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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태가 8개월만에… 웃는다

    ◎음료 美社 매각 발판 부도아픔 딛고 재기 자신감/제과는 外資유치 확약 유통도 매각협상 순조/3총사특유 뚝심과시 출자전환 관문도 낙관 해태그룹이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지난해 11월 부도 이후 8개월만에 임직원의 얼굴에 생기가 돈다. 해태음료를 5,000억원에 미국 투자회사인 뉴브릿지사에 매각키로 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미 식품사인 그래니 구스사로부터는 제과의 출자전환이 성사되면 1∼2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사까지 전달받았다. 해태유통은 목하 미국 델리팜 등 4개사와 3,000억원에 매각협상 중이다. 해태의 ‘3총사’가 남보란듯이 부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고 있는 것이다. 주력사인 제과의 출자전환 문제도 술술 풀릴 전망이다. 해태 고위관계자는 “채권 은행단들이 해태제과의 부채를 출자로 전환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마지막 관문’의 통과를 낙관했다. 해태는 그동안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을 상대로 ‘제과의 매출증대와 자생력’을 집중 설득하며 출자전환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연예인 등 주변에서 ‘해태살리기’를 적극 도와주기도 했다. 해태는 지난달 19일 해태제과가 퇴출대상에 포함되자 줄곧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 정서가 깃든 해태제과만은 살려 달라”며 각계에 호소해왔다. 한편으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외국자본을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해태음료가 마침내 외자를 유치,효자 노릇을 한 것이다. 해태는 요즘 회생에 더욱 자신감을 보인다. 값어치가 1조원에 달하는 ‘해태’ 브랜드가 녹슬지 않고 더욱 빛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제과가 여전히 매출신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얼음과자 ‘탱크보이’ 단일품목의 월 매출만도 55억원을 넘나든다. 해태타이거즈도 여름철 특유의 뚝심을 발휘하며 실력을 되찾고 있다. 해태는 감자(減資) 후 채권금융단이 부채를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다. 공이 조흥은행으로 넘어간 셈이다.
  • 잘못된 실업대책 바로 잡는다/국민회의 백서발표에 담긴뜻

    ◎상황변화 신속대응 겨냥한 중장기 포석/사회안전망 재구축… 혜택은 고루 분배 국민회의가 31일 발표한 실업대책은 ‘사회안전망 구축’과 ‘성장 잠재력 확충’을 겨냥한 중·장기 포석이다.정부가 지난 3월26일 종합 실업대책을 발표한 이후 변화된 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사회 통합적인 구조조정과 실업대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3개월간 7개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중·장기적인 경제 전망에 따라 사회통합적 실업대책과 사회안전망 개혁방향을 1차적으로 정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회안전망 확대 재구축 1차로 올 10월부터 전 사업장에 상용직,임시·시간제 근로자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일용근로자에게 확대시킨다.실업자의 55%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2차로 생활보호법을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으로 개정,기초생활보장을 국민의 청구권적 기본권으로 강화시킬 방침이다.생활보호대상자 중 47.5%(14만8,000가구)인 근로 무(無)능력자에 대해서도 최우선적으로 생계비를 지원한다. 3차 구제책으로 긴급 보호제도를 도입한다.저소득 실업가구의 10%인 24만6,000명에 대해 식품권과 의료권 명목으로 내년부터 각각 3만원과 1만원씩 매달 1년간 지급한다.상환능력 위주로 운영되는 융자·대부사업을 공공근로 및 취업 등과 연계해 대부하도록 할 방침이다. □고용창출·고용안정 정책 소기업과 자영업을 통한 고용창출에 치중한다.즉 대기업­중소기업의 2원구도에서 대기업­중견기업­소기업­자영업으로 이어지는 ‘4원 경제구도’로 전환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창업지원단 통합구성 ▲벤처사업 활성화 ▲창업보육센터의 운영개선 ▲창업정보 제공 강화 등의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여성근로자 가운데 77.9%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업 관련 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노동·보건·복지·환경부 등의 대민(對民)서비스 업무를 ‘원스톱 체계’로 바꾸고 읍·면·동사무소를 종합사회센터로 재편한다.사회보험료 부과 소득기준을 일원화해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사회보장심의위’ 산하에 ‘사회보험 통합관리추진위’를 설치,4대 보험의 통합을 추진한다. □실업재원 확보방안 실업과 구조조정 소요 재원으로 13조7,000억원을 마련할 방침이다.유류세 인상 등 세금부문에서 5조7,000억원을,국공채 발행과 공기업 매각 등으로 8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담배세(8,000억원) ▲석유류세(3조7,000억원) ▲변호사 세무사 등 전문인 용역(서비스)에 부가가치세 과세(2,000억원) ▲국·공채 발행(2조6,000억원) ▲해외차관도입(2조원) ▲공기업 매각(2조4,000억원) ▲예산지출 조정(1조원) 등이다. 누진세를 강화한다.종합소득세제를 개편하고 유보중인 4,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자에 대한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내년부터 부활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 은행 상반기 6조7천억 적자

    ◎제일·서울 1조3천억 최다… 흑자는 7곳뿐 5개 퇴출은행과 농·수·축협,산업·기업·수출입은행 등을 제외한 국내 22개 일반은행은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6조7,000억원대의 적자를 냈다. 흑자를 낸 곳은 7곳 뿐이며,조흥 상업 한일 등 6대 시중은행과 대구은행 등 8개 지방은행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은행의 수지상황은 대손충당금을 국제기준에 의해 100% 쌓은 상태에서 산출된 제대로 된 첫 은행 경영 성적표여서 향후 슈퍼뱅크(선도은행)의 탄생 등 은행권 판도 변화의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위원회가 24일 발표한 ‘98년 상반기 일반은행 수지상황’에 따르면 22개 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741억원의 흑자를 냈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6조7,235억원의 적자(당기 순손실)를 냈다. 흑자를 낸 곳은 주택(1,335억원) 하나(827억원) 장기신용(512억원) 한미(495억원) 신한(288억원) 보람(134억원) 국민은행(65억원) 등이다. 적자를 낸 15개 은행 가운데 정부가 각각 1조5,000억원씩을 출자한 제일(-1조3,637억원)·서울은행(-1조3,385억원)은 적자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적자 폭이 가장 컸다. 6대 시중은행의 적자액은 지난 해 상반기의 2,995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5조5,605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 5大 재벌 회사채 발행 급감/지난달 전체 물량비 50%대로 줄어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재벌그룹의 회사채 발행 물량이 급감하고 있다. 올 1·4분기에는 5대 재벌이 발행한 회사채가 전체 발행 물량의 80∼90%대를 차지하는 등 직접금융 조달 시장을 독식(獨食)하다시피했으나 지난 달에는 점유율이 50%대로 줄어들었다. 5대 재벌이 한달에 발행하는 회사채 물량 합계도 1·4분기의 2조∼3조원대에서 2·4분기에는 1조원대 안팎으로 줄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의 경우 5대 재벌이 발행한 회사채는 3조1,700억원어치로 전체의 92.9%를 차지했다. 2월엔 2조7,300억원어치로 86.5%,3월에는 2조5,795억원어치로 82.5%였다. 반면 4월에는 1조1,110억원어치를 발행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1%로 낮아졌으며 6월에는 전체의 51.6%인 1조250억어치를 발행하는데 그쳤다. 5대 재벌 이외 기업의 발행 규모는 4∼5월에는 5,000억원대에서 6월에는 9,000억원대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올 초에는 경기침체로 설비투자 수요가 많지 않았음에도 5대 재벌들은 회사채를 대거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는데 혈안이 돼있었다”며 “그러나 2·4분기들어 달러는 물론 원화자금도 흘러넘치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를 대폭 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 “농수산물 유통체계 혁신 농어민들 제값 받게해야”/金대통령 지시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지금까지 정부가 31조원의 거액을 농업에 쏟아부었으나 생산 증대에 80%,농어민 이익 보전에 14∼15%가 투자된 반면 유통에는 8%밖에 투자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농·수·축협 등 각 기관들은 앞으로 생산 증대보다는 물류비용에 집중 투자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金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물류센터에서 金成勳 농림부장관으로부터 농산물 유통개혁 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도시에서 사다먹는 쇠고기값이 산지에서 농민이 받는 가격보다 3배나 비싸고 서울에서 4,000원 하는 배추 한 포기 값도 산지에서는 200원에 팔려 농민들이 밭을 갈아엎는 형편”이라며 “농민이 제값을 받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처럼 정부가 타성에 따라 생산증대에 예산을 투입하면 농산물값이 폭락하고 농민이 손해를 보는 만큼 유통체계의 혁신을 통해 생산자가 제값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출지원 소홀한 기관 문책”/朴 산자

    ◎전신환거래 무역금융 지원 적극 검토/전경련,수출입은 대출·보증 기능 확대 촉구 정부는 앞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소홀히 하는 수출입금융 관련 기관에 대해 책임자와 해당 임원의 경영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잇따라 수출진작책을 내놓았는데도 은행창구에서 금융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따라서다.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지원책에 대해 미온적인 기관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장관실에 애로접수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朴장관은 또 “20일 현재까지 이번달 수출이 작년동기보다 8% 감소했다”며 “올 하반기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신환거래에 대해서도 무역금융을 지원하는 방안과 대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방법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경상수지 확대방안’이라는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수출입금융 지원 등 경상수지 흑자 500억달러 달성을위한 지원대책을 요청했다.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충족문제 등으로 일반은행의 수출입금융이 상당기간 위축될 전망”이라며 “대안으로 우선 산업은행의 상업금융과 무역금융 지원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납입자본금 3조6,700억원인 산업은행의 자본금을 1조원 늘려 수출환어음 매입 등에 쓰고 거래기업도 시설자금대출 수혜업체에서 일반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산업은행에 현물출자한 자본금을 대출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출받는 기업이 대출금의 일부를 산은 보유주식으로 받게 함으로써 금융지원도 원활히 하고 공기업의 국민기업화 효과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 역시 자본금을 1조원 증액해 수출입 관련 대출·보증 기능을 강화하고 현재 금지되고 있는 6개월 이하의 단기 무역금융업무도 취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현재 50억달러가 확보돼 있는 수출금융 지원용 외화자금을 외환보유고가 증대되면 100억달러까지 늘리고 한국은행의 무역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외상수입(유전스)기간을 선진국 수준인 360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 신용보증 여력 97조로/정부

    ◎中企 자금난 덜게 올해 26조 추가 투입 정부는 금융경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올해 신용보증 여력을 97조원까지 확대,중소기업 자금난을 최대한 덜어주기로 했다. 또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통화를 신축적으로 공급해 9월이전에 시중의 실세금리를 연 10∼11%수준까지 낮추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1일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등 금융경색 현상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고 이같은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빠르면 9월중 유입될 세계은행(IBRD) 차관 10억달러 또는 일본수출입은행(JEXIM) 차관 10억달러 가운데 하나를 신용보증기관에 추가로 투입,신용보증 여력을 최대 97조까지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아시아개발은행(ADB) 차관 10억달러(도입당시 환율 기준 1조8,000억원)와 IBRD 차관 2억달러(2,800억원) 등 으로 신용보증기관의 신용보증 여력을 최대 71조원까지 늘리기로 했었다.
  • 中企에 6,000억 규모 추가 지원/재경부

    ◎7∼8월중 수출입자금 신용보증 확대 정부는 7∼8월중 원자재 수입자금에 대해 6,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지원을 해주기로 했다.무역금융지원을 위해서는 한국은행 총액대출 한도가 소진될 경우 추가증액을 추진하기로 했다.정부는 이같은 계획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점검 체제를 강화,창구집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하오 경기도 안산시 원시동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 본부에서 퇴출기업 및 정리은행 거래업체 대표와의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지원방안을 밝혔다. 李장관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입 금융지원이 확충될 수 있도록 원자재 수입자금에 대한 신용보증을 7∼8월중 6,000억원 수준으로 집중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입 금융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영업점장 전결권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2배로 올리고 영업점 전담 지원창구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보증여력 확보를 위해 5,000억원의 재정자금을 신용보증기금 등에 출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李장관은 또 “3월 증액된 1조원의 한은 총액한도가 소진되면 추가증액을 추진,은행의 무역금융 취급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3월1일 무역금융 및 상업어음 할인 등을 위한 한은 총액대출한도를 4조6,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1조원 증액,은행의 무역금융 취급액 순증분에 대해 전액 지원하고 있다.정부는 1조원중 3,300억원을 무역금융용으로 배정했다.
  • 기업구조조정기금에 새달부터 세제 혜택

    다음 달 출범하는 기업구조조정기금에도 법인세 등 관련 세금의 감면 또는 비과세 등 세제혜택이 부여된다. 재정경제부는 20일 기업의 구조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8월 중 설립되는 주식투자기금과 부채구조조정기금 등기업구조조정기금에 대해서도 기업 인수·합병 및 분할 등 기업구조조정과 같은 세제 혜택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주식투자기금이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을 법인세 과세표준에서 공제,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도록 하고 부채구조조정기금이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출자해 취득한 주식을 추후에 넘길 경우 증권거래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또 주식양도에 따른 이익이 발생하더라도 이에 대한 법인세를 매기지 않는 등 세제지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방안을 다음 달 중 확정짓고 임시국회에 법인세법 등 관련 세법 개정안을 제출,통과되는 대로 시행,내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주식투자기금 5,000억원,부채구조조정기금 1조원 등 기업구조조정기금을 회사형 투자신탁(뮤추얼 펀드) 형태로설립하고 경영은 외국의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어 연말까지 각 기금의 조성규모를 5조원으로 상향 조정해 모두 10조원의 기금을 만들어 기업 구조조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 금리 빠르고 큰폭으로 인하/정부·韓銀

    ◎“외환시장 안정”… RP금리 11%대로 정부와 한국은행은 환율이 달러당 1,200원대로 진입함에 따라 금리인하의 속도와 폭을 종전보다 빠르고 큰 폭으로 조정,금리를 떨어뜨리기로 했다. 통화당국은 이미 지난주 말부터 이같은 의지를 반영,한국은행의 시장개입 금리인 RP(환매조건부 국공채)매매 기준금리를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해 8월 수준으로 내렸다. 통화당국 고위 관계자는 19일 “원화가치의 추가 절상압력이 있을 만큼 외환시장은 안정돼 있어 3·4분기에도 금리를 계속 떨어뜨릴 방침”이라며 “원화 환율이 달러당 1,200원대로 내려앉은 이후부터 금리인하의 속도를 빨리하고,그 폭도 크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실물경제가 급격히 위축돼 있는 것과 달리 시중 유동성은 넘치고 있어 당분간 통화공급을 늘리기보다는 한은의 시장개입 금리 조절을 통해 금리를 떨어뜨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즉 은행권 등 시중에 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에 콜이나 회사채 등 실세금리의 기준이 되는 RP 금리를 수급 원리에 의해 인하하겠다는 복안이다. 한은은 외환시장이 불안했을 때에는 시중 자금사정과 상관없이 RP금리가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도록 했었다. 이같은 금리인하 방침에 따라 지난 18일 한은에서 실시된 1조원의 RP 입찰에 2조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매매금리가 연 11.80%에서 형성됐다. RP 낙찰금리가 11%대로 떨어지기는 지난해 8월 초 11.8%를 기록한 뒤 처음이다. 한은은 연 12%대에서 형성됐던 RP 금리를 국제통화기금(IMF)의 고금리 정책에 따라 지난 연말에는 인위적으로 연 35%까지 끌어올렸었다. 금융계에서는 당국이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실세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 대출금리도 인하압박을 받아 대출금리의 추가 인하를 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 대출금리 9월께 내려간다

    ◎콜­회사채 하락단계 거친 뒤에나 인하효과/통화는 RP·통안증권 물량수급 통해 조절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언제쯤 떨어질까.정부가 금리인하 의지를 강조함에 따라 금리인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쯤부터 본격적으로 떨어진다=단기자금인 콜금리가 떨어지면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 중·장기 금리도 떨어진다.시장금리가 떨어지면 대출금리 인하 효과가 생긴다. 콜금리가 떨어지면 당좌대출금리는 비교적 빨리 떨어진다.당좌대출 이외의 대부분 대출재원은 예금으로 조달한다.은행권 정기예금 등의 만기는 짧아야 3개월이며,신종적립신탁 등의 신탁상품 만기는 6개월 이상이다.은행들은 시장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고(高)금리로 끌어들인 예금을 대출재원으로 쓰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떨어지는 시점은 3∼6개월쯤 뒤다.한은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본격적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부터이기 때문에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는 9월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금리도 계속해서 떨어뜨린다=통화당국은 우선 콜금리를 IMF이전 수준인 11∼12%로 떨어뜨린 뒤 그 때가서 상황을 봐가며 더 떨어뜨린다는 복안이다.13%대였던 콜금리는 지난 15일부터 12%대로 떨어졌다.콜금리를 떨어뜨리면 현재 14%대인 회사채 금리도 떨어진다. 통화당국은 돈을 직접 풀기보다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RP(환매조건부 국공채)나 통안증권 매매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통화공급 늘린다는 방침이다.가령 만기가 돌아오는 국공채 2조원대 중 1조원어치만 한은이 다시 팔면 나머지 1조원은 흡수되지 않고 시중에 남아있게 돼 그만큼 통화공급 효과가 생긴다.
  • ‘빅4’ 기아自 인수 레이스 본격화/국제입찰 공고로 ‘가속’

    ◎현대­대우 공조 물밑접촉 예상/삼성­포드 제휴여부 최대 관심/루머­역정보… 초반부터 흠잡기 기아자동차 인수를 위한 현대 대우 삼성 및 포드의 4각(角)경쟁이 본 궤도에 올랐다.15일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 국제입찰 선정기준이 제시됨에 따라 이들 업체는 다음달 21일 입찰서류를 제출하기까지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필승의 ‘모범답안’을 만들어야 한다. 이날 제시된 선정기준에 대해 현대 대우 삼성 등 국내 3사는 “포드에 유리한 내용 아니냐”며 볼멘 표정들이다.장기 현금흐름이나 발전가능성,고용·수출 능력 등 응찰가 외의 비중이 70%나 돼 자금력과 판매망에서 앞선 포드가 유리하다는 것이다.촉박한 입찰 일정도 국내 3사를 다급하게 만든다.기아의 대주주인 포드가 이미 기아에 대해 여러차례 실사작업을 벌인데 비해 국내 3사는 15일부터나 기아의 자료가 공개돼 실사기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포드 측은 선정기준에 만족해하면서도 우리 정부의 공개경쟁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傳聞)이다.기아차가 외국기업에팔리는 데 대한 일반 국민의 ‘거부감’과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영향을 감안,한국 정부가 등을 돌리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같은 경쟁업체들의 상황인식은 향후 인수경쟁을 더욱 복잡다기하게 만들 전망이다.“현대와 대우가 돌아섰다”“삼성은 사실상 입찰을 포기했다”는 역정보와 루머들도 쏟아지기 시작했다.현대와 대우의 공조,삼성의 자금확보 여부,포드와 삼성의 제휴 등이 앞으로 지켜볼 키 포인트. 현대와 대우의 ‘짝짓기’는 두 회사 모두 기아·아시아차를 독식할 여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여전히 가능성이 높은 카드로 점쳐진다.특히 선정기준을 불리하게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 두 회사간의 물밑 제휴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삼성의 행보는 첫째 자금확보 여부,둘째 포드와의 제휴 가능성이 지켜볼 대목.업계에선 삼성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로부터 기아 인수자금으로 5억달러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삼성 관계자는 “억측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제3국의 자동차메이커나 투자자들과 컨소시엄구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일단 독자행보에 전념하고 있다.그러나 현대­대우 컨소시엄 구성 등 막판 변수에 대비,삼성과의 제휴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의 웨인 부커 아시아담당 부회장은 15일 방한해 가진 회견에서 삼성과의 제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at present) 아니다”고 말해 변화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삼성도 ‘현재’라는 단서 속에 협상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열띤 경쟁에도 불구하고 재계 일각에서는 1차 입찰이 유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기아와 아시아를 합해 11조원이 넘는 부채 가운데 얼마를 채권단이 떠안느냐의 문제와 원금상환유예 조건이 낙찰의 변수라는 얘기다. □기아 처리 일정 7월15일 입찰공고 7월20일∼24일 입찰 의향서 제출 7월25일∼8월21일 자료열람 및 현장 실사 7월27일 입찰설명회 7월27일∼8월21일 입찰서류 제출 입찰보증금 납부 및 납부확인증 발급 9월1일낙찰자 공고 9월하순 법원의 정리계획 인가 12월말 신주발행 및 낙찰자 신주매입으로
  • “내년 성장률 5%선 유지”/黨政 예산회의

    당정은 14일 내년도 예산편성에서 재정 지출을 늘려 성장 잠재력을 경상성장률 수준(5% 내외)으로 유지하기키로 했다. 당정은 98년도 부문별 예산에 구애받지 않고 경제성 분석을 토대로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내년도 예산을 편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방,교육,농촌분야 예산도 우선권이나 그동안의 관례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당정은 또 올 2차 추경예산안의 주요내용으로 ▲실업자 보호대책비 1조원 ▲기업구조조정 및 수출지원비 2조원 ▲SOC 시설투자비 1조2천억원 ▲자치단체 재정난 지원을 위한 지방채 인수(1조원)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비 1조2천억원 ▲국채발행 이자 등 기타 부문 2천억원 등으로 합의했다.
  • 국정개혁 청사진 실현 최우선 지원키로/당정 예산 편성 방향

    ◎절감 예산 자율적 사용 ‘인센티브제’ 도입 여권이 2차 추경예산과 내년도 예산안 편성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당정은 14일 국회에서 1차 예산 당정회의을 갖고 예산편성의 원칙 및 방향을 조율했다. 99년도 예산은 부처별 기득권을 인정치 않는 ‘제로 베이스 원칙’ 아래 국정개혁 청사진 실현에 최우선 지원키로 했다.부처가 예산을 절감하면 일정 부분을 자율적으로 사용하는 ‘인센티브제도’를 부분 도입할 방침이다. 올 추경예산은 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과 성장 잠재력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잡았다.실업·경기 대책에 필요한 6조원을 증액,약 80조원 규모로 편성했다.97년 예산에 비해 12% 정도 늘어난 규모다. 재원 마련은 공기업 매각(1조2,000억원),한은잉여금(1조원),세율 조정(7,000억원)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부족한 7조9,000억원은 국채발행으로 보충할 계획이다.국채발행으로 인한 인플레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는 대책도 병행키로 했다. 반면 내년도 예산 편성의 기본 방향은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 타개로 잡았다.구체적으로 ▲금융구조조정 ▲실업대책 ▲중소기업 지원 ▲성장잠재력 확충 ▲지역·계층간 균형개발의 5대 원칙에 합의했다. 실업대책의 경우 고용창출과 중소기업의 추가실업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 공공근 로사업을 확대하고 사회안전망 제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회간접자본(SOC)투자는 고용증대와 지역 균형개발을 최우선 고려할 방침이다.인천 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서해안 고속도로 등 ‘대형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국방예산은 군(軍)개혁 프로그램과 장병의 복지 및 대북 억제전력 확보 분야에 최우선 지원할 방침이다.金元吉 정책위의장은 “강력한 국방태세를 갖추기 위해 안보예산에 최우선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수출 이렇게 풀자­수출촉진대책 내용

    ◎수출첨병 유망中企 대폭 확대/무역금융 전액 수출보험공사서 보증/원자재 수입 등에 53억 달러 외화지원/‘이달의 무역인’상 제정… 세무조사 2년간 면제 제2차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에서 확정된 수출촉진 대책을 요약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입금융=수출보험의 지원을 확대해 무역금융을 활성화한다.우선 신용장(L/C)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은 담보력에 제한없이 선적 전에 전액 무역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무역금융 전액을 수출보험공사가 보증 지원하고 이를 위해 올해 수출보험계약 체결한도를 20조4,000억원에서 31조원으로 늘린다.수출보험기금에 2,0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수출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유망중소기업’의 범위를 확대해 3,180개 기업에게 혜택을 준다.지금은 440개 기업이다.원자재 수입금융 지원 등을 촉진하기 위해 특별신용보증을 확대한다.그동안 은행권이 매입을 꺼려한 외상 수출환어음 매입도 특별신용보증 대상에 포함,매입을 촉진한다. 대기업이 여신한도,자금부족 등으로 중소기업에 로컬(Local)L/C를 개설하지 못할 경우 대기업이 발급한 구매승인서를 근거로 중소기업에 무역금융을 지원한다.무역금융 취급 순증분 전액에 대해 한국은행이 5%의 저리로 지원하고 총액한도 대출 여유분(6,000억여원)을 다 쓰면 기업의 수요에 맞춰 증액을 추진한다. ■대기업 수출입금융=대기업의 수입L/C 개설에 대한 특별신용보증 기한을 98년 6월 말에서 12월 말로 연장한다.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입은행법’을 개정하고 20억달러의 재원을 확보한다.플랜트 수출에 대한 보증제도를 개선하고 연불수출 금융지원을 활성화한다. ■기타 수출입금융 보완대책=국책은행 등 우량은행이 수입L/C 개설에 대해 확인해 주거나 재보증 지원을 강화한다.통신분야 등 수출증대 효과가 높은 사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자금을 지원한다. 조달청의 비축사업 규모를 현재 4,3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수출신용장의 담보력을 인정하는 등 담보위주에서 신용위주로 지원방식을 개선한다.원자재 수입금융 등 53억달러의 외화금융 지원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이행을 독려한다. ■수출입 부대비용의 절감=환가료(換價料) 외환매매수수료 등 수출입 관련 각종 수수료를 인하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한다.국책은행이 수수료 인하에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유도한다.한국은행의 수출환어음 매입자금(3억달러) 지원금리를 인하한다.수출입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수출입 요건 확인품목을 대폭 축소하거나 전산화한다.항공화물운임과 해상운임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엔화 약세 대책=대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틈새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도록 한다.이를 위해 산업협력 사절단,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전문전시회 참가지원을 확대하며 수도권에 대규모 종합전시장 건립을 추진한다. 품질·디자인 등 비(非)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혁신을 통한 수출품의 고부가가 치화를 추진한다.98년 하반기 공업기반기술자금 120억원을 수출용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중소기업의 해외 주요인증마크(13종)획득을 지원한다.외환시장의 수급상황,주요국의 통화가치 등을 반영해 원화 환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수출기업의 사기진작 및 수출독려체제 강화=‘이달의 무역인’상을 제정해 외국인투자기업을 포함한 우수 기업인에게 우선적인 수출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2년간 세무조사가 면제되는 우수 무역업체의 대상을 대폭 늘린다.품목별·지역별 수출점검과 지원을 강화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무역협회,업종별 단체의 수출촉진 활동을 강화한다.
  • 재정적자 최소화해야(사설)

    정부가 1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이어 2차 추경안을 편성함으로써 국가살림이 본격적인 적자시대에 접어들게 되었다.정부는 실업과 경기대책 재원 마련을 위해 6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올해 전체 예산규모를 80조1000억원으로 증액키로 했다. 예산당국은 예산증액과 세수 부족분 5조5000억원을 합쳐 총 11조5000억원의 재원조달을 위해 7조9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하고 공기업 지분매각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당국이 추경편성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기는 지난 83년(300억 발행)이후 처음이다. 정부가 2차 추경을 편성키로 한 것은 현재 추진중인 대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경색,중소기업 자금난 및 연쇄도산,민간소비 위축,대량실업사태 발생 등으로 인해 실물경제 붕괴와 성장잠재력 상실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경기를 부양하자는 차원이 아니라 경기회복 능력 상실을 막기 위한 재원을 조달하자는 것이다.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실물경제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채발행이 불가피한 실정임에 틀림없다.극심한 경기침체로 올해 세수실적이 당초 목표보다 7조∼8조원이 미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채발행을 통한 재원조달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물론 당국은 세수부족을 메우기 위해 교통세와 이자소득세를 인상했지만 이 부문의 세입증가는 1조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채발행은 정부가 빚을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나라살림이 적자가 나서 빚을 쓴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그러나 현 경제상황으로 미뤄 볼때 불가피한 정책 선택으로 보인다.정부가 이번에 국채를 발행하게 되면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비율은 3·66% 정도가 된다. 이러한 재정적자 비율은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선진국의 재정적자 비율을 보면 독일 3.65%,프랑스 5.58%,영국 5.79%이다.우리나라가 앞으로 구조조정을 조기에 완료하고 경제가 회복되어 더 이상의 재정적자가 늘지 않는다면 염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적자가 계속 늘면 문제는 달라진다. 따라서 재정적자가 더 늘어나지 않게 하려면 정부·금융기관·기업·근로자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긴축과 내핍을 생활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정부는 작은 정부를 실현하고 금융기관과 기업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조기에 끝내는 등 각 경제주체가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 “공기업 매각 등으로 재원 확보”/安炳禹 예산청장 문답

    ◎월말 임시국회 제출… 새달말 효과 가시화/교육시설 줄여 세출 절감… 방위비 손안대 安炳禹 예산청장은 9일 “구조조정으로 성장활력을 조속히 회복시키기 위해 2차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다음은 安청장과의 일문일답. ­2차 추경은 어디에 쓰이나. ▲실직자보호 대책에 1조원,중소기업 및 수출지원에 1조원,산업은행 출자 1조원,사회간접자본(SOC)시설투자 확대 1조2,000억원,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1조6,000억원,국채발행이자 지급에 2,000억원이다. ­3차 추경은 없나. ▲2차 추경으로 충분하다.이달 하순까지 임시국회에 올려 8월 중순까지 국회에서 통과되면 8월말부터 추경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다. ­국채발행 금리는 어떻게 되나. ▲시장실세금리로 시장에 파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불가피할 경우에 한해 한국은행에서 인수토록 할 계획이다. ­공기업 매각으로 1조2,000억원의 재원을 조달한다고 하는데 공기업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 ▲1차 공기업 매각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 정도의 재원확보는 가능하다고 본다.내년에는 3조원내외의 매각대금이 들어올 것이다. ­세출 7,000억원은 어떻게 줄이나. ▲인건비는 건드리지 않는다.교육시설 등을 줄여 세출을 감축할 것이다. ­방위비 예산도 삭감되나. ▲이번 추경에선 대상이 아니다.1차 추경에서 상당히 줄였다.
  • 추락하는 실물경제 떠받치기/2차 追豫案 편성배경과 전망

    ◎구조조정 가속화·실업률 완화 등 다각 포석/외상사업 부담… 통화량 늘어 인플레 우려도 정부가 2차 추경안을 편성하기로 결정한 것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고육책이다. 빚을 내서라도 현재 진행 중인 금융,기업,노사,공공부문의 구조조정 재원을 마련하고 추락하는 실물경제를 떠받치겠다는 뜻이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분기 마이너스 3.8%에 이어 연간으로는 마이너스 4∼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국내 경기가 급속하게 추락하자 정부가 6조원을 추가로 투자,성장율을 마이너스 2∼3%로 막아보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본격적인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어느 정도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인정한 셈이다.SOC,지역경제,실직자 보호에 3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대목에서 엿볼 수 있다. 또 극심한 경기침체로 올해 세금이 불로소득자에 대한 세원발굴을 통해 1조원을 더 걷더라도 목표치보다 5조5,000억원 덜 걷힐 것이라는 전망도 추경편성을 불가피하게 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사상 최대규모의 재정적자를감수하며 7조9,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이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산업금융채권처럼 만기 1∼3년에 실세금리인 13∼14%를 보장해 주기로 했다. 또한 현재 270조원에 달하는 채권시장 여건상 제대로 팔리지 않으면 한국은행에서 나머지를 매입토록 할 방침이다. 여기서 마련한 재원 가운데 6조원은 추경에 쓰고 나머지 1조9,000억원은 세수결함에 충당한다.특히 세출증액분 가운데 실직자 보호자금은 현재 팔고 있는 무기명장기채의 미판매 예상분 1조원으로 대체한다. 그럼으로써 정부는 구조조정의 가속화와 성장률 추락의 완화,소비심리 부축,실업률 완화 등의 다각적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그러나 정부의 재정적자 편성은 외상으로 사업을 벌이는 것이어서 결국 국민부담으로 귀결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국채발행이 민간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을 막아 민간경제가 활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또한 한은이 떠안는 국채발행분 만큼 통화가 늘어 인플레의 우려마저 낳고있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운 점도 골치거리다.미국이 30년만인 올해재정적자를 벗어나고 일본이 20년간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점을 되새겨봐야 한다. 정부는 내년에도 구조조정의 마무리와 성장능력 회복을 위해서도 올 수준의 적자재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본다. 길게는 4∼5년동안 적자재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2차 추경예산 6조 편성/올 예산 80조로 늘어

    ◎실업대책·구조조정 등 재원 마련 정부는 실업대책 등 구조조정과 성장잠재력 확충 재원 마련을 위해 올해 6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세출기준)을 편성하기로 했다. 따라서 올해 전체 예산규모는 80조1,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세출예산 증액분 6조원은 △실직자 보호대책 1조원 △중소기업 및 수출지원 1조원 △산업은행 출자 1조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1조2,0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1조6,000억원 △국채 발행이자 2,000억원 등에 사용한다.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은 9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및 내년의 재정운용 방향을 확정하고 2차 추경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해 8월 중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올해 예상되는 세수 부족분 5조5,000억원을 합쳐 추경규모는 모두 11조5,000억원이다. 이같은 재원조달을 위해 7조9,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그만큼 일반회계에서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이같은 국채발행은 지난 83년 300억원을 발행한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내년에도 예산을 금융 구조조정과 중소기업 지원,실업대책 등에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재정규모는 올해보다 24.3%(18조원) 늘어난 92조원 규모이며,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13.1% 증가한 77조9,000억원이다.
  • 98 상반기 히트상품:Ⅰ

    ◎샤프 ‘가비앙 딕Ⅱ’/히트상품 12관왕 수상작 후속형 96·97년 연속 히트상품 12관왕을 수상한 가비앙 딕의 후속모델. 영한·한영 등 영어사전 2권과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백라이트 기능,영어회화 기능을 채용한 전자수첩이다. 가비앙 딕보다 크기와 무게가 더욱 슬림화됐고,여성의 콤팩트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뛰어나다. 영한사전 7만3,000여 단어,한영사전 1만2,400여 단어와 16개 장르 총 853개의 영어회화 문장이 수록돼 있다. 1,120명분의 전화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전화번호부 기능과 각종 생활정보,통장번호,아이디어 등을 입력할 수 있는 정보 메모기능,주요 약속이나 행사 기념일 등을 알람을 설정해 확인할 수 있는 스케줄 기능,1901년부터 2099년까지의 캘린더,계산기능,일수계산 기능,시계·세계시계가 내장돼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이후 월 1만여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2·3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청소년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새 제품을 구입한 뒤 본사나 지역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찾으면 기존 전자수첩의 데이터를 모두 옮겨 받을 수 있다. ◎삼성 냉장고 ‘따로따로’/냉각기 2개… 급속 냉각·냉장 장점 브랜드 이름이 말해주듯 독립 냉각 방식으로 기술 혁신을 주도한 히트상품이다. 냉각기 2개로 냉동·냉장실이 따로 기능하기 때문에 힘이 좋다는 게 장점이다. 이중 회전 날개는 급속 냉각과 냉장 효과를 돕는다. 이를 바탕으로 출시 1년여만인 98년 1∼4월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따로따로’가 기능적 장점외에 마케팅면에서도 성공사례로 꼽힌 데는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엠보 지펠 등)와 가격 중시 소비자(98실속형 모델)를 동시에 겨냥한 점이 큰 몫을 했다. 기술우위와 편리성을 강조한 광고,할인점·전문점 판매외에 사이버 유통으로 유통경로를 확대한 점도 히트상품이 된 밑거름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삼성 문단속 따로따로(SR­5047B,용량 504ℓ)’는 다른 500ℓ급 냉장고보다 저렴한 가격인 89만8,000원에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단숨에 주부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성능 변화 없이 저가격대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 기획과 제품 표준화에 의해 개발비용을 절감한 탓이다. ◎‘LG 바이오 에어컨 사계절’/국내 첫 공기정화기 겸용 에어컨 97년 11월 출시 이래 올들어 1∼4월중 시장 점유율 44%를 기록할 만큼 무서운 기세로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공부방 에어컨,IMF형 염가모델로 틈새 시장을 창출했고 ‘오래된 에어컨 찾기’ 행사 등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개발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쓴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공기정화기 겸용 형식승인을 취득하는 등 기술력이 가세해 97년 최다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주요 기능으로는 더블클린캡,공간 레이더 추적,와이드 냉방 기능 등이 있다. 더블 클린캡 기능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더블클린캡을 닫아 냄새를 제거해 주는 공기정화기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에어컨을 4계절용으로 만드는 기능이다. 공간추적 레이더는 에어컨이 스스로 실내구조를 인식,가까운 곳은 낮고 빠르게,먼 곳은 높게,오래도록 냉방시켜주는 방식으로 최상의 냉방상태를 자동으로 조절시킨다.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 부위의 좌우 운전폭을 150도로 늘려 넓은 공간도 골고루 냉방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 예방효과와 광촉매 플라즈마 정화 등의 기능도 갖췄다. ◎한국통신 ‘KT Card서비스’/신용만으로 1개월간 외상 통화 한국통신이 제공하는 ‘KT Card서비스’는 현금 없이 1개월 동안 고객의 신용만으로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통신 서비스다. 시내·시외전화는 물론 국제전화,인터넷 폰 모두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현금 소지의 불편 없이 전화를 자유로이 사용한 뒤 신용카드로 요금을 결제한다는 것이다.가입비와 연회비가 따로 없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때문에 신용사회에 적합한 서비스로서 호평 받고 있다. 지난 5월 현재 160만명이 가입했으며 매달 7,000명 가량이 새로 가입하고 있는 추세다. 이동성이 강한 회사원,해외 여행객,및 해외교민,외국에 주재하는 상사원들이 주된 이용층이다. 특히 해외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외화 절약 효과를 거두면서도 여러면에서 편리함을 얻는다. 우선 언어 구사에 따른 불편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전화를 어떤 나라에서 하든 한국 교환원의 안내가 보장되는데 따른 것이다. 그리고 통화요금이 비싼 나라에서 전화를 하더라도 한국통신의 국제전화 요금을 적용받아 외화도 절약할 수 있다. 이 서비스 없이 외국에서 전화를 하면 외국통신사의 비싼 요금이 적용된다. ◎SK텔레콤 ‘스피드 011’/안정된 서비스 자랑… 가입자 400만 SK텔레콤의 디지털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추세가 눈부시다. 지난 5월말 현재 스피드 011의 디지털 가입자는 400만명. 5개월만에 무려 100만명이 늘어 아날로그 가입자까지 이동전화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96년 1월 인천과 부천에서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고품질의 디지털 이동전화 시대를 열어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떨쳤고 무선통신 산업의 위상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스피드 011 디지털 가입자의 증가세는 무엇보다 SK텔레콤의 안정된 서비스에서 비롯된다. SK텔레콤은 서비스지역을 넓히기 위해 지난 2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에도 1조원을 투자해 커버리지가 전국 인구대비 97%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동전화 실적에 따라 고객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CALL PLUS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하나의 단말기로 통화할 수 있는 위성 휴대통신 ‘이리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차 데이터와 동화상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꿈의 통신’을 실현시킬 계획이다. ◎LG텔레콤 019 PCS/CDMA 기술 세계최초 상용화 LG텔레콤의 최대 장점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망품질과 통화 영역 확대의 실현이다. CDMA방식의 이동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력이 바탕이었다. LG텔레콤은 한국형 전파전달 특성 모델을 기초로 한 최적의 망설계 기술과 음영지역을 없애고 통화품질과 서비스 영역을 획기적으로 확산시킨 광중계망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광중계망은 기지국 하나당 광안테나를 12개까지 연결할 수 있어 서비스 지역이 평균 7배,최고 12배까지 늘어나게 해 전국 구석구석을 손쉽게 연결시킨다. 전국 단일망을 구축하고 있는 LG텔레콤은 무선으로 데이터나 화상을 직접 송·수신해 ‘이동 사무실’을 구현하고 있으며 정보화 시대에 적합한 최첨단 부가 서비스를 개발,기술력과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이러한 기술력은 최고의 망품질과 전국 구석구석까지 통화를 가능케 해 차세대 이동통신을 선도할 수 있는 원천이 되고 있다.통화범위를 넓히려는 노력은 지하에도 미쳐 대형건물과 지하,터널속에도 중계기 설치를 늘려나가고 있다. 슬림 요금,레저 요금,프리미엄 요금 등 다양한 요금체계가 있다.우량 가입자에게는 30개월 후 PCS 폰을 교화해주는 체인지업,한 가족이 2∼4대를 가입할 경우 가족간 PCS 통화 요금의 55%를 할인해주는 가족요금제,동일인 명의의 복수 가입시 가입비를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LG텔레콤은 고객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PCS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마케팅’을 실시,가입망 정책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방침이다. ◎LG전자 ‘아트비전 라이브’/환경 따라 최적화질 자동조절 ‘아트비전 라이브’는 TV를 고를 때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화질에 마케팅 포인트를 맞춰 성가를 높인 히트상품이다. 브랜드 이름도 소비자들에게 이같은 제품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내수경기가 침체에 빠져 저가품이 인기를 끄는 시절일수록 제품 이미지가 크게 작용한다는데 착안했다. 제품 이미지가 확산된 뒤에는 고급품 뿐 아니라 저가 보급형도 영향을 받는다. LG전자가 노린 이른바 ‘폭포효과’다. 이 점에 착안,‘아트비전 라이브’는 고급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고객 활용성이 높고 반응이 좋은 기능들을 조합하여 가격대별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 ‘아트비전’은 화질은 물론 소비자 편리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적 우위를 지니고 있다. 대표적 특징으로 디지털 EYE,자동회전,리모콘 호출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변환경에 맞는 최적 화질을 자동조절하고 자동회전판을 이용해 리모콘으로 TV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97년 3월 출시 이후 지난 1∼4월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 중이다. ◎LG싸이언/음성 다이얼기능… 무게 103g 초경량 LG정보통신 ‘싸이언PCS’(LGP­5500F)의 최대 자랑은 가벼우면서도 장시간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무게가 103g에 불과하지만 말로 거는 음성 다이얼 기능,음성 및 한글 메시지 기능도 가졌다.음 성 다이얼 기능은 특히 운전중 안전을 해치지 않으면서 통화를 가능케 해 바쁜 현대인에게 적격이다. 초경량은 최적의 고집적 회로설계와 1셀 구조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덕택에 가능했다. 표준 배터리를 사용한다 해도 120g에 불과하다. 통화 대기 50시간,연속 통화 시간은 110분이다. ‘싸이언 PCS’가 가진 편리한 기능은 이밖에도 많다. 통화 내용을 녹음·재생할 수 있는 녹음 기능을 갖고 있어 통화중 따로 메모할 필요가 없다. 전원이 꺼져 있거나 전파 음영 지역에서도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마이크가 부착된 이어폰을 통해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도록 일체형 이어폰 기능도 갖췄다. 전자계산기 기능과 지역 번호 10개를 설정할 수 있는 자동 다이얼 기능도 포함됐다. ◎현대전자 ‘걸리버’/“걸면 걸리는∼” 최대 240분 통화 현대전자가 단조로운 색상과 디자인을 탈피,우아한 색상과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만든 고급형 PCS 단말기다.‘걸리버(HGP­1200)’라는 브랜드명으로 지난 2월 탄생했다. 밝고 우아한 샴페인 골드 색상을 채용,디자인에서도 성공작으로 꼽힌다. 고급 취향 고객을 겨냥해 나무무늬를 곁들였고 고려 청자 스타일의 볼륨감을 살렸다. 무게 135g,125×50×24㎜이며 1셀 방식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했다. 최대 통화 240분,최대 대기 58시간으로 양쪽 모두에서 다른 제품을 압도한다. 주요 기능으로 △한글 메시지를 LCD 화면에 표시해주는 한글 단문 서비스와 △단말기의 각 기능을 한글로 알려주는 한글 메뉴 방식 △단말기의 각 버튼에 부여된 음정을 이용하여 수신음을 임의로 작곡·저장하는 전화 멜로디 입력 △전국 전화번호 저장·확인 등이 있다. 사용중에만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와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다. 사용자의 생년월일을 미리 입력해 자신의 지성·감성 지수를 알 수 있도록 바이오 리듬 정보도 제공,생활 속의 도구로 병행 사용할 수도 있다. ◎‘나래텔레버드’/인터넷 폰 도입… 저렴한 국제통화 ‘밤낮 없이 365일 언제나 저렴한 국제전화’를 기치로 지난 3월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50억원. 인터넷 폰 서비스를 이용,기존 일반 국제전화 10분 통화 요금으로 23분 통화를 실현했다. ‘전화대 전화’ 방식의 인터넷 폰을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한 덕분이었다. 기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시대상황에의 재빠른 적응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IMF 한파를 역이용한 저가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요금이 기존 국제전화보다 40∼50% 가량 싸 통신비용 절감이 절실한 기업·기관으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시작 2개월여만에 1,200여 법인 고객과 6,000여 일반 고객을 확보하면서 단숨에 별정통신 업계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판매전략도 탁월했다. 다른 사업자와 달리 초기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였다. 기업체에는 설계사들을 현장 방문시켜 그 자리에서 노트북 PC로직접 요금을 비교·분석해 주며 고객이 되도록 설득했다. ◎신세기 ‘파워디지털 017’/올 5∼6월 신규가입자 가장 많아 ‘전파의 힘이 강하다’는 광고 전략을 통해 ‘전파의 힘’을 이동전화의 새로운 선택기준으로 만들어 성공을 거둔 케이스. 017휴대폰 광고인 ‘아저씨∼ 짜장면 시키셨죠∼’도 역시 힘을 강조한 광고다. 이동전화 서비스인 ‘파워디지털 017’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배경은 98년 5∼6월중 신규 가입자를 기준으로 한 시장 점유율(25%)이 1위라 점이었다. 이는 그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입증한다. 따라서 5월 중순 현재 가입자 수는 140만이지만 올 목표를 당초 180만에서 200만으로 상향조정했다. PCS 대비 017의 가장 강력한 경쟁 우위점은 전파가 다르다는 점이다. 즉 PCS가 1.8㎓의 주파수를 쓰는데 비해 017은 800㎒의 주파수 대역을 쓴다. 이처럼 힘센 전파를 쓰기 때문에 더 멀리(도달력),구석구석까지(회절력),더 깊숙히(침투력) 터진다는 것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을 혼용하는 타사 제품과 달리 순도 100%의 CDMA디지털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도 전파의 힘을 강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우세탁기 ‘올리고 때리고’/3차원 도개물살로 세탁력 향상 대우전자가 국내 최초로 상하 양방향 물살 기능을 채용해 세탁력을 대폭 향상시켜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8월부터는 8개 모델을 새로 개발,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이전 1년8개월 동안 총 5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만든 이 제품은 회전판 운동에만 의존해 물살을 만들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탄생했다. 세탁조 사방과,하단에서에서 소나기 물살이 나온다. 세탁물을 상하좌우로 움직여주는 신돌개 물살 등 5가지 물살에 공기 방울이 가세한다. 특히 세탁조 바닥에서 솟구치는 6 줄기 물살은 세탁물이 회전판에 닿지 않도록 ‘올려’주고 사방에서 쏟아지는 50개의 물줄기는 옷감 구석구석을 강하게 ‘때려’준다. 세탁물이 상하지 않으면서 세탁 효과를 높이는 비결이다. 이로써 기존 제품에 비해 세탁력은 12.5% 높아졌으면서도 옷감 손상도는 24.3%로 줄였다. 비대칭으로 구성된 신돌개 회전판은 상하·회전·좌우의 3차원 입체 돌개 물살을 만들어 세탁물의 엉킴 현상을 줄여준다. 실험 결과 기존 제품보다 엉킴 현상은 35.8% 감소했다. 탈수시 진동과 세탁시 소음도 각각 28%와 7.5데시벨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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