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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총리 “단체급식 대기업 과점 개선하라”

    李총리 “단체급식 대기업 과점 개선하라”

    ‘일자리 추경’으로 증원되는 생활안전 분야 국가공무원 7급과 9급 공채 429명의 선발비용으로 21억 49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또 경찰 1104명과 군부사관 652명의 추가 채용·교육 예산으로 각각 21억 2900만원과 8억 9900만원이 배정됐다.정부는 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국가공무원 추가 채용 및 교육 경비로 모두 51억 7700만원을 2017년도 일반회계 목적예비비에서 지출하는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는 이번 일자리 추경으로 국가 공무원 2575명과 지방공무원 7500명 등 모두 1만 75명의 공무원을 증원한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7·9급 819명 가운데 429명을 공채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관련 부처가 각각 경력채용으로 뽑는다. 인사처에 책정된 7·9급 공채 비용 21억 4900만원 가운데 28과목의 출제비용으로 8억 3000만원이 잡혔다. 이번 시험 응시자가 10만 6186명으로, 1차 필기시험장 임차료만 1억 3000만원이 들고 시험 감독관 1만 2000여명의 수당이 8억 1000만원을 차지한다. 7급 추가공채는 113명 선발에 1만 796명이 몰려 9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9급은 316명 선발에 9만 5390명이 지원해 30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식품 등에 대한 재검사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재검사 관련 세부사항을 총리령으로 정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식품위생법 일부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정안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권한 일부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이날 회의 직후 이낙연 총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국내 민간 단체급식 시장에서 대기업·중견기업의 과점 여부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총리실은 “5조원 규모로 알려진 국내 단체급식 시장에서 대기업 6개와 중견기업 5개가 80%를 독식하고 나머지 1조원을 놓고 중소기업 4500여개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며 “대기업들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기반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경기 광주시 예산 1조 시대...추경 1265억 편성

    경기 광주시는 제2회 추경예산(안)으로 1265억원을 편성해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5일 2017년 제2회 추경으로 1265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 이번 추경예산을 포함해 1조 552억원으로 예산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5일부터 개최된 제254회 임시회에서 심의할 계획이며 오는 11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올해 본 예산으로 6875억원을 편성한 시는 지난 제1회 추경으로 2412억원을 증액한 9287억원에서 이번 제2회 추경 편성으로 인구 35만여명에 예산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는 조억동 시장의 국·도비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로의 발빠른 행보와 담당부서장으로 구성된 ‘국·도비 확보 T/F팀’ 운영에 따른 지방교부세 및 국?도비 보조금 증가, 6급 팀장 체납액 책임징수제 운영, 전 직원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등 현장중심의 징수활동에 따른 자체수입 증가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번 추경으로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시민생활 안전과 복지 증진을 지원하는 정부 추경을 적극 반영했으며 시민생활과 밀접한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2015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재정 건전화 3개년 계획에 따른 지방채 제로화 계획에 따라 지방채 조기상환을 위한 예산을 반영해 45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로 재정건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절감된 예산은 시민을 위한 각종 사업에 재투자하게 되어 효율적인 예산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로·교통 등 도시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 시민 복지서비스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드에 북핵 악재 겹친 면세점·관광업계 ‘전전긍긍’

    한반도 일대 정세 불안정이 고조되면서 면세점과 호텔 등 관련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성 조치로 인한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 등의 악재가 겹치자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뿐 아니라 일본, 미주 등 다른 지역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마저 뜸해지는 상황이다. 이미 상반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업계는 추가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4일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0.8% 감소한 100만 8671명으로 집계됐다. 올 1~7월 누적 방문객은 776만 67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9% 줄었다. 특히 7월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28만 126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9.3% 줄었다. 일본인 관광객이 같은 기간 8.4%, 구미주 지역 관광객이 1.7% 각각 하락했다. 직격탄을 맞은 곳은 면세점 업계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중국의 사드 보복성 조치가 본격화된 직후인 올해 2분기 약 2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도 1분기 16억원, 2분기 44억원의 적자를 봤다. 위기가 이어지자 롯데면세점은 이달부터 임대료가 껑충 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는 2015년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면서 3~5년차(2017년 9월~2020년 8월)에 전체 임대료의 약 75%를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남은 2년 동안 연간 1조원 이상의 임대료를 납부해야 하는 처지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드 사태 등으로 영업 환경이 예상치 못하게 급변해 현재 상태로는 공항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다”며 “인천공항공사 측에 요구한 임대료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권을 포기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호텔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비즈니스 호텔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평균 객실 가동률이 지난해 80%에서 올 상반기에는 50% 정도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다음으로 일본, 동남아 관광객의 비중이 높았지만 올여름 들어 일본인 관광객의 방문이 지난해 여름에 비해 약 30~40% 줄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기존 사드 여파에도 큰 흔들림이 없었던 4~5성급 호텔 중에서도 침체 조짐을 보이는 곳이 생길 정도라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1조원 지출 구조조정’ 제 머리 못 깎는 기재부

    ‘11조원 지출 구조조정’ 제 머리 못 깎는 기재부

    1550억원 남긴 대외협력기금 수백억 증액… 이중 잣대 지적 11조원이 넘는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강조했던 기획재정부가 정작 구조조정이 필요한 자체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규모를 더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사업 집행률이 떨어져 해마다 대규모 불용액이 발생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에 지원하는 예산을 올해보다 500억원 이상 증액했다. 기재부가 다른 부처의 예산을 ‘칼질’할 때 앞세웠던 잣대는 ‘집행률’과 ‘불용액’ 등이다. 그런데 정작 자체 소관 사업에 대해서는 낮은 집행률과 높은 불용액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되레 늘려 줘 ‘이중 잣대’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발도상국에 차관 형식으로 지원하는 기금이다. 기재부는 기금 사업비를 올해 9407억원에서 내년 1조 736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기금 집행률은 82.9%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1550억원이 쓰이지 않고 그대로 남았다. 그런데도 관련 예산이 늘어난 것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내년 예산을 짜면서 “모든 부처가 고통 분담을 해야 한다”며 11조 5000억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한 것과 대조된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개발협력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비 규모는 커졌지만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주된 수입원인 일반회계 전입금을 깎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구조조정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내년 일반회계 전입금은 6713억원으로 올해보다 1800억원가량 적다. 하지만 기금의 또 다른 재원인 공공자금관리기금 예수금을 2347억원 새로 배정해 줘 전체 기금 예산은 오히려 올해보다 533억원가량 늘어났다. 기재부는 그동안 기금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해 일반회계 전입금을 계획한 액수보다 적게 지원해 왔다. 2014년에는 계획액보다 1366억원, 2016년에는 1741억원 적었다. 하지만 계획액 자체를 줄이지 않는 이런 방식은 계획액과 실제 전입금 사이에 발생하는 차액을 발생시켜 정작 필요한 곳에 예산을 쓰지 못하는 ‘기회비용’을 발생시킨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근 결산검토보고서에서 “기금 지출 목표액을 일부 감액 편성하더라도 실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앞으로 집행률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가 2000년대 초부터 모든 원조를 ‘비구속성’으로 하라로 권고하는 등 비구속성 원조는 이미 국제사회 합의사항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반드시 한국기업 제품 구매에 써야 한다는 등 돈에 ‘단서’(구속)가 붙어 있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인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재부는 “차관을 받는 상대국과 보조를 맞추는 사업 성격상 상대국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다 보니 대외협력기금 집행률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시흥 관통 ‘소사~원시 복선전철’ 두차례 개통연기끝 시운전

    시흥 관통 ‘소사~원시 복선전철’ 두차례 개통연기끝 시운전

    내년 2월 개통예정이던 소사~원시복선전철이 두차례 연기끝에 시운전에 나선다. 4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 전철은 당초 2016년 개통예정이었으나 공사업체 부도와 토지 보상 등 문제로 인해 2018년 2월로 개통이 지연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운행될 차량의 제작 지연으로 내년 6월로 미뤄지게 됐다. 소사~원시선 사업은 총 사업비 1조 5248억원이 투입됐다. 이 전철은 부천 소사에서 시흥시를 남북으로 관통해 안산 원시까지 23.3㎞ 구간을 연결한다. 시흥내 5개역과 안산 5개역, 부천 2개역을 경유한다. 또 소사~원시선은 현재 건설 중인 소사~대곡선과 연계된다. 전철 지연에 대해 시흥내 시민들과 단체들은 차량 구매시기를 놓쳐 개통이 지연된다는 데 대해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시민은 “한 시민은 1조원대 국책사업이 두 차례나 지연되는 등 전반적인 사업 부실문제에 대해 적극 감사가 필요하고 지연개통에 따른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소사~대곡선 건설 사업에 차량제작이 포함돼 있었으나, 사업이 지연돼 국토교통부에서 별도 발주했다. 이로 인해 차량 반입과 시험운행이 일부 지연된 상태다. 한편 소사∼원시선은 차량이 반입돼 오는 6일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간다. 이 전철은 4량짜리 10개 편성해 운행예정이나 현재 4량으로 된 1편성 차량만 반입됐다. 시흥차량기지에서 시험운행 전 각종 검수를 진행 중이다. 모든 철도 시설물에는 2만 5000v 고압전원이 공급돼 현재 시승은 어렵다. 2018년 2월까지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차량 반입과 시험운행을 거쳐 내년 6월쯤 개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소사~원시선이 차질없이 내년 상반기내 개통되면 시흥시청에서 부천 소사까지 평소 40~50분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13분으로 30분이상 대폭 단축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전철개통 기대가 커 국토부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요청…사업권 포기도 검토”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요청…사업권 포기도 검토”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면세점 업계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사업권 포기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전해졌다.롯데면세점 고위관계자는 4일 “인천공항공사 측에 임대료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임대료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천공항 사업권을 포기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 사태로 주 고객층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영업 환경이 예상치 못하게 급변했다”며 “현재 상태로는 남은 사업 기간 수조원에 이르는 공항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면세점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직격탄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대료 부담으로 적자 폭이 큰 공항면세점 철수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미 한화갤러리아는 제주공항 면세점 철수 선언을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 등의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설도 꾸준히 제기됐는데, 롯데면세점 측이 사업권 포기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항면세점은 임대료가 높아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국가의 관문이라는 상징성과 홍보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면세점들은 적자를 감수하며 공항면세점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사드 사태 여파로 시내면세점 실적이 악화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지난 2분기 29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 인천공항 3기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롯데의 5년간 임대료는 4조원이 넘는다. 영업 면적이 가장 넓고 신라(1조 5000억원대)나 신세계(4000억원대)보다 임대료가 훨씬 많다. 특히 롯데는 5년 가운데 3∼5년차(2017년 9월∼2020년 8월)에 전체 임대료의 약 75%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기간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구조로, 4년차와 5년차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을 내야 한다. 일각에서는 롯데가 입찰 당시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베팅’했다가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에 사드 보복, 면세점사업자 확대, 특허수수료 인상 등 입찰 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한 악재들이 불거졌기 때문에 공항면세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면세점 업계는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300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이 59.5%에 이르는 등 임대료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인천공항공사 영업이익의 약 66%를 면세점 임대료가 차지하는 등 인천공항의 발전에 기여해온 만큼 업계 어려움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한다. 2015년 9월 인천공항 3기 면세점사업 시작 이후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주요 사업자들의 공항면세점 적자액은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에서는 현재 롯데, 신라, 신세계 외에 SM, 시티플러스, 삼익, 엔타스면세점까지 총 7곳이 영업 중이다. 7개 면세점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 업체 대표들은 지난달 30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직접 만나 한시적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다. 그러나 임대료 인하에 대해 양측의 시각차가 큰 상황이어서 향후 협상 전망은 붙투명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공항면세점 등에 대한 지원책을 내놨다. 제주·청주·무안·양양 등 4개 공항에 대해 면세점·상업시설 임대료를 30% 깎아주고 납부 시기도 유예했지만, 인천공항은 임대료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임대료 조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판촉 프로모션 지원은 확대할 예정이지만 직접적인 임대료 감면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임대료 인하가 불가능하면 무작정 손실을 보면서 영업을 할 수는 없다”면서 “롯데가 사업권 포기를 선언하면 다른 업체들도 인천공항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흥 관통 ‘소사~원시 복선전철’ 두차례 개통연기끝 시운전

    시흥 관통 ‘소사~원시 복선전철’ 두차례 개통연기끝 시운전

    내년 2월 개통예정이던 소사~원시복선전철이 두차례 연기끝에 시운전에 나선다.4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 전철은 당초 2016년 개통예정이었으나 공사업체 부도와 토지 보상 등 문제로 인해 2018년 2월로 개통이 지연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운행될 차량의 제작 지연으로 내년 6월로 미뤄지게 됐다. 소사~원시선 사업은 총 사업비 1조 5248억원이 투입됐다. 이 전철은 부천 소사에서 시흥시를 남북으로 관통해 안산 원시까지 23.3㎞ 구간을 연결한다. 시흥내 5개역과 안산 5개역, 부천 2개역을 경유한다. 또 소사~원시선은 현재 건설 중인 소사~대곡선과 연계된다. 전철 지연에 대해 시흥내 시민들과 단체들은 차량 구매시기를 놓쳐 개통이 지연된다는 데 대해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시민은 “1조원대 국책사업이 두 차례나 지연되는 등 전반적인 사업 부실문제에 대해 적극 감사가 필요하고 지연개통에 따른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소사~대곡선 건설 사업에 차량제작이 포함돼 있었으나, 사업이 지연돼 국토교통부에서 별도 발주했다. 이로 인해 차량 반입과 시험운행이 일부 지연된 상태다. 한편 소사∼원시선은 차량이 반입돼 오는 6일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간다. 이 전철은 4량짜리 10개 편성해 운행예정이나 현재 4량으로 된 1편성 차량만 반입됐다. 시흥차량기지에서 시험운행 전 각종 검수를 진행 중이다.모든 철도 시설물에는 2만 5000v 고압전원이 공급돼 현재 시승은 어렵다. 2018년 2월까지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차량 반입과 시험운행을 거쳐 내년 6월쯤 개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소사~원시선이 차질없이 내년 상반기내 개통되면 시흥시청에서 부천 소사까지 평소 40~50분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13분으로 30분이상 대폭 단축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전철개통 기대가 커 국토부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對美흑자 연말 ‘반토막’…수출은 10개월째 증가

    對美흑자 연말 ‘반토막’…수출은 10개월째 증가

    대(對)미국 무역수지 흑자가 계속 쪼그라들면서 올해 흑자 규모가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수출이 10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좋아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대미 무역흑자가 8월 말 누적 기준 59억 7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지난해 1~8월에 비해 51억 달러(45.9%) 감소한 수치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50억 달러가 더 감소해 연간 100억 달러(약 11조원)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가 233억 달러였으니 거의 반 토막 나는 셈이다. 대미 흑자가 급감한 이유는 미국으로의 수출은 줄어든 반면 수입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미국 시장 내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증가 등으로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기준 자동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4%, 자동차부품은 19.6% 줄었다.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102.7%), 항공기 및 부품(353.6%) 등의 수입은 크게 늘었다. 그나마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반도체 호조 덕에 전체 수출은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수출은 471억 16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7.4%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87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8% 급증하면서 월간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업부 측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대미 무역흑자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어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다음번 미국에서 열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때도 이 부분을 최대한 부각시킬 방침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롯데마트, 中 법인에 3400억 또 수혈

    업계 “내년까진 정상화 힘들듯” 롯데마트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긴급 운영자금 3억 달러(약 3400억원)를 추가로 수혈받는다. 롯데마트는 31일 홍콩 롯데쇼핑 홀딩스가 중국 금융기관에서 직접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중국 롯데마트의 2차 운영자금 3억 달러를 조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콩 롯데쇼핑 홀딩스는 중국 롯데마트 법인과 중국 롯데백화점 법인을 소유한 일종의 중간지주사다. 롯데마트는 추가로 투입되는 3억 달러 중 2억 1000만 달러는 현지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9000만 달러를 중국 롯데마트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 3월 긴급 수혈한 3600억원의 운영자금이 최근 모두 소진돼 추가 차입을 결정했다”면서 “연말까지는 그럭저럭 버틸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3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으로 현재 112개에 달하는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중 87개 점포의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까지 더해지면서 그나마 영업 중인 12개 점포 매출도 80%나 급감했다. 지난 3월 이후 롯데마트가 입은 피해는 약 5000억원. 이런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롯데마트의 피해액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애초 이달 열릴 예정이던 한·중 정상회담에서 뭔가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했으나 이런 기대마저도 무산된 상황”이라면서 “업계에선 내년 평창올림픽 이전에는 정상화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실탄 없는 ‘문재인 케어’… 국고지원 미달

    관행상 일부 증가율은 반영 안해 법정지원액 20% 못 미쳐 14%뿐 최근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이른바 ‘문재인 케어’가 발표됐지만 정작 국고지원금은 법이 정한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보건복지부의 2018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건강보험 가입자에 대한 내년도 국고지원금은 7조 3050억원이다. 올해 6조 8764억원보다는 6.2%(4286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법과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정부는 2007년부터 해마다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일반회계 14%+국민건강증진기금 6%)’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해야 한다. 그럼에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은 14% 수준에 불과하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7~2016년 10년 동안 건강보험에 정부가 줘야 할 법정 지원액은 68조 6372억원이었지만 실제 지원액은 53조 9003억원에 그쳤다. 이렇듯 정부가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은 기획재정부의 ‘관행’ 탓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표한 2016년도 결산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기재부는 2015년까지는 보험료 예상수입액을 산정할 때 가입자 수 증가율과 보수월액 증가율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보험료 예상수입액을 적게 산정해 이와 연동된 정부지원금 역시 낮게 책정한 것이다. 더욱이 올해는 건강보험 재정수지 흑자를 명분으로 내세워 1조 3485억원을 추가 감액해 국고지원금 규모가 더 줄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미용과 성형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하는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국고지원금을 늘리고 건강보험 적립금 21조원을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예산안만 놓고 보면 이러한 약속은 공염불이 된 셈이다. 이에 대해 이병연 기재부 연금보건예산과장은 “국민건강보험법에서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한다고 돼 있는 조항을 탄력적으로 해석해서 지원액을 결정하고 있다”면서 “당연히 줘야 할 것을 주지 않았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기아차 4224억 지급하라”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기아차 4224억 지급하라”

    “회사 경영 중대한 위협 아니다” 핵심 쟁점 ‘신의칙’ 인정 안 해 기아차 “즉각 항소할 것” 밝혀 법원이 기아자동차 노동자들에게 지급된 정기상여금과 중식비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했다. 각종 수당 산정기준인 통상임금이 오름에 따라 법원은 사측에 미지급한 3년치 수당 4224억여원을 노동자들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통상임금과 관련해 노사 갈등 중인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권혁중)는 31일 기아차 노조 소속 2만 7437명이 2011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핵심 쟁점인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에 대해 법원은 노조의 추가 수당 요구로 회사 경영에 어려움이 초래돼 신의칙에 위반된다는 사측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사측은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초 노조가 2008~2011년치 밀린 수당으로 2011년 소송을 통해 청구한 원금 6588억원과 이자 4338억원 등 총 1조 926억원 가운데 원금 3126억원과 이자 1097억원을 인정해 4223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2014년 노조원 13명이 2011년부터 밀린 3년치 수당에 대해 별도로 청구한 소송에 대해서도 사측이 1억 2467만원을 추가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다만 재판부는 일비를 통상임금에서 제외했고, 노조 측 청구 중 휴일근로에 대한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특근수당 청구분도 수용하지 않았다. 4224억여원은 노조 측이 요구한 금액 1조 930억원의 38.7%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1인당 평균 약 1500만원씩 돌아간다. 기아차 노조는 10월쯤 2014년부터 3년치 수당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금액을 모두 합치고 이번 1심의 기류로 판결이 나오면 사측 부담액은 약 1조원이 될 것이라고 기아차는 이날 공시했다. 판결은 ‘1개월을 초과해 지급하는 금품이 정기성·일률성·고정성이 있어야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201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례를 따랐다. 사측의 ‘신의칙 위반’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원고의 근로로 생산한 부분의 이득을 사측이 향유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의칙에 위반된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뉴스 분석] “석탄발전 취소땐 수천억 손해” “LNG로 바꾸면 1조원 덜 들어”

    [뉴스 분석] “석탄발전 취소땐 수천억 손해” “LNG로 바꾸면 1조원 덜 들어”

    탈원전에 이어 탈석탄 정책을 놓고도 정부와 발전업계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건설 중인 석탄 발전소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정작 업계는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조 단위로 예상되는 매몰비용 등을 이유로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신규 석탄 발전소는 모두 9기다. ‘신서천 1호기’의 공정률은 30.3%이다. 또 ‘고성 하이 1·2호기’와 ‘강릉 안인 1·2호기’의 공정률은 각각 25.2%, 15.0%를 나타내고 있다. ‘당진 에코파워 1·2호기’와 ‘삼척 포스파워 1·2호기’는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봄 관계사를 상대로 LNG 전환 여부에 대한 의사를 타진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5개 발전사 건설처장들을 불러 LNG 전환 문제를 거듭 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발전사와 업계는 LNG 전환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미 부지 매입과 시공 등에 84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는데 LNG로 전환하려면 설계와 인허가 등 모든 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해 건설 기간이 5년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성 하이 관계자는 “위약금 등 매몰비용이 1조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면서 “석탄 발전을 위한 기반 작업이 완료된 상태에서 발전 구조 자체가 전혀 다른 LNG로 바꿀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신규 석탄 발전소는 기존 발전소에 비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5분의1 수준에 불과한데 이러한 내용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듯하다”고 지적했다.인허가 단계인 업체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부지 매입과 발전기 제작, 건설장비 계약 등으로 이미 수천억원을 지출했다는 것이다. 실제 당진 에코파워에 투자한 SK는 4000억원을 썼다. 업계 관계자는 “석탄 발전을 선택한 것은 경제성과 원료 수급 등을 따져서 결정한 것인데 LNG로 전환하라는 것은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라는 것”이라면서 “연료 수급 등을 감안해 바닷가에 위치한 석탄 발전소와 대도시 주변에 지어져야 하는 LNG 발전소는 입지 자체부터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주주 권익 훼손 문제를 포함해 매몰비용에 대한 회수 방안을 정부에서 마련하지 않는다면 전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LNG 발전소는 석탄 발전소보다 건설비용이 1조원가량 저렴하고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걸리는 기간도 2년 정도 짧아 업계가 입는 손해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통상 1000㎿급 LNG 발전소 건설에는 1조~1조 5000억원, 석탄 발전소 건설에는 2조~2조 5000억원이 든다. 산업부 관계자는 “터닦기 등 기초 공사 단계에서 LNG 발전소로의 전환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LNG 전환 의향서에 모두가 반대했다고 해서 아예 안 되는 상황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아차 통상임금 1심 판결] 기아車, 추가 부담 1兆 추산… 3분기 수천억 영업손실 불가피

    [기아차 통상임금 1심 판결] 기아車, 추가 부담 1兆 추산… 3분기 수천억 영업손실 불가피

    노조 통상임금 별건 소송도 제기 현대차도 지분 만큼 적자 떠안아통상임금 1심 소송에서 사실상 패배한 기아자동차는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3분기부터 회계장부상 수천억원의 영업손실이 불가피해진 탓이다. 기아차는 “지금은 자금 여유가 없어서 판결 금액에 맞춰 임금을 지불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항소 의지를 분명히 했다. 3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통상임금 소송으로 기아차가 떠안아야 할 추가 임금 부담은 최대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번 재판의 결정금액은 4223억원이지만, 이 돈은 전체의 일부인 3년치(2008년 말∼2011년)일 뿐이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미 2011년 말부터 2014년 말까지의 통상임금에 대해 별건의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노조는 2015년 이후분에 대해서도 오는 10월에 별도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날 1심 결과를 준용하면 기아차가 추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얼추 1조원 안팎이 된다. 당장은 1심 판결이기 때문에 당장 기아차가 1조원을 모두 마련해 지급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판결 시점(3분기)부터 예상 비용을 회계장부에 ‘충당금’ 형태로 반영해야 한다. 분기당 평균 약 4000억원 정도에 불과한 최근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3분기는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또 기아차 지분의 33.88%를 가진 현대차도 지분법에 따라 지분 비율만큼 적자를 떠안게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조가 청구한 돈에 비해 부담액이 일부 감경되긴 했지만 현재의 경영 상황은 판결 금액 자체도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재계도 전반적으로 충격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기업마다 통상임금 소송이 이어져 노동 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를 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13년 내놓은 ‘통상임금 산정 범위 확대 시 경제적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으로 인정되면 국내 기업이 부담할 추가 비용 규모는 최대 38조 5509억원에 이른다. 안근배 한국무역협회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최근 통상임금의 적용을 둘러싸고 115개사 이상 기업이 소송에 휘말려 있는 시점에 이번 판결이 업계에 미칠 파장은 심각하다”면서 “특히 국내 수출의 13.4%, 고용의 11.8%를 담당하는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국가 경제 전체에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국내 자동차 산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터진 이번 판결로 기업들이 예측지 못한 추가 비용까지 부담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계에선 법원 판단에 ‘3가지 오류’가 있다고 지적한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법원은 기아차의 재정 및 경영 상태가 양호하고 노조와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 온 만큼 근로자들도 회사의 어려움을 방관하지 않고 기업 존립을 위태롭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의칙을 부정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기아차의 현 경영 상태와 그간 노조 행태 등을 전해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경제단체들은 통상임금의 명확한 범위와 규정 등은 물론, ‘신의칙’의 세부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기업환경조사본부장은 “이번 판결은 대법원이 제시한 신의칙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상급심에서는 좀 더 심도 있게 고려해 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노사 간 소모적 분쟁을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는 통상임금의 개념과 범위를 명확하게 정하는 입법조치를 조속히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판결에 재계 충격…“노동비 38조원 늘어날 듯”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판결에 재계 충격…“노동비 38조원 늘어날 듯”

    기아자동차가 31일 열린 통상임금 소송 1심 재판에서 노조에 패하자 재계는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재판부는 이날 판결에서 기아차에 4223억원을 근로자들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기아차가 이번 통상임금으로 부담할 비용은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앞으로 각 사업장에서 노조나 근로자들의 비슷한 통상임금 소송이 잇따를 수 있고, 그에 따른 전체 노동비용 증가 규모는 적게는 20조원, 많게는 38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013년 3월 내놓은 ‘통상임금 산정 범위 확대 시 경제적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으로 인정되면 기업이 부담할 추가 비용 규모는 최대 38조 550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과거 3년간 임금 소급분 24조 8000억원, 통상임금과 연동해 늘어나는 각종 수당(초과근로 수당 등)과 간접노동비용(퇴직금 등) 증가분 1년치 8조 8000억여원, 퇴직급여 충당금 증가분 4조 8800억여원을 합한 것이다. 소급분(24조 8000억원)과 퇴직급여 충당금 증가분(4조 8846억원)을 빼고도, 정기상여금과 각종 수당이 통상임금으로 인정되면 기업 입장에서는 한해 8조 8000억원의 비용이 더 든다는 뜻이다. 이 1년치 증가분을 구체적으로 보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초과근로 수당(5조 8849억원)이다. 이밖에 연차유급휴가수당(9982억원), 변동상여금(7585억원), 퇴직금(5997억원), 사회보험료(6190억원) 등도 통상임금 확대와 연동해 뛰게 된다. 비슷한 시점인 2013년 5월 한국노동연구원도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기업의 노동비용 증가액(과거 3년+향후 1년)을 최소 14조 6000억원에서 최대 21조 9000억원으로 계산했다. 통상임금에 고정상여금뿐 아니라 기타수당이 모두 포함되면 약 22조원, 고정상여금만 인정되면 약 15조원을 기업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7월 ‘통상임금 갈등의 사회적 비용’ 토론회에서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될 경우 예상되는 과거 3년간 노동비용 증가분을 10조 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정기상여뿐 아니라 기타수당까지 추가되면 증가분은 15조 8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이와 별개로 향후 1년간 추가될 노동비용은 6조 1000억원으로, 과거 3년 소급분(15조 8000억원)과 당해년도 1년치 증가분(6조 1000억원)까지 4년치 노동비용 증가 규모를 22조원 정도로 본 것이다. 다만 박 교수는 ‘신의칙’에 따라 과거 3년 소급분 가운데 절반 정도는 실제로 청구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통상임금 범위 확대로 노동소득분배율이 1.3%p 높아지면, 반대로 연 경제성장률은 0.13%p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2016년 이후 5년간 경제성장률 예상 값을 근거로 추산된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감소 규모는 32조 6000억원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다수 판권 잡아라”… 유통업계 뜨거운 ‘물싸움’

    생수 시장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 판권을 놓고 유통업계의 ‘물전쟁’이 시작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30일과 31일 이틀간에 걸쳐 제주삼다수의 제주도 외 지역 위탁판매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신청을 접수 중이다. 30일 생수업계에 따르면 현재 위탁사업자인 광동제약을 비롯해 크라운제과 등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2012년부터 삼다수를 유통해 온 광동제약은 이번 입찰의 유력 후보다. 5년간 무리 없이 위탁판매를 해 온 만큼 계약 연장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복병은 그동안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은 해태·크라운제과다. 아직까지 음료 사업을 하고 있지 않지만 삼다수를 통해 생수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를 보유한 롯데칠성음료와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 음료도 입찰 참여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2012년 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 국내 생수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생수 시장은 지난해 74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5.5% 성장했다.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1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공사 미뤄져 年1조씩 이월… 도로·철도 예산 구조조정

    공사 미뤄져 年1조씩 이월… 도로·철도 예산 구조조정

    새해 예산안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그동안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도로·철도 건설 사업이 ‘된서리’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OC 예산 중에서 쓰지 못하고 남은 미집행액이 해마다 1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세출 구조조정은 앞으로도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3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SOC 예산 중 고속도로 건설 8개 사업에서 1조 9000억원, 철도 건설 15개 사업에서 1조 9000원이 각각 삭감됐다. 이 사업들은 지역 민원이나 인허가 지연, 잦은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집행률이 떨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경북 포항과 강원 삼척을 잇는 철도 건설 사업은 내년도 예산액이 1246억원으로 올해 5069억원에 비해 무려 3823억원이나 깎였다. 이 사업은 일부 구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민원 때문에 올해 예산 집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미집행액만 3963억원에 달했다. 또 광주와 전남 강진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저조한 사업 진행 탓에 225억원의 예산이 삭감됐다. 2003년 시작된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1조 5346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 사업은 일부 구간의 계약을 지난해 12월 발주했지만 유찰됐으며 최근에야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사업에 착수한 지 15년이 지났음에도 계약조차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렇듯 계약이 늦어지다 보니 내년으로 이월된 액수만 540억원이다. 기재부는 계약 이후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된다는 것을 감안해 올해 예산 680억원보다 225억원을 삭감한 455억원으로 내년도 예산을 책정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SOC 예산에서 해마다 집행을 못 하는 규모가 3~7%에 이른다. 전체 계획 예산에서 미집행 비중이 평균 2~3%라는 걸 감안하면 너무 높은 수준이다. 액수로 환산하면 2013년 1조 8000억원, 2014년 1조 3000억원, 2015·2016년 각 7000억원이 미집행분으로 남았다. 국가 지원 지방도로 건설은 지난해 61개 사업 중 38개 사업의 집행률이 70%를 밑돌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SOC 사업은 대부분 계속사업이라 이미 시작한 사업을 취소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신 이월액을 감안해 내년도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방식을 통해 지출 구조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아차 통상임금 선고, 신의칙 인정 여부에 달렸다

    정기상여는 통상임금 충족 관측… 신의칙 인정 시 3년 소급분 면제사측 “패소 땐 3조원 부담 추산” 노조 “잘못된 법 해석 바로잡길” 기아차 노조가 정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시켰을 때 체불된 3년치 임금을 돌려 달라며 기아차를 상대로 낸 소송의 1심 선고가 31일 나온다. 이자까지 합치면 잠재적인 청구액이 1조원 이상인 대형 소송으로, 판결 결과가 다른 기업들의 관련 소송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기아차 노사는 30일 저마다 승리를 장담했다. 사측 관계자는 “판결에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판결 이후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통상임금 문제를 고임금으로 규정하는 것은 법을 지키고 장시간 노동을 해소하려는 통상임금 본연의 취지를 왜곡하는 것”이라면서 “지난 정부의 친자본 정책으로 인한 잘못된 법 해석이 이번에 바로잡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연말 상여금과 수당 등을 연봉에 포함시킨 새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과거 3년치(임금 채권 시효) 수당을 정산해 지급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임금이 바뀌면 따라서 바뀌는 야근수당, 휴일근무수당, 퇴직금 등을 새로 계산해 달라는 얘기다. 반면 사측은 지금까지 해마다 임금협상에서 노사합의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지 않았던 만큼 ‘신의성실 원칙’(신의칙)에 따라 과거분을 소급해 줄 필요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 갑을오토텍 통상임금 소송 결과 성립된 201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에 따르면 명절이나 연말처럼 때가 되면 해마다 비슷한 시기에 지급되는 ‘정기성’, 모든 직원에게 지급되는 ‘일률성’, 업적·근무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급되는 ‘고정성’이 충족되면 통상임금으로 인정된다. 기아차 소송 청구항목 중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 조건인 정기성, 일률성, 고정성이 충족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2013년 판례는 통상임금 재계산 결과 3년치 임금을 소급지급할 때엔 신의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노사가 합의했거나, 회사가 임금을 소급해 지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 있다면 3년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통상임금 산정 시 체불임금 청구 소송을 당한 한국GM, 아시아나항공, 한진중공업 등이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신의칙을 인정받아 하급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기아차는 사측이 전부 패소할 경우 3년치 수당 소급분 1조 8000억원, 통상임금과 연동되는 퇴직금과 지연이자 등을 포함하면 약 3조원의 부담이 생긴다고 추산했다. 이에 노조는 “3조원 비용 발생 주장은 노동계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 과도한 억측이며 본질과 관련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SK그룹, 한국어 섭렵한 AI 비서 ‘에이브릴’

    SK그룹, 한국어 섭렵한 AI 비서 ‘에이브릴’

    요즘 SK그룹의 최대 경영 화두는 ‘딥체인지’다. 뼛속까지 바꾸는 변화와 혁신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한다는 것이 핵심이다.SK㈜ C&C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의 산업별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인공지능 시스템인 ‘에이브릴’은 한국어 학습을 완료한 상태다. 의료, 엔터테인먼트, 학습, 금융 등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개인 비서까지 다른 분야와의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오픈하우스’를 통해 개발자 및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와 AI 커리큘럼을 개설하고 산학 공동연구, 장학생 선발에도 나섰다. 석유기업에서 에너지 및 화학기업으로 진화한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배터리, 정보전자소재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 진출도 활발하다. SK케미칼이 개발한 바이오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는 미국, 유럽, 캐나다에 이어 호주까지 진출했다.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은 시판되면 미국에서만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도 차기 주력 사업이다. 세종시 연동면 일대에 태양광 발전 인프라를 개발한 데 이어 제주도에도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쓰는 돈 보다 들어오는 돈이 훨씬 더 많아

    쓰는 돈 보다 들어오는 돈이 훨씬 더 많아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확정 짓기 전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확장적 재정정책’을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과 건전성 중 우선순위를 묻는다면 적극적 역할이 먼저”라고 말했을 정도다. 나랏돈을 과감히 풀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총지출은 올해보다 7.1%나 증가한 429조원이고, 보건·복지·노동 예산은 12.9%나 늘어났다. 그런데도 재정수지는 오히려 개선됐다. 김 부총리가 밀어붙인 11조 5000억원의 지출 구조조정과 이명박 정부 때부터 계속돼온 ‘선별증세’로 인한 국세수입 증가 등 덕분이다.정부 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가채무는 708조 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39조원 늘어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는 39.6%로 올해보다 0.1% 포인트 떨어질 전망이다. 추가경정예산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와 내년 모두 39.6%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역시 올해 GDP 대비 1.7% 적자(28조 3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6% 적자(28조 6000억원)로 적자 폭이 0.1% 포인트 줄어든다.무엇보다도 이명박 정부 후반기부터 계속 이어온 ‘선별증세’로 인한 세입 증가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소득세 최고세율을 여러 차례 인상했고 금융소득종합과세와 담뱃세도 올렸다.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바꿨고, 급기야 올해엔 법인세 증세도 추진된다. 지난해 국세 수입은 242조 6000억원이다. 올해는 251조 1000억원(추경 기준)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 국세 수입 규모를 올해보다도 6.8%(약 17조원) 늘어난 268조 2000억원으로 예측했다. 정부가 11조 5000억원의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도 재정수지에 힘을 보탰다. 사회간접자본(SOC)에서만 4조 4000억원이나 깎았다. 이 바람에 포항~삼척 철도 공사비가 4000억원 가까이 사라졌다. 산업(-1조원), 문화(-6000억원), 환경(-5000억원), 농림(-6000억원) 분야도 삭감 대상이 됐다. 국방, 복지, 연구·개발(R&D) 등 기타 7개 분야에서도 모두 4조 4000억원을 깎았다. 국정 과제 추진 예산 역시 애초 계획보다 2조원가량 구조조정했다. 하지만 나랏빚은 꾸준히 늘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20년 처음으로 40%를 돌파할 전망이다. 국가채무는 2020년 793조원에서 2021년 835조 3000억원으로 800조원을 넘어선다. 관리재정수지도 2020년 GDP 대비 -2.0%, 2021년 -2.1%로 악화된다. 기획재정부는 내년에는 양적 구조조정을 넘어 질적 구조조정을 강화하는 2단계 재정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예산안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처음 시도한 국민참여예산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국민이 사업 제안을 하는 데 그쳤지만 내년에는 국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해 심사까지 하게 된다. 일단 내년에는 광화문1번가 등 6개 사업에 총 42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은 “관리재정수지가 -2%대 초반이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국가채무비율도 40% 초입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용어 클릭] ■재정수지 정부가 거둬들이는 재정의 수입(세입)과 지출(세출)의 차이. 수입이 지출보다 많으면 흑자, 반대로 지출이 많으면 적자다. 기금까지 모두 포함해 수입 지출을 따져보는 게 통합재정수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미래 불확실성이 큰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과 공적자금 상환 원금 등을 뺀 것이 관리재정수지다.
  • 내년 429兆 ‘슈퍼예산’… 일자리에 돈 확 푼다

    내년 429兆 ‘슈퍼예산’… 일자리에 돈 확 푼다

    SOC는 20% 준 17조원 그쳐 野3당 부정적… 국회 진통 예상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성장을 구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꺼내 들었다.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7.1% 늘어난 429조원으로 짰다. 2009년(10.6%) 이후 9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큰 ‘슈퍼예산’이다. 일자리를 포함한 복지예산이 12.9% 늘어나면서 비중이 처음으로 34%를 넘어섰다. 반면 사회간접자본(SOC)은 20%나 삭감했다.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8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오는 9월 1일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국회는 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심사해 처리해야 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개혁 예산이라며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지만, 야3당은 인기영합적인 복지 예산을 무분별하게 늘렸다며 ‘칼질’을 벼르고 있다. 정부가 확정한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28조 4000억원(7.1%) 늘었다. 내년 경상성장률(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치(4.5%)보다도 2.6% 포인트나 높다. 정부가 경상성장률보다 나랏돈을 더 쓰는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복지 예산을 대거 늘린 점도 극명한 차이점이다. 보건과 노동을 포함한 복지 예산은 146조 2000억원이다. 복지와 교육(64조 1000억원) 예산을 합하면 전체 예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반면 SOC 예산은 올해보다 4조 4000억원(20%) 삭감된 17조 7000억원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보면 보건·복지·노동, 교육, 일반·지방행정 등 8개 분야 예산이 증가했고, SOC와 문화, 환경, 산업 등 4개 분야는 감소했다. 내년도 총수입은 447조 1000억원으로 올해보다 7.9%(32조 800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국민의 세금 부담을 말해 주는 조세부담률은 19.6%, 조세 부담에 사회보장 부담까지 포함하는 국민부담률은 26.1%로 전망됐다. 1인당 678만 8000원의 세금을 부담하는 셈이다. 하지만 당초 목표보다 2조원 많은 11조 5000억원을 지출에서 줄여 재정건전성은 당장 나빠지지 않을 전망이다. 실질적인 재정 건전성 지표인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29조원으로 올해보다 1조원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년간 재정 적자는 172조원으로 불어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가 쓸 곳에 돈을 써 중장기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지금 써야 한다”며 ‘경제 패러다임 변화’를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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