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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수사무마 청탁’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검찰 ‘수사무마 청탁’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던 김모씨가 피해자들로부터 1조원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IDS홀딩스 핵심 임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알선수재 혐의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최근 사표를 내고 보좌관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4년 IDS홀딩스 회장 직함을 갖고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유모씨로부터 자신의 업체를 수사 중인 경찰 수사관을 교체해달라는 등의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최근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유씨의 부탁대로 서울경찰청의 구은수 당시 청장에게 ‘수사 무마’ 청탁성 민원을 전달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유씨에게 받은 돈 중 일부가 실제로 구 전 청장에게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현재 경찰공제회 이사장을 지내고 있는 구 전 청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IDS홀딩스 대표인 A씨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FX 마진거래 중개 등 해외사업에 투자하면 매달 1% 이익 배당을 보장하고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에게서 총 1조 85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강승준)는 지난달 1심보다 높은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FX마진거래는 여러 외국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아 환차익을 거두는 외환거래지만 IDS홀딩스는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돌려막기’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IDS홀딩스가 아직 피해자들에게 돌려주지 못한 원금만도 6000억원이 넘은 것으로 법원은 판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전자 사상최고 실적…반도체 영업이익만 10조원

    삼성전자 사상최고 실적…반도체 영업이익만 10조원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수퍼 호황과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 3분기에 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삼성전자는 3분기(7~9월)에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의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5조2000억원)보다 무려 178.9%나 늘어나며 거의 3배 수준이 됐다.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전분기의 14조700억원도 넘기면서 한 분기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14조3800억원)도 훌쩍 넘긴 것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47조8200억원)에 비해 29.7%,전분기(61조원)에 비해 1.7% 증가하면서 2분기 연속 60조원대를 기록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11.0%)보다 무려 12.4%포인트(p) 오른 23.4%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의 신기록 행진은 무엇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부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 덕분이다. 이날 잠정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에서만 10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했다.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분의 2에 달하는 셈이다. IM(IT모바일) 사업부문도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후속작인 갤럭시 노트8의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실적이 급격히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반도체·스마트폰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가전(CE)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실적 전망은 더 밝다.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플렉서블 OLED 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매출은 70조원을 처음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17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로는 매출 245조원, 영업이익 55조원을 기록하면서 이전 최고기록이었던 2013년 실적(매출 228조6900억원,영업이익 36조79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38조5000억원에 달하면서 이미 역대 연간 최고 영업이익 기록을 돌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반포 한신4 재건축, GS vs 롯데 ‘재격돌’

    GS건설과 롯데건설이 1조원에 가까운 서울 강남 재건축 사업 공사 수주를 놓고 다시 격돌한다.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에 이어 이번에는 서초구 신반포 한신 4지구에서 맞붙는다. 한신 4지구 재건축 조합은 오는 15일 총회를 개최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두 업체가 맞붙은 것은 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지난달 서초구 방배13구역 재건축 시공권 수주 경쟁에서는 GS건설이 이겼고, 지난 11일 결정된 미성·크로바 재건축 시공권은 롯데건설이 따냈다. 한신 4지구 재건축은 공사비만 9345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재건축 이후 최고 35층짜리 3685가구가 들어선다. 강남권 대규모 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두 업체 모두 자존심이 걸린 사업이라서 벼랑 끝 싸움을 벌이고 있다. GS건설은 한신 4지구를 텃밭으로 여긴다. 롯데건설 역시 한신 4지구를 안마당으로 생각한다. 본사가 걸어서 5~6분 거리에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50년 만에 ‘뉴롯데’… 롯데지주사 공식 출범

    50년 만에 ‘뉴롯데’… 롯데지주사 공식 출범

    “새시대 개척·비전 알리는 시작” 신 회장 1인 지배체제도 더 강화 황각규 “변화·혁신 롯데 만들 것” 자산총액 111조원 규모의 재계 5위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뉴롯데’를 선언했다. 일본에서 기반을 다진 신격호 총괄회장이 1967년 모국에 들어와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국내 사업을 시작한 지 50년 만이다.롯데그룹은 한국 사업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상장 계열사 투자부문이 합병된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지주사 출범식에서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의 출범은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 가치를 창조해 나갈 롯데의 비전을 알리는 시작”이라며 “향후 롯데그룹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 회장은 이어 “우리는 신격호 총괄회장께서 이루신 업적 위에 ‘뉴롯데’가 세워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롯데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롯데지주는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사를 각각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롯데는 앞으로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의 방식으로 국내 편입 계열사 수를 70개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 2∼3년 뒤에는 화학과 관광 계열사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호텔롯데의 상장과 추가 분할·합병 등을 거쳐 완전한 그룹 지주회사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이날 첫 이사회를 열어 신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 이봉철 부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대표이사는 신 회장과 황 사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롯데그룹은 이날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선보였다. 새 심벌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롯데가 새롭게 제시한 비전인 ‘고객의 전 생애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았다고 롯데는 밝혔다. 심벌의 둥근마름모꼴은 잠실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부지의 조감도에서 따왔으며, 안에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생애주기 가치 창조자’(Lifetime Value Creator)의 영문 이니셜 L, V, C가 담겨 있다. 빨간색은 도전과 열정을 뜻한다.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여주인공인 ‘샤롯데’(롯데 명칭의 어원)의 영원한 사랑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주사 출범으로 롯데는 신 회장 단독 지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순환출자 고리가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단순화되면서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지주 지분율은 13.0%이지만, 우호지분을 합치면 47%대로 뛴다. 오랫동안 롯데에 꼬리표처럼 붙어 온 ‘일본 기업’ 논란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황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주회사 출범은 국민에게 ‘변화하고 혁신하는 롯데’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걸음”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롯데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롯데그룹이 국내에서 갖는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보다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1兆 시대…‘도시 인프라·일자리·복지’ 세 토끼 잡는 광주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1兆 시대…‘도시 인프라·일자리·복지’ 세 토끼 잡는 광주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외형적 성장보다는 도로·교통 등 도시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집행할 것입니다.”조억동(61) 경기 광주시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경으로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복지 증진·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광주 토박이인 조 시장은 광주시의회 의장 등 8년간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취임 초부터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실천하며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획기적인 교육투자 지원 등 친환경 명품도시의 기틀을 다졌다. 2010년에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 12년째 시장으로 재임하며 광주시를 수도권 최고 중소도시 반열에 올려놓았다. →광주시가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았는데.  -시는 지난달 5일 2017년 2회 추경으로 1265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을 포함해 1조 552억원으로 예산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이는 중앙부처로의 발빠른 행보와 국·도비 확보 TF팀’ 운영에 따른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증가, 체납액 책임징수제 운영에 따른 자체수입 증가에 따른 것이다.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외형적 성장보단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로·교통 등 도시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이다.  →민선 6기 7대 분야 56건 공약 중 38건이 완료됐는데.  -‘친환경 명품 생활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7대 분야, 56개 공약을 준비했다. 민선 6기 3년차를 맞은 현재는 60%에 이르는 이행률을 보이고 있고 민선 6기가 마무리되는 내년 6월에는 대부분의 공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교통시스템 구축과 역세권 신도시 개발, 사회안전망 구축, 교육 분야 등은 민선 6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경강선의 개통이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시기를 같이할 경우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광주역 인근 47만 5545㎡ 일대에 상업·업무·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혁신거점도시의 조성과 역과 시청 사이에 위치한 경안1지구와 송정지구 개발사업이 큰 진척을 보이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은 잘되고 있나.  -인재 양성은 지역 발전에 가장 기본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피부에 와닿는 교육정책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다. 2007년 처음 시장이 됐을 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생각으로 전국 최초로 시 세입의 5%를 교육경비로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2007년 교육경비 지원조례 제정 이후 현재까지 840억여원을 지역 내 48개 초·중·고교에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교육경비는 91억원으로 첫해 대비 53% 증가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사립유치원부터 중학교 전 학년에 걸친 무상급식과 안정적 급식지원을 위한 급식설비 설치 사업에 19개교 35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3년간 일자리 2만여개를 어떻게 만들었나.  -우리 시는 매월 1회 권역별로 열리는 채용행사와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의 행사를 통해 2014년 5653명, 2015년 7022명, 2016년 8044명의 구직자가 일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8500명 취업을 목표로 세웠으며 7월 말 현재 4270명이 민간 기업에 입사했다. 2018년까지 취업자 수를 18만 1200명까지 늘리기 위해 다양한 고용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시청 2층 로비에서 일자리센터를 운영하며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결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식산업센터의 입주가 마무리되고 대규모 물류단지, 패션아웃렛이 완공되면 9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만 2000명이 입주하는 태전지구 등 교통·인프라 대책은.  -태전지구는 2019년 말까지 2만 2000여명이 입주할 예정으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태전지구 교통 대책으로 태전지구 입주 시기인 이달 말까지 담안교 하부 교량을 신설하고 직리천변을 일방통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태전1지구 도시계획도로와 고산지구 내부도로 조기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주시내∼태전지구 순환버스 노선 3대를 신설키로 했으며 32번(광주시내∼잠실역, 2대 증차)과 32-1번(오포금호APT∼모란역, 1대 증차) 버스를 증차하고 1005번 버스와 660번 버스가 태전지구를 경유하도록 경로를 변경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30학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인 쌍령1초교는 인근 1100여 가구 거주자 자녀 200여명과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쌍령1지구 1425가구 입주자 자녀 500여명 등 700여명의 학생이 입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도가 쌍령동에 추진 중인 뉴스테이 2663가구 입주민 자녀 500여명도 수용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중복 규제해결이 선결 과제인데.  -좋은 기업을 유치하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최근 경기도에서 공개한 규제지도를 보면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 곳이 광주다. 시 전체는 팔당특별대책지역 Ⅰ권역과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다. 여기에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있어 6개의 규제를 한꺼번에 적용받는 곳도 있다. 팔당특별대책지역 권역이면 하수처리구역 외에서는 거주지가 제한되고 면적 800㎡ 이상 건물을 짓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르고 곳곳이 자연보전권역,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산업단지는 물론 공동주택조차 짓기 쉽지 않다. 이처럼 2중·3중 심지어 6중 규제 탓에 고부가가치 산업이 유입되지 못하고 영세 공장만 난립하고 있다. 시는 올해 곤지암 프레시푸드·한울·학동·방도 등 총 4곳의 산업단지 지정 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승인받았다. 하지만 팔당특별대책지역 등 산업단지 입지를 제한하는 환경부의 방침 탓에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산단 입지 규제인 환경부 고시를 개정하기 위해 국무조정실과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에 우리 지역의 실정을 알리고 있다. 또한 중앙부처와 직접 소통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살충제 달걀’이 경기 광주에서 처음 나왔는데.  -‘살충제 달걀’이 광주에서 최초 발생된 이래 우리 시는 식품안전 긴급 특별 대책을 세우고 시민의 식품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에는 현재 6개 농장에서 60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으로 지난 8월 16일 전체 농장에 대한 살충제 검사를 마쳤다. 이번에 검사를 마친 광주시 6개 농장은 모두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농가로, 1년에 1회 이상 항생제, 살충제 검사 등을 받고 있으며 이번 긴급 검사에서도 최초 발생 농장을 제외하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2회 추가 검사를 했으며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아 경기도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달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와는 별도로 40여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지역 내 224개 식품 제조, 가공, 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살충제 검출 달걀이 사용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3선 시장으로서 남은 임기를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한때 격무와 일에 지쳐 기가 소실돼 고생했다. 한동안 술을 끊고 운동을 했다. 주로 걷기운동을 한다. 주위의 우려와 격려로 모두 회복됐다. 9개월 정도 남았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과의 약속인 7대 분야 56개 공약의 성공적 실천을 위해 시민과 함께 뛸 것이다. 민선 4기·5기·6기 시장으로서 인구 35만명·예산 1조원의 수도권 최고 자족도시로 우뚝 선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넓은 고을 광주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CJ “가정간편식 새 성장 동력으로”

    CJ “가정간편식 새 성장 동력으로”

    2020년 매출 3조 6000억 목표 40% 해외시장에서 달성 청사진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HMR)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포하고, 2020년까지 HMR 매출을 3조 6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 중 40%를 해외 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11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 HMR 쇼케이스’ 행사에서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HMR 시장은 앞으로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라며 “시장의 요구를 기반으로 맛과 품질, 영양, 포장, 가성비 등을 살릴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연구개발(R&D)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냉동·상온 HMR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리도구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전자레인지용 HMR’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년 동안 약 1200억원을 투입해 특수살균, 원재료 특성 보존, 영양균형 구현 등 신기술을 확보해 왔다. 또 5400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충북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가 내년 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비비고’, ‘고메’를 핵심 브랜드로 육성하고, 비비고 제품을 대폭 강화해 식문화 한류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미 생산기지를 확보한 미국과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한식 대표 메뉴인 밥, 찌개, 만두, 비빔밥 등을 HMR 제품으로 개발해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처음으로 HMR 부문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국내 매출이 9000억원, 해외 매출이 2000억원 수준이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한 1조 50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은 “10년, 20년 후를 내다볼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HMR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5458만원 vs 192만원…더 벌어진 월급 봉투

    5458만원 vs 192만원…더 벌어진 월급 봉투

    중위소득의 28.5배 양극화 심화 상위 0.1% 1년간 11조원 벌어 하위 295만명 총소득과 맞먹어우리나라 전체 근로소득자를 소득수준에 따라 일렬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위치하는 중위소득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192만원이다. 반면 상위 0.1%에 속하는 1만 7334명의 평균 월급은 5458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0.1%의 소득이 중위소득의 28.5배다. 월급쟁이 안에서도 양극화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국세청한테 제출받은 ‘2015 귀속연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1%(17만 3000명)의 연평균 소득은 1억 4180만원, 상위 10%(173만 3000명)는 7008만 5963원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는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소득자(1733만명)가 벌어들인 소득을 천분위로 나눈 자료다. 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백분위 자료를 받아 발표한 적은 있지만 천분위 자료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소득구간을 백분위보다도 10배 더 쪼갠 만큼 구간별 임금 격차와 불평등 양상을 더 정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상위 0.1%는 연평균 6억 5500만원을 벌어들이는 반면 중위소득자는 2299만원을 벌고 있다. 상위 0.1%의 총근로소득은 11조 3539억원이었다. 하위 27%(294만 7000명)의 총근로소득(11조 5713억원)과 맞먹는 액수다. 상위 10%(173만 3340명)의 총근로소득은 182조 2856억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자 총급여(562조 596억원)의 32.4%를 차지했다. 연간 근로소득이 1억원 이상인 월급쟁이는 58만 9000명으로 전체 월급쟁이의 3.4%에 해당한다. 평균연봉은 1억 79만원으로 매달 840만원씩 버는 셈이다. 반면 소득이 적어 각종 공제를 받고 나면 세금을 한 푼도 안 내도 되는 월급쟁이는 523만 4684명이나 됐다. 월급쟁이 3명 중 1명은 근로소득세 결정세액이 ‘0원’인 셈이다. 이들의 연평균 소득은 1408만원이었다. 이 분석자료는 국세청에 신고한 근로소득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 근로소득 양극화는 더 심각할 공산이 높다.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노동 등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는 소득은 상대적으로 더 낮아서다. 박 의원은 “점점 더 벌어지는 임금 격차가 양극화와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과 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고용 행태에 따른 임금 격차 해소에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MB정부 철로 사용료 할증제 알고 보니 ‘철도 민영화’ 꼼수

    “코레일 독점에 퇴출·진입 곤란…복수사업자 선정 구조 바람직” 이명박 정부가 철도사고를 줄이겠다며 2013년 도입한 ‘선로(철로) 사용료 할증제’가 실제로는 철도 민영화 추진 정책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할증제는 사고가 나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선로 사용료를 더 물리는 방식이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실이 입수한 2012년 10월 국토해양부의 비공개 문서 ‘철도사고 시 선로사용료 할증 방안’에 따르면 선로 사용료 할증 방안 추진 배경과 관련해 “(철도) 경쟁체제 도입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기관에 직접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라고 밝히고 있다. 국토부는 이듬해 1월 선로 사용료 할증제를 실제 도입했다. 이때 내세운 명분이 “철도사고 감소 유도”였다. 급정거·급제동이나 철로 이용과 상관없는 열차문 끼임 사고 등은 1건당 3억원, 10분 연착은 1000만원 등으로 책정했다. 코레일은 도입 첫해인 2013년 1억 8000만원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48억 4000만원을 부담했다. 열차사고가 나면 코레일은 철도안전법에 따라 제재를 받는다. 이중 처벌이라는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할증제를 밀어붙인 배경은 비공개 문서의 또 다른 대목에 나와 있다. 문서는 “코레일이 독점적으로 (철로를) 운영하고 있어 퇴출 및 신규 사업자 진입이 현실적으로 곤란”하다거나 “복수의 사업자를 선정해 안전사고 등 발생 시 퇴출 또는 운행 축소가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등의 설명이 나와 있다. 당시 논란이 뜨거웠던 철도 민영화 추진 논리와 맥을 같이한다. 할증제를 경쟁사가 생길 때까지 한시적 페널티로 활용한다는 내용도 있다. 하지만 코레일의 경쟁사인 수서고속철도(SR)가 출범한 올해도 할증제는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 한 해 코레일이 부담하는 선로 사용료가 1조원이 넘기 때문에 50억원이 되지 않는 할증료는 사고예방 효과도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의원은 “안전에 대한 징벌적 개념의 비용을 선로 사용료에 부과하는 것은 부자연스럽고 중복 처벌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 “처벌과 제재에 있어 좀더 실효적이고 엄중한 방안을 마련해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착오송금 1조원… 절반이 주인 못 찾아

    엉뚱한 계좌번호로 잘못 보낸 돈이 최근 5년 6개월 동안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은 반환청구 절차상의 문제로 원래 주인을 찾지 못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지난 6월까지 은행권의 착오송금액이 9611억원에 달했다. 이 중 주인이 돌려받은 돈은 4217억원에 불과했다. 56%에 달하는 나머지 미반환 금액은 주인이 반환 자체를 포기하거나 소송 중이었다. 착오송금을 하면 주인은 잘못 송금한 계좌 주인에게 반환요청을 할 수 있지만 계좌 주인이 돌려주기를 거부하면 법적 다툼으로 번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휴면·압류 계좌에 잘못 입금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 의원은 “자발적 반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소송으로 환급받아야 하는데 돌려받을 금액보다 소송비용이 많이 든 경우도 상당수”라면서 “반환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착오송금 발생 원인을 분석해 예방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엉뚱한 계좌로 보낸 돈 5년간 1조원…56%가 못 돌려받아

    엉뚱한 계좌로 보낸 돈 5년간 1조원…56%가 못 돌려받아

    엉뚱한 계좌번호로 잘못 보낸 돈이 최근 5년 6개월 동안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은 반환청구 절차상의 문제로 원래 주인을 찾지 못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지난 6월까지 은행권의 착오송금액이 9611억원에 달했다. 이 중 주인이 돌려받은 돈은 4217억원에 불과했다. 56%에 달하는 나머지 미반환 금액은 주인이 반환 자체를 포기하거나 소송 중이었다. 착오송금이란 원래 보내려던 계좌가 아닌 제3의 계좌로 돈이 송금된 상태를 말한다. 착오송금을 하면 주인은 잘못 송금한 계좌 주인에게 반환요청을 할 수 있지만 계좌 주인이 돌려주기를 거부하면 법적 다툼으로 번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휴면·압류 계좌에 잘못 입금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착오송금 반환율은 2012년 40.6%에서 2014년 45.2%로 다소 올랐다가 2015년 41.3%, 2016년 36.6%로 하락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886억원으로 착오송금액이 가장 많았다. 기업은행(1326억원), 신한은행(1234억원), 하나은행(1074억원), 우리은행(1001억원) 순이었다. 김 의원은 “자발적 반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소송으로 환급받아야 하는데 돌려받을 금액보다 소송비용이 많이 든 경우도 상당수”라면서 “반환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착오송금 발생 원인을 분석해 예방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中, 황금연휴 여행에 101조원 넘게 썼다

    지난 1~8일 중국 국경절 및 중추절 황금연휴에 이뤄진 중국 내 여행 소비액이 애초 예상치인 5900억 위안(약 101조 86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7억 1000만명 이상 국내외 관광 8일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연휴의 절반에 해당하는 첫 4일(10월 1~4일) 중국 전역에서 여행에 나선 관광객이 4억 6000만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관광객들이 나흘 연휴 동안 소비한 금액도 지난해보다 13.6%가 증가한 3957억 위안(약 68조 3000억원)이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전체 여행객 수와 총소비액은 중국 국가여유국의 애초 예상치인 7억 1000만명과 5900억 위안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망은 “여행 패턴이 단체관광에서 개인관광으로 바뀌었다”면서 “국내 여행객 가운데 54.3%가 개인관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선호 여행지 10위권 밖 연휴 기간 철도 이용객도 1억명을 넘어섰다. 중국철도총공사(CRC)에 따르면 본격적인 국경절 귀성행렬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중국 철도 이용객 수는 1억 1800여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특히 국경절 당일(10월 1일)에는 철도 이용객 수가 1500만명으로 하루 이용객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편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시트립은 국경절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이 600만명으로 예상했다. 중국 유커들이 선호한 국가는 태국, 일본, 싱가포르, 미국 순이었다. 지난해 선호도 1위였던 한국은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트럼프 장벽’…삼성·LG 세탁기에 40% 관세 땐 10억弗 휘청

    ‘트럼프 장벽’…삼성·LG 세탁기에 40% 관세 땐 10억弗 휘청

    현재 1% 관세 최대치 부과 요구 현지 공장 조립제품에도 적용 “실제 발동 땐 사실상 철수 명령” “한국산 세탁기 때문에 미국 가전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1차 판정으로 1조원이 넘는 미국 가전제품 수출 전선에 짙은 먹구름이 꼈다.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소송을 제기하며 한국 기업을 괴롭혀 온 미국 1위 가전업체 월풀이 또다시 소를 제기하며 발목을 잡은 탓이다. 삼성과 LG가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세탁기는 연간 200만대, 금액으로는 10억 달러 수준이다. 실제 ‘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가 발효되면 국외에서 생산된 제품에 최대 40%의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사실상 ‘세탁기 판매 금지’에 해당하는 최고 수준의 제재다.8일 삼성전자 관련 부서는 추석 연휴 기간 중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오는 19일(현지시간) 제재 조치 방법과 수준을 다룰 ITC 공청회를 준비하느라 부산했다. 공청회를 마치면 다음달 21일 제재 수준과 범위가 결정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 2월 초까지 실제 발동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LG전자 역시 오는 11일 정부와 공동대응 회의를 하기 위해 준비를 이어갔다. 업계는 실제 월풀의 피해가 거의 없었으며, 제재 발동 시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월풀은 해외에서 생산된 세탁기에 현재 1%인 관세를 40%로 변경하자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터 등 핵심부품을 해외에서 생산하고 미국 공장에서 조립하는 제품에도 세이프가드를 적용하자는 입장이다. 세탁기 산업의 피해가 미국 근로자의 해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국 내 가전제품 점유율의 감소를 막으려는 게 월풀의 속내라는 게 국내 업계의 해석이다. 보호무역을 내세운 트럼프 정부에 ‘특별 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 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2014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미국 내 세탁기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2014년 23%에서 올해 상반기 31%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풀은 41%에서 38%로 줄었다. 미국 가전제품 시장에서 월풀은 지난해 1분기에 점유율 1위(16.6%)였지만, 올해 1분기 3위(15.7%)로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3위(14.7%)에서 1위(19.2%)로 상승했다. LG전자도 올해 1분기 월풀을 제치고 2위(15.8%)를 차지했다. 전자업계는 생활가전제품의 가격 대비 이익률이 한 자릿수인 상황에서 제품 가격의 40% 관세는 ‘미국 시장 철수’를 명령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국내 생산 세탁기는 세이프가드의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그 외 지역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은 모두 포함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수출 세탁기의 80% 이상을 태국과 베트남 등에서 생산한다. 업계 관계자는 “월풀의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340만 달러(약 38억 9000만원)였고 올해 2분기도 354만 달러(약 40억 5000만원)로 상승세”라며 “주가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손해를 입었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업체의 미국 내 점유율 상승은 제품 혁신을 통한 소비자의 선택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미국 내 일부 언론도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힐은 “미국 소비자들은 결국 제품 가격 상승, 선택권 감소라는 두 가지 결과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LA타임스도 “관세 부과는 일시적인 구원을 제공하지만, 세이프가드 조치로 삼성의 사우스캐롤라이나(SC) 생산시설 가동 계획이 ‘탈선’될 수 있다”고 SC 주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LG전자도 미국 테네시에 세탁기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직 국내 업체들은 세이프가드와 상관없이 공장 건설은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시작된 미국 보호무역 조치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미국은 기업 보호보다 소비자 보호가 우선이기 때문에 국내산 세탁기의 높은 품질에 대해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의견을 모으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둘리부터 라이언까지... 국내 캐릭터산업 50년사

    둘리부터 라이언까지... 국내 캐릭터산업 50년사

    현재 국내 캐릭터 시장의 절대 강자는 갈기 없는 수사자 ‘라이언’이다. 실적이 좋아 ‘라이언 전무’로도 불리는 이 캐릭터는 지난해 카카오그룹의 캐릭터 전문 자회사 카카오프렌즈가 선보였다. 덩치가 크고 무뚝뚝한 표정이지만 여리고 섬세한 소녀 감성을 지닌 반전 캐릭터로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라이언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로 이루어져 있는 카카오프렌즈는 2012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이모티콘으로 등장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실시한 캐릭터 선호도 조사에서 카카오프렌즈는 수년간 인기 정상을 지켜온 ‘뽀로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카카오프렌즈는 라이언 외에도 토끼옷을 입은 단무지인 ‘무지’, 무지를 따라다니는 작은 악어 ‘콘’, 유전자 조작 복숭아 ‘어피치’, 토끼 간을 찾아 무지를 뒤쫓는 두더지 ‘제이지’, 부잣집 잡종견 ‘프로도’, 단발머리의 새침한 고양이 ‘네오’, 겁 많고 소심한 오리 ‘튜브’ 등 8개의 캐릭터로 이뤄져 있다. 하나같이 어딘지 모자라는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라는 점이 사람들로부터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는 평가다. 흔히 국산 캐릭터의 원조로는 1967년 제작된 국내 첫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의 주인공 ‘홍길동’을 꼽는다. 그 뒤로 ‘고인돌’(1972), ‘주먹대장’(1973), ‘태권V’(1976), ‘독고탁’(1976), ‘까치’(1983) 등의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은 1983년 김수정 작가의 만화 ‘아기공룡 둘리’에서 탄생한 ‘둘리’로 국내 캐릭터 산업에 이정표를 만들었다. 하지만 1990년대까지도 국내 캐릭터 시장은 ‘미키마우스’, ‘도널드 덕’, ‘톰과 제리’, ‘핑크팬더’, ‘심슨가족’, ‘슛돌이’, ‘드래곤볼’ 등 미국과 일본 캐릭터들이 주를 이뤘다. 그러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인터넷 보급과 함께 ‘마시마로’(2000), ‘졸라맨’(2000), ‘뿌까’(2000) 등의 캐릭터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캐릭터 산업은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았다. 1990년대 중반까지도 연간 1000억원대에 머물던 국내 캐릭터 시장은 1990년대 말 1조원대로 급성장했다. 2003년 웹툰 서비스가 시작되고 2005년 ‘아이들의 대통령’이란 별명을 얻은 ‘뽀로로’가 등장하면서 국내 캐릭터 산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이어 ‘타요’(2010), ‘라바’(2011), ‘로보카폴리’(2011), ‘터닝메카드’(2014) 등이 등장했다. 스마트폰 문화가 정착된 이후로는 ‘라인프렌즈’(2011), ‘카카오프렌즈’(2012)와 같은 모바일 캐릭터들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국내 캐릭터산업 규모(매출액)는 2015년 10조 807억원으로 처음 10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는 전년보다 9.7% 늘어난 11조 573억원을 기록했다. 11년 전인 2005년(2조 759억원)에 비하면 5배 이상으로 커졌으며, 연평균 16% 이상 꾸준히 성장해왔다. 캐릭터 산업은 지난해 국내 전체 콘텐츠 매출액(105조 7237억원)의 10.5%를 차지하는 등 문화 콘텐츠 산업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월병 대신 초콜릿, 돼지고기 대신 스테이크...중추절 중국인 입맛 변화

    월병 대신 초콜릿, 돼지고기 대신 스테이크...중추절 중국인 입맛 변화

    중국도 10월 1일 국경절과 4일 중추절(추석)을 맞아 8일간의 긴 연휴에 돌입했다. 중국인들은 춘절(설) 때와 마찬가지로 국경절 연휴에 대거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여행을 떠난다. 중국 정부는 이번 연휴에 무려 7억명(연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한국인들은 추석에 송편을 빚어 먹지만, 중국의 중추절 전통 음식은 월병이다. 달처럼 둥근 모양의 밀가루 떡에 달콤한 소를 넣어 만든 월병은 뇌물용으로도 많이 쓰여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판매가 급감하기도 했다. 비단 ‘월병 뇌물’ 퇴치 운동이 아니더라도 요즘 중국에선 월병을 먹는 이들이 점차 줄고 있다. 중국인들의 입맛이 서구화함에 따라 초콜릿이 월병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귀성길에 나선 베이징 시민들의 손에도 월병 상자 대신 고급 초콜릿 상자가 들려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젊은이들이 초콜릿에 열광하고 있다”면서 “2020년까지 중국 초콜릿 시장이 400억 위안(약 6조 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15년 중국 초콜릿 매출액 200억 위안의 두 배다. 현재 중국인 1인당 초콜릿 소비량은 1㎏도 안 돼 유럽의 10분의 1 수준이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고급 초콜릿에 대한 중국인들의 선호도가 강해 세계 굴지의 초콜릿 기업들은 앞다퉈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초콜릿 업체인 배리칼리보는 향후 5년 내에 중국 현지 공장 2곳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배리칼리보는 최근 색소 없는 분홍초콜릿 ‘루비’를 개발해 상하이에 맨 먼저 출시할 정도로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SCMP에 따르면 전 세계 20대 초콜릿 브랜드가 모두 이미 중국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벨기에 고디바는 중국 현지에 약 1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매장을 2배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의 페레로로쉐는 2014년부터 항저우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에 생산을 시작한다. 소고기 스테이크가 돼지고기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중국 명절에 돼지고기는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이었다. 일상생활에서도 돼지고기를 재료로 한 음식이 가장 많다. 소비자 물가지수 구성에서 돼지고기의 가중치가 가장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스테이크, 갈비 등을 즐기는 중국인들이 급격히 늘면서 중국의 소고기와 송아지 고기 소비량은 지난 5년간 10% 이상 증가했다. 대신 돼지고기와 닭고기 소비는 계속 줄고 있다. 소고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소고기 수입이 최근 5년 새 10배로 뛰었다. 지난해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소고기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2006년 6000t에 불과했던 수입규모는 지난해 80만t으로 급증했다. 중국이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을 중단했던 미국산 소고기를 최근 다시 받기로 한 것도 ‘무역 전쟁’을 걸어오는 미국을 달래려는 차원보다는 오히려 국내 수요를 충족하려는 측면이 더 크다. 6월 첫 미국 소고기 수입물량은 10t에 불과했지만 7월에는 16.8t으로 한 달 새 63.3%나 늘어났다. 올해 초에는 남아프리카와 아일랜드 소고기 수입을 허가했고, 6월에는 미국산, 최근에는 아프리카 남부의 나미비아산 소고기 수입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 가장 많은 소고기를 수출하는 나라는 브라질로 전체의 29%를 차지한다. 우루과이(27%), 호주(19%), 뉴질랜드(12%)가 뒤를 잇고 있다. 미국, 남미, 오세아니아에 이어 아프리카 소고기까지 중국인들의 식탁으로 옮겨오고 있는 것이다.중국의 대표 음료인 차(茶)는 커피 때문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요즘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의 대도시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커피숍일 정도로 커피 문화가 보편화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중국 커피 소비량은 연평균 12.8%씩 고속성장해 왔다. 이 같은 추세로 미뤄볼 때 2020년에는 중국 커피 소비량이 3조 위안(약 54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 차관(茶館)은 찾기 힘들어도 커피숍은 도처에 있다. 백화점, 쇼핑몰, 주요 오피스빌딩 1층에는 어김없이 커피체인점이 차지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 ‘마이코스’에 따르면 중국 대도시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 비용은 18위안(약 3100원)이지만, 식사 후 마시는 커피 가격은 평균 20위안(약 3400원)이다. 전 세계 커피 소비 증가율이 연평균 2%인데 비해 중국은 15% 안팎이나 된다. 커피산업의 주소비층인 80년대 이후 출생자는 4억명이 넘고, 이 중 중산층 비율은 30%에 육박한다. 10년 후엔 매일 커피를 마시는 인구가 최소 3억명 이상일 것이란 추산까지 나왔다. 2015년 1만여개였던 중국 내 커피전문점 수가 지난해 말엔 10만개를 넘어섰다. 중국 진출 15년 넘게 ‘미국의 맛’을 고집하다가 퇴출 위기에 몰렸던 스타벅스는 철저히 현지화 전략으로 돌아섰다. 삼국지 주요인물을 상징하는 건물을 재연해 매장을 열거나 과거 중국 왕조의 양식을 살린 로고를 사용하기도 했다. 단맛과 팥·젤리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신메뉴도 개발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에만 중국에서 하루 평균 1.2개의 매장을 냈다. 현재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은 2800여개다. 스타벅스의 ‘고향’인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매장이 많은 곳이 중국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최순실 사태’에 온누리상품권 된서리

    공공구매도 2.2% 줄어 직격탄… 그나마 개인구매는 1000억 늘어 올 들어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는 기업들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후폭풍으로 해석된다. 1일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기업들의 온누리상품권 구매액은 올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706억 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49억 8000만원에 비해 63.7%나 줄었다. 공공 구매액도 987억 4000만원으로 지난해 1009억 8000만원보다 2.2% 감소했다. 업계에선 기업·공공 구매가 감소한 원인으로 최순실 사태를 꼽는다. 사태 이전만 해도 기업들은 내수 활성화와 직원 선물용 등으로 온누리상품권을 대량 구입했다. 그러나 상당수 대기업들이 지난해 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국정농단에 연류됐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기부 성격의 지출을 대폭 삭감한 것이다. 경제단체들도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기업들을 상대로 온누리상품권 구매 요청이나 홍보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공단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역에 홍보와 구매를 요청하고는 있지만 반응이 예전 같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체 온누리상품권 판매 실적은 지난해 8105억 2000만원에서 올해 7837억 3000만원으로 3.3% 즐었다. 그나마 감소폭이 축소된 건 개인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개인 구매액은 6143억 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45억 6000만원보다 19.4% 증가했다. 공단 관계자는 “개인 구매 증가는 온누리상품권의 인지도가 높아졌고 할인 등의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개인 구매는 연말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단은 올해 총판매액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총판매액은 1조 946억원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발행하기 시작됐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상품권으로, 가맹점으로 등록된 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어느나라 대사냐, 경질하라”…야 3당, 노영민 주중대사 ‘사드발언’ 비판

    “어느나라 대사냐, 경질하라”…야 3당, 노영민 주중대사 ‘사드발언’ 비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이 노영민 신임 주중 한국 대사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발언을 30일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노 대사는 전날 중국 내 한국기업의 피해가 사드 보복 때문만은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나타냈다. 한국당은 노 대사의 발언이 현지 한국기업과 자국민의 부당한 피해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한국 대사라면 한국민과 기업을 보호하고 대변해야 하는데 노 대사는 도대체 어느 나라 대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강 대변인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해 우리 국민과 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노 대사의 주장은 우리의 피해가 시진핑 중국 정부의 치졸한 보복과는 상관없다는 식으로 호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식이 문재인 정권의 입장이라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는 중국에 대한 사대외교와 아부 외교를 당장 거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노 대사의 발언에 대해 “중국의 입장만을 대변할 경우 향후 중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무덤을 파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정부 내 외교·안보라인의 엇박자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대북 전문가를 포함해 외교·안보팀을 전면 교체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롯데마트는 피해액이 1조원에 달하고 관광업 등 피해 총액은 2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며 “노 대사의 발언을 실수로 덮고 주의 조치 정도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 대사를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일자리 해법 中企 ‘성장 사다리’ 지원에서 찾아야

    정부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투입하고 있지만 성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21만 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7개월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경제가 나아져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8월 투자와 소비마저 감소하고 북한 리스크까지 겹쳐 정부의 ‘3% 성장 이상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소득주도성장과 함께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혁신성장의 한 축인 중소·중견 기업들의 성장·고용 기여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경제의 고용창출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통계청의 ‘2016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는 총 44만 2000개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인 47%에 해당하는 20만 6000개가 5~99명을 고용한 중소기업이 창출한 일자리다. 대기업(299명 이상 고용) 3945곳에서는 1만 8000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최근 보고서 ‘경제의 고용창출력 약화, 그 해법은’도 중소기업의 고용창출력에 주목하고 있다. 실질 산출액 10억원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취업자 수를 의미하는 취업계수가 2015년 기준 300명 이상 대기업은 1.1명에 불과했는데, 10~299명인 사업체는 3.4명으로 훨씬 높았다. 대기업의 일자리 창출 역량에는 한계가 있다. 대기업들은 정부가 과도하게 규제만 하지 않는다면 알아서 투자와 고용을 늘린다. 따라서 정부는 전체 사업체의 99.5%를 차지하는 중소·중견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 ‘성장 사다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 그러려면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부터 마무리해야 한다. 박성진 후보자의 낙마로 장관 인선이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뤄진 가운데 청와대가 중기 비서관을 내정한 것은 다행이다. 다음달 기획재정부가 내놓을 예정인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도 시간에 쫓겨 기존의 정책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했다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좀더 시간을 갖고 내실 있는 ‘성장 사다리’ 지원 방안을 마련해 보기 바란다.
  • 중·미 무역전쟁...중국 손에 든 몽둥이 3개는?

    “우리에게도 몽둥이가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최근 “중국이 세계무역 체제를 위협한다”고 비판하자,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지난달 20일 사설에서 “미국은 중국과 무역에서 스스로 봉이 된 것처럼 가장하지 말라”면서 “중국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우리도 몽둥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중 간 무역분쟁 기운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이미 무역법 301조를 발동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최근 홍콩을 방문해 “미국은 트럼프 방중 직전에 지재권 침해 조사 결과를 발표해 중국을 최대한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는 3561억 달러(약 404조원)에 이르러 수치로만 보면 무역 분쟁으로 손해를 보는 쪽은 중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미국의 요구대로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며 무역 전쟁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무역전쟁이 벌어지면 중국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환구시보가 ‘몽둥이’란 거친 표현을 쓰며 맞보복을 시사한 것도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손에 쥔 몽둥이는 무엇일까? 우선 중국은 미국산 제품 수입 제한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보고 있지만, 중국 역시 미국의 최대 수출시장이며,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시장이기도 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미국의 대중국 수출은 연평균 11%로 성장했다. 이는 중국의 대미수출 연평균 증가속도의 두 배나 된다. 미국 대두의 62%, 면화 14%, 보잉 항공기 25%, 자동차 17%, 집적회로(반도체) 15%가 중국으로 수출된다. 미국 농산품 전체 수출의 15%가 중국으로 간다. 중국신문망은 “미국 농산품 및 첨단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이 중국이 가진 가장 큰 ‘조커’”라고 전했다. 중국 교통은행 수석경제학자 롄핑은 중국신문망에 “만약 중·미 무역마찰이 격화된다면 보잉사는 대중국 수출에서 반드시 큰 영향을 받을 것이고, 보잉사에 의존하는 다수의 미국 중소기업들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부소장 마르쿠스 놀랜드는 “중국이 미국의 항공기와 대두 수입만 제한해도 그 결과는 파괴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대미 수출을 급격하게 줄이는 것도 중국의 ‘몽둥이’가 될 수 있다. 특히 가전, 완구, 의류 등 중국 제품은 가격이 싸지만 품질이 좋아 미국의 중·저소득층 가정에 실익을 주고 있다. 미중무역전국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미국 가정은 중국 상품 덕택에 매년 850달러(약 96만원)를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저가상품이 미국 소비재 가격수준을 1~1.5% 낮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의도적으로 대미 수출을 줄이면 미국은 물가 상승에 따른 민생 불안의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중국의 세 번째 ‘몽둥이’는 달러 자산을 감축하는 것이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중국이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미국 국채 매입을 늘려 세계 최대 채권국이 됐다”면서 “미국은 중국에 ‘돈을 빌려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6월 일본을 제치고 다시 미국의 최대 채권국 지위를 확보했으며, 6월 기준 미국채 보유는 1조 1465억 달러(약 1301조원)에 이른다. 중국이 달러 자산을 대규모로 매각하면 미국의 금융 체계가 순식간에 흔들릴 것이라는 경고로 해석된다.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시장연구소의 바이밍 부소장은 “산업구조 완성도로 볼 때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공업 유형을 갖춘 국가”라 면서 “미·중 무역문제에서 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의 손실이 중국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LG화학, 고부가 친환경 사업단지 구축

    LG화학이 2022년까지 전남 나주공장에 23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친환경 사업단지를 구축한다. LG화학은 이런 내용의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 건립 계획을 28일 밝혔다. 2만 3000㎡ 규모로 지어지는 연구개발센터에서는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부터 무기소재, 미래 유망 신물질까지 집중적인 개발이 이뤄진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기초소재 분야 신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는 한편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수직 계열화도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이에 더해 친환경 가소제 공장 설비도 16만t 증설, 총 30만t으로 확대한다. 가소제는 플라스틱, 합성고무 등이 고온에서 성형·가공될 수 있도록 돕는 물질이다. LG화학 손옥동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나주공장 매출을 2022년까지 1조원 규모로 늘릴 것”이라며 “특히 현재 3조원 규모인 LG화학 전체 고부가 제품의 매출을 2020년까지 7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번엔 부담금 대납… 끝나지 않은 ‘강남 혈투’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에 이어 다음달 서울 강남에서 또다시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이 펼쳐진다. 반포 주공1단지 수주에서 현대건설에 석패한 GS건설이 이번에는 경쟁 상대를 롯데건설로 바꿔 강남 재건축 수주전을 이어 간다. 브랜드 우위를 앞세운 GS건설이 공사를 따낼지, 재건축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롯데건설이 시공권을 따낼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격전지는 서초구 신반포 한신4지구와 송파구 미성·크로바 아파트다. 주변에 재건축 아파트 공사가 많아 이번 공사를 따내면 추가 시공권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두 업체 모두 공을 들여 왔다. 미성·크로바 아파트는 다음달 11일, 한신4지구는 다음달 15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한다. 한신4지구 재건축은 공사비만 1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반포 일대에서 재건축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GS건설은 반포 주공1단지 수주 실패를 교훈 삼아 이 공사만큼은 반드시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본사가 사업지 인근에 있는 롯데건설은 텃밭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생각하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미성·크로바 아파트도 수주전이 뜨겁다. 공사비는 4700억원 정도지만 시공권을 얻어 내면 주변에 있는 잠실 주공5단지, 장미아파트 등 앞으로 쏟아져 나올 재건축 공사를 따내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어서다. GS건설은 잠실 지역 중층 아파트 재건축에 자이 브랜드를 심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영업·홍보전을 강화하는 등 이번 사업에 사운을 걸고 있다. 롯데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한신4지구와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대납’을 제안했다. 초과이익 환수를 피하면 579억원을 공사비에서 감액하거나 이주촉진비로 지원한다. 미성·크로바 아파트에서도 한신4지구와 같은 초과이익부담금(569억원) 조건을 내걸고 조합이 선택하도록 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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