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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협 노량진수산시장 인수 논란

    감정가 1,750억원의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매각입찰에 수협중앙회가 가세했다. 수협은 14일 전국 90개 회원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노량진수산시장 인수계획을 의결했다. 그러나 이미 1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수혈받은 수협이수익성이 불투명한 사업에 뛰어들어 추가부실만 키우는게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협측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노량진수산시장 6차 공개입찰에 응찰하기 위해 1,400억∼1,500억원 가량의 인수대금을 연리 6∼7%대로 시중은행에서 빌릴 예정이다. 지난번 5차 입찰에는 수산업관련 민간기업 두곳이 응찰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유찰됐기 때문에 6차 입찰에서는수협과 이들 기업이 서로 격돌할 전망이다. 수협측은 “예정대로 응찰할 계획이며 노량진수산시장을인수하면 내년부터 최소 10억원 이상의 흑자를 보게 될 전망”이라고 밝힌다. 이처럼 민간기업과 생산자단체인 수협이 격돌하게 됨에따라 입찰을 맡은 농수산물유통공사측은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관계자는 “높은 가격을 써내는 쪽이 인수하게 되겠지만 수협이나 민간기업 어느 쪽으로 결정이 나도 파장이클 것 같다”고 말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회사인 (주)한국냉장 소유로 한국냉장의 부채를 털기 위해 매각이 추진돼왔다. 김성수기자 sskim@
  • 비과세 고수익고위험펀드 투자요령

    비과세인 고수익 고위험 펀드가 14일부터 일제히 시판된다. 은행 이자의 곱절인 예상수익률과 세금면제 등 각종혜택이있는 이 상품은 판매개시도 전에 1조원에 가까운 예약물량이 몰리면서 초저금리시대 최고의 재테크 종목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저금리에 지쳐 덥썩 물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당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감추고 싶은 약점이 많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신종 비과세 펀드에 숨겨진 함정을 살펴본다. ■외환·제일이 판매하지 않는 이유= 은행권에도 신종 비과세 펀드의 판매가 허용됐지만 외환·제일은행은 판매하지않기로 결정했다.주택·서울·기업은행은 결정을 유보했다. 외환은행 신탁부 서원호과장은 “투기채 등급채권(BB+이하)을 의무적으로 30%이상 편입시켜야 하는데 투기채는 말그대로 부도날 확률이 매우 높다”면서 “편입자산중 하나라도 부도가 나면 원금보장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운좋게부도가 안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지나치게 요행에 의존하는‘폭탄 돌리기’ 게임이라는 주장이다. 대체상품으로 원금보장형 ‘세이프 알파’ 신탁상품을 17일부터 판매 재개한다. ■투기채 물량확보 가능한가= 제일은행 김진호 신탁부장은“이번 상품은 투신·증권뿐 아니라 전은행권에 문호가 개방돼 있는데 과연 30%나 되는 투기채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김부장은 “투기채 등급이라고해도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채권을 골라야하는데 그런 물량은 이미 기존의 하이일드펀드나 후순위채펀드 판매허용때투신권 등에서 선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비교적 덜 위험한 투기채 물량을 새로 확보하기란 매우 힘들다는 고백이다. ■투기채 평균부도율 3%밖에 안된다는데= 신종 비과세펀드를판매하는 금융기관들은 투기채의 평균부도율이 3%밖에 안된다고 강조한다.외환은행 서과장은 “경제상황이 좋을 때는이 숫자가 미미하지만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결코 적지 않다”고 반박했다. ■폭탄 떠넘기기 지적도= 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투신권과 국민은행.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이들 금융기관이판매취급한 하이일드펀드등의 만기가 속속 돌아와 대체상품이 절실한 상태”라고 풀이했다.34조원이나 되는 하반기만기회사채 물량에 대한 당국의 압박감도 가세했다.은행에서 판매하니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며 ‘폭탄 떠넘기기’ 성격도 없지않다는 지적이다.국민을 제외한 시중은행들의 모집규모가 몇백억원대에 불과한 것은 ‘우리도 취급했다’는 생색내기용의 방증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는 이유= 공모주를 우선배정해주고 종합과세대상에서도 제외시켜 준다. 기존 하이일드펀드 등의 평균수익률이 연 8%대를 기록하고 있어 비과세혜택이 추가된 신종상품은 9%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내년말까지 판매하지만 이왕이면 1호상품을 선택하는 게 낫다.늘 비교대상에 올라 운용기관들이 1호상품의 수익률은 기를 쓰고 올리기 때문이다.기존 고위험펀드의 운용수익률을 따져본 뒤 운용사를 선택하는 것도 필수다. 1인1통장만 가능하며 최고 3,0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실질 만기는 1년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重 1조원 해양구조물 수주

    현대중공업은 6일 미국 정유업체인 엑슨모빌사로부터 8억달러(약 1조원) 상당의 부유식(浮游式) 원유생산 저장설비(FPSO)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회사 차원에서 수주한 단일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심해유전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설비로 자체 중량만 8만1,000t이 넘으며 하루 25만배럴의 원유를 생산,정제할 수 있는 규모다.100명이 상부 설비에서 거주하며 작업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설계부터 제작,시운전까지 일괄 수주했으며내년부터 설비 제작에 들어가 2004년 7월쯤 발주사인 엑슨모빌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6년 이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사,프랑스 엘프사 등에서 FPSO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中企 설비자금 1兆 추가공급

    정부와 민주당이 경기활성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6일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 경제관련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당정은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정부 입장에서 보면 지금까지의 ‘제한적인 경기조절’에서 한걸음 더 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우선 이달부터 연말까지 모두 10조원 규모의 재정지출을 확대해 경기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올해 불용 및 이월 재정규모를 지난해 8조2,0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공기업의 내년 추진사업중 9,420억원가량을 연내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추가경정예산안 5조1,000억원과 합치면 연말까지 모두 10조원 규모의 재정을 추가지출할 수 있게 된다.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기업은행을 통해 저리의 중소기업 특별시설자금 6,000억원을 공급한데 이어 지난달말부터는 산업은행을 통해 저리의고정금리부 엔화자금(500억엔 규모)을 공급해오고 있다.이밖에 1조원의 산업은행 특별설비자금을 공급하고 이달중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비율을 상향 조정키로 했다.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과 ‘산업기반기금’등 초과 수요가 발생한 설비지원 정책자금도 확대추진키로 했다. 현장점검을 통해 기업경영이 활성화할수 있는 여건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민·관 합동으로 54개 현장조사팀이 무역,유통·물류 등 9개 분야에 걸쳐 350개 기업을 방문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달 중순쯤 조사가 끝나면 결과를 종합해 다음달중으로 경제정책조정회의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재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추가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이달 중순까지 50여건의 건의가 올라오는대로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친 후 다음달 중순까지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그러나 이 부분은 당정간에입장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제2정책조정위원장은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도의 완화’,‘부채비율 200% 완화’등을 시사했다.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기업투명성이 확보되고 책임경영이 정착되지 않는 한 30대 기업집단 제도 등에 관한 규제를 완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자동차업계 불황속 쾌속질주

    요즘 국내 자동차업계가 희색이 만면이다.세계 경기침체와국내 경제불안에도 불구하고 수출호조로 장사가 잘 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기아자동차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원에이르는 등 현대차그룹은 ‘재계 서열4위’의 기반을 탄탄히다졌다. ●현대차=상반기에 영업이익이 1조1,096억원,경상이익 7,918억원으로,지난 한해 동안의 영업이익(1조3,133억원)및 경상이익(8,963억원)과 맞먹는 성적을 올렸다.당기순이익은 6,105억원이었다. ●기아차=영업이익 2,412억원,경상이익 1,646억원,당기순이익 3,421억원의 경영실적을 냈다.상반기에 지난 한해동안의순이익(3,307억원)을 이미 달성했다. ●대우자동차=지난 4월 67억원,5월 135억원,6월 17억여원 등 3개월째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7월에도 흑자가 예상된다. ●쌍용자동차=지프형 승용차의 효시랄 수 있는 ‘코란도 패밀리’가 출시된 92년 이후 10년만에 처음 반기별 경상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매출이 1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주5일 근무제 시행때 동해안 관광객 36%늘어

    주 5일제 근무가 시행되면 강원도 동해안에는 연간 1,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증가해 1조4,000억원 가량의 경제적가치 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릉대 정의선(鄭義璇·관광경영학과) 교수팀은 최근 발표한 ‘주 5일제 근무에 따른 영동지역 관광객 소비지출규모와 경제적 파급효과 예측 연구’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내년 동해안에는5,499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관광객4,020만명보다 36.8%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소득유발 효과도 99년에 비해 1조4,000억원이 늘어나 내년에는 3조8,390억원으로,관광객의 직접 지출도 1조원 가량이 늘어 2조6,672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도의 전체 산업중 관광산업이 차지하는비중도 99년 19.5%에서 내년에는 25.6%를 차지할 것”이라고 정 교수는 주장했다.이번 조사는 99년 11월 이후 지난6월 말까지 영동고속도로 주말 통행량에 대한 동해안지역관광객 유입량,토∼일연휴기간 평균 통행량에 대한 관광객 유입량 등을 토대로 분석됐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대학연구비 절반 10곳 편중

    국내 대학에 지원되는 연구비가 1조원을 넘어섰다.하지만총연구비의 절반이 10개 대학에 집중됐다.교수 1인당 연구비는 평균 2,610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0년 전국4년제 대학의 연구비 현황’을 내놓았다. 지난해 193개 4년제 대학의 총연구비(교내·외부연구비)는99년에 비해 2,569억원이 증가한 1조 1,56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학의 연구비 총액을 99년 기준으로 미국 유명 대학과 단순 비교하면 미국 1개 대학의 두배 밖에 안된다.존 홉킨스대는 7,760억원,스탠포드대는 5,421억원,펜실베이니아대는 5,406억원,하버드대는 5,223억원이나 된다. 대학 자체 연구비는 8.2%인 957억원에 불과한 반면 정부나민간기관에서 지원받은 외부 연구비가 1조612억원으로 91.8%였다. 상위 10개 대학의 연구비는 서울대 1,485억원,한국과학기술원 834억원,연세대 605억원,포항공대 575억원,고려대 469억원,성균관대 426억원,한양대 397억원,전남대 363억원,경북대 335억원,부산대 246억원이다.외부 연구비도 상위 10개대학의 순위와 비슷하다.10개 대학의 총연구비는 5,734억원으로 193개 대학 전체 연구비의 50%에 이른다.상위 30개 대학의 총연구비는 8,712억원으로 전체의 75.3%다. 교수 1인당 연구비는 광주과학기술원이 2억9,772만원으로가장 많았고 포항공대 2억7,240만원,한국과학기술원 2억2,727만원,서울대 9,995만원,산업기술대 5,599만원 순이다. 총연구비를 전체 전임교원수 4만 4,307명으로 나눈 1인당평균 연구비는 2,610만원이다.국·공립대 교수 1인당 연구비는 3,006만원,사립은 2,395만원이다.지역별 연구비 총액은 수도권 70개대가 5,720억원,지방 123개대가 5,849억원으로 나타났다. 박홍기기자 hkpark@
  • ING, 주택銀에 추가투자

    주택은행의 2대 주주인 네덜란드 ING그룹이 주택은행에 4,000억∼6,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주택은행 고위 관계자는 3일 “ING가 우리 은행과의 전략적 제휴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국민은행과의 합병 후에도지분율을 8∼9.9%를 유지해야한다”면서 “최근 얀 옵 디벡 부행장을 통해 추가 지분투자 의사를 밝혀와 구체적인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주택 합병은행의 ING 지분율은 4%(골드만삭스 전환사채지분 미전환 기준)에 불과해 8∼9.9%를 유지하려면 주택은행 지분 1,200만∼1,800만주를 사들여야 한다.주당 3만2,000원으로 계산할 경우 3,800억∼5,700억원이다.1차투자분(4,000억원)까지 합치면 총 1조원을 투자하는 셈이다. 이 경우 ING는 국민은행의 대주주인 골드만삭스(6.58%)를제치고 합병은행의 2대주주가 된다. 따라서 새 CEO(최고경영자)로 내정된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에게 힘이 더실리게 됐다.ING의 모태가 보험인 만큼 국내 방카슈랑스(은행·보험상품 교차판매)시장의 판도변화도 예상된다.물론 골드만삭스가 전환사채 지분을 행사할 경우 지분경쟁양상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관계자는 “합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정부가 방카슈랑스 조기허용 방침 등을 밝혀 추가 투자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가격조건 등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황금알’ 홈쇼핑 독점시대 마감

    황금알인가,신기루인가.TV 홈쇼핑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있다.지난 95년 33억원에 불과했던 시장규모가 불과 6년새1조원대로 300배가량 뛰었다.연말에 현대 등 신규사업자가가세하면 CJ39홈쇼핑과 LG홈쇼핑의 독과점체제가 무너질판이다.아직도 성장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황금노다지라는 게 업체들의 시각이다.하지만 경쟁심화로 도태업체가나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파이’가 커지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시장 300배 증가= TV 홈쇼핑이 첫 선을 보인 것은 95년 8월1일이다.그 해 매출은 33억원.이듬해 335억원으로 10배가 뛰더니 지난해에는 1조원대로 300배 가량 성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7,614억원.이 추세라면 올해 2조원 돌파도 예상할 수 있다. 아기 기저귀 등 부피가 큰 상품을 비롯해 콘도회원권·여행상품 등 판매영역 파괴로 매출에 갈수록 탄력이 붙는 양상이다.최근에는 주부들 사이에 ‘홈쇼핑 중독증’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독과점체제 깨져= 현재 홈쇼핑시장은 LG홈쇼핑과 CJ39홈쇼핑이 6대4로 양분하고있다.그러나 지난 4월 현대홈쇼핑·농수산TV·우리홈쇼핑 3개 사업자가 4대1의 경쟁을 뚫고 새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독과점체제는 깨졌다. 신규홈쇼핑은연말쯤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CJ·LG 수성 전략= TV방송은 어느 정도 정착됐다고 보고인터넷쇼핑몰과의 연계에 주력하고 있다.CJ39쇼핑은 종합인터넷쇼핑몰 ‘i39’외에 전문 인터넷쇼핑몰 ‘39닷컴’(cj39.com)을 13일 오픈한다. 계열사인 제일제당과 E마트로부터 여성관련 용품과 생활용품을 전폭 지원받아 특화시킬 계획이다.LG홈쇼핑도 계열사를 십분 활용하면서 인터넷쇼핑몰 ‘LG이숍’(lgeshop.com)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지난해 LG이숍 매출규모는 LG홈쇼핑 전체매출의 2%(120억원)에 불과했다.하지만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후발주자들의 도전=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에서 구축한 고품격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고품격 홈쇼핑’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고급 수입명품 판매도 적극 검토중이다.농수산TV는 농수산물,우리홈쇼핑은 벤처·중소기업 제품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대기업을 등에 진 CJ·LG·현대에 비해상대적으로 불리하다. ■황금알인가= LG와 CJ는 2005년까지 매출목표를 각각 5조,3조원으로 잡고 있다.이것만 단순히 합해도 시장규모는 8조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두 회사는 비수기인 2월을 제외하고는 매월 매출 신기록을 내고 있는데다 인터넷 쇼핑몰쪽의매출이 폭발하고 있어 충분히 달성가능한 목표라고 주장한다. ■신기루 우려도= 시장규모에 대한 분석이 엇갈린다.올해 초삼성경제연구소는 6조원, LG경제연구원은 2조5,000억원으로내다봤다. 여기에는 신규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새로 진입하려는 쪽(삼성)과 이를 막으려는 쪽(LG)의 이해관계도 약간 작용했던점을 감안해야 한다. LG경제연구원 조성호(曺星鎬) 연구위원은 “소비자들에 대한 홈쇼핑 학습효과가 충분히 이뤄진 데다 디지털TV 등의보급확산으로 위성방송을 통한 홈쇼핑시장이 커질 것”이라면서 2∼3년내에 4조원 시장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심화되면서 1∼2개 업체는 도태될것이라고 경고했다. 4%대인 현재의 영업이익률도 불가피하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오중휘 홍보부장은 “신규업자 가세로 홈쇼핑시장의 질적 변화가 이뤄지면 새로운 수요가 창출돼 ‘파이’ 자체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가구당 은행빚 2,000만원 넘어

    가구당 평균 은행빚이 2,000만원을 넘어섰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을 제외한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2·4분기에 12조2,731억원(잠정)을 기록했다. 현금 서비스 및 카드론 규모를 전분기 수준으로 가정하면올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21조원을 넘어선다. 1·4분기 증가액은 8조4,225억원이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3월말 249조5,000억원에서 6월말 260조원을 돌파했다.가구당 평균 은행빚이 3월말 1,900만원에서 3개월만에 2,0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저금리로 돈굴릴 데가 마땅치 않은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가계대출 세일에 나선 영향이 크다.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의 유지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은행 부실채권 21兆 줄었다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6월말 현재 30조2,000억원으로감소해 총여신중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5.7%로 크게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1일 올해 상반기중 은행권은 총 21조4,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은행별 부실채권 비율은 신한은행이 2.67%로 가장 낮다.이어 농협(3.43%),광주(3.44%),경남(3.84%),기업(3.88%),하나(3.93%),주택(3.98%),외환(4.66%),제주(4.96%),수협(5.04%),대구(5.3%),국민(5.42%),부산은행(5.65%) 등의 순이다. 반면 평화은행은 부실채권 비율이 14.72%로 가장 높다. 이어 제일(10.96%),산업(9.18%),서울(8.63%),한빛(7.71%),수출입(6.99%),한미(6.74%),전북(6.18%),조흥은행(5.85%)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은행권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99년말 61조원(12.9%),2000년 6월말 56조5,000억원(11.3%),2000년말 42조1,000억원(8%),2001년 3월말 38조1,000억원(7.2%),지난 6월말 30조2,000억원(5.7%)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산업,기업,수출입은행,농·수협 등을 제외한 일반 은행만보더라도 99년말 44조6,000억원(13.6%),2000년 6월말 43조3,000억원(12.4%),2000년말 42조1,000억원(8.8%),지난 6월말20조3,000억원(5.6%)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대손충당금을 뺀 순고정이하 여신비율도 3.1%로작년말 4.1%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은 올 상반기중 대손상각(5조9,000억원),담보물처분·여신정상화(5조3,000억원),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4조2,000억원),출자전환 등 기타(2조5,000억원)의 방법을 통해부실채권을 줄였다. 그러나 국내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은행들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부실채권 감축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주현진기자 jhj@
  • 하이닉스 CB6,300억 소진

    하이닉스반도체가 내년 회사채 상환용으로 임시계좌(에스크로계좌)에 묶어둔 전환사채(CB) 발행대금 1조원중 절반이상을 이미 끌어다쓴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반도체가격의 하락으로 하반기에 유동성 위기가 심화될 경우 이 1조원을 앞당겨 활용한다는 일각의 방안은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채권단은 1일 하이닉스의 외자유치에 앞서 채무재조정을 해주면서 1조원 CB발행대금 전액을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용으로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조원 가운데 3,000억원은 기존 회사채를 CB로 전환한 것이어서 현금으로 확보한 CB발행대금은 7,000억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중 2,340억원은 산업은행이 회사채 신속 인수 과정에서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에 편입하려 했다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불가로 편입시키지 못한 채권상환에 사용했고 1,000억원은 지난 6월 만기도래 회사채 상환에 들어갔다. 현재 에스크로 계좌에 남아있는 자금은 3,700억원뿐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이연수부행장은 “”재무주간사인 SSB(살로먼스미스바니)에 하이닉스의 국내사업 부문과 해외부문을 나눠 내년말까지의 현금흐름부족규모를 진단해달라고 요청해놓았다””면서 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유동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제일銀 “추가지원 하겠다”

    윌프레드 호리에 제일은행장은 27일 “채권단이 하이닉스반도체에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해 올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호리에 행장은 “올 4·4분기나 내년부터는 반도체 가격의 반등이 기대되는데다 하이닉스가 1조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놓은 상태이고 비핵심사업인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부문매각도 추진중이어서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하다면 수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실련, 서울지하철 9호선 담합의혹…공정위에 조사 의뢰

    경실련은 26일 서울 지하철 9호선 건설공사 낙찰과 관련,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고밝혔다. 경실련 예산감시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1,0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 낙찰률이 65% 내외에서 결정되는반면 총사업비가 6,611억2,900만원에 이르는 지하철 9호선5개 공구의 낙찰률은 평균 98.3%로 2기 지하철 6·7·8호선의 평균 낙찰률 69.4%에 비해서도 30%포인트나 높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서울시와 건설교통부가 설계 및 시공을 한 회사에 맡기는 턴키방식 입찰제를 채택,담합을 사실상 조장하고 있다”며 “올해 1,000억원 이상의 공공 발주공사에는최저가 낙찰제가 적용됐으나 턴키방식 입찰은 최저가 낙찰제 대상에서 제외돼 연간 1조원이 넘는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
  • 특허분야 경쟁력 확보 시급

    ‘세계는 지금 특허전쟁 중’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심화되는 특허경쟁과 전략적 대응’이란 보고서에서 “특허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대외의존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특허 등을 사용한 대가로외국에 29억달러의 기술료를 지급했으나 수입은 2억1,000만달러에 불과했다”면서 “특허경쟁력 세계 10대 기업에삼성전자가 전자부문 4위,하이닉스가 반도체부문 8위에 포함된 것을 빼면 나머지 통신,컴퓨터,자동차,화학 등의 업종에서는 전무할 정도로 특허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열세”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무형의 권리인 BM(비즈니스모델)특허가 새롭게 부각되고,동물복제기술,DNA 조작기술,인간유전체 등 유전자 정보관련 출원이 증가하는 한편,지적 창작물이 특허대상에 포함되는 등 특허범위와 대상이 빠르게 확대되고있다”면서 “특허가 사업의 핵심무기로 대두되고 특허침해에 대한 국제적 보호·감시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전략적으로 특허를 관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CDMA 로열티로 퀄컴에 지불한 금액이 지난 5년간 1조원 이상에 이르고 디지털TV와 DVD로열티는 각각 판매가의 11%,15%나 되는 등 IT관련 제품들의로열티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바이오관련 특허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미미한 수준으로 국내기업이 미국에서 등록한 바이오 특허건수는 미국기업의 140분의 1에 불과한데 비해 일본은 한국의 20배에이르고 있다.인간게놈 분야는 선진국보다 5∼15년 뒤떨어져 있고 유전자를 이용한 의약품개발 특허는 한건도 없다. 임태순 기자
  • 재벌 선단경영 재연 조짐

    30대 그룹이 지난 한해동안 계열사를 80개나 늘리는 등외환위기 이전의 문어발식 확장경영 조짐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또 총수의 그룹 지배력도 강화되고 있는것으로 파악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01년 대규모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출자총액은 5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9,000억원이 늘었다. 순자산 대비 출자비율은 지난해 32.9%에서 35.6%로 2.7%포인트 증가했다.특히 5대 그룹의 출자총액 증가율은 5.8%인데 비해 6∼30대 그룹 증가율은 21.1% 를 기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하위그룹의 출자총액 증가율이 상위그룹보다 높게 나타난 점은 하위그룹이 오히려 상위그룹보다문어발식 확장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30대 그룹의 내부 지분율은 45.0%로 지난해보다 1.6%포인트 상승했으며 동일인 지분율도 1.5%에서 3.3%로 1.8%포인트 높아졌다. 출자총액한도 초과 금액은 지난 4월 1일 현재 23조8,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11조원을 내년 3월말까지 해소해야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난방공사 민영화’ 법정으로

    지역난방공사 민영화 철회를 위한 경기도 분당주민들의 반대시위가 법정으로 치닫고 있다.이같은 조치는 민영화를 앞둔 정부의 공기업 매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파문이예상된다. 분당입주자대표회의(회장 고성하)는 24일 입주 당시 난방시설을 짓는데 주민들이 수천억원을 부담했는데도 난방공사와 정부가 지역사업소를 일방적으로 매각,난방비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주식상장 및 처분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분당입주자대표회의는 “지역난방공사 전체 시설투자비용1조원 중 주민들이 부담한 돈은 무려 7,664억원에 달한다”며 “주민들이 값싼 열을 공급받기 위해 막대한 돈을 부담했는데도 매각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또 대표회의는 “이번 조치와 함께 난방비납부 거부운동도 병행하고 매각될 경우를 대비해 주민들이 부담한 돈을 환수받기 위한 법적인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표회의는 지난해 8월 ㈜LG파워에 매각된 지역난방공사 안양·부천사업소의 경우 올해 초 40%까지 난방비 인상을 강행하려다 무산된 바 있다며 올해 말까지 사업소들이 모두 매각되면 곧바로 급격한 난방비 인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표회의는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소유권지분 확인소송을 거쳐 주민부담분을 확정하고 매각저지를 포함한각종 협상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부담한 돈은 준조세 개념으로 회사재산이기 때문에 소유권지분을 요구할 수 없다”면서 “민영화는 선진경영기법 도입차원에서실시돼 이미 상당부분 진척됐기 때문에 철회는 현실적으로불가능”하다고 밝혔다.한편 전국적으로 지역난방을 공급받고 있는 곳은 서울 강남을 비롯해 경기도 고양·평촌·산본·과천·부천·수원,대구,충북 청주 등 10개 지역에 74만여 세대에 달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IT 빅뱅 긴급점검] (3)시장재편 변수 파워콤

    파워콤이 통신산업 구조조정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정보통신부는 LG텔레콤,하나로통신,파워콤을 한데 엮어 제3의 통신사업자군으로 유도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파워콤이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을 축으로 한 ‘제3강’에 가세할것인 지, 그렇다면 어떤 형태로 할 것인 지가 주목대상이다.그러나 민영화를 추진 중인 파워콤을 놓고 통신업체들간의인수경쟁이 치열해 향배를 속단키 어렵다. ■하나로통신의 구애(求愛)= 한국전력 자회사인 파워콤은 기간통신망 임대업체다.광케이블 5만8,000㎞,동축케이블 4만6,000㎞ 등 전국망을 보유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은 이 망이 절실하다.신윤식(申允植) 사장은 “양사가 결합하면 시너지효과는 4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며 정통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라고있다. 하나로통신은 한전이 경영권과 함께 매각할 전략적 지분 30%(4,500만주)를 전량 인수하려고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LG텔레콤,두루넷,일본 소프트뱅크 등 국내외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하나로측은 3%를 맡을생각이다. ■엉키는 인수전= 역시 초고속 인터넷업체인 두루넷도 파워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1대 주주인 삼보컴퓨터(16%)와 2대 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13%),3대 주주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10.5%)등이 지원해주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특히소프트뱅크가 아시아지역 초고속 인터넷사업 투자를 위해조성한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염두에 둔다. 그러나 재일교포 손정의(孫正義)씨가 회장인 소프트뱅크는독자 인수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통신이나 두루넷에 인수 자금만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다.미국 시스코와 공동으로 조성한 시스코펀드를 활용하는 복안도 갖고 있다는 것이다. LG텔레콤도 30% 가운데 10%를 인수키로 했다.하나로통신의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으면 하나로통신측과 경쟁관계가 된다.만일 참여하면 하나로통신과 경영권 다툼이 예상된다. ■한전,‘돈 안되는 짝사랑은 노(NO)’= 파워콤이나 모기업인 한전은 “정통부의 통신업계 구조조정과 관계없이 파워콤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정통부의 구상에 반발하고있다.구조조정이란명분에 밀려 헐값에 팔릴 가능성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한전측은 비싼 값이면 외국업체도 좋다는 태도다.한전 김진성(金鎭成) 기획본부장은 “싱가포르 텔레콤,일본 NTT 등외국 10개업체와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자·정통부 갈등으로 비화= 산자부는 한전을 지원하면서정통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두 부처는 파워콤의 사업범위를 놓고도 맞서고 있다. 파워콤은 통신업체들에게만 통신망을 임대해주는,즉 도매업만 하고 있다.한전이나 파워콤은 일반 이용자들에게 직접통신서비스를 하는 소매업에도 새로 진출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정통부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파워콤인수자격을 기간통신사업자에서 전기통신사업자로 확대해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을 뿐 소매업 허가는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성공여부 불투명= 한전측은 오는 10월 입찰 때 지난해 7월1차 매각가격(주당 3만2,000원선)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도매업만으로는 파워콤의 기업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다 최근 주가하락까지 겹쳐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민銀 ‘日은행 부실양태’ 보고서

    은행권이 최근의 과열된 주택담보대출 경쟁을 자제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90년대초 과잉 유동성으로 홍역을앓았던 일본과 흡사,부실화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전체 가계대출에서의 주택담보대출 비중도 50%를 넘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은행은 23일 ‘부동산 가격하락에 기인한 일본 금융기관의 부실증가 양태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일본은행들이 부동산 담보대출(모기지론)에 치중하다가 거품이꺼지면서 부동산가격 폭락으로 부실채권을 대거 떠안았다고 밝혔다. ◆모기지론에 발등찍힌 일본=80년대 초저금리 정책이 시발점.시중에 돈이 넘쳐나 은행들은 과잉유동성 해소를 위해자산운용의 초점을 신흥시장 해외투자와 안전한 모기지론에 맞췄다.사쿠라·흥업·후지·다이치간교 은행 등은 ‘하우징론’ ‘일본주택금융’ 주택금융전문회사(주전)까지 설립했다. 90년대 들어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해외투자 실패,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개인 도산이 속출했고 부동산가격도 급락하면서 주전의 부실채권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이는고스란히 모회사인 은행으로 전가됐다. 현재 금융기관이 떠안고 있는 1조1,000억달러의 부실채권(GDP의 25%)의 뿌리는 여기서 기인한다. ◆국내 실태=시중은행들이 올 상반기에 신규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모두 15조원에 이른다.주택 6조2,000억원△국민 2조6,000억원 △신한 2조원 △한빛 1조원 △서울은행 9,000억원 등이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잔액기준 평균)도 지난해 상반기 42.1%에서 올해 51.2%로높아졌다.최근 대출은 부동산 매매가 비수기에 접어든데다근저당 설정비가 부활되면서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하지만 가을 성수기와 재건축 시장을 놓고 은행권은 다시 한번유치경쟁을 벌일 태세다. ◆한국, 일본 전철 밟나=초저금리→과잉유동성→모기지론과열까지는 일본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다만 현 경기가 거품이냐 아니냐에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특정상품에의 지나친 리스크 편중은경영에 부담이 될 뿐아니라 자금배분도 왜곡시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경고했다. 반면 신한은행 관계자는“외환위기이후에 급락했던 부동산경기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여서 버블단계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주택은행 관계자도 “지역별·주거형태별로 보수적인 리스크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추경 지방교부금 일정액 빚 상환 추진

    정부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지방교부금 정산분 중 일정부분은 지방자치단체들의 빚을 갚는데 쓰도록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의 고위관계자는 23일 “추경에 포함된 지방교부금 정산분 중 일부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지자체가 채무를 갚는데 사용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5조555억원 규모의 추경안에는 지난해 내국세가 예상보다 더 걷힌 데 따른 지방교부금정산분 1조9,882억원이 포함돼 있다. 한나라당은 지자체에 지방교부금을 정산할 경우 내년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성격이 짙은 용도로 쓸 가능성이 있다고주장하고 있다.지방교부금의 일부를 빚 갚는데 쓰도록 한다면 선심성 논란이 있는 지출은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행정자치부의 ‘지침’으로 빚을 갚는데 쓰도록하고 제대로 지키지 않는 지자체에는 특별교부금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특별교부금은 약 1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현재 지자체의 채무는 모두 18조7,955억원이다. 16개 광역자치단체중 경기도의 채무가 2조9,851억원으로가장 많고,부산(2조4,486억원),서울(1조8,661억원),대구(1조7,783억원),경북(1조2,573억원)의 순이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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