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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평사회를 만들자]2부 학벌타파 /본사주최 심포지엄 중계

    대한매일이 16일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교육청 공동으로 주최한 ‘참여정부에서의 학벌문화 타파,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는 학벌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함께 여러 해법이 제시됐다. 대학 서열화의 근본원인은 국립대의 사립대에 대한 우위체제에 있다.지역별로 지방 국립대는 국가의 행정·재정 지원에 힘입어 지역의 사립대에 비해 압도적 우위에 있다.특히 서울대는 국립에다 서울소재 대학으로서 대학 서열구조의 정점에 자리잡고 있다. ■김동훈 국민대 법대학장 주제 발표 ●국립대의 독립법인화 국립대는 사립대와 동일한 시장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경쟁,우위를 차지하면서 심각한 부정의와 비효율을 만들어낸다.때문에 이제 민간 대체가 어려운 특수목적을 추구하거나 사립대가 없는 지역의 국립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국립대의 운영에서 국가가 손을 떼야 한다.여러 방안이 있겠지만 일본에서 진행되는 국립대의 독립법인화를 생각해볼만하다.핵심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독자적인 능력으로 생존과 번영을 도모하는 것이다.국립과 사립대 간의 공정한 경쟁환경이 마련되면 대학서열은 유동화될 것이다. ●사립대의 경쟁력 강화 대학에는 더 이상 국경이 없다.대학은 우수한 교수인력은 국적을 불문하고 모셔와야 하고 학생유치도 전세계를 상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따라서 정부는 고등교육의 국가독점 관리체제를 깨고 민간의 창의와 역량을 북돋아야 한다.사립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의 간섭이 줄어야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특히 대학교육에 관한 지원업무는 아예 교육부에서 떨어져나와 별도의 위원회로 구성돼야 한다.진정한 경쟁체제가 조성되고 시장에서 퇴출의 압력이 있는 곳에서 사학의 부패는 현저히 줄어든다. ●지방대 육성과 지역인재할당제 지방대의 육성은 새정부의 교육정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정부는 지방대를 획기적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해마다 1조원씩 총 5조원이 투입되는 ‘지역 두뇌한국(BK)' 사업을 제시했다.빈사상태에 빠진 지방대를 일으키기 위해 획기적인 재정지원이 있어야 하지만 앞서 지방 국립대와 지방 사립대의 위상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게다가 공직·국가고시 등에서 시행되는 지역인재할당제를 한시적으로라도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채용 및 인사관행 개선 취업 준비생들에게 있어 학벌의 벽은 높기만 하다.법과 제도로서 규율하기도 쉽지 않다.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차별 유발 우려가 있는 출신 학교 및 본·분교 여부,출신 학교의 주·야간 여부 등에 대해 대기업들에게 삭제를 권고했다.하지만 대기업들의 수용은 매우 소극적이다.또 채용광고의 성·연령 차별 등도 규제할 필요가 있다. ●시험위주 평가문화의 개선 문화현상으로서의 학벌주의를 설명하는데 핵심적인 것의 하나가 시험숭상문화이다.위로는 사법시험부터 심지어는 환경미화원을 선발하는데까지 시험 이외의 다른 평가방법을 우리 사회는 알지 못한다.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는데 있어서도 시험성적에만 의존한다.이런 선발 메카니즘은 그 자체로 특권을 만들어낸다.시험에 의지하는 한 교육적 선발의 능력은 영원히 계발되지 않는다. 정리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정봉근 교육부 인적자원정책국장학벌문제는 대학 서열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인과 관계에는 다른 시각도 있다.학벌은 대학서열화의 결과라기보다 원인일 수 있다.우리 사회의 계층적 지배와 분배구조의 역학이 학벌이라는 하나의 제도적 형식으로 표현돼 있고,대학 서열화는 이러한 사회적 경제적 표현의 결과라는 인과적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 학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 서열화 해소에 집중하는 것은 원인은 놓아둔 채 결과만 갖고 씨름하는 셈이다. 학벌은 교육적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 문제의 성격이 강하다.학벌의 폐해와 원인으로 국가주의적 대학지배와 국립대 편향지원에 의한 시장적 경쟁구조의 상실을 지목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의 우려가 있다.국가주의적 시장통제의 정도와 내용에 대해 다양한 인식이 있을 수 있고,사립대의 경쟁력 약화의 원인도 다양하게 지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 서열화 문제가 서울대 문제로 좁혀지면 대학 서열화와 학벌문제간 인과관계는 더욱 모호해진다.서울대와 그 경쟁자들에 대한 국가주의적 시장통제를 철폐하는 것은 대학 서열화 구조의 소멸이 아니라 새로운 서열화의 탄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서열화 구조의 완화는 일부 교육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학벌이 야기하는 폐해까지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교육적 문제와 사회적 문제가 뒤엉킨 과제를 교육정책으로 해결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방하남 한국노동硏 연구위원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는 명목적 간판주의,공교육의 붕괴,사교육비에 경쟁적 과다 투자,공급과잉되는 저질의 대학교육 문제 등은 대학서열화와는 전혀 별개다.더 급한 것은 상당수 지방대와 서울의 주요대,국립대와 사립대간의 큰 차이와 대학들의 낮은 질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우리 사회의 기회구조를 평등하게 해야 한다.학벌 문제의 뿌리는 사회 일부 상층부의 좋은 일자리,높은 지위에 대한 경쟁 없는 독식에 있다. 따라서 공교육의 회복을 통한 교육의 인간화,간판주의가 아닌 대학교육의 실질화를 원한다면 상부구조인 우리 사회의 기회구조를 형평화하고 합리화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선진국에도 명문대는 있다.대학서열도 있다.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학벌주의가 극심한 이유는 학교 졸업 후 성취할 수 있는 기회의 양이 너무 적고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선결 과제는 국가인력의 공급자인 대학의 상향적 형평화이며,수요자로서의 우리 사회 기회구조의 확대와 형평화이지 의식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지역인재할당제 등을 통해 국가가 개입할 경우 그 효과는 지속될 수 없다.기회구조에 대한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개입할당보다는 대학간에 존재하는 차이나 차등이 축소될 수 있는 방향으로 대상 집단을 개혁하고 지원하는 정책이 더 효율적이다. 우리 사회의 기득권 구조와 지배구조를 개혁하지 않는 한 정부의 학벌타파,균형발전을 위한 어떤 프로그램도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손광락 영남대 기획처장 학벌차별의 본질은 수도권대와 지방대간 차별이다.국가개입이 없어지면 서울대와 비서울대의 차별은 없어지겠지만 수도권대와 지방대간의 차별은 여전할 것이기 때문이다.지방대가 보호받는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 반대다.수도권대 지방분교는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지방대 지원자금을 받는다.최근 대학 캠퍼스 부지가 조성되고 있는 아산 신도시에서는 수도권대에 평당 25만원에 부지를 분할하면서 지방대에는 평당 50만원에 분할한다. 학벌문제를 해결하려면 지방대의 재정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우리나라의 좋은 대학은 다 서울에 모여 있다.서울에는 진입장벽을 쳐놓았다.모든 분야에서 한 대학이 명문대가 되어서도 곤란하다.분야별로 명문대가 나와야지 독점 체제가 되면 안된다. 지역인재할당제의 실시 범위를 공기업이나 정부 투자기관까지 확대해야 한다.초기에는 비효율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효과적이다.우수 학생들이 지방대를 졸업해도 취직이 잘된다는 판단에 지방대에 가고,인재할당제를 통해서 지방대 졸업생을 뽑아도 실력있는 인재가 뽑힐 것이다. 인사평정 방법도 개선해야 한다.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학벌 위주의 채용을 한다. 외국에서는 공무원까지 과학화되고 세분화된 업적 지표가 있다.예능이나 스포츠는 업적이나 능력이 눈에 보이는 분야다.때문에 서울대 출신이 많지 않다.기업이나 국가기관 모두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 ■김형준 삼성전자 마케팅연구소장 학벌은 의식의 문제라기보다 구조적 시스템의 문제다.기업들이 학벌 위주의 채용을 한다면 이는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지역인재할당제까지 기업이 포용해야 한다면 그 기업은 망할 것이다.기업으로서는 가장 우수한 인력을 뽑는 것이 기본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지방대 출신이냐 수도권대 출신이냐는 중요치 않다. 지방대에서는 지역인재할당제를 요청하기보다 우수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구,졸업생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근본적인 문제는 덮어두고 당장 취업과 연관되는 할당만 주장하는 것은 근본 해결책이 아니다. 모두 6개인 인도의 국립대는 세계 대학 순위 50위 안에 든다.10명이 입학하면 2∼3명이 졸업한다.우리나라는 10명 입학하면 편입학생을 포함해 11명이 졸업한다.졸업정원제를 도입,졸업생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대학도 경쟁 체제를 도입,건전한 경쟁 시스템을갖춰야 한다. 대학에서 얼마나 공부했는지를 입증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진다면 기업들은 지방대 출신이라도 능력을 보고 뽑을 것이다.우리나라에서는 입사한 지 3년은 지나야 제대로 일할 수 있다.일본에서는 입사 1년만에 최고 수준의 능력을 발휘한다.기업으로서는 재교육 효율이 높은 이른바 ‘우수대’ 출신을 뽑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 “추경 5~6월 편성 검토” 박봉흠예산장관 밝혀

    정부는 경제침체가 지속되면 5∼6월쯤 추경편성 등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올해 경기활성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기금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15일 “현 시점에서 하반기 경제 전망을 정확히 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어서 추경편성 여부나 시기에 대한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그러나 1·4분기 경제성장 실적이 구체화되는 5월 하순쯤 경제가 심각한 침체상태를 지속하면 추경편성 등 재정지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업 감사 회계법인 6년마다 교체 의무화 / 2005년 회계연도부터 시행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아야 하는 기업은 6년마다 의무적으로 회계법인을 교체해야 한다.지분을 10% 이상 갖고 있는 주요 주주에게는 어떤 경우에도 회사돈을 빌려줄 수 없다. 정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회계제도 선진화방안’을 확정,발표했다.관련법을 고쳐 상반기 중 국회에 제출해 통과되면 이르면 2005년 회계연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21면 재정경제부 이석준(李錫駿) 증권제도과장은 “최근 대규모 분식이 발견된 SK글로벌의 경우 특정 회계법인이 10년 연속 감사를 맡아 왔다.”면서 “장기유착에 따른 병폐를 막기 위해 상장·등록기업은 6년마다 회계법인 교체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단,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자산 2조원 이상 기업) 또는 ‘감사인선임위원회’의 전원 동의를 받거나 2개 회계법인으로부터 복수감사를 받는 경우는 예외다. 대주주 등에 대한 대출은 현재 이사회 의결을 거칠 경우 허용해주고 있으나 앞으로는 전면 금지된다. 다만 임원에 대해서는 학자금·주택자금 등의 명목으로1인당 7000만원~8000만원까지 이사회 및 주총 승인을 거쳐 회사돈을 빌려줄 수 있게 했다. 연간 보고서뿐 아니라 분기보고서도 약식 검증을 받아야 하는 대상기업은 자산 2조원 이상(88개)에서 자산 1조원 이상(134개)으로 확대된다.약 50개 기업이 새로 해당된다.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일방적으로 선정할 수 있는 대상기업도 현재 분식회계 기업 등에서 상장·등록 예정기업(벤처기업 포함)으로 확대된다. 이미 예고됐던 ▲최고경영자(CEO) 및 재무책임자(CFO)의 회계공시서류 인증 의무화 ▲회계법인의 감사·컨설팅 병행 부분금지 ▲감사위원 전문성 요건 강화 등은 그대로 확정됐다. 안미현기자 hyun@
  • 21세기 산업지도 바꿀 첨단시설“양성자 가속기 유치하라”

    ‘양성자가속기 사업을 잡아라.’ 21세기 산업지도를 바꿀 첨단연구시설인 ‘양성자기반 공학기술개발사업’ 유치를 위해 전국의 5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달 말 결론이 나는 이 사업을 유치하면 연간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원 이상에 이르고,‘첨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들은 비교우위론을 내세우며 사활을 건 유치전을 펴고 있다.최근에는 핵폐기장을 제공하는 자치단체가 양성자가속기 사업을 따내게 될 것이라는 ‘빅딜설’도 나돌고 있다. ●경제파급효과 연간 1조원 한국원자력연구소 산하 양성자기반 공학기술개발단은 지난해 말 ‘양성자기반 공학기술개발사업’ 유치기관 공모 공고를 냈다.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1286억원을 투자해 100MeV,20㎃ 선형 양성자가속기 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응용한 연구시설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부지와 부대시설,연구지원 시설을 제공하는 자치단체나 기관을 공모한 것. 사업 유치조건으로 최소 10만평 이상의 부지 제공,부대시설과 연구지원시설 건립 등에 수백억원을 지원하는 유치조건을 내걸었으나 전국의 자치단체와 대학,연구소 등이 예상 외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이를 유치하겠다는 시·군이 많아 지역예선을 거쳐야 했을 정도다. ●첨단산업 메카 발돋움 호기 전북 익산,전남 영광,강원 춘천·철원,대구시와 경북대 등이 지난달 예비검토와 서면평가를 거쳐 1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14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현지를 방문해 부지와 결격사유 등을 평가했다. 지난 11일에는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사업유치 신청기관 5곳이 2차 평가를 받았다. 기관마다 시설입지조건과 사업유치계획,사업추진 능력 등 장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시설의 접근성,중장기적 확장 가능성,연구시설,교육기관,첨단과학기술단지,관련기업 입주환경 등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재원조달 계획과 유치지역의 발전비전,추진전략 등도 제시됐다. 같이 자치단체들이 양성자가속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이 사업을 따내는 자치단체가 21세기 지식기반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생명공학,나노기술,정보기술,항공우주산업 등은 양성자가속기의 응용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유치한 지역이 자연히 첨단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4200명 고용창출효과 기대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양성자가속기 사업이 본격화되면 장치개발분야에서 연간 수입대체 효과가 5200만달러,수출 1000만달러,빔을 이용한 응용분야에서 연간 수입대체 6억 1000만달러,수출 2억 5000만달러 등 모두 9억 1300만달러의 경제발전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고급인력도 장치분야에서 392명,응용분야 376명 등 768명이나 필요하다. 관련산업 파급효과가 커 주변에 연구소와 산업체 등이 들어서면 2만명의 인구유입과 4200명의 고용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양성자 가속기사업 유치를 둘러싸고 각 지역들이 내세우는 조건도 우열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전주 임송학·대구 황경근·춘천 조한종기자 shlim@ ■양성자 가속기란 양성자가속기는 원자핵을 이루고 있는 기본입자인 양성자와중성자 가운데 양성자를 가속시켜 연속적으로 높은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장치를 말한다.가속시킬 경우 거리가 멀수록 에너지가 커지고 빔을 이루는 에너지를 다른 물질에 충돌시키면 근본구조가 달라지게 하는 특징을 이용해 다양하게 응용된다. 21세기 미래산업인 IT(정보기술),BT(생명공학),NT(나노기술),ET(환경기술),ST(우주기술)등 첨단산업에 활용된다.암치료 등 첨단의료기기 개발,유전자조작,농산물 저장,반도체 생산,육종 등 지식기반 산업과 기초과학연구에 반드시 필요한 장치이다. 선진국에서는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개발중이다.미국과 일본은 2006년까지 양성자가속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연간 1조원 이상의 경제적인 파급효과와 30개 이상의 신기술벤처기업 창출효과가 기대돼 자치단체들이 이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선정절차 및 심사기준 양성자 기반공학 기술개발사업 유치기관 선정은 3단계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1단계 예비검토 및 서면평가와 2단계인 현장조사와 부지 결격사유 여부 평가,유치기관의 발표 및 패널평가는 이미 마무리됐다. 3단계인 종합평가 및 예비선정기관과 최종 유치조건 확정 절차만 남아 있다. 유치조건은 ▲최소 10만평 이상의 부지 ▲4만평 규모의 부지공사 ▲전력 및 용수공급설비 ▲연구동,관리동,기숙사 등을 유치기관이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유치기관 선정 평가에서는 시설의 접근이 쉽고,확장성,활용성,관련기업 입주환경,배후도시,유치계획의 타당성,재원조달 및 사업추진 능력 등이 고려된다. 지난해 12월31일 유치기관 공모 공고를 했고 2월 말까지 신청받아 지난 3월15일 1차 평가를 마쳤다. 지난 11일 1차 심사를 통과한 전북 익산시,강원도 춘천시·철원군,전남 영광군,대구시·경북대 등 5개 유치희망 기관들의 발표와 패널평가가 있었다. 오는 25일까지 종합평가를 실시해 이달 중에 사업단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유치기관을 선정한다.선정된 기관은 5월 중에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협약체결을 하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 재계 경영권방어 초비상

    SK와 진로가 외국계 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에 노출되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경영권 방어에 초비상이 걸렸다.특히 유럽계 투자회사인 크레스트증권이 불과 12.39%의 지분만 확보했는데도 SK㈜가 M&A 위협에 직면하게 되자 재계가 온통 지배구조 다지기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SK㈜에 대한 크레스트의 지분매집이 M&A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M&A에 문제가 있는지 짚어보겠지만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막을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크레스트측은 11일 SK㈜와의 접촉에서 이번 지분 확보가 ‘장기투자 목적’이라고 밝혀 금명간 등기이사 선임요구 등 경영에 참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관련기사 15면 재계는 금융회사 보유 계열사 주식의 의결권 제한,출자총액제한 등의 대기업 정책이 이같은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보고 정부측에 관련 정책의 재검토를 제안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자본이익만을 좇는 외국의 핫머니는 자유롭게 뛰게 하고,국내 대기업들의 발은 묶어놓으려 한다.”면서 “이같은 역차별이 결국 국내 대기업들을 적대적 M&A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영권 방어 움직임도 본격화됐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조 5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집한 데 이어 올해도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집한다.이미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훌쩍 넘어선 데다 금융계열사 의결권 제한이 시행되면 경영권 방어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그룹도 지주회사격인 현대모비스가 지난달 14일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지분 1.71%를 전량 인수,경영권을 한층 안정화했다.이로써 현대자동차 그룹이 보유한 현대차 지분율은 우호지분까지 합쳐 22.16%로 늘었다. LG는 지난달 초 지주회사인 ㈜LG를 출범시켜 지배력을 크게 강화했다.강유식 ㈜LG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주회사 요건 중 상장회사에 대한 30% 지분율로는 지배권 확보가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주회사를 비상장화하거나 계열사 지분을 100% 사들여 비상장화하는 것이 옳다는 지적은 음미해 볼 만한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이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유정준 전무가 크레스트증권 운용사인 소버린자산운용측 관계자를 만나 주식매집 의도 등을 청취했다고 밝혔다.SK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양측 모두 회사가 잘 되도록 하는 데 동의했으며 건설적이고 우호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두 기업의 결합이 경쟁제한적 행위에 해당되는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시장의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경쟁제한적 행위로 판명나면 공정위는 주식 원상복구 등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공정위 이동규(李東揆) 독점국장은 “공정거래법상 경쟁제한적 요소가 있는 기업간 인수합병은 금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크레스트의 SK 주식매집이 이에 해당되는지 들여다 보겠다.”고 말했다. 안미현 박홍환기자 stinger@
  • 헤지펀드 ‘SK사냥’ 시도 “선단식 경영 禍 불렀다”

    SK㈜에 대한 크레스트증권측의 지분매집이 재벌사에 대한 최초의 적대적 M&A(인수·합병) 시도가 될 지 여부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런 사태는 재벌들의 선단식 지배구조가 자초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그룹 계열사들이 순환출자,상호출자를 통해 그물망처럼 얽혀 있어 그룹 대주주들은 소규모 지분만으로 전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을 휘두르는 것이 관행화돼 왔다. 이번 문제가 일파만파 번진 것도 SK㈜가 사실상 SK 계열사들의 지주회사 노릇을 해왔기 때문이다.SK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SK㈜ 지분은 10% 남짓이다.하지만 SK㈜는 SK텔레콤을 비롯,수많은 SK계열사 지분을 50%대까지 보유하고 있다.SK텔레콤 주식이 100주밖에 없는 최태원 회장이 SKT에 대해 무소불위의 경영권을 휘두를 수 있는 것도 이런 문어발식 소유구조 때문이다. 이런 실정은 다른 재벌사라고 예외가 아니다.상장사가 아닌 에버랜드의 최대주주인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의 주식 평가액은 6000억∼7000억원에 불과하다.하지만 에버랜드가 삼성의 지주회사격인삼성생명을,삼성생명은 다시 삼성전자의 최대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 상무는 1조원도 안되는 자산으로 시가총액 50조원에 육박하는 삼성전자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현재 LG 구본무,현대차 정몽구,롯데 신격호 등 그룹사 경영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다른 회장들의 보유지분도 금액 기준으로 각각 2.9%,8.4%,3.9%에 불과하다. 소수지분에 의한 그룹 회장들의 계열사 지배를 견제하기 위해 정부는 상호출자 규모를 순자산 2조원 미만 기업집단에 대해 자본금 10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하지만 재벌사들은 생보사 등 금융계열사를 통해 계열사 지분에 투자,엄청난 자본금 확충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그 실효성이 의문시 된다는게 시장 관계자들 얘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 회사 지분을 10% 남짓 매집해 계열사 전체를 먹을 수 있다면 외국 투자자에게 이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위험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려면 재벌사들 스스로 지분을 고리로 한 문어발식 계열확장 관행에서벗어나 소유구조를 투명화,단선화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뉴스플러스 / 감사원, 공공기금 감사 착수

    감사원은 10일부터 191조원에 달하는 정부 부처의 공공기금 관리·운용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감사에서는 재정경제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 등 11개 기금을 비롯해 사학진흥기금 등 교육인적자원부 소관 2개,청소년육성기금 등 문화관광부 소관 5개,방송위원회 소관 방송발전기금 등 모두 52개의 공공기금을 감사할 예정이다.
  • 경쟁력없는 대학 퇴출

    초·중·고교의 미술·체육·음악 등 예·체능 과목의 평가가 줄세우기식에서 벗어나 서술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 대학의 특성화를 높이기 위해 대학간 통폐합이 추진되는 데다 학생 부족 등으로 스스로 경영을 포기하려는 대학·전문대에는 퇴출 경로가 마련된다.지방대의 육성화와 관련,권역별·영역별로 ‘지역 두뇌한국(BK)21’ 사업도 시행된다. ▶관련기사 10면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오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주요 현안과 정책과제를 담은 업무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사교육비의 경감을 위한 대책으로 예·체능 평가과목을 현행 서열식이 아닌,다양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내신성적을 높이려는 예·체능의 과외를 줄이기 위해 평가방식을 개선하려는 조치”라면서 “서술형이나 패스(Pass) 또는 페일(Fail)식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올해 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다음달 중 ‘사교육비 경감 대책 연구팀’을 구성할 계획이다.유치원 종일반의 확대,초등학교 저학년의 방과후·방학 중 보육프로그램 제공,학력경시대회 인증제 등도 시행키로 했다. 특히 학생의 부족으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대학·전문대가 스스로 대학 문을 닫으려고 할 경우,길을 터주기 위해 법적인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현행 고등교육법에는 퇴출 조항이 없다.또 경쟁력 강화와 특성화를 위해 대학과 대학,대학과 전문대 등의 통폐합 등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유도하기로 했다.더욱이 지방대를 지역발전 중심체로 키우기 위해 현재 3000억원 수준의 지방대 지원예산을 1조원으로 증액하는 한편 ‘지역 BK21’ 사업을 시행,지방대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지역 BK21’은 지방대를 지역 연구개발(R&D) 및 산·학·연·관 협력 핵심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대학간,대학·산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이라크미수금 11억弗 받게될것”/현대건설 재기‘단꿈’

    부채비율 780%서 200%대로 줄듯 ‘전쟁을 회생의 발판으로…’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에 놓인 현대건설이 이라크전을 계기로 재기를 벼르고 있다.전쟁이 끝나면 공사 미수대금을 회수하는데 이어 복구사업에도 적극 참여,회생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현대건설의 이같은 계획은 조기종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더욱 실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한국 정부의 의무·공병대 파견 방침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이에 힘입어 현대건설 주가는 7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개전 직전 1200원대에서 2500원대로 2배 가량 치솟았다. ●애물단지가 꿀단지로? 현대건설의 이라크 미수금은 11억500만달러다.원금 7억 7900만달러에 이자가 3억 2600만달러다. 미수금은 2000년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에 한몫을 했다.1조원 안팎의 미수금이 해외부실을 부른 탓이다.유동성 위기가 한창일 때 현대건설은 미수금을 해외에 매각,빚을 갚으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채권을 사줄만한 곳이 미국·영국 기업뿐인데 두 나라가 이라크 금수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이 금액의 56%를 받을 수 없다며 대손상각해 놓은 상태다.그러나 이라크전이 조기 종결 기미를 보이면서 채권 회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미수금이 이라크 정부의 채권이자 이라크 중앙은행이 지급보증을 선 덕분이다.현대건설은 이 돈의 회수를 위해 이라크 채권 담당팀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현대건설은 현재 채권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거나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하는 방안,채권을 해외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물론 전쟁이 끝난다고 해서 이 돈을 전액,조기에 회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채권을 할인해 팔거나 ABS를 발행하더라도 최소한 9억달러는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이 돈으로 빚을 갚으면 현대건설은 올해 흑자를 못 내더라도 자기자본이 5986억원에서 1조 2230억원으로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779.77%에서 289.68%로 감소한다.또 11억500만달러 전액을 회수하게 되면 자기자본은 1조 4789억원으로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222.25%로 줄어 든다.미수금 회수는 이지송(李之松) 사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전후 복구사업을 따내라 현대건설은 1000억달러로 추정되는 복구사업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걸프전 이전에 한국업체는 이라크에서 64억 5000만달러 상당의 공사를 따냈다.이 중 현대건설은 26건에 41억달러를 수주했다.그만큼 이라크에 대한 노하우가 많다는 얘기다. 또 걸프전 이후 10여년동안 현대건설은 미수금 회수와 향후 재진출을 위해 지사를 운영해왔다.현대건설은 지난달 중순 1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이라크 재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또 벡텔 등 미국·영국 업체와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현대건설 김호영(金虎英) 부사장은 “호기를 살리기 위해 각종 변수에 대비,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복구 사업은 중장기 사업인만큼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sunggone@
  • IMT2000 추진과정/ 정통부 적극적… 업계 소극적

    3세대 동영상서비스인 비동기식 ‘IMT-2000’사업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다.이동통신 3사가 서비스 중인 ‘cdma2000 1x EV-DO’ 기술이 향상되면서 두 시장이 겹치자 사업자들이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KTF 자회사인 KT아이컴과 SK텔레콤 자회사인 SKIMT는 지난 2000년 치열한 경쟁을 벌여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이들은 이 사업에 1조원 가량을 투자했으며,300여 중소업체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향후 5년간 4조원이 더 투입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기술경쟁력 확보와 세계시장 선점 등의 이유로 적극적이었다.서울지역은 올해안에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전국적인 상용화는 여건 변화를 봐가며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사업자들은 최근 사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자회사를 통합할 정도로 소극적이었다. 시장 수요도 2000년 허가 당시 예측했던 것의 20% 수준에 불과,업계에서는 2006년까지 상용화하기가 어렵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최대시장을 갖고 있는 SK텔레콤은 2세대 이통사업의 주파수와 망으로 사업을 할 수 있고,향후 시장형성의 불투명,투자 손실 등의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KTF는 LG전자와 주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SK텔레콤보다 적극적인 행보다. 이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또다른 이유는 서비스 중심지인 유럽 국가들도 1∼2년 늦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 통신서비스 사업자와 단말기 제조업체의 입장차도 크다.단말기 제조업체는 시스템 기술개발이 완료단계에 있어 하루빨리 상용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진대제 장관이 ‘IMT-2000’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입장 표명이 당장 이익을 내는 사업에 주력하는 사업자들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어떻게 추진될 지 주목된다.
  • 신용카드 미결제액 4개월 연속 감소

    은행계 신용카드사의 미결제액이 4개월 연속 줄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은행계 신용카드 채권잔액(신용카드 사용액중 미결제액)은 25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다달이 8000억원,3000억원,1조원,9000억원씩 감소세를 이어갔다.이용한도액 축소 때문으로 풀이됐다.반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또다시 증가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진식 산자부장관 “對日적자 해소 총력”

    윤진식(尹鎭植) 산업자원부 장관은 3일 “악화되고 있는 무역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지원을 보다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무역업계 조찬간담회를 갖고 “수출보험 인수 규모를 지난해 41조원에서 올해 50조원으로 늘리고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의 무역금융비율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는 열심히 수출해 번 돈을 일본에 갖다 바치는 대일 종속적 교역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대일 적자를 해결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가 살 길은 결국 수출 뿐이며,이제는 기존의 수출방식보다 한차원 높은 새로운 수출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해외전시산업 포털사이트 구축 ▲전자무역거래 촉진 종합계획 수립 ▲무역인력 양성계획 수립 ▲원산지 표시 강화 ▲경제단체 역활 강화 등을 약속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기업 ‘돌려막기’ 대출 급증

    경기침체와 SK글로벌 파문,신용카드사 불안 등으로 시중자금의 선순환 고리가 끊어지면서 ‘돌려막기’용 은행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지난달 중순 이후 카드채(카드사들이 발행한 회사채) 시장이 극도의 불안에 빠진 게 가장 큰 이유다.카드사들이 만기도래한 회사채·기업어음(CP)을 자력으로 상환할 수 없어 은행 빚을 얻어야 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대기업 은행빚 5.5조원 증가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1조원이 줄었던 대기업의 은행권 부채잔액은 지난달 1조 5000억원이 는 것으로 추정됐다.신한은행의 경우 대기업대출이 지난 2월 3495억원 감소에서 4742억원 증가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하나은행 -1160억원(2월)→3819억원(3월),외환은행 -1366억원→1017억원,우리은행 -2193억원→270억원이다.조흥은행과 한미은행도 2월의 214억원,464억원에서 3월에는 각각 3414억원,5686억원으로 10배 이상 폭증했다. ●카드사 부실의 여파 한은은 3월 대기업 대출 증가분 1조 5000억여원 가운데 75%인 1조 1000억원 이상이 주로 카드사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다.카드사의 대부분이 재벌이나 대형 금융기관 계열이어서 통계가 ‘대기업’으로 잡힌다.한은은 카드사들이 카드채 만기도래에 맞춰 돈을 갚아야 하지만 카드채 추가 발행은 물론 CP를 통한 자금 마련까지 힘들어지면서 결국 은행 문을 두드린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달 11일 검찰이 SK글로벌 분식회계를 발표한 이후 계속된 펀드환매 사태로 투신사들은 카드사들에게 회사채와 CP의 상환을 요구해 왔다.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정부의 카드대책 발표 이후 2주동안 카드사들이 상환한 빚은 3조원이 넘었다.유동성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SK파문에 따른 펀드 환매사태로 유동성이 떨어진 증권사들도 5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은행에서 조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금비축과 세금납부 목적도 카드·증권사 외의 기업들도 경제 불확실성으로 현금보유 욕구가 커진데다 향후 금융권이 여신심사를 엄격히 하는 등 돈줄을 죌 것을 우려,은행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3월 법인세 납부기한 등 계절적인 자금수요도 원인으로 꼽힌다.관계자는 “전체 대기업대출 증가분 가운데 제조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출도 60% 증가 중소기업 대출은 4조원 가량(한은 추정)이 증가,전월 2조 5450억원에 비해 60% 가량 늘었다.국민은행은 2월 552억원이 줄었으나 3월(27일 현재)에는 6254억원이 늘었다.한미은행과 조흥은행도 지난달 27일 현재 2790억원과 3779억원으로 전월 1404억원과 1818억원의 배로 증가했다.여기에는 대출을 한푼이라도 더 늘리려는 은행권의 계산도 한몫 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개인대출은 담보가치의 60% 밖에 빌려주지 못하지만 기업대출은 80%까지 가능하다.”면서 “중소 자영업자에 대한 소호대출의 경우,가급적 가계대출이 아닌 기업대출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현투증권 공자금 부족분 1조 정부, 증권·투신업계 분담추진

    국민세금을 투입해 살리기로 한 현대투자신탁증권(현투증권)의 증권업계 차입금이 1조원남짓인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정부는 현투증권에 투입해야할 공적자금 부족분 1조여원을 업계에 분담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덕분에 1조원을 떼일 위기를 모면한 만큼 업계도 고통을 분담하라는 취지다.하지만 반발이 따를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업계에 압력을 넣을 ‘악역’을 놓고도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서로 기피하고 있어 갈등이 점쳐진다. ●현대증권 매각해도 턱없이 부족 정부는 미국 푸르덴셜 금융그룹에 현투증권과 현투운용 2사를 5000억원에 팔기로 MOU(양해각서)를 맺었다.경영정상화에 필요한 공적자금을 현투증권에 투입한다는 조건에서다.정상화 자금은 지난해 완전히 바닥난 자본금 1조 4000억원 등 최소한 2조원으로 추산된다.그러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현투증권에 투입할 수 있는 공적자금은 1조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정부는 현대의 부실책임을 물어 같은 계열사인 현대증권을 매각,이돈으로 공적자금을 벌충할 계획이다.하지만 매각대금이 최대 3000억원으로 추산돼 턱없이 못미친다.자칫 배(매각대금)보다 배꼽(세금)이 더 커질 공산도 있다.재경부측은 “이리저리 꿰맞춰봐도 공적자금이 5000억원∼1조원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재경부·금감위 ‘악역’ 기피 일각에서는 공적자금 추가조성 불가피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추가조성은 안된다.”며 단호하다.정부 관계자는 “현투증권이 무너지면 증권업계는 1조원을 떼이게 되고,투신업계도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면서 “공동운명체로서 업계의 고통분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현투증권이 ‘한국증권금융’에서 빌린 돈은 9800억원.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와 증권유관기관(증권거래소·코스닥증권시장·증권예탁원)이 공동출자해 세운 회사다.따라서 증권·투신업계 및 증권유관기관이 증권금융채권(증금채) 등을 매입,공자금 부족분을 갹출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생각이다.그러나 업계는 최근 환매사태 등으로 자기 회사 수습에도 정신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안에서도 선뜻 ‘총대’를 메려는 사람이 없다.재경부는 금감위가 업계에 압력을 넣어주기를 은근히 기대한다.금감위는 “과거에나 통했던 방식”이라며 “부족한 공자금 재원마련은 예금보험공사가 할 일”이라며 외면한다. ●현대증권 매각협상 한화 배제 이런 가운데 한화증권과 우리금융지주회사는 현대증권 인수의사를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다.그러나 정부는 “한화의 경우 현금조달 능력 등이 의심된다.”며 협상대상에서 배제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금감위 관계자는 “현대증권은 우량회사인 만큼 국제입찰이 시작되면 응찰자가 많을 것”이라고 장담했다.국민은행 등 국내외 유수 금융회사가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현투증권 매각 수개월내 완결 기대”/ 이창식 사장 기자간담회

    이창식(李昌植) 현대투신증권 사장은 31일 “지난 27일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푸르덴셜이 이번 협상과정에서 3차례 실사작업을 거쳤고 푸르덴셜의 보수적인 성향을 감안할 때 본계약 체결 가능성은 99%가 넘는다.”면서 “여러 정황을 고려하면 빠르면 수개월내 모든 절차가 완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4년내 수탁고 31조… 업계 선두 자신 이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3∼4년내에 수탁고 31조원을 돌파,업계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그에 상승하는 순이익을 내 우량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실금융지정돼 몸값 못높여 아쉬워 공적자금 2조원 투입 후 5000억원을 받기로 한 것과 관련,“부실금융기관 지정·유예 등을 겪으면서 몸값을 올릴 수 없었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남동발전 경영권매각 중단

    한국전력의 5개 발전자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민영화가 추진된 남동발전의 경영권 매각이 전면 중단된다.이는 새 정부가 국영기업 민영화 속도를 늦추거나 재조정하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져 향후 다른 민영화 조치가 주목된다. 또 5개사 총 주식의 10%를 한데 묶어 1조원 규모의 ‘발전회사 민영화펀드’를 마련,발전회사 근로자 등 일반에 매각하기로 했다. 정부와 한전은 다음달 1일 최종 입찰서 제출을 앞두고 남동발전 경영권 매각 입찰에 참여한 P사 등 4곳이 28일 오전 입찰 불참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이날 오후 남동발전 입찰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남동발전의 조속한 재입찰 추진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입찰을 중단하고 당분간 발전회사 민영화를 위한 여건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주인을 찾아주는 민영화 원칙’은 변함이 없으며 소유구조 분산과 경제력 집중 완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총 주식의 10%를 차지할 ‘발전회사 민영화펀드’는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환매청구권 부여 및 최저배당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민영화에 대한 사회 저변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펀드 규모의 20%를 발전회사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저리 융자를 통해 우선 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발전산업노조는 “민영화방침 철회를 주장한 발전노조로선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정부와 회사의 후속조치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LG “이젠 통신 3강”신윤식회장 자진사퇴… 하나로 경영권 확보

    하나로통신과 LG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확보 싸움이 LG의 승리로 끝났다.‘먹느냐 먹히느냐.’는 지리하고도 첨예한 다툼이었다.하나로통신 신윤식 회장은 28일 정기 주총에서 이사 연임을 포기,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LG는 시외·국제전화(데이콤),기간통신(파워콤),이동통신(LG텔레콤),통신장비·단말기(LG전자) 등 모든 통신사업 영역에 진출,KT·SK텔레콤과 함께 ‘통신 3강’ 입지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신회장 왜 사퇴했나 신 회장은 이날 정관변경 의안이 부결된 직후 “6년간 열심히 일해왔으나 LG라는 거대 재벌이 연임을 극렬히 반대해 여의치 않았다.”면서 “연임에 연연하기보다 갈채속에 퇴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총 전의 정황상 삼성과 SK 등은 재선임 우호지분으로 분석됐다.삼성은 하나로통신에 1조원대의 통신장비를 납품하고 있다.그러나 신 회장의 돌연 사퇴는 이들 지분이 LG로 넘어갔을 공산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지리했던 경영권 다툼 LG와 하나로통신의 싸움은 LG계열사인 데이콤이 대신 치러왔다.파워콤과 두루넷인수 과정에서 사사건건 부닥쳤다.하나로통신은 외국 투자회사에서 1조 8000억원에 유치하려다가 파워콤의 인수실패로 접었다.LG의 ‘통신 3강’ 진입 시도와 함께 신 회장의 독단적 행보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엇갈리는 향후 행보 업계는 신 회장의 사퇴로 하나로통신이 LG에 흡수될 것으로 전망한다.다만 LG는 지분이 16%에 못미쳐 삼성,SK,대우증권 등과 전략적 제휴가 필요한 상황이다.그러나 제2시내전화 사업자이자 초고속인터넷업계 2위인 하나로통신이 LG의 영향권에 들어가면 LG는 데이콤·파워콤·LG텔레콤·LG전자 등을 거느린 명실상부한 ‘통신 3강’ 입지를 구축하게 된다. 정기홍기자 hong@
  • 하나로통신 경영권 ‘충돌’LG “신윤식회장 연임 반대” 통신3강체제 구축 포석관측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신윤식 회장 등 이 회사 경영진과 최대주주인 LG그룹이 충돌하고 있다. LG그룹 계열사인 데이콤과 LG텔레콤은 25일 하나로통신 신윤식 회장의 재신임에 반대한다고 발표했다.양사는 “신 회장은 68세 고령으로 6년간 재임한데다 임기내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새로운 경영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LG측의 신 회장 퇴진주장의 이면에는 시외·국제전화 데이콤,기간통신망 파워콤,이동통신 LG텔레콤에 이어 초고속인터넷망인 하나로통신까지 통합,‘통신 3강’에 진입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신 회장을 비롯한 하나로통신 경영진은 “LG측이 추가 지분매입 등 투자도 하지 않고 1997년 창립이래 독립 경영으로 지난해 첫 영업흑자 등 경영 정상화를 이뤄가는 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LG그룹은 데이콤이 7.07%,LG텔레콤이 1.93%의 하나로통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우호지분인 LG화재 보유분까지 합하면 15.9%에 이른다. 한편 LG그룹은 오는 28일 주총에서 경영진 선임과 관련,삼성(8.5% 지분)과 SK(5.5%)측에 협조 요청을 보낸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삼성의 경우 당초 하나로통신에 통신장비를 납품하는 목적으로 지분참여를 결정했고 LG의 ‘통신 3강’을 내심 바라지 않고 있어 수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삼성은 연간 1조원 규모의 통신장비를 하나로통신에 납품하고 있다. SK도 지난 해부터 하나로통신의 지분을 매각 중이고 LG텔레콤을 의식하고 있어 우호지분이 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그러나 신 회장 등 이사회가 확실히 동원가능한 지분이 우리사주 1.1%에 불과하고 아직 이들 두 회사가 경영권 문제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geo@
  • 내년예산 6~7% 증액...정부 118조~119조 편성

    내년도 예산 규모가 올해(111조원)보다 6∼7% 늘어난 118조∼119조원으로 짜여진다.올해는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절약예산이었던 데 비하면 내년에는 국세수입과 지출이 비슷한 균형예산에 해당된다.내년에 세금은 올해보다 6조∼7조원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04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의결했다.중앙 부처들은 이같은 지침에 따라 제각기 예산요구서를 작성해 5월 말까지 기획예산처에 제출해야 한다. 이 지침은 우리 경제가 대내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제활성화 대책 등으로 5%대의 성장을 달성한다는 전망에 기초한 것이다.국세는 6조∼7조원이 더 걷히지만 국채발행과 공기업 주식매각 등을 통한 수입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예산은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인프라구축,보육서비스 확충,여성의 사회활동 참여 활성화,국민임대주택 건설,지방대학 중심의 연구·개발(R&D) 등에 집중 편성된다. 철도·항만 등 대량수송시설 투자,농어촌복지 증진,중소기업 기술·인력개발에도 많이 배분된다. 또 내년부터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복식부기와 발생주의 회계제도가 도입된다. 이와 함께 정부 부처들이 운용하는 공무원연금기금 등 60개의 기금 운용은 자산운용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에게 위탁하도록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은행 돈 넘쳐 ‘고민’환매사태뒤 단기자금 20조 몰려 예금·대출등 경영 변화의 새바람

    시중금리가 바닥으로 떨어지고,단기자금이 넘쳐나면서 은행 경영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은행들의 경영여건은 좋지 않다.경기침체로 기업투자와 가계소비가 얼어붙으면서 돈이 금고에 쌓여 있어도 이를 굴릴 데가 별로 없다.이런 상황에서 단기예금을 중심으로 돈이 엄청 밀려들고 있다.특히 지난 11일 이후 SK 파문에 따른 투신사 펀드의 환매사태 등으로 무려 20조여원의 돈이 더 들어온 상태다.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로 수익을 내는 은행들 입장에서는 신규 예금을 거절해야 할 판이다. 은행들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온갖 꾀를 짜내고 있다.그 결과 은행별로 수신고의 증가와 감소가 엇갈리고,예금·대출 관행에도 독특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장기적으로 은행권 판도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안정적인 자금원 확보하라.” 최근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우리은행 이덕훈(李德勳) 행장은 적금 가입자를 늘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돈 끌어올 곳보다 빌려줄 곳을 찾기가 더 힘든 요즘 사정에 비춰보면 의아스럽지만 이유는 간단하다.단기부동자금보다는 적금과 같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원을 확보하라는 것이다.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여신,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역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자금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일은행도 3개월짜리 거치식 예금 금리는 0.1%포인트 내린 반면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오히려 0.1%포인트 올렸다.시중자금이 단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인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은행별 수신고 들쭉날쭉 은행들의 전반적인 ‘예금사절’ 분위기 속에서도 외환은행이나 기업은행은 수신이 늘었다.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44조 1316억원에서 이달에는 21일 현재 46조 541억원으로 2조원 가량이 증가했다.반면 하나은행은 지난 2월 말 66조 5519억원으로,지난해 12월 말 67조 9283억원보다 다소 줄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종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은행들을 중심으로 수신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금리가 낮은데다 금리예측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정기적금 대신 상호부금에 돈을 넣는사람도 크게 늘었다.조흥은행의 경우,월 불입액을 정하지 않고 돈이 생기는 대로 넣는 상호부금 수신고가 지난 2월 말 4383억원으로 1년 전(2614억원)보다 70% 정도 증가했다. ●이참에 외형 키운다 은행들이 일반 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이고 있는 것과 달리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출을 더 활발하게 하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대기업 대출은 1조원 줄었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2조 5000억원 늘었다.강력한 심사기법을 통해 회수가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곳에는 가급적 대출을 해준다는 방침이다.한은 관계자는 “향후 은행 경쟁력의 기초가 되는 자산 규모를 늘리기에는 지금이 적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밀착취재형 대출심사 “고급승용차 타고 은행 방문한다고 해서 무조건 대출해주고,허름한 옷차림이라고 해서 대출을 거부하면 안된다.이들의 생활을 1주일간 면밀히 관찰한 뒤 대출하라.” 외환은행의 대출 지침 중 하나다.한 관계자는 “대출신청자의 동료에게까지 그 사람에 대한 평판을 묻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하나은행의 소호(자영업자)영업팀 직원들은 주 4일 근무하고 있다.그외 시간은 고객과 밀착해서 영업을 하라는 뜻이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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