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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완성차 CEO 3인방…“내가 제일 잘 나가”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완성차 CEO 3인방…“내가 제일 잘 나가”

    현대·기아차와 수입차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했던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3곳이 나란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국내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지만, 대주주는 외국계라는 점이다.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업체로 불리는 이유다. 우리나라 고용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이들 업체는 한때 극심한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거나 철수설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 1~2년 새 확 달라졌다. 지난해 이들 3사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39만 4930대다. 3사 통합 점유율은 21.64%. 국내 2위 업체인 기아차(29.3%)와의 격차가 여전히 나지만 과거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업계는 존재감이 없던 이들 업체가 경쟁차의 위협이 되기 시작한 배경으로 주저 없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꼽는다. 2015년 쌍용차를 시작으로 한국지엠, 르노삼성이 지난해 각각 새로운 수장을 앉히고 조직을 재정비했다.1등 DNA 접목 ‘티볼리’로 부활 쌍용차 ‘구원투수’로 등장한 최종식(67) 사장은 3사 CEO 중 가장 ‘어른’이다. 나이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 몸담은 업력(40년)이 가장 오래돼서다. 최 사장은 197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수출기획부장, 승용마케팅부장을 거쳐 현대차 미주법인 캐나다 담당 부사장, 미주 판매법인 법인장 등을 지냈다. 현장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그는 2010년 1월 쌍용차 영업부문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쌍용차 기업회생 인가결정이 난 직후다. 국내 1위 업체에서 꼴찌 업체로 자리를 옮긴 그는 ‘1등 DNA’를 접목시키며 팔릴 만한 제품을 내놓는 데 공을 들였다. 쌍용차 부활을 이끈 ‘티볼리’도 그의 작품이다. 결국 그는 사장 취임 2년 만인 지난해 일을 내고 말았다. 14년 만에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리며 2007년 이후 첫 흑자 달성을 이룬 것이다.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됐지만 ‘먹튀 논란’ 끝에 망가질 대로 망가진 쌍용차였기에 흑자 전환은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은 최 사장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사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 재건’을 넘어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나름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는 숙제로 남아 있다. 아직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관한 로드맵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영업만이 살 길”…쉐보레 홍보맨 2015년 한국지엠이 제임스 김(55) 전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을 때 완성차 업계는 깜짝 놀랐다. 한국계 미국인(재미교포)으로 컨설팅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이미 유명 인물이었지만, 자동차를 잘 아는 인사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5년 1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한국지엠은 ‘극약처방’이 필요했고, 제임스 김 사장에 전권을 일임했다. 지난해 1월 6개월 만에 COO에서 CEO가 된 그는 “영업만이 살 길”이라며 판매 목표를 외부에 공개하고 영업 사원들을 다그쳤다. 입버릇처럼 ‘죽기 아니면 살기’를 외쳐댄 덕분인지 지난해 한국지엠은 18만 275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이라는 또 다른 목표는 아깝게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요새 제임스 김 사장이 자주 하는 말은 ‘도장 찍자’다. 도장은 차량 계약 체결을 의미한다. 판매가 늘려면 도장을 자꾸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내에게 신형 스파크를 선물할 정도로 ‘쉐보레 홍보맨’을 자처한다. 정기적으로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판매에 대한 자세한 분석도 해준다.지난해 적자 폭은 줄였지만 흑자 전환은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SM6’ 대성공…“내수 3위 목표” ‘백발의 신사’ 박동훈(65) 르노삼성 사장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2005년 한국인 최초로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맡았을 때 수입차 시장은 한창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었다. 2008년부터 4년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수입차 업계의 ‘얼굴’로 활동한 그는 2013년 전격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옮겼다. 그러면서 ‘디젤 게이트’로 불리는 폭스바겐 사태를 비켜 갈 수 있었다. 물론 박 사장이 르노삼성에 왔을 때만 해도 회사 상황은 좋지는 않았다. 2011년과 2012년 연속 적자를 냈고, 2013년 판매는 13만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모기업인 르노가 르노삼성을 매물로 내놓을 거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았다. 그러나 박 사장은 개의치 않았다. 전국 영업 거점을 다니며 직원들에게 “쫄지마”라고 당부했다. 소형 SUV인 ‘QM3’로 재기를 노린 그는 지난해 프랑수아 프로보 전 사장이 중국으로 떠나면서 사장에 올랐다. ‘절치부심, 권토중래’의 마음가짐으로 내놓은 SM6, QM6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 르노삼성은 내수에서만 11만 1101대를 팔아 치웠다.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2020년 내수 시장 3위 탈환이 박 사장의 남은 ‘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샀다하면 조 단위 환차익 인수·합병 미다스의 ‘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다음 번 ‘신의 한 수’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손 회장이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인 T모바일 US를 사들여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의 미국 4위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와 합병할 것이란 소식이 지난 주말 전해진 때문이다. 저가 이동통신 서비스로 일본 이동통신시장을 뒤흔들어 놓았던 그가 이번에는 미국의 3·4위 업체 합병을 통해 시장 재편을 이뤄낼 것이란 전망이다. 해외기업의 인수합병(M&A) 때마다 절묘한 시점을 선택해 조 단위의 환차익을 거둬들이며 M&A에 성공해 온 손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장이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합병 움직임이 전해진 뒤 20일 처음 열린 도쿄 주식 시장에서 소프트뱅크 주식은 지난 주말 종가 대비 약 3% 오른 8789엔(약 8만 8000원)을 기록했다. 양사는 합병 보도 등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지만 관련 보도가 나간 뒤 T모바일 주식은 5.5%, 스프린트 주식은 3.3% 각각 뛰었다. 손 회장이 규제 완화를 중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활용해 합병을 실현할 것이란 관측이 강했다. 그는 과거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합병을 시도했지만 미국 규제 당국이 난색을 보이면서 포기한 적이 있었다. 그가 스프린트 주식의 일부를 팔아 재무 체질을 개선해 가면서 합병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는 시장 전망이 지배적이다. 2013년에 M&A 절차를 마무리한 스프린트 인수도 손 회장의 전설적인 신의 한 수였다. 소프트뱅크는 20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했지만 환차익만도 2000억엔(약 2조 266억원) 이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시장의 흐름을 탄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인수계획 발표 시기는 2012년 여름. 엔화는 달러당 78엔대로 ‘초강세’였다. 그해 12월 아베 신조 정부가 통화공급 확대로 경기를 부양하는 ‘아베노믹스’를 시작하면서 엔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 인수를 완료한 2013년 7월의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1엔까지 떨어졌다. 당시 손 회장은 미 당국의 인수 승인 전에 환율계약을 마쳐 1000억엔(약 1조원)가량의 환차익을 얻었다. 계약 당시 환율은 달러당 82엔, 이후 큰 폭의 엔화 약세가 진행된 탓이다. 당시 스프린트 인수는 외환시장도 움직였다. 거액의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일 것이란 예상이 작용해 엔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미국 증시의 활황 및 강달러 국면으로 이번 합병도 성사되면 손 회장에게 또 환차익만도 조 단위의 이익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단독] 새만금 87건 대부분 ‘물거품’… 투자자들 곳곳서 사기 피해

    [단독] 새만금 87건 대부분 ‘물거품’… 투자자들 곳곳서 사기 피해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쌓아 여의도의 140배에 이르는 간척지를 조성하는 새만금지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이 투자양해각서(MOU)를 남발한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8년 동안 새만금 투자와 관련된 MOU는 87건에 이르지만, 실제 투자는 6건이다. 21건은 정식 철회했고, 나머지 60건도 사실상 투자가 어려운 실정이다. 새만금지구가 ‘투자불발지구’라는 오명을 갖게 된 이유다.●새만금 18년 동안 실제 투자 고작 6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MOU 체결에 최근 비판 여론이 거세다. 정부와 단체장 등은 MOU가 신기루와 같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치적을 홍보하고자 무조건 맺고 보자는 식이다. MOU의 실체를 모르는 국민은 솔깃해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해를 본다. 특히 외지 투기꾼들이 몰려 땅값이 폭등해 사업 추진이 무산되는 사례도 없지 않다. 이번 재미교포 A씨의 사기극에 동원된 MOU는 2009년 12월 4일 새만금지구에 4조 8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김완주 전북지사와 이춘희 새만금·군산경자청장(현 세종시장)은 미국 뉴욕에서 새만금 외자 유치 투자협약을 맺었다. 미국 회사인 옴니홀딩스그룹은 고군산 국제해양관광지 개발에 20억 달러(약 2조 4000억원), 게이트웨이 조성에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등 30억 달러(약 3조 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 윈저캐피탈 앤드 무사그룹은 새만금 국제해양관광지 투자 기업에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투자협약은 재선에 도전할 김 지사에게 유리했다.MOU 체결 직후 미국 투자회사는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라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미국 델라웨어주의 공시에 따르면 옴니가드사는 50만원 안팎의 법인세를 10년 이상 내지 않았고 실적에 따른 소득세 신고가 없었다. 대표이사도 명확하지 않았다. 정상적인 회사가 아니라는 평가였다. 그러나 당시 전북도는 “결코 사기를 당한 것이 아니며 정치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으나 그 MOU는 1년 5개월 뒤 물거품이 됐다. 2011년 4월 28일 ‘한국 투자 조건이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비해 열악하다고 판단돼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재선에 성공해 민선 5기 전북지사에 취임한 지 10개월이 지난 뒤였다. 전북도의회는 최근 “새만금사업을 둘러싼 MOU가 대부분 실효성이 없고 단체장의 치적 홍보용으로 악용됐다”며 철저한 검증에 나섰다. 지난 14일 특위를 구성해 새만금사업과 관련된 투자협약 체결 동기, 과정, 사후 관리 등에 대해 5개월 동안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북도·총리실 MOU도 ‘헛물’ 초일류 기업인 삼성그룹마저 2011년 전북도, 국무총리실과 함께 MOU를 체결했다가 지난해 말 사실상 투자를 철회해 지역 여론이 악화됐다. 삼성은 2021~2040년 7조 4000억원을 투자해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한다고 했다. LH가 경남혁신도시로 가기로 결정되자 전북도민들의 상실감을 달래 주려고 기획된 정치쇼라는 분석들이 여전히 나돈다. 충북 진천군은 시행사 말만 믿고 MOU를 체결했다가 기획부동산의 작전에 걸려들어 헛물을 켜고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사례가 있다. 진천군은 2008년 진천 출신 B씨가 대표로 있는 한 시행사와 신도시 건설 투자협약을 했다. 시행사는 1조원 상당을 투자해 진천 초평저수지 인근에 레저, 교육, 의료 중심의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이 시행사는 중국 투자자의 투자의향서까지 제출했다. 진천군은 시행사 말만 믿고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협약 체결 이후 사업이 전혀 진척되지 않아 3년 뒤인 2011년 백지화했다. 그런데 2014년 시행사가 갑자기 신도시사업에 투자할 중국 자본을 유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진천군에는 사업 재추진 문의가 빗발쳤다. 군은 파기된 사업이고 이와 관련해 인허가가 접수된 게 없다고 설명했지만, 이미 투자자들은 기획부동산 세력에 속아 손해를 본 뒤였다. ●해운대 ‘센텀원’ 건립 남은건 ‘특혜’뿐 부산시는 2015년 3월 6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일본계 컨소시엄인 ㈜세가사미사와 복합관광시설 ‘센텀원’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나 지난해 12월 사업이 무산됐다. 해당 부지는 2001년 현대백화점의 개발 포기 이후 15년 동안 개발이 지연돼 부산시가 지구단위 계획 변경 등 다양한 특혜까지 줬으나 세가사미사 측이 사업을 철수했다. 인근 부동산이 들썩거리는 등 부작용만 불러일으켰다. 광주도 MOU 체결이 많았지만 실제 성사 건수는 50% 수준이고, 투자 액수로는 4분의1 정도를 약간 웃돈다. 140건 1조 942억원의 투자협약을 맺었지만, 성사는 72건 3250억원이다. 광주시는 MOU를 맺은 기업을 수시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접촉하며 투자를 종용해 성과를 높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전국종합
  • 은행권 대출 조이자 제2금융권 ‘풍선효과’ 컸다

    은행권 대출 조이자 제2금융권 ‘풍선효과’ 컸다

    대출 규제 앞두고 先수요도 발생 신협 등 전년동기比 40.6% 급증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가계빚이 역대 최대인 141조원가량 증가한 데에는 풍선 효과와 ‘선(先)수요’ 발생, 소비 진작책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저신용·저소득층의 대출 수요가 시중은행에서 제2금융권으로 대거 몰려간 풍선 효과와 대출 규제를 앞두고 대출을 미리 받으려는 선수요 영향이 꼽힌다. 지난해 예금은행(시중은행)의 대출 증가액은 53조 7000억원으로 전년(44조 1000억원) 대비 21.8% 증가했다. 특히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에 따른 대출 규제가 본격화된 지난해 4분기에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반면 지난해 4분기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非)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3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 6000억원) 대비 40.6% 증가했다. 연간 가계대출 잔액은 291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조 6000억원 늘었다. 연간 증가액으로 사상 최대치다. 이상용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은행들이 리스크(위험) 관리를 강화하다 보니 비은행권 가계대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와 카드사, 할부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15조 9000억원 늘어 전 분기(8조 7000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험사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3분기 1조 9000억원에서 4분기 4조 6000억원으로 2.4배 증가했다. 카드사와 할부사 등 여신금융기관의 4분기 대출액도 2조 4000억원으로 전분기(1조 2000억원)보다 두 배 늘었다. 2금융권이 다음달 13일 상호금융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대출 영업에 나선 게 가계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줬던 것으로 보인다. 2금융권이 대출 선수요를 영업에 적극 활용한 셈이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제2금융권 가계대출 간담회’에서 “2금융권의 지나친 가계대출 확장은 은행권에서 비은행권으로 리스크가 전이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카드 사태’ 등 그간의 경험으로 미뤄볼 때 2금융권은 이제 외연 확장보다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소비 진작책도 가계빚을 늘리는 데 영향을 줬다. 결제 전 카드 사용액을 의미하는 ‘판매신용액’이 4분기에만 4조 8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1년 새 늘어난 판매신용액(7조 6000억원)의 63%나 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작년 141조 폭증 …가계빚 1344조원

    초저금리·부동산경기 호황 여파상반기 상호금융 70개 점검 착수 우리나라 가계빚이 지난 1년 새 141조원가량 늘어 1350조원에 육박했다. 2002년 ‘가계신용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연간 증가액으로 역대 최대치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진 빚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통계로, 1·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판매신용)도 포함된다. 21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344조 3000억원으로 전년(1203조 1000억원)보다 141조 2000억원(11.7%) 급증했다. 4분기에만 47조 7000억원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도 2002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이렇게 가계빚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에는 초저금리 기조와 부동산경기 호황이 서로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271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조 6000억원(11.7%) 늘었다. 특히 2금융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91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조 6000억원(17.1%) 늘었다. 2015년 증가액(22조 4000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이날 2금융권에 “가계 대출 늘리기를 자제하라”는 경고와 함께 올 상반기에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른 70개 상호금융 조합을 선별해 특별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 판매신용 잔액은 지난해 말 72조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 6000억원 늘었다. 4분기에만 4조 8000억원 급증해 이 역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정원호 2년차 승부수 ‘두산重·밥캣 투톱’

    박정원호 2년차 승부수 ‘두산重·밥캣 투톱’

    다음달 취임 1주년을 맞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본격적인 공격 경영에 나선다. 2014년 이후 3년간의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전 계열사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게 발판이 됐다.20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해 연결 실적으로 매출 16조 4107억원, 영업이익 9172억원, 당기순이익 504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두산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매출이 줄었지만, 수년간 그룹을 괴롭혀 온 일부 계열사의 부실이 정리되면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두산은 KFC,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 등을 통해 3조원의 자금을 마련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했다. 두산은 탄탄해진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올해는 좀더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전망이다. 2015년 1조 70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위기에 빠졌던 두산에 지난해 3월 구원투수로 등장한 박 회장도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국 새 행정부 출범, 금리 인상과 원자재 시장 변동성, 보호주의적 정책 확대 등을 변수로 꼽으면서도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규 사업 및 신규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전국 곳곳의 사업장을 돌며 현장을 챙기며 두산의 체질 개선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경영 목표에서도 드러난다. 두산은 올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6.5% 높은 19조 1257억원으로, 영업이익 목표치는 35.8% 증가한 1조 246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두산 관계자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 계열사들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면서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통적인 주력 사업인 두산중공업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두산밥캣이 올해 투 톱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조원의 수주를 따냈던 두산중공업은 올해 10조 6000억원의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41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두산밥캣은 올해 매출 4조 940억원, 영업이익 448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의 공약인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속도를 내면 두산밥캣의 실적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가까스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계열사도 올해는 더 나은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1조 274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힘을 보탰던 두산건설은 올해 매출 1조 8000억원, 수주 2조 8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올해 3월 안에 1조원의 수주를 따낸다는 것이 내부 목표”라고 말했다. 면세점 등 실적이 신통치 않은 사업은 일단 시간을 두고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두산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은 이제 시작하는 만큼 시간을 두고 명품관 유치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In&Out] 뉴 노멀 시대, 한미동맹의 재정립 기회로/이우태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In&Out] 뉴 노멀 시대, 한미동맹의 재정립 기회로/이우태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오늘날을 흔히 뉴 노멀 시대라고 일컫는다. 뉴 노멀은 이전에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여겨지던 현상이지만, 기준이 달라지면서 기존의 표준은 올드 노멀이 되는 변화를 의미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과 함께 국제정세는 뉴 노멀의 거센 파도에 직면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고립주의 외교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미국은 패권국으로서 그간 동맹국 및 우방국에 제공했던 안보 우산을 대신해 미국의 절대적 이익 추구를 뉴 노멀로 내세우고 있다. 한·미 관계 역시 이러한 변화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동안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를 비난했으며,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 전액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 대한 분담금 증액을 주한미군 철수와 결부시켜 압박하기도 했다. 최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의 언사와는 대조적으로 한국이 이미 많은 방위비를 분담하고 있고 향후 양국 간 ‘공평한’ 분담금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언뜻 보기에 희망적인 이 발언의 행간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틸러슨의 발언은 한국의 분담금 총액이 미국에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에두른 표현이며 미국은 한국의 분담 비율을 불공평하게 여겨 왔다는 방증이라 볼 수 있다. 결국 틸러슨의 언급은 트럼프의 의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안보 무임승차,’ ‘방위비 전액 부담’과 같은 표현은 기존의 한·미 동맹에서는 사용되지 않던 낯선 용어들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미 행정부 고위 인사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일희일비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미 동맹이 일방적 후견·피후견 관계에 기반하고 미국으로부터 안보를 제공받고 한국이 가진 일정 부분의 정책 자율성을 양보하는 비대칭형 동맹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기조와 압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에 마냥 우려만 할 것이 아니라 설득력 있는 우리의 협상 논리를 만들고 당당한 태도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첫째, 미국의 다른 동맹국과의 분담 비율 및 실질 총액을 비교하여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규모는 연 1조원 수준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분담률은 일본이나 독일보다 높다. 토지 비용과 카투사 운영비까지 합친다면 분담금 규모는 더욱 커진다. 둘째, 미국 방위산업계의 큰손인 한국은 향후 분담금 협상에서 무기 수입의 다변화를 압박카드로 활용해야 한다. 미국은 2015년 전체 400억 달러 무기수출 중 약 50억 달러를 한국과 계약했다. 한국은 미국의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서 미국의 국익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셋째, 주한미군은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주한미군의 역할은 단순히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억제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주한미군은 패권 경쟁국인 중국을 견제하고 동아시아에서 세력 균형을 유지하여 미국의 역내 이익을 보호하는 주요 전략 자산이다. 마지막으로 상황에 따라서는 협상의 중단이나 결렬을 선택할 수 있는 단호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안보 불안감을 항시 안고 있는 한국에 미국과의 국방 협상에서 협상 중단이나 결렬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다. 그러나 미국 우선주의라는 뉴 노멀 시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노”를 외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한·미 동맹은 한국의 안보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와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우리의 요구와 입장을 당당히 밝히는 대칭형 동맹 관계가 정상으로 설정되는 ‘동맹의 뉴 노멀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다.
  • 한진해운 ‘수송보국의 꿈’ 마침표…현대상선·SM상선, 빈자리 채울까

    한진해운 ‘수송보국의 꿈’ 마침표…현대상선·SM상선, 빈자리 채울까

    2008년 글로벌 불황 여파… 부실 키워 임직원 600명 등 최대 1만여명 실직‘수송보국’(輸送報國)을 하겠다는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꿈과 함께 성장해 온 국내 1위, 세계 7위 한진해운이 17일 4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법정관리를 맡아 온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한진해운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1977년 국내 첫 컨테이너 전용선사로 설립된 지 40년 만이다. 한진해운은 설립 1년 만인 1978년 중동항로를 개척했고 1979년 북미 서안항로, 1983년 북미 동안항로 등을 열며 국내 기업의 수출길을 도왔다. 1988년에는 국내 1호 선사였던 대한상선과 합병해 ‘국내 원양 해운업의 시초’라고 불리게 됐다. 2002년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이 별세하자 셋째 아들인 조수호 회장이 이어받았으나 그 또한 4년 뒤인 2006년 별세했다. 2007년부터는 부인인 최은영 전 회장이 경영을 맡았다.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글로벌 해운업 불황에 운임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비싸게 장기 계약한 용선료는 회사의 부실을 더 키웠다. 결국 최 전 회장의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14년부터 구원투수로 등장했지만, 지원금 규모를 놓고 채권단과 갈등을 빚다 결국 지난해 9월 1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최 전 회장은 자율협약 신청을 앞두고 일가가 소유한 모든 주식을 매각해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까지 가게 된 것은 무책임한 대주주와 금융 논리로만 일관한 금융당국의 책임이 크다”고 꼬집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물류대란과 항만조업 등 관련 업종에서 대규모 실직이 발생했다. 지난해 3분기 육상직원 671명, 해상직원 685명 등 1356명의 직원 중 절반에 가까운 600여명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 업종까지 포함하면 실직자는 최대 1만여명에 달한다. 이런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 해상운송수지는 2006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억 306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은 현대상선과 SM상선 등 국적선사에 맡겨졌다. 한진해운이 보유했던 롱비치터미널 등 주요 자산은 현대상선과 SM상선이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을 통해 미주·유럽 등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해운선사들의 미니 동맹인 ‘HMM+K2’를 활용해 아시아 해운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상황은 쉽지 않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전 106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였던 국내 선사들의 선복량은 지난해 12월 51만TEU로 떨어졌다. 더 큰 문제는 떨어진 신뢰다. 지난 15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도 “잃어버린 화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의 영업권을 인수해 3월 출범을 앞둔 SM상선의 최우선 과제는 망가진 서비스망을 복원하는 것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한 국내 선사들의 노력은 물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한 시기”라면서 “최소 2년간 더 지속될 불황을 어떻게 견디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날 정부도 한진해운 파산 선고에 따라 해운산업 육성을 위한 후속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1조원을 들여 대형 선박 렌트사인 한국선박해양을 설립한다. 한국선박해양은 현대상선 등이 보유한 배를 시장 가격에 사들여 싼값에 다시 빌려준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대상선 선박 10척이 초기 매입 대상”이라면서 “향후 5년간 현대상선은 2000억원 이상의 손익이 개선되고 5000억원 이상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고 선박을 사서 싸게 빌려주는 캠코 선박펀드도 1조원에서 1조 9000억원 규모로 늘린다. 또 1조원 규모의 ‘글로벌 해양펀드’를 조성해 현대상선의 부산신항 한진터미널 인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해양펀드는 선사 등이 터미널이나 항만 장비 등을 인수할 때 공동 투자를 할 예정이다.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의 자금 규모 역시 기존 1조 3000억원에서 2조 6000억원으로 늘린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진해운 결국 파산…40년 역사와 구조조정 일지

    한진해운 결국 파산…40년 역사와 구조조정 일지

    한국 원양 해운업의 시초인 한진해운이 17일 결국 파산 선고를 받았다. 한진해운은 창립 40년 만에 회사 간판을 내리게 됐고 1977년 설립 이후 40년간 ‘한진’(HANJIN)이라는 로고를 달고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던 한진해운 선박도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다음은 한진해운의 역사와 구조조정 일지. △ 1977=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 한진해운 출범 △ 1986=적자 누적으로 1차 경영위기△ 1988.12=국내 ‘1호 선사’ 대한상선 합병,오늘날 한진해운으로 재출범 △ 1992.12=국적 선사 최초 매출 1조원 돌파 △ 1995.12=㈜거양해운 인수 △ 2003=창업주 3남 고 조수호 회장 독자경영 체제 출범 △ 2006=조수호 회장 별세 △ 2007=조수호 회장 부인 최은영 회장 독자경영 △ 2013=3년 연속 적자 기록,대한항공 긴급 자금 지원. △ 2014.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진해운 회장 취임 △ 2016.4.22=한진해운·대한항공,각각 이사회 열어 자율협약 추진 의결 △ 2016.4.25=한진해운,자율협약 신청서 제출 △ 2016.5.4=채권단,한진해운 자율협약 개시 결정 △ 2016.5.13=한진해운,독일의 하팍로이드,일본의 NYK,MOL,K-LINE,대만의 양밍 등 5개사와 제3의 해운동맹 결성 △ 2016.6.17=사채권자 집회로 1천900억원 회사채 만기 3개월 연장 △ 2016.6∼7=해외 금융사와 선박금융 상환유예 협상 △ 2016.8.4=채권단,자율협약 1개월 연장 결정 △ 2016.8.25=한진해운,채권단에 추가 자구안 제출 △ 2016.8.30=채권단,신규 지원 불가 결정 △ 2016.8.31=한진해운,법원에 법정관리 신청 △ 2016.9.1=법원,한진해운 법정관리 개시 △ 2016.9∼12=글로벌 물류 대란 △ 2016.10∼12=법원,한진해운 주요 자산 매각 △ 2016.12=한진해운 조사위원,‘청산 가치>계속기업가치’ 법원에 보고 △ 2017.2.2=한진해운 회생절차 폐지△ 2017.2.17=한진해운 파산 선고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K, 대성산업가스 2조원대 인수 유력

    대성산업가스가 국내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 품에 안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컨소시엄과 대성합동지주는 MBK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해 최종 협상 중이다. 지난 2일 실시한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중국계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등 3곳이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 중 MBK파트너스와만 협상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지분 100% 전량이다. 매각 대금은 1조원대 후반에서 2조원 초반으로 알려진다. 매각이 성사되면 대성합동지주는 자회사인 대성산업의 사모 회사채 상환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부동산 시장까지 사로잡은 스타벅스

    부동산 시장까지 사로잡은 스타벅스

    “다음 신규 매장 예정지가 어딘가요? 제가 아예 그쪽에 땅 사서 건물 지어 놓고 기다릴게요.” 스타벅스코리아는 얼마 전 황당한 문의를 받았다. “스타벅스를 꼭 건물에 두고 싶다”고 밝힌 한 자산가가 건물을 먼저 매입한 뒤 입점을 추진했다가 불발될 것을 우려해 아예 스타벅스가 입점하기로 계획된 지역에 건물을 세우겠다는 파격적인 제의를 해 온 것이다.●매출 1조원 돌파… 불황에도 순항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건물주 쪽에서 입점을 요청해 온 경우는 있었어도 스타벅스를 들이기 위해 건물을 짓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문제의 소지가 있어 추진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스타벅스가 갖는 브랜드 파워가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라고 전했다. 전 세계를 휩쓴 스타벅스의 성공 신화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1만 552명에 매출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불황 속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000호점을 연 뒤 현재까지 전국에 100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입점한 건물 ‘가격 상승’ 효과 불러 스타벅스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인기다. 모든 점포를 직영으로 운영하는 데다 자사 점포개발팀이 철저한 검증을 통해 수익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뒤에야 입점한다. 이 때문에 ‘스타벅스가 입점하는 곳은 뜨는 상권’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실제로도 충성 고객과 브랜드 이미지가 사람들을 유인해 스타벅스가 입점한 건물은 가격이 상승하는 ‘스타벅스 효과’까지 일어난다. 대부분 5년 이상 장기계약이라는 점도 건물주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요소다. 개그맨 박명수씨의 아내 한수민씨는 2011년 10월 서울 성북구 동선동의 한 건물을 29억원에 사들여 리모델링을 거쳐 스타벅스 매장을 들이고는 약 3년 뒤 46억원에 되팔아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외곽 지역의 폐업한 ‘유령 주유소’ 점주들이 스타벅스 드라이브쓰루(DT) 매장으로 업종 전환을 먼저 제의해 오는 일도 많다. ●“스타벅스의 강점은 감성과 혁신” 이준영 상명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기업형 커피전문점의 선두 주자라는 장점에다, 대부분 원조격의 브랜드는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하는 반면 스타벅스는 각 나라에 맞는 감성 마케팅과 혁신으로 ‘유행의 선두’라는 이미지를 이어 가고 있다”며 “이미지라는 부가가치가 상품이라는 핵심 가치를 견인해 가는 선순환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스타벅스코리아는 2014년 5월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기다리지 않고도 주문할 수 있는 ‘사이렌 오더’ 서비스를, 지난해 12월에는 업계 최초로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하는 등 정보기술(IT)에 민감한 국내에 부합하는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이렌 오더는 지난달 이용량 1500만건을 넘어섰고, 전자영수증도 2개월 만에 신청 고객이 50만명을 넘어섰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우조선 ‘4월 회사채’ 막아도 바닥난 곳간에 7·11월 또 고비

    대우조선 ‘4월 회사채’ 막아도 바닥난 곳간에 7·11월 또 고비

    신규 수주 물량 없인 위기 반복 산은회장 “새달 종합대책 발표”대우조선해양의 위기설이 다시 돌고 있다. 오는 4월 4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4월 회사채 만기는 넘길 수 있겠지만, 수주와 해양플랜트 등의 인도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내지 않으면 위기가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16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9400억원이다. 이 중 4월이 4400억원으로 가장 많고, 7월 3000억원, 11월 20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 지원금 잔액 3800억원을 제외하고 대우조선의 자금력은 바닥이 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원금 잔액 3800억원을 가져다 쓴다고 해도 600억원이 빈다”면서 “그렇게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현재 돈 나올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일단 자체적으로 4월 위기를 넘기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신규 수주물량 계약을 최대한 앞당기고, 미뤄지고 있는 선박의 인도도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7일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사와 17만 3400㎥ 규모의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에 대한 건조 의향서를 체결했다. 수주가 빠르게 진행되면 4월 초 본계약을 체결하고 10~20% 정도의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 대우조선은 이 밖에 하반기 인도 예정인 선박의 잔금 일부를 당겨 받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추가 지원보다 자체 해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보고에서 신규 자금 지원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신규 자금 투입은 없다”면서 “다음달 중하순쯤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해를 넘겨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 등 대형 해양플랜트 사업 인도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위기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대우조선해양의 위기는 1조원 규모의 소난골 드릴십 인도 문제에서 발생할 것”이라면서 “4월 회사채는 정리되겠지만 해양 플랜트 프로젝트가 해결되지 않으면 위기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위기설이 진짜 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우조선의 올해 인도 예정 선박이 50여척이고, 월별로 차이는 있지만 한 달에 1조원가량의 자금이 들어온다. 운영비 8000억~90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돈이 아주 안 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돌아오는 회사채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에서 부풀려지는 측면도 없지 않다”면서 “정성립 사장이 직접 유럽과 미국 등으로 영업을 나간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긴급진단 상법 개정안] SK 등 경영권 방어 때 출혈 커 ‘악몽’…대주주, 소수세력 이사회 진입 꺼려

    [긴급진단 상법 개정안] SK 등 경영권 방어 때 출혈 커 ‘악몽’…대주주, 소수세력 이사회 진입 꺼려

    “상법 개정안은 세계 유례없는 희귀 법안”(한국경제연구원), “기업들을 ‘테이블 데스’(수술 중 사망)로 몰 수 있다”(대한상의), “중소·중견기업에도 부담”(한국상장회사협의회)…. 2월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제기된 뒤부터 16일까지 재계는 연일 공포증(포비아)에 가까운 반응을 쏟아 냈다. 재계의 ‘상법 개정 포비아’는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그럼에도 개정안이 지지받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정리한다.외국계 투기자본, 해외 기업사냥꾼 등이 재계가 공포의 원천으로 꼽는 대상들이다. 2005년 소버린의 SK 경영권 공격, 2006년 칼 아이컨의 KT&G 경영권 공격 경험이 재계에 트라우마를 남긴 탓이다. 이 중 칼 아이컨은 KT&G 지분(14.99%)을 매집한 뒤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적극 주장해 이사회 진출에 성공했다. 대주주 이외 진영에서 이사를 선임할 때 유리한 집중투표제는 외환위기 여파로 1998년 도입됐고, 이번 상법 개정안에서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미 10여년 전에 벌어진 소버린 사태와 칼 아이컨 사태가 재연될 개연성이 약하다는 반론도 있다. 얼핏 보기엔 외국계 투기자본이 한 덩어리로 보이지만, 실상은 운용 주체와 국적이 모두 다른 외국계 자본이 소액지분으로 쪼개져 있기 때문이다. 투자 목적과 투자금 회수 시기가 다른 수십 개 투기자본이 한통속이 돼 특정 감사를 밀거나 특정 안건에 몰표를 던지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재계의 공포는 ‘경영권 공격을 받을 확률’에서 기인한 게 아니라 ‘경영권 공격을 받을 수 있는 토양’ 자체에 집중돼 있다. 낮은 확률이더라도 투기자본과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다면 막상 국내 기업은 ‘질 수 없는 전투’를, 투기자본은 ‘져도 되는 게임’을 하는 형세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SK와 KT&G 모두 투기자본의 공격을 방어해 냈지만 ‘출혈이 큰 승리’였다. SK는 경영권 방어에 약 1조원을 들여야 했고, 소버린은 9459억원의 차익을 남기며 ‘이문이 남는 패배’를 거뒀다. 재계 관계자는 16일 “SK와 KT&G 모두 지주회사 전환이나 주주 보호책 마련과 같은 정부 정책을 충실히 따르다 경영권 공격을 겪었다”면서 “기업엔 칭찬받는 지배구조를 만드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일축했다. 투기자본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고 입법 취지대로 대주주를 견제할 수 있는 소수 세력이 이사회에 진입하는 상황도 기업엔 영 마뜩잖은 부분이다. 대주주를 견제하는 이사가 올라온 안건마다 반대해 주요 의사결정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게 표면적 이유다. 대주주 견제 세력에 기업의 핵심 정보가 제공된다는 점도 기업이 상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재계의 상법 개정 포비아는 우호 여론을 놓쳐 가고 있다. 최씨가 실소유주인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자한 53개 기업 중 단 2곳만 출자 여부를 이사회에 상정하는 등 ‘대주주가 필요로 할 때 동원되는 이사회’의 후진적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정경유착이며, 상법 개정안은 정경유착 근절법”이라고,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상법 개정안은 오너하기 좋은 나라가 아닌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위한 개혁 입법”이라며 강행 의지를 내비친 배경이다. 그러나 정작 야권 내 혹은 여야 간 조율이 어려워 정치권 논의 과정에서 상법 개정안이 좌초될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야권에선 김종인 민주당 의원,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각각 발의한 상법 개정안에서 미묘하게 다른 지점이 발견된다. 김 의원은 집중투표제, 다중대표소송제, 감사 분리 선임 등 상법 개정안의 큰 틀을 만든 ‘원조’임을 자처하고 있다. 채 의원의 법안은 김 의원 법안에 비해 개정안 적용 기업 범위를 넓힌, 한층 강화된 상법 개정안으로 분류된다. 야권에서 발의한 법안의 합의 지점을 도출한 뒤엔 모든 상임위원회 일정을 거부 중인 자유한국당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9일 상법 개정에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재계가 강하게 반발한 이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용인시 추진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 순항…오피스텔 등 복합시설 ‘기흥힉스유타워’ 분양

    용인시 추진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 순항…오피스텔 등 복합시설 ‘기흥힉스유타워’ 분양

    경기도 용인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용인시 기흥구 일대 부동산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매매단지 남서울 오토 허브도 공사 중으로 상주 인구 7천여명 유동인구는 5천~ 1만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복합상가와 웨딩홀, 근린상가 등이 크게 들어올 예정이다. 기존 수요 및 개발 수요를 모두 합하면 32만명 정도의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태광 콤플렉스시티는 태광그룹이 1조원을 투자해 태광산업의 섬유소재 R&D 센터, 문화콘텐츠센터, 흥국생명, 흥국화재 등의 계열사 산업∙물류단지가 입점예정이다. 일양약품 용인공장이 있던 하갈동 일대에는 첨단산업단지인 ‘일양히포’가 들어선다. 총 면적 7만1391㎡ 규모로 오는 2018년 초까지 일양약품 연구소를 비롯한 지식산업센터가 마련된다. 태광그룹도 2020년까지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 태광C.C 인근 100만㎡ 부지에 ‘태광 콤플렉스시티’를 조성한다. 영덕동, 하갈동 일대는 경부, 영동,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가까워 자동차를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편리하고 최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줄줄이 추진되자 일대 부동산시장도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재작년 10월 영덕동 일대에서 분양을 시작했던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1년 넘는 기간동안 미분양으로 남아분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연달아 이어지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분양이 완료됐다. 이러한 가운데 용인시 영덕동 일대 7만2000㎡ 용지에 들어서는 기흥힉스유타워가 분양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책임 준공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인 ‘기흥힉스유타워’는 지하 5층~최고 24층 규모로 아파트 230가구, 오피스텔 총 920실, 지식산업센터와 상가 등이 조성된다. 기흥힉스유타워에는 오는 2019년 7월까지 전자부품과 컴퓨터, 통신〮 IT 등 첨단산업과 지식문화산업, 제약바이오산업 기업들이 입주한다. 지식산업센터는 1차 분양 후 4차까지 계획되어 있어 단지 내 수요만 3만여명이 종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주거시설은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합쳐 1150가구를 분양하기 때문에 공실 걱정이 없다. ‘기흥힉스유타워’는 광교, 영통과 바로 인접해 있고 수지구 10분 거리로 경부고속도로 수원 신갈IC가 가까워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고 용인고속도로 흥덕IC, 청명IC 등 이 인접해 서울,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 영덕역(용인경전철 연장예정)이 생기고, 인근에 인덕원-수원복선전철, 신분당선(광교중앙역), 분당선(기흥역)이 인접해 있다. 또한 광역버스 정류장이 단지와 가깝고 지하철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과 수도권으로 출퇴근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수로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투자사 1주당 3억원 육박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6)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A주 주가가 14일(현지시간) 주당 25만 412달러, 한화로 2억 9000만원에 거래돼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987년 발행 때 주당 2900달러였던 버크셔해서웨이 A주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꼽힌다. A주 주가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13% 급등했다. 13일과 14일에도 각각 1% 가까이 상승해 주당 25만 달러의 고지를 넘었다. 의결권이 적은 버크셔해서웨이 B주의 주가도 166.95달러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덕분에 버크셔해서웨이의 기업가치는 4120억 달러(약 471조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14일 기준으로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이어 4위다.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치솟은 것은 애플과 항공주에 집중한 버핏의 투자 결정 덕분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으로 애플 보유지분을 직전 분기 1520만주에서 5749만주로 약 3배 늘렸다고 밝혔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16.6% 뛰었고 14일 주당 135.02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또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콘티넨털 등의 주식을 각각 20억 달러씩 더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식도 22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버핏 회장은 1989년 US 에어웨이즈 투자로 실패한 뒤 항공주를 ‘죽음의 덫’이라고 표현하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왔으나 지난해 3분기부터 돌연 항공주 투자에 나섰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애플 주가 사상 최고가 경신

    애플 주가 사상 최고가 경신

    애플(AAPL)의 주가가 135.02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는 805조원이다. 14일(미국 현지시각) 애플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1.3% 오른 135.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로는 사상 최고치였던 2015년 2월의 133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015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 연말연시 아이폰7 시리즈가 호조를 이루면서 반등했다. 특히 올들어 애플 주가는 15%나 올랐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삼성을 제치고 2011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판매대수)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애플의 시가 총액은 우리 돈 805조원 규모다. 세계에서 가장 시가 총액이 높은 것이다. 시총액 2위인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656조원 규모며, 마이크로소프트가 571조원으로 시가총액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정위 ‘특허 공룡’ 퀄컴 이어 구글 조사

    세계 정보통신(IT) 업계의 ‘특허공룡’으로 불리는 퀄컴에 지난해 1조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던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엔 글로벌 모바일 운영체계(OS)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구글이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삼성전자의 모바일 운영체계(OS) 개발을 방해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구글은 2011년 삼성전자에 자사의 모바일 OS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계약하면서 검색, 유튜브(동영상 서비스), 지메일(전자우편) 등의 ‘구글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소비자의 선택 없이 스마트폰 첫 화면에 노출하도록 했다. 또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의 알고리즘을 활용한 새로운 OS를 개발할 수 없다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시켰다. 공정위는 이 계약의 ‘구글 앱 우선 탑재’가 논란이 되자 조사를 벌였으나 2013년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5월 관련 계약서가 공개되면서 불공정 논란이 일자 이 문제를 다시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글이 삼성전자의 OS 개발을 방해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글이 모바일 OS 시장의 경쟁을 제한했는지를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사실과 변화된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무혐의로 조치한 사건을 다시 심사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간섭에서 벗어나려고 자체 OS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국내 모바일 OS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말 기준 82%에 이른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부산 ‘위기를 기회로’… 新성장산업 육성 경제살리기 올인

    부산 ‘위기를 기회로’… 新성장산업 육성 경제살리기 올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보호무역주의가 일고 있고, 대통령 탄핵과 맞물려 조기 대선 등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서민 가계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 발생 등의 여파로 실질 생활물가가 뜀박질해 주부들은 장보기가 겁난다. 시장 상인들은 한결같이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다. 부산 지역경제에도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 부산시가 지역경제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시나리오를 마련했다.부산시는 지난해 지역 주력 업종인 조선, 해운 등 제조업 경기 둔화와 서민경제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역시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글로벌 저성장 기조로 경기회복세 악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부산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올해 경제 전망에 빨간불이 켜지자 ‘위기관리, 민생안전, 경제도약’에 방점을 둔 ‘2017년 부산 경제정책 방향’을 수립했다. 선제적으로 경제위기 리스크를 관리하고 위기대응력 강화를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 운영에 들어가겠다는 카드를 꺼낸 것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올해 지역 경제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수출회복세 둔화 등으로 부산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2.4%로 전망된다”며 “이는 시민 가계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물가 불안심리를 차단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경제사령탑인 김영환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조선, 해운 등 5개 위기대응반을 구성하고, 매주 경제·민생 상황을 점검한다. 김 부시장은 “위기 업종인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선 기자재 성능 고도화 등 3개 사업에 746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이 사라진 가운데 부산항을 떠받칠 1조원 규모의 한국선박회사와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사인 SM상선 본사를 부산에 유치할 예정이다. 환적화물 이탈 방지 및 신규선사 기항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유치 인센티브를 지난해 30억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대폭 올렸다. 국비 400억원을 확보, 조선기자재 수출 애프터서비스(AS) 국내 허브기지를 구축한다.침체에 빠진 수출 회복에도 힘을 쏟는다. 해외 마케팅, 수출 경쟁력 강화에 57억원을 투입하고, 수출 원스톱 지원 플랫품을 구축한다. 지역 중소기업 30곳에는 해외 마케팅을 위해 2억원을 지원한다. 공공 분야에서는 재정 조기 집행을 시행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1분기까지 38%, 2분기까지 68% 조기 집행한다. 서민 안전을 위한 민생 안전망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간부 공무원들이 현장을 집중 탐방해 시민의 소리를 정책에 반영토록 했다. 안정적 일자리 제공을 위해 조선·해운업 퇴직 인력 재취업 지원에 173억원, 공공근로 등 단기 일자리사업에 100억원을 투입한다.청년들이 지역에서 희망을 품고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지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청년일자리허브Y+센터’를 오는 7월 개소한다.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3년 근무하면 20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부산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도 추진해 청년에게 취업과 목돈 마련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도록 했다. 또 지역 최초로 부산에 유치한 ‘케이무브(K-MOVE)센터’를 구심점으로 잠재력이 높은 청년들의 해외 취업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자금 등 종합적인 지원 대책도 4월 중으로 마련한다.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거나 인상 시기를 최대한 분산해 서민생활에 가장 민감한 생활물가를 관리할 방침이다. 부비론 등 서민금융 지원 요건을 완화해 돈이 필요한 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다.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경제체질 강화 및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지역 여건에 맞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4차 산업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산업, 드론, 사물인터넷(IoT) 및 클라우드 산업을 지원하고 새로운 신산업으로 파워반도체와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도록 했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에서 고부가 서비스산업으로의 구조조정을 위해 영상·콘텐츠, 관광·마이스, 의료 등을 중심으로 자금, 입지, 연구개발(R&D)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시아 제1의 창업밸리 조성을 목표로 전국 최초로 창업에서 숙식까지 해결해 주는 신개념의 창업지원주택 100가구를 건립해 청년들의 창업 열기를 이어 나가도록 했다. 2258억원 규모의 창업펀드 조성과 전용판매장 ‘디아트’를 12월에 개업해 판로를 지원한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와 북항 재개발 지역에는 대기업 2개사 및 글로벌 외국 기업 5개사 유치를 추진한다. 민선 6기 대표 공약인 인재(Talent) 양성과 기술(Technology) 혁신을 통한 TNT2030플랜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인재양성 계획인 부산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을 상반기에 완성해 경제 체질 개선의 기반으로 삼는다. 부산시는 올해를 경제 글로벌화를 위한 도시기반 구축 원년으로 삼고 세계수산대학 시범 개교와 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을 운영하는 등 국제 경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금융 중심 인프라 확충을 위한 주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3단계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전문 금융인력 양성을 위한 금융전문대학원 설립도 추진한다. 중국은행, 영국로이즈재보험사 등 국제 금융기관과 금융 지사 유치에도 적극 나서 부산을 글로벌 금융 중심지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토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명지글로벌 캠퍼스를 2019년에 차질 없이 개교할 방침이다. 해운대구 좌동에 짓는 아세안 문화원을 오는 10월 개관하는 등 아세안 10개국 교류 및 동남아 이주민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올해 부산이 처한 경제 현실이 결코 녹록지 않지만 시민들에게 경제,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해 불안심리를 차단하고, 신성장산업 육성에 매진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꾼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내 비키니쇼’ 비엣젯항공 기업 몸값 1조원 넘어

    ‘기내 비키니쇼’ 비엣젯항공 기업 몸값 1조원 넘어

    기내 비키니 쇼로 화제가 됐던 베트남의 저가 항공사 비엣젯항공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현재 44대의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60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이 항공사는 오는 5월 31일 베트남 중부 관광지 다낭과 서울을 매일 오가는 노선을 신설하는 등 취항지도 확대하고 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엣젯항공은 이달 말 자국 호찌민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으로 상장 주식 수는 3억 주로 알려졌다. 예정 시초가 9만 동(4572원)으로 기준으로 하면 시가총액이 27조 동(1조3716억 원)에 이른다. 비엣젯항공은 연내 2240만 주를 신규 발행하는 등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공격적인 투자와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베트남 국내선 시장에서 국영 베트남항공과 2강 체제를 구축한 비엣젯항공은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지난해 비엣젯항공의 국내선 점유율은 약 40%로,올해는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엣젯항공은 2011년 운항을 시작한 베트남 첫 민간 항공사로 2012∼2014년 기내에서 비키니 쇼를 벌이거나 속옷 차림의 여성 모델를 내세운 광고사진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 항공사의 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응우옌 티 프엉 타오는 10억 달러(1조1500억 원) 넘는 자산을 가진 베트남의 첫 여성 억만장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세계잉여금 8조원 추경 여유는 1조 국회 관문 넘을까

    한 해 동안 정부가 쓰고 남은 돈을 뜻하는 ‘세계(歲計)잉여금’이 지난해 8조원을 찍었습니다. 세금이 정부 예상보다 9조 8000억원이나 더 걷힌 게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9년 만의 최대치입니다. 세계잉여금은 쌈짓돈처럼 막 쓸 수 없습니다. 법으로 사용 용도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어서입니다. 국가재정법 90조를 보면 세계잉여금 활용 1순위는 지방교부세입니다. 그래서 세계잉여금 8조원 가운데 곧바로 올해 세입에 포함되는 1조 9000억원의 특별회계를 뺀 6조 1000억원의 39.51%인 약 2조 4000억원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운영 재원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남은 금액인 3조 7000억원의 30%인 약 1조 1000억원 이상을 공적자금 상환에 써야 합니다. 또 그 나머지의 30%인 약 8000억원 이상을 정부가 발행한 국고채 원금을 갚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법이 정한 대로 나눠 주고 빚을 갚으면 최대 1조 8000억원이 남습니다. 이 돈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적자금과 국가부채 상환 등 관계 규정을 다 감안하더라도 최소 1조원 정도는 추경 자금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국무회의 및 대통령 승인을 거쳐 오는 4월 초부터 이 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당장 추경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1분기 상황을 지켜보고 하겠다”고 답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 추경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2분기에는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추경의 마지막 관문인 국회가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올 초부터 여야 가릴 것 없이 ‘1분기 추경’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만큼 각 당이 대선 레이스와 함께 민생 안정을 위한 노력에도 소홀하지 않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요.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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