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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훈 목사 손잡은 극우단체 회장과 같은층, 김부겸 캠프 폐쇄

    전광훈 목사 손잡은 극우단체 회장과 같은층, 김부겸 캠프 폐쇄

    지지율 수위 이낙연 후보, 선거유세 축소 조정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막판에 접어들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후보들이 활동을 축소하거나 아예 선거 캠프를 폐쇄하기도 했다. 이낙연 후보 캠프 측은 수해 국면에 민주당의 지침에 따라 선거운동으로 해석될 모든 일정을 축소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선거운동을 자제하는 차원에서 팟캐스트 방송 출연을 취소했으며, 18일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과 후보 합동 토론회가 공개일정의 전부다.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 일정도 취소했다. 반면 후발주자인 김부겸 후보와 박주민 후보의 일정은 훨씬 빠듯하다. 김부겸 후보는 이날 김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이어 노동연대 지지선언 행사와 김 전 대통령 11주기 사진전과 합동 토론회, KBS 방송 출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 후보는 후발 주자로 조금이라도 더 유세 활동에 나서야 하는 처지에서 선거캠프를 잠정 폐쇄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 후보 측은 “캠프가 입주한 건물 내의 극우단체 사무실에 코로나 밀접접촉자의 방문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캠프가 입주한 여의도 한 빌딩의 같은 층에 극우단체 사무실이 있는데 이 사무실에서 전날인 17일 기자회견이 열렸다.박주민, 오프라인 모임 제안했다가 비난에 온라인 전환 기자회견에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와 함께 연단에 서서 손을 잡는 등 밀접 접촉한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한 십여 명의 관련자들이 참여했다. 캠프 측은 17일 전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고,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평소 극우정당 및 단체들이 시위 농성 중인 서여의도 빌딩가에 확진자의 동선이 밀집해 있어 18일부터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또 서울시 시민건강국 감염병 관리과를 통해 영등포구청에 김경재 전 총재를 비롯한 방문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캠프는 잠정 폐쇄하고, 확진자가 없으면 캠프는 재가동할 예정이다. 이어 김 후보는 지난 12일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 잠시 들린 이후 일체 방문한 적은 없어 캠프 폐쇄와 무관하게 선거 관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주민 후보는 선거운동을 자제하란 당의 지침에도 지난 15일 국회에서 90년대생 당원 ‘번개 모임’을 하기로 했다가, 이후 쏟아지는 비판에 직접 만나는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전당대회까지 남은 10여 일 동안 후보들의 경쟁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더 불꽃이 튈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DJ 추모식’ 대통령 아들들이 함께

    [포토] ‘DJ 추모식’ 대통령 아들들이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렸다. 추도식에 참석한 노건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헌화, 분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포토] ‘DJ 추도식에 집결’ 여야지도부 한자리에

    [포토] ‘DJ 추도식에 집결’ 여야지도부 한자리에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동지! 정치는 운동하고 달라” 고 김대중 대통령 11주기(종합)

    “동지! 정치는 운동하고 달라” 고 김대중 대통령 11주기(종합)

    고 김대중 대통령 11주기, 국회서 사진전 열려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11주기를 맞아 18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하고, 함세웅 신부가 추도예식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미래통합당 김종인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등 여야를 막론한 정치인들이 대거 추도식에 참석한 가운데 여러 정치인들이 김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한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0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일 때 부대변인으로 첫 당직자 생활을 시작했고, 그때 모두 서로 동지라고 부르고 불렸다”며 “대통령은 제가 서울대 학생운동 출신이라며 늘 치켜 올려주었고, 마포 당사에서 노무현 대변인과 함께 진한 사투리를 스스럼없이 써대는 흔치 않은 경상도 출신이라며 무던히 아껴주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 동지! 정치는 운동하고 달라.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으로 풀어가야 하는 것이 정치라네”라고 했던 김 전 대통령의 발언도 공개했다.역시 당 대표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추도식에 전 총리 자격으로 참석한다.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의원은 아버지의 서거 11주기를 맞이해 추모 사진전을 국회의원회관에 열었다. 김 전 대통령이 40년간 살았던 서울 동교동 사저 공간을 담은 사진과 함께 대통령이 실제 사용한 집무실 책상도 공개하고 포토존도 마련했다. 앞서 전날인 17일에는 김 전대통령이 ‘행동하는 양심’을 육성으로 처음 언급한 자료가 최초 공개됐다.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이 공개한 자료에는 김 전 대통령이 1975년 4월 19일 함석헌 선생의 ‘씨알의 소리’ 창간 5주년 기념 시국강연회에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는 주장을 언급한 내용이 담겨있다. 당시 만 51세의 나이였던 그는 격정적인 목소리로 독재정권에 대한 적극적 투쟁을 강조했다. 그는 “방관은 최대의 수치, 비굴은 최대의 죄악”이라며 “함 선생님께서 자유당 때에 ‘생각하는 국민이라야 산다’ 말씀했는데 생각하는 국민, 행동하는 국민이어야만이 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연설은 납치사건, 가택연금으로 탄압을 받았던 김 전 대통령이 유신 정권 동안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유일한 연설로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 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결국 악의 편” 잘 알지만 처음 듣는 김대중의 육성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결국 악의 편” 잘 알지만 처음 듣는 김대중의 육성

    “방관은 최대 수치, 비굴은 최대 죄악”1975년 시민에 첫 강연… 당시 51세유신체제 속 민주화 열망 회복 촉구“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방관은 최대의 수치, 비굴은 최대의 죄악’입니다.” 함석헌(1901~1989) 선생이 발행한 잡지 ‘씨알의소리’의 창간 5주년을 기념하는 시국강연회가 열린 1975년 4월 19일 서울 중구 정동 젠센기념관. 당시 강연자로 나선 김대중(1924~2009) 전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결국 악의 편”이라면서 “국민으로서 무엇인가 행동을 한다면 나는 머지않아 우리 민주주의가 회복된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보증하겠다”고 큰 소리로 외쳤다. 곧바로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졌다. 김 전 대통령 서거(2009년 8월 18일) 11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고인의 1975년 4월 강연 녹음 자료가 최초로 공개됐다. 전체 약 3시간 5분 강연 중 ‘행동하는 양심’ 관련 부분을 편집한 것으로 약 2분 길이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고인의 육성으로 남아 있는 최초 자료”라면서 “당시 강연은 고인이 박정희 정권 시절 국내에서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최초이자 마지막 강연”이라고 설명했다. 시국강연회 당시 51세였던 김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 체제 속에서 침체된 민주화를 향한 열망을 회복하고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연설을 했다. 고인은 “여러분 중에서는 속으로 ‘이 정부 하는 일을 마땅치 않고 나쁘다고 생각하니까 나는 민주주의 편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다. 과거와 같이 선거가 있을 때에는 과연 그랬다”면서 “그러나 지금 선거가 없다. 선거가 있다면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한 표 쿡 찍으면 되는 것인데, 지금 그것을 할 수 있는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러분에게 무슨 폭동을 선동하는 것도 아니고 불법행위를 선동하는 것도 아니다. 평화적으로, 합법적으로 하자는 것”이라면서 “떳떳이 나와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싸우고, 떳떳이 나오기가 어려운 여건에 있는 사람들은 익명으로라도 엽서로, 전화로,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는 사람들을 격려해서 그분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도서관 관계자는 “박정희 유신 정권 시기에는 매우 엄혹한 감시와 탄압이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에 대중 강연조차 쉽게 이뤄지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 폼페이오, 중국 때리기 “자유세계에 대한 위협”

    美 폼페이오, 중국 때리기 “자유세계에 대한 위협”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또 다시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dpa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 유대인위원회(AJC) 화상 회의에서 미국과 모든 자유 세계 시민들에 대한 중국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자유 세계가 중국 공산당을 경계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11일에는 종교자유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국이 모든 종교에 대해 국가적 억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톈안먼 민주화 시위 31주기를 맞아 당시 시위 주역 4명과 면담하고 이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곤련, 중국 정부도 폼페이오 장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최근 “폼페이오 장관은 하루라도 중국을 욕하지 않고는 버티지 못한다”면서 “중국에 대항하는 마약에 중독된 것 같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주 하와이에서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회동을 한다고 보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희호 여사 1주기… 홍업·홍걸 형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이희호 여사 1주기… 홍업·홍걸 형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여성운동가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1주기 추도식이 10일 엄수됐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인 묘역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유가족과 각계 인사 50명만 참석했다. 일반 시민 등 150여명도 묘역 아래에서 고인의 1주기를 함께 추모했다. 추도식에는 장남 고(故) 김홍일 전 의원의 부인인 윤혜라씨, 차남 김홍업 김대중 평화센터이사장, 삼남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 등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유산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는 홍업·홍걸 형제는 나란히 앉았지만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이낙연·인재근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동교동계 한광옥·박지원·최경환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추 장관은 추도식 중간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추도식 전 묘역을 미리 참배했다. 정 총리는 추도사에서 “여사님께서 꿈꾸셨던 국민의 행복과 평화통일을 위해 담대하게 앞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재근 의원은 “6월 10일은 민주주의에서 더 상징적인 날이 됐다”며 “여성 인권과 소외계층 보호, 한반도 평화 등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지만, 선생님이 주신 길로 조금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 재임 시 여성의 공직 진출 확대를 비롯해 여성계 인사들의 정계 진출의 문호를 넓힌 공로가 있다. 한 전 총리를 비롯해 추 장관, 이미경 한국국제협력재단 이사장 등은 김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대선 징검다리는 못 깔아줘” 反이낙연으로 뭉친 잠룡들

    “대선 징검다리는 못 깔아줘” 反이낙연으로 뭉친 잠룡들

    김부겸 연일 “대표 되면 임기 채울 것” 홍영표 “대권주자는 당권 안 돼” 가세 측근과 만찬 박원순 “李, 왜 나서는지” 李 “보도 외에는 알지 못한다” 불쾌감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구도가 일찌감치 ‘이낙연 대 반(反)이낙연’으로 흘러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왼쪽)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당권을 대선으로 향하는 7개월짜리 ‘징검다리’로 삼는다는 비판을 의식해 당내에서 대권·당권 분리 제한 규정을 없애려는 움직임까지 보이자 다른 잠룡들이 반발하며 연합 전선을 구축한 것이다. 반이낙연 연합의 최전선에 선 것은 김부겸(오른쪽)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10일 당권 주자인 홍영표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당대표가 되면 임기를 채우겠다”며 이 위원장을 우회 압박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다른 당권 주자인 우원식 의원에게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은 ‘당선이 되면’이라고 전제조건을 붙였다”며 “나는 대권 주자가 당대표에 나서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당대표 임기를 채우겠다’는 김 전 의원의 말은 실제 대선 불출마 선언보다는 이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해 원외 신분이 된 김 전 의원에게 주변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선언을 김 전 의원 나름의 대권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의 최종 목표는 대권”이라며 “이 위원장이 대권 주자 중 가장 앞서 있는데 당권까지 나서게 되면 그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대 국회에 함께 호흡을 맞춰 일했던 측근들이 대거 입성한 것을 계기로 ‘친박원순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박원순계 민주당 의원들과 만찬을 한 자리에서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두고 “본인에게 도움이 안 될 텐데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시정에 대해 조언하고 전당대회 같은 당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지만 특정 모임을 만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권과 관련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본소득에 대한 화두를 가장 먼저 꺼내며 정책과 관련해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견제론이 확산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에서 기자들이 김 전 의원의 당대표 완주 선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참 답변을 망설인 뒤 “보도 이외의 것은 알지 못한다”고만 답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는 김 전 의원과의 회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똑같은 이야기를 만날 때마다 계속 하는 것은 고역이다. 이미 다 보도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우 의원을 만났다. 전당대회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둘은 대화 내용에 대해 함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대선 징검다리는 못 깔아줘” 反이낙연으로 뭉친 잠룡들

    “대선 징검다리는 못 깔아줘” 反이낙연으로 뭉친 잠룡들

    김부겸 연일 “대표 되면 임기 채울 것” 홍영표 “대권주자는 당권 안 돼” 가세 측근과 만찬 박원순 “李, 왜 나서는지” 李 “보도 외에는 알지 못한다” 불쾌감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구도가 일찌감치 ‘이낙연 대 반(反)이낙연’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당권을 대선으로 향하는 7개월짜리 ‘징검다리’로 삼는다는 비판을 의식해 당내에서 대권·당권 분리 제한 규정을 없애려는 움직임까지 보이자 다른 잠룡들이 반발하며 연합 전선을 구축한 것이다.반이낙연 연합의 최전선에 선 것은 김부겸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10일 당권 주자인 홍영표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당대표가 되면 임기를 채우겠다”며 이 위원장을 우회 압박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다른 당권 주자인 우원식 의원에게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은 ‘당선이 되면’이라고 전제조건을 붙였다”며 “나는 대권 주자가 당대표에 나서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당대표 임기를 채우겠다’는 김 전 의원의 말은 실제 대선 불출마 선언보다는 이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해 원외 신분이 된 김 전 의원에게 주변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선언을 김 전 의원 나름의 대권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의 최종 목표는 대권”이라며 “이 위원장이 대권 주자 중 가장 앞서 있는데 당권까지 나서게 되면 그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대 국회에 함께 호흡을 맞춰 일했던 측근들이 대거 입성한 것을 계기로 ‘친박원순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박원순계 민주당 의원들과 만찬을 한 자리에서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두고 “본인에게 도움이 안 될 텐데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시정에 대해 조언하고 전당대회 같은 당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지만 특정 모임을 만든 건 아니다”라며 “수시로 박 시장에게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 위원장 등 당권과 관련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본소득에 대한 화두를 가장 먼저 꺼내며 정책과 관련해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견제론이 확산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 현장에서 김 전 의원의 당대표 완주 선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참 답변을 망설인 뒤 “보도 이외의 것은 알지 못한다”고만 답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이 김 전 의원과의 회동 여부를 묻자 “똑같은 이야기를 만날 때마다 계속 하는 것은 고역이다. 이미 다 보도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反이낙연 전선 확대…홍영표 “대권주자 당대표 나서는 거 도움 안 된다”

    反이낙연 전선 확대…홍영표 “대권주자 당대표 나서는 거 도움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가 10일 현재 두 달여나 남았지만 과열되면서 ‘이낙연 대 반(反)이낙연’으로 선거 구도가 일찌감치 짜여지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대권에 도전하기 전 7개월짜리 당대표를 거쳐 간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당내에서 당직자의 대선 출마 제한 규정을 없애려는 움직임까지 보이자 김부겸 전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잠룡들의 반발이 가시화되면서 ‘반이낙연’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잠룡 가운데 반이낙연 목소리를 강하게 낸 것은 김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당권주자인 홍영표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전날 우원식 의원을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당대표가 되면 임기를 채우겠다”고 말하며 이 위원장을 사실상 압박했다. 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은 ‘당선이 되면’이라고 전제조건을 붙였다”며 “나는 지금 대권주자가 당대표에 나서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이야기하고 김 전 의원과 헤어졌다”고 말했다. 당대표 임기를 채우겠다는 김 전 의원의 말이 실제 대선 불출마 선언보다는 이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21대 총선에서 낙선해 원외 신분이 된 김 전 의원에게 주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의 최종 목표는 대권인데 이 위원장이 대선주자 중 가장 앞서 있는데 당권까지 나서게 되면 그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21대 국회에 함께 호흡을 맞춰 일했던 측근들이 대거 입성한 것을 계기로 ‘친박원순계’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박원순계 민주당 의원들과 만찬을 한 자리에서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두고 “본인에 도움이 안 될 텐데 이번에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시정에 대해 조언하고 전당대회 같은 당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는데 특정 모임을 만든 게 아니라 수시로 박 시장에게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어 당내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 위원장 등 당권과 관련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본소득에 대한 화두를 가장 먼저 꺼내며 정책과 관련해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견제론이 확산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 후 기자들이 김 전 의원의 당대표 완주 선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10여초간 답변을 망설인 뒤 “보도 이외의 것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오후 기자들이 김 전 의원과의 회동 여부를 묻자 “똑같은 이야기를 만날 때마다 계속 하는 것은 고역이다. 이미 다 보도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영록 전남지사,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모

    김영록 전남지사,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모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0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 1주기를 맞아 “여사님께서 일구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정신을 소중히 지켜나가겠다”고 추모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추모사를 통해 “이희호 여사님은 여성인권과 지위향상에 앞장선 사회운동가이시자, 시대의 어둠을 헤쳐온 민주투사이셨다”며 “평화통일 운동가이신 여사님의 치열했던 삶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님의 평생 동지이자 헌신적인 퍼스트레이디로 가장 한국적인 어머니상을 몸소 실천하신 여사님을 영원히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께서 일구신 평생의 정신에 대해 국민들은 모두 애틋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전남발전을 간절하게 바라신 두 분의 마음을 담아 도민과 함께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유산 다툼’ 어색한 아들들(종합)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유산 다툼’ 어색한 아들들(종합)

    10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여성 운동가 이희호 여사의 1주기 추도식이 10일 국립현충원 묘역에서 열렸다.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삼남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유족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 이사장과 김 당선인은 이복형제 사이다. 김 이사장, 맏형인 고(故) 김홍일 전 국회의원은 김 전 대통령과 첫째 부인 차용애 여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 의원은 차 여사가 세상을 떠난 뒤 김 전 대통령이 이 여사와 재혼해 낳은 자식이다. 민법에 따르면 부친이 사망할 경우 전처 출생자와 의붓어머니 사이의 친족 관계는 소멸한다. 김 이사장과 김 의원은 32억 상당의 서울 동교동 사저와 남은 노벨평화상금 8억원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월 법원에 김 의원 명의로 된 사저에 대한 부동산 처분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김 의원 측은 이에 반발해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김 의원이 찾아간 노벨평화상금에 대해서는 김대중기념사업회(김대중재단)에서 ‘재단으로 돌려달라’며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이 여사 별세 후 김 의원이 사저 소유권을 상의 없이 자신의 명의로 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2년 전 유언에 따라 사저와 상금을 재단에 유증하기로 3형제가 동의하고 한자리에 모여 합의서에 인감도 찍었다. 재단에 갈 재산을 가로챘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김 의원은 유언장이 무효이고, 자신이 유일한 법적상속인이라고 맞섰다. 이날 추도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추도사를 했다. 이외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임채정·김원기 전 국회의장, 한명숙·장상 전 총리, 한광옥 박지원 전 의원 등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당권경쟁’ 이낙연·김부겸 등 범여권 인사 한 자리에 최근 당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도 나란히 추도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참여 인원이 제한되면서 김부겸 전 의원은 행사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행사를 모니터로 지켜봐야 했다. 주최 측은 “이낙연 의원은 미리 참여 신청을 했고 김 전 의원은 참여 신청을 하지 않았다. 전 의원이라 행사장 입장을 막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추도사를 통해 “이희호 여사께서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 국민이 필요한 곳에 있어 달라고 당부하셨다. 정치권에 몸담으면서 그 가르침을 잊은 적이 없다”면서 “이 여사의 헌신적인 내조가 있었기에 김대중 대통령의 성공이 가능했다. 강건하며 온유하셨던 여사님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정 총리는 “여사님 영전 앞에서 다짐한다. 김대중 대통령과 이 여사님의 뜻을 잊지 않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 여사님께서 꿈꾸셨던 평화통일 위해 담대하게 나가겠다”고 했다. 권노갑 이사장은 “이 여사님은 평생 가난하고 어려운 청소년, 농민, 장애인을 위해 헌신하셨다”며 “보수 인사들도 그런 이 여사님을 존경한다. 여사님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 냉랭한 홍업·홍걸 형제

    [포토]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 냉랭한 홍업·홍걸 형제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에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삼남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참석해 있다. 2020.6.10 연합뉴스
  • 동학농민운동 지도자 유골 안장 1주년 기념식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 안장 1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전북 전주시는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31일 전주 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서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 안장 1주기 추모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동학군과 지도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이날 행사는 동학농민군 전주 입성 126주년 기념식, 동학농민군 지도자 안장 1주기 추모식, 임실 필봉농악 보존회 공연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발전에 헌신하고 동학농민군 지도자 안장에 큰 역할을 한 역사학자 고(故) 이이화 선생에 대한 추모시 낭송 등도 곁들여진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행사의 참석 인원을 축소하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6월 6∼11일 전주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동학농민군의 전주 입성(5월 31일)과 전주 화약일(6월 11일)을 기념하는 사진전, 학생작품전, 판화 체험전 등도 연다. 전주시와 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지난해 6월 1일 125년 전 일본군에 목숨을 잃었던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전주 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 영구 안치해 영면에 들도록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지막 실종자는 다뉴브강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마지막 실종자는 다뉴브강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남은 1명을 찾으려 현지일간지 광고헝가리측 현재도 일상 순찰로 수색5월29일 사고현장서 1주기 추모식추모비 연내 건립··· 현지국 비용부담1년전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사고로 숨진 한국인 희생자 25명을 기리는 추모비가 건립된다. 마지막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26일(현지시간)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사고 1년이 되는 오는 29일 충돌 현장인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인근 선착장에서 추모식을 연다. 최규식 주헝가리 한국대사,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 커러초니 게르게이 부다페스트 시장, 현지 취재진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사고 유람선인 ‘허블레아니’ 호를 운영했던 선사 ‘퍼노라머 데츠크’도 별도로 추모식을 연다. 헝가리 정부와 부다페스트시 당국이 사고 직후부터 건립비용을 대겠다며 제안했던 추모비도 올해 내에 세운다. 본래 오는 29일까지 추모비 사업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미뤄졌다. 추모비 모양, 크기, 문구 등은 현재 논의 중이다.외교부는 지난해 사고 당시 수습하지 못한 마지막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현지 최대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사고 발생 시점부터 2개월간 한국과 헝가리 당국이 합동수색을 벌였고, 이후 헝가리 측은 일상적 순찰로 전환해 현재까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은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당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광객과 선원 등 33명이 타고 있었으며 야경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막 출발한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후미를 받혔 침몰했다. 헝가리 사법당국은 가해선박의 유리 카플린스키 선장을 인명 손상 혐의 및 사고 후 구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했지만 그는 지난 3월 1차 사전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2차 사전재판은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9월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재명, 대선 지지율 상승? “숫자는 보고 있다…집착하면 멀어져”

    이재명, 대선 지지율 상승? “숫자는 보고 있다…집착하면 멀어져”

    공개변론서 제출…재판 빨리 끝내 달라는 의미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재난 기본 소득을 최소한 2~3차례 더 지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재난기본소득을 맨 처음 지급해 실효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대법원에 공개변론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선 “저도 인간이기에 힘들다. 빨리 (재판) 결론을 내려줬음 좋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25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최근 대법원에 공개변론서를 제출한 까닭에 대해 “사건이 오래됐다. 저는 목숨을 걸어놓고 하루하루를 보내야 되는데 저도 인간인데 사실 좀 힘들다”며 “좀 빨리 결론을 내면 좋겠다(싶어 제출한 것)”이라고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적법한 공무 집행을 지시한 사실을 말하지 않아 관계없다라는 거짓말을 한 것과 같다. 침묵이 죄다. 침묵으로 거짓말을 했다’ 이렇게 판결을 받은 상태여서 나름대로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등법원이 그런 판결까지 했으니 전문가들을 좀 불러서 침묵한 걸 처벌하는 게 타당하냐. 이게 표현의 자유 침해 아니냐(를 물어 봐 달라는 의미다)”고 했다. “판결을 더 늦추기 위한 것이다라는 해석이 많다”는 질문에 이 지사는 “그런 해석도 일리가 있겠지만 저 생각은 이런 불안 상태를 오래 끌고 가고 싶지 않고, 국민들 시각에서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말하지 않는 침묵을 처벌하는 게 옳지 않다는 얘기도 좀 하고 싶다”고 빠른 결정, 올바른 판단을 위한 조치라고 했다. 이날 이지사는 친문인 이재강 평화부지사 영입,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자문위원 러브콜이 다음 대선때 친문표를 얻기 위한 포석이라는 일각의 주장에는 “그런다고 표가 되겠는가”며 선을 그었다. “2, 3차 재난소득 지급 불가피” 이 지사는 이날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이미 물리적 거리두기라고 하는 게 생활화됐고 소위 비접촉, 비대면 경제라고 하는 게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로 돌아가기 어렵다. 결국은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최소한 두세 번 정도는 더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지사는 “이번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후에 경제 관료들이나 소위 전통적 경제학자들도 실제 효과를 확인 할수 있기 때문에 생각이 바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는 일부 시각에 대해 “이번 정책의 핵심은 돈을 받는다라는 측면에 수혜자도 있지만 그걸 소멸성 지역 화폐로 만들어서 반드시 쓰게 했기 때문에 이게 전부 매출로 연결이 된다”며 “소멸성 지역 화폐로 소비 촉진을 하는 정책은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대선 지지율 상승? “숫자는 보고 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대선주자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숫자는 보고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다만 “그건 몇 년 후의 얘기로 경기도정에 대한 호평이 좀 더 생겼다는 정도이며 경기도정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외 특별한 건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재강 전 민주당 부산 서동구 지역위원장을 평화부지사로 임명, 탁현민 러브콜,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을 틈타 부산지역 지자체장들과 만남 등이 대선 준비용이라는 분석에 대해선 “저는 실용주의자로 도정에 성과를 내야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좋은 사람을 쓰는 것일 뿐이다”고 말하며 ‘친문 쪽에 표 받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엔 “그런다고 표가 되겠는가”며 선을 그었다. 부산지역 지자체장과의 만남도 “경험을 좀 나누고 그런 차원이고 가는 길에 본 거지 대선에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어떤 목표에 집착을 하거나 또 거기에 맞춰서 현재의 행정이나 활동을 연동시키면 성과를 내기도 어렵고 집착하면 할수록 더 멀어진다”며 “옛날에 한 번 깨우쳤다”며 201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p))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중 이낙연 전 총리 지지율이 28%로 1위를 달렸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1%로 2위였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1%였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로 가장 높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9일 헝가리 유람선 참사 1주기...가해 선박 선장 혐의 부인

    29일 헝가리 유람선 참사 1주기...가해 선박 선장 혐의 부인

    오는 29일(현지시간)이면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된다. 20명이 넘는 인명 피해 발생에도 가해 선박의 선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해당 유람선 사고는 지난해 5월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일어났다.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33명을 태우고 야경 투어를 나섰던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갓 출발한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에 후미를 들이받혔다. 그 충격으로 유람선이 가라앉으면서 한국인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허블레아니 호에 있던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모두 숨졌다. 정부 신속 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강물이 불어나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실종자 1명은 아직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사고 조사에 나선 헝가리 경찰은 지난해 10월 바이킹 시긴 호의 유리 카플린스키 선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선장은 헝가리 형법 제233조 교통 방해로 다수의 인명 손상을 가한 혐의와 제166조 사고 후 구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검찰의 기소로 지난 3월 예심이 진행됐지만, 카플린스키 선장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선장이 혐의를 인정하면 징역 9년 및 선박 운항 금지를 구형할 방침이라고 말했지만, 선장은 오히려 신장 등 건강 문제를 알리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은 지난달 2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헝가리 당국의 봉쇄 조치로 열리지 못했다. 오는 28일 예정된 다음 재판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9월로 미뤄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28일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오찬, 협치정치 복원하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오찬을 함께하며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지난 2018년 11월 5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 이후 1년 6개월(566일) 만이다. 같은 해 8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협치가 절실하다는 공감대 아래 분기별 1회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가동키로 했다. 이에 따라 첫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가 시작됐지만, 여야 갈등이 심화해 유명무실화됐다. 2020년 총선까지는 한참 시간이 남았지만, 여야는 선거제도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개혁 입법을 놓고 계속 충돌해 갈등이 심화하면서 민생경제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부와 행정부의 협력은 실현되지 않았다. 아픈 전례를 교훈 삼아 이번에는 지속가능한 여야정 상설 협치 창구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코로나19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로 우리나라가 미증유의 경제난에 직면해 있어 초당적이고 총력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민주당이 177석의 슈퍼여당이 됐지만,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이 힘을 받으려면 제1야당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 여야 간 협치정치의 토대는 마련돼 있다. 주 원내대표가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서 통합당 의원의 5·18 발언을 사과하고, 당 지도부가 4년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국민은 정치권의 합리적인 소통과 협치에 목말라 있다. 한국 경제는 코로나19에서 비롯한 고용위기와 실물경제 타격을 헤쳐 갈 3차 추경이 시급하다. 통합당은 1차, 2차 추경 때처럼 정부여당안에 반대만 해서는 국민의 공감을 얻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여야가 힘을 합쳐 한국이 포스트코로나의 선도국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 한명숙 ‘결백’ 주장… 민주, 수사·재판과정 진상조사 압박

    한명숙 ‘결백’ 주장… 민주, 수사·재판과정 진상조사 압박

    김태년 “재심은 법률적으로 어렵지만 양승태 대법원 재판 영향 여부 조사를”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 다시 한번 ‘결백’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심은 어렵다”면서도 한 전 총리의 결백을 강조하며 여론을 환기시키는 한편 수사·재판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3일 과거 유죄 판결을 받은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취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 이후 사저에서 진행된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옥중 비망록 보도와 관련) 어쨌든 진실은 밝혀지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지 않겠느냐”며 “‘제가 인생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습니다’라고 (한 전 총리가) 이야기했다. 그 마음은 곧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한만호씨의 비망록과 관련한 추가 취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전 총리가) 그 내용을 보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4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당시 검찰 수사 문제점을 거론하며 재조사 필요성을 공식 언급한 것에 대해 “대법원은 양승태 대법원 사법농단 사건이 재판에 영향을 미쳤는지, 검찰 수뇌부는 한만호 비망록이 공개됐으나 수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스스로 조사해 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재심과 관련, “법률적으로 보면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에서 쏟아져 나오는 ‘구명’과 관련한 목소리가 재심을 촉구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재차 밝힌 것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재심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결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생기면 관련한 이야기가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반면 ‘지도부가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억울한 것은 알겠지만, 대법원 판결까지 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나”라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해찬 “盧 향한 검은 그림자 걷히지 않아…참말로 징하다”

    이해찬 “盧 향한 검은 그림자 걷히지 않아…참말로 징하다”

    16대 대선 출마 슬로건 걸고 봉하마을서 100여명 참석… 코로나 확산 최소 규모로 주호영 ‘MB·朴’ 사면 언급에 김두관 비판‘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1년 16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약속한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된 노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됐다. 추도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최소 규모로 진행됐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딸 정연씨 등 유족과 각계 주요 인사 등 100여명만 참석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도사에서 “민주의 역사가 헌법에 당당히 새겨지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그날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모함을 받고 공작의 대상이 됐다”고 서거 이후를 회상하면서 “지금도 그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어른거린다. 끝이 없고 참말로 징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정색을 하고 미리 초를 치는 것을 보니 노무현재단 관련 곧 뭔가 터져 나올 듯하다”고 적었다. 이 대표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을 염두에 두고 ‘검은 그림자’ 발언을 했다고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추도식 전날인 22일 페이스북에 봉하마을로 내려가는 심정을 적으며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 처리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며 “대통령마다 예외 없이 불행해지는 ‘대통령의 비극’이 이제는 끝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에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23일 “황당한 사면 주장에 노 전 대통령을 운운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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