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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리젠트그룹 대한투신 소유권 인수

    대한투자신탁의 소유권이 사실상 영국 투자회사인 리젠트 퍼시픽 그룹으로넘어가게 됐다. 김종환(金鍾煥) 대한투자신탁 사장과 고창곤(高昌坤) 대유리젠트증권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신탁 회의실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리젠트퍼시픽그룹이 대한투신에 4,00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일반인을 상대로 4,000억원의 유상증자도 실시,자본금을 2,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리젠트그룹은 대한투신 지분 약 40%를 소유한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리젠트그룹은 그러나 1대 주주가 되더라도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을방침이며 현재의 경영진도 유임시킬 계획이다.현재 대한투신 지분은 은행 50.56%,증권회사 29.05% 등과 우리사주조합로 분산돼있으며,이들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음에 따라 지분은 자연 줄어든다. 대한투신 남명우(南明祐)차장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연계차입금을 내년까지 완전히 상환하고 대한투신을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라며 “유상증자 과정에서 대한투신 고객들에게 특별배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리젠트그룹은 90년에 설립돼 97년 홍콩증시에 상장됐으며 짐 맬런 회장이지분의 14%를 가진 것을 비롯,템플턴사 설립자인 존 템플턴경,하버드대학재단,도쿄화재해상보험이 주요 주주로 있는 영국국적의 투자전문회사다. 김상연기자 carlos@
  • 유동성 위기설 타이거펀드 수상하다 /SK텔리콤 액면분할 부결로

    미국계 대형 단기투기자본인 ‘타이거펀드’의 유동성 위기설이 퍼져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타이거펀드는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적인 헤지펀드로 국제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이 펀드가 우리나라에 투자한 돈을 일시에 빼내갈 경우 주가하락과 환율급등을 불러올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SK텔레콤은 이날 타이거펀드가 요구한 주식액면분할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움직임이 수상하다 타이거펀드는 지난 26일 SK텔레콤 주식을 1조원어치나팔았다.또 이날 외환시장에서 5,000만∼1억달러 어치의 원화를 팔고 달러를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5일에도 7,000만달러 가량을 환전했다.이런 상황에서 만일 타이거펀드가 SK텔레콤 매각대금(약 8억달러)을 한꺼번에 환전할 경우 외환시장(1일 거래규모 약 16억달러)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위기설 실체는? 타이거펀드는 위기설이 불거지자 27일 “아시아에서의 투자비중을 다소 줄이려는 것일 뿐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밝혔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타이거펀드가 지난해부터 많은 액수의 엔화를 빌려 투자에 나섰는데 최근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엄청난 손해를 본 것은사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은 ‘설(說)’로 여기는 분위기다.교보증권 김승익(金承翼)과장은 “위기설이 처음 나온 게 지난 5월쯤인데 여지껏 별일이 없는데다 타이거펀드가 돈을 완전히 빼내가지 않은 점으로 봐서 현재로서는 루머차원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액면분할 부결 SK텔레콤은 27일 본사 20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총을 열고타이거펀드가 요구한 주식액면분할건을 상정,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고 밝혔다.참석 주주중 참여연대와 타이거펀드 등 소액주주측인 48.43%가 찬성했으나 대주주측 51.09%가 반대해 부결됐다. SK텔레콤의 조정남(趙政男) 사장은 표결에 앞서 “현 시점에서 액면분할을할 경우 최대 주가상승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조 사장은 그러나 “여건이 호전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주식가격을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연내 액면분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임시주총은 사외이사와 타이거펀드가 제출한 SK그룹 손길승(孫吉丞) 회장의 이사해임안도 부결시켰고,회사측이 추천한 이상진씨(미국소재 벤처회사 사장)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중소·벤처기업 10만개 창업지원

    정부는 내년부터 3년동안 10만개 이상의 중소·벤처기업이 창업될 수 있도록 돕고 창업 벤처기업 자금지원을 융자에서 투자위주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학교수,연구원 등이 창업한 기업을 병역특례업체에 포함시켜박사학위 과정의 대학원생들이 창업기업에 계속 종사할 때 병역혜택을 주기로 했다. 다음달 정부 출자 500억원,외자 500억원으로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공공투자펀드(한국벤처투자조합)를 설립한 뒤 2002년까지 정부출자 규모를 2,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운용 중인 5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내년부터 매년 1,500억원씩 늘려 2002년까지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코스닥 전용수익증권을 신설해 2002년까지 1조원규모로 키우기로 했다.벤처기업간 전략적 제휴 촉진을 위해 주식교환 때 양도차익을 비과세하고 창업절차를 쉽게하기 위해 공장설립에 관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기업지배구조 개선안 초안 내용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가 26일 발표한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은 기업내 투명한 의사결정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주주,이사회,감사기구와 채권자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지금까지 대주주의 전횡에 따라 좌우됐던 기업내 의사결정과정을 ‘정상화’시키려는 것이다. 재계,학계와 금융계 인사들로 된 이 위원회가 제시한 모범규준은 기업에 구속력은 없다.그러나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기업지배구조개선안을 권고하는 등 우리나라도 기업경영구조를 선진국 수준에 맞춰야 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더욱이 이 위원회의 건의대로 정부가상법 개정이나 각종 정책을 통해 이 모범규준의 채택을 강력 권고할 것으로 보여 새로운 기업모델로 정착될 전망이다.주 내용을 간추린다. 일반주주의 권리강화 대주주가 의결권행사,이사취임 등외의 방법으로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해 기업과 다른 주주에게 손해를 끼친 경우 책임을 져야 한다.대기업 계열 금융기관의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 제한은 타당성이 검증되면 도입한다. 이사회 기능 강화 자산규모 1조원 이상 대규모 공개기업의 이사회는 8명이상의 이사로 구성한다.이사후보자는 주총 3일전까지 공시한다.선임된 이사의 임기는 존중되어야 한다.이사회를 열 때는 회의록을 작성하고 녹취를 의무화한다. 감사기구 활성화 감사위원회는 3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위원장을 포함해 3분의 2 이상은 사외이사로 한다.공인회계사는 부주의한 회계감사로 주주 등에게 발생한 손실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 이해관계자의 권리보호와 감시 채권 순위에 변동을 초래하거나 채권 회수가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경우 사전에 채권자에게 통보해야 한다.종업원에게 상여금·성과급의 일정비율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시장의 경영감시 외국인 지분이 일정수준을 넘는 기업은 공시사항을 한글외에 영문으로도 작성한다.중요사항 공시때 이사회 참석이사와 표결결과를동시에 공시한다. 위원회의 정부 건의안 모범적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 우대받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한다.금융기관이나 신용평가기관이 지배구조를 평가항목에포함시킨다.주주와 채권자 권리를 구제하기 위한 중재기관을 설립한다.기관투자가가 주주권행사의 내부원칙을 정해 공표한다. 이상일기자 bruce@
  • 공공근로 水害주민 우선선발

    정부는 공공 근로인력 선발시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키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시·도 행정부지사,부시장회의를 열고 공공 근로사업 참여 인력선발 때 자격이 적합한 수해지역 주민을 우선적으로 선발,공공 근로사업에 투입토록 지침을 시달했다. 이와함께 침수가옥에 대한 지원을 위해 기존의 공공 근로인력을 수해지역침수가옥의 도배작업,보일러 배관,온돌작업 등에 집중 배치토록 했다. 침수가옥 복구작업을 하면서 자재비가 추가로 소요될 경우 ‘사업예산의 30% 범위내 자재비 집행’이라는 제한규정에도 불구,30%가 넘어서는 추가 자재비지출을 허용키로 했다. 행자부는 수해지역의 긴급 복구작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제방건축 등 수해를 항구적으로 막을 수 있는 사업에 우선적으로 공공 근로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이날 회의에서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예산지원을 요구한지역 현안사업의 우선순위를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종찬(崔鍾璨) 차관은 내년도 가용재원 증가액은 5조원 수준이지만 예산요구액은 올해보다 21조원 늘어나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많다고 강조했다. 박선화 박현갑기자 eagleduo@
  • ‘8·15후속대책’ 총6兆 소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 경축사 후속대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모두6조4,800억원이 필요하며,이 가운데 4조2,200억원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돼있어 추가로 필요한 재원은 2조2,6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추가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도 공공근로사업 관련 예산을 1조원 삭감하기로 했다. 최종찬(崔鍾璨) 기획예산처 차관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8·15 후속대책 재원은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증가분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감소,공공근로사업 축소 등을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8·15 대책 총재원 6조4,800억원은 ▲교육부의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과 초·중등교 학내 전산망 구축 1조5,100억원 ▲보건복지부의 국민기초생활보장과 취약계층 복지사업 강화 3조2,500억원 ▲노동부의 취약계층 근로자지원 2,1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선화기자 ps
  • 油化빅딜 급진전

    석유화학 통합법인 설립의 당사자인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이 일본미쓰이물산의 투자제안서에 동의,‘유화 빅딜’이 급진전되고 있다.그러나재계 일각에서는 중복·과잉투자의 주범인 현대와 삼성에 출자전환 등 금융특혜를 주는 것은 부당하며 기존주주에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현대석유화학은 23일 오전 미쓰이 투자제안서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서한을대산유화단지 통합추진본부에 전달했다. 자산가치 평가에 이견을 보여온 삼성종합화학도 미쓰이측의 자산가치 평가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통합추진본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이 제안서는 통합법인의 출자금액을 총 1조원으로 하고 미쓰이를 포함한 일본 컨소시엄과 채권단이 1조원을 신규로 출자한다는 내용이다.이와 함께 일본수출입은행의 융자금 1조5,000억원을 한국산업은행이 차관으로 들여와 통합법인에 융자,채권단 부채를 갚는 방안도 제시됐다. 그러나 대한유화 등은 “25%의 지분만 갖는 미쓰이에게 원료구매권과 제품수출권을 주는 것은 결국 최신설비를 갖춘 국내 최대의 유화업체를 일본기업에 5,000억원이라는 헐값에 넘기는 셈이며,이는 미쓰이의 빅딜 무임승차를돕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추승호 기자 chu@
  • 기업 지방이전대책 문답

    정부가 23일 발표한 기업 지방이전 촉진대책은 기존의 소극적 규제 중심에서 지방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 유인 중심으로 정책방향이 바뀐 것이특징이다. 수도권 집중 해소효과가 큰 대기업 등의 지방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종업원1,000명 이상인 대기업에 배후도시개발권을 부여하는 등 강력한 유인책이 포함됐다.금융·세제 지원도 대폭 강화했다. 또 현재의 지방이전 지원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던 원인 중 하나가 금융기관과 대학 등 생활지원시설의 미비인 점을 감안,대학과 금융기관의 지방이전시 세제·금융 지원을 확대했다. ■이전 대상지역과 기업은. 수도권지역 중 과밀억제권역에서 5년 이상 사업을 한 기업들이 수도권 밖으로 옮길 때 해당한다.공장은 지방광역시가 아니라 광역시 산업단지로 옮길때만 혜택을 받는다.2002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세제 지원 내용은. 본사와 공장 전부를 이전한 경우 법인세를 이전 후 5년간은 100%,이후 5년간은 50% 감면하며 최저한세(대기업 15%,중소기업 12%)의 적용을 배제한다.공장 또는 본사만 이전할때는 해당 기업의 소득 중 이전한 공장·본사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만 법인세를 위와 같이 감면해준다. 재산세·종합토지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감면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본사 및 공장 매각차익에 대한 특별부가세(양도세)납부를 신설 공장부지를 팔 때까지 연기해준다. ■금융 지원 내용은. 이전 대상 본사사옥,공장 등을 토지공사 및 성업공사를 통해 우선 매입해 이전소요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한다.매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초기 기금규모를 1조원으로 하는 가칭 ‘지방이전 기업 부동산매입기금’을 설치한다. 산업은행에 1조원 규모의 ‘지방이전기업 지원자금’을 조성해 지원한다.산자부의 산업기반기금을 활용,지방이전 기업에 연 이자율 7.5%,3년거치 5년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해준다. ■지방이전하는 금융기관·대학에 대한 지원은. 지방으로 이전하는 은행 본점에는 기업과 같은 수준의 세제 지원 혜택을 준다.본사사옥 등 매각을 통해 이전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은행의 본사사옥등을 성업공사를 통해 우선 매입해준다. 대학은 이전부지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학교시설부지에 대한 토지수용권을부여하고 기자재 확충 등 대학에 대한 예산 지원에서 우대한다. ■배후도시개발권의 주요 내용은. 종업원 1,000명 이상인 기업이나 동종 중소·중견기업이 컨소시엄을 형성,이전할 경우 이전 기업의 총종업원이 1,000명 이상일 때 개발권을 부여한다.토지수용권을 포함한 개발권을 부여,아파트·상가·문화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이 입주할 수 있는 배후도시의 조성을 지원한다.개발부지를 원활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국·공유지를 대상 기업에 대부 또는 매각할 수 있도록하고 매각대금은 장기 분할상환해준다. 그린벨트 해제 가능지에 입주하고자 할 때 이를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배후도시 개발시 학교 및 병원 설립을 허용한다. 진입도로·용수·하수처리시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해 공공개발과 같은수준의 지원을 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부 재정적자 개선‘빨간불’

    나라빚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짜며 기존 실업대책과 구조조정비용 외에도 중산층및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들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기획예산처가 22일 내년 재정규모(일반회계+재정융자특별회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보다 2%포인트 낮은 6% 수준으로 억제하겠다고 밝혔으나 올해 예산이 두차례나 짠 추경으로 크게 팽창해 6% 억제목표를 지킨다 하더라도 숫자관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최근 당정간에 나온 세출소요를 보면 IMF체제 이후 심화되고 있는 재정적자를 의식한 예산편성인지 의문시되는 대목들이 곳곳에 있다. 공무원 처우만 해도 1조원 이상의 재정이 필요한 상태며,64조원으로 잡아놓은 금융구조조정 비용에도 10조원 이상의 공적 자금이 추가로 투입돼야 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실화된 4대 연금도 마찬가지여서 국민연금의 경우 3조원을 요구하고 있다. 지방재정 문제도 심각한 실정으로,현재 지방세 수입으로는 자체 인건비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를위한 대책마련도 시급하다. 반면 세입측면에서 국세수입이 경기회복에 힘입어 어느 정도 늘어날 것으로예상되나 공기업 주식매각 등 예외적 수입의 감소로 세외수입은 올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올해 통합재정수지 적자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4%(19조5,000억원)수준,적자 규모는 1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예산처는 내년에 재정적자 규모를 GDP대비 3.5%로 축소할 계획이지만 늘어난 세출소요를 감안할 경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선화기자 psh@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32)울산시/울산 심완구시장 인터뷰

    국내에서 화물처리량이 가장 많은 항만은 어디일까.정답은 부산항도 인천항도 아닌 울산항이다. 울산항은 국내 최대 중화학공업단지를 지원하는 산업항으로서 울산경제를이끌어가는 축일뿐 아니라 국가경제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울산항의 체선·체화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시설부족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울산 발전의 미래가 걸려 있는 신항만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오는 2011년까지 모두 2조9,000억원을투입해 항만시설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시는 신항만 건설사업에 맞춰 대단위 항만경제권 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대규모 국제 물류단지와 업무단지를 조성하고 배후수송망을 확충하는 사업계획을 마련했다.장생포 일대에 마린타운을 조성하고 남구 매암동에는 해양종합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신항만 건설을 계기로 울산을 21세기 동북아 및환동해권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동남권 공업벨트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해 명실상부한 국제물류무역도시 반열에 올려놓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울산항 현황 울산항은 매암·장생포·염포·용연동 일대의 울산 본항과 온산국가공단 안에 위치한 기업전용부두인 온산항,조선공업 지원항만인 미포항으로 이뤄져 있다.일본∼대만∼홍콩∼싱가폴를 잇는 주항로에 위치해 있는데다 특히 중국 동북부,러시아,북한과 매우 가까워 이들 지역 중계항으로 매우유리하다. 모두 90개 선석(본항 68,온산 21,미포 1선석)에 동시정박능력 35척,연간 하역능력은 2,447만7,000t(액체화물 제외)이다.전국 유류 수급의 53%,자동차 수출의 43%,선박 수출의 38%를 맡고 있다.울산항에서 생기는 지역부가가치 생산액은 44%(부산항 41%,인천항 32%)로 전국 항만 가운데 가장 높다.시 전체인구의 10%인 10만여명이 항만 관련 취업자일 만큼 지역경제에서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지난해 처리한 수출입 화물량은 우리나라 전체의 21%인 1억4,600만t으로 가장 많다.처리화물 가운데 77%가 액체위험물이다. 최근 5년동안의 물동량 증가율도 12%로 전국 항만 가운데 가장 높다.지난해컨테이너 화물량의 경우 97년보다 60%가 늘었고 입항한 외·내항 선박은 2만척으로 부산(3만2,000척)과 인천(2만1,000척)에 이어 3번째를 기록했다. 처리 화물량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으나 항만 전체 시설확보율은 66%에 그쳐 체선현상이 심하다. 신항만 건설사업계획 주요 내용 97년부터 2011년까지 항만부지 66만평과배후부지 26만평 등 모두 92만평의 부지를 조성하고 방파제 5.2㎞와 31선석(컨테이너 4선석 포함)의 부두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예상사업비는 국비 1조4,890억원과 민자 1조4,110억원등 모두 2조9,000억원이다.방파제와 호안 건설은 국비로,접안시설과 배후부지 조성은 민자를 유치해 추진한다. 1단계로 오는 2006년까지 국비 7,070억원과 민자 9,580억원을 투자해 용연동 앞 해역에 연간 2,000만t 하역능력을 갖춘 2만t급 15선석과 2,000t급 1선석의 부두와 2만t급 4선석의 컨테이너부두를 조성한다. 이어 2011년까지 온산읍 이진리 앞 해역에 연간 1,000만t 하역능력의 2만t급 11선석 부두를 더 건설한다.국비 82억원으로 지난 97년 11월 작업부두공사를 시작해 98년 12월 마쳤다. 경제난으로 지난해 예산편성때 올해 사업비 전액이 깎였다가 대통령의 특별배려로 103억원이 확보됐다.이에 따라 오는 12월 방파제 축조공사를 할 예정이다. 신항만 건설 효과 건설공사가 본격 시작되면 끝날 때까지 하루 평균 3,600명,연인원 2,000만명의 일자리가 생긴다.건설된 뒤에는 연 1조원의 항만수입이 발생하고 1만2,00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공업항과 상업항의 기능을 모두 갖춘 종합 화물유통항으로서 울산공단이 필요로 하는 해상화물을 여유있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국내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과 가장 가까워 부산항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하는 컨테이너 화물적체를 해소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울산 심완구시장 인터뷰 “울산 신항만 건설사업은 울산의 미래가 걸려 있는 핵심사업인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지역경제의 주력산업이 대부분 항만에 직·간접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신항만건설은 울산 발전을 위해 빼놓을 수없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신항만 건설사업이 차질없이 이뤄져야 이와 연계해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도 제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사업비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국책사업이다 보니 국가 재정형편이 좋지 않아 지난해 예산편성 과정에서 한때 사업비가 모두 깎이는등 어려움이 있었다.대통령과 중앙부처 장관 등을 여러차례 직접 만나 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끈질기게 설득했다.그 결과 사업비 103억원이 특별 배정됐다.내년 예산으로 해양수산부 등에 50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재정이 나아지는대로 점차 많은 사업비가 배정될 것으로 본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민자사업 유치도 중요한데. 민자유치사업 고시를 하지 않았는데도 여러 대기업에서 민자사업 참여의향서를 내는등 적극적인 의사를 밝혀왔다.그만큼 사업전망이 밝다는 뜻이다.해양수산부 등도 민자유치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앞으로 민자유치사업 기본계획이고시되면 많은 업체가 참여를 신청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항만 건설사업과 연계해 어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지. 신항만 건설사업을 계기로 울산항 주변을 국제물류·무역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이를위해 66만여평의 대규모 물류단지와 18만여평의 배후업무단지를 건설하고 완벽한 배후수송망체계를 갖추기 위해 신항고속도로와 울산대교,장생포교 건설을 추진한다.또 장생포 일대 29만여평에 입출항 선원들이 쉴수 있는 시설과항만 관련 업무시설을 갖춘 마린타운을 조성한다.남구 매암동 4만6,000여평에는 해양박물관,문화공간 등의 시설을 갖춘 해양종합공원 건설을 계획하고있다.이처럼 주요 개발사업이 맞물려 있는데서도 알 수 있듯 신항만 건설사업은 우리 시의 최대 역점사업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 채권단, 대우증권 오늘 인수

    대우그룹 계열사 등이 가진 대우증권 지분 전부(16%)가 이르면 23일 채권단에 전격 인수된다. 이와 함께 채권단이 대우에 신규지원한 4조원 외에 대우계열사들에 대한 2조원 안팎의 추가자금 지원과 이자경감 등 부채조정 조치가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22일 제일은행 등 채권단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대우 김우중(金宇中)회장등이 담보로 제공한 대우증권 주식(10.9%)뿐만 아니라 서울언론재단과 교육재단(아주대학) 등이 보유한 주식(5.1%) 등 16%의 지분이 모두 제일은행으로넘어가 제3자에게 매각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계열사들로부터 주식을 넘겨받는데 필요한 법적 절차 등 구체적 인수방안을 확정,빠르면 23일중 발표할 것”이라며 “대우가운영하는 각종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도 모두 인수해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채권단은 그동안 재단보유 주식을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법적 타당성 등 여부에 대해 관계당국과 협의해왔다. 대우그룹 채권단은 이와 함께 수익증권 환매자금을 대느라 자금난을 겪고있는 대우증권 등 대우계열사들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주중 2조원 안팎의 추가자금 지원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4조원의 신규자금 집행과 회사채 만기연장 등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우의 자금난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제일은행이 만기어음 결제 등을 통해 이미 1조원 안팎의 자체자금을 지원한데 이어 다른채권은행들도 조만간 이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우전자 32억弗에 매각 합의

    대우전자가 국내본사와 선진국의 사업장 등 알짜 자산을 모두 미국계 투자사에 매각하기로 했다.매각대금은 32억달러로 국내기업의 외자유치 사상 최대 금액이다. 대우전자 양재열(梁在烈) 사장은 13일 오전 마포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왈리드 앨로마사에 국내 본사와 미국,일본,서유럽,오세아니아 사업장을 32억달러에 팔기로 합의했다”며 “지난달 9일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데 이어 다음달 9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사장은 “이번 매각으로 대우전자는 중국과 독립국가연합(CIS),아프리카,베트남,미얀마 등 개도국 사업장만 보유하게 된다”며 “이로써 연간 매출은 5조원에서 1조원으로,자산규모는 55억달러에서 25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왈리드 앨로마사는 이미 지난 6일 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지주회사 가칭 ‘New DEC’을 설립했고 곧 한국에도 지주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우전자와 New DEC사는 장기계약을 체결해 제품개발과 영업,판매에서 공조할 계획”이라며 “양사가 당분간 대우 브랜드를 같이 쓰겠지만 멀지않아 New DEC이 다른 브랜드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사업장의 인력은 100%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으며 협력업체와 유통망,기존 계약도 그대로 승계된다”고 밝혔다. 추승호 기자 chu@
  • 곤혹스런 삼성

    채권단이 삼성자동차의 부채처리 부족분에 대한 부담을 촉구하며 ‘단계적인 제재’에 착수하자 삼성이 무척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여론몰이식 처리라며 불만의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여신회수 등 금융제재를 하더라도 유동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태도다.한편으론 “채권단 제재가 지나치지만 삼성차 부채처리를 위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다소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채권단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로 삼성차부채처리가 안될 경우 부족분에 대해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추가로 출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앞뒤가 바뀐 얘기”라며 “400만주에 대한 주식가치 평가부터 하는 게 순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회장이 추가로 사재를 출연할 생각이 없다는 기존 입장에는변화가 없다”면서 “그러나 채권단과 협의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채권단에 맡긴 삼성생명주식 400만주가 2조8,000억원이 충분히 된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때문에 일단 평가기관에 삼성생명주식 400만주에 대한 평가를 의뢰하자는 입장이다. 따라서 삼성은 채권단으로부터 ‘주식가치 평가의뢰’를 받아낸 뒤 평가에들어가 2조8,000억원에 못미칠 경우 추가로 부담하겠다는 뜻을 채권단에 제시,협상을 풀어갈 것으로 관측된다.아울러 삼성이 1조원으로 계산한 삼성차부산공장의 가치평가작업도 채권단과 함께 해 헐값에 넘어가지 않도록 함으로써 부담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추승호기자 chu@
  • 부실채권 25조 추가발생

    국내 은행들은 대우채권을 포함해 올해말쯤 25조원 내외의 추가부실이 발생해 최대 10조원,최소 5조원 정도의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가 1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과 공동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자산건전성을 국제기준으로 보편화할 경우,약 25조원의 추가부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적자금 투입방법과 관련,“일부는 신규투자로 하고 일부는성업공사 보유부동산 매각대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에 대한 5조~10조원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이 이뤄질 경우은행의 경영부실로 인한 손실을 또다시 국민세금 부담으로 메우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대우 등 부실기업에 대한 대출을 해준 은행 경영진에 대한 대규모문책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금융기관 공적자금 투입예정액 64조원중 현재까지 53조원은 이미 사용했으며,11조원이 남아있다.이와 함께삼성이 2조8,000억원의 부채를 책임지겠다고 국민에 약속한 만큼 삼성자동차 부채가 해결되지 않으면 채권단과의 약정대로 기존 여신금리에 대한 가산금리 적용 및 신규여신 중단 등의 금융제재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삼성자동차에 대출을 결정한 은행 임직원들도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면서 “삼성자동차와 관련한 부채가 국민부담으로 전가되어서는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자동차는 부채에 대한 직접적인 보전외에 은행이 발행하는 후순위채나 우선주를 매입하는 방법을 통해 추가부담을 질 수도 있다”며 “이달안에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문제에 대해 이 관계자는 “오는 16,17일쯤 대우측과 채권단간에 새로운 재무구조 개선 약정서가 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2차추경 의미·내용

    정부가 올해 2차 추경예산에 재해대책비를 1조4,400억원이나 반영한 것은하루빨리 수재민의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그 규모가 지난해보다 1조원정도 늘어난 점에서 잘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정부의 추경안에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호남과 충청도 지역의 낙과(落果) 피해농가에 대한 추가지원이 포함되지 않아 국회 심의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또한 추경재원이 나라빚(국채)을 줄이려던 몫으로 마련한 것이어서 국민 부담은 그만큼 늘게되는 셈이다. 이번 폭우 및 태풍으로 직접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한 복구 지원에 1조400억원,항구적인 수해 방지를 위한 시설 개량(개량 및 항구대책비) 등에 4,0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고지원액은 이재민구호와 도로·교량·하천 복구비,항만·철도 복구,농경지·수리시설 복구비,주택 등 기타시설 복구에 쓰인다. 개량 및 항구대책비는 이번에 집중적인 피해를 입은 경기및 강원 북부 지역의 홍수방지에 70% 가까이 배정됐다.근본적인 종합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올해 착수가 가능한 사업은 모두 반영했다. 파주 동두천 연천 철원 등 임진강 유역 치수사업을 당초 2003년에서 2001년에 완공키로 했다.취약지구는 내년 우기전까지 공사를 끝내고,근원적 해결을위해 이 지역에 댐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상관측체계도 정비,문산지역에기상대를 설치하고 진도와 경북 내륙에도 기상관측 레이더망을 추가로 세우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경기·강원북부 수해대책 추진기획단을 설치,근본대책을마련하는 한편 수해복구사업에 대한 점검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3金정치 청산 앞장”李會昌총재, 제2 창당 선언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시급히 처리돼야 할 추경 예산안과 각종 민생·개혁 법안의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민생을 볼모로 한정쟁은 중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나라당이 9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10일 국회에제출하겠다고 밝히자 공동여당이 강력히 대응키로 방침을 정하면서 추경예산안과 민생법안이 회기 마감일인 13일까지 처리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여야간 특검제 및 국정조사협상이 11일까지 진전되지 않을경우 13일까지로 돼 있는 206회 임시국회를 연장하겠다고 주장, 각종 정치현안의 극적 타결이 없는 한 추경과 각종 법안의 회기 내 처리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2차 추경예산안이 이번 회기 내에 처리되지 않으면 긴급 편성된 수해복구비 1조원의 집행이 어렵게 돼 수해복구 및 수해주민 지원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IMF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산층과 서민가계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추경예산안에는 대학생 학자금 융자금,농어촌대학생학자금 융자 등 각종 교육비 지원금 1,155억원과 근로자 5,000가구 주택구입 지원금 및 8.000가구 전세자금 지원금 5,000억원이 편성돼 있다. 또 계류중인 30여건의 민생·개혁관련 법안 중 소득세법 개정안은 근로소득과 의료비 공제폭을 확대,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줄이는 내용으로 이번 회기내 처리가 안되면 IMF체제로 야기된 조세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도 IMF체제 이후 급격히 늘어난 저소득 실직자에게 생계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긴급사안이다. 이와 함께 개혁입법인 인권법과 부패방지기본법,범죄신고자보호법,국가유공자예우법 등도 국민의 인권수준을 높이고 국가기강을 바로 세우는 데 필수적인 법안들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204회와 205회 임시국회에서도 추경안과 민생 개혁법안 처리를 약속했으나 김태원 한나라당 전 재정국장의 구속을 빌미로 국회를 보이콧,단 한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는 ‘식물국회’로 마감했었다. 추승호기자 chu@
  • 대우 속전속결 처리‘제2기아사태’ 차단

    정부는 대우문제를 과감하고도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대우증권 및서울투신운용 등 금융 계열사를 추가로 매각 대상에 포함시키고,대우증권과(주)대우의 건설 및 대우중공업의 조선 부문 등 3개 계열사는 연내 매각을추진키로 했다.이는 대우그룹을 자동차와 무역 부문 등 2개 부문 중심의 전문그룹으로 신속히 재편,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대우에 대한 신뢰감을 확보하고 대우를 조기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가 이처럼 대우문제를 ‘속전속결’식으로 처리하려는 것은 지난 97년기아사태 처리를 정치권의 압력 등에 밀려 질질 끌다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등 외환위기를 초래하고 만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에 따라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빠르면9일쯤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우 구조조정방안을 확정한 뒤 오는 15일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 수정안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8일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초안을 마련하면서 매각대상에서 제외한 대우증권과 서울투신운용의 매각을 구조조정 방안에 포함시키도록 채권단에 지시했으며,대우가 낸 처분 대상 자산 중 조기매각이 가능한 자산은 매각을 앞당기는 등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우증권과 함께 대우중공업 조선부문과 (주)대우 건설부문 등 3개사의 연내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며,(주)대우 건설부문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성업공사가 공적자금으로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대우증권이 대우그룹에 지원한 자금의 규모는 1조1,500억원 쯤이며,서울투신운용도 계열사 회사채 인수 방식으로 1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2개금융 계열사가 지원한 2조원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우증권과 서울투신운용의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서울투신운용은 연간 1,000억원의 수익을 내고,대우증권은 올해에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수익성이 좋은 업체들이어서 이를 조기 매각하는 것이 대우그룹의 구조조정비용을 줄이는 길로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대우증권의 매각이 이뤄지기 이전 환매(還買·예금인출)사태 등 시장에 동요가 생기면 즉각 개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우증권을 처분하게 되면 대우그룹의 남는 계열사는 대우자동차,쌍용자동차,대우자판,대우통신 차부품부문,대우캐피탈,(주)대우 무역부문,대우중공업 기계부문 등 7개가된다. 오승호 박은호기자 osh@
  • 물부족·홍수방지 代案은

    물부족에 대한 정부대책은 지금까지 댐건설을 위주로 하는 수자원개발이 주류를 이뤘다.댐건설로 수자원의 절대량을 늘려 물공급을 원활히 하자는 쪽에 비중을 둬왔다. 그러나 상당수 환경전문가들과 시민단체들은 물공급 위주의 정책이 이제 한계에 달했기 때문에 적극적인 물수요 관리 쪽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겨가야 한다고 주장한다.물 공급량을 늘리려고만 할 게 아니라 이미 확보한 물을 최대한 아끼고 효율적으로 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용수부족 어떻게 대처하나 물 절약과 누수량 줄이기,대체수원 개발로 압축된다. 우리 국민은 ‘물쓰듯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을 많이 소비한다.지난 97년 말 현재 우리 국민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409ℓ로,300ℓ가 채 안되는 유럽은 물론 일본(393ℓ)보다도 많다.정부가 지금이라도 수요관리에 적극 나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각종 수단과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높다. 누수량을 줄이는 일도 과제다. 영월댐 건설로 확보되는 수량은 6억9,800만t.반면 지난 96년의 경우 수돗물 55억7,230만t 가운데 무려 15.2%에 이르는 9억300만t이 낡은 수도관을 통해 누수됐다.서울시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노후 수도관을 교체,누수량을 지난 96년 6억9,800만t에서 2억5,000만t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여기에 드는 비용은 1조3,017억원으로,영월댐 건설비 1조원과 견줘볼 때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있다.‘중수(中水)체계’도 효율적인 대체수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중수란 상수와 하수의 중간이란 뜻으로,대규모 주택단지나 공장에서 하수를 다시 정수처리해 이용하는 방법. ?홍수예방 대책은 있나 두가지 대안이 나오고 있다. 우선 대규모 댐 대신 소규모 홍수전용 댐을 여러개 건설하자는 것이다.환경전문가들은 홍수전용 댐이 평소에는 물을 흘려보내는 대신 홍수때만 물을 가두는 댐으로 환경피해가 적고 건설에 따른 보상비 부담이 적다고 주장한다. 다른 하나는 유역토지 전체의 홍수조절능력을 높이자는 것이다.댐 하나로홍수를 막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시 인근에 삼림과 농지를 최대한 확보해 빗물이 한꺼번에 몰리는 일을 막는다는 것이다. 박건승기자 ksp@
  • 黨政대책 주요내용

    6일 열린 긴급 수해복구 당정협의에서 정부와 여당은 되풀이되는 동일지역수해를 막기 위해 수해복구의 개념을 ‘원상복구’에서 ‘개량복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한마디로 미봉책이 아닌,근본대책을 수해복구의 기조로삼겠다는 뜻이다. ?당정은 우선 이번 홍수가 기상이변에 따라 발생한 만큼 가칭 ‘기상이변특별대책반’을 설치,수해예방대책을 뿌리부터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파주와 문산지역 홍수의 원인이 된 임진강 치수대책에서도 머리를 싸맸다.홍수조절 능력 확보를 위해 임진강 유역에 댐 건설을 추진하기로합의했다.댐 건설후보지 조사는 이번 추경예산안에 50억원을 편성,연내 완료한다는 구상이다.임진강의 3분의2 이상이 북한에 있는 만큼 북한지역의 강우량을 신속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첨단 강우레이더를 45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당초 2003년 완료예정이었던 임진강과 지류하천에 대한개수작업도 앞당기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한강 등 전국 5대하천에만 운영중인 홍수예·경보시설을 중랑천과 신천 등 대도시지역 주요 7개 하천에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수해 구호의 범위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지금까지 홍수로 반파 또는 전파된 주택에 대해서만 그 자리에서 개축할 때 주택복구비가지원됐다.그러나 회의에서 당정은 홍수로 파괴되지는 않았지만 침수된 주택에 대해서도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또 피해주택을 다른 곳으로 이전,개축할 때도 혜택을 주기로 했다.나아가 이번에 피해를 입지 않았어도 피해위험지대 안에 있는 주택을 안전지대로 옮겨 새로 지을 때도 소요자금의 60%한도에서 연리 3%,20년 상환조건의 저금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이같은 수해 주택복구비 지원대책은 당정간에 의견이 일치하는 데다 관계부처간 차관회의에서도 이미 합의된 만큼 시행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농경지의 복구비 지원 기준도 대폭 낮췄다.현재까지는 피해면적이 660㎡이상이어야만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165㎡만 돼도 지원해 주기로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지금까지 집주인에게만 지급하던 이재민의 생계보조비를세입자에게도 지원하자고 제안,정부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얻어냈다. ?이번 추경예산안에 반영될 수해복구 예산은 모두 1조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이번 수해로 인한 피해액과 앞으로의 추가 피해예상액 등을 합치면 필요한 수해대책비는 대략 2조3,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임의장은 “그 가운데 국가 부담금은 1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현재 남아 있는 예비비 5,800억원을 제외하면추경에 반영해야 할 수해복구 예산은 1조원 가량”이라고 말했다? 수해복구 예산의 재원으로는 세계잉여금이 활용된다.국민회의 정책관계자는 “현재 세계잉여금이 2조5,000억원이나 되는 만큼 재원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했다.올해 예산이 적자로 편성됐던 만큼 국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수해복구비의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수해복구예산은 다음주초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주재하는 고위당정회의에서 최종확정된다. 추승호기자 chu@
  • ‘임진강 댐’연내 타당성 조사

    정부와 여당은 6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1조원 가량의 수해복구비를 반영하고 수해구호의 범위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또 임진강 유역의 상습침수를 막기 위해 댐 건설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50억원을 이번추경예산안에 반영,연내에 타당성 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자민련 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과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김성훈(金成勳)농림·차흥봉(車興奉)복지·김명자(金明子)환경·이건춘(李建春)건교·진념기획예산처 장관 등은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긴급 수해복구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회의에서 주택복구비 지원 기준을 확대,홍수로 주택이 침수됐을 경우와 수해주택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 때도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집주인에게만 지급하던 이재민 생계 보호비를 세입자에게도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관계자는 “이번 수해복구의 방향을 향후 수해피해에 대비하는 ‘개량복구’로 잡았다”면서 “추경 추가소요액은 세계잉여금을 활용하기로합의했다”고 말했다. 추승호 기자 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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