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조달러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농약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고민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채소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5
  • [서울포토] 봄맞이 외벽 대청소

    [서울포토] 봄맞이 외벽 대청소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에서 빌딩외벽 청소업체 직원들이 봄맞이 외벽 대청소를 하고 있다. 무역협회(회장 김인호)와 코엑스(사장 변보경)는 무역 1조달러를 조기회복하여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경제성장 및 수출확대를 기원하는 의미로 외벽청소를 실시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봄맞이 대청소

    [서울포토] 봄맞이 대청소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에서 빌딩외벽 청소업체 직원들이 봄맞이 외벽 대청소를 하고 있다. 무역협회(회장 김인호)와 코엑스(사장 변보경)는 무역 1조달러를 조기회복하여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경제성장 및 수출확대를 기원하는 의미로 외벽청소를 실시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묶은 때를 벗겨내자’

    [서울포토] ‘묶은 때를 벗겨내자’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에서 빌딩외벽 청소업체 직원들이 봄맞이 외벽 대청소를 하고 있다. 무역협회(회장 김인호)와 코엑스(사장 변보경)는 무역 1조달러를 조기회복하여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경제성장 및 수출확대를 기원하는 의미로 외벽청소를 실시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봄맞이 대청소

    [서울포토] 봄맞이 대청소

    무역협회와 코엑스가 1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트타워에서 무역 1조달러를 조기회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경제 성장 및 수출 확대를 기원하는 의미로 봄맞이 대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봄맞이 외벽 대청소

    [서울포토] 봄맞이 외벽 대청소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에서 빌딩외벽 청소업체 직원들이 봄맞이 외벽 대청소를 하고 있다. 무역협회(회장 김인호)와 코엑스(사장 변보경)는 무역 1조달러를 조기회복하여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경제성장 및 수출확대를 기원하는 의미로 외벽청소를 실시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봄맞이 외벽 대청소

    [서울포토] 봄맞이 외벽 대청소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에서 빌딩외벽 청소업체 직원들이 봄맞이 외벽 대청소를 하고 있다. 무역협회(회장 김인호)와 코엑스(사장 변보경)는 무역 1조달러를 조기회복하여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경제성장 및 수출확대를 기원하는 의미로 외벽청소를 실시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세계 억만장자 클럽에 자수성가형 아시아 여성 약진

     전 세계 억만장자 클럽에 자수성가형 아시아 여성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은행 UBS와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가 15일(현지시간) 내놓은 ‘억만장자 통찰’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는 1995년 255명에서 2014년 1천347명으로 늘었다.  절대 인원수에선 크게 못 미치지만,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억만장자 클럽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억만장자는 1995년 22명에서 2014년 145명으로 6.6배로 늘어났다.이에 비해 같은 기간 남성 억만장자는 233명에서 1천202명으로 5.3배로 불어났다.  보고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경제가 인원은 적지만 엄청난 부를 창출한 여성 기업인들의 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아시아 여성 억만장자는 3명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25명으로 8.3배로 증가했다.이 같은 비율은 각각 2.7배와 1.7배인 유럽과 미국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아시아 여성 억만장자 가운데 절반 정도는 창업한 기업인이었다.이로 인해 전체 아시아 여성 억만장자들의 평균 나이가 53세로,미국(59세)과 유럽(65세)에 비해 젊었다.  반면 유럽과 미국의 여성 억만장자는 유산을 물려받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유럽 여성 억만장자의 93%,미국 여성 억만장자의 81%가 가족으로부터 유산을 상속받은 부자들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자수성가한 여성 억만장자는 각각 19%,7%에 그쳤다.  한편,전 세계 전체 억만장자들이 가진 재산은 모두 5조4천억달러에 달했다.20년 전의 6천억달러에서 9배로 늘어난 것이다.  또한 1995년에도 억만장자였던 126명이 20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억만장자 클럽에 남아있다.  보고서는 “나머지 66명은 사망했고 24명은 가족 분화 탓에 명단에서 사라졌으며,73명은 사업 실패나 다른 이유로 억만장자 클럽에서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년간 억만장자를 유지해온 사람들은 이 기간 모두 1조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증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투자활성화 대책] 민자 91조·R&D 6조 8000억 투자… 연간 교역 1조달러 유지

    [투자활성화 대책] 민자 91조·R&D 6조 8000억 투자… 연간 교역 1조달러 유지

    유가 하락과 세계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6개월 연속 수출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한국 수출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내년까지 116조원 이상의 민관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침체된 수출기업의 활력을 높이고 주력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수출경쟁력 강화 대책을 보고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2690억 달러(약 305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 정부는 내년까지 시장지배력이 큰 제조업 등 주력 품목에 대해 공장 신·증설, 자동차 시설 투자 등 91조원의 선제적 설비 투자를 진행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리튬이차전지, 친환경 선박, 항공기체부품, 정보기술(IT) 기반 안전·편의 시스템 등 3년 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차세대 유망 품목에 대해 민관 합동 6조 8000억원을 들여 연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형화, 전문화, 신사업 진출 등 기업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업종별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업종별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민간의 자발적인 사업 재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부품 전용 산단 조성(2016~2021년 광주) 등을 추진하고 연내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엔·유로 약세 피해 중소기업 들에 스마트공장을 우선 보급하고 에너지 신산업의 수출 동력화를 위해 ‘에너지 신산업 해외 진출 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 진작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16조 2000억원의 무역금융도 지원한다. 민간 유통사와 공동으로 2017년까지 글로벌 생활 명품 100개를 지정하고 지역 특화 상품 등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우즈베키스탄과 중미 6개국 등 역내 시장 진출이 용이한 거점 국가와의 FTA도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4913억 달러에 그친 무역을 연 1조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국 대외투자 첫 1조달러 돌파

    한국 대외투자 첫 1조달러 돌파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규모가 외환보유액을 합쳐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중국이 유럽연합(EU)을 제치고 한국의 2위 대외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 규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4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716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55억 달러 늘었다. 여기에 작년 말 현재 외환보유액(준비자산) 3636억 달러를 합하면 총 투자잔액은 1조 802억 달러다. 투자지역별로는 미국이 1736억 달러로 24.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1324억 달러), EU(1272억 달러), 동남아(162억 달러) 순서다. 특히 중국에 대한 투자규모는 2013년 동남아지역을 제치고 미국과 EU에 이어 3위로 부상한 데 이어 작년엔 EU도 누르고 2위에 올랐다. 중국에 대한 투자규모가 2010년 말 641억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4년 새 2배를 넘는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 잔액은 작년 말 현재 9983억 달러로 2013년 말(1조 48억 달러)보다 65억 달러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줄어든 것은 2008년 이후 6년 만이다. 지역별 국내 투자규모는 EU가 2653억 달러(26.6%)로 가장 많았다. 미국(2609억 달러)과 동남아(1660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역대 최단기 무역 1조달러 돌파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규모가 28일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최단기이며 11월까지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오후 1시 7분에 수출 5201만 6600만 달러, 수입 4798만 3500만 달러를 기록해 올해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까지 수출 5700억 달러 등 무역 규모가 1조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두 역대 최대치다. 무역흑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출 5597억 달러, 수입 5155억 달러, 무역흑자 441억 달러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등의 경기 회복으로 선진국을 상대로 한 수출 물량이 늘어난 점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것도 수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철강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이 중국 시장 등 세계를 대상으로 실적을 낸 것으로 해석된다. 화장품, 플라스틱 제품 등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 증대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WTO, 사상 첫 ‘세계무역협정’ 타결…1조달러 부양효과

    WTO, 사상 첫 ‘세계무역협정’ 타결…1조달러 부양효과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사상 첫 ‘세계무역협정’ 타결을 극적으로 이뤄내 향후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9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는 7일 시한을 넘긴 마라톤협상 끝에 사상 첫 ‘세계무역협정’ 타결을 극적으로 이뤄냈다. 각료회의 의장인 기타 위르자완 인도네시아 무역장관은 이날 오전 폐막행사에서 159개 회원국 대표들이 타협안인 ‘발리 패키지’에 합의하고 이를 승인하는 각료 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타결 후 눈물을 흘리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WTO가 진정한 성과를 이루어냈다”며 “전 회원국이 합을 합쳤고, 전 세계가 다시 세계무역기구 아래로 돌아왔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합의된 발리 패키지는 WTO가 12년째 답보상태인 도하개발어젠다(DDA)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마련한 타협안으로 관료주의적 무역 장벽을 줄이고 농업 보조금을 줄이되 저개발 최빈국 지원을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3일 개막한 이번 각료회의에서는 발리 패키지 내용 중 농업 부문 타협안에 강력히 반대해온 인도가 타결에 가장 큰 걸림돌로 예상됐으나 협상 막판 쿠바 등 중남미 4개국이 타결안 일부 조항을 거부하면서 협상 시한이 하루 연장됐다. 인도가 농업 보조금 제한 유예기간을 명시하지 않되 보조금 지급 농산물이 곡물시장을 교란하지 않도록 한다는 타협안에 찬성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으나 쿠바 등이 타결안에서 미국의 경제 제재 완화 관련 조항이 삭제된 데 반발하면서 협상이 다시 난항에 빠진 것이다. WTO와 미국, 쿠바 등 대표들은 7일 오전 협상을 재개, 문제가 된 미국 경제 제재 완환 관련 조항의 이견을 해소하고, WTO 협정 초안에 대한 전체 회원국의 승인을 이끌어 냈다. 이 협정은 1995년 출범한 WTO가 처음으로 이루어낸 세계 무역 협정이어서 DDA 부진으로 역할과 기능에 회의론이 제기돼온 WTO의 세계 무역질서 개혁 노력에 힘이 실리고 세계 경제에 1조 달러의 부양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무역규모 세계8강 2년 연속 1조달러 돌파

    우리나라가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세계 무역 8강에 올라섰다. 유럽발 재정 위기로 세계 교역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룬 쾌거라 의미가 남다르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오전 11시 6분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수출이 5128억 1800만 달러, 수입이 4871억 8200만 달러로 흑자규모는 256억 3600만 달러다. 특히 올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간 기준으로 이탈리아를 제치고 사상 첫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했다. 2002년 13위에서 불과 10년 만에 5계단이나 도약했다. 지경부는 이러한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적 활용 ▲중소기업의 약진 ▲신시장 개척 ▲13대 이외 품목의 선전 등을 꼽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년연속 무역 1조달러 돌파 눈앞에

    오는 10일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1월 수출 5032억 달러, 수입 4764억 달러, 총 무역 규모 9796억 달러로 우리나라는 2년 연속 연간 무역 1조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일 11월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3.9% 증가한 477억 9500만 달러, 수입은 0.7% 늘어난 43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무역수지(수출-수입)는 44억 75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무역수지는 10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보다 아세안과 중국 등 신흥국 수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세안 28.6%, 중국 10.7%, 일본 3.7%, 중동 1.3, 미국 -4%, 유럽연합(EU) -13.9% 등이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어난 433억 2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은 감소했지만, 자본재 수입 증가로 총수입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도입물량 증대로 원유와 석유제품의 수입은 크게 늘었으나 철광과 동광 등 소재류는 수입이 줄어 전체 원자재 수입은 감소했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오는 10일 전후로 연간 무역 1조 달러를 2년 연속 달성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대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국민 모두가 노력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G20·원조공여국 국격 웃고… 고물가·양극화에 서민 울고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G20·원조공여국 국격 웃고… 고물가·양극화에 서민 울고

    이명박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4년을 맞는다. 다시 말해 이제 1년의 임기를 남겨 두게 됐다는 얘기다. 2007년 12월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531만표 차의 압승을 거두며 국민적 기대 속에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그러나 최근 잇따른 친·인척, 측근의 비리에다 사회 양극화의 그늘에 가려 출범 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남은 1년은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라면서 “하루도 소홀함 없이 마지막날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1년을 남겨 둔 이명박 정부의 경제·외교·복지정책과 남북관계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공과를 짚어 본다. [경제] 금융위기 속 무역 1조달러 시대 열어… 일자리·실질소득 줄어 민생경제 신음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회생을 바라는 국민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4년 전 임기를 시작했고, 이제 시장의 냉정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두 번의 경제위기를 겪는 등 외부 상황이 녹록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경제분야에 대한 평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야권에서는 참여정부와 비교하면 낙제점에 가깝다고까지 비난한다. MB노믹스의 강행으로 저성장 고물가와 사회 양극화가 심화됐고, 일자리 감소로 민생경제가 파탄났다는 것이다. MB정부의 핵심 공약은 ‘747’(연 7% 경제성장, 10년 내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강국진입)로 요약되는데, 4년 평균 3.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수치상으로는 목표에 미달한 게 사실이다. ●4년간 평균 성장률 3.1% 그쳐 또 MB노믹스의 핵심은 ‘낙수효과’(트리클다운)였으나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기업들을 위해 고환율, 저금리 정책을 지속하면서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고 투자와 고용에 나서면 그 부(富)의 효과가 일반 서민들에게까지 밑으로 흘러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소득 양극화를 부추기면서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더욱 심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성장 위주의 거시정책을 지속하면서 고물가를 초래했고, 실질소득이 줄면서 서민의 삶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참여정부 때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2.9%였지만, MB 정부는 4년간 연평균 3.6%를 기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소득불균형을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현 정부 들어서는 오히려 개선됐다.”고 반박했다. ●7대 수출국 도약·신용등급 상향 경제지표나 수치로 보면 지난 4년간 경제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전 세계적인 현상인 청년실업률도 유럽 등 주요국에 비해 양호하며, 지난해부터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부분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지만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상향조정됐다. 국가채무비율도 이명박 정부 들어서 국민의 정부(6.7% 포인트), 참여정부(12.1% 포인트) 때에 비해 증가속도(2.6% 포인트)가 크게 둔화됐다. 우리나라는 2010년 세계 7대 수출국으로 도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경제영토도 세계 3위로 넓어졌다. 특히 열린 고용사회를 지향하면서 공공기관 신규채용시 고졸자 비중을 올해 2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고졸자 채용을 늘리는 것도 대표적인 현 정부의 성과로 꼽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정치] ‘脫여의도 정치’ 여당과 소통부재 불러… 세종시·신공항 등 이슈때 지원 못 받아 취임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와의 관계를 ‘탈(脫)여의도’로 설정했다. 이 대통령 스스로 여의도와 인연이 많지 않아 매인 것이 적었다는 점은 대선 때 유권자들에게 호감을 주는 요소이기도 했다. 실제로 국민들은 ‘여의도식 정치’와는 차원이 다른 ‘통치’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탈여의도는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먼저 발생했다. 이른바 ‘소통의 단절’이 먼저 터져 나왔다. ●특임장관 신설도 부작용만 불러 이 대통령은 특임장관직을 신설하고 당·정·청 회의체를 활성화시키는 등의 조치로 정치를 부활시키려 했지만, 정치는 살아나지 않았다. 특임장관은 ‘위인설관’ 시비에 시달렸고, 당·정·청 회의는 청와대의 의사전달 통로쯤으로 인식됐다. 이후에는 현실로서의 정치를 외면하려한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제기됐다. ‘레임덕’이라는 실체를 부정해 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절대 없을 것이라던 친·인척과 측근 비리의혹이 터져나왔는데, 사전에도 나오는 레임덕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현실성 결여를 입증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내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친박근혜계’의 실체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는 야당보다는 여당과의 관계 유지에 실패하면서 더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친이 직계의 관리도 원활하지 않았다. 창업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정두언·정태근 의원은 정권이 출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당 내 야당의 역할을 해 왔다. 이러다 보니 세종시 건설안 수정과 동남권 신공항 신축 문제 등 대형 이슈마다 정치권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여당 내 지원도 변변히 이끌어내지 못했다. ●친이 직계 관리도 실패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 청와대와 여의도는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4·11 총선 공천과 관련, 청와대는 당과 연결점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북 관계, 4대강 정비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원자력발전소 증설,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 임기 말 현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복지] 역대정부 중 복지지출 최고수준 증가… 올해부터 5세이하 보육료 전액 지원 이명박 정부 들어 복지분야 지출은 역대 정부 중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61조 4000억원이던 복지예산은 올해 92조 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연평균 8.5%의 증가세다. 총지출 대비 복지지출의 비중 역시 2007년 25.8%에서 올해 28.5%로 늘었다. ●복지예산 비중 28.5%로 늘어 이처럼 늘어난 복지재원을 바탕으로 이명박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대폭 확충했다. 아동·노인·장애인 등 다양한 복지수요층을 대상으로 출산부터 노후까지 맞춤형 지원을 해주는 생애주기별 복지제도를 구축했다.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자녀양육 부담도 완화했다. 2008년 차상위 계층에 한정됐던 보육료 전액지원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 지난해부터는 중산층(소득하위 70%)도 혜택을 받도록 했다. 2009년에는 양육수당을 처음으로 도입, 차상위계층 가정 보육 아동(0~2세)에게 월 10만~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육관련 예산을 2007년 1조원에서 4조원으로 대폭 확대해 부모의 소득에 관계없이 5세 이하 아동을 둔 모든 가정에 보육료를 전액 지원키로 하는 등 책임보육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애인을 위해서는 2010년 장애인연금(대상자 32만 7000명, 월 17만 4000원)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중증장애인들에게 방문목욕·간호 비용을 지급하는 장애인 활동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치매 등 노인성질환을 가진 노인들에게 가사지원 서비스를 지원하는 노인장기보험도 2008년 도입했다. 또 일선 시·군·구에 복지담당공무원을 오는 2014년까지 7000명 충원하는 등 보건·복지·고용 등 서비스를 통합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호평 특히 지난해부터는 독거노인의 정서적 고립과 고독사(死) 예방을 위해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을 시작해 노인들로부터 “역대 정부 정책 중 가장 실효성 있는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현 정부 출범 이후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3대 서민금융상품을 출시, 사채를 이용하거나 20~30%대의 고금리 부담을 져야 했던 저신용·저소득 계층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 생계난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외교안보] 천안함·연평도 도발 뒤 6자회담 표류…자원·에너지외교 확대 속 CNK 잡음 이명박(MB)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비핵·개방·3000’을 핵심 대북정책으로 표방했으나 취임 4주년을 맞은 지금 이 정책목표의 실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졌다. 첫 단계라 할 북한의 비핵화부터 6자회담 표류 등으로 인해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비핵화가 진전을 거두지 못하면서 다음 단계인 북한의 개방, 이를 통한 북한 국민소득 3000달러 달성은 물 건너가는 상황이다. 김정은 체제의 안정이 시급한 북한 역시 임기 말에 접어든 이명박 정부와의 관계 진전에는 뜻을 두지 않고 있다. 급작스러운 도발 사태를 억지하는 등 안정적인 남북관계 관리가 당면과제가 된 셈이다. ●‘통일 항아리’엔 정치권 무관심 정부도 지난해부터는 ‘비핵·개방·3000’을 언급하는 대신,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 등을 앞세우고 있다. 2010년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이후 5·24 제재 조치 등 대북 강경책을 지속하면서, 정상적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대북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유연한 대북정책’을 표방하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조치와 남북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등 대화 여건 조성에 나섰지만 북한은 정작 별다른 호응을 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정책 추진에 한계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통일 항아리’ 마련 등 통일 기반 구축 정책도 정치권 등의 무관심 속에 표류하고 있다. 반면 MB 정부의 외교정책은 한·미 동맹 강화 및 ‘글로벌 코리아’ 실현을 위한 국격외교 추진에서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개최를 통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선진 공여국으로 바뀐 위상을 강화하고, 공적개발원조(ODA)의 확대·선진화 등을 추진한 것은 국격외교에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역시 G20(주요 20개국)의 일원으로 성장한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거듭 확인시켜 주는 의미를 지닌다. ●대중·대일외교는 다소 미지근 또 적극적인 자원·에너지 외교로 아프리카·중동·남미 등 전략 지역으로의 진출 기반이 확대된 점도 현 정부 외교정책의 공으로 평가된다. 다만 CNK 사태 이후 자원외교가 위축되면서 범정부 차원에서의 자원외교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탈북자 북송 논란에서 보듯 대중·대일 외교에 있어서는 정상 간 빈번한 셔틀외교에도 불구하고 독도·교과서·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15) 지식경제부

    지식경제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권 말기에 정부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경부의 대표적인 정책인 알뜰주유소, 동반성장 정책 등이 재계의 반발에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30년 만에 한해 두 차례 전기료를 올리는 극약처방으로 전력수급 안정화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올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근본적인 전력수급 대책 없어 올겨울 정전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전력수급 대책은 그야말로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 대책은 소비를 줄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민과 기업들에 전기가 모자라니까 아껴 쓰라는 것이다. 또 올해만 두 차례 전기료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도 그만큼 올겨울 전력수급이 쉽지 않음을 방증한다. 정부는 지난 5일 겨울철 오후 5~7시 모든 서비스업소의 옥외 네온사인 조명 사용 제한, 에너지·전력 다소비 건물의 실내 평균온도 20도 이하 제한, 전력피크 타임 때 의무적으로 전력소비 10% 감축 등을 골자로 한 겨울철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를 내놨다. 하지만 쥐어짜기식 절약으로 위기를 넘기기보다 정확한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멈춰버린 알뜰주유소 최중경 전 장관이 밀어붙였던 알뜰주유소도 정유업계의 반발로 멈춰 섰다. 알뜰주유소란 석유공사와 농협이 정유사에서 공동구매로 기름을 저렴하게 사들인 뒤 일반 주유소보다 ℓ당 50~100원 싸게 파는 주유소를 말한다. 하지만 정유업계는 그정도 가격으로 기름을 공급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석유공사 등이 지난달 15일 실시한 1차 입찰이 유찰된 데 이어 지난 8일 재공고 입찰에도 낙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또 홍석우 장관은 일본 등 해외에서 휘발유를 들여와 싼 값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환경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정부가 연내에 선보이겠다던 알뜰주유소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관측이다. ● 세계 8번째 무역액 1조달러 달성 동반성장위원회가 3차 중소기업적합업종을 발표하면서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다.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홍 장관이 취임하면서 동반위와의 관계가 좋아졌다. 홍 장관과 정운찬 위원장은 두 차례에 걸쳐 면담하면서 동반성장에 대한 필요성을 공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익공유제 등에서 동반위는 기업과 정치권에 굴복하고 3차 선정에서도 민감했던 데스크톱 PC 등은 적합품목에서 빠졌다. 하지만 성과도 있었다. 어찌 보면 생소했던 ‘동반성장’ ‘상생경영’이 사회에 화두로 떠올랐으며 대기업들도 협력 중소기업들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또 동반성장 주간 등을 선포하면서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 냈다. 세계에서 8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물론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그간 우리나라의 저력이 모여서 이뤄낸 결과물이지만 지난 12일 무역의 날 기념식을 열면서 우리는 새로운 무역강국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와 이제 첫삽을 뜬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 사업도 산업단지 현대화를 위해 계속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17일 ‘무역 1조 달러 시대 행정,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위한 정책’이란 기치를 내세우며 순항을 시작한 홍석우 호(號)가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지켜볼 일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무역 1조달러 시대… 이젠 질적인 변화다

    우리나라가 마침내 연간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9번째다.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내수시장마저 빈약한 상황에서 정부 주도의 ‘수출입국’ 정책에 힘 입어 반세기 만에 이룩한 쾌거다. 한국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2009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세계 15위, 연구개발(R&D) 지출 세계 7위이며, 지난해 기준으로 수출은 세계 7위,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세계 5위다. 또 디스플레이 세계 1위, 조선과 휴대전화 세계 2위, 반도체 세계 3위, 자동차와 석유화학 세계 5위 등 제조업 및 신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960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 GDP가 6배 증가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무려 31배나 커졌다. 앞으로 3년 내 영국 등을 제치고 세계 5위의 무역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한다. ‘한강의 기적’으로도 불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내·외자를 총동원한 국가 주도의 성장전략과 근면한 국민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이룩한 결과다. 하지만 무역 확대를 통한 고도성장은 88%에 이르는 대외의존도라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야기했다. 글로벌 악재가 터질 때마다 우리의 자본시장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외부 충격에 극히 취약하다. 수출이 특정 품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문제다. 전체 수출에서 상위 5개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42%까지 높아졌다. 대기업 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다. 수출이 늘어나도 혜택이 대기업에만 집중되고 투자와 고용은 별로 늘지 않는 이유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간에 양극화는 심화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특정 품목의 경기 변동에 따라 국가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현재 우리의 주력산업은 평균연령이 20년을 넘을 정도로 노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잠재성장력이 급속도로 위축된다. 새로운 성장 동력의 발굴이 시급하다. 특히 ‘승자 독식’의 약육강식 구도로는 지속성 측면에서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따뜻한 자본주의로의 진화가 불가피하다. 그러자면 수출 대기업들은 성과 위주의 경영 전략에서 나눔과 배려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사랑받는 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것이 무역 1조 달러 시대의 과제다.
  • 무역 1조달러 시대… ‘숨은 주역’ 1만여 中企 안산 반월·시화 공단을 가다

    무역 1조달러 시대… ‘숨은 주역’ 1만여 中企 안산 반월·시화 공단을 가다

    “조만간 달성할 ‘무역 1조 달러’는 중소기업이 그 토대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대기업도 중소기업의 기반이 있어야만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니까요. 무역 2조 달러 달성에도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안산 반월·시화공단 중소업체 직원들) 30일 경기 안산 반월·시화공단. 3194만 2000㎡ 부지에 들어선 1만 3000여개 중소업체들은 ‘무역 1조 달러 돌파’의 숨은 주역들이다. 수출 액수가 큰 대기업에 가려 화려한 조명은 받지 못하지만 대기업이 뚫지 못한 틈새시장 개척 등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의 명성을 해외에 드날리고 있다. ●PCB장비 中서 수요 폭증 1985년 설립된 ‘이큐스앤자루’도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주역 중 한곳. 이날 50여명의 직원들은 중국에 수출할 엑스레이 드릴 머신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쪽에서는 부품 조립을, 다른 쪽에서는 배선 작업을, 2인 1조가 돼 장비를 완성해 나가고 있었다. 장비 한 대를 만드는 데 보통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정구현 이사는 “해마다 수출 물량이 늘고 있다.”며 “올해는 휴대전화 특수 등으로 중국 측 주문 물량이 많아 정신없이 보냈다.”고 말했다. 이큐스앤자루는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에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반월·시화공단 내 PCB 관련 중소업체 중 규모가 가장 크다. PCB는 휴대전화, TV 등 전기·전자제품의 필수 부품이다. 1997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상하이, 선전 등지에 엑스레이 드릴 머신, 본딩 머신, 로드 언로드 등 PCB 생산 장비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쑤저우에 지사도 세웠다. 최근에는 러시아로도 수출 지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120만 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11월 기준 270만 달러어치의 장비를 해외에 판매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여파로 2009년이 가장 힘들었어요.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수출 물량이 한두 건뿐이었으니까요. 그 역경에 굴하지 않고 고품질 제품 개발에 주력, 수출 활로를 다시 열었습니다. 무역 1조 달러 달성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품질 향상과 해외 판로 개척에 힘을 쏟은 중소기업들의 땀도 스며 있습니다.” 정 이사의 감회다. 그는 “무역액은 품질이 좌우한다. 1조 달러 돌파는 한국산 제품의 품질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기업인으로서 흐뭇하다.”며 미소 지었다. ●반월·시화 올 수출 100억弗 돌파 2003년 설립된 ‘성광테크’는 종이컵 생산 업체다. 2009년부터 미국, 일본에 종이컵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 5000만~7000만개(연 평균 15억원)의 한국산 종이컵이 미국·일본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수출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중소업체로는 큰 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김경진 팀장은 “중소업체는 대기업처럼 고가 제품을 수출하지 않지만 틈새시장 공략 등 중소기업만이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을 적극 개발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동향분석팀 김광일 과장은 “반월·시화공단은 91억 68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지난해에 비해 올해에는 11월 기준으로 수출액이 10% 이상 증가했다.”며 “그동안 월 단위 등락은 있었지만 연간 수출액은 꾸준히 늘어 왔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새달 무역 1조달러 시대 열린다

    오는 12월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무역 1조 달러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와 철강 등 주력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잘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지식경제부의 ‘2011년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474억 달러, 수입은 16.4% 늘어난 431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4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 갔다. 이로써 10월 말까지 무역 규모는 8988억 달러로, 대망의 무역 1조 달러까지 1012억 달러 남았다. 지경부는 월평균 무역 규모가 910억 달러 내외임을 감안할 때 오는 12월 5일쯤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과 달리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실적 호조로 발생한 기저효과(기준시점과 비교시점 수치가 달라 결국 큰 차이가 나는 현상)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23.5→22.5일) 줄어든 조업일수 때문이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 탓에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 반도체 등의 수출 둔화세가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석유제품(29%), 자동차(18.9%), 철강 제품(17.9%), 석유화학(17.6%) 등은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지만 무선통신기기(28.9%↓)와 선박(6.4%↓), 반도체(4.4%↓) 등은 하락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뉴스&분석] 오바마, 부자 등 돌리고 중산층 잡는다?

    [뉴스&분석] 오바마, 부자 등 돌리고 중산층 잡는다?

    지난 7월 3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과의 지루한 협상 끝에 부채 상한 협상을 타결지은 직후 민주당 성향의 네티즌들은 오바마를 가리켜 ‘겁쟁이’라고 비판했다. 국가 부도(디폴트) 사태가 초래될까 겁이 난 오바마가 부자 증세를 관철하지 못하고 공화당에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지적이었다. 이때부터 오바마의 지지율은 더욱 하락했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대통령이 됐더라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얘기가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19일 오바마가 발표한 재정적자 감축안은 50일 전의 ‘패착’에서 벗어나 지지층을 광범위하게 재규합하려는 ‘재선 승부수’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감축안의 골자가 ‘부유층 증세’이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연간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 소득자에 중과세, 연소득 25만 달러 이상 부부에 대한 감세 혜택 폐지, 석유와 가스 회사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 철폐 등을 통해 1조 5000억 달러(약 1720조원)의 세금을 더 걷겠다고 밝혔다. ‘증세 반대’는 공화당의 핵심가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오바마의 이런 방침은 공화당의 입장과 정면 충돌할 수밖에 없다. 50일 전 오바마와 공화당의 합의 내용은 1단계로 향후 10년간 정부 지출을 1조달러 감축하는 방안을 즉각 시행하고, 2단계로 오는 11월까지 추가 협상을 통해 1조 4000억 달러의 정부 지출 감축 내역을 확정한다는 것이었다. 오바마는 그 2단계 1조 4000억 달러에 1조 5000억 달러 세수 증대를 추가로 얹어 감축하는 내용을 던진 것이다. 오바마로서는 다분히 의도적인 공격이고 공화당은 허를 찔린 셈이다. 주변 환경은 50일 전보다 오바마에게 유리한 편이다. 무엇보다 부자의 대명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등이 오바마를 지지하고 있다. 공화당으로서는 반대 명분이 그때보다 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경제호황을 이끌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오바마 지원사격에 적극 나섰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 등 다수의 경제 전문가도 대기업 등에 대한 과도한 세금 혜택을 줄이는 것이 경제 회생의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지적한다. 오바마의 발표대로라면 ‘증세 폭탄’을 맞는 계층은 소득 상위 0.3%에 불과하다. ‘부자 대(對) 서민·중산층’ 구도로 가면 오바마에게 불리할 이유가 없다. 공화당이 ‘계급투쟁’이라고 비난하는 이유다. 오바마의 머릿속에는 1995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예산안 처리를 놓고 공화당과 양보 없는 벼랑 끝 승부를 펼쳐 결국 공화당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백기를 들었던 상황이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오바마가 ‘큰 승부’를 시작한 이상 오바마와 공화당 둘 중 하나는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많다. 특히 오바마로서는 이번 승부가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지지율 추락과 민주당 대선후보 교체론을 타개할 거의 마지막 기회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열린세상] 무역 1조달러 시대의 과제/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무역 1조달러 시대의 과제/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리나라는 올해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의 상품무역은 지난 7월까지 약 630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와 경기회복 둔화로 우리의 수출 여건이 불투명하나, 이변이 없는 한 올해 1조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에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지금까지 8개국에 불과하다. 수출은 그동안 우리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기관차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면 수출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국내총생산(GDP)에서 상품과 서비스의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무역의존도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약 105%로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 수출부문인 제조업의 수출의존도 얘기는 다르다. 제조업 생산에서 제조업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09년에 우리나라가 34.1%로 일본(24.1%)보다는 높고, 미국(35.8%)과는 비슷하고, 독일(60.9%)보다는 낮았다. 이 비중이 과도한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각자가 판단할 일이다. 다만, 오늘날의 수출 성과는 우리 산업 발전을 가져온 원인이자 결과라는 점이다. 무역의 성과는 우리 산업 발전의 자화상인 것이다. 또한, 경제위기 때마다 되풀이되는 우리 경제의 불안정성 심화는 높은 무역의존도보다는 자본시장의 높은 개방성과 불안정성에 더 직접적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우리 산업의 선진화와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수출과 무역의 역할이 막중하다. 단기적으로는, 일부 선진국들의 재정적자 위기로 인한 여파가 우리 경제의 신용도 하락과 자금 경색 및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우리나라의 대외채무가 지난 2분기에 4000억 달러에 이르렀는데, 경상수지 흑자를 통한 국제수지 부문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환율 등 거시경제정책의 적절한 운용과 무역환경 조성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무역 1조 달러 달성 이후 우리나라 무역의 비전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첫째, 제조업의 경우 수출재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교역조건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교역조건의 개선은 무역을 개시하는 본질적 이유이자, 무역이득의 국가 간 분배에서 자국의 몫을 높인다. 반면 무역의 양적 성장 추구는 ‘기존 생산구조의 확대 재생산’을 의미하는 한 중진국 함정에 빠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필자가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품목별로 각국의 수출단가를 비교한 결과, 독일과 일본의 수출단가 순위는 중상위권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우리의 수출단가는 중하위권에 집중되어 있었다. 둘째, 기술경쟁력 강화 전략과 가격경쟁력 강화 전략이 조화롭게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 기술적 제품차별화가 활발한 산업에서는 생산구조 고도화를 통한 수출재의 고부가가치화가 중요하고, 기술이 표준화된 동질재를 생산하는 산업에서는 가격경쟁력의 유지를 통한 수출확대 전략이 중요하다. 셋째, 수출 및 무역의 성과를 국민 일반이 폭넓게 체감할 수 있도록 수출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면 대기업과 정부가 중소기업과 협력해 핵심 부품소재의 기술 개발과 수출산업화에 진력해 나가야 한다. 비교우위는 기회비용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이를 위한 획기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이는 내수기반을 확대하는 길이기도 하다. 넷째, 서비스업도 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을 모색해 제조업 수출과 서비스 수출 간 균형성장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의 발전을 통해 제조업 수출과 서비스 수출 간 시너지효과의 창출이 필요하다. 총수출에서 서비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에 우리나라가 15.1%로 제조업 강국인 일본 및 독일의 경우와 큰 차이가 없다. 마지막으로 자원부국들과의 산업 및 무역협력을 강화해 핵심 자원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지속발전을 위한 기초 토양을 탄탄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