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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재계, 현대家 ‘분해’ 삼성·LG ‘선방’

    2001년 재계는 어느해보다 명암이 엇갈렸다.특히 ‘현대가(家)의 부침’은 재계의 최대 이슈였다. 재계 서열 1위였던 현대그룹은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삼성에 이어 2위로 내려 앉았다.당시 현대는 계열사 26개에 자산총액 53조6,000여억원으로 외형은 그런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8월1일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고려산업개발이 분리되면서 자산규모가 27조원대로 줄었다.재계 순위가 삼성,LG,SK,현대자동차에 이어 5위로 곤두박질쳤다. 현대의 추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현대증권이 곧 분리되면 자산규모가 11조원대로 줄어든다.한국 최대재벌이 재계 12위권밖으로 밀려날 운명에 놓였다. 반면 지난 4월 현대그룹에서 분가한 현대차그룹은 재계의중심축으로 우뚝 섰다.1년도 안되는 기간에 계열사를 16개에서 23개로 늘리며 재계 4위에 올라섰다.자산규모가 36조1,360억원으로 사상 최대인 1조3,000억여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삼성과 LG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선방’했다.삼성은 올해 123조원(지난해 130조원)의 매출에 6조6,000여억원(지난해 10조원)의 세전이익을 냈다.LG는 지난 4월 LG화학의 회사분할로 지주회사체제를 출범시키며 순항했다.순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롯데그룹의 경우 특유의 ‘짠돌이 경영’이 빛을 발했다. 다른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은 것과 달리 튼튼한 재무구조를 앞세워 1년사이에 주가를 250%나 끌어 올리는 소득을 거뒀다.그러나 한진과 금호그룹은 미국 테러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며 자금난에 봉착,창사이래 최악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박건승·김성곤기자
  • 교통벌금 제대로 안쓰인다

    무인단속장비의 보강에 따른 단속실적 증가와 과태료 납부제도 변경으로 과태료 수입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관련 법 개정으로 교통범칙금도 오는 2003년 회계연도부터 특별회계로 편입되게 됐다. 이에 따라 특수목적 사업에만 사용해야 하는 특별회계법상의 교통벌금 수입은 과태료와 범칙금을 합해서 한 해 수천억원에 이르게 됐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장치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기획예산처와 국회,경찰청 등에 따르면 2003년부터현재 일반회계로 분류돼 온 교통 범칙금을 특별회계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자특회계)법개정안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의 경우 범칙금 수입은 1,675억원,과태료 수입은 1,271억원에 이르렀으며 올해의 경우 범칙금과 과태료를 합해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런 추세로 갈 경우 범칙금이 자특회계로 전환되는 2003년에는 자특회계가 6,000억∼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경찰청의 추산이다. 그러나 법 개정에 따른 외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교통벌금 수입이 교통안전 개선에 제대로 사용될 수 있을지에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실제로 자특회계로 분류되는과태료의 사용내역을 들여다 보면 이같은 우려는 더욱 커진다.성격만 달라졌지 결국은 국가공권력 행사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눈먼 돈’이라는 지적이다. 내년도 경찰청의 자특회계 예산안 총액은 이월금 1,828억원을 포함해 총 4,100억원.예산안의 주요항목을 보면 △무인단속장비 확대운영 639억원 △교통경찰 무선망 개선에 210억원 △지방도로안전시설 관련정비 112억원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출연 643억원 등 교통안전 개선에 총 2,953억원이 배정됐다. 하지만 교통안전과 ‘무관하게’ 사용되는 부분도 만만치 않다.교통경찰관의 수당·급식비 등에 428억원이 쓰이고교통민원실 사무환경개선에도 545억원이 배정됐다.특히 각종 목적사업에 배정하고 남은 여유자금 1,000억원은 재정융자특별회계에 예탁,각종 기금과 정부의 사업에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총리실 산하 교통안전기획단 수석연구위원 설재훈 박사는 “자특회계가 제대로 활용되려면 예산항목을 좀더 세분화하고 회계감사를 좀더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계속 증대하는 세입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범칙금과 과태료=교통법규위반시 범칙행위자가 확인된경우엔 범칙금이 부과되고,확인할 수 없는 경우 자동차 소유주에 부과되는 것이 과태료다.예컨대 자동차전용도로 위반사실이 무인카메라에 찍힌 사진과 함께 송달되어 오는것은 범칙금 납부고지서이고,그럼에도 경찰서에 출두하지않았을 때 열흘쯤 뒤에 받는 것은 과태료 고지서다.범칙금은 벌점과 함께 부과된다. 과태료는 액수가 늘어나는 대신 벌점은 주어지지 않는다. 최근 몇년새 범칙금이 크게 줄면서 과태료가 대폭 늘어난것은 위반자들이 벌점을 받지 않는 과태료를 선호하고 경찰도 이를 유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공적자금 운용 차질 빚는다

    새해 공적자금 운용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에서 공적자금 차환발행동의안 처리가 새해로 연기된데이어 예산심의 과정에서 공적자금 이자가 대폭 삭감됐기 때문이다. 23일 국회와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국회가 4조5,000억원의 예금보험채권의 차환발행(만기연장) 동의안 처리를 새해2월로 연기했으나 더 늦어지면 심각한 상황이 우려된다. 국회 관계자는 “재정경제위원회는 내년 3월 처음으로 만기를 맞는 예보채의 만기연장 동의안에 대해 정부 보유 은행주 매각계획보고서를 검토한 뒤 신중하게 처리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정치상황에 따라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할 경우를 재정경제부는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공적자금 국정감사와도 맞물려 있어 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공적자금을 시급히 투입해야할 필요가생기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차입하면 됐지만 공적자금 만기연장을 위한 차입은 공적자금관리특별법에서 금지돼 있다”며 “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예보는 부도상황을 맞게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보채는 3월말 6,955억원,6월말 3,660억원,9월말 3,600억원,12월말 3조2,940억원의 만기를 맞는다.재경부는 이 가운데 2,000억원은 우선주 환매 등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제일은행 사후손실보전액 1조8,000억원,금고·신협 추가 구조조정 1조5,000억∼2조1,000억원,보험·증권 추가 구조조정 2,000억∼1조원 등 모두 3조5,000억∼4조9,000억원의 공적자금 추가 소요분은 공적자금을 회수해 다시 투입하는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회의 예산심의과정에서 국채이자 하락을 이유로 예보채권 이자 6조6,000억원 규모는 6조2,000억원으로 삭감됐다. 국채 이자가 8.0%에서 7.0% 수준으로 1%포인트 하락한 점이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금리가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새해에 금리가 올라갈 경우 이자상환 압박을 받게될 것이 뻔하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삼성전자 내년 ‘보수경영’

    삼성전자는 23일 내년 매출 목표(연결기준,본사와 해외법인 매출의 합계)를 올해 40조원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난 41조원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내년 경영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은 것은내년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면서도 여전히 경영환경이 불투명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자는 의도에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매출 40조원중 본사매출은 32조원으로 연초 계획했던37조원보다 13%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본사매출은 올해보다 5∼10% 가량 상승한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알려졌다. 김성수기자
  • 퀄컴 한국서 처음 손해봤다

    미국 퀄컴이 한국에서 손해볼 때도 있다? 퀄컴은 세계적인 CD MA(코드분할다중접속) 원천기술 보유업체.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로부터 매년 막대한 로열티를 받고있다.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조원이 넘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3억6,800만여달러를 내야 할것으로 보인다.휴대폰 내수·수출 규모가 급증하는 만큼 로열티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런 퀄컴도 오는 29일에는 국내에서 200억원대의 주식 평가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액수로 따지면 버는 돈과 비교가 안되지만 ‘한국서 첫 손해’라는 점이 흥미롭다. 21일 KTF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 99년 11월 KTF(당시 한국통신프리텔)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샀다.오는 29일 주당 5만4,000원에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그런데 최근 주가가 전날 종가기준으로 4만1,300원에 그치는 등 시세가 4만1,000원대에 머물고 있다.이 때문에 4분의 1에 가까운 손해가 예상된다. 퀄컴은 추가로 확보하는 185만1,348주와 기존의 1.41%(256만5,000주)를 합쳐 2.4%의 지분을 가진KTF의 주요 주주가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公자금 내년 4조9천억 소요”

    제일은행을 비롯한 은행 금고 등에 최고 4조9,000억원의 공적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18일 국회에 낸 새해 공적자금차환동의안에따르면 사후손실보전(풋백옵션) 계약에 따라 제일은행에 1조8,000억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정부가 99년 뉴브리지에제일은행 지배주주 지분을 팔면서 매각 후 2년(워크아웃채권은 3년)내에 발생하는 추가부실에 대해서는 사후적으로 손실을 보전해 주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금고·신협 추가구조조정 1조5,000억∼2조1,000억원,보험·증권 추가구조조정2,000억∼1조원 등이다.이에 따라 내년에 추가로 소요될 공적자금은 3조5,000억∼4조9,000억원 규모가 된다. 한편 국회 재경위원회는 동의안 검토보고서에서 98년과 99년 국회동의 당시 원리금상환을 예금보험기금수입으로 충당하겠다는 당초 동의내용이 준수되지 못했고 당초 예정보다주식매각대금이 늘어날 경우 사용처가 불분명한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경제 뉴스라인

    ■‘헤어월드 신한카드' 발급. 신한은행은 미용실 운용 컨설팅 및 미용용품 판매업체인헤어월드㈜와 업무제휴를 맺고 18일부터 ‘헤어월드 신한카드’를 발급한다.주유할인,영화티켓 예약할인,생일날 현금서비스 수수료 면제 등은 물론,전국 1,000여개 헤어월드 가맹 미용실에서 10∼20% 할인과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받을 수 있다.(02)756-0506. ■LG홈쇼핑 매출 1조 돌파. LG홈쇼핑은 올들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8일 하루 매출 100억원을 넘은 데 이어 10월 이후 월 매출 1,000억원을 달성,올해 매출목표 1조원을 보름정도 앞당겼다고 밝혔다.내년 예상매출액은 1조7,000억원. ■라이코스·아이스타 업무 제휴. 포털업체인 라이코스코리아는 17일 연예 마케팅 전문 회사인 아이스타네트워크와 업무제휴를 맺고 스타 머천다이징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2,300만달러 외자 유치. 포털업체 ㈜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프랑스 최대 소매은행인크레딧 아그리콜(Credit Agricole)의 관계회사인 ‘CAL FP’사로부터 외자 2,300만달러(296억원)를 유치했다고 17일밝혔다. ■삼성전자 ‘최고기술상' 받아. 삼성전자는 국제전기전자표준협회인 ‘제덱(JEDEC)’으로부터 DDR SD램 표준화에 기여한 공로로 ‘최고기술상’을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 ■중소기업간 B2B 시스템 구축.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7일 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연합회,한국소방기구공업협동조합,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등 3개 조합을 중심으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시스템을 구축했다.
  • 산업기술 혁신에 1조 투입

    정부가 내년 산업기술개발과 기술기반조성 등 기술혁신을위해 모두 1조원의 산업기술자금을 투입한다. 장재식(張在植)산업자원부 장관은 17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2002년 산업기술 예산사업 설명회’에서 산업기술개발에 7,097억원,기술기반조성에 2,977억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산업기술개발사업의 경우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위한 중기 거점기술사업에 843억원, 차세대 신기술사업에 457억원을 투입한다.또 핵심적인 부품·소재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자금도 1,29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상반기 중에 230억원 규모의 기술사업화 투자조합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IT특집/ ‘휴대폰=지갑’ M커머스 황금알 급부상

    ‘주머니 속에 휴대폰 한장.’ 앞으로 이런 광고도 나올 것같다.휴대폰 하나로 모든 거래를 한다는 뜻이다.무선 전자상거래인 M커머스(Mobile Commerce)시장이 뜨고 있다.주식 거래도 되고,현금 인출·은행 송금도 척척 해결된다.꽃배달은 물론 기름 넣고,병원비 내고,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빼먹을 수 있다.‘통신과 금융의 결합’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이나 PDA(개인휴대단말기)가 손쉬운 결제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B2B(기업간 전자상거래),B2C(기업·개인간 전자상거래)등 e커머스에 이어 M커머스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저마다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M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눈 앞으로 다가온 황금알 시장=M커머스는 이동통신 단말기와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뤄진다.각종 정보,서비스,재화에 대한 금전적 거래를 뜻한다.모바일 뱅킹,모바일 증권거래,예매,경매,쇼핑 등 일반 사용자를 위한 B2C 영역과 모바일공급관리 등 B2B 영역이 있다.이동통신 기기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M2M(Mobile to Mobile)영역도 있다. 최근 M커머스는 단순정보나 상품의 전자구매 서비스에 그치는 초기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특화된 서비스나 전문화,지능화 등을 통해 통합된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는 단계다. 컨설팅회사인 e비즈그룹에 따르면 M커머스 시장은 올해 1조원 규모에서 내년 2조3,000억원,2003년 2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신용카드 있든 없든 전방위 타깃=SK텔레콤은 모네타(MONETA)카드와 네모(NEMO)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전자는 신용카드 사용자를,후자는 신용카드 미사용자를 타깃으로 한다. 모네타는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신용카드와 같다.여기에 자사의 TTL,리더스클럽,OK캐쉬백,교통카드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IC(집적회로)칩을 통해 V캐시,의료보험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도 구현한다. 네모는 신용카드가 없거나,신용카드로 결제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를 초점으로 맞췄다.소액결제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휴대폰을 이용하는 직불카드라고 할 수 있다. 제휴 은행 계좌에 잔고가 있어야 사용 가능하다. 휴대폰으로 네이트에 접속하거나인터넷 홈페이지(www.NEMO.co.kr)에 접속하면 된다.휴대폰 번호와 거래은행 계좌정보를 입력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네모 계좌가 만들어진다.이 계좌를 통해 오프라인 거래은행 계좌로부터 1차례 50만원까지충전할 수 있다. 이후 네이트에 접속해 상대방 휴대폰 번호를 누르면 네모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간다.받는 상대방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통보받는다.따라서 양쪽 모두 회원이어야 가능하다. 외환,하나,한미,한빛 은행 등 4개 은행만 가능하다.송금 수수료는 없다.앞으로 제휴은행을 모든 시중은행으로 확대할계획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700여개 사이트에서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다.두산타워와 모바일존 등 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다.연말까지 20만명까지 가입자를 늘린다는 목표다.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올해 M커머스를 포함,무선 인터넷 사업예산으로 800억원을 책정했다.관련 콘텐츠 제공업체(CP) 400여개사와 제휴를 맺었다. ▲KTF,조직역량 집중=KTF는 지난달 7일 조직개편에서 M커머스사업팀을 대폭 강화했다.단일팀이던 것을 M커머스사업팀,지불(Payment)사업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된 M커머스사업담당으로 승격했다.홍원표(洪元杓) 전무에게 신사업총괄 총책을맡기는 등 M커머스 분야의 집중도를 한층 높였다. KTF는 M커머스용 IC칩 탑재가 가능한 단말기를 삼성전자 등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연말까지 시제품을 만들어 상용화 테스트를 거친 뒤 내년 상반기에는 상용서비스를 개시할예정이다. KTF멤버스카드와 국민카드,삼성카드의 신용카드,몬덱스코리아의 전자화폐 등이 하나로 결합된 다기능 스마트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월드컵복권,슈퍼더블복권,주택복권,또또복권,슈퍼관광복권,플러스플러스복권 등 국내 6개 추첨식 복권을 대상으로온·오프라인 연동 복권 서비스도 한다.KTF 매직엔을 통해복권을 산 뒤 휴대폰 안에 바코드 형식으로 저장,당첨을 확인할 수 있다.관광복권은 즉석에서 휴대폰 버튼으로 긁어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nPay Magic’서비스는 가상의 계좌(nPay계좌)에 현금을충전시킨 뒤 송금 또는 구매결제가 이뤄진다.무선 인터넷 매직ⓝ 또는 ARS(016또는 018-1567)를 통해 상대방의 휴대폰번호와 자신의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한미은행과 제휴,휴대폰으로 매직ⓝ에 접속해 외환거래도할 수 있다.KTF가 이동통신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제공하는서비스다.환전 수수료를 최고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15개 은행창구에서 제공하는 각종 금융정보 및 잔액조회,자금이체,사고신고,은행 위치 등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있다.휴대폰을 이용한 후불결제 서비스,모바일신용카드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LGT,무선 인터넷만은 내가 선두=LG텔레콤은 지난 99년 5월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가운데 가장 앞서 무선 인터넷 이지아이(ez-i)를 시작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무선 인터넷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73%로 1위인만큼 M커머스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M커머스 업계 1위를 목표로 소액결제시스템,휴대폰을 이용해 지하철·버스를 탈 수 있는 이지패스사업,모바일 지불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2002년까지 30% 시장점유율로 온·오프라인 지불의 핵심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목표다.2005년에는 무선 지불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구축하고 무선 결제시장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투자,대우,삼성,굿모닝,동원,교보,동양,신영,KGI조흥,한화,동부,E*TRADE,키움닷컴,미래에셋증권,세종증권,대신증권등 국내 16개 증권사를 통해 사이버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농협,조흥은행 등 9개 은행과 손잡고 모바일뱅킹 서비스도 제공한다.국민,기업,하나은행 등과도 제휴를 추진중이다. 특히 지난해 4월 기업은행,LG정보통신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370여개 기업은행 지점을 이용하는 은행고객을 대상으로모바일뱅킹 서비스를 확대했다.LG텔레콤 교환국과 기업은행전산망을 전용선으로 직접 연결,전송속도가 빠르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소액결제 서비스의 사업허가를 정통부로부터 업계 최초로 따냈다.내년 하반기부터는 휴대폰에 M커머스 카드를 끼워 결제할 수 있는 단말기를 출시,휴대폰만 들고다니면 전자상거래를 위한 금액 충전 및 결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모바일전자화폐 M-Plus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고,적외선을이용한 적외선지불 서비스가 가능한 ZOOP폰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경제 뉴스라인

    ■15개분야 표준약관 제정. 내년에 자동차매매·학습지·케이블 TV·인터넷교육·인터넷경매 등 15개 분야의 표준약관이 새로 제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소비자정책협의회를 열고 소비자 피해가 자주 일어나거나 새로운 분야의 표준약관을 만들어 보급하기로 했다. ■관광 PDA서비스 실시. SK텔레콤은 13일부터 2002 월드컵을 앞두고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PDA(개인휴대단말기)를 통해 음성통화 서비스와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관광PDA 서비스를 시작한다. 음성통화와 e메일 실시간 확인은 물론 영어와 일어로 제작된 관광,교통,쇼핑,할인쿠폰,통역,비즈니스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부실채권 기금 조기 상환.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3일 “내년 9월 만기도래하는 부실채권 정리기금 발행채권 1조원어치를 전액 조기 상환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 안정에 적지않은도움을 줄 전망이다. 관계자는 “보유 중인 여유자금 1조4,000억원으로 내년 만기도래하는 부실채권정리기금 발행 채권 9,680억원 전액을미리 갚기로했다”고 밝혔다.만기도래 채권을 전액 조기 상환하면 500억원대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40.1% 증가. 은행의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9개 은행의 가계대출잔액은 137조원(9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1% 증가했다.신용카드채권 연체율도 8.43%로 지난해말의 7.86%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가계대출금 137조원 가운데 연체금은 1.67%인 2조2,920억원이었다.
  • 나라빚 줄여야 한다/ 내년 151兆…보증채무 합치면 248兆

    최근 감사원의 공적자금 감사결과 발표를 계기로 국가채무규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현재 공식적인 국민 1인당 채무액은 300만원이나 실제적으로는 500만원을 웃도는수준이다.국가채무는 오는 2003∼2007년 400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돼 나라 빚 축소대책이 시급하다.국가채무실상과 대책에 대해 살펴본다. ■국채 실태와 대책. [내년 국가채무 248조원] 중앙·지방정부 채무와 공적자금으로 쓰인 정부 보증채무를 감안할 때 내년도 국가채무 규모는 총 248조4,000억원 수준이다.국내총생산(GDP) 대비 43.81%로 나타났다.국민 1인당 국가채무 부담액은 517만원이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국가채무가 급증한 98년(GDP대비 35.91%)보다 2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에 따라 정부보증 채무를제외하고 추정할 경우 내년도 나라 빚은 GDP대비 26.65%인151조원 수준이다.국민 1인당 국가채무 부담액은 314만원이된다. 이는 기획예산처·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내년 이후 예상 중앙·지방정부 채무와 정부보증 채무(정부 보증채권)현황을 토대로 미래 국가채무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보증채무 매년 100조원대] 정부 관계자는 12일 “올 연말현재 정부 보증채무는 정부가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발행한 정부보증채권 상환분을 제외하고도 97조4,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예정된 상환일정이 지켜지기 힘들어 차환발행으로 만기를 연장해나갈 방침이기 때문에 이자까지 감안하면 정부보증 채무는 당분간 매년 100조원대가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에 돌아올 공적자금 5조7,000억원 중 4조5,000억원의 상환기한을 국회 동의를 구해 10∼20년정도 다시 연장할 계획이다. 공적자금 만기는 2003년 22조원,2004년 19조원,2005년 18조원,2006년 20조원 등 향후 4년동안 집중돼 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정부출연금,폐쇄된 금융기관 대지급분등 정부보증 채권중 회수가 불가능한 부분은 최소 30∼5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국가채무 375조원] KDI 관계자는 “정부가 2003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지급준비금인 국민연금 흑자분을 제외할 경우 재정적자는 해마다 GDP의 3% 수준씩 누적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공적자금과 국채이자까지 포함하면 나라 빚은 2007년 375조원,2010년 512조원에 이른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올 연말 기준 GDP대비 국가채무가 미국(54.6%)) 등 OECD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조세연구원 박기백(朴寄白)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매년국가채무가 늘어나는 반면 OECD 선진국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국가 재정범위도 국가별로 다른 만큼 국가간단순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 제언/ 재정관련 3법 제정 시급. 전문가들은 국가가 책임질지도 모르게 될 채무도 국가채무로 보도록 회계기준을 발생기준으로 고쳐 관리해야 한다고강조한다.재정수지를 개선하지 않으면 날로 증가하는 국가채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연세대 윤건영(尹建永·경제학과)교수는 국가채무는 장기적관점에서 정부가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것을 기준으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의 지급보증을 받는데다 이자가국가 예산에서 지급되는 예보채 등 공적자금의 경우 간접채무인 보증채권이라기보다 국가가 물어주게 될 수도 있는 국가채무로 보고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2003년부터 21조 9,000억원 등 대규모 채권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일부라도 갚아나가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지적이다. 국민연금 등 책임지급부족액 등도 채무에 일정부분 반영하고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도 국가채무로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조세연구원 박기백(朴寄白) 연구위원은 “내년 예산 가운데 공적자금과 국채발행에 따른 이자지급액은 올해보다 13. 4% 증가한 9조7,265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면서“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재정은 지난 89년부터 적자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순환을 고려해 내년말부터라도 재정확대를 지양하는등 재정건전화를 이뤄야 한다는 얘기다. 성균관대 안종범(安鍾範·경제학) 교수는 재정건전화를 이루려면 국가채무관리 3개년 계획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재정건전화특별법 등 재정관련 3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나라빚 범위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IMF(국제통화기금)기준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중앙·지방정부가 직접적으로 상환 의무를 갖거나이자를 갚아야 하는 채무다. IMF는 나아가 국가채무에는 보증채무도 함께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보증채무에는 정부가 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를 통해 발행한 보증채권과 일반채무보증,차관지불보증 등이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권 구조조정을 위해 공적자금으로 쓰인 보증채권이 보증채무의 90%가량 차지한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금융구조조정을 위해정부보증채(99조4,000억원)형태로 투입된 공적자금 중 갚아야 할 잔액은 12월말 현재 97조4,000억원이다. 관계자는 “공적자금의 경우 회수가 안되면 결국은 국가가갚아야 하는 채무”라고 밝혔다. 공적자금 중 폐쇄된 금융기관 예금대지급,정부출연금 등에사용된 자금은상환이 안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보증채무중 최소 30∼50%는 회수가 어려워 결국은 직접적인국가채무가 된다는 것이다. 한양대 나성린(羅城麟·경제학) 교수는 “우리는 선진국과달리 공공기금, 민간기금, 정부투자기관,정부출연기관,공공금융기관 등이 정부의 돈으로 꾸려가고 있다”면서 “이를재정범위에 포함시켜 평가해야 객관적인 재정수준을 알 수있다”고 지적했다. 즉 이를 반영하면 국가채무가 최소 200조원가량 추가로 늘어나는 셈이다. 주현진기자
  • 대우 건설·인터내셔널 채권단 1조 2천억원 출자전환

    ㈜대우의 신설법인인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에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이뤄진다.또 3사의 올해우발채무(확정채무 이전의 채무)가 1조원에 이른 것으로나타났다. 채권단은 11일 한빛은행에서 채권단회의를 열고 영화회계법인의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대우건설에 8,660억원,대우인터내셔널에 3,2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출자전환 결의는 오는 19일 열리는 전체 채권단협의회에서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실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우의 기업분할 이후생긴 우발채무가 약 1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우발채무는㈜대우가 보증을 서준 해외법인에서 발생한 것으로,해외법인을 지원해준 현지 금융기관들이 ㈜대우가 분할된 뒤 신설법인인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건설을 상대로 낸 소송이대부분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기업 연말 성과급 한파

    올해 상당수 대기업들이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낼 전망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연말이나 연초에 지급되던 성과급에 한파가 몰아닥쳤기 때문이다.성과급은 꿈도 못꾸고 연말 상여금마저 반납하는 곳이 적지 않다. 올해 흑자를 낸 기업들도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지난해의 절반으로 ‘뚝’] 지난해 최고 연봉의 절반 수준까지 추가이익배분금(PS)을 받았던 삼성전자 직원들은 올해PS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4·4분기 경상이익이 1조원을 웃돈다고 해도 올해 총 경상이익이 지난해(8조원)의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정확한 PS규모는 올해 전체이익이 산정돼야 알 수 있지만지난해보다 대폭 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그러나 삼성전자는 올해도 기본급 150%의 생산성장려금만은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1조6,37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내 350%의 성과급을받은 포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해 이익규모가 지난해의절반에 그칠 공산이 커진 탓이다. 올 상반기 성과급은 지난해보다 60%가량준 120%를 받았다.하반기 성과급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상여금만이라도…”] 9·11테러 여파로 사상 최악의 경영위기에 봉착한 항공업계는 성과급은 고사하고 상여금만이라도 제대로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지난 10월말 대대적인인력감축에 나선 대한항공은 성과급을 줄 계획이 없다.12월상여금 지급도 내년으로 유보했다. 창사이래 최악의 경영난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월분 상여금 100%를 노사합의로 반납했다.직원들은 성과급은 그만두고 100%의 12월상여금이라도 반드시 받기를 바란다. 화섬업계에도 성과급은 ‘그림의 떡’이다.SK케미칼과 삼양사의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둔 휴비스를 빼고 고합,대한화섬,새한 등은 올해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유동성 확보 위해 지급폭 줄여] SK텔레콤을 비롯, 대부분계열사가 이익을 낸 SK그룹은 성과급 규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수준의 순이익을 낸 SK텔레콤은 성과급은주겠지만 내년 통신업계간의 ‘전투’에 대비해 실탄을 준비한다는 데 무게를 둔다.따라서 일부 예상과달리 지급폭이 지난해(500%)보다 적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돈다. 지난해 계열사별로 50∼100%의 성과급을 받은 한화그룹의경우 올해 순이익은 대체로 좋은 편이다.그러나 성과급 지급규모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내년 투자 규모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씨줄날줄] 1조원의 두께

    현금으로 1조원을 본 사람이 있을까? 돈을 찍는 조폐공사에 근무하는 사람조차도 1조원을 본 사람은 없다고 한다.1조원이라는 돈을 한 곳에 쌓아놓았다고 하더라도 엄청난양이어서 한눈에 볼 수도 없을 것이다. 1조원의 두께를 따져보자.만원권 지폐로 쌓으면 100만원의 두께는 대략 1㎝ 정도가 된다.1억원이면 1m,1,000억원이면 1㎞가 될 것이다.1조원은 무려 10㎞나 된다.세계에서 제일 높은 에베레스트산이 8,848m이니까 에베레스트 높이만큼 만원권을 쌓으려면 대략 8,848억원이 든다.경부고속도로는 428㎞다.이 길이만큼 만원권을 쌓으려면 42조8,000억원이 든다.1조원이라는 돈은 이처럼 감히 상상할 수도없는 양이다. 1조원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물건으로 따지면 비교할 것이 거의 없다.2억원 정도하는 아파트로는 5,000채 값이고,국산 최고급승용차 2만대 값이다. 부실금융기관 등에 투입된 공적자금 가운데 절반 이상이회수가 어렵다고 한다.지금까지 조성된 공적자금은 모두 158조9,000억원이다.한국경제연구원이 3일 발표한 보고서에따르면 이 공적자금가운데 원금손실 84조6,000억원,이자지급 44조8,000억원,기회비용 9조9,000억원 등 모두 139조3,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한다.새해예산안 규모가총 112조5,800억원이고 보면 우리나라가 일년 살림을 살고도 남는 돈이다.국민이 가구당 1,000만원씩 부담해야 하는돈이다. 139조3,000억원이라면 만원권 두께로 경부고속도로 길이의 3배 넘게 쌓을 수 있고,에베레스트의 157배 높이로도쌓을 수 있다.가치로 따지면 현재 건설중인 경부고속철도를 13개나 깔 수 있는 돈이다.2억원짜리 아파트가 69만6,500채나 된다. 이런 어마어마한 돈이 당국의 판단 잘못과 관리부실,악덕기업주의 빼돌리기,회계법인의 눈감아주기 등으로 인해허공에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모두가 국민 부담이다. 한꺼번에 국민들에게 가구당 1,000만원씩을 내라고 하면폭동이 일어날 것이다.굳이 1조원이니 139조원이니 하는돈의 두께나 가치를 따진 이유를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honk@
  • 추곡수매가 동결 배경/ 농민 반발 두려워…쌀 경쟁력 또 답보

    쌀 농정이 또다시 고질적인 한계를 드러냈다.틈만 나면쌀산업에 시장원리를 도입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던 정부 방침이 이번 추곡수매가 동결결정으로 사실상 없던 일로 돼버렸다.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었다는 지적이다. ●재연된 ‘정치미(米)’= 정부는 그동안 국제시세의 최고10배에 이르는 국내 쌀값을 내리고 감산(減産)을 유도하기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역설해 왔다.지난달 16일 양곡유통위원회의 추곡수매가 4∼5% 인하 결정에도 정부의 이런입장이 결정적 영향을 줬다. 그러나 양곡유통위 건의안은 정치권을 들락거리면서 희석됐고,잇따른 농민단체의 시위를 거치면서 약화됐다.양곡유통위의 한 위원은 “추곡수매가 동결 방침은 농민단체들의반발에 굴복해 양곡정책에 대해 또다시 정치적 판단을 한결과”라고 말했다. ●“당장 큰 충격은 곤란”=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은 “당초 추곡수매가를 2% 정도 낮춰 대전환점에 놓인 국내 쌀산업의 여건을 농민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려고 했지만 어려운 농가경제 상황과 갑작스러운 인하의 충격을 감안,동결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내년 논농업직불 규모를 40만∼50만원으로 늘리는 등 농가가 입을충격을 서서히 완화해 가면서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상 가능성 증폭= 추곡수매가 정부안은 거의 매년 국회심의 과정에서 부풀려졌다.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97년 말,국회는 98년 추곡수매가를 동결하자는 정부안을 완전히 무시하고 무려 5.5% 인상을 결정했다.농촌지역 표심을 의식한 결과였다.내년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올해에도 국회에서 인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곡유통위 관계자는 “정부가 인하안을 냈어도 인상으로결론날 확률이 높은 판에 동결안이 제시됐으니 결론은 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농민들의 강력반발= 국내 대표적인 농민단체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이날 잇따라 비난성명을 냈다.한농연과 전농은 각각 기존의3%,6.6% 인상안을 되풀이했다.이들은 투쟁수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전농은 이날 당장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추곡수매가 인상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또 산하 농민회를 통해 지역 국회의원 소환 및 인상약속서명 등 다양한 실력행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농 이호중(李浩重)정책부장은 “정부가 직불제 등을 통해 보상한다고 하지만 올해 쌀값 폭락으로 인한 손실이 1조원에 이르는 반면 내년 논농업직불 규모(40만∼50만원가정)는 4,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가자! 교통월드컵] 용처찾은 범칙금 효험볼까

    그동안 교통안전과 무관하게 사용돼 시민들로부터 ‘눈 먼돈’이라는 눈총을 받아온 교통범칙금이 내년부터 제 쓰일곳을 찾아가게 된다.교통범칙금을 교통안전 개선사업에만 사용토록 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 ‘자동차 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심의를 거친데이어 이번주 중 열릴 본회의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년 2,000억원을 웃도는 교통범칙금이 교통안전시설물 확충,교통안전교육,무인카메라 설치 등 교통안전 개선사업에 전액 투입돼 연평균 1만명을 웃도는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00명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용처찾는 교통범칙금] 이번 정기국회에서 바뀔 ‘자동차 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법’의 핵심은 그동안 일반회계로 분류돼 국가운영을 위한 제반경비로 사용돼온 교통범칙금을 특별회계에 포함시켜 교통안전 개선에만 사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통범칙금은 특별회계로 편입돼 ▲교통경찰장비(차량 제외) 구입·설치·관리 비용▲교통지도단속·교통사고조사·연구용역 등 교통관리활동비 ▲일반국도 및지방도의 교통사고 위험 구간 개선비용 ▲교통안전시설 설치·개선 비용 및 신호기·안전표지 개선 경비 ▲교통안전 교육·지도를 위한 시설·장비의 설치·운용·관리비용 교통안전 홍보 및 계몽 활동비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출연금 등으로 사용된다. [그동안 어떻게 사용돼 왔나] 교통범칙금은 지난 93년까지사법시설조성법에 따라 전액 사법시설을 짓는데 사용됐다.서울 서초동의 법원·검찰청사는 지난 89∼91년 거둬들인 교통범칙금으로 지었다.이들 시설물을 지을 당시 “교통범칙금을 엉뚱한 곳에 사용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정부는 94년부터 교통범칙금을 국고 일반회계로 편입시켰다.일반회계로 분류되다 보니 공무원 월급으로도 쓰이는 등 교통안전과 전혀 무관하게 사용돼 왔다. [행동하는 시민의식이 일궈낸 성과] 교통범칙금은 그동안 기획예산처의 반대로 국고 일반회계에 묶여 있었다.그러나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 등 27개 시민단체가설립한‘안전연대’(공동대표 宋梓)가 지난해 11월 23만5,000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입법을 청원하는 등 개선에 나섰다.시민들의 단합된 목소리에 국회위원 44명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키게 됐다.안전연대 허억 사무국장은 “지난 7월 수도권 운전자 744명을 대상으로교통범칙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6%인 714명이 범칙금은 교통사고예방에 써야 한다고 응답했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으며 교통범칙금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교통안전 개선에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 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48개국은 교통범칙금을 교통안전시설에 투자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미국은 ‘연방통일차량법’의 벌금 및 추징금 처분규정에따라 도로교통 위반에 의한 벌금이나 보석금은 해당 지역의공공도로·교량·교통안전시설 설치 및 유지비로 충당하도록 하고 있으며 운전자들의 범칙금은 교통시설에 재투자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일본도 지난 83년부터 교통범칙금 전액을 교통안전대책 특별교부금으로 편성,자치단체에 나눠주고 있다.이 예산은 지방정부가 도로교통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충당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어떻게 사용돼야 하나] 교통범칙금이 경찰청의 ‘자특회계’에 편입돼 사용처가 ‘교통안전’이라는 특별 목적으로 제한되긴 했지만 ‘정말 교통안전 개선에만 사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그동안 자특회계로 분류돼온 과태료의 사용내역을 보면 그같은 의문은 더욱 커진다.올해 경찰청의 자특회계 예산안을 보면 교통경찰관의 수당·급식비 등에 410억원,무인카메라 임대에 408억원,신고보상금 지급에 236억원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물론 “교통경찰관의 수당이나 급식비도 교통관리활동에 필요한 경비에 포함된다”는 경찰청의 주장도 일면 설득력을 지닌다. 정작 중요한 교통안전시설 개선에는 한푼의 예산도 배정되지 않았다는 게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에 따라 교통범칙금을 경찰청의 ‘자특회계’에 편입시키는 것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전광삼기자 hisam@. ■'범칙금','과태료'. 교통위반시 부과되는 과징금은 범칙금과 과태료로 구분된다.범칙금은 납부기간 안에 낸 돈으로 벌점과 함께 부과되며국고 일반회계로 편입돼 왔다.반면 납부기간을 넘긴 범칙금은 일정 금액이 추가돼 과태료로 전환되며 경찰청 특별회계로 귀속된다.액수가 늘어나지만 대신 벌점은 주어지지 않는다.최근 몇년새 범칙금이 크게 줄어든 대신 과태료가 대폭늘어난 것은 위반자들이 벌점이 부과되는 범칙금보다 일정액만 더 내면 벌점을 받지 않는 과태료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경찰도 특별회계 확충 차원에서 이를 은근히 유도하고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자 안전연대 공동대표“교통안전위해 시민단체 힘 결집”. “교통범칙금이 공무원들 월급을 주라고 내는 돈은 아니지않나.제대로만 사용하면 수천명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다.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 또 있겠는가.” 송자(宋梓) 안전연대 공동대표는 국고 일반회계로 분류된교통범칙금의 특별회계 편입을 입법요청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자동차 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법 개정안이여야 합의를 거쳐 바뀌기까지는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쉼없이 강조해온 안전연대의 힘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했다. 송 대표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하루 28명이 숨지고 1,167명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운전자들의 잘못도 있었겠지만 사고지점의 도로나 안전시설에 문제가 있었다면 국가에도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안전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서울 등 수도권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치며 교통범칙금의 자특회계 편입을 주장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이유에서다. 송 대표는 “교통범칙금 관련 범시민운동은 당초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을 중심으로 전개되다 지난해 7월 2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안전연대가 발족되면서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됐다”면서 “이번 법률안 개정은 교통안전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청과 시민단체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안전연대는 앞으로도 교통안전 등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소속 시민단체들과 공동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송 대표는 “교통질서는 습관에서 비롯된다”면서 “이러한 점을 감안,어린이의 교통안전 실태 개선과 안전 교육을 위해 시민단체들의 힘을 결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교통범칙금 특별회계 편입되면. 교통범칙금을 전액 교통안전 관련 시설·홍보·연구비 등으로 사용할 경우 교통사고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지난해 말 기준 교통범칙금은 대략 2,000억원 정도로 이를모두 교통안전 개선에 사용할 경우 2006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00명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교통범칙금 얼마나 걷히나] 교통범칙금은 97년 3,100억원을 웃돌았으나 98년 2,775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99년에는 1,988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그러나 올 들어 안전띠 착용 의무화,무인단속카메라 설치 확대,교통위반신고보상제 등 단속이 강화되면서 교통범칙금과 과태료 징수액은 지난 6월말현재 2,0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연말까지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될 만큼 크게 늘었다.연간 교통범칙금이 2,000억원이라고 가정할 때 5년간 최소 1조원 가량 교통안전 관련 사업에 투입할 수 있다. [교통사고 대폭 감소될 듯] 향후 5년간 거둬들일 교통범칙금을 무인단속카메라,교통사고 위험지역 개선,교통안전시설 확충,철도건널목 입체화 등 안전시설에 투입할 경우 5년 뒤 교통사고 사망자는 현재 연간 1만명 수준에서 8,000명 정도로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8년 경찰청 분석에 따르면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된100곳에서 사망자는 40% 가량 줄었다.1대당 0.35명의 사망자 감소효과를 거둔 셈이다.따라서 과속위험구간을 중심으로무인카메라 2,000대(2,000억원)를 확충하면 700명 정도의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교통사고가 잦은 4,727곳 가운데 2,022곳이 개선됐으며이들 지점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평균 53.5% 감소했다.아직개선되지 않은 지점(2,705곳)을 고치는데 드는 비용은 최소1,350억원 정도다.경찰청에 따르면 미개선 지점의 연간 사망자수는 1,000명을 웃돈다.따라서 이들 지점을 개선하면 연간 500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유화 매각 ‘순풍에 돛’

    현대석유화학이 최근 유가급락으로 원자재 값이 2년여만에최저치로 떨어지고 영업실적은 개선되고 있어 매각에 순풍이 불고 있다. 3일 채권단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의 호남석유화학 외에미국계 컨소시엄도 계속 인수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나프타 값 최저치] 주 원료인 나프타 값이 한때 t당 300달러를 웃돌았으나 올 6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절반 값인 178달러로 떨어졌다.2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는2년3개월만이다. [영업이익 흑자반전] 올 2분기 281억원 적자에서 3분기에 75억원 흑자로 반전했다.10월에도 46억원의 영억흑자를 냈다.물론 아직은 이자비용 등 영업외 지출이 많아 당기순이익은 여전히 적자다.하지만 적자폭이 절반으로 줄었다.채권단의 출자전환(2,600억원)으로 연간 650억원의 이자비용 절감이 기대돼 4분기 재무제표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360%인 부채비율도 내년에는 240%로 떨어질 전망이다. [미국계 컨소시엄 계속 관심] 채권단 관계자는 호남석유화학이 구체적인 인수의사를 표명한 데 이어 미국계 컨소시엄도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가격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이다.채권단은 실사결과 현금할인평가법(DCF)상의 순자산가치가 1조4,000억원으로 나온 만큼 최소한 이정도는 받아야한다는 입장이다. [걸림돌] 출자전환후에도 부채가 2조원이나 된다.그룹 전체의 부채가 1조원이 채 안되는 롯데로서는 부담스럽다.매수청구가 들어온 1,213억원도 일부 채권단이 매입비율(27.76%)에 반발하는 바람에 미결상태다. 안미현기자 hyun@
  • 오리온전기 채무조정안 확정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오리온전기에 대한 채무조정안이 확정됐다. 오리온전기 채권단은 30일 외환은행에서 채권금융기관회의를 열어 기업구조조정회사(CRV)설립과 8,010억원의 출자전환을 골자로 하는 채무조정안을 의결했다.출자전환은 내년 3월까지 1차 2,500억원,2차 5,510억원 등 두차례에 걸쳐 이뤄진다.아더앤더슨 실사결과,CRV로 넘길 1조원 규모의 채권가격은 담보채권은 담보가치의 100%,무담보(신용)채권은 채권액의 14.36%로 결정됐다. 김미경기자
  • 장기 증권저축 다시 뜬다

    연말정산이 다가옴에 따라 2년간 투자액의 최고 13.2%까지되돌려 받을 수 있는 장기증권저축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부쩍 늘고 있다.지난 10월말부터 판매에 들어간 장기증권저축은 초기의 부진을 씻고 판매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증시 관계자는 “종합주가지수가 최근들어 상승세를 탐에따라 장기증권저축 가입을 통해 수익을 높이려는 고객들이점차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간접상품의 수익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도 관심이 커지는 요인이다.현대증권이 판매하고 현대투신이 운용하는 ‘장기증권 1-NH 1호’는 한달여만에 수익률이 22%를 웃도는것으로 나타났다.지수 500대에서 설정됐기 때문이다. ◆세테크 투자법=세금을 환급받을 목적이라면 자신의 납세규모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세(稅)테크’의 기본이다.장기증권저축의 경우 세제 혜택은 가입 첫 해에 5%(주민세 포함5.5%),2년째에 7%(주민세 포함 7.7%)다. 예를 들어 연봉이 3,630만원인 회사원(4인 가족)의 경우 기초공제 등을 감안할 경우 276만원의 세금을 내게 된다.따라서 전액 환급받으려면 5,000만원(×0.055=275만원)가량 가입하면 된다. ◆투자자 성향에 따른 간접 상품=간접상품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세가지로 나뉠 수 있다.주식비중을 70%로 맞춘 공격형(성장형)의 경우 인덱스 추종형이 대표적으로 주가상승률+α를 목표로 한다.삼성투신의 ‘삼성장기증권투자신탁B1호’,LG투신의 ‘LG인덱스플러스장기투자신탁’,주은투신의 ‘BP장기증권1호’ 등이 있다.선물·옵션 매도를 통해 사실상 주식비중을 30∼40%로 낮춘 안정형은 정기적금+α가 목표다.최소 연 10%의 수익률이 기대된다.‘삼성장기증권투자신탁B2호’,‘LG밸런스장기투자신탁’,‘KTB장기증권저축’ 등이 이에 해당한다. 원금이 손실됐을 때 채권형으로 변환되는 손실보전형은 서울투신이 내놓은 ‘크리스탈장기증권투자신탁B’가 유일하다.최악의 경우인 만큼 세액공제 5.5%가 수익률인 셈이다.현대증권 유재동 대리는 “주가상승기에는 공격형이 초과 수익을 내고,주가 하락기에는 안정형이나 원금보전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한다. ◆뮤추얼펀드형도 있어=투신사가 아닌자산운용사가 판매하는 ‘KTB장기증권저축펀드’와 ‘마이다스옵티멈장기증권저축펀드’ 등은 뮤추얼펀드다.만족할만한 수익률에 도달했을때 1년을 채우지 않고 환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환매할 때는 미리 환급받은 세금은 되돌려줘야 한다. ◆가입시점은=간접상품은 편입 지수대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대우증권 신성호 부장은 “현재 증시는 630∼650권을 머물고 있지만 내년 월드컵을 전후로 1,0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가입은 편입시기로 크게 늦은 것이아니다”고 말한다.다만,지수조정이 있을 때 들어가는 것이리스크를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대상에 따라서 근로자는 이달말까지 가입하면 연말정산때세금을 환급받는다.자영업자는 소득신고를 5월에 하는 만큼내년 3월전에만 가입하면 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경제위기 아르헨 우승확률은 1∼2위

    ◇월드컵 진출국 경제·사회 비교. ‘축구는 못사는 나라가 더 잘한다’(?) 국가의 경제력이 스포츠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하지만 축구에서는 예외가 많다. 아르헨티나는 올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했고 최근에는 국가부도 위기에 몰려있지만 11월 FIFA 순위에서는 당당히 2위다. 인구수와 축구실력도 정비례하지 않는다.16만명 가운데 1명꼴로 축구 국가대표가 선발되는 우루과이는 6,300만명 가운데 1명이 대표로 뽑히는 중국보다 FIFA 순위에서 30계단이나 위에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의 경제력과 인구등을 비교해 본다. ◆국내총생산(GDP) 비교=지난해 GDP 규모는 미국이 9조9,657억달러로 가장 많았다.이어 중국(4조5,000억달러),일본(4조558억달러),독일(1조9,360억달러),프랑스(1조4,480억달러),영국(1조3,600억달러),이탈리아(1조2,730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우리나라는 7,649억달러로 32개국중 11위였다. 반면 세네갈의 GDP는 160억달러로 참가국중 최하위다.미국의 620분의1 수준인 셈이다. 코스타리카(250억 달러),카메룬(260억달러),파라과이(262억달러),우루과이(310억달러),에콰도르(372억) 등도 하위그룹이다. 이중 파라과이와 우루과이는 FIFA 순위가 각각 14위와 24위로 축구실력면에서는 ‘강대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반면 GDP 규모로는 미국에 이어 2위인 중국은 이번에 월드컵 본선에 처음으로 진출했다.GDP 규모와 축구실력이 비례하는 나라는 프랑스,이탈리아,독일,영국 등 유럽지역 국가들이다. ◆1인당 GDP=1인당 GDP도 미국이 3만4,101달러로 제일 높다. 이어 덴마크(2만5,500달러),벨기에(2만5,300달러),일본(2만4,900달러),프랑스(2만4,400달러)순이다.우리나라는 1만6,100달러로 13위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1인당 GDP가 950달러로 본선진출국중 제일 낮다.1위인 미국과는 무려 35배 가량의 차이가 난다. FIFA순위 67위로 본선 진출국중 꼴찌인 세네갈은 1인당 GDP가 1,600달러로 이 부문에서 꼴찌를 면했다.이밖에 파라과이(1,535달러),카메룬(1,700달러),에콰도르(2,900달러),중국(3,600달러) 등이 5,000달러 미만이다. ◆그 외의 경제 지표=지난해 경제성장률면에서는 중국이 8%를 기록,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각각 2.1%와 0.5%의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국가부도 위기를 간신히 넘긴 상태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브라질은 지난해 265억달러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아르헨티나(40억달러),포르투갈(152억달러),멕시코(177억달러)도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국이었다. 파라과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24.5%라는 기록적인 실업률로고통을 받았다.이외에도 폴란드가 17.3%,아르헨티나가 16.4%의 ‘고실업국가’다.반면 영국(2.1%)과 아일랜드(3.6%),스웨덴(3.9%)은 낮은 실업률을 나타냈다. ◆사회·문화적 비교=인구면에서는 중국이 12억6,000여만명으로 제일 많다.중국은 본선 진출국중 인구가 제일 적은 우루과이(330만명)보다 380여배나 많다.축구 국가대표를 20명안팎으로 가정할 때 중국은 6,300만명중 1명이 국가대표로선발됐다.반면 우루과이는 16만5,000명중 1명이 국가대표인셈이다. 이밖에도 인구 1억명이 넘는 국가는 미국(2억7,600만명),나이지리아(1억1,100만명),러시아(1억4,600만명),브라질(1억7,000만명),일본(1억,607만명) 등 6개국이다. 국가 면적은 러시아가 1,708만㎢로 가장 넓다.2만253㎢인슬로베이나보다 840여배나 넓은 셈이다. 박건승·강충식기자 chungsik@. ◇경제적 파급 효과…10조 생산유발. 월드컵이나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한마디로 엄청나다.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은 민간기업의 대대적인 참여에 힘입어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경제적 이익을 창출했다.1998년 프랑스 월드컵 역시 대회가 끝난 뒤 프랑스의 경제력을 한단계 높이는 역할을 했다.프랑스는 월드컵을 개최한 이후 2년만에주가지수가 두배 가까이 치솟았다.낭트시를 비롯한 개최 도시는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했다.우리나라보다 20여년전에 월드컵을 치른 스페인은 대회를 계기로 관광대국으로 떠올랐다. 내년 서울 월드컵의 경우 생산유발효과가 10조원을 웃돌고부가가치가 5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있다.물론 월드컵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는 국가인지도 상승 등 보이지 않는 간접효과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내기 어렵다.그래서 연구기관별로 생산 유발효과나 고용 유발효과가 큰 편차를 보이기 마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장과 주변도로 건설에 따른 투자 지출은 2조3,882억원이다.대회기간의 숙박비용과 관광소비 등을 포함한 소비지출은 1조원을 웃돈다.월드컵대회와 관련한 총지출 규모는 3조4,000억여원이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조3,357억원인 것으로 추정된다.신규 고용창출 인원도 35만496명이나 된다.여기에는 한국통신과 현대자동차 등 공식 후원사들이 창출할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빠져 있다. 항공·여행업계는 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 수가40만명에 달하면서 외화 수입을 6억달러 정도 올릴 수 있을것으로 본다.이 가운데 중국 여행객수는 최소 6만명(월드컵조직위),최대 10만명(여행업계)으로 예상한다.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한 사람이 국내에서 쓰고 간 돈이 평균 1,242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인 10만명이 몰려 온다면 산술적인 관광수입은 1억2,000만달러(한화 1,600억여원)에 달한다.월드컵대회가 10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는 만큼 지역의 세계화와 대외 이미지 향상이란 ‘보이지 않는 효과’도 큰 소득이 될 전망이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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