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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윈 매직

    마윈 매직

    가상 피팅룸… 얼굴인식 결제… 팝업 가게 온·오프라인 결합 + 모바일 + AI 융합 소매 + 오락 ‘리테일테인먼트’ 지난 11일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신기록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 주는 증표였다. 광군제를 만든 알리바바가 2년 전 약 3000억원에 인수한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약 28조원) 판매 신기록은 세계 소매시장의 미래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소매와 오락을 접목한 ‘리테일테인먼트’란 신조어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매출 신기록… 中 ‘세계의 공장’ 증표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가 된 광군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을 보여 주는 시험대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광군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가상현실 기술이 도입돼 소비자들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지운 완벽한 쇼핑 경험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거대한 스크린이 실제로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듯한 경험을 제공했고 옷을 입어 볼 수 있는 가상의 피팅룸도 있었다. 상품 대금은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으로 지불했다. 홍콩 공항에서는 알리바바 팝업스토어(임시 매장)에서 맘에 드는 상품을 보고 바로 온라인으로 주문 가능했다. 상하이에서는 알리바바의 가상현실 게임에서 얻은 쿠폰을 쇼핑센터에서 쓸 수 있었다. 알리바바는 중국 전역에 오프라인 상점을 팝업스토어로 바꿔 10만개의 매장을 선보였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중국 백화점 인타임과 올해 대형 슈퍼마켓 체인 리엔화의 지분을 인수해 오프라인 시장도 장악했다. 미국 온라인 시장의 제왕 아마존이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 홀푸드를 인수한 것과 비슷한 사례다. 중국이나 미국 소비자 모두 생선, 과일, 고기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사는 습관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알리바바가 지난해 선보인 신선식품 매장 ‘허마셴성’(盒馬鮮生)도 인기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 주는 ‘허마’에서는 휴대전화로 주문뿐 아니라 결제까지 가능하고 매장에서 매운 민물가재 요리 ‘마라룽샤’(麻辣龍蝦)도 먹을 수 있다. 중국 전체 소매점의 10%에 이르는 60만개의 상점이 알리바바의 ‘링쇼우퉁’(零?通) 서비스에 가입했다. 휴대전화로 매장에서 판매할 상품을 직접 주문할 수 있는데 알리바바는 링쇼우퉁을 통해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판매 정보도 함께 제공했다. 소매점들은 어떤 상품이 많이 팔리는지와 같은 알리바바 제공 정보로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컨설팅 회사 PwC 관계자는 “온라인 소매시장이 빠르게 성장할수록 전자상거래 회사는 오프라인 전략도 펼쳐야만 성장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실제로 온라인에서 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알리바바, 2위 ‘징둥’과 매출 신경전 광군제 이후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과 알리바바가 매출액을 두고 벌이는 신경전도 한창이다. 징둥이 광군제 판매액을 1271억 위안(약 21조원)이라고 밝히자 알리바바는 11일 하루 거래액이 아니라 1일부터 11일까지의 11일치 판매액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택배가 제대로 오느냐, 물건이 진품이냐에 따라 알리바바와 징둥의 진검승부가 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첫 주문을 12분 18초 만에 배달했다고 선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통가 역발상 마케팅…11월 ‘新 쇼핑 성수기’

    유통가 역발상 마케팅…11월 ‘新 쇼핑 성수기’

    11월 온라인 매출, 12월 웃돌 듯백화점은 창립기념 세일전 돌입면세점도 광군제 특수 함박웃음 ‘위기가 곧 기회다.’ 유통업계의 역발상 마케팅이 소비자의 쇼핑 패턴을 바꾸고 있다. 보릿고개를 피하겠다는 생각에 업체마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다 보니 전통적 비수기인 11월이 오히려 1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대목으로 변하는 모습이다. SK플래닛 11번가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거래액이 64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12일 밝혔다. 1분당 4400만원씩 거래된 것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37%나 거래액이 증가했다. 특히 이날 밤 12시 무렵엔 한 시간 동안 70억원어치의 물건이 팔려나갔다. 11월부터 ‘십일절 페스티벌’을 진행한 11번가의 누적 거래액(1~11일)은 44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 뛰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런 추세면 비수기인 11월 한 달 매출이 1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이 경우 단일 온라인 유통채널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이베이코리아도 지난 1일부터 G마켓·옥션 등 자사 오픈마켓 세일을 묶은 ‘빅스마일 데이’ 행사를 진행 중이다. 내부 규정을 이유로 단기 실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자사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으로 유통업계에서 11월은 비수기다. 앞뒤로 추석과 크리스마스라는 큰 대목이 놓여 있고 직장인 입장에선 보너스도 없다. 하지만 업계가 역발상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전통적인 매출 패턴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중국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에 대해 국내의 관심이 커진 것도 11월 매출이 증가한 이유다. 11월 국내 온라인(모바일 포함) 쇼핑 전체 매출액은 급속도로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12월 성수기 매출액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의 경우 11월 매출은 4조 1587억원으로 12월(4조 6331억원)의 89.8%였지만 지난해는 11월 매출이 6조 2073억원까지 오르면서 12월 매출(6조 2096억원)과 단 23억원 차이만 났다. 비수기를 돌파하려는 유통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은 지난달 마지막 주부터 이달 5일까지 창립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시기가 백화점들의 진짜 생일은 아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다들 실제 창립기념일은 한두 달 전이거나 그 후로 11월과 상관이 없다”면서 “다만 11월에 시장 주도권을 놓치면 연말 장사를 망칠 수 있다는 판단에 12월 세일까지 11월 말로 당기는 추세”라고 말했다. 광군제 특수를 한국에서 누리겠다는 움직임도 발빠르다. 광군제 특별 세일 행사와 중국인 홈페이지 등을 준비한 면세점들은 짭짤한 제미를 보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갤러리아의 중문 온라인면세점의 매출은 광군제 기간(5∼11일) 각각 10% 이상 늘었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 사이트도 이달 들어 매출이 전년 대비 30% 늘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역직구 사이트인 글로벌H몰도 이달 들어 전년 대비 매출이 96% 늘었다. 특히 중화권 고객 비중이 7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中 광군제, 하루 28조원 매출 ‘신기록’… 한국 상품 5위 선전

    中 광군제, 하루 28조원 매출 ‘신기록’… 한국 상품 5위 선전

    “삼, 이, 일! ” 지난 11일 0시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중국 소비자들의 ‘광클’(빠른 클릭)이 시작됐다. 미리 인터넷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던 물품을 주문하기 시작한 것이다. 가격은 평일 대비 반값이었다.●11초 만에 168억원어치 팔아 상하이 엑스포센터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의 초대형 전광판에 나타나는 매출액 숫자는 순식간에 치솟았다. 불과 11초 만에 1억 위안(약 168억원)을 돌파했고, 100억 위안(약 1조 6800억원)을 넘어서는 데는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우리 돈 1조원을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47초였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이날 24시간 동안 펼친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행사의 총매출액은 1682억 위안(약 28조 3000억원)이었다. 지난해 한국의 백화점 매출 합계가 29조원인데, 이에 육박하는 매출이 하루 만에 알리바바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뤄진 것이다. 중국 2위 인터넷 쇼핑몰 징둥도 이날 별도 행사를 통해 1271억 위안(약 21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대 쇼핑몰에서 49조 7000억원이 소비된 셈이다.광군제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세계 소비를 이끌고 있음을 새삼 증명했다. 중국 중산층의 현금 보유액은 4조 6000억 달러(약 5150조원)로 평가된다. 알리바바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액 돌파 속도가 두 배나 빨랐다. 하루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세계 225개 국가에서 지불 결제가 이뤄진 주문량은 14억 8000만건이었다. 거래가 많을 때는 초당 32만 5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폭발적 매출 증가는 모바일 결제 확산 때문이었다. 올해 행사에서 모바일로 상품을 구매한 비율은 90%에 달했다. 2013년에는 14.8%에 불과했다. 알리바바 행사에 참여한 14만개 브랜드 가운데 6만개가 해외 브랜드였다.●韓브랜드 ‘광군제 특수’ 가능성 타진 한국 브랜드도 ‘광군제 특수’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거래액 기준 해외 수입상품 판매 순위에 한국은 일본, 미국, 호주, 독일에 이어 다섯 번째였다. 지난해 3위에서 두 단계 떨어졌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광군제 광고에는 한류스타 전지현도 등장했다. 이날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에 입점한 맨소래담 프리미엄 브랜드 ‘하라다보’는 광군제 판촉을 위해 전지현을 활용한 광고를 내걸었다. 이 업체는 베이징 지하철 광고에도 같은 사진을 실었다. 타오바오와 지하철에 전지현 광고가 등장한 것은 양국이 사드 갈등을 봉합한 이래 한류가 조금씩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여 주는 것이다. 전지현은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오포의 전속 광고 모델이었으나, 사드 갈등이 심해지면서 지난 4월 광고가 중단된 바 있다. 한류스타들의 중국 매체 등장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중국 인터넷 방송들이 송중기와 송혜교 결혼식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단독] 법원 “‘제2의 조희팔’ 김성훈, 투자자 손해 배상하라”

    ‘제2의 조희팔 사건’으로 불리는 1조원대 FX마진(해외통화선물)거래 사기를 벌여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주식회사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에게 법원이 투자자들에 대한 배상 책임을 묻는 판결을 잇달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김정운)는 지난 9일 개인투자자인 유모씨 등 11명이 김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업 수익으로 투자원금과 수익금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거짓말을 했고, 이에 속은 원고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편취했다”면서 “투자계약에 따라 지급받은 투자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 11명이 투자금액 중 김 대표가 지급한 배당금을 제외하고 돌려받지 못한 돈 16억 393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 설민수)도 김모씨가 낸 투자반환금 소송에서 김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총 5억 5000만원을 돌려주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김 대표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FX마진거래, 미국 셰일가스 등에 투자하면 월 1~10%의 배당금과 투자원금을 주겠다며 1만 2000여명에게 총 1조 559억여원을 가로챈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지난 9월 13일 서울고법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김 대표는 판결에 반발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처럼 김 대표에게 돈을 투자했다가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이 서울중앙지법과 서울남부지법 등에서 잇달아 민사소송을 내고 있다. 이날까지 15건의 소송이 판결이 선고됐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 당시까지 아직 6384억여원이 변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관련 소송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7일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유지선 IDS홀딩스 회장으로부터 자신의 업체를 수사하는 경찰을 교체해 달라는 청탁 등과 함께 3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면서 또 한번 논란이 불거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내년 서울시 예산 30조 시대…복지·일자리만 11조

    내년 서울시 예산 30조 시대…복지·일자리만 11조

    서울시가 역대 처음으로 30조원이 넘는 내년도 예산안을 내놨다. ‘사람중심, 시민행복’ 예산을 기조로 복지와 일자리 분야 예산을 대폭 늘린 점이 눈에 띈다. 서울시는 올해보다 1조 9418억원(6.5%) 증가한 31조 742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회계 간 전출입금으로 중복 계산된 3조 7466억원을 제외한 순계예산 규모는 27조 9963억원이다. 여기에서 자치구나 시교육청 등으로 나가는 법정의무경비(8조 4098억원)를 빼면 시가 집행할 예산 규모는 19조 5865억원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와 불확실성에도 취득세, 지방소득·소비세 등이 증가해 올해보다 내년도 시세가 1조 5411억원 늘어나 예산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서울시 예산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복지 예산이다. 올해보다 1조 504억원(12%) 증가, 9조 8239억원이 배정돼 ‘10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내년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250개 늘려 총 1000개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만 5세 이하 모든 아동에게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등 출산·양육 지원을 위해 2조 1951억원을 배정했다. 기초연금 인상, 독거노인·고령 부부 가사 지원 등 어르신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했다. 윤준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은 1인당 평균 복지 예산이 100만원 시대가 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자리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올해(9762억원) 대비 20.5% 증가한 1조 1766억원을 투입해 청년·여성·어르신·장애인·저소득층 등 대상별 특화 일자리 33만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가 2015년 처음으로 도입한 ‘서울형 생활임금’은 내년 9211원으로 책정해 2019년 1만원대 진입을 추진한다.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 등에 2조 3196억원을 투자한다. 공원·환경 분야에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기질 개선사업 예산을 확대했다. 다만 도시재생 분야 재정은 임대주택 관련 국고보조사업 감액에 따른 사업 규모 감소로 올해보다 8.4% 줄어든 4948억원이다. 규모는 작지만 눈에 띄는 예산도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건강관리비를 신설하는 등 피해자 지원에 6억 7000만원을 편성하고, 버스나 대형 화물차량 졸음방지장치 설치에 16억원을 지원하도록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美 업은 ‘왕세자의 칼’ 이란까지 향하나

    대규모 숙청중인 사우디 빈살만 “후티 반군의 미사일 배후는 이란” 전쟁까지 언급… 중동 정세 급랭 사우디아라비아의 젊고 호전적 군주가 중동에서 또 다른 전쟁의 불길을 일으키려 한다. 상대는 이슬람 수니파 맹주 사우디의 앙숙인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다.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눈엣가시 같은 이란을 제거하려고 사우디를 부추긴 정황도 드러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제1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지난 4일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언급하고 “이란 정권이 후티에 미사일을 공급했다. 이는 사우디에 대한 직접적 군사 공격이며 전쟁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왕위 계승이 확실시되는 빈살만 왕세자가 전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일대 정세가 급랭했다. 미국도 사우디에 힘을 실어줬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대사는 이날 “이란이 유엔 결의를 위반하고 후티 반군에게 무기를 제공했다. 유엔과 국제사회가 이란에 결의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무함마드 알리 자파리 이란 혁명수비대장은 “예멘 쪽으로 미사일을 운송한 적도 없다”며 무기 지원설을 부인했다.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와 이란의 전쟁을 획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은 최소 3단계에 걸쳐 빈살만 왕세자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 3월 백악관에서, 5월 사우디에서 각각 한 차례 만났다. 왕세자에 책봉된 직후에도 한 차례 회담했다. 빈살만 왕세자의 최근 대규모 숙청작업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최측근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비밀 회동을 하기도 했다. CNBC는 “미국과 이란은 40년 이상 냉전 상태에 있었다”면서 “사우디와 이란의 전면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미국의 대리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신은 빈살만 왕세자의 독단적 결정이 역내 질서를 깨뜨릴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가디언은 “(약칭) ‘MBS’로 알려진 빈살만 왕세자는 혈기왕성하고 경험이 부족하며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자”라면서 “예멘·시리아 내전 개입, 카타르 단교 사태 등에서 그의 외교적 미숙함과 성급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알자지라는 “빈살만 왕세자의 사실상 1인 독재 체제가 구축되고 있다. 이것은 사우디 왕족에 의한 집단 통치 전통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면서 “왕족 내부의 불만이 누적될 것이며 왕국이 불안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반(反)부패위원회가 최근 체포한 왕세자, 기업인 등으로부터 8000억 달러(약 891조원) 상당의 자산을 몰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사우디 중앙은행은 “검찰총장 요청에 따라 용의자들의 은행 계좌를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빈살만 왕세자는 “국내 기업과 다국적 기업뿐 아니라 현재 수사를 받는 개인이 소유하거나 일부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 부패 수사로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 경영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보장하라”고 지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핵잠용 소형 원자로 기술 있지만 신속히 작업해도 2020년대 후반”

    美 퇴역함 우선 구입 주장 제기 국제규범 등 넘어야 할 산도 많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 군의 핵잠수함 도입 또는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핵잠수함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과 청와대 측 설명대로라면 이미 상당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러 국제적 규범이나 핵잠수함의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다”고 신중하게 설명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그런 문제들만 해결되면 언제든 가능하다는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핵잠수함 보유 문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점점 고도화하면서 그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특히 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이제 핵잠수함은 우리에게도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적극적 입장을 밝혔고 지난 8월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핵잠수함 보유 필요성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해군은 민간안보단체인 자주국방네트워크에 핵잠수함 건조 및 보유를 전제로 내년 3월까지 국제법 등의 규제 및 규범 등에 대한 연구를 마쳐 보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군 당국은 최대한 빨리 설계를 끝내고 건조 또는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200t급(장보고Ⅰ)과 1800t급(장보고Ⅱ)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군은 3000t급(장보고Ⅲ) 잠수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3척은 이미 설계 및 건조를 시작했고 나머지 6척은 아직 구체적인 사양 등을 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핵잠수함을 건조한다면 이 중 몇 척을 핵잠수함에 맞게 설계하는 작업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의 한 전문가는 “우리나라는 이미 상업용 원전 운용과 건설 기술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소형화된 원자로를 만들어 잠수함에 접목만 하면 된다”면서 “전투체계는 기존 디젤잠수함과 큰 차이가 없어 동력원 설계만 하면 별 문제가 없다”고 전망했다. 현재의 3000t급 사업을 4000~5000t급 정도로 상향하는 조치만 선행된다면 이제부터라도 충분히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그렇게 했을 때 최대한 신속히 건조 작업에 나서도 핵잠수함 보유 시점은 2020년대 후반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 퇴역 절차를 밟고 있는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급(6900t급) 공격용 핵잠수함(SSN)을 3척 정도 우선 구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이런 시간적 한계 때문이다. 미국은 3종류의 SSN을 운용하는데 주력을 LA급에서 버지니아급(7900t)으로 교체하고 있다. LA급의 척당 가격은 1조원 정도로 자체 건조 비용(1조 3000억~1조 6000억원)보다 저렴한 데다 당장 운용에 나설 수 있어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두 정상 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과연 우리의 핵잠수함 보유에 최종적인 동의를 해줄 수 있느냐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은 ‘전략자산을 어떻게 파느냐’며 반대하고 있다”면서 “일단 정상들끼리 약속했기 때문에 실무협의는 갖겠지만 실제 구매 또는 공동개발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캠프 험프리스 함께 방문…양국 장병들과 점심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캠프 험프리스 함께 방문…양국 장병들과 점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국빈 방문의 첫 일정으로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를 전격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한미 정상은 양국 장병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주한 미 공군의 오산기지에 도착한 뒤 전용 헬기 ‘마린원’으로 갈아타고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했다. 12시 58분쯤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의 안내를 받으며 정경두 합참의장, 토머스 버거슨 주한 미 7공군사령관, 토머스 밴달 미 8군 사령관 등 한미 양국 군 수뇌부와 인사했다. 캠프 험프리스는 주한미군의 지상군인 미 8군이 주둔하는 기지로, 2007년 공사에 착수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지와 건설 비용 100억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11조원) 가운데 한국이 92%를 부담했다. 한국이 한미동맹에 얼마나 크게 기여하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문지가 된 것이다. 차량에 탑승한 트럼프 대통령은 식당으로 이동하며 주한미군의 새 둥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둘러봤다. 특히 이날 캠프 험프리스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격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장병과의 식사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다. 한미 군 통수권자인 두 사람이 손을 흔들자 장병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장병들 앞에는 음식이 담긴 식판이 놓여 있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군 병사 1명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반갑다, 좋은 음식이다, 고맙다”(Hello everybody,Good food,Thank you all)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장병들의 점심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점심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미 8군사령부로 이동해 한미 군의 안보 브리핑을 받는다.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미 8군사령부 청사는 지난 7월 공식 개관했다. 미 8군사령부는 60여년에 걸친 ‘용산 시대’를 마감하고 ‘평택 시대’를 열었다. 브리핑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군사 동향과 한미 군의 연합방위태세 등이 보고될 것으로 관측된다. 캠프 험프리스 방문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헬기를 타고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용산 기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용산 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로 가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부정 얼룩진 ‘메이드 인 재팬’… 고개 숙인 장인 정신

    [글로벌 인사이트] 부정 얼룩진 ‘메이드 인 재팬’… 고개 숙인 장인 정신

    일본의 ‘모노즈쿠리’ 신화가 끝 모를 추락을 하고 있다. 모노즈쿠리는 ‘혼신의 힘을 쏟아 최고의 물건을 만든다’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제조업 문화를 일컫는 말이다. 지난달 8일 일본을 강타한 고베제강 품질 조작에 이어 닛산과 스바루자동차에서 잇따라 무자격 검사 스캔들이 터져 나오며 일본은 물론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여 있다. 더 큰 문제는 전 세계의 신뢰를 받아온 일본 제조업의 부정(不正)이 최근 몇 년간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도대체 일본 제조업계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일본 경제는 지금까지 고품질과 수준 높은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로 평가받아 왔지만 그것이 큰 소리를 내며 무너지고 있다.” 일본 4대 재계 단체 중 하나인 경제동우회의 고바야시 요시미쓰 대표간사는 지난달 18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개탄했다. 고베제강과 닛산, 스바루자동차의 잇따른 스캔들을 놓고 하는 얘기다. ●고베제강 美연방법상 사기죄 가능성 고베제강은 일본에서 철강 3위, 알루미늄 2위를 달리며 GM과 테슬라, 보잉, 포드 등 해외 주요 글로벌 업체를 비롯해 전 세계 500개 업체를 거래처로 둔 거대 기업이다. 고베제강의 제품은 자동차, 신칸센, 비행기, 로켓, 알루미늄캔 등 온갖 제품에 사용돼 왔다. 그런 고베제강이 40~50년 전부터 고객사와 약속한 강도를 충족하지 않은 제품을 검사증명서의 데이터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버젓이 납품해 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후폭풍은 거셌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16일 고베제강의 미 자회사에 문서 제출을 요구했다. 법령 위반이 인정되면 연방법상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에어백 결함을 일으킨 다카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폭스바겐은 벌금이나 간부의 기소까지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고베제강 간부가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 또 고베제강은 거래처와 함께 모든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이 나타날 경우 손해배상 등 후속 조치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고베제강은 지난달 30일 2017년도(2017년 4월 1일~2018년 3월) 최송 손익을 당초 350억엔(약 3500억원) 흑자에서 ‘미정’으로 전환했다. 고베제강만큼이나 충격을 안긴 것이 닛산자동차의 무자격 검사 사건이다. 완성차의 안전성 등을 검사하는 공정 일부를 무자격 사원에게 맡겼다가 들통이 난 것이다. 일본 도로운수차량법에 따르면 안전검사를 정부 대신 자동차업체에 대행하는 것을 인정하되 검사 자격증을 갖춘 사원들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닛산의 경우 일본 내 6개 공장에서 무자격 사원을 투입한 것이다. 닛산은 해당 차량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지난달 7일 38종 차량 116만대 리콜을 결정했다. 지난달 27일 일본 군마현에 있는 스바루의 군마제작소에서도 같은 문제가 적발돼 스바루는 25만 5000대를 리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인이 믿고 쓴다는 ‘메이드 인 재팬’의 자부심은 최근 몇 년 들어 바닥을 쳤다. 고베제강과 닛산, 스바루에 앞서 일본의 대기업에서 잇따라 분식회계나 제품 조작 등의 스캔들이 불거졌다. 후지필름의 복합기 제조업체 후지제록스는 지난 4~6월 뉴질랜드와 호주의 자회사에서 손실을 감추기 위해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부정회계로 인해 발생한 손실액은 호주 375억엔(약 3850억원), 뉴질랜드 220억원(약 2260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미쓰비시자동차와 스즈키자동차가 나란히 연비 조작이 발각돼 곤욕을 치렀다. 2015년에는 유명 건설사 아사히카세이의 자회사가 요코하마시의 대형 아파트를 건설할 때 지반을 다지는 공사를 하면서 해당 현장의 안전 관련 데이터를 다른 현장에서 가져다 쓴 사실이 들통났다. 이 때문에 아파트는 기울어진 채 완공됐고 경영진은 모두 물러났다. 같은 해 도요고무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흔들림을 억제해 건물을 지키는 면진 고무의 성능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자업체 도시바는 2015년 1518억엔(약 1조 5200억원) 규모의 이익을 부풀린 분식회계가 발각돼 결국 알짜 반도체 회사인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해야 했다. 세계 3대 에어백 제조사였던 다카타는 2014년 에어백 결함 은폐로 인한 손실 누적으로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2011년에는 올림푸스가 10년 이상 1000억엔(약 1조원)가량의 손실을 감춰 온 사실이 밝혀졌다.●日 노동생산성 獨?英에 밀려 11위 이렇게 신뢰가 최고의 강점이었던 일본 제조업체의 잇따른 부정의 근원에는 무엇이 있을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식 ‘가이젠’(개선) 모델의 한계에 대해 지적한다. 가이젠은 일종의 집단지성이다. 한 사람의 천재가 혁명적 시스템을 생각해 내는 서방 선진국과는 달리 일본은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를 긁어모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선해 나간다. 가이젠 모델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기업 본부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다. 이처럼 일본 특유의 가이젠 모델 때문에 일본 제조업들은 전통적으로 현장을 중시해 왔고, 이런 관습이 본사와 현장 간 괴리를 초래하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을 뒤처지게 했다는 것이다. 일본 제조업의 모노즈쿠리 신화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데이터로도 나타난다. 일본생산성본부에 의하면 2000년 미국에 이어 2위였던 일본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2014년에 독일, 영국, 프랑스에 추월당해 11위로 전락했다. 서방 선진국은 공장에 정보기술(IT)을 도입하면서 대대적 개혁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원조 격인 ‘인더스트리 4.0’을 내세우는 독일이 대표적이다. 인더스트리 4.0은 독일이 전통적 강점을 가진 제조업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공장 등을 도입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예를 들면 독일의 부품기업 보슈의 공장에서는 그동안 200종류의 부품을 7개 라인에서 생산해 온 기존 체제를 없애고 1개의 라인으로 통일했다. 모든 제품에 센서를 달고 종업원의 상태를 무선으로 관리해 생산효율을 10% 향상시켰다. 일본도 도요타, 히타치 등에서 사물인터넷을 생산현장에 들여오는 등 변화의 조짐은 보이고 있지만 아직 미약하다. 여기에 그동안 품질로 승부해 왔던 일본 제품이 중국이나 한국 등 신흥국 제품과 치열한 가격 경쟁에 직면하면서 효율화와 코스트 삭감이라는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도쿄 가스미가세키 법률사무소의 엔도 모토카즈 변호사는 지난달 16일 로이터통신에 “글로벌 경쟁 때문에 일본 제조업체들은 코스트 인하 압력을 받았지만 동시에 제품 할당량을 채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노즈쿠리 신화는 몰락할 것인가 게다가 내부에서 부정을 지적하기 어려운 일본 특유의 경직된 기업문화도 사태에 부채질을 했다. 고령화로 인한 심각한 일손 부족으로 인해 필요한 인력을 제때 구하지 못하는 등 경영 환경이 악화된 것도 일본 제품이 예전의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이유다. 반면 최근 일련의 사태를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수면 아래로 숨어버렸을 부정이 드러나는 것은 정부가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들에 압력을 가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번 고베제강 품질 조작 스캔들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는 자국 제조업이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2, 제3의 고베제강 사태가 발생한다면 제조업은 부활의 기회를 가져보기도 전에 세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터다. 일본 제조업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성실하게만 연구하면 결과 안좋아도 상관없다”

    “성실하게만 연구하면 결과 안좋아도 상관없다”

    박사학위를 받고 막 연구계에 발을 들인 신진 연구자들과 기초과학 분야 연구를 위해 정부가 내년에 1조원을 투입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에 따르면 기초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개인연구에 8130억원, 선도연구센터나 기초연구실 등 집단연구에 1988억원 등 올해보다 1297억원 늘어난 1조 11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내년도 지원 계획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만 39세 이하나 박사학위를 취득한지 7년 이내인 연구기관 연구원이나 이공계 분야 대학교수 등 신진연구자 지원이 확대된다는 점이다. 이들 신진연구자에게 지원되는 기초 연구비 규모는 올해 1482억원보다 28.3% 증가한 1900억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신진연구자가 도전적이고 창의적 연구를 위한 연구실험실을 만들 때 1년에 최대 2억원을 지원하는 ‘최초 혁신실험실 사업’이 신설됐다. 최초 혁신실험실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525억원 규모다. 대학에 새로 임용되는 전임교원을 위한 지원사업인 ‘생애 첫 연구’ 지원 자격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생애 첫 연구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로만 제한됐지만 내년부터는 만 39세 이하 또는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로 확대됐다. 정부는 연구자들이 연구비 확보를 위해 정해진 연구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 스스로 하고 싶은 연구를 직접 정하는 ‘자유공모 연구지원과제’ 예산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1조 2600억원에서 2022년 2조 5200억원으로 5년 내에 2배 가까이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초 연구의 저변을 늘려가는 한편 소외분야와 미래 유망분야를 보호 육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그동안 연구계에서 행정부담을 줄여 연구에 몰입할 수 있게 해달라는 목소리를 반영해 연구몰입을 위한 제도들도 개선될 예정이다. 개인 연구에서는 각 부처나 분야별로 다른 보고서 양식을 통일하고 항목을 줄이는 한편 연구실 단위의 집단연구에서도 연구계획서 분량을 제한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도전적 연구문화를 만들기 위해 연구의 성공, 실패라는 양분적 개념을 폐지하고 과정을 존중해 연구가 성실했는지 불성실했는지를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게 된다. 한편 고학력 여성연구자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임신과 출산, 육아 등으로 휴직할 때는 연구기간을 최대 1년 연장해주기로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팩트 체크] <下> ‘문재인 케어’ 건강보험 보장 확대 논란

    [팩트 체크] <下> ‘문재인 케어’ 건강보험 보장 확대 논란

    한국당 “文케어 2022년까지 8조 1000억 더 들어” 의협 “4조원 더 필요”… 일부 “비용 과대 추계됐다” 문재인 정부는 ‘난임치료’, ‘초음파·자기공명영상(MRI)’, ‘치매치료’ 등 3800여개 비급여 항목(성형·미용 제외)을 건강보험으로 지원해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른바 ‘문재인 케어’다. 2022년까지 30조 6000억원을 투입해 건보 보장률을 7% 포인트 끌어올리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이를 위해 정부는 건보 누적 적립금 21조원 중 10조원을 활용하고 국고 지원 확대, 건보료 인상(평균 3.2% 적용) 등으로 30조 6000억원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자유한국당은 이를 ‘재원 대책 없는, 세금 먹는 하마’라고 비난했다. 문 케어는 정부가 추산한 것보다 천문학적인 세금이 들어 실패할 수밖에 없고, 결국 적립금만 축내는 ‘퍼주기’ 정책으로 끝날 것이란 주장이다. 한국당의 주장에는 일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 연구소는 정부 추계보다 4조 182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 예상치보다 2배가량 많은 60조원이 투입돼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한국당은 전체 예상치를 지난 10년간(2007~2016년) 평균 건보료 인상률(3.2%)을 적용해 건보 재정을 분석한 국회 예산정책처 분석 보고서를 들어 정부가 내놓은 3.2% 건보료 인상으로는 2026년에는 건보 재정이 고갈된다고 강조한다. 문 케어 확대보다 건보 재정 건정성을 걱정할 때라는 것이다. 급속한 저출산으로 보험비용을 부담할 경제활동 연령층이 줄어들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 증가로 2022년 이전에 건보 재정이 조기 고갈된다는 연구도 있다. 성상철 국민건강보험 이사장도 지난 국감에서 “건보료 3.2% 인상으로 문 케어에 따른 재정 유지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3.2% 인상으로는) 조금 부족하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한국당이 추산한 중장기 재정 요소에 따르면 문 케어가 정부안대로 실현되려면 내년에 약 3조 2000억원의 국가 지원금도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 2022년까지는 8조 1000억원, 2050년에는 약 318조원의 국가 지원금이 들어갈 것으로 한국당은 추산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가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해 온 국가 지원금은 약 4285억원 인상에 그쳤다. 물론 한국당의 이런 주장들은 과대 추계된 것이란 지적도 있다. 요양기관에 따라 MRI나 초음파가 전체 비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데, 높은 비율을 점하는 종합 병원급 이상 MRI나 초음파 비율을 사용해 재정 부담을 크게 잡았다는 것이다. 한국당의 주장에는 2020년까지 비급여 비율을 단계적으로 급여화한다는 계획은 반영되지 않았다. 또 급여라고 해서 건강보험이 비용을 100% 부담하는 것도 아니다. 특히 치료 효과는 있지만 가격이 높은 경우에는 ‘예비급여’ 제도를 도입해 본인부담률을 30~90%까지 차등적용하고 3~5년 후 평가해 급여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도 한국당이 인용한 연구 등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정부의 목표치도 마냥 높다고만은 볼 수 없다. 우리나라 건보 보장률은 2015년 기준 63.4%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건보 보장률이 평균 78%임을 고려하면 문 케어가 목표로 삼은 건보 보장률 70%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당도 건보 보장 확대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국회와 정부가 재정 마련안을 비롯해 건보 보장성 강화를 충분히 논의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국회도 문 케어안에 대한 국회 논의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상태다. 국회 예산정책처 관계자는 “건보는 국민이 부담하는 건보료로 운영되고 국민은 건보 가입이 의무사항이므로 건보료는 준조세 성격을 지닌다”면서 “법률 개정 등의 문제도 있는 만큼 예산안 심의·의결 절차를 통해 국회가 검토하는 일반 재정사업과 (문 케어 사업은)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커버스토리] ‘뜨거운 감자’ 부동산 보유세, 결국 인상하나

    실효세율 0.28%… OECD 평균의 4분의1 “내년 지방선거 전 인상 어려울 것” 분석도 문재인 정부의 증세 정책에서 뜨거운 감자는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다.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이지만 갈수록 관련 발언의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 이 때문에 결국 보유세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세법개정안에는 보유세가 들어가 있지 않지만 야당 의원들은 이 부분도 집중적으로 캐물을 심산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 보유세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줄곧 말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미국 방문 길에 특파원들과 만나서는 “부동산 시장이 심각해지고 그 해결책을 검토할 단계가 되면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주일 뒤인 20일 국정감사에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준비를 해놓고 있다가 정책적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기재부의 국감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개인 토지는 상위 1%가 전체의 55.2%를, 상위 10%가 97.6%를 갖고 있다. 법인 토지는 상위 1%가 전체의 77.0%를, 상위 10%가 93.8%를 갖고 있다. 지난 9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개인 부동산 보유 현황’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 준다. 2016년 기준으로 상위 1%(13만 9000명, 가격 기준)가 갖고 있는 주택은 모두 90만 6000채다. 이들의 집값(공시가액 기준)을 모두 합하면 182조원이다. 상위 10%(138만 6000명)는 450만 1000채(797조원)를 갖고 있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부동산 시장가격은 40% 올랐다. 반면 부동산 보유세는 같은 기간 26.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은 2015년 기준 0.28%에 불과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내총생산(GDP) 대비 0.7~0.8% 수준인 부동산 보유세를 임기 안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까지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대표적인 보유세인 종합부동산세는 노무현 정부가 도입했다. 종부세 수입 전체를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부동산 교부세 추이를 살펴보면 2005년 3930억원에서 2008년 2조 8853억원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종부세 대상과 세율을 대폭 축소하면서 다시 1조원대로 급감했다. 이는 지방재정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부동산 교부세는 당초 예산 기준으로 1조 5328억원이다. 노무현 정부가 보유세 실효세율을 올리면서 전망했던 ‘2017년 보유세 세입 규모’는 34조원이었다. 하지만 당장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어 정부가 조세 저항이 큰 보유세 인상을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드 보복 끝났나… 롯데 中 청두 상업단지 건설 재개

    “中 제재와 직접 연관 없는 사안” 시각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성 조치 이후 중단됐던 롯데의 청두 복합상업단지 건설 공사가 최근 재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중 양국의 관계 정상화 합의가 이뤄진 직후에 나타난 첫 번째 가시적인 변화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중국 청두시는 지난달 31일 롯데 청두 복합상업단지 건설 사업의 2단계 착공을 위한 건설시공허가증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터파기 공사를 재개했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골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롯데의 청두 복합단지 프로젝트는 약 6만 6000㎡ 부지에 1조원을 들여 1단계로 아파트 단지를, 2단계로 호텔·백화점·쇼핑몰·시네마 등 상업시설을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건물 연면적만 약 54만㎡에 달한다. 1단계 사업인 아파트 단지는 이미 완공돼 분양을 마무리했다. 당초 롯데는 지난 4월 2단계인 백화점 등 상업시설 건설에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말 추위에 공사를 중단한 이후 약 10개월 동안 진척되지 못했다. 다만 이번 인허가가 사드 사태의 해제라고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선양 사업과 달리 청두 프로젝트는 사업을 중단할 당시에도 중국 당국이 직접적으로 제재를 가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인허가가 규제 해제 조치라고 단정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치로 선양 롯데타운의 재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가 2008년부터 약 3조원을 투입해 진행해 온 선양 롯데타운 건설 사업은 연면적 145만㎡ 규모로 주거·쇼핑·관광단지가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앞서 2014년 롯데백화점과 영플라자가 완공돼 문을 열었지만, 테마파크 등 2단계 사업은 사드 사태가 불거지면서 지난해 12월 행정절차 미비 등을 이유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롯데 측은 “아직까지 선양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 당국의 태도 변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삼성그룹주 시총 529조… 코스피 비중의 33%

    삼성그룹주 시총 529조… 코스피 비중의 33%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 랠리’ 주도 신라호텔 32.9% 가장 큰 폭 상승 추석 연휴 이후 나타난 코스피 랠리는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가 주도하고 있다.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에 상장된 삼성그룹 15개 종목(보통주)의 시가총액은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달 10일 485조 4611억원에서 이달 1일 529조 3601억원으로 9.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시총이 1527조 228억원에서 1602조 5941억원으로 4.95%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증가율이다. 코스피에서 삼성그룹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31.79%에서 33.03%로 늘었다. 삼성그룹주는 삼성전자(371조원·1위)와 삼성물산(28조원·5위), 삼성생명(27조원·8위), 삼성바이오로직스(26조원·9위) 등 4개 종목이 코스피 시총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에스디에스(16조원·22위), 삼성SDI(15조원·23위), 삼성화재(12조원·32위), 삼성전기(7조원·41위)는 50위권에 포진해 있다. 연휴 이후 시총이 가장 큰 폭으로 뛴 삼성그룹주는 신라호텔로 32.92%(2조 2411억원→2조 9789억원) 늘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해빙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진 덕분이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조만간 주가 300만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받는 삼성전자는 8.37% 증가했다. 다만 삼성화재(-5.31%)와 삼성전기(-1.87%), 삼성카드(-0.80%) 세 종목은 연휴 전보다 시총이 감소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10.11포인트(0.40%) 떨어진 2546.36에 마감해 나흘 연속 이어 갔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중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자놀이’ 시중은행 올 순이익 13조 예상

    이자 수익 증가로 3분기까지 사상 최대실적치를 발표한 시중은행들이 올해 13조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연구원은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17년 금융동향과 2018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올해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을 12조 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은행들은 ‘순익 1조원 클럽’에 시중은행 6곳이 가입했던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6조 4289억원이다. 예대마진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이 계속 상승하면서 ‘이자놀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내년에는 은행의 실적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형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의 내년 당기순이익은 8조 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률 하락과 가계부채 관리로 양적 성장을 추가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지 않는 한 은행 순이자마진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은행들이 질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연구원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연 3.0%(7월 말 발표)에서 3.1%로 상향조정했다. 한은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연 3.0%보다 높다. 내년 성장률은 연 2.8%로 제시했다. 세계경제 회복으로 수출 증가가 지속하고 정부 정책 효과로 민간소비가 확대되겠지만,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SK이노베이션, 친환경 탈황설비 1조 투자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탈황(脫黃) 설비를 짓는 데 1조원을 투자하는 등 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까지 SK울산콤플렉스에 1조원을 투입, 하루 4만 배럴 생산 규모의 VRDS(탈황설비) 설치 안건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VRDS는 수소 첨가 탈황 반응을 일으켜 경질유나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탈황 과정을 거치면 질 낮은 기름을 저유황 연료유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이번 탈황설비 신설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저유황 선박 연료유 시장 환경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열린세상] 부산과 롯데 50년, ‘미워도 다시 한번’/전호환 부산대 총장

    [열린세상] 부산과 롯데 50년, ‘미워도 다시 한번’/전호환 부산대 총장

    시골에서 자란 탓인지 나는 야구를 좋아하지 않았다. 야구를 제대로 알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대신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규칙이 비교적 단순한 축구를 아주 좋아했다. 부산 생활을 시작한 지 40년 가까이 됐어도 이 사실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그런데 올해는 부산 야구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돌아온 이대호 선수가 홈런을 펑펑 날리니 야구 한번 보러 가자’는 주변 사람들 때문이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라는 국제정치에 휘말리면서 중국에 진출한 롯데마트의 영업 중지로 인한 매출 급감에 동정심이 생긴 것도 있다. 수출과 외화벌이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된 것이 더 솔직한 표현이다. 경기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이 ‘오늘만 이기자’며 마법의 주문을 걸었듯이 나도 어느새 같은 마음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아쉬움은 컸지만, 그래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 야구의 투혼에 시민들은 열광했고 행복해했다. 사실 부산 시민들에게 ‘롯데’만 한 애증(愛憎)의 대상도 없을 것이다. ‘롯데 껌 하나에 칠성사이다 한 병’이면 꽤 괜찮은 소풍이었을 정도로 어릴 적 롯데는 우리들에게는 친근한 기업이었다. 롯데는 제과업으로 시작해 2016년 기준 매출 92조원의 국내 5대 그룹이 됐다. 또 ‘구도(球都) 부산 갈매기’들이 환호하는 롯데자이언츠 야구단을 운영하며 시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해 왔다. 롯데는 지난 50년 동안 부산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준 면도 없지 않다. 1992년 이후 25년째 우승을 한 번도 못 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의 흑역사가 그렇고, 그룹의 경영권 승계 분쟁도 그랬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모르는 ‘롯데’도 많다. 롯데 창업주 신격호 회장은 울산에서 태어나 20대에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으면서도 성공을 이룬 의지의 ‘한국인’이다. 이후 1967년 한국에 돌아와 롯데제과를 설립해 13만명의 직원이 일하는 지금의 롯데로 성장시켰다. 롯데는 부산의 영도대교 복원 사업에 1100억원을 기부했다. 부산 시민들에게 영도대교는 한국전쟁의 애환을 담고 있는 ‘부산의 랜드마크’다. 또 1조원 가까이를 투자해 동부산복합쇼핑몰을 비롯해 부산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쇼핑문화 공간을 제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해 왔다. 롯데의 1000억원 기부로 북항 재개발 사업지에 건립 중인 ‘부산 오페라 하우스’는 2021년 개관하고,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는 부산을 기반으로 한 우수 한국영화를 발굴해 부산 중심의 새로운 영화 창작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과 도시가 그렇듯 기업과 시민도 상생의 관계에 있다. 기업하기 힘든 도시는 결국 시민들이 살아가기 힘든 도시가 된다. 선진국의 경우에도 기업이 힘든 상황에서 시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그 혜택이 다시 지역민에게 환원된 사례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도요타(豊田)시에 자리하고 있다. 도요타시의 원래 지명은 고로모(學母)다. 제사업(製絲業)의 몰락으로 쇠퇴하던 시는 도요타자동차와의 상생을 위해 도시 이름까지 바꿀 만큼 전폭적으로 지지했고,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은 물론 도시의 부흥도 함께 이끌어 냈다. 즉 도시와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상생의 관계를 넘어 하나의 운명공동체가 된 것이다. ‘미워도 다시 한번’이란 오래된 국민 영화가 있다. 이 신파극의 핵심은 ‘누군가의 귀환’이다. 잊혀졌던 누군가가 반드시 돌아온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이 되는 롯데그룹은 지난달 ‘생애 가치 창조자’라는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선포하며 투명성이 강화된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시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해 경영혁신실 커뮤니케이션팀을 만들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며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다. 아마 부산 시민들은 뻔한 신파극일지 몰라도 롯데와 자이언츠의 귀환을 마음속으로 고대하고 있을 것이다. ‘추억의 롯데’가 ‘미래의 롯데’로, ‘재벌의 롯데’가 ‘더불어 롯데’로 탈바꿈해 달라는 게 롯데와 함께 울고 웃었던 부산 시민들의 바람이다.
  • [이슈 포커스] ‘전장’ 겨눈 IT기업… 자율주행차 신성장 승부

    [이슈 포커스] ‘전장’ 겨눈 IT기업… 자율주행차 신성장 승부

    퀄컴과 손잡은 LG, 연구소 설립 계열사도 충전모듈 등 기술 개발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정보통신(IT) 기업들이 글로벌 ‘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싸움터를 말하는 전장이 아니라 차량용 전자장비를 뜻하는 전장(電裝)이다. 스스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기업 인수·합병(M&A)과 제휴·협력 등 전방위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포화 상태를 향해 가고 있는 스마트폰 등 부문과 달리 전장 쪽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과 맞물려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도 기업들이 더욱 에너지를 쏟아붓는 이유다.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5년 2390억 달러(약 269조원) 규모였던 세계 전장부품 시장 규모는 2020년 3033억 달러(약 341조원)로 연 평균 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내년 스마트폰, PC, 태블릿 등 정보기기 산업의 경우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2만 5000개에 이르는 자동차 부품 가운데 전장의 비중은 빠르게 늘고 있다. 전체 자동차 제조원가 중 전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44%에서 2020년 5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의 경우 지금도 70% 정도는 전장부품이다. 전·후방 카메라 장착은 경차로까지 보편화되는 추세에 있고, 서라운드뷰(4개의 카메라로 전면을 관찰하는 것)의 탑재도 확대되고 있다. 자율주행차에는 이미지센서가 내장된 카메라가 10여대나 들어간다. 반도체에 필요한 양의 전기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경우, 스마트폰에는 500여개가 들어가지만 휘발유·디젤 자동차에는 3000여개, 전기차에는 1만 2000여개가 필요하다.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형 차량이 속속 상용화될 경우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에 들어가는 전기장치, 에어백과 같은 안전장치,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등 편의장치 분야에 필요한 전장부품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미국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하면서 이 분야의 종합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하만은 인포테인먼트 및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다. 2025년까지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선두가 되는 게 목표다. 지난달 중순에는 3억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펀드’를 조성하고 첫 번째로 자율주행 플랫폼 업체인 TT테크에 75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5월 삼성전자는 커넥티드카의 상용화를 연구하는 글로벌 기술협의체 5GAA에서 전장 기업으로 첫 이사회 맴버가 됐다. 5GAA에는 벤츠, BMW, 포드, 폭스바겐 등 자동차 업체 외에 SK텔레콤, KT, 버라이즌과 같은 통신회사 등 6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LG전자는 지난 19일 이동통신 반도체 분야 대표기업 퀄컴과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했다. 차량통신기술인 ‘V2X’ 기술 개발이 주목적이다. V2X는 다른 차량의 접근이나 실시간 교통상황 및 돌발상황 정보를 교환해 자율주행이 가능토록 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현재 미국의 전장업체 프리스케일과도 차세대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 GM, 도요타 등과 함께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글로벌 협력사다.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 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11종류의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전장부 매출은 873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9.4% 늘었다. 삼성과 LG의 계열사들도 자연스레 전장부품 진출이 활발하다. LG이노텍은 차량 주변 360도를 모니터링하는 카메라 모듈을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카메라모듈을 개발 중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차량용 카메라를 만든 지 3년 만에 사업 안정화가 가능해진 것은 세계 점유율 1위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기술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도 전기차 충전 모듈, 카메라 등을 생산하고 있다. 궁극적인 성패는 완성차 업계와 어떻게 협력하고 상생할 것이냐에 달렸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 전장업체 관계자는 “현재 벤츠, BMW 등 주요 완성차 업계는 구글이나 애플의 공동개발 등 제안도 거부하고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며 “우호적인 환경도 있고 불리한 환경도 있는 가운데서 어떻게 우리 전자·IT 기술의 영역을 확대해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통상임금 패소’ 기아차 10년 만에 분기 적자

    ‘통상임금 패소’ 기아차 10년 만에 분기 적자

    충당금 반영… 영업손실 4270억 기아자동차가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가 4000억원이 넘는다. 3분기 들어 판매량과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통상임금 1심 소송 패소의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기아차는 올 3분기 매출 14조 1077억원에 영업손실 427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기아차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7년 3분기(-1165억원) 이후 10년 만이다. 적자의 주된 원인은 3분기 장부에 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지난 8월 말 기아차 노조원 2만 7000여명이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기아차는 “항소를 했지만 상급심에서도 패소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 소급 지급해야 하는 급여 등 약 1조원을 충당금으로 처리한 탓에 대규모 영업 손실이 났다”고 설명했다. 충당금 1조원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지난해 대비 10%로 줄어든다. 3분기 기아차의 세계시장 전체 판매량(공장출고 기준)은 69만 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다. 국내 공장 생산분의 경우 내수와 수출의 동반 증가로 1년 전보다 17.9% 늘었지만 수출은 중국과 미국시장 부진으로 15.0%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한 재무적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향후 안정적 경영이 가능해졌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면서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4분기부터 ‘스팅어’, ‘스토닉’ 등 신차를 미국과 유럽시장 등에 본격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포스코 3분기 영업익 1조원대 회복

    포스코가 올 3분기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철강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외에서 이익이 증가했고 글로벌 수요 증가로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5조 361억원, 영업이익 1조 12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 기준으로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9% 상승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2조 7476억원, 영업이익은 1조 343억원이었다. 포스코는 올 1분기에 1조 3650억원의 깜짝 실적을 거뒀지만 2분기에는 9000억원대로 다소 주춤했다가 3분기에 다시 1조원대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3분기 순이익은 906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4755억)의 2배에 근접했다. 이는 국내외 철강부문 실적 개선과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포스코의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은 53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 분기 대비 573% 상승했다. 중국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리면서 철강 제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제철소도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베트남 봉형강공장의 영업적자도 큰 폭으로 축소됐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 25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721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29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했다. 포스코는 연결기준 매출액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 대비 8.6%(4조 7000억원), 12.5%(3조 2000억원) 늘어난 59조 5000억원과 28조 8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신흥국·개도국의 견조한 수요 성장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내부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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