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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탁고 이탈속도 지난주부터 줄어

    ‘투신권이 자금인수 기능을 회복 중이다?’ 1주일에 1조원씩 이상 이탈 기미를 보였던 투신권 수탁고가 지난주부터는 이탈 속도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투신권이 자금인수 기능을회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마져 나올 정도다. ■수탁고 추이 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권의 수탁고는 99년 말 183조3,000억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142조2,00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대우사태와 기업구조조정의 여파였다. 그러나 이달들어서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4일 141조5,000억원이었던 수탁고는 15일에는 140조9,000억원으로 약간 줄었다.하지만 17일과 18일에는 142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상품별 수탁고는 채권형의 증가폭이 눈에 띄게 컸다. 지난달 말 41조1,000억원이던 판매잔고는 18일에는 41조5,000억원으로 4,000억원이 늘었다. 주식형도 2조3,000억원에서 18일 2조4,000억원으로 1,000억원이 늘었다.반면 비과세 고수익펀드 등 혼합형은 52조1,000억원에서 50조원으로 2조1,000억원이 줄었다. ■회복기미인가? 투신권이 회사채 매수 기능을 완전히 회복했다고보기는 어렵다.그러나 더 이상 자금이 빠져나갈 요인이 없는 만큼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대한투신운용 황재홍(黃在弘) 채권운용과장은 “하이일드펀드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자금이 많이 빠져나갈 줄 알았는데 대부분의 자금이재유치된데다 신탁재산이 클린화되어 있고 현대건설 등 부실기업 퇴출에 따른 충격도 가신 만큼 더 이상 자금이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투신권에 대한 불신을 떠나 금융시장이 아직까지도 불안한 만큼 완전히 회복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건설 “산소호흡기만 벗은셈”

    1조2,000억원이면 과연 충분한가. 현대건설이 1조2,000억원대의 추가자구안을 마련함으로써 ‘급한 불’은 껐지만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시장은 우려한다.특히 내년상반기에 전체 차입금(5조,2000억)의 66%인 3조4,000억원의 만기가몰려있어 불안감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 연말은 문제없다 현대건설은 연말까지 약 1조원이 필요하다.물품대금(4,500억),공모회사채(2,600억),금융이자(1,437억),해외차입금1,231억) 등은 만기 연장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여기에 일반법인등으로부터 끌어모은 1,149억원도 올해안에 갚아야 한다.그러나 토지공사로부터 받은 서산농장 매각선금 2,100억원과 하반기 영업이익 4,200억원 등이 확보돼있어 올해는 별탈없이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약 4조원 만기도래 문제는 내년이다.내년 상반기에만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은 무려 3조4,590억원.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만기연장 시켜놓은 6,900억원도 내년에는 갚아야 한다.이번에9,000억원 (내년 이후 입금예정인 서산농장 매각잔금 제외)의 자구안을마련했지만 올 연말 자금부족분과 임시변통으로 만기연장 시켜놓은 2금융권 부채 등 급한 곳부터 이리저리 틀어막고 나면 실제 내년에 쓸수 있는 돈은 얼마 안된다.여기에 매달 물품대금과 금융이자까지 꼬박꼬박 막으려면 영업이익을 계상하더라도 달달이 아슬아슬한‘유동성’ 줄타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소호흡기만 뗀 셈 9,000억원이 단순계산대로 고스란히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고 장담하기도 어렵다.실제 현대는 올 6월부터 9월까지 5,397억원의 자구노력을 이행했다.6월말 차입금이 5조5,000억원이었으니 단순 계산대로라면 부채가 약 5조원으로 줄어있어야 하지만 10월말 현재 부채는 5조2,121억원이다. ■차입금 더 줄여야 대신경제연구소 한태욱(韓泰旭) 수석연구위원은“신용등급 상승,신규자금 지원,차환발행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지않고서는 내년에 돌아오는 2조원대의 회사채를 (현대건설이)버텨낼재간이 없다”면서 “차입금을 최대한 줄이고 빨리 이익을 창출하는길만이 현대가 살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현대건설 자구안 정부·채권단 일단 긍정평가

    20일 발표한 현대건설 자구안과 관련,정부측은 연내 신규자금 지원도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채권단은 자구안 이행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 금융당국 관계자는 20일 “우리 평가는 의미가 없고 시장평가가 관건”이라면서 “만약 영업이익으로 이자부담이 가능하다면 채권단 합의아래 운영자금 등 신규자금 지원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밝혔다. 현대건설의 자구계획이 착실히 이행돼 지난 14일 현재 5조800억원수준인 차입금규모가 4조5,000억원대로 줄면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어신규자금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그러나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 만기가 돌아올 1조8,000억원의 회사채가 문제”라며 “현대가회사채 이자를 감당하고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인력감축방안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대체로 만족 채권단은 이번 자구안이 기존 자구안과 달리매입 주체를 ‘콕’ 찍어 명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 행장은 “그룹 차원의 획기적자구노력과 정몽헌회장의 책임경영 의지가 돋보인다”면서도 “연내신규자금지원 문제는 자구안의 이행상황을 보면서 결정해야 할 일인만큼 아직은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김행장은 또 내년에 만기도래할 회사채와 관련,“이번에 나온 자구계획 이행실적과 차입금 규모가 연말까지 4조3,000억원으로 줄어들어이자보상배율이 1이상 되면 신용등급이 상향된다” 면서 “12월말에열릴 채권단회의에서 신규자금 지원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조원대의 자구안중 계동사옥 매각대금 1,074억원과 인천철구공장 매각대금 400억원은 담보설정분인 만큼 유동성 자구대상에서 제외돼 실제 유동성 자구대상은 6,000억원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현대전자의 조기 계열분리와 관련,“일종의 방화벽을 설치한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대우차 협력업체 25일 최대 고비

    대우자동차의 부도여파로 협력 업체들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 부평공장 등이 9일째 가동 중단되는 등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25일 전후로 협력업체들의 진성어음 결제가 몰려 있어 이를 막지 못할 경우 1차 협력업체는 물론 2·3차협력업체들의 연쇄도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우차는 이달 중 결제할 진성어음 규모가 3,600억원에 달하고,내년초까지 이미 발행한 진성어음과 외상매입에 대한 결제액은 1조원이넘는 상황이다. 대우차 고위관계자는 19일 “대우차의 진성어음 결제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월말이 시작되는 25일을 전후해 협력업체의 자금난이 한계 상황에 도달할 것”이라며 “우려했던 연쇄 부도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월초 도래한 어음이 부도처리된 데 이어 재산보전처분에 따른 채권·채무 동결로 사실상 3,600억원 전액이 협력업체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특히 대우차의 최대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는 25일 만기가 되는 320억원 가량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할 경우 2,3차 협력업체의 위기로까지 전이될 상황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지난 10일 1차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에 납품하는 다이캐스팅 협력업체인 경북 경산의 W사가 1억8,000만원을 막지 못해 가장먼저 부도처리된 것을 비롯해 모두 4개 협력업체가 부도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우차 채권단은 이번 주 초에 모임을 갖고 대우차가 이미 발행한 어음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협력업체가 쓰러지면 나중에 공장 운영자금이 생겨도 정상적인 공장가동은 어렵다”면서 “정부와 채권단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건설 자구안 속빈 강정?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중인 1조원대의 자구안중 계동사옥·인천철구공장·현대오토넷 등이 이미 담보로 잡혀 있어 조기 매각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설혹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현대건설의 유동성 해결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가 추정한 이들 자산의 매각대금은 약 3,000억원이다. 17일 현대건설과 채권단에 따르면 계동사옥과 인천철구공장은 지난 82년과 87년에 각각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담보로 제공됐다.채권단 관계자는 “계동사옥은 1,326억원어치가 담보로 설정돼있다”면서 “중공업에 대한 매각실패 대안으로 현대가 추진중인 친족들의 분할매입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매각대금의 대부분은 외환은행의 차입금상환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기껏 매각대금(1,700억원 상정)에서 담보분을 빼고난 300억∼400억원 정도를 건질 수 있다. 인천철구의 담보제공분은 450억원이 넘는다.현대가 상정한 매각대금은 420억원.인천제철이 이 값에 철구공장을 사주더라도 이 또한 고스란히 외환은행으로 들어가게 된다. 현대전자는 현대오토넷의 지분 78%인 1,135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나이중 770여만주를 지난 6월 현대투신에 담보로 제공했다. 따라서 현대전자가 실질적으로 처분권을 갖고 있는 지분은 375만주에 불과하다.주당 6,000원으로 상정할 때 약 225억원밖에 확보되지않는다.유동성에 별 도움이 안된다. 물론 매각대금을 부채상환에 쓰게 돼 현대건설의 총부채가 줄어드는 효과는 있다. 단기자금 상환압박에서 벗어나게 되고 금융이자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매입에 동의한 현대 계열사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담보 부담을 안고 실제 ‘조기 매입’ 실천에 나설 지도 미지수다.계동사옥 매입자는 물론 인천제철과 기아자동차는 각각 인천철구와 현대오토넷을 사들이기 위해서는 담보금을 갚은 뒤 근저당을 해지하는 절차를 밟거나,담보권자(외환은행·현대투신)의 승인하에 대출담보의 차주를 자신들로 변경해야 한다. 주현진기자 jhj@
  • 국정현안 연내처리 불투명

    위태위태하던 정국이 끝내 검찰 탄핵안이라는 암초에 부닥쳐 좌초했다.19일 여야의 기류를 볼 때 당분간 복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과 공적자금 국회 동의,각종 민생·개혁법안 등국정현안의 연내 처리마저 불투명해졌다. [정국 대치] 전망 당분간 한나라당의 대응 수위가 정국 정상화의 관건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의 움직임을 볼 때 정국의 전도는 그리 밝지않다.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를 통해 대여 강경 대응 방침을 선언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민주당의 사과,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사퇴,검찰 수뇌부 사퇴 등을 촉구했다.나아가 이런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국회 의사 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못박았다. 이에 민주당은 한나라당 요구를 일축하고 당분간 냉각기를 가지면서 해빙 기회를 엿본다는 방침이다.당장 단독국회를 강행하지는 않고대신 민생현안의 시급성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한나라당을 최대한압박한다는 우회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같은 양당의 기류에 비춰 이번주부터 시작될 상임위별 예산 및 법안심의는 공전되거나 간담회로 대체되는 파행이 예상된다. 다만 여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 마냥 강경 일변도로 나가기는 어려우리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민생현안 처리가 늦어지면 야당을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질 것”이라며 야당의 투쟁 수위에 선을 그으려 했다.지난달 9일 김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총재간의 ‘영수회담 격월 개최’ 합의를 바탕으로 다음달 초 영수회담을 통해 정국 수습의 해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기국회 현안] 당장 50조원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 처리가 시급한상황이다.정부는 늦어도 이번주 안에 국회 동의를 얻어야 적기 투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민주당도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었다.그러나 한나라당의 반발이 거센 데다 민주당도 당분간 단독국회는 자제한다는 방침이어서 처리가 늦어질 전망이다. 다음달 2일이 처리 법정시한인 101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도 마찬가지다.당장 20일부터 상임위별로 심의에 들어가야 하나 한나라당의등원 거부로 차질이 불가피하다. 반부패기본법,국가보안법,인권법 등 민생개혁 및 남북 관련 법안 처리도 어렵게 됐다.특히 야권은 검찰 중립과 관련해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인사청문회법·관치금융청산법(이상 한나라당),국회법·남북교류협력특별법(이상 자민련) 등을 추진하고 있어 설사 국회가 정상화돼도 이를 둘러싼 여야간 대립으로 회기 내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여야 정국 급랭…민생 또 표류

    검찰수뇌부 탄핵안 처리 무산을 놓고 한나라당이 여권 수뇌부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국회 의사일정 전면거부 방침을 정한 반면,민주당은 4대부문 개혁이 완료되는 내년 2월까지 정쟁중단을 촉구하고 나서정국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부터 101조원 규모의 새해예산안 심의와 공적자금동의안 등 민생현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던 국회는 여야가 극적인 돌파구를 찾지 않는 한 당분간 공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예산안은 물론 경제위기 극복 및 민생안정을 위해 당장 시급한 입법안 등이 여야간 정쟁으로 장기 표류될 경우,비판여론이 고조될 것으로 보여 정치권이 마냥 대치상황으로 치닫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1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민주당의 공식적인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국회 의사일정 전면거부,검찰수뇌부 탄핵안재제출,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 사회거부 등 강경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전했다. 권대변인은 “우리당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합의된의사일정은 물론 대소간 모든 안건과 회의 등 향후 의사일정을 전면거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4대부문의 개혁이 끝나는 내년 2월까지 모든 정쟁을 중단할 것을한나라당에 제안한다”면서 한나라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 “적절치않다”고 일축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농가 부채 근본대책을

    정부가 또 농가 부채 경감을 위한 단골처방을 내놓았다.내년에 5,000만원 이상 빚을 진 농가에 농업경영개선자금 1조원을 지원하고,농가 부채 25%를 저리자금으로 대체해 준다는 것이다.지난 1998년 ‘원예·축산농가의 정책자금 상환연기’ 이후 벌써 다섯번째 나온 농가 부채 경감조치다.그러나 그간의 잇단 부채 경감 조치에도 불구하고 농가 부채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은 딱한 일이다.농림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농가 부채는 총 25조6,000억원으로 1998년 말보다 9%나 늘었다.가구당 빚이 1,853만원이고,다섯 가구당 한 가구가 3,000만원 이상의 고액 채무자다. 사실 농가 부채 경감 대책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우선 농가 부채 경감에 들어가는 비용이 고스란히 정부재정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이번 대책만 해도 5,000억원의 추가부담이 생겨 내년도 예산에서 다른 용도로 잡혀 있는 돈을 끌어대야 할 판이다.농가 부채 경감 대책의 형평성 시비도 제기되고 있다.이번 대책의 경우 5,000만원 이상 빚을 진농가의 부채 경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5,000만원 이상 빚을 진 농가라면 사실상 부농(富農)에 속한다.그리고 이들의 부채는 대부분 설비 과잉투자가 원인이다. 그런데도 이들의 빚은 경감해 주면서 부채가 5,000만원 미만인 농가는 그대로 둔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게다가 부채가 많은 부실 대기업은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마당에 빚 많은 부실 ‘대농(大農)’에 대해서는 빚을 경감해 온존토록 하는 것이 시장 논리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다.따라서 악성 고액 부채를 가지고 있는 농가에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과 같은 프로그램을 적용해 부채경감이 효율적으로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정부는 농가 부채에 접근하는 방식을 본질적으로 달리해야 할 때가됐다.더이상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어서는 안된다.또 빚 탕감이 오히려 빚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곤란하다.이제 땜질 처방은그만두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개선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농촌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특화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벼농사 직불제 등으로 최소한의 안정기반은 정부가 마련해 주되 교육·기술지도,정보 제공과 같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접 인프라 지원에 농민 지원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농민에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러한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농촌이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위기의 벤처 육성” 한목소리

    “정책자금이 주로 성장기업에만 집중되고 있어 정작 자금이 필요한초기 기업들은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수도권 주변에 사무실과 주거·편의시설을 갖춘 벤처단지를 조성해 벤처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할수 있게 해 주십시요” 벤처 기업인들의 호소와 건의가 봇물처럼 터졌다. 코스닥 시장의 침체와 주가조작,불법대출사건 등 대내외 여건의 악화로 벤처위기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16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열린 산업자원부장관 초청 벤처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벤처 기업인들은 신국환(辛國煥) 산자부 장관에게 벤처기업들의 어려움을 털어놓고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벤처기업인들은 “1조원 이상의 벤처투자자금과 1,000억원 이상의벤처 M&A(인수·합병)자금이 조성돼 있어도 벤처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경색된 자금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기술투자의 곽성신(郭聲信)사장은 “창투사의 투자지분에 대해서만 코스닥 등록 이후 지분매각을 제한하고 있어 벤처캐피탈의 투자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벤처캐피탈에 대한 규제를 일반 기관투자가들과 동등하게 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대성메디테크 이봉순(李奉順)사장은 “국가가 보증하는 우량 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어도 중소·벤처라는 이유로 은행에서 현금대출을 해주지 않는다”며 “우량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은행의 대출범위를 중소기업에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바이오벤처의 선두기업인 마크로젠의 서정선(徐廷宣) 대표는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정책이 너무 거시적”이라며 “업체들에겐 시약구입비 인하 등 작지만 의미있는 육성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최근 일부 벤처기업이 지원제도를 악용한 사례가 있었으나 벤처산업 육성정책은 지속될 것”이라며 “과거와 같은 직접적인 자금지원보다는 자력갱생의 원칙 아래 건실한 벤처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 ‘벤처기업 활성화 종합대책’을 이달 말까지 마련,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와 중기청은 이날 벤처기업의 지방화 촉진과 균형발전을위해 전국 20개 지역을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로 지정하는 한편 미국워싱턴D.C.에 ‘한국벤처지원센터’를 설치,글로벌 벤처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또 벤처기업 요건에 일률적으로 연구·개발(R&D)비중을 5%로 규정하고 있으나 인터넷이나 제조업 등 업종별로 R&D비중을 다양화하고 벤처기업 확인서에 기술평가 기관과 담당자의 이름을 명기하기로 했다. 산자부와 중기청에 따르면 벤처창업은 지난 9월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창투조합설립이나 투자증가세도 주춤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夢九씨 “현대건설 자구 지원”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총괄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회장이 전격 화해,현대건설의 유동성 부족사태가 극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정몽구 회장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신사옥에서정몽헌 회장과 만나 현대건설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2.69%(940억원 상당)를,기아자동차가 현대전자가 보유한 현대오토넷(800억원 상당)을,인천제철이 현대건설의 인천철구공장(420억원 상당)을 매입하기로 했다.MK측이 지원하는 자금규모는 2,160억원에 이른다.현대중공업도 현대가 계동사옥(1,700억원)매입을 요청한 데 대해“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대는 이에 따라 총 1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확정,17일 오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자구안에는 친족계열사 지원 외에 ▲서산농장 매각(6,000억원) ▲정몽헌 회장의 사재출자(400억원 상당)도 포함될 것이라고 현대는 밝혔다.정몽구 회장과 정몽헌 회장은 정씨 일가가 서산농장 150만평을매입,정주영 전 명예회장을 위한 가족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대형건설사 55억미만 공사 수주 금지

    올해 시공능력 공시금액이 1조원 이상인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11개사는 총 사업비 55억 미만의 공공공사를 수주할 수 없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공공부문 건설공사금액 하한선’을 마련해 고시하고,15일부터 내년말 건설공사 하한선이 결정될 때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소 건설업체의 수주활동을 보장해주기 위해 올해 시공능력순위가 상위 3% 이내인 159개사에 대해 공공부문이 발주하는 일정금액 미만의 공사를 도급받을 수 없도록 한 데 따른 조치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내의 영업정지나 과징금 등의 처분이 부과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고액부채 농가 저리 자금지원

    내년에 5,000만원 이상의 빚을 진 농가에 이자가 싼 농업경영개선자금 1조원(5,000억원은 예산안에 기반영)이 지원된다.또 현재 연 11.5%인 상호금융 금리가 6.5%로 5%포인트 낮아진다. 농림부는 지난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밝힌 농가부채 해소 후속조치로 농가의 경영회생을 지원하는 농업경영개선자금 5,000억원을 내년에 추가로 지원해 모두 1조원의 저리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올해는 1조8,000억원을 지원했으며,5만가구에서 신청을 했다.농림부 관계자는 “현재 농업용 상호금융 총액은 18조3,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4조∼5조원이 금리 인하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상호금융 금리인하로 농민들은연간 2,000억∼2,500억원의 이자부담을 덜게 된다. 정부는 또 계속된상환연기 조치로 내년도에 한꺼번에 3년치 이상의 정책자금을 갚아야 하는 농가의 사정을 감안,내년,내후년에 갚아야 하는 상환액에 대해서는 장기분할 상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형투자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서울∼문산 고속도로 건설과 전라선 전철화가 추진된다. 기획예산처는 15일 서울∼문산 고속도로 신설을 비롯한 11개 대형투자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기로 했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는 사천공항 확장,오송단지 진입도로 건설,광양항 중마동 일반부두 건설,대구선 복선전철,중앙선 2복선전철(청량리∼망우)이 포함됐다. 또 왜관∼석적,장안∼온산,아산∼천안,변산∼하서 구간의 국도확장도 포함됐다.이번에 선정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은 모두 11개로 총 사업비는 4조3,716억원으로 추정된다. 예산처는 국책 및 민간연구기관,엔지니어링 회사,대학교수 등 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내년 6월까지 조사를 끝내고 조사결과에 따라 재정여건 및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타당성이 있는 사업에대해서는 2002년부터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산처는 지난 99년부터 건설공사가 포함된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신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김용현(金龍賢)투자관리과장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대형 투자사업의 경우신중하게 투자에 들어가 예산낭비를 막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41조원 규모의 49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제주 외항 개발사업 등 27개 사업은 추진하기로 했으나 대구∼무주 고속도로 등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지는 22개 사업에 대해서는추진을 보류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도시철도公 방만경영“해도 너무 해”

    감사원은 지난 7월의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감사에서 인력 구조조정잘못과 격려금 부당지급 등 11건의 위법·부당 행위를 적발,서울시에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감사 결과,도시철도공사는 지난 4월 구조조정을 하면서 누적적자가1조원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8∼9급은 369명을 줄이는 대신 중간관리직급인 4∼7급은 369명으로 늘려 연간 12억7,000여만원의 인건비를추가 발생시켰다. 공사는 또 서울시 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97,98년 2년 연속 1위를 해 직원 사기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지난 1월 전직원(4,969명)에게 생활안정격려금 명목으로 1인당 20만원씩 모두 9억9,000여만원을사내 근로복지기금에서 지급했다.공사의 근로복지기금법에는 기금을임금 보전형식으로 지급하지 못하게 돼 있다. 감사원은 또 자가운전 보조비를 받는 간부 35명을 비롯한 전 직원에게 가족용 무임승차권으로 매월 1장씩 98년 1월∼올 6월까지 10억4,108만원 상당(10만4,108장)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2년 전 감사에서 규정상 가족용 무임승차권을 발급할 수있지만 가족외에도 사용할 수 있는 허점이 있다며 발급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었다. 공사는 이밖에 국가기술 자격증을 갖고 있으나 해당 기술분야에 근무하지 않은 사무직 288명에게 98년부터 올 6월까지 기술자격 수당으로 매월 4만∼5만원씩 모두 3억7,700여만원을 부당지급했고,99회계연도 결산을 하면서 적자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전동차량과 선로설비 내용연수를 늘려 감가상각비를 계산,406억여원의 당기순 손실을 본 것으로 계상해 지적을 받았다. 한편 같은 시기에 감사원 감사를 받은 서울시지하철공사는 감사 결과에 대한 재심의를 신청해 놓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현대車, “현대건설 도와줄 수 없다”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의 유동성 지원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뜻을공식적으로 밝혔다. 이계안(李啓安) 현대차 사장은 10일 오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총괄회장을 대신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대차는 계열분리가 완료된 상태에서 현대건설 유동성을 지원할 수있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서산간척지 매각대금을 담보로 하는 기업어음(CP)을 당초 계획(5,000억원)보다 1,000억원 늘어난 6,000억원 가량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현재 서산 땅 매입신청자가 1,236명에 신청면적 6,680만평,총금액이 1조원에 달하는 등 매입신청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병철 김성곤기자 bcjoo@
  • 대우車 워크아웃 1년3개월 이자감면등 2조원 날려

    대우자동차의 최종부도로 1년3개월간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은물거품이 됐다.이로 인한 금융권의 손실은 얼마나 될까.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금융권은 워크아웃을 단행함으로써 약 2조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26일 대우차의 워크아웃을 개시하면서 금융권이 단행한조치는 크게 3가지.원금상환을 유예해주고 이자를 깎아주었으며 신규자금을 추가로 지원했다.이중 워크아웃으로 인한 직접 손실은 이자감면과 신규자금 지원이다. 금융권은 대우차의 기존대출금에 대해 ‘우대금리-1%’의 금리를 적용해주었다.당시 은행들의 평균 우대금리가 연 10%였으므로 9%의 이자가 적용된 셈이다.워크아웃 개시 이전 대우차의 대출금리는 연 13%.즉,금융권은 가만히 앉아서 연 4%포인트의 이자를 날린 셈이다.모시중은행 대우차 담당자는 “기존 대출금 9조7,000여억원 중에 일반대출·어음대출·부동산저당대출 등 이자감면 대상 여신은 약 5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따라서 지난 15개월 동안 이자감면 조치로 인해 금융권이 날린 돈은 약 2,500억원이다. 워크아웃 개시 이후 신규지원한 돈도 워크아웃이 없었다면 안 물어도 됐을 손실이다.금융권은 10월4일 현재까지 2조1,772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했다.금융당국은 워크아웃 이후 신규여신에 대해 65%의 충당금을 쌓을 것을 지시했다.채권회수율을 35%로 가정한 것이다.따라서 1조6,329억원은 못 건지게 된다는 얘기다. 최종 부도로 기존대출금의 회수전망도 불투명해졌다.법정관리가 개시돼 봐야 정확한 수치가 나오겠지만 금융당국이 가정한 25% 채권회수율을 적용하면 금융권은 기존대출금중 6조3,554억원은 날리게 된다. 대손충당금도 추가 적립해야 한다.법정관리 기업은 50∼100%를 쌓게 돼 있어 적게는 5,000억원,많게는 1조원 이상을 새로 적립해야 한다. 이로 인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도 손실중의하나이다.만약 대우차의 법정관리 신청이 기각돼 청산될 경우 금융권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지게 된다. 안미현기자 hyun@
  • 비리공직자 강도높은 사정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10일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과 관련,“금융감독원 일부 직원의 비리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며“사정당국에 강도 높은 사정을 촉구,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부정비리 연루자들을 엄중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반부패기본법 제정 등을 통해 공직자들이 비리나 부정에 개입하는 일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대표는 “민주당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결코 낙관하지 않는다”고 전제,“당면한 어려움은 개혁을 확실히 추진하지 못한 데서 초래된것”이라며 “4대부문 개혁을 내년 2월까지 단호한 의지로 일관성있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특히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3년간 1조원을 투입,공공임대주택 5만호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남북한이 중심이 돼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바꾸는 문제를 논의토록 할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국민과 함께 차분하게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정국현안과 관련,“경제난 극복을 위해 여야의 정쟁중단과 초당적 협력을 제안한다”면서 “특히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총장 탄핵은 헌법에 어긋날 뿐 아니라 의결될 경우 국가적 혼란이 야기되는 만큼 이를 철회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또 “캐스팅 보트를 쥔 제3당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며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국회법 개정을 제안했다.서 대표는 이밖에 ▲국회 공적자금관리특위 설치 ▲2004년까지 공교육 개선에 34조원 투입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 설치 ▲국가보안법과 형사소송법 개정 ▲국민건강보험 재정 정부부담 확대 방침 등을 제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한매일 후원, 전문·지식인회의 주최 21세기 심포지엄

    ‘개혁과 대안을 위한 전문·지식인회의(공동대표 김용운·김충렬·맹강호)’가 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1세기 한국의 발전모델 모색을 위한 전문·지식인 대토론회’를 열었다.대한매일이 후원한 이토론회는 지식기반사회의 한국적 발전모형을 검토하고 각 분야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 자리.25가지 분야에 걸친 주제발표 가운데 6편의 논문을 요약한다. ◆21세기 바이오혁명 핵심기술 이해와 발전 방안. 바이오산업이란 생명체를 이용하여 산업·의학적으로 유용한 기술과소재를 개발하는 분야다. 의약품·각종 생물제재·생물공정·식품·환경·대체에너지 개발 등이 이에 속한다. 바이오산업(BT)은 정보통신산업(IT)과 독립적이거나 통합되어 21세기 초거대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문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예고되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세계시장은 1997년 37조원 규모에서 2010년에는 현재세계 반도체시장 규모인 약 180조원으로 5배 가량 늘어날 것이다. 한국은 1999년에 160억원 정도를 여기에 투자,미국과 일본에 비하면 1.5% 정도다.정부의 BT 투자는 IT 대비 10분의 1 미만이고,기업은더욱 소극적이다. BT는 IT와는 달리 연구·개발 기간이 매우 길지만 BT를 대표하는 신약은 시장진입에 평균 10년이 걸린다. 그러나 BT는 시장 생명력이 길고 독점성이 강하고 이익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컴퓨터 단말기나 휴대폰의 생명력이 기껏 1∼2년이라면 아스피린과 페니실린은 50년 이상 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격을 가진 BT는 어느 나라나 초기에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은 인적 자원과 재원이 매우 제한되어 있어 좋은 전략과 기획을수립하고 이를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선진국 수준으로 즉각 진입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제 네트워크를구축해야 하고,능력있는 연구팀에 연구비를 집중 지원해야 하며,국제적으로 경쟁 가능한 프로젝트를 발굴 육성해야 한다.물론 이를 효율적으로 지휘할 지도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연구비를 안배하는 ‘전통’은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 관계 공무원들이 좀더 자신감 있게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분위기도만들어야 하고, 반면 공무원들은 객관성과 전문성을 기르는데 노력을기울여야 할 것이다. 나아가 선진국 케이스를 무조건 벤치마킹할 것이 아니라 우리 고유의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면 민·관합동 혹은 민간 중심의 기술 집적지를 만들어 목표지향형·이익추구형으로 운영해야 한다.또 강력한 중앙조직을 만들고기동성과 유연성을 가진 벤처회사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하며, 제조와영업을 기존의 중·대기업과 연계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다. 김선영 서울대 교수. ◆지식정보사회와 농업기술의 발전방향. 앞으로 국가경쟁력은 지식정보를 활용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혁신에따라 좌우될 것이다. 과거 농업은 토지·노동·자본 등의 생산방식을 기반으로 발전하여왔으나 미래에는 지식을 기반으로 한 기술의 수용 및 혁신 여부에 따라 비약적인 발전이 예견된다. 세계 각국은 지식정보사회에서 농업이 생명공학기술 및 경영기술과접합하여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지식기반산업으로 발전하도록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분야 기술개발은 농업정책의 방향에 따라 자재개발·녹색혁명으로 일컫는 증산기술·품질개선기술·생산기계화기술·가공이용기술 등의 방향으로 변화·발전하여왔고,최근 첨단·환경친화형기술개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농업기술개발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많은 문제점이 드러난다. 국내 전체의 과학기술 연구개발비가 1998년 11조원을 넘어 93년에 비해 연평균 18% 이상 증가한 가운데 농업분야는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이 30% 이상에 달했다. 하지만 98년 총규모 2,301억원이 말해주듯 연구투자의 절대액이 미흡하다.절대액에서 미국은 한국의 28배,일본은 15배,독일은 6배에 이른다.민간기업의 농업분야 투자는 199억원에 그쳐 기업들의 전 산업투자액 7조9,211억원의 0.21%로 매우 낮다. 농업기술이 기술·정보·지식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농업이 지식기반의 종합생물산업이라는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농업을 토지 및 노동 위주의 효율성이 낮은 1차산업으로 인식하는것은 농업의 변화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결과로서 농업발전을 저해할 뿐이다. 농업의 생산수단과 생산성 향상의 요소를 토지와 노동 투입으로 인식하지 않고 자본과 지식노동으로 인식해야 한다. 선진국이 박차를 가하는 이같은 지식정보 지향적 농업은 농업인,정책담당자 및 국민이 농업을 첨단기술 위주의 종합생물산업으로 인식하면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에 따라 동·식물을 이용해 생명공학혁명의 기본적이며 중추적인몫을 담당할 농업분야의 기술개발을 확대해야 한다. 농업을 21세기 종합생물산업으로 육성하려면 먼저 이 부문의 연구개발 GDP대비 투자규모를 현 1%에서 3%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 오치주 농림기술센터 소장. ◆노동개혁 이후 한국형 노사관계 모델의 탐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선진경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노사관계 유형을 창출해냈다.그러나 우리는 아직 뚜렷한 한국적 유형을 찾아내지 못했다. 1997년의 경제위기와 IMF(국제통화기금)에 의한 타율적 구조조정은 87년 이후 형성된 노사관계 시스템의 실패와 무관치 않다.한국의 노사관계 시스템은 임금의 안정적관리에실패,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노·사·정은 87년 이후 오랫동안 상호인정하고 공존하는 타협체제를 구축하지 못했다.98년 2월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협약’은 노동시장 유연화 압력을 해소하고 노·사·정간 대타협의 실패를 종식시키는 계기가 된 점에서 한국노사관계 발전의 중요한 계기다. 97년 구조조정 이후 노동시장과 노사관계는 위기에 매우 탄력적으로 적응했지만 한국 노사관계 시스템의 약점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데는 매우 소홀했다.그 결과 경우에 따라서는 경제위기 이전의 노사관계로 복귀하거나,영·미형의 노동시장 유연화가 급속하게 진전돼 노동시장 분단과 근로계층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형에 가깝던 국내 노동시장은 97년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영·미형 유연화 패러다임으로,노사관계는 유럽형 사회협약 체결방식으로각각 진전했다.유연화와 대외개방화,디지털화가 진전되면 될수록 근로계층 양극화 및 격차는 더욱 확대될 위험이 높다.이를 사회적 차원에서 완화·교정할 수 있는 노사관계 모델은 무엇인가. 한국형 노사관계 모델 확립을 위해서는 산별노조화의 촉진,사용자단체 겸 사회적 협의의 주체로 경제단체의 기능 전환,노동시장정책과복지정책기구들의 지배구조를 협치(協治)구조로 전환하는 등 사회적협의기반의 확충 조치가 필요하다. 1·2차 노동개혁은 안정적인 타협구조 정착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지 않았고 이에 관한 아무런 계획도 제시된 바 없다.3차 노동개혁은 사회적 합의방식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그것은 미래의 한국형 노사관계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 최종결과는 영·미형 노동시장의 효율과 유럽형 노사관계의 사회통합적 특성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재구성한 새로운 모델의 창출이 될 것이다. 최영기 노동연구원 부원장.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 발전방안. 한국은 민간부문이 보건의료 체제의 근간을 이룬다.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공공부문이 민간부문에 비하여 열악하다. 지금까지공공부문은 민간부문의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주기능이었고,정책담당자나 주민들도 대체로 이런 역할을고유한 기능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국민의 보건문제를 해결하는 데 민간부문을 위주로 하는 방향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공공보건의료의 역할 재정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가 보건의료정책,특히 공공보건의료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국가가주도적으로 책임져야 할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의 내용과 범위를 확정하고,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수행전략을 제시하여야 한다. 공공보건의료기관의 확대는 어렵지만,수익성이 없어 민간기관에서 설립을 기피하는 요양병원·치매병원·노인전문병원·정신병원 등은 확충할 필요가 있다.기존 공공병원도 사회적 편익이 큰 건강증진 및 예방보건 서비스,야간 응급진료,보건소를 비롯한 다른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의료지원,공공보건의료인력의 교육훈련 등을 맡아야 한다. 보건소의 기능을 재조정하여,농촌지역은 만성질환자 관리를 위한 진료기능을 유지하되 도시지역은 최소한의 진료기능을 유지하고 진료를담당하던 인력을 건강증진·방문보건 및 보건의료정보관리를 위한 인력으로 활용한다.공중보건의는 지역별로 정해진 인원에 따라 의무적으로 배치하기보다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전공분야 등을 정하여 필요한인력을 신청하고 이를 일정한 기준으로 심사한 뒤 배치하여 인력활용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 공공보건의료기관 운영에 관한부처간의 조정도 강화해야 한다. 강복수 영남대 교수. ◆한반도 중심국가 시대 비전이상-아시아 중추국가론. 새천년,새 세기의 첫해에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으로써한반도는 세계 평화의 진원지로 탈바꿈하고 있다.그러나 현 시점에서도 세계화·지식정보화·민주화로 특징지어지는 선도적 세계시간과한국인의 민족시간의 시차는 여전히 존재한다.우리는 전근대적인 의식과 관행을 청산하면서 통일된 국민국가를 건설해 미완의 근대화를완성하는 동시에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라는 탈근대사회에 진입해야하는 3중적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를 이끌어가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미래대응적 혁신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배양하는 국가비전과전략을계획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다원적 민주주의,역동적 시장경제,협력적 공동체사회,창조적 지식정보국가,아시아 중추국가 등 5가지가 이미 국가비전으로 설정돼 있다. 우리가 아시아의 중추국가를 실현하려면 동아시아의 전략적 관문인지리경제학적 이점을 살려 물류 중추국가가 돼야 한다.남북한이 철도를 복원,부산에서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망을 완성시켜야 한다.부산·광양·인천항은 중추항만,인천국제공항은 동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 요건을 갖추고 있다.또 동아시아로 진출하려는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를 유치하고,천혜의 자원과 유구한 문화를 살려 아시아 비즈니스·관광 중추국가로 거듭나야 한다. 아시아 평화와 민주주의의 중추국가도 이뤄야 한다.남북한과 해외의모든 한민족 구성원을 정보적·인적 차원에서 연결, ‘한민족네트워크 공동체’를 건설할 필요도 있다. 현재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평화체제가 구축되면 한반도는 동북아의 중추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이다.21세기에 한반도가 강대국 팽창주의의 교두보,동북아의 변방,동아시아의 불화와 반목의 진원지에서 동아시아의 중추,세계중심국가,동아시아 평화의 발원지로 탈바꿈하는 첫번째 계기는 남북한 철도연결로부터 마련될 것이다.평화·통일전략도 아시아 중추국가 비전에 맞춰 디자인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도 냉전해체가 시작됐고,우리의 중추국가 비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실현가능한 비전이 되고 있다.이제냉전과 분단의 시각에서 탈피해 탈냉전적 시각에서 한반도 정치·경제·문화의 개념을 가지고 우리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임혁백 고려대 교수. ◆한국 언론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언론상. 박정희 군사정권 이래 한국에는 ‘삼벌(三閥)’이 존재했다.군벌·재벌·언벌이다.그동안 군벌과 재벌은 해체와 축소의 과정을 맞았지만 ‘언벌’에 관해서는 개혁 필요성이 원론적으로 논의될 뿐 과거정권도,현재 정권도 실행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태다. ‘밤의 대통령’을 자처하는 언론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다. 사주나 발행인이 세습적으로 권리를 행사하면서도 일체의 비판을 초월한 위치에 있다.심지어 국가기관의 정당한 세무사찰조차 ‘탄압’으로 몰아치며 역공을 펴는 것이 한국 언론의 위력이고 실상이다. 이에 지난해 가을‘언론개혁촉구 150인 선언’은 첫 대목에서 “족벌과 재벌이 소유와 경영·편집에 이르기까지 신문을 독점적으로 지배하는 현실에서는다양하고 민주적인 언론문화가 싹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룡 언론의 폐악 중에 지역갈등 조성을 빼놓을 수 없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지역정서’라는 이름으로 지역감정·지역주의를 선동하고 갈등을 조장한 것은 정치권이며,이를 확대보도하거나 부추기는 구실을 일부 언론이 맡았다. 지역주의 조장에 정치인이 주범이고 부화뇌동하는 언론인과 지식인그룹이 종범이지만,영향력 면에서 보면 종범의 책임이 결코 적다고할 수는 없다. 이같은 언론을 개혁하려면 재벌과 언론을 분리하고 족벌소유를 혁파해야 한다.경영의 투명성과 편집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여론의 독과점도 해소해야 한다.이를 위해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특정 재벌 내지 개인(족벌)의 소유지분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이 시급하다.국민 참여를 위해 주식을 공개하는 조치도 취해야한다. 지금 국회에는,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여야의원 31명이 서명한 ‘언론발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기자협회·언론노련·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이 입법청원한 정기간행물법 개정안이 제안돼 있다. 이를 하루빨리 통과시킴으로써 언론 정도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부응하고 통일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언벌 개혁을 위해 양심적 언론인들과 지식인,시민단체,깨어 있는 국민(독자),그리고 정부와 국회가 함께 나설 때가 되었다.언론개혁이전제되지 않은 정치개혁·사회개혁은 도로(徒勞)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
  • 대우車 부도 시장반응 ‘소가 닭 보듯’

    대우차 최종 부도와 현대건설 자구안이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오전 한때 지수가 545까지 밀렸으나 대우차 부도소식이 전해진 오후장에서는 오히려 상승세로 돌아서558.09로 마감,550선을 지켜냈다.대형 악재에도 불구,증시 파장이 크지 않은데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구조조정 원칙을 고수하면서 현대건설과 대우차 처리를 길게 끌지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결과”라고분석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대우차 부도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업들 주가=대우 쌍용차 등 대우 관련주와 대우차 매출비중이 높은 삼립정공,동양기전,대원강업,동원금속 등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일본 NTT도코모 회장의 방한으로 외자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외국인들이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을 집중 매수,4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그러나 하락 종목이 587개로 오른 종목(231개)의 두배나 됐다.현대건설 구조조정과 대우차 부도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시장 반응=대우차 부도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은이미 부도가 난 것이나 다름없는데다 지난해 여름이후 1년여 동안 계열분리를 추진한 결과라는 것이다.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에게 노동시장이 유연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뿐 아니라 하청기업들의 연쇄부도 가능성,GM매각 협상 지연 등으로 대외신인도 하락을 우려했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팀장은 “대우차의 부채가 11조원인데다 협력업체가 8,000여개라는 사실만 봐도 앞으로 대우차가 미칠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실물경제와 증시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 연구원은 “현대건설 자구안에 대해 시장에서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라며 “채권단의 만기연장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현대건설 구조조정은 당분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기업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며 특별한 악재가 돌출하지 않는 한 지수는 550∼620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경신(金鏡信)리젠트증권 이사는 “대선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보인다면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홍성국(洪性國) 투자정보팀장은 “550선을 지켜낸 것만도다행스럽다”면서 “그러나 하이일드와 CBO펀드가 새로운 악재로 등장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김도현 연구원은 “지난 98년 9월 주가가 강하게 반등한 것은 1차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이라는 국내변수의 영향이라기 보다 반도체 경기 호전에 힘입은 것”이라며 “현재 장세에서 기대할수 있는 변수는미국시장 안정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건교위, 주택보증에 공적자금 투입 만장일치 결의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7일 건설업체 퇴출판정에 따른 대한주택보증의 부실 방지를 위해 2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파산 등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교위는 대한주택보증이 동아건설 등 주택업체의 무더기 퇴출로 3만가구에 대한 추가 보증부담을 떠안게 돼 보증여력에 한계를 드러낸만큼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건교위의 이같은 결의는 국민주택기금과 공적자금 투입 등 다각적인지원방안 가운데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건교부의입지를 굳혀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기(金允起) 건교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건설업체 부도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대한주택보증의 자본금이 작년말 7,600억원에서 6개월만에 2,400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연말에는 1조원 이상의 자본잠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여력 상실로 내년도 주택공급이 전면 중단될 처지”라며 “8일 열리는 경제장관 회의에서 공적자금 투입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대한주택보증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려면 ‘금융산업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고쳐 주택보증을 금융기관에 편입시켜야 하지만 업무특성상 금융기관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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