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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25일 1주기… 이재용, 국내외 경영 보폭 넓히나

    이건희 회장 25일 1주기… 이재용, 국내외 경영 보폭 넓히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1주기가 다가오며 광복절 가석방 출소 후 두 달여가 지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보폭을 넓힐지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별세한 지 오는 25일로 1주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관련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준비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코로나19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1주기 행사는 최소 인원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에서는 사적 모임에 대해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을 허용하고 있는 현 방역 지침에 따라 추도식 참석자는 이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유족과 일부 사장단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추모 메시지를 내놓거나, 내부에 이 회장의 경영철학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온라인 추모관을 만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78세로 별세했다. 재계에서는 출소 후 두 달이 넘은 이 부회장이 부친의 1주기를 기점으로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낼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취업제한 논란을 의식한 듯 가석방 후 경영 현안과 관련해서는 대외 활동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이 부회장으로서는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신설 부지 선정 등 중요한 경영 현안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더불어 이 회장 1주기 이튿날인 26일에는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이 예정돼 있기도 하다. 어떤 결론이 나오든지 삼성으로서는 이 부회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사법 리스크 가운데 하나가 일단락되는 셈이 된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미국 제2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과 관련해 조만간 미국 출장길에 오르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삼성의 해외 단일투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약 19조원이 투입되는 미국 신규 공장은 기존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인근 테일러시 등 5개 부지가 검토되고 있다. 테일러시는 최근 시의회가 첫 10년간 삼성전자가 납부할 재산세의 92.5%를 환급해 주는 등의 파격적인 인센티브안을 최종 의결하며 유치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의 출장 가능성 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 1주기 맞은 정인이… 팔뚝에 새긴 기억

    1주기 맞은 정인이… 팔뚝에 새긴 기억

    양부모의 지속된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숨진 정인이 1주기를 맞은 13일, 팔 안쪽에 정인이의 얼굴을 문신으로 새긴 시민이 경기 양평의 한 공원묘역에서 정인이 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정인이는 지난해 10월 13일 병원 응급실에 실려와 짧은 생을 마감했다. 췌장 등 장기파열이 심했고 늑골과 두개골이 부러진 흔적도 발견됐다. 7개월에 걸쳐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양어머니 장모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이를 방관한 양아버지 안모씨는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 1주기 맞은 정인이… 팔뚝에 새긴 기억

    1주기 맞은 정인이… 팔뚝에 새긴 기억

    양부모의 지속된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숨진 정인이 1주기를 맞은 13일, 팔 안쪽에 정인이의 얼굴을 문신으로 새긴 시민이 경기 양평의 한 공원묘역에서 정인이 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정인이는 지난해 10월 13일 병원 응급실에 실려와 짧은 생을 마감했다. 췌장 등 장기파열이 심했고 늑골과 두개골이 부러진 흔적도 발견됐다. 7개월에 걸쳐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양어머니 장모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이를 방관한 양아버지 안모씨는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 [서울포토]오늘은 정인이 1주기

    [서울포토]오늘은 정인이 1주기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이 1주기인 13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1.10.13
  • [포토] 정인이 떠난지 일년

    [포토] 정인이 떠난지 일년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이 1주기인 13일 양평 묘원에 추모 물건이 놓여 있다. 2021.10.13 연합뉴스
  • 쿠팡 노동자 산재 1주기… “야간노동 제한법 제정을”

    쿠팡 노동자 산재 1주기… “야간노동 제한법 제정을”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쿠팡 노동자 고 장덕준씨 산재사고 1주기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아버지가 국화를 들고 추모하고 있다. 유족들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을 방지하고 야간 노동을 제한하는 법을 제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1년 4개월간 경북 칠곡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장씨는 지난해 10월 철야 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뒤 자택에서 쓰러져 숨졌다. 연합뉴스
  • 쿠팡 노동자 산재 1주기… “야간노동 제한법 제정을”

    쿠팡 노동자 산재 1주기… “야간노동 제한법 제정을”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쿠팡 노동자 고 장덕준씨 산재사고 1주기 기자회견에서 유족이 국화 한 송이를 들고 추모하고 있다. 유족들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을 방지하고 야간 노동을 제한하는 법을 제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1년 4개월간 경북 칠곡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장씨는 지난해 10월 심야 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뒤 자택에서 쓰러져 숨졌다. 연합뉴스
  • 유관순 열사 추모 발걸음 7년째… 용산구청장의 마지막 꽃 한 송이

    유관순 열사 추모 발걸음 7년째… 용산구청장의 마지막 꽃 한 송이

    일제 때 이태원에 묻혔다가 사라져성 구청장, 추모 사업 제안해 비 건립“후대 잊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 의무” 이봉창 역사울림관 등 역사도시 강조“눈 앞에 내려다보이는 저 땅이 미군 부대입니다. 70년 넘게 서울 용산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죠. 그 이전에는 40년간 일본군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유관순 열사 추모비 앞에서 저 땅을 보고 있으니 소회가 남다릅니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달 28일 미군 기지와 남산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을 찾았다. 유관순 열사 순국 제101주기를 맞아 이 공원에서 추모제를 지내기 위해서다. 성 구청장은 “매년 공원 안에 세워져 있는 유관순 열사 추모비 앞에서 기념식을 해왔는데, 오늘이 제 임기 중 마지막 추모제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용산구가 유관순 열사 추모 사업을 시작한 건 2015년부터다. 열사의 유해가 한때 이태원 공동묘지에 묻혔었다는 사실을 접한 성 구청장이 관련 부서에 추모 사업을 제안했다. 1920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세상을 떠난 열사의 시신은 당시 이태원 공동묘지에 묻혔다. 그러나 묘지 일대가 일제강점기 때 군용기지로 전환됨에 따라 열사의 묘는 망우리 공동묘지로 옮겨졌고, 그 과정에서 실전(失傳)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유족들과 상의한 뒤 2015년 옛 이태원 공동묘지 터와 용산 일대가 보이는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에 작은 추모비를 세우고 인근에는 ‘유관순길’이라는 명예 도로명도 붙였다. 2016년 식목일에는 유 열사의 천안 생가에서 가져온 흙과 소나무를 추모비 앞에 심었다. 열사가 이용했다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 그 소나무에 물을 주기도 했다. 성 구청장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큰 역할을 하신 유관순 열사를 기억하고 후대에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의무”라면서 “우리의 노력으로 열사의 넋이 조금이나마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조만간 100만평에 달하는 미군 기지가 우리 정부에 반환돼 국가공원으로 거듭난다”면서 “그 기쁨을 열사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평소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 구청장은 유관순 열사 추모비 외에도 용산이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 효창공원 의열사를 상시 개방한 데 이어 2019~2020년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명소 100곳을 선정해 안내판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을 개관했고, 2022년 3월에는 용산역사박물관의 문도 새로 연다. 성 구청장은 “앞으로 용산의 역사문화시설을 두루 탐방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역사적 인물의 순국일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자연스럽게 역사적 공간을 찾아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유관순 열사 덕에 자유·번영 누려”…‘순국선열 선양’ 마음 다하는 중랑

    “유관순 열사 덕에 자유·번영 누려”…‘순국선열 선양’ 마음 다하는 중랑

    류 구청장 “공동체 위해 생각하는 시간”내일까지 자율 추모·음악공연도 진행망우리공원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연말 ‘망우공간’ 만들어 교육의 場 활용“유관순 열사의 목숨을 바친 헌신이 있어서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지난 28일 서울 중랑구 망우리 역사문화공원 유관순 열사 합장분묘 묘역. 검은 두루마기를 입은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 관계자, 유족 등 30여명이 참석한 유관순 열사 순국 제101주기 추모식에서 추념사를 했다. 류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추모식에 참석한 인원의 숫자는 조촐하지만, 유관순 열사에 대한 추모의 깊이는 여느 때보다 깊다”면서 “지역 공동체와 주민을 위해서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목소리 높여 외쳤고,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숨진 유관순 열사가 묘지도 없이 무연고자 2만 8000명과 합장된 경위와 이유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후손인 우리가 합장 과정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추모글을 남기고, 다 같이 ‘만세 삼창’을 했다.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송곡여중 국악동아리에서는 추모곡을 부르고 연주했으며 송곡여고와 혜원여고 학생은 추모글을 낭독했다. 김유나(18) 양은 추모글에서 “열여덟의 한 소녀에게 조국을 지킨다는 일이 얼마나 버거웠을지, 현재를 살아가는 열여덟의 제가 감히 해아려본다”면서 “열사님의 나이가 돼 보니 그 시절 열사님의 용기가, 또 나라를 지키겠다는 굳센 다짐이 무엇보다도 위대했다는 사실을 새삼 마음 깊숙이 새기게 된다”고 했다. 구는 다음 달 1일까지 자율 추모 기간으로 운영한다.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상설 헌화대에서 추모할 수 있다. 인물가벽 앞에서 하루 2번 중랑아티스트의 추모 음악공연도 진행된다. 중랑구는 유관순 열사를 비롯 근현대사 격동의 시기를 살다간 많은 인물이 잠든 망우리공원을 주민과 함께 서울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이태원 묘지 무연분묘 합장묘역 정비사업을 통해 노인,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데크 길을 설치하고 진입로를 정비했다. 또 87개 단체 1000여명 주민이 ‘영원한 기억봉사단’이란 이름으로 망우리공원 묘역을 1대1로 결연해 직접 가꾸고 있다. 중랑구는 서울시로부터 지난해 7월 망우리공원 관리권을 이양받고 올해 7월에는 전담부서인 망우리공원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올해 말에는 망우리 공원에 지상 2층 전체 면적 1247㎡ 규모의 거점시설인 ‘중랑망우공간’이 조성된다. 이 시설에는 카페, 전망대, 홍보전시관, 교육실 등을 갖춰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유관순 순국 101주기’ 음악으로 추모하는 중랑

    ‘유관순 순국 101주기’ 음악으로 추모하는 중랑

    순국 제101주기를 맞은 유관순 열사의 추모식이 열린다. 서울 중랑구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오는 28일 망우리공원 유관순 열사 분묘합장표지비 앞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희생에 감사하는 추모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최소 인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1일까지 자율 추모 기간으로 운영한다. 유관순 열사는 형무소에서 계속된 고문과 영양실조로 1920년 9월 28일 순국했다. 같은 해 10월 14일 이화학당의 도움으로 이태원 공동묘지에서 조촐히 장례를 지낼 수 있었다. 이후 1935~1936년 일제가 이태원 공동묘지를 군용기지로 개발, 유관순 열사의 묘는 망우리 공동묘지로 옮기는 과정에서 실전됐으며 무연고자 2만 8000명 분묘 화장 때 합장됐다. 이후 오랫동안 이태원묘지 무연분묘 합장비로 불리다 2018년 9월 7일 유관순 열사 분묘합장표지비를 마련하면서 비로소 이름을 얻었다. 이번 추모 기간 중 누구나 상설 헌화대에서 비치된 국화와 함께 추모하고 메시지 보드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특히 기간 내내 운영되는 중랑 아티스트들의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에서는 추모와 가을이라는 주제에 맞는 클래식 및 재즈곡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추모 기간 오후 3시와 5시, 2회에 걸쳐 1시간 동안 망우리공원 입구 유명 인사 인물가벽 앞에서 진행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추모음악회를 통해 치열한 시대를 살다 간 열사의 고귀한 순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9월 넷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9월 넷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9월 넷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 ‘이준영 개인전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전이 9월 26까지 서울 서대문구 갤러리 아미디 신촌에서 열린다.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주제로 강렬한 색채의 하모니를 선보이는 최주림 작가의 개인전 ‘Chasing a Dream’ 이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9월 27일까지 개최된다. 자신의 따듯했던 기억들을 화폭에 담은 오혁진 작가의 개인전 ‘Paint Warmily’전이 서울 서대문구 갤러리 아미디에서 9월 30일까지 열린다.아름답고 밝은 색채의 꽃을 그려 행복을 전하는 ‘추명숙 개인전 : Good news’전이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10월 1일까지 개최된다. 추명숙 작가는 “다양한 꽃의 자태를 담은 수채화를 통해 일상생활에 지치고 우울한 현대인에게 기쁜소식과 함께 행복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비디갤러리에서는 김시현 작가의 개인전 ‘보자기로 품다-시즌Ⅲ’전이 10월 8일까지 개최된다. 한국적인 보자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보자기 속에 무엇이 들어있을지 상상하며 궁금증과 설렘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주원 초대전 : BRANCH OUT’전이 서초구 스페이스 엄에서 10월 9일까지 열리고, 감성빈, 갑빠오, 구나현, 김민우, 김시현 등 1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갤러리컬러비트 개관전 Episode2’전이 서울 서초구 갤러리컬러비트에서 10월 10일까지 개최된다. 임하영 작가의 ‘솔리드, 소프트, 이마주’전이 10월 12일까지, 박소현 작가의 ‘물풍경’전이 10월 13일까지 열린다. 두 전시 모두 서울 마포구 온수공간에서 개최된다. 서울 종로구 JJ중정갤러리에서 김태화 작가의 개인전 ‘경계선에서 바라보기’전이 개최된다. 김태화 작가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겨울과 봄 사이 그 시간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전시는 10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9월 25일까지 ‘형태의 변주법’전을 개최한다. 오상은, 노수연, 박정희, 이예빛, 정다솜, 정재희, 최시원, 홍지안 작가가 참여하며 전통적인 공예 기법과 재료를 기반으로 3D 프린팅과 같은 현대적인 기법 및 재료를 접목한 현대공예 작품 약 60여 점을 만나 볼 수 있다. Jaime Hayon, Rose Wylie, Michael Craig Martin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Edicion展’전이 서울 중구 햇빛담요재단 아트코너H에서 10월 30일까지 개최된다. 이 전시는 호안미로, 앙리무어, 프란시스 베이컨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판화 작품을 담당했었던 스페인 ‘폴리그라파 오브라 그라피카(Polígrafa Obra Grafica)’와 협업해 미술시장에서 주목 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담당자는 “본 전시를 통해 석판화 뿐만 아니라, 에칭, 아쿼틴트, 콜라주 등, 다양한 공법으로 구현된 판화의 예술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실험미술의 대가 이건용 작가의 개인전 ‘바디스케이프’가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홉 연작이 모두 신작으로 제작돼 한 장소에서 공개되는 건 처음이다. 전시관람은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광주 남구 이강하 미술관에서는 의재 허백련, 오승윤, 이강하 외 7명이 참여한 ‘Beyond : 더할 나위 없이-새로운 시대, 창작의 무등산’전을 개최한다. 작고 작가부터 현 시대 청년작가까지 무등산을 주제로 시대를 관통하는 총 10명의 작가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김희연 작가의 개인전 ‘고요한 풍경’전이 이천시 병원安갤러리에서 11월 5일까지 열린다. 강렬한 햇살이 대상을 비춰 그 형태가 오롯이 드러나는 풍경화를 그리는 작가의 작품은 적막한 고요함 속에 관람자로 하여금 그림을 온전히 감상하게 만든다.국립춘천박물관은 화천군과 함께 2021년 특별전 ‘곡운구곡, 화천에서 찾은 은자의 이상향’을 9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국립춘천박물관이 선보인 관동팔경 시리즈 전시에 이어 김수증이 강원도 화천에 곡운구곡을 설치하기까지의 과정과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조명한다. 전시에는 조세걸이 그린 《곡운구곡도첩》과 더불어 김수증과 송시열이 계획해 만든 <고산구곡도권 판화>, <김시습 초상> 등을 일반에 최초로 선보인다. 회화작가 박진아, 이혜인의 2인전 ‘아우라는 모퉁이에서 만나지’ 전이 서울 금천구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에서 오는 11월 27일 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의 경험을 독자적인 화풍으로 구현하는 두 작가의 신작을 포함한 약 40여 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추상 조각의 개척자이자 거장인 최만린 1주기 추모전 ‘조각가의 정원, 다섯 계절’전이 서울 성북구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서 열린다. 작가가 평생 가꾼 예술세계를 정원의 계절에 비유해 주요 작품과 자료 등을 선보이는 전시로, 최만린의 작품 13점과 추모 영상 등이 소개된다. 전시는 12월 11일 까지 대전시립미술관은 2021년 창작센터 기획전 ‘공감각과 예술 : 수요일은 인디고블루’를 12월 19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공감각’을 주제로 개인의 개별적 정체성에 있어서 이성의 틀에 제한되지 않는 보다 자유로운 감각들의 힘과 그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조망한다. 이재욱, 이재이, 장동욱, 전소정 4인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많은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아하! 우주] 태양계 가장 자리 모습은?…3D 지도로 보는 태양계

    [아하! 우주] 태양계 가장 자리 모습은?…3D 지도로 보는 태양계

    태양계의 맨 끝 가장자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지구는 태양계의 가장자리에서 여섯 번째 행성이다. 즉, 우리가 사는 지구는 춥고 삭막하기 그지없는 태양계 경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몇 년에 걸쳐 다양한 우주선들을 그쪽으로 날려보냈다. 그래서 우리는 태양계의 가장자리가 과연 어떤 풍경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알게 되었을까? 대답은 ‘예’이지만, 아직까지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조사하는 중이다. 최근 개발된 3D 지도 제작법으로 태양계 가장자리의 3D 지도를 만드는 데만도 13년이 걸렸다. 하지만 그 작업 중 외부 태양권이라고 불리는 이 신비한 경계에 대한 몇 가지 비밀이 더 밝혀졌다.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의 우주과학 연구원이자 3D 지도 연구를 수행한 팀장인 댄 라이젠펠트의 설명에 따르면, 외부 태양권은 태양에서 방출되는 하전입자의 흐름인 태양풍이 태양계 너머의 성간 복사에 의해 ‘저지되는’ 공간 영역을 가리킨다. 즉, 태양에서 나오는 물질인 태양풍의 압력과 성간 입자의 압력이 같아지는 영역으로, 이 경계 밖으로는 태양풍 입자가 거의 사라지기 때문에 태양계의 경계로 불린다. 따라서 이 경계 안쪽의 영역을 태양권계면, 곧 헬리오포스로 정의한다. 태양권계면은 태양계를 감싸는 거품과 같은 것으로, 가장 먼 행성인 해왕성 너머 멀리까지 펼쳐져 있다. 태양풍이 성간 물질과 성간 자기장에 부딪혀 급격히 낮아지는 경계를 ‘말단 충격'(Termination Shock)이라 하며, 이 말단 충격과 태양권계면 사이의 영역을 태양권덮개(헬리오시스)라 한다. 바로 태양계의 끝이라 할 수 있는 지점이다.인류는 1977년에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1호가 성간 공간에 진입한 2012년에 처음으로 태양계의 바깥쪽 가장자리를 엿볼 수 있었다. 보이저 2호는 2018년에 보이저 1호와는 다른 방향으로 역시 성간 공간에 진입했다. NASA 제트추진 연구소에 따르면, 과학 장비 외에도 바흐, 루이 암스트롱, 혹등고래 노래 등을 수록한 황금 레코드를 장착한 보이저 1, 2호는 성간 공간의 상황을 지구로 전송했는데, 그곳에는 태양 입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한편, 성간 복사의 상당히 증가했다고 알려왔다. NASA에 따르면, 2008년에 발사된 버스 타이어 크기의 성간경계 탐사선(IBEX·Interstellar Boundary Explorer)을 사용하여 3D 지도에 대한 측정값을 수집했다. ibex는 벼랑을 잘 타는 산악 염소를 가리키지만, 이 탐사선은 산악 염소보다 박쥐에 가깝다. 박쥐가 음파를 발사하여 사물과의 거리를 측정하듯이, Ibex는 초음파처럼 태양계 가장자리에 날아오는 입자를 관측해 헬리오포스의 범위와 거리를 알 수 있다. 태양풍이 헤리오시스 성간 물질과 상호 작용하면 고에너지 중성 원자(ENA)를 만드는데, IBEX는 이 ENA를 탐지할 수 있다. 라이젠펠트 연구팀은 IBEX 위성 데이터를 사용하여 헤리오시스에서 날아오는 입자를 검사하여 3차원 지도를 만들었다.태양이 뿜어내는 태양풍은 주기에 따라 강약이 있다. 2~6년 후에 돌아올 ENA 신호는 태양풍의 강약과 같은 패턴을 볼 수 있다. 그 시간차를 이용하여 ENA이 발생되는 영역까지의 거리를 알아낼 수 있다. 연구팀은 2009~2019년까지 태양 활동 1주기분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태양계 3차원 지도를 만들었다. 새로운 3D 지도는 태양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 태양과 행성이 있는 내부층은 대략 구형이며, 모든 방향으로 약 90AU(천문단위)로 확장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1천문단위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평균 거리로 약 1억 5000만㎞이다. 참고로, 태양에서 해왕성까지의 거리는 30AU 정도이다. 댄 라이젠펠트에 따르면, 외층은 훨씬 비대칭이다. 이유는 태양이 태양계의 모든 식구들을 데리고 은하 가장자리를 초속 200㎞로 공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이 우주 복사와 부딪치면서 진행하는 방향의 외부 태양권은 약 110AU 확장되지만, 그 뒤쪽인 반대 방향에서는 훨씬 더 확장되어 최소 350AU에 이른다. 하지만 이는 고정된 경계가 아니라 태양 활동에 따라 변하는 역동적인 경계이다. 태양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NASA는 2025년에 성간 매핑 및 가속도 탐사선(IMAP)이라는 새로운 임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IMAP은 태양계 가장자리에서 일어나는 태양풍과 태양계의 우주 복사의 상호작용을 보다 자세히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감사원 “2023학년도 대학 정원 9만여명 감축 필요”

    감사원 “2023학년도 대학 정원 9만여명 감축 필요”

    감사원이 교육부에 2023학년도까지 입학정원 9만여명을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감사원은 대학 기본역량 진단 및 재정지원사업 추진실태 감사를 벌인 결과 대학의 초과 정원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부에 대학의 자율적 정원조정 유도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2023년 대학 초과정원이 16만명(2013년도 대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2014년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을 수립해 2016∼2024학년도를 3주기로 나누어 정원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1주기(2016~2018학년도) 구조개혁으로 5만 9163명(2013학년도 대비)의 정원을 감축했으나 대학의 자율성 침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2주기(2019~2021학년도)부터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강조하는 기본역량 진단을 도입해 진단대상 323개교 중 116개 역량강화대학 1만여명의 정원감축을 권고했다. 나머지 207개 자율개선대학에는 중장기 발전계획 등 자체 발전전략에 따라 자율적 정원조정을 추진하도록 했다. 그러나 감축 권고를 받지 않은 대학의 경우 주요 수입원인 학생정원을 적극적으로 줄이기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학의 정원조정을 유도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평가및 지원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교육부가 자율개선대학에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한 자율 혁신을 조건으로 재정을 지원하는 혁신지원사업의 평가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장기 발전계획의 정원조정 방안 포함 여부를 점검한 결과 조사대상 78개 대학 중 중장기 발전계획에 정원조정 방안을 포함한 곳은 18개교에 불과했다. 감사원은 “자율개선대학의 정원감축 부진으로 2021학년도까지 입학정원 감축이 7만여명(2013학년도 대비)에 그쳐 2023학년도 대학 초과정원 해결을 위해 9만여 명의 입학정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최재형 “꽃가마 타지 않고 검증 마다 않겠다”… 윤석열과 차별화

    최재형 “꽃가마 타지 않고 검증 마다 않겠다”… 윤석열과 차별화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부친의 삼우제를 마친 12일 “부친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처럼 ‘대한민국을 밝히겠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뜻을 두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안으로 꼽히는 것에 대해선 “저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반문’ 상징 이미지를 넘어 국가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고 철저히 검증받겠다고 예고하는 등 윤 전 총장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최 전 원장은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삼우제를 위해 찾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국민, 특히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살 수 있고, 사회 곳곳에 소외되고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도 따뜻한 빛이 비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후 서거 1주기를 맞은 백선엽 장군 묘역과 천안함·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 첫 정치적 행보를 ‘안보’에 집중하며 자신을 ‘보수 주자’로 각인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 신인으로 대권주자가 된 최 전 원장은 어떤 검증도 마다치 않겠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다른 정치인들이) 토너먼트하듯 어렵게 올라온 길을 부전승하듯 꽃가마를 타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에 공감대가 있었다”며 “국민 앞에 검증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법관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다 대권에 도전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윤 전 총장과는 다른 길을 가려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이 역사관, 안보 등에 집중하며 ‘우클릭’으로 보수 색채를 더해 가는 것과는 달리 경제와 청년 일자리 등 미래 산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 전 원장 측근은 통화에서 “정치적 행보보다는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보와 법치도 중요하지만 당장 국민에겐 생존이 달린 경제 문제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캠프 첫 인사로는 대외 소통 역할에 친이(이명박)계로 분류되는 3선 출신 김영우 전 의원을 선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전 의원이 캠프에 합류한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입당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원장에게 ‘병역 명문가’, ‘미담 제조기’ 같은 별명이 따라붙는 것과는 별개로 대중 인지도와 정치 세력이 없다는 점은 큰 약점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시작점에서 인지도나 지지율상으론 1위 주자에 크게 뒤지더라도 먼저 당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현재 주춤거리는 윤 전 총장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 박원순 1주기, 피해자는 온몸에 변호사는 눈에 피멍이 들었다

    박원순 1주기, 피해자는 온몸에 변호사는 눈에 피멍이 들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대리했던 김재련 변호사가 10일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전날인 9일이 박 전 시장을 고소한지 1년이 되는 날이었다며 피해자와 통화한 내용을 전했다. 피해자는 김 변호사의 전화에 눈물이 가득찬 목소리로 답하며 며칠 동안 잠을 자지 못했고, 수면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다 했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어제 오후 내 한쪽 눈 혈관이 터져 버려 토끼 눈보다 빨간 눈이 되었다”며 “나야 보이는 곳에 피가 맺혔지만 아마도 그녀는 온몸 속에 피멍이 들어있을 것이다. 심장 속에도, 머릿속에도…”라며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가해자는 나랏돈으로 성대하게 장례식까지 치뤄주면서 피해자는 왜 나라가 나서서 도와주지 않아요, 대한민국 이상한 나라 같아요”라고 하는 이웃의 말도 언급했다. 김 변호사는 “성폭력은 인권, 인간의 존엄을 침해하는 행위로서 여야, 진보, 보수의 입장이 달라질 이유가 없다”며 “그러나 우리사회 성폭력 관련 주요 사건을 보면 진영논리에 따라 피해자가 영웅이 되기도 하고 살인녀로 매도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박원순 성추행 사건을 대리하면서 성폭력 이슈의 정치화에 맞서야 할 사람들의 비겁한 침묵을 보아야만 했다고 고발했다. 피해자들을 위해 권력에 맞서야 할 그들이 권력에 너무 가까이 다가서 있었다고 비판했다. 또 모 국회의원이 했다는 “박원순이 사망한 것은 잘못을 인정한 것인데, 김재련 변호사가 독기를 품고 사건을 진행하는 것이 잘못이다”란 발언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한 발언을 했던 국회의원도 성폭력 문제 관련 활동을 하다 국회의원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나는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한다”면서 “가치를 지향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부처라고 생각한다”고 내세웠다. 하지만 여가부 무용의 주장에 기름을 부은 여성계 인사들이 있다는 사실에는 동의한다고 부연했다. 그들의 권력화가 결국 여성가족부 폐지 논의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성폭력 이슈에 씌워진 정치적 진영의 장막을 걷어 치워라”라며 “당신들의 지금 모습이 부끄럽다고 여겨진다면 지금이라도 그 지긋한 장막을 걷어치우는 일에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김 변호사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년동안 여성가족부의 권익증진 국장을 지냈다.
  • 6·25전쟁 영웅, 백선엽 1주기 추모…서욱 장관 등 참석

    6·25전쟁 영웅, 백선엽 1주기 추모…서욱 장관 등 참석

    고 백선엽 장군 1주기를 하루 앞둔 9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구국용사충혼비에서 추모행사가 열렸다. 굵은 빗줄기 속에 열린 행사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폴 러캐머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별도 추모사 없이 헌화와 분향만 하고 경례·묵념으로 고인과 호국영령을 기렸다. 행사 후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은 서 장관은 방명록에 “영원히 지지 않는 호국의 별 고 백선엽 장군님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강한 안보, 자랑스러운 군, 함께하는 국방을 구현하겠습니다”라고 썼다. 폴 러캐머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도 “장군님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다 갚지는 못하겠지만,확고한 동맹을 통해 그 헌신에 보답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날 행사는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공동주최했다. 추모식에 이어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는 ‘제10회 한미동맹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백 장군의 장녀 백남희 씨가 참석해 ‘백선엽 장군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특별연설했다. 백 장군은 6·25전쟁 당시 칠곡 낙동강전선에서 벌어진 다부동전투 승리의 주역으로, 지난해 7월 10일 향년 100세로 타계했다.
  • [포토] 1주기 마친 부인 강난희씨

    [포토] 1주기 마친 부인 강난희씨

    9일 종로구 조계사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 씨가 1주기 추모제 후 법당을 나서고 있다. 전날 박 전 시장의 유족은 1주기 추모제를 가족들끼리만 지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강난희 “남편 박원순에 미안하지만 1주기 추모제는 가족끼리만”

    강난희 “남편 박원순에 미안하지만 1주기 추모제는 가족끼리만”

    “최근 코로나 상황 급격히 악화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1주기를 앞두고 부인 강난희씨가 가족들만 참여하는 추모행사를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8일 박 전 시장의 유족 측 정철승 변호사에 따르면 유족들은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법당에서 1주기 추모제를 소규모로 진행한다. 정 변호사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강씨의 친필편지를 올렸다. 강씨는 “박원순을 그리워하는 많은 분들께 ‘박원순 1주기 추모제’에 관해 변경된 상황을 알려드린다”며 “제 남편 박원순에게 너무 미안하고 가족들의 마음도 안타깝지만 이번 1주기 추모행사는 조계사에서 가족들끼리만 지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유족은 조계사에서 시민 참여 방식의 추모행사를 열고, 다음날인 10일 경남 창녕 묘역에서 참배객을 맞이하는 자리도 마련하려 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최근 코로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저와 가족들은 시장 시절 그가 메르스와 코로나 상황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대응했는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면 꼭 다시 박원순을 그리워하는 분들과 함께 모여 그를 이야기하고 함께 슬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 그때 뵙겠다”고 밝혔다.
  • 길 위의 삶과 예술…경계를 넘어 생태와 환경을 사유하다

    길 위의 삶과 예술…경계를 넘어 생태와 환경을 사유하다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과 파란색 패턴이 큼직하게 박힌 화려한 의상을 입은 한 남자가 캐리어를 끌며 공항을 걸어가고 있다. 화면이 바뀌면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을 비롯해 유럽의 광장을 가로지르는 남자의 모습이 잇따라 나온다. 마치 거리 패션쇼를 하듯 도심을 누비는 이 남자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작가 정재철(1959~2020)이다. 그가 2010년 제작한 7분 분량의 영상 ‘광장’은 폐현수막으로 만든 옷을 입고 광장을 걷는 퍼포먼스를 기록한 작품이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한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하나다. 중국, 파키스탄, 인도, 네팔 등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3차례 여행하며 현지인들에게 폐현수막을 전달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기록했다. 장소를 이동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생태와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자 했던 작가의 수행적이고 참여적인 미술 작업을 대표하는 프로젝트다.길 위에서 삶과 예술을 펼쳤던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서울 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전 ‘정재철: 사랑과 평화’가 지난 1일 개막했다. 전시 제목은 ‘실크로드 프로젝트’ 마지막 여행지였던 런던 팔러먼트 광장의 반전 시위대 천막에 한글로 적은 문구다. 작가가 지난 20여년간 경계를 넘나들며 추구했던 가치와 의미를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다양한 형태로 남았다. 폐현수막으로 만든 햇빛 가리개, 현지어 안내문, 설치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방문 여정을 꼼꼼하게 기록한 루트맵 드로잉은 여행과 예술, 일상이 하나로 통했던 작가의 삶을 반추하게 한다.정재철은 2013년부터 전국 해안가를 다니며 해양 쓰레기 문제를 다룬 ‘블루오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신안군, 제주도, 새만금 등 동서남북 해안가를 답사한 뒤 해양 쓰레기의 이동 경로를 담은 루트맵 드로잉 ‘북해남도 해류전도’, ‘제주일화도’ 등을 제작했다. 전시장 바닥에 놓인 병뚜껑, 낚시도구, 장난감, 술병, 어망 등 해양 쓰레기 더미는 인류의 공유지인 바다에서 벌어지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러 준다. 2018년 개인전 ‘분수령’에서 선보였던 과천 갈현동 가루개마을에서 채집한 씨앗과 돌, 화분 등도 자리했다. 재개발로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버린 꽃과 나무를 통해 지역 공동체가 일궈 온 장소와 시간의 흔적들을 탐구한 작업이다.서울대 미대 조소과를 나온 정재철은 중앙미술대전 대상(1988), 김세중 청년조각상(1996) 등을 받으며 촉망받는 조각가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다 1990년대 후반 뉴욕 등 해외 레지던시 참여를 계기로 사진, 드로잉, 오브제 같은 다양한 매체로 눈을 돌렸다. 작품 주제도 사회참여적이고 실천과 대안을 모색하는 쪽으로 변화했다. 환경 위기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장소특정적 설치와 공공미술 작업을 활발히 펼쳤던 그는 지난해 초 간암 발병으로 생을 마쳤다. 이번 전시에선 영상감독 백종관과 연구자 이아영이 정재철의 작품을 재구성하고, 예술 세계를 탐구한 결과물을 함께 선보인다. 백종관은 작가가 촬영한 영상, 사진 기록 등을 자신의 시선으로 엮은 영상 ‘기적소리가 가깝고 자주 들린다’를, 이아영은 작가노트 58권에서 발췌한 텍스트를 모아 ‘사유의 조각들’을 펴냈다. 전시는 오는 8월 29일까지.
  • 괴물이 안 나와도 ‘으슬’ 심장 뛰는 심리물 ‘오싹’

    괴물이 안 나와도 ‘으슬’ 심장 뛰는 심리물 ‘오싹’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인기 작가들의 베스트셀러 스릴러 소설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정유정 작가의 신작 ‘완전한 행복’이 서점가에서 1·2위를 다투듯 인물 심리 묘사와 긴장감을 선사하는 스릴러 장르에 대한 독자의 수요가 높아졌음을 보여 준다.스티븐 킹과 함께 미국 서스펜스 소설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딘 쿤츠의 신작 ‘구부러진 계단’(북로드)이 나왔다. 전작 ‘사일런트 코너’, ‘위스퍼링 룸’에 이어 ‘제인 호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이 책은 엘리트 소시오패스 집단에 맞선 27세 미 연방수사국(FBI) 여성 요원 호크의 활약상을 그렸다. 다섯 살 아들을 둔 강인하고 당찬 주인공이 나노 기술과 사물인터넷 등으로 인류의 뇌를 통제하려는 권력 집단과 홀로 맞서 싸우는 모습을 통해 인류 보편의 윤리와 양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USA투데이는 “진정한 삶의 공포는 괴물이 아닌 인간의 심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변호사 출신 미국 작가 로즈 칼라일의 심리 스릴러 소설 ‘걸 인 더 미러’(해냄)는 샴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다. 동생 아이리스가 남편과 행복하게 사는 언니 서머를 질투하고, 언니가 바다에서 실종되자 자신이 죽은 것으로 위장해 언니 행세를 한다. 긴장감과 반전이 가득한 이 작품은 세계 1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고,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상상 이상의 전개로 눈을 뗄 수 없다”고 극찬했다.‘돈키호테’ 이후 가장 많이 읽힌 스페인 소설 ‘바람의 그림자’로 명성을 떨친 고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1주기를 맞아 문학동네가 펴낸 ‘영혼의 미로’(1·2권)도 주목받고 있다. 사폰의 마지막 장편인 이 소설은 세계 50개 언어로 출간돼 5000만부가 팔린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의 완결판이다. 스페인 비밀경찰 요원 알리시아 그리스가 1950~1960년대 프랑코 독재 시절 주요 정부 인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싼 음모와 역사의 어두운 흔적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전쟁이 드리운 긴 그림자, 정교하고 만족스러운 묘사가 어우러진다”고 호평했다.독일 작가 로미 하우스만의 출세작으로 2019년 ‘쾰른 크라임 어워드’를 받은 ‘사랑하는 아이’(밝은세상)도 기대를 모은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집계하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책은 세계 23개국에서 출간됐다. 14년 전 대학생 딸 레나를 잃어버린 마티아스가 어느 날 레나와 닮은 교통사고 피해자를 발견하면서 증폭되는 의문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충격적 고문 장면 없이도 심장을 뛰게 하는 서스펜스가 연속으로 몰아친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챈들러 베이커의 ‘위스퍼 네트워크’(문학동네), B.A. 패리스의 ‘딜레마’(아르테) 등 작품들도 잇달아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스릴러 장르가 영화와 마찬가지로 휴가철에 머리를 식힐 재미있는 책으로 자리잡는다”고 분석했다. 문학평론가 방민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국내에선 스릴러 같은 장르 문학을 ‘주변부 문학’으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한국 문학이 양적·질적으로 풍부해지려면 다양한 인간의 삶을 다룬 장르 문학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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