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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룹 빚 국내 최대 10조

    ◎자기자본비율 17.6%… 재벌평균치 미달/자동차등 주력업체 부채비율 5백% 넘어 현대그룹의 부채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서 국내재벌중 빚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 89말 현재 국내50대 재벌의 총부채액 76조7천3백19억원의 13%를 차지하는 것이다. 지난해말 현재 현대그룹의 총자산은 18조3백억원이며 90년 총매출액은 22조6천억원이다. 이에따라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총계가 차지하는 비중인 자기자본비율은 17.6%에 불과,30대재벌의 평균자기자본비율 20.8%보다 크게 낮다. 또 분석가능한 재무제표상에 나타난 지난 89년 부채비율(자본에 대한 부채비율)은 2백72%나 되며 이른바 현대그룹의 주력업체인·현대자동차등의 부채비율은 5백%에 이르고 있다. 현대의 총부채 9조9천9백46억원(89년)을 차입종류별로 보면 외상매입금등 자기신용이 5조57억원으로 가장 많고 ▲단기차입금 2조3천1백81억원 ▲장기차입금 1조3천9백44억원 ▲회사채 7천6백72억원 ▲유동성장기자금 5천92억원등이다. 특히 올들어 7월말 현재 현대그룹이 은행에서 빌려쓴 대출금만 9천4백86억원에 달했으며 해외현지에서 끌어쓴 차입금도 24억8천5백달러(6월말 현재)로 30대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열사중 14개사가 은행감독원이 재무구조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설정한 자기자본지도비율에도 미달되고 있다. 한편 현대그룹의 현대건설·현대자동차등 11개 상장계열사(금융업종제외)의 부채규모는 모두 9조3천3백억원으로 전체그룹부채의 90%를 넘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한국 방위전략 큰 차질없다

    ◎전술핵 폐기 이후의 한반도/80년 이후 군 현대화로 대등한 전력/스커드 공격,항공력으로 대응 가능 동북아시아지역의 미 전술핵이 모두 폐기된다고 해도 재래식 무기로 무장된 한반도의 안보상황에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국방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1백만 대군을 유지하고 있는 북한은 전체 병력의 65%를 휴전선에 전진배치하고 있어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국군도 10여년에 걸친 전력증강사업으로 대북한 전쟁억지력을 구축해놓아 우려할만 한 단계는 아니다. 우리는 미국과의 안보공약에 따라 핵우산의 보호를 받고 있으나 핵억지력은 군사력 면에서 현저한 열세에 있었던 70년대나 필요했었다. 80년대에 들어와 우리의 군사력이 북한의 80∼9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어 핵무기없이도 북한의 남침을 저지할 수 있게됐다. 다만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화생무기와 사정거리 5백㎞의 스커드 미사일·잠수함등은 두려운 존재이나 우리 국군의 우세한 항공력이나 함대(해군),지상군으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국방부는 오는 98년까지 52억달러가 소요되는 공군의 차세대전투기사업(KFP)과 잠수함건설계획,해상초계기 P3오리온기 도입,한국형전차사업등 의욕적인 현대화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우리 국군의 의욕적인 전력증강사업이 끝나는 90년대 말에는 북한은 이미 우리 적수가 될 수 없는 초라한 전투력만 갖게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이 한국과 군비경쟁을 벌이게 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파탄의 길을 재촉,붕괴될 수 밖에 없다고 국방 당국자는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주한미군의 2단계 감군이 시작되는 93년부터 95년까지 철수되는 미군병력과 화력을 한국군이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2∼4년 까지는 현역병을 약5만명 증원해야 한다. 주한미군 2개 사단의 자산은 약4백억달러(한화 약3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이 연간 사용하는 총 주둔경비는 26억달러(한화1조8천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은 현재의 경제력으로는 주한미군의 완전 철수에 대비한 대체전력을 구축할 수가 없어 주한미군주둔 경비로 연간1억8천만달러의 방위비를 분담하고 있다. 지상군 2개사단 4만여명의 주한미군은 휴전이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에 따라 북한에 비해 열세인 우리 국군의 대체전력으로 충실히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한미양국은 해마다 국방장관연례회담과 팀스피리트훈련등으로 동북아의 동반자로 확고한 자세를 유지해왔다. 부시미대통령의 지상발사전술핵무기의 일방적인 폐기선언으로 한반도의 핵논쟁은 근거가 소멸되고 국군의 국제적인 지위와 위치는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여 한국방위의 한국화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폐수 배출 허용치 넘는 업체 조업 정지”/17일(국감중계)

    ◎토개공 거액 개발이익 어디에 썼나/F­16기 성능 F­18과 대등한 수준 ▷보사위◁ 대구지방환경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대구비산염색공단의 폐수 무단방류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과 두산전자의 낙동강 페놀사건 이후에도 낙동강 수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이유등에 대해 집중 추궁. 김한규의원(민자)은 『두산전자의 페놀사건 이후에도 낙동강 수질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지고 대구시민들의 맑은물 공급을 위해 두산전자에서 내놓기로한 2백억원에 대한 조치를 어떻게 했느냐』고 질문. 이철용의원(무)은 『비산염색 공단에서 7년동안이나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중앙의 특별기동단속반이 나오면 공단과 환경청이 사전 협의하는등으로 낙동강을 오염시킨 주범은 무책임한 환경 당국과 무책임한 기업의 결탁내지 유착 때문』이라고 질책한후 『근본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지기도. 유시경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지난 5일 채취한 염색공단의 최종방류수가 측정결과 COD(화학적산소요구량)1백㎛을 초과하면 개선명령 불이행으로 9월말쯤 조업정지 하겠다』며 『염색공단이 84년 이후 16회의 방류수 측정에서 모두 기준을 초과해 지금까지 81억7천만원의 배출부과금을 물었다』고 답변.유청장은 또 『90개 염색업체를 일시에 조업정지시키면 지역사정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나 염공의 근본적인 조치가 없는한 조업정지는 불가피하다』고 설명. ▷경과위◁ 경제기획원 감사에서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국제수지적자누적과 물가불안 팽창예산문제를 집중 거론. 김태식의원(민주)은 『물가불안과 국제수지적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정·통화긴축등 총수요관리가 절실한데 정부가 한쪽으로는 총수요관리를 내세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와 재정팽창을 기도하고 있다』고 정부의 정책기조를 비난. 이해찬의원(무소속)은 『지난해 통합재정수지적자가 1조8천8백30억원에 달하는등 6공들어 통합재정수지적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재정이 지나치게 방만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질책하고 『각종 기금 일반회계와 특별회계의 방만한 운용이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한은의 분석도 있다』고 힐난. 이에대해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국제수지적자와 물가불안,과소비등 경제현안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총수요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에 동감한다』며 『그러나 경제정책기조를 하루 아침에 변경할 경우 야기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서도 급진적인 정책변경은 어렵다』고 답변. 최부총리는 또 재정의 통화팽창문제와 관련,『재정팽창이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으나 실제 통합재정과 통화량의 관계를 보면 지난 82년 이후 오히려 정부부문에서 통화환수가 이루어져 왔다』고 역논리를 전개. 한편 최부총리는 『양곡관리기금의 결손보전을 위해 세계잉여금의 일부를 예산외로 처리할 수 있도록 올해 예산회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위◁ 서울지방노동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현대해상화재보험(주)과 태평양화학(주)의 노사분규및 백산전자 사태등을 집중추궁.여야의원들은 특히 이날 아침 보도된 부산 금호상사의 시국관련자 8천여명의 블랙리스트 작성사건과 관련,『이에대한 해명과 관내 해고노동자의 현황을 밝히라』고 요구. 김동인의원(민자)은 『현대해상화재보험의 노사분규와 관련해 현재 노사간 쟁점이 되고 있는 무노동 무임금과 징계조치한 실상및 그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홍기훈의원(민주)은 『태평양화학 노사분규로 인한 지금까지의 구속자및 해고근로자의 현황과 이들의 퇴직금압류 사실등을 밝히라』고 요구. ▷건설위◁ 한국토지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매년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토개공의 「땅장사」시비가 재현. 이협의원(민주)은 『토개공이 86년부터 5년간 전국의 토지를 개발공급해 모두 1조1천2백여억원의 개발이익을 남겼으며 92년부터 96년까지는 약2조4천8백억원의 개발이익이 추정된다』며 토개공이 시세차익을 노린 땅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고 추궁. 무소속의 김광일의원도 『토개공이 지난 79년 설립이래 전답·대지등 일반토지 1억9천4백만㎡를 매각,총1천90억원의 판매차액을남겼다』며 『이같은 토개공의 토지사업이 결과적으로 지가폭등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 이에 대해 김영진 토개공사장은 『사업비투입후 2년6개월후에 19.6%의 매출액이익률을 얻게돼 연간 평균이익률은 7.8%에 불과해 같은 기간 동안의 평균지가상승률 20.4%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발생한 개발이익은 해당 사업지구의 공공편익시설 설치와 저개발지역지원에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 김운환의원(민자)은 『정부가 중국 천진지역에 한국전용공단 건설을 추진하면서 토지사용료를 ㎡당 10∼15달러를 지불하려하는데 미국은 같은 지역에서 3.25달러에 계약을 한다고 알고 있다』며 『미국에 비해 거의 3배나 되는 비싼 가격에도 사업을 계속할 것인지 복안을 밝히라』고 촉구. 김 토개공사장은 이와 관련,『미국측의 계약토지는 현재 염전상태로 하부기반시설이 부족한 반면 우리측이 협상하고 있는 후보지는 하부기반시설이 완비된 조건』이라면서 『따라서 토지사용비에 대한 미국과 우리측간의 차이는 개발여건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일뿐』이라고 해명. ▷국방위◁ 공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한주석공군참모총장은 차세대전투기종 변경과 관련,『협상도중 F18가격인상으로 70∼75대밖에 도입할 수 없게된 반면 F16은 노후기 교체대상 1백26대를 모두 확보할 수 있고 성능면에서도 중거리 공대공유도탄 장착이 가능토록 보완되어 F18과 대등한 수준으로 향상됐다』고 설명. 한총장은 또 『북한의 전투기 8백40대중 미그29기등 고성능전투기가 4백50대에 달하고 중국이 1천8백대,일본이 7백여대,극동소련공군기가 2천여대임을 감안할때 우리공군 전투기 보유수준인 5백대선은 필수적인 최저소요』라고 말하고 『91년말 현재 우리공군력은 전투효과 지수면에서 북한공군의 74% 수준의 열세에 있으나 조종사 기량면에서는 우위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
  • 과소비 어디까지 왔나(경제촛점)

    ◎골동품 사재기… 외제차 불티… 엄청난 과외비/기획원 백서서 드러난 실태/툭하면 외식… 4년동안 갑절로 늘어나/해외관광 러시… 경비도 외국인의 2배 씀씀이는 헤퍼지고 일하기를 싫어하는 풍조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 수입증가로 국제수지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너도나도 해외관광길에 나서 여행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서는등 경제의 병이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소비성향으로 올들어 지난7월까지 골동품과 조각품·그림등 사치성소비재의 수입규모가 품목에 따라 전년보다 최고 70배까지 급증했고 고급승용차 선호추세로 지난해 배기량 2천4백㏄ 이상의 대형승용차 판매실적이 무려 1백60%나 늘었다. ○…여행수지 3억불 적자 또 가계지출 가운데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4년새 2배가까이 뛰었고 해외여행자가 외국에 나가 쓰는 돈이 평균 1백30만원이나 됐다. 과잉교육열로 유치원과 국민학교등 어린자녀에 대한 사교육비도 5년새 배이상 늘어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기획원이 16일 각종 경제지표를 토대로 낸 「과소비백서」에 따르면 우리국민의 가계지출가운데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82년 2.4%에서 86년 3.3%로 커지고 지난해에는 6.5%로 다시 배가까이 높아졌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 나가 쓴돈도 1인당 평균 1천8백2달러로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여행경비의 2배에 달했다.특히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관광객의 여행경비는 지난 88년 1인당 1천3백32달러에서 지난해에는 9백1달러로 크게 줄어든 데 비해 한국인의 해외여행경비는 85년 1천2백51달러에서 88년 1천6백61달러,90년 1천7백73달러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해까지 흑자를 보였던 여행수지도 올들어 지난 7월말현재 3억3천만달러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조각 수입 70배로 급증 소형승용차의 경우 지난해 국내판매량이 37만8천5백2대로 전년에 비해 14%증가에 그쳤으나 1천6백∼2천㏄의 중형차판매가 20만8천9백19대로 28%,2천4백㏄급 이상 대형승용차의 판매는 1만6천8백17대로 1백66%나 급증,고급승용차 선호경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과소비에 편승한 소비재수입도크게 늘어 골동품수입액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2천1백49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5배나 늘었고 조각품수입은 3백49만달러로 70배가,그림은 2천31만달러로 3배가 각각 늘어났다.VTR·비디오카메라도 7월까지 1억5천4백만달러·1억1천7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백36%및 74%가 각각 증가했다. ○…노동비용 상승률 29% 또 지난해 부모들이 과외비와 학원비등 사교육비로 지출한 돈은 유치원의 경우 2천1백49억원,국민학교가 3조9천5백91억원,중학교 1조6천6백98억원,인문계고교 1조2천8백57억원등 모두 7조1천2백95억원으로 85년에 비해 1백1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87∼90년까지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상승률(명목임금상승률에서 생산성증가율을 뺀 것)은 28.9%로 같은 기간 일본(12.9%감소)이나 대만(15.1%증가)보다 매우 높아 임금상승에 비해 제조업생산성이 경쟁국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무역적자 80억불 안넘긴다”/“수출사령탑” 이봉서상공 긴급인터뷰

    ◎수입 급증은 개방 초기의 일시적 현상/1조 들여 기술개발,경쟁력 키울 것/소비절약·임투자제등 범국민적 협조 절실 올들어 지난 달까지의 무역수지 적자가 88억달러(통관기준)에 이르렀다.연말까지의 적자가 8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당초 정부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다.이때문에 순외채도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과소비 풍조가 널리 퍼지고 근로의욕도 눈에 띄게 떨어져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가 남미식으로 주저앉지 않겠는가 걱정까지 나오고 있다.이봉서 상공부장관으로부터 최근의 무역적자와 대책,전망등을 들어보았다.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늘어나고 있습니다.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수출은 그래도 당초 계획에 가깝게 늘어나 두자리 숫자의 증가율을 보이는데 수입이 예상보다 훨씬 큰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덜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임금상승으로 중·저가품 위주의 수출은 개발도상국과 경쟁하기가 어렵고 첨단제품은 그것대로 선진국 제품에 밀려 세계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전반적으로 우리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지요』 ­불요불급한 사치성 호화제품의 수입도 적지 않은데요. 『예컨대 올들어 상반기까지 바나나가 1억5천만달러,그림이 1천8백만달러어치가 들어왔습니다.액수로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7배,3백2배나 되지요.아마 개방초기의 일시적인 현상일 것입니다.전에도 초콜릿 수입을 개방했을 때 물밀듯이 들어왔다가 결국은 안팔려서 폐기처분하는 사태까지 일어나지 않았습니까.또 개방품목의 수입을 다시 금지할 수도 없습니다.특정 품목에 대한 수입규제는 효과도 적을뿐더러 대외적으로 통상마찰만 불러일으킬 우려가 많습니다』 ­적자 추세가 지속되면 외채부담이 커져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더해질텐데요. 『인력난및 사회간접자본 시설 부족등의 구조적 문제와 주시장인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북방수출의 불투명등 여러가지 변수 때문에 수출을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그러나 정부는 전체 경제운용 계획의 범위에서 업계의 애로를 적극 해결,당초 수출목표(7백35억달러)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수입의 경우 건축경기 진정대책·외화대출의 축소·에너지 소비절약 시책 등에 힘입어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래서 연간 무역수지도 통관기준으로 80억달러,국제수지 기준으로 60억달러의 목표를 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정부의 대처가 너무 안이하고 낙관적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사실 정부도 걱정을 많이 합니다.단지 우리 경제나 무역규모로 볼때 요즘의 적자로 우리 경제가 당장 무너질 일은 아니라는 것이지요.국제적으로도 무역규모의 5%,국민총생산(GNP)의 2∼3% 수준의 적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게 사실입니다.우리나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오늘날의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체질로 바꿔야 합니다.단지 당장 효험이 나타나는 방법이 없어서 고민하는 것이지요.정부도 업계도 다 구조조정 작업을 서둘러야 합니다』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일 방안은 없습니다. 『중·장기적 시각에서 우리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길밖에 없어요.80년대 이후 급속히 변모한 대내외 여건,즉 고임금체제·개방화·국제화등을 감안해 새로운 정책으로 대응해야 합니다.국제 무역규범이 과거와 같은 가격보진적인 정부의 지원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 불가능합니다.결국은 그 약효가 늦더라도 제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서 향상된 기술과 품질로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9백여개의 핵심 생산기술 개발과제를 선정해서 95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입해서 개발한다든가,이공계 대학 정원을 1만6천명 증원한다든가,공장용지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든가 하는 정부의 시책들이 새로운 무역환경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이를테면 보약이라 할수 있습니다.지금은 산업정책이 바로 무역정책인 시대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무역적자나 물가불안등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근로윤리의 퇴색·경쟁력의 약화·사치와 낭비등 과소비로부터 비롯 됐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기업가들의 왕성한 기업의욕과 국민 각자의 소비절제등 모든 경제 주체의 협조가 절실합니다.물론 정부의 책임과 역할도 중요하지요.기업은 일본기업이 과거 엔고시절에 각고의 노력으로 경쟁력을 키운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노사안정을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요.우리의 생산성이나 제품의 불량률을 일본과 비교할 때 근로자들의 정성과 노력 역시 절실하다고 봅니다.우리 국민들은 그 어느 민족보다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모두가 힘을 합하면 오늘의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장관은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하오에 열리는 국제수지 대책을 위한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다며 바쁘게 장관실을 떠났다.
  • 자동화설비산업 집중 육성/상공부,2000년까지

    ◎연 생산 70억불 규모로/부품국산화율 77%로 높여 정부는 공장자동화기기 산업을 오는 2000년까지 연간 생산규모 70억달러,수출규모 16억달러 규모로 키워 이 분야에서 세계 6위의 위치에 오르도록 하고 현재 48.1%인 자급도도 77.6%로 높일 계획이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공장자동화기기 산업을 ▲기술용역 ▲설비 및 시스템 ▲핵심 부품등 3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 발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3일 상공부에 따르면 기계연구소·자동차부품연구소·해사연구소 등 업종별 전문연구기관은 능력이 모자라는 중소기업에 전문기술과 경험이 요구되는 기술 용역을 제공하고 생산성본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생산기술연구원 등 기존의 기술지도기관은 업종별로 공통적인 기술용역을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특히 생산기술연구원의 기계기술실용화센터의 인원과 장비를 보강,자동화 기술에 대한 종합병원 역할을 맡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술용역업을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바꿔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만 전담하는 민간회사를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신설된 5천억원의 공장자동화 설비자금도 단계적으로 증액,오는 95년에는 1조5천억원으로 늘리고 현장중심의 기술교육을 위해 내년말까지 시화공단에 9천평 규모의 자동화 시범연구소를 세운다. 생산공정 및 작업과 관련된 9백80종의 규격을 새로 제정해서 표준화하고 자동화기기가 집중돼 있는 창원기계공단 인근 차룡단지에 92년말까지 아파트 임대공장을 세워 부품공장을 집단으로 유치하며 자동화 설비의 완제품 뿐 아니라 그 부품도 관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용산 미군·유엔사령부/96∼97년 오산·평택 이전

    ◎한미,곧 「마스터플랜」 마련키로/이전비용 전액 한국부담/국방부/“미군의 안정적 주둔 보장돼” 서울용산 주한미군사령부가 97년까지 경기도 오산의 미공군기지와 평택 미육군기지로 이전된다. 한미양국정부는 19일 하오 서울 용산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한미연합사령부,미8군사령부등 4개의 미군주요사령부를 96년에서 97년사이 현재 미군이 사용하고있는 경기도 오산의 공군기지와 평택의 미육군23지원단이 주둔하고있는 캠프험프리의 기지로 이전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오산기지의 경우 공간부족이 예상되어 최소한의 필수 소요부지를 추가확보,확장하게 된다. 한미양국정부는 용산기지 이전합의에 따라 빠른 시간안에 이전종합계획(마스터 플랜)을 마련,기지이전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나 추진과정에서 시기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상호합의하에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양국정부가 합의한 용산기지이전대상에는 기지안의 4개주요사령부와 AFKN 방송시설,미국인학교,체육·여가시설,헬리콥터비행장,통신시설등 각종 지원부대및 시설이포함되어 있으며 미국측의 단계적 주한미군감축계획과 연계,현재보다 대폭 축소된 규모로 이전된다. 그러나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소속 요원등 1백50여명은 군사정전위원회 공산군측대표및 국방부등과의 업무협조등을 위해 용산에 그대로 잔류할 계획이다. 약15억달러(한화1조원)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이전비용은 군용시설교외이전특별회계법에 따라 한국측이 전액부담하고 미국측은 토지소요를 최소화하는 한편 유사기능을 가진 시설물을 통합해 이전비용절감에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한미양국은 지난해 6월 용산기지이전에관한 합의각서(MOA)를 교환한뒤 그동안 구체적인 이전장소및 시기등에관한 실무협의를 벌여오다 지리적여건,군사작전의 효율성,이전비용의 최소화등을 고려,오산과 평택기지로 이전에 합의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군용시설 교외이전계획의 하나로 이미 육군과 공군본부를 충남지역으로 이전했으며 용산기지도 이러한 군용시설교외이전 정책의 하나』라고 설명하고 『한국과 미국군의 사령부를 서울에서 남부지역으로 이전한다고 해도 한미연합전력이나 전투준비태세상의 어떤 문제도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주요사령부의 교외이전은 군작전에 효율성을 높이고 용산기지이전은 주한미군의 한국주둔여건을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보장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 세계군사비 한해 1조불 넘는다/IBRD보고서 분석

    ◎중국 5개국,무기수입에 연 10조원 물쓰듯/미·소등 5대국,오늘 파리서 수출제한회담 세계은행은 7일 세계가 군사비로 1년에 1조달러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국 정부가 이를 줄이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세계의 개발에 관한 보고에서 1980년대 후반에 고소득 국가의 1년군사비는 8천6백억달러에 이르렀고 개발도상국가의 군사비는 1천7백억달러에 달했다면서 『만일 군사비 지출이 감소된다면 틀림없이 세계가 보다 더 살기 좋은 곳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차관을 제공하고 있는 기관인 세계은행의 이 보고서는 보건과 교육에 더많은 돈을 쓰기 위해 군사비를 삭감하고 있는 나라의 예로 코스타리카를 지적하고 국제금융기관들이 개발보다 군사비 증가에 치중하고 있는 정부들에 대한 대출을 억제할 것을 제의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지난 5월29일 주요 무기공급국들에게 중동에 대한 무기판매를 제한하도록 촉구했으며 미·소·영·불·중국등 5대 무기판매국들은 부시대통령의 요청에따라 8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파리에서 중동에 대한 무기판매를 단속할 방도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담에서 어떠한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며 설사 무기공급을 제한한다는데 합의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어떻게 이를 실천에 옮길지에 관해 보다 어려운 문제에 당면하게 될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미국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모든 나라의 합법적 필요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이를 미국이 그들이 바라는 어느 나라에나 무기를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강력한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지식이 주요 공업국에만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다.한국과 북한·브라질·이스라엘·터키·인도 및 칠레 등도 자체의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이들의 다수는 이미 무기수출국의 대열에 끼어있다. 미군축국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81년에서 89년까지 세계의 무기수출에서 개발도상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12.1%로 거의 두배로 늘어났다. 세계의 무기시장에 관해 미국정부가 숫자를 파악하고 있는 최종연도인 지난 88년의 판매고는 10년이래 최저인 4백90억달러로 약13%가 줄었으며 세계의 무기거래는 지난 83년이래 1년에 평균 3%가 감소되고 있다. 시장 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미국과 기타의 무기생산업자들은 중요한 기술적 지식의 양도로 그들의 판매조건을 유리하게 하려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의 실례는 한국이 최신식 제트 전투기를 구입하기 위해 맥도널 더글러스사 및 제네럴 다이내믹스사와 벌인 협상으로서 한국측은 당초 맥도널 더글러스의 FA­18을 구입할 생각이었으나 제네럴 다이내믹스가 F­16기의 면허생산에 관해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거래선을 변경했다. 미군축국이 밝힌 88년의 재래식무기 수출국과 수입국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수출국 ①소련 2백14억달러(전년보다 7%감소) ②미국 1백43억달러(변동없음) ③중국 31억달러(24%증가) ④프랑스 18억9천만달러(30%감소) ⑤체코 8억5천만달러(30%감소) ⑥영국 7억2천5백만달러(65%감소) ▲수입국 ①이라크 46억달러(20%감소) ②인도 32억달러(9%감소) ③사우디아라비아 30억달러(47%감소) ④아프가니스탄 26억달러(80%증가) ⑤이란 20억달러(33%증가) ⑥이스라엘 19억달러(변동없음)
  • 한해 특소세 1천5백60억 증가/「유가조정」 문답풀이

    ◎경유가 동결은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 배려/원유가 올라도 하반기엔 국내유가 그대로 7월1일부터 적용될 유가인하 조정은 국내기름값의 산정기준이 되는 기준도입원유가를 19.4달러에서 17.7달러로 하향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 유가조정은 8월부터 실시되는 휘발유 등유가격의 자율화와 석유유통시장의 개방에 대비한 일종의 가격구조 조정이라는 점에서 종전의 기름값 조정과는 다른 면을 지니고 있다. 다만 국제가격의 3분의1 수준인 경유의 가격을 그대로 둔 것은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교통요금의 안정을 위한 고육책으로 분석된다. 경유의 경우 70% 이상이 산업용으로 쓰이고 30%가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수단의 연료로 사용돼 가격을 국제수준과 맞추게 되면 경제에 엄청난 파문을 불러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또하나 휘발유 가격의 인하요인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는 대신 이를 특별소비세 인상으로 흡수,현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휘발유 수요자들에게 많은 반발이 예상되긴 하나 이는 일반의 소비억제와 함께 부족한 사회간접시설 투자재원의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사실 휘발유의 국내소비는 해마다 평균 25% 가까이 늘고 있는 데다 가격 수준 또한 국제가격보다 싼 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문제가 있다면 8월부터 휘발유·등유값이 자율화될 예정으로 있어 앞으로 2∼3개월 뒤면 이들 유종의 가격은 자연히 오르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다. ­휘발유의 특별소비세 조정내용과 용도는. ▲보통휘발유는 현행 85%에서 1백20%로,무연휘발유는 70%에서 1백%로 특소세율을 높였다. 대신 공장도 가격을 15∼15.9% 내려 소비자가격을 변함은 없도록 했다. 이번 특소세 인상으로 특소세액은 연간 7천5백4억원에서 9천64억원으로 1천5백60억원 늘게 된다. 이 중 90%는 도심교통난해소사업에,10%는 지하철건설사업에 쓰인다. ­경유는 국제가격의 3분의1 수준으로 매우 싼 데다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특히 경유사용차량인 트럭·버스 등이 도심교통체증 및 도로파괴의 주원인인데 가격을 그대로 둔 이유는. ▲경유사용 차량의 매연물질 배출량이 휘발유차량보다 10∼30배 이상 많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경유 수요특성을 볼 때 약 77%가 대중교통수단과 산업화물수송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가격을 인상할 경우 서민층의 교통요금부담과 산업의 대외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인하에서 제외시킨 것이다. 다음 조정 때는 이 문제를 반영시킬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국제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국제가격이 오를 경우 국내유가를 올릴 계획인가. ▲걸프사태처럼 특별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현수준보다 1∼2달러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면 이번에 조정된 가격으로 버틸 수 있다. 다만 돌발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다르다. 현재로선 석유사업기금 중 아직 1조1천억원 정도 남아 있는 유가완충자금을 활용하는 방안과 국내유가를 조정하는 방안 등 2가지가 있는데 이것은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
  • 세계경제 내년 3% 성장/“침체국면 지속”… 올해엔 1.2%

    ◎IMF 전망 발표 올해 세계경제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저성장·고물가에 시달리겠지만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돼 내년에는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2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의 세계경제는 침체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세계 교역량도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2.4% 신장에 머물 것으로 보았다. 소비자물가는 유가인상의 여파로 선진국의 경우 4.8%,개도국은 40.9% 각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북미·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개발도상국들도 구조조정 및 안정화정책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돼 92년에는 세계경제가 2.9%의 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교역량도 내년에는 5.5%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선진국 3.9%,개도국 18% 수준에서 멈출 전망이다. 이밖에 유가는 올해 배럴당 17.18달러,92년에는 17.87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개도국의 외채는 지난해의 1조3천64억달러에서올해에는 1조3천6백22억달러로,92년에는 1조3천8백83억달러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한편 주요 선진국별 전망에서 미국은 올해 0.2%,92년 2.7%의 경제성장이 예상됐으며 경상수지 적자폭은 올해 3백78억달러로 줄어들었다가 내년에는 다시 9백85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비해 일본은 올해 3.6%,내년에 3.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았다. 경상수지에 있어서도 올해는 4백20억달러,92년에는 5백8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됐다.
  •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전액/“외화로 은행예치 의무화”

    ◎KDI 건의/핫머니 유출·입 관리 돕게/“증시 개방 초기에 19억불선 들어올듯”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8일 내년초로 예정된 국내 주식시장의 대외개방과 관련,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한도를 외국인 1인당 발행주식 총수의 3∼5%,외국인 전체로는 종목당(회사당) 발행주식 총수의 10% 이내로 제한해 개방 초기에 예상되는 외국자본의 급격한 유입으로 인한 시장교란 등의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KDI는 그러나 오는 95년 이후에는 외국인 1인당 투자한도를 내국인과 같은 10%로,외국인 전체로는 종목당 25%로 확대해 실질적인 주식시장 개방을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KDI가 정부에 건의한 「주식시장 개방 추진방안」에 따르면 주식시장 개방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개방폭의 단계적인 확대와 함께 외국인이 국내로 들여오는 주식투자자금은 전액을 은행에 외화형태로 예치토록 의무화함으로써 국제투기성자본(핫머니)의 유출입을 효과적으로 관리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증권투자를 취급할 수 있는 전격 증권사를 선정하고 외국인거래증권사 명의의 은행에 증권투자외환계정을 개설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KDI는 외국인투자한도를 1인당 3∼5%,전체로는 10%로 제한하는 경우 개방 초기의 외국인 예상투자규모가 1조3천6백억원(19억달러),예상 주식점유율은 2.2%로 추정했다. 또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허용에 따른 주가 상승효과를 감안할 경우에는 외국인투자규모가 2조2천2백억원(31억달러)까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개방 초기에는 시장교란을 예방하기 위해 투자자금의 송금을 제한할 수 있으나 조만간 송금제한을 해제,투자원본 및 과실금의 자유로운 송금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일본의 경우는 개방 초기에 2년거치 5년 분할송금하는 방식을 채택했었다.
  • 외국은의 금융전산망 가입/정부,긍정 검토키로

    ◎외환거래규제도 완화 방침 정부는 미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외국은행의 국내 금융전산망 가입과 외국 증권사의 국내 증권거래소 회원가입 및 외환거래에 대한 규제의 완화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말 잔액 기준으로 13억5천만달러(한화 1조원)에 달하고 있는 외국은행 국내지점에 대한 스와프(환매조건부 외환매각) 자금규모를 올해에는 더 이상 감축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환균 재무부 기획관리실장은 24일 최근 도쿄에서 열린 비공식 한미금융정책협의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우리 정부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금융전산망 가입문제와 관련,한국과 미국의 관련업계가 협의해 결정할 문제이며 정부가 개입할 사안은 아니나 국내업계와 외국업계가 이 문제에 관해 실질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대화창구를 마련토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재무부 대표단은 또 미국 휘델리치투신사와 매뉴팩처러스 하노버증권사의 국내 사무소 설치를 내달중에 허용하고 금리자유화와 외환거래자유화 방안에 대해서도 국내외금리차·물가수준·국제수지 상황 등 국내 경제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올 하반기중에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미국측에 제시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외환거래규제의 완화문제와 관련,올 하반기중 실수요 증빙이 없는 외화 인출규모를 현행 1천만달러에서 대폭 늘리고 외국환은행이 외환매도액을 초과해 사들인 외환매입액 중 일정부분을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하던 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 미 내년 예산안/상원,최종 승인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 상원은 22일 총 1조4천5백억달러에 달하는 92회계연도 정부예산안을 최종 승인,이례적으로 수월하게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미 상원은 이날 하원에서 찬성 2백39,반대 1백81로 표결되어 이송된 예산안을 57 대 41로 승인했다. 대부분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세금을 올릴 경우 상원의원 5분의 3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한 점에 반발,예산안 승인에 반대했다. 이 예산안은 91년 10월1일에 시작되는 회계연도에 집행될 예산의 상한선이 미리 정해졌기 때문에 다른 법안과는 달리 대통령의 서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과속성장」 제동,안정기조 회복 처방/정부 경제운용대책회의 배경

    ◎건설등 내수 진정… 물가억제 주력/설비도입 늘어 국제수지 위험 수위 판단/전기요금 인상은 절전실효성 싸고 진통 정부가 14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앞으로 경제정책 운용의 기조를 과열된 내수경기 진정에 둔 것은 현재의 경제동향을 진단해 볼 때 불가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건설부문을 포함한 내수경기를 가라앉히기로 한 것은 예상밖의 경기과열로 물가가 크게 들먹이고 국제수지 적자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확대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부문은 아직도 우리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력난과 자재난을 가중시키는 등 「미운 오리새끼」 역할도 많이 하고 있다. 또 이번 대책은 시국상황도 많이 고려한 것 같다. 4월 이후의 물가오름세 둔화와 수출의 뚜렷한 회복세 등 모처럼 가시화되고 있는 안정기조가 최근의 시국상황과 맞물려 훼손될 우려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들어 4개월 동안 물가가 무려 5.4%나 오르고 무역수지적자가 지난 10일 현재 65억달러를 넘는 상황을 맞고서야 정책방향을 선회한 것은 뒷북처방을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올 들어 우리 경제는 제조업의 설비투자 활발·수출회복·소비증가와 건축활동의 활기 등에 힘입어 당초 예상했던 7%보다 높은 과속성장을 보이고 있다. 성장률이 높아지는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여건이나 형편에 비해 너무 지나친 성장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온다. 올해의 경제성장 내용을 보면 지난해 극심한 과열현상을 보였던 건설경기가 상당히 둔화된 반면 제조업이 활기를 띠고 수출이 회복되는 등 갈수록 건실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기획원관계자들은 우리의 경제현황을 감안할 때 성장률은 7∼8%선이 적정선이나 현재와 같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9∼10% 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이 성장률이 적정선을 넘어서게 되면 총수요관리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국제수지적자 규모가 확대되게 마련이다. 물가는 그런대로 오름세가 현격히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제수지적자 규모의 확대는 심각한 상황이다. 올 들어 지난 10일 현재 수출은 두자리수 회복세로 돌아섰다고는 하지만 증가율이 수입의 절반정도에도 못미치고 있다. 정부는 수입규제 등 직접적인 방법을 통하지 않고 내수경기진정을 통한 순리적인 방법으로 국제수지적자 규모를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소비재수입 등 과소비현상이 진정되지 않는 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올지 의문시 된다. 또 총수요관리만 하더라도 사회간접자본 시설투자 등으로 약 3조원에 가까운 2차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이같은 팽창예산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총수요관리가 제대로 이행될지도 두고 볼 일이다. 유가조정문제와 관련,주무부서인 동자부의 입장은 경제기획원을 비롯,다른 경제부처와 다소 차이가 있다. 걸프전 종전 이후 국제원유값이 하향안정세를 유지,국내기름값에 인하요인이 발생한 사실은 동자부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인하요인이 생겼다고 해서 조정시기를 6,7월로 대폭 앞당기거나 모든 유종에 걸쳐 가격을 내리기에는 제반상황이 결코 여의치 않다는게 동자부의 설명이다. 우선 걸프사태 동안 가격이 크게 오른 원유를 들여오면서 정유회사들이 부담하게 된 손실금의 보전문제가 큰 걸림돌이다. 정부는 국내 유가완충을 위해 정유회사에 지난해 8월부터 총 1조1천8백80억원을 지급해야 하나 돈이 없어 현재 8천3백59억원만 지급한 채 나머지 3천5백21억원은 갚지 못하고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현 국제유가가 배럴당 16∼17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원유도입 기준단가인 배럴당 19.40달러와의 차액을 석유사업기금으로 거둬들이는 대신 상계처리하고 있다. 상계처리된 액수는 3월 2백60억원,4월 3백80억원,5월 5백억원(잠정) 등으로 총 1천1백40억원 정도 될 것이라는 게 동자부의 설명이다. 그래도 아직 2천3백여 억 원이 남아 있어 8월까지는 계속 상계처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장관간담회에서 국내 유가조정문제가 거론되자 동자부가 즉각 『그러면 아직 갚지 않은 손실 보전금을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서 인출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휘발유와 등유값의 자율화 문제가 걸려 있다. 물론 국내기름값을 조정한 뒤에 일부 유종의 자율화를 단행할 수는 있지만 가격의 향배가 자율화의 기초전제임을 감안할 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게 동자부의 주장이다. 더욱이 휘발유에는 소비절약을 위한 특별소비세 인상문제가 남아 있어 과거처럼 조정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국내 유가 인하문제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시점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외국과의 가격차이를 고려할 때 벙커C유 등 산업용 기름과 비수기에 들어가 수요가 적은 등유의 경우는 내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휘발유는 특소세 때문에 가격을 내리더라도 소비자가격은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의 경우 실효성 문제를 놓고 정부부처와 당 일각에서 이의가 계속 제기되자 동자부는 무척 난감해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동자부가 물가불안을 우려하면서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한 것을 올 여름철 전기수급 상황이 위험수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15% 선은 유지해야 할 전력공급 예비율이 4.5%정도밖에 안돼 대형발전소 1기가 불시공장을 일으키게 되면 제한송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 냉방수요를 최대한 끌어내리기 위해 6∼8월 3개월 동안 산업·업무용의 요금을 대폭 올리는 내용의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공급 예비율을 7%까지 올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최근 『1만∼2만원 정도 요금을 올린다고 해서 수요가 줄겠느냐』는 실효성 문제를 놓고 당에서 계속 반대입장을 보이자 다시 논의하겠다는 선으로 후퇴했다. 문제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을 물가를 책임지고 있는 경제기획원이 적극 나서 추진했다는 사실이다. 바꿔 말해 백지화될 경우 전기부족뿐 아니라 일관성을 추구해야 할 경제기조가 흔들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현재 동자부가 구상중인 6월1일의 인상을 7월1일로 미룰 가능성이 크다.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이희일 동자부 장관이 15일 돌아와야 정확한 결말이 나겠지만 이 방법만이 경제부처의 위상을 크게 다치지 않으면서 전기부족사태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제2경인고속도 93년 조기 완공/최 부총리 밝혀

    ◎화물수송난 덜게 2년 앞당겨/인천항 시설도 대폭 확충/5·6부두개발에 5백20억 투입/전철 복복선화도 서두르기로 정부는 서울∼인천간 화물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 당초 95년에 완공하려던 제2경인고속도로를 2년 앞당겨 93년에 완공하기로 했다. 또 인천항 확충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내년 이후에도 재정투자를 대폭 늘려 93년까지 제1·5·6부두 개발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4일 상오 경인고속도로 및 인천항의 적체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소홀로 지난 87년 왕복 2시간 걸리던 경인고속도로가 요즈음은 4시간 이상 걸려 이로 인한 손실액이 연간 1조2천억원에 이른다고 지적,기존 경인고속도로의 8차선 확장을 서두르는 한편 경인간 복복선 전철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재정투자를 연차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인천항 확충과 관련,올해 본예산에 반영된 1백92억원 외에 예산이 더 필요한 것은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최소한반영하겠으며 5·6부두 개발에 5백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멘트 등 건자재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인천항의 시멘트 하역시설을 현재의 하루 1만2천t에서 1만8천t으로 확충하고 철도차량 배정을 하루 9백20량에서 1천1백량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귀로에 주안동에 있는 중소기업 자동화시범공장인 제일엔지니어링에 들러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제조업 특히 중소기업의 자동화 및 정보화를 위한 투자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한편 안상영 해운항만청장은 이날 수입화물의 적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밤과 공휴일에도 인천항의 하역작업을 하고 있고 효율적인 하역작업을 위해 선박당 하역장소(선석)를 목재류·시멘트·곡물 등으로 나눠 할당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안 청장은 또 크게 모자라는 인천항과 부산항의 하역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아산·군산·광양항 등의 대체항을 조속히 확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최 부총리 인천항 시찰이모저모/“현장 와보니 항만적체난 실감”/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약속 취임 후 처음으로 경인고속도로 소통상황과 인천항을 둘러본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체증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있음을 절감한 듯 앞으로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거듭 강조. ○…최 부총리는 경제기획원 관계자와 기자들이 동승한 버스가 상오 7시30분 여의도를 출발,경인고속도로로 접어들자마자 이른 시간인데도 상하행선이 모두 심한 적체현상을 보이자 길이 이렇게 막히니 화물이 제대로 수송이 되겠느냐고 푸념. 그는 오가는 차량 가운데 화물차보다는 혼자 타고가는 승용차가 훨씬 많자 승용차에 대한 통행료를 올려서라도 차량소통을 원활히 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하기도. 최 부총리가 탄 버스는 신월동에서부터 부평까지는 시속 10㎞ 이하로 밀리기 시작,1시간30분 가량 걸려 목적지에 도착. ○…상오 9시 인천지방 항만청에 도착한 최 부총리는 현황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재 인천항의 적체현상이 어떠냐』고 물었는데,진영일 청장이하역시설 부족으로 외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박들이 무려 26척에 이르고 있고 인천항에 들어오는 배들이 4일 이상 기다려야 접안할 수 있다고 답변하자 『현장에 와보니 항만적체현상이 어느 정도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언급. 그는 우리나라의 수출입물량이 연간 1천5백억달러에 달하는데도 항만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우리 경제뿐 아니라 국민생활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 최 부총리는 통신분야를 제외한 우리의 사회간접자본시설이 크게 부족한 이유는 지난 85년 이후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분석. 그는 항만청 관계자들이 인천항은 물론 부산항의 시설확충도 시급하다고 보고하자 『이제라도 늦었지만 정부가 사회간접 시설부족을 빠른 시일안에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
  • 국방비 2천9백억불/미 의회,92예산안 승인

    【워싱턴 AP 연합】 미 하원은 17일 연금부문예산을 삭감하려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계획을 거부하는 1조4천6백억달러 규모의 92회계연도 지출예산안을 승인했다. 미 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을 주축으로 부시 대통령이 과학과 법집행에 사용하기를 바라는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교육과 기타 사회복지분야에 활용하도록 한 지출법안을 찬성 2백61,반대 1백63으로 채택했다. 또한 자본소득에 대한 세율을 인하하려는 부시 대통령의 요구도 무시했다. 상원 예산위원회도 이와 유사한 예산안을 찬성 11,반대 10으로 채택했다. 미 하원은 이날 민주당 예산안을 승인하기에 앞서 찬성 3백35,반대 89로 부시 대통령의 예산안을 거부키로 결정했다. 이들 두 안은 또 국방예산으로 2천9백53억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대외차관은 1백80억달러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 기름값 국제원유가와 연동 추진/석달 이상 3∼5불 차이 날땐 반영

    ◎유가 완충자금 한계에… 새 방안 마련키로 정부는 석유사업기금을 가지고 국내 기름값을 완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유가완충을 위한 석유사업기금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마련중이다. 11일 동력자원부가 마련중인 유가완충용 자금 활용방안에 따르면 국내 기준유가와 국제원유가의 차이가 3개월 이상 배럴당 3∼5달러 이상일 때는 완충용 자금을 활용하지 않고 대신 국내 기름값을 인상하며 그 반대일 때는 국내 기름값을 내린다는 것이다. 또 유전사고 등으로 1∼2개월 정도 국제원유가가 폭등했을 때는 국내 기름값을 조정하지 않고 석유사업기금을 활용하거나 원유가가 안정된 이후 거듭 석유사업기금으로 상계처리한다는 내용이다. 동자부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걸프사태 동안 아무 기준없이 석유기금으로 국내 기름값을 완충하다보니 10년 동안 힘들게 거둔 석유사업기금의 20% 정도를 썼다』면서 『이 때문에 석유비축,국내외 유전개발,에너지소비절약투자사업 등 정작 필요한 사업에는 투자할 자금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 원유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한 뒤 다시 원상태로 돌아올 경우에는 기금을 활용한 유가완충으로 국내 기름값을 안정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나 걸프사태처럼 장기간 계속 국제원유가가 상승할 때는 기금을 활용한 유가완충은 무리이며 심지어 정유사들이 보전을 이유로 고가의 원유를 마구 들여오는 부작용까지 낳게 했다』고 밝혀 유가완충방안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걸프사태 발발 전 총 5조2천억원의 석유사업기금을 거둬 이 중 2조원 정도를 유가완충용 자금으로 남겨놓았으나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유가완충을 위해 정유회사에 이미 8천3백59억원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현재 남아 있는 유가완충용 자금규모는 재정투융자특별회계(재특)에 들어 있는 1조2천억원이다. 정부가 걸프사태 이후 정유회사에 손실보전을 위해 지급했거나 지급해야 할 석유사업기금 규모는 ▲90년 8월 9백20억원 ▲9월 7백49억원 ▲10월 2천77억원 ▲11월 2천9백94억원 ▲12월 2천3백90억원(일부 미지급) ▲91년 1월 1천7백48억원(미지급) ▲2월 7백73억원(미지급) ▲3월 2백29억원(미지급) 등 총 1조1천8백80억원이다.
  • 과기 연구사업의 효율성 높인다/분산된 부처간 업무 일원화의 의의

    ◎사업중복등 예산 낭비요인 미리 제거/UR등 대비 기술경쟁력 강화의 일환 11일 열린 제6회 종합과학기술심의회에서 과학기술처가 범국가적인 과학기술행정 조정역할을 맡도록 함으로써 설립 24년 만에 제구실을 하게 됐다. 67년 발족 이래 27개 국립연구기관의 연구개발사업만 조정해왔다면 21세기 「과학기술 세기」의 동이 터오는 시점에서 뒤늦게나마 한정된 국가재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행정의 조타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말로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외쳐왔지 종합조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효율적인 역할을 추진해나갈 수가 없었다. 종합과학기술심의회에서 김진현 과학기술처 장관은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요구되는 과학기술분야의 조화로운 활동과 아울러 동원가능한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요구된다』고 전제하고 각 부처에 연구개발활동이 확산되고 과학기술 수요도 증가하는 속에 과기처가 본연의 임무를 행함으로써 부처간의 경쟁적·중복적 사업으로 인한낭비와 힘의 분산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92년도 예산과 관련되는 중점 종합조정대상사업으로 ①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②UR체제 대응을 위한 기술향상사업 ③환경보전 기술 ④장기적 차원의 과학기술 선진 7개국 수준 진입을 위한 기술개발 등 조정활동을 벌일 것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각 부처에서는 부처별 과학기술진흥시행계획안을 작성,5월10일까지 과기처에 제출하고 5월중 총괄조정위원회에서 관계부처의 계획을 조정,종과심에 보고하며 그 결과는 경제기획원 및 각 부처에 통보되어 92년도 예산편성에 반영된다. 또한 종합조정된 92년 사업의 추진실적은 93년 3∼4월에 개최될 종합과학기술심의회에 보고되어 평가받게 된다. 1957년 미국이 위성 개발경쟁에서 소련의 스푸트니크에 뒤진 이유는 미국 육·해·공군간의 배타적 경쟁 때문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교훈을 준다. 과기처가 그 동안 종합조정을 못 한 이유는 몇 가지 있다. 그것은 과학기술관련사업이 타부처에 별로 없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80년대 후반으로 오며 연구활동이 상공·보사·동자·체신·국방·농수산부 등 전 부처로 확산되었으나 과기처가 정부 부처간의 위치면에서 적극적인 활약을 하기엔 힘이 미약했던 탓이다. 이에 따라 비슷한 연구개발사업을 내용만 조금 바꿔 발표하는 부처 단독플레이가 많았고 연구소를 활용이 아닌 소유의 개념으로 보고 비슷한 연구소를 설립,얼마 되지 않은 연구인력들을 빼감으로써 연구역량을 흐트러 놓는 일도 있었다. 또한 경제부처와 기술공급부처간의 불협화음이 국가기술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데 큰 장애가 돼 왔다. 국가기술예산은 87년의 5천6백43억원에서 91년에는 1조2천1백60억원으로 증액되었다. 주요내용을 보면 과기처의 특정연구사업비가 87년 5백50억원에서 91년 1천억원,상공부의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비가 87년 1백억원에서 91년 4백85억원,동자부·대체에너지기술개발사업비만도 88년 10억원에서 91년 1백10억원으로 늘고 있어 효율적 사용이 어느 때보다 커진다. 우리나라의 총연구개발비 투자는 미국의 일개 회사인 GM사의 43억6천1백만달러의 절반밖에 안 된다(87년 23억7천만달러). 국가간 비교로는 미국의 50분의1,일본의 26분의1,서독의 13분의1,프랑스의 6분의1 수준이다. 이제 우리는 2천년대 G7 수준의 과학기술보유국가로 가기 위해 더 이상 때를 놓치는 우매함을 범할 수 없다. 이번 과학기술행정조정의 범위 안에는 국방관련 연구부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정부예산 중 절대액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국방연구개발자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방비 중 연구개발투자비는 86년 1.8%로 알려지고 있어 자주적인 기술확보의지나 투자규모도 절대부족함을 알 수 있다. 이 비율은 과학기술선진국인 소련의 20%,미국의 10∼11%,프랑스 11∼12%,영국 7∼8%에 비해 크게 뒤진다. 걸프전에서 보았듯 민간기술과 군사기술의 경계가 없어져 간다. 첨단전자기술이 군사장비에 활용되고 있는 속에 민간기술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군사기술로도 쓰이는 양용기술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국방·민간의 경계를 낮추고 흩어진 연구자원과 잠재력을 총동원하며 국가 전체의 기술수준 향상과 산업연관 효과를 위해서도 과학기술행정조정 차원에서 점차 다루어가야 한다.
  • 석유기금 정액제로 징수/배럴당 50센트 선/9월부터 적용될듯

    ◎에어컨 할부판매 금지 추진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원유도입 때 일정금액을 석유사업기금으로 일괄 징수할 방침이다. 징수규모는 배럴당 0.5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일 동력자원부 장관은 3일 기자들과 만나 『걸프사태로 인해 5개월 동안 국내유가를 완충하는 데 쓴 돈이 1조2천억원에 이르러 앞으로 석유사업기금으로 유가를 완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전제,『석유비축건설 및 비축유구입,국내외 유전개발,송유관건설,에너지소비절약 등 앞으로도 계속 투자해야 할 최소한의 사업경비만을 일괄적으로 거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정부가 5개 정유회사에 지불해야 될 나머지 손실보전금 규모는 약 3천9억원에 달한다』면서 『이 돈을 앞으로 거둘 석유사업기금으로 상계처리가 모두 끝나는 시점에서 정액징수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해 9월부터 실시할 뜻임을 시사했다. 국제유가가 현재와 같이 배럴당 16∼17달러 선을 계속 유지할 경우 석유사업기금으로 상계처리될 손실보전금 규모는 월 7백억∼8백억원 수준이다. 올해만해도 정부가 계속 투자해야 할 사업의 자금소요 규모는 ▲석유비축 6백22억원 ▲송유관건설 4백29억원 ▲국내외 유전개발 7백91억원 ▲전국 액화천연가스(LNG) 배관망사업 2백86억원 ▲에너지이용합리화사업 9백14억원 등 총 4천2백90억원이다. 이들 사업에 소요될 자금은 현재 마련되어 있는 기금은 운용수익 및 융자회수액을 활용한다 하더라도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1년에 총 3억6천배럴의 원유를 도입한다고 볼 때 배럴당 0.5달러 기금을 거둬들여야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올 여름 전기부족사태와 관련,『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를 높이는 주원인은 에어컨 등 냉방수요에 있다』면서 올해도 약 30만대의 에어컨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를 억제하기 위해 에어컨 특소세를 5% 올리지 않는 대신 에어컨 할부판매 금지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사우디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쌍용정유 자본참여문제에 대해서는 『아람코의 대규모 조사단이 지난 2일 국내에 들어와 활동중』이라면서 『사우디가 국내 정유산업에 참여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작년 1인당 GNP 5천5백69불/내수호조등 힘입어

    ◎실질 경제성장 9%/한은,공식발표 지난해 우리경제는 건설투자 등 내수부문의 호조로 9.0%의 실질경제 성장률을 이룩했다. 이에따라 1인당 경상GNP(국민총생산)는 전년보다 5백75달러가 늘어난 5천5백69달러를 기록,마침내 5천달러 시대에 진입했다. 29일 한은이 발표한 「90년 국민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총생산은 1백30조3천7백35억원(85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전년보다 9.0%가 늘어났다. 또 국내총생산(GDP)은 1백31조2천6백28억원으로 역시 전년에 비해 9.0%가 증가했다. 이같은 경제성장률은 88년의 12.4% 성장에는 미치지 못하나 89년의 6.8% 성장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우리 경제가 이처럼 두자리수에 가까운 성장을 이룬 것은 건설투자와 민간 소비가 늘어난데다 제조업 성장과 수출회복(물량기준)이 뒷받침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은은 건설경기의 활황 등 내수부문의 호조로 높은 성장을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이후 민간소비가 10%대에서 9%로 떨어지는 등 성장의 질도 점차 개선돼가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추세는 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 성장내역을 보면 제조업이 노사분규의 진정에 힘입어 전년 3.7%에서 8.4%로 배이상 성장했고 건설업도 전년 16.1%에서 22.2%로 높아졌다. 서비스업은 도산매 금융 보험업의 호조로 10.2%의 성장률을 나타냈고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도 16.6%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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