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조 수주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77
  • 「현대 금융제재설」 터무니없는 소리다

    ◎전융당국이 현대에 보낸 회신 내용/여신규정따라 보류당하자 “탄압” 주장/올 산은 「5대재벌 지원금」 59%를 현대 독식/대출문제 설비자금/「정공」 타법인 출자금지 규정어겨 제동/계열사서 빌려간돈 상환계획 안밝혀 불이익/기업공개 투자규제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외환은행·산업은행등은 3일 현대그룹의 「금융제재중단요청」에 대한 회신에서 현대측의 「금융제재주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대부분의 사실이 과장돼 있으며 현대측에 특별히 금융제재를 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대측이 최근 자금사정악화등 경영위기를 맞고있는 것은 정주영전명예회장과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 등이 정치판에 뛰어든뒤 생긴 경영공백 상태에서 은행들이 채권보전을 위해 신규대출을 철저히 심사하는등 여신관리상의 원칙을 지키는데 따른 것이지 금융제재와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건설등 일부 계열사의 부도위기설에 대해서는 현대측이 정씨등 계열주의 대여금을 회수하거나 개인재산을 추가담보로 제공하는등 자구노력이 선행되면 금융권의대출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럴 경우 추가자금지원도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신규대출중단 주장◁ 은행감독원은 이날 현대그룹 정세영회장앞으로 보낸 회신에서 『각금융기관의 여신취급은 차주의 담보·신용·기업경영의지및 능력등을 감안해 은행의 자율적인 여신심사및 결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전제한뒤 『은행감독원이 현대그룹에 대해 여신억제 등의 금융제재를 지시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단지 재벌에 대한 대출편중을 막기위해 주력업체를 제외한 5대및 30대재벌의 대출한도를 설정,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를 비롯한 다른 재벌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림여신관리국장은 『현대의 경우 지난해 10월이후 주력업체는 물론 비주력업체의 대출금이 늘고 있다』며 금융제재설을 부인했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도 이와관련,『현대 그룹의 지난해 대출금이 전년보다 9백억원 가량 늘었다』며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올들어 신규대출이 중단되고 있는 것은 대출한도비율이 꽉찬데다 중소기업대출비율 준수 등으로 대기업의 경우 선별적인 취급이 불가피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현대측이 제시한 여신중단액 7백86억원이 은행측이 배정한 것을 대출해주지 않은게 아니라 현대측이 일방적으로 요청했다가 이같은 사정에 따라 보류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1월25일 현대전자측이 만기가 끝나 재계약을 요청한 1백억원의 당좌대월의 경우 곧바로 승인해줬으며 나머지 ▲현대차써비스 50억원 ▲현대상선 50억원 ▲금강개발 20억원등도 당좌대출한도가 차 대출해주지 못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현대건설이 1월10일 요청한 리비아 나스코공사 1천3백만달러,현대미포조선의 선박수주 3억7천5백만달러에 대한 지급보증은 은행의 자기자본비율(7.62%)이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기준 8%에 미달돼 취급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외환은행측은 올들어 현대 뿐아니라 다른 재벌에 대해서도 신규대츌이 끊긴 상태라고 밝히고 다만 만기대출금에 대해 추가담보를 조건으로 연장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독원관계자는『현재 현대그룹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해 당장 부도가 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현대측이 부도타령에 앞서 계열주및 계열사에 대한 가지급금회수와 계열주의 부동산등 개인재산을 추가담보로 제공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은행의 자율판단에 따라 신규자금지원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동산 및 투자승인불허 주장 외환은행측은 지난해 9월이후 현대자동차등 5개 계열사가 신청한 17만1천여평의 부동산취득승인이 보류되고 있는 것은 현대측이 여신관리시행세칙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현대건설 15개 계열사가 정주영씨등 특수관계인에게 지난 90년말 현재 2천2백16억원을 대여해준뒤 이를 회수하지 못하거나 지난해 들어 대여금이 더욱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은행측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여러차례 대여금회수를 독촉했으나 현대측은 지금껏 그동안의 변동내용·상환계획·현재의 잔액 등에 대해 일체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자금난에 시달리는 현대건설의 자금이 정주영씨의 정치자금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현대측이 이를 조기회수,기업정상화에 충당해야 된다는 것이 은행측의 요구이다. 현재 주거래은행은 거래기업에 대한 경영지도와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의무가 부과돼 있으며 현대측이 주장하는 이같은 부동산취득불승인도 결국 같은 맥락에 따른 조치의 일환이다. 은행측은 올들어 현대측이 영업활동에 꼭 필요하다며 요청한 부동산 18건 13만5천평,기업투자 4건 1백86억원을 승인해줘 현대의 주장이 일방적이라고 밝혔다. ▷설비자금 지원거부 주장◁ 산업은행은 공사의 진척도에 따라 현대측에 융자해줄 금액이 2백38억원으로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까지 합친 현대측의 1천1백56억원 주장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대의 지원액은 올해 3대재벌의 전체지원액 4백1억원의 59·4%에 달하며 이 또한 여신한도와 은행자금사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지급해줄 규모라고 밝혔다. 현대가 올해 신규배정분 3천억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대해 산업은행은 올상반기 배정된 내자1조4천9백억원을 대부분 비재벌계열 소기업 우선분으로 이달까지 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측은 올 설비자금으로 ▲석유화학 1천억원 ▲반도체 5백50억원 ▲자동차 2천1백억원 ▲알루미늄 7백60억원 등 4천4백10억원이나 신청했다. 산업은행측은 현대강관이 지난 2월10일 요청한 1백억원의 회사채 발행지급보증의 경우는 서류신청을 받는대로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및 공개불허 주장◁ 증권감독원은 이날 회신을 통해 현대정공의 경우 지난해 7·8월 대주주인 정몽구씨가 보유주식 11만2천여주를 매각하고 주총의 사전승인없이 현대문화신문에 출자함으로써 타법인출자제한에 관한 상장법인 재무관리규정을 위반,불허했다고 밝혔다. 현대종합목재는 대주주 정몽헌씨가 지난해 4월 보유주식을 매각하고 유상증자에 관한 공시사항을 번복한 사실 등이 있어 「유상증자조정위원회」가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채발행은 「기채조정합의회」결과 일부 계열사의 평점이 낮은 때문으로 평점이 좋은 나머지 현대건설등 3개사 8백50억원,현대정공의 50억원은 지난1월 회사채 발행을 허용했었다. 현대상선과 고려산업개발에 대한 기업공개 불허는 지난 90년 납입자본비율이 공개요건을 충족치 못한 때문이며 지난해에는 1천2백억원의 신주공급시 증시침체를 우려,다른 25개사와 함께 공개를 유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 정주영씨가 퍼뜨리는 「정치외압」의 진상

    ◎「현대 핍박설」내세워 “동정표 끌기”/그룹 총부채 9조… 담보는 3조 불과/“부도땐 국민이 부담” 정부가 더 걱정/부도설/금융제재설/선거앞두고 통화긴축… 예외기업 없어/“정공등 유상증자 불허는 주식매각규정 위반때문”/증권감독원 정주영현대그룹 전명예회장의 정치참여로 현대그룹이 각종 「정치적 외압」을 받고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고있다.심지어 현대그룹의 자금줄을 막아 부도를 내려한다는 소문까지나오고있으며 급기야 이를 뒷받침하듯 현대계열사사장단이 「금융제재 해제요청」을 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현대그룹이 지금 어려운것은 정씨의 정치참여로 현대그룹이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은 제쳐둔채 정씨의 정치활동을 돕는데 총동원되고 있고 자금도 정치판에 마구뿌리고 있기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금융제재」 「부도」등 정치적외압설도 현대가 부당한 핍박을 받고있다는 인상을 주어 국민들로부터 「정치적 동정」을 얻기위해 국민당과 정씨측이 앞장서 퍼뜨리는 다분히 계산된 작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막대한 부채를 안고있는 현대가 부도가 날 경우 국민경제에 줄 엄청난 피해와 국민부담을 생각해 정부는 현대가 혹시 부도라도 낼까봐 오히려 더 신경을 쓰고있는 형편이다. 현대에 대한 각종 「외압설」이 나돌고 있는 부문의 진상을 헤쳐본다. ▷금융 제재설◁ 현대측은 지난해 10월이후 은행에 요청한 신규대출 5천여억원이 사실상 끊겨 부도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물론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조차 운영 및 설비자금 대출을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으며 지난 1월말 하나은행으로부터 고작 3백억원을 현대석유화학이 끌어다 썼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현대그룹이 은행권에 지고 있는 여신은 현대자동차등 3개주력업체가 9천5백억원의 대출금과 2조2천억원의 지급보증을 합쳐 3조2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여기에 나머지 계열사의 대출금 9천여억원과 지급보증분을 합치면 모두 5조원에 이를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단자사등 제2금융권까지 합치면 현대그룹의 총부채는 단자사의 어음할인 및 중개어음등이 2조원,회사채발행액 2조4천억원등 총9조원이 넘는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의 경우 현재 현대측에 은행대출금의 20%가량인 3천1백억원을 현대그룹에 대출해주고 있어 더이상의 추가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입장이다. 여신관리규정에 정해진 여신한도가 이미 넘쳐 추가대출시 감독기관의 제재를 받을 처지이며 은행자기자본의 25%까지 대출해 줄수 있는 동일인 대출한도까지 차있는 상태다. 또 그동안 정주영전명예회장과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등이 활발한 영업활동을 해 이들을 보고 계열사에 신용대출을 해줬으나 이들이 정치판으로 떠나 현대그룹경영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데다 극심한 자금난과 재무구조까지 좋지않은 기업들에 기왕에 나간 대출금을 회수했으면 했지 추가대출을 해준다는 것은 금융계의 생리상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은행측은 현대그룹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대출금을 회수하지는 못하고 다만 재무구조가 나쁜 일부 계열사 대출금의 만기도래시 추가담보를 요구하고 있는 정도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올들어 현대자동차등 주력업체의 대출금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 은행측의 설명이다. 정부가 제조업에 대한 자금지원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1월말 1차특별검사를 한데 이어 2일부터 2차검사에 들어가 그동안 비주력계열사에 쏠렸던 돈들이 주력업체쪽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사는 대출늘어 그동안 현대그룹의 비주력업체들에 대한 대출금은 이들에 대한 전체대출금의 5%정도인 4백50억원 가량이 준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 돈은 주력업체로 들어가 주력업체대출금이 현재 1조원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또 그동안 현대측은 은행권대출이 여의치않자 개인에게 매입이 허용된 단자사의 중개 어음시장에서 지금까지 7천억원가량을 끌어다 썼다. 현대측은 산업은행이 이미 융자승인까지 난 3천2백61억원중 1천1백56억원을 주지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산업은행이 공사진행도에 따라 기업에 설비자금으로 빌려주는 융자승인금액 가운데 현대측에 곧 집행해줄 금액은 2백80억원에 불과하다. 이 돈은 소정의 절차만 끝나면 나갈 돈이다. 현대측은 이에 더해 산업은행이 아직 배정작업도 끝내지 않은 올해 각그룹및 계열사에 대한 설비자금중 현대에 주어야 할 돈이 3천억원이라고 자기들 마음대로 계산,이를 못받은 것처럼 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이후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책강화와 함께 올들어 한정된 자금이 생산부문으로 흐르도록 자금흐름의 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지난1월에 이어 2일부터 2차특검을 실시,금융기관의 대출금이 주력업체에서 다른계열사나 대주주에게로 흘러가 선거자금으로 유용되거나 부동산투기등 용도외로 쓰이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다. 이같은 대출관리강화는 여신관리대상기업들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유독 현대만을 겨냥한 금융제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당국은 이같은 은행권의 자금흐름개선을 돕기위해 그동안 감독이 미치지 않던 단자·보험·상호신용금고등 제2금융권에도 제조업의무대출비율의 설정과 함께 30대재벌에 대한 여신취급현황을 주거래은행에 통보,종합적인 자금관리를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융관계자들은 현대가 지고있는 총부채는 9조원에 이르고 있으나 담보는 부채의 3분의1에 불과한 3조원 정도라 만약 현대가 부도가 날 경우 부족한 채무는 모두 정부나 은행이 안게되며 그것은 곧 국민들이 부담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나 금융권은 정씨의 정치참여로 현대의 경영에 공백이 생기고 그룹이 정치활동에 동원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부도가 날까봐 오히려 걱정하고 있는 판에 정치적 보복으로 일부러 부도를 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해외공사 보증거절설◁ 현대건설은 리비아의 메리라화력발전소를 17억9천6백만달러(1조4천억원상당)에 사실상 수주했으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계약에 필요한 공사이행보증을 해주지않아 계약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현대건설측은 지난1월 수주를 앞두고 외환은행측에 구두로 보증가능여부를 물어와 당시 은행관계자들이 현대건설의 자금난을 들어 곤란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적은 있으나 그후 곧 현대측이 공식요청을 해오면 부동산담보를 조건으로 6개시중은행이 공동으로 보증을 해주기로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측은 아직 은행측에 보증요청서나 이에 필요한 관계서류들을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리비아측으로부터도 공사의향서가 오지 않았다. ▷추가 세무조사설◁ 지난해 정주영씨일가의 불법상속및 증여에 대해 1천3백9억원을 추징했던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현대상사의 89년 정기법인세 조사과정에서 정주영씨가 임직원등 제3자명의로 주식을 위장분산한 혐의를 새로잡고 정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7일부터 현대그룹 대주주보유 주식의 매매를 전담해온 현대증권창구에 특별조사반 10명을 파견,주식거래장부와 현대계열사 임직원50여명에 대한 주식거래서류를 확보,조사를 진행중이다.현대측은 이에대해 지난해 국세청이 임직원명의 주식위장분산부분에 대해 83억원을 추징했음에도 동일사안으로 재조사를 하는 것은 현대그룹을 「목조르기」위한 「정치적 탄압」「제2의 세무사찰」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주식 위장분산 혐의 그러나 국세청은 『지난번과 달리 이번조사는 변칙상속증여가 아니라 임원에 대한 주식의 위장분산여부를 집중조사하는 것으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어느 누구에게든 실시하는 극히 정상적인 조사일뿐 정치적 목적의 조사란 당치도 않은 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유상증자등 불허설◁ 지난해 7월과 8월 현대 정공이 4백89억원,현대종합목재가 1백98억원의 유상증자를 증권감독원에 신청했었다.그러나 증권감독원은 두 회사의 신청이 유상증자 요건에 위배돼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증권감독원은 두회사의 대주주가 유상증자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해 상장사의 유상증자특례조항을 위반했고 주주총회를 개최하지도 않고 다른 법인에 출자했으며 재무구조적립금도 기준에 미달돼 관계규정에 따라 유상증자를 불허했다고 밝히고 있다. 89년 12월과 90년1월에 각각 신청한 고려산업개발과 현대상선의 기업공개신청도 당시 폭락세를 보이고있던 증권시장을 정상화하기위한 조치로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포함,다른 기업 모두에 적용됐던 공급물량조절책에 따라 유보됐을 뿐이다.
  • 포항제철 세계 3위 철강기업 도약

    ◎광양 4고로 연와정초식 계기로 본 위상 포항제철이 13일 광양제철소에서 가진 제4고로 연와정초식은 4반세기에 걸친 제철대역사를 마무리짓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이번 4기 공사의 완공으로 우리나라 철강생산이 양적인 수준에서는 선진국에 육박했다는 뜻이다.오는 10월 4기 설비가 준공되면 광양제철소는 1천1백40만t의 철강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며 이에따라 포철은 2천1백만t의 생산체제를 구축,세계 제3위의 철강기업이 된다.지난 68년 창업한 포철은 국내외 경기의 부침속에서도 지속적인 설비확장을 통해 자동차·조선·가전·기계산업 등에 이른바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을 공급하며 국가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4반세기 성장사/올 10월 연2천1백만t 생산체계 구축/68년부터 설비투자 12조6천억원/「산업의 쌀」공급으로 고도성장 선도 포철의 이같은 위치에 대해 세계적 철강전문가인 미국 포담대의 호간박사는 『만약 포항제철이 없었더라면 한국은 여전히 미개발 후진국으로 남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12일 미국의 유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사로부터 A▦라는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도 오늘날 포철의 위상을 잘 말해주고 있다. 포철은 최근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설비투자의 부진속에서도 국가산업의 균형적 발전과 건실한 성장 기반이 되는 제조업 부문의 투자에 선도적 역할을 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68년부터 91년까지 포항 및 광양제철소의 설비 신·증설에 모두 12조6천4백71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제조업에 대한 투자기피 현상으로 제조업의 공동화와 국가경제 성장력 퇴조가 역력했던 지난해에도 국내 제조업의 설비투자액 18조4천8백45억원의 9.7%에 해당하는 1조7천8백58억원이나 투자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산업과학기술연구소가 한국은행의 협조를 얻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광양4기 건설에 따른 국민경제 파급효과는 다른 산업에의 생산유발효과가 2조9천3백71억원,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5백86억원,고용유발인원이 13만6천7백40명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포철은 지역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해포항과 광양의 재정자립도가 각각 92.6%,82%로 전국평균 64.8%를 훨씬 웃돌고 있다. 흔히 철강의 수요량이 곧 국력이라고들 말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요는 91년 3천1백만t에 이르렀으며 최근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오는 2000년에는 3천7백만t에 달할 전망이다. 포철은 73년 준공이후 15년 7개월만인 89년 1월 철강생산 1억t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달 2일에는 1억5천만t 돌파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 포철이 생산하는 철강의 국내가격은 일본의 70∼80% 수준에 머물러 철강관련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열연코일의 경우 우리나라가 t당 3백45달러인데 비해 일본 5백9달러,대만 4백49달러,미국 3백75달러로 우리보다 훨씬 비싸다. 포철이 적정한 가격으로 철강을 공급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중공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이와함께 포철은 사업을 확장하거나 설비를 도입할 때마다 국내업체와 국제업체가 컨소시엄을 형성하도록 유도,국내업체가 제철설비의 원천기술을 배우거나 선진국 독점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한 공도 크다. 이에따라 포철의 설비국산화율은 포항제철소 1기 당시 12.5% 수준에서 광양제철소 4기에는 63.1%로 높아졌다. 이를위해 1기 건설에는 일반강재,소형구조물등 단순 소재류 제작에 국한되었던 설비국산화를 증기설비,소결설비등 공장단위 설비에 까지 과감히 국산화를 단행했다. 포항1기 설비부터 광양4기까지 투입된 총 설비금액 4조8천6백29억원중 50.6%인 2조4천6백4억원을 국내 중공업체가 수주했다. 또한 포철은 1억5천만t의 철강을 생산하기까지 소요된 3억3천5백만t의 원료와 생산제품 1억4천만t등 모두 7억5천만t에 이르는 물동량으로 국내 운송산업의 성장기반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90년 포철의 물동량을 12t 트레일러로 환산할 경우 4백92만대분에 이르는 5천9백만t으로 우리나라 총물동량 5억5천3백만t의 10.7%를 점유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밖에 철강재 수출을 통해 국제수지를 개선한 점도 높게 평가할만 하다. 73년부터 91년까지 3천6백38만t,1백39억달러에 달하는 수출을 기록,차관원리금과 원자재수입대금을 제하고도 83억5천8백만달러의 외화를 획득했다. ◎포항제철 설비확장 연혁 1기 73· 7· 3 준 공 103만t 포 2기 76· 5·31 〃 157〃 3기 78·12· 8 〃 290〃 항 4기 89· 3·31 〃 390〃 계 940〃 1기 87· 5· 7 〃 270〃 광 2기 88· 7·12 〃 270〃 3기 90·12·14 〃 270〃 양 4기 92·10·31 준공예정 330〃 계 1140〃 합 계 2,080〃 ◎정보통신·반도체로 업종 확대/21세기의 청사진/2001년 매출 2백억불 목표/총체적 제2창업 「POSCO 2000」계획 추진/이동통신 참여준비 활발히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상징으로 꼽히고있는 포항제철이 광양제철소 제4고로건설을 끝으로 24년에 걸친 확장을 마감하고 21세기에 대비한 경영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포항제철소에 이어 광양4기공사의 완료로 우리경제를 뒷받침할만한 철강생산능력은 충분히 확보됨에 따라 제2의 미래기간산업을 찾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신일철도 철강사업외에 신소재·화학·전자·정보·통신·지역개발사업 등에 활발하게 진출 95년 매출액의 50% 이상을 다각화 부문으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복합경영체제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또 미국의 US 스틸회사명까지 USX로 변경하고 석유·에너지 부문으로의 다각화를 추진해 철강부문의 매출액을 전체 매출액의 30% 이하로 낮춘 실정이다. 포철은 4반세기에 걸친 제철대역사를 이끌어 온 성장력을 토대로 제2의 창업을 위한 전략방안의 총체적 개념인 「POSCO 2000」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POSCO 2000」은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2창업을 위한 경영체제를 구축,범세계적 일류기업 실현을 통해 오는 2001년 총매출액 2백억달러,다각화율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여년간 다져온 철강업 경영으로 축적된 경영자원을 적극 활용해 첨단기술과 장기적 투자가 요구되는 정보통신·반도체·정밀화학 등 미래성장 분야로 사업영역을 늘려가며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철은 이를위해 인력구조개선,판매력강화 등 9대 전략과제와 경영다각화 전략을 수립,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9대 핵심과제는 ▲최적설비구성 ▲단위설비적합성 ▲정비체제개선 및 부품개발 ▲전략정보시스템구축 ▲경제적인 원료구매 ▲협력회사 육성 ▲물류합리화 등이다. 구자영 경영정책담당 상무이사는 『우리는 그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하면서 최단시일에 생산규모와 경쟁력면에서 세계 철강업계의 정상에 서는 기적을 이루어 냈다』면서 『다가오는 21세기에도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해야하는 어려운 시점에서 이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철이 철강 다음으로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은 이동통신사업이다. 정명식사장은 이에대해 『이동통신사업은 공익사업의 성격이 짙은 만큼 민간기업에 맡길게 아니라 포철과 같은 국민기업이 맡아 국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포철은 자금력과 함께 기술수준도 다른기업을 능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다각화와 더불어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고도의 기술혁신및 신강종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양산하고 2천1백만t 규모에 적합한 경영관리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다. 이와함께 다른 제조업을 활성화해나가는 운동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광양건설 산증인/이명섭 건설부본부장/“최단시일 대역사완공 가슴 뿌듯”/수중촬영 통한 공정관리로 호안 완벽공사 『남자로 태어나 가장 짧은 기간에 세계 제1의 제철소를 지은 대역사에 참여했다는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13일 광양제철소 제4고로연와정초식을 가진 포철건설본부 이명섭부본부장(52·이사)은 어느 누구보다도 흐뭇해 했다. 광양제철소 10년 역사의 산 증인인 이부본부장에게는 지난날의 크고 작았던 사건들 하나 하나가 남달랐다. 이부본부장이 광양만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지난 80년12월24일이었다.당시 차장이었던 그는 13명의 팀을 이끌고 바닷속에 떠있는 몇개의 섬이 모두였던 이곳에 와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을 이겨내며 밤낮으로 지질조사 및 입지타당성조사를 시작했다. 『회사신분을 감춘채 작업을 하다가 간첩으로 몰려 여러차례 경비초소에 끌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한번은 광양만 앞바다에서 작업을 하던중 배의 스크류가 부러져 표류하다가 무인도에 닿아 이틀동안 고생하다 구사일생으로 구조되기도 했다.본사에서는 『실종됐다』고 야단법석을 떨었었다. 이같은 고생끝에 81년 11월4일 정부로부터 제철소입지승인을 받아냈고 이듬해 9월 28일 마침내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갔다. 광양만 앞바다의 13개섬을 포함한 바다를 메워 4백50만평의 제철소부지를 조성하기 위한 대역사가 시작된 것이었다. 『돌 2백만㎥로 13.4㎞의 둑을 쌓는 호안공사에 들어 갔는데 힘들여 쌓은 둑이 조수때문에 수시로 터져 어려움이 이만 저만 아니었습니다.게다가 포철의 신화를 일궈낸 박태준회장이 완벽시공을 유난히 강조,간부들이 잠수복을 입고 물속에 들어가 공정을 카메라로 촬영해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온갖 어려움 끝에 부지조성공사가 끝나고 85년 3월5일 공장건설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일본이 기술제공 및 설비판매를 꺼려해 어려움이 더욱 컸다고 그는 회상한다.포철의 신화에 놀란 일본이 부메랑효과를 우려했기 때문이었다.그래서 포항과는 달리 광양제철소의 기술협력 파트너로는 일본 대신 영국·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의 업체가 참여하기도 했다. 이부본부장은 광양제철소가 단일제철소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자랑한다. 『그동안에는 단일제철소중 포항제철소가 줄곧 세계1위 자리를 고수해 왔으나 오는 10월 광양제철소 4기공사가 준공되면 1천1백40만t의 조강생산능력을 갖게돼 9백40만t의 포철을 누르고 수위자리를 차지하는 셈입니다』 광양제철소에 대한 그의 자랑은 끝이 없다. 『지금까지 공해방지시설에만 5천5백억원을 투자해 왔으며 이같은 시설을 운용하는데만도 하루 1억8천만원씩 연간 7백억원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25만t급 배가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양항과 내부운송비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공장배치,최고 수준의 공장자동화,기후조건 등이 오늘날의 포철신화를 만들어낸 요소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철의 사나이답게 『앞으로도 계속 철과 함께 살아나갈 계획』이라며 해풍에 철빛으로 그을은 얼굴에 가득 웃음을 담았다.
  • 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 그룹의 신도약 전략:6)

    ◎선경/정보통신 참여… 2천년 33조원 매출/이동통신 겨냥 87년부터 준비/올 첨단연구소등에 1천2백억 투자/생명과학 집중육성… 자금동원의 국제화 모색 올해 재계의 최대 관심사의 하나는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로 누가 선정되느냐는 것이다. 제2민방,고속전철등과 함께 재계 최대 관심사업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이 사업은 2000년대 2조원의 「황금시장」을 형성,재벌의 판도변화까지 몰고 올 전망이어서 오래전부터 관련사들의 사운을 건 경쟁이 치열하다. 흔히 무선호출서비스(일명 삐삐)와 차량 및 휴대전화서비스(일명셀룰러폰)로 일컬어지는 이동통신사업은 현재까지 정부 출자기업인 한국이동통신이 독점해왔으나 민간기업도 참여시키기로 결정됨에 따라 오는 7월쯤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수직계열화를 완성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은 지난3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2000년대 세계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정보통신사업으로의 진로를 결정하고 이의 일환으로 정부가 민간기업에 허가하기로 한 제2이동통신사업에 참여 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선경그룹은 그동안 이동통신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다른 기업보다 남달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유공을 중심으로한 석유사업에서 섬유,정밀화학에 이르는 에너지,화학산업의 독자적 수직계열화가 완성됨에 따라 2천년대 세계일류기업으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업혁신을 통신·정보사업의 참여로 이루려는 것이다. 선경은 이를 위해 지난 87년 4월 미주경영기획실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한데 이어 유크로닉스(미국내 정보통신관련 기술조사및 용역제공),선경유통(정보처리,소프트웨어,하드웨어 판매·임대),선경정보시스템(정보통신역무제공,정보기술컨설팅)YC&C(정보통신기기및 소프트웨어판매),선경텔레콤(정보통신 관련사업),정보통신연구소등을 잇달아 설립,만반의 채비를 갖추어 왔다. 이와함께 현재 기업내외의 모든 정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MIS(종합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중이며 CAD(Computer Aided Design),CAM(Computer Aided Manufacturing System)의 도입에 한창이다. 현재까지 이동통신사업경쟁에는 선경과 포철이선발주자로 나서고 있고 그 뒤로 코오롱·쌍용·동양·동부·금호그룹 등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현대·대우·삼성·럭키금성 등 대기업들도 제1대주주는 되지 못하더라도 자회사를 내세워 어떻게든 이 사업에 참여하기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동통신사업추진 총 실무책임자인 손길승경영기획실 사장은 『제2이동통신사업 계획서를 각 사가 통신위원회에 제출하게 되면 기술이전 및 계약조건 시스템운영,기술변화적응능력등 각 사의 우열기준이 명백히 드러나기 때문에 특혜의 소지가 끼어들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손사장은 또 『선경은 이미 RFP(사업계획서)작성을 위해 3차례에 걸친 연구작업을 완료했고 외국파트너로 미국의 벨 사우스사와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간 상태』라고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그룹관계자들은 행여 선경그룹이 대통령과 사돈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되고 수주과정에서 특혜시비를 불러 일으키지나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선경그룹에는 현재 24명의 석·박사를 포함,1백10명의 전담인원이 이동통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역은 극비사항이라며 오는 5월쯤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모두 드러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선경그룹이 정보통신사업과 함께 2000년대에 대비해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부문은 생명과학 및 금융업을 꼽을 수 있다. 이미 지난해 9월에는 생명과학연구소에서 제1·2세대 항암제보다 효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백금착체(Bristol Complex)항암제를 개발,세계각국에 물질및 제법특허를 출원중이다. 특히 백금착체 항암제가 실용화하면 3조원을 웃도는 항암제시장(91년말 추정)에서 대략 2조원 정도를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소 박병욱책임연구원은 『우리 연구소의 최종목표는 독일의 바이엘과 같은 형태로 발전하는 것』이라면서 『불치병으로 알려진 암의 치료제,곰팡이가 유발하는 각종 질병을 다스리는 항진균제,완치가 어려운 항천식제등의 합성연구,은행잎,마늘,인삼등에서 뽑아내 신약을 개발해 내는 천연물연구등을 집중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해 12월 전격적으로 태평양증권을 인수해 증권업에 뛰어든 것은 국내영업에 치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이동통신사업등을 추진하려면 더 많은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직접 국제시장에서 CB(해외전환사채)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그룹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선경의 올해 매출액은 12조원으로 지난해의 10조원에 비해 20% 늘려 잡은데 비해 연구개발비는 지난해보다 1백%나 늘린 1천2백억원으로 잡고 있다.시설투자액은 1조3천억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올해 중점투자할 분야는 ▲선경인더스트리의 인도네시아 원사공장에 1억3천5백만달러 ▲선경 가이아나 산림개발 5천4백만달러 ▲선경 인도네시아 공단건설 3천5백만달러 ▲13개국 16개광구에 걸친 유공의 해외유전개발에 8백40억원등이다. 『내일의 선경이 무섭다』는 재계의 말대로 선경은 2000년 매출액 33조원을 목표로 무섭게 뛰고 있다.
  • 「현대건설」 1조원 공사 치명타

    ◎추징세 안내면 어떤 불이익 받게되나/LNG선·전동차 대형입찰 불가/중도금 지급중단… 최우선 압류/사업승인 받은 아파트등 분양못해 정주영명예회장이 밝힌 대로 현대가 국세청에서 부과한 추징세금을 납부기한인 이달말까지 납부하지 않을 경우 그 여파는 그룹 경영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나 국영기업등이 발주하는 대형 공사나 프로젝트의 입찰참여가 납세완납필증이 없어 불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공사의 중도금도 지급이 중단되며 국세청의 최우선적인 압류대상이 된다. 또한 국세청이 법인세 체납기업의 소유토지등에 압류처분을 할 경우 신규 건축사업승인이 동결되며 또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나 상가등도 분양할 수 없게 된다.따라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는 것은 물론 사업이 중단 될 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현재건설등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현대계열사에서는 『세금체납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법인에 부과된 법인세만이라도 납부기한내 내자』는 의견이 강력하게 대두하고 있다.○…정부발주공사의 입찰에 참여하려면 국세및 지방세의 완납필증을 첨부해야 하기 때문에 법인세 1백38억원이 부과된 현대중공업이 관여하고 있는 LNG(액화석유가스)선 2차분 2척과 법인세 95억원이 부과된 현재정공이 응찰한 서울 지하철 5호선용 전동차입찰,경부고속전철 입찰을 위한 고속전철합작회사설립인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이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4천억원대의 LNG선 건조선사의 결정권은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의 감독기관인 동자부가 쥐고 있으며 연내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정공이 일본연합·스웨덴의 ABB사와,대우중공업이 독일 지멘스·영국의 GEC알스톰과 각각 제휴,응찰한 2천4백억원 상당이 걸린 서울 지하철 5호선용 전동차는 12월중순이 사업시행자가 결정되며 서울시가 그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2월21일 울산지방해운항만청이 발주한 19억5천만원 규모의 울산항 동방파제축조 3차공사를 시작으로 8월27일 서울시 종합건설본부가 발주한 남산1호터널「쌍굴」건설 3차공사 86억3천만원등 모두 11건 3백64억5천만원의 관급 토목·건축·준설공사를 수주했다. 이들 공사는 모두 몇년에 걸친 계속공사로 전체 계약액은 약1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가 현대건설에 부과된 2백61억원의 법인세를 체납하면 납부시한인 이달말 이전에 발급받은 세금완납증명서(한달간 유효)로 올연말까지는 공사중도금을 받을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공사대금을 모두 지급받을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관급공사는 계속공사의 경우 1년단위로 원시공업체에 수의예약형식으로 계약이 자동체결되지만 이경우에도 세금 완납필증이 없으면 정부는 현대가 담보한 보증금으로 다른 업체에 공사를 넘길 수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세금체납은 관급공사에서의 불이익에 그치지 않고 아파트나 건축물의 사업승인동결 또는 분양보류의 조치도 받을 수 있다. 현행 주택건설촉진법과 주택공급규칙에는 선의의 피해자를 방지하기위해 사업승인을 신청하거나 입주자를 모집할 때는 해당토지에 대한 저당권을 해소토록 규정하고 있어『현대건설 소유토지에 대한 국세청의 차압이 이뤄지면 선의의 피해자를 보호토록한 법정신에 따라 사업승인 또는 분양승인을 유보시킬 수 있다』는게 건설부의 시각이다. 따라서 현대건설이 신도시 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쳐 짓고 있는 주택이나 건축물의 분양도 할수 없으며 이미 취득한 택지에 대한 건축사업승인도 받을 수 없다.따라서 현대그룹이 추징세금을 내지 않고는 사실상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수 없게 된다.
  • 대우조선 올 상반기 흑자 기록

    ◎매출액 4천억원에 순익 73억 남겨/84년이후 처음… 연말껜 5백억 전망 눈덩이처럼 쌓이는 적자 때문에 지난 89년 8월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돼 정부의 금융특혜를 받은 대우조선이 올 상반기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0년대 후반 연간 2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던 대우조선은 노사관계 안정및 이에 따른 생산성향상,최근의 조선경기 호황에 힘입어 올 상반기 중 3천9백69억원의 매출에 7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연말까지는 올 1조원이 넘는 매출에 흑자규모도 5백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조선측은 올들어 현재까지 12척,1백42만6천4백t의 배를 수주했으며 연말까지는 수주금액이 1조3천4백39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의 수주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8년 설립된 대우조선은 83년과 84년 소폭의 흑자를 낸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큰 폭의 적자에 시달려 왔으며 특히 조선분야의 실질적인 흑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 건설업 80년이래 최대 호황/지난해

    ◎총 공사액 25조… 89년비 44% 급증/해외건설 수주는 83년이후 계속 감소 건설업체들은 지난 80년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린 것으로 6일 밝혀졌다. 통계청이 지난 3월 건설업관련면허를 갖고있는 1만7천8백58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외 총공사액은 27조5천2백30억원으로 89년에 비해 36·9%나 늘었다.특히 국내공사액은 25조8천2백90억원으로 작년보다 무려 43·5%나 증가,지난 80년이후 최고의 신장세를 기록했다.이같이 지난해 국내공사액이 급증한 것은 주택 2백만가구건설계획과 업무용 건물신축 등에 힘입어 주택·사무실·상업용건축·토목건설등 건설업 전반에 걸쳐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해외건설공사액은 83년이후 계속 줄어들기 시작,지난해에는 89년보다 19·4%나 감소한 1조6천9백40억원에 머물렀다.해외건설공사가 이처럼 줄어들고 있는 것은 중동지역의 정치상황이 불안한데다 갈수록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이에따라 전체 건설공사액 가운데 해외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년초 50∼60% 수준에서 88년 13·7%,지난해엔 6·2%로 낮아져 해외건설이 갈수록 퇴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면허를 갖고있는 건설업체들은 지난 한햇동안 13조4천1백3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고 월평균 90만8천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고리 1호」 내일로 점화 13돌… “제3의 불” 현황

    ◎원전 작년 전체발전량의 49% 차지/㎾당 원가 24원58전… 석유의 71%/총9기 가동… 3기는 96년까지 완공/2006년까지 18기 추가건설 계획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가 가동된 지 29일로 13년이 된다. 최근 원전에 대한 일반의 시각이 비판과 긍정으로 엇갈려 있는 상태이나 13년 전에는 이른바 「제3의 불」로 각광을 받고 본격적인 전기를 생산,그 동안 전기공급에 큰 기여를 해왔다. 주민들의 반대로 지금은 원전이 들어설 곳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올 여름에는 심각한 전력 부족으로 불편이 우려되는 현실문제 사이에서 고리원전 1호기는 그래도 행복한 시대에 태어난 셈이다. 경남 양산군에 있는 고리원전 1호기는 현재 가동중인 9개의 원전 중 설비용량이 가장 적은 58만7천㎾급이다. 71년 11월 착공되어 6년5개월 뒤인 78년 4월 완공됐다. 당시 투자된 건설비는 1천5백61억원. 지금 이같은 규모의 원전을 지으려면 1조원 이상이 소요돼 원전건설비는 그 동안 6배 이상 오른 꼴이 됐다. 고리1호기가 그 동안 생산한 전기량은 3월말 현재 4백42억9천4백만㎾H. 이는 지난 한햇동안 우리나라 전체전기소비량의 절반수준인 47%에 해당하는 양이다. 지난 한햇동안 우리나라 전체전기소비량은 9백49억㎾H이다. 이를 전부 가정용 전기로 팔았다고 가정할 때 13년 동안 거둬들인 총 판매수익은 약 3조5백63억원이나 된다. 같은 규모의 발전소를 20개 정도 더 지을 수 있는 돈을 벌어들인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막대한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 데 쓰인 발전용 농축우라늄은 불과 1백95t으로 1천5백75억원밖에 들지 않았다. 만약 연료로 벙커C유를 사용했다면 3천3백만배럴이 들어 농축우라늄의 4배인 약 6천6백억원이 연료비로 쓰였을 거라는 게 한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연료로 사용된 농축우라늄 중 1백60t은 폐기물로 처리되어 있고 나머지 35t은 1백21개 다발로 되어 현재 원자로 안에 들어 있다. 1년간 발전소 운용기술 수준을 나타내는 고리원전 1호기의 「설비이용률」은 78.5%,가동중인 9기의 원전 중 중간수준이나 세계 원전의 평균 설비이용률보다는 10% 이상 높은 편이다. 설비이용률이란불시고장이나 보수없이 발전시설을 완전히 가동,최대 설비용량의 전력을 생산하는 경우를 1백%로 잡아 기술 수준이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인데 세계적으로 원전의 평균이용률은 65% 정도에 그치고 있다. 고리원전 1호기의 설비이용률이 78.5%라는 얘기는 달리 표현하면 그 동안 사소한 고장으로 전기생산을 중단한 경우가 더러 있었다는 뜻이다. 고리원전 1호기가 13년 동안 고장이나 정기보수공사로 가동을 중단한 횟수는 모두 75회. 이 가운데 매년 15일∼2개월 동안 안전문제 등을 점검하기 위해 계획되어 있는 정기보수는 25회이며 나머지 50회는 원자로나 터빈시설 등 중요시설이 아닌 선로 등 2차계동의 고장으로 가동을 정지한 횟수이다. 이희성 고리원전1호기 소장은 『13년 동안 26개월간의 정기보수와 불시고장으로 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고 기간은 대략 3년 정도된다』고 말했다. 현재 건설중인 영광 3,4호기의 국산화율은 원자로 50%,기자재 75.4%,시공 1백%이며 오는 96년쯤에는 국산화율 95%를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음을 비춰볼 때 고립리 1호기의 기술 수준은 생소한 느낌마저 주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의 원전 역사는 안전성에 대한 시비만큼이나 발주 과정에서의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원전은 초기 건설비용이 많이들어 국내외 회사를 막론하고 서로 이를 따내기 위해 이전투구를 벌여 수주 때마다 「로비설」 「정치자금유입설」 등이 끊이지 않았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머물고 있지만 상당수 국민들은 이에 대해 많은 의혹을 갖고 있다. 건설된 원전마다 수주회사가 서로 달라 심지어는 「한국은 세계원전의 전시장」이란 좋지 못한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이다. 이런 곡절 속에서도 고리 1호기 이후 원전은 계속 건설돼 현재 가동중인 총 9기로 설비용량은 7백61만6천㎾. 영광 3,4호기 및 월성 2호기가 96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건설중이며 울진 3,4호기는 현재 추진중이다. 게다가 정부와 한전은 최근 장기 전원개발계획을 전면 개편,오는 2006년까지 18기의 원전을 더 지을 계획이다. 안전성 문제로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순조로운 추진은 현재로선불투명하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발전량의 49.1%를 원전이 차지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여기에 원전의 ㎾H당 발전원가는 24원58전으로 무연탄발전소의 43.8%,석유발전소의 71%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싼 편이다. 미국은 현재 1백9기의 원전을 갖고 있으며 12기는 건설중이고 2기는 건설계획중이다. 프랑스는 54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9기는 현재 건설중에 있고 4기를 건설계획하고 있다. 이웃 일본도 38기 보유에 14기를 건설중이며 건설계획중인 것만도 3기나 된다. 이들 국가에 비하면 우리 원전의 기술수준이 91년 현재 평균 78%에 이른다고는 하나 규모로 보면 걸음마 단계이다. 발전소는 부족하고 이에 따른 전기부족으로 제한송전이 우려되는 오늘,어떻게 하는 것이 전력난 시대를 타개할 수 있는 최선책인가를 모두 곱씹어봐야 할 때다.
  • 사채인수 주선 수수료/10∼12%로 올려받아/증권사

    ◎작년엔 6∼8%선 증권사들이 수지기반 악화에 따른 적자를 면하기 위해 회사채 인수주선 수수료를 대폭 올려 받고 있어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90회계연도(90년 4월∼91년 3월)들어 적자가 누적돼 배당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악화되자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말 까지만 해도 6∼8%선에 그쳤던 사채 인수주선 수수료를 10∼12%로 까지 올려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크게 상승해 회사채의 표면금리는 연 13%에 불과하지만 수수료가 10∼12%로 인상된 것을 감안할 때 기업들이 사채를 발행하면서 부담하는 실제금리는 연 17.35∼18.10%에 이르고 있다. 기업들은 이처럼 사채발행 금리가 인상된데다 발행회사채의 절반을 인수하는 청약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각종 「꺽기」(양건)를 강요당함으로써 심한 경우에는 20% 이상의 금융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증권회사들은 인수 주선 수수료의 이같은 인상 및 올들어 사채발행이 월평균 1조2천억원선으로 늘어난데 힙입어 월평균 4백80억원의 추가수입을 올리고 있다.
  • 작년 건설 수주액/89년비 69% 증가

    지난해 국내건설 수주액이 89년에 비해 무려 69%나 늘어 건설경기가 큰 호황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설협회가 잠정집계한 지난해 건설업체들의 수주액은 27조2천9백만원으로 89년의 16조1천억원보다 11조1천9백만원이나 급증했다. 지난해 건설경기가 이같은 활황세를 보인 것은 지하철공사·고속도로건설공사 등 정부·정부투자기관·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발주한 공사가 많은데다 업무용 빌딩·아파트건설을 비롯한 각종 민간공사가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건설 수주액은 지난 88년의 경우 9조9천억원으로 10조원에도 못미쳤으나 건설경기의 활황으로 89년부터 급증세를 보여왔었다.
  • “올 건설경기 크게 둔화/건설부 전망/7% 성장에 머물것”

    올해 건설경기는 건설인력 부족과 노임상승이 걸림돌로 작용,지난해 성장률 26%보다 크게 둔화된 7%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부가 4일 내놓은 지난해 건설경기 동향과 올해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체 건축허가 면적과 주거용 허가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3.5%,25%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상업용 및 공업용의 허가면적이 각각 29.2%,8.3%씩 늘고 건설수주액도 29.7% 증가함으로써 전체 건설부문 성장률은 금년도 예상 경제성장률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해외 건설수주액은 중동사태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50% 가량 줄어든 3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건설경기를 부문별로 보면 주택의 경우 허가면적은 지난해보다 3.5% 줄어들겠지만 지난해 허가된 공사의 상당부분이 올해 시작됨으로써 투자면에선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택형태별로는 아파트건축은 계속 활발할 것으로 보이나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의 건축활동은 주택금융의 축소로 지난해보다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은 31조원으로 지난해의 24조원보다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건설부는 보고 있다.
  • 6대 생보사 보유자산 24조원/주주 73명에 집중

    삼성·대한교육보험 등 이른바 6대 생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24조원의 총자산이 73명의 소수주주들에 의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자산규모 24조3천4백15억원에 달하는 기존 6개 생보사의 주식을 1% 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모두 73명이다. 이는 주주 1명당 평균 3천3백34억원의 자산을 보유하는 셈이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총자산 9조2천3백54억원을 이건희 그룹회장(10%)등 27명이 ▲교보는 자산 7조5억원을 창업주의 장남 신창재씨(45%) 등 7명이 ▲대한은 자산 3조2천8백18억원을 최순영회장(23.8%)등 20명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최근 자산재평가를 마친 교보와 삼성의 경우 기업공개시 이들 소수의 대주주들이 얻는 이득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제일생명은 10명,흥국은 6명,동아생명은 3명의 대주주가 1조원 이상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 과열 건설경기 진정 기미/하반기 허가면적 32% 증가에 그쳐

    4월이후 건설경기는 1ㆍ4분기보다 진정되고 있으나 호황국면은 계속돼 올해 연간 건설공사수주액은 지난해 보다 47.8%,건축허가면적은 32.8%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건설부가 발표한 상반기 건설경기동향과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2ㆍ4분기중 건설경기는 1ㆍ4분기에 비해서는 진정되고 있으나 여전히 활황세를 보여 건설공사수주액과 건축허가면적이 지난해보다 각각 43.2%와 25.5%가 증가했다. 2ㆍ4분기 들어 건설경기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의 과열경기에 따른 반작용과 상업용건물 건축제한조치등 정부의 건설경기 진정조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건설공사수주액은 2ㆍ4분기중 6조3천9백억원으로 1ㆍ4분기의 4조4천7백9억원보다 1조9천1백92억원이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 연간 건설공사수주액은 지난해보다 47.8% 늘어나 사상처음으로 20조원을 크게 넘는 23조1천4백6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건축허가면적은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34%가 증가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31.8% 증가,연간 32.8%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건설수주액은 상반기의 54억5백만달러를 포함해 연간 71억∼7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건설부는 최근 중동사태와 관련,국제원유가격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해 국내건설 및 해외건설전망에 변동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 상황에서 올해중으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건설업,작년 최대호황/국내공사실적 88년보다 33% 늘어

    ◎해외건설은 2% 줄어 7년째 내리막 국내 경기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국내 건설업은 지난해 80년이후 최대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외건설은 중동지역으로부터의 건설수주물량격감으로 지난 83년이후 계속 위축되고 있으며 전체 건설활동에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떨어졌다. 2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9년 건설업 통계조사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건설업 면허를 갖고 건설활동에 참여한 건설업체수는 총 1만6천2백64개이며 이들의 총공사실적은 21조2천4백30억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88년에 비해 28.5%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건설업체가 창출해낸 부가가치액은 9조5천3백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내건설 실적은 19조2백70억원으로 88년의 14조2천6백30억원 보다 33.4%가 증가,지난 80년이후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건설은 2조2천1백60억원으로 88년에 비해 2.4%가 감소,83년이후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전체 건설공사실적 가운데 해외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81년에 가장 높은 60.5%를 기록한 이후 83년 이란ㆍ이라크 전쟁 여파로 계속 떨어져 지난해에는 10.4%로 낮아졌다. 건설업체 1개당 평균공사액은 11억6천9백88만원으로 88년에 비해 14.3% 증가했으며 종업원 1인당 평균 공사액은 2천2백22만원으로 21.6% 늘어났다.
  • 증시안정기금 2조 조성/25개 증권사 공동출자

    ◎대용증권 20ㆍ현금 20%로/대납비율 변경 증권사들이 증시 장기침체 타개책으로 2조원 규모의 증시안정기금을 조성한다. 증권업협회는 25일 하오 25개 증권사 사장단이 참석한 정례이사회를 열고 주가붕락국면 이후 증시침체에 대한 업계의 자구책으로서 꾸준히 논의되어온 증시안정기금 조성방안을 확정,장세개입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총규모 2조원의 증시안정기금은 25개 전증권사가 공동으로 출자하는 방식을 통해 마련되며 기본출자금은 5천억원으로서 내달 중순까지 우선적으로 조성키로 했다. 기본출자금은 각 2천5백억원씩 두차례에 걸쳐 모아져 즉시 주식매입에 들어갈 계획이며 조성시한은 5월7일과 19일로 각각 결정됐다. 기본출자금에 이어 나머지 1조5천억원의 자금조성에 들어가며 이중 1조원은 추가출자 형태로,5천억원은 회사채 발행으로 이루어진다. 추가출자금 1조원 가운데 2천억원은 각 증권사들이 위탁수수료및 인수ㆍ주선수수료에서 일정비율을 출연해서 모아진다. 남은 8천억원의 조성방법은 추후 결정되나 우선 5천억원은 필히 올해안에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사들의 회사채 발행으로 조성될 5천억원은 조성기간이 유동적으로 채권시장의 여건이 호전되는대로 실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기금의 운용조직및 형태에 대해서는 증시회복시기와 관련해 한시적이란 점과 출자지분에 비례해 반환하다는 원칙 외에는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지 않았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업계의 자구적 노력에 따른 증시안정 효과를 한층 크게하기 위해 자금조성외에도 각 증권사들이 ▲부동산매입 ▲점포증설및 증자 ▲회사채 인수주선등을 자제키로 결의했다. 또 강성진증권업협회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미수금 및 신용융자의 신규발생억제 ▲창구사고 미연방지 ▲각증권사 자체단말기의 정보화면단속(근거없는 풍문게재등) ▲악성루머에 대한 창구지도강화를 당부했다. 이와 아울러 증권감독원과 증권거래소는 위탁증거금및 신용거래보증금 납부에 있어서 현행 대용증권의 대납비율을 변경,다같이 대용증권과 현금을 각 20%씩 병용하기로 25일 결정했다. 26일부터 시행될 이 제도는 지난해 12ㆍ12증시부양조치의 하나로 채택된 대용증권 대납비율 40%를 반으로 줄이고 그 나머지를 현금으로 납부토록 한 것이다.
  • 대우조선「호황닻」올리고“적자 탈출”/「불황터널」벗어나는 국내조선업

    ◎자구노력ㆍ수주물량 초과 확보… 내년엔 “흑자기대”/조공ㆍ인천조선도 “금방석”… 발빠른 경영회복 예상/김우중회장,「1년째 옥포살이」성과… 노사안정이 변수로 극심한 노사분규와 막대한 부채 때문에 침몰위기에 섰던 대우조선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대우의 옥포조선소에서는 지난 87년이래 3년동안 계속됐던 노사분규의 먹구름이 걷히고 25척이나 되는 크고 작은 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선체들을 조립하는 생산라인은 물량을 대기위해 철야작업이 강행되고 있다. 자정넘어 근로자들의 용접봉에서 튀는 불꽃이 흡사 밤하늘에 수를 놓은 것처럼 보인다. 대우조선이 이처럼 기사회생한데는 무엇보다도 8년여만에 찾아온 세계조선업의 호황이 공헌한 바가 크다. 세계조선시장은 해운시황의 호전에 따른 해상물동량의 증가,원유가 안정에 따른 원유수송량 점증,중고선의 선취매에 따른 가격 급상승,선령의 노후화등 주변환경의 변화에 힘입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세계 신조선수주량은 88년도를 최저바닥(1천1백만t)으로 지난해 말에는 1천8백만t이상의신조선발주를 기록한 것으로 추계돼 전년도 수주량을 7백만t가량이나 초과했다. 이에 따라 경영부실로 표류하다가 지난해 8월 정부의 조선산업 합리화 대상업체로 지정됐던 대우조선ㆍ조공ㆍ인천조선 등 3개 조선사들도 앞으로 10년동안은 일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금방석에 올라섰다. 또 조선산업 합리화 계획에 따른 대폭적인 금융 및 세제지원으로 대우조선의 지난해 수주액은 8억3천3백만달러로 88년의 3억8천4백만달러 보다 1백16%나 급증했다. 조공도 지난해 1억8천7백만달러 어치나 주문을 받았으며 인천조선은 지난해 상반기동안 2억5천8백만달러 어치를 수주,이미 92년 상반기까지의 업무량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같은 호황의 여파로 한때 전체 빚이 1조1천억원에 이르러 이자만 해도 하루 4억원,연간 1천5백억원을 부담했던 대우조선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경영개선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이 때문에 91년까지 손익균형접근,92년 이후 확실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처음의 예상이 적어도 한해 정도는 앞당겨 실현될 것이라는 장미빛 기대가 적지않게 나오고 있다. 조공 및 인천조선의 경우에도 세계조선계의 호황 및 정상화조치의 추진에 따라 늦어도 92년까지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화려한 변신은 대표적으로 대우조선의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향한 움직임은 정부의 조선산업 합리화조치에 따른 자구노력 및 경영개선에서 잘 나타난다. 정부가 공정거래법과 여신관리규정 상의 대기업규제를 완화시켜 주는데 대한 전제조건인 자구노력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말까지 대우조선 출자 및 차입금상환이 2천3백34억원으로 당초 올해 9월까지의 목표 4천억원 가운데 58.35%를 이행했으며 나머지도 기간을 앞당겨 완료하겠다는 것이 대우측의 설명이다. 대우측은 이같은 자구노력을 이행하기위해 김우중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증권주식을 두차례에 걸친 매각을 통해 모두 1천1백68억원을 마련한 것을 비롯,제철화학ㆍ풍국정유ㆍ설악개발 매각대금(7백16억원)등을 모두 출자했다. 이와 함께 조선사업 일변도에서 탈피하기 위한 사업다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23일 대우조선이 자체 제작한 제1호 굴삭기를 출하한 것을 시작으로 중기제조사업을 본격화했다. 또 경승용차사업과 특수선ㆍ버스ㆍ트럭ㆍ특장차 생산을 추진,현재의 조선전업도 95%를 93년에는 36%로 낮출 계획이다. 이같은 대우조선이 회생하게된 데는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1년동안 계속해서 한달평균 20일 옥포 현지에 머무르면서 정상화를 위해 부심해온 김우중회장의 남모르는 각고가 크다는 것이 업계의 얘기다. 김회장은 노사안정이 대우조선 경영정상화의 최대급선무라고 판단,1만2천여명의 전직원이 참여해서 한마음으로 교육을 받고 회장과 대화를 나누는 「패밀리 트레이닝」을 지난해말까지 다섯달동안 실시한데 이어 올해에는 대우조선 전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여하는 「희망 90대행진」을 실시중이다. 지난 88년 노사분규 당시 옥포현장에 늦게 내려와 여론과 국회로부터 다소 비난을 받기도 했던 김회장은 옥포상주이래 매일 새벽 자건거를 타고 조선야드와 현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는가 하면 작업시간중에도 틈나는대로 현장을 찾아가 직접 애로사항을 듣는등 현장밀착관리를 해왔다.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쳐 피부로 느끼는 경영관리를 해온 셈이다. 그러나 모처럼 경영정상화의 가닥을 잡은 대우조선의 앞길이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노사분규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걷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올해 임금인상 분까지 같이 타결했기에 임금문제를 놓고 노사간에 다툴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영진에 대해 불신감을 갖고 있는 근로자들이 언제 임금문제를 다시 들고나설지 모른다는 관측도 없지 않은 실정이다. 또 노사분규로 말미암은 구속자석방과 해고근로자의 원복직문제도 정리되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해운시황과 직결돼 있는 조선경기가 만일 국제석유파동등 돌발적인 변수와 만나게 되면 모처럼 회생일로에 있는 대우조선을 비롯한 국내조선업계의 흥망을 좌우할 갈림길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 작년 정부 발주공사/동아건설 수주 1위/8백44억 수주 받아

    동아건설이 지난해 정부가 발주한 1조3천8백88억원 규모의 각종 공사 가운데 8백44억원을 수주해 88년에 이어 2년째 정부공사의 업체별 수주실적순위 1위를 기록했다. 28일 조달청이 발표한 「89년도 정부공사 업체별 수주실적」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4백68억원,동부건설이 3백31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려 각각 88년 9위와 10위에서 2위와 3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88년 2위를 기록했던 대림산업은 지난해에는 2백97억원을 수주하는 데 그쳐 4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89년 정부공사 수주실적 10대 업체는 삼성종합건설(2백31억원),삼협개발(2백30억원),대우(2백28억원),국제종합건설(2백19억원),풍림산업(2백18억원),롯데건설(2백14억원)의 순으로 각각 5∼10위를 차지했다. 이들 6개 업체는 88년에는 모두 10위권에 들지 못했었다. 88년에 각각 3∼8위를 차지했던 동산토건(1백23억원),코오롱건설(61억원),진흥기업(1백23억원),경남기업(29억원),금강(1백9억원),삼부토건(1백61억원) 등은 모두 10위권 밖으로 크게 밀려나는등 88년 수주실적 10대 업체중 동아건설ㆍ현대건설ㆍ동부건설ㆍ대림산업 등 4개 업체를 제외한 6개 업체가 대폭적인 자리바꿈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