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조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연결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예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방송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판단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982
  • 종목분석/ 국민은행- ‘가계대출 급증’ 우려… 5만원선 무너져

    우량 금융주의 대표주자로 승승장구해온 국민은행의 주가가 올들어 최대 수난을 겪고 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국민은행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3700원(7.13%) 빠진 4만 8200원으로 내려앉았다.5만원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자본금 1조 5884억원,총 자산 161조원인 국민은행은 여·수신 모두 국내 1위를 달리며 올 상반기에만 1조 164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주요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로 인한 부실여신으로 곪아들어갈 동안 국민은행은 가계대출부문의 가파른 증가세에 힘입어 수년간 안정적 수익기반을 유지해왔다.지난해에는 주택은행과의 합병으로 소매금융에 주택금융까지 더해져 막강한 시너지효과와 규모의 경제를 누렸다. 그러나 최근들어 가계대출 급증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역(逆)으로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금융권별로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비율을 높이고 개인 신용공여 한도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다. 여기에 부동산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주택담보비율 인하,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 정부 규제책도 가세해 국민은행의 또 다른 수익원인 주택금융부문도 압박하고 있다. 신용카드·가계대출 연체율이 증가하면 국민은행의 수익성은 둔화될 수 밖에 없다.국민은행의 신용카드 부문 채권은 올 상반기 5조 7000억원으로 총자산의 3.5%에 불과하지만 이익기여도는 17.9%에 이른다.최근 외국인의 매도공세도 이같은 소매금융부문의 타격을 우려한 불안감의 표출이다. 은행업계의 선도업체로 살아남기 위해 국민은행은 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나가야 할 시점에 이른 듯 하다.단기적인 투자로 접근할 때는 소매금융 부문의 영업환경 변화를 따져봐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조오규(趙吾奎) 동양종금증권 투자분석팀 과장
  • 국감 하이라이트/ 재경위 “부동자금 부동산유입 차단해야”

    16일 국회 재경위의 재정경제부 국감에서는 최근 아파트값 급등에 대한 정부 대책의 실효성 여부를 놓고 한나라당의 집중적인 포화가 쏟아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올들어 잇따라 내놓은 부동산대책이 거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이는 정부의 뒷북정책을 보여주는 것으로,DJ(김대중 대통령)정권의 경제정책이 실패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일부 여야 의원들은 시중부동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차단 등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정부의 9·4 부동산대책은 연초부터 제기됐던 자산버블(거품)화 가능성에 대해 선제적 금리인상을 주저하고 이를 방치한 필연적인 결과”라고 비판했다.같은 당 이한구(李漢久) 의원도 “정부가 내수부양을 고집해 4년간 아파트가격이 76.1%나 폭등했다.”며 “정부는 불과 2∼3년 전에 주택경기부양을 위해 폐지한 청약관련 자격제한을 올해 부활시키는 등 경기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정책수립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일관성없는 정책을 꼬집었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부동산 관련 지방세 가운데 보유단계 세수의 비중이 올 상반기 기준으로 32.1%로 미국(98.1%),일본(83.8%)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거래세율을 낮추고 보유세율을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부동산 보유에 대해서도 누진세제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시가,개별공시지가,과세표준액 등 부처마다 기준을 달리하고 있는 과표를 통일하고,이원화된 국세와 지방세를 통합해야 한다는 요구도 거셌다.부동산 시세평가를 전담할 가칭 ‘시세평가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핵심 쟁점인 공적자금 규모 산정 및 분담방식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정부(金政夫) 의원은 “예금보험공사의 2001년도 결산서를 검토한 결과 회계조작 등으로 자산을 19조 4000억원이나 부풀리는 식으로 공적자금의 손실을 축소·은폐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씨가 1999년부터2002년초까지 예보 전무로 근무하면서 수십개의 워크아웃 및 화의 기업에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려 1조원대의 채무탕감을 해준 적이 있는데,재경부가 공적자금의 채무탕감 집행현황을 제대로 확인한 적이 있느냐.”며 재경부 관계자들을 몰아세웠다. 주병철기자 bcjoo@
  • 뉴스라인/ 농협, 수재민에 10억 생필품

    농협중앙회는 불우이웃돕기 예금상품인 ‘이웃사랑예금’의 9월 판매예상액 1조원 가운데 10억원을 미리 출연,추석을 앞둔 수재민들에게 쌀 등 생필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 권영길 민노당후보 집중해부/ “”공정선거땐 10% 득표 자신””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15일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선거법 개정안은 민주노동당 후보의 손발을 묶는 것”이라며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할 선관위가 오히려 불공정선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공정한 선거가 보장된다면 10%의 득표를 얻을 수 있다.”면서 “진보진영의 결집된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후보 일문일답 ●선관위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경우 기탁금을 20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발표했는데. 선관위가 기탁금을 현재 5억원에서 20억원으로 올리려는 것은 ‘민노당 죽이기’로 볼 수밖에 없다.돈으로 후보 출마제한을 막으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선관위는 원내교섭단체 후보에게만 신문광고와 방송을 통한 정강정책 연설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선거법을 개정하려는데. 이 부분이 가장 우려되는 방안이다. 선관위는 미디어선거 체제로 만든다고 하지만,원내교섭단체 후보에게만 혜택을 주려는 방향은 민노당 등의 후보에게는 미디어 참여를 봉쇄하는 것이다.민노당 후보의 손발을 묶겠다는 것이다.마라톤 경기를 할 때 어떤 선수는 이미 반환점을 돌고있는 상황에서,출발을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이보다 불공정한 게 어디 있나. ●다른 후보들과 함께 방송토론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 방송사들은 지방선거에서 8.1%의 득표율을 기록해 제3당으로 확실하게 떠오른 민노당의 후보도 방송토론에 참여하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한다.그런데 교섭단체 후보에게만 신문과 방송을 통한 정책설명에 혜택을 주는 식으로 되면,방송토론에서도 민노당은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절대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 노력을 하지 않고 민노당 후보로 선출된 것은 아닌가. 범(汎) 진보진영은 후보를 단일화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공동대응하기로 했다.현 단계에서는 다른 진보진영의 후보가 없기 때문에 민노당이 후보를 선출한 것이다.민노당을 통해 대선 후보를 낸다는 게 민주노총의 방침이다. ●한국노총이 독자적인 신당창당을 추진하고 있다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노동자 총연맹이 둘로 나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노동자 총연맹이 만드는 정당이 둘로 나눠지는 것은 비극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한국노총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분열은 없을 것이다. ●진보진영의 다른 후보가 나선다면 단일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이다.지난 7월 진보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2002년 대선 승리와 범 진보진영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범 국민 추진기구(범추)’에 합의했지만 8월말까지 범추가 결성되지 못했다.그래서 민노당에서 대선 후보를 선출했다.경선이 있으면 참여할 것이다. ●이번 선거에 진보정당이 후보를 낸 의미는. 자유당 시절 죽산 조봉암(曺奉岩)선생이 출마한 이후 약 50년만에 사실상 처음으로 진보정당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다.물론 최근에도 진보진영 후보가 있었지만,진정한 진보정당 후보로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본다.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노동자 농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민노당의 후보가 얻은 득표는 중요하다. ●어느 정도의 득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민노당 후보를 지지하는 표는 절대 사표(死票)가 아니다.100만표를 받으면 100만표의 힘이 있는 것이고,200만표를 받으면 200만표의 힘이 있는 것이다.공정한 기회와 선거가 보장되면 10%의 득표율은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대선의 성과를 바탕으로 2004년 총선에서 6∼10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게 목표다. ●정책개발은 어떻게 하나. 민노당에는 현장에서 살아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그래서 다른 정당보다 가장 현실에 맞는 현장감 있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예컨대 과기노조에 속한 노조원들이 현실에 맞고 현장감있는 과학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과기노조원들 중에는 석·박사들이 많다.교육정책이나 금융정책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현장감 있는 정책을 내놓기는 마찬가지다. ●앞으로 보다 활발히 움직여야 할 텐데. 추석 이후 팀을 구성해 의미있는 전국 투어에 나설 것이다.예컨대 전체 근로자 중 60%가 비정규직이다.비정규직 문제는 노동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안아야 할 최대 과제인 셈이다.이런 점에서 비정규직 문제가 가장 심한 사업장을 방문한다든가 하는 등으로 투어를 할 것이다. ●부유세 신설을 대표적인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부유세 신설은 허황된 정책이 아니다.마음만 먹으면 실천할 수 있다.자산을 포함해 10억원 이상으로 할 경우 대상은 2만∼5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부유세를 신설해 추가로 거둘 수 있는 세수가 11조원이나 늘면 170만명의 대학생을 무상으로 교육시킬 수 있다. ●외모 등이 민노당 후보로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는데. 진보진영의 몇몇 사람들은 너무 유순한 모습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반면에 권영길을 만나지 않아 잘 모르는 국민들에게는 다소 과격한 이미지로 비쳐져 있다.많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인상을 바르게 바꾸는 게 급선무다.권영길을 만나본 사람들은 처음에 가졌던 과격한 인상과 달라 놀라고 있다. ●민노당 후보의 자녀가 해외유학을 간 것에 대해 말이 있는데. 지난 94년 해고된 뒤 월급을 받지 못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빚을 내서 살아가는데 무슨 돈이 있어 유학을 보내겠는가.노동운동을 한 딸은 노동운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장학금으로 유학을 갔다.재벌기업에 취직했던 아들은 퇴직금과 저축한 것 등을 모아 유학을 떠났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權이 본 李·盧·鄭 권영길(權永吉) 후보에게 소위 3강으로 불리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한 평가를 물어봤다. 권 후보는 망설이다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 후보는 정치적인 비전이 없다는 점을,노 후보는 참신성을 잃어버린 정치적인 행보를,정 의원은 재벌 2세라는 점을 각각 지적했다. 권 후보는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한반도를 평화와 통일로 바꾸는 게 우리 민족에게는 중요한 일”이라며 “이런 점에서 역사적인 비전을 갖추지 못한 이 후보는 적임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건설의 핵심주체인 노동자로부터 버림받은 후보가 대통령이 될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권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하려다 표류상태에 빠진 신당창당은 국민들이 청산하기를 바라는 3김(金)의 정치행태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신당창당을 논의하는 것은 선거 때만 되면 간판만 바꿔다는 이합집산과 다를 게 뭐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 사람이 최고의 부와 명예 권력을 다 갖는 게 상식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것이냐.”면서 “한 사람이 부와 명예 권력을 다 쥐는 사회는 결코 올바른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정 의원을 겨냥했다. 곽태헌기자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한노총 마이웨이… 성사 미지수 진보진영의 대선후보 단일화는 자체 세력내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지만,기성정당에도 상당한 관심사이다.성사만 된다면 연말 대선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진보세력이 목표로 삼는 ‘17대 원내 진입’에 결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도 여겨진다.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가 후보확정 이후에도 “진보진영에서 다른 후보가 나선다면 후보 단일화를 위해 경선을 할 용의가 있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실제로 민노당은 지난 8월 전국연합,전국농민회총연맹,한총련,청년단체,교수노조에 여러 통일단체 등 10여개 주요단체 대표들과 회동을 갖고 ‘범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 구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공동실무단까지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그러나 이같은 행보는 현재 사실상 정지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참관 자격으로 동참했던 한국노총은 별도로 정당을 만들겠다고 천명해 놓은 상태이고,사회당과 녹색평화당도 지금까지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진행중인 중앙선관위의 선거법 개정안 저지투쟁에서도 진보진영이 공동보조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런 현실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민노당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과 함께 선거법 개정안 철회를 위한 ‘범국민대책위’구성을 제안했으나 사회당은 녹색평화당,전국교수노조,전국학생회협의회 등과 함께 ‘국민운동본부’를 결성,딴살림을 차렸다.개정안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조항이 서로 차이가 나는 등 이해관계가 달라서다. 또 한국노총의 정당 창당은 현실화 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관측이다.실제 지구당 조직이 상당히진척돼 있고,재정적인 뒷받침도 충분한 것으로 여겨져 사실상 정치적 판단만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기성정당 역시 진보진영의 통합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기성정당의 한 인사는 “기성정당들은 사실상 ‘세력’중심으로 이뤄져 타협과 협상이 가능하지만,진보단체들은 ‘이념’으로 맞서고 있어 이해의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민노당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한국노총의 창당을 기정사실화하되,향후 당대당 통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만약 이것이 성사된다면 사회당을 비롯,농민·시민단체들의 합류가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런 점에서 진보진영의 통합을 위한 첫단추인 ‘범노동계 단일정당’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이지운기자 jj@ ■역대대선 진보진영 득표율/ 조봉암 56년대선때 30% 득표 오는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득표는 얼마나 될까.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예상 득표력과 역대 대선에서의 진보진영 득표 상황 등을 알아본다. ●권후보의 득표력=이번 대선에서 권 후보가 당선되리라고 생각하는 이는 드물지만 득표력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권 후보는 지난 97년 대선에서는 ‘국민승리 21’ 후보로 나서 30여만표(1.2%)를 얻었지만 이번에는 최소한 배이상의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13지방선거 때 민노당이 8.1%의 지지율을 기록,자민련을 제치고 제3당으로 뛰어오른 게 이런 전망을 가능케 한다.또 지난 대선 때의 ‘국민승리 21’은 급조된 정당이었지만,민노당은 그렇지 않다. 권 후보는 “인지도가 낮은 상태에서 현재 5∼8%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은 놀랄 만한 결과”라고 밝혔다.권 후보측은 방송토론에 참여하는 등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지고,지지층이 겹치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거품이 꺼지면 지지율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 경우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민노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얻는 득표는 후보의 당락을 결정짓는 ‘변수’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득표력=우리 정치사에서 진보세력의 활동공간은 그리 넓지 않다.해방 이후 진보세력의 첫 대선 도전은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의 냉전논리에 맞섰던 ‘역풍의 정치인’조봉암(曺奉岩)선생에 의해서다.56년 제3대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지지를 받았던 그는 무려 30%(216만여표)를 득표,집권 자유당을 놀라게 했다. 14대 대선(92년)에서는 진보계 인사인 백기완(白基玩)씨가 무소속으로 도전했으나,득표율은 1.0%(23만여표)에 그쳤다.15대 대선(97년)에선 권영길 후보가 30만여표를 얻었다.대통령 당선자와 2위 득표후보간의 표차(39만여표)에 근접한 수준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권영길 캠프' 누가 있나/ 시민·사회단체 이끄는 100여명이 ‘정책 브레인' 현재 민주노동당의 대선공약개발단에는 진보적 성향의 학자들과 전문인,노동·통일·환경·여성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100여명이 참여해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대선공약과 정책을 만들고 있다. 주요 정책 브레인으로는 경상대 경제학과 장상환 교수,한림대 사회학과 유팔무 교수,가톨릭대 사학과 안병욱 교수,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조희연 교수 등을 꼽을 수 있다.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부산대 사회학과 김석준 교수 등 당 간부직을 맡은 소장파 교수들도 상당수다.서울대 사회학과 김진균 교수등 좌파 이론의 대가들은 정책 자문역으로 포진했다.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주동황 교수,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등은 당 외곽에서 측면 지원한다.이밖에 민주노총 유병홍 정책실장,김석연·김정진·이덕우 변호사,전국과학기술노조 이성우 전 위원장,변현단 전 인터넷대자보 편집장 등이 각각 전문분야에서 정책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민노당 대선기획단은 조만간 ‘평등과 자주’를 핵심 개념으로 한 선거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며 공약집도 이달 하순 발간한다.‘평등’과 관련 ‘10억원 이상 자산보유자에 부유세 도입’공약이 이미 제시된 바 있다.‘자주’의경우 “단순히 ‘미군철수’ 구호가 아니라 외국에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을 뜻한다.”고 민노당측은 설명했다.민노당은 지난 13일 장애인 선로점거와관련,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는 등 노동자·농민·도시빈민·학생 등 전통적 지지기반 외에도 각종 차별로 소외된 층을 파고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얻은 134만표(8.1%)를 지켜내는 것은 물론 추가로 20∼30대와 40대 초반까지도 주요 공략 대상으로삼고 있다. 노회찬(魯會燦) 사무총장은 “여론조사 결과 기성정치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유권자층이 절반에 달한다.”면서 “민노당의 지지층으로 흡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탈지역주의와 강한 개혁 성향의 유권자들이 이리저리 표심을 옮겨가고 있지만 이들 부동층에 정치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정당은 민노당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노당은 기성정당의 폐해로 인한 반사 이익을 누리지 못했다.인지도가 낮은 데다 아직 많은 국민들이 민노당의 이념에 대해 회의적인 게 사실이다.이른바 레드콤플렉스나 사표방지 심리를 극복해야 한다.올 대선에서 민노당의 득표력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지 관심인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나라당 ‘2중대론’도 넘어야 할 벽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대우전자 前 임원·회계법인 분식회계 투자손실 배상 판결

    분식회계로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친 대우전자와 전 임원,회계법인 등에 대해 법원이 손해배상 책임을 물었다. 서울지법 민사21부(부장 孫台浩)는 13일 “분식회계로 작성한 사업·감사보고서를 공시해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다.”며 박모씨 등 투자자 5명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대우전자 및 전 임원 15명,A회계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3억 6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은 당시 사업보고서 작성을 공모했을 뿐 아니라 감독의무를 지닌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A회계법인도 회사측이 감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한정의견이 아닌 ‘기업회계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표시했다.’는 내용의 의견을 감사보고서에 기재해 부실감사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검찰에 고발되면서 드러난 대우그룹의 분식회계 규모는 모두 41조원에 이른다. 안동환기자
  • 대한생명 인수 마무리 단계·상시 구조조정 정착 한화 서비스중심 재창업 가속

    한화는 대한생명 인수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듦에 따라 제2창업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화는 다음달 9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금융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의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고 기업 이미지(CI)를 다시 만들 방침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룹을 금융,유통,레저사업 등 삼각축으로 개편하고 상시 구조조정체제로 전환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를 도약 원년으로- 한화는 올해 석유화학과 증권,유통,레저 계열사들의 호조로 매출 목표치 8조 3000억원,경상이익 4000억원을 쉽게 달성할 전망이다.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7000억원,경상이익은 1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또 자산규모 24조원인 대한생명을 인수하면 재계순위 9위에서 6위로 3계단 뛰어오른다. 한화 관계자는 13일 “그룹 부채비율이 230% 가량 되지만 확보된 현금만 1조원에 달해 신규사업 진출에 애로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산업으로 그룹 재편- 화학,석유화학 등 중공업 산업 구조에서 유통,레저,금융 등 서비스 업종으로 그룹의 주력사업을 변화시킬 계획이다. 따라서 서비스산업의 공격적 경영도 활발하다.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리조트를 운영하는 한화국토개발은 제주도 한라산 기슭에 종합리조트를 짓고 있다.또 경기 가평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다음달중 시범 개장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 영업에 나선다. 대한생명도 인수가 완료되면 장기적으로는 투신운용,파이낸스 등 기존 금융계열사와 묶어 투자은행으로 키울 계획이다. ◇상시 구조조정체제 정착- 한화는 비수익 부문은 과감히 매각하거나 정리하는 상시 구조조정을 통해,25개 계열사들를 모두 흑자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화는 최근 경기 시흥 군자매립지 147만평을 미국 부동산회사인 ICC에 5억달러에 매각키로 한데 이어 인천공장 부지(72만 3000평)도 매각을 추진중이다. 또 서울 장교동 그룹 본사사옥도 자산유동화회사인 코크렙CR리츠에 1357억원에 팔았다. 한화종합화학은 해외 자회사인 미국 식품 현지법인과 캐나다 현지 창틀 제조사인 ACAN 등 2개 회사를 지난달에 매각했다.한화유통도 슈퍼체인 가운데 적자를 기록한 점포를 정리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輪禍 1년새 17% 급감, 사망자도 하루 33명서 25명으로 줄어

    올 들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크게 줄었으며,이로 인한 사상자 수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전문가들은 올해 교통사고 감소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1조원을 웃돌것으로 예상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9월9일까지 모두 14만 998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 1266건에 비해 17.3% 감소한 수치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5465명,하루 평균 33명에서 올해 4590명,하루 평균 25명으로 16%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전국에 걸쳐 고르게 준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교통사고 사망자가 941명에서 704명으로 25.2% 줄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지난해 34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서울에서는 올해 317명으로 줄었고,259명이 사망한 부산도 240명으로 감소했다. 430명이 사망했던 전북지역도 352명으로 크게 줄었다.그러나 울산의 경우는 지난해 94명의 사망자가 92명으로 줄어 개선실적이 미미했다. 부상자는 지난해 27만 178명에서 올해 20만 7231명에 그쳐 23.3% 줄었다.경찰에따르면 교통사고 및 사망자수가 대폭 감소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2000년 한해 동안에는 모두 29만 481건의 사고가 발생해 1만 236명이 목숨을 잃었다.2000년 이전에도 발생건수와 사망자수가 비슷했다.그러나 지난해에는 사고 건수가 26만 579건으로 대폭 줄었고,사망자수도 8097명으로 낮아져‘교통사고 공화국’이란 오명을 벗을 기틀을 마련했다. 경찰청은 교통시설 확충과 신고보상금제 실시,운전자 의식 성숙 등으로 교통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권고출연금 1157억원 SKT에 덜 받아 정통부 고무줄 기준 논란

    정보통신부가 기간통신사업자에게 ‘권고 출연금’을 명확한 기준없이 부과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통부는 권고 출연금 부과와 관련,SK텔레콤이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당해 연도 추정매출액을 총매출보다 1조∼4조원이나 축소 신고했는데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97년부터 5년간1157억원의 출연금을 적게 받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의 경우 총 매출액이 6조 2000억원인데도 추정매출액을 2조 3000억원인 것으로 정통부에 신고해 출연금 230억원을 덜 냈다. 권고 출연금은 전기통신기본법 제12조에 따라 정통부 장관이 매년 기간통신사업자에게 정보통신 연구개발 및 정보화 촉진을 위해 매출액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연토록 권고하는 것이다. 정통부는 이에 대해 “권고 출연금은 준조세 성격으로 강제 규정이 없어 이같이 징수했다.”면서 “지난 5월 권고 출연금을 폐지하고 기간통신사업자에게는 전년도 매출액의 0.75%를 부과하는 기준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SK텔레콤측도 “추정 매출액과 연말매출액의 차이가 큰 것은 연간 1조원의 접속료가 현금거래없이 사업자간에 정산만으로 이뤄져 추정매출액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쌍용, 수천억 무역금융 사기

    ㈜쌍용의 직원이 은행원의 묵인 아래 무려 13년동안 무역금융 사기행각을 벌여온 사실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해당 은행들과 금융당국은 10년이 넘도록 감쪽같이 속아 ‘눈 뜬 봉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쌍용의 부산지점 이모(42·구속) 관리부장과 심모(41·행방불명) 영업차장은 1989년부터 올 8월말에 이르기까지 13년동안 회사 직인을 빼돌려 허위로 수출신용장(LC) 등을 작성,조흥·우리·제일·국민·기업·대구 등 6개 은행으로부터 443 차례에 걸쳐 무역금융을 지원받았다.이들은 사기대출의 만기가 돌아오면 다시 허위로 서류를 만들어 또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돌려막기’수법으로 총 1조원에 가까운 사기대출을 받았다.남아 있는 대출금 잔액으로 따지면 5일 현재 1137억원.쌍용측의 고발로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어 조사과정에서 사고대출 잔액은 수천억원대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또 조흥·우리 은행의 담당직원은 가짜서류임을 알고도 묵인해줘 검찰이 이들의 금품수수 여부를 캐고 있다. 금감원측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은행원들을 중징계하고,경영진의 책임이 드러나면 해당 은행장도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사기행각이 은행의 자체 감사는 물론 금감원의 정기검사에도 ‘걸리지’않아 그동안 검사가 형식에 치우쳐 왔음을 여실히 드러냈다.특히 쌍용과 조흥·우리·제일 은행은 공적자금 수혜자여서 다시한번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의 비판을 받게 됐다. 금감원 조사결과,쌍용의 이모 부장 등은 애초 거래신발업체 제품을 수출하기로 하고 은행으로부터 무역금융을 지원받았으나 이 업체가 부도나는 바람에 상환압력에 시달리자 허위대출 신청을 되풀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지난달 조흥은행 부산지점에 새로 부임한 직원이 쌍용과 은행의 거래실적간에 차이가 있는 것을 이상히 여기면서 꼬리가 잡혔다. 조흥은행은 쌍용에 600억원을 긴급지원,현재 진행중인 경영정상화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정부 상환계획 문제점/ 공적자금 손실규모·상환부담액 더 늘어날 가능성도

    156조원의 공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빌려 쓴 돈을 어떻게 갚을지에 대한 정부안이 5일 최종 확정됐다.당초 계획대로 큰 뼈대는 회수 불가능한 돈 69조원을 재정과 금융이 각각 49조원과 20조원씩 나눠 맡는 것으로 결론났다.그러나 지난 6월 말 정부의 시안(試案) 발표가 있은 지 2개월여만에 재정융자금 손실액이 4조원이나 추가로 늘었기 때문에 향후 손실규모와 상환부담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실규모 4조원 증가- 지난 6월27일 정부가 공적자금상환대책 시안을 내놓았을 때의 공적자금 손실액 규모는 87조원이었다.그러나 이 가운데 18조원을 차지했던 재정융자특별회계 융자금 손실액이 이번에 기준시점을 올 연말로 늦춤에 따라 22조원으로 커졌다.때문에 손실규모는 91조원이 됐다. ◇상환일정 당겨질 수도- 이번에 우체국 금융을 상환부담 주체로 추가하고 세계(稅計)잉여금을 공적자금 상환에 돌리기로 하는 등 새로운 조달계획이 추가됐다.당초 정부대책에는 이런 내용이 없었다.때문에 앞으로 추이에 따라서는 공적자금의 상환 일정이 빨라질 수도 있다. ◇우체국 금융 부담 마찰- 우체국 금융에 대한 공적자금 부담금 부과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우체국 금융을 운용하고 있는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어제(4일) 재경부에서 초안을 받았을 뿐,우리는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이미 우체국 금융을 통해 ▲공공자금관리기금 11조 4000억원 예치 ▲98∼2001년 일반회계에 5000억여원 지원 등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재경부는 “공적자금을 받지 않은 금융기관들도 모두 부담하기로 했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우체국의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우체국 금융 부담금의 용도 논란 예상- 정통부가 우체국 금융의 부담금 갹출에 동의를 한다고 해도 은행권의 반발이 예상된다.재경부는 우체국 금융의 공공적 성격을 들어 우체국에서 나오는 돈(연간 400억원 예상)을 금융부담이 아닌 재정부담으로 편입시킨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그러나 25년 동안 총 20조원을 만들어내야 하는은행 등 금융권 입장에서는 개별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체국 부담분을 재정이 아닌 금융부문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신협 예금보호 제외, 2004년부터…금융·기업 부실관련자 조사 명시

    2004년부터 신용협동조합이 예금보험공사의 예금보호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된다.또 부실금융기관과 부실채무기업 자체 외에 해당 회사의 전·현직 임직원 및 회계법인 등에 대한 조사 규정이 법에 명시된다.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마련,5일 입법예고하고 올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신용협동조합은 법적 성격상 예금자인 조합원이 사실상 주주의 성격을 갖고 있어 예금자 보호제 적용이 타당한지에 대해 그동안 논란이 있었으나 정치권의 요구로 보호대상에 편입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재경부는 법이 통과되면 1년간 유예기간을 둔 뒤 신협을 보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단위 수협도 올 연말부터 보호대상에서 빠진다. 한편 신용협동조합중앙회는 정부의 예금보호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이미 보유하고 있는 보호기금 1조원을 활용해 종전대로 조합원의 예금과 출자금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 公자금 상환 우체국도 부담

    공적자금 손실 규모가 91조원으로 최종 확정됐다.재정융자특별회계 손실금이 지난 6월 공적자금 상환계획 발표 때의 18조원보다 4조원 늘었기 때문이다.공적자금 상환재원 마련을 위해 우체국 예금·보험에도 일반 금융기관처럼 특별예금보험료 형태의 부담금을 물리는 방안이 추진된다.또 기존 예금보험기금 외에 별도로 ‘금융구조조정정리기금’(정리기금)이 설치돼 공적자금 상환관련 부분만 전담하게 된다. 내년 중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보험기금채권 9조 7000억원과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 3조 3000억원 등 13조원의 공적자금 관련 채권이 전액 국채로 전환된다.내년부터 세계잉여금(세금징수액 가운데 쓰고 남은 돈)은 공적자금 상환에 우선 활용된다. 재정경제부는 5일 이런 내용의 공적자금 상환대책을 발표하고 공적자금상환기금법 등 관련법률 제·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다음달 초까지 국회에 제출해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재경부가 올 3월 말을 기준으로 마련했던 당초 상환대책(지난 6월27일 발표)이 올 12월 말로 시점이 달라져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 채권 등 앞으로 갚아야 할 규모가 99조원에서 97조원으로 줄어드는 대신 재정융자특별회계 이자가 당초 18조원에서 22조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상환에 필요한 금액은 채권 69조원을 포함해 91조원이다. 재경부는 우체국 금융의 경우 국가가 예금을 전액 보장하고 예금보험료와 지급준비금을 부담하지 않으면서 외환위기 이후 일반 금융기관이 퇴출되는 과정에서 예금증가 등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보고 특별예금보험료 수준의 공적자금 상환부담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특별재해지역/조사인력 태부족/선진국에선

    ■조사인력 태부족/ 피해액 산정 ‘주먹구구' “조사인력이 달리다 보니 일부 지역에서 피해액 산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일선 공무원이 털어놨다. 이번 태풍 ‘루사’로 전남도는 사망·실종자 13명을 제외하고 재산피해 및 복구액이 5일 현재 3000억원을 넘어섰다.도내 22개 시·군에서 첫 집계한 1일 30억,2일 614억,3일 2073억,4일 3155억,5일 오전 7시 현재 3326억원으로 처음보다 무려 100배 이상 늘었다. 이런 사정은 전국적으로 비슷해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피해액이 지난 1일 2091억원에서 2일 4231억원,3일 1조 6632억원,4일 2조 9396억원,5일 현재 3조 1318억원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날 전남도청에는 피해액이 부풀려 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중앙부처 실사반(20명)이 내려왔다.11일까지 일주일 동안 현장확인을 하지만 한 공무원은“실사를 하면 당초 보고한 피해 및 복구액에서 1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해피해 및 복구비는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산정한다.조사 요령이 전문적이다 보니 토목직이 아닌 일반 행정직 공무원은 손도 못댄다.가령 하천 복구비는 하천 종류와 축조방법에 따라 다르다.같은 2급 하천도 m당 63만 3740원에서 97만 545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시설물의 노후나 관리소홀로 인한 재해는 대상에서 제외하고 부실시공 여부도 엄격하게 따져 포함토록 돼 있다.그러나 분초를 다투며 긴급 복구를 해야 할 상황에서 이런 규정은 애당초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이번에 전남에서는 광양시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도내 전체 3분의1 수준인 1013억원으로 나타났다.백운산 아래 옥룡면의 2급 하천인 동천과 동곡천의 둑(30㎞) 복구비로 450억원을 잡았다.주택 300가구 침수,도로 9곳·다리2곳 유실,농경지 침수 36㏊,과수 낙과 35㏊,가축 떼죽음 4000여마리 등 시설별 피해조사 품목을 헤아리기조차 힘들다. 하지만 모든 것을 면사무소 토목직 1명이 도맡아 처리했다.혼자서 신고접수에서 현장확인,접수대장(사진포함) 작성 등에 매달려야 했다. 이같은 피해액 산출과정에서 마을별로 주민과 이장들의 진술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피해규모가 하루만에 1조원이 추가되는 등 피해집계의 정확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자 “통신·도로가 두절됐던 피해지역의 집계가 뒤늦게 보고되면서 총액이 갑자기 늘어났다.”면서 “현장에서 자연재해조사 지침서에 근거해 피해액이 집계되므로 큰 착오와 오류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조현석기자 kcnam@ ■선진국에선/ 美 홍수지역 보험 의무 가입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홍수와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정부차원의 지원은 ‘개인보상’이 아닌 ‘복구지원’ 형태로 이뤄진다.개인적인 피해는 ‘재난보험’을 통해 보상받는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화재보험에 자연재해 위험 등을 부가적으로 담보하고 있다.지진과 폭풍우,농작물,가축물,수산양식물 등에 대해서는 독립된 재난보험에 가입토록 하고 있다. 미국은 ‘홍수재해방지법’에 보험가입 조항을 두고 있으며,홍수위험지역 안의 건물에 대해 융자를 받거나 저당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홍수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제규정을 두고 있다.보험료율과 보험기간,보험금 지급은 연방보험국(FIA)에 설치되어 있는 국가홍수보험프로그램(NFIP)에서 결정하며,단독주택에 대해서는 35만달러(3억원),비거주용 건축물에 대해서는 50만달러(6억원)까지 보상한다. 미국 주정부나 연방정부의 ‘연방재난구호기금’(FDRF)은 수해 복구사업을 지원하는 데만 쓰인다.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이 많은 일본은 ‘지진보험에 관한 법률’에의해 지진보험이 운용되고 있다.자연재해와 관련해서는 농업재해보상법,어업재해보상법,어선손해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제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농민은 농업재해공제에 의무적으로 가입해 공제료(보험료)를 내야 하며,어민은 양식공제 및 어선보험 등에 가입해야 한다.정부는 공제료의 50% 가량을 국고에서 보조하고 있다. 스위스는 화재보험의 특별약관에 홍수,폭풍,산사태,눈사태 등에 대한 보장을 담보하고 있다.또 지진보험과 농작물보험,가축보험,수산물보험 등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화재보험의 특별약관에 홍수,산사태,화산폭발 등을담보하고 있으며 번개,빙하,설해,임·농업재해는 따로 보험을 들어야 한다. 이밖에 프랑스와 스페인 등도 화재보험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홍수와 지진,화산폭발 등 일부 자연재해도 화재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도록 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 지자체 수해복구비 확보 비상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어 태풍 루사까지 덮쳐 최악의 피해를 본 지방자치단체들이 수해 복구 재원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4일 강원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집중호우의 피해규모가 2500억원대에 이른 가운데 태풍 루사의 피해규모도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복구비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번 강원지역 집중호우 복구비로 국비 2563억원,지방비 527억원,자부담 14억원 등 총 3159억원을 투입키로 했으나 지방비 부담 비율이 커 시·군이 재정 부담을 안고 있는 터에 이번에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경북도의 경우 이번 태풍 피해로 23개 전체 시·군 지역에 투입돼야 할 피해 복구비는 3615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이중 3521억원은 국·지방비 1713억 5000만원씩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사유 재산 복구분인 94억원은 자부담이다. 시·군은 더 어렵다.피해액이 1118억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피해가 큰 김천시의 경우 국비를 제외한 559억원을 지방비(도·시비 50%,279억 5000만원)로 부담해야 한다.그러나 연간 지방세수 231억원으로 재정자립도가 24.4%에 불과한 시의 재정 능력으로서는 역부족인 셈이다. 656억원과 256억원의 복구비가 필요한 성주·청송군도 자체 군비 부담분이 164억원과 64억원에 각각 달해 복구가 어려운 실정이다.이들 시·군의 재정자립도가 30% 미만에 불과한 데다 부채만도 18억∼191억원에 달해 복구 사업비 마련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경남도가 올해 확보한 관련 예산은 재해대책비 300억원에 예비비 391억원과 특별교부세 21억원을 더한 712억원이다.이중 지난달 집중호우 때 420억원을 사용한 상태여서 현재 남은 금액은 292억원에 불과하다. 이번 태풍으로 도내에서 파괴된 각종 시설 복구비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도 부담액이 1000억원이지만 재원은 턱없이 모자란다.도는 올해 부채상환액으로 확보한 95억원과 불요불급한 사업비 200억원 등 300억원을 복구비로 전용할 방침이다.그래도 모자라는 400억원은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전북도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예비비 205억원 가운데 100억원 정도를 이번태풍 ‘루사’ 피해 복구에 사용할 계획이다.그러나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어 현재 확보된 예비비를 모두 사용하고도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도는 지방채 발행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의 수해복구비는 모두 15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군은 잠정 집계하고 있다.국비가 절반 정도 지원된다 해도 군은 나머지 절반에서 자부담분을 뺀 50∼70%인 300억∼500억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이는 1400억∼1500억원에 이르는 연간 예산의 3분의1에 해당돼 군으로선 재정 부담에 시달리게 됐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태풍 피해에 대한 정부의 특별교부세 지원 없이는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액중 지자체들은 일정 비율의 국비 추가지원분을 제외한 지방비 부담액을 재정형편에 따라 광역 30∼50%, 기초 70∼50%의 비율로 분담하도록 돼있다. 전국종합·정리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제2롯데월드 고층화 배경/ 세계적 관광그룹 도약 ‘꿈’

    롯데가 세계 최고(最高)의 건물 건립을 통해 ‘제2 도약’을 꿈꾸고 있다.제2 롯데월드를 세워 세계적인 관광유통그룹으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한국의 대외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롯데가 국가경제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는 ‘소비성 재벌’이란 지적도 없지 않다. ◇어떻게 건립되나- 제2 롯데월드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29 일대 2만 6600평의 부지에 조성된다.설계변경이 받아들여질 경우 제1 롯데월드 옆에 지하 4층,지상 112층 규모로 건립된다.파리 에펠탑을 본뜬 모양으로 건물 높이는 524m이며 첨탑을 포함하면 무려 555m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미국 시카고 시어스타워와 중국 상하이 월드파이낸셜센터(94층,460m)보다 높아 서울의 ‘랜드마크’를 지향하고 있다.연면적도 국내 건축물 가운데 가장 넓은 16만 9300평 규모다. 제2 롯데월드는 800실규모의 특급호텔과 서구풍의 고급백화점,쇼핑몰,석촌호수와 연계된 수변공간,테마거리 등으로 구성된다.완공시 월 1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기대된다. ◇설계변경추진 배경- 롯데는 지난 82년 6월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쇼핑타운 조성을 위해 롯데물산을 설립했다.이어 88년 1월 잠실롯데월드 부지와 함께 제2롯데월드 부지를 매입했다. 당시 롯데의 중장기 사업구상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부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을 짓는다는 계획아래 지금까지 아껴뒀던 땅이다.현재 터파기 공사를 벌이고 있다.롯데측은 최근 비행고도 제한에 대한 법적 검토 등을 거쳐 설계변경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교통체증 등 주변환경 악화에 대비해 지역주민 설득작업도 병행하고 있다.최근 강남구 도곡동 삼성타운을 당초대로 102층으로 건립했어야 했다는 주민들의 지적도 힘이 되고 있다. ◇건축비 1조 5000억원- 롯데 고위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건립계획은 이 건물을 롯데의 상징물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는 창업주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면서 “지난 80년대부터 추진해온 사업이기 때문에 건축비 등 재원조달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특히 신격호 회장이 애착을 갖고 추진해 후계구도 구축과는 무관한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지난 82년 롯데물산을 설립할 당시 일본 롯데 등으로부터 5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했었다.이번 사업을 위해 1조원 정도는 이미 마련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 5000억원은 계열사 출자로 마련할 계획이어서 재원 마련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롯데측의 설명이다. 설계변경 절차를 거쳐 내년 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6년 완공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설계변경 문제는 없나/ 교통영향평가·고도제한등 허가까진 최소1년이상 걸려 롯데가 세계 최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을지는 군당국의 협조 여부에 달렸다.롯데는 당초 100층이상 초고층 건물을 지으려 했으나 군당국은 98년 인근공군비행장과 연계,건축가능 고도를 164.5m로 제한했었다. 서울 송파구 관계자는 “롯데측이 112층으로 설계 변경하겠다고 한 것은 나름대로 군당국과 교감이 이뤄졌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군의 협조만 있으면 허가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공군은 이날 “원래 입장과 변함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혀순탄치 않을 것 같다. 서울시 관계자는 “군이 협조하더라도 제2롯데월드 부근에 재건축을 하려는 5층짜리 주공아파트 단지가 있어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하는 등 간단치 않은 절차들이 많이 남았다.”고 밝혔다. 삼성그룹도 강남구 도곡2동에 102층짜리 업무용 사옥을 지으려 했으나 인근주민들이 교통난을 이유로 반대해 층수를 대폭 낮춰야 했다.하지만 낮은 건물이 여러 채 들어서 동네가 더 어수선해 졌다는 도곡동 주민들의 ‘후회’도 있고,롯데의 설계 변경안이 층수는 높여도 연건평은 오히려 줄이는 것이어서 낙관론도 나온다. 행정절차는 롯데물산이 송파구에 신청서를 내면 구 및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과 구·시 건축심의를 거쳐 구청장이 결정한다.21층이상 건물 신축은 시장권한 사항이나 이미 건축허가가 난 건물의 설계 변경은 구청장 권한이다.별도로 교통영향평가와 군당국과의 협의도 필수적이다.이런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는 데는 최소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에 100층 이상의 고층건물이 하나도 없는 만큼 정책적판단도 필요해 실제 설계변경허가가 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집중호우 복구비 1조4000억 추산

    행정자치부는 28일 현재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계속됐던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9181억 13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이를 복구하는데 재해발생 피해액의 1.5배인 1조 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편 자연재해도 피해가 극심할 경우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하는 내용의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에서 통과됐다. 행자부에 따르면 복구비용은 공공시설의 경우 국비와 지방비가 지원되고,사유시설은 국가지원 외에 피해액 10∼30% 가량의 자부담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게 된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1조원을 초과하는 복구비용 마련을 위해 재해예비비와 지방비 확보에 나섰으며 피해가 극심한 경남 김해 일대에 대해서는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또 특별재해지역에 대한 보상기준을 높이고,지원규모와 범위도 확대하도록 관련 법률과 대통령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지역별 재산피해는 경남이 3465억여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강원 2356억원,충북 1038억원,경기 678억원,경북 624억원 등의순으로 집계됐다. 장세훈기자 shjang@
  • 1조원 ‘빚더미’ 인천시 ‘100억 콘도’ 추진 물의

    1조원의 빚을 안고 있는 인천시가 공무원을 위해 100억원을 들여 콘도를 짓기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인천시는 28일 공무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100억원을 들여 오는 2008년까지 옹진군 도서지역에 콘도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02억원의 예산을 연차적으로 확보,내년부터 2000여평 정도의 건립부지를 물색키로 하는 한편,오는 2004년 부지매입과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예정인 콘도는 객실이 15·21·26평형 등 모두 60개로 식당 등 휴게시설과 세미나실 등도 갖추게된다. 시는 콘도가 완공되면 시·군·구 공무원에게 우선 이용권을 주고,시민에게는 사용료를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덕적도 서포리에 객실 14개를 갖춘 휴양소를 이미 운영 중인데다,올초 2억 9000여만원을 들여 한화콘도와 대명콘도 등 14계좌의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사들인 상태다.내년에도 20계좌,오는 2004년 26계좌 등 향후 2년동안 14억 4000만원을 들여 46계좌의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확보키로 돼있어 콘도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사기진작 차원에서 보수 이외에 지방에서 할 수 있는 직원복지증진 시설의 장·단기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장마 끝난이후 더 큰 비 雨期 패턴변화 연례화/ 수해방지 근본대책 필요

    우리나라 여름날씨가 기상청 분석결과 장마기간이 끝난 뒤 오히려 비가 더 많이 오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어 정부 및 민간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방재 기준의 재설정과 레저산업 등 산업계의 대처가 요구되며 학교·기관·직장 등에서의 휴가철 개념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상청 박정규(朴正圭) 기후예측과장은 “98년 이후 6월말에서 7월 중순사이의 장마가 끝난 뒤 비가 많이 오는 ‘2차 장마’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지난 30년 평년값 기준으로는 6월말에서 7월중순 사이에 강수량이 많으나 앞으로는 7월말에서 8월초에 집중호우가 더 많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장마기간에는 평균 300.8㎜의 비가 내렸으나 장마가 끝난 뒤부터 8월말까지 평균 372.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액은 연평균 6800억원에 이르며,특히 장마 뒤 땅이 젖어있을 때 내리는 비는 도로유실,산사태 등 더 큰 피해를 낳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6∼7시 부산 영도에는 비록 무인기상자동관측장비(AWS) 측정치이나 기상관측사상 최고수치인 160㎜가 쏟아지기도 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상습침수지역은 골프장,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공사때만 이뤄지는 재해영향평가를 실시해서 수해영향을 평가하고 토지이용을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한꺼번에 내리는 비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재난연수 기준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기술연구원 우효석(49) 박사도 “한강은 200년,지방 하천은 50∼100년 홍수 빈도 기준으로 제방이 설계됐지만 최근의 기상변화에 따라 재난연수를 상향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재해방지시설을 재조정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만큼 네덜란드 등에서 이용하고 있는 ‘홍수와 더불어 사는 사회’의 개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즉 “인공적으로 가로막은 하천의 범람원,배후습지 등의 홍수터를 원래 하천에 돌려줘서 자연이홍수 조절 능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산업계는 달라지는 기후 체제에 적응하기 위한 조사부터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상품인 빙과를 생산하고 있는 ㈜빙그레 관계자는 “그동안 장마 뒤 호우를 일시적 현상으로 여겼지만 연례화될 경우 마케팅의 변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날로 늘고 있다.”면서 “연평균 호우피해액이 1조원이 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선 국민적인 인식도 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디지털로열티로 1조씩 번다

    ‘디지털 특허가 효자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디지털 특허’로 연간 1억달러 이상씩 각각 1조원대의 ‘부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동영상 압축처리 기술인 MPEG-4 관련 핵심특허중 3건을 확보,내년부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MPEG-4는 모든 디지털 기기의 정보교환을 가능하게 하고 사용자와 서비스제공자간의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디지털TV와 DVD플레이어,차세대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이다. 삼성전자측은 MPEG-4 특허로 벌어들일 로열티 규모를 1조원대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도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디지털 수신기 장착 의무화 결정에 따라 엄청난 로열티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이번 결정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TV에 LG전자의 미국내 자회사인 제니스가 보유한 디지털원천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제니스는 미국 디지털TV 방식의 핵심 기술인 VSB 전송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현재 추세대로라면 LG전자는 2004년부터 매년 1억달러 이상의 로열티를 벌어들이게 된다.업계에서는 이 특허 하나로 LG전자가 1조원 정도는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수입은 특허료 지불 규모에 비해서는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2000년 한해동안 우리 기업이 해외에 지불한 특허료는 32억2800만달러에 이른다.반면 같은 기간 벌어들인 로열티는 6억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다.이처럼 디지털 특허 하나로 엄청난 로열티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기업들은 핵심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삼성전자는 MPEG-4에 이어 IMT-2000 단말기,개인휴대통신(PDA),웹TV,무인단말기 등에 사용되는 MPEG-21 등의 각종 디지털 특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LG전자도 MPEG-7과 MPEG-21,DVD플레이어용 DVD램 등의 특허 확보에 열심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은행들 “”큰손 고객을 잡아라””/ 프라이빗 뱅킹 확대

    ””큰 손을 모십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미 은행의 '로얄프라자'에 들어서면 마치 특급호텔에 온 듯하다. 원목과 카펫으로 호화롭게 꾸며진 이 센터에서는 번호표를 쥐고 줄서있는 일상적인 은행의 북적거림은 찾아볼 수 없다. 120평이나 되는 널따란 방을 이용하는 고객은 하루 평균 고작 6명. 그래도 은행권은 “”개미손님 60명보다 낫다.””며 '큰 손'유치에 적극적이다. ●거액자산가 6만명이 타깃= 국민은행에 따르면 상위 3%의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금융자산의 67%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타깃은 바로 6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자산규모 10억원 이상의 부자고객들. 저마다 종합자산관리(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앞세우며 이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흥·신한·국민은행은 다음달 서울 강남에 PB센터를 개설한다. 조흥은 보스턴 컨설팅에서, 신한은 맥킨지에서 자문을 받아 1년여 동안 공들인 야심작이다. 조흥은행 PB본부장은 행장의 연봉(3억원)보다 높다. 씨티은행에서 영입해왔다.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도 PB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만들라고 지시할 정도로 PB사업에 의욕적이다. 농협은 '서민금융기관'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탑클래스 고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상위 0.01%에 해당되는 2000여명의 고객을 따로 '특별관리'한다. PB 선두주자를 자처하는 하나은행은 관련직원을 해외에 1년간 연수보내는 등 재교육에 들어갔다. '질적으로 다른 서비스'가 목표다. 지난 4월 PB센터를 개설한 한미은행은 올해 안으로 서울 강남과 부산에 PB센터를 추가로 오픈한다. ●PB는 큰손들의 '집사'= PB의 핵심은 '라이프 케어(life care) 서비스'. 기존의 PB가 기껏해야 1억~2억원 정도의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퍼스널 뱅킹'이었다면 최근의 PB는 말그대로 '프라이빗 뱅킹'이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거액 자산가에게 투자상품 소개에서부터 부동산.보험.세무.법률.상속.증여상담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권은 장기적으로 자산관리 수수료도 도입할 계획이다. 3대에 걸쳐 자산관리를 해준다는 미국의 신탁회사 'US트러스트'처럼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집사형' 자산관리자가 되는 게 은행권이 추구하는 목표다. 신한은행은 계열사인 굿모닝신한증권의 증권전문가를 PB본부에 상주시켜 '주식상담'을 강화했다. 금융지주회사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조흥은행은 존스홉킨스병원 등 미국 4대 병원의 치료권(CHB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PB고객에게 제공한다. ●'무늬만 PB' 경계해야= 이같은 마케팅에 힘입어 PB수신고는 갈수록 늘고 있다. 하나은행 '골드클럽'의 경우 누적 수신고가 1조원에 이른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우진 박사는 “”금융자산은 물론 라이프 스타일까지 상담할 수 있는 고급 전담인력과 비슷한 수준의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PB사업의 성공요인””이라고 꼽았다. 그는 “”일부 은행의 경우 인테리어 등 시설만 화려하게 하거나 고작 금융상품 소개에 그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PB경험이 풍부한 외국계은행과 합작하거나 아예 자회사로 분리해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영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