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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지원 9000억ABS 발행

    중소기업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9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이 신규로 발행되고 22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 펀드가 결성된다. 유창무 중소기업청장은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중소·중견기업 프라이머리CBO 5000억원,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전용 자산유동화증권 4000억원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ABS를 올해 발행하는 등 중소기업 금융애로 종합대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위해 총 22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 펀드를 8월까지 결성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8개 창투사를 펀드운용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8개의 펀드는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1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스타펀드 ▲창업 초기 기업의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일자리창출 펀드 ▲대기업으로부터의 분사창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350억원 규모의 대·중소기업 협력펀드 ▲200억원 규모의 M&A 전용펀드 ▲구주거래 유통 확대를 위한 3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 등이다. 유 청장은 또 이달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기술보증신용기금의 벤처기업 프라이머리CBO와 관련,“일시상환이 어려운 기업은 업체별 대출 보증을 통해 일반보증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기보가 80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발행한 벤처 프라이머리CBO의 원리금은 총 1조 4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255억원은 업체 부도 등으로 상환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가계에 이은 중소기업발(發) 금융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은행의 지난달 말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은 3.97%로 한달 전 3.75%보다 0.22%포인트 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우리은행은 2.8%에서 3.2%로,외환은행은 2.2%에서 2.5% 안팎으로,신한은행은 1.41%에서 1.45%로 각각 올랐다.이에 따라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은 지난해 말 2.1%에서 올 1월 말 2.8%,2월 말 2.9%로 오른 뒤 3월 말 3%를 넘어선 것으로 전망된다. 박대동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은 “중소기업 상황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5일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운 김태균기자˝
  • 지적재산권료 1조3500억 해외로

    외국 특허권·상표권·저작권·출판권·번역권 및 컴퓨터·첨단기술개발·자원개발 기술용역 대가 등 외국의 지적재산을 이용하는 데 따른 비용이 올들어 3개월간 1조 4000억원에 육박하면서 1년 전보다 21%나 늘었다.반면 해외로부터 거둬들인 지적재산권 수입은 지급액의 38%에 불과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분기 중 이들 지적사용료로 외국에 지불한 액수는 11억 56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억 5790만달러에 비해 20.7%나 급증했다.이는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환율(1170.6원)로 계산했을 때 우리 돈으로 1조 3500억원 규모다.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지적재산에 대한 대외 지불액은 1분기 기준으로 2001년 7억 6780만달러,2002년 8억 2960만달러,2003년 9억 5790만달러로 급등세를 보이다 올해 처음 10억달러를 넘었다.그러나 1분기 중 한국이 외국으로부터 벌어들인 지적재산료 수입은 4억 4430만달러로 대외 지급액의 38.4%에 불과했다. 김태균기자˝
  • LG휴대전화 1조원 대박?

    홍콩 최대 기업인 허치슨 왐포아사가 LG전자에서 10억달러(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휴대전화 구입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허치슨사를 포함해 해외투자자들은 ‘4월 총선결과’에 따른 한국의 경제정책 변화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어,향후 일관된 경제정책 추진이 투자유치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일부 투자자들은 올해 한국의 5%대 성장전망이 너무 낙관적이지 않느냐는 우려도 내놓았다.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달 23일부터 8일동안 홍콩-런던-뉴욕에서 연 해외IR(국가설명회)에서다. ●이헌재 부총리 IR팀 효과 가시화 지난 1일 귀국한 IR팀에 따르면 허치슨사의 리카싱(李嘉誠)회장은 이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LG전자 휴대전화를 몇년에 걸쳐 총 10억달러어치 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허치슨그룹 산하 이동통신 업체인 허치슨텔레콤이 유럽과 홍콩에서 추진하는 제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사업에 LG전자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주력제품으로 채택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룹 회장이 직접 언급한 것으로 봐서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리카싱 회장은 또 LG유통과 합작으로 한국내 유통업 진출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허치슨사는 부산항과 광양항에서 10선석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광양항에 4선석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가신용등급 상향은 아직 난망 IR기간 동안 질문을 쏟아냈던 무디스·S&P·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들은 5∼7월새에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경제전반을 조사한다.IR에 참석한 재경부 관계자는 “해외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열린우리당의 총선 압승과 민주노동당의 국회진출로 한국의 경제정책이 분배로 선회할 것인지와 올해 과연 5%대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였다.”면서 “한국경제를 보는 불안한 시선이 완전히 걷히지 않아 (이번 IR성과가)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직결되기를 기대하기는 다소 이르다.”고 지적했다.다만,이번 IR가 공교롭게 ‘4월 총선’ 직후에 잡혀 해외투자자들의 궁금증과 불안감을 해소시키는데 톡톡히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S&P 존 챔버스 회장은 이 부총리에게 “굉장히 좋은 타이밍에 나왔다.”면서 ‘택일 비결’을 묻기도 했다.리만 브러더스(투자은행) 풀드 회장 등 국제금융계 거물들의 이 부총리 면담요청도 쇄도해 개인적 ‘브랜드 가치’를 실감케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中쇼크 ‘여진’

    ‘중국쇼크’가 이틀째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중국경제에 대한 불안과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국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로 확산되면서 외국인들이 앞다퉈 주식을 팔아치워 주가는 이틀째 곤두박질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42포인트 떨어진 867.99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12.57포인트(1.44%) 하락한 862.84로 마감했다.주가는 장 초반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진정 기미를 보였으나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에 밀려 장중 86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를 지속하며 사상 최대 순매도를 기록한 전날 수준(7733억원)에 버금가는 713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이로써 최근 4일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조 8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고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3.30% 떨어진 55만 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대(對)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POSCO도 2.38% 하락했고,국민은행(4.99%),신한지주(2.62%) 등 은행주들도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57포인트(0.56%)가 떨어진 453.47로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의 둔화에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우리 증시가 중국의 정책 선회 움직임에 대해 과민 반응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중국의 ‘연착륙’ 시도는 1년 전부터 예고된 것으로 증시의 패닉현상을 초래할 정도의 충격은 아니라는 것이다.그러나 중국 경기 둔화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우려되고 있다. 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채권시장에서 지표 금리인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4.43%에서 마감됐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가산금리도 올라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의 차입조건을 악화시켰다.외평채 가산금리(미국 재무부 채권 5년물 기준)는 지난 27일 월중 최저치인 0.45%까지 떨어졌다가 28일 0.50%로 상승한 데 이어 29일에는 0.53%로 이틀 연속 올랐다.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2.6원 오른 1173.3원으로 마감해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 주재로 거시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중국 쇼크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수출 및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주병철 김미경기자 bcjoo@˝
  • 3월 수출흑자 27억달러중 40% 외국인들이 삼켰다

    지난달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에 대한 배당금으로만 10억 5000만달러(1조 2000억원)가 국외 유출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한 자릿수로 뚝 떨어졌다.특히 이달의 배당금 지급규모는 3월보다 더 클 것으로 보여 4월 경상수지 흑자는 5억∼6억달러로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3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9억 7200만달러로 2월(28억 8600만달러)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지난해 7월 3억 5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상품수지가 2월 30억달러에 이어 3월에도 26억 8800만달러의 대규모 흑자를 냈으나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10억 5000만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전체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었다.배당금 유출규모는 3월치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이는 3월 상품수지 흑자(26억 9000만달러)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수출을 통해 어렵게 벌어들인 돈의 절반 가까운 액수가 외국인들에게 단순 투자차익으로 흘러나간 셈이다. 외국인들은 지난해에도 배당금으로 4조원을 벌어들였다. 한편 올 1월부터 3월까지 1·4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3월 흑자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62억 300만달러에 달해 1분기 기준으로 98년(107억 1000만달러) 이후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고] 한국, IT 성장엔진 시동걸 때/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원장

    노벨상에는 정보통신상 혹은 컴퓨터과학상이 없다.놀랍지 않은가.오늘날 세상에서 컴퓨터와 정보통신을 빼놓고 무엇을 얘기할 수 있단 말인가.노벨상에 이러한 부문이 없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지난 1991년 월드와이드웹(www)을 개발해 인터넷 혁명을 몰고 온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가 자신의 직장 유럽소립자물리학연구소(CERN)에서 쫓겨난 이유가 되었다.연구소는 그의 발명품을 달가워하지 않았다.웹은 시간낭비를 부추기고,연구집중을 방해한다고 여겼다.그러나 진짜 배경은 노벨상에 컴퓨터 과학분야가 없다는 점을 노벨상 수상자의 산실인 CERN이 새삼 깨달은 사실이었다. 22일은 정보통신의 날이었다.주지하다시피 이 날은 조선 후기인 1884년 4월22일,국내 최초의 통신업무 주무기관인 우정총국이 설립된 날이기도 하다.따라서 올해는 우리나라에 근대우편제도가 도입된 지 120주년이 된다. 지난 120년 동안 우리의 정보통신분야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1896년 최초의 자석식 전화인 ‘전어기(傳語機)’의 개통과 지금의 초고속인터넷망을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격세지감이다.인구 4700만 명 가운데 인터넷 사용자가 3000만 명에 달하는 국가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우리야말로 버너스 리에게 빚진 바가 많은 셈이다. 그러나 이렇게 놀라운 지표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정말 우리가 제대로 된 좌표를 설정하고 있는지,또 그 목표를 향해 잘 가고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다.버너스 리에 대해 CERN이 저지른 것과 같은 종류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초일류 기업이라 할 수 있는 IBM,인텔,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은 아주 간단하다.IBM은 컴퓨터 기반기술,인텔은 CPU를 비롯한 반도체기술,마이크로소프트는 PC 및 컴퓨터의 운영체제(OS)라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세계 산업에 대한 이들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다. 정보통신부가 미래 한국을 먹여 살릴 국책 정보기술(IT) 사업으로 ‘839 프로젝트’를 내놓은 것은 바로 이와 비슷한 개념이다.▲전파식별,텔레매틱스,홈 네트워크 등의 8대 서비스 ▲통신,방송,인터넷 망을 하나로 합친 광대역 통합망 ▲손목시계형 차세대 PC,지능형 로봇 등 9대 신기술 제품으로 구성된 ‘839 프로젝트’야말로 우리 산업과 기업을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바꾸는 새로운 성장 엔진들인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국내총생산(GDP)에서 IT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19.3%까지 높아지면서,향후 10년 내 111조원의 생산유발효과로 국민소득 2만달러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근대우편제도가 도입된 지 120년 만에 지금 우리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건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총선이 끝난 지금도 신성장 엔진,국민소득 2만달러,이공계 살리기 등의 정책이나 목소리가 매우 희미한 것은 매우 우려할 만하다.총선이라는 큰 이슈 속에서 잠시 잊혀졌다고 해도,우리를 진짜 먹여 살릴 사안들에 대한 ‘논의의 불씨’가 사그라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 것은 웬일일까. 지금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각종 정치 가십에 대한 설왕설래가 아닐 것이다.그랬다가는 버너스 리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빼앗기고 때늦은 후회를 한 CERN과 같은 꼴이 될 수 있다.현재 그가 소장으로 있는 W3C(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가 인터넷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다.W3C가 ‘21세기 웹의 얼개를 짜는 일’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이제 전 세계가 정보통신 분야의 선두에 선 우리나라를 지켜보고 있다.비록 웹은 버너스 리가 먼저 만들었지만,이를 이용한 신성장 동력은 우리가 최고라야만 할 것이다.우리가 ‘21세기 신성장 엔진의 얼개’를 짜야 한다.그게 근대우편제도 도입 120년이 된 정보통신의 날에 맞는 각오다. 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원장˝
  • ‘수출효자’ 불꽃 경쟁-반도체 아성에 휴대전화·자동차 강력 도전

    “월 생산량 210만대에서 250만대로 늘리라는 원청업체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24시간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납기일 맞추기가 만만치 않습니다.”(휴대전화 케이스 제조업체인 인탑스) “인력 충원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고충이 너무 심해 이달부터 잔업이나 휴일 특근을 줄이고 있습니다.그래서 일감이 쏟아져도 무리한 수주는 가능한 한 자제하려고 합니다.”(선박 기자재 제조업체인 선보공업) ‘수출 5인방’ 가운데 휴대전화와 조선업계의 상승세가 가파르다.지난해 단일 수출품목으로 1,2위를 차지했던 반도체(수출액 195억달러)와 자동차(191억달러)를 추월하거나 따라잡는 분위기다. 2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1·4분기 수출액은 반도체가 59억 8000만달러,무선통신기기(휴대전화) 59억 1000만달러,자동차 56억 2000만달러,컴퓨터 46억 4000만달러,선박 44억달러로 집계됐다.지난해와 달리 불꽃튀는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특히 무선통신기기(휴대전화)가 통상 1·4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출 단일품목으로 사상 첫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그동안 반도체가 1992년 이후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자업체 ‘휴대전화 전성시대’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휴대전화 매출액이 4조 6100억원으로 경쟁 품목인 반도체(4조 1200억원)를 앞질렀다.전체 매출실적에서 차지한 비율도 지난해 4·4분기 27.9%에서 올 1·4분기는 32%로 늘었다. LG전자의 올 1·4분기 휴대전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 1000억원)보다 무려 4000억원이 늘어난 1조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팬택계열도 1·4분기 매출액 전망치가 8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의 이같은 실적 호조는 세계경제 호황과 유럽 등지로의 수출선 다변화,수출단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대신증권 이영용 연구원은 “휴대전화는 ‘슬로 스타트’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라면서 “지난해 2월 반도체의 경기 악화에 따른 ‘반사효과’로 휴대전화가 수출액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지만 올해는 연간 수출실적에서 반도체를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 ‘대박’은 계속된다 이미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조선업계가 올해도 ‘수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넘쳐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육상건조 등 다양한 생산성 향상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4분기 수주 실적이 총 54척,39억 4500만달러로 연간 목표(44억 5500만달러)의 90%를 채웠다.STX조선과 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중소 조선업체들은 1·4분기 수주 실적이 연간 목표치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는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한 지난해(470척,1675만t)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부품업체도 ‘표정 관리’ ‘잘 나가는’ 원청업체 덕분에 협력·부품업체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이에 따라 대기업에 못지않은 성과급 지급은 물론 사원 복지에 애쓰고 있다.휴대전화 키패드를 제조하는 유일전자는 올 1·4분기 매출액이 5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관계자는 “분기 매출이 대폭 늘면서 올해 400%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들이 내수 불황에 시달리고 있지만 휴대전화 부품업계에서는 먼나라 얘기”라고 설명했다.인탑스도 매출 증대와 불량률이 감소함에 따라 직원들에게 800%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조선업계의 협력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선보공업 김근배 사장은 “안정된 일감 확보로 최근에는 사원복지 개선에 착수했다.”면서 “올해 사무실 리모델링이 끝나면 내년에는 사원 복지관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최대 시장’ 유럽 공략 박차

    ‘최대 단일시장,유럽을 잡아라.’ 오는 5월1일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10개국이 유럽연합(EU)에 합류함에 따라 기업들이 수출확대와 함께 중·동 유럽에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센터를 잇따라 건립하는 등 직접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신규 회원 가입으로 EU는 25개 회원국,인구 4억 5000만명,GDP 9조 유로,교역규모 4조 6000억유로의 세계 최대 경제공동체로 부상한다. 신규 가입국의 관세율이 인하되고 공산품 규격 인증을 비롯한 각종 기준이 통일되며,EU 진출 기업의 역내 수출,자본 및 노동 조달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EU확대에 맞춰 슬로바키아를 유럽 공략의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슬로바키아 공장에 모두 2900만달러(9억 5900만코루나)를 투자,내년 생산량을 지난해의 8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직원수도 900명정도 늘리고 매출은 지난해 80억코루나(약 2800억원·1코루나=35원)에서 올해 390억코루나(1조 3650억원),내년에는 650억코루나(2조 2750억원)로 늘릴 방침이다. 헝가리·체코·루마니아에 판매법인을,폴란드에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LG전자는 폴란드공장에서 PDP,LCD,프로젝션TV 등 고부가가치 TV제품의 생산비중을 올해 50%,내년 60%,2007년 70%로 높여 유럽에서 프리미엄TV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 93년 설립한 폴란드 공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LCD TV 5개 모델과 PDP TV 2개 모델 라인을 증설하고 디지털 제품 R&D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총 11억 유로가 투입돼 50만평 규모로 세워질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기공식을 갖고 2006년 하반기부터 연간 20만대 규모로 본격 양산에 들어간 뒤 생산규모를 3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도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진출에 맞춰 1억 7000만유로를 투자해 모듈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대우조선은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를 2007년까지 완성선을 건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말 폴란드에 현지 생산법인인 SK유로케미칼을 설립하고 연산 12만t 규모의 PET칩 생산공장을 착공했다.효성도 동유럽에 연간 1만 6000t 규모의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내년까지 입지 선정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수화학은 최근 독일법인의 설폰산 사업강화를 위해 49억원을 신규투자키로 했다.MP3 전문업체 레인콤도 마케팅 강화차원에서 독일에 ‘아이리버 유럽’을 설립했다.태평양도 프랑스법인의 영업활성화 등을 위해 87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전자 또 최고기록?

    “이러다 진짜 일 내는 거 아냐?”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내놓은 세계 2000대 기업의 매출·이익 자료를 펼쳐놓고 고개를 갸웃했다. 지난해 순이익 100억달러 이상을 거둔 기업이 6개에 불과한데다 제조업체는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가전,항공기 엔진 등을 생산하는 미국의 GE가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지만 GE는 금융,운송,방송(NBC),에너지 등 워낙 다양한 업종을 갖고 있어 순수제조업체로 보기는 어렵다. 정유회사인 엑슨모빌이 209억 6000만달러로 1위,금융회사인 시티그룹이 178억 50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고 GE는 155억 9000만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나머지 기업들도 뱅크오브아메리카,BP(정유),프레디 맥(금융) 등 제조업과는 거리가 먼 업종이었다.삼성전자는 59억 5000만달러로 2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16일 1·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순이익이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2·4분기에는 오히려 더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LCD와 휴대전화 실적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D램 반도체 가격 상승 등 숱한 ‘호재’가 이를 뒷받침한다. 게다가 지난해 7300억원이었던 삼성카드 지분법평가손이 올해는 대폭 줄어들거나 아예 없을 전망이어서 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경기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 추세라면 순이익 12조원으로 104억달러(1달러 1150원 기준)를 달성,꿈의 ‘100억달러 클럽’에 들어갈 수 있다.제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회사로 등록되는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88억 8000만달러),도요타(79억 9000만달러),IBM(75억 8000만달러)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도 지난해 100억달러를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세계적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을 비교해보면 삼성전자가 3조원(27억달러)이 예상되는데 반해 인텔은 17억달러에 그쳤고 GE도 32억 4000만달러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훨씬 웃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JP모건은 최근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웃도는 4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67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최근 시가총액(100조 5000억원)면에서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91조원)까지 따돌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각 나라마다 세율 등이 달라 순이익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제조업으로 부상하는 게 꿈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 ⑤]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

    유한킴벌리 문국현(55) 사장은 점심 시간도 아까워한다.이동하는 차 안에서 점심을 때우기 일쑤다.기자와 가진 인터뷰 시간도 오전 11시부터 오후1시30분까지로 정했다.집무실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같이 하면서 얘기를 나눴다.하루를 ‘25시’처럼 쓰는 그의 일과는 삶과 경영의 현장이었다.생활 자체가 경영의 연속이었고,그의 경영은 생활이었다. 최근 유한킴벌리의 4조2교대가 일자리 창출의 새 모델로 부각되면서 눈코뜰새없이 바빠진 그에게 ‘너무 유명해져 힘든 것 아니냐.”고 묻자 “체력이 남아 있는 한 회사와 국가,가정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유한킴벌리는 기저귀·생리대 등 유아·여성용품 전문업체로 유한양행과 캐나다 킴벌리클라크의 합작회사다.시장점유율이 60%대에 이른다.짧은 시간이었지만 ‘짧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영을 곁눈질하며 자란 유년시절 -나는 서울토박이다.이승만 전 대통령이 초기에 살았던 서울 동소문동 3가 돈암장 옆에서 살았다.돈암초등학교와 동성중학교를 나왔다.아버지는 운수업체 3∼4개를 운영하셨고,어머니는 경제인 집안의 딸이었다.모친의 4촌 오빠가 임흥순 전 서울시장이었고,외숙부인 임홍순씨는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지냈다.경제인 집안의 피를 물려받은 셈이다.그래서 어릴 때부터 경영에 대해 주워듣는 기회가 남달리 많았다. -4남2녀 가운데 넷째인 나는 학창시절부터 사회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다.중동고등학교에 다닐 때에도 입시공부 못지않게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친구들이 공부만 할 때 사회에 눈을 떴다고 할 수 있다.친구들이 ”너 봉사활동에 너무 매달리면 서울대에 못간다.”고 놀려댔지만,아랑곳하지 않았다.‘악담’이 맞았는지,가까운 친구들이 모두 서울대에 갔는데 나 혼자만 낙방했다. -한국외국어대 영어과에 들어간 뒤에도 사회봉사활동은 계속했다.총학생회,영미문학회 등에서도 활동했다.지금도 가끔 시를 쓰는 건 학창시절의 서클활동 덕분이다.대학에 다니면서는 영어와 경영학을 주로 공부했다.그래서 누가 물어보면 전공은 경영학,특기는 통역이라고 말하곤 한다. ●유한과의 인연 -ROTC(학군장교)로 군복무를 마칠 무렵 취직문제가 불거졌다.군 동기생들과 대학동창들은 주로 삼성·현대 등 대기업에 취직했다.하지만 나는 대학때부터 눈여겨 본 ‘유한’에 관심이 많았다.1971년 전 재산을 사회에 기증하면서 돌아가신 유한의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이 마음을 사로잡았다.아버지 회사를 더 발전시킬 수도 있었지만 마음은 유한에 가 있었다.아버지도 유한에 대해서는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유 박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종업원지주제,전문경영인제 등은 당시 기업으로서는 획기적인 사건들이었다. -삼성·태광·유한킴벌리 등 여러 곳에 합격했지만 결국 유한킴벌리를 택했다.72년이었다.지금으로 말하면 비서실에 해당되는 기획조정실로 배치받았다.다만,입사조건으로 대학원 진학을 허락받아뒀다.경영학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판단에서였다.나는 투자담당으로 고정자산과 신규 자산의 투자업무를 맡았고,유한양행의 장기 투자계획팀에 투입되기도 했다.이후 전산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으면서 회사의 경영진단과 발전전략에도 깊숙이 개입했다. -82년 기획조정실장을 마쳤을 때는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다.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해외 유학을 떠나려 했다.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교수가 되기 위해서였다.입사한지 5년만인 77년 서울대에서 경영학석사를 받아두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았다.하지만 회사가 이를 허락해 주질 않았다.“유한킴벌리를 위해 일을 같이 해야 하지 않느냐.필요하다면 1년간 안식년으로 해서 머리를 식히고 오라.”는 것이었다.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이고,해외로 떠났다.호주와 미국이었다.이때 미국의 경영혁신과 신기술(뉴테크놀로지) 경험을 했다.맑고 푸른 숲을 보면서 경제적 성과 못지 않게 환경·생태적 발전의 중요함도 깨닫게 됐다.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느낄 수 있었다. ●끝내 교수의 꿈을 접고 -귀국 후 사업본부장,마케팅본부장 등을 맡으면서 ‘우리강산 푸르게’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민둥산을 푸르고 울창하게 가꾸자는 이 운동은 초창기에는 정부측으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이 운동에 들어가는 사업비를 손비로 인정받지 못해 법인세(44%)를 물기도 했다.그러다 10년이 지난 94년부터는 손비로 인정받고 있다.이 운동은 98년 시민환경단체인 ‘생명의 숲’을 탄생시켰고,‘평화의 숲’(북한 나무 심기) ‘동북아 산림포럼’ ‘학교숲운동’ ‘서울 그린트러스트’ 등의 단체를 태동시키는 데도 밑거름이 됐다. -최근 붐이 일고 있는 일자리 창출의 일환인 ‘4조2교대’도 미국이 1929년 대공황 때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도입한 숲가꾸기 운동(CCC)에서 착안했다.오늘날 미국이 수많은 국립공원(National Park)을 갖게 된 것도 이 운동 덕분이다.실제 우리나라에서도 나의 제안으로 98∼2002년 5년동안 외환위기 때 정부예산 1조원을 투입해 실직자를 산림녹화에 투입한 적이 있었다.적지 않은 보람이었다. ●위기를 기회로 -85년부터 95년까지 10년 남짓 회사로서는 위기였다.국내외 대규모 경쟁사들의 진입,수입품 범람,과잉설비 등으로 주종 제품인 기저귀와 생리대 등 유아·여성용품의 경쟁력이 뚝 떨어졌다.여기에다 노사갈등으로 노조가 본사를 점거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경영진과 중간관리자,현장 근로자간에 불신의 벽은 높아만 갔다.제품의 질이 수입품에 비해 떨어졌고 시장점유율은 절반으로 감소했다.이 와중에 신설된 대전 제3공장에 예비조,혁신조,평생학습조 등 ‘4조2교대’의 근무방식을 도입했다.부사장이었던 93년의 일로,당시로서는 혁신능력을 실험하는 새로운 경영기법이었다. -저간의 노력과 실험들이 성공한 덕분인지 95년 2월 10여명의 선배 임원진을 제치고 사장에 올랐다.신임 사장의 신고식은 간단치 않았다.시험대는 노조였다.대전공장에 이어 군포·김천공장에도 4조2교대 방식을 도입하려 하자 ‘구조조정을 위한 노림수’라며 직격탄을 퍼부었다.그러나 신뢰·윤리·투명을 경영철학으로, ‘도전과 혁신’을 생존전략으로 내건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다.4조2교대는 정착됐고,지금은 너도나도 벤치마킹(모방)하려 할 정도로 새로운 근무방식으로 자리잡았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 7036억원,순이익 904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96년과 비교하면 각각 2배,6배나 되는 수치다.유한킴벌리는 이제 아시아 제일의 기업이 되기 위해 2005년도의 미래상으로 인력과 근무환경,신용 및 재무능력,성장 및 투자효율,시장점유율(40%),매출액(1조 6000억원) 부문의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준비된 CEO,비전 제시만이 살길 -외환위기는 유한킴벌리로서는 또 하나의 기회였다.4조2교대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여나갔고,고정자산 투자 등도 환율이 달러당 800원대였을 때 대거 집행했다.때문에 환율이 1800∼2000원대로 뛰었을 때는 투자할 필요가 없어져 그만큼 돈을 아낄 수 있었다.미리 준비한 덕분이었다. -요즘 말하는 기업가 정신도 좁게 보면 창조적인 개척정신,창업정신을 말한다.지속가능하게 하려면 사회적 책임을 소화하는 창조적 경영을 해야 한다.CEO는 신뢰와 전문성(기술),비전을 가져야 한다.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앉아 있으면 항상 먼 곳을 보며 대비해야 한다.두달에 한번씩 ‘미디어사보’(비디오)를 만들어 팀장과 사원들에게 회사의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일을 잊지 않는다.신뢰와 투명경영을 위해서다.기업가 정신을 가진 CEO는 회사의 경영방식을 국가적 개념에서 접근한다.나는 우리나라를 아시아의 보석으로,네덜란드와 벨기에를 합친 나라로 가꿔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문국현 사장은 문 사장은 골프를 치지 않는다.숲가꾸기, 운동하기도 바쁘다고 한다.산책,등산,여행이 취미다. 주변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그를 ‘냉혈한과 열혈한의 잡탕’이라고 말한다.장소·일·사람에 따라 스탠스(입장)의 다름이 분명하다.일할 때는 냉정하고 열정적이어서 용광로에 비유된다.냉정할 때는 얼음장으로 통한다.의사결정은 차갑게,토론은 뜨겁게 하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한다.성격이 급해 스스로 다혈질로 분류한다. 공사(公私) 구별이 워낙 분명해 친구나 친·인척들은 그의 주변에 얼씬거리지 못한다.동창회 등에 나가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로 넘어간다. 밤늦게 들어가지만 가족들과 1시간 이상 대화를 나눈다.술·담배는 못하지만,대화는 즐기는 편이다. ˝
  • 서울 뉴타운 65만명에 일자리 제공

    서울시의 뉴타운 조성사업은 65만명의 고용창출과 자동차 467만대를 수출하는 효과와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4일 은평구 진관내동 구파발 삼거리에서 열린 ‘은평뉴타운 착공식’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경제효과를 밝혔다.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해 뉴타운사업의 경제효과를 분석한 결과,65만명의 고용효과를 포함해 52조 2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21조 47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등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자동차 467만대(174억달러)를 수출한 효과와 같거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왕복 8차로,127.6㎞) 11.7개를 새로 건설하는 효과와 버금가는 것이다. 서울시는 은평뉴타운에 이어 25일에는 길음 뉴타운 착공식을 갖는 등 오는 2012년까지 모두 25조 473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25개 지역에 뉴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CEO칼럼] 外資와의 협력 인식/닉 라일리 GM대우 사장

    두려워하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외국기업(자본)과의 협력관계를 환영하고 장려해주는 시각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우리 모두 얻을 것이 많기 때문이다. ‘외국 자본과의 협력(Foreign Partnership).’ 이 말에 대한 느낌은 사람마다 참으로 다양한 것 같다.자부심에서부터 두려움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상념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그것은 ‘협력’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한 분위기이다.거대 다국적 기업이 진출하면 자국의 산업을 잠식하고 노동자들을 해고하거나 착취해 그들만의 이익을 취할 뿐 자국에 돌아오는 것은 아무 것도 없지 않겠느냐 하는 우려가 앞서는 것 같다. 그러나 좀 더 전체적인 시야에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이러한 측면에서 GM대우가 2002년 10월 출범 이후 17개월여 동안 보여온 모습들을 보면 외국인 투자 및 외국자본과의 협력에 대한 인식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먼저 GM대우는 외형과 내용적인 측면에서 한국기업에 가깝다.GM그룹이 지분의 3분의 2를 갖고 있지만 3분의 1은 한국 은행들이 소유하고 있다.직원의 99.9%가 한국인이며 회사운영에도 한국인 경영진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회사의 최상 목표도 한국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는 자동차 메이커로 거듭나는 것이다.고객에게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우리는 한국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조금만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자.GM대우는 출범 후 1년반 동안 제품개발,직원교육,각종 시설개선 등에 10억 달러(1조 2000여억원) 이상을 투입했다.이 과정에서 GM대우는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회사로 발전하였을 뿐 아니라 최대 수출 기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재정적 어려움으로 생존이 어려웠을 회사가 국제적 협력(International partnership)으로 되살아나 ‘대우’라는 이름도 보존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수천개의 일자리도 창출한 것이다. 또 많은 한국의 기업들이 사업확장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GM대우는 한국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얼마 전 우리는 신차 개발 및 생산,디젤엔진 개발 및 디젤엔진공장 건설,생산시설 개선 및 조정 등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덧붙여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국의 한 변속기생산 업체에 대한 인수도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 투자되는 금액은 약 1조 7400억원에 이른다.이로 인해 한국내 각 공장의 생산성이 극대화되면 1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또한 자동차 제조업체 고용인원 1명당 부품업체,판매업체,애프터서비스업체,광고대행업체 등 17명의 추가 고용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이런 사실로 비추어 볼 때 이번의 신규투자로 GM대우가 창출하는 고용 효과는 매우 크다고 하겠다. 결과적으로 이번 투자는 GM대우 내부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줌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규모 고용창출 등을 통해 한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은 또다른 성공을 낳는다.GM대우의 성공은 한국이 훌륭한 투자처임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이 GM대우의 성공에 대해 알게 되면 다른 아·태지역보다 한국을 택해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모든 사업이 성공할 수 없듯 모든 외국인 투자가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GM대우 사례와 같은 국제적 협력 관계들은 대부분의 경우 한국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두려워하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외국기업(자본)과의 협력관계를 환영하고 장려해주는 시각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우리 모두 얻을 것이 많기 때문이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
  • 한국, 미국시장 점유율 7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미국 수출시장 점유율이 세계 7위로 나타났다. 21일 KOTRA가 분석한 미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전체 수입액은 전년보다 8.24% 증가한 1조 2600억달러.이 가운데 한국산 수입은 370억달러로 7번째로 많았다. 한국산 상품의 수입비중은 2.93%로,수입 증가율은 전년(1.11%)보다 높은 3.9%였다. 미국시장 점유율 1위 국가는 캐나다(18%)였으며,이어 중국(12.1%) 멕시코(10.96%) 일본(9.37%) 독일(5.4%) 등이었다. 대미 수출 증가율은 중국이 22.38%로 가장 높았다.캐나다와 멕시코가 각각 6.45%와 2.48%에 달했고으나 일본과 타이완은 수출이 2.85%,1.86%씩 감소했다. 한국산 상품의 수입규모는 자동차(80억달러),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60억달러),반도체(33억달러),자동자료처리기기(22억달러),전자·통신부품(15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中企 등친 ‘유령 외국은행’

    경기침체를 틈타 유령 외국은행 한국지사를 설립한 뒤 대출을 미끼로 수백억원을 가로채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의 수법이 정교해 북한과 중국의 기업들마저 속아넘어갔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1일 14개 중소기업에 1조 8000억원을 대출해준다고 속인 뒤 수고비 조로 9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최모(42·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했다.또 주범 이모(47)씨 등 2명을 수배했다. ●“수고비 내면 연 4%에 융자” 주범 이씨는 2000년 11월 미국 뉴욕에 자본금 5억달러(한화 6000억원 상당)의 ‘밀레니엄 뱅크그룹’을 설립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신고서를 낸 뒤 이 은행의 한국지사라며 서울 명동에 사무실을 열었다.한글과 영어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국제금융·유가증권 인수,부동산 금융 등 종합금융회사로 1500억달러(한화 180조원)의 투자를 유치 중’이라고 선전했다.이들은 미국에 낸 신고서를 근거로 국내에서 상업등기를 했고,사업자등록증까지 받아 사무실에 걸어뒀다.찾아온 기업인에게는 “약간의 수고비만 내면 담보 없이 연 4%의 저리로 외자를 유치해 주겠다.”고 꾀었다.속아넘어간 부동산재개발 회사 대표는 3억달러(한화 3600억원)를 빌리는 조건으로 4억 1700만원을 주었고,약품회사 대표는 1억 5000만원을 냈다.피해자들이 이씨 등에게 주기로 약속한 돈은 모두 127억 7000만원에 달하는데,이 가운데 9억 2000만원은 실제로 전달됐다. ●북한·중국 기업도 속았다 이들은 북한·중국의 기업에까지 손을 뻗쳤다.지난해 5월 북한 개성과 칠보산에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추진하던 H관광기업 대표 유모(54)씨에게 3억달러(한화 36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해 1억원을 받았고,유씨는 중국인 중개인을 통해 북한측에 이 사실을 알렸다.유씨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북한의 B사는 지난 2월18일 이씨 등 5명에게 초청장을 보냈고,이들은 통일부에 북한 방문 승인신청까지 냈다.또 평소 중국 기업들과 교류를 해오던 강모(42·구속)씨를 통해 중국 산시성 소재 물류회사인 D사에 1000만달러를 빌려주겠다고 속여 2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외국법인이 국내에서 등기를 할 때 법률전문가의 공증을 받게 하거나 해당국 상공인협의회 등의 확인을 거치게 하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月영업이익 ‘1兆시대’

    삼성전자가 올 1·2월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상 초유의 ‘월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맞이할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말까지 이 기조가 유지된다면 영업이익 12조원 이상을 달성,영업이익만으로도 국내 10대 기업의 매출과 맞먹게 된다.기를 쓰고 벌어도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기업이 50여개에 불과한 게 현실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때문에 장사 못 해먹겠다.”는 업계의 푸념이 더욱 커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1·2월 영업실적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하지만 반도체,LCD,휴대전화 등의 실적이 워낙 좋아 1·4분기에 사상 초유의 영업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매출 12조 8900억원에 영업이익 2조 6300억원으로 사상최대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4·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3700억원만 더 나면 월 1조원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어 ‘식은죽 먹기’라는 분석이다. 휴대전화는 ‘대박’이 났다.지난해 4·4분기 1550만대에서 1·4분기 최대 2000만대까지 기대된다.올 1,2월 국내에서만 180만대를 팔아치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만대 이상 증가했다.삼성전자는 올해 휴대전화 출하량을 지난해 5570만대에서 6500만대로 잡았지만 조만간 목표치를 더 높일 계획이다. 10인치 이상 대형 LCD의 경우 지난해 12월 238만대 6억 7500만달러에서 올 1월 245만대 6억 9900만달러로 늘어났다.2,3월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월 300만대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삼성전자의 대형 LCD 출하량은 지난해 1960만대에서 올해 3000만대로 전망된다. 지난해 4·4분기 3조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D램과 플래시메모리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세계시장 기준으로 38%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D램은 256메가 가격이 지난해 11월 3.7달러에서 4.5달러로 올라 엄청난 이익이 예상된다.삼성이 세계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난드플래시는 올해 최대 190%까지 성장이 예상돼 성장폭만큼 삼성전자의 이익도 늘어난다. 이때문에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을 3조 1000억∼3조 5000억원으로 전망했다.연간 영업이익도 10조 2500억∼13조 5000억원으로 전망,월 1조원 이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월 영업이익 1조원은 국내 50대그룹의 실적과 비교해보면 그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50대 그룹 가운데 2002년 실적 기준으로 연간 순이익 1조원이 넘는 그룹은 삼성·LG·SK·현대차·포스코 등 7개에 불과하다. 9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한전선의 지난해 매출이 1조 2461억원,11개 계열사인 부영도 8480억원(2002년)에 머물러 삼성전자의 한달 영업이익이 어지간한 그룹 1년 매출과 맞먹는 셈이다. 전자업계의 영원한 라이벌인 LG전자는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두고도 연간 영업이익이 1조 622억원에 불과했다.삼성전자가 올해 연간 1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다면 영업이익이 금호아시아나,두산,동부 등 쟁쟁한 그룹의 연간 매출보다 많아진다. 세계적으로도 100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내는 기업은 GE,시티그룹,엑슨모빌,도요타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기업인 인텔은 지난해 75억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려 삼성전자(7조 2000억원)를 눌렀지만 올해는 역전을 허용할 전망이다. 온갖 장밋빛 전망이 난무하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삼성전자는 “악재는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법”이라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서해안 벨트’ 산업지도 바꾼다

    한국의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제철·자동차·조선·중공업 중심의 포항∼울산∼거제∼창원을 잇는 ‘동남벨트’에 이어 LCD 등 디스플레이 중심의 파주∼평택∼천안∼아산의 ‘서해안벨트’가 양대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LG필립스LCD가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탄현면 금승리 일대에 50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TFT-LCD 공장의 기공식을 18일 가지면서 서해안 시대의 도래가 가속화할 전망이다.LG필립스LCD는 현재 6세대 제품까지 생산을 맡고 있는 경북 구미단지와 별도로 차세대 LCD는 파주에서 전담 생산키로 했다.추가로 조성되는 50만평 규모의 LCD 관련 부품업체 전용 단지가 조성되면 파주LCD단지는 세계 최대의 ‘LCD클러스터’로 부상하게 된다. 파주단지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까지 불과 30분밖에 걸리지 않고 평택 등에 밀집한 협력업체와도 물류소통이 원활한 장점을 갖고 있다. LG필립스LCD는 2·4분기에 파주단지의 첫 공장인 7공장에 건설에 착공,2006년 하반기부터 6세대 이후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지난해 6조원이었던 매출도 차세대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기흥·천안공장에서 지난해 5조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 LCD총괄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61만평의 7세대 LCD 전용 단지를 조성중이다.현재 기반조성이 끝났고 건물 철골구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2·4분기부터 7세대 제품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2010년 매출 20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지난해 500만대 수준이었던 전세계 LCD TV 시장이 2008년 4990만대로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등에 기댄 것이다.탕정면에는 지난해 세계 최대의 유리기판 공급업체인 삼성코닝정밀유리 공장이 들어섰고 지척인 천안시 성성동에 LCD 3∼6라인,삼성SDI PDP라인이 들어서 있어 ‘천안∼아산 크리스털 밸리’를 구성하고 있다. 파주와 천안·아산 사이에 있는 경기도 평택 포승·추팔단지 등에도 최근 LCD 컬러필터,글라스 업체 등의 입주가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매출 11조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라인이 기흥·화성에 걸쳐 있어 서해안벨트의 위력을 배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동차·중공업 등이 제품 특성상 항만을 끼고 동남해안에 밀집한 반면 반도체·LCD 등 첨단제품은 공장규모가 크지 않고 항공운송이 많아 공항과 수도권 주변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 관계자도 “물류 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력 유치,서울 본사와의 유기적 관계 등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삼성코닝유리 100원 어치 팔아 53원 남겨 ‘꿈의 이익’

    국내 제조업체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 반도체부문(메모리·비메모리·LCD)은 지난해 16조 2000억원의 매출에 4조 5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영업이익률 28%를 기록했다.메모리 부문만 떼어내면 영업이익이 35%에 가깝다.국내 제조업체 평균 영업이익률이 10%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하지만 이같은 삼성전자의 기록적인 ‘남는 장사’도 TFT-LCD 유리기판 제조업체인 삼성코닝정밀유리 앞에서는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16일 삼성코닝정밀유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5년 삼성전자와 미국 코닝사가 50대 50의 지분으로 합작 설립한 이 회사는 지난해 7015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3714억원,순이익 30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53%로 100원어치 물건을 팔아 53원을 남긴 셈이다.‘룸살롱’이라면 모를까 제조업에서 영업이익률 50%를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백색가전의 대표주자인 냉장고의 경우 100원어치를 팔면 1∼2원밖에 남지 않는다. 이 회사의 ‘신화창조’는 지난해에 국한되지 않는다.2002년에도 매출 4168억원에 영업이익 213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1%를 달성했다.1년 만에 매출이 68.3%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도 74.2%나 증가했다. 이같은 꿈의 영업이익은 주 고객인 삼성전자,LG필립스LCD,비오이하이디스 등 국내 LCD업체들이 전세계 시장의 44%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LCD용 유리기판 제조업체가 미국 코닝사의 일본·타이완 법인과 일본 아사히글라스 등 전세계 1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독주를 도왔다.80년대 말 삼성전자와 코닝사가 각각 2000만달러를 투자해 개발한,공기중에서 유리를 뽑기 때문에 연마가 필요없는 ‘신퓨전공법’ 덕에 반도체 웨이퍼 표면 못지 않은 표면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잡고 세계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고수한다는 계획이다.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올 상반기 6세대,하반기 7세대 제품 기판 양산에 들어간다.‘대박’이 예상되지만 아직 상장이나 등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통계로 본 경기도 변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D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모(44·의사)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시민이었다. 1998년 영통에 병원을 개업하면서 강남의 33평짜리 전세 아파트를 처분하고 지금의 59평 아파트를 장만했다.한씨는 “서울에 비해 공기도 좋고 교육여건도 비교적 괜찮아 이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울과 가까운 신도시 지역으로 옮긴 동료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89년부터 시작된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수도권 5개 신도시 개발과 각종 택지개발로 93년이후 인구가 10년 사이 334만 5984명이 증가했다.인구밀도는 ㎢당 580명에서 981명으로,가구 수는 204만 6000가구에서 359만 2000가구로 각각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수원시가 104만 223명으로 가장 많고 성남시 97만 470명,고양시 87만 3006명 순이다. 특히 용인시의 경우 지난해 5만 4000여명이 증가,도는 물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안산시와 고양시도 각각 3만 4000여명,3만 2000여명이 증가했다.반면 4101명이 감소한 광명시를 비롯해 연천군과 가평군,과천시,구리시 등 5개 시·군은 감소했다. 주택보급률은 72.0%에서 96.4%로 24.4%포인트 상승했다. 재정규모는 6조 5000억원(도 2조 1000억원,시·군 4조 4000억원)이던 것이 24조 40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성남(1조 3226억원)과 수원시(1조 176억원)의 올해 당초 예산은 광역자치단체인 제주도(9611억원)보다 많다.특히 이들 시는 인구 100만명을 넘었거나 앞두고 있어 준광역시 성격을 띤 특정시(가칭)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동두천시(1682억원)와 연천(1892억원)·가평(2010억원)군 등 일부 자치단체의 재정상태는 매우 열악해 같은 경기도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경기도가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0년 전 192억달러였던 수출액은 지난해말 362억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다.이는 전국 총수출액(1938억달러)의 16.7%를 차지하는 것. 전체 사업체 수도 30여만개에서 540여만개로 18배 가까이 늘었다.이중 제조업체 수는 1만 9000개에서 3만 2000개로 증가했으며 제조업체 종사자 수는 76만 4900명으로 전국(271만 2300명)의 29.4%를 차지하고 있다.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지식기반제조업체 수는 5314개로 전국의 40.4%,중소기업은 2만 7000개로 25%가 경기도에 몰려 있다. 대학교(전문대 포함)는 45개에서 63개로 늘어나면서 서울(45만 1000명)과 비슷한 45만 2000여명의 학생이 경기도 소재 대학에 다니고 있다.˝
  • GM대우 한국 현지경영 ‘가속’

    지난 2002년 출범한 GM대우차가 한국 현지경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GM대우차 닉 라일리 사장은 11일 부평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차개발 및 디젤엔진 공장설립 등을 위해 총 1조 735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또 이르면 SUV(레저용 차량) 신차가 투입되는 2006년 상반기쯤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를 인수할 뜻도 내비쳤다. 대우차가 발표한 분야별 투자규모는 ▲SUV 개발 5700억원 ▲대형차 개발 1000억원 ▲디젤엔진공장 설립 및 엔진 개발 4750억원 ▲칼로스 창원공장 병행생산에 따른 설비투자 250억원 ▲마티즈 후속모델(올 11월 출시) 개발 1450억원 ▲대우파워트레인 인수에 따른 기술개발 투자 4200억원 등이다. 자금원은 GM대우차 자본금(5억9700만달러) 및 자체 운영수익,산업은행 차입금(한도액 20억달러) 등을 통해 마련된다. GM대우차는 2006년 상반기쯤 싼타페급의 콤팩트 SUV 신차를,2007년 초쯤 홀덴사의 2개 모델(칼라이츠,스테이츠맨)을 기반으로 한 2.8ℓ 및 3.6ℓ급 대형 럭셔리 세단을 각각 출시,부평 제2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 또한 GM이 조건으로 내걸었던 ▲2교대 풀가동 체제 ▲품질 ▲생산성 ▲노조문제를 모두 충족하는 2006년 상반기쯤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GM대우차는 오는 6월 군산에 5800평 규모의 디젤엔진 공장(연산 25만대)을 착공,2005년 4월 완공한 뒤 2006년 초부터 유로-4 기준의 1.5ℓ및 2.0ℓ급 디젤엔진을 생산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최근 GM산하 이탈리아 VM모토리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GM대우차는 부평공장에는 대형차와 SUV를 투입하고,군산공장은 레조·라세티 생산과 함께 엔진공장으로,창원공장은 마티즈와 칼로스 생산을 병행하는 전문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GM대우차는 이같은 대규모 투자 계획에 따라 부평공장 600명,군산 디젤공장 250명 등 총 1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도 계획하고 있다. 라일리 사장은 “GM과 GM대우의 한국내 투자는 국내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장기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는 지역 사회 및 협력업체의 발전은 물론 신규 고용창출을 통한 청년 실업문제 해결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섬유업계 ‘최악 경영난’

    국내 섬유업체들이 사상 최악의 시련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수출이 줄고,원료값이 급등했는데도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탓이 크다.경기 침체와 원사 자체의 공급과잉,저가전략을 앞세운 중국의 공세도 대형 악재다.게다가 내년부터는 40년간 유지됐던 쿼터제마저 폐지된다. 대표적 섬유기업인 코오롱은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683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더이상 원사사업이 승산이 없다고 보고 올해 관련 사업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지난해 이미 구미공장의 노후화된 원사 설비는 폐쇄했다.코오롱은 원사 대신 전자·자동차 재료 등 고부가가치 소재로 사업다각화를 꾀할 계획이다. ●섬유 공장 폐쇄에 줄도산 예상 태광산업의 계열사로 중견 폴리에스터 전문 생산업체인 대한화섬은 최근 하루 생산량 180t규모의 폴리에스터 단(短)섬유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대한화섬측은 “원료인 고순도 텔레프탈산(TPA)과 에틸렌그리콜(EG)의 가격 상승과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중국의 저가물량 공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하루 생산량 360t규모의 장섬유 생산량도 절반 수준까지 줄이고 감산에 따른 인력구조조정도 추진키로 했다.이미 태광산업은 지난달 말 올해 임금동결과 주5일,주40시간 근무제 실시에 합의했다.중단된 생산라인은 시장상황을 봐서 재가동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섬유업계의 임금동결과 인원감축은 확산 일로에 있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새한도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2000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새한은 그동안 전체 직원의 40%를 감축했다. ●쿼터제 폐지,보호막 사라져 섬유산업의 위기는 특히 40년간 유지됐던 쿼터제가 내년부터 폐지돼 섬유무역이 완전 자유화되면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섬유산업연합회는 “우리나라 섬유업체는 1만 6000∼1만 8000개로 이 중 99%가 중소기업이라서 쿼터가 폐지돼 수출물량을 받지 못하면 도산하는 업체가 줄을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쿼터제가 사라지면 그동안 보호막 아래 있던 모든 나라가 무한경쟁체제 아래에서 미국·유럽연합(EU) 등에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게 된다.우리나라는 쿼터량을 높게 지정받아 유리한 위치에 있었으며,지난해 섬유제품 대미 수출액의 78.8%는 쿼터품목이었다.미국섬유제조업협회(ATMI)는 중국의 섬유쿼터 해제품목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6월 전체의 53%에서 올해는 75%로 상승,2006년 말까지 한국은 16억달러(한화 1조 900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중국은 쿼터 철폐시 섬유·의류 수출이 150% 성장하면서 전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최대 화학섬유업체인 효성측은 “현재 화섬업체 13개 중 6개가 부실기업”이라며 “부실업체가 계속 가격덤핑으로 치고 나와 이대로 가면 5년안에 모든 업체가 공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효성도 지난해 3·4분기에 섬유부문에서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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