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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구조조정 가속화

    대대적인 기업퇴출이 현실화되면서 대기업들이 특정 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다른 회사와 통합하는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비핵심 자산매각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으며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중장기 자금 1조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의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을 경영자문역으로 선임했다. 현대석유화학은 열병합발전 설비매각에 이어 최근 연간 20만t 생산규모의 PVC(염화비닐수지) 사업부문을 LG화학에 매각키로 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승인을 요청했다.현대석유화학은 SM(스틸렌모노머)사업부문도 외국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12월 한화석유화학과 나프타 분해시설 통합법인인 여천NCC㈜를 설립하고 올 2월 미국 필립스와 ‘K-Resin Cppolymer㈜’를 설립했다. SK케미칼과 삼양사도 폴리에스테르 사업부문을 각각 분리해 50대 50공동출자를 통해 자본금 2,500억원에 매출 1조원 규모의 통합법인인휴비스(HUVIS)를 최근 발족시켰다. LG전자는 지난 7월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 자문을 주 사업으로하는 자회사인 LG히다찌의 지분 98.24% 중 49.24%를 일본 히다치에매각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겼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건설 부채규모

    현대건설이 부도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돌아오는 1조원을 자력으로 막아야 한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연말까지 돌아오는 물품대금은 이달 1,700억원,12월 2,800억원 등 총 4,500억원이다.금융이자는 11월 419억,12월 595억 등 1,437억원이며,공모회사채는 11월 700억,12월 1,900억 등 2,600억원이다. 해외차입금은 당장 6일에 만기도래하는 900억원어치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포함해 연말까지 1,200억∼1,400억원이 돌아온다.따라서연말까지 약 1조원의 돈을 현대가 어떻게든 자력으로 구해야 한다. 여기에 현대건설이 만기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자체 판단한 차입금규모가 11월 4,023억원,12월 4,272억원 등 총 9,888억원이다.이 돈을모두 합하면 약 2조원이 된다. 현대건설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8,000억원.기존 자구계획 목표액인 5,000여억원이 예정대로 실행된다 하더라도 7,000억원 가량의 자금부족이 발생하게 된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총부채는 10월말 현재 5조2,000억원이다.이중 해외차입금 1조원과 공모회사채 2조원을 제외한 일반여신은 2조2,000억원이다.이 가운데 약 30%(1조원)가 2금융권 부채다.1금융권이 갖고 있는 지급보증까지 합하면 약 3조원. 이중 채권단의 만기연장 결의 여부와 관계없이 현대가 연말까지 반드시 자력으로 갚아야 하는 자금은 약 1조원이다.해외차입금과 공모회사채,물품대금(진성어음),이자 등은 연장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2차 기업퇴출 투신고객 피해 미미

    29개 기업의 퇴출로 인한 투신권 고객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보인다. 투신권의 신탁재산이 보유한 퇴출기업들의 회사채 대부분이보증채이고 무보증채도 이미 상각처리됐기 때문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투신권이 보유한 퇴출기업이 발행한 회사채,기업어음(CP)은 신탁재산과 신탁형증권저축,SPC(자산유동화회사)보유분을 합쳐 액면기준 1조8,489억원어치이다. 이중 신탁재산이 무보증채 397억원을 포함, 7,448억원어치의 회사채와 CP이며 신탁형증권저축 2,808억원,CBO펀드의 기초자산인 SPC가 8,223억원어치 등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고객들의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신탁재산내 회사채와 CP 대부분이 보증채이다. 무보증채 397억원도이미 50∼95%의 상각처리돼 있어 추가상각을 하더라도 손실이 크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SPC 보유분은 1조원 이상 현금예탁 및 풋백옵션의 신용보강이 이루어져 있고 신탁형증권저축에 대해서도 고유재산에서 손실을 부담하기때문에 고객 피해는 전혀 없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적자금 추가조성 검토 안팎

    퇴출기업 판정으로 40조원의 2차 공적자금 규모가 늘어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부 당국자들은 2차 공적자금 규모가 ‘40조원 +알파’가 될 가능성을 공식 제기하고 있다.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추가 공적자금 조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재(李晶載)재정경제부차관도 “은행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가 나오면 공적자금이 추가로 더 필요한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은행평가 결과가 나오는 8일쯤이면 추가 공적자금 규모가 드러나게 된다. 하지만 정부는 추가될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이근영위원장은 “은행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고 있어 추가 규모는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퇴출대상기업의 여신공여 11조원 가운데 우량은행의 여신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다.우량은행들은 스스로 충당금을 쌓을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2차 공적자금 40조원에 대한 동의안에는 기업부실로 은행이 손실을 입었을 때에 대비한 1조원의 충당금 적립분이 반영돼 있다. 하지만 8일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40조원 외에 공적자금이 더 필요없다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그럼에도 정부 당국자들이 공적자금 추가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공적자금 규모에 유연성을 갖자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현대건설 등의 처리방향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만약 현대건설과 쌍용양회가 유동성위기에 몰려 부도처리된 후 법정관리로 넘어가면 공적자금 규모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부실기업 퇴출/ 구조조정 성공 기업

    “마취도 하지 않고 폐부를 도려내는 심정” 김승연(金昇淵) 한화 회장은 97년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 이후구조조정을 하면서 늘 이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실제 상황이 그렇기도 했지만,자기에 대한 채찍질이기도 했다.덕분에 퇴출기업이 줄을잇는 요즘,한화 계열사들은 모두 들뜬 분위기다.남들과의 비교때문이아니라 올 연말 ‘전 계열사 흑자경영’의 축포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모든 계열사(금융 제외)가 흑자를 내기는 52년 그룹 창립 이후 48년만에 처음이다. 연말까지 그룹 주력사인 ㈜한화 1,000억원,한화석유화학 350억원,한화종합화학 250억원,한화유통 150억원,한화국토개발 50억원,여천NCC·한화에너지(발전)·FAG한화베어링 등 합작회사 1,800억원 등 모두3,6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내년 3월에 결산하는한화증권도 주식시황에 따라서는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구조조정본부 정이만(鄭二萬)상무는 “구조조정 성과가 본격적으로나타나고 있는데다 계열사별 책임경영이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결과에 대한해답은 알짜배기 사업까지도 과감하게 내주는 처절한 제살깎기에서 찾아진다. 지난해 4월 한화에너지 정유부문과 에너지플라자를 3조원에 팔았고,잠실 부동산도 1조원에 매각했다.한화바스프우레탄 한화기계 한화자동차푸부품 등 외국 합작 계열사에서도 손을 뗐다.31개에 이르던 계열사가 23개로,직원수도 2만4,000여명에서 1만6,0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물론 매출액도 97년 11조원대에서 지난해말 6조원대로 급감했다. 그러나 이를 통해 97년말 1,200%가 넘던 부채비율은 99년 말 130%대로 떨어졌다.순이익도 3,269억원 적자에서 4,501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는 요즘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느긋하게 지켜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부산 ‘센텀시티’ 란

    ‘센텀시티(Centum City)’란 영어의 100이라는 숫자를 의미하는 센텀과 도시인 시티를 결합한 합성어로100% 완벽한 미래의 첨단도시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센텀시티는 당초 ‘부산정보단지(Teleport)’라는 용어를사용했으나 합성어의 시사성과 해외마케팅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지난해 8월 홍보 및 명칭개발 전문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받아최종 결정됐다. 센텀시티는 21세기 첨단 디지털 도시가 될 부산의 심장역할을 맡게된다.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옛 수영비행장 부지 35만평에 들어서는첨단복합도시로,산업시설 5만7,000평,지원시설 15만9,000평,공공시설13만 8,000평 등에 각각 정보·관광업무,엔터테인먼트,상업·주거 기능이 들어선다. 센텀시티의 부지 조성에만 8,100억원이 드는 등 오는 2010년까지 총11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센텀시티가 완공되는 2010년에는 경제 유발효과가 14조원,고용 유발효과가 23만명에 달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지자체 관용차량 총 2만6,498대,운영비로만 936억 사용

    전국 248개 기초·광역자치단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관용차량은 총 2만6,498대이며,연간 운영비는 936억5,60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전국 6대 도시 자치단체장들은 관사 운영비로 지난 한해 동안 1억5,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자치부가 2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들은 업무용 승용차와 승합·화물차,특수용차 등 2만6,498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 지자체당 평균 107대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시·군·구도 상당수가 5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며,특히 승용차는 평균 10대에 달하고 있다. 이들 관용차 운용비로 지난해 예산(54조원)의 0.2%인 936억5,600만원을 사용하고 있다.지자체의 총부채 규모가 18조이고,연간 이자 1조원 규모를 감안하면 아직도 과다한 예산이 지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4,505대(승용차 488),서울시 4,412대(428),경북2,249대(325)로 3개 시·도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특히 서울시는본청(41대),산하기관(83개) 등 총 176대의 승용차를 소유하며 연간168억원을 운영비로 지출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 1,427대(194),대구 1,099대(139),인천 942대(162),광주575대(93),대전 631대(96),울산 482대(79) 순이었다. 최여경기자
  • 국감 패트롤/ 포항제철

    1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포항제철국감은 ‘민영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포철 민영화로 올해가 마지막 국감이 된 탓인지 소속의원 전원이 민영화 과정에서의 국부유출과 민영화 이후의 경영방안 등에 질의가 집중됐다. 또 일부의원들은 최근 불거진 포철납품과 관련된 로비 의혹을 추궁했고 포항공대에 대한 포철의 지원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첫 질의에 나선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은 “통일시대에 대비해북한지역에 제 3제철소 건립을 추진할 시기가 왔다”며 향후 10여년간 예상되는 매년 1조원 내외의 순이익으로 북한지역에 제철소를 건립하자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김학송(金鶴松)의원은 “민영화 과정에서 산업은행 주식예탁증서를 서둘러 해외에 매각해 2,400억여원의 국부 유출을 초래하게 됐다”며 민영화를 서두른 이유를 추궁했다. 또 민주당 조성준(趙誠俊)의원과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의원 등은 최근 불거진 포철납품과 관련된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의 로비사건에대한 정확한 진상과 청탁여부 등을 다그쳤다. 의원들은민영화 이후의 포항공대 지원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민주당 김영배(金令培)의원은 “지금까지 7,700억원이나 투자된 포항공대에 대한 포철의 지원이 외국인 주주들에 의해 반감을 사고 있는데 따른 대책”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유상부(劉常夫)포철회장은 “포항공대에 대한 지원은연구자원과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생명공학 및 정보통신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며 포항공대의 자금운용은 수익성을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국감 말 말 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고 있다. 민주당 정철기(鄭哲基)의원이 농업기반공사 국감에서 새만금 사업을 예로 들어 기획·설계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한 환경회계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며. ■돈 꿔주고 돈 못받아 돈 꿔야 할 신세다.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의원이 자산관리공사 국감에서 투입된 공적자금 미회수로 인한 가용자금 부족문제를 지적하며. ■1조원은 사과상자로 1만개 분량이며,이를 실어 나르려면 경운기 300대가 필요하다. 재경위 소속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이 예금보험공사 국감에서 공적자금은 국민의 귀중한 혈세라며. ■“사랑이 넘치는 경기도”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의원이 경기도에 대한 국감에서 전국 러브호텔 중 11.6%인 3,667개소가 경기도내에난립해 있다며, ■타학교 출신들이 서울대 교수로 채용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들어가기보다 어렵다. 민주당 이재정(李在禎)의원이 서울대 국감에서서울대가 교수채용시 모교 출신을 고집한다며. ■경기도청 직원은 수돗물을 불신한다. 한나라당 이해봉(李海鳳)의원이 경기도국감에서 경기도가 생수구입에 사용한 예산만 올해 2,500만원을 넘고 있다며.
  • 기로에 선 현대 ‘금융 3형제’

    미국계 보험회사인 AIG사 모리스 그린버그회장의 30일 방한을 앞두고 현대증권·현대투신증권·현대투신운용 등 현대계열 3개 금융사의매각 협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G 생명보험 한국지사는 그린버그 회장이 방한중 청와대를 예방할계획이라고 전해 현대 매각협상과 관련된 이야기가 오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매각이냐 외자유치냐 현대측은 정몽헌(鄭夢憲)회장이 금융에서 손을 떼기로 했으며 이번 AIG컨소시엄과의 협상도 외자유치가 아니라경영권을 넘기는 매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양측이 맺은 양해각서(MOU)상에는 AIG컨소시엄이 현대투신운용지분 ‘50%+1주’를 3,000억원에 매입하며,현대투신증권은 보통주 전환시 최대주주가 되는 우선주 3,000억원,현대증권은 보통주 전환 옵션이 달린 후순위채 5,000억원을 각각 매입함으로써 최대주주가 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대측은 AIG 컨소시엄이 경영권을 인수하더라도 국내 금융시장에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현대가 1년간 공동경영을 해줄 것을 요청하고있다고 전했다. ◆AIG,정부지원 요구 현대측은 AIG컨소시엄은 당초 현대투신증권·현대증권의 부실을 해소하려면 10억달러가 필요했으나 실사 결과 잠재부실 1조원이 더 발견돼 이를 정부에 도와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설명하고 있다. AIG 컨소시엄은 2조 5,000억원 규모의 증권금융채권 상환기한을 오는 2003년에서 2008년까지로 연장하고,금리를 현재 연 6.6%에서 연 3%로 낮춰줌으로써 약 4,000억원의 지원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이에덧붙여 하이일드·후순위채펀드 위험보증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 현대와 AIG협상에서 열쇠는 정부의 수용여부다.현재 해외금융기관들은 현대 금융계열사 매각을 국내 금융시장 안정화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만약 AIG와 매각이 무산될 경우 금융시장은 대우차매각 실패에 이어 또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정부로서는 재벌 계열사 부실의 자체 책임 원칙을 지키느냐 아니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조건부 지원을 택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주병철 강선임기자 bcjoo@
  • 대한통운 사상 최고액 지급보증분쟁 새 국면

    대한통운이 단일 사안으로는 국내에서 사상최대 규모의 지급보증 분쟁에 휘말려들고 있다.대한통운은 과거 모기업이었던 동아건설에 7,0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섰으나 동아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채권은행들로부터 지급보증책임을 이행하라는 요구를 받아왔다. 그러나 대한통운측은 ▲채권단에도 부실기업에 대출한 책임이 일부있으며 ▲7,000억원을 전액 대지급할 경우 대한통운의 생존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대지급금액의 부분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이 문제는 동아건설의 생사와 직결될 뿐만 아니라 단일 지급보증 분쟁으로는 액수가 사상 최대라는 점 때문에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3평가기관에 ‘의무변제액’ 산출 의뢰 ‘전액 변제’와 ‘부분변제’로 맞서던 채권단과 대한통운은 최근 제3평가기관에 객관적인변제규모를 물어보기로 합의했다.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신용평가·한국신용정보 등 국내 3개 평가기관으로부터 ‘산출 계획서’를 각각받아본 뒤 이달말까지 한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46개 채권단은 서울·국민·외환·한빛 은행과 교보생명·중앙종금 등 6개 채권금융기관에게 ‘낙점’ 권한을 일임했다. ■전례 남양금속은 과거 5개 금융기관에 모두 590억원의 연대보증을섰다가 138억4,000만원을 변제해줬다.변제율은 평균 23.4%.금융기관별로 최저 20%에서 최고 33%의 각기 다른 변제율이 적용됐다.대창기업은 4개 금융기관에 총 1,050억원의 연대보증을 섰다가 보증액의 16%인 168억원을 변제했다.이중 30억원은 일시상환하고 나머지 138억원은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했다. ■대한통운은? 전례에서 나타난 변제율을 적용하면 대한통운의 변제금액은 1,120억∼1638억원이 된다.채권단은 대한통운이 자산가치 1조원의 알짜기업이라는 점을 들어 채무변제능력이 이보다 훨씬 높다고주장한다.최소한 4,000억∼5,000억원은 돼야한다는 주장이다.반면 대한통운은 보증서준 빚을 갚고도 대한통운이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2,000억∼3,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평가기관은 대한통운의 변제능력,보증채무의 현재가치 등을 따져 다음달말까지 최종 액수를 제시할 예정이다.이 경우 채권단별로 서로다른 변제율이 적용될 소지가 높아 채권단 내부에 분란이 생길 수 있다.제3평가기관의 산출액을 놓고 벌이게 될 채권단과 대한통운의 협상이 결렬되거나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간선교통시설 대폭 확충 2004년까지 94조 투입

    정부는 오는 2004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2% 수준인 94조원을투입해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교통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는 26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정부 관계자와 교통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갖고 교통개발연구원이 최근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중기 교통시설 투자계획안(2000∼2004년)’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고속도로는 2004년까지 24개 사업을 통해 2,002㎞가 추가 건설되고 20개 사업 725㎞가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총 32조원이 투입되는 국도는 3,332㎞가 신설·확충되고 읍·면 단위 우회도로 578㎞가 새로 만들어진다.이와 함께 간선철도망 2,555㎞가 추가 확충되고 경부고속철도 서울∼대구구간이 이 기간 중 개통된다. 또 경부·호남·전라·중앙·충북·영동·동해남부선 등이 전철화또는 복선화된다.인천국제공항 개항과 더불어 울진·무안·전주·양양 등지에 신공항을 건설하고 여수공항 등 기존 공항을 대폭 넓히게된다. 항만의 경우 부산신항과 광양항을 대형 중추항으로 개발하고 평택항과 인천북항,목포신외항,울산신항,포항신항 등 권역별 신항만을 지속 개발키로 했다. 부문별 투자비는 ▲도로 53조6,000억원(57%) ▲철도 25조4,000억원(27%) ▲공항 4조4,000억원(5%) ▲항만 9조6,000억원(10%) ▲물류 및기타 1조원(1%) 등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PC매출 12%가 외국 로열티”

    우리나라의 반도체·정보통신산업은 핵심기술이 취약하고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에서 만드는 PC의 경우 매출액의 12%가 기술사용료(로열티)로 지급된다.IMT-2000 사업시행에 따라 외국에 줘야 할로열티는 5∼10% 수준으로 추산돼 ‘외화내빈’ 현상은 가속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산업경쟁력의 실상과 과제’란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정보통신과 전통산업,벤처와 대기업의 접목을 통해 양적·질적인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금융산업의 경우 스위스 국제경제연구원(IMD)이 발표한올해 국가별 순위에서 34위로 경쟁국인 싱가포르(10위) 일본(22위)대만(26위)에 비해서도 열세인만큼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책임경영을통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9년말 기준으로 국내 업체들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단말기 생산은 세계시장 점유율 52%로 1위인데 부품 국산화율이 63%에 불과,지난 5년간 국내 업체들은 미국 퀄컴사에 1조원이상의 로열티를 지불했다. D램 분야에서 3년째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반도체산업의 경우메모리(99년 세계시장점유율 45%)에만 치중해 있으며,세계 반도체의75%를 차지하는 비메모리(세계시장점유율 1.3%)분야 및 주변산업의기초·설계 기술력은 선진국의 50∼60%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도체는 재료자급률 55%,장비 자급률 13%로 여전히 외국자본과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향후 질적 경쟁력에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지적됐다. 육철수기자 ycs@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예금보험공사 李相龍 사장

    예금보험공사가 최근 런던의 금융시장에서 10억달러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국제금융가에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이상룡(李相龍)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4일 “부실 금융기관의처리 과정에서 인수한 한전 주식을 담보로 거액의 외자를 유치함으로써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재원 확보가 가능해졌다”면서 “국내에서는필요 이상으로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퍼져 있지만 외국투자가들은우리나라의 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가 현재 관리하는 공적자금은 무려 67조원.새해에 국가가 사용할 예산안이 101조원이고 보면,공사 한 곳에서 관리하는 금액치고는 엄청난 규모다.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공사가 관리하는 공적자금 규모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금융기관의 파산 등에대비해 예금자를 보호하는 목적으로 96년 4월 발족된 공사는 시기적으로 금융구조조정기와 겹치면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사장은 정통관료 출신.서울법대를 나와 행정고시 13회로 옛 재무부 생명보험과장,주불대사관 재무관과 재정경제부 국제협력국장,국세심판원장(1급)을 지낸뒤 지난 5월 예금보험공사로 자리를 옮겼다.해외 로드쇼를 마치고 이달초 귀국한 이사장을 만났다. ◆세일즈의 성과는 어땠습니까. 공사가 갖고 있던 한국전력 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EB) 10억달러 어치를 모두 매각했습니다.최근 매각 대금도 모두 들어와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무엇보다 채권을 손해보지 않고 팔았다는 점입니다.공사가 제일은행으로부터 한전 주식을 넘겨받을 때가 3만4,560원이었고,로드 쇼를 개최할 당시 한전의 주가는 2만7,000원이었습니다.이것을 제일은행에서 넘겨받을 때의 가격에다 프리미엄까지 얹어팔았습니다. ◆해외의 투자가들을 만나 느낀 점이 있습니까. 홍콩에서 투자설명회를 할 때 150여명의 투자가들이 몰려 대성황이었습니다.그들은 우리나라의 구조조정과 공기업 민영화 일정을 훤하게 알고 있었고,한국의 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모두 국민들이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공적자금 40조원을 포함해 회수 안되는 공적자금이 많은데,회수를 확대하는 복안은 무엇입니까. 올해 말까지 8조5,000억원을 회수할 계획입니다.회수가 잘 안되고있는 것은 출자지분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경영이 정상화되고 주식시장 상황이좋아지면 회수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실 금융기관 임직원의 부실책임을 조사하고 그들에게 손해배상을청구해 회수를 늘리고 있으며,공사자산 매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실기업과 금융기관 조사를 강화하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금융기관에 대한 부실책임 조사는 청산이나 파산 절차를 진행중인곳으로 한정돼 있어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따라서 금융기관의 부실 책임을 철저히 추궁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국세청,검찰 등과협조 체제를 갖출 것입니다.공적자금이 들어간 곳이나 공적자금이 들어갈 부실 금융기관도 조사할 수 있도록 바꿀 계획입니다.금융기관부실을 몰고 온 기업주와 경영진에 대해서도 조사권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부실기업에 대한 감시감독 기능이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습니다만. 파산기업의 관재인의 선임 권한이 법원에 있어 일부 법원에서 변호사를 단독 관재인으로 선임하는 사례가 있습니다.공사 직원을 관재인으로 선임하는 경우에도 변호사와 공동 선임되기 때문에 업무 수행의 효율성 등에서 문제가 적지 않은 실정입니다. 공사의 채권액이 총채권액의 50%가 넘어야 공사직원이 파산관재인으로 추천될 수 있고,그 경우에도 직원 개인자격으로 선임되고 있는 점이 한계라고 할 수 있지요.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법인 명의로 청산·파산재단의 당연직 관재인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부실금융기관의 주식이 많은데 은행,종금사,투신사 등을 관리할 구상은 무엇입니까. 이달 말 금융지주회사 편입 대상 은행이 정해지는대로 종금·투신사들과 함께 지주회사 편입 방안을 정할 것입니다.금융구조조정 차원에서 해당 금융기관들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공사는 그동안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분야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따라서 지주회사를 관리하는 능력에 의문을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공사가 설립된 지 4년이 지났는데 앞으로 공사를 발전시킬 구상은무엇입니까. 공사는 금융기관의 부실을 사전에 예방하는 사전적인 예금보험 기능과 사후적으로 부실화된 금융기관의 예금 대지급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그동안 금융위기 이후 긴박하게 추진된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공사가 사후적 예금보험기능 중심의 업무를 수행해 왔지만 앞으로는사전적 예방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입니다.예를 들면 금융기관의위험 평가 모형을 구축하고 상시 감시체제를 확립하는 방안이 될 수있을 것입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증시 바닥치고 도약 준비하나

    주가의 바닥 확인됐나. 정부의 증시안정대책과 현대건설 자구안 발표에 힘입어 지수하락세가 멈췄다.한때 485까지 밀려났던 지수가 20일에는 30포인트 이상 폭등했다.지난 9월 이후 1조원 이상 순매도했던 외국인들도 19일에 이어 20일에도 2,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대우증권 홍성국(洪性國)투자분석부장은 “단기간 낙폭이 컸던데 대한 반등이며 추세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상승보다는 500선을 유지했다는데 의미를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 하락세 멈췄나 현대건설 문제,미국시장 폭락,반도체 경기하락,고유가 등 악재들이 계속 터지면서 이에 둔감해졌다.그리고 정부의발빠른 대책과 현대건설 자구안,미국 증시 폭등이 지수하락을 막았다는 분석들이 많다.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은 당장의 효과보다는 500선은 지키겠다는 강한의지로 해석하면서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했다는 것. 그리고 현대건설이 서둘러 자구안을 내놓은데 대해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 등을 꼽는다. 또 주가하락에 영향을 준 미국기업들의 실적발표가지난 주로 끝났고 미국내에서도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 추가하락을 막은 요인으로 지적된다.여기에 단기간에 낙폭이 커 가격메리트가생긴 것도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다. SK증권 투자전략팀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악재가 계속되면서 이로 인한 충격도 점차 약화되는 것 같다”면서 “외국인 선물 매도공세를 막아내면서 3일간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것도 바닥권 다지기의시작”으로 설명했다. ■외국인 순매수세로 돌아섰나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패턴은 미국시장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20일 외국인들의 매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전날 미국 나스닥 지수의 폭등에 힘입은 것이다.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기술주들이 폭등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증권 윤용철(尹鏞喆)이사는 “미국 반도체주들이 상승하면서 단기간에 낙폭이 큰 삼성전자 위주로 외국인들이 순매수하는 것같다”면서 “추세전환으로 판단하기에는 현재 미국시장이 불안정하다”고 말했다.현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손실폭을 줄이자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1,000억원 이상 며칠간이어질 경우 수급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 상승의 걸림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미국 시장 동향과 현대문제를 꼽는다.급락세는 진정됐지만 여전히 악재들이 지수발목을 잡고 있어 반등은 하겠지만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홍 부장은 “현대문제가 봉합된 상태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환부로 남아있고 미국시장이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는 한 추가 하락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 부실종금4社에 공적자금 1兆

    영남,한국,중앙,한스종금 등 4개 부실종금사가 통합돼 정부 주도의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된다.정상영업중인 5곳의 종금사는 투자은행으로 탈바꿈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종금사 발전방안을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업정지중인 한국,중앙,한스종금은 이달 중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완전감자 뒤,1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이어지난 8월 이미 예보 자회사로 편입된 영남종금과 통합, 신설될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한다. 정부는 그러나 공적자금 절감을 위해 통합 이전이라도 개별 종금사에 대해 원매자가 있으면 개별매각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상영업중인 종금사가 부실채권 처분을 원하면 자산관리공사의 자금여력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시가로 매입해준다.이를 위해 약 1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또 종금사간 합병이 성사되면 기존 발전방안에다 현재 투자은행업무중 종금사에 허용되지 않고 있는 자산관리투자자문(랩어카운트) 업무를 추가로 허용한다.정부는 종금사에 랩어카운트 업무를 허용하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 종금업법개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한편 영업정지중인 한국·중앙종금 특별검사 결과, 김석기(金石基)중앙종금 사장과 김인주(金仁柱) 전 한국종금 사장 등 경영진의 사법처리는 없을 전망이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특검 결과 거액의 부실이드러났으나 대부분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주가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경영진의 잘못으로 인한 부실로 볼 수 없어 검찰 고발·통보 등은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종금사 거대 투자은행화

    정부가 20일 밝힌 종금사 구조조정 방안의 골자는 투자은행화를 위한 대형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종금의 고유 기능인 기업어음 할인업무가 은행·증권에 개방되면서역할이 축소된데다 대형화·겸업화라는 세계금융추세에서 살아 남으려면 투자은행화 등 업무다각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부실종금사는 하나로 묶어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하고 정상영업중인 종금사는 증권사와 합병하거나 투자은행으로 바꾼다는 것이다.종금사의 구조조정은 은행·증권 등 기존 금융기관의 영업 영역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부실종금사 통합 영남·한스·한국·중앙 등 4곳이 있다.정부는 모두 1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부실자산을 클린화한 뒤,하나로 통합,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시킬 방침이다.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통합작업 전까지 인수하려는 곳이 있으면 개별 매각도 추진한다. ◆자율 합병 가능성은 정상영업중인 종금사가 부실 종금사를 개별적으로 인수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대신 정상영업중인 종금사간의 자율적인 합병 움직임은 있을 것으로전망된다.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5곳 가운데 1∼2곳이 자율 합병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서울의 동양과 지방종금사(울산의 현대,광주의 금호)간의 합병설이 나돌고 있다.동양종금 관계자는 “투자은행이 되려면 대형화해야 해 합병 가능성은 있으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증권사와의 합병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분석이다.증권사에서 종금업무를 하고 있어 합병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의보료 인상, 빈사상태 ‘醫保살리기’ 고육책

    국민들의 의료보험료 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됐다. 의보재정 적자가 97년 이후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그대로방치할 경우 재정파탄 위기에 처하게 됐기 때문이다.특히 지역의보재정은 올 연말이면 지급여력을 완전히 상실,더이상 내줄 돈이 없는상태가 된다. 병·의원이나 약국이 보험금을 청구해도 돈을 못주는 사태가 발생,의료보험제도의 기능이 마비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올 의보재정 적자규모가 1조원 내외일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복지부가 19일 국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적자 규모는 1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항목별로 보면 당초 6,000억원으로 잡았던 직장의보 적자는 7,100억원으로,4,000억원으로 추산했던 지역의보 적자는 5,437억원으로 늘어나고 약간의 흑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공무원·교직원 의보도 올해 729억원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수정됐다. 따라서 적자를 메우려면 보험료를 올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게 복지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 들어 의보 재정 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 1차적인 원인은의료보험수가의 연이은 인상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4월 약가실거래가에 대한 보상으로 한차례,7월 의약분업 실시에 따라 한차례,9월 의료계의 폐·파업 등 의약분업에 대한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또다시 의보수가를 인상,올들어 3차례나 의보수가를 올렸다.올들어 인상된 처방료·조제료·재진료 등으로 인해늘어난 부담만 해도 2조원이 넘는다. 의료보험료를 징수하는 건강보험공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도재정 적자의 원인으로 꼽힌다.공단은 지금까지 지역의료보험 가입자로부터 1조2,000여억원의 보험료를 걷지 못했다.이밖에 소득이 높은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개인사업자에게 소득 수준에 합당한 의료보험료를 부과하지 못하는 등 소득 파악 노력을 게을리한 것도 지역의보 적자에 한몫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증시 안정대책 시장 반응

    ‘한숨은 돌렸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정부가 18일 발표한 증시안정대책에 대한 주식시장 반응이다.대책발표로 오전 한때 485포인트까지 떨어졌던 폭락세는 저지됐다.시의적절했지만 ‘약효’의 지속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현재 시장상황이 국내적 요인보다 반도체 주가 급락에 따른 미국증시 불안,고유가 등 해외변수에 좌우되기 때문에 대외변수가 호전되지 않고는 장이 돌아서길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주 급등=현대건설이 마련한 추가자구안을 주거래은행이 수용,현대문제가 가닥을 잡아가면서 그동안 폭락세를 보여왔던 현대그룹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현대건설이 전날보다 12.34% 오른 것을 비롯,11개 종목 중 현대전자와 현대중공업,현대울산종금,현대미포조선을 제외한 7개 종목이 올랐다. 전날 나스닥 시장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주가의 급락여파로 12만1,000원까지 급락했던 삼성전자도 하락세가 진정되며 13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추가하락은 막았지만…=주가의 추가하락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확인시킨 것은 긍정적이지만 효과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온기선(溫基銑) 동원경제연구소 이사는 “500포인트가 깨진 시점에서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것은 그만큼 정부가 증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당장보다는 중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지영(金志榮)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대책은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와 맞물리면서 모멘텀으로 작용,‘일단’은 추가하락을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영향력이 더 큰 대외변수의 안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추세를 돌리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엥도수에즈 WI Carr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외국인들이 한국 등 아시아시장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대책도 증시하락은 물론 대세를 돌려놓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빨리 진행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한가람투자자문 강명균(姜明均)투자분석부장도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이번 대책은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외국인에게 팔 수 있는기반을 마련해주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수급개선 단기간엔 어려울 듯=시장 주변상황이 개선되지 않고는 개방형 뮤추얼펀드를 허용하고 보험사의 투자한도를 폐지한다고 해서당장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전망이다.황창중(黃昌重)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보험사들에 대한주식투자제한을 풀더라도 당장 매수세력으로 유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동원경제연구소의 온 이사는 “자사주 취득에 걸림돌이 제거됨에 따라 현금흐름이 좋고 주가가 싸다고 생각되는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이 많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 강선임기자 kmkim@. *증시대책 주요내용. 침체된 증시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단기부양책을쓰지 않겠다고 강조해 온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수요기반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뒀다.정부가 기대하는 매수기반 확대 규모는 30조원이상이다. ◆자사주 취득 대폭 지원=자사주를 취득한 뒤 처분할 때 발생할 손실에 대비해취득가액의 30%내에서 처분손실준비금을 쌓을 경우 손금산입을 허용한다.또 5년이 지난 뒤 손실발생분을 뺀 잔액을 회사이익으로 계산하도록 해 법인세 납부를 그만큼 늦춰주는 효과를 준다.조세특례제한법 개정사항이지만 올해 자사주 취득분부터 적용한다. 자사주 취득한도를 현행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재무구조개선적립금 등 각종 적립금’에서 ‘상법상 배당가능이익’까지 늘릴 수 있도록 증권거래법시행령을 개정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이 경우 상장법인의 주식 매입여력이 70조원에서 79조원으로 9조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사의 주식투자 규제 완화=장기투자자인 보험사의 주식투자 규제를 11월부터 대폭 완화한다.동일기업이 발행한 주식의 취득한도를10%에서 15%로 늘리고 계열 소속 보험사에 대한 별도 제한(5%)을 없앤다. 또 동일계열에 대한 투자(주식+채권)는 보험사 총자산의 5%로 제한하고 있는 것을 주식은 제외해 투자제한을 폐지하거나 한도를 대폭완화한다.은행,투신의 경우에도 동일계열에 대한 주식투자 한도는 없다.보험사의 주식소유 총한도를 총자산의 30%에서 40%로 완화한다. 지난 5월말 현재 생명보험사의 총자산은 111조원으로 8.1%인 9조원만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규제 완화로 주식투자가 선진국 수준인 30%로 확대될 경우 주식운용액이 20조원가량 늘 것으로 기대된다. ◆개방형 뮤추얼펀드 허용=현재 일정기간이 지난 뒤 중도환매가 가능한 준개방형 뮤추얼펀드만을 허용하고 있으나 언제든지 환매가 자유로운 개방형을 허용,내년 1월부터 운용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보험사 주식보유한도 확대

    올해부터 기업들이 자사주를 사면 전체 취득가액의 30%까지 손금으로 인정해 세금을 감면해준다.자사주 취득한도도 확대된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보험회사의 주식보유 한도가 총자산의 30%에서 40%로 확대된다.보험회사는 다른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15%까지 사들일수 있으며,계열사 주식보유 한도도 폐지되거나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18일 청와대에서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증시대책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어 증권시장의 수요기반을 대폭 확충하는 증권시장 안정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진장관은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경제장관들은 깊은 우려와 관심을 표명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기업·금융구조조정을 연말까지 마무리해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증시안정책에 따라 증시매입기반은 중장기적으로 30조원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장기투자자인 보험회사들이 총자산의 30%내에서 주식을 보유할수 있던 것을 40%로 늘렸다.보험회사는 동일기업이 발행한 주식의10% 이상을취득할 수 없으나 다음달부터는 15%까지 가능하게 된다. 보험사들은 계열사의 주식·채권을 보험회사 총자산의 5% 내에서만보유할 수 있었으나 11월부터 주식투자에 대한 제한을 아예 받지 않게 되거나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기업들이 올해 사들인 자사주에 대해 취득가액의 30%범위에서 처분손실준비금을 올해부터 적립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이밖에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에 1조원을 출자,투신사가 보유한대우 회사채 및 담보 기업어음(CP)을 대지급해주기로 했다. 한편 주식시장은 장중 한때 종합주가지수 500선이 무너지는 폭락세를 보였으나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이 발표되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2포인트 오른 514.17,코스닥지수는 0.14포인트 하락한 80.26으로 마감했다.도쿄 홍콩 타이베이 및 마닐라 등 아시아 증시도 전날 미국 나스닥 폭락 여파로 동반 하락했다. 박정현 강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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