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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학원비 세제 혜택 확대 신중히 접근하길

    정부가 학원비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미취학 아동이 있는 근로소득자에게만 적용되고 있는 학원비 세액공제를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로까지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초등학생의 방과후교실 프로그램은 세금 혜택 대상이지만 일반 학원비를 제외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논리를 펴는 것으로 전해진다. 방과후교실 수강료는 학교에서 받고 있지만 외부 사설학원이나 프리랜서 강사에게 돌아가기에 학원비와 다를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국세청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지하경제 양성화다. 학원비에 세금 혜택을 확대하면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사용이 많아져 줄어드는 세수(稅收)보다 걷히는 세금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세청이 세수 확보를 위해 머리를 짜내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국세청은 최근 정기 세무조사 대상 기업을 연매출 5000억원 이상에서 3000억원 이상으로 늘렸다. 올해 세수 결손 예상액은 7조~8조원이지만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 세수 목표액에서 10월 말 현재 32조원이 부족하다. 지난해 11~12월 걷힌 세금은 21조원이었다. 세수 부족분을 메운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학원비 세제 혜택 확대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업자들을 쥐어짜면 소비나 투자가 위축되는 부작용도 생각해야 한다. 경제성장률이 4% 이상 되면 세수 부족이 일시에 해결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상장주식 양도차익 등 정상 거래에서 생기는 소득이지만 과세하지 않는 ‘세금 루프홀’(tax loophole), 즉 지상경제에 대한 과세 방안도 논의할 만하다. 초·중·고교생들의 학원비 세제 혜택으로 줄어드는 세수는 연간 2000억~3000억원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사교육을 조장하는 부작용을 무시해선 안 된다. 교육부와 통계청의 ‘2012년 사교육비 의식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 총액은 19조원으로 2011년(20조 1000억원)에 비해 5.4% 줄었다. 사교육비 부담이 여전히 장난이 아니지만 대입제도 개선 등으로 더 늘어나지는 않아 다행이다. 공교육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지름길이다.
  • 기재부 목청 높이지만 공공기관들 ‘뭉그적’

    기재부 목청 높이지만 공공기관들 ‘뭉그적’

    “지난달 14일 ‘파티가 끝났다’고 했을 때 나는 공공기관들이 민간기업처럼 비상경영 선포라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철도공사 등 일부 공기업에서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없다.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식인데 이번엔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1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현 부총리의 이 발언은 공공기관 스스로 개혁할 기회를 줬지만 이런 식이라면 정부가 강하게 손을 댈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 실제 현 부총리가 ‘파티는 끝났다’고 선언한 지 20일이 지났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공공기관들의 별다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의 의지와 공공기관들의 상황 인식 사이에 엄청난 온도 차가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4일 서울신문이 부채가 많은 공공기관들의 자체 개혁 움직임을 취재한 결과, 대부분의 기관이 자산 매각이나 임금 반납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 부총리의 발언대로 ‘집안 기둥뿌리가 뽑힌다는 심각한 상황 인식’을 갖고 있는 곳은 없었다. 특히 상당수 기관장은 심각한 위기 상황이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무리하게 변화를 시도했다가 노조의 반발이라는 역풍을 맞고 결과적으로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사람 등으로 외부에 비치는 것을 우려해 몸을 사리고 있다. 현재 가장 시급하게 변화를 모색하는 곳은 그럴 만한 내부 사정을 안고 있는 철도공사(코레일)다. 이달 말 국토교통부와 함께 자구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무산된 용산 개발사업의 부지를 매각하고 인천공항철도는 민간에 이양한다. 폐선 부지(철도 직선화 사업으로 생긴 땅)와 민자역사 지분 등도 매각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경영 슬림화는 당장 손대는 게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부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 8.1%의 임금 인상 요구안이 사측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조는 사측의 재무 개선 계획에도 반대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자산 매각 계획과 함께 부장급 이상 직원과 임원들이 지난해와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성과급도 50% 반납하기로 했다. 하지만 임금 반납은 퇴직금 정산에 기존 연봉이 적용되는 등 삭감과는 다르다. 정부는 보수 반납이 아닌 임원 보수의 삭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부채 축소 등의 자구책 마련을 검토 중이지만 새 사장이 부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자산 매각 정도의 자구책을 들여다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별다른 상황 변화 요인이 없다는 입장이다. 예보 관계자는 “부채 중 공적자금 가운데 21조원은 14년간 나눠 갚는다는 현재 계획대로 상환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이 외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24조원의 빚이 생겼는데 곧 상환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도 성과급 반납 외에 현 상황에 큰 변화는 주지 않을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공공기관의 자율경영과 노사관계에 지나치게 개입하려 든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정부가 일선 공공기관들과 교감 없이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공공운수노조연맹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자율경영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는 예산 편성 지침과 경영평가 제도를 폐지하고 단체협약 개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통신사 설립 투자 미끼로 2억 뜯은 현직 기자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권순범)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사의 한국지사법인 설립에 투자하면 공로금과 지분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모 인터넷언론사 기자 이모(53)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10년부터 중국의 한 통신사가 제공하는 기사를 국내 기업들에 서비스하는 회사인 신화코리아를 설립, 운영해 왔다. 이들은 2011년 6월 “중국 신화통신사의 한국지사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그 법인 명의로 1조원 상당의 탄광 계약, 5000억원 상당의 알펜시아 펜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면서 “계약 체결 즉시 계약금으로 10억원이 들어오는데 우리 사업에 투자하면 그중 5억원을 공로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법인 지분의 20%를 주겠다”고 투자자 A씨를 속여 1억 98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씨는 특별한 매출 없이 적자만 누적돼 피해자에게 제안한 사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효성·KT 수사 연내 마무리

    효성그룹 탈세와 이석채(68) 전 KT 회장의 배임 혐의 수사가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검찰은 조만간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과 이 전 회장을 각각 소환 조사한 뒤 이달 말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소환 조사한 조 회장의 장남 조현준(45) 사장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그룹의 탈세, 횡령,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확인하는 한편 조 회장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조 회장은 최근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건강상의 사유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세무당국은 조 회장 일가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해외 계열사를 운영하며 1조원대 분식회계를 저질렀고 이 과정에서 1000억원대 탈세와 횡령 등의 범죄도 있었다고 보고 있다. 효성 측은 일부 혐의를 인정하며 기업 유지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삼남 조현상(42) 부사장을 소환하고 마지막 수순으로 조 회장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수사를 매듭지을 전망이다. 이 전 회장의 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도 이르면 이번 주 중 이 전 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연일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병행하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1000억원대 배임 혐의 외에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횡령 및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0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KT 서초사옥과 관계사 및 계열사, 임원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사옥 매각 및 계열사 주식 매입 과정, 사업 투자 의결 과정이 담긴 각종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확실히 단서가 포착된 경우 외에는 더 이상 수사를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 이달 말 인사가 있기 전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슈&이슈] 삼척시, 러시아 PNG터미널 유치 올인

    [이슈&이슈] 삼척시, 러시아 PNG터미널 유치 올인

    ‘120조원대 러시아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터미널 사업을 유치하라.’ 세계적인 에너지 중심도시를 꿈꾸고 있는 강원 삼척시가 러시아 PNG 터미널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이미 국내 에너지 관련 수조원대의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했지만 올해부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120조원 규모의 러시아 PNG 터미널 사업까지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석탄, 액화천연가스(LNG)에 이어 PNG 터미널 사업까지 유치해 세계의 에너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다. PNG 사업은 우리나라가 에너지 수요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서 값싼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에너지원은 석탄, 가스, 원자력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40%로 가장 큰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PNG 터미널 사업은 이 같은 가스 도입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한 동해안을 거쳐 우리나라 삼척까지 1000㎞ 이상 천연가스를 끌어 들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로부터 30년 동안 천연가스를 도입하는 1000억 달러 이상(약 120조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경제적 파급 효과만 21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다. 러시아~북한~우리나라로 이어지는 PNG 터미널 사업은 건설사업비만 120조원에 이른다. 사업은 1990년 한·러시아 수교 때 처음으로 거론된 뒤 2003년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국영기업인 가스포럼의 가스 공동개발 협정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한·러 간 가스분야 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다방면의 노력이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터미널 최종 종착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삼척시가 유치 선점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삼척시는 PNG 터미널 유치를 위해 올 6월 러시아를 방문해 연방 에너지 차관을 면담하고 PNG 터미널 삼척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또 지난 10월에는 ‘2013 삼척 세계 가스에너지 및 PNG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동해안 삼척이 러시아 동진정책에 부합되고, 러시아에서 최단거리에 있어 건설비용이 절감되는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구나 삼척에 PNG 터미널이 구축되면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액화천연가스(LNG) 의존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남·북 신뢰프로세스 지렛대 역할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아시안하이웨이(AH) 교통망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열량 가스 도입으로 발생하는 리스크도 동해안 일대에 소비 시스템을 구축해 해결하고 화학산업단지 및 폐광산 동굴을 이용한 지하압축 저장기지를 조성해 천연가스의 활용도를 높이고 비상시 대비하는 등 러시아 PNG 도입에 따른 문제점과 소비 대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삼척시는 천연가스 등 복합에너지를 지역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시의 에너지 거점도시 로드맵은 PNG 터미널을 활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의 저열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용소비단지 구축 ▲공급중단 문제 해소를 위한 지하 저장기지 구축 ▲천연가스 부피 축소 및 산업화를 위한 C1 신화학산업단지 조성 ▲청정 연료를 이용한 발전소 건설을 위한 대규모 전력생산기지 조성 ▲PNG 건설 비용 절감 및 지역개발 촉진을 위한 TSR 및 AH 교통망 구축 등을 기반으로 해 석탄·천연가스·전기 등 다양한 에너지 생산 시스템을 주력산업으로 활용하는 ‘PNG 복합에너지산업 육성 로드맵’이다. 삼척시는 에너지 및 청정연료의 생산, 에너지 저장 및 전달, 화학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해 2020년까지 동북아 최고의 PNG 복합에너지산업 중심 도시를 설계하고 있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최근 수립된 2020 삼척장기발전종합계획을 뒷받침할 미래 발전 청사진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중심으로 주력산업 육성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수요자 중심의 지역발전전략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효성 ‘비자금’ 조현준 사장 재소환

    효성그룹의 탈세·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석래(78) 회장의 장남 조현준(45) 사장을 전날에 이어 29일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에 조 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삼남인 조현상(42) 부사장 등 오너 일가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날 조 사장을 다시 소환해 해외 비자금 조성 및 역외 탈세 연루 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효성그룹이 1997년 외환위기 때 발생한 해외사업 부문의 대규모 적자를 감추기 위해 10여년간 1조원대 분식회계를 하면서 수천억원의 법인세를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보유 주식을 그룹 임직원 등 타인 명의로 관리하면서 1000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운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사장이 탈세 의혹에 있어서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고 회사 돈을 빼돌려 비자금 조성 및 각종 횡령·배임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차남 조현문(44) 전 부사장과 이상운(61) 부회장 등을 소환 조사했다. 그룹 오너들의 검찰 소환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효성그룹은 이날 원전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을 당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이날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혐의와 관련해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26일 신고리 3, 4호기에 저압 전동기를 공급하면서 시험 성적서를 위조해 3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된 효성중공업 직원 2명과 관련해 윗선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효성 조현준 사장 피의자 소환

    효성 조현준 사장 피의자 소환

    효성그룹의 탈세·배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석래(78) 회장의 장남 조현준(45) 사장을 28일 소환 조사했다. 지난 13일 차남 조현문(44) 변호사를 소환한 데 이어 조 회장 일가 중 두 번째 소환이다. 검찰은 전날 이상운 부회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날 오후 조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해외 비자금 조성 및 역외 탈세 연루 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효성이 1997년 외환위기 때 발생한 해외사업 부문의 대규모 적자를 감추기 위해 10여년간 1조원대 분식회계를 하면서 수천억원의 법인세를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외법인 명의로 빌린 돈을 페이퍼 컴퍼니로 빼돌리거나 해외법인 수입을 누락해 역외 탈세를 시도하는 수법 등이 동원됐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또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보유 주식을 그룹 임직원 등 타인 명의로 관리하면서 1000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운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삼남 현상(42)씨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이르면 다음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소환

    檢, 이르면 다음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소환

    효성그룹 비자금 및 탈세 의혹 수사 효성그룹의 비자금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다음주 조석래(78) 회장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수백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8일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은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45) 사장을 조만간 재소환하는 한편 삼남 조현상(42) 효성그룹 부사장도 부를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28일 오후 조 사장을 소환해 횡령 및 배임, 탈세 혐의 등을 조사한 뒤 29일 오전 1시40분께 돌려보냈다. 조 사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자금 관리 및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각종 배임 행위를 저지르는 등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사장의 경우 탈세 의혹과 관련해서는 직접 관여했거나 책임질 부분이 많지 않다고 보고 횡령·배임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효성그룹 임직원들은 수년간 회계 장부를 조작해 세금을 탈루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차남인 조현문(44) 전 부사장(미국 변호사)을, 27일에는 이상운(61) 부회장을 각각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한 조사와 관련, 효성 측의 횡령·배임과 탈세 과정에서 최종 지시를 했거나 보고를 받았다고 보고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조사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조 회장은 20년 동안 앓아온 고혈압과 심장 부정맥 증상이 악화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일반특실에 입원했다가 보름만인 지난 14일 퇴원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9월 말 조 회장과 일부 경영진을 탈세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때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자 이후 10여년 간 흑자를 축소 계상하는 수법 등으로 1조원대 분식회계로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외법인 명의로 거액을 빌려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대여한 뒤 회수불능 채권으로 처리해 부실을 털어내고 해당 자금을 국내 주식거래에 쓴 의혹도 받고 있다.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보유주식을 타인 이름으로 관리하는 등 1천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운용하며 양도세를 안 낸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계열 금융사인 효성캐피탈을 사금고처럼 이용해 불법 대출을 받은 의혹과 함께 역외탈세, 국외재산도피, 위장계열사 내부거래 의혹도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어도 지켜라” 공중급유기 내년 결정

    “이어도 지켜라” 공중급유기 내년 결정

    군 당국이 비행 중인 전투기에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공중급유기 기종을 내년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KF16과 F15K의 작전시간이 한 시간 이상 늘어나고 연료 대신 무장을 추가로 탑재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이어도 상공을 놓고 한·중·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공중급유기 도입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군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방위사업청은 27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전투기의 공중작전 능력 향상과 인원·화물 수송이 가능한 다목적용 공중급유기를 국외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의 구매계획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구매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 입찰공고에 이어 제안서 접수 및 평가, 시험평가 및 협상 등을 거쳐 내년 중 기종이 선정된다.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2017~2019년 공중급유기 4대가 도입된다. 1조원대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공중급유기 기종으로는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MRTT A330과 보잉의 KC767 등이 꼽힌다. 현재 KF16 전투기에 연료를 가득 채우면 충주에서 이륙할 경우 독도에서는 10여분(이하 교전시간 5분 전제), 이어도에서는 5분가량만 작전을 벌일 수 있다. 대구에서 이륙하는 F15K는 독도에서는 30여분, 이어도에서는 20여분밖에 작전을 진행할 수 없다. 하지만 공중급유기의 연료 공급을 1회 받을 때 F15K의 작전시간은 독도에서 90여분, 이어도에서 80여분으로 늘어난다. 공군은 현재 F15K 60대와 KF16 17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공군은 폭격기(H6)를 개조한 공중급유기(H6U) 10대를 1996년 실전 배치했고, 일본은 2009년부터 보잉사의 KC767 4대를 운용하고 있다. 반면 우리 공군은 10여 차례 도입이 연기된 탓에 아직까지 공중급유기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국방부는 2013년 국방예산에 공중급유기 도입 예산 467억원을 반영했으나 기획재정부가 예산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공약 예산 반드시 지킨다” “박근혜표 예산 깎아라”

    “공약 예산 반드시 지킨다” “박근혜표 예산 깎아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2014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보완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속내는 각기 다르다. 민주당이 ‘박근혜표’ 예산 삭감을 통해 복지 예산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나서자,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첫 번째 예산인 만큼 공약사항 실천을 위한 예산은 반드시 지킨다는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삭감을 주장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 역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기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여성·장애인·청년 등 계층별 일자리 확충과 소외계층 근로여건 개선 등을 가장 시급하게 보완이 필요한 분야로 평가했다. 군 장병들의 급식 지원을 확대하고, 경로당 난방비 지급액도 늘리기로 했다. 가계부담 절감 차원에서 육아도우미와 산후조리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박근혜표 예산 삭감과 함께 예산안과 부자감세 철회 법안을 연계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워 정부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새마을운동 확산사업과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사업 등 대표적인 박근혜표 예산을 삭감하고 국가정보원·검찰청·경찰청·국세청 등 권력기관의 특수활동비 등도 삭감키로 했다. 반면 0∼5세 보육사업의 국고보조율을 20% 포인트 올려 8000억원을 배정하고 무상급식 예산의 국고지원 비율도 50% 확대하기 위해 1조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험로를 예고하듯 26일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한 국회 상임위원회는 곳곳에서 파행을 겪었다. 보건복지위는 야당 의원들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며 전체회의에 불참하면서 개의 자체가 무산됐다. 복지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복지위에 계류 중인 국민 복지·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법안이 모두 800여건인데, 국민 복지 앞에 정쟁이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전체회의는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소집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일정”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운영위는 강기정 민주당 의원과 청와대 경호직원과의 국회 내 충돌 사건 책임 소재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다 파행했다. 박종준 청와대 경호차장이 강 의원의 폭행이 맞다는 데 무게를 두면서 야당 의원들이 반발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자 최경환 운영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두산건설 “감자·증자 포함 재무개선”…4000억 유상증자 추진

    두산그룹이 어려움에 빠진 두산건설을 두산중공업과 한 몸처럼 끌고 가 재무구조 악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룹 측은 26일 두산건설에 대해 “감자와 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이런 과정은 (기업이) 망가지는 게 아니라 해결하기 위한 절차로, 긍정적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 두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해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했다. 증자 때문에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은 84.3%에 달한다. 그룹은 또 두산건설이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 최악의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계열 분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연초 2조원이나 지원한 만큼 이제와서 떼어낼 수 없다는 것이다. 두산건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사업에서 대규모 미분양 등으로 큰 손실을 입으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미분양이 발생한 일산 위브더제니스 물량을 전세로 전환하고 차입금을 줄여나가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두산건설은 만기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해 총 4천억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이 2년 내 상환해야 할 기업어음(CP)과 회사채 잔액은 9월 말 기준 1조원에 육박한다. 연내 상환 회사채 규모는 1천550억원 수준이다. 발행 예정 상환전환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이지만 2년 내 상환하거나 5년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증자를 위해 두산건설은 앞서 자본잠식 해소와 배당재원 확보 등을 위해 10 대 1 감자(주식병합)를 결의했다. 감자 후 두산건설의 발행 주식수는 현재의 10분의 1인 5천518만5천231주로 줄어든다. 자본금은 2조7천693억원에서 2천859억원으로 낮아진다. 두산건설의 관계자는 “자금 확충을 위해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발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정 시간이 지나 보통주로 모두 전환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4천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액 전환하면 두산중공업의 보유 지분은 60%대로 떨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에 추가배상” 美 배심원 평결에 삼성이 반발하는 이유 두 가지

    “애플에 추가배상” 美 배심원 평결에 삼성이 반발하는 이유 두 가지

    삼성전자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번 미국 배심원단 평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우선 소송의 주요 쟁점인 애플 측 7844915호(이하 915) 특허가 이미 미국 특허청에서 무효 판정이 내려져 효력을 상실한 것이라는 점이다. 915 특허란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핀치 투 줌’ 기술을 말한다. 최종 배심원 평결 이틀 전인 지난 20일 삼성전자가 재판 중단을 요청한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애플 특허가 이미 특허청으로부터 무효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배심원단이 손해배상 액수를 정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미국 특허청은 지난 7월 핀치 투 줌 특허에 대해 “이보다 먼저 등록된 특허가 있어 유효하지 않다”고 선언했다. 이어 애플에 해명 기회를 주고서 이달 20일 무효 선언을 확정했다. 물론 애플이 특허심판원과 항소법원 두 곳에 항소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하지만 특허심판원과 항소법원 모두 최종 무효 판정을 내린다면 삼성 입장에선 무효가 된 특허에 거액의 돈을 내야 하는 셈이다. 실제 915 특허는 삼성전자에 대한 애플 측 손해배상 청구액 가운데 약 4분의1(1억 1400만 달러)이나 될 만큼 비중도 크다. 또 다른 근거는 재판 내내 미국의 애국주의가 작용했다는 점이다. 애플 측 변호사는 마지막 변론까지 “한때 번창했던 미국 TV 제조사들이 현재 사라진 건 바로 미국 TV 제조업체들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배심원단의 애국심에 매달렸다. 이어 재판 논점과는 무관한 고 스티브 잡스 창업자까지 거론했다. 삼성전자가 입을 유무형적 손실은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즉각 항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애플을 적극 지원하는 미국 현지 분위기를 감안할 때 삼성의 입장이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내년 초로 예정된 최종 판결에서 배심원 평결이 그대로 인정되면 삼성전자가 부담해야 할 돈은 1조원에 육박한다. 10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100만대 팔아야 나올 수 있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여기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소송 비용도 삼성의 몫이 된다. 항소를 한다고 하더라도 우선 일정액은 배상해야 한다. 애플을 베꼈다는 꼬리표가 붙는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흠집이 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번 판결이 삼성전자 자체는 물론 향후 영업이익 등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무선사업(IM) 부문 영업이익이 6조 7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손해배상액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더라도 삼성전자에 치명적인 타격은 되지 않는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1분기부터 애플과의 특허소송 충당금을 무선사업 부문 영업이익 등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금은 이미 챙겨 놨다는 의미다. 이번 판결이 미국의 국수주의를 배경으로 내려진 판결이란 점에서 영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 9개국에서 진행 중인 특허소송 결과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의 소송은 배상 액수도 적고 애플에만 유리하게 흘러가지도 않는 양상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코넥스 상장사 3분기 흑자 ‘한줄기 빛’

    코넥스 상장사 3분기 흑자 ‘한줄기 빛’

    이달 말로 개장 5개월을 맞는 코넥스 시장이 초기 우려와 달리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상장된 중소기업들이 자진 공시를 하고 순이익을 내는 등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거래량이 개장 초기에 비해 부진한 것이 여전히 문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넥스에 상장된 31개사 가운데 21개사가 3분기 실적을 자진 공시했다. 이달 말까지 추가로 실적을 공개할 상장사들도 있다. 코넥스 상장사에 실적 공시는 의무가 아니다. 하지만 시장에 신뢰를 심어줘 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스스로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21개사가 올 들어 9월말까지 거둔 영업이익은 평균 14억 3000만원, 순이익은 평균 10억 5000만원이다. 누적 매출은 평균 159억원이며 17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추가 상장도 예정돼 있다.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이날 열린 ‘제2차 코넥스 시장 상장법인 합동 기업설명회(IR)’에서 “연말까지 20개사를 더 상장시켜 올해 목표인 50개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사들의 반응도 고무적이다. 피부미용과 비만치료용 전문 의료기기 제조유통사인 하이로닉은 지난 7월 1일 코넥스 개장 이후 지난 20일까지 주가가 646% 올랐다. 하이로닉 관계자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갈 경우 상장 요건 완화 등의 혜택이 있다”면서 “내년 코넥스 상장사 중 1호로 코스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제도 남아있다. 당초 코넥스는 연말까지 50개사 상장과 시가총액 1조원 달성이 목표였다. 현재 31개사가 상장됐고 시가총액은 목표의 절반인 5900여억원이다. 코넥스 관련 펀드는 대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뿐이다.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개장 초기의 절반 수준이다. 코넥스 시장 개장 첫 달인 7월 하루 평균 거래량은 7만 1000주, 거래대금은 4억 4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 3만 4000주, 거래대금 2억 40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하루 평균 거래되는 상장사는 10개 미만이다. 서태종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코넥스는 코스닥에 바로 가기 전에 평가받고 코스닥에 진출하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가장 큰 목표가 상장사를 늘리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진출하는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적은 것만을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거래량이 적다고 해서 개인 참여를 늘리는 것은 코넥스 상장사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투자하기가 어려운 개인에게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어 진입장벽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상장 요건을 완화함으로써 상장사 수를 확대해 거래량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대기업 곳간 넘치니 과세 주장 활개치는 것

    10대 그룹의 사내 유보금이 올 6월 말 현재 477조원이라고 한다. 불과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자본금 대비 사내 유보 비율로 따지면 1668%다. 한 해 벌어들인 돈으로 세금 내고 배당을 하고도 자본금의 17배를 쌓아두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그룹이 162조여원, 현대·기아차그룹이 100조여원이다. 그러니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이 돈에 세금을 물리자는 주장이 나올 만도 하다. 하지만 사내 유보금 과세는 신중해야 한다. 세금을 물린다고 그 돈이 투자로 간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적정 수준 이상의 대기업 사내 유보금에 대해 15% 세금을 물리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그제 발의했다. 앞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국회 예산정책처 등도 유보금 과세를 주장했다. 과세론자들은 유보금을 지극히 비생산적인 ‘불임소득’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유보금이 전부 현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계 등 실물자산도 포함한다. 유보금의 80%가 설비 등에 투자되고 있다며 과세에 반대하는 정부 논리에는 일리가 있다. 유보금에 세금을 물린 적도 있긴 하다. 하지만 이때는 주주 가치 개념이 생겨나던 무렵이라 배당 확대가 목적이었다. 이마저도 기업 재무구조를 악화시킨다는 지적 등이 일면서 2001년 10년 만에 폐지됐다. 미국 등이 과세 제도를 시행하고 있긴 하지만 이 또한 투자 유도 목적은 아니다. 과잉 유보금에 세금을 물리면 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유보금을 줄일 것이라는 게 과세론자들의 계산이다. 하지만 그 방법이 투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배당을 늘리거나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사내 복지에 더 쓸 수도 있다. 주주나 임직원은 좋을 수 있다. 대신, 대기업에 집중된 이익을 투자로 빼내 가계와 중소기업 등 사회 전체가 그 과실을 나누자는 당초 취지에서는 멀어지게 된다. 과세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런 부작용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이중과세 논란 소지도 다분하다. 그럼에도 오죽 투자가 부진하면 이런 고육지책을 내놓겠는가. 대기업들은 그 심정과 배경을 잘 헤아려야 할 것이다. 정답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올해만도 30대 그룹은 155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이 지켜질지는 불투명하다. 작년에도 151조원을 장담했지만 실제 투자액은 138조원에 그쳤다.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탓은 그만하라. 이 법들이 통과돼도 투자예상액은 수조원이다. 수십조, 수백조원에 이르는 유보금은 누가 뭐라 해도 기업 스스로가 미래 먹거리 발굴과 투자에 소극적이었음을 방증해준다. 어찌 보면 유보금 과세 논란은 기업들이 자초했다고도 할 수 있다. 정부와 국회도 투자환경 조성에 팔소매를 걷어붙여야 하지만 결정적 열쇠는 자신들이 쥐고 있음을 기업들은 명심하기 바란다.
  • 산은, 기업 구조조정 주역 ‘컴백’

    산은, 기업 구조조정 주역 ‘컴백’

    산업은행이 구조조정의 주역으로 돌아왔다. 3조원 규모의 자구책을 발표한 동부그룹에 이어 회장이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힌 한진해운, 현대증권 매각 압박을 받고 있는 현대상선 모두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이다. 1970~80년대 국책은행으로서 기업들을 진두지휘했던 산업은행이 장기 경기침체로 촉발된 구조조정을 제대로 해결해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STX, 금호아시아나, 대한전선, 성동조선, 동부그룹, 한진해운 등 6개 기업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있다. 대부분 초기 자금이 많이 드는 설치산업이라 국책은행의 여신이 집중됐다. 이 중 자금 사정이 열악한 STX, 성동조선은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었다.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들어가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부채감축, 한계사업과 부실계열사 정리, 수익증대계획 등 경영 내용을 관리할 수 있다. 산업은행이 경영진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동부그룹이 지난 17일 내놓은 자구책은 산업은행과 수많은 협의 끝에 나왔다. 앞서 산업은행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간접 보유하고 있는 동부메탈 지분 40%와 당진발전소를 팔라고 요구했다. 그 결과 동부가 내놓은 자구책은 김 회장이 애착을 보여온 동부하이텍을 매각하는 등 예상보다 강력하다는 평가다. 동부그룹은 자구책 발표 다음 날 산업은행에 계획서를 제출했다. 실사에 착수한 산업은행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 동부발전당진 지분 등을 동부그룹이 직접 파는 게 아니라 SPC에 넘겨 신속하게 구조조정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 관심사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다.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은 한진해운에 3000억원의 브릿지론(일시적으로 자금 상환이 어려워진 기업 등에 제공하는 대출)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대규모 인력감축과 자산매각을 요구했다. 산은은 현대상선에 현대증권 매각 등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한진과 현대는 각각 1조원대의 자구계획을 마련해 산은에 전달했다. 현대상선은 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을 50% 매각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행장을 겸하는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정책금융의 맏형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산은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심을 잡고 있는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부채비율을 줄이는 게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은 은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산은이 ‘시장 안전판’ 역할을 하기 위해 수시로 해당 기업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TX, 동양 사태를 겪으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기업들도 의지가 상당하다”면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日해류 연결된 미국산 수산물은 먹으면서… 국내산은 의심”

    “日해류 연결된 미국산 수산물은 먹으면서… 국내산은 의심”

    어민들에게 11월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다. 고기떼가 몰려드는 성어기라서 몸은 고달프지만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올해는 별로 흥이 나지 않는다. 고기는 예년처럼 잡히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괴담이 퍼지면서 수산물 소비량이 급감하고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어민들의 단체인 수협을 이끌고 있는 이종구 회장은 18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국내 수산물은 절대 안전하다”며 마음 놓고 수산물을 소비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수산물 소비 감소로 어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어민들의 화가 치밀어 오른 것은 단순히 수산물 판매가 급감하고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어려움이 겹칠 때마다 어민들은 다른 업종보다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광우병이나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적극 나섰던 것과 비교해봐라. 일본 원전 방사능 괴담 이후 초기에 정부가 적극 나서줬어야 했다. 미국이나 세네갈 수산물은 아무런 말없이 먹으면서 국내 수산물은 믿지 못하는 풍토에 비애를 느낀다. 정부나 정치권이 진작 나서서 적극 홍보하고, 국민들을 안심시켰어야 했다. →일본 원전 방사능 괴담 이후 수산물 소비량이 얼마나 줄었나.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밝혀진 8월 이후 소비가 감소했다. 9월에는 수도권 4개 도매시장 기준으로 판매량이 20~30% 줄었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고등어 등 대중적인 생선의 값도 30~40% 떨어졌다. 고기가 잡히는 양은 줄지 않았는데 소비가 줄어들다 보니 값이 떨어진 것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수산물을 식단에서 뺀 경우도 있다. 식품 위생·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지만 국내산 수산물에 대해서도 방사능 오염을 걱정하는 소비자의 막연한 걱정, 이로 인한 수산물 소비 감소는 잘못된 정보를 제때 차단하지 못한 탓이 크다. →잘못된 정보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다는 것은. -바닷물은 경계가 없으니 모두 통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는 다르다. 바닷물의 흐름은 일정한 경로가 있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에 오염된 해수가 한반도 연안으로 직접 들어올 가능성은 매우 적다. 되레 미국 서해안 태평양으로 흘러간다. 그런데 미국산 수산물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먹으면서 한반도 연안에서 잡은 물고기는 의심을 한다. 설령 우리 연안에 오염수가 유입된다고 해도 해류를 따라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오는 데는 시간이 10년이나 걸린다. 이 정도 지나면 거의 자연상태 이하의 방사성물질을 담고 있는 바닷물이 된다. 어류의 회유경로, 산란장 등도 후쿠시마 앞바다와 전혀 다르다. 우리 측 해역에서 잡는 물고기는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적극 알렸어야 했다. →국내산은 안전하다고 치더라도 수입 수산물에 대한 우려는 크다. -러시아산을 수입할 때는 한·러 수산물 위생안전 양해각서에 따라 러시아 정부가 발급하는 증명서가 필요하다. 일본산이 러시아산으로 둔갑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일본산을 다른 나라에서 잡은 것으로 속이는 것을 막기 위해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수협, 생산자단체, 상인연합회, 시장 번영회 등과 원산지 표시 이행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가격이 떨어질 때는 어획량을 조절하면 되지 않나. -경계가 없는 바다에서 잡는 수산물은 일정한 공간에서 수확하는 농산물 수급 조절과 다르다. 바다 고기는 우리가 잡지 않으면 중국이나 일본 어민들이 잡아간다. 가만히 앉아서 바다 자원을 뺏기는 것이다. 또 결국은 수산물을 수입해야 한다. 외화 낭비로 이어진다. 그래서 값이 떨어져도 그동안 이어졌던 소비패턴과 소비량에 맞춰 고깃배는 계속 띄워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갑자기 소비량이 줄어들면 어민들 수입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화제를 바꿔보자.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한·중 협력을 통해 겉으로는 불법조업을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인 틀을 마련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중국 정부가 적극 나서지 않는 한 우리나라의 단속인력·장비만으로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을 막을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중국 정부도 통제하지 못하는 것 같다.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바다를 황폐화시킨다는 지적도 많다. 얼마나 심각한가. -한마디로 노략질이나 다름없다. 어차피 불법이다 보니 대부분 코가 작은 그물로 바다 밑바닥부터 훑는(저인망) 쌍끌이 어선이 나선다. 이들이 지나간 바다는 치어도 남지 않는다. 또 서해안에서만 불법조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아는데 동해안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우리 어선들이 쳐놓은 그물 자체를 낚아채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우리 어선들은 고기를 뺏기는 것보다 생명의 위험을 느낀 나머지 눈 뜨고 당하는 것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속도를 내고 있다.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데. -피해 정도가 아니다. 국내 수산업 뿌리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무역량이 많지 않았던 미국과 FTA를 맺은 뒤 미국산 수산물 수입은 15% 증가했지만 우리 수산물 수출은 1.6% 줄어들었다. 1차산업인 농수산업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거대 중국 시장을 겨냥, 우리에게 득이 될 수 있는 기회라는 주장도 있다. -현실을 외면한 이론에 불과하다. 바다에서 같은 물고기를 놓고 중국과 경쟁하는데 중국의 힘이 훨씬 강하다. 중국은 어선 107만 척에 연간 5700만t을 어획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7만 6000척에 330만t을 잡는다. 중국의 수산물 양식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계 양식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에서부터 압도당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격이나 물량에서 따라갈 수 없다. →한·중 FTA로 인한 피해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나. -구조적으로 살펴보자. 부족한 수산물을 수입해 중국 진출에 대응한다고 치자. 먼 나라에서 수입하는 수산물은 냉동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산물은 활어다. 값싼 중국 수산물이 우리 식탁을 점령한다고 보면 된다. 또 우리가 중국의 수산기술을 따라가기도 벅차다. 중국은 영세 수산업자도 많지만 거대 자본을 투자해 종묘·양식·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대기업형 수산 양식업자도 많다. →중국 자본이 국내에 진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진출했다. 전남 진도에 중국 장자도 그룹이 들어와 해삼 양식을 하고 있다. 수산업 개방은 육지에서 단순히 공장 터를 파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자연생태계에서 우리 어민들이 잡을 수 있는 것까지 내주는 꼴이다. 역수입도 우려된다. 이미 우리 수산물을 수입해 가공한 뒤 국내로 들어오는 수산물도 있다. →한·중 FTA는 대세이다. 완화조치라도 필요한 것 아닌가. -한·중 FTA로 인한 피해액은 연간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민감한 대중성 품목은 관세 철폐에서 제외돼야 한다. 직불제 같은 손득 보전 장치도 반드시 필요하다. 농업이나 축산업은 1조원이 넘는 재정을 투입해 다양한 직불제를 실시하고 있다. 반면 수산업은 겨우 150억원으로 농축산업 대비 1.08% 수준에 불과하다. 수협도 나름대로 어민들의 소득보전에 힘쓰겠지만 정부와 정치권이 영어자금이나 수산발전기금 등을 키우고 낙후된 유통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 →최근 중국 수산시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아는데. 느낀 점은. -다롄·칭다오 등 중국 최대 수산물 가공지역과 소비시장을 둘러봤다. 중국 어선들이 점점 현대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서·남해안에서 우리 어선과 경쟁력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격적인 것은 중국 대형 선사 가운데 우리 해역을 잘 아는 우리나라 선원을 고용한 경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수협의 도덕적 해이가 비판에 올랐다. -국민들과 조합원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시스템이 미비했던 것이 원인이다. 하지만 정부·정치권에 입이 마르도록 시스템 개선에 투자해줄 것을 건의했었다. 수협이 공적자금을 갚지 않고 적자를 이어간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단기 흑자를 내고 있으며, 공적자금은 계획에 맞춰 상환할 것이다.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급한 과제는. -어촌·어민에 대한 인프라 지원이 절실하다. 예컨대 군산 비양도에는 450명이 거주한다. 그런데 육지와 닿는 교량은 물론 정기 여객선도 운항하지 않는다. 어민들은 어선을 타고 육지로 나오는 실정이다. 어촌에 대한 투자를 주저할수록 어민은 줄어들고 무인도만 증가한다.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만 양식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어민 복지차원에서라도 어촌 투자를 늘려야 한다. 고기를 잡다 죽는 어민이 한 해 150여명에 이른다. 고체식 구명조끼는 무겁고 신축성이 없어 조업에 방해가 된다. 팽창식 구명조끼라도 지원해주는 정책이 아쉽다. 수산업계가 사면초가에 싸여 있다. 수산업 종사자들도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어민과 수산업계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우리 수산물을 사랑해주고, 정부와 정치권이 수산업과 어민을 위해 적극 투자해야 한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증시 전망대] 공매도 허용된 금융주 ‘들썩’ 장기적으로 큰 영향 없을 듯

    [증시 전망대] 공매도 허용된 금융주 ‘들썩’ 장기적으로 큰 영향 없을 듯

    5년 만에 금융주(은행, 보험, 증권)에 대한 공매도가 허용되자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증권 업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다른 금융업종을 포함해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허용된 14일과 15일 이틀간 금융업종의 주가는 2.26% 올랐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은행은 1.67%, 보험은 1.85%씩 상승했다. 다른 금융업종도 상승한 가운데 증권만 2.63%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가 2.1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증권이 유독 큰 타격을 받은 셈이다. 이는 증권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4~9월 증권사 순이익은 모두 25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6% 감소했다. 4~6월에는 21개 증권사가 적자를 기록했는데 7~9월에는 적자 증권사가 26개사로 늘어나기까지 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계가 특히 부진한 데 대해) 업계 전반적으로 비용관리를 하고 있지만 주식 거래 수수료 등 주수익원에서의 수익 정체로 당기순이익 수준이 하향 평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9월 국내 은행의 순이익은 4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 줄어들었다. 하지만 분기별 순이익이 1분기 1조 7000억원, 2분기 1조원, 3분기 1조 7000억원 등으로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모양새다. 보험은 그나마 선방했다. 생명보험사의 4~9월 순이익은 1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1조 1000억원으로 26% 감소했다. 공매도는 갖고 있지 않은 증권이나 빌린 증권을 파는 투자 기법이다. 즉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주가가 떨어진 주식을 되사들여 갚으면서 이익을 거두는 구조다. 금융주 공매도 시행 첫날인 14일 전체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량의 44%가 증권업종에 집중됐다. 실적이 부진한 증권사의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심현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6개국의 금융주 공매도 금지 해제 직후 은행업종 지수는 일주일 평균 1.28%, 1개월 평균 0.85% 하락한 바 있다”며 “국내 금융주에도 단기 수급상 부분적으로나마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다른 업종에 비해 떨어질뿐더러 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편이라 공매도의 영향을 단기적으로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공매도가 장기적으로 보면 거래 활성화를 가져와 부정적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국 900여곳에 ‘작은체육관’

    농촌지역 폐교와 도심의 빈 파출소, 발길이 뜸한 경로당 등 유휴시설이 배드민턴, 탁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체육관’으로 변신한다. 정부는 전국 900여곳에 이 같은 ‘작은 체육관’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민생활체육진흥 종합계획’을 14일 발표했다. 계획안은 ‘스마일 100’(스포츠를 마음껏 일상적으로 100세까지)을 캐치프레이즈로, 오는 2017년까지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2017년까지 전국에 걸쳐 거점체력센터 68곳이 설치된다.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을 시행하는 ‘체력인증제’를 도입해 2017년까지 체력인증 국민 100만명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소외지역이나 낙도에는 간이 운동장비를 갖춘 ‘스포츠 버스’를 운행해 ‘작은 운동회’도 열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체육시설을 기반으로 자생력을 갖춘 ‘종합형 스포츠클럽’이 집중 육성된다. 종합형 스포츠클럽은 올해 9곳을 시범운영한 뒤 2015년 31곳, 2017년에는 229곳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규칙적인 체육활동이 1인당 연간 의료비 46만원, 국민 전체로는 11조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낸다는 연구자료가 있다”면서 “주 1회 이상 생활체육 참여율을 현재 43%에서 2017년 6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민주 ‘박근혜표 예산’ 벼르고…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355조 7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가운데 새마을운동 확산사업 등 박근혜 대통령 관련 예산에 대한 삭감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민주당 ‘2014 예산안 심사전략’에 따르면 민주당은 예산 삭감 대상으로 ▲‘박근혜표’ 예산 ▲불법 정치개입, 대국민 교육사업 예산 ▲국정원·검찰청·경찰청·국세청 등 권력기관 예산 ▲특정지역 편중예산 등을 정했다. ‘박근혜표 예산’에는 안전행정부 등이 추진하는 개발도상국 새마을운동 확산 사업(올해111억원→2014년 227억원), DMZ 평화공원 조성사업(신규 402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청년창업에인절펀드(1000억원),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 펀드’(700억원), 제약육성 펀드(200억원) 예산도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와 관련해 사업 성과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하고 삭감 대상에 올렸다. 또 민주당은 불법정치개입 논란을 빚은 대국민 교육사업 가운데 국가보훈처의 나라사랑정신 계승발전 교육(37억원), 통일부의 사회통일교육 내실화(38억원), 안행부의 각종 대국민교육, 보수 관변단체에 대한 지원 예산은 전액 삭감키로 방침을 정했다. 국정원·검찰청·경찰청·국세청 등 권력기관의 예산에 대해선 기본경비와 함께 특수활동비를 삭감하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10% 포인트 인상을 제시한 0~5세 보육사업에 대한 국고보조율을 20% 포인트 인상하고 1조원을 추가로 사용해 무상급식예산 50%를 국고에서 지원하고 쌀 변동 직불금 목표가격을 19만 6000원으로 인상(올해 252억원→2014년 1050억원)키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전국 900여곳에 ‘작은체육관’

    농촌지역 폐교와 도심의 빈 파출소, 발길이 뜸한 경로당 등 유휴시설이 배드민턴, 탁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체육관’으로 변신한다. 정부는 전국 900여곳에 이 같은 ‘작은 체육관’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민생활체육진흥 종합계획’을 14일 발표했다. 계획안은 ‘스마일 100’(스포츠를 마음껏 일상적으로 100세까지)을 캐치프레이즈로, 오는 2017년까지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2017년까지 전국에 걸쳐 거점체력센터 68곳이 설치된다.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을 시행하는 ‘체력인증제’를 도입해 2017년까지 체력인증 국민 100만명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소외지역이나 낙도에는 간이 운동장비를 갖춘 ‘스포츠 버스’를 운행해 ‘작은 운동회’도 열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체육시설을 기반으로 자생력을 갖춘 ‘종합형 스포츠클럽’이 집중 육성된다. 종합형 스포츠클럽은 올해 9곳을 시범운영한 뒤 2015년 31곳, 2017년에는 229곳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규칙적인 체육활동이 1인당 연간 의료비 46만원, 국민 전체로는 11조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낸다는 연구자료가 있다”면서 “주 1회 이상 생활체육 참여율을 현재 43%에서 2017년 6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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