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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여름의 끝 겨울의 시작

    [데스크 시각] 여름의 끝 겨울의 시작

    “주한미군이 한국을 지키는 데 우리가 낸 세금을 너무 많이 쓰고 있어요.” 10여년 전 미국 조지아에 연수차 머물던 시절. 옆집 가족들과 가깝게 지냈다. 각자 아이들이 ‘동네 절친’이었던 데다 엔지니어였던 아버지가 내 또래의 록 음악 애호가였던 공통점 덕분이었다. 석양이 질 무렵 가끔 맥주병을 들고 각자의 집을 찾았다. 나의 서툰 영어에도 죽이 꽤 잘 맞았다. 그는 카터를 존경하고 클린턴을 혐오한, 반듯한 민주당원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대외정책, 특히 주한미군과 관련해서는 “(우리 덕에 선진국이 된) 한국을 위해 왜 미국이 부담을 해야 하냐”고 조심스럽게 되물었다. 이 질문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주의 국제 질서의 최대 수혜자는 한국이다. ‘한강의 기적’은 미국 주도로 편성된 안보 체제와 자유무역 시장이 없었다면 아예 불가능했다. 하지만 ‘팍스 아메리카나’ 체제의 빅 브러더는 다름 아닌 미국이었다. 한국이 제 몫의 번영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요구는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급격히 거세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한국에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의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는 뜻을 공식화한 상태다. 올해 한국 국방비 규모는 61조 2469억원, 지난해 명목 GDP인 2549조원의 2.3% 정도다. 70조원가량을 더 써 갑절 이상으로 만들라는 뜻이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인 656조원의 1할을 웃돈다. 재정 지출의 승수 효과 등을 따지면 GDP 성장률을 2.5% 정도 끌어올릴 수 있는 재원이다. 군비 경쟁이 격화되면서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화약고’ 수준으로 높아지리라는 건 명약관화하다. 수출에 치명타를 안길 관세 협상은 아직 본격화하지도 않았다. 요구를 무작정 외면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구나 미국은 중동 개입을 반대하는 일부 여론에도 이란에 대한 기습 공격을 단행했다. 우리에게 내밀 청구서가 더욱 두꺼워질 여지가 크다. 우리는 더 큰 딜레마에도 직면했다. 미국은 지난 5월 샹그릴라 대화를 통해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전술의 폐기를 요구했다. 수위는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백악관은 6·3 대선 결과를 두고 “중국이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수평적 국가 관계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발언이다. 다만 이는 역설적으로 미국이 과거의 ‘절대 반지’가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 고백하는 행위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차 세계대전 직후 50~70% 정도에서 2024년 25% 정도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 제조업 등의 경쟁력의 상실에 따른 결과다. 경제 발전을 좌우하는 총요소생산성(TFP)은 1950년대 3% 초반대에서 2010년대 0% 후반대로 추락했다. 이에 미국은 자신이 세계질서를 좌지우지하는 ‘단극 체제’ 대신 강대국들과 함께 ‘딜’로 운영하는 ‘다극 체제’의 전환을 천명한 상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 1월 “미국은 여러 강대국들이 각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다극의 세계’ 속에 존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서의 강대국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을 말한다. 이 체제는 “대외적으로는 보호주의와 제국주의의 경향을, 대내적으로는 독점주의적 보수주의의 경향을 뚜렷이 띠고 있는”(칼 폴라니, ‘거대한 전환’ 중) 1차 세계대전 이전과 닮아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젤렌스키와 같이 ‘카드’가 없는 약소국의 지도자들은 수모를 감내할 수밖에 없다.”(차태서 성균관대 교수) 앞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두렵게 여겨지는 까닭이다. 우리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된다. 기존 미국 일변도의 정책이 유효한가, 다극 체제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그리고 긴 여름 끝에 불어닥친 겨울 삭풍을 견뎌낼 ‘카드’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공교롭게도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을사조약 체결 120주년이다. 이두걸 사회2부장
  • 삼성물산,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 불참 밝혀

    삼성물산,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 불참 밝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에 불참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날 재건축조합에 공문을 보내 “이번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해 18일 낸 입찰 공고에 따르면 이번 압구정2구역의 공사비는 2조 7488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는 올해 초 시공사를 선정한 한남4구역 공사비 약 1조 6000억원보다 1조 1000억원 이상 많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수주전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하반기 빅매치’로 꼽혔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압구정 아파트 맞은편에 프라이빗 라운지 ‘압구정 S.Lounge’를 개관하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에 나섰다. 세계적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 설계, 5대 시중은행 및 주요 대형 증권사와 협업으로 최상의 금융조건 제공 등을 내걸었다. 그러나 조합은 최근 대의원회의에서 ▲대안설계 범위 대폭 제한 ▲모든 금리 CD+가산금리 형태로만 제시 ▲이주비 LTV 100% 이상 제안 불가, 추가이주비 금리 제안 불가 ▲기타 금융기법 등 활용 제안 불가 등 이례적인 입찰 지침을 통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 측은 “조합의 입찰조건을 검토한 결과 이례적인 대안설계 및 금융조건 제한으로 인해 당사가 준비한 사항들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면서 “당사를 응원해 주신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이 입찰 공고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조합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입찰 마감일은 8월 11일이다.
  • 부산, 1조 8000억 AI 데이터센터 유치

    부산, 1조 8000억 AI 데이터센터 유치

    부산시는 17일 이지스자산운용과 1조 8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2기 건립·운영 등에 1조 8000억원을 투자하고 3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생산유발효과는 3조 492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 332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7570여명에 달하고, 취등록세와 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수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양측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신규 인력을 지역인재로 우선 고용하고 지역건설 업체 우선 참여에 따른 수주 기회 제공, 데이터센터 기반의 클라우드 전환 상담 지원 사업 등 디지털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데이터센터는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29년 하반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 [공직자의 창] K도로의 시대를 여는 원팀 코리아

    [공직자의 창] K도로의 시대를 여는 원팀 코리아

    기술이 곧 국력인 시대다. 세계는 기술 패권 경쟁에 돌입했고 단순한 산업 경쟁을 넘어 국가경제 전략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도로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고속도로는 물류와 교통, 산업 활동의 혈관으로서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된다. 도로 혁신을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기술의 융합과 혁신 없이는 생존조차 장담할 수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개척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쌍끌이 혁신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을 확대하고 실시간 통행 정보와 인공지능(AI) 기반 교통 제어 기술을 통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로 환경을 조성 중이다. 유지관리 분야에서도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도로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AI 기반 도로 파손 탐지, 드론 정밀 점검 등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미래형 모빌리티와의 연계도 가속화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과 연계한 교통 허브 조성, 한국형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인 K-MaaS(Korean Mobility as a Service) 구축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고속도로는 다양한 이동 수단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미래교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민관 협력이 있다. 도로공사는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도공기술마켓’을 운영하며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자율주행 인프라, 스마트 유지관리, 친환경 소재 등 여러 분야에서 민간 기술이 활용되는 협력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도 선도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도로 기술, 에너지 절감형 운영시스템, 녹색 인프라 구축 등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대표 사례다. 세계 무대에서 ‘K도로’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현재 14개국에서 22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외 누적 수주액은 5410억원을 넘어섰다. 이런 성과는 민간과 기술·경험을 공유하고 단순 시공을 넘어 투자개발, 운영·유지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결과다. 대표적으로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 및 N8 고속도로 운영 사업은 스마트톨링, ITS, 유지보수 기술 등 한국의 앞선 기술력을 성공적으로 현지에 적용한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튀르키예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는 총사업비 2조 1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해외 투자사업으로 K도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첫 해외 투자개발 사업인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은 한국형 모델의 장기적 수익성과 안정적 운영 능력을 보여 준 이정표가 되고 있다. 해외사업은 우리의 고도화된 기술과 경험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하지만 그 가치만큼이나 금융 조달, 정치적·법적 위험, 장기 운영의 불확실성 등 다양한 도전이 공존한다. 지금이야말로 ‘원팀 코리아’를 고도화할 시점이다. 공공이 시장을 열고, 민간이 경쟁력을 더하며, 정부가 외교·정책으로 뒷받침하는 삼각 협력 구조가 정교하게 작동해야 한다. 도로공사는 올해 해외 누적 수주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민간과의 기술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기획부터 투자, 운영, 유지관리까지 전 단계에 걸친 통합 수주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런 노력은 한국형 도로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로 확장해 가는 여정이다. 도로공사는 ‘원팀 코리아’의 중심에서 실천과 성과로 K도로 시대를 힘차게 열어 갈 것이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 평택 고덕 1단계 민간 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 분양

    평택 고덕 1단계 민간 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 분양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의 마지막 민간 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가 이달 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대보건설이 시공한다. 지하 1층~지상 23층, 7개 동 모두 517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84㎡A·B·C형(328세대)과 98㎡형(189세대) 등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가구당 1.5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 전용 98㎡는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할 수 있어, 갈아타기 및 실거주 전환 수요자들의 시선을 끈다. 민간 참여로 시행하는 만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다. 단지 내 초등학교가 있는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서정리역과 연결되는 BRT(계획) 정거장이 단지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평택시청신청사(2027년 예정), 평택시 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한 직주근접 조건에 평택지제역과는 한 정거장 거리로 SRT·KTX는 물론 GTX-A·C(예정) 등 광역 교통망의 수혜도 기대된다. 앞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2023년 하반기 청약을 진행한 ‘고덕 자이 센트로’는 569세대 중 일반공급 89세대에 4034건이 접수돼 평균 45.3: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이어 2024년 6월 분양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도 100% 계약됐다. 시공사인 대보건설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1조 7000억원 수주고를 기록하고, 매출 1조원을 돌파한 1등급 건설사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587-9, 10에 마련될 예정이다.
  • 울산 건설경기 회복세… 3월 건설수주 20.7% 증가

    울산 건설경기 회복세… 3월 건설수주 20.7% 증가

    울산지역 건설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국가통계포털(KOSIS)과 대한건설협회 울산광역시회 실적 보고 등을 토대로 ‘지역 건설산업 현황 실태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올해 3월 울산지역 건설 수주 규모는 612억원으로 작년 동월 4983억원보다 20.7% 증가했다. 또 지난해 울산지역 종합건설업 계약 실적은 민간 공사 1조 3746억원, 공공 공사 4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2%, 21.6% 늘었다. 반면 전문건설업은 일부 분야의 계약이 줄면서 평균 실적도 2.1% 감소했다. 공종별 증가율은 토목 31.82%, 산업설비 64.4%, 건축 5.51% 등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시는 전국적인 건설업 침체에도 조선·자동차 등 중공업 기반 산업이 회복하면서 기반 시설 수요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또 민·관 현장 세일즈, 건설사와 업무협약 체결, 영업의 날 운영, 하도급 대금 보증수수료 지원 등 4개 분야 건설업 활성화 추진 과제도 한몫한 것으로 자평했다. 시는 지역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하도급 참여율 목표를 2023년 30%, 2024년 33% 등으로 정해 과제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건설분야 고용인원이 9489명으로 전년 대비 75.5% 늘었다. 지역 건설공사 121건의 하도급 총액 4조 5769억원 중 1조 5139억원이 지역 업체에 돌아가 하도급률 33.1%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하도급률 목표인 35% 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 더 체계적으로 실천 과제를 관리하겠다”며 “지역 건설산업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이앤씨·HDC현산, 용산정비창 재개발 경쟁

    포스코이앤씨·HDC현산, 용산정비창 재개발 경쟁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22일 시공사 선정 조합 총회를 연다. 용산구 한강로 3가 일대에서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빌딩 12개 동과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산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구역에 하이앤드 주거 단지 ‘오티에르 용산’을 제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최적의 한강 조망 설계를 조합원에게 제안했다. 총 513가구가 한강을 볼 수 있도록 해 모든 조합원(441가구)이 한강 조망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한강 조망 맞춤형 설계도를 도입해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108가구에 적용된 ‘4면 개방형 거실’로 전 방향에서 한강과 채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있다. ‘더 라인 330’ 주거단지를 제시한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에 자사가 개발·운영 중인 용산역과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 개발 사업을 서울시 광역환승센터 신설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지하 공간과 정비창 전면 1구역을 통합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로 ‘HDC타운’을 완성하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포스코이앤씨·HDC현산, 용산정비창 재개발 경쟁 치열

    포스코이앤씨·HDC현산, 용산정비창 재개발 경쟁 치열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2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를 연다. 용산구 한강로 3가 일대에서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초고층빌딩 12개 동과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구역에 하이앤드 주거 단지 ‘오티에르 용산’을 제시하고 인공지능(AI) 조망 분석 기업인 텐일레븐과 협업해 AI 기술을 활용한 최적의 한강 조망 설계를 조합원에게 제안했다. 기존 조합 설계안보다 178가구 증가한 총 513가구가 한강을 볼 수 있어 모든 조합원 가구가 한강 조망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한강 조망 맞춤형 설계도 도입했다.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다양한 주택형(108가구)에 적용된 ‘4면 개방형 거실’로 전 방향에서 한강과 채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84㎡ 주택형 이상의 전 가구에는 조망형 테라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다이닝 공간과 욕실에서도 한강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이 분양을 통해 확보한 수입 안에서 시공사가 공사비를 지급받는 조건을 제시해 지급 부담을 낮춘다고 했다. 착공 후 공사비 지급을 18개월 유예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더 라인 330’ 주거단지를 제시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 수를 웃도는 600가구 한강 조망을 제시한데 이어 기존에 자사가 개발·운영 중인 용산역과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 개발 사업을 서울시 광역환승센터 신설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지하 공간과 정비창 전면 1구역을 통합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로 ‘HDC타운’을 완성하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이 구역에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의 최상위 브랜드인 ‘파크하얏트’ 호텔도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상업·업무용 시설에서 국제회의, 포럼, 글로벌 기업 VIP 접견, 문화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수요를 맞추고 글로벌 금융사나 외국계 기업 등의 입주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분양이 발생하면 주거 시설은 물론 상가와 오피스텔 등 비주거 시설까지 떠안을 계획이다. 미분양이 생기면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 감정가 중 높은 금액으로 대물 변제하는 조건이다. 이는 정비업계 역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 KAI, 필리핀에 ‘FA-50’ 12대 수출

    KAI, 필리핀에 ‘FA-50’ 12대 수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필리핀에 FA-50 전투기 12대를 추가 수출했다. 계약 규모는 약 1조원으로 KAI가 수출한 다목적 전투기는 총 150대에 이른다. KAI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필리핀 국방부와 FA-50PH 전투기 12대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항공기와 후속 군수 지원을 포함해 약 7억 달러(9753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KAI는 필리핀에 FA-50PH 전투기 총 24대를 납품하게 됐다. 앞서 필리핀 국방부는 2014년 FA-50PH 전투기 12대를 도입한 바 있다. 필리핀의 FA-50PH 전투기는 2017년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발발한 마라위 전투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FA-50은 KAI의 대표 수출 기종이다. KAI는 2022년 폴란드에 FA-50PL 전투기 48대, 2023년 말레이시아에 FA-50M 전투기 18대를 납품하는 등 대규모 수주를 이어갔다. 이번 수주로 KAI의 전투기 수출 총실적은 150대, 총수주액은 85억 달러를 달성했다. KAI는 이번에 추가 공급할 FA-50 전투기에 공중 급유 기능을 넣어 항속거리를 늘리고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를 장착해 탐지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AESA는 안테나에 배열된 수천개의 레이저 모듈들이 적을 탐지하는 레이더로, 탐색 속도와 정확성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또 KAI는 지난해 12월 필리핀과 수출 항공기 최초로 성능 기반 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해 수출 항공기의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한편 강구영 KAI 사장은 새 정부 첫날인 이날 KAI의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해 사의를 표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강 사장은 차기 사장이 선임되는 대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강 사장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의 모임인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강 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까지다.
  • 현대건설, 1.5조 개포주공 6·7단지 수주…재건축 마지막 퍼즐 맞춰

    현대건설, 1.5조 개포주공 6·7단지 수주…재건축 마지막 퍼즐 맞춰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아파트 단지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 격인 6·7단지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24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단독 입찰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앞서 1차 입찰 때 현대건설이 단독 지원해 시공사 선정이 한 차례 유찰됐다. 이번 2차 입찰에도 현대건설이 단독 지원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진행된다. 사업지는 개포동 185번지 일원으로, 11만 6682㎡ 부지에 지하 5층∼지상 35층, 21개 동, 2698가구 규모 아파트와 부대 시설을 짓는다. 총공사비는 1조 5138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의 4.63% 수준이다. 사업지는 영동대로와 양재대로를 끼고 있고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가깝다. 인근에 양전초·중동중·경기여고 등이 있고 대치동 학원가로의 접근성도 좋아 교통과 교육환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르베르’를 제안하고, 대모산입구역과 단지를 잇는 무빙워크를 설치해 지하철이 직통으로 연결되는 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단지에는 최고 115m 높이의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며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은 개포 최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개포주공은 1∼9단지 중 1·2·3·4·8·9단지의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6970억원 규모의 5단지는 지난 2월 대우건설이 수주했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6·7단지를 수주하며 마지막 퍼즐을 끼운 셈이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강남 압구정2구역과 성동구 성수1지구 등의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슈퍼싸이클’ 조선 3사 도크 꽉 찼다… 2.4조 역대급 투자

    ‘슈퍼싸이클’ 조선 3사 도크 꽉 찼다… 2.4조 역대급 투자

    초호황을 맞은 국내 대형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의 조선소 가동률이 10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업무 시간 이외에도 일을 이어갈 정도로 일감이 꽉 찼다는 뜻인데, 조선업계는 대규모 투자로 생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19일 각 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중공업의 조선 부문 가동률은 117%로 집계됐다.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 부문 가동률은 106.1%, 한화오션은 100.2%이었다. 조선소의 가동률은 생산 인력이 실제로 일한 시간을 목표 노동 시간으로 나눠서 산출한다. 가동률이 100%를 넘는다는 건 조업이 가능한 날 이외에도 휴일 근무나 야간 조업 등으로 실근무 시간을 늘렸다는 뜻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이미 3년치 일감을 쌓아둔 상황이다. 분기보고서에 공시된 1분기 조선 3사의 수주 잔고는 134조 473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28조 4249억원)보다 4.7% 늘었다. 인도 기준 수주 잔고는 1372억 5800만 달러(약 192조원)로 집계돼 연내에 수주 잔고가 200조원을 돌파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조선업계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조 515억원을 생산설비 투자에 넣는데, 이 중 8800억원을 조선 설비 증설에 쏟을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1조 281억원을 투자한다. 초대형 부유식 도크와 해상 크레인을 도입에 6000억원을 투입한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3000억원에 이어 내년까지 총 6500억원을 생산설비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 ‘1호 건설사’ DL… 세계 최고 CCUS 기술로 친환경 미래 선점[2025 재계 인맥 대탐구]

    ‘1호 건설사’ DL… 세계 최고 CCUS 기술로 친환경 미래 선점[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건설자재 판매 ‘부림상회’로 출발가장 오랜 건설사답게 ‘최초’ 즐비1979년 석유화학 진출, 혁신 주도최근 CCUS 자회사 ‘카본코’ 활약고부가가치 신사업에 적극 투자‘DL 위에 대림’ 옥상옥 구조 부담 건설사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DL이앤씨가 2022년 설립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전문기업 ‘카본코’가 지난달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 흡수제는 화석연료 연소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사용된다. 내년 CCUS 시장이 253억 달러(약 35조원)로 전망되는 가운데 건설업계 강자인 DL그룹이 친환경 미래시장 개척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시공 능력 5위 DL이앤씨 경쟁력 높아 올해 창립 86주년을 맞이하는 DL그룹은 45개 계열사로 이뤄진 재계 서열 19위의 기업집단으로, 총자산은 26조 9690억원 수준이다. 시작은 1939년 10월 인천 부평역 앞에서 건설 자재를 판매하는 ‘부림상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철도 공사가 한창이던 당시 자재가 잘 팔릴 것이라고 예상한 청년 고 이재준(1917~ 1995) 창업 회장이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1947년 대림산업으로 이름을 바꾸고 건설업에 진출해 광복 이후 6·25전쟁 복구사업, 1960~70년대 경제 개발, 중동 진출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대림산업의 후신인 DL이앤씨는 국토교통부의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삼성물산 건설 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에 이어 5위로 평가된다. 다른 상위권 건설사들이 그룹 계열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DL이앤씨의 경쟁력은 높은 편이다. 건설업이 주력인 DL그룹은 사업 환경 변화를 발 빠르게 포착해 성장한 특징을 갖고 있다. 국내 ‘1호’, ‘최초’ 기록을 풍부하게 보유한 배경이다. 1966년 1월 28일 미 해군에서 발주한 베트남 라치기아 항만 공사를 수주해 ‘해외 건설 외화 획득 1호’ 기록을 세웠다. 1973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지점을 설치하고 아람코가 발주한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하면서 ‘해외 플랜트 수출 1호’도 달성했다. DL이앤씨는 2000년 1월 경기 용인시 보정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으로 국내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 분양에도 성공했다. 삼성물산이 1년 앞선 1999년 ‘래미안’ 상표를 출원했지만, 분양은 DL이앤씨가 앞섰다. 이 창업 회장의 장남 이준용 명예회장이 대림산업 사장에 오른 1979년에는 호남에틸렌(DL케미칼 전신) 지분 80%를 획득하며 그룹의 또 다른 한 축인 석유화학 분야에 진출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DL그룹은 석유화학사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 전략적 제휴 확대와 혁신을 주도했다. 1999년 한화와 나프타 크래킹 센터(NCC) 사업을 통합해 국내 3위의 여천 NCC를 출범했고 선진 화학기업인 라이온델바젤과의 합작으로 폴리미래를 설립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1997년 395%였던 부채비율을 2005년 72%로 낮췄으며, 1997년 1조 9000억원이던 매출액이 2005년에는 3조 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명예회장의 장남 이해욱 회장은 2019년부터 그룹 총수에 올라 3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그는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 대리로 입사해 2007년 대림코퍼레이션 사장, 2011년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됐다. 2021년 1월 DL그룹은 대림산업을 지주회사인 DL로 바꾸고, 대림산업의 건설 부문과 석유화학 부문을 각각 DL이앤씨와 DL케미칼로 분할했다. 건설 핵심 계열사인 DL이앤씨는 종속 기업으로 DL건설도 두고 있다. ●설계·시공 원가 혁신… ‘아크로’ 론칭 DL그룹은 ‘옥상옥’ 지배구조다. 핵심사업 지분을 소유한 상장지주사 DL 위에 ‘대림’이라는 최상위 비상장사가 있다. 이 회장이 대림의 지분 52.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확고한 지배력을 갖췄다. 대림은 지주사 DL 지분 48.3%를 보유하고 있다. DL그룹에서 부친인 이 명예회장의 지분은 DL이앤씨 0.01%에 불과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땐 국제 유가 상승으로 대림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 회장은 당시 대림산업 부사장으로서 건설 사업의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건축, 토목, 플랜트 등의 원가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원가 혁신에 나서고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노력을 거듭한 결과 2019년 매출 9조 7001억원, 영업이익 1조 1301억원을 올렸다. 당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률도 11.7%로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이 회장이 취임하면서 DL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아크로’에 대해 ‘최고이자 하나뿐인, 절대적 가치’를 강조하는 통합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다. DL그룹은 기존의 건설업을 바탕으로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로 확대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적극적이다. 주택 사업은 인구 절벽 등으로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DL이앤씨는 2022년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2023년 1월 2000만 달러(268억원)를 들여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 전환사채를 인수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MR은 인공지능(AI) 혁명으로 인해 막대한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특히 DL이앤씨는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택 사업 비중을 줄이고 신사업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했지만 DL이앤씨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 4970억원, 2023년 3307억원, 지난해 2709억원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DL이앤씨는 정비사업에서 잠실 우성4차 재건축(3817억원), 도곡 개포한신 재건축(4385억원), 자양7구역 재건축(3607억원) 등 1조 1809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연희2구역 재개발(3993억원)과 장위9구역 재개발(5253억원)을 수주했고, 특히 사업비만 1조 7589억원에 이르는 용산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올해는 최근 2년의 실적을 뛰어넘는 수주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남5구역 재개발 단독 입찰로 기대감 건설 업황이 좋지 않지만 DL그룹은 석유화학 부문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2021년 1분기 기준 DL이앤씨의 자산총계는 8조 1850억원이었던 반면 DL케미칼의 자산총계는 2조원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DL이앤씨의 자산총계는 9조 7124억원, DL케미칼은 7조 7759억원으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DL케미칼은 2022년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석유화학 기업 크레이튼을 인수했다. 크레이튼의 주력 생산품은 위생용 접착제와 의료용품 소재 등에 사용되는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로 미국과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1위다. 또 크레이튼은 소나무 펄프 생산 과정의 부산물을 정제해 화학제품을 만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케미칼 회사다. 크레이튼 인수 이후인 2023년 DL케미칼은 396억원의 영업 손실을 봤지만 지난해엔 영업이익 2021억원을 거두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 줬다. DL케미칼은 효자 상품이자 글로벌 점유율 1위인 폴리부텐(PB) 생산능력도 2023년 12월 증설을 통해 끌어올렸다. 2020년에는 세계 1위의 이소프렌 라텍스 기업인 카리플렉스를 인수했고 싱가포르 신공장 건설을 위해 5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범용 중심의 석유화학 사업이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고부가 제품으로 빠르게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DL건설 수익성 악화 등 고심 하지만 대림을 정점에 두는 DL그룹의 지배구조는 부담이다. 이 회장의 지배력은 커졌지만 경영책임 소재는 불확실하다. 대림이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비상장사라는 점에서 공시 의무가 상대적으로 적고, 이에 따라 이해관계자들이 내부 정보를 접하기 어렵다. 경영 투명성과 책임 확보가 쉽지 않다는 비판은 풀어야 할 과제다. 지난해 상장 폐지하고 DL이앤씨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DL건설의 수익성 악화도 고민이다. DL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전년 대비 77.4% 감소했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출 원가 증가와 판매 관리비 급증이 영향을 미쳤다. 이자 비용 부담도 커 순이익은 5억원에 불과하고 시장 침체 장기화로 기본 체력이 흔들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L이앤씨가 지난해 경영 효율화를 목표로 DL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전환했지만 아직 뚜렷한 개선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 10대 건설사 올 1~4월 재개발·재건축 수주 14.7조…삼성·롯데·GS 순

    10대 건설사 올 1~4월 재개발·재건축 수주 14.7조…삼성·롯데·GS 순

    올해 들어 4월까지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작년보다 많이 늘어난 가운데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 능력 평가 기준 상위 10곳 건설사의 1~4월 정비사업 총수주액은 14조 7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27조 8702억원)의 절반을 넘어선 실적이다. 연초 서울 용산 한남4구역 재개발(1조 5695억)을 시작으로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1조 2972억원),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1조 1945억원), 서초 신반포4차 재건축(1조 310억원) 등 사업비 1조원이 넘는 대형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연달아 이뤄진 영향이 컸다. 건설사별로 보면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5조 213억원으로 가장 많고, 롯데건설 2조 5354억원, GS건설 2조 1949억원, 포스코이앤씨 1조 4532억원, 현대건설 1조 4282억원, DL이앤씨 9246억원, HDC현대산업개발 8565억원, 대우건설 2981억원 순이다.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전체의 34%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는 10대 건설사 수주액 가운데 삼성물산의 비중이 13.1% 수준이었다. 삼성물산은 이미 올해 세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치(5조원)도 초과 달성했다. 삼성물산의 수주 증가는 한동안 정비사업에 소극적이었던 삼성물산이 수주 확대 기조로 돌아서고, ‘래미안’ 주택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롯데건설도 올해 수주액이 이미 지난해의 연간 수주액(1조 9571억원)을 넘어섰다. 롯데건설의 경우 조합의 인허가 절차 지연 등으로 1분기에 수주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의 수주액만으로도 10대 건설사 전체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는 아직 수주를 하지 못하는 등 건설사별로 격차가 큰 상황이다.
  • 1분기 건설업 등록 역대 최저… 폐업, 14년 만에 최대

    건설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종합건설업으로 등록한 업체 수가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3월 종합건설업체의 등록 신고 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는 13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에 정보가 공개된 2004년 이래 최저치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2.3%,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3% 각각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1분기 기준 건설업 폐업 공고(일부 폐업·업종 전환 포함)는 올해 160건으로 2011년(164건)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9.4% 증가했다. 이는 공사비 급등과 부동산 침체 속에 대통령 탄핵과 대선 등 대외적 변수까지 겹치면서 건설업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은 줄어든 반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건설사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건설 수주는 총 21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특히 공공부문 수주가 26.9% 줄며 민간 부문(-9.0%)의 감소 폭을 웃돌았다.
  • 1분기 건설업 등록 역대 최저…폐업, 14년 만에 최대

    1분기 건설업 등록 역대 최저…폐업, 14년 만에 최대

    건설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종합건설업으로 등록한 업체 수가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3월 종합건설업체의 등록 신고 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는 13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에 정보가 공개된 2004년 이래 최저치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2.3%,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3% 각각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1분기 기준 건설업 폐업 공고(일부 폐업·업종 전환 포함)는 올해 160건으로 2011년(164건)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9.4% 증가했다. 이는 공사비 급등과 부동산 침체 속에 대통령 탄핵과 대선 등 대외적 변수까지 겹치면서 건설업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은 줄어든 반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건설사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건설 수주는 총 21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특히 공공부문 수주가 26.9% 줄며 민간 부문(-9.0%)의 감소 폭을 웃돌았다.
  • 거침없는 K방산… ‘빅4’ 수주 잔고 100조 육박

    거침없는 K방산… ‘빅4’ 수주 잔고 100조 육박

    국내 방산업체 4곳의 수주 잔고가 1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가 앞다퉈 방위비를 늘리면서 올해 한국 방산업체들의 호재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현대로템)의 수주 잔고는 94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지상 방산 분야 수주 잔고가 31조 4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수출 비중이 65%로, 폴란드를 포함해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가 주요 수출국으로 꼽혔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12월 폴란드에 3조 4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에는 2조 3000억원 규모의 천무 로켓 수출 계약을 맺었다. 앞서 폴란드는 2022년에도 K-9 자주포와 천무 로켓을 각각 3조 2000억원, 5조원 규모로 수입한 바 있는 K방산의 ‘단골’이다. 이어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1조 4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에 지대공 유도무기(SAM) 발사대 9000억원 등 수출 계약을 잇달아 성사했다. 여기에 올해 인도와 맺은 K-9 2차 수출 계약과 폴란드 크라프(KRAB) 자주포 차체 구성품 계약이 2분기 수주 잔고에 반영될 예정이라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KAI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수주 잔고가 24조 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분야별로 기체 구조물(항공기 날개 등)이 10조 1000억원, 국내 사업이 8조 9000억원, 완제기 수출이 5조 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특히 필리핀에 FA-50, 중동에 수리온, 인도네시아에 KT-1 수출 등 완제기 수출 사업 수주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외부 환경 변화에도 국내 사업 및 기체 구조물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주 잔고 증가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도 무기 전문업체인 LIG넥스원은 지난해 말 기준 20조 531억원의 수주 잔고를 가지고 있다고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6배가 넘는 수주 잔고를 확보했고 향후 5년 동안 매출의 4~5배 규모의 수주 잔고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18조 7578억원으로 매출(4조 3766억원)의 4.3배 수준이다.
  • “올해도 호실적”…K방산 수주잔고 100조원 눈앞

    “올해도 호실적”…K방산 수주잔고 100조원 눈앞

    국내 방산업체 4곳의 수주 잔고가 1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가 앞다퉈 방위비를 늘리면서 올해 한국 방산업체들의 호재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현대로템)의 수주 잔고는 94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지상 방산 분야 수주 잔고가 31조 4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수출 비중이 65%로, 폴란드를 포함해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가 주요 수출국으로 꼽혔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12월 폴란드에 3조 4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에는 2조 3000억원 규모의 천무 로켓 수출 계약을 맺었다. 앞서 폴란드는 2022년에도 K-9 자주포와 천무 로켓을 각각 3조 2000억원, 5조원 규모로 수입한 바 있는 K방산의 ‘단골’이다. 이어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1조 4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에 지대공 유도무기(SAM) 발사대 9000억원 등 수출 계약을 잇달아 성사했다. 여기에 올해 인도와 맺은 K-9 2차 수출 계약과 폴란드 크라프(KRAB) 자주포 차체 구성품 계약이 2분기 수주 잔고에 반영될 예정이라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KAI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수주 잔고가 24조 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분야별로 기체 구조물(항공기 날개 등)이 10조 1000억원, 국내 사업이 8조 9000억원, 완제기 수출이 5조 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특히 필리핀에 FA-50, 중동에 수리온, 인도네시아에 KT-1 수출 등 완제기 수출 사업 수주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외부 환경 변화에도 국내 사업 및 기체 구조물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주 잔고 증가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도 무기 전문업체인 LIG넥스원은 지난해 말 기준 20조 531억원의 수주 잔고를 가지고 있다고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6배가 넘는 수주 잔고를 확보했고 향후 5년 동안 매출의 4~5배 규모의 수주 잔고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18조 7578억원으로 매출(4조 3766억원)의 4.3배 수준이다.
  • “가전·TV사업보다 낫네”… 삼성·LG전자 전장 사업 실적 ‘약진’

    “가전·TV사업보다 낫네”… 삼성·LG전자 전장 사업 실적 ‘약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에서 가전·TV 사업과 비등하거나 앞지르는 모습을 보이며 ‘실적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장 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한 분야로 지난해 약 570조원 규모였던 이 시장은 2028년까지 999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매출 3조 4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VD·DA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3000억원)과 같은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2017년 80억 달러(약 9조 3400억원)를 들여 인수한 하만은 꾸준히 몸집을 키워 왔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디지털화한 자동화 운전공간)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로 꼽히는 전장업체다. 인수 첫해인 2017년 하만의 영업이익은 6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23년 1조 1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조 영업익’ 시대를 열었다. 증권가에서는 하만이 올해 1조 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빠르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VD·DA사업부를 제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LG전자의 전장 사업도 100조원에 육박하는 건전한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올해 1분기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8432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이다. 또 올해 1분기 TV·PC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의 영업이익(49억원)도 크게 앞질렀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기여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IVI는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오락거리를 일컫는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통합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를 맞아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LG전자에 따르면 전장 사업 매출 비중에서 IVI가 60%, 전기차 부품이 25%, 차량용 램프가 15%를 차지하고 있다.
  • 대한전선 1분기 매출 첫 8000억 돌파… 수주 잔고 2.8조 호실적

    대한전선 1분기 매출 첫 8000억 돌파… 수주 잔고 2.8조 호실적

    K-IFRS 연결 기준 매출 최고치수주 잔고 1년여 만에 1조원 늘어美·유럽 고수익 사업이 30% 넘어“기술 우위로 美관세 영향 최소화LS전선 영업비밀 침해한 적 없어” 대한전선이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2조 8400억원을 넘겨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은 올해 1분기 매출(연결 기준)이 전년 1분기 (7885억원) 대비 8.5% 증가한 855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88억원) 대비 5.9% 줄어든 2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010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연결 분기 실적을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 1분기 기준 최고치다. 통상 1분기가 전선과 에너지 업계의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4.3% 늘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대한전선의 올해 1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2조 8470억원인데, 1분기에만 3517억원을 신규로 수주했다. 2023년 말 기준 수주 잔고인 1조 7359억원에 비해 1년 3개월 만에 수주 잔고가 1조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또 전체 수주 잔고의 30% 이상이 미국과 유럽 지역의 고수익 프로젝트가 차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한전선은 전 세계 시장에서 초고압(EHV) 케이블과 MV/LV(중저압) 케이블·가공선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시장에서 수주를 늘려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생산 법인인 대한비나(Taihan Vina)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인인 엠텍(M-TEC) 등 해외 법인 매출은 1235억원으로, 전년(615억원) 대비 2배가량 상승했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실적과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대한전선 제품은 현지 업체 대비 미국 주요 전력청의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경쟁력이 높은 만큼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이 지난해 미국에 판매한 초고압케이블 물량은 2211억원 규모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레이아웃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경쟁 회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 대전 ‘1.1조 제2 트램’으로 지역경제 살리기

    대전시가 총 1조 1000억원이 투입되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 분할 발주와 지역업체 참여 확대로 건설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계에 활력을 제공키로 했다. 대전시는 29일 트램 공사를 지하화 구간과 교량 개축 등 현장 특성을 반영해 토목(17건), 기계·소방(6건), 전기(15건), 신호(6건), 통신(12건) 등 총 56건으로 세분화해 발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업체 참여 비율은 최대 49% 이상으로 명시해 수주 기회도 넓혔다. 조례에 하도급의 70% 이상을 지역업체가 맡도록 권장한 대전시는 시공사와 협력해 8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계약이 체결된 21건(2300억원)의 공사계약 중 지역업체 주관사 참여는 18건(토목 4건·전기 8건·통신 6건), 협력사 참여는 3건(토목)이다. 지역업체 수주 금액은 54.8%(1260억원)를 차지했다. 우선 발주한 5개 공구의 폐기물 운반·처리 44건(90억원)은 100% 지역업체가 수주했다. 아울러 시는 대한건설협회·한국엔지니어링협회 등 지역 건설 관련 단체들과 간담회를 통해 지역의 장비·자재 우선 사용, 지역 인력 및 교통 신호수 투입 등 지역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트램은 단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과 도약의 동력”이라며 “지역경제 성장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공과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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