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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대형공사 자체 발주 문제 너무 많다”

    김성호(金成豪)조달청장이 지방자치단체의 대형공사 자체 발주의 문제점을 강도높게 지적하고 나섰다. 김 청장은 지난 18일 서울대 경영대학원 건설최고경영자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지방자치단체들이 발주한 모두 138건의100억원 이상 대형 공사 가운데 조달청에 발주가 의뢰된 것은 전체의 47.6%인 64건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자치단체들이 자체 발주했다”며 “이같은 지자체의 자체 발주로 인해 예산 낭비는 물론 적절하지 못한 발주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같은 판단 근거로 지자체 자체 발주가 ▲적정한 공사원가 계산 절차없이 설계금액을 기준으로 예정가를 결정하고 ▲입찰 참가범위를 과다하게 제한하고 있으며 ▲지자체별로 서로 다른 기준과절차가 적용되는 데 따른 공정성과 투명성 결여 등을 들었다. 실제 재정자립도가 낮아 중앙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는 지자체일수록입찰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높은 조달청 조달청 공사발주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30%대에 불과한 충남·북, 제주 등은 100억원 이상 대형공사 가운데 조달청 발주공사가 한건도 없었다. 김 청장은 “지난해 지자체 자체 발주 물량 74건 1조9,657억원 규모의 공사들을 조달청을 통해 발주했다면 1,90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있었을 것”이라며 “정부예산 절감과 공무원과 업체간 유착비리 방지를 위해서도 조달청을 통한 발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사 계약의 중앙 조달체계가 지자체의 자율성을 저해하거나 권한을 침해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조달청이 지방 건설업체의 수주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운용하고 있어 조달청 발주가 지방업체에도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SK텔레콤 주식 3조어치 매각

    SK㈜와 SK글로벌은 12일 보유중인 SK텔레콤 주식 1,292만7,140주를외국회사 ‘시그넘(Signum) Ⅸ’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가액은 이날 증권거래소 종가인 주당 29만3,500원을 적용해 총3조7,941억원이다.업체별로는 SK㈜가 1조8,854억원,SK글로벌이 1조9,087억이며 매각지분은 각각 7.21%,7.29%이다. SK㈜는 그러나 이번 매각 이후에도 SK텔레콤 지분 19.6%를 보유,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매수자인 시그넘 Ⅸ이 SK텔레콤의 전략적 제휴자에게매수주식을 팔게 될 경우 프리미엄을 포함한 매각가액 전체를 SK㈜와SK글로벌에게 지급하는 조건이라고 SK는 말했다. 그러나 오는 3월31일까지 전략적 제휴회사에게 재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그넘 Ⅸ과의 계약이 취소돼 소유권이 다시 SK㈜와 SK글로벌에게 돌아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순기자 stslim@
  • [부시 행정부 싱크탱크] (1)미국기업 연구소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보수주의 정책개발에 주력해온싱크탱크 연구소들의 활동이 눈에띄게 활발해졌다.행정부의 주요 요직들에도 이들 연구소 출신 인사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다.앞으로 부시행정부의 정책수행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보수 싱크탱크들의성향과 인맥등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에는 ‘제 5부’가 있다.입법·사법·행정에 이어 언론,그 다음으로 정책연구소가 있음을 지칭한 말이다.‘싱크탱크’를 자처하는 정책연구소는 의회와 행정부 그리고 학계와시민단체를 엮어 국가정책입안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비영리 민간연구단체를 표방,70년대부터 성가를 발휘하면서 미국의이익을 앞장세운 이들의 활동은 3권의 보완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왔으며 이제는 국가정책의 입안,수행에 핵심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우익보수를 표방하는 싱크탱크들은 지난 8년 동안 민주당 정부에 대해 권력 견제와 비판 역할을 적극 맡아왔다.부시 공화당 정권이 들어섬으로써 이들은 국가정책결정과정에 깊숙히 참여하는 한편 권력의 눈과귀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 분명하다. 부시 행정부 출범과 함께 가장 주목받은 정책연구소는 공공정책 연구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Institution for Public Policy Research:www. AEI. org)다. 부통령 당선자인 딕 체니가 이사로 재직했고 부인 린 체니 역시 현재도 교육·문화·사회부문상임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또 공화당의감세정책을 입안한 로렌스 린지 연구원은 3일 백악관 경제보좌관으로내정됐다. 체니는 지난 96년부터 국방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미군사력을 소수정예화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후버 연구소와 함께 부시 정권 탄생의 모태 역할을 해냈고 앞으로도행정부와 학계를 잇는 정책연구의 가교역할을 활발하게 할 전망이다. AEI는 1943년 미국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권을 정책적으로 연구, 추구하기 위해 출범시켰다.최초 이름은 미기업협회(AEA)였다. 지난 60년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어도 기업관련 연구소로서 인식받던AEI는 지난 77년 물러난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을비롯해 멜빈 레어드 국방장관,그리고 닉슨 행정부의 전직 각료들을 대거 영입하면서기업뿐 아니라 공공정책 일반으로 영향력을 크게 넓히기 시작했다. 보수파의 수장이던 전 하원의장 뉴트 깅리치가 현재 보건·사회정책연구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한반도문제의세계적인 전문가인 니컬러스 에버스타트,진 커크패트릭 전 UN대사등보수파 스타 연구원들이 즐비하다. 현재도 최대 중점분야는 정부의 행정규제 철폐와 자유경제체제 원칙에 입각한 정책개발이다.헤리티지 재단,브루킹스 연구소와 함께 미국내 3대 싱크 탱크로 불린다.현재도 이들 3대 싱크탱크가 ‘정부규제축소를 위한 공동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hay@. *AEI의 스타 학자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AEI의 연구분야는 외교와 국방,국제관계,문화,사회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연구 결과물은 분야마다 2주단위,혹은 한달 단위로 발간돼 정기적으로 각 여론매체에 보내진다. 연구분야가 광범위하면서도 연구과제는 깊이가 있고 연구속도가 매우빠른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헤리티지재단이 3∼4개월 걸려 만든 정책연구가 이곳에서는 최단 48시간만에 나온 기록을 갖고 있다. 최근의 역작은 세금감면 분야.공화당이 내건 1조 3,000억달러 규모감세안이 바로 AEI에서 나왔다.부시 전대통령 때 백악관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부시 차기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으로 발탁된 로렌스 린지가소장 크리스토퍼 디머스와 함께 만든 역작이다. 최근 콜린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가 해외파병 미군병력의 재배치를주장하도록 뒷받침한 연구도 딕 체니가 이사로 있으면서 96년부터 연구한 결과다.체니는 이곳에서 국방특별위원회를 이끌어 해외에 파병되는 미군의 정예화 방안을 연구해 왔다. 진 커크패트릭 전UN대사는 클린턴의 파병을 실패작으로 비판하면서체니 연구에 대한 지지여론의 저변을 마련했다.그녀는 UN대사 퇴임직후부터 이곳에 영입돼 냉전 이후 미국이 세계의 다원화된 이념논쟁속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는 방안을 연구해 최근‘선의(Good Will)’라는 저서를 발간했다.뉴트 깅리치는 99년 AEI에 영입돼 역사교수란 전직과는 무관한보건,사회정책 연구쪽을 맡고 있다.
  • 건설업체 올 수주목표액 소폭 늘리거나 낮춰 잡아

    건설경기 침체로 대다수 건설업체의 올해 수주목표액이 지난해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삼성물산 대림산업 LG건설 롯데건설 등 자금력있는 일부 대형 건설사도 수주목표액을 지난해보다 소폭 늘려잡는 데 그치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5억7,450억원보다 5.6% 늘어난 6조650억원으로 잡았다.대림산업은 3조1,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1.1% 늘렸다.LG건설은 3조9,240억원으로 작년보다 4.5%,SK건설은 1조6,000억원으로 6.6%를 각각 늘렸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수주목표를 4조1,356억원으로 설정,지난해 4조1,604억원보다 0.5% 줄였다.동부건설과 태영도 수주목표를 작년에 비해 5.5%,6.5%씩 낮췄다.이밖에 대다수 중견 건설업체들이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10% 가량 낮춰잡고 있다. 한편 구랍 27일 대우그룹으로부터 분리된 대우건설은 올해 독자경영을 통해 지난해 3조4,000억원보다 23% 늘어난 4조2,0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기업총수 새해 경영전략

    디지털 혁명속에 새해를 맞는 대기업의 올 경영화두는 ‘위기’와‘변신’이다. ‘구조조정을 끝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불굴의 도전정신’ 등등… 총수들의 다짐은 비장하기까지 하다.미국의 경기하강,제2의 외환위기 우려 등 안팎으로 먹구름이 끼어있는탓이다.그래서인지 처방책은 오히려 원론에 가깝다. 총수들은 유동성 확보와 내실경영 등 기본을 강조했다. ◆위기를 기회로=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은 계열사에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지난해에는 시장의 준엄한 잣대가 기업운명을 결정하고방만과 자만이 기업을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체득케 했다”면서 “올해는 구조조정을 마쳐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며,삼성은 구조조정을 다시 한다는 각오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리더로서의 역량축적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신년사를 내보내지 않았으나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 대신 건설시무식을 갖고 “올해는해외수주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유동성 중심의 투명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은 그룹 신년하례회에서 “기회를 활용해 언제라도 뜻한 바를 펼치기 위해서는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무엇보다 내실경영과 함께 현금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강조했다. SK 손길승(孫吉丞)회장 역시 최태원(崔泰源) 회장을 비롯한 재경지역 임원들이 참석한 신년교례회에서 “세계 정보통신업계의 강자로입지를 다지고 생명과학 등 신규사업을 육성하는 한편 고객위주의 사업을 통해 ‘시장을 만드는 회사’가 되자”고 강조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총괄회장은 서울 양재동 신사옥 강당에서 현대·기아차 양사 통합시무식을 갖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주문했다. 민영기업으로 탈바꿈한 포항제철의 유상부(劉常夫)회장은 “선진 경영시스템의 토대 위 세계 최고의 철강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밝혔다.김승연(金昇淵) 한화그룹 회장은 “유통 및 레저·관광사업군에서도 국내 최고 경쟁력을 유지하는등 새로운 틀의 복합화된 시너지형 사업구조를 갖추겠다”고 청사진을 내놓았다. ◆정보통신 업계도 도약 다짐=LG텔레콤은 올해를 ‘흑자 전환의 해’로 설정하고 연내 가입자 450만명 확보,1,000억원 경상이익 실현,고객 만족도 1위 달성 등 3대 경영목표를 발표했다.또 수도권,동부,서부 등 3개 지역 사업본부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한국통신엠닷컴은 올해 누적가입자 350만명,2.5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인 IS-95C 가입자 28만명,매출 1조7,700억원,당기순이익 650억원등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대우전자도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늘어난 3조4,200억원,영업이익은 지난해의 5배인 1,024억을 목표로잡았다.지난해 15조원(추정치)의 매출액을 올린 LG전자는 16조4,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1월증시 황소場 오나

    증시에 ‘1월 효과(January Effect)’가 나타날까. 지난해 사상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한 종합주가지수가 새해 개장 첫날인 2일 16.33포인트나 오른 520.95로 마감,산뜻하게 출발했다. 1월 효과는 정부의 각종 정책 및 기업들의 사업계획 발표에 따른 선취매(先取買)로 1월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올해에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한 가운데서도 한가닥희망을 거는 긍정적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확률상으로는 50% 수준=신한증권이 이날 내놓은 ‘1월 효과의 허(虛)와 실(實)’에 따르면 9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1월 평균주가상승률은 4.98%였다.2월,5월,8월,9월에는 주가가 내렸고,오름세였던 나머지 달 중에서도 7월의 상승률이 2.11%로 가장 높았던 것에비하면 통계적으로는 1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10년 동안 1월에 주가가 오른 때는 92년(11.39%),94년(9.18%),97년(5.32%),98년(50.77%) 등 다섯번으로 확률은 50%인 셈이다.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98년 1월의 주가상승률을 제외하면 9년간의 1월 평균 주가상승률은 마이너스 0.11%에 그치고 있다. ◆낙관론=화성 신도시 건설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1월 중 미국의 금리인하 단행,1월 중 연기금 1조5,000억원 투입,완전 개방형 뮤추얼펀드 허용,국민·주택은행의 파업 종료,근로자주식저축에 따른 수요기반 확충 등을 호재로 꼽는다. 실제로 2일 국민은행 등의 은행주와 건설주가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외국인들도 선물시장에서 4322계약(1,111억원)을 순매수,강한 매수주체로 떠올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시이사회(FRB)의 금리인하에 대한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증권 유욱재(兪昱在)수석연구원은 “지난 연말 투자자들은 급한 매물을 정리했다”면서 “시기는 확실치 않아도 1월 주가상승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조용찬(趙容贊)책임연구원도 “기관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쁜 종목들은 이미 털어내고 삼성전자 등 수출관련 종목을 사들이고 있고,개인투자가들도 중·소형주의 저가매수에 나서는 등 개인,기관,외국인 모두 선취매를 할 시점”이라면서 “전년도에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 1월 효과는 어김없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비관론=외국인들이 2일과 달리 3∼4일에 매도 우위에 나설 경우 1월 효과를 불투명하게 보는 이들도 있다.이달 말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낮추더라도 추가적인 ‘그린스펀 효과’는 그이후에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한증권 강보성(康普聖)연구원은 “ 2일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은 장이 오랫동안 쉬었고,새해 첫 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1월효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 “경기부양책과 구조조정이 상충돼구조조정을 피해갈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질 경우 주가상승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승호기자 osh@
  • 2000 되돌아본 재계/현대사태 수장들 싸움에 좌초 위기

    현대사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현대사태는 폭발이 현재화되지는 않았지만 대우사태 못지않은 잠재폭발력을 지닌 ‘메가톤 급 불발폭탄’이라 할 수 있다.현대는 형제갈등과 맞물려 고비고비 위기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어렵사리 넘겼다. 그러나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고,현대전자마저 위기설에 휩싸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모 아니면 도’식의경영과 ‘변해야 산다’는 생존논리를 뒷전으로 한 채 형제끼리 이전투구(泥田鬪狗)한 결과다. ■진을 뺀 형제간 싸움=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과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간의 경영권분쟁은 현대호(號)를 위기국면으로 몰아갔다.다툼의 대가는 냉혹했다.현대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증폭됐고,결국 현대 계열사 주가의 동반추락과 그룹 모체인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로 비화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이렇게 목을 조여오면 누군들 살아남겠느냐”며 무책임한 대응으로일관,사태는 악화됐다.‘1차부도’라는 치명타를 입은 것도 이 때문이다. ■때늦은 대처=급기야 국외를 전전하던 정몽헌 회장이 귀국,건설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건설 이사회 회장으로 복귀하면서 진두지휘에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뜻대로 풀려나갈 지는 미지수다.당장 연말까지마무리하기로 한 1조5,000억원의 자구책도 서산농장·계동사옥 매각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쉽지 않은 상태다.말로는 1조3,000여억원의자구이행을 했다고 하지만,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현대는 “지난 5월 5조7,000억원대의 부채를 올연말까지 4조4,000억원대로 줄일 수 있고,건설이 확보해 둔 수주물량만 23조에 달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모든 것이계획대로 풀릴 때’를 가정한 것이어서 그만큼 가변적이다. ■현대전자도 시한폭탄=내년 3월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가 무려 1조6,000억원에 이른다.내년 말까지 합치면 4조원에 육박한다.전자측은 원화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으로 8,000억원을 조달하고,앞으로 1조3,500억원 규모의 국내외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모두 3조5,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다.현대전자의유동성 위기는 현대가 LG반도체를 무리하게 인수한 결과다.반도체 값 하락도 일조했다.협조융자와 회사채로 당장의 위기를 넘길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이문으로빚을 갚는’ 자금의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한 위기는 다시 엄습하게 돼있다. ■시장신뢰가 최대 관건=현대의 정상화는 정 회장의 노력이 앞으로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느냐에 달려있다.대북사업의 향방과 현대중공업·현대 계열금융사의 계열분리도 시장의 신뢰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형건설사 55억미만 공사 수주 금지

    올해 시공능력 공시금액이 1조원 이상인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11개사는 총 사업비 55억 미만의 공공공사를 수주할 수 없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공공부문 건설공사금액 하한선’을 마련해 고시하고,15일부터 내년말 건설공사 하한선이 결정될 때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소 건설업체의 수주활동을 보장해주기 위해 올해 시공능력순위가 상위 3% 이내인 159개사에 대해 공공부문이 발주하는 일정금액 미만의 공사를 도급받을 수 없도록 한 데 따른 조치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내의 영업정지나 과징금 등의 처분이 부과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2000 미 대선/ 美자존심 ‘경제’보다 ‘도덕’ 택했다

    지도자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경제호황 속에서도 제소리를냈다. 새로운 부자(父子) 대통령의 역사를 다시한번 만들어낸 2000년 미대선은 지도자의 제 1 덕목으로 도덕성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이 담겨있었다. 민주당 앨 고어 후보는 2,000만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30년만의 재정흑자를 이뤘음을 누누히 강조했지만 국민들은 이에못지 않게 도덕성을 추구했다.국민여론중 가장 많은 26%가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요소를 도덕성으로 도덕성을 요구,경험을 중시한 17%를 누른 것에서이번 선거의 결과는 이미 예측됐다. 그러나 국민들의 도덕성 요구의 이면에는 백악관내 성추문이란 스캔들로 실추한 미국민들의 자존심을 찾는 심리적 욕구가 숨어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따라서 자존심이 상한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더욱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호황경제의 혜택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은 상하 양원의 우위 보전은 물론 백악관의 탈환하게 됐다. 또한 호황경제의 덕은 민주당 보다는 세금감면을 공약으로 내건 공화당이 받은 셈이다.공화당은 애초부터 호황경제하에서 정권이 이양된 적이 없었음을 이전 사례를 통해 목격,이를 뒤집을 전략으로 세금감면이란 거대한 ‘떡’을 미국민들에게 던졌다. 즐긴 사람들은 더 즐길 것을 요구한다는 인간본연의 욕구에 호소,호황경제아래 세금이 감면될 경우 가질 수 있는 몫이 커질 것에 국민들이 주목하도록 만든 것이다.결국 1조 6,000억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안은 국민들의 가용예산을 늘려 폭발적 성장을 보여왔던 미 경제에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전략의 핵심으로 국민들에게 접수돼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집권했다고 해서 미국민들의 자존심이 되살아날지는 알 수 없다.이번 선거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미국내 세력 양분 현상을 정치학자들은 지적한다. 즉 정통 보수 공화당의 핵심을 이루는 중산층 이상의 상공인들 중심의 백인사회와 그외 다수 소수민족과 저소득층의 구별은 이번 선거로더욱 구별됐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日간사이공항 ‘물속 공항’위기

    동북아 허브(중심)공항을 표방하며 94년 야심차게 출범했던 일본 간사이(關西)국제공항이 급격한 지반침하,만성적자 등으로 극심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31일자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수심 18m해역에 토사 1억 7,800만㎥를 매립해 조성된 간사이 공항은여러 모로 인천국제공항의 전철로 간주돼온 곳. 당초 50년간 11.5m침하를 전제로 설계된 이 공항은 6년만에 평균침하량 11m,여객터미널주변이 12m까지 내려앉는 ‘부등침하’ 현상을 보여 자칫 ‘물밑 잠수’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80년대 오사카 등 정부당국이 1조5,000억엔(약 10조원)이라는 막대한예산을 투여,대형 해안공항으로 추진한 간사이는 시공단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수주와 관련,미-일 교역분쟁을 불렀는가 하면 완공당시 당국자가 줄줄이 수뢰혐의에 연루됐다. 당국은 올림픽 유치를 바라는 오사카 민심을 업고 아·태지역의 폭발적 성장잠재력을 앞세우며 완공을 강행했다.그러나 공항은 막대한초기투자비용을 회수하기는 커녕,6년내리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1년간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270억엔이 투여되는 보수공사가 예정돼있으나 효과를 장담할수 없다.그럼에도 불구,일본정부는 2015년까지의 급속한 여객수요증가를 전제로 나고야와 고베에 제2,제3의 해안매립공항 건립을 강행하고 있어 혈세 낭비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LG텔레콤 상한가 행진 언제까지

    LG텔레콤의 상한가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지난 21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LG텔레콤이 7일동안 상한가를 이어가면서 언제쯤 물량이 쏟아져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본격적으로 물량이 나올 경우 시장전체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장외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와 유통될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현재 LG텔레콤 주식보유자들이 장외에서 매수했기 때문에 장내에서 매도한 뒤 다시 빠져나갈수도 있지만 시장내 매수세력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2,860원에서 시작된 주가가 1만 1,200원으로 오르면서 시가총액 규모도 커졌다.첫날 1조원이었던 시가총액이 상한가 행진이 계속되면서 2조 1,350억원으로 늘어나 29일 현재 한통프리텔(6조9,610억원),국민카드(2조3,710억원) 한통엠닷컴(2조1,940억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2위 업체인 국민카드와는 현재 2,360억원,3위인 한통엠닷컴과는 590억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2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국민카드,한통엠닷컴을 앞질러 자리바꿈할 가능성도 높다. 거래량은 첫날 3주가 거래됐으며 22일 1주,25일 201주,26,27일 각각 1주,28일 506주,29일 3주로 7일동안 총 716주밖에 거래되지 않았다. 28일 삼성증권 창구를 통해 나온 500주는 기관들이 내놓은 것이라기 보다 개인들이 내놓은 물량이라는 지적이 많다.매일 1주 이상 거래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시장반응을 보기 위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해석했다. 29일 매수잔량은 395만 2,265주.매수주문 상위사들은 LG증권이 51만 9,387주로 가장 많았고 클라인워트,ABN암로,쟈딘플레밍이 28일에 이어 각각 50만주씩 주문을 냈다.HSBC도 이날 50만주 주문을 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강선임기자 sunnyk@
  • [사설] 나라살림 100조원시대

    정부가 새해 예산을 올해보다 6조원 늘어난 101조원으로 책정함으로써 나라살림에 드는 돈이 처음 10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국민의 조세부담률도 다소 높아져 1인당 부담액이 250만원을 웃돌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새해 예산안을 찬찬히 살펴보면 정부가 국민과 약속한 대로재정 규모를 101조원대로 묶기 위해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알 수 있다.정부는 재정 규모 증가율을 올해 추경예산 대비 6.3%로 긴축해 잡았다.내년은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사업비와 추가 공적자금 등 가뜩이나 돈 들어 갈 곳이 많은 때다.게다가 인건비 자연 증가율만 해도 연간 10%를 웃돌고 있다.그런데도 내년 예상 경제성장률보다 2∼3%포인트 낮게 예산을 짠 것이다.특히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 규모의 경우 올해 6조원에서 내년 3조원으로 대폭 줄였다.2003년균형재정 달성을 향한 정부의 ‘허리띠 졸라매기’ 의지를 잘 엿볼수 있어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정부가 긴축재정에 역점을 두면서도 생산적 복지 확충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내년 사회·복지부문 예산은 다음달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으로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8조1,000억원이 책정됐다.이 돈은 저소득계층의 기초생활을 보장하고 자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자활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자는 뜻에서다.그러나 생산적 복지 예산의 경우 정부의 ‘공돈’을 거저 먹겠다는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제거하는 것이중요한 과제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따라서 지원 대상자 선별 등에서 예산누수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지역의보에 대한 재정지원은 자영업자의 소득파악과 이를 반영한 보험료 징수체계를 갖춘뒤 시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정부의 속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벤처기업과 농어촌지원,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이 재정 규모 증가율을 밑도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사회간접자본 예산이 사실상 올해 수준으로 동결됨으로써 내년에는 신규 공사보다 마무리공사에 치중할 수밖에 없게 됐다.이럴 경우 안그래도 침체 늪에 빠진 건설시장이 수주물량 감소로 더욱 위축될 것이 뻔하다. 정보기술사회의 초석인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예산을 줄이는 것이 적정한지도 따져 보아야 한다.정부는 예산안이 고유가에 따른 성장률하락과 대우차 매각지연에 따른 경제적 부담 등 거시요인의 변화 가능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흘려 들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산집행에 누수가 없도록 하는 일이다.국회도 하루빨리 정상화해서 국민세금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예산안을 꼼꼼히 심의할 것을 촉구한다.
  • [사설] 건설업계 회생책 없나

    건설산업이 무너지고 있다.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경색 여파로 건설업계가 고사(枯死) 직전에 몰리고 있다.국내 100대 건설업체가운데 법정관리나 화의,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상태에 놓인 기업이40개사에 이른다고 한다. 외환위기 이후 벼랑끝에 몰려 수많은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던 때와 매우 비슷한 형국이다.얼마전에는 국내 최대 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더니 급기야 시공능력 24위인 우방마저 부도를 내고 말았다. 현재 국내 건설업계는 자금난과 수주 감소,낙찰률 하락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올들어 정부의 신규 공사물량이 크게 줄어든데다민간건설의 버팀목인 주택건설 경기까지 급속히 식어가고 있다.건설업체에 대한 신규 여신이 전면 중단된 것은 물론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기존 여신 연장이 어려운 형편이다.이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인 97년 90조원이던 건설투자는 지난해 51조원으로 줄었다.올들어 지난 5월까지 투자는 기껏 13조원에 머물렀다.특히 주택건설부문의 심각성은 이미 위험 수위를넘어선 것같다. 중소 주택업체 3,000곳 가운데 올들어 주택사업에 나선 곳은 92개사에 불과하다고 한다.이대로 가다가는 건설산업의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질 지도 모를일이다. 건설산업은 국가경제의 근간인 동시에 어느 산업보다 고용효과와 전(全)방위산업 파급효과가 큰 분야다.따라서 정부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하루빨리 강도높은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 우선 당장 급한 것은 건설업계에 돈이 돌게 해주는 일이다. 정부는이를 위해 택지매입에서부터 모든 건설 공정에 걸쳐 자금 조달 및 회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이른바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활성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또 건설업체의 조세부담을 줄여 주는 방향으로 세제정책을 펼 필요도 있을 것이다.부동산가격 안정으로도입목적을 상실한 양도소득세를 폐지하고 지방세 감면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때라고 본다. 택지공급 확대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사안이다.준농림지지역에서주택건설이 불가능해질 경우 택지공급난이 예상되는 만큼 난(亂)개발을막으면서도 택지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그러나 건설산업 회생은 정부의 힘만으로 되지 않는다.건설업계도 스스로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건설업계는 민간 건설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극 개발해 신규 수요를 창출해야할 것이다.부적격업체를 스스로 정화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도건설업계의 몫이다.
  • 부시, 고어열풍 잠재우기 ‘부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고어 열풍’ 차단에 나섰다.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전국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미시간,미네소타 등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에게 크게 뒤지자 대대적인 반격을 가하기 시작한 것. 지난 4월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애리조나 출신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을 상대할 때와는 전혀 딴 판이다.당시 맥케인 상원의원이 정치자금법 개정 등으로 미시간 등 일부 주에서 승리했음에도 부시는 “대통령이 될 사람은 따로 있다”며 여유를 잃지 않았다.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까지도 특유의 ‘온정적 보수주의’를 앞세워민주당 표까지 차지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상황이 불리해지자 부시후보측은 대통령 경선이 시작되는 노동절(9월 첫째주 월요일)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다. 부시 후보측은 감세(減稅)정책에서 집중포문을 열었다.고어 후보가“1조3,000억달러(1,430조원)의 세금을 줄이겠다”는 부시 후보의 정책을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고 꼬집자 부시 후보는 구체적인 예시를들었다. 연간 4만달러를벌며 2자녀의 아버지인 뉴올리언즈의 풋볼 코치가현재 2,000달러의 소득세를 내고 있지만 자신의 감세정책이 받아들여지면 최고 1,600달러까지 세금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전통적으로민주당 지지세인 흑인들과 히스패닉계를 겨냥해 4억3,700만달러와 1억6,000만달러의 추가적인 교육기금도 조성하겠다고 했다.자신들의감세정책으로 납세자의 절반인 5,00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중산층을 파고들고 있다. 고어 후보가 하루 4시간만 잠을 자며 유세행군을 하는 것과 달리 저녁 9시30분이면 집에서 쉬며 전략을 짜던 부시 후보도 “노동절 이후에는 일주일에 5∼6일은 유세길에 있을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불태웠다. 고어가 부시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것과 달리 부시 후보측은 정책대결에 치중하고 있다.부시 후보측은 25일 고어 후보를 ‘병적인 거짓말장이’로 표현한 인신 공격성 TV 광고를 취소하며 “그런 광고보다 고어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우회적인 전략을 구사했다. 한편 고어 후보측은 “부시는 ‘달팽이의 걸음걸이’로 나가고 있다”며 “부시는 15분 이상 연설하지 않지만 고어는 유권자들과 여러시간을 대화한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백문일기자 mip@
  • 약세장선 한템포 쉬어 가라

    ‘약세장에서는 잠시 쉬어가라’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이들은 “최근 시장에는 뚜렷한 매수주체나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현대사태’로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현금비중을 높이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들은 또 “개인 투자자는 시장 여건이 어느 정도 회복된 뒤에 투자에 나서도 늦지 않은 만큼 조급한 투자보다는 국내외 시장흐름을 지켜보며 반등시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8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9.51포인트가 떨어진 666.08을 기록했으며,코스닥지수도 2.23포인트가 하락한 117.26으로 마감했다. ■약세장이 지속되는 이유는 전문가들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현대문제’를꼽는다. 여기에 1조원 수준의 프로그램 매수잔량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옵션만기일(10일)을 앞두고 매수차익 거래 잔고부담이 단기수급을 악화시켰다.또투신권의 주식형 수탁고가 지난 6월1일 65조9,894억원에서 지난 5일 현재 60조3,930억원으로 감소됐으며,고객예탁금도 지난 4일 8조9,837억원을 기록,지난해 11월3일 이후 처음으로 9조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언제쯤 반등을 시작할까 우선 단기적으로는 10일 옵션만기일이 지나고 19일로 예정된 현대의 자구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가능하다. 또 오는 14일 상장기업들의 반기 실적이 발표되면 약세장에서 다소 벗어날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본격적인 반등은 시장이 신뢰할만한 현대의 자구책과자금시장이 안정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LG증권 박준성(朴俊成)연구원은 “현재 시장 상황은 지난 5월말 현대사태로지수가 연중최저치(625.14포인트)까지 폭락했다가 현대그룹 3부자퇴진 발표로 850까지 급등했던 당시와는 주변 여건이나 상황이 크게 다르다”면서 “지수가 또다시 연중 최저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조언했다. ■어떻게 투자할까 당분간 낙폭과대라는 가격메리트와 좋은 결과를 예단한시장접근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현 장세는 데이트레이더(초단기매매자)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인 만큼 개인들이 섣불리 뛰어들었다가는 손해를 볼 수있기 때문이다. 관심종목으로는 장기적인으로 중소형 블루칩이나 실적 호전주,낙폭과대주,외국인 매수와 관련된 지수관련주,반등시 선행하는 은행주 등을 꼽았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趙容贊)연구원은 “현대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바닥권을 재확인하는시점까지는 철저한 방어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EU, 한국 조선업계 저가수주 비난

    유럽연합(EU) 조선업체들과 한국 조선업체들간의 저가수주 공방이 재연되고있다. 11일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EU는 한국 조선업체들이 수주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면서도 저가 수주 등 현안해결에 성의를 보이지 않아 EU 조선업체들이 EU집행위에 직접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우리 측에 알려왔다.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EU 업체들의 직접 제소방침은 한국 조선업체들이 저가수주를 한다는 자체 판단을 근거로 미국의 ‘슈퍼 301조’발동과 같은 무차별 보복조치를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살레르노 EU 집행위 조선담당관을 비롯한 EU측 조선부문 협상대표단은 오는 18∼19일 한국을 방문,저가 수주 등 현안에 대해 담판을 벌일 예정이며 제소방침을 공식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함혜리기자 lotus@
  • 건설산업 현주소/ ‘진흥촉진대회’ 계기 긴급진단

    ‘2000 건설진흥촉진대회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장관,장영수(張永壽) 대한건설단체연합회장 등 정부 및 건설관련 단체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렸다.이날 건설진흥촉진대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것으로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과 양인모(梁仁模)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107명이 정부로부터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다.건설진흥촉진대회를 계기로 건설산업의 현주소를 조명해 본다건설산업이 흔들리고 있다.지난 50여년 동안 건설산업은 줄기찬 성장으로 국민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똑같이 금융위기를 겪었지만 타 산업이 회복기에 접어든 것과 달리 건설산업은 오히려 ‘지금 IMF(국제통화기금)위기를 겪고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올들어 상반기에만 60여개가 넘는 업체가 부도를 냈다.제도가 바뀌면서 업체는 늘어난반면 공사물량은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못벗어나=금융위기 이전인 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국내총생산(GDP)에서 건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대를 유지해왔다.그러나 금융위기 이후인 98년 10.1%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8.8%로 급락했다.타 산업에 비해금융위기의 타격을 크게 받고 있다는 얘기다. 건설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 유발효과가 높다.건설업의 고용유발효과는 투자액 1억원 대비 1만6,217명으로 제조업 1만2,135명,농림어업 9,020명에비해 휠씬 높다.전체 산업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건설산업은 147만6,000명으로 7.3%나 된다.물론 지난 95년 9.3%에 비하면 무려 2%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금융위기 직후 42만6,000여명이었던 건설실업자수가 올들어 4월현재 59만9,000여명으로 늘어나 국내 전체 실업자(109만2,000여명)의 55%나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많은 건설업체들이 쓰러졌다.금융위기가 밀어닥친 97년 135개를 시작으로 98년 522개로 최고치에 달했다.지난해에는 112개로 줄었지만 올들어 상반기에만 벌써 60여개가 넘는 건설업체가부도를 내 오히려 올해 부도업체가 늘어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한때 연평균 17.4%(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 기간)의 경이적인 성장세를보였던 건설산업이 새 천년을 맞아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일감 줄고 업체는 늘어=지난해 건설업계 총 수주액은 51조1,000억원.97년의 70% 수준이다.올해는 이보다 늘어난 60조9,000억원 가량이 예상되지만 이 역시 97년의 80% 수준에 불과하다. 공사물량이 줄어든 것과 달리 건설업체수는 크게 늘었다.지난 96년 12월 건설업면허가 수시발급제로,99년 4월 등록제로 각각 바뀐데다 올 4월부터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에 대해 실적평가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건설산업의시장진입이 한결 쉬워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 97년 3,896개에 불과했던 건설업체수는 지난해말 5,137개로 증가한 뒤 올 6월말 현재 5,691개에 달하고 있다.당연히 업체당 평균 수주액도 97년 192억3,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99억6,000만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늘어난 업체끼리 줄어든 물량을 놓고 경쟁하다보니 덤핑수주 등으로 경상수익률이 97년과 98년 각각 마이너스 1.0%와 3.0%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건설업체들은 국내 공사가 부진하면 해외공사 수주에서 돌파구를찾았다.그러나 올들어 상반기 해외공사 수주액은 모두 53건에 26억8,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9건,46억8,800만달러)의 57.5%에 불과,해외시장마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그래도 앞날은 밝다=지금은 어렵지만 건설업체의 앞날은 밝은 편이다.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몰아친 구조조정의 여파로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완만하나마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또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로 인해 북한특수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는 남북경협에서 사회간접자본(SOC)시설 구축에 모두 70조원가량의 사업비가 순차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의 일정량을 국내 건설업체들이 수주한다면 심각한 수주난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에 제2의 부흥기가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건설협회는 ‘대북건설협력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북한 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대북특수는 중장기적인 전망이라고 할수 있다.따라서 어려움에 처한 건설업계를 돕기 위해서는 정부가 SOC투자를 늘리는 등 공사물량을 늘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건설업체 역시 정부의 지원만 바라보는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최근의 어려움을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금탑산업훈장 영광의 두얼굴. *梁仁模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기자출신으로 지난 78년 삼성건설로 자리를 옮겼으며 전업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삼성종합건설 해외사업본부장,아남건설 사장 등을 거쳤다. 삼성의 대표적 전문경영인이며 오랫동안 국제영업부문에서 일해온 해외수주통으로 꼽힌다.중동 및 중남미 등 미수교국을 포함,해외 신규시장 개척에서도 발군의 실적을 냈다. 98년 이후 어려운 수주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유화플랜트,말레이지아 올레핀플랜트,멕시코 살라만카·툴라,인도 정유플랜트,사우디 석유화학플랜트등 15억달러상당의 공사를 연이어 수주하기도 했다. 96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97년 엔지니어링업계에 대한최초의 대외기관 평가에서 건설경영대상 및 최고 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바있다. 국내에서는 굴지의 건설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서울 상암동 2002월드컵 주경기장 공사를 수주,현재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중이다.환경과 안전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95년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이 정부에서 발표하는 건설업체 무재해율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성곤기자 . *金潤圭 현대건설 대표이사. 지난 69년 입사 이후 현대건설 53년 역사 가운데 30년동안 건설일선에서 뛰었다. 해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알코바 담수공장.얀부 석유항만시설 건설공사와 리비아 라스나루프 항만공사,국내에서는 평택화력,소양강댐,현대조선소,영광원전 1,2호기 등 국내외 굵직굵직한 건설현장에서 잔뼈가굵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공사수주와 신기술 개발,품질개선 등의 분야에서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최고 경영자로서 현대건설의 신용도와 기술력을 배경으로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지에서 90억 달러 가량의 외자를 유치,국가경제가금융위기의 파고를 넘는데 일조했다. 이 자금으로 율촌 민자복합화력발전소,인천국제공항 철도사업 등 초대형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대북 전문가로서도 성가를 발휘하고 있다.현대아산㈜의 대표이사로서지금까지 북한과 북경을 무려 26차례나 다녀왔다. 앞으로 활발해질 남북 경협사업에서 이같은 경력이 현대건설은 물론 국내건설업체의 북한 진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서민경제를 살리자] (1-2) 건설경기와 실업 함수

    실업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건설현장이다.건설경기가 살아나면건설인력들로 정신없이 북적대고,경기가 가라앉으면 찬바람이 도는 곳이 건설현장이다. 건설업은 자동차 등 주요 기간산업 못지않게 고용흡수력이 크다.특히 건설분야 종사자들의 상당수가 일용직 근로자들이어서 경기 호·불황에 따라 전체 실업에 주는 파급효과는 어느 업종보다 직접적이고도 충격적이다. [실업에다 저임금] 미장기술자인 최상현씨(35,서울 관악구 봉천동)는 지난 3월 이후 일거리가 없어 손을 놓고 있다.비록 일당은 적더라도 꾸준히 일할수 있는 곳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건설 유휴인력이 급증했다.일용직뿐 아니라 최씨와 같은 기능직들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허송세월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여파는 노임도 크게 떨어뜨려 이들의 주머니를 더욱 가볍게만들었다.IMF체제 이전만 해도 일당 6만∼10만원 선이던 일용직들의 하루 임금은 요즘 4만∼7만원에 불과하다.‘잘나가는’ 기능직들 역시 한참 좋을 땐한달에 700만∼1,000만원까지 수입을 올릴 수 있었으나 요즘엔 300만원을 챙기기도 어렵다. 주택 건설현장은 더욱 심하다.주택경기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주택공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이에 따라 일당 3만∼4만원인 잡부역 자리도 ‘하늘의 별 따기’다. [10만채 줄면 실업자는 23만명 늘어] IMF 한파에 따른 건설업체 부도로 실업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경험을 우리 경제는 갖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전용면적이 25.7평인 아파트 1가구를 짓는데 필요한 인력은 매달 25일 근무를 기준으로 연간 최소 2.38명이다. 따라서연간 10만채를 지을 경우 연간 고용인구는 최소 23만8,000명이 늘어난다. 주택산업연구원 이동성(李東晟)원장은 “주택공급이 연간 10만가구 감소할경우 건설분야에서만 12만∼13만명의 기능인력과 8만2,000명의 건축자재 생산인력이 실업을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이후 주택공급량을 살펴보면 97년 57만가구,98년 35만가구,99년42만가구 등이었고 올해도 45만가구를 넘기 어려울 전망이다.따라서 IMF체제이후 주택건설현장에서만 97년을 기준해 98년 50만명,99년 30만명이 넘는 실업이 발생했고 올해도 최소 25만여명의 실업이 생긴다고 봐야 한다. 5월말 현재 전체 실업인구(82만8,000명)를 감안할 때 엄청난 숫자가 아닐수 없다. 전광삼기자 hisam@. *올 추경예산과 서민정책.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2조3,898억원을 편성,지난주 국회에 제출했다. 올해 추경은 저소득층 지원에 중점을 둔 게 특징이다.한나라당은 선심성 추경이라고 비판하지만 기획예산처는 저소득층의 생계안정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올해 추경중 지난해 내국세가 예상보다 더 걷혀 지방교부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정산한 1조1,145억원을 빼면 ‘순수한’ 추경규모는 1조2,753억원.이중 60%인 7,538억원이 저소득층 생계안정을 위한 예산으로 배정됐다.저소득층의 지원의지를 읽을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지난 4월부터 조기 시행돼 3,349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당초보다 6개월 앞당겨 실시된 데 따른 것이다.100만명 수준의 자활보호자에게 월 5만∼15만원을 지급키로 해 기존 생계보호자 54만명을 포함하면 154만명에게 생계비가 지원된다. 저소득층 학생과 노인에 대한 급식지원으로 총 264억원이 책정됐다.16만4,000명의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들에 대한 점심지원을 토·일요일까지 확대하는 데에도 156억원이 들어간다.또 1만9,000명의 결식 초·중·고등학생의 저녁과 미취학아동 3,000명의 점심과 저녁으로 71억원이 배정됐다.움직일수도 없어 경로식당에서 무료급식을 할 수 없는 1만7,000명의 노인들에게도점심식사 배달예산으로 37억원이 책정됐다. 저소득층 의료비로도 2,354억원이 지원된다.지난해 생긴 170만명의 의료보호환자에 대한 진료비 체불액으로 활용된다.저소득층 중·고등학생 18만7,000명의 교과서대금으로도 71억원이 나간다. 하반기에는 14만명의 근로취약계층에게 공공근로사업 일자리를 주기 위해 1,500억원을 배정했다.상반기에는 32만명에게 공공근로사업을 지원했다. 기획예산처 김영주(金榮柱) 사회예산심의관은 “경기가 나아져도 혜택을 제대로 볼 수 없고 갈수록 소득격차가 심해지는 그늘에 있는 계층을 지원하기위한 목적으로 추경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민층 지원확대를 위한 이번 추경예산도 당장은 ‘급한 것에 제한적으로 지원’될 수밖에 없다.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엔 미흡한 것이다.따라서 예산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정책배려가 배가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곽태헌기자 tiger@. *서민층 구분 어떻게. 정부부처마다 매년 서민층을 위한 정책들을 쏟아낸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엔 ‘생산적 복지’라는 새로운 개념까지 등장했다. ■서민층은 누구? 그러나 서민정책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경계선이 없다.서민정책을 추진하는 관련 부처에서도 “정부내에서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도 서민계층의 명확한 개념은 없다”고 밝힌다. 넓게는 부유층이 아닌 계층을 모두 서민층이라고 할 수 있다.좁게는 부유층,중산층,빈곤층으로 나눌 때 중산층과 빈곤층의 사이를 서민층이라고 부른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서민층을 굳이 구분하자면 중산층에 해당되지 않고극빈층에도 속하지 않는 계층”이라고 했다. 빈곤층은 4인가족 기준 한달평균 93만원 이하의 소득을 가진 가구를 말한다.까닭에 한달 평균 93만원의 소득은 서민층의 하한선에 해당된다.통계청이내놓는 도시근로자 소득 10분위 구분으로 볼 때 9∼10분위는 부유층에,5∼8분위는 중산층에 속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서민층은 최저생계비 이상을 받고 5분위 평균 임금 이하에 해당되는 계층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5분위의 한달 평균임금은174만7,500원.따라서 서민층은 월소득 93만∼174만원인 가구인 셈이다.그러나 통계청 관계자는 “소득만으로 서민층을 구분할 수 없으며 학력,재산,직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왜 서민층을 지원하나 IMF체제 이후 깊어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서민층과 중산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심화시켰다.박탈감은 사회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재경부 관계자는 “사회를 안정시키고 국민들을 통합할 수 있는사회정의를 위해 서민층 지원은 당연하다”고 설명한다.더불어잘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때문에 서민들이 일자리를 갖고,사회보장을 받으면서 재산형성을 할 수 있는 정책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기고] “건설경기 부양 새 패러다임이 필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전후해 건설산업만큼 타격을 입은 산업도 없을 것이다.정보산업은 침체에서 활황국면으로 바뀌었고,제조업도 IMF 체제이전의 수준을 회복했다.그러나 건설산업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IMF 체제를겪을 정도로 상황이 나쁘다. 2년 연속 10% 수준의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0년 1·4분기 건설투자실적에 따르면 주거용과 비주거용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11. 3%,7.6% 줄었으며 토목용도 3.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건설산업은 수주산업이기 때문에 불황의 그림자가 다른 산업에 비해 더 짙다.IMF 체제 이후에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한 건설업체가 5% 수준이라는 건설협회 자료는 건설산업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말해준다.그리고 건설부문에서약 35만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어 국민경제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IMF 당시에는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건설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적어도 IMF 이전 수준으로 유지했다.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치도 취했다.그러나 최근에는 재정상의 어려움과 시장에 의한건설업체수의 조정만을 강조하고 있을 뿐 제대로 된 건설경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산업은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붕괴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마저 팽배해 있다.전문가들도 우리 건설산업이 자생력을 잃어가고있으며 이는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건설산업 위축은 특히 고용 면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건설투자가 1조원 감소할 경우 약 3만6,000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으로 추산된다.그래서건설투자가 3년 연속 마이너스성장으로 치닫는 것은 막아야 한다.정부차원에서 건설경기대책을 세워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조치를 취하기에는 여건이 좋지 않다.그렇지만 패러다임을 바꾸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건설경기대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건설금융을 활용하여 시의적절하게 민간 스스로 건설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여건을 정비하는 것이라 하겠다.즉 정부가 직접투자를 하지않고 건설금융을 활성화시켜서 민간 스스로 건설투자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이 때 정부는 장애요인을 찾아서 제거해주면 된다. 정부 내에 건설산업전문가와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운용하여 구체적인대책을 마련하면 좀 더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늦기 전에 해야 한다는 점이다.건설금융 여건조성을 더 이상 미룰 경우 사후약방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金 宰 永 국토연구원 건설 경제 연구실장
  • [서민 경제를 살리자](1-1)’건설’살려 일자리부터 늘려라

    서민정책이 실종됐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극복 이후 실업률이 많이 떨어졌지만 저소득 실업층은 여전하다.고용창출 효과가 큰 건설현장은 지금 죽어있다.사회 한구석에선 ‘귀족마케팅’이다 해서 흥청대는 이 시간에도 실업자나 노숙자,결식아동들은 생존의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그늘에 있는 저소득층 문제 뿐 아니다.이른바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각종 정책들도 기득권층과 이해당사자들의 반발에 부딪쳐 방향을 잃었다.서민정책이 어디까지와있는지를 점검해 보고 전문가진단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는 시리즈를 싣는다. *현장은 아직 IMF 지난달 30일 새벽 4시,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앞 인력시장. 남루한 작업복차림에 묵직해보이는 가방을 둘러멘 인부들이 여명을 뚫고 하나둘씩 몰려든다.군데군데 무리지어 잡담을 나누는 이들만 어림잡아 100여명. 철근공사가 전문이라는 김모씨(43)는 “예전 같으면 5시 전에 대부분 현장을 찾아 나갔는데 요새는 6시까지 기다려도 일거리를 못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김씨는 일주일에 3∼4일 정도 일거리를딴다.옆에 앉아있던 임모씨(35·배관공)는 “일거리가 줄어들면서 일당도 많이 떨어져 하루 6만원 벌기도 어렵다”며 담배연기를 뿜어올렸다. 이날도 많은 인력들이 일거리를 찾지 못한 채 무거운 발걸음을 집으로 다시 옮겨야 했다. IMF체제 이후 불과 2년 만에 경제전반이 과열을 우려할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건설산업만은 유독 침체의 늪에 있다.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웃돌던 건설투자는 IMF 이후 15∼17% 수준으로 떨어진 채 좀처럼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건설업체들의 민·관급 공사계약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MF 이전의 75% 수준에 불과해 건설업이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건설업의 침체는 시멘트·철강·목재 등 연관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실업해소에 구조적인 걸림돌로작용하고 있다.때문에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공공건설 투자를 늘리고민간 건설경기를 회복시킬 만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건설경기 회복은 난망이라고 강조한다. ●건설판이 시들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업체들의 건설수주액은97년 79조9,000억원에서 IMF 한파가 몰아친 98년에는 47조원으로 무려 37.1%나 줄었다.이후 건설경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99년 51조1,000억원으로 늘고,올해에는 60조원에 이를 전망이나 IMF 이전 수준에는 여전히 못미친다. 건설경기 부진은 무엇보다 IMF 한파 이후 정부의 건설투자와 민간기업의 설비투자가 크게 줄어든데다 주택경기마저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수는 늘고 있다.지난 97년 3,894개사였던 건설업체(종합건설업)는 98년 4,027개,99년 5,137개를 기록한 데이어 올 연말까지 6,150개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그만큼 과열경쟁이 빚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공동주택 건설을 중심으로 한 민간건설경기도 주택시장의 장기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지방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 등 수도권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분양계약률이 40%에도 못미쳐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더욱이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건폐율 및 용적률을 대폭 축소키로 함에 따라 민간건설경기는 앞으로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건설판이 살아야 경기가 산다 건설산업은 그동안 경제발전에 핵심역할을해왔음에도 정부의 경기부양 순위에서는 늘 뒷전이었다.정부는 은행·투신사 등 금융권의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수십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도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공공공사를 앞당겨 발주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이재우(李栽雨·동의대 경제학과) 교수는 “건설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가격 위주의 발주방식에서 벗어나 시공능력,품질,가격 등 계약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규제완화를 통해 건설업계의 출혈경쟁을 막고 건실한 업체들이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래(金慶來·한양대 건축공학과)교수는 “정부는 건설시장의 관리감독자로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값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해외시장에서도 가격만으로는더이상 경쟁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국내 기업들이 기획·설계·시공·감리 등 종합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을 유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코오롱건설·엔지니어링 합병

    코오롱건설㈜과 코오롱엔지니어링㈜이 합병한다. 코오롱건설은 이를 위해 다음달 5일 합병을 위한 이사회를 갖는다고 29일밝혔다. 코오롱건설은 “두 회사가 합병하면 올해 예상수주액이 1조5,000억원,당기순이익이 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건설은 합병이후 미래 성장산업인 환경분야에 적극 투자하는 한편 건설·엔지니어링분야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종합건설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엔지니어링은 폐수처리기술,산업폐기물 처리기술 등 환경분야에서 독자 기술을 개발,특허를 여러개 갖고 있다.부채비율은 99년말 기준으로 코오롱건설이 293%,코오롱엔지니어링이 282%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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