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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박정운, 사망 1주기…간경화 투병 중 사망

    故박정운, 사망 1주기…간경화 투병 중 사망

    ‘오늘 같은 밤이면’의 원곡자 가수 고(故) 박정운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박정운은 지난 2022년 9월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간경화 투병 중 5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965년생인 박정운은 미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뒤 1989년 한국으로 돌아와 가수 오석준, 장필순과 함께 만든 앨범의 수록곡 ‘내일이 찾아오면’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91년 발표한 정규 2집 ‘오늘 같은 밤이면’이 히트를 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정규 3집 ‘먼 훗날에’ 역시 각종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간경화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오던 고인은 건강이 악화되는 상황에도 음악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으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 “다 같이 죽자”…패소하자 상대 변호사실 들어가 불 질렀다[전국부 사건창고]

    “다 같이 죽자”…패소하자 상대 변호사실 들어가 불 질렀다[전국부 사건창고]

    소송에서 감정 쌓인 패소자 보복범죄그 사무실 탈출자는 단 한 명뿐이었다 지난 6월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변호사회에 하얀 국화 수십 송이와 희생자 6명의 이름이 적힌 위패가 놓였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검은 리본을 단 사람들의 표정은 침울했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깊은 한숨이 터져 나왔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연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사건 1주기 추모식이다. 강윤구 대구변호사회장은 “어떤 노력과 정성으로도 죄 없이 죽어간 무고한 영혼들을 달랠 수 없고 유족들의 애끊는 아픔을 씻을 수 없다”며 “원고·피고도 승패도 없는 곳에서 편히 쉬소서”라고 울먹였다. 16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은 지난해 6월 9일 오전 10시 5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한 변호사 사무실에 천모(당시 53세·현장 사망)씨가 불을 질러 발생했다. 천씨는 이날 지상·지하 7층 건물의 지상 2층에 등산복 차림으로 휘발유와 흉기를 들고 진입했다. 흰 천으로 감싼 휘발유는 1.5ℓ 유리병 2통과 1.5ℓ보다 큰 용기에 담긴 1병 등 3병이다. 천씨는 휘발유를 2층 복도에 뿌린 뒤 203호 변호사 사무실로 들어가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복도 진입 후 23초 만의 일이다. 불은 삽시간에 203호 사무실과 복도뿐 아니라 2층 전체로 번졌다. 인근 사무실 직원은 “갑자기 ‘펑’ 하는 폭발음이 터지면서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계속 나고…지진 난 것처럼 흔들리고, 건물 전체가 흔들려서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불은 소방차 등이 출동해 22분 만에 진화됐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203호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던 김모 변호사(당시 57세)와 직원 5명(여성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사망했다. 방화범 천씨도 현장에서 숨져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건물에 있던 5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203호에서 탈출한 이는 안쪽의 별도 공간에 있다 천씨가 소란을 피우자 창문을 깨고 나온 한 명 뿐이었다. 그 생존자는 “천씨가 ‘다 같이 죽자’고 고함을 지르고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천씨의 끔찍한 범행에 사촌형제, 결혼 한 달밖에 안된 여직원, 90대 아버지를 모시느라 늦깎이 결혼한 사무장 등이 애꿎게 희생됐다. 유가족들은 “내 가족이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느냐”면서 울부짖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자 사체를 부검한 결과 김 변호사 등 2명의 배와 옆구리 등에 흉기 상처가 있어 천씨가 불을 지르고 달려들어 찔렀거나 제압하려고 오자 흉기를 휘둘러 생긴 것으로 추정됐다.경찰조사 결과 천씨는 민사소송에서 계속 패하자 상대측 변호인에게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천씨는 총 5건의 재판 중 3건은 패소, 1건은 1심 패소 후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다. 수성구의 한 전통시장 정비사업조합에 6억 8000만원을 투자했다 대부분 날리자 시행사와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 때문에 천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그는 부동산 정보 공유 온라인의 대화방에서 시행사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범행 전날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시행사 대표는 천씨가 개인적으로 투자한 돈 중 수천만원을 주유비, 음식값 등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됐던 대표는 “그 돈 수천만원은 나와 천씨의 사적 금전거래”라고 주장했다. 참사 난 6월 9일 ‘법률사무소 안전의 날’ 지정 방화 사건을 수사한 대구경찰청은 “범행 동기는 천씨가 민사소송 과정에서 상대편 변호사에게 감정이 생겨서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천씨가 범행 다섯달 전인 (지난해) 1월부터 휘발유와 흉기를 준비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이 천씨 집 등에서 확보한 컴퓨터에는 “변호사 사무실을 불바다로 만들어보자” “휘발유와 식칼은 오래전에 구입했다”는 글이 발견됐다. 천씨는 또 재판을 준비하면서 컴퓨터 등에 상대편 변호사를 원망하는 글을 다수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방화하기 직전에는 이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에 협박성 전화를 걸기도 했다. 천씨의 표적이 된 변호사는 자리를 비워 화를 면했다. 그는 경찰에서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인 천씨가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대신 비상구로 가는 통로와 유도등 등을 벽으로 가로막은 건물주와 관리인 2명, 소방점검업체 직원 2명 등 5명을 각각의 법을 적용해 입건했다.“밤길 조심해라” 언어폭력 빈발‘설득과 포용 사라진 사회 병폐’ 참사 후 대한변호사협회는 매년 6월 9일을 ‘법률사무소 안전의 날’로 정했다. 대구변협이 사건 후 변호사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의뢰인 또는 소송 상대방’ 등에게 신변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는 답변이 52%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38%가 이 사건처럼 ‘소송 상대방’이란 점이 눈에 띈다. 이어 ‘의뢰인의 가족이나 지인’ 11%, ‘소송 상대방의 가족이나 지인’ 10% 순이었다. 위협 행위는 ‘언어폭력’이 45%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연락 등 스토킹 행위’ 15%, ‘방화, 살인 고지, 폭력 등 위해 협박’ 14%로 나타났다. 언어폭력 중에는 “밤길 조심해라” 등이 있었고, 교도소 수감자가 “출소하는 즉시 찾아가 가만두지 않겠다”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대구 방화 사건을 들먹이며 협박했다고도 한다. 이처럼 갈등과 분쟁으로 뜨거운 변호사사무실은 안전지대가 아니지만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여야가 변호사 보복범죄 방지 법안을 여럿 발의했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은 “대구 참사는 합리적인 설득 과정이나 상대방을 포용하는 문화가 실종된 사회 전반의 병폐와 연관이 있다. 폭력으로라도 상대방을 제압하겠다는 야만적 의식이 극단적 범죄로 드러났다”며 “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보다 오판이라 강변하고 때론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사례가 쌓이면서 불신이 커진다”고 진단했다. 이어 “법조계나 정치권도 사법 신뢰회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면서 “법원도 조정이나 화해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다툼이 치열한 사건은 판결 이유를 더 자세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3만명 넘는 변호사보호법은 국회서 잠자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1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에서 전국변호사의 총의를 모은 결의문을 발표하고 “정부와 국회는 법치주의의 근간이 되는 변호사 안전을 실효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변호사들이 테러와 폭력행위 등 신변 위협에 노출될 경우 즉각 대응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하고, 변호사의 안전을 실효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변호사는 2009년 3월 로스쿨 출범 후 급격히 늘어 지난 6월 말 전국 등록변호사가 3만 3955명(법무부 통계 현황)에 이른다. 2013년 8월 1만 5905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10년 새 두 배가 훌쩍 넘는 것이다.
  • 직장 내 성폭력, 회사에 신고하면 절반은 보복당해

    직장 내 성폭력, 회사에 신고하면 절반은 보복당해

    직장갑질119, 성폭력 제보 595건 분석직장 내 성폭력 신고자 58.8% 불이익 받아성차별+성희롱+괴롭힘 ‘3중고’ 겪어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직장 내 성폭력이 발생해 회사에 신고해도 업무배제와 같은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이 2020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직장 내 성폭력 제보 595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피해자가 신고한 190건 가운데 103건(54.2%)은 회사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유형(중복 포함)으로는 성차별적 괴롭힘이 328건(55.1%), 성희롱 322건(54.1%), 괴롭힘 381건(65.1%)으로 집계됐다. 성폭력을 신고해도 54.2%는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등과 같은 조치 의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58.8%는 신고를 이유로 불이익을 경험했다. A씨는 직장갑질119에 보낸 제보 이메일에서 “결혼한 상사가 좋아한다며 따로 만나자고 요구해 ‘괴롭힘’이라고 말했다가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전했다. 제보자 B씨는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을 저지른 상사를 신고해 해당 상사가 징계 처분을 받았다”며 “이후 회사에 가니 부서장들이 신고 내용과 신고자를 다 알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1주기인 이날 직장갑질119는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함께 국회에서 ‘여성을 살리는 일터’ 토론회를 열고 이러한 분석 결과와 제보 사례를 공개했다. 김은호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스토킹처벌법에 회사의 스토킹 범죄 방치, 근무 환경 악화의 책임을 묻는 조항을 마련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1주기…서울교통공사 직원 10명 중 7명 “안전대책 여전히 부족”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1주기…서울교통공사 직원 10명 중 7명 “안전대책 여전히 부족”

    공사 직원 72% “근무환경 안전하지 못해”주요 원인 취객 등 불특정인 위해만성 인력 부족으로 2인 1조 근무 어려워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지하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여전히 안전대책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역 살인사건 1주기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전주환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28세 여성 역무원을 흉기로 살해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 1055명이 응답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72%는 “일할 때 안전을 충분히 보호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히 소란자, 취객 등 불특정인의 위해가 근무 환경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공사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안전 보호장비에 대해서도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8%는 불편함과 사용 후 책임 등을 이유로 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거나 가끔 착용한다고 했다. 특히 노조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2인 1조 근무가 여전히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신당역 사건의 피해자는 서울교통공사의 만성 인력 부족으로 혼자서 근무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신당역 사건 이후 공사는 지난해 12월 ‘역 직원 2인 1조 순찰 강화 계획’을 세웠지만, 응답자의 93.5%는 “‘나 홀로’ 근무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신당역 사건 재발 방지와 역 직원 보호를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으로는 ‘단독근무를 방지하는 인력 충원’을 꼽았다.
  • 순천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 인센티브 평가 ‘A등급’···사업비 109억원 확보

    순천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 인센티브 평가 ‘A등급’···사업비 109억원 확보

    국립 순천대학교가 2023년 국립대학 육성사업 인센티브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총 10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은 교육부가 총괄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수행하고 있다. 전국 국립대의 자율 혁신을 유도해 경쟁력과 책무성을 강화해 지역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총 37개 국립대가 참여하고 있다. 1주기(2018년~2022년) 사업 종료 이후 현재 2주기(2023년)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 인센티브 평가는 기본 지원에 더해 추가 인센티브를 지원하기 위한 심사다. ▲교육혁신 전략 ▲핵심 교육성과 ▲자체 성과관리 등 3개 영역에 대해 패널별 평가와 전문가 검증을 거쳐 최종평가등급이 결정됐다. 순천대학교는 ‘수요자중심 융합교육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대학 여건과 교육혁신의 추진 방향을 원활히 연계해 학생 교육단계별로 계획을 적절하게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 질관리, 융합교육 확대 등 계획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과 관련 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이 체계적으로 수립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글로컬대학30 본 지정 추진과 더불어 특화분야 기반 학사구조 개편, 체험형 인성교육 확대, 진로연계형 교육과정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역특화산업과 함께하는 융합교육 혁신으로 지역균형발전 거점 역할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선문대, 2024학년도 수시전형 ‘98%’ 선발

    선문대, 2024학년도 수시전형 ‘98%’ 선발

    2179명 선발, 학생부위주전형 90% 모집예체능계열 실기·실적 위주 전형디지털 기반 교육, 교육과정 ‘해외수출’ 선문대학교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98%인 2179명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전형유형별는 학생부교과(일반학생 등 6개 전형) 1529명과 학생부종합(서류전형, 면접전형 등 4개 전형) 430명, 실기·실적 위주(일반학생전형 등 2개 전형) 186명을 각각 선발한다. 모든 전형 및 전체 모집 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고른기회전형이 폐지되고, 기회균 형전형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선문대의 비전은 ‘주(住)·산(産)·학(學) 글로컬 공동체 선도 대학’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선문대에서 배출한 인재가 지역 기업에서 역량을 발휘하면서 지역과 상생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지역과의 상생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선문대는 2012년부터 50여 차례의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약 2300억 원을 지원 받고 사업을 진행중이다. 선문대에 따르면 2015년 교육부 주관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대전·충남·세종에서 유일한 최우수 등급(A등급)을 받았고, 2016년 ‘잘 가르치는 대학’ ACE 사업에도 선정됐다.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과 충청권 최초 SW중심대학 사업선정, 2019년 충청 유일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선정과 함께 대학혁신지원사업을 3년간 진행했다. 2021년에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 미래자동차 분야 참여 대학에 선정됐고, 2022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 올해는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 ‘주관 대학’으로 선정됐다.2018년 충청권 최초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선문대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과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사업 등에 잇따라 선정돼 이를 기반으로 미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전 학과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신기술 교육을 확산하고, 미래자동차 분야 등 국가 수준의 신기술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여러 대학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선문대의 수업은 해외에서 인정받으면서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소재 대학에 교육과정을 ‘수출’하기도 한다. 박영석 입학처장은 “선문대의 최대 강점 중 하나가 글로벌 역량. 세계 74개국 1852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있다”며 “정보공시자료만 보더라도 타 대학보다 높은 수준의 장학금 지급과 높은 취업율, 천안아산KTX역과의 높은 교통접근성을 기본적으로 가진 대학”이라고 말했다.
  • 그 남자가 아닌 한 남자의 정체 그리고 진짜 ‘나’ [영화 리뷰]

    그 남자가 아닌 한 남자의 정체 그리고 진짜 ‘나’ [영화 리뷰]

    시골 마을에서 작은 문방구를 운영하는 리에(안도 사쿠라 분)는 어느 날부터 단골이 된 다이스케(구보타 마사타카)와 사랑에 빠진다. 행복한 가정을 꾸린 것도 잠시, 다이스케가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오랫동안 소원하게 지내던 형 교이치가 다이스케의 1주기에 찾아왔는데, 영정을 보더니 “이 사람은 다이스케가 아니다”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남자, ‘X’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진실 다가갈수록 충격적인 ‘X’의 삶 제46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감독상을 비롯해 최우수 남우주연상, 남·여조연상까지 8개 부문을 싹쓸이한 이시카와 게이 감독의 화제작 ‘한 남자’가 30일 개봉한다. 일본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조하쓰’(자발적 실종)를 소재로 한 영화는 하루아침에 이름과 지위, 가족 등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신분으로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리에가 변호사인 기도(쓰마부키 사토시)에게 다이스케의 신원을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하면서 궁금증을 키운다. 기도가 진실에 다가설수록 다이스케의 충격적인 과거가 차츰 드러난다. 신분을 속이고 사는 사람을 다룬다는 점에서 언뜻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화차’를 떠올릴 법하다. 그러나 영화는 X의 인생을 찾아가는 기도의 흔들리는 모습을 담으며 이야기를 두텁게 한다. 다이스케, X, 기도 등을 통해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무엇이며, 진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을 관객에게 던진다. 영화는 원작 소설을 쓴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가 밝힌 ‘분인주의’로 이들의 삶을 바라본다. 분인주의는 타인과 맺는 관계에 따라 자아가 달라지고, 이런 자아들의 총합이 개인의 특성을 이룬다는 관점을 가리킨다. 기도는 ‘재일교포 3세’라는 감추고픈 사실이 있고, 원래의 다이스케 역시 사정이 있었다. 앞서 한국을 찾은 쓰마부키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맡은 기도 역에 대해 “원작자가 말한 분인주의의 개념을 구현하는 인물”이라면서 “기도가 어떤 사람이라 규정하지 않고 연기했다. 그래야 결말에서 큰 울림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다소 늘어지나, 진득한 연기·진한 여운 전개가 다소 느리고, 주요 인물들의 서사를 다루는 장면 등에서 늘어지는 감이 있다. 그러나 ‘워터 보이즈’(2001),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과 ‘우행록’(2016) 등으로 탄탄한 이력을 쌓아 올린 쓰마부키를 비롯해 X 역의 구보타 마사타카, 리에 역을 맡은 안도 사쿠라까지 배우들의 진득한 연기가 영화를 묵직하게 끌고 간다. 특히 열린 결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122분. 12세 관람가.
  •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고리 두른 해왕성’[우주를 보다]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고리 두른 해왕성’[우주를 보다]

    '우주 추상화'처럼 보이는 이 이미지는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근적외선 카메라로 잡은 해왕성의 모습이다. 거대얼음 행성의 둘레에는 빛나는 고리들이 보인다. 이제껏 어떤 망원경도 이런 해왕성의 모습을 잡은 적이없다.  해왕성은 태양계 여덟 행성 중 가장 먼 궤도를 도는 행성으로 지구보다 약 30배 더 멀리 떨어져 있다. 이미지가 보여주는 행성의 어둡고 유령 같은 모습은 적외선을 흡수하는 해왕성 대기의 메탄 때문이다. 해왕성의 높은 고도에 떠 있는 메탄 구름이 적외선을 대부분 흡수해서 이처럼 선명한 빛을 발산하는 것이다.  이미지의 왼쪽 상단에서 강렬한 회절 스파이크를 자랑하는 것은 얼어붙은 질소로 뒤덮인 해왕성의 가장 큰 달인 트리톤으로 햇빛을 받아 해왕성보다 더 밝게 빛나고 있다. 이 회절 스파이크는 조각 반사경으로 이루어진 웹 망원경이 만들어내는 특징이다.  트리톤을 포함하여 해왕성의 알려진 14개의 위성 중 7개가 시야에서 식별될 수 있다. 해왕성의 희미한 고리는 이 행성 초상화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존재로, 복잡한 해왕성 고리 시스템의 세부 사항은 1989년 8월 보이저 2호 우주선이 최초로 해왕성을 방문한 이후 처음으로 여기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해왕성은 1846년 영국의 애덤스와 프랑스의 르베리에가 공동 발견한 것으로, 두 사람은 뉴턴의 중력 방정식을 이용해 해왕성의 존재를 먼저 예측했고, 그해 9월 23일 베를린대학 천문대의 요한 갈레가 그 데이터를 이용해 발견한 것이다. 처음에는 두 사람과 두 나라가 서로 먼저 발견했다고 아웅다웅했지만 결국 공동 발견으로 낙착되었다.  1989년 보이저 2호는 12년의 긴 여행 끝에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해왕성 북극 상공 4656㎞까지 접근, 해왕성 주위에서 5개의 고리를 발견했다. 해왕성 발견자의 이름을 따라 르베리에, 애덤스, 갈레 등으로 이름 붙여졌지만 애덤스의 관측 요청을 끝내 거부한 그리니치 천문대장 존 에어리의 이름은 붙여지지 않았다. 때로 역사는 이렇게 징벌을 내리는 모양이다.  해왕성의 공전주기는 165년으로 2011년이 발견된 지 꼭 1주기인 165년이 되었다. 그해 9월 23일 태양 둘레 280억㎞를 여행한 해왕성은 처음 발견된 그 위치로 돌아와 인류에게 다시 모습을 보였다. 1주기 전 그때 해왕성 발견을 둘러싸고 서로 먼저 발견했다고 아웅다웅하던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겠지만.
  • 편지화에 담은 ‘아빠’ 이중섭의 애틋한 사랑[그 책속 이미지]

    편지화에 담은 ‘아빠’ 이중섭의 애틋한 사랑[그 책속 이미지]

    탐스러운 복숭아 안에 아이가 들어앉았다. 아이들은 엄마의 자궁 속에 깃든 듯 갈라지는 복숭아 주름을 어루만지며 더없이 안온한 표정이다. 서른아홉에 요절한 천재화가 이중섭. 그가 두 아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으로 그린 편지화 ‘두 개의 복숭아 3’이다. 전쟁으로 북한에서 내려온 뒤 생활고로 가족과 생이별한 이중섭은 아내에게 “편지를 보낼 때마다 그림을 그려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림을 그려넣은 첫 편지에 그는 이렇게 썼다.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그대들을 생각하고… 융화된 기쁨의 장면을 그린다오.”미술사학자 최열은 그의 생애를 기술한 편지화를 어엿한 ‘작품’으로 재조명하며 의미와 내용, 조형 형식을 새롭게 탐색한다. 그가 일본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화 51점에서는 점점 멀어지는 재회의 꿈을 붙들고 홀로 고투하던 이중섭의 마음이 고스란히 체감된다.이중섭의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한국명 이남덕)의 1주기를 맞아 오누키 도모코 전 일본 마이니치신문 서울 특파원이 쓴 일본 최초의 이중섭 평전 ‘이중섭, 그 사람’도 번역돼 나왔다. 7년간의 취재, 마사코와의 인터뷰, 간직해 온 미공개 편지 등은 국민화가를 보는 ‘새로운 시선’이 되어준다.
  • “익숙하지만 제대로 본 적 있나요” 이중섭의 또 다른 예술, 편지화

    “익숙하지만 제대로 본 적 있나요” 이중섭의 또 다른 예술, 편지화

    이중섭, 편지화 최열 지음/혜화1117/320쪽/2만 4500원 탐스러운 복숭아 안에 아이가 들어앉았다. 아이들은 엄마의 자궁 속에 깃든 듯 복숭아가 갈라지는 주름을 어루만지며 더없이 안온한 표정이다. 복숭아 안에는 꽃과 잎, 나비와 개구리도 한데 어우러져 노닌다. 서른 아홉에 요절한 천재화가 이중섭. 그가 두 아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으로 그린 편지화 ‘두 개의 복숭아3’다. 전쟁으로 북한에서 내려온 뒤 생활고로 가족과 생이별한 이중섭은 아내에게 “편지를 보낼 때마다 그림을 그려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림을 그려넣은 첫 편지에 그는 이렇게 썼다.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그대들을 생각하고…융화된 기쁨의 장면을 그린다오.” 미술사학자 최열은 그의 생애를 기술하는 도구로만 여겨졌던 편지화를 어엿한 ‘작품’으로 재조명하며 의미와 내용, 조형 형식을 새롭게 탐색한다. 통영, 부산, 대구, 서울 등에서 일본의 가족들에게 보낸 51점의 편지화에는 점점 멀어지는 재회의 꿈을 붙들고 홀로 고투하던 이중섭의 마음이 고스란히 체감된다. 이중섭의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한국명 이남덕)의 1주기를 맞아 오누키 도모코 전 일본 마이니치신문 서울 특파원이 쓴 일본 최초의 이중섭 평전 ‘이중섭, 그 사람’도 번역돼 함께 펴나왔다. 7년간의 꾸준한 취재, 마사코와의 인터뷰, 유족이 간직해온 미공개 편지 등은 국민화가를 보는 ‘새로운 시선’이 되어준다.
  • “아베 시대 부정하면 집권은 꿈도 못 꿔”

    “아베 시대 부정하면 집권은 꿈도 못 꿔”

    “현재 기시다 내각은 아베 시대의 전환이 아닌 계승입니다.” 일본 정치·행정학자인 마키하라 이즈루(56) 도쿄대 교수는 지난달 26일 도쿄대 연구실에서 열린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 사후 1년 일본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오는 8일이면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를 지냈던 아베 전 총리의 1주기를 맞는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7월 8일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중 전직 해상자위대원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다. 아베 전 총리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지만 일본 최고의 실력자였던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일본 곳곳에 남아 있다. 현재 엔화 가치 하락의 근본적 원인인 아베노믹스, 자위대의 존재를 명시하는 내용의 개헌, 방위력 강화 등은 그가 남긴 대표적 정책이다. 마키하라 교수는 “지금도 자민당 내에선 아베 전 총리의 정책 등을 부정하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다만 자민당은 서서히 지지를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키하라 교수는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도호쿠대를 거쳐 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도쿄·아사히신문 등에 일본 정치 비평 칼럼을 쓰고 있다.-아베 전 총리의 존재감이 여전한 것 같다. “그의 영향력이 지금도 강한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아베노믹스의 부작용으로 엔화 가치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벗어나기 쉽지 않다. 정책을 뒤집으려고 하면 아베 전 총리 지지층으로부터 외면받는다. 기시다 내각도 아베 시대를 전환하는 게 아니라 계승할 수밖에 없다.” -일본 국민이 아베 전 총리를 지지한 이유는 무엇인가. “자유주의 지식인들은 그를 싫어할 수밖에 없다. 문제가 많으니까. 하지만 일반 국민에게는 결점이 많다는 게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는 연설도 잘 못했고 영어도 잘하지 않았지만 (총리로서) 완벽하지 않은 보통 사람이란 면모가 사람들에게 기대감을 줬다.” -한국에서 아베 전 총리의 이미지는 좋지 않다. “아베 전 총리는 ‘적’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정권을 유지하는 방식을 썼다. 일본 내에서는 진보 세력과 입헌민주당, 언론 등을 적으로 삼아 대립하며 정권을 유지해 왔고 자신의 정치를 위해 내셔널리즘을 이용했다. 특히 미국에 집중하고 한국은 적대적으로 대하며 혐한 감정을 동원했다. 물론 문재인 정부도 일본에 대해 적대적이었고 이를 이용해 지지층을 유지한 것은 비슷하다.” -아베 내각과 기시다 내각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아베 전 총리는 인터넷 혐한 세력의 지지를 받았지만 혐한이 반드시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보여 줬다. 한일 관계가 좋아져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하지 않았나. 일본 젊은층은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따라 하고 싶어 한다. 이런 점을 보면 기시다 총리는 확실히 우파는 아니다. 이뿐만 아니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하락한다고 해도 30%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는다. 다시 말해 자민당을 지지하는 골수 지지층이 그만큼 된다는 이야기다. 이 골수 지지층이 아베 전 총리의 우파 이념에 동조한 것은 아니었다.”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이 지금도 강한 이유는 무엇인가. “자민당 내 최대 계파는 여전히 아베파다. 아베 전 총리가 남긴 것들을 부정하는 것은 곧 최대 계파인 아베파와 척지겠다는 의미다. 나와 반대되는 쪽은 적, 적은 곧 야당의 편, 자민당 내에서 반대 세력은 곧 야당의 동료라는 게 아베 전 총리의 구분법이었는데 그런 정치적 유산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아베 전 총리 같은 강한 리더십이 일본에서 요구하는 리더십인가. “그렇진 않다. 다만 2012년은 민주당에서 자민당으로의 정권 교체 시기였기 때문에 아베 전 총리가 내세운 ‘싸우는 리더’가 먹혀들어 총리직에 올라 장기 집권했다. 사실 현재 일본은 누가 되더라도 자민당 내 리더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파벌의 인정을 받은) 유화적인 사람이 총리가 될 수밖에 없다. 기시다 총리도 각 파벌의 인정을 받지 않으면 다시 총리가 되기 어렵다.” -기시다 총리의 장기 집권은 가능한가. “기시다 총리는 무엇을 하겠다는 게 보이지 않는다. 다시 말해 결단력이 부족하다. 대대적으로 내세운 저출산 대책은 사실 아베 전 총리의 정책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 등의 위기를 기시다 총리가 어느 정도 방어했다는 인식이 강하다. ‘포스트 기시다’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직을 더 이어 갈 가능성이 있다. 경쟁자인 고노 다로 디지털상은 마이넘버카드(일본식 주민등록증) 오류 문제로 흠집이 났다.”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중의원 임기의 절반도 지나지 않아 ‘명분’이 없다. 기시다 내각에 위기를 낳을 만한 문제들도 남아 있다. 마이넘버카드 문제도 그렇고 저출산 대책과 방위비 증액을 위한 ‘증세’가 대표적이다. 자민당은 증세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세금 문제에 극도로 예민한 일본 국민은 자민당이 거짓말을 한다는 불신이 크다.” -중의원을 해산하고 선거를 치러도 자민당에 승산이 없다는 이야기인가. “정권 교체가 쉽지는 않겠지만 자민당 의석수는 서서히 줄고 있다. 일본유신회가 득세하는 것은 자민당에 지친 지지층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 나라가 유지될 수 있을까’란 미래에 대한 불안과 불만을 가진 일본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 아베 추진한 조기 개헌 박차… 위령비도 서고 범인은 재판 중…계파는 집단체제 전환

    아베 추진한 조기 개헌 박차… 위령비도 서고 범인은 재판 중…계파는 집단체제 전환

    지난해 7월 8일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1주기가 다가오면서 일본에서 추모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그의 유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아베 전 총리의 공적을 주춧돌로 삼아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베 전 총리가 추진한 개헌은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가능한 한 조기 개정을 위해 여야를 넘어선 적극적 논의가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에서 못다 한 일본 언론의 질문에 서면으로 답변하면서 공개됐다. 아베 전 총리의 위령비도 우여곡절 끝에 세워졌다. 지난 1일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사건 현장으로부터 5㎞ 떨어진 나라현 나라시의 공원묘지에서 위령비 제막식이 열렸다. 위령비는 높이와 폭이 각각 1m 규모로 그가 생전에 자주 쓴 글인 ‘부동심’(不動心)이 새겨져 있다. 위령비는 당초 사건 발생 장소인 한 기차역 인근에 세우려 했지만 지역 주민들이 총격 사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낙인찍히는 것을 우려하며 반대해 공원묘지에 들어섰다.아베 전 총리가 수장을 맡았던 자민당 최대 계파인 아베파는 여전히 새로운 수장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그의 1주기를 앞두고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등 5명의 집단 지도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요미우리신문은 “실력자 간 갈등을 피할 수 있지만 의사결정에 시간이 걸리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베 전 총리를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42)는 현재 재판에 넘겨졌지만 절차 진행이 험난하다. 그는 사건 후 5달 동안 진행된 정신감정 결과 정신질환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나라지방재판소는 지난달 12일 야마가미가 출석한 가운데 공판 전 정리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당일 폭발물 소동으로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 “특별법 제정하라”…이태원 참사 유가족 단식농성 돌입

    “특별법 제정하라”…이태원 참사 유가족 단식농성 돌입

    이정민 유가협 대표 직무대행·최선미 운영위원유가족 2명 단식농성 참여야당, “6월 내 패스스트랙 지정할 것”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2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임시국회에서 (특별법의) 신속한 심의와 1주기 내 입법을 위해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단식농성에 참여하는 유가족은 이정민(고 이주영씨 아버지)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과 최선미(고 박가영씨 어머니)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이다. 최 위원은 “정부는 수학공식처럼 어떤 참사든 유가족을 비난하고 책임을 지우려 한다”면서 “단식으로 목숨을 건 죄 많은 어미가 특별법이 제정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는 “상시적으로 단식에 참여하는 건 두 명이고, 다른 유가족들은 하루 이틀씩 동조 단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법의 핵심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다. 유가족들은 지난 8일부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국회까지 매일 8.8㎞를 걷는 ‘159㎞ 릴레이 행진’을 진행 중이다. 협의회는 단식농성과 별개로 릴레이 행진은 다음달 1일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견에는 야당 의원들도 참석해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에 지정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200일 넘는 시간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6월 임시국회 내에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에 지정하겠다”고 울먹였다. 남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특별법이) 신속하게 논의되지 않으면 국회가 가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유가족을 만나 특별법의 연내 처리를 약속했다.
  • 초중고 학생들에게 6·25 바로알리기 앞장[서울보훈대상]

    초중고 학생들에게 6·25 바로알리기 앞장[서울보훈대상]

    강구곤(87)씨는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 부지부장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봉사활동을 비롯해 북한산 둘레길 정화 등 지역사회활동에 참여했다. 2014~2016년에는 은평구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6·25 바로 알리기 교육에 나섰다. 2021년 월튼 워커 미8군사령관 71주기 추모제와 2022년 38선 돌파 72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2002년과 2020년 서울시장 감사패, 2015년 서울보훈청장 표창을 받았다.
  • 전남도립대, 풍력과 태양광 설비 맞춤형 인재 양성

    전남도립대, 풍력과 태양광 설비 맞춤형 인재 양성

    광주·전남 지역혁신플랫폼사업(RIS) 에너지신산업 분야 2주기 사업에 전남도립대학교 신재생에너지전기과가 선정돼 풍력과 태양광 설비 맞춤형 인재 양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은 2025년까지 5년간 교육부가 70%, 지자체가 30%를 분담해 3400억 원을 지원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지역 대학이 지자체와 지역 혁신기관과 협력관계를 형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청년의 정주 여건 향상을 핵심 목표로 한다. 전남도립대 신재생에너지전기과는 에너지신산업 분야 1주기 사업에 이어 올해 5월부터 추진한 2주기 사업에도 잇따라 선정됐다. 이번 2주기 사업에서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나주혁신산단 협력기업과 특성화고등학교 등과 풍력과 태양광 설비의 맞춤형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김종만 전남도립대 지역혁신플랫폼 에너지신산업사업단장은 “특성화고와 전남도립대, 산업체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맞춤형 인력 양성으로 지역 신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호남 유일의 공립대학으로서 유능한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北 김정은 올해 군사 부문 공개활동 증가..지난해 전체의 2배 수준

    北 김정은 올해 군사 부문 공개활동 증가..지난해 전체의 2배 수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사부문 공개 활동 빈도가 올해 5월까지 지난해에 비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일연구원의 ‘김정은 공개활동 보도분석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군사 부문 공개활동은 지난 4월말까지 12건으로 집계됐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17일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며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한 것까지 포함시키면 5월까지 군사부문 공개활동은 총 13회다.김 위원장의 군사부문 공개활동이 지난 2021년과 지난해 각각 연간 6회와 7회였던 것과 비교하면 빈도가 급증한 셈이다. 김 위원장의 전체 공개 활동은 지난달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현지지도와 현철해 사망 1주기 참배까지 포함하면 29회다. 지난해 전체 공개활동이 모두 77회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공개활동 빈도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군사부문 행보 비중이 늘어난 셈이다. 군사부문 공개활동이 집중된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성과가 없는 경제 분야에 거리두기를 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지난해부터 경제부문에서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빈도가 급감하는 등 경제 정책은 내각에 맡기는 모양새”라며 “경제 성과가 있었다면 김정은 본인이 챙기려 하겠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거리두기를 하면서 내각에 책임을 지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포토] 전두환 손자, 정동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 추모

    [포토] 전두환 손자, 정동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 추모

    대한민국 민주화와 5·18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위해 헌신한 고(故) 정동년 선생의 1주기 추모식이 거행됐다.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는 29일 오전 11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제2묘역에서 ‘고 정동년 선생 1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 추모제에는 고 정동년 선생의 부인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민주화운동 동지와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정치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도 추모에 참석해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힘써온 정동년 선생의 넋을 기렸다. 추모식은 묵념, 연보낭독, 인사말, 추모사, 추모가, 유족 인사, 재송정동년선생기념사업회 준비위원장 인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송선태 5·18진상규명조사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눈 팔지 말고 국회의 진상조사를 끝까지 완수하라는 명령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이 다짐을 오월영령과 형님(고 정동년 선생) 앞에서 약속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추모사에서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5·18 헌법전문 수록과 진실 규명을 위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족은 추모에 참석한 전우원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정 선생의 아들은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사과하러 오는 젊은 청년이 저는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며 “5·18은 대한민국 국민과 광주시민의 것이다. 5·18을 폄훼하는 세력들이 힘을 잃을 수 있게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정동년 선생은 1980년 전두환의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 당시 김대중 총재의 자택에 방명록을 남겼다는 이유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다. 군사재판에서는 ‘광주사태 주동자’로 지목돼 내란수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1982년 12월 성탄절 특별사면조치로 석방됐다. 출소 후에는 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과 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공동의장, 5·18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무국장,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정치권에서도 활동했다. 1999년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광주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 ‘혈액암투병’ 안성기, 놀라운 근황

    ‘혈액암투병’ 안성기, 놀라운 근황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71)의 근황이 공개됐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6일 공식인스타그램에 “안성기 배우가 제10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발전을 위해 힘써온 안성기 배우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전하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안성기는 이전보다 편안한 미소와 건강해진 모습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지난 7일 고 강수연 1주기 추모전에선 백발이었지만 현재는 염색한 상태다. 팬들은 “아프지 마세요” “늘 건강히 오래오래 저희 곁에 계셔 주세요”라고 청했다. 한편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아역 시절 포함 영화 160여편에 출연했다. 지난해 9월 혈액암으로 1년 넘게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 [포토] 북한 김정은, ‘후계 스승’ 현철해 묘소 참배

    [포토] 북한 김정은, ‘후계 스승’ 현철해 묘소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후계 교육을 맡았던 현철해 원수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현철해가 안장된 평양 형제산구역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찾아 추모하며 헌화와 묵상을 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나라가 최악의 국난을 이겨낼 때에도, 국가방위력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갈 때에도 언제 한번 잊으신 적 없는 사랑하는 전사, 항상 곁에서 힘을 주고 용기를 주던 현철해 동지의 모습을 보고 또 보시며 오래도록 심중의 대화를 나누시였다”고 전했다. 또 “주체혁명위업을 위한 길에 한생을 바친 로혁명가의 공적은 우리 당과 국가의 력사와 더불어 불멸할 것이며 현철해 동지는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심장 속에 영원히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고 덧붙였다. 현철해는 노동당에서 정치국 위원, 중앙위 위원, 중앙군사위 위원 등을 맡은 군부의 핵심 인물이다. 2008년 김정일 대외 행사에 가장 많이 동행한 인물로 꼽힐 정도로 김정일의 총애를 받았다. 김정일이 군부를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김정은이 후계자 시절 권력 계승을 도왔다.
  • ‘혈액암 투병’ 백발의 안성기, 故강수연 추모식서 전한 건강 근황

    ‘혈액암 투병’ 백발의 안성기, 故강수연 추모식서 전한 건강 근황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71)가 고(故) 강수연 1주기 추모전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안성기는 7일 오후 6시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개최된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개막식에 참석했다. 최근 항암치료를 마친 안성기는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배우 박중훈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마이크를 잡은 안성기는 “다 나았다고 하지만 목소리가 아직 힘들다”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그는 이어 “추모전을 기획하면서 추모전이 잘 진행됐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잘 안 되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됐다”며 “강수연씨가 이 자리에는 없지만 어디에서든지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같은 마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박중훈은 “난 강수연씨와 동갑이다. 영화를 세 편 같이했는데 처음 같이 찍은 작품이 20살 때였다”며 “그러니까 함께한 세월이 수십년이 됐다. 연기로는 강수연씨가 아역배우부터 시작을 했으니 나에게 아주 큰 선배님이기도 하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이어 “강수연씨는 아주 다양한 성격과 다양한 것을 갖고 있던 사람”이라며 “당시 작품이 사극이었는데 조명을 받고 기다리는 강수연 씨를 보며 ‘아, 참 사람이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생각했다”고 고인에게 받았던 인상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중훈은 또 “오랜 시간 배우로 살면서 힘든 순간도 분명 있었을 텐데 난 단 한 번도 (그에게서) ‘힘들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고인의 생전 강인했던 성정을 되새겼다. 그러면서 “슬픔이 1년이 됐는데도 가시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를 영원히 기억하고 가슴에 담는 것 아닐까 싶다”는 말로 고인을 애도했다. 추모전은 오는 9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다. 고인이 출연했던 영화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아제아제바라아제’, ‘경마장 가는길’, ‘그대안의 블루’, ‘송어’, ‘주리’, ‘정이’등이 상영된다. 고인과 함께 촬영했던 배우들의 무대인사와 스페셜 토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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