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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새 먹거리 찾아라”

    삼성그룹이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경쟁력 강화에 착수했다. 안팎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이건희 회장의 ‘샌드위치 위기론’과 맞물려 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자연스러운 인원 감축은 불가피해 보인다.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은 아직 없다. 삼성그룹 고위 임원은 27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삼성SDI 등 일부 사업 부문과 계열사 실적이 크게 부진한 데다 고유가, 환율 하락 등의 악재까지 겹쳐 미래 경영 환경이 지극히 불투명하다고 판단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난달 각 계열사별로 내려보냈다.”고 밝혔다.방안의 핵심은 신수종 사업 발굴, 투자 조정, 전략적 글로벌 기지 확보, 경쟁력 취약 사업 제고, 인력 재배치 등이다. 이 회장이 지난 3월 샌드위치론을 제기한 직후 그룹 차원에서 만들었다. 이 임원은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은 계열사별로 각자 사정에 맞게 짜고 있다.”면서 “판매가 부진한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라인의 인력을 일손이 달리는 라인으로 전환 배치하는 등 인력 재배분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일각에서 관측하는 것처럼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들은 ‘앞으로 먹고 살’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에 들어갔다. 전담팀(태스크 포스)도 만들었다. 부가가치를 따져 투자 우선순위도 재조정중이다.‘한등 끄기’ 등 전사(全社) 차원의 경비 절감 운동은 이미 시작됐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이 이렇듯 대대적인 경쟁력 강화에 착수한 것은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룹의 주력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시황 악화로 최근 5년새 최악의 성적을 예고해 놓고 있다.다음달 13일 발표되는 2·4분기(4∼6월)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8000억원대냐,9000억원대냐가 관건일 정도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내몸은 내가 지킨다?” 톱스타 신체보험 집중분석

    “내몸은 내가 지킨다?” 톱스타 신체보험 집중분석

    ”데이비드 베컴 다리 65억원, 보아 성대 20억원, 제니퍼 로페즈 엉덩이 1조원” 스타들의 출연료가 아니다. 스타들의 몸값, 즉 상해 보험금이다. 몸이 재산인 스타들에게 보험은 필수다. 축구하는 베컴과 노래하는 보아에게 다리와 성대는 생명 이상의 것. 그도 그럴 것이 다리를 다친 베컴과 성대를 상한 보아는 더이상 베컴과 보아가 아니다. 스타가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스타가 직접 가입하는 ‘생계형’ 보험이 있는가 하면, 광고주를 보호하기 위해 회사가 대신 나서는 ‘대비용’ 보험도 있다. 이처럼 유명인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재정적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가입하는 보험을 ‘키퍼슨(Key Person) 보험’이라고 한다. 스포츠서울닷컴에서 스타들이 가입한 보험의 종류와 보상금을 살펴봤다. ◆ 생계형 보험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신체 부분보험의 문을 연 스타는 톱모델 레이첼 헌터다. 1990년대 헌터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다리를 지키기 위해 ‘다리보험’에 가입했다. 헌터의 롱다리는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로 평가 받았다. 한화로 따지면 약 9억원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부분보험은 몸으로 먹고 사는 운동스타에게는 필수다. ‘축구스타’ 베컴은 700만 달러의 ‘다리·발’ 보험에 가입했다. 베컴은 최악의 경우를 맞아 축구를 못하게 되더라도 보상금은 챙길 수 있다. 그림같은 프리킥을 못보는 팬들에게는 아쉽겠지만 베컴은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이 외에도 영국 ‘록밴드’ 롤링스톤즈의 기타리스트 론 우드는 왼손 중지 손가락을 보험에 가입했다. 중지를 다치면 기타연주에 치명적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영국의 유명 음식 평론가 에곤은 자신의 혀를 보호하기 위한 400만 달러에 달하는 혀보험에 가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대비형 보험 “광고주를 보호한다”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에게 가장 필요한 신체보험는 무엇일까. 십중팔구 ‘성대보험’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캐리의 경우 ‘다리보험’에 가입했다. 그것도 보험금이 무려 10억 달러(한화 9,500억원)가 넘는 다리보험이다. 목으로 먹고 사는 캐리. 그가 다리보험에 든 까닭은 광고 때문이다. 지난해 캐리는 ‘질레트’사의 다리 면도기 모델로 활동했다. 이에 질레트사는 월드투어를 앞둔 캐리가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10억 달러짜리 ‘다리보험’에 가입했다. 만약 캐리의 다리에 문제가 생긴다해도 캐리와 질레트사는 보험금 덕분에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 비슷한 사례는 많다. ‘슈퍼모델’ 하이디 클롬 역시 제모기 회사와 광고를 맺는 동시에 200만 달러(한화 20억원) 짜리 다리보험을 들었다. TV 드라마 ‘어글리 베티’의 주인공 아메리카 페라라도 치약광고에 출연하면서 100만 달러 짜리 ‘치아보험’에 가입했다. 만약 클룸과 페라라가 다리와 치아에 상해를 당하면 광고주 역시 보험금을 받는다. ◆ 국내에도 이미 스타보험 ‘유행’ 부분보험은 국내에서도 낯설지 않다. 탤런트 이혜영이 대표적인 예. 그는 자신의 늘씬한 다리를 지키기 위해 지난 2000년 12억원 짜리 ‘다리보험’에 가입했다. 가수 보아와 바다는 20억원의 성대 보험에 들었다. 메이저리거 김병현도 지난 2002년 투수의 생명인 팔을 보호하기 위해 10억원 짜리 ‘팔보험’에 가입한 사례가 있다. 영화나 콘서트 등을 앞두고 스타를 보호하기 위해 제작사 등이 직접 나서는 경우도 이제는 흔하다. 영화 ‘태풍’에 출연했던 장동건과 이정재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15억원 짜리 보험에 가입했었다. 영화 ‘각설탕’의 주인공인 임수정도 촬영을 앞두고 여배우 가운데 최고 금액인 10억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했다. 올해 초 개봉했던 영화 ‘조폭마누라3’ 주인공 수치(서기)를 위해 제작사는 최대 8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에 가입했다. 가수 비는 현재 진행중인 월드투어 기간동안 각각의 콘서트 별로 상해 보험에 가입돼 있다. ◆ ‘왜 이런 보험이 생겨나는가?’ 연예인은 퇴직금이 없는 직업이다. 타 직업에 비해 활동기간이 짧기 때문에 활동하는 동안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항상 쫓기는 스케줄 탓에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이러한 부분보험에 가입한다. 광고주나 제작사가 대신 가입하는 경우도 비슷한 맥락이다. 예를 들어 광고주 입장에서 엄청난 금액의 모델료를 지불한 자사 모델이 혹시라도 상해를 입으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톱스타 부분보험의 또다른 이유는 홍보효과다. 연예인의 경우 자신의 몸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면서 이슈를 일으키고, 광고주의 경우 자사 모델이 그만큼 귀중하다는 것을 알리면서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는 것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송은주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단계 기업환경 개선대책] 단국대 서울캠퍼스등 개발 길 터

    LS전선은 1996년부터 10년에 걸쳐 경기도 군포 공장을 전북 전주시의 산업단지로 이전했다. 하지만 군포에 있는 25만 7000여㎡(7만 7800여평)의 부지는 아직까지 처분하지 못하고 있다. 군포시가 공장의 용도 변경을 허용하지 않아 매각이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학교·공장부지 개발 가능…이전 촉진 정부는 인구집중유발시설의 지방 이전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현실은 전혀 따로 놀고 있다. 공업지역과 학교시설로 묶이면 용도 전환이 쉽지 않고 때문에 활용가치가 떨어져 매각은 어렵다. 부지가 팔리지 않으면 지방으로 가고 싶어도 막대한 이전 비용 때문에 못간다. 정부는 25일 발표한 대책에서 3만㎡ 이상의 공장이나 학교 등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용도전환할 수 있게 했다. 서울 시내 공장이나 학교 부지를 아파트나 근린상업시설 등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서울에만 4년제 대학이 50개에 이른다. 지금까지 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법인세 감면, 취득·등록세 면제, 재산세 감면 등 세제혜택뿐이었다. 게다가 지자체들은 기업 이전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용도전환 때 특혜시비에 휘말리지 않을까 해서 비협조적이었다. 예컨대 경기도 안양시의 D기업은 내년까지 3만 9000㎡의 공장을 충북 충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안양시는 “공장을 옮긴다면 용도 변경을 해주지 않겠다.”고 반대했다. 부지가 팔려야만 1000억여원의 이전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D기업으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내 과밀억제권역에서 성장관리권역으로 학교 등이 이전할 경우에도 용도전환을 허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14년째 끌어온 단국대 한남동 캠퍼스의 주택개발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국대는 올해 경기도 용인 죽전으로 본교를 이전하지만 기존 부지가 학교 시설에서 해제되지 않아 초고층 아파트 건설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공사 발주 내년 생산 예정 정부는 수도권 규제의 상징적 사례로 꼽힌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의 구리공정 전환을 사실상 허용했지만 신·증설과는 별개라고 밝혔다. 오염 물질을 추가로 ‘방류’하지만 않는다면 공정전환은 환경부 고시의 개정만으로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행법상 상수원보호구역에서 구리·납·카드뮴 등 유해물질 19가지를 배출하는 공장은 세울 수 없다. 하이닉스는 일단 구리 공정 전환을 허용해준 것을 반긴다. 하반기 공사를 발주해 내년에는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하이닉스가 진짜 바라는 것은 12인치(300㎜ 웨이퍼) 구리 공정의 신·증설이다. 이천 공장의 알루미늄 공정 옆에 짓고 싶어한다. 올해 착공한 충북 청주의 1차 공장 증설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하지만 이천 2차 공장 증설은 쉽지 않다. 정부는 이미 폐수 등 오염물질의 ‘배출’ 문제로 증설은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설령 하이닉스가 ‘무방류 시스템’ 등을 내세우더라도 또 다른 벽은 수도권 규제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이천은 자연보전권역에 지정돼 공장 증설이 어렵고 수도권 과밀해소 목적에도 맞지 않다. 다만 정부가 지난 1월 “차기 정권에서 상수원 주변지역의 공업입지에 관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혀 증설 가능성은 있다. 그럼에도 고쳐야 할 법은 수두룩해 여론 수렴에만 2∼3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관계 부처간 조율도 완벽하지 않다. 환경부는 상수원보호구역에서 구리 등 오염물질 배출공장에 대한 규제에는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하이닉스는 당초 올해부터 2009년까지 비수도권(청주)-이천-제3의 지역에 순차적으로 4조 5000억원씩 총 13조 5000억원을 들여 3개 공장을 짓겠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2010년까지는 청주를 제외하곤 신·증설이 어려워 보인다. 때문에 하이닉스는 청주에 1층이 아닌 2층 구조로 2차 공장까지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세제·환경규제등 105개 개선과제 담겨 ‘2단계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은 기업들의 사기를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세제, 수도권 환경규제, 벤처금융 등 105개 개선과제가 제시됐다.1단계 종합대책과 달리 과제의 80%가 올해 말까지 완료돼 체감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책을 짚어 본다. ●계획관리지역 내 소규모 공장 허용 전국 계획관리지역에서 소규모(1만㎡ 이하) 공장 설립이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계획관리지역은 옛 준농림지 가운데 택지 등으로 개발이 가능한 곳이다. 현재는 지자체의 도시계획조례에서만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정부는 국토계획법상 시행령을 개정해 공장 설립을 일반적으로 허용하되, 필요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금지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폐수를 내보내지 않는 비공해 기업의 경우 상수원보호구역 상류지역에 공장설립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 내년까지 마련된다. 현행 농업용저수지 상류방향 5㎞ 내 공장설립을 금지하는 규제도 도시지역 및 계획관리지역에서는 거리제한기준이 2㎞ 내로 완화된다. ●1조원 벤처 펀드 조성 정부는 산업은행이 올 하반기에 1조원 규모의 ‘글로벌스타 육성펀드(가칭)’를 새로 조성하도록 해 창업 초기 단계인 혁신형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며, 창업한지 7년 미만이면 우대받는다. 대출, 출자, 회사채 인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며, 금리도 실행금리에 비해 최고 1%포인트까지 우대해준다. 상호저축은행의 벤처펀드 출자도 허용된다. 올 하반기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규정을 개정해 자기자본의 10%나 펀드의 10% 등 일정한도에서 출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창업 초기인 중소기업에 대한 취득세·등록세 면제기간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된다. ●자동차 배출가스 미국제도 도입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방식이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운영하는 ‘평균 배출량 제도(FAS)’로 바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조치다. 연료별·차종별 배출가스 농도 규제는 사라지고, 제작업체는 정부가 제시한 ‘평균 배출량 기준’ 내에서 다양한 배출등급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 제도도 개선된다.2006년 이후 강화된 허용기준을 충족하는 경유차와 그 이전 생산된 차량 간의 형평성을 맞출 방침이다. ●짓고 있는 건물도 담보 설정 건축 중인 건물도 건조 중인 선박 처럼 저당권을 설정할 수 있는 ‘저당권 등기제도’가 도입된다. 현재 건축 중인 건물은 초기에는 동산으로, 기둥·지붕·주벽이 만들어지면 부동산으로 인정받아 양도 담보권자의 권리가 정확히 보장되지 못한다. 이에 금융기관이 담보로 인정하지 않거나 담보가치를 낮게 평가해 중소기업이 공장을 신설·증설하는 과정에서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고 졸업생 중소기업 재직시 입영 연기 공고 졸업생이 중소기업에 취직한 뒤 최대 4년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2년 연기할 수 있다. 청년 실업자, 고령자, 장애인 등 계층의 취업 촉진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감소를 꾀하는 ‘신규고용촉진장려금’ 제도의 시행기간도 당초 올해 9월에서 2010년까지로 연장된다. ●직장보육시설 운영 부담 경감 사업주의 직장보육시설 운영 부담이 줄어든다. 저출산에 따른 직원들의 자녀 수 감소로 정부 지원 기준을 충족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고용보험법시행규칙을 개정해 사업장 소속과 관계없이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녀 수가 보육아동 수의 2분의1을 넘으면 지원해줄 방침이다. 또 외국인근로자의 취업기간(3년) 만료 3개월 전부터 고용허가 신청을 허용해 기업의 근로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지방이전 기업 기존부지 용도전환 허용

    지방이전 기업 기존부지 용도전환 허용

    수도권 공장과 학교가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기존 부지를 주택이나 상업용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지방이전 기업에 세제지원만 해줄 뿐 용도 전환 등은 특혜 시비 때문에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하이닉스 이천 공장을 구리공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무방류 시스템’ 도입을 전제로 허용된다. 정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2단계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3만㎡ 이상의 기업과 공장, 학교 등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기존 부지의 활용방안을 해당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협의,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하도록 했다. 내년까지 법 개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금은 지방으로 이전하려는 기업이나 학교 등의 부지가 공장이나 학교 용지로 묶여 부지 매각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 경우 이전비용을 기업이 새로 마련해야 해 사실상 지방이전의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한 하이닉스가 무방류 시스템을 전제로 기존 알루미늄 공정의 구리공정 전환을 요청해 오면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모든 공장의 설립을 금지하고 있으나 오·폐수를 배출하는 축사와 근린생활시설은 허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 폐수 등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공장에는 설립을 허용할 수 있게 기준을 마련토록 했다. 금융기관의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은행과 보험사가 금감위의 승인을 받으면 벤처펀드의 지분을 15% 이상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글로벌스타 육성펀드’도 1조원 조성하고 창업 중소기업이 부동산 등 사업용 재산을 취득할 때 창업 이후 4년간은 거래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경제자유구역에 출자하는 대기업에는 출자총액제한 제도가 적용되지 않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자동차 분과 협상에서 합의한 내용대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차종별이 아닌 전체 판매차량의 평균 배출량 기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또 대출이자 늘어날 판” 서민들 긴장

    회사원 김길호(가명·44)씨는 곧 만기가 돌아오는 2억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연장을 하려다가, 한국은행이 21일 중소기업대출을 위한 총액한도대출을 축소한다고 하자 고민에 빠졌다. 시중의 돈줄을 죄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은행의 대출이자 인상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또 한은이 하반기에 콜금리도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상황에서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이자의 증가분을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지난해 말보다 최근의 대출이자는 10만원가량 더 늘어나 100만원에 가깝다. 주택을 담보로 중소기업 운영자금을 끌어 쓴 최승남(가명·43)씨도 고민은 마찬가지다. 그는 최근 분당 아파트를 담보로 4억원을 대출받았다. 최근 6개월 동안 대출이자가 자꾸 불어나는 상황에서, 콜금리 인상 등으로 금리가 더 늘어나면 대출이자도 갚아나가기 어렵다며 한숨을 짓고 있다. 일산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이모씨는 “최근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이 은행대출을 받지 못해 중도금·잔금 지급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정부가 돈줄을 죈다고 하니, 당분간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나지도 않겠다.”고 푸념했다.●“이제 빚을 줄여라” 금융전문가들은 한은이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총액대출한도를 축소하는 것은 전체 경제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또한 올해 안에 콜금리 인상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개인들은 부채 위험관리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금융연구원의 하준경 박사는 “중소기업대출로 지난 석달 동안 약 21조원이 풀렸는데, 최근 주식시장의 움직임으로 보아 이들 자금 중 일부가 주식시장으로도 흘러들어가지 않았겠느냐는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하반기 콜금리 인상 등이 예상된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가져올 위험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박사는 “은행과 금융감독당국도 앞으로 닥칠지 모를 위험에 대해 금융소비자들에게 철저히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외부적으로 충격이 와도 현재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충격을 버틸 수 있는 여력과 구조가 됐다.”면서 “다만 가계는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한 “그러나 가계가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을 경우 생산 쪽에서 간신히 불을 지핀 경기가 소비여력이 축소되면서 불황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정부정책 실패 국민에 전가하는 꼴” 일각에서는 정부 정책의 실패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30대 회사원은 “정부가 공급을 도외시한 부동산 정책을 펴는 바람에 부동산가격이 다락처럼 올랐고, 과잉유동성도 참여정부 출범 이후 80조원이 넘는 토지보상비가 풀린 탓도 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내집마련을 하지 못할까봐 뒤늦게 부동산 매수에 뛰어든 국민들은 정부가 유동성을 죄는 바람에 고금리 대출이자를 고스란히 물고 있다는 것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靑·政 “뿌리는 같아” 李측 “변조가 변조 낳아”

    靑·政 “뿌리는 같아” 李측 “변조가 변조 낳아”

    “뿌리는 같다.”(청와대측) “변조가 변조를 낳고 있다.”(이명박 후보측)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20일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의 위·변조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하지만 몇 가지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무엇보다 37쪽짜리 보고서의 실체가 뭔지 의혹의 핵심이다. 정치적 목적으로 변조된 것인지, 정상적인 보고서 작성과정에서 빠져나온 중간 자료에 불과한 것인지가 규명돼야 할 사안이다. 1. 37쪽 보고서 누가 작성 37쪽 보고서는 지난 4일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에 이명박 후보측에서도 이 보고서를 입수, 검토작업을 거친 뒤 19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정부가 공식 보고서라고 밝힌 9쪽짜리와 몇 가지 항목의 수치만 다를 뿐 거의 비슷한 내용이다. 이 후보측은 “정부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한반도 대운하를 폄훼하기 위해 허위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고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축약하고, 데이터를 보완 수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의사소통과 설명의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한걸음 물러나서 보면 아무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조작설을 키워 다른 것을 덮으려 한다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며 이 후보측을 겨냥했다. 이 장관도 기자회견에서 37쪽짜리 보고서와 관련,“태스크포스(TF) 논의 내용으로 누군가가 작성한 것”이라고 ‘한 뿌리’를 강조했다. 그러나 누가 작성했으며 어떻게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경찰청에 정식 수사 의뢰했다.”는 말만 했다. 2. 9쪽·37쪽 어느게 먼저 청와대의 설명대로 9쪽짜리와 37쪽짜리가 한 곳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어떤 보고서가 먼저 만들어진 것일까 하는 것도 의문이다. 청와대는 선후를 알 수 없다고 했다. 현재로선 37쪽짜리는 검토 과정에서 대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9쪽짜리는 최종본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9쪽짜리를 토대로 37쪽짜리를 만들어 유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자라면 누군가 TF논의 내용을 유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관측이다. 반면 후자라면 정치적 의도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된다. 두 보고서를 살펴봐도 어떤 게 먼저 만들어졌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모두 ‘타당성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어서다. 두 보고서가 차이를 보이는 항목은 사업비 예측치, 운하수송시간 등이다. 사업비 예측치는 37쪽 보고서가 18조원으로 9쪽 보고서보다 1조원가량 많다. 반면 운하수송시간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9쪽 보고서가 각각 48시간,37%로 37쪽 보고서(46시간,27%)보다 2시간,10%가량 높게 예측했다. 부정적인 분석은 9쪽짜리가 2개 항목,37쪽짜리가 1개 항목인 셈이다. 3. 9쪽 보고서도 급조? 정부가 공식 보고서라고 밝힌 9쪽 보고서의 위·변조 의혹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 후보측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9쪽짜리도 급조한 흔적이 역력하다며 위·변조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37쪽짜리의 위·변조를 감추려고 9쪽짜리를 급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그러나 “어제 제출된 재검토 보고서가 ‘제2의 위조다, 변조다’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4. 9쪽짜리 또 있나? 9쪽 보고서가 한개인지, 두개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 장관은 전날 국회 건설교통위에서 정부 보고서에선 VIP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건교부가 국회에 제출한 9쪽짜리엔 VIP라는 용어가 들어가 있다. 그렇다면 이 장관이 거짓말을 했거나,VIP라는 표현이 사용되지 않은 또다른 9쪽 보고서가 존재한다는 얘기가 된다. 이 장관은 보고서상의 표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그렇게 대답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보고받은 지 한달도 안된 상태에서 평소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 들어가 있는데도 기억하지 못했다는 것은 어딘가 석연찮아 보인다. 5. 보고서 작성 외압 없었나 정부 산하기관으로 구성된 TF 구성과 대운하 보고서 작성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느냐 하는 점도 관심이다. 만약 외압이 있었다면 TF가 청와대나 건교부의 입맛에 맞게 보고서를 만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기철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中企 상속·증여세 부담 경감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의 상속·증여세 인하 요구에는 “올해 관련 법률의 개정안을 마련,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신문 6월15일자 5면 보도〉 권 부총리는 20일 경기도 용인 시청에서 열린 ‘지역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기술력이 높은 혁신형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중기펀드 조성 등의 금융지원 방안이 포함된 2단계 기업환경개선대책이 다음주 초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기업의 상속·증여세 부담이 높다는 지적에 “회사 경영에 애로가 될 정도로 부담이 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현재 수준이 (기업의 기대에) 미흡한 측면이 있어 상속·증여세 개정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몽구 회장 1조원 사회환원 구체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1조원 사회공헌 약속이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정 회장이 지난해 4월 내놓기로 했던 사회공헌기금의 용도와 사용방법 등 이행방안을 추진할 사회공헌위원회를 오는 9월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사회공헌위원회는 학계, 문화계, 재계, 법조계 인사들로 구성된다. 현재 인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서울 계동 사옥 3층에 100평 규모의 위원회 사무실을 만들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1년 내에 1200억원을 내놓는 등 7년간 사회공헌기금 1조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달 초 600억원을 현금으로 출연했다. 이 돈은 소외계층과 예술문화 활동 지원 및 친환경 사업 등에 집중 투자된다. 정 회장은 당초 비자금 사건의 원인이 됐던 계열사 글로비스 주식으로 1조원을 마련키로 했으나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사재를 털어 충당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현대차가 세계 6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온 국민의 전폭적인 성원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국민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기업가로서 경제성장의 그늘에 있는 소외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제불평등 이제그만] 지자체 대부업체 관리인력 늘려도 고작 71명

    329만명이 연이율 200% 이상의 이자에 고통받고 있는데도 정부는 뒷짐을 지고 있다. 최고이자율을 66%에서 50%대로 낮추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미흡하다. 정부는 대부업체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인력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인력을 조금 늘리는 정도로 심각한 현실을 바로잡겠다는 건 어림도 없다. 현재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대부업을 관리하는 공무원은 고작 20여명. 서울엔 단 3명이다. 나머지 시·도는 한 명이 수백개의 업체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재경부와 행정자치부 등은 전국의 대부업 관리 인력을 내년까지 71명으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그렇게 해도 날뛰는 대부업체들을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건 정부도 잘 안다. 한 광역시 대부업 담당은 “담당자가 한 명에서 두 명으로 늘어난다고 10개가 넘는 구군의 1000여개 등록 업체를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광역시 관계자는 “대부업뿐 아니라 다단계, 통신판매 등까지 혼자서 다 맡고 있어서 폐업 등록만 하기도 바쁜 상황”이라고 했다. 전문성도 없다. 한 광역도 관계자는 “서류만 봐서는 불법업체도 단속하기 힘들다.”고 털어 놓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담당 인력 확충으로 관리감독 능력의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기관들의 종합적인 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수요가 있는 한 급전을 빌려 주는 행위 자체가 없어질 수 없다. 다른 물길을 터 줘야 한다. 서민들을 위한 새로운 금융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이런 이유다. 가장 구체적인 구상은 민노당 심상정 의원의 ‘서민은행’이다. 정부가 1조원 정도의 초기 자본금을 전액 출자한 뒤 이에 기반해 서민은행 채권을 20조원까지 발행하는 것이다. 서민은행은 1000만 원 이하의 학자금·의료비 등 저리 무담보·무보증 대출을 비롯해 ▲영세사업장 시설 운영, 개·보수 자금 융자 ▲고금리 사채 이용자의 ‘갈아타기’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서민은행이 출범하면 대부업체를 울며 겨자먹기로 찾는 일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독일도 유사한 규모의 서민은행채를 발행, 운영하고 있다.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서민 금융기관이 소액 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방안 마련도 시급하다. 시중은행 출자 대안금융기관도 대안 중 하나다. 다만 은행권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인 인센티브가 뒤따라야 하고,‘금융 소외자’들의 재활이라는 목적에 걸맞게 운영돼야 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0년엔 매출 1조원 달성”

    창사 60년을 맞은 중견 건설업체 남광토건이 앙골라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에 적극 나선다. 또 종합리조트사업, 민간투자 제안사업 등을 새 성장엔진으로 삼아 3년뒤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동철 남광토건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본사에서 가진 창사 6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10%인 해외사업 비중을 2010년 25%까지 확대해 글로벌 건설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1977년 시공능력 7위였던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게 이 대표의 구상이다. 이 대표는 “2005년 다른 건설사가 공사기간이 짧다는 이유로 포기했던 앙골라 컨벤션호텔 공사를 8개월 만에 성공리에 끝내면서 잇달아 대형 공사를 수주했다.”며 “앙골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합작회사 NIEC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남광토건은 직접 개발사업으로 경기 김포시 고촌 15만여평 3000∼3500가구 규모의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전 대덕테크노밸리(DTV) 레지덴셜 호텔, 경기 양평군의 타운하우스 등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남광토건은 철도 부문 시공에서 국내 5위권을 유지하는 등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4600억원 규모의 전라선 민간자본유치사업(BTL)도 따냈다. 또 경기 포천에서 골프장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하반기 중부권에 160만평 규모의 레저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시공능력 47위이지만 이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2010년쯤 30위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수주 1조 3800억원, 매출 6500억원에 경상이익 300억원이 목표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1985년 이후 중단된 배당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1947년 설립된 남광토건은 두차례나 다른 회사에 인수되고, 전(前) 대표가 횡령으로 구속되는 등 아픔을 겪었다.2005년 포스코에 알루미늄 탈산제를 독점 공급하는 알덱스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이 회사 신입사원 출신의 이 대표 체제가 되면서 안정을 찾고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롯데家 보유지분 4조원 돌파

    롯데家 보유지분 4조원 돌파

    롯데 재벌가(家)의 보유지분이 4조원을 넘었다. 상장주식 평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증시 활황에 따른 것이다.1조원이 넘는 재벌가도 10곳에 이른다. 개인별로는 국회의원인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가 2조 618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4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사 1707개 대주주와 일가족 3700명의 보유주식을 평가한 결과 신격호 롯데회장 일가의 보유지분이 4조 284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 회장은 5480억원에 그쳤으나 아들인 신동빈 부회장(1조 7860억원)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1조 7243억원)이 2조원에 육박했다. 딸인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은 1780억원이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일가가 3조 2737억원으로 2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일가가 3조 2179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삼성(2조 8425억원), 현대중공업(2조 6518억원),LG(1조 7297억원), 태평양(1조 2450억원), 한화 (1조 2259억원),KCC(1조 2090억원), 동부(1조 50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별로는 15일 종가 기준으로 정몽준 의원이 2조 618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 대주주 및 일가는 정 회장 혼자로 14일보다 329억원이나 감소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2조 6134억원,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1조 8643억원으로 각각 2,3위를 달렸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조 7112억원으로 6위에 올랐고 김승연 한화 회장과 구본무 LG회장은 9769억원과 9534억원으로 9위와 10위에 랭크돼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코스닥 800 시대

    코스닥 800 시대

    코스닥지수가 5년여 만에 800을 넘었다.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59포인트(2.25%) 오른 800.61로 마감됐다.2002년 4월23일 810.20을 기록한 지 5년2개월 만이다. 시가총액은 102조 187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대형주가 상승을 이끌면서 시가총액이 1조원에 이르는 업체가 8개로 늘어났다.NHN,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태웅 등이다. 이날 개인투자자만 매도세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320억원,21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8포인트(0.17%) 오른 1772.26에 마감됐다.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 재경위 금융소위를 통과하자 은행업종은 1.44% 내리고 증권업종은 2.04% 올랐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 개시후 전날보다 129포인트(1%) 오른 1만 3683으로 집계, 지난 5일 기록된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인 1만 3676.32를 넘어서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북한 핵보유국 지위 의구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저명한 국제 군사 및 안보 문제 연구기관인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1일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SIPRI는 이날 발표한 2007년 연례보고서의 핵보유국 부분에서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등 5개 공식 핵 보유국 및 파키스탄, 인도, 이스라엘 등 핵확산금지기구(NPT) 체제 밖의 핵 보유국들과 함께 북한의 핵 문제를 처음으로 거론했다.SIPRI는 북한이 그동안 비축한 플루토늄의 양을 근거로 6개 정도의 핵탄두를 생산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해 10월 실시한 핵실험은 부분적인 성공에 지나지 않았으며, 북한의 기술로 작전가능한 핵무기를 제작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평가절하했다. SIPRI는 이란의 경우 군사적 목적으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지속할 경우 이르면 5년 안에 핵 보유국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IPRI는 지난해 한국의 군사비 지출총액은 219억달러(약 21조원)로 세계에서 11번째 규모이며, 전세계 군사비 지출총액의 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민 1인당 군사비 지출은 455달러로 나타났다. 북한의 군사비 지출액은 믿을 만한 통계치가 없어 산출되지 않았다. 지난해 군사비를 가장 많이 쓴 나라는 미국으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 무려 5287억달러(약 528조원)를 지출했다. 이는 전세계 군사비의 4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어 영국과 프랑스가 각각 592억달러와 531억달러를 군사비로 사용해 2,3위를 기록했다. 최근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은 작년 495억달러의 군사비를 지출,4위를 기록했다.SIPRI는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구매력을 감안하면 중국의 군사비는 미국과 맞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사비 지출국 5위는 일본(437억달러),6위는 독일(370억달러),7위는 러시아(347억달러 추정),8위는 이탈리아(299억달러),9위는 사우디아라비아(290억달러),10위는 인도(239억달러)였다.dawn@seoul.co.kr
  • 삼성 브랜드 가치 세계 20위권 도약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선언이 나온 지 14년이 됐다. 그동안 삼성은 이 회장의 ‘신경영’을 무기로 무섭게 성장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정보기술(IT)기업 세계 5위라는 눈부신 도약을 일궈냈다. 일본의 경제지 닛케이 최신호는 ‘삼성이 한국인에게 일류를 상징하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고 했다. 삼성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141조원.14년전 41조원에 비해 3배로 늘었다. 세전이익은 14조 1000억원으로 29배나 커졌다.시가총액은 7조 6000억원에서 18배인 140조원으로,107억달러였던 수출은 663억달러를 기록,6배로 늘었다. 이에 따른 브랜드 가치는 세계 20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임직원수도 15만명에서 25만명으로 늘어나 고용창출에도 한몫했다. 게다가 삼성의 꽃인 ‘삼성전자’는 올해 포천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34위(전자부문 4위)에 올랐다. 비즈니스위크는 가장 혁신적인 기업 17위, 포브스는 세계 2000대 기업 중 63위에 올려 놓아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매출이익 59조원, 수출은 500억달러를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는 340억달러로 국가 전체의 무역수지 흑자(160억달러)보다 많았다. 이런 삼성전자의 발전은 전 계열사의 성공모델로도 확산되기 시작했다. 삼성중공업·테크윈·엔지니어링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IB 대세론 급물살

    해외 투자은행(IB)을 향한 국내 은행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산업은행뿐 아니라 우리, 신한 등 시중 은행들도 IB 분야 인력 확충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해외 IB 분야의 경쟁력 확충을 위해선 국내 법률 등의 손질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보상 시스템 마련 등 ‘IB 문화’가 우선 형성돼야 한다.●산업, 우리은행 등 돋보여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4일 “금융허브 추진을 위해 상업은행 외에도 투자은행의 해외 진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출을 기반으로 한 현 국내 은행시장이 성장 한계를 맞고 있는 만큼, 해외 IB분야가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해외 IB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은행은 산업은행. 기업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등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IB 시장 개척에 전방위로 뛰고 있다. 산은은 올해 말까지 1조원 규모의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해외 IB 부문 육성에 적극적이다. 카자흐스탄에서 2조원 규모의 대규모 주거단지 건설에 참여하는 등 20여개국에서 IB분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IB사업단을 IB본부로 승격시켰고, 올 목표 영업수익도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5000억원으로 잡았다.●IB 문화 형성, 법률정비 시급 그러나 국내 은행들이 해외 IB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걸림돌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전문인력의 부재. 그렇다고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에게 충분히 보상할 수 있는 여건도 안 돼 있다. 산은 윤만호 경영전략부장은 “골드만삭스는 영국 런던에서 만든 물건을 한국에서 판 뒤, 법률 처리는 홍콩에서 할 정도로 해외 네트워크가 잘돼 있다.”면서 “국내 금융사들도 기존 소매금융 중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 동안 IB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법률 등 ‘하드웨어’ 정비도 시급하다. 우리은행 남기명 투자금융팀 부장은 “전통적인 은행법이 IB 업무와 충돌하는 부분이 적지 않은 만큼, 급박하게 변하는 IB 업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률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나라 대선주자 2차 정책토론] 李·朴 서로 눈길조차 안줘… 洪후보 공격적 질문 눈길

    8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나라당 2차 정책비전대회의 열기는 지난달 29일 광주에서 열렸던 1차 대회를 능가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5000여명(경찰 추산)의 인파가 몰려 북·꽹과리·장구 등 사물을 동원해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행사장 앞 광장에 지지자들이 경쟁하듯 둘러싸는 바람에 행사장으로 들어서기까지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 전 시장 지지자들의 응원은 월드컵 응원을 방불케 했다. 오후 1시25분쯤 이 후보가 행사장 입구 100여m앞에서 내려 걸어오자 북을 든 30여명의 젊은이들이 ‘월드컵 응원 박자’에 맞춰 ‘대한민국’,‘발전한다’를 연호했다. 이 후보가 행사장으로 들어간 직후인 1시35분쯤 현장에 도착한 박근혜 후보도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100여m를 걸어 입장했다. 사물패 복장을 한 30여명의 여성들은 농악 장단에 맞춰 흥을 돋우었다. 장외 분위기와 달리 토론회장에서 만난 이-박 두 후보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두 후보측의 검증 공방 분위기를 반영하듯 서로를 향해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웃음 띤 얼굴로 대화를 나눴던 지난달 29일 광주 토론회와는 전혀 달랐다. 식전 행사에서 나란히 앉은 두 후보는 굳은 얼굴로 서로를 외면할 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과도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토론회 뒤에도 껄끄러운 신경전이 이어졌다. 박 후보가 먼저 기자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자 이 후보측은 “마주치면 불편해서 박 전 대표가 나갈 때까지 들어가지 않겠다.”며 박 대표가 나갈 때까지 기다리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공격적 질문’들이 눈길을 끌었다. 홍 후보는 이 전 시장에게 “애를 낳아보지 않으면 보육을 말할 자격이 없다. 장애인에게 낙태해도 된다고 했는데 진심하고는 다른 말이지요.”라고 이 전 시장의 ‘아픈 곳’을 또 찔렀다.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정수장학회가 문제되는데, 자산이 1조원 정도 된다고 한다.”면서 “이런 의혹에서 정말 해방되고 손 털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방청석에선 박수가 쏟아졌다. 부산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온실가스 방치땐 2100년 年58조 피해”

    “온실가스 방치땐 2100년 年58조 피해”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인간이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자원을 무절제하게 개발하면서 ‘환경재앙’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환경 위기는 생태계 파괴와 더불어 인간의 생존마저 위협한다. 한반도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재앙에서 자유스럽지 못하다.5일은 유엔이 정한 제35회 ‘세계 환경의 날’이다. 인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환경 문제를 곰곰이 되새겨 볼 때다. ●국가 성장동력 지구온난화에 발목잡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3일 지구 온난화에 대비를 게을리하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원은 모든 나라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아무런 대책도 실행하지 않고 방치하면 2100년 한반도 기온은 3도 올라가고 이로 인해 연간 58조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2000∼2100년 누적 피해는 921조원으로 추정했다. 기후변화 정책분석 모델(PAGE·Policy Analysis of Greenhouse Effect)을 이용,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에 따른 기후변화의 피해 비용을 분석한 결과다. 국가 성장 동력이 지구온난화에 발목 잡혀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얘기다. 피해액은 3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분석했다. 먼저 많은 나라들이 높은 인구 증가율을 유지한 채 연료 사용량을 줄이지 않고 온실 가스 감축을 게을리할 경우(A) 연간 피해액은 58조원(최소 2조원, 최대 32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료 사용을 줄이고 인구 증가율을 낮추면서 대기오염물질 감축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면(B) 피해액은 35조원으로 낮아진다. 모든 나라가 교토의정서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따르고 2012년 이후 같은 배출량 수준을 유지한다면(C) 피해액은 20조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얼마나 펼치느냐에 따라 피해액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다. 채여라 연구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온실가스 배출량, 이산화황 배출량,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정도, 경제 성장, 인구 성장 등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국내외 기후변화 영향에 관한 선행 연구 결과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민감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기상이변 등에 대비한 수자원관리계획 수립, 재난방지 시스템 구축 정책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기온 상승으로 인한 농작물 생태 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경작법 개발, 고온 경보 시스템 도입도 제안했다. ●환경재앙…인류 생존에 심각한 위협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지난 4월 지구온난화로 인해 2020년대(지구 평균기온 1도 상승)에는 말라리아와 같은 열대성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최대 17억명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미리 주의를 주었다.2080년대(3도 이상 상승)는 해수면이 약 24㎝ 상승하고, 해안가의 30% 이상이 잠기고 세계 인구의 20% 이상이 홍수로 위협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2100년쯤에는 지구 평균기온이 최대 6.4도, 해수면은 59㎝ 높아져 엄청난 환경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로 생태계 교란도 예상된다. 기온이 평균 1도 상승하면 양서류가 멸종하고 산호의 백화현상이 나타나는 등 생물 종의 다양성에 심각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았다. 기온이 2∼3도 높아지면 생물 종 가운데 20∼30%가 멸종위기에 처하고 3도 상승하면 생물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도 나왔다. 또 영양 부족과 과다출혈, 심장 관련 질병이 늘어나고 홍수·가뭄으로 인한 사망도 크게 증가한다. 몇몇 추운 지역을 빼고는 지구상 인구는 전염성 질병에 시달려야 한다는 얘기다. 이대로라면 한반도도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온이 6도 상승할 경우 기존 산림생물이 대부분 말라 죽거나 고립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존 생물이 멸종위기를 맞게 된다는 것이다. 금세기 말에는 해수면이 50㎝ 이상 올라가 바닷가 상당부분이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 고온현상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서울에서만 2033년 322명에서 2051년에는 640명으로 증가하는 등 환경 재앙이 우려된다. 2081∼2090년 전국 평균 벼 수확량이 14.9% 줄어들어 식량 위기가 불 보듯 뻔하고 태풍 발생 빈도가 높아져 경제적 피해 또한 해마다 늘어날 전망이다. 이기명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추진과 실천,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주가 과열 경계령 “이달 중순 숨고르기”

    주가 과열 경계령 “이달 중순 숨고르기”

    |김균미기자·홍콩 전경하특파원|코스피지수의 거침 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3포인트(0.90%) 오른 1716.24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 45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며 1745.39까지 올랐으나 오후 장에서 차익실현 매물들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코스닥지수는 8일만에 하락, 전날보다 5.26포인트(0.70%) 내린 742.61로 마감했다.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가파르게 올라 이르면 다음주나 이달 중순쯤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가 1700을 돌파하자 망설이던 개인투자자들이 뒤늦게 가세,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묻지마 추격 매수’는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국내외적으로 경제기초 여건들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이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2∼3일 동안 주가가 급등한 것은 투자심리 과열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면서 “이달 중순쯤에는 주가가 한 차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두달 동안 150∼200포인트가량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국내 경제가 돌아섰다는 판단을 내린 이상 시장은 힘을 계속 받아 8월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11조원을 넘는 등 거래분출 현상이 나타난 점등은 경계할 만하다.”면서도 “경기 회복 초기 국면의 추세적인 주가 상승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해외 전문가들 “소외주식 상승할 것” 1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홍콩에서 주최한 ‘상장법인 합동 글로벌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한 펀드매니저들은 지난 1월부터 한국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기업들이 보수적인 환율 전망을 유지하는 등 기업이익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드는 등 한국 시장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프랑스계 헤지펀드 매니저는 “아시아에서 한국 증시가 태국 다음으로 싸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PER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수준보다 약간 높은 15배 수준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계 헤지펀드 매니저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엔케리트레이드 자금의 청산 여부, 자산거품의 붕괴 가능성 등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유동성이 높아 아직은 실적 전망이 확실한 조선·기계 등 이른바 ‘굴뚝주’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정보기술(IT)주나 그동안 소외됐던 주식들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계 헤지펀드 매니저는 “부동산에 쏠린 자금이 증시로 들어오고 예·적금이 적립식펀드로 이동하면서 환매로 인한 급락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현재는 실적 개선보다는 유동성 장세 측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이라 당분간 증시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mkim@seoul.co.kr
  • 기관투자가 해외주식 투자 ‘열풍’

    해외펀드 투자 열풍 속에 기관투자가의 해외주식 투자잔액이 해외채권 투자 잔액을 추월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기관투자가의 해외주식 투자잔액은 281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119억 9000만달러(74.2%) 급증했다. 올해 1분기중 해외주식 투자 증가규모를 원화로 환산하면 무려 11조원에 이르는 것이다. 이에 비해 해외채권 투자잔액은 261억 5000만달러로 22억 2000만달러(9.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 가운데 주식 투자잔액의 비중은 작년말 29.3%에서 올해 3월말 40.4%로 껑충 뛰었으며 채권 투자잔액 비중은 43.4%에서 37.6%로 떨어졌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던 데다 올초부터 정부가 해외펀드 비과세 방침을 발표한 데 영향을 받아 자산운용사를 통한 해외주식 투자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인 코리안 페이퍼(한국물)의 투자잔액은 152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2억 5000만달러(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해외펀드의 인기속에 기관투자가별 외화증권 투자규모에서도 자산운용사가 보험사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지난해 말 170억 5000만달러에서 올해 3월말 295억 4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전체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9%에서 42.5%로 상승했다. 반면 보험사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같은 기간 236억 3000만달러에서 249억 9000만달러로 증가하는 데 그쳐 비중이 42.9%에서 35.9%로 떨어졌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올 전국 평균 개별 공시지가 ‘껑충’

    올 전국 평균 개별 공시지가 ‘껑충’

    토지 보유세의 부과기준인 개별 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11.6% 올랐다. 공시지가가 오르고, 과표 적용률도 상향조정되면서 올해 토지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도 평균 지난해보다 4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30일 “올해 전국 토지 2913만여 필지의 공시지가는 11.6% 올랐다.”면서 “전국 공시지가 총액은 지난해보다 23.9% 뛴 2911조원”이라고 발표했다. 개별 공시지가는 시장·군수·구청장이 31일 공시한다. 공시지가는 시·군·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해당 시·군·구에서 개별적으로 통보도 해준다. 이의신청은 6월 한달간 시·군·구에 하면 된다. 조정결과는 7월30일 공시된다. 개발호재가 많은 수도권에서 공시지가가 많이 올랐다. 서울(15.5%), 인천(15.0%), 경기(12.8%) 등이 시·도별 상승률에서 각각 1,2,4위를 차지했다. 재개발이 많은 울산이 14.6%로 3위였다. 시·군·구별로는 과천시(24.2%), 인천 남동구(23.1%), 용인시 수지구(21.1%), 서울 용산구(20.5%), 인천 서구(20.3%) 등 수도권이 많이 올랐다. 이들 지역은 재건축과 뉴타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에 힘입어 상승폭이 컸다. 공시지가 상승에 따라 보유세도 보통 25∼6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과표적용률은 재산세는 지난해 55%에서 올해는 60%로, 종부세는 지난해 70%에서 올해는 80%로 각각 높아졌다. 비사업용 토지는 가구별 합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3억원 이하면 재산세만 내면 된다.3억원을 초과(사업용 토지는 개인별 40억원 초과)하면 종부세 대상이다. 공시지가가 지난해 9억 820만원에서 10억 9250만원으로 20.29% 오른 서울 서초동의 29평짜리 상업용 나대지는 재산세와 종부세를 포함한 보유세를 지난해에는 580만원을 냈지만 올해에는 45% 늘어난 839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동작구 신대방동의 90평짜리 주거용 나대지는 공시지가가 지난해 3억 4270만원에서 올해 3억 9932만원으로 16.52%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105만원에서 173만원으로 65% 증가한다. 땅값이 크게 오른 곳은 전년도 세부담 상한선(재산세는 전년도 세액의 150%, 종부세는 300%)까지 오를 수도 있다. 보유세의 경우 아파트 등 주택은 지난 4월말 발표한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매기지만 공시가격이 없는 일반 건물이나 오피스텔, 토지 등은 이번 개별 공시지가와 건물 시가표준액을 합한 금액으로 보유세가 과세된다. 재산세와 종부세는 6월1일 현재 토지 소유자에게 부과된다. 따라서 6월1일 이후 토지를 취득하면 올해 보유세는 내지 않는다. 토지분 재산세는 9월, 종부세는 12월에 나온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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