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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주민카드 순기능 크다(사설)

    국회내무위가 14일 공청회를 열고 ‘전자주민카드’제의 문제점을 점검했다.전자카드화는 정보시대 흐름에 필연적이라는 찬성론과 개인정보의 오용을 우려하는 반대론이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이 논점은 득실차를 비교해 선택할 문제는 아니다.전자카드의 장점은 그것대로 탁월한 효용을 갖는것이고 오용이 불러올 위험 역시 적당히 넘어갈 일은 아닌 것이다.따라서 순기능을 극대화하되 역기능을 차단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마련하는 것만이 돌파구가 될 것이다. 그간의 반론을 고려해 내무부는 여러가지 수정안을 내놓았다.전자카드에 담을 개인정보를 42개에서 35개로 축소하고 재산상태 등 사생활정보는 원칙적으로 제외하며 불법유출을 방지하는 안전장치강화책을 세웠다고 한다.민·관 합동의 ‘주민카드자료보호위원회’를 설치,상시 점검하겠다는 대안도 나왔다. 문제는 이 안전장치의 신뢰성에 있다.인권적 정치적 의미만이 아니라 해커를 비롯한 일반 컴퓨터범죄에서의 안전성 확보는 현재 모든 디지털 시스템의 공통된 난제이다.신용카드나 인터넷상거래에서는 매일 경험하는 현안이다.미 국무성 평가로는 인터넷 불법행위의 연간 재산손실이 50억달러라고 한다.그러나 이 폐해가 디지털 시스템의 효용성이나 그 발전을 저지시킬만한 것은 아니다.이익 부분이 더 막강하기 때문이다.우리만해도 전자주민카드로 얻는 이익이 연간 1천4백억원의 행정비용을 포함해서 1조원규모로 보고 있다.1억7천만통의 각종 증명서 발급에 따른 인력과 시설비용까지 줄기 때문이다. ‘작지만 효율적인 전자정부’는 이 시대의 세계적 캐치 프레이즈다.‘원 스톱(One Stop)서비스’는 또 모든나라 행정개혁의 목표다.이를 실행하려면 전자카드를 가져야 한다.단지 정보통신 암호학 분야에도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암호개발과 보안시스템 운영은 지금 새로운 생산품이다.보안체계 신뢰성을 얻을때까지 전자카드에 담을 자료를 최소화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 기아 부도 2개월 유예/부도 방지협약 적용

    ◎10대그룹 처음… 빚 9조5천억/한은,1조원 긴급자금 시중에 방출 자산기준 재계 8위인 기아그룹이 자금난 끝에 부도위기에 몰려 부도유예(방지)협약 적용대상 기업으로 지정됐다.‘기아 사태’는 경기침체와 자동차 판매부진에 따른 것이어서 5천여개의 협력업체는 물론,산업경제 전반에 한차례 충격파를 몰고 올 것 같다.부도유예협약의 적용은 진로와 대농에 이어 세번째이며 10대 그룹에서는 처음이다. 기아가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이 됨에 따라 금융권의 채권행사가 협약의 적용 시한인 향후 2개월간 유예되며 은행권에 어음이 돌아와 잔고가 부족하더라도 부도처리되지 않고 당좌거래 등 기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기아그룹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권우하 상무는 15일 하오 한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아그룹의 28개 계열사 가운데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공업 기아특수강 기산 등 18개 기업을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기아그룹의 58개 채권금융단은 오는 30일 제1차 대표자 회의를 열어 주식포기각서 제출과 긴급자금 지원,제3자 인수문제 등을 결정한다.채권금융단은 기아그룹의 경영권을 제3자에게 인수시키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그룹은 기아특수강 아시아자동차 기산 등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성 악화로 지난 5월부터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5월 말 현재 기아계열의 순여신은 10개 해외현지법인을 포함해 9조5천3백60억원에 이른다. 제일은행은 기아그룹 계열사중 나머지 10개사의 경우 여신 규모가 적고 기아그룹에서 합병 또는 매각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해 협약의 적용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제일은에 특융 검토 정부와 한국은행은 기아그룹의 부도유예협약적용과 관련,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등 관련은행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제일은행에 대해서는 한은의 특별융자를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금융기관들의 대외 신인도가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보유중인 외환을 지원키로 했다.정부는 기아그룹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없을 경우 제 3자에 인수시키는 게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5일 “금융질서가 무너지는 것은 막겠다”고 밝혀 거래하는 기업(그룹)의 부도로 은행들이 부도가 나는 것은 막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강부총리는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을 신청한 것은 계열사끼리 복잡하게 얽힌 선단(선단)식 경영의 폐단 때문”이라며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정부와 한은은 제일은행 등 피해가 많은 은행들이 해외에서 달러를 조달하는게 어려울 경우 달러를 지원해주고 신용도가 좋은 은행이 대신 빌려 신용도가 떨어진 은행에 다시 빌려주는 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은은 이날 시중 자금경색을 막기위해 1조원의 자금을 RP매입을 통해 시중에 긴급 방출했다.
  • 21세기 정보통신산업 발전방안 주요내용

    ◎새통신사업자 내년부터 무제한 허가/미 실리콘밸리 등에 소프트웨어 지원센터 설치/외국업체와 합작 활성화로 기술 등 취약성 극복 다음은 ‘21세기를 대비한 21개 국가과제’중 미래 사회발전의 핵심인 정보화와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정보인프라 구축과 소프트웨어산업 발전방안’의 세부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정보인프라 구축방안◁ ▲정보통신망 고도화=당초 2015년 완공할 예정이던 초고속정보통신망은 5년 앞당겨 2010년까지 구축한다.2002년 PC통신 예상가입자 1천만명의 67%인 6백70만명에게 광케이블망과 무선가입자망(WLL)과 같은 초소고정보통신망으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한다.2010년에는 PC통신 예상가입자 3천3백만명의 90%선인 2천9백65만명이 초고속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은 원래 광케이블로만 연결하려던 계획을 수정,기존의 전화선을 고속·디지털화하고 무선가입자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건설한다.이와 함께 한전·철도청의 남아도는 자가통신설비를 통신사업용으로 제공할수 있도록 한다.따라서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은 당초 계획했던 45조원보다 3조3천억원 남짓 줄어든 31조7천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 시장기능 활성화=‘선국내경쟁 후국제경쟁’원칙 아래 98년부터 통신사업자의 수를 제한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새 통신사업자를 허가한다.한전이나 도로공사 등 공기업의 통신사업 진출을 확대,99년부터는 공기업이 1대주주가 되는 것도 허용한다.기간통신사업자끼리의 인수·합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보화 촉진을 위한 법·제도 정비=‘가상대학법(사이버대학법)’을 제정해 고등교육의 법적 기반을 확립하고 원격의료 처방전에도 법적 효력을 부여한다.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자상거래기본법(가칭)’과 ‘전자자금이체법(가칭)’의 제정을 추진한다. ▷소프트웨어산업 발전방안◁ ▲소프트웨어 수요기반 확충=소프트웨어 분야를 국가 기간산업으로 집중 육성,2001년에는 25억달러 어치를 수출한다.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권리를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컴퓨터프로그램 저작권 집중관리제’를 도입한다.인터넷·PC통신·신문·잡지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정품 사용을 홍보하고 프로그램 저작권보호를 강화한다.정부와 공공기관의 98년 PC구입비중 20%를 소프트웨어 구입 예산으로 책정한다.유망 소프트웨어업체의 국내외 시장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매년 ‘소프트웨어 엑스포’를 국내에서 개최한다. ▲벤처기업 육성 및 인력양성=소프트웨어분야의 기술수준을 평가해 주는 기술평가제를 도입한다.선진국의 우수 기술 습득과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 해외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벤처기업 및 중소 소프트웨어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올해 1천7백억원에서 2001년 3천억원으로 늘린다.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제품을 조기에 생산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율을 96년 5%에서 2001년 12% 수준으로 늘린다.중소 소프트웨어업체의 자금조달을 쉽게 하기 위해 97년 1백억원 수준의 공제사업기금을 2001년 1천억원 규모로 늘린다.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한 법·규제 정비=수출보험공사 약관을 개정,단기수출보험제도·수출신용보증·중장기수출보험 대상에 소프트웨어산업이 포함되도록 한다.국내 게임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게임 소프트웨어의 부처별 중복 심의위원회를 일원화한다. ▲소프트웨어 수출산업화 촉진=현재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로 꼽히는 기술·인력·시장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우수업체와 전략적인 합작투자를 활성화한다.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수출을 지원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수출진흥 전담기관의 설립을 추진한다.인터넷을 유통망으로 이용함으로써 패키지소프트웨어·게임소프트웨어 등의 해외 진출을 쉽게 하고 유통망을 절감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사이버마켓’을 구축한다.
  • 현대그룹 2조원대 부동산 매각/재무구조 개선책

    ◎주요계열사 대상 1조원 유상증자/다른 대그룹도 비슷한 조치 잇따를듯 현대그룹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조원대의 부동산 매각과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현대그룹은 11일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올 하반기에 1조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부동산 등 2조원 상당의 자산을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현대그룹의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은 최근 정부의 대그룹 여신 규제와 재무구조 개선 유도 정책에 맞물려 나온 것으로 이를 계기로 삼성 등 다른 대그룹의 자산 매각에 의한 재무구조 개선책이 잇따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룹은 매각할 자산을 그룹 경영에 불요불급한 부동산을 중심으로 선정키로 하고 계열사에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마련토록 지시했다.유상증자는 현대자동차 등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자산매각은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현재 2천5백억원에 이르는 계열사 출자 초과지분도 주식매각의 방법으로 해소키로 했다.현대가 그룹의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한 것은 최근 전자와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계열사들이 대규모 투자를 한데다 내수경기 위축으로 그룹의 부채비율이 5대 그룹중 가장 높아진 반면 자기자본 비율은 종전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대는 올 상반기에 수출 75억달러 등 총 37조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으나 투자는 3조7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낮았다.
  • ‘비메로리 반도체산업’ 뜬다

    ◎국내업계/기술력·시설 “완비”… 본격생산 채비/아남­부천공장 새달 완공… 연말 가동/현대­“인수” 미 심비오스사 집중 육성/삼성­“비중 메모리 수준” 목표 설정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삼아온 한국 반도체 업계가 비메모리 본격 생산채비를 갖춰나가고 있다. 1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조립업체인 아남산업이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부천공장 2만평의 부지에 다음달 말까지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을 완공한다는 것이다.아남은 오는 10월부터 시범생산에 들어가 연말부터 매월 8인치 웨이퍼 2만5천장을 생산,비메모리 반도체를 본격 생산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남산업의 비메모리 생산은 기술력에서 뒤져 그동안 유명무실한 실정이었던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재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남은 특히 미국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로부터 첨단기술 들여와 생산량의 70%를 TI사에 납품하고 30%만 자체 판매키로 하는 등 안정적인 판로까지 확보해 기대를 모은다. 이와 관련,김주진 아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부터 약4개월간 미국에 머물면서 관련 업무를 협의한 뒤 최근 귀국했다. 아남은 비메모리 분야에서 내년에 1억5천만달러를 첫 수출한 뒤 99년 5억달러,2001년 10억달러 등으로 늘려 주력 수출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도 대용량 저장시스템에 쓰이는 MPEG 등을 주축으로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현대는 지난 94년 아예 인수한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심비오스사를 지난 94년 인수한데 이어 올 연말 뉴욕증시에 상장시키는 것을 계기로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반도체분야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도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용인 알파칩 등을 위주로 지난해 1조원어치를 수출해 반도체부문에서 비메모리 비중을 10%선으로 끌어올렸다.장기적으로는 50대 50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목표로 중장기계획을 마련했다.LG반도체도 동영상용 MPACT 등 고급 주문형 반도체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 중형항공기 2000년까지 개발/항공우주정책심의회

    ◎고등훈련기 2005년 생산 정부는 민항기용으로 항속거리 2천100∼2천700㎞의 70석 안팎의 좌석을 갖춘 중형항공기를 올해부터 2000년까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공동출자회사인 「에어」사와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면〉 정부는 3일 상오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항공우주산업개발 정책심의회 첫 회의를 열어 「중형항공기 개발사업 추진계획」을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기술진을 에어사에 보내 설계 시험 인증 등 핵심개발분야에 최대 40%까지 참여,개발비 12억달러 중 6억6천만달러를 부담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형항공기는 2000년 시험 비행을 거쳐 이듬해 첫 납품을 할 예정』이라며 『개발에 성공하면 이후 20년간 1천여대의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의는 아울러 1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고등훈련기(KTX­2,마하 1.4급) 개발사업에 정부가 삼성항공,미국 록히드마틴사와 공동참여해 2005년까지 대량생산 전단계인 체계개발을 완료한뒤 2005∼2010년 94대를 생산해 공군에 배치키로 했다. 회의는 또 이달안에 통상산업부를 중심으로 관련부처 및 연구소로 실무작업반을 구성한뒤 공청회를 거쳐 12월까지 항공우주산업개발 기본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총리를 비롯,김동진 국방 임창렬 통산 이환균 건설교통 강봉균 정보통신 권숙일 과기처장관과 국방과학연구소,산업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중화경제권 부상과 한국’/신태용(전문가 기고)

    홍콩반환은 중국인의 정치적인 자존심을 회복시켜 주는 역사적인 사건이다.155년 만에 침탈당했던 영토의 일부를 회수하게 된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홍콩반환은 중국과 홍콩의 경제일체화를 촉진할 것이다.중화경제권의 실체화로 구체화될 것이다.중국과 홍콩을 합치면 올해 중국의 GDP(국내총생산)는 역사상 최초로 1조달러 규모를 돌파,세계 6∼7위의 경제규모로 껑충 뛰어오르게 된다.그들의 대외무역 규모는 중국 홍콩간의 거래를 제외하더라도 5천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난다. 또한 외환보유고는 1천7백90억달러로 세계 최대인 일본의 2천1백70억달러(96년말)를 바짝 뒤쫓게 된다.여기에 기능적으로 아시아 최대의 국제금융센터,아시아 2위의 외환 및 주식시장,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항으로서의 홍콩의 기능이 더해지게 된다. 수년 전부터 세계은행 등 세계 유수의 경제 전문기관이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중화경제권이 세계 최대의 경제권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빈번히 내놓고 있지만 중국의 중장기 개발계획 또한 경제대국으로의 행로를 끊임없이 재촉하고있다.경제 현대화를 국가의 지상과제로 설정하고 있는 중국에게 홍콩이 반환됐다.중국으로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홍콩에 대한 경제적 기대가 크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중국경제는 개발과정에서 그에 필요한 외화획득 및 자본,기술의 도입을 위해 적극적인 개방정책 추진으로 이미 국제경제에의 영향력이 상당히 커져왔지만 홍콩반환은 앞으로 중국경제의 국제화를 더욱 가속시키게 될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부상하는 중국 내지는 중화경제권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인가가 큰 과제가 됐다.이제 홍콩문제도 중국문제의 하나로 보고 다시 한번 우리의 접근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때다.중화경제권의 부상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은 역시 우리의 국제경쟁력 강화에서 찾아야 한다.중국에 진출하고 있거나 진출을 계획하는 것은 한국 뿐이 아니다.한 예로 우리의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중국이 유치한 직접투자 총액(계약기준) 4천6백93억달러의 1% 수준에 불과하다.중국을 선진국과의 경쟁이 치열한 하나의 각축장으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국제경쟁력을 높이지 않고는 12억의 거대한 시장도 허황된 꿈일 뿐이다. 홍콩반환을 계기로 홍콩의 금융 서비스업 정보센터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수립도 긴요하다.홍콩은 특히 1992년 등소평의 남순강화 이후 광동성 등 화남경제권 뿐만 아니라 중국 북부 연안 및 내륙으로의 진출을 크게 진전시켜 왔다.북경 상해 요녕 사천 등 거의 중국 전역에 걸쳐 홍콩은 중국 각 성의 대외무역 직접투자 유치에 있어 1∼3위의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따라서 지역의 편중성과 업종의 단순성에서 벗어나 내수시장 개척 등으로 중국 현지와의 결합도를 높여 중국에 대한 진출을 활발히 해야한다.우리의 입장에서는 홍콩이 중국 각 지역과 맺고 있는 긴말한 ‘관계’와 중국 진출 노하우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우리의 산업기술·개발경험에 접목시켜야 한다.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 홍콩의 앞날을 주목한다/식민시대 청산… 일국양제 실험대에(사설)

    7월1일 0시를 기해 홍콩의 주권이 중국에 반환된다.전형적인 서구 제국주의 전쟁이었던 아편전쟁을 통해 홍콩이 영국에 할양된지 156년만의 일이다. 홍콩 하늘에 대영제국의 「유니언 잭」이 내려지고 중국의 「오성홍기」가 올라가는 이 순간을 세계는 「세기의 행사」,「20세기말 최대의 역사적 행사」로 평가하고 있다.홍콩의 반환에 전세계가 흥분하고 있는 것은 산업혁명이후 장장 2세기에 걸쳐 계속됐던 제국주의 식민시대의 마감이란 역사적 의미와 거대중국의 환영이 현실적으로 세계앞에 다가서고 있는 때문이다. 중국은 앞으로 50년간 일국양제속에 홍콩의 자본주의를 보장하기로 약속했다.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공존실험은 세계의 관심거리가 아닐수 없다. 중국의 세계적인 화가 류위이(류우일)가 이날을 기리기 위해 3년6개월간의 각고끝에 완성시킨 그림「축제의 날」에 등장하는 300여명 중국인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고 희망에 차있다.홍콩사람들은 1일 아침이 밝아와도 6월30일 아침과 같은 일상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그들이 누리는오늘의 번영이 영원히 보장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없는 것 같다. 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지금보다좋아질 것이란 반응과 나빠질 것이란 사람의 숫자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홍콩 사람들 스스로도 아직은 자신들의 내일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홍콩에는 「홍콩의 내일은 더욱 밝다」는 모임이 결성됐다.홍콩인들의 희망이 응축돼있다.중국이 홍콩을 통합하게되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달러를 성큼 넘어서게 된다.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제6위의 경제대국 대열에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중국의 하드웨어와 홍콩의 소프트웨어가 조화를 이루게되는 상승효과는 예상보다 클지도 모른다.세계금융시장으로서의 홍콩의 금융기능과 판매망도 커다란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중국은 이러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에 대한 국제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홍콩의 중국 귀속은 본질적으로 하나의 정치적 사건이다.그러나 그것이 일으킬 경제적 효과,국제정치적 반향은 작지 않을 것이다.96년 2백25억달러의 무역거래량이말해주듯 홍콩은 한국의 중요한 무역상대다.당분간 한·홍콩 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그러나 중국과 홍콩이 통합된 이후의 중국의 경제기반은 한국과 상호 보완적이라기보다는 경쟁적인 요인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점 유의해야 할 것이다. 대중화 경제권의 부상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홍콩은 중화경제권의 핵심이 될 것이다.일본은 일찍부터 중화경제권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화교 네트워크 확보에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는 비록 늦었지만 중화경제권에 파고드는 현실적인 방편들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중화경제권의 등장은 우리에게 언재나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협력과 이용능력에 따라서는 유리한 국면도 예상할 수 있다.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대처해나가면 될 것이다.한·중 경제협력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다. 중국의 일국양제 실험은 한반도 통일의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우리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남북연합단계는 중국의 일국양제와 같은 단계다.중국의 실험은 남북화해와 통일에 크게 기여하게 될지도 모른다.
  • 담배의 패배(외언내언)

    드디어 「담배의 종언」이 선고되는 것일까.미국의 담배업계가 37개 주정부와 개인들이 제기한 소송에 결국 항복했다 한다.필립 모리스를 비롯한 미국 3대 담배회사가 정부의 강력한 흡연규제를 받아들이고 흡연으로 인한 질병 치료기금과 공중보건기금으로 3천6백85억달러(약 3백31조원)를 내기로 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금연운동이 거둔 큰 승리다.클린턴 대통령이 취임이후 백악관을 금연구역으로 선포하고 재선을 위한 포석으로 다시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하는 「클린턴 타바코 플랜」을 발표했을만큼 미국의 금연운동은 거셌다. 그러나 한국의 금연운동가들은 미국의 금연운동이 거둔 승리에 박수를 보낼수만은 없다.미국 담배업계는 국내에서 패배한 것을 외국에서 설욕하려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미국 담배회사들은 국내판로가 막힌 담배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이미 슈퍼 301조까지 동원한 바 있다.세계 담배시장의 주요 공급자는 미국으로 필립 모리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2%에 이른다. 금연운동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최근 10년간 전세계 담배생산량은 연평균 2.2%가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다.인구 증가율 1.7%를 웃도는 이런 증가율은 아시아·아프리카 지역과 여성·청소년 흡연자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흡연자들은 급증하는 추세로 중국의 경우 최근 10년간 담배소비량이 연평균 11%씩 급증,「제2의 아편전쟁」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미국 담배회사들이 천문학적인 숫자의 보상금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이 지역을 겨냥한 그들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성공으로 든든한 해외시장을 확보한 덕분이다. 신아편전쟁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도 강력한 금연운동이 벌어져야 할 것이다.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계획도 구체적으로 시행돼야 할 것이다.담배인삼공사가 거두고있는 연간 순이익 2천억원에 매달리다가 외국담배회사의 식민지가 되는 불행을 자초해서는 안된다.
  • D­8/불안감 걷힌 경제(홍콩 주권반환:8)

    ◎외국인투자 늘어 증시·부동산 과열/5년전부터 SOC 확충… 온 시내가 공사장/5∼10년간 국제 금융·무역중심지 위상 불변 중국의 한 회사가 지난 5월29일 홍콩증권시장에 상장되며 증권계를 놀라게 했다.「베이징 엔터프라이즈」라는 북경시 산하 부동산 투자회사가 홍콩증권시장에 상장될 때 예정 공모액 2천2백50만 홍콩달러 보다 1천276배가 많은 2백87억1천만 홍콩달러(약3조3천억원)가 몰린 것이다.12.48 홍콩달러에 상장된 첫날 주식가격도 3배나 치솟았고 하루 거래대금도 25억 홍콩달러(약2천8백75억원)에 이르렀다. 홍콩증권시장에 상장되는 중국회사에 대한 이같은 폭발적인 관심은 반환후 홍콩경제에 대한 낙관적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홍콩반환 협정 체결직후 서방 언론들이 「1997년 6월30일 홍콩 최후의 날」이라고 보도하던 비관적인 분위기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반환일이 가까워지며 홍콩경제 미래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하고 있다. 홍콩주식시장은 활황을 보이고 부동산 경기도 지난해 2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는과열상태다.경기 전망과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주식과 부동산시장에서 홍콩반환에 대한 불안은 찾기 어렵다.홍콩무역발전국 고위정책 담당관 레이몬드 엽씨는 『외국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며 반환뒤 경기활황이 예상된다』고 홍콩경제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기업은 홍콩 제조업에 연간 1백억 홍콩달러(약1조원) 이상의 투자를 하고 있으며 미국의 모토롤라사는 홍콩에 4천억규모의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등 홍콩에 대한 미국의 투자도 활발하다.홍콩주재 일본 상공회의소 조사도 90% 이상이 단기적인 홍콩경제의 장래를 낙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의 소일섭 재무관은 『반환이후에도 한동안 국제 금융중심지와 국제 자유무역 도시의 지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은 세계 100대 은행중 85개 은행이 모여있는 세계 4위의 금융시장이고 하루 9백억달러가 움직이는 세계 5위의 외환시장이며 4천6백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6위의 증권시장이다.홍콩의 그러한 위치는 앞으로 5∼10년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5년전부터 불붙기 시작한 사회간접시설 확충을 위한 대형 건설공사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특히 98년 1단계 완공을 앞둔 홍콩섬 옆의 란타우섬의 첵납콕 새 공항 건설은 기존 항공운송 능력을 1.5배나 늘리는등 아시아의 항공운송 및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하게 할 전망이다. 최상의 정보통신시설과 항공 및 해상운송의 중심지라는 조건 및 우수한 법률가,회계사,금융인 등 인적자원의 집결,낮은 조세율과 투명하고 공정한 법집행 등도 홍콩 미래를 밝게하는 요소라고 홍콩대우의 범철수 부사장은 말한다. 중국측은 홍콩달러 유지 및 재정경제분야의 불간섭,홍콩달러의 환율안정을 위한 준비금마련 등을 공약하며 안정심리를 조성시키고 있다.그러나 높은 임금 등 고비용으로 접어든 무역환경과 중국계 기업의 영향력 확대,국제도시로의 특성 약화 우려,법률 투명성 및 공정성 붕괴 우려 등은 장기적 측면에서 홍콩 미래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요인이다.그러나 이러한 부정적 요인들이 홍콩의 경제적 지위를 위협하기에는 최소한 10∼20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홍콩이코노믹 저널 조셉 라이언 편집국장/“중 경제 영향력 급격히 커질것”/낙후된 관행 침투로 장점 퇴색 우려 『홍콩은 영국 자본가가 경제를 장악하던 60·70년대의 1세대와 홍콩 토착 기업인들이 경제를 좌우하던 80·90년대의 2세대를 지나 중국본토 자본이 급격히 밀려드는 제3세대로의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조셉 라이언 홍콩이코노믹저널(신보) 편집국장은 지적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경제학 박사로 명문 홍콩과기대학 교수 출신인 그는 『중국자본의 대대적인 유입은 경기부양이란 긍정적 측면과 부동산 가격상승 및 인플레조장 등 부정적인 면을 함께 지닌다』고 말했다.『홍콩과 중국경제는 상당부분 일체화됐지만 중국의 낙후된 관행과 체제의 부정적인 측면이 홍콩경제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라이언씨는 지적했다.그는 『단기적으로 홍콩경제는 장미빛이다.중국과의 경제융합으로 비지니스의 기회가 늘 가능성이 많다.그러나 중국적 관행의 영향으로 경제운영의 공정성,법률의 투명성,금융을 감독하는 규제기관의 중립성등이 점차 무너지는 것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한 과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9차5개년 경제계획기간에 필요한 60%의 자금을 홍콩시장에서 조달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씨는 『중국계 기업들의 부동산 및 주식시장에서의 과다한 투자는 제조업 공동화라는 약점을 안고 있는 홍콩경제에 거품을 더욱 조장하는 요인』이라면서 『대륙의 정치적 불안정화나 홍콩에 대한 정치적 간섭으로 인한 자유로운 환경에 변화가 온다면 순식간에 그 거품은 꺼져 버릴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홍콩 경제구조의 기존 틀을 깨뜨리는 행위와 북경을 향한 해바라기성 정경유착도 홍콩의 번영을 위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러 “화학무기 전량폐기 용의”/2007년까지

    ◎총4만t… 서방 자금지원 조건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는 자금만 지원되면 국제협정에 의거,2007년까지 4만t에 달하는 비축 화학무기를 모두 폐기처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인테르팍스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러시아 화학무기군 사령관인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 장군은 기자회견에서 비축화학무기를 모두 폐기하는데 31조루블(50억달러) 이상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무기 폐기를 위한 기술을 갖고 있는 1만5백명의 병력을 휘하에 두고 있으나 지난해 정부 자금지원 규모는 필요분의 1%에 그쳤으며 미국,독일 등의 지원도 미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은행 3중고/자금조달 조건 악화/담보부동산 매각난

    ◎우량기업 대출 기피 은행들이 고전하고 있다.한보철강 사태 이후 은행들의 신용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져 해외에서 돈을 빌리는 것도 어려워진데다 담보로 잡아둔 부동산도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우량 기업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을 꺼려 은행들은 여유돈을 운용하는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3중고에 시달리는 셈이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빌릴때 붙는 가산금리가 한보사태 이후 최고 0.45% 포인트 높아졌다.한보사태 이후 조흥은행을 비롯한 7대 시중은행의 3년짜리 장기금리의 가산금리는 런던은행간 금리(리보)에 0.50∼0.90% 포인트를 얹은 수준이다.한보사태 전의 0.23∼0.45% 포인트보다 0.27∼0.45% 포인트 높아졌다.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조건이 나빠지자 한보사태 이후 지난달까지 해외에서 중장기자금을 조달한 시중은행은 한일·국민은행 정도에 불과하다.신한은행은 이날 독일의 DG은행과 만기 3년짜리인 3억마르크(약 1억7천5백만달러)의 독일 채권을 리보에 0.37%를 얹은 수준에서 발행하는 비교적좋은 조건의 계약을 맺었지만 한보에 물린 은행들의 해외차입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다. 올들어 금융기관들이 팔려고 내놓은 담보용 부동산은 늘고 있으나 경기침체로 금액기준으로 지난해의 절반만큼도 팔리지 않고 있다.경기침체로 기업들의 부도사태가 속출하면서 금융기관들의 의뢰로 성업공사가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경매에 부친 담보용 부동산은 모두 1천905건에 금액으로는 1조4백64억원이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5.4%,금액은 28.3%가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물건중 낙찰된 것은 187건,3백71억원에 불과하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12.0%가 증가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오히려 52.9% 줄었다. 은행의 총 대출중 가계자금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지난 해 말 현재 예금은행(주택은행과 농·수·축협 및 외국은행지점 제외)의 총 원화대출금 잔액 1백29조1천1백22억원 중 가계자금 대출은 27조5천6백47억원으로 21.3%였다.가계자금 대출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처음이었다. 올들어 가계자금 대출비중은 더욱 높아졌다.지난달 말 현재 총 대출잔액 1백39조5천3백58억원중 가계자금 대출잔액은 29조8천7백24억원으로 21.4%다.은행 대출의 개인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부실대출의 우려가 적기도 하지만 대기업들의 탈은행화 현상과 관련이 있다.
  • 수출보험 외화로도 가입/통산부 새달부터

    ◎2년이상 중장기 대상… 기업 환차손부담 덜듯 다음달 1일부터 중장기 수출보험은 달러나 엔 등 외화로도 가입할 수 있다.이에 따라 그동안 수출보험금을 원화로만 표시,환율변동으로 환차손을 보았던 수출업자들이 환차손 부담을 상당부분 줄일수 있게 됐다. 통상산업부는 10일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보험가입자의 환차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수출계약에서 자금회수까지 걸리는 기간이 2년 이상인」 중장기수출 보험의 경우 보험부보액을 달러나 엔 등 외화로도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수출보험공사의 「업무방법서」를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원화로만 했었다. 통산부는 그러나 2년 미만의 단기수출 보험에 대해서는 수출기업들이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피할수 있는 헤징(손실보전)수단이 다양하게 개발돼 있는 만큼 현행대로 원화로 표시하도록 했다.통산부는 이같은 제도 시행으로 수출보험공사가 올해 인수(계약)할 수 있는 보험액은 총 수출의 1.33%인 20억달러(약 1조7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지난해 말 기준으로 3천5백20억원인 수출보험기금을 올해 말까지 5천억원,99년말까지 1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통산부 관계자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개도국 등에 대한 수출을 늘려야 하나 이 지역의 국가위험도가 높아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중장기 수출보험의 외화표시제 시행은 수출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보산업은 “황금알 낳은 거위”/정보화 기반체계 현황

    ◎작년 25% 성장… 정보통신 종사자 5만명/삐삐 1,270만명·이동전화 320만명 가입 ▲정보기기 산업=PC·워크스테이션·프린터·보조기억장치 등과 같은 정보기기 산업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96년 25%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정보기기(통신기기 제외) 생산액은 6조5천3백50억원 규모로 본체가 1조6천9백50억원,주변기기는 4조8천4백원이었다.한해동안 정보기기 수출액은 전년보다 31.5% 증가한 55억6천8백만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본체 2억8천7백만달러,주변기기는 52억8천1백만달러였다.수입은 36억3천2백만달러로 본체가 10억1천2백만달러,주변기기는 26억2천만달로 집계됐다. PC생산은 전년보다 25% 늘어난 1조4천7백억원 규모다.데스크탑 펜티엄PC가 전체 PC생산의 82%를 차지하면서 1조2천1백억원어치 제조됐다.노트북 PC는 1천6백30억원어치가 생산돼 PC제품중 점유율이 11.1%에 이르렀다. 96년말 현재 국내 PC 설치대수는 6백50만대로 인구 100명당 14.2대다.92년에는 2백80만대의 PC가 설치돼 6.4%꼴이었다. ▲통신서비스 산업=부가통신망(VAN)·데이터전송·정보처리를 포함한 부가통신서비스 시장의 96년 매출액은 3천5백50억원.90년 이후 연평균 52 %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96년말 현재 이동전화가입자수는 전년의 2배 남짓 되는 3백20만명에 이르며 무선호출가입자는 31% 증가한 1천2백70만명으로 집계됐다.국내 통신기기 생산액은 전년보다 6.5% 늘어난 4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수출액은 21억달러,수입액은 20억7천만달러였다. ▲정보통신산업 인력=96년말 정보통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기술인력은 4만9천3백여명으로 전년보다 2.3% 늘었지만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이 가운데 전문인력으로 볼 수 있는 중급 기술자 이상은 42% 정도다.정보통신 분야가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정보통신 관련 학과가 크게 늘었다.96년말 현재 전국 338개 대학(전문대 포함)중 266개 대학에 782개에 이르는 정보기기·소프트웨어·정보통신 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다.
  • 2001년의 정보통신산업/정통부 중기전망

    ◎매년 19.6% 성장… 생산액 122조원/PCS 급성장… 이동통신 가입자수 100명당 29명/5년후 인력수요 128만명·무역수지 흑자 64억불 국내 정보통신산업 생산액은 앞으로 연평균 19.6%의 높은 성장률로 지난해 50조원에서 2001년에는 1백22조원으로 크게 커진다. 국민총생산액중 비중은 지난해 6.9%에서 10%로 높아져 앞으로 5년간 43만명의 새 일자리를 창출,같은 기간 전체 새로운 일자리(3백만명)의 14%를 차지한다. 이상은 정보통신부가 정보통신 분야의 수요와투자·인력·무역수지·경쟁여건에 대해 올해부터 2001년까지 5년동안을 예측한 「정보통신발전 중기전망」에 나온 수치다.이 보고서는 정보통신부가 2개월간 통신개발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전산원 등 연구기관,정보통신 관련 업체들과 공동 작성했다. ▷수요전망◁ 2001년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셀룰러와 개인휴대통신(PCS)을 합해 1백명당 29명꼴인 1천3백여만명에 이른다. 무선통신서비스 시장규모는 유선통신서비스 시장의 92%에 달해 본격적인 무선통신시대가 도래한다.내년 상용화하는 PCS의 성장이 두드러져 2001년에는 가입자수가 셀룰러 이동전화의 절반수준인 4백60만명에 육박한다. 시티폰(CT­2)은 싼 요금으로 무선호출가입자를 흡수,2001년 3백35만명 가량의 가입자를 확보한다. 무선호출은 가입자수가 2001년 1천9백28만명으로 포화수준에 달하지만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잇따라 나와 가입자당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는다. 부가통신은 PC통신·인터넷의 급성장에 힘입어 작년의 6천10억원에서 연평균 35.5% 남짓 급성장,2001년에는 2조8천억원의 시장을 이룬다.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생산액은 지난해 50조원에서 매년 평균 19.6%의 고성장률을 기록해 2001년에는 1백22조원에 이르고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3.4%에서 2001년에는 4.6%로 높아진다. 정보통신서비스(통신·방송·초고속서비스)와 정보시스템의 국내 수요는 지난해 18조4천억원에서 평균 20.5%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2001년 48조3천억원에 이른다.2001년까지 5년동안 1백71조3천억원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전망◁ 정보통신 서비스및 정보시스템 구축에 따른 사업투자 수요는 지난해 8조7천억원에서 연평균 22·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2001년에는 24조7백원 규모로 늘어난다.5년동안 총 투자수요는 88조3천억원에 이른다. 시내전화부문은 제2사업자의 투자와 지방화·세계화의 진전에 따라 연평균 15.1% 성장해 2001년 2조5천억원의 시장을 형성한다.무선부문의 투자수요는 디지털이동전화·PCS주파수공용통신(TRS) 등이 앞으로의 장비시장을 주도하고 2000년부터는 플림스(차세대이동통신)가 투자수요 증대에 기여한다. ▷인력전망◁ 정보시스템인력을 포함한 정보통신인력은 지난해 85만명에서 연평균 8.9% 증가해 2001년 우리나라 전체 고용대비 5.3%인 1백28만명에 이른다.정보통신산업의 1인당 GDP는 지난해 4천9백70만원에서 2001년 7천3백70만원으로 늘어나 전산업 평균 1인당 GDP 2천7백60만원의 2.7배에 이른다.정보통신산업의 발전과 정보화의 확산으로 앞으로 5년간 총 43만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새로운 일자리의 14%에 해당한다. ▷무역수지 전망◁정보통신기기(반도체 제외)와 소프트웨어 부문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21억달러에서 연평균 23% 성장을 거듭해 2001년 64억달러에 이른다.2001년 정보통신분야의 주력 수출품목으로 하드웨어는 휴대폰,소프트웨어는 시스템통합(SI)이 되며 패키지 소프트웨어도 수출신장률이 연간 69%에 이른다. 정보통신기기는 2001년까지 연평균 18.5%의 성장률을 보여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올해 24억8천만달러에서 2001년 62억9천만달러로 늘어난다.
  • 한국을 알리자(미국시장을 다시 찾자:13)

    ◎국가­기업­상품 이미지는 “하나”/미국인 상당수 “한국은 부패한 국가”로 인식/정부·업계 “실추된 위상찾자” 적극 홍보 나서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이미지제고 노력은 곳곳에서 감지된다.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국가 이미지가 나쁘면 기업과 제품이 돋보이기 어렵다.국가와 기업·상품 이미지는 별개가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다. 실제 미국인 중에는 삼성을 일본 기업으로 아는 사람이 적지 않다.해당 기업에서도 굳이 삼성과 한국을 연계지어 광고하지 않는다.한국 기업이라는 사실이 기업활동을 하는데 별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다.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전직 대통령 비자금사건,한보비리·김현철씨 사건 등 잇따라 터지는 대형사건·사고가 한국의 국가 이미지에 보탬이 됐을리 없다.지난해 말 전국경제인연합회 뉴욕사무소가 주미 한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미국의 한국,한국인,한국경제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세계 11대 교역국이라는 우리의 자긍심과 달리 미국인들 대부분이 아직도 한국을 잘 모르고 있고 부패와 시장개방,자유무역원칙 준수가 미흡한 나라로 인식하고 있었다.한국 제품에 대해서도 보젤사와 갤럽이 지난해 세계 14개 주요수출국 상품에 대한 소비자 품질평가를 조사한 결과 8%만이 「매우 좋다」고 답했다.일본(49%),미국(46%),독일(38%),캐나다(25%),영국(19%),이탈리아(16%),프랑스(11%)에 이어 중국과 동일한 수치다. 때문에 실추된 국가와 제품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몸짓들이 활발해지고 있다.정부는 나름대로 기업들의 대미 수출전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고 기업들은 생존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미국시장 공략법을 마련하고 있다.지난 3∼4월 두달동안 한국관광공사는 3대 전국 네트워크에 한국의 국가이미지 광고를 집중 방영했다.유일한 국가 이미지 광고로 연간 1백만달러가 투입된다.해외 한인네트워크도 구축중이다.81년에 결성된 해외한인무역협회(OKTA) LA지회가 지난 2일 재결성돼 교포무역인 214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LA지역 한인무역인들이 한해동안 수입하는 한국상품은 약 10억달러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이탈리아 수출액과 맞먹는 수준이다.이병준 부산파이프 미주현지법인 회장은 『무역규모가 커지면서 그동안 중개자 역할을 해왔던 교포무역인들이 소외당했다』면서 『이같은 잘못을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광고비 예산으로 1억달러를 책정한 현대자동차 미주법인은 의외의 부수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이미지 광고 덕분에 고객층이 유색인종에서 전문직 백인들로 서서히 변화하고 있지만 이보다 LA에서 활약중인 박찬호 선수때문에 자동차 판매에 변화가 생겼다.삼성의 올림픽 파트너선정이나 LG가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백만달러의 상금이 걸려있는 LG챔피원십 시니어 골프대회를 개최한 것은 일종의 스포츠 마케팅이다. 95년 5월에 문을 연 전국경제인연합회 뉴욕사무소는 지난 3월 미국의 무역장벽보고서를 펴낸데 이어 이달중 미국 콜럼비아대 마이클 영교수가 펴낸 「알기 쉬운 미국 무역정책」(가제)을 한국어판으로 번역,출간한다.301조의 제정 배경,미국을 상대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미국의 주요 정부 단체,언론과오피니언 리더 명단과 연락처를 부록으로 수록했다. 기업이미지가 먼저냐,국가 이미지가 먼저냐는 식의 논쟁은 이제 무익하다.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국가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기업인들이 미국을 찾는 대선주자들의 경제정책 발표장에 단골로 「불려가는」 것부터 없어져야 한다.
  • 기술·판촉지원 네트워크 8월 가동/지방경제 활성화대책 주요내용

    ◎기부금의존 행사 제한… 준조세 대폭 줄여/탄력세율 적용 지방세 취득·등록세 추가/시장·군수에 준농림지 물류시설 허가권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0일 청주시 충북도청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지방자치단체에 인력·재정·권한 등을 지원하는 「지방중심의 경제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부문별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지자체의 경제행정역량 보강◁ ▲중앙 경제부처 공무원의 지방파견=재경원 3급간부를 팀장으로 건교·통산·농수산 등 3∼5명의 경제부처 간부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한해 1년간 파견한다.파견인력은 별도 증원없이 기존의 인원을 활용하고 인건비와 주거비는 국가가 부담한다.지자체의 개발계획 작성과 대형 사회간접자본의 경제성 검토,차관도입 및 지방채 인수,공단조성 등의 업무를 돕는다. ▲한국산업은행의 지자체 지원=중앙부처 파견팀의 검토사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사업성을 분석하고 재원조달 방안 등을 지원한다.지자체가 추진할 사업의 선정이나 타당성 검토도 돕는다. ▷지가안정을 위한 용지공급 확대◁ ▲지방산업단지 개발범위 확대=국가의 승인없이 지자체가 개발할 수 있는 지방산업단지의 범위를 현행 30만평 미만에서 1백만평 미만으로 확대했다.국가산업단지 지정은 원칙적으로 중단한다.단지의 진입도로나 용수 등에 대한 건설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분양실적이 저조하지 않도록 수요조사를 미리 철저히 해준다. ▲시·도지사의 농지전용권 확대=지자체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경우 농업진흥지역 밖에서 시도지사에 위임된 농지전용권을 현행 3만평에서 산업단지 면적의 절반까지로 확대한다.지난해까지 개발한 산업단지의 경우 체납된 대체농지 조성비와 농지 및 산지전용 부담금의 징수를 일정기간 유예한다.1년 이상 분양되지 않을 경우 경매를 통해 조성원가 이하로도 공급한다.지금은 원가이하로 산업단지를 팔 수 없다. ▲임대용 공장부지 임대사업 활성화=지자체가 임대용 공장부지를 제공할 경우 임대료로 회수되지 않는 지자체 부담액을 국고에서 융자해주거나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산업촉진지구 제도=준농림지역에서 건축허가만으로 공장과 물류시설 등을 지을수 있는 산업촉진지구를 시장이나 군수가 지정한다.산업촉진지구로 지정할 수 없는 지역은 문화재·군사·상수원보호구역이다. ▲영향평가제도의 일원화=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택부지 종합토지세 분리과세=산업단지밖의 종업원용 사택부지에 대해서는 종합토지세를 분리과세한다. ▷지자체의 재정·세제 유인강화◁ ▲지자체의 노력에 상응하는 인센티브제 도입=수도권 이외의 광역자치단체에서 새로 창업하는 법인의 경우 법인세 50%를 해당 지자체의 일반재원으로 10년간 사용토록 한다.기존법인의 경우 새로운 사업장을 유치할 때 법인세 가운데 해당사업장 부분의 50%를 지자체에 5년간 지원한다.유료도로,지방공단,상하수도 등 자금회수가 확실한 사업은 국고분담 방식을 활용하며 경제활성화 성과가 뚜렷한 자치단체에는 교부재원 배분상 우대방안을 마련한다. ▲탄력세율제도의 적용세목 확대=지자체가 지방세 세율을 기업유치에 인센티브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탄력세율 적용세목을 주민세·자동차세·지역개발세 등에서 취득세·등록세·재산세 등으로 확대한다.탄력세율제는 지자체가 기본세율의 50%까지를 가감해 적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산업금융채권 발행 확대=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산업금융채권을 정부가 인수해주고 산은은 이 자금을 자치단체에 지역개발 융자사업으로 지원한다.이를 위해 1조9천억원을 지원하며 금리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조달금리 10.37%보다 2%포인트 싸다. ▲지자체의 외화차입 확대=올해 8억5천만달러로 책정된 외화차입한도를 내년에 보다 확대하고 산업단지와 도로건설에 국한된 외화차입 용도도 환경·물류시설 등으로 넓힌다.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의 지원대상에 제조업 이외에 지역실정에 맞는 사업도 포함한다. ▷기업에 대한 준조세 정비◁ ▲기부금 감축=문화재 개·보수나 마약퇴치 등은 국가예산으로 흡수하고 행사경비 보조,시설물 설치요구 등 법적 근거가 없는 요구는 금지한다.기부금품에 의존하는 행사 등은 추진하지 않고 조례의 제정이나 개정시 성금이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하는 규정도불허한다.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모집된 기부금은 손비인정 대상에서 제외한다. ▲법정부담금 재검토=기업입장에서 낼 필요성이 없는 부담금은 폐지하거나 요율을 다시 책정한다. ▷지방에 대한 서비스 지원체제 강화◁ ▲지방 경제활성화 주체=시·도별 지역경제협의회를 중심으로 지방 중소기업 관련기관간 연계체계를 구축한다.신기술 보육사업,기술혁신센터,기술연구집단화단지 등을 통한 연구·기술 인력과 자원의 연계활용을 유도한다. ▲행정지원체제 효율화=8월부터 국가의 기업지원 네트워크(이노네트)를 지자체에 연결,지방중소기업에게 기술·판로·정보를 제공한다.이를 위해 올해 8개 시·도에서 추진중인 지방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를 단계적으로 15개 시·도로 확대하며 용지 및 기반시설 등 산업입지 정보망도 구축한다.
  • 대형체인점 끌어안기(미국시장을 다시 찾자:8)

    ◎“유통망 변화를 읽어야 「길」이 보인다”/소비자와 밀접한 미­가 실핏줄/95년 전체소매업 매출의 52%/급변 물결타면 “단시간에 성과” 미국시장 장악의 근본대책은 물론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향상이다.그러나 품질향상이 가시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현지유통망을 잘활용하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성과를 거둘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제시한다.올초 삼성전자의 컬러TV가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지에 의해 최고 제품으로 선정된 뒤 샌프란시스코 부근 소도시에 사는 40대 교포부부가 이 TV를 사려고 근처 전자할인점을 찾았지만 제품이 없어 결국 카탈로그를 통해 구입했다.그러나 모든 소비자들이 이 정도의 관심과 노력을 쏟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으면 소용이 없다.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이 90년 들어 급성장한 월마트 등 대형할인전문점이 미국 유통업계에 몰고온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 진열대에서 한국제품이 사라진 원인중 하나라고 지적한다.미국시장을 되찾기 위해 미국과 카나다에 걸쳐 실핏줄같이 퍼져있는 미국 현지유통망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 미국의 주요 소비계층은 전후 베이비붐 세대들이다.이들은 여가생활에 관심이 많다.경기가 좋아졌다지만 피부로 못느낀다.클린턴 행정부의 제도개선으로 사회보장혜택이 줄어들면서 노후생활을 대비,이들의 저축율이 높아졌다.그만큼 소비가 줄었다.질 좋고 값싼 제품을 찾아다니고 유통업체들은 이들을 끌어안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미국 소비자들은 95년 자동차딜러·주유소·음식점을 뺀 소매업에서 1조3천억달러를 소비했다.상위 100대 유통업체의 매출액이 약 6천8백32억달러로 전체 소매업 매출의 52.3%를 차지한다.슈퍼마켓이 전체소매매출의 27.2%이고 대형할인판매점이 16.7%,전문할일점 9.3%이다.백화점은 8%로 점유율이 낮아졌다. 백화점은 매출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브랜드 개발,고객서비스 확충,합병등을 추진중이다.대형 소매유통체인들은 시장점유율을 확대시키기 위해 유통망을 정비하고 취급품목을 다양화한다.고객서비스도 기발하다.정장은 물론 청바지와 신발,비타민,침대 메트리스에도 맞춤제도가 도입됐다.코네티컷주에 있는 「커스텀 푸트」라는 신발가게에서는 고객의 발치수를 재 이탈리아의 공장에 소량 오더를 낸다.세계적인 청바지 메이커인 리바이스도 매장에 전문인력을 배치,여성 고객의 몸에 꼭 맞는 청바지를 주문,20% 정도 비싸게 판다.전체 매출의 25%가 이런 맞춤판매다.리바이스는 남성용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 빌딩안에 식품,소프트 및 하드라인 제품을 함께 진열 판매,가족단위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슈퍼센터의 급부상도 특징이다.대형화·단순화와 함께 멀티미디어 및 가상현실을 이용한 대화형 쇼핑 등으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쇼핑몰들은 그 규모가 엄청나다.잠실 롯데월드 같은 백화점 5∼6개를 한군데 모아놓았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백화점들을 잇는 통로에 전문매장들이 즐비하고 중간중간 먹고 쉴 공간이 있다.가족나들이를 겸한 원스톱 쇼핑센터인 대도시 근교의 대형유통망들은 아예 소도시를 방불케한다.단적인 예가 99년 가을 뉴욕 근교에 준공될 초대형 쇼핑단지 메도우랜드 밀즈.6만평의 상가 임대단지와 6만여평의 사무동·호텔 등이 들어서고 쇼핑단지에는 입체영상관,테마 식당가,극장가,20여개 대형유통업체,200여개 소매유통업체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미국의 무역관 관계자들은 대형유통체인과의 거래를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새마을협 경제살리기 국민저축운동/1개월만에 1조 달성

    ◎24만명 참가… 서울 2천92억 최고 계약고/대구 2천23억… 목표액대비 계약실적 1위 「경제살리기 국민저축운동」이 캠페인을 벌인지 1개월만에 계약고 1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회장 조해령)는 지난 8일까지 모두 23만6천280명이 일명 「신국채보상운동」으로 불리는 이 캠페인에 참가,계좌수 55만1천996개에 모두 9천4백30억100만원의 계약고를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이 운동은 지난달 7일 1천4백달러에 이르는 외채를 국민적 차원에서 극복하자는 뜻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3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약실적에 따르면 가입자들은 1인당 2개씩 계좌를 열어 하루 700백억∼900백억원씩 저축한 셈이다.1구좌는 월 3만원씩 내며 만기는 3년이다. 목표대비 계약실적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2만6천490명이 2천23억3천8백만원을 올렸다.다음은 경남 7만1천768명 1천4백9억5천300만원,서울 2만3천393명 2천92억4천300만원의 순이다. 대구와 경남은 목표액이 2천억원이었고 서울은 5천억원,부산은 3천억원이다. 대구지역의 실적이 이처럼높은 것은 주부들이 반상회를 통해 「1가정 1통장 갖기」를 결의하는 등 높은 참여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전화는 (02)600­3670∼2.
  • 선거비 어떻게 조달하나(대선자금 미국에선…:상)

    ◎기업·단체 헌금 금지… 개인만 허용/한후보에 1인최고 1,000불 기부/정부 보조금 「3불성금」 모아 배분/지난번 대선 클린턴·돌 1천억불씩 사용 대선자금 문제로 나라가 떠들석하다.세몰이를 위한 정당연설회 등에 엄청난 자금이 탕진돼왔기 때문이다.이 돈들은 대부분 공개 못할 불법자금이다.결국 국민들 부담이다.이때문에 정계와 시민단체 등이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깨끗한 돈으로 투명한 선거를 치루는 미국 선거제도를 통해,3회에 걸쳐 개선방향을 모색해 본다. 대통령제를 창시한 나라인 미국의 대통령후보들은 세계최강국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선거자금을 과연 얼마나 쓸까. 대통령제 역사가 일천한 많은 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선거자금이 선거 흐름에 영향을 주는 요인중의 하나임은 틀림없다.대선 자금에 관해 미국은 다른 대통령선거제의 나라들이 본받을만한 여러 제도와 규칙을 갖추고 있다.대선자금의 규모도 눈여겨볼 대목이지만 그 자금이 조성되고 조달되는 과정은 특히 주목할 가치가 있다. ○국민 1인당 2500원꼴 지난해 11월5일 끝난 대통령선거를 치르기 위해 미국 대선후보들은 선거전이 시작된 95년부터 총 5억7천만달러,한화로 약5천억원을 썼다.분명 적지 않은 금액이나 2억명의 유권자(총인구 2억6천5백만명) 1인당으로 치면 2천5백원 꼴이다.미 대통령이 집행하는 연방예산 1조6천5백억달러와 대비하면 0.034%에 그쳐 결코 과도한 규모라고 할 수 없다.이 액수에는 민주,공화 양당의 정식 후보뿐 아니라 후보지명전(경선)에 나섰던 많은 후보출마자들과 제3당 및 독립출마자들이 쓴 돈,그리고 각당의 전당대회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그러면 대통령선거 출마자들은 이 큰 돈을 어디서 구했는가. 설명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8월 전당대회에서 민주,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돼 11월 선거에서 격돌한 클린턴 후보와 바브 돌 후보의 선거자금에 포커스를 맞춰보자.두 후보는 2년동안 2,3백만달러의 차이는 있지만 각기 대략 1억1천5백만달러(1천억원)씩 썼다.두사람의 자금 조달내역도 거의 동일한데 양인의 자금합계 2억3천만달러(2천억원)은 어디서 나왔는가.출처가 명확한 돈은 몇%이고 어디서 왔는지 알기가 모호한 돈은 얼마나 되는가. ○클린턴 280억원 모금 100%가 출처 명료한 「밝은 돈」이며 1백% 일반 개인의 자발적인 「소액」 기부에서 나왔다.두 후보의 총 자금은 일단 정부지원 공영자금 1억5천만달러(65%),개인헌금 6천3백만달러(27%),정당지원 보조금 1천8백만달러(8%)로 분류되지만 정부지원금이나 정당보조금도 살펴보면 개인들의 헌금에서 모아진 것이다.미국인은 아무리 돈이 많은 부자라도 1인당 한사람의 후보에게 최고 1천달러까지만 헌금할 수 있으며 기업이나 노조 등 단체는 일체 기부행위가 금지된다.클린턴 후보와 돌 후보는 지난 대선기간중 1인당 평균금액이 5백달러(44만원)도 못되는 개인헌금을 각각 3천1백만여달러(2백80억원)씩 모았다. 정부지원 공영자금은 예산에서 기계적으로 배정되는 것이 아니다.납세자가 소득세 신고를 할때 대선 공영자금으로 1인당 3달러를 「쾌척」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동그라미를 하면 거둬지는 자발적 정치헌금이다.납세자의 18%가량이 대선1년전 95년 신고때 이를 허락해 정부는 2억달러의 대선 공영자금을 모았고,여기에서 두 후보에게 7천5백만달러(670억원)씩 나간 것이다. ○수입·지출 꼭 신고해야 또 정당보조금은 어떤가.민주,공화당은 지난 2년동안 6억달러에 가까운 연방선거 전용가능 정치자금을 기부받았다.이때도 개인(상한2만달러)과 개인들로 구성된 정치활동위원회(PAC)만이 기부자격이 있으며 특히 6억달러중 양당은 합해 2천4백만달러까지만 96대선에 지원하도록 한도가 정해졌었다. 결론은 클린턴이나 돌 후보가 지난해에 쓴 선거자금 2천억원은 몽땅 개인들의 소액,자발적 헌금에서 「우러나온」 것이다.그래서 미국의 일반인들이 1천달러상한 헌금,아니면 3달러 쾌척을 기피하면 공영제는 살아남지 못하는 것이다. 클린턴 후보와 돌 후보는 공식 신고자금 2천억원외에 비공식 음성자금을 뿌릴수 있지 않았을까.천만의 말씀이다.2백달러 이상의 수입과 지출은 빠짐없이 신고하도록 되어있는 상황에서 이는 불가능하다.만약 수상한 기미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벌써 미국정계는 발칵 뒤집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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