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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세업자 10년 이상 된 빚 4800억 탕감받는다

    내년에는 단독·다가구 주택이나 세대 분리형 아파트를 갖고 있는 60세 이상 노인이 집 전체나 남는 방에 세를 놓아도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 3만 5000명가량은 10년 이상 못 갚았던 총 4800억원의 빚을 대부분 탕감받는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는 지난 18일 발표한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 대책’의 후속으로 이 같은 내용의 취약 노년층 및 영세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은행에 집 팔고 임대 살다 판 값에 재매입 가능 정부는 60세 이상 노인이 사는 집의 일부를 전·월세로 임대해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주택금융공사법을 고치기로 했다. 현재는 주택연금을 받으려면 부부 기준 9억원 이하 주택에 살아야 하고 집 전체나 일부를 전·월세로 빌려주면 안 된다. 법이 바뀌면 전·월세에 주택연금까지 받을 수 있어서 고정 수입이 적은 고령층의 숨통을 틔워 줄 전망이다. 정부는 연금형 매입임대사업을 올해 100호, 내년에 200호로 늘릴 계획이다. 연금형 매입임대사업은 65세 이상 노인이 노후 단독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넘기고 매달 연금처럼 주택 매각 대금을 받는 방식이다. 집은 리모델링해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가 이자에 치여 어렵게 사는 ‘하우스푸어’를 위한 세일앤리스백(SLB) 상품도 나온다. 금융사에 집을 팔아 빚을 갚고 그 집을 그대로 임대해 살다가 5년 뒤에 다시 살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집값이 아무리 많이 올라도 금융사에 팔았던 가격에 되살 수 있다. 정부는 정상적으로 빚을 갚기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4800억원어치의 부실 채권을 정리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지역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중앙회 등 공공기관과 금융사가 갖고 있는 부실 채권을 자산관리공사(캠코)에 팔아서 없애는 방식이다. ●기업銀 해내리대출 한도 1조원 늘리기로 금융사는 10년 가까이 오래된 빚은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2·3금융권 대부업체에 싼값에 파는데 대부업체들은 어떻게든 받아내려고 채무자에게 빚 상환을 독촉한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평생 채권추심업체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릴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부실 채권을 사들여 없애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금융 공공기관이 보유한 부실 연대보증 채권을 일괄 매입하고 민간 금융사가 보유한 분량은 채무자 신청에 따라 사들이기로 했다. 자영업자의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기업은행의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소상공인 특화 상품 ‘해내리대출’의 한도를 1조원 늘린다. 지난 1월 출시된 소상공인 운영자금 및 긴급생계자금 지원 상품인데 대출금리가 낮아서 이미 다 팔렸다. 정부가 금리를 1.0% 포인트 낮춰서 보증부 대출은 연 3∼4%, 일반 대출은 연 5∼6%대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영세업자 10년 이상 된 빚 4800억 탕감받는다

    하반기부터 부실채권 캠코서 매입 소각 단독·다세대 등 소유 60세 이상 노인엔 집 일부·전체 세 놓아도 주택연금 자격 내년에는 단독·다가구 주택이나 세대 분리형 아파트를 갖고 있는 60세 이상 노인이 집 전체나 남는 방에 세를 놓아도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 3만 5000명가량은 10년 이상 못 갚았던 총 4800억원의 빚을 대부분 탕감받는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는 지난 18일 발표한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 대책’의 후속으로 이 같은 내용의 취약 노년층 및 영세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은행에 집 팔고 임대 살다 판 값에 재매입 가능 정부는 60세 이상 노인이 사는 집의 일부를 전·월세로 임대해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주택금융공사법을 고치기로 했다. 현재는 주택연금을 받으려면 부부 기준 9억원 이하 주택에 살아야 하고 집 전체나 일부를 전·월세로 빌려주면 안 된다. 법이 바뀌면 전·월세에 주택연금까지 받을 수 있어서 고정 수입이 적은 고령층의 숨통을 틔워 줄 전망이다. 정부는 연금형 매입임대사업을 올해 100호, 내년에 200호로 늘릴 계획이다. 연금형 매입임대사업은 65세 이상 노인이 노후 단독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넘기고 매달 연금처럼 주택 매각 대금을 받는 방식이다. 집은 리모델링해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가 이자에 치여 어렵게 사는 ‘하우스푸어’를 위한 세일앤리스백(SLB) 상품도 나온다. 금융사에 집을 팔아 빚을 갚고 그 집을 그대로 임대해 살다가 5년 뒤에 다시 살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집값이 아무리 많이 올라도 금융사에 팔았던 가격에 되살 수 있다. 정부는 정상적으로 빚을 갚기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4800억원어치의 부실 채권을 정리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지역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중앙회 등 공공기관과 금융사가 갖고 있는 부실 채권을 자산관리공사(캠코)에 팔아서 없애는 방식이다. ●기업銀 해내리대출 한도 1조원 늘리기로 금융사는 10년 가까이 오래된 빚은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2·3금융권 대부업체에 싼값에 파는데 대부업체들은 어떻게든 받아내려고 채무자에게 빚 상환을 독촉한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평생 채권추심업체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릴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부실 채권을 사들여 없애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금융 공공기관이 보유한 부실 연대보증 채권을 일괄 매입하고 민간 금융사가 보유한 분량은 채무자 신청에 따라 사들이기로 했다. 자영업자의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기업은행의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소상공인 특화 상품 ‘해내리대출’의 한도를 1조원 늘린다. 지난 1월 출시된 소상공인 운영자금 및 긴급생계자금 지원 상품인데 대출금리가 낮아서 이미 다 팔렸다. 정부가 금리를 1.0% 포인트 낮춰서 보증부 대출은 연 3∼4%, 일반 대출은 연 5∼6%대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씨줄날줄] 금수저와 세습자본주의/이두걸 논설위원

    [씨줄날줄] 금수저와 세습자본주의/이두걸 논설위원

    ‘벨 에포크’(belle epoque)는 우리말로 ‘좋은 시대’로 번역된다. 1871년부터 1914년 사이 프랑스 제3공화국의 풍요롭던 파리의 황금기를 뜻한다. 혁명과 전쟁이 사라진 자리에 경제적 풍요와 문화 번성, 그리고 낙관적인 세계관이 자리잡았다. 모네와 르누아르 등 인상주의 화가가 남긴 유유자적하면서도 풍족한 부르주아 계급의 모습은 이때를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분배 측면만 놓고 보면 인류 역사상 없는 이들에게 가장 가혹한 시기였다.‘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는 소득분배 측정 지수로 전체 부(자산)의 가치를 국민소득으로 나눈 ‘베타(β)값’을 제시한다. β값이 클수록 부가 소수에게 쏠려 있다는 뜻이다. 19세기 말 프랑스의 β값은 사상 최고인 7.5 정도로 평가된다. 하지만 김낙년 동국대 교수에 따르면 한국의 β값은 2000년 5.8에서 2016년 8.28로 뛰어올랐다. 미국(4.10)이나 영국(5.22), 일본(6.01) 등보다도 크게 높다. 우리나라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부의 대물림’이 주범으로 손꼽힌다. 상속·증여가 우리나라 전체 자산 형성에 기여한 비중은 1980년대 연평균 27.0%에서 2000년대 42.0%로 급증했다. 이 비중은 최근 더 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세통계 자료를 보면 총상속증여재산가액은 2012년 약 21조원에서 2016년 32조원으로 폭등했다. 미국의 경제 잡지 포브스는 지난해 우리나라 주식부자 중 상속형은 65% 정도로 일본(30%)이나 미국(25%)의 두 배를 넘었다고 분석했다. 국세청이 19일 내놓은 국세 통계는 ‘세습자본주의’ 한국 경제의 우울한 단면을 보여 준다. 지난해 상속세 신고 재산은 16조 7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평균 피상속 재산은 24억원에 달했다. 증여세 신고 재산도 23조 3444억원으로 같은 기간 28.2% 늘었다. 상속과 증여의 급증은 최근 부동산 가격 급증 외에도 문재인 정부가 보유세 인상과 공시지가 현실화 등을 표방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세금을 더 낼 바에야 미리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심리가 강해진 탓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부동산 증여 건수는 총 28만 3000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자와 빈자 사이의 이동성이 둔화된 사회에서는 ‘창업’보다 ‘공무원시험’이 합리적 선택이다. 공동체 의식 대신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만 남는다. “장벽사회의 병리현상을 방치하고는 경제 활력을 되찾는 일은 요원하다”(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19세기 후반의 극심했던 빈부 격차는 1, 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이라는 ‘파국’을 거친 뒤에야 물리적으로 조정됐다. douzirl@seoul.co.kr
  • ‘낙후’ 대전역 주변 본격 개발

    대전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인 대전역 주변 개발이 본격화된다. 코레일은 18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시와 동구, 중구 및 지역상인회 등과 대전역세권 개발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참석자들은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을 통해 원도심 및 지역상권 활성화 등 균형발전에 협력하고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대전역 인근 정동·소제동 일대를 개발하는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부지를 1~3구역으로 나눠 진행할 계획인데 코레일 부지가 포함된 2구역을 우선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복합2구역은 사업비가 총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상업부지 3만 2444㎡ 중 코레일 부지가 86%(2만 7740㎡)를 차지하고 나머지도 국유지여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상업부지에는 지하 5층, 지상 53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판매·업무·문화 등 도심복합시설이 조성돼 생활권 중심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특히 대전역에는 오는 2021년 택시와 시내버스, 세종∼대전 간 광역간선급행버스(BRT) 승강장이 포함된 복합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KTX나 무궁화호 등 철도 및 지하철과 연계 환승이 가능해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은 대전역세권 재정비계획에 대한 협의를 조속히 마친 뒤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상생협력계획 총괄 및 민자 유치를 지원하고 동구·중구는 판매시설 개설과 등록 등 행정절차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대전역은 관문이자 대전발전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이지만 기반시설과 도시환경이 열악해 낙후됐다”면서 “지자체, 지역상인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균형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2008년부터 추진됐지만 참여기업이 없어 무산됐고, 2016년 코레일도 복합2구역에 대한 민자유치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자체와 상인들의 참여로 걸림돌이 제거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4657조원 vs 1경 4451조원…통일의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통일 비용 4657조원 vs 통일 편익 1경 4451조원.’ 2014년 국회예산정책처의 ‘한반도 통일의 경제적 효과’ 토론회에서 제시된 수치로 통일로 인한 이익이 비용보다 3배나 많다. 2015년에 평화통일이 된 것을 전제로 2060년까지 추계했다. 시쳇말로 ‘통일 대박’이다. ●반도국가 확장성… 東亞 경제공동체도 기대 하지만 추계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수치에 얽매이기보다 통일로 인한 ‘경제적 비전’에 집중하는 게 최근의 경향이다. 통일 비용의 경우 약 56조원(미 랜드연구소·2005년)에서 약 5560조원(피터 벡 전 국제위기감시기구 동북아사무소장·2010년)까지 100배나 차이가 난다. 결국 통일 이후의 경제성장 전략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통일로 인한 경제적 비전으로 ‘반도 국가의 확장성’을 가장 먼저 꼽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놓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대표적이다. 이 구상은 남북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게 핵심이다. 동쪽으로 원산·함흥·러시아를 연결하는 에너지·자원벨트가, 서쪽으로 수도권·평양·신의주·중국을 연결하는 교통·물류산업벨트가 뻗는다. 특히 북한의 관광 자원은 그간 인적이 드물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매력적이다. 남측의 부산·인천이나 북측의 원산·나진 등은 해상 크루즈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을 이용하는 관광 허브가 될 수 있다. ● 北 지하자원 3800조원 규모 ‘매력적’ 북한에 매장된 마그네사이트, 철광석, 우라늄, 금 등을 감안하면 통일은 남한이 지하자원 빈국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 추정에 따르면 북측의 전체 지하자원 규모는 3조 4249억 달러(약 3820조원·2011년 기준)에 이른다. 이외 인구 7000만명 이상의 대규모 내수 시장을 확보하게 되며 상대적으로 남한보다 낮은 고령화 정도를 감안할 때 통일 후 남한의 잠재성장률 하락세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북한이 중국이나 베트남을 모델로 삼아 빠르게 개혁·개방을 거듭하면 남북 상품 교역이 급증하고 동남아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북핵을 둘러싼 안보 위협이 해소되면 동아시아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공동체의 탄생까지 기대해 볼 수 있게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통일 편익>
  • 혁신이 온다…미래를 연다…인간, 인간을 넘다

    혁신이 온다…미래를 연다…인간, 인간을 넘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기업들의 행보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한·중 ‘무역 전쟁’이 가속화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우리 기업들에게 미래 먹거리 발굴은 ‘생존’으로 다가오고 있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체질 개선’과 ‘공격적 투자’로 세계 무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지난달 LG그룹 총수에 오른 구광모 회장 등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신사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경영 복귀 이후 유럽과 캐나다, 중국, 일본 등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하며 AI, IoT 사업 등 미래 먹거리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뇌 신경 공학 기반 인공지능 전문가인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세바스찬 승 교수와 인공지능 로보틱스 분야 권위자인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대니얼 리 교수를 영입했다. 2020년까지 AI 연구 인력을 1000명 이상으로 늘려 AI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4세 경영 체제에 돌입한 LG그룹은 AI, IoT, 로봇, 자율주행차 등 미래 첨단 융합시대 신성장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네이버 대표를 맡으며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오스트리아 전장회사 ZKW를 약 1조 4000억원에 인수했고,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봇 개발 스타트업인 ‘보사노바 로보틱스’에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 전동화, 스마트카(자율주행·커넥티드카), 로봇·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에 5년간 23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CES에서 직접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소개하며 ‘연결된 이동성’, ‘이동의 자유로움’, ‘친환경 이동성’ 등 미래 모빌리티의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AI, IoT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도입으로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출시해 근본적인 경쟁의 축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17년부터 3년간 새로운 ICT 생태계 조성에 5조원, 5세대(G) 이동통신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원 등 총 11조원을 투자한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공한 5G 통신 시범서비스를 바탕으로 5G 조기 상용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5G 상용화를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뿐 아니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이와 함께 1년여 동안 진전이 있었던 5대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로 생산공정에 AI를 도입한 ‘AI 제철소’로 변신한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 앤드 시티, 스마트 에너지 등 그룹 차원 플랫폼을 구축해 그룹 전체의 비즈니스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IT기반의 4차 산업혁명 확산으로 모든 산업에서 데이터 축적 및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실행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일까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시도가 있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발맞춘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더 강력한 변혁을 촉구하고 있다”며 “전사적인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그래픽 김예원 기자 yean811@seoul.co.kr
  • [기고] 산업의 에너지 효율 높이기/구민회 법률사무소 ‘이이’ 변호사

    [기고] 산업의 에너지 효율 높이기/구민회 법률사무소 ‘이이’ 변호사

    환경부는 ‘온실가스 로드맵’을, 산업통상자원부는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각각 수립하고 있다. 산업계는 “국내 산업부문 에너지 효율이 이미 세계 최고”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투자를 통해 효율을 더 높일 여지가 적지 않다.한국에너지공단 통계에 따르면 철강·전자·정유·화학·시멘트 등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2881곳이 2016년 에너지 효율 부문에 1조원을 투자했다. 2014년(1조 4000억원)과 2015년(1조 1000억원)에 견줘 감소세다. 이를 통해 얻은 에너지 사용량의 절감 비율도 고작 1.5%에 불과하다. 여지가 없어서 투자를 못 하는 것은 아니다.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지난 5년간 에너지 진단 결과를 보면 4% 내외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었다. 기업이 에너지 효율화에 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는 ‘의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 사용량과 함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안다.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지속가능경영원이 업종별 에너지 효율화와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꾸준히 연구하고 소개해 기술 자체는 널리 알려져 있다. 산업부문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 세액 공제를 늘려야 한다. 현재 대기업 기준으로 1%인 공제율을 2013년 수준인 최대 10%까지 늘려야 한다. 공제 한도를 폐지하고 최저한세(공제나 감면을 받더라도 납부해야 할 최소한의 세금)의 적용도 배제해야 한다. 다만 세액 공제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도 있는 만큼 에너지와 온실가스의 절감량과 절감률에 공제율이 연동되도록 한다. 효율화 시설을 가동해 저감 목표 달성 여부를 추적하고 평가해야 한다. 두 번째는 에너지 가격을 제대로 산정하는 것이다. 그래야 에너지 소비 부담이 확실하게 지워질 수 있다. 대용량 보일러에 싼 석탄을 원료로 한 스팀 가격이 저렴하다. 이런 상황에서 폐열이나 증기를 재활용하는 설비 투자에 누가 나서겠는가. 정부의 확실한 이행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허한 에너지 효율화 외침보다 구체적인 중단기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실적과 결과도 챙겨야 한다. 에너지 효율화는 비용 절감뿐 아니라 국가 에너지 안보와도 관련 있다. 범정부적인 노력으로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다.
  • ‘연 1%대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 칼 빼들었다

    ‘연 1%대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 칼 빼들었다

    연간 1%대에 불과한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 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퇴직연금 상품 정보를 한곳에 모은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사업자들의 수수료 산정 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이러한 내용의 퇴직연금 운용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퇴직연금의 외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지나치게 낮다는 판단에서다.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169조원에 이른다. 반면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1.88%에 그쳐 국민연금(지난해 기준 621조원 규모) 수익률 7.3%와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손실이 났을 때 책임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원금 보장형 상품에 대부분의 자금을 넣어 두는 것이 낮은 수익률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에 상관없이 근로자들도 가입 상품에 대한 관심이 적다”고 말했다. 실제 금감원 조사 결과 지난해 퇴직연금의 91.6%는 정기예금을 비롯한 원금 보장형 상품에 투자됐고, 가입자의 90.1%는 운용 비중이나 투자 상품을 바꾸는 변경 지시를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우선 가입자(회사·근로자)의 합리적인 투자를 돕기 위해 퇴직연금 상품제안서를 표준화하기로 했다. 상품을 고금리·저비용 순으로 배열하되 단기보다 장기 수익률을 우선 표시한다. 또 사업자가 자사나 계열사의 예·적금 상품만 권유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입자가 편입 가능한 상품은 빠짐없이 제시하도록 강제된다. 이르면 4분기(10~12월)부터 모든 금융사의 퇴직연금 상품을 한곳에 집중하는 플랫폼을 개설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로 했다. 지금은 각 사업자가 자사 취급 상품만 홈페이지에 게시해 소비자는 사업자의 권유에 따라 가입하기 일쑤다. 금감원은 또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 온 퇴직연금 수수료 산정 체계도 점검한다. 지난해 가입자는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적립금의 0.45%를 비용으로 부담했고, 사업자는 이 과정에서 7600억원을 수수료 몫으로 챙겼다. 원금 보장형 상품에 쏠림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운용 지시 방법도 현행 ‘특정 상품 지정’에서 상품의 종류, 비중, 위험도 등 ‘운용 방식 지정’으로 바뀐다. 지금은 가입자가 특정 상품만 지정하면 되기 때문에 만기 시에도 별도 운용 지시가 없으면 사업자는 최적의 상품으로 갈아타는 대신 동일 상품에 자동으로 재예치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남북경협 넘어 신동북아 경제지도] 폐쇄 2년 5개월째… 바이어 떠나고 폐업 속출… 피해 규모 1조… “연내 재가동해야”

    “올 연말이 개성공단 재가동 성공의 마지노선이다. 공단 폐쇄로 입주기업들 손해가 연 3000억원이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17일 “올해 안에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되지 않으면 재입주를 포기하는 기업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04년 12월 본격 가동된 개성공단은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이었지만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이유로 공단 폐쇄 결정을 내린 뒤 2년 5개월째 멈춰 있다. 2010년 5·24 조치로 남북 교역이 중단된 이후 남북 경협의 마지막 연결고리까지 끊어진 셈이다. 폐쇄 직전까지 공단에서는 124개 기업이 공장을 돌렸고 이들을 대상으로 영업했던 식당과 슈퍼마켓까지 200여개 업체가 영업했다. 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 폐쇄로 입은 손해가 총 1조원이 넘는다고 주장한다. 최근 폐업하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 재가동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국내 지방이나 베트남, 미얀마 등 해외에 공장을 새로 지은 업체들도 있지만 성공 사례를 찾기 어렵다. 개성공단처럼 가깝고, 인건비가 싸고, 노동력도 우수한 곳이 없어서다. 신 회장은 “개성공단은 아침에 원자재를 넣으면 오후에 서울 백화점에 납품할 수 있다”면서 “국내나 해외에서는 기껏 기술을 가르쳐 숙련공을 만들면 다른 회사에서 빼 가는 경우가 많은데 개성공단은 이직률이 0%”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재가동이 시급한 이유는 입주기업 대부분이 섬유, 봉제, 신발 등을 만드는 중소기업이었다는 점이다. 공단 창업 멤버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법무팀장을 맡았던 김광길 변호사는 “개성공단은 산업 구조조정 과정 속에서 중소기업이 낮은 임금으로 당분간 활로를 찾고 기술 개발 여력을 비축할 수 있었던 완충지대였다”고 강조했다.특히 입주기업들은 올해 안에 공단이 재개되지 않으면 해외 바이어가 다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돈은 없으면 은행에서 빌리고, 직원은 고용하면 되지만 바이어의 끈이 떨어지면 사업이 망한다. 공단 폐쇄 이후 바이어를 유지하기 위해 손해를 보면서 납품한 업체들이 많다. 김 변호사는 “개성공단에서 원가 100원이면 만들 수 있던 제품을 국내로 공장을 옮겨 1000원에 생산하는데 단가를 높일 수 없어서 바이어에게 기존 가격으로 공급하는 업체도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3년이 다 돼 가면서 업체들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바이어를 포기하는 업체들도 속속 생기고 있다. 개성공단은 남북 경협을 넘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 정책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북한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가는 입구인 개성공단이 대륙 진출의 물류·생산기지가 되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과제인 ‘한반도 신경제지도’도 개성공단 재가동부터 시작해야 가능한 것”이라면서 “있는 공장도 제대로 못 돌리면서 새로운 대북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말잔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LG 부회장 선임… 주목받는 ‘권영수 역할론’

    ㈜LG 부회장 선임… 주목받는 ‘권영수 역할론’

    ㈜LG가 16일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하면서 그의 역할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첫 임원 인사로 권 부회장과 하현회 ㈜LG 부회장을 맞교체하면서 그룹 전면에 나선 권 부회장에게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에서다.이날 COO로 선임된 권 부회장은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 이사회를 거쳐 ㈜LG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12년차 장수 최고경영자(CEO)인 그는 그룹 주력인 전자·디스플레이, 화학, 통신을 모두 거친 재무통이다. 핵심 계열사를 섭렵한 경력과 철저한 성과주의, 현장 중시형 소통의 권 부회장이 구 회장의 오른팔로 신사업 진출 및 계열 분리, 디스플레이·스마트폰 흑자 회생의 리더십을 발휘하리라는 전망이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권 부회장은 최연소 부장 및 재경 부문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쳤다. 경영학과 출신이면서도 석사는 산업공학을 택했다. 그는 철저한 성과주의로도 유명하다. 2007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임 이후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고 2016년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옮긴 직후 2년간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이뤘다.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 발굴을 주도했고 네이버, 화웨이, 넷플릭스 등 인접 분야 1위 기업들과 제휴하는 ‘오픈 플랫폼’ 전략도 구사했다. 그룹 내에서는 권 부회장의 이동이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계열사 6인 부회장단 중 핵심 계열사와 재무 분야를 모두 꿰뚫고 있는 이는 권 부회장이 유일하다는 이유에서다. LG는 권 부회장의 경험이 위기를 겪고 있는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해 주리라는 기대감이 크다. 그는 LG전자 재직 당시 네덜란드 필립스에서 16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 현 LG디스플레이를 출범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LG화학에서도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배터리 시장 가능성을 간파하고 사업을 키웠다. 업계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전자·장비 분야와 통신 부문을 융합한 신사업 진출, 대형 인수합병(M&A)에서 특기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부회장은 이날 LG유플러스 전 직원에게 보낸 사내 메일로 “믿음직한 리더, 강력한 팀워크·열정의 직원들이 5세대(5G) 이동통신에서 1등 유플러스를 실현해 달라”고 고별 인사를 남겼다. 한편 같은 날 이사회에서 신임 CEO에 선임된 하현회 LG유플러스 회장 역시 5G 상용화 및 케이블TV M&A, 통신비 규제 대응을 놓고 새판을 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세종, 공유車로 이동하고… 부산은 ‘물 특화도시’로

    세종, 공유車로 이동하고… 부산은 ‘물 특화도시’로

    #1. 스마스시티인 세종 5-1 생활권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자율주행차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 퇴근길 교통정체가 극심했지만 인공지능(AI)이 교통흐름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빠른 길로 안내했다. 스마트시티로 진입하는 입구에 도착한 A씨는 자동 주차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주차를 한 뒤 1인 자전거로 갈아탔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이 공유하는 자율차 또는 자전거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홈에 도착하자 AI가 건강상태를 체크하며 냉장고에 생수가 떨어졌다고 알렸다. 스마트폰으로 생수를 주문하자 몇 시간 뒤 무인로봇이 배달해 줬다. #2.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사는 B씨는 스타트업 대표이자 워킹맘이다. 이 지역이 전부 ‘테크 샌드박스’로 지정돼 있어 규제 없이 어디에서나 새로운 기술을 시험해 볼 수 있다. 주말을 맞아 B씨는 가족과 함께 집 앞의 수변 카페를 들렀다. 카페에서 바라본 도심 운하는 마치 ‘물의 도시’로 유명한 베네치아의 풍경을 떠올리게 했다.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두 곳(세종 5-1 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밑그림이 16일 공개됐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의 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는 백지 상태에서부터 자율주행차, 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적용해 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세종은 뇌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부산은 영국 스타트업 육성 기업인 엑센트리의 천재원 대표가 각각 총괄책임자(MP)를 맡았다. 우선 정 교수는 세종 시범도시의 4대 핵심 요소로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와 환경 등을 꼽았다. 일반주거, 준주거, 상업지역 등 용도지역에 따라 도시계획을 세우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세종 시범도시 구조는 ▲리빙 ▲소셜 ▲퍼블릭으로 단순화됐다. 리빙 공간에는 주택과 사무실이, 소셜 공간에는 공원,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퍼블릭 공간에서는 학교와 도서관, 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정 교수는 ‘공유 자동차 기반 도시’ 개념을 제시했다. 개인 소유 자동차는 생활권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주차하고, 내부에서는 자율주행차량과 자전거 등으로 이동하는 신개념 교통운영 체계다. 세종 시범도시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상화폐 격인 ‘세종코인’을 쓸 수 있게 된다. 정 교수는 “공유 차량을 이용한 주민에게 개인 이동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세종코인을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응급 시 드론이 3분 안에 출동해 구급대나 의료기관에 사고 상황을 전달하고 최적의 응급 지원을 한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기술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사고와 토론, 협력 등을 강조한 프랑스의 논술형 대입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교육 시스템 도입도 추진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시범도시의 비전은 자연, 사람, 기술로 요약된다. 국내 스타트업이 몰릴 수 있도록 시범도시는 ‘테크 샌드박스’(규제를 면제, 유예해 주는 공간)로 운영된다. 천 대표는 수변 공간을 적극 활용해 에코델타시티를 ‘친환경 물 특화 도시’(Smart Water City)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범도시 내 3개의 물길이 만나는 세물머리와 도심을 연결하는 인공물길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시 곳곳에는 스마트 상수도, 빌딩형 분산정수 등 물 관련 신기술을 접목한다. 도로에는 국제 공모를 통해 4㎞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스마트·저영향개발(LID) 기법이 적용된다. LID는 빗물을 땅으로 침투시켜 모아 두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이다. 세종 시범도시의 총사업비는 7000억원,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1조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사업비는 정부 예산과 사업 시행자(각각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부담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되는 사업비 중 민간에서 부담하기 어려운 비용은 사업 시행자 예산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위는 이날 발표된 기본 구상안을 바탕으로 오는 12월까지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내년 하반기 스마트시티 조성 공사에 착수하면 2021년 중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조원대 헬리콥터 구매 없던 일로” 멕시코, 트럼프에 견제구

    “1조원대 헬리콥터 구매 없던 일로” 멕시코, 트럼프에 견제구

    폼페이오, 대통령 당선자와 회동 쿠슈너 등 핵심측근 보내 달래기멕시코가 사기로 했던 미국 기업 록히드 마틴 MH60R 헬리콥터 8대의 구매 계획을 취소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약칭 암로) 대통령 당선자의 결정으로, “미국과 수평관계 수립”을 외쳐 온 그의 첫 대미 견제 조치로 읽힌다. 지난 1일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오브라도르 당선자는 12억 달러(약 1조 3464억원) 규모의 무기 구입 취소와 관련, “새 정부가 취해 나갈 광범위한 국가비용 감축 계획의 일환”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는 지난 4월 이 최신형 헬기 판매와 관련해 “미국의 전략적 지역안보 파트너인 멕시코군의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범죄 조직과의 전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 핵심 측근들을 보내 오브라도르 당선자를 만나게 하는 등 그를 다독거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차기 정권에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을 맡을 예정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는 “13일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될 예정인 오브라도르 당선자와 폼페이오 장관의 회동에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고위 관리들이 배석한다”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배석자는 실세 중 실세로 꼽히는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비롯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이민정책 주무 부처인 국토안보부의 커스틴 닐슨 장관 등이다. 멕시코 측에서도 차기 정권 내각 내정자들이 참석한다. 오브라도르 당선자는 이와 관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과 미국행 이민을 막을 수 있는 경제적 발전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이민 문제 대처에 가장 좋은 방법은 멕시코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 입국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에 은근히 개발 협력을 압박한 셈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경전철 본궤도… 청량리 동북권 중심 된다

    경전철 본궤도… 청량리 동북권 중심 된다

    서울 동북 지역 관문인 동대문구가 동북선 경전철 사업 본격화 및 청량리역 일대 종합발전계획 수립 호재로 도시 경쟁력 강화에 탄력을 받고 있다. 왕십리와 청량리가 동북권 발전을 선도하는 발전 축으로 뻗어 나가는 길을 터주는 조치들이 속속 궤도에 오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우선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5일 서울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과 함께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 협약식을 가졌다. 왕십리역~제기동역~고려대역~미아사거리역~월계역~하계역~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 연결되면 왕십리에서 상계까지 환승 없이 약 25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경전철은 협약 이후 설계에 돌입한 뒤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 내년에 공사에 착수해 2024년 완공된다. 총 사업비는 약 1조원 규모로 정부와 서울시가 49.9%, 나머지는 동북선경전철 주식회사가 부담한다. 동북선경전철 주식회사는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두산건설, 금호산업개발, 갑을건설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준공 후 30년 동안 노선을 운영해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충당한다. 동북선이 들어서면 동대문구는 서울 동북 지역 관문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 당장 왕십리역과 지하철 1호선(제기역), 4호선(상계역, 미아사거리역), 6호선(고려대역), 7호선(하계역), 경원선(월계역), 2·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왕십리역) 등 7개 역에서 9개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어 편리성이 커진다. 제기역에서 왕십리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되는 만큼 지금처럼 청량리역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도 없어진다.동대문구는 또 청량리역 일대를 새 모습으로 바꾸는 청량리역 일대 종합개발도 추진한다. 앞서 서울시는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좌측으로는 제기동역, 우측으로는 서울성심병원까지 총 1.8㎢ 지역에 대한 종합개발을 하기로 하고 관련 용역 발주에 대한 사업자 공고를 지난 5월 낸 바 있다. 청량리역은 송도~청량리~마석 급행철도(GTX-B노선), 금정~청량리~의정부급행철도(GTX-C노선), 분당선 연장 등 광역교통 확충이 대거 계획된 데 비해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종합개발을 통해 교통·상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려는 것이다. 유 구청장은 “이번 경북선 경전철 사업 진행과 청량리역 일대 종합발전계획 수립이 잘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해 동대문을 미래 도시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퀄컴 인수 무산된 브로드컴, 21조원에 CA테크놀로지 인수 왜?

    세계 4위의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이 11일(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CA 테크놀로지스를 189억 달러(약 21조 3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CA 테크놀로지스를 주당 44.50달러의 현금으로 인수했으며, 이는 CA 테크놀로지스의 이날 종가 37.21달러에 20% 프로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브로드컴은 휴렛팩커드(HP)반도체 사업부에서 분사한 싱가포르 반도체 업체 아바고 테크놀로지스가 2015년 미국 브로드컴을 인수한 이후 바꾼 이름이다. 올해 본사를 싱가포르에서 미국 새너제이로 이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지난해 매출액은 188억 2000만 달러이다. 미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CA 테크놀로지스는 전통적 기업 및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를 생산한다. 메인프레임 컴퓨터(기업이나 은행의 업무 처리, 대학교나 연구소 등의 실습이나 연구에서 다량의 단말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대형 컴퓨터)등 대기업의 정보기술(IT)인프라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한다. 브로드컴의 이번 인수는 브로드컴의 주요한 전략적 행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브로드컴은 앞서 세계 최대의 모바일칩 업체인 퀄컴에 1170억 달러 이상을 제시하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국가안보 위협조사 결과에 따라 인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는 바람에 무산됐다. CFIUS는 당시 싱가포르 기업인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할 경우 5세대(5G) 무선기술에 관한 퀄컴의 지배적 지위를 약화해 중국 기업인 화웨이(華爲)의 시장 지배를 허용할 수 있다며 인수 금지를 권고했다 특히 M&A 전략을 통해 글로벌형 반도체 업체로 성장한 브로드컴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업용 소프트웨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톰 클라우스 브로드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가 활동하고 있는 생태계를 생각했을 때 소프트웨어 부문은 자연스런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카일리 제너, 최연소 억만장자 등극…“20살에 1조원 벌어”

    카일리 제너, 최연소 억만장자 등극…“20살에 1조원 벌어”

    미국의 유명 방송인 집안인 카다시안가의 막내 카일리 제너(20)가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로 꼽혔다. 11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녀의 자산 규모가 9억 달러(약 1조 원)에 달한다. 이는 비슷한 연령대 기준으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만 23세에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포브스는 “3년 전 카일리 코스메틱스를 론칭한 카일리 제너가 그동안 6억 3000만 달러(약 7060억 원) 상당의 화장품 매출을 올렸으며, 카일리 코스메틱스의 현재 기업 가치는 8억 달러(약 8970억 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자산 중 나머지 1억 달러를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료와 기타 소셜미디어 관련 사업에서 벌어들였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카일리 제너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포브스 표지모델로 등장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포브스 표지에 등장한 내 모습을 올리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나를 인정해 준 것과 이 기사에 대해서도 감사하다”며 “사랑하는 일을 하는 나는 정말 축복 받았다. 이런 일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글을 적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지하철 2호선 지하화·아이디어 뱅크 설치… 광진 가치 ‘레벨업’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지하철 2호선 지하화·아이디어 뱅크 설치… 광진 가치 ‘레벨업’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은 11일 “지방선거에서 약속했듯 광진구의 지역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진구는 25개 자치구 중 상업지역 비율이 가장 낮고, 타 자치구와 비교해 도시 계획이 침체돼 있다”면서 “지구단위계획, 재건축, 도시재생사업 등 도시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구체적으로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또 지역 발전 구상 중의 하나로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민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아이디어 뱅크’ 설치도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이번 선거 결과가 과분하게 느껴진다. 광진구민께 굉장히 감사하다. 선거 승리 요인 첫 번째는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국민 정서가 기본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두 번째는 광진구 변화에 대한 구민들의 열망이 담긴 결과다. 그래서 기쁘기도 하지만 책임감도 크다. 이 열망을 임기 내에 잘 담아내도록 하겠다. →광진구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보다 많은 분들과 광진구 발전에 대해 같이 논의하고, 지혜를 모으다 보면 더 좋은 안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정도 투명해지고 효율성도 높아질 수가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약 중 하나로 ‘아이디어 뱅크’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청 본관 1층에 아이디어 뱅크를 설치하고 구민들로부터 구민 불편 사항이나 신선한 아이디어를 받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또 각계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겠다. 집단 민원 같은 경우 차선책이 나올 수도 있고,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결과를 설명할 때 설득력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주요 중점 추진 정책을 소개한다면. -저출산 문제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다. 저출산, 고령화로 국가 경쟁력에 적신호가 켜졌는데 심혈을 기울여도 출산율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광진구도 인구 36만명 중 유권자 비율이 85%가 넘을 정도다. 미성년자가 없다는 이야기다. 저출산 요인은 두 가지다. 우선 젊은이들의 가치관이 바뀌어야 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가치관 변화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결혼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경제적 여건 때문이다. 특히 주거문제가 시급하다. 결혼하면 임대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정책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상복지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는데 부자나 중산층 신혼부부가 열몇 평짜리 임대주택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제도적으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사회적경제’와 ‘50플러스 정책’을 활성화하겠다. 사회적경제는 지역공동체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고 50플러스 정책은 만 50~64세 장년층의 노후생활을 위한 정책이다. 장년층과 노인들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지난해 동부지법·지검이 이전한 후 유동인구가 줄면서 지역경제에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최대한 빨리 개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개발 사업을 당기는 게 지역경제 공동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지역 발전 구상 중 하나로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을 이야기했는데. -지하철 2호선 지중화 문제는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다. 선거 때마다 메아리처럼 반복됐다. 지중화 사업을 하는 데 약 2조원이 들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돈, 재원 확보가 가장 문제다. 예를 들어 현재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로 서울시 지하철 1년 손실금만 3300억원에 달한다. 정부에서는 한 푼도 보전해 주지 않고 있다. 정부에서 50%만 지원해 준다고 하면 6~7년이면 1조원이 넘는다. 두 번째로는 건대입구역 주변은 유동 인구가 많아 지하상가를 규모 있게 조성하면 민자유치 등으로 비용을 조달할 수 있다. 서울시 사업으로 서울시장의 의지만 있다면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 임기 내에 2호선 지하화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보겠다.→지방자치분권에 대한 생각은. -지방분권의 핵심은 재정 분권이다. 재정 분권을 이루지 않고서는 지방분권을 이루지 못한다. 핵심은 역시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이다. 문재인 대통령 재임 기간에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재 8대2에서 7대3으로만 개편한다고 해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본다.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은지. -약속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지키지 못하는 데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싹튼다. 선거 때 내세운 공약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 시의원을 하면서 8년 연속 매니페스토 약속 대상을 받았다. 감사하지만 그 상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거 때 내세운 공약을 실행했는지를 검증하는 게 매니페스토다. 내가 구민에게 약속해 놓고서는 공약을 지켰다고 상을 받는 게 부자연스럽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구민에게 신뢰를 주고자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구민께 남기고 싶은 말은. -지방선거는 끝났지만 선거 때 꼭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유권자가 인사권자다. 인사권자가 인사권을 포기하면 안 된다. 일단 뽑아 놓고 잘하지 못하면 혼을 낼 권한을 가진 자도 유권자다. 또 하나는 구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구민이 구정에 관심 갖고 참여할 때 구청장과 공무원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 많은 분이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좀더 긴장감이 있을 수 있다. 잘하는 것은 격려해 주고, 불합리한 것은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 줬으면 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선갑 구청장은 ‘3정’ 경험한 정책·예산통 8년 연속 ‘약속대상’ 영예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은 국정·서울시정·광진구정 등 ‘3정’(三政)을 경험한 이력을 강점으로 꼽는다. 김 구청장은 2~3대 광진구의원을 거쳐 제16대 국회에서 추미애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8~9대 서울시의원으로 정책연구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운영위원장 등을 두루 지냈다.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문재인 후보 조직특보를 맡으며 정치 폭을 넓혀 왔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그는 더불어민주당 광진구청장 후보로 단수 추천을 받으며 민선 7기 구청장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특히 그는 서울시의원 재직 때 정책·예산통이자 전문가라는 평을 받았다. 시의원 때는 서울시가 자치구 예산 부족을 지원하기 위해 주는 조정교부금 비율을 개선해 재원을 확대하는 데 일조했다. 또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50플러스 동부캠퍼스’를 광진구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 구청장은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신뢰를 꼽는다. 서울시의원을 지내면서 8년 연속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자신이 공약한 사항에 대해서는 끝까지 지키려고 한다. 지난 6·13 지방선거 때도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울지에 대해서 마지막까지도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서울시 사업으로 막대한 예산이 드는 만큼 실현하기 쉽지 않은데 빈 공약(空約)이 될까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김 구청장은 “지하철 2호선 지하화는 최소한 임기 내에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키지 못할 약속이더라도 일단 선거 때 표를 얻고자 공약부터 하는 정치인들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부 “3686억원 수출 감소”… 민간기관은 “31조원 피해 우려”

    정부 “3686억원 수출 감소”… 민간기관은 “31조원 피해 우려”

    산업부 “관세 피해 품목 과장됐다” “EU 등 확전되는데 안일” 지적도 미국과 중국이 지난 6일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면서 세계 주요 2개국(G2)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돼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정부는 미·중의 이번 조치만으론 수출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민간 연구기관에서는 유럽연합(EU) 등 다른 시장으로 무역전쟁이 확대되면 수백억 달러의 수출 피해가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산업연구원 분석을 통해 미·중의 이번 조치로 한국의 대중 수출은 연 1억 9000만 달러, 대미 수출은 5000만 달러 등 총 2억 4000만 달러(약 2680억원)가량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예고한 대로 16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매기면 대중 수출은 2억 7000만 달러, 대미 수출은 6000만 달러 등 총 3억 3000만 달러(약 3686억원) 수출 피해를 전망했다. 반면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3월 미국이 총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매겨 미국의 대중 수입이 10% 줄면 한국의 대중 수출이 총 282억 6000만 달러(약 31조 5664억원) 급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4월 25% 관세를 부과하는 선에서 봉합되면 한국 수출이 총 1억 90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중이 전면전에 돌입하고 유럽연합(EU) 등으로 무역전쟁이 확산돼 미국과 중국, EU의 관세가 10% 포인트 인상되면 한국 수출이 367억 달러(약 41조원) 급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부는 민간 연구기관의 전망이 과장됐다는 입장이다. 민간의 분석 수치는 미·중이 관세를 매길 품목을 구체화하기 전에 추정한 것이고 산업연구원은 품목이 확정된 후 분석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보지 않고 있으며 정부도 무역분쟁 영향과 확산 가능성 등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당 제외 정치권은 4대 강 사업 비판하는데 한국당만 “정치보복” 주장

    한국당 제외 정치권은 4대 강 사업 비판하는데 한국당만 “정치보복” 주장

    지난 4일 이명박 정부 시절 4대 강 사업을 실패한 사업으로 결론 낸 감사원의 4번째 감사 결과를 놓고 정치권이 6일 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4대 강 사업은 총체적으로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지만 한국당에서만 ‘부패는 없었다’고 맞받아쳤다. 포문은 친이(친이명박)계의 좌장이라고 불렸던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이 열었다. 이 고문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대운하를 만들기 위해 수심을 6m까지 판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강의 형편에 따라 수심을 조절한 것일 뿐 의도적으로 수심을 깊이 판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4대 강 전도사란 네임(이름), 명예스럽다”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 벌인 4대 강 사업이 정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고문은 감사원 감사 발표 후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이 모든 정부기관을 총동원해 정치보복에 골몰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당을 제외한 정치권에서는 4대 강 사업을 일제히 비난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 강 사업은 국정농단보다 바로잡기 어려운 국토농단”이라면서 “수질을 개선한다는 거짓말로 31조원의 혈세를 퍼부었다”고 비판했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앞선 3번의 감사는 감사라도 할 수도 없는 거짓말”이라면서 “4대 강 사업은 해악이 큰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이 4차례나 감사하는 등 제 역할을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감사원이 맞춤형 감사를 전문으로 하는 권력의 시녀로 타락했다”면서 “감사원의 감사를 국회가 하자”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2분기 선방한 LG전자, 상반기 역대 최고 성적

    2분기 선방한 LG전자, 상반기 역대 최고 성적

     2분기 실적을 ‘선방’한 LG전자가 역대 상반기 최고 성적을 올렸다.  LG전자는 2분기에 매출 15조 180억원, 영업이익 7710억원에 이르는 잠정실적(연결 기준)을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6640억원에 비해 16.1% 늘어났지만, 약 10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지난 1분기(1조 1080억원)보다는 30.4% 줄어들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인 8410억원에도 다소 모자란다. 하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1조 87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2009년에 세운 최고기록 1조 7160억원을 뛰어넘었다. 매출도 총 30조 1410억원으로, 상반기 매출 30조원 벽을 처음 넘었다.  잠정실적 발표에서는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이날 공시된 실적이 무난했던 데는 올레드(OLED)TV를 앞세운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부의 성과가 바탕이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분기에 14%의 놀라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HE사업부는 2분기에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H&A 사업부도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부, 자동차부품(VC)사업부 등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은 전체 영업이익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제품 프리미엄스마트폰 G7씽큐(ThinQ) 판매가 신통치 않았고, VC사업부는 아직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다.  업계는 LG전자가 하반기에도 무난한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레드 TV 출하량이 늘어나고 6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높아지는데다,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오는 10월부터는 미국 테네시주 공장이 본격 가동된다. 미국 정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에 따른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통상전쟁과 중국의 도전, 정보기술(IT)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실적은 비교적 선방을 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전자 실적 신기록 멈췄다…2분기 매출 4.9% 감소

    삼성전자 실적 신기록 멈췄다…2분기 매출 4.9% 감소

    4개 분기 연속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던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주춤했다. 반도체와 소비자가전 부문은 잘 팔렸지만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6일 올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한 58조원으로,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14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인 15조 2704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15조 6420억원)보다는 5.4%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 시 사업부문별 구체적 실적은 공개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부가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명확히 나타나지는 않지만, 투자업계 분석을 종합해보면 2분기에 주춤한 실적은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사업부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과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량 감소 등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LCD 가격 하락으로 2분기 해당 사업은 적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1분기에도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4100억원으로 집계돼, 매 분기 약 1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IM(IT&모바일) 사업부도 물량 감소,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겹쳐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을 걸로 점쳐진다. 삼성증권은 2분기 갤럭시S9 판매량을 1분기 1000만대보다 소폭 줄어든 900만∼1천만대 수준으로 봤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늘었지만 물량효과가 기대를 밑돌면서 만족스러운 실적이 나오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IM 영업이익 추이는 부침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의 경우 1분기 2조원대, 2분기 4조원대, 3분기 3조원대, 4분기 2조원대였다가 올해 1분기에는 약 3조 8000억원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인 바 있다. 반면 반도체와 소비자가전(CE) 사업부가 그나마 2분기 실적에서 효자 노릇을 했을 거라는 분석이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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