례라는 점에 많은 논란이 있다. 법률학자 중에는 위헌이니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한국 형법의 기초가 된 일본과 독일은 어떤가. 세 나라가 비슷한데 실제 적용이 다르다. 독일도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를 적용하고 특히 피해자가 정치인일 경우에는 가중 처벌하는 규정은 있다. 하지만 법의 적용에서 독일연방법원은 1971년에 “공인은 명예보호에 관한 권리를 자발적으로 포기했다”고 판결했다. 일본은 ‘공익성 있는 진실을 적시하면 처벌하지 않고, 특히 공무원은 국민의 감시하에 둔다는 사상에 근거해 국민의 비판을 감수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한국의 명예훼손은 독일·일본의 형법과 달리 독창적이라고 해야 할지, 악법적이라고 해야 할지 헷갈리는 대목도 있다. 명예훼손의 성립에 ‘비방 목적’을 추가한 것이다. 여론을 침묵시킬 좋은 수단이라는 평가다. 영국,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와 미국 등에서 명예훼손죄의 형법 적용이 사문화된 이유는 권력이 정적의 비판을 침묵시키고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악용됐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가 체제가 바뀐 1990년대 이후 명예훼손죄를 폐지한 이유다. 광우병 촛불시위의 주범으로 몰렸던 MBC의 ‘PD수첩’ 제작진을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죄로 고소했지만, 1심에서 대법원(2011년)까지 한결같이 무죄 판결이 나온 것도 주목할 만하다. 대법원이 “공직자나 정부는 명예훼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보편적 판결을 했다는 해석이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정무특보로 임명되면서 지난해 12월 세월호 유가족인 유경근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이 뒤늦게 수면에 떠올랐다. 선출직 공무원이자 최근 청와대 정무특보까지 맡았으니 김 의원은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것과 같은 것이다. 유씨는 당시에 잘못된 풍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을 사과했다. 다음달 16일이면 세월호 참사 1주년이다. 프란체스코 교황은 얼마 전 만난 한국 성직자들에게 “세월호는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답하기 어렵다. 국민과 소통한다는 자세로 유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면 어떨까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푸틴 “크림반도 병합 때 핵무기까지 준비했다”

    지난해 3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가 1주년을 맞았다. 서방은 경제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러시아는 요지부동이다. 한발 더 나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병합 1주기를 맞아 TV 다큐멘터리에 출연, 당시 무용담을 자랑스레 공개했다.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1의 다큐멘터리 ‘크림:모국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푸틴 대통령이 병합 사태 당시 핵무기 배치 등을 준비했었다는 내용 등을 언급했다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은 역사적으로 러시아의 영토이고 러시아인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며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과 미국의 꼭두각시들에게 맞서 어떤 군사적 수단도 다 쓸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들(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수천㎞ 떨어진 곳에 있지만, 우리는 지금 여기에 국경을 접하고 있기에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다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그 시나리오에 핵무기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우리는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 3월 16일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 이전인 2월 27일 크림 의회를 장악한 이들이 러시아군이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독립 결정을 위해 소집된 의회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으며 우크라이나 법률하에서 완전히 합법적인 행동”이라면서 “우리는 단지 크림 인민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명할 수 있도록 도와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96%의 압도적 찬성률로 주민투표가 가결된 이후 군 병력을 추가로 투입했으나 “국제법상 우크라이나 주둔 러시아부대에 투입할 수 있는 병력 상한선은 2만명인데 2만명에 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국제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시계탑에 가려진 파주 ‘순국선열의 정신’

    경기 북부 최대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파주 3·1운동 기념비’가 청년 봉사단체의 시계탑과 조경수들에 가려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파주시에 따르면 광탄면민 등 지역 주민 3000여명은 1919년 3월 28일 전국 3대 장터였던 공릉장터에 몰려와 일본 헌병 주재소를 공격하는 등 격렬한 만세운동을 벌였다. 일본 헌병의 무차별 발포로 박원선 등 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으며 22명이 옥고를 치렀다. 지역 인사들은 이 같은 선열들의 정신을 기려 1978년 3월 옛 공릉장터 입구인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1리 입구 소공원에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는 3단으로 돼 있으며 높이는 4m가량이다. 옆에는 건립 취지문을 적은 비가 함께 세워져 있다. 비문 뒷면에는 만세운동을 주도한 심상각 선생을 비롯한 19인의 명단과 당시 희생된 8명의 명단, 옥고를 치른 22명의 명단 등을 기록했다. 문제는 파주청년회의소(JC)의 시계탑과 조경수들이다. 파주JC는 창립 5주년을 기념해 1982년 10월 기념비 10여 m 앞에 바닥 폭 2m, 높이 5m가량의 시계탑을 세웠다. 1998년 12월에는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보수공사를 했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파주인의 자부심이 돼야 할 3·1운동 기념비가 공원 뒤편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진 것처럼 방치돼서야 되겠냐”면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든가 기념비를 가리는 나무와 JC 시계탑 등 주변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주JC 박영진 회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JC 회원들도 잘 알고 있다”면서 “여러 회원과 사전 논의를 하고, 총회에 상정돼 결의하게 되면 시계탑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절반은 개인 일상사” 무슨 내용?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절반은 개인 일상사” 무슨 내용?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힐러리 개인 이메일 논란 “절반은 개인 일상사” 무슨 내용?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재직 중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이 좀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연설 후 기자회견을 하고 국무부의 관용 계정을 이용하지 않고 개인 이메일만 사용한 것은 두 개의 계정을 유지하는 불편을 피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해명했음에도 논란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개인 이메일로 주고받은 6만 개의 이메일 가운데 절반 정도는 개인 일상사라 삭제했다”는 대목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는 형국이다. 개인 일상사에 관한 이메일은 저장할 이유가 없다는 게 클린턴 전 장관의 주장이지만, 공화당은 자의적 판단 하에 이메일을 삭제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이메일 삭제가 오히려 의혹만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하원 벵가지특위의 트레이 가우디(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위원장은 11일 MSNBC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 인생의 성적표에 직접 점수를 매기지 않고 또 우리 자신에게 벌칙을 부과하지도 않는다는 점”이라면서 “어떤 것이 공적 이메일이고 어떤 것이 사적 이메일인지를 클린턴 전 장관 본인이 판단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적 이메일이 하나도 삭제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하려면 “개인 이메일 서버를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제3의 당(단체)에 넘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우디 위원장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기자회견은 (의혹에 대한) 대답보다는 궁금증을 더 자아낸 회견이었다”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특위에 두 번은 나와서 증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벵가지특위는 9·11 테러 11주년인 2012년 9월 11일 리비아 무장반군이 벵가지 미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숨진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로, 특위는 이미 클린턴 전 장관에게 벵가지 사건과 관련한 모든 이메일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공화당의 잠룡 중 한 명인 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의원도 이날 NBC 방송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편의상 개인 이메일 사용’ 해명을 겨냥해 “편의가 국가 안보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공화당은 모처럼 찾아온 ‘호재’를 살리기 위해 앞으로도 당분간 개인 이메일 논란을 부각시키면서 ‘힐러리 검증’의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장관 공격의 최첨병 역할을 하는 벵가지특위와 더불어 너도나도 ‘힐러리 대항마’ 자처하는 공화당 잠룡들의 공세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은 공화당 상원의원 47명이 최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면 현재 진행 중인 버락 오바마 행정부 주도의 핵 협상 자체를 폐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거듭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공화당의 대(對)이란 서한은 미국의 리더십을 약화시키는 것”이라면서 “대선에 출마하려는 사람은 그 누구도 서명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공화당 서한은 관례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이메일 논란에서 비롯된 지금의 수세국면에서 탈피하려는 시도와 더불어 서한에 서명한 공화담 잠룡들을 싸잡아 비판하기 위한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서한에는 공화당 차기 후보군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랜드 폴(켄터키), 테드 크루즈(텍사스),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동참했으며 이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힐러리 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성 이혼소송, 결혼 11년만에 아내 상대로 이혼소송 제기 ‘왜?’

    김동성 이혼소송, 결혼 11년만에 아내 상대로 이혼소송 제기 ‘왜?’

    10일 한 매체는 “김동성이 아내 오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김동성과 아내 오씨는 이혼소송과 함께 양육권 재판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성은 지난 2004년 당시 서울대 음대에 재학 중이던 오씨와 결혼,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동성은 지난 1월 결혼 11주년 리마인드 웨딩 앨범을 촬영한 바 있다. 가족 모두 행복한 모습의 리마인드 웨딩 사진 때문에 김동성의 이혼소송 소식은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순방 설명 여야 대표 회동 ‘정국 가늠쇠’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내 상황은 판이하게 달라졌다. 열흘 전만 해도 박 대통령은 개각과 청와대 인사 지연 등에 따른 취임 후 최악의 지지율로 순방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돌아와 보니 새해 들어 20%대까지 추락했던 지지율은 40%대에 근접했다. 쉽지 않아 보였던 지지율 반등은 출국 직전 마무리된 청와대 개편에 대한 평가와 순방 성과 등에 힘입은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집권 3년차 국정 수행에 필요한 동력 확보로까지 이어 가는 것이 청와대와 여권의 목표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당장 ‘노사정 대타협’의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에 대한 합의를 이달까지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노사정 논의를 진행해 왔다.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노동계의 반발과 함께 ‘4월 춘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당·정·청이 4월 임시국회까지를 데드라인으로 잡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세월호 1주년, 4월 재·보선까지 맞물리면 정치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새 지도부의 정착기를 보낸 새정치민주연합도 점차 목소리를 높여 가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표는 10일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대한 여·야·정 회동을 제안했다. 외교·국방 분야에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DD) 문제 논의도 대표적 어젠다가 될 수 있다.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여야 대표와의 회동은 이후 정국을 내다보게 하는 가늠쇠가 될 수 있다.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지만 경제활성화법의 국회 처리 등 경제개혁 3개년 계획을 수행하는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만남이다. 어렵게 이뤄지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의 회동인 만큼 이 만남이 꼬이면 정국은 또다시 격랑에 휘말릴 수 있다. 현재 여야 간 분위기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격 사건을 계기로 여야 간 종북몰이 논란은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이념 논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무런 공식 일정도 잡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행보를 내보일지 주목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김동성 이혼소송, 서울대 출신 아내와 2번째 이혼설 ‘양육권은 누구에게?’

    김동성 이혼소송, 서울대 출신 아내와 2번째 이혼설 ‘양육권은 누구에게?’

    김동성 이혼소송, 서울대 출신 아내와 결혼 11년 만에… 무슨 일? ‘김동성 이혼소송’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아내 오모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한 매체는 “김동성이 아내 오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김동성과 아내 오씨는 이혼소송과 함께 양육권 재판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성은 지난 2004년 당시 서울대 음대에 재학 중이던 오씨와 결혼,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동성과 오씨는 2012년 한 차례 이혼설에 휩싸인 바있다. 그러나 이는 오씨를 사칭한 한 여성의 사기극으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끝났다. 김동성은 지난 1월 결혼 11주년 리마인드 웨딩 앨범을 촬영한 바 있다. 가족 모두 행복한 모습의 리마인드 웨딩 사진 때문에 김동성의 이혼소송 소식은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출신 김동성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에서 1500m에 출전, 1위로 들어왔지만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의 헐리우드 액션으로 실격을 당해 금메달을 빼앗긴 일화로 유명하다. 현재는 스케이트 코치로 활동 중이다. 사진=서울신문DB(김동성 이혼소송) 뉴스팀 seoulen@seoul.co.kr
  • YWCA 탈핵 불의날 캠페인 1주년 거리 행진

    YWCA 탈핵 불의날 캠페인 1주년 거리 행진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는 10일 YWCA 탈핵 불의날 캠페인 1주년을 맞아 핵발전소의 위험을 알리고 재생에너지사회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민에게 알리는 거리행진을 했다. 이날 거리행진에는 한국YWCA연합회 활동가들과 전국 52개 회원YWCA 가운데 경기지역 YWCA 회원 120여 명과 여성환경연대, 차일드 세이브, 한국교회협의회(NCCK) 등 탈핵운동단체에서 140여명이 참여, 핵발전이 아닌 태양에너지 등의 재생에너지 전환 사회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렸다. 특별히 명동 한국YWCA회관 앞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있는 광화문까지 도보로 거리행진을 한 것은 지난 2월 27일 새벽, 월성1호기 재가동 결정이라는 불법적인 날치기 수명 연장 통과에 대한 무효화 입장을 표명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무엇보다 우선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YWCA회원들은 지난 1년간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에 명동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핵의 위험성과 수명 다한 핵발전소 고리1호기, 월성1호기의 폐쇄의 필요성을 알려왔다. 한국YWCA는 지난 2월 5일 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한 핵심 지역인 부산에서 2015정기총회를 개최,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한 YWCA 전국 10만인 서명‘ 을 전달하고 6일에는 기장면 소재 고리 1호기 앞에서 폐쇄를 위한 십자가 행진을 벌인 바 있다.  한국YWCA는 탈핵운동을 2013년 이후 전국 52개 지역YWCA가 함께하는 중점운동으로 정해 후쿠시마 3주기인 2014년 3월 11일 YWCA 탈핵 불의날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탈핵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5년 한국YWCA는 전국 23개 핵발전소로 핵밀집도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대한민국에서 30년 수명을 다한 고리1호기 폐쇄와 월성1호기를 폐쇄하고, 지역의 에너지 자립과 전환을 생각하는 에너지자립 워크숍과 방사능으로부터 우리아이들을 지켜내는 방사능조례제정 워크숍을 개최, 탈핵의 길은 멀지만 꾸준히 가야하며 가능한 길이라는 것을 알리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김동성 이혼소송, ‘리마인드 웨딩촬영까지 했는데..’ 무슨 일?

    김동성 이혼소송, ‘리마인드 웨딩촬영까지 했는데..’ 무슨 일?

    10일 한 매체는 “김동성이 아내 오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김동성과 아내 오씨는 이혼소송과 함께 양육권 재판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성은 지난 2004년 당시 서울대 음대에 재학 중이던 오씨와 결혼,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동성과 오씨는 2012년 한 차례 이혼설에 휩싸인 바있다. 그러나 이는 오씨를 사칭한 한 여성의 사기극으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끝났다. 김동성은 지난 1월 결혼 11주년 리마인드 웨딩 앨범을 촬영한 바 있다. 가족 모두 행복한 모습의 리마인드 웨딩 사진 때문에 김동성의 이혼소송 소식은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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