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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코로나 19 영향으로 일정 차질 빚어져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코로나 19 영향으로 일정 차질 빚어져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이 코로나 19로 인해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이 코로나 19로 인해, 영국과 미국에서 실시하기로 예정된 현지 시험평가 진행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1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전력증강사업으로, 2019년 3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상업구매(AW-159, NH-90)와 FMS(MH-60R) 경쟁방식 사업추진으로 결정된 바 있다. 이후 5월에는 사업설명회가 개최되었고, 제안서는 8월에 제출되었다.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록히드마틴사와 레오나르도사로 알려져 있다. 후보기종은 레오나르도사의 AW159 와일드 캣과 록히드마틴사의 MH-60R 시호크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가격 및 기술협상은 마무리된 상황이며, 애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6월에 기종 평가 및 결정을 하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기종결정에 핵심요소인 현지 시험평가가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19가 대규모로 확산되면서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해당 국가에서 외국인의 출입국 및 시설 방문에 제한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군 관계자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현재로써는 빠르면 대략 10월쯤 기종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의 유력 후보기종인 MH-60R은 해상작전헬기 1차 사업 당시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지만, 막판 AW159가 가격을 대폭 내리면서 탈락된 바 있다. 하지만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1차 때와 달리 MH-60R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군 관계자들은 전한다. 특히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어왔던 가격 경쟁력이 대폭 상승했다고 한다. 2019년 8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에 록히드마틴사의 MH-60R 12대와 각종 장비들을 8억 달러(약 9700억 원)에 판매하는 것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이 가격은 협상 전 금액으로 실제 도입 가격은 이 보다 휠씬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한 5월 20일 인도 정부가 MH-60R 24대에 대한 9억 달러 규모의 구매를 최종 확정했다. 이밖에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해군도 MH-60R 10대를 구매하기 위한 계획을 진행 중이며, 대만정부의 2021년 국방예산안에 이를 반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해군이 MH-60R을 해상작전헬기로 선정할 경우 인도, 우리나라, 대만이 비슷한 시기에 도입하기 때문에 생산가격이 절감되어 추가적인 가격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AW159는 영국, 필리핀, 우리나라 외에 다른 도입국가가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해외매체에서는 AW159의 향후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조기 단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 군의 국방예산이 조정되는 상황이지만, 군 당국은 적절한 예산 배분을 통해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을 정상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SK팜테코, 美에 필수의약품 장기 공급

    SK㈜는 미국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필수 의약품을 확보하는 사업에 SK팜테코의 원료의약품 생산법인 ‘앰팩’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염병 대유행 시기 의약품 공급이 부족한 현상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정부가 최대 1조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앰팩은 미국의 필수 의약품 관련 비영리법인인 ‘플로우’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미국 내 시설에서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플로우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SK㈜는 앰팩을 포함해 유럽과 한국에 원료의약품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했다. 아슬람 말릭 SK팜테코 최고경영자(CEO)는 “버지니아 공장에 생산 설비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SK는 바이오·제약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컨소시엄 참가로 원료의약품 사업 지속 성장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611조 ‘최고’ 찍은 가계빚… 카드 가장 적게 긁어 속도 늦춰졌다

    1611조 ‘최고’ 찍은 가계빚… 카드 가장 적게 긁어 속도 늦춰졌다

    12·16 대책 영향 주담대 큰폭 늘었지만 신용카드 사용 17년만에 최대폭 감소로 가계부채 증가율 0.7%… 속도는 둔화돼올 1분기 우리나라 가계빚이 1611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이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줄면서 전체 가계빚 증가 속도는 전반적으로 둔화됐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은 2017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11조원(0.7%) 증가한 1611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증가 폭은 지난해 4분기(27조 7000억원)보다 줄었지만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3조 2000억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컸다. 가계신용은 은행, 대부업체, 보험사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더한 것으로 포괄적인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가계빚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1분기 0.2%, 2분기 1.1%, 3분기 1.0%에서 4분기 1.8%로 가팔라졌다가 올 1분기 0.7%로 내려갔다. 이처럼 증가세가 꺾인 것은 판매신용 잔액이 89조 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6조 1000억원) 줄어든 영향이 크다.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카드 결제가 감소했고, 그만큼 갚아야 할 카드대금 부담도 줄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반면 가계대출 잔액은 1521조 7000억원으로 한 분기 만에 17조 2000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663조 5000억원으로 1조 8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보다 15조 3000억원 늘어난 858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액은 2017년 3분기(15조 9000억원) 이후 가장 많았고 1분기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편제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전후로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가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19만 8000가구 정도였던 전국의 주택거래량은 4분기 29만 3000가구, 올 1분기 32만 5000가구로 늘었다. 전국의 주택 전세거래량도 지난해 4분기 30만 가구에서 1분기 35만 9000가구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말 부동산 규제 발표와 공시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다주택자 등이 집을 내놓으면서 1분기 주택 거래가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40조 기간산업안정기금, 항공·해운업 우선 지원

    40조 기간산업안정기금, 항공·해운업 우선 지원

    정부가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300명 이상인 항공·해운 기업에 우선 지원한다. 관심을 모았던 쌍용자동차 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이런 내용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세부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다음달 실제 지원이 개시되도록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간산업 기업에 40조원의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금융위원회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기재부와의 협의를 통해 지정할 수 있다. 추가로 기계·자동차·조선 등 다른 기간산업도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차가 지원 대상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기금 취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인 만큼 코로나19 이전에 부실이 발생한 쌍용차의 경우 지원 반대 기류가 강하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특정업체의 지원 여부를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선 지원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CC 중 제주항공을 제외하고는 총차입금 기준에 미달하지만,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목적이라면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기간산업 기업 협력업체(하도급 협력기업)를 위해 1조원 범위에서 기금을 활용한 협력업체 지원 특화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지원받는 기업들은 근로자 수를 기금지원 개시일로부터 6개월간 최소 90% 이상 유지해야 한다. 지원 기간에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금지되고, 연봉 2억원 이상 임직원의 보수는 동결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文 “한국형 뉴딜 사업에 ‘그린 뉴딜’ 포함하라”

    文 “한국형 뉴딜 사업에 ‘그린 뉴딜’ 포함하라”

    공공일자리 재원 3조 5000억, 추경에 포함 저신용 회사채 매입 10조 규모 기구 가동디지털 뉴딜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에 ‘그린 뉴딜’이 더해진다.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 재편 과정에서 탄소 저감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형 뉴딜 사업에 그린 뉴딜을 포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그린 뉴딜 사업과 관련한 합동 서면보고를 받고 “그린 뉴딜은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이 분명하다”면서 “그린 뉴딜이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조화를 이루도록 크게 보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그린 뉴딜 사업을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이 합동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를 오히려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이산화황(SO2) 배출 규제를 강화한 ‘IMO 2020’을 시행하자 액화천연가스(LNG)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박 수주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환경 운동인 ‘RE100’(사용 전력을 100%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자는 캠페인)이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환경관세 부과 기준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우리 수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관후 경남연구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환경 이슈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부문 ‘55만개+α’ 일자리를 위한 재원 3조 5000억원을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포함하기로 했다. 일자리 참여자 모집은 추경 통과 직후 진행한다. 일자리 사업별 구성은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10만개 ▲생활방역·재해예방 등 10대 분야 공공일자리 30만개 ▲청년 디지털 일자리 5만개 ▲청년 일경험 일자리 5만개 ▲중소·중견기업 채용보조금 5만명 지원 등이다. 정부는 또 저신용 등급을 포함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사들이는 특수목적기구(SPV)를 10조원 규모로 6개월 동안 가동하기로 했다. 10조원 중 8조원은 한국은행이 대출하고, 나머지 2조원은 정부와 산업은행이 각각 1조원씩 부담한다. 매입 대상 회사채는 AA∼BB등급, CP·단기사채는 A1∼A3로 만기는 3년 이내다. 다만 BB등급은 코로나19 충격으로 투자등급(BBB- 이상)에서 투기등급으로 하락한 경우로 제한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홍남기 “55만개+α 일자리 만든다…고용유지 기업에 자금 지원”

    홍남기 “55만개+α 일자리 만든다…고용유지 기업에 자금 지원”

    정부가 55만개 이상의 공공부문 직접 일자리 사업을 3조 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추진한다. 또 다음 달부터 6개월간 고용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한다. 홍남기 부총리 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고용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부문 직접 일자리 대책에 관해 논의했다.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30만개 만든다 정부는 디지털경제 관련 데이터 및 콘텐츠 구축 6만 4000명과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행정서비스 3만 6000명 등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10만개, 전국 243개 지자체 수요를 기초로 한 생활방역 7만 8000명, 재해예방 6000명 등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30만개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더해 콘텐츠 기획, 빅데이터 활용 등 분야의 청년 디지털일자리 5만개, 관광 ICT 융합 인턴십, 중소환경기업 등 분야의 청년 일경험 일자리 5만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최대 6개월간 채용보조금 지원 5만명 등의 사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정·세제·금융 지원은 물론 규제 혁파, 투자환경 개선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나가겠다”며 소비·민간투자 활성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기업 리쇼어링(유턴) 대책 등을 6월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일상으로의 복귀 및 내수 회복 가속화” 홍 부총리는 이날부터 고교 3학년생이 등교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 상가, 시설 등을 선진국처럼 완전봉쇄하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해 일상으로의 복귀 및 내수 회복에 더 속도 낼 수 있는 여건이고 가속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철저한 생활방역수칙 준수와 병행해 경제 방역에도 그간 ‘버티기’ 노력을 넘어 ‘일어서기’ 준비를 본격화할 시점으로 다른 나라보다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해외 코로나19 확산과 입국 제한으로 위축된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책과 중기적 관점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외국인 방한 관광 시장을 회복하기 위한 관광 기반 강화가 긴요하다”며 다음 주 중으로 관광 내수 시장 조기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항공·해운 등 기간산업 6월 중 지원 시작 이날 회의에는 항공·해운 등 기간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세부 운용 방안도 안건으로 올랐다. 홍 부총리는 “총차입금 5000억원, 근로자 수 300인 이상 기업 중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기업+α(일부 예외적 추가 대상)”가 지원 대상이며 “유동성 지원, 자본 확충 등 기업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 방침으로 6월 중 실제 지원이 개시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간산업 협력업체(하도급 협력기업) 지원을 위해 1조원 범위에서 기금을 활용한 ‘협력업체 지원 특화프로그램’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원 조건으로 기금 지원 개시일로부터 6개월간 기업 근로자 수(5월 1일 기준)의 최소 90% 이상을 유지하도록 했다. 또 이익 공유 측면에서 총 지원금액 10%는 주식연계증권으로 지원하고, 도덕적 해이를 막고자 배당·자사주 취득도 제한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어닝 쇼크’ 4조 적자 정유업계, 스마트 플랜트·非정유 새 활로

    ‘어닝 쇼크’ 4조 적자 정유업계, 스마트 플랜트·非정유 새 활로

    SK이노 공정 설비에 AI·빅데이터 도입 에쓰오일 복합석유화학시설 투자 확대 현대오일뱅크 원유 정제물로 유화제품올 1분기 4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국내 4대 정유회사가 디지털을 사업에 접목하거나 비정유사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가치를 더하는 방식으로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사업구조 개선으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14일 정유업계의 1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사업별로 온도차가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석유화학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나름 선방한 흔적이 보이는 반면 정유 부문에서는 원유 가격 폭락으로 인한 재고 손실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에쓰오일을 보면 전체 1조 73억원의 적자 중에서 정유에서만 손실이 1조 1190억원이었다. 나머지 석유화학(665억원)과 윤활기유(1162억원)에서는 오히려 흑자를 기록했다. 대외의존도가 높아 여러 변수에 취약한 정유사들의 사업 구조를 대폭 개선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똑같은 위기에 직면할 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유사들이 첫 번째로 내놓은 전략은 디지털 사업과의 ‘이종교배’다. 업계를 선도하는 곳은 SK이노베이션이다. 최근 회사 차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우선 핵심 생산거점인 SK 울산CLX의 공정과 설비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전 공정으로 확대해 이른바 ‘스마트 플랜트’를 이루겠다고 나섰다. 비정유 사업을 강화하는 회사 중에서 눈에 띄는 곳은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다. 에쓰오일은 앞서 5조원을 들여 2018년 완공한 복합석유화학시설(RUD/ODC) 프로젝트를 통해 정유 외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올 1분기 정유 4사 가운데 정유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실적을 내놓은 회사이기도 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복합석유화학시설에 2단계로 2024년까지 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정제부산물로 석유화학제품의 생산성을 높이는 ‘HPC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상업가동이 목표다. 최근 온실가스 부산물을 탄산칼슘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도 나선 가운데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이후 석유화학에서만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면서 이익의 절반을 비정유 사업에서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유사업에 ‘친환경’ 가치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기도 한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 13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이 채권으로 마련한 자금은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설비 투자에 쓰인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체질 개선은 분명히 필요하다. 정부도 중장기적으로 체질 개선이 가로막히지 않도록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정유사들은 이산화탄소에서도 수송용 연료를 뽑아내고 천연가스에서도 석유화학제품을 저렴하게 뽑아내는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진칼 “대한항공 1조 유상증자 참여”

    한진칼 “대한항공 1조 유상증자 참여”

    담보 대출 받아 3000억원 조달할 듯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대주주인 한진칼도 자금을 조달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14일 한진칼은 이사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한 뒤 대한항공의 주식 2377만 9196주를 300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7월 20일이다. 대한항공이 1조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한진칼은 “보유한 대한항공의 지분 가치를 유지하면서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유상증자 참여를 결의했다”면서 “현재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주배정 물량 이상을 청약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현재 대한항공의 지분 29.96%를 보유한 대주주다. 이 지분율을 유지하려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전날 대한항공이 총발행주식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면서 한진칼이 부담해야 하는 자금은 2400억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한진칼은 종전 지분율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600억원을 더 투입해 30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한진칼이 보유한 현금이 1412억원에 불과해 어떻게 부족분을 채울 것인지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한진칼을 둘러싸고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꾸려진 ‘3자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얽혀 있어 한진칼만 별도로 유상증자를 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한진칼은 보유 자산을 매각하면서 담보부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외에도 한진, 진에어, 정석기업, 한진관광, 칼호텔네트워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이들 회사의 지분이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은 “매각과 차입 방안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이사회를 열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공실률 치솟자 임대료 할인… 코로나에 콧대 꺾인 랜드마크

    공실률 치솟자 임대료 할인… 코로나에 콧대 꺾인 랜드마크

    엠파이어스테이트 임대료 73%만 수익 홍콩 IFC 임대료도 3분의1 이상 떨어져 고층빌딩·주택 거래 실종… 부동산 타격세계 유명도시의 랜드마크 빌딩을 소유한 유명 부동산 업체들이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임대료 수익 하락과 거래 실종으로 부동산을 싼 가격에 내놓는가 하면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 내는 수준의 ‘콧대 높던’ 임대료를 인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보도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투자회사인 엠파이어스테이트부동산신탁과 SL그린 부동산이 코로나19 사태로 깊은 고심에 빠졌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빌딩’인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소유한 엠파이어스테이트부동산신탁은 임대료 체납 등으로 지난 4월 사무실 임대료는 전체의 73%, 소매 임대료는 46%만 거둬들였다. 소유한 상업용 부동산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비롯해 뉴욕에만 13개에 이르지만, 1분기 실적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뉴욕시 최대 부동산 회사인 SL그린 부동산은 지난 3월 말 140m 이상의 높이를 자랑하는 뉴욕 데일리뉴스 본사 건물을 8억 1500만 달러(약 9979억원)에 내놨으나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1조원 가까운 거래가 불발된 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비핵심 부동산을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무실’로 악명 높은 홍콩 금융 중심지의 건물들은 세입자를 찾지 못하자 임대료를 대폭 깎아 주는 쪽으로 자존심을 접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센트럴 지역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국제금융센터(IFC) 빌딩에 중국 금융기업이 입주했는데 930㎡(약 281평) 규모 사무실에 대한 월 임대료가 130만 홍콩달러(약 2억 600만원)다. 이는 2017년 정점을 찍었을 당시보다 무려 3분의1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현지 부동산 컨설팅업체 JLL은 “센트럴 지역 A급 사무실의 임대료는 1~3월 9.2% 하락했고 올해 전체로는 25~3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주택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SCMP는 홍콩 타이포 지역의 한 주택이 2015년 거래가보다 7억원 낮은 1890만 홍콩달러(약 30억원)에 거래되는 등 고급주택들이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헐값에 처분되고 있다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지난 3월 미 워싱턴DC의 주택 거래가 530건에 불과해 2017~2019년 2년 평균보다 현저히 떨어졌다며 “주정부의 봉쇄가 시작되기도 전에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유업계 적자 4조 ‘어닝쇼크’에…고강도 체질개선 박차

    정유업계 적자 4조 ‘어닝쇼크’에…고강도 체질개선 박차

    올 1분기 4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국내 4대 정유회사가 디지털을 사업에 접목하거나 비정유사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가치를 더하는 방식으로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사업구조 개선으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14일 정유업계의 1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해보면 사업별로 온도차가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석유화학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나름 선방한 흔적이 보이는 반면 정유 부문에서는 원유 폭락으로 인한 재고 손실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에쓰오일을 보면 전체 1조 73억원의 적자 중에서 정유에서만 손실이 1조 1190억원이었다. 나머지 석유화학(665억원)과 윤활기유(1162억원)에서는 오히려 흑자를 기록했다.대외의존도가 높아 여러 변수에 취약한 정유사들의 사업 구조를 대폭 개선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똑같은 위기에 직면할 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유사들이 첫 번째로 내놓은 전략은 디지털 사업과의 ‘이종교배’다. 업계를 선도하는 곳은 SK이노베이션이다. 최근 회사 차원에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우선 핵심 생산거점인 SK 울산CLX의 공정과 설비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전 공정으로 확대해 이른바 ‘스마트 플랜트’를 이루겠다고 나섰다. 최근 회사가 원유저장탱크 점검에 드론을 도입해서 검사비용을 대폭 절감(1억원→200~300만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정유 사업을 강화하는 회사 중에서 눈에 띄는 곳은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다. 에쓰오일은 앞서 5조원을 들여 2018년 완공한 복합석유화학시설(RUD/ODC) 프로젝트를 통해서 정유 외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올 1분기 정유 4사 가운데 정유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실적을 내놓은 회사이기도 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복합석유화학시설에 2단계로 2024년까지 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정제부산물로 석유화학제품의 생산성을 높이는 ‘HPC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상업가동이 목표다. 최근 온실가스 부산물을 탄산칼슘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도 나선 가운데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이후 석유화학에서만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면서 이익의 절반을 비정유 사업에서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유사업에 ‘친환경’ 가치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기도 한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 13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이 채권으로 마련한 자금은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설비 투자에 쓰인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그간 정유사들이 경쟁력을 쌓아온 방식이 언제까지 유효할지 의문이다. 체질 개선은 분명히 필요하다. 정부도 중장기적으로 체질 개선이 가로막히지 않도록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정유사들은 이산화탄소에서도 수송용 연료를 뽑아내고 석유가 아닌 천연가스에서도 석유화학제품을 저렴하게 뽑아내는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거래불발, 임대료 인하...세계 유명 부동산업체의 ‘코로나 굴욕’

    거래불발, 임대료 인하...세계 유명 부동산업체의 ‘코로나 굴욕’

    감염 여파로 1조 규모 뉴욕 유명 빌딩 거래 취소‘고가 임대료’ 홍콩 금융가 임대료 대폭 인하세계 유명도시의 랜드마크 빌딩을 소유한 유명 부동산 업체들이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임대료 수익 하락과 거래 실종으로 부동산을 싼 가격에 내놓는가 하면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 내는 수준의 ‘콧대 높던’ 임대료를 인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보도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투자회사인 엠파이어스테이트부동산신탁과 SL그린 부동산이 코로나19 사태로 깊은 고심에 빠졌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빌딩’인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소유한 엠파이어스테이트부동산신탁은 임대료 체납 등으로 지난 4월 사무실 임대료는 전체의 73%, 소매 임대료는 46%만 거둬들였다. 소유한 상업용 부동산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비롯해 뉴욕에만 13개에 이르지만, 1분기 실적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뉴욕시 최대 부동산 회사인 SL그린 부동산은 지난 3월 말 140m 이상의 높이를 자랑하는 뉴욕 데일리뉴스 본사 건물을 8억 1500만 달러(약 9979억원)에 내놨으나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1조원 가까운 거래가 불발된 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비핵심 부동산을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SL그린의 주가는 지난 2월 21일 이후 46%나 하락한 상황이다. WSJ는 “SL그린과 엠파이어스테이트부동산신탁의 이번 수익보고서는 코로나19가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붕괴시키고 있다는 가장 명확한 징후”라고 분석했다.‘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무실’로 악명 높은 홍콩 금융 중심지의 건물들은 세입자를 찾지 못하자 결국 임대료를 대폭 인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센트럴 지역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국제금융센터(IFC) 빌딩의 930㎡(약 281평) 규모의 사무실 공간이 2017년 정점을 찍었을 당시보다 3분의 1 이상 떨어진 가격인 130만 홍콩달러(약 2억 600만원)의 월 임대료로 중국 금융기업에 임대됐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완공 당시만 해도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사무용 빌딩으로 꼽힐 만큼 위세를 자랑했지만, 공실률이 늘어나자 가격을 대폭 낮춰 임차인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홍콩 부동산 컨설팅업체 JLL은 “센트럴 지역 A급 사무실의 임대료는 1~3월 9.2% 하락했고 올해 전체로는 25~3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주택시장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SCMP는 홍콩 타이포 지역의 한 주택이 지난 2015년 거래가보다 7억원 낮은 1890만 홍콩달러(약 30억원)에 거래되는 등 고급주택들이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헐값에 처분되고 있다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지난 3월 미 워싱턴DC의 주택거래가 530건에 불과해 2017~2019년 2년 평균보다 현저히 떨어졌다며 “주정부의 봉쇄가 시작되기도 전에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조 규모 유상증자”… 대한항공, 자금난 일단 ‘숨통’

    “1조 규모 유상증자”… 대한항공, 자금난 일단 ‘숨통’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확정 7월 29일 신주 상장… 절차 마무리 예상 올 필요 자금 1.5조 추가 마련 방안 주목 한진칼은 오늘 유상증자 참여 논의할 듯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국책은행에서 받는 지원금 1조 2000억원까지 대한항공이 확보한 현금은 2조 2000억원이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올해 필요한 자금이 3조 7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만큼 회사는 유휴 자산이나 사업부 매각 등으로 앞으로 1조 5000억원을 더 확보해야 한다. 13일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행과 국책은행에서 받는 1조 2000억원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상증자 방법은 대한항공이 2015년, 2017년 실시했던 것처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정해졌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7936만 5079주이고 예상 주당 발행가격은 1만 2600원이다. 오는 7월 29일 신주 상장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지분 29.96%를 보유한 지주사 한진칼도 이번 유상증자에 3000억원가량을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한진칼이 보유한 현금은 1400억원 정도로 한참 못 미친다. 한진칼이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지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한진칼이 자산을 추가로 매각하거나 담보 대출로 부족분을 채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칼만 별도로 유상증자를 추진할 수도 있지만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구성된 3자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아직 깔끔하게 끝나지 않은 터라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한진칼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구체적인 유상증자 참여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수혈하는 긴급자금 1조 2000억원의 조달 방식도 정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7000억원과 주식전환권이 있는 영구채권 3000억원 발행에 자산담보부 차입이 20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총 2조 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당장은 숨통이 트였지만 회사가 필요한 자금이 업계 추산 3조 7000억원 수준이기에 1조 5000억원의 현금이 더 필요하다. 대한항공이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서울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지분 매각에 더해 산하 사업부 매각까지 거론되는 이유다. 이날 이사회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은 아니지만 대한항공은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전문사업 부문의 재편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의뢰한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앞서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사업부를 독일 루프트한자 계열사에 매각한 사례 등에 비춰 보면 기내식 사업본부는 정리하고 넘길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함께 매각이 거론되는 항공정비(MRO) 사업부는 기술 유출 등의 문제가 걸릴 수 있어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K방역 핵심은 의료기기… 범정부 ‘1조원 프로젝트’

    K방역 핵심은 의료기기… 범정부 ‘1조원 프로젝트’

    복지부·과기부·산자부·식약처 손잡고 2025년까지 투자… 민자 2000억 보태 인공호흡기·에크모 핵심 부품 기술 등 감염병 치료 산업 세계시장 선도 지원코로나19를 계기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더 높여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범정부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K방역’을 지속적으로 이어 갈 수 있도록 기기 및 기술 개발에 민관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기 개발부터 임상·인허가를 거쳐 제품화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국내 점유율과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을 전담할 연구개발사업단도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사업 규모는 올해 예산 931억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모두 1조 1971억원(민간자금 2096억원 포함)에 이른다. 사업단 이사진은 정부, 학계, 국책연구기관, 병원, 기업 등 13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공모를 거쳐 김법민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가 사업단장을 맡는다. 이 사업은 최근 K방역, K바이오 등 국산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이 높아진 것을 기회로 삼아 지속가능한 의료기기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과 의료기기 혁신산업 창출을 최종 목표로 제시했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 품목 지정, 가치사슬 강화를 위한 핵심부품과 요소기술 개발,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도전적 기술 개발, 인허가 지원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인공호흡기와 심폐순환보조장치(에크모)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기술개발과 호흡기질환 체외진단기기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 과제는 예비타당성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기획했고 사업단 중심으로 임상·기술·투자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수정·보완을 거쳤다. 신규과제 제안요청서(RFP)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 지난 8일부터 사전 공시됐으며 17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이후 5월 말∼6월 사업 공고 등 과제 공모 절차를 거쳐 7∼8월 중 신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개발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우리 의료기기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내은행 1분기 순이익 3조 2000억…1년 새 7000억 감소

    국내은행 1분기 순이익 3조 2000억…1년 새 7000억 감소

    올 1분기 국내 은행들의 순이익이 3조 2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000억원이나 줄었다. 이자 이익은 10조원을 넘어 2018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10조원대를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은행들의 당기 순이익은 3조 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8%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 이익은 10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29억원(0.2%) 줄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1.46%로 1년 전(1.62%)보다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8.0% 늘어나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의 이자 이익을 냈다. 순이자마진은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가 축소된 영향으로 2019년 1분기부터 하락세가 계속돼 올 1분기에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비(非)이자 이익은 1조 7000억원으로 213억원(1.2%) 감소했다. 비이자 이익 항목 중 유가증권 관련 이익(8000억원)은 2000억원 줄었고,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6000억원)은 2000억원 늘었다. 비용을 보면 1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 6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슷했다. 물건비가 1000억원 늘었지만 명예퇴직 급여 집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건비는 1000억원 줄었다. 대손비용은 3000억원 늘어난 1조원이었다. 영업 외 손실은 8000억원으로 1년 전(4000억원 손실)보다 손실 규모가 불어났다. 산업은행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의 주가 하락으로 보유 지분 손실이 발생해서다. 국내 은행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29%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0.15% 포인트, 1.70% 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보다 자산과 자본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감소한 결과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택진이 형’ 밤새운 보람 있었다…놀라운 결과

    ‘택진이 형’ 밤새운 보람 있었다…놀라운 결과

    ‘리니지 형제’ 쌍끌이 덕에 1분기 7311억 영업익도 2414억… 작년 같은 기간의 3배 코로나發 집콕에 게임족 증가도 호재로 넥슨·넷마블 이어 ‘2조 클럽’ 달성할 듯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밤을 새운 보람이 있었다. 김 대표가 직접 광고에 목소리 출연을 해 “택진이 형 밤새웠어요?”라는 질문에 답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의 ‘흥행 대박’을 앞세워 엔씨가 올해 1분기 매출 기준으로 분기별 역대 최대 성적을 갈아치웠다. 매출은 7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3588억원)의 2배를 넘겼다. 영업이익은 24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5억원)의 3배가 넘는다.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두 자릿수만 기록해도 감지덕지하는 영업이익률이 엔씨는 무려 33%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영업익률 33%… 리니지별 내부 경쟁이 비결 매출 신기록의 일등공신은 ‘리니지 형제’였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2M은 올해 1분기에만 34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니지M은 신작이 나왔음에도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2120억원의 매출을 냈다. 리니지M은 2017년 6월 출시된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자리를 단 한 번도 내놓지 않다가 지난해 11월에야 리니지2M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이후에도 두 게임은 리니지 충성 이용자층인 ‘린저씨’(리니지하는 아저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3년 동안 1~2위 자리를 독식 중이다. 두 게임은 총 553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책임지고 있다.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이 없을 것”이라던 김 대표의 호언에 걸맞은 성적이다.리니지의 흥행 비결은 ‘건전한 내부 경쟁’이라는 평가가 많다. 엔씨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담당을 둘로 나눠 운영 중이다. 같은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하는 게임은 한 팀에서 연속성 있게 맡는 것이 보통인데 엔씨는 팀을 분리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했다. 그 덕에 리니지2M이 나온 이후에도 리니지M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4월 말 한때 리니지2M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업계에선 리니지M의 올 1분기 하루 평균 매출은 20억원, 리니지2M은 30억~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실적이 나오자 벌써 매출 2조원·영업이익 1조원 달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넥슨·넷마블과 함께 ‘3N’으로 묶여 국내 대표적 게임사로 불렸지만 두 회사와 달리 엔씨는 아직 한 번도 매출 ‘2조원 클럽’에 들지 못했다.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신작 모바일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2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하반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아이템 과금 유도·내수기업 평가 극복 과제로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리니지 형제들은 돈을 결제해 ‘확률형 아이템’을 뽑는 과금(課金) 유도가 심하단 비판을 꾸준히 받아 왔다. 엔씨의 1분기 실적 뉴스를 본 한 게이머는 “(리니지 아이템 중 하나인) 집행검 강화할 돈으로 엔씨 주식 샀으면 인생이 강화됐을 텐데…”라는 댓글을 남겼다. 린저씨가 돌아서면 리니지는 실적을 유지하기 어렵다. 또한 엔씨의 1분기 국내 매출은 6346억원으로 내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올해 하반기 리니지2M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최강 내수 기업’이란 평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충북도 과학자 마을 만든다

    충북도 과학자 마을 만든다

    충북도가 4차산업 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과학자 마을을 만든다. 12일 도에 따르면 충북연구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사이언스 아카데미 빌리지‘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용역 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도는 9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용역을 통해 과학자 마을의 부지선정과 조성 방안, 과학자 유치 방법, 분양 형태 등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50여가구가 밀집된 단독주택 단지를 지은 뒤 5060세대 고경력 과학자들을 유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용역과정에서 공동주택 형태 등으로 큰 틀이 바뀔수도 있다. 도가 나이 많은 과학자들을 타깃으로 삼은 것은 이들의 정착을 유도하는 게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도 관계자는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과학자들은 연구경험 전수와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어한다”며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제2의 삶을 충북에서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도는 사이언스 빌리지가 조성되면 과학자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지역 산업발전과 인재양성에 접목돼 충북이 과학발전을 선도할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청주 오창의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유치로 과학자 마을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속기는 ‘방사광’이란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현미경이다. 바이오, 신약개발,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활용돼 ‘기초과학의 꽃’으로 불린다. 가속기 구축으로 인근에 들어서는 다양한 연구기관과 고경력 과학자들을 연결해주면 자연스레 충북 정착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것이다. 1조원이 투입되는 가속기는 2022년 착공해 2027년 완공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이번엔 모바일 광고 대결

    네이버-카카오, 이번엔 모바일 광고 대결

    네이버, 카카오 ‘톡보드’ 매출 늘자 자극 뉴스·연예·스포츠 판 상단 광고란 신설 새 상품 ‘스마트채널’ 18일부터 서비스 톡보드와 비슷한 맞춤형 광고 등도 제공 양사 ‘수익성 강화’ 경쟁 치열해질 듯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에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카카오가 메신저 채팅 목록 상단에 ‘톡 비즈보드’(톡보드)를 만들어 짭짤한 수익을 내자 네이버는 뉴스 목록 상단에 광고란을 신설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8일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광고 상품인 ‘스마트채널’ 서비스를 개시한다. 스마트채널은 네이버 앱의 뉴스·연예·스포츠 판의 최상단에 노출되는 배너형 광고다. 이전에도 앱 중간에 ‘디스플레이 광고’라 불리는 배너 광고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위치를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서비스에 전진 배치했다는 차이가 있다. 스마트채널은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에 따른 ‘맞춤 광고’도 제공한다. 광고를 통한 유입량에 비례해 광고주들이 돈을 지불하는 ‘성과형’과 계약된 분량만큼 광고가 노출되는 ‘보장형’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단 점도 차별화된다. 네이버의 스마트채널은 지난해 5월 카카오톡이 도입한 톡보드와 비슷한 면이 많다. 위치가 뉴스 쪽이냐 메신저 쪽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 고객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서비스 상단에 광고를 심은 것은 똑같다. 톡보드에도 ‘맞춤광고’, ‘성과형 과금’ 등이 적용됐다. 톡보드는 처음 도입될 때만 해도 소비자 불편이 클 것이란 우려가 많았지만 금세 카카오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최대한 이용자 시선에 거슬리지 않는 형태로 배치됐고, 광고 내용도 맞춤형이다 보니 이것을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라 여기는 이들도 나왔다. 서비스가 자리를 잡자 지난해 8월에 2억~3억원이었던 톡보드 일평균 매출이 같은해 12월에는 5억원으로 늘었다. 톡보드 덕분에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6500억원이었던 카카오톡 관련 사업 매출의 목표치를 올해는 1조원으로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황’으로 업계 광고 수익이 줄었음에도 카카오는 톡보드가 버텨 준 덕에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면서 “전체적으론 좋은 실적이었지만 1분기 포털 광고 부문에서는 아쉬웠던 네이버도 스마트채널로 수익성 강화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GS칼텍스도 어닝쇼크… 정유 ‘빅4’ 적자만 4조

    GS칼텍스도 어닝쇼크… 정유 ‘빅4’ 적자만 4조

    정유업계, 최악인 6년 전보다 적자 3배GS칼텍스가 올해 1분기에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창사 이후 최대의 적자 규모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를 합쳐 올 1분기에만 적자가 4조원을 넘었다. GS칼텍스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1% 감소한 7조 71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조 31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GS칼텍스의 모회사이자 GS그룹의 지주사인 GS는 1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 수요가 줄었고 유가 급락 사태가 겹치면서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202억원, 윤활유 부문에서 6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재고 관련 손실이 반영된 정유 부문에서 1조 119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로써 정유업계는 1분기에만 손실이 4조원을 돌파했다. 앞서 에쓰오일이 1조 73억원, 현대오일뱅크가 56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SK이노베이션도 1조 7752억원의 적자를 냈다. 여기에 GS칼텍스까지 더하면 4개사를 합쳐 1분기에만 총 4조 3775억원의 손실을 냈다. 정유업계가 분기 기준 최악의 실적을 냈던 2014년 4분기(1조 2000억원대)와 비교하면 적자가 3배 이상 커졌다. GS관계자는 “GS칼텍스 실적이 대폭 감소한 것은 원유 산유국 간 점유율 경쟁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가 급락, 제품 수요 감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인 차입금 감축 노력 및 안정적 투자 규모 유지 등을 통해 재무 관리를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이번에는 모바일 광고 시장서 맞대결

    네이버-카카오, 이번에는 모바일 광고 시장서 맞대결

    18일 ‘스마트채널’ 선보이는 네이버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에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카카오가 메신저 채팅 목록 상단에 ‘톡 비즈보드’(톡보드)를 만들어 짭짤한 수익을 내자 네이버는 뉴스 목록 상단에 광고란을 신설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8일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광고 상품인 ‘스마트채널’ 서비스를 개시한다. 스마트채널은 네이버 앱의 뉴스·연예·스포츠 판의 최상단에 노출되는 배너형 광고다. 이전에도 앱 중간에 ‘디스플레이 광고’라 불리는 배너 광고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위치를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서비스에 전진 배치했다는 차이가 있다. 스마트채널은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에 따른 ‘맞춤 광고’도 제공한다. 광고를 통한 유입량에 비례해 광고주들이 돈을 지불하는 ‘성과형’과 계약된 분량만큼 광고가 노출되는 ‘보장형’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단 점도 차별화된다.네이버의 스마트채널은 지난해 5월 카카오톡이 도입한 톡보드와 비슷한 면이 많다. 위치가 뉴스 쪽이냐 메신저 쪽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 고객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서비스 상단에 광고를 심은 것은 똑같다. 톡보드에도 ‘맞춤광고’, ‘성과형 과금’ 등이 적용됐다.톡보드는 처음 도입될 때만 해도 소비자 불편이 클 것이란 우려가 많았지만 금세 카카오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최대한 이용자 시선에 거슬리지 않는 형태로 배치됐고, 광고 내용도 맞춤형이다 보니 이것을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라 여기는 이들도 나왔다. 서비스가 자리를 잡자 지난해 8월에 2억~3억원이었던 톡보드 일평균 매출이 같은해 12월에는 5억원으로 늘었다. 톡보드 덕분에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6500억원이었던 카카오톡 관련 사업 매출의 목표치를 올해는 1조원으로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황’으로 업계 광고 수익이 줄었음에도 카카오는 톡보드가 버텨 준 덕에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면서 “전체적으론 좋은 실적이었지만 1분기 포털 광고 부문에서는 아쉬웠던 네이버도 스마트채널로 수익성 강화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한항공, 1조원 규모 유상증자 본격화

    대한항공, 1조원 규모 유상증자 본격화

    대한항공이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본격화한다. 국책은행에서 1조 2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도 받기로 한 만큼 대한항공의 자구 노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차 추진안 등을 의결한다. 1분기 실적도 이날 발표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내부적으로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방안을 검토해 왔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는 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사회 직후 구체적인 유상증자 시기와 규모를 공시한다. 대한항공의 자구안으로 제기됐던 기내식과 항공정비(MRO)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은 논의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에 전문사업 부문의 재편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의뢰했다. 대한항공 대주주인 한진칼도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의결한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지분을 보통주 기준으로 29.96%(우선주 포함 29.62%)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대한항공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면 지분율에 따라 3000억원 가량을 조달해야 한다. 하지만 한진칼의 지난해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412억원에 불과해 한진칼 역시 유상증자나 담보 대출 등을 통해 추가 자금 확보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이 견제에 나선다면 한진그룹은 다시 경영권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만 어떤 식으로 자금을 조달할지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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