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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철도公 사업 입찰특혜 의혹 음성직 前사장 소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각종 수익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 음성직(64) 전 사장을 20일 오전 10시쯤 소환,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음 전 사장을 다시 소환, 보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하루 만에 조사하고 끝낼 분량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음 전 사장은 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발주한 1조원대 규모의 지하철 역사공간 개발사업인 ‘해피존’ 사업과 뉴미디어 광고사업인 ‘스마트몰’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음 전 사장은 사업 입찰을 희망하는 특정 업체에 입찰 보증금이나 지급 보증금을 깎아주고, 이 과정에서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음 전 사장을 상대로 사업 입찰과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또 음 전 사장이 이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해 8월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음 전 사장을 고발했으나 사건을 배당받은 중앙지검 형사 5부(부장 이명순)는 수사 착수 4개월 만에 “범죄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없다.”며 무혐의 각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감사원은 도시철도공사 감사 과정에서 해피존 사업과 스마트몰 사업에 입찰한 일부 업체가 입찰 보증금과 지급 보증금 수백억원을 감면받은 사실 등을 확인하고 지난해 12월 음 전 사장 등 3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더 낼 카드 없는데…” 전경련 ‘상생 속앓이’

    “더 낼 카드 없는데…” 전경련 ‘상생 속앓이’

    요즘 재계의 ‘가슴앓이’가 심해지고 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실적만 중시하는 대기업 총수의 생각이 변해야 한다.’고 거론하면서 한때 회복되는 것처럼 보였던 정부와의 관계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주주 의결권 행사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부담이다. 하지만 재계의 가장 큰 고민은 정작 내놓을 카드가 없다는 점이다. 19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서 재계가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 등 원론적인 대안을 내놓은 데 그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기업 총수로 이뤄진 전경련 회장단은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 세 번째 회장단 회의를 갖고 “기업의 자율적 참여가 활성화되도록 시장과 기업 현실에 맞는 동반성장 제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동반성장의 추진 방향은 중소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을 중심으로 중소 협력사에 올해 1조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한 지난 2월 ‘전경련 30대 그룹 협약사 지원 계획’을 충실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또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경제 5단체장과의 회의가 정부와 경제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기업이 잘되게 하는 기본 원칙을 지키겠다’는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감사하고, 물가 안정과 투자 확대를 통해 서민 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월 회장단 회의에서 제시한 ‘한국 경제 비전 2030’(2030년까지 국내 총생산 5조 달러, 1인당 국민소득 10만 달러, 세계 10대 경제 강국 달성)과 관련해 ▲경제 인프라 확충 ▲산업 기술 역량 강화 ▲사회적 자본 축적 ▲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7개 과제의 단계적 추진 전략을 보고받았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회의가 끝난 뒤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와 관련해 “국민연금은 (기업들의) 주주이고 국민연금의 주인은 국민”이라면서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행사해 국민들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것에 반대하는 이는 아무도 없고, 지금까지 그렇게 운영됐다.”고 말했다. 다만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서는 “내용을 보고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한편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부회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지난 3월 허창수 회장 취임 직후 열렸던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힘을 실어 줬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관예우 관행 끝내자] 정진석 수석·허준영 사장도 저축은행 ‘사외이사’ 경력

    금융 신뢰 추락으로 금융권 전반에 대한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유력기관 출신이 금융회사 사외이사를 차지하는 사례는 여전하다. 내부 견제로 경영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사외이사제 도입 취지와는 달리 바람막이 역할에 그친다는 지적도 많다. 최근 부실 사태로 휘청거리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18일 서울신문이 자산 1조원 이상 중·대형 저축은행 24곳과 올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8곳의 올해 3월 말, 지난해 12월 말 기준 경영공시 자료를 확인한 결과 학계와 금융계 출신 사외이사도 많았지만 권력기관 출신과 정치인 출신 사외이사도 그에 못지않게 수두룩했다. 이종남 전 법무부 장관은 제일저축은행과 신라저축은행 두 곳에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전두환-노태우 정부 시절 검찰총장에 이어 법무부장관을 지냈으며 김대중 정부 시절 감사원장을 지낸 거물급이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과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지냈던 김창섭 세무법인 대주 회장도 제일저축은행 사외이사다. 신라저축은행도 옛 체신부 장관을 지냈던 이대순 전 국회의원, 검사장 출신 박영관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지난해 8월까지 2년 동안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은 솔로몬저축은행 사외이사다. 제일2저축은행에는 손영래 전 국세청장이 사외이사로 있다. 2004년부터 3년 동안 삼화저축은행의 사외이사를 맡았던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의 이야기가 사외이사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정 수석은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해명자료를 내고 “1년에 한두 차례 회사의 자문에 개인적으로 응하는 형식으로 사외이사 직무를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도 2008년 11월부터 5개월간 강원도민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8월부터 경호보안업체 시큐어넷 회장직을 맡고 있던 허 사장은 이 회사가 같은 해 11월 강원도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사외이사로 등재됐다. 이후 2008년 11월부터 2009년 3월, 시큐어넷 회장직에서 물러나기까지 매월 1000만원씩을 도민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산은, 우리금융 인수 유리한 까닭

    산은, 우리금융 인수 유리한 까닭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이 점입가경이다. 강력한 인수 희망자인 산은금융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반대 여론을 조성 중인 우리금융 측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간접 지원에 나선 형국이다.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이 최근 “이건희 삼성 회장이 이재용 사장에게 회사를 물려주는 데 이학수 고문이 반대하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런 맥락이다. 현재 상황이 강 산은지주 회장에겐 유리하게,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에겐 불리하게 돌아간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를 의식한 듯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최근 “(산은금융 외에) 유효 경쟁이 가능한 인수 희망 회사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산은금융에 대한 특혜 시비를 일축했다. 변수는 여론의 향배다. 그래서 산은금융의 인수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되는 분위기도 있어 이 회장의 반격도 가능하다는 시각이 많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8일 산은의 유효 경쟁자로는 외국계 자본과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30%의 지분을 매입하는 가격이 4조원이 넘는 데다 산은금융의 경우 5조~7조원을 투입해 50%의 지분과 경영권 프리미엄 확보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결국 국내 금융지주사 정도가 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효 경쟁자가 확보되면 산은과 금융당국은 곱지 않은 여론을 무마시켜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민영화가 아닌 국유화라는 논리에 대해 강 회장은 “지분 구조를 보면 KB·신한·하나금융은 외국계은행과 다름없기 때문에 민영화·국유화 잣대가 아닌 외국자본과 토종자본의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은의 입장은 우리금융 입찰에 외국계 PEF 등이 참여할 경우 한층 설득력을 지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영화 대 국유화 구도에 비우호적인 여론이 해외자본 대 토종자본의 구도에서 우호적으로 전환될 수 있어서다. 산은금융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도 여론의 향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은금융은 1조원가량의 내부유보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재정을 직접 투입하거나 정부의 신용에 기대야 하는 안이어서 특혜 시비에 휩싸일 여지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이닉스·대한통운·대우건설 등을 조기매각해 재원을 확보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고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을 매각해 우리금융을 사는 게 적절한지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카자흐 ‘1조 신화’ 알고보니 ‘탈세 왕’?

    카자흐 ‘1조 신화’ 알고보니 ‘탈세 왕’?

    국세청이 ‘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에 이어 ‘1조원의 사나이’로 유명한 차용규씨에 대해 역외탈세와 관련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카자흐스탄에서 억만장자가 된 인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역외탈세 추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차씨의 역외탈세 혐의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차씨는 삼성물산에서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근무하다 1995년 카자흐스탄의 최대 구리 채광·제련업체 카작무스의 위탁경영을 맡으며 ‘인생 역전’을 이룬 인물이다. ●최대 규모 추징금 7000억원 관측 그는 2004년 삼성물산이 카작무스에서 철수하자 지분을 대거 인수한 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카작무스 대표에서 물러난 뒤 차씨는 홍콩에 살면서 한국 부동산, 증시 등에 투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차씨가 카작무스 지분 매각으로 번 1조원대 소득에 대한 역외탈세 혐의와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국내 부동산 투자 탈세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에 대한 국세청 조사는 대기업과 대자산가에 대한 역외탈세 집중 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권 시도상선 회장에게 4101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과징금을 부과한 국세청의 레이더망에 차씨도 걸렸다는 후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차씨에 대한 정확한 추징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을 부과받은 권 회장의 추징금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최대 7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는 적지 않다. 관건은 권 회장의 경우처럼 차씨가 ‘거주자’ 요건에 해당하느냐이다. 홍콩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차씨는 국세청의 추징이 이뤄질 경우 ‘비거주자’(세법상 외국인)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국세청도 거주자임을 입증할 증거를 수집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거주자 입증 증거수집 주력 업계에서는 차씨가 말레이시아 라부안 등 조세 피난처에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놓고 이를 통해 국내 호텔·백화점에 투자하고 전국 곳곳의 빌딩을 매입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956년생인 차씨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1995년 독일 주재원으로 근무할 당시 카작무스의 위탁경영을 맡아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카작무스는 위탁경영이 만료된 2000년 자산 가치 30억 달러 회사로 거듭났다. 차씨는 2008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의 부자 1000명’에 재산 14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로 세계적으로는 843번째, 한국인으로서는 9위의 갑부로 이름을 올렸다. 오일만·류지영기자 oilman@seoul.co.kr
  • [과학벨트 대전 대덕 선정] 파급효과는 얼마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가 대전을 중심으로 조성되면 향후 20년간 경제 효과가 236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중형 자동차 1000만대를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또 기존의 대덕연구개발특구,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등의 대학과 연계해 막대한 과학기술력 신장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은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의 허브’로 도약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16일 과학벨트가 구축되면 향후 20년간 국가적으로 최대 256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최대 226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당 지역 경제에만 국한하면 20년간 생산 213조원, 부가가치 81조원, 고용 136만명으로 추정된다. 슈퍼컴퓨터와 첨단 과학기술연구망을 통해 기초과학과 첨단과학 육성, 거대 도전 과제 연구, 정보기술(IT)-생명공학(BT)-나노(NT) 융합 및 국제 공동 협업 연구 지원 등 가속기 실험 데이터의 이사이언스(e-science) 사용 환경도 구축할 수 있다. 정정훈 출연연구기관협의회장은 “과학벨트의 성공 여부는 중이온가속기의 활용도를 높이고, 우수한 기초과학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시설뿐 아니라 창의적인 연구 환경 조성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김소라기자 apple@seoul.co.kr
  • GS칼텍스, 12조규모 中 윤활유시장 공략

    GS칼텍스, 12조규모 中 윤활유시장 공략

    GS칼텍스가 미국에 이어 가장 큰 중국 윤활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다른 국내 업체들 역시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정유사의 ‘숨은 캐시카우’인 윤활유, 특히 중국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GS칼텍스는 지난 15일 중국 허난성 둥펑윤활유 쉬창 공장에서 김응식 GS칼텍스 윤활유사업본부장(전무), 량핑 둥펑윤활유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공동 브랜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둥펑윤활유는 중국 3대 자동차 메이커 둥펑자동차의 윤활유 자회사다. 이번 MOU 교환으로 GS칼텍스는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둥펑윤활유의 현지 네트워크를 통한 판매망 구축과 주문자위탁생산방식(OEM) 제품 공급 등 개발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 관계자는 “MOU 교환으로 중국에 뿌리내리는 데 상당히 유리해졌다.”면서 “둥펑윤활유 역시 한국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신뢰도를 높이는 ‘윈윈 효과’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식 전무는 “지난해 인도 현지법인 설립과 이번 제휴 등을 통해 현재 20% 수준인 윤활유 수출 비중을 2015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해외 윤활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윤활유 시장은 12조원 규모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최근 매년 6%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윤활유는 박리다매 구조인 석유와 달리 전형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손꼽힌다. 국내 정유사의 지난해 정유업 영업이익률은 1~3% 수준. 그러나 윤활유 사업 이익률은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부문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14.9%, GS칼텍스가 21.2%, 에쓰오일이 21.7% 등을 기록했다. GS칼텍스 전체 매출에서 윤활유의 비중은 3.5%에 그치지만 전체 영업이익의 21.3%를 벌어들였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 역시 중국 윤활유 시장 진출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중국 톈진에 연 8만t 규모의 윤활유 완제품 공장을 건설, 오는 12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오일은 지난해 776만 배럴의 윤활기유(윤활유의 기초 원료)를 수출, 9억 2000만 달러(1조원 정도)를 벌었다. 올해 1분기 수출 실적도 194만 배럴, 2억 76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초등학교 CCTV 24시간 모니터링

    초등학교 CCTV 24시간 모니터링

    전국 폐쇄회로(CC)TV가 230개 시·군·구 단위로 통합 운영되면서 초등학교 CCTV를 야간과 주말에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하게 된다. 또 학교 앞이나 놀이터 등 어린이 보호구역과 범죄가 많은 우범지역에 방범용 CCTV 2만 9000대가 추가 설치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CCTV 종합대책’을 16일 발표했다. 우선 2015년까지 1조원을 들여 230개 시·군·구에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고 방범용, 어린이보호용, 재난감시용 등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는 CCTV 10만여대를 통합 연계한다. 현재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CCTV는 35만대에 이르나 시·군·구 단위 통합관제센터는 27곳에 불과하다. 특히 통합관제센터 확대로 초등학교에 설치된 1만 8000여대를 야간이나 주말에도 감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초등학교 CCTV는 대부분 자체적으로 관리해 야간과 주말은 형식적인 모니터링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영등포구 초등학교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CCTV 무용론까지 제기돼 왔다.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9200명의 전문 관제요원이 배치돼 10만여대의 CCTV를 24시간 감시하게 된다. 정부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성능이 좋은 방범용 2만 9000여대를 추가 설치하는 한편, 고장난 8000여대는 긴급 수리하고, 오래돼 기능이 떨어지는 5000여대는 방범용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야간 영상정보 식별을 위해 적외선 투광기 5700대가 설치되고, 전국 경찰 순찰차 3675대에 CCTV 영상정보 수신 단말기도 설치된다. 현재 350여종에 이르는 CCTV 기술규격도 상반기 안에 표준화하기로 했다. 통일된 인증체계를 도입해 범죄수사 등 다양한 용도에 CCTV를 활용하는 한편 불량제품이 납품되지 않도록 예방할 방침이다. 하지만 CCTV 운영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영상정보를 암호화해 전송·보관하고, 통합관제센터에는 경찰관이 상주하게 된다. 또 외부 해킹방지를 위한 보안장비도 갖춰진다. 이 밖에 시·군·구별로 행정 및 경찰공무원, 학교,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CCTV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는 관련 법률이 없지만 향후 CCTV 일반법을 제정, 운영 전반을 통제하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앞으로 어린이와 부녀자 실종사고가 발생하면 전국 230개 시·군·구 통합관제센터에서 동시에 실종자를 찾게 된다.”면서 “범죄 현장이 발견되는 즉시 경찰과 합동으로 추적할 수 있어 성폭력 등 범죄 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과학벨트 대전 대덕 선정] 설치·구성 어떻게 하나

    [과학벨트 대전 대덕 선정] 설치·구성 어떻게 하나

    ‘단군 이래 국가 최대 과학 프로젝트’로 불리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의 최종 입지가 대전 대덕지구로 확정돼,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설립 단계에 돌입한다. 부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7년 동안 5조 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인 과학벨트는 선진국 수준의 과학캠퍼스가 들어서는 기초과학연구원과 융·복합 연구를 수행할 대형 연구 시설인 중이온가속기를 설치해 국제적인 연구 환경을 갖춘다는 청사진에 따라 조성된다. 우선 과학벨트의 핵심인 거점 지구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서게 돼 기초과학 연구의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순수 기초과학 연구를 담당하는 기초과학연구원에는 가속기 설치와 연구를 수행하는 중이온가속기연구소가 운영되며, 국내외 석학 30명이 참여하는 과학자문위원회도 구성돼 연구원의 사업 자문을 담당하게 된다. 정부는 이 같은 연구 환경이 갖춰지면 정보통신(IT)·생명공학(BT)·나노(NT) 등 첨단 산업 분야의 기업과 연구소들이 대거 유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산하에는 연구 주제별로 독립된 50개의 연구단이 운영되며, 대덕단지(본부 15·한국과학기술원 10) 25개, 경북권(대구경북과학기술원·울산과학기술대·포항공대)에 10개, 광주(광주과학기술원)에 5개, 기타 수도권 등 전국에 10개가 각각 배정될 전망이다. 과학벨트 조성을 위해 정부는 2017년까지 모두 5조 1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전체 예산의 67%에 달하는 3조 5000억원이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3개 캠퍼스 및 50개 연구단에 집중 투자되며, 지역별 독립 연구 공간 건설과 기초 연구 시설 및 정주 환경 마련 등 연구 기반 조성에도 8700억원이 지원된다. 거점 지구의 핵심 시설로 꼽히는 중이온가속기는 2016년 구축 완료 때까지 4600억원이 투입된다. 또 대전 대덕지구와 연계해 인력 양성 및 공동 연구개발(R&D) 역할을 수행하는 청원·연기·천안 등 기능 지구에도 별도로 3000억원이 지원된다. 하지만 이번 과학벨트 계획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적지 않다. 5조원의 사업비에는 부지 관련 예산이 하나도 포함돼 있지 않아 당장 거점 지구 165만㎡의 부지 확보 비용부터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재정 자립도가 떨어지는 지자체가 최대 1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마련하기는 어려워 정부가 추가 비용을 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당초 과학벨트법의 부지 조성 원칙을 무시하고 경북권과 광주로 연구단을 분산시킨 것도 과학벨트 운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전의 한 정부출연연구기관 관계자는 “정치적 판단으로 연구 수월성 기준이 아니라 탈락 지역을 달래기 위해 전체 연구단의 절반을 쪼개 할당한 것은 향후 연구 효율성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1조원대 거부’ 이민주 회장 강변테크노마트 사무동 매입

    현금 갑부로 알려진 이민주(63)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을 사들인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제이알(JR)자산관리가 프라임그룹으로부터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을 16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하고 최근 프라임그룹 측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측은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08년 설립된 JR자산관리는 ‘1조원대 거부(巨富)’로 알려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지분 17.14%(3월 기준)를 보유하고 있고, 이 회장의 형인 이방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JR자산관리는 지하 6층, 지상 39층에 전체면적 7만 9000㎡ 규모의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 중 6만 5000㎡를 사들일 예정이다. 1조원대 현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완구업체인 조선무역을 세운 뒤 비약적으로 사업을 키웠다. 외환위기를 전후해 지역유선방송 사업을 시작했고 2008년 3월에는 서울지역의 최대 케이블TV업체 C&M을 호주의 금융회사인 매쿼리 등에 1조 4500여억원에 매각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제 브리핑]

    삼부토건 법정관리 개시 결정 보류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11일 삼부토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보류했다. 재판부는 현재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조정과 신규자금 지원을 놓고 회사와 대주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부토건과 공동 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 채권단은 3~4일 동안 채무조정 방안 등을 추가로 협상할 시간을 벌게 됐다. 정부출 자기관 올 4276억 정부 배당 지난해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낸 기업은행이 정부에 1720억원을 배당했다. 정책금융공사 607억원, 철도공사 514억원 등 21개 정부출자기관이 올해 배당한 금액은 총 4276억원이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출자기관 27개 중 25개 기관의 배당이 확정돼 지난해(1947억원)보다 두배 이상 많은 배당금 4276억원이 국고에 납입됐다. 적자인 한국전력공사, 부채비율이 과다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4개 기관은 배당하지 않아 유배당기관은 21개다.
  • 대한통운 계열사 금호터미널 분리매각

    대한통운 매각의 장애물이었던 ‘금호터미널 매각’이 분리매각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매각주간사와 대한통운의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 대우건설 등은 대한통운 매각 방식에 대해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조원대 중반으로 예상됐던 대한통운의 매각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새 매각안이 확정되면 금호터미널과 아스공항, 아시아나공항개발 등 대한통운 3개 계열사는 아시아나항공이 되사올 전망이다. 그동안 대한통운 매각은 입찰 참여 기업들과 주주들의 이견으로 일정이 미뤄진 상태지만 7월 초까진 마무리될 전망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포스코와 CJ는 금호터미널 분리 매각을, 롯데는 일괄 매각을 각각 주장했다. 롯데는 금호터미널이 가진 광주 유스퀘어와 목포, 대구, 전주 등지의 터미널에 욕심을 냈다. 아울러 대한통운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18.98%)은 분리 매각 쪽에, 대우건설(18.62%)은 대한통운의 가치 상승을 위해 일괄 매각 쪽에 각각 무게를 뒀었다. 분리매각으로 방향이 정해지면서 롯데는 입찰을 포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분리매각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3개월만에 1조4000억 이익 통신비 내려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3대 통신사가 올해 1분기에 무려 1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KT의 이익은 61.7%, SK텔레콤은 29%나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뒤집어보면 소비자의 통신비 지출이 그만큼 늘어 가계 부담이 커진 것이다. 한마디로 가계의 통신비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정부의 논의가 헛바퀴를 도는 사이 통신사들은 통신 시장을 쥐락펴락 과점(寡占)하면서 스마트폰 보급의 급증 등에 힘입어 막대한 수익을 챙기고 있는 형국이다. 통신업계의 행태를 보면 자율적인 가격 인하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통신사들은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 적용에 따라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본사 회계장부에도 포함됨으로써 실적이 크게 상향된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및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있다. KT 등 3사는 지난 2월 과열경쟁의 자제와 함께 마케팅 비용을 1조원가량 줄이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반면 지난해 1분기 152만명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 3월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연말에는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요금 체계는 값비싼 초창기 그대로다. 통신사 논리대로라면 엄청나게 커진 시장에서 수익을 거둬들이는 일만 남은 것이다.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통신요금의 인하가 이뤄지도록 적극 유도해야 한다. 4·27 재·보궐선거 이후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친서민정책이 따로 없다. 가계의 통신비 비중은 7.09%로 식사비 12.38%, 학원비 7.21%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가계 월평균 통신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13만 6682원에 달했다. 통신요금 인하를 이끌기 위해 원가 등 경영 수치의 공개도 검토해볼 만하다. 문자서비스 무료화도 한 방안이다. 통신업계는 제 이익만이 아닌 소비자들의 이익도 되돌아봐야 한다. 요금 결정 과정에서 담합 의혹마저 사고 있지 않은가. 통신업계는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질 때 새로운 시장 개척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국내 원전 이상무… 고리 1호 재가동

    정부는 현재 가동 중인 21개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최악의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5년간 1조원을 투입해 안전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지난 달 전기차단기 고장으로 가동을 중단한 고리 1호기도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6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 뒤 열린 브리핑에서 “일본 원전사고를 계기로 최악의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5년간 1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총 50개의 장단기 안전 개선대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현재까지 조사·연구를 통해 예측된 최대 지진과 해일에 대해서는 국내 원전이 안전하게 설계·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안전대책에는 ▲고리 원전 해안방벽 증축 ▲모든 원전에 방수시설 추가 ▲이동식 비상발전기 확보 ▲전국 환경방사능측정소 확대 등이 포함됐다. 또 기존 71곳의 전국 환경방사능측정소를 120곳까지 확대하고 방사선 방호약품 등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점검결과를 한국수력원자력에 통보해 세부 개선대책을 수립토록 하는 한편, 반기마다 추진실적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하여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가 마련한 개선대책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으로 삼았다. 지진·해일·중대사고 등 6개 분야 50개 장단기 원자력 안전 장단기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원전의 해안방벽을 4.2m로 높이는 등 지진해일로 인한 침수피해를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핵연료 손상에 따른 ‘수소 폭발’ 대비책도 준비했다. 전원이 필요없는 최신형 수소 제거설비는 2013년부터 설치한다. 지반 가속도 0.18g 이상의 지진이 감지되면 원자로가 자동 정지되도록 하는 강진 대비책도 포함됐다. 인접국의 방사능 누출사고시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매뉴얼을 마련한다. 이 밖에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나자 국내 원자력 시설의 총체적인 안전검검을 실시하기로 하고 3월 23일부터 4월 말까지 가동 중인 원전 21개와 연구용 원자로에 대한 점검을 벌였다. 김효섭·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교과부 “고리 1호기 재가동 문제 없다”…고장 24일만에 재가동

    교과부 “고리 1호기 재가동 문제 없다”…고장 24일만에 재가동

    지난 12일 전기차단기 고장으로 멈춰선 고리1호기가 사고 24일만에 재가동된다. 이주호 교육과학부 장관은 6일 브리핑을 통해 “2007년 고리 1호기 계속 운전 허가시 검토됐던 안전사항과 최근 제기된 원자로 용기 안전성, 지난 12일 발생한 불시 정지 원인 분석과 후속 조치의 적절성 등을 점검했다.”면서 “고리 1호기의 주요 기기와 설비의 안전성이 계속 운전에 적합하고, 불시 정지 원인이 된 일부 부품도 교체해 재가동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리 1호기 운영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100% 가동때까지는 3~4일이 걸린다.  이 장관은 국내 원전 21기 전체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와 관련, “최악의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모두 50개의 장단기 안전 개선 대책을 발굴했다.”면서 “향후 5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 단계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고리 원전의 경우 해안방벽 높이를 현재의 1.7m에서 4.2m로 부지 높이를 다른 원전 수준(10m)으로 맞출 방침이다.  또 모든 원전에 대해 원전부지가 완전 침수되는 상황에서도 원전에 비상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비상디젤발전기 시설 등에 방수문과 방수형 배수펌프 등 방수시설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방수시설에도 불구, 비상발전지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까지 가정해 이동형 비상발전기(차량 장착)도 원전부지별로 1대씩 새로 확보할 예정이다.  최악의 경우 원자로내 핵연료가 손상돼 대규모 수소가 발생하더라도 수소폭발을 막기 위해 전원이 필요없는 최신형 수소 제거 설비가 모든 원전에 설치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신용융자 역대최고 7조 육박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돌파하면서 주식거래를 위해 증권회사에서 돈을 빌리는 신용융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주가 급락 시 이런 ‘외상 주식’에 대한 리스크가 눈덩이처럼 커진다고 판단, 과열 조짐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9일 현재 신용융자 잔고가 6조 896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인 2007년 6월 26일 7조 105억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22일 5조 958억원과 비교하면 1개월여 만에 신용융자 잔고가 1조원가량 급증한 것이다. 금감원은 이날 ‘신용거래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한 모범 규준’과 ‘신용거래 융자 핵심설명서’를 개정해 증권사들에 통보했다. 주가 하락에 따라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추가담보 납부 요구를 통지하는 경우 문자메시지(SMS)와 함께 전화, 이메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팝업 등을 사용하도록 했다. 추가 반대매매 수량을 산정할 때 신용 제공 비율이 아닌 반대매매 금액을 전액 상환하는 방식으로 수량을 산정하도록 개선했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기준으로 하려는 이 조치는 증권사의 전산시스템 수정을 고려해 오는 10월 1일 시행하도록 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공공기관 작년 차입금 70조 돌파

    공공기관 작년 차입금 70조 돌파

    지난해 공공기관의 차입금이 70조원을 넘어서면서 3년 만에 2.5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차입금이 전체 부채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공공기관의 차입금 상환 규모도 1.8배 수준으로 늘기는 했지만 차입금 규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286개 공공기관의 차입금은 모두 70조 7684억원으로 2009년의 63조 784억원보다 12.2% 늘었다. 차입금은 부채 가운데 매입채무나 미지급금을 뺀 나머지 비용을 말하며 보통 금융기관에서 빌려 쓴 돈이기 때문에 이자를 지불해야 된다. 공공기관의 차입금 규모는 2007년 28조 340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8년부터 에너지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혁신도시, 보금자리, 4대강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잇따르자 차입금 규모는 3년 만에 149.7%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총부채도 2007년 249조 3000억원에서 2010년 386조 6000억원으로 55.0% 늘었다. 공공기관 가운데 공기업(27개)의 차입금은 지난해 51조 5976억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공기업의 차입금은 2007년에 25조 2210억원이었으나 3년 만에 104.5% 늘어났다. 공공기관은 해마다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다. 2007년 18조 1160억원이던 상환규모는 지난해 33조 959억원으로 82.7%가 늘었다. 하지만 전체 차입금에서 상환된 차입금을 제외한 금액을 비교해도 2007년 10조 2254억원에서 지난해 37조 6724억원으로 168%가 늘었다. 기관별 지난해 차입금 규모를 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4조 66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토지주택공사는 총부채도 125조 5000억원으로 공기업 부채의 3분의1을 차지한다. 차입금을 포함한 금융부채는 90조 7000억원에 이른다. ‘든든학자금’ 등 학자금 대출을 해주는 한국장학재단이 8조 3587억원, 한국전력이 8조 258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전의 차입금은 2007년에 4조 3145억원이었으나 2008년 경제위기로 요금인상이 억제되면서 3년 만에 91.4% 늘었다. 석유공사는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면서 지난해 차입금이 6조 5732억원에 달했다. 이는 2007년 1264억원의 50배가 넘는 규모다. 4대강 사업을 맡은 수자원공사도 2007년에는 차입금이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4조 7255억원으로 불어났다. 가스공사 역시 지난해 4조 3227억원으로 2007년보다 180% 급증했다. 이외 도로공사(4조 2000억원), 철도공사(2조 605억원), 한국수력원자력(1조 7852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1조 7772억원) 등도 차입금이 1조원을 넘겼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만5세 K학년 도입 정교하게 준비하라

    만 5세 아동도 사실상 의무교육에 포함시키는 ‘K(kindergarten·유치원)학년제’(초등학교 유아 학년제) 가 내년 3월 시행된다. 지난 1997년 법에 따라 만 5세 무상교육과 보육이 명문화된 지 15년 만이다. 의무교육이 9년에서 10년으로 길어지면 유아교육의 상향 평준화가 기대된다. 실제로 영유아기의 발달 정도는 개인의 전 생애 학습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유아기 교육에 대한 국가 지원 체제 강화 필요성에 공감한다. 생애 초기 교육 격차가 누적적 격차로 연결되기 때문에도 유아교육은 중요하다. 만 5세 아동은 내년 3월부터 국가가 정한 ‘만 5세 공통과정’을 배우게 된다. 자기관리·창의성·대인관계·문제해결·의사소통·시민의식·문화이해 등 7가지 기본소양과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내용을 배운다. 공통과정은 오는 7월까지 마련된다. 정부는 제도가 시행되면 고소득층이 아니라 도서벽지와 취약계층 유아에게 혜택이 간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벌써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재정 문제다. 2016년까지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부담이 매년 1조원 안팎 늘어나 초·중·고교 교육예산의 투자 축소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해소해야 한다. 보편적 복지와 과잉복지 논란을 해소하는 것도 제도의 성공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임을 인식해야 한다. 무상급식과 마찬가지로 선심성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말 도움이 필요한 경제적 취약계층에 무상교육을 확대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도 무시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유치원)와 보건복지부(어린이집)의 조정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K학년제의 정책 효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처럼 다양한 문제점들이 지적되는 것이 현실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K학년제는 남은 기간 정교하게 준비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본격 준비했다고 하지만 통상 교육과정 세부내용을 마련하는 데는 2년 안팎 걸리기 때문에 서둘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청회 한번 거치지 않은 설익은 정책이란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후속 작업만이라도 충분한 논의를 기대한다. 내년 4월 총선거와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당 지지표를 얻으려는 포퓰리즘적 정책이란 지적도 해소해 가면서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철저히 교육 논리로 풀어가길 기대한다.
  • 새달부터 서울·분당 등 7곳 양도세 비과세 ‘2년거주’ 폐지

    정부는 서울과 과천, 5대 신도시 등의 거주자도 1가구 1주택자(9억원 이하)로 주택을 3년만 보유하면 거주기간에 상관없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건설사에 대한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를 단행해 회생가능성이 있는 건설사에 대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정상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들은 다음 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는 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침체된 주택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서울, 과천과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5대 신도시 거주자들에게 적용해 온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 중 2년 거주 조항을 폐지키로 했다. 거주요건 폐지는 실수요자의 비과세 요건을 완화했지만 주택시장에 투기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추후 논란이 예상된다. 부실 건설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옥석가리기’도 본격화한다. 중견건설사 연쇄부도의 단초를 제공한 PF 사업장 가운데 자체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은 금융권의 적극적 만기연장 및 자금공급이 이뤄지고, 구조조정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민간 배드뱅크가 활용된다. 예컨대 채권은행이 PF사업장 관련 채권을 인수해 채무를 재조정하거나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필요시에는 시행·시공사를 바꿔 사업을 정상화시킨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의 부실 PF채권 6조 7000억원 가운데 1조원가량을 은행들이 자체 조성한 자금으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건설사에 대한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를 1년 여 만인 6월 중 실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한 기촉법을 활용, 신속한 워크아웃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을 이전처럼 A등급(정상),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C등급(워크아웃), D등급(법정관리)으로 살생부를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시적으로 자금압박을 겪는 건설사에 대해선 기존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통한 지원이 확대된다. 오상도·오달란기자 sdoh@seoul.co.kr
  • ‘PF 정상화 뱅크’는

    ‘PF 정상화 뱅크’는

    정부가 1일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으로 제시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뱅크’는 PF 사업장 구조조정의 ‘모범 답안’을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우선 다음달 중에 은행권의 부실채권을 주로 처리하는 ‘1호 뱅크’를 만든 뒤 성공 여부에 따라 추가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은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저축은행 등 PF 부실채권 문제가 심각한 제2금융권이 2, 3호 뱅크에 폭넓게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F 정상화 뱅크는 6대 시중은행이 출자해 만든 민간 부실채권 관리회사인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유암코) 산하에 사모펀드(PEF) 형태로 설립된다. PF 정상화 뱅크는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 추진이 가능한 PF 사업장을 선정한 뒤 은행들로부터 해당 사업장의 채권을 사들인다. 이후 채무 조정과 신규자금 지원 등 워크아웃(기업회생) 절차를 통해 사업장을 되살리는 역할을 맡는다. 원활한 채무 조정을 위해 PF 정상화 뱅크는 은행 채권이 전체 채권의 75% 이상인 전국 35개 사업장을 우선 구조조정한다. 금융위는 “이들 사업장의 부실채권 규모는 1조 6000억원인데 이 중 가격 협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을 제외하면 1조원가량의 부실채권이 1차 매입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F 정상화 뱅크는 다음 달 말까지 1조원 규모의 채권을 액면가의 50%인 5000억원 정도에 사들일 계획이다. 매입 자금은 부실채권을 털어버리고 싶어 하는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부담하게 된다. 또한 PF 정상화 뱅크는 필요할 경우 시행사나 시공사를 교체할 수도 있다. 사업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행사나 시공사 문제로 공사를 중단한 사업장은 ‘극약처방’을 통해서라도 정상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부실 채권을 사고파는 역할에 그쳤던 기존 민간 배드뱅크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PF 정상화 뱅크는 은행권의 부실채권이 우선 매입 대상이지만 저축은행 등 타 금융기관도 원한다면 참여할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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