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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교부, 자금부족 고민…매수청구제 도입 추진

    20년 이상 장기미집행 시설로 묶인 토지에 대해 토지소유주가 ‘매수청구’를 지자체에 요구할 수 있도록 건설교통부가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서울시의 경우 자금부족으로 인해 매수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원 도로 등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뒤 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장기미집행 토지 소유주들의 민원 해소를 위해 건설교통부가 20년이상된 시설에 대해 토지소유주가 해당 지자체에 매수요청을 할 수 있도록하는 도시계획법을 개정하기로 하고, 현재 입법예고중이다. 개정안은 장기미집행 시설 가운데 3년안에 사업시행을 할 수 없는 경우 땅주인은 지자체에 매수요청을 할 수 있으며,지자체는 매수를 위해 1년만기 정기예금 이상의 금리로 10년 만기의 시설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대지인 경우 지자체에서 매수하지 못할 때는 건축허가를 내주도록 하는한편 10년 이상된 시설은 5년마다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해 정리하도록 하는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이 법이 발효되면 그동안 재산권행사를 못했던 많은 토지소유주들의매수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매입가능한 시설은 채권발행을 통해 매입하고 사업타당성이 부족한 시설은 해제해 민원을 해소할 방침이다. 그러나 20년 이상된 장기미집행 시설 1,230건의 보상액이 11조원에 이르는것으로 조사돼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입법예고된 대로 1년만기정기예금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경우 10년뒤에는 재정파탄이 예상된다. 당장 재원이 없어 현금매수 대신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 시는 채권을 발행한다해도 높은 금리 때문에 커다란 재정적 부담을 안게 된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 입법예고된 1년만기 정기예금보다 금리를 낮춰줄 것을건교부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장기미집행 시설의 경우 항상 민원의 대상이 돼왔다”면서“도시계획법 개정을 계기로 민원을 해소해줄 방침이지만 재원조달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정부, 자동차빅딜 전방위 압박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5일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대우의 삼성자동차 인수 협상시한을 이번주 말로 설정키로 했으며 현재 삼성차가 부담할 부분과 방식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금감위는 6일 “협상시한을넘기면 귀책사유가 있는 해당기업에 금융제재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 삼성과 대우의 빅딜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위원장은 이건희(李健熙)삼성·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 등을 이번주에만나 적극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그러나 삼성차의 자산가치에 대한 두 그룹의 평가는 1조원 이상 차이가 나고 4조원을 넘는 부채내역도 복잡하게 얽혀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빅딜의 핵심은 삼성차의 부채를 어떻게 분담하느냐가 관건이다.세동회계법인의 실사결과 삼성차의 부채는 4조3,000억원,자산은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됐다.따라서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 2조8,000억원을 누가 책임지느냐가 열쇠다.은행권 대출은 총부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조원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 계열사의 지급보증액은 1,000억원 수준이다.삼성 이회장이 5,000억원을 사재(私財)출연해도 1조원이상의 부채가 여전히 남는다. 삼성차가 무보증 회사채나 기업어음(CP)으로 조달한 자금이 많기 때문이다. 삼성은 삼성차가 자기신용으로 무보증 사채와 CP를 발행했기 때문에 다른 계열사에 부채를 떠넘기는 것은 불공정 행위라고 말한다.이회장의 사재(私財)출연이 시장원칙에 맞지 않지만 도의적 책임을 지고 추진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대우는 삼성차의 부채가 5조원을 넘고 자산가치도 1조5,000억원 미만이라고 주장한다.삼성과 채권단의 부채분담을 더 늘리라고 요구한다. ■타결 방안은 투자자들은 삼성차가 발행한 무보증 회사채 등을 삼성그룹이나 이회장을 신용의 실체로 보고 사들였을 가능성이 높다.이 때문에 삼성 계열사들도 이회장의 사재출연처럼 부채를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계열금융기관이나 계열사들이 보유한 삼성차의 회사채나 CP가 그룹 차원의 지원이었기에 부채분담에 앞서 우선 탕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부채탕감을 직접 종용할 수는 없으나 이를 바라는 눈치다.대우에는 반도체 빅딜에서 보듯이 인수대금의 분할정산을 요구할 가능성이크다.세동회계법인의 실사결과도 두 그룹이 받아들이도록 할 방침이다. 따라서 삼성차 빅딜은 채권단의 부채 출자전환과 삼성 이회장의 사재 출연,계열사의 부채분담(삼성차의 회사채·CP의 포기 포함),대우의 인수대금 분할정산 등으로 타결될 공산이 크다. ■시한을 넘기면 여신제재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큰 가닥만 잡히면 하루 이틀시한을 넘기는 건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부채구조조정 방안의 원칙조차 합의하지 않는다면 귀책사유를 물어 해당기업에 여신제재를 가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백문일기자 mip@
  • 정부 저금리기조 유지…2조 4,000억 국채발행 연기

    재정경제부는 6월에 계획했던 2조4,000억원어치의 국고채권 발행을 하반기로 연기한다고 31일 밝혔다.5월에 이어 6월에도 국고채를 발행치 않기로 한것은 정부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당초 일반회계와 국민주택기금 자금 소요에 충당키 위해 6월중 3년만기 1조6,000억원어치,1년만기 8,000억원어치의 국고채를 각각 발행할 계획이었다. 정부는 5월에도 2조6,000억원어치의 국고채 발행계획중 1조원어치를 하반기로 연기해놓은 상태여서 연기된 국고채권은 모두 3조4,000억원어치에 이른다. 재경부 관계자는 “공기업 매각수입 등 세외수입의 호조로 당장 채권을 발행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계획을 이행할 경우 채권 이자 등을 결국 국민이 부담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국고채 발행연기로 회사채 금리 등이 하향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한종금 간판내린다

    영업정지된 대한종금의 영업인가가 취소될 전망이다.대한종금 고객의 예금은 6월10일을 전후해 예금보험공사가 대신 지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6일 대한종금의 자산·부채 실사결과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 8,000억원을 웃돌고 해외매각 가능성도 희박해 6월11일 금감위 의결을거쳐 인가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대한종금을 인수하겠다는 외국 투자기관이 있으나 자금조달 계획 등이 분명치 않아 현재로서는 영업인가 취소가 불가피하다”며 “6월10일을 전후해 개인고객 예금부터 우선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대한종금이 지난 3월 3,000억원을 증자하면서 대주주 등에 불법대출해 준 혐의를 포착,대주주의 개입 여부를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성원건설과 성원산업개발 등 대주주에도 당시 자기자본의 50%로 한정했던여신한도를 초과해 대출한 사실을 확인,대한종금 임직원을 문책키로 했다. 금감위는 대한종금의 자산 규모가 2조원을 웃돌지만 회수불가능한 부실채권이 많아 3조원의 예금을 대지급할 경우 1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을 회수하지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8월1일부터 대한종금에 2,000만원 이상을 맡긴 고객은 이자를한푼도 받지 못해 예금보험공사의 대지급이 늦어질수록 고객은 그만큼 이자손실을 보게 된다. 대한종금은 오는 7월10일까지 영업이 정지됐다. 백문일기자 mip@
  • 성업공사, 3,000억 ABS 발행

    성업공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한다.성업공사는 이를 위해 2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유가증권 신고서를 냈다. 이번에 발행되는 ABS는 5개 퇴출은행으로부터 매입한 특별채권(회사정리 또는 화의채권)을 담보로 한 것으로 2년짜리 채권의 경우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상위 등급인 AAA를 받았다.3년 5년 7년짜리는 AA등급을 받았다. 한편 성업공사는 27일 1조원 상당의 채권을 국제입찰로 해외매각한다. 백문일기자
  • 전방위 압박에 그룹총수 곤혹

    재벌들이 코너에 몰렸다.국내외 안팎에서 구조조정을 보다 강도높게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금강개발 정몽근(鄭夢根) 회장이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구조조정과는 다소 거리가 먼 증시에서의 내부자거래 혐의지만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3남이라는 점에서 재벌개혁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도 최근 삼성자동차의 투자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재(私財)출연 요구를 받고 있다.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은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추진이라는 최후통첩을 받은 뒤에야 새로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었다.LG는 반도체 빅딜 이후 데이콤 인수 등으로 비교적 잘 나갔지만 대한생명 입찰 과정에서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제시,미운털이 박혔다. 재계는 현대전자 조작사건에 이어 정몽근 회장이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게 된 것을 예사롭지 않게 여긴다.금강개발이 현대로부터 분리됐지만 금융감독원의 조사와는 달리,검찰은 마음막 먹으면 얼마든지 정씨 일가로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이 이번 개각에서 빠진 것을 두고 향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전주곡’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실제 현대전자의 주가조작 배경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는 가운데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정몽규(鄭夢奎) 산업개발 회장·정몽준(鄭夢準) 의원 등은 지난해 현대전자를 사고팔면서 상당한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특히올해부터 대주주의 주식매매차익에 세금을 물린다는 점을 알고 지난해 보유지분을 서둘러 팔았을 가능성이 지적된다. 삼성은 이 회장의 사재출연을 기정사실화하고 시기와 규모 등을 조율하고있다.다만 사재출연은 지난해 1월 대통령과 5대 재벌총수가 합의한 것이기에 채권단과의 물밑협의로도 충분한 데도 굳이 공론화,오너의 삼성차 투자책임을 드러내는데 불만을 표출한다. 대우는 대우조선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고 힐튼호텔 매각안을 이번주 중 발표키로 하는 등 계열사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금융당국은 워크아웃은아직 유효하며 구조조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즉시 발동될 것이라며 고삐를죄고 있다. LG는 대한생명 입찰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정부가 공적자금 지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밝혔음에도 1조원의 인수가격(후순위차입금 1조원 제외)을 제시,금감위의 미움을 샀다. LG종금의 LG증권사와의 합병도 종용받고 있다.구조조정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한층 거세지는 분위기다. 백문일기자 mip@
  • 담배인삼公 주식 연내 매각

    정부가 보유한 담배인삼공사 주식이 오는 8월 국내 증권시장,연말에는 외국에서 5,000억원씩 공모가 기준 총 1조원이 매각된다.공사의 정부 지분을 포함해 총 주식의 25∼35%가 팔릴 예정이다.또 내년에는 담배인삼공사의 동일인 지분한도와 독점판매권이 폐지돼 완전 민영화된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담배인삼공사 주식 매각계획을 발표했다. 김우석(金宇錫)국고국장은 “매각 규모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공사의 총 발행주식 15%안팎,해외에서 주식예탁증서(DR)발행으로 10% 안팎 등 정부 지분을포함해 25∼35%를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김 국장은 그러나 “증시 여건을감안해 매각물량과 매각시기를 조정하겠다”고 밝혀 주가가 떨어질 경우 무리한 매각을 자제하거나 물량을 줄일 계획임을 밝혔다. 우선 정부는 1단계로 5,6월 중 주간사 증권사를 선정해 빠르면 오는 8월 국내에서 주식을 공모,매각한다.이어 4·4분기중 해외에서 기관투자가나 외국담배회사를 대상으로 DR를 발행해 주식을 팔 방침이다. 국내외 합쳐 매각규모는 액면가 기준 2,500억∼3,50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적어도 액면가의 3배정도인 1만5,000원선에서 공모가가 결정될 경우총 매각규모는 1조여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실패한 경영’ 오너가 무한책임/이건희회장 사재

    삼성자동차 빅딜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막판 걸림돌이던 부채처리 문제가 삼성,대우,채권단 등의 공동부담 방식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급류를 타고 있다.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의 사재출연과 채권단의 대출금 출자전환 방식으로 합의점을 찾고 있어 이르면 이번주내주식양수도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삼성자동차의 순자산가치는 마이너스 2조8,000억원.이 돈이 문제다. 채권단은 삼성 책임론을 들어 출자전환에 완강히 반대했었다.그러나 금융당국의 종용으로 이 회장이 오너로서 부실경영에 일부 책임진다는 명분아래 5,000억원의 사재출연을 검토하자 잔여부채를 출자로 전환하는 쪽으로 선회한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태도 당초 삼성 계열사,채권단,대우가 부채를 떠맡는 구상을 했으나 여의치 않은데다 금감위 등 정부요구가 의외로 강력하자 이 회장의 사재출연을 검토하기 시작했다.삼성은 당초 이 회장의 사재 출연이 곧 이 회장의 판단착오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셈이 돼 아예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대외신인도에도 손상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따라서 주주사들인계열사의 부담을 늘리는 것을 마지노 선으로 삼았었다. 정부 입장 금융감독위원회 등 정부 일각에서는 오래전부터 자동차사업을주도한 이 회장이 부채 일부를 책임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왔다.이같은 정서는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해 삼성에 전달됐다.최소한 5,000억원정도 내놓아야 한다는 가이드라인까지 제시됐다. 이같은 입장은 형평성 논리에서 출발한다.삼성이 자동차사업에 뛰어든 것이 이 회장의 판단이라는 사실을 다아는 마당에 손실부문 처리에서 이 회장이빠지면 누가 부채처리 방법을 인정하겠냐는 논리다.어느 기업을 막론하고 부실경영을 할 경우 총수까지 무한책임을 묻겠다는 대(對)재계 메시지도 담겨있다.삼성 계열사가 부채처리에 참여할 때 소액주주의 반발 역시 무마할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일석삼조(一石三鳥)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채권단 입장 한빛은행 관계자는 “삼성-대우간 삼성차 인수계약이 체결되지도 않은 상태라 출자전환 문제를 거론하기는 이르다”면서 “그러나 총수의사재출연을 내걸고 (출자전환)요구를 해 올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출자전환은 결국 채권단의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채권단간합의도출에 진통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면 기업주가 부실책임을 진다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출자전환을 통한 빅딜도 성사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상 원하는 대우 삼성차의 부채 일부를 넘겨받을 경우 당연히 보상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대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삼성이 인수하는 안,삼성생명이 장기저리로 대우에 대출하는 안,삼성증권이 대우자동차 등 대우 주식을장기 보유하는 안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김병헌 박은호기자 bh123@- 李健熙회장 사재 얼마나 될까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의 사재는 얼마나 될까.21일 증권거래소와 재계에따르면 이 회장 보유 상장사 주식은 삼성화재,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증권등 4개사에 모두 540만8,341주. 21일 종가를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 2,485억원,삼성화재 73억원,삼성물산397억원,삼성증권 83억원 등 모두 3,038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연말 시가를 기준으로 1,280억원 상당인 부동산까지 합치면 겉으로드러난 것만 4,318억원에 달한다.삼성생명과 같은 비상장사 주식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개인예금 57억원은 이미 고용안정기금으로 내놓았다. 재계 소식통들은 정확한 규모를 알아내기는 불가능하지만 1조원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균미기자
  • 국가 빚보증 연말 90조 넘을듯

    국가가 보증을 선 채무액이 올 연말쯤에는 9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가보증 채무액은 모두 72조원으로 전년말 13조원 보다 5.5배 불었다. 특히 금융기관들의 외채 만기연장에 대한 보증 등 일반보증이 2조원에서 31조원으로 늘었고 성업공사,예금보험공사 등의 채권발행에 대한 보증도 11조원에서 40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기획예산위에 따르면 올 연말의 국가채무는 94조5,000억원으로 98년말의 71조5,000억원에 비해 32.2% 증가할 전망이다.
  • 대한생명 유찰 배경·전망-LG,인수금 올려 재입찰 나설듯

    대한생명의 매각 유찰은 어느정도 예상됐었다.국내외 경쟁입찰이라고 하지만 세계 굴지의 보험사들이 모두 빠져 LG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이렇다할 경쟁자가 없었다. 김철호(金澈鎬) 회장의 명성이 2조5,000억원을 써냈지만 금융감독위원회는김 회장의 건재를 알리려는 일종의 ‘해프닝’으로 여겼다.아예 재입찰 요청서도 보내지 않을 계획이다. 부동산 개발·관리 업체인 미국계 JE 로버트 펀드나 인수·합병(M&A) 전문그룹인 노베콘도 보험업 발전보다는 대한생명이 가진 부동산과 매매차익에만 관심을 보여 금감위의 ‘홍보’에도 불구,실질적 후보군이 아니었다. LG의 경우 보험업 발전에 공헌할 가능성과 자금조달 능력에서는 후한 점수를 받았으나 자본충실화 부문에서는 형편없는 판정을 받았다.인수금액 1조9,000억원 가운데 9,000억원을 후순위 차입금으로 제시,인수금액은 사실상 1조원에 불과했다.대한생명의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 3조원인 상태에서 LG에게연 1,000억원에 가까운 이자를 주면서 정상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금감위는 LG가 ‘꿩먹고 알먹는’ 전술을 썼다고 혹평했다.반도체 빅딜을양보한 대가로 LG에게 데이콤과 대한생명을 넘기려한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LG가 판단착오했다는 것이다.특히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과 프랑스 AXA가 입찰에 불참한다는 사실을 알고 금액을 낮췄거나 담합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일각에선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한 금감위의 ‘사전정지 작업’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적자금 지원을 최소화한다는 정부방침에 변화가 없고 대한생명 부실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메트로와 AXA가 더 좋은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결국 LG가 인수금액을 더 쓰고 후순위 차입 비율을 낮추면 금감위가 LG의 손을 들어주는 수순을 밟지 않겠냐는 것이다. LG는 유찰사실이 알려지자 정재호(鄭在昊) 구조조정본부 전무가 18일 금감위 이종구(李鍾九) 제1심의관을 황급히 찾아 진의를 캐고 갔다.LG는 인수금액을 낮게 쓴 것을 후회하고 당장 가격조정 작업에 들어갔다.가격을 더 쓰고 후순위 차입을 없애거나 외자유치로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물론 LG가 가격을 높이지 않아 2차 입찰도 유찰돼 정부가 공적자금을 우선지원,정상화시킨 뒤 매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금감위의 표정관리에 LG의 장단맞추기가 흥미롭다.
  • 中企 회생기금 1조원 조성

    정부와 자민련은 올해 1조734억원의 재원을 조성해 부도 중소기업의 회생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18일 성업공사 회의실에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 주재로 ‘부실기업 회생 및 정상화 지원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어 산업은행 융자금 5,000억원과 금융기관 출연금 5,734억원으로 기금을 조성,이같이 지원하기로했다. 또 부실우려기업에 지원되는 7,16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 가운데 500억원을 회생가능한 부도 중소기업 지원에 전용키로 하고 내년 예산에서는 이를 1,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성업공사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매입해 운용중인 부실채권 대상 3,446개 공장에 대해 사업성과 기술력이 있는 업체를 선별적으로 지원키로 하고 우선 1차로 300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또 화승제지 등 10개 업체를 선정,채권상환기간을 최대 10년까지 연장하고 5년까지 이자상환을 유예해주는 한편 6개 기업은 출자전환 검토대상으로,9개 업체는 신규투자 대상으로,2개업체는 외자유치 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 2002년말부터 수도권전역 디지털TV 방영

    정부는 오는 2002년말까지 수도권 전역에 미래형 방송시스템인 디지털 TV를 방영토록 할 방침이다. 또 KBS,MBC와 SBS 등 방송 3사가 디지털 방송에 투자하는 2조7,000억원을 3년에 걸쳐 외자로 조달하도록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18일 경제차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디지털 TV방송 실시계획 및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01년부터 디지털 방송을 시작하되 우선 2002년까지 수도권에 디지털 방송을 전부 방영키로 했다. 또 현재 환율 대책에 따른 외자 유치 억제 방침에도 불구 방송사들이 디지털 방송에 투자할 자금의 해외조달을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 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 등은 방송사들의 투자액에대한 구체적인 세제지원을 요구,재정경제부와 이견을 빚는 바람에 세제지원책에 대해서는 내달까지 의견 조율을 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 80년대 초 당시 흑백 TV에서 컬러TV로의 이행이 늦어 대만보다 수출이 10년이나 늦었다”며 “디지털 TV의 경우 이같은 전철을밟지 않고 되도록 빨리 방영하고 수출기반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는 18일 고선명TV(HDTV)를 이용해 디지털 전파를 실험 송·수신했다.KBS는 2010년까지 1조원을 투입,모든 제작·송신장비를 디지털화해 디지털 방송을 전국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회복 뜀박질/OECD, 올성장률 4,5%로 수정전망

    지난 1·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4%대에 진입하는 등 경기가 예상보다 훨씬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강봉균(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18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협회(KCMC) 초청 강연회에서 “올 1·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은 4%수준”이라며 “하반기로 가면서 경기의 회복세는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4분기(-3.6%)부터 4·4분기(-5.3%)까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었다. 강 수석은 향후 경제운용방향과 관련,“구조조정에 중점을 둔 경기 부양책이라는 현재의 경제운용 원칙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내년부터는 5% 수준 이상의 지속적 성장기반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덧붙였다. 강 수석은 “올해 제조업체들의 차입금 평균금리는 98년(14.3%)보다 5.1%포인트 떨어진 9.2%대에 이를 것이며,이에 따라 기업들의 연간 금융비용부담은 24조원으로 지난해의 41조원보다 17조원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투자기관인 모건 스탠리는 지난 14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4.8%로 수정 전망했다.내년도 성장률도 4.5%에서 4.9%로 높여 잡았다. 모건 스탠리는 “최근 한국은 급격한 재고감소가 끝나고,기업들의 생산이증가세를 보이면서 이른바 ‘V자형’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다음달에 있을 정부와의 반기별 정책협의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전망이다.19일 미셸 캉드쉬 IMF 총재와 함께 방한할 휴버트 나이스 아·태담당 국장 등 3∼4명의 실무자들은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재경부 등을 방문해 지난 1월의 정책협의 이후 변화된 경제상황과 관련된 조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 신동아그룹 세무조사 배경

    - 정부, 대한생명 지원앞서 '탈세의혹' 규명 국세청이 대한생명 등 신동아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은 경영권을 놓지 않으려고 버티는 최순영(崔淳永)회장에 대한 ‘압박용’으로 보인다. 정부는 부실 금융기관인 대한생명의 정상화를 위해 1조원 가량의 국민세금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세무조사는 이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의 성격이 강하다.천문학적인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마당에 의혹이 제기돼왔던 최회장과 일가의 탈세 및 자금도피 여부를 철저히 가려 ‘회사는 망해도 사주는 살아남는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겠다는 것이 세무당국의 의지다. 최회장의 탈세사실은 지난 2월 대한생명 등에 대한 실사단계에서 이미 혐의가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때 세무당국에 탈세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국세청이 구체적인 관련자료를 넘겨줄 것을 요청해와 실사자료를 건네줬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한생명의 해외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동아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없지 않았지만 최회장의 탈세여부 규명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고 전했다. 금감원 주변에서는 대한생명 등 신동아그룹 계열사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가 다른 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와는 달리 지금까지 언론에 공개된 최회장 관련 자료를 확인하는 절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세청은 신동아그룹 22개 계열사와 2개 관계사 등 24개사 중 최회장이 탈세 창구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10개사에 대해 영업·경리장부 일체를 넘겨받고 나머지 계열사에도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벌이고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최회장이 해외 자금도피와 대한생명의부실로 물의를 빚었고 그 과정에서 대규모 탈세가 있었을 것이라는 사회적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진실규명 차원에서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 김균미기자 kmkim@- 신동아 어떤 회사 신동아그룹은 대한생명과 신동아화재 등 2개의 보험회사를 주력 계열사로하는 중견그룹이다. 대한생명은 그룹의 가장 큰 계열사로,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14조7,816억원에수입 보험료는 8조5,626억원으로 생명보험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험설계사를 포함,6만여명의 식구를 거느리고 있다. 신동아그룹은 또 소맥분(밀가루) 가공업과 원양수산 업체인 동아제분을 갖고 있다.63빌딩 안에 관광안내와 식당 등 레저업체를 운영하는 대생기업(자산규모 1,130억원)과 63빌딩 건물관리를 맡는 대생개발(자산규모 1,319억원),염료업체인 태흥산업(자산규모 1,220억원) 등도 신동아그룹 계열사다. 오승호기자
  • 제일銀 ‘先 정상화·後 매각’선회

    제일은행의 조기매각을 서두르던 정부가 ‘선(先)경영정상화,후(後)해외매각’으로 선회했다. ■정부 출자 배경은 제일은행은 지난해 2조6,149억원의 적자를 내 3월 말 현재 자기자본이 2조원 정도 마이너스인 상태다. 은행은 자기자본의 일정비율을 각종 대출한도로 정하고 있는데 제일은행은자기자본이 마이너스여서 당장 자본을 늘리지 않으면 신규대출이 불가능하다. 정부는 4월 말까지 제일은행을 뉴브리지에 매각하면서 공적자금을 지원할계획이었으나 협상이 사실상 결렬돼 3조원 이상을 재출자,경영정상화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제일은행의 거래기업은 2만개이지만 대부분이 운용자금을 받지 못해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앞으로의 매각협상은 금감위는 뉴브리지가 제시한 수정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할 뿐 ‘협상결렬’이나 ‘협상재개’에는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그러나 공적자금 지원규모에는 뉴브리지가 큰 양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부는 지금이라도 뉴브리지가 정부의 출자방침에 따라 획기적인 수정안 제출을 바라지만경영권 확보보다 지분 재매각을 통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뉴브리지로서는 물러설 여지가 많지 않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제 3의 인수희망자가 나설 경우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영국계 금융그룹인 리젠트 퍼시픽과 미국의 시티은행,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등이 제일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책임론과 투자원금 회수는 정부가 3조원을 출자하면 제일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0% 이상으로 높아져 정상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97년 10월 한은 특융으로 1조원을 지원한데다 지난해 1월에는 1조5,000억원을 출자했다. 부실채권 매입대금 2조1,000억원을 합치면 지금까지 4조6,000억원을 쓴 셈이다. 이번에 3조원을 재출자하면 무려 7조6,000억원 이상을 제일은행에 쏟아 붇는 셈이다. 이 돈은 결국 국민의 세금부담으로 돌아온다.정부 지분을 51% 팔기로 했지만 투자원금을 절반이나 회수할지는 의문이다. 백문일기자
  • 폭발 증시 대기물량 40조 ‘찬물세례’

    기세좋게 나가던 주식시장이 폭락국면으로 돌변했다. 폭락세가 이어질 지,지수 750선을 전후해 조정을 거칠 지 속단하기 어려우나 일단 폭등세가 꺾였다는 게 중론이다.최근의 주가 폭락세는 이달부터 내달말까지 예정된 8조원의 유상증자 등 주식 공급물량 증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감 때문으로 볼 수 있다.증시로의 자금유입도 둔화조짐이다. ■주식 공급물량 얼마나 되나 자금에 쪼들리는 기업들이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에 적극 나섬으로써 올해 30조∼35조원 정도의 주식물량이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정부 보유주식 등대기매도 물량도 11조원 정도에 이른다.모두 합치면 40조원이 넘는 물량이어서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시장과 정부 일각에서는 물량공급이 넘쳐 주식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며 주식공급을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그러나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13일 “정부는 어떤 식으로든 주식시장에 개입할 의도도,수단도 없다”고 시장의 자율흐름을 존중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올해 상장기업의유상증자 예정액은 모두 25조∼30조원으로 4월말까지 8조원의 주식이 발행됐다.특히 5,6월에는 유상증자가 급증,두달간 8조원이 몰리며 나머지 9조∼14조원은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신규 등록규모와 증자액을 합쳐 올해 모두 3조∼5조원의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여기에다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주식이 서울,제일은행 각 7,500억원을 비롯해 6조8,700억원에 달한다. 또 정부가 국고에서 보유하는 주식은 한국전력 1조6,700억원 등 4조3,639억원에 달한다. ■자금유입도 둔화세 주식시장으로 시중자금 유입은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으로 자금의 유입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11일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의 잔고가 20조4,324억원으로 올들어서만 12조1,169억원이 늘었다.지난 3월말부터는 하루에 4,000억∼5,000억원씩 늘었다. 그러나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속도가 둔화되기 시작했다.7일 증가액이 1,890억원으로 2,000억원 아래로 내려갔고 8일 250억,10일 2,483억원,11일 1,553억원 증가에 머물렀다. 고객예탁금은 12일 현재 9조1,665억원으로 전날보다 1,256억원이 늘었지만증가속도는 둔화됐다.4월중 하루에 800억원에서 2,000억∼3,000억원씩 증가할 때와는 달리 5월 들어서는 지난 3일 1,451억원,11일 1,818억원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262억∼489억원 증가에 머물렀다.4일은 오히려 2,291억원이줄었고 8일에도 746억원이 감소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주식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있다는 것은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을 예고해주는 징후”라고 조언한다. 이상일 김균미기자 bruce@
  • LG, 대한생명 인수 美와 ‘연합작전’

    LG가 미국계 생명보험사와의 합작으로 대한생명을 인수할 계획이다. 김철호(金澈鎬) 회장의 (주)명성은 대한생명 인수금액으로 가장 많은 2조5,000억원을 제시했으며 인수할 경우 경영은 일본 생보사에 맡기기로 했다. 1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대한생명 입찰에 참가한 4개사 가운데 LG는익명의 미국계 생보사와 합작해 대한생명을 인수하겠다는 투자제안서를 냈다. 인수금액은 2조원 안팎으로 경영권은 LG가 갖고 최종 인수계약 이전에 합작사를 밝힐 예정이다. 명성의 경우 1조5,000억원을 먼저 투자하고 정부가 공적자금을 지원할 때 1조원을 추가로 내기로 했다. 명성은 대한생명을 인수할 경우 지분 10%를 일본 생보사에 팔아 경영을 맡길 계획이다. 미국의 JE 로버트와 노베콘 그룹은 인수금액을 2조원 가까이 써낸 것으로알려졌다. 금감위는 4개사 모두에게 다음주까지 인수계획을 구체화한 추가자료를 내라고 요구했다. 투자제안서에 자금유치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4개사를 비교평가하기 어려워 추가자료를 받아 재검토한 뒤 우선협상 대상자를 1∼2곳 선정하기로 했다. - 대한생명 입찰 언저리 대한생명 입찰에 참여한 4개사의 속셈은 제각각이었다.김철호(金澈鎬) 회장의 명성은 대한생명이 보유한 1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있다.생보업계에는 문외한일 뿐 아니라 앞으로 인수하더라도 경영에는 흥미가 없다. 명성 김용엽(金龍燁) 부회장은 “명성은 대한생명의 부동산 가치를 2조원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부동산 관리에는 나름대로의 ‘노우하우’가있어 자산운용 결과에 따라 대한생명의 자산가치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대한생명 인수시 일본 생보사에 지분 10%를 넘겨 경영권을 맡기기로 일본대한민국민단과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인수후보자로 떠오른 LG는 단독인수가 아니라 합작투자를 추진하고있다.당초 미국 메트로폴리탄생명 및 프랑스 AXA와의 공동인수를 추진했으나 양쪽 모두 경영권을 내놓지 못하겠다고 해 무산됐다.그러나 LG의 단독인수시 자금부담이 크고 정부도 공적자금 지원 최소화를 위해 합작을 바란다는것을 알고 미국 생보사와합작해 대한생명 인수에 나섰다. LG 정재호(鄭在昊) 구조조정본부 전무는 “선진 보험기법을 도입,생보업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계 대형 생보사와 합작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경영권을 뺏지 않는다면 메트로측이나 AXA와의 합작도 가능하다고 했다. 부동산 투자와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JE 로버트 펀드도 대한생명의부동산에 흥미를 갖고 있으며 노베콘 그룹은 대한생명 지분을 재매각,시세차익을 얻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편 인수를 포기한 메트로폴리탄생명은 올해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대주주들이 불확실한 채권을 인수하면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경영진의 입찰참여를 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백문일기자백문일기자 mip@
  • 공무원연금에 정책자금 융자

    정부는 공무원 연금의 운영위기를 구하기 위한 단기 안정대책으로 예산 지원 대신 정책자금 융자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공무원 연금이 정책자금을 융자받으면,구조조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몰리는자금수요는 감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공무원들의 부담은 늘어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공무원 연금은 올해 1조원,내년에 3조원의부족이 예상되지만 예산을 지원하기는 어렵다”면서 “공무원 연금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리의 정부자금을 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 연금이 빌려야 할 정책자금의 규모는 예산지원이 없을 경우 많으면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올해 공무원 연금 부족액의 일정 부분을 예산에서지원받는 방안은 예산당국의 반대로 이미 무산됐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에도 지원 요청이 포함돼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파산위기를 맞지 않으려면 정책자금을 빌리는 것 말고는 해결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자금을 갚으려면 빠르면 5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공무원 연금이 자생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공무원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행자부는 현재 7.5%씩으로 똑같은 공무원 연금의 본인 및 정부부담률을 장기적으로 본인은 9%,정부는 15%선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자부 관계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을 준 공무원연금 개선안이 예정대로 이달말쯤 나올 것”이라면서 “다음주 개선안의 초안을 제출받아 본격적으로 중장기 연금 안정화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펀드매니저 이사람을 주목하라

    - 대한투신 장만호씨 “시장에너지는 강하다.단기간 과열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대세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대한투자신탁의 최우수 펀드매니저에 6차례나 뽑힌 장만호(49)대표 펀드매니저는 “단기간의 변동으로 증시를 과열 또는 조정 등으로 오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지금 증시는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영되는 ‘경기선행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연말까지는 일시적인 숨고르기를 거쳐 900선 이상까지 재상승한 뒤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장 대표의 예측력은 펀드매니저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있다.89년 4월 지수가 1,000 포인트를 돌파했을 때 그는 주식편입 비율을 크게 줄여 투자손실을 최소화했고 92년 10월에는 대외개방을 앞두고 물량압박을 받던 한전주를 1만원에서 2만5,300원까지끌어올려 외국인의 사자주문을 유도한 주인공이다.지난해 10월에는 대세상승을 한발 앞서 예상,투자를 적극 권유한 일화는 유명하다. 현재 4,000억원 정도인운용자산을 연말까지는 1조원대로 올리는 게 현재의목표.서울법대를 졸업하고 79년 대투에 입사,조사부와 주식운용부 등에서 일해왔다. 백문일기자- 한국투신 趙在泓씨 ‘펀드매니저의 사관학교’로 알려진 한국투자신탁이 이달부터 새로 내세운 펀드매니저 조재홍(趙在泓·36)씨. 지난해 한 경제신문사에서 실시한 수익률 게임에서 연누적수익률 561%로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이번 장을 ‘경기회복에 의한 대세상승 국면’으로 보고있다. “상반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7∼8월부터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전개돼 올해안에 1,1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낙관하는 그는 이 모든 예측의 전제조건은 기업들의 성실한 구조조정이라고 말했다.기업들의 ‘살빼기’가 잘 진행되면 인건비가 절감되고 금융비용도 줄며 환율도 떨어져 환차익을 낼 수있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면 상승추세는 앞으로 2∼3년은 간다”는 것이그의 지론이다. “초단타 매매를 하는 외환딜러와는 달리 펀드매니저는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며 부지런함과 인내심,유연성을 펀드매니저의 자질로 꼽았다.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89년 한국투신에 입사했다. 김균미기자- 한국투신 趙在泓씨 ‘펀드매니저의 사관학교’로 알려진 한국투자신탁이 이달부터 새로 내세운 펀드매니저 조재홍(趙在泓·36)씨. 지난해 한 경제신문사에서 실시한 수익률 게임에서 연누적수익률 561%로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이번 장을 ‘경기회복에 의한 대세상승 국면’으로 보고있다. “상반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7∼8월부터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전개돼 올해안에 1,1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낙관하는 그는 이 모든 예측의 전제조건은 기업들의 성실한 구조조정이라고 말했다.기업들의 ‘살빼기’가 잘 진행되면 인건비가 절감되고 금융비용도 줄며 환율도 떨어져 환차익을 낼 수있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면 상승추세는 앞으로 2∼3년은 간다”는 것이그의 지론이다. “초단타 매매를 하는 외환딜러와는 달리 펀드매니저는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며 부지런함과 인내심,유연성을 펀드매니저의 자질로 꼽았다.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89년한국투신에 입사했다. 김균미기자- 중앙투신 朴允植씨 “현 장세는 저점이 높아지는 상승추세속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유동성 장세입니다.” 중앙투신의 신참 펀드매니저 박윤식(朴允植·32)씨의 장세평이다.펀드매니저로서의 경력은 6개월에 불과하지만 동양증권에서 애널리스트(분석가)로 3년6개월간 일해 종목과 시장을 보는 눈이 있다는 것이 주변의 얘기다.유동성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가 관건이라는 그는 하반기에는 설비투자 증대보다는 내수 과열로 금리의 오름세가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그 결과 다소의 등락은 있겠지만 대세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전체 주식시장보다는 종목을 어떻게 선택,매입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지수가 떨어져도 주가가 오르는 종목이 200∼300개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91년 동양증권에 입사,영업과 애널리스트로일해왔다.95년에는 동양그룹이 선정한 차세대 펀드매니저에 뽑혀 2년간 양성과정을 마치고 유일하게 현재 펀드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종목을 선별할수 있는 애널리스트의 눈과 투자철학·원칙,그리고 그 투자원칙을 얼마나 준수하느냐가 펀드매니저에게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운용규모는 600억원 정도다. 김균미기자
  • 대우건설 10억달러 외자유치

    - 佛GTM, 부산-거제간 연결도로사업에 투자 총 8.2km...연인원 200만명 고용창출 효과 대우건설이 총 연장 8.2㎞의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민자사업에 10억달러의 외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대우건설과 유럽 4위의 건설업체인 프랑스 GTM그룹은 11일 오전 대우건설본사에서 필립 세랑 GTM그룹 부사장과 대우건설 한용호(韓鎔鎬)사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사업에 10억달러를 유치키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대우는 GTM사로부터 지분참여형태로 5억달러,양사 공동으로 제3국으로부터 5억달러 등 모두 10억달러를 들여오기로 했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과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를 잇는 교량 4.5㎞,해저터널 3.7㎞의 연장 8.2㎞ 왕복4차선의 도로로 총 2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민자사업이다. 대우 관계자는 “이번 외자유치로 공사기간 중 연인원 200만명 이상의 건설인력이 일자리를 얻게 되며 국내 최초로 해저 침매공법을 적용하게 돼 국내터널시공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말했다. 내년 말에 착공,2006년에 완공될 이 도로가 뚫리면 부산∼거제간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80㎞의 통행거리가 단축돼 1시간40분의 통행시간과 유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프랑스 GTM그룹은 세계 9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설계·시공·컨설팅을 주로 하는 유럽 4위의 건설업체로 지난해 11조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프랑스 월드컵 주경기장인 생드니 구장을 건설,관리 운영 중인 업체로도 유명하다. 박성태기자 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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