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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연방정부 국고 지급불능 위기 배경과 전망

    ◎「균형예산」 싸고 의회­정부 “충돌”/공화당서 2002년 재정흑자 목표로 예산개혁 추진/클린턴 “연방기능 정지돼도 굴복않겠다” 배수진 한국의 20배나 되는 세금을 거둬들이는 미연방정부가 「돈이 없어」 정부기능 정지와 채무변제 불능 위기에 처한 것은 균형예산 문제 때문. 세금을 거둔 만큼만 정부가 예산지출을 해 빚을 지지않는 것이 균형예산인데 69년 이후 쭉 조세수입보다 예산지출이 많아 적자재정인 미국에서 올초부터 새삼스럽게 균형예산 문제가 심각한 풍파를 일으켰다.올해 갑작기 재정적자가 대폭 불어나서가 아니라 클린턴 행정부와 야당인 공화당이 각각 자기 방식과 정책으로 원대한 목표인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고 외고집을 부리는 데서 풍파가 인 것.40년만에 상·하 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2002년엔 거둔 세금이 10억달러나 남는 흑자재정을 이루겠다는 공약 실천을 향해 지난 2월 정부의 96회계연도 예산안제출 이후 말그대로 총맹진해 왔다. 공화당은 7년동안 대략 1조달러의 예산을 절감해 균형재정 목표를 이룬다는 계획이다.95년도 연방정부 예산은 총 1조5천억달러인데 현 민주당 예산법대로 하면 2002년도엔 2조1천억달러로 늘어나지만 공화당은 이를 1조8천6백억달러로 줄이겠다는 것이다.그러려면 예산관련 법은 물론 민주당이 예산을 책정하고 세금을 지출해온 틀을 완전히 「공화당 식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60년동안 정부빚,공공채무를 무릅쓰고 평균수입 이하 계층의 복지를 위한 사회보장성 예산을 정성껏 챙겨온 「큰정부」 이념의 민주당이 연방정부의 일,힘,돈을 단기간에 줄이는 공화당의 예산개혁을 그냥 수긍할 리 만무하다.클린턴 대통령은 연방정부기능별 13개 세출허가법안,7년장기 조세정책 및 사회보장성 예산정책을 한데 묶은 장기조정법안 등 14개 예산관련법안 대부분을 비토하겠다고 천명했다.상·하원 다수파로 1차 법안통과엔 자신이 있으나 비토를 뒤집을 3분의2선에 못 미치고 강·온파간 내부갈등 또한 적지 않은 공화당은 이번의 잠정예산 집행허가법안과 부채상한 인상허가법안을 한층 공화당식으로 밀어붙여 행정부를 코너에 몰아 필연적인절충·타협 단계의 기선을 제압코자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본격 예산안도 아닌 종속적 법안을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연방정부의 기능이 일시정지되고 연방정부가 빚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더라도 이 두개 법안을 비토하겠다는 의지다.많은 국민들이 공화당의 균형예산 타령을 지겨워하는데다 너무 심하게 깎는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를 참고했을 것이다. 미연방정부가 진짜로 이자를 갚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은 소수파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연방정부의 기능이 정지되면 80만명의 공무원이 일시해고를 당한다지만 이들은 연방공무원 뿐으로 미전역의 1만3천여 지방행정단체는 그대로 움직인다.또 연방정부 기능중 국립공원·박물관이 폐쇄되고 환경감시 업무가 중단될 뿐 국방,국경선감시,우편,항공관제,금융감독,의료보조 및 응급,FBI 수사 등 국가중추 기능은 살아있다.
  • 「해외투자 논쟁」/신시아 벨츠 저/미 기업연 선임연구원

    ◎“외국시장 열려 대미투자 규제라니…/미 「상호주의 투자정책」은 잘못”/우수 외국기업과 겨뤄야 국제경쟁력 강화 미국정부가 최근 각 나라의 시장개방 정도에 따라 차별적으로 미국시장을 개방하는 「상호주의적」 투자자유화 정책을 선호하는 가운데 미국 보수계 싱크탱크 미기업연구소(AEI)의 신시아 벨츠 선임연구원은 저서 「해외투자논쟁」을 통해 이를 강력 비판하고 있다.이를 요약한다. 다른 나라에서 직접 사업과 경영을 하는 세계의 해외직접투자(FDI)규모는 지난 십년간 세계무역고에 비해 두배나 빨리 증가해왔다.해외자금이 흘러오는 통로로서 이제 직접투자방식이 어떤 것보다 훨씬 중요해졌으나 무역과는 달리 해외투자에 관해서는 다자간 국제 룰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국가간 투자장벽 제거가 전지구적 무역체제 확대의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다른 나라 시장을 보다 널리 열기 위해 문제나라들의 대미투자를 볼모로 삼으려고 한다.역사적으로 미국은 이런 전술을 거부해 왔었다.미국은 해외투자자의 사업을 국내인과똑같이 대우하는 내국인대우 원칙을 바탕으로 한 자유투자제도의 귀감이 되었다.다른 나라에 해외투자 차별정책을 문제삼고 이의 철폐와 투자자유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미국시장 자체만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특수부문을 제외하곤 해외투자에 문을 활짝 열었었다. 이 전략은 좋은 성과를 냈다.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들어 생산성과 경제복지를 제고시켰다.다른 어떤 나라나 지역도 경쟁력에서 이보다 더 유리하지 못했다.한편 개발도상국가들도 타의에서가 아닌 자기이익을 위해 기록적 속도로 시장을 개방하고 해외투자 제한·규제를 완화했다.93년 한해만 마흔나라 이상이 이 방향으로 움직여 국경을 넘는 투자에 대한 뿌리깊은 의구심이 이의 적극적 유치로 돌아서는 근본적 변화를 반영했다.아시아에서만 1조달러로 추정되는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통신시설 현대화사업이 해외직접투자 자유화를 촉진시켜 선진국에서조차 제한된 전기통신 부문까지 해외투자자유 바람이 불었다. 역설적이게도 개도국들이 해외직접투자에 문호를 개방하는바로 그 순간부터 미국은 조건부 내국인대우(CNT)정책에서 반대방향으로 움직였다.외국투자자의 미국 직접투자를 제한하고 규제하는 이 정책은 특정국이 미국 투자자를 내국인과 똑같이 대우하지 않으면 그 나라 기업의 미국투자 거래를 저지하거나 벌금 성격의 가중비용을 매긴 지난 88년부터 실행됐다.해외시장 개방노력이 여러번 벽에 부딪히면서 해외의 대미 투자를 위협과 협상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기운이 높아져 94년 한햇동안 에너지기술 연구개발 분야등 십여개 법률이 조건부 내국인대우 항목을 포함시켰다. 전기통신과 금융서비스 분야가 최근에 문제되고 있는 곳이다.해외투자자의 미국시장 접근을 투자자 소속국가의 해당분야 시장개방 정도에 직접 연계하고 그대로 반영하는 이 정책은 그럴듯한 상호주의 논리를 담고있어 보인다. 그러나 자국 경제에 별 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타국 시장을 열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해외투자자 카드는 가장 미련한 「쇠지레」 사용법이라 할 수 있다.특히 하이테크 분야에서 이 판단은 뚜렷해지는데 해외의 대미국투자는기술 기초틀의 상향과 다양화에서 중심역할을 해왔다.IBM 경영진의 한 인사가 말하듯 『어느 나라도 중요 기술과 기능 모든 면에서 동시에 일등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해외시장을 열겠다는 전술로 자국 시장에 대한 해외투자를 억제하는 정책은 손실을 스스로 불러 일으킨다. 상호주의적 규제는 국내 경제성장 문제를 도외시한 정책이다.최근의 역사를 살펴보면 다른 나라의 개방정도에 상관하지 않고 해외투자자에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함을 입증해준다.미국보다 훨씬 앞서부터 주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제한했던 유럽 나라들이 현재 고생산비로 경쟁력이 떨어진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건부 내국인대우와 상호주의적 규제는 특정국과의 쌍무협상에서 무의미한 경우가 많다.일례로 중국은 미국시장에 그다지 투자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이 이 카드를 사용해봤자 중국의 투자장벽을 낮추는 데는 별무효과다.한창 문제가 되고있는 금융서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금융시장 개방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은 금융서비스의 수입국이다.한국의 은행이나 인도네시아의 보험회사가 미국시장에 많이 진출해 있지 않는한 미국의 시장제한 위협은 큰 의미가 없다. 투자에서 미국의 시장개방과 타국의 개방정도가 비례하지 않은 점이 미국경제에 손실을 끼친다는 주장은 입증되기 어려운 단견이다.반대로 미국의 투자자유화로 미국에 진출한 세계 유수 타국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 미국기업의 수준이 끊임없이 향상되었음을 많은 연구들이 제시하고 있다.상호주의적 규제가 아니라 보호막없이 국제경쟁에 노출되고 도전받는 길이 경쟁력강화를 실현시키는 정도인 것이다.과거 무역에서도 그랬지만 투자에서도 세계를 「우리편 대 반대편」으로 이분하는 논리는 유해하고 편협한 발상이다.
  • UNDP 인간개발보고서 워크숍 참관기

    ◎“여성 지위향상” 국제사회 핵심이슈로/인간·여성개발지수 공표… 세계 여론 환기/여성차별 철폐·정치진출 확대 등 열띤 토론 UNDP(국제연합 개발계획)의 「95 인간개발보고서」아시아태평양지역 발표회및 워크숍이 25∼26일 태국 방콕에 있는 UN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인간개발보고서」는 UNDP가 세계 1백50여개국의 평균수명·교육·소득수준을 지수화,국가별 인간개발순위를 발표함으로써 해당국가와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연례 행사.올해 제6차 보고서는 세계 최상위 여권국으로 랭크된 노르웨이의 브룬틀란트수상(여)이 세계 발표행사를 유치,지난 18일 오슬로에서 처음 발표됐으며 방콕에서는 후속행사로 진행됐다. 26일 거행된 아시아지역 발표행사에는 태국왕실의 셋째 공주인 츌라폰공주가 참석,태국의 여성개발지수 상위권 진입(33위)을 자축했다.또 네이 튠 UN사무부총장겸 아시아·태평양지역 부행정관,인간개발보고서 연구책임자인 마후 울 하크 전 파키스탄 재무부장관등 UN관계자와 각국 외교사절이 참석,북경 세계여성대회를 앞두고 열린 이 행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반영했다. 또 워크숍에는 한국 중국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피지등 13개국 정계,관계,언론계,학계,여성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해 보고서에 대한 분석과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저명한 국제경제학자이기도 한 마후 울 하크박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폭넓은 식견과 진취적인 시각으로 토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UNDP의 인간개발보고서는 종전의 인간개발지수(HDI)외에 여성 관련 부분을 추가한 여성개발지수(GDI)와 여성의 정치·경제고위직 진출지수(GEM)를 처음으로 산출,여성의 발전정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하크박사는 『인간개발은 사회의 일부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선택권을 확대해 주는 과정이며 따라서 여성이 그 혜택에서 제외된다면 이는 진정한 개발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여성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고자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평가결과 HDI상위 10개국은 캐나다 미국 일본 네덜란드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이 차지했다.그러나 GDI상위 10개국은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미국 호주 프랑스 일본 캐나다 오스트리아가,GEM 상위10개국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미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가 차지,북구의 여권강세를 입증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국민소득과 성차별 철폐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다.예를 들면 중국은 GDI10위로 소득 5위인 사우디(81위)보다 상위에 올랐고 태국은 소득은 스페인의 절반이면서도 GDI는 스페인을 앞질렀다.또 폴란드는 시리아와 소득은 같으나 GDI는 50위가 높았다.하크박사는 이를 확고한 정치적 개입이 여성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국은 HDI31위,GDI37위로 인간개발은 됐으나 의회의석수 1%,행정·관리직 4.1%로 GEM 90위를 기록,정치·경제활동 참여기회가 지극히 저조한 국가로 지목됐다. 워크숍에서는 또 여성노동의 가치가 평가절하되거나 무시되고 있는 현실이 과학적 수치로 분석되고 이에 대한 개선노력이 촉구되었다.즉 31개국의 통계자료를 분석한결과 여성은 개도국 전체 노동량의 53%,선진국 전체노동량의 51%를 수행함으로써 남성보다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남성노동의 3분2는 보수를 받는 노동이었으나 여성노동의 3분의 2는 보수가 없는 가사노동이거나 지역사회 활동으로 나타났다.가사노동과 같이 화폐가치로 환산되지 않는 노동은 세계적으로 16조달러(세계총생산량 23조달러의 70%에 해당)에 이르며 이중 11조달러가 여성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나 이는 경제통계에서 무시되고 있다.여성은 임금도 남성의 4분의 3수준이다. 이같은 상황은 전체 빈곤계층 13억중 70%가 여성이고 세계 총재산의 1%만이 여성몫이라는 현실을 낳는 배경이 되고 있으며 여성을 국가정책에서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워크숍은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강력한 여성차별 철폐정책 ▲법률적 지위향상 ▲세계은행등 금융계에서 경제주체로서 여성의 신용인정과 융자 실시 ▲국민총생산 산정에 가사노동 포함 ▲정부의 여성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이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이를 북경여성대회에서 강력히 제시하기로 했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여성의 지위를 자문해보는 계기가 됐으며 토론에 임하는 남녀참석자들을 통해 여성문제가 국제사회의 핵심이슈로 떠오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사회 간접시설 확충/민간자본 적극 활용

    ◎김 대통령,중앙고속도 개통 치사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오는 2000년까지는 전국 어디서에서나 30분 이내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전국토를 동서와 남북으로 이어주는 바둑판 같은 고속도로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경북 안동 낙동휴게소에서 열린 중앙고속도로 1단계 구간준공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중앙고속도로를 2000년대 초반까지는 4차선으로 확장할 것이며 경부고속철도와 호남·동서고속철도도 단계적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각국은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도 무한경쟁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갈수 있도록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면서 『정부는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민간의 자본과 창의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올해 우리는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열게 되며 국제교역량도 2천5백억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꾸준히 노력하면 21세기초에는 국민소득 2만달러,국민총생산 1조달러,무역량 5천억달러 시대를 어렵지 않게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러한 물질적 성장과 함께 국민의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된 복지문화국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오늘 개통되는 고속도로는 경북 북부와 강원·충청내륙지방의 모습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이라면서 『교통소통시간을 대폭 줄여주며 이 지역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관광자원의 개발을 촉진하고 중소공업단지의 개발도 활발해져 지역경제가 새로운 활력을 얻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전자산업 연14% 성장”/미 조사기관 전망

    ◎2천년 생산액 5백억달러 국내 전자산업의 상품생산 규모가 오는 2000년에는 5백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8일 전자제품 관련 미국 반도체 컴퓨터 전문조사기관인 데이터 퀘스트에 따르면 한국의 전자산업은 연평균 14.7%의 성장을 계속,2000년에는 5백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전자산업의 총생산 추정치인 1조달러의 5%에 해당하는 상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됐다. 데이터 퀘스트는 올해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상품 생산액은 메모리반도체의 호황 등에 힘입어 19.8%가 성장한2백70억달러로 세계전자산업의 총 생산액인 7천3백42억달러의 3.6%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92년에 1백77억달러 93년 1백99억달러,94년 2백25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가전제품이 올해의 1백34억달러에서 연평균 9.1%의 성장을 계속,99년에 1백81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통신분야는 올해의 약 50억달러에서 연평균 27.6%의 성장으로 99년에는 1백22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컴퓨터 관련 산업은 올해의 59억달러에서 99년에는 1백2억달러를 넘는 규모로 커질것으로 데이터 퀘스트는 내다봤다.
  • 김 대통령 미 비즈니스위크지 회견 요지

    ◎“미의 대북접근 남북대화 전제돼야”/한국 내년 OECD에 가입할 자격 충분 김영삼 대통령은 미국의 유력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와 회견을 갖고 후계문제를 비롯해 북한핵문제,향후 경제전망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이 주간지 7월31일자(21일 발간)에 실린 회견요지. ­북한에 대한 입장은. ▲북한은 에너지와 식량난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이같은 어려움때문에 우리는 북한주민들을 돕고있다.15만ⓣ의 쌀을 공급하기 시작했다.우리는 그들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수개월내에 남북한간에 중요한 대화가 있을 것이다.나는 작년에 김일성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회담을 불과 2주 남겨두고 그가 사망했다.이제 북한에는 김정일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그가 주석직에 올라 대화를 갖게 될 경우 평화가 촉진될 수 있을 것이다. ­차기대통령의 자격요건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매우 정직하고 진실해야 한다.도덕적으로 똑바른 인물이어야 하며 매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또 한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국민의 절대다수가 정치지도층의 세대교체를 갈망하고 있다는 점이다.국민적 열망에 비춰볼때 이를 실현하는 것이 나의 책무다. ­미·북 핵합의를 어찌 보는가. ▲그 문제에 대해 클린턴대통령과 매우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정상회담을 네번,전화접촉을 열번이나 갖고 의견을 나눴다.최종합의는 우리가 원했던 대로 됐다.한국은 북한에 공급할 경수로 설계와 제작,건설,감리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을 것이다.미국기업들은 하청업체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너무 서두르는 것은 아닌지. ▲미국의 대북접근은 남북한관계의 중요성에 기초해야 한다.만약 남북한간에 진실한 대화가 이뤄지고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인다면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미국은 무역과 국방분야에서 한국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미·북한간 이해관계는 한미관계의 중요성과 비교가 될수 없다. ­한·미간 통상마찰이 심화될 것인지. ▲양국간 전반적 교역관계는 매우 좋다.교역규모는 작년의 4백억달러에서 올해는 5백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다.물론 자동차와 금융시장,지적재산권,농산물등 분야에서 일부 문제가 있다.그러나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사실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금년들어 5월까지 약 31억달러의 적자를 냈다.미국이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간 심각한 통상마찰이 있으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한국이 내년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할 자격을 갖출수 있다고 보는지. ▲물론이다.우리는 OECD 가입요건을 충족시킬수 있을 것이다.금년안에 국민1인당 소득이 1만달러선에 달할 것이다.또한 한국경제는 이미 세계에서 11위에 올라있다.경제가 현재의 속도로 계속 성장한다면 21세기초까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할 것이며 국내총생산(GDP)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다.한국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시켰으며 미국의 원조를 많이 받았다.물론 유엔의 도움도 받았다.이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도국들을 지원함으로써 우리가 세계에 이바지해야 할 때가 됐다.
  • 미 핵관련비용/50년간 4조달러 지출/미전문가들 정부 문서 분석

    ◎92년 개발 중단후도 유지비 매년 250억달러 1945년 7월16일 핵폭탄을 최초로 개발한 이후 미국이 지난 50년동안 핵무기생산에 쓴 비용은 얼마나 될까. 미국의 핵전문가들이 기밀분류에서 해제된 정부문서를 근거로 추계한 핵무기 지출비용은 4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핵관련 예산은 핵폭탄을 비롯해 핵무기 통제체제,핵탄운반장치인 전폭기·미사일·함정,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핵무기산업 비용을 몽땅 합친 것이다.4조달러는 올해 미국 총예산의 2.7배에 해당되며 45년이후 전체 국방예산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규모이다.그러나 이 총액도 적게 잡아 그렇고 실제는 1조달러 정도는 더 들어갔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놀라운 사실은 탈냉전으로 군축이 실천되고 있음에도 대규모의 핵무기관련 예산지출이 계속된다는 점이다. 미국은 이미 5년전부터 핵무기생산을 중단했다.더욱이 92년이후 지하핵실험을 하지 않았으며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를 2만1천개에서 1만4천개로 줄이기까지 했다.그럼에도 미국은 핵관련 예산으로 연 2백50억달러를 쓰고있으며 이 또한 계속 증가한다는 분석이다.한국 국방예산의 두배가 되는 이 비용은 보유 핵무기의 유지및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제조시설의 최소가동에 소요된다.최근 중단될 것으로 예상됐던 「스텔스」 B-2폭격기에 대한 5억7천만달러상당의 생산수주(1대)가 의회승인을 받은 것도 만약을 위한 가동유지론이 주효한 덕분이다.「스타워스」등이 성급하게 추진돼 중도포기한 핵프로그램에 무려 7백50억달러가 헛되게 쓰여진 것도 비용증가의 한 원인이었다.
  • 남사군도 공동개발/중­비 합의

    【마닐라 UPI 연합】 필리핀과 중국은 남사군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6개국이 공동으로 유전지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도밍고 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이 8일 밝혔다. 시아존 장관은 필리핀과 중국이 1조달러 규모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공동탐사를 위한 다자간 투자를 위해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이 앞으로 6개월 이내에 공식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양국이 『비공개리에』 공동 탐사 방법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관리들은 오는 7월 남사군도 분쟁관련 회담을 속개할 예정이며 양국의 탐사안을 기타 영유권 국가들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 “2천년 지구촌시장 10% 점유”/전자 4사 세계적 기업 꿈꾼다

    ◎총매출 86조원… 투자 확대/국내외 판매실적 40조원 목표­삼성/반도체 포함 24조원규모 예상­LG/지구촌 36곳에 생산기지… 8조 전망­대우/15조 책정… 70%이상 현지 생산­현대 오는 2000년에는 우리나라에도 미국의 GE사,일본의 소니·NEC,독일의 지멘스 수준인 세계적인 전자그룹이 등장할 전망이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LG·대우·현대전자 등 4개 사의 오는 2000년 예상 총 매출액은 86조원.올해 예산 57조원의 1.5배 수준이다.미국의 전자관련 컨설팅 회사인 데이터 퀘스트의 전망대로 세계시장 규모가 2000년에 1조달러 수준이 될 경우 한국 전자업체들의 비중은 세계시장에서 10%를 넘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전자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3년의 27%에서 지난 해에는 31.4%로 높아졌다』며 『우리 업체들이 기술력 등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0년 예상 총 매출액을 40조원으로 잡았다.이중 30조원의 해외 매출실적을 올려 세계 최고의 전자그룹을 노리고 있다.반도체산업 1위,컴퓨터는 세계 3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매출규모는 13조 2천억원.지난 93년 전자그룹 세계 1위였던 지멘스의 당시 매출액이 다른 분야를 합쳐 46조원이었다. LG전자는 총 매출을 반도체 부분을 제외하고 17조원으로 잡았다.올해는 6조5천억원이다.LG반도체의 매출목표를 합치면 24조원.해외생산 매출만 7조원이다. 현대전자의 예상 매출액은 15조원.70% 이상을 해외에서 생산 다국적 우량기업으로 성장 세계 30대 우량기업에 낀다는 게 목표다. 대우전자는 반도체 부분이 다소 약하지만 세계 36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가전을 중심으로 8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대우통신 부분을 합치면 10조가 넘는다.
  • 홍재형부총리에 듣는다/국제수지적자 문제있나(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올 80억불 적자 “우리경제 큰 부담없어”/1인소득 만불시대… 생산력 제고 더 중요/경상수지 2∼3년뒤 균형 이루게 될 것/엔고 적극활용… 중간재 수입규제 풀어 일 첨단산업 끌어올때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엔고 속에서도 경상수지는 계속 적자행진이다.우리 경제가 호황 끝에 외채증가라는 달갑지 않은 선물만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외채문제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이슈화할 소지도 없지 않다.2·12선거의 경험도 있다.정부가 이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 지,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이 지난 18일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만났다. ­1·4분기에만 37억5천만달러의 경상수지 적자가 났습니다.연말에는 1백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도 있습니다.경제총수로서 부담이 많을 것 같습니다.80년대 중반 외채망국론이 있었지 않습니까. ▲기억이 납니다.2·12총선 때 아이가 태어날 때 1백만원의 빚을 지고 태너난다고 해서 시끄러웠지요.외채망국론도 그때 나왔던 것 같습니다.당시 부채가 4백60억∼4백70억달러로 GNP의 51%쯤됐고 외채상환 부담률(연간 총 수출액에 대한 연간 외채상환액의 비율)이 아마 20%를 넘었을 겁니다.그 때는 실제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요즘들어 다시 그때 상황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작년 말 현재 총 외채는 5백69억달러입니다.그동안 잊어버렸는데 경상수지 적자가 커지다 보니 부각되는 모양입니다.올해 80억달러의 경상적자가 나도 순외채는 1백50억달러 정도에 그칩니다.생산능력을 키우는 일이 외채 상환능력을 키우는 것이니까,이 정도 수준이면 좀 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외채문제를 경제논리로 보지 않고 정치논리로 보면 확대될 수 있습니다.외채 때문에 망하는 것처럼 비춰지고,이번 선거에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정치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요.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냐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가 적정 수준입니까. ○자본재산업 등 취약 ▲외채상환 부담률이 20%를 넘으면 솔직히 어렵습니다.85년 수준이 한계가 아닌가 봅니다.올해 경상적자가 80억달러,내년에 50억∼60억달러,그 다음 해에 30억∼40억달러로 줄고 98년쯤엔 균형을 이룰 것입니다.성장속도를 늦추면 균형시기가 97년으로 당겨질 수도 있고요.선택의 문제겠죠. ­수출이 잘되고 경기는 절대호황입니다.그러나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있습니다.원인을 알아듣기 쉽게 한마디로 설명하신다면 어떻게 됩니까. ▲자본재 수입증가,엔고,원자재 가격상승이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세 마디가 됐습니다만…(웃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없습니까. ▲자본재 산업과 에너지 수입이 국제수지 취약부문입니다.올해도 원유가격 상승으로만 1·4분기에 3억달러나 무역적자가 추가로 발생됐습니다. ­소비재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외제차 수입만 해도 폭발적입니다.이런 국민수준으로는 선진국 진입이 어렵다고 하소연 하실만도 한데…. ○노사문제 가장 걱정 ▲전체 수입중 소비재 비중은 10%예요.비중도 지난 해보다 줄었습니다.고급승용차 수입이 2백%를 넘었지만 원래 수입차량 대수가 적었기 때문에 증가율이 높은 것입니다.국민소득이 늘면서 고가품 소비증가와 소비다양화 현상이 나타나는 건 사실입니다. ­엔고가 일본 첨단산업의 한국이전 기회일 수 있다고 여러 사람들이 얘기합니다.정부도 통산부 장관을 일본에 보내지 않았습니까. ▲기계류·부품·소재분야가 많이 들어와야 합니다.우리도 준비태세가 돼 있어야 합니다.공단 용지를 싸게 공급해 주고 일본 중간재의 수입규제를 푸는 등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합니다.기계류·부품소재가 일본으로부터 많이 들어와야 하는데,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선다변화 제도를 예외 적용해 줄 생각입니다.제일 걱정이 노사문제입니다.올들어 외국인 업체에서 3건의 노사분규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모두 해결이 됐습니다. ­수입선다변화를 일찍 푼다는 이야기입니까. ▲통상산업부 일인데요.4∼5년에 걸쳐 푸는 것을 조금 당기는 것으로 압니다. ­경기는 과열이라 하는데 정치인들,특히 여당정치인들은 밑바닥이 안좋아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고 합니다. ▲양극화가 풀려가는 중입니다.그러나 산업구조 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도 있습니다.대기업과중소기업 간의 양극화라기보다는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의 양극화입니다.인건비가 많이 드는 부문은 악화되고 그렇지 않은 쪽은 나아지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구미지역 전자부품은 호황이고 대구지역 섬유는 어려워지는,그런 것이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양극화가 아닙니다. ­중소기업 은행에서 낸 자료를 보면 신용대출을 확대한다면서 3백여개 기업에서 1천5백개로 늘리겠다는 거였습니다.신용거래 업체가 3백개라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1백% 신용거래냐,아니면 부분 신용거래냐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은행도 문제지만 기업도 문제입니다.은행거래를 하면서 신용을 쌓아야 합니다.그래야 아쉬울 때 돈을 쓸 수 있지요. ­자본재 산업육성이다,중소기업 상업어음 확인 원화화 같은 정책을 펴다 보면 결국 돈이 풀리고 경기를 더 부추기게 돼지 않습니까. ▲정부로서는 대기업이 설비투자 속도를 늦춰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하더라도 시설확충보다 에너지 절약이나 자동화,연구개발 쪽에 투자를 많이 했으면 합니다.대기업 설비투자의 60%가 시설확장입니다. ­은행이 돈을 풀기보다 재벌들이 경기호황을 부품업체와 나눠갖는 방법으로 중소기업 육성책을 써야하는 것 아닌지요. ○중기가 경제의 뿌리 ▲기본적으로 경제 틀을 시장기능에 맡겨 활성화하자는 게 정부 생각입니다.내부거래나 장기어음 결제 등을 정부가 점검하고 있는 데,대기업과 협업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은 돈 주는 조건이 좋아졌다고들 합니다.기술지도도 해주고….문제는 그런 협업관계가 없는 기업들이 어렵지 않나 해요.중소기업들이 어렵다고 하지만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연1∼1.5%씩 늡니다. ­요즘 재벌들이 돈 주체를 못한다고 합니다.많이 버는 것은 좋은데 자기들끼리 임금인상으로 나눠 먹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국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대기업들이 임금문제에 선도역할을 해야죠.올해 공익 연구단체가 제시한 임금인상 수준을 대기업이 솔선해야 합니다.올 물가를 5%로 하고 내년엔 그 이하로 가려는 데 임금을 두자리 씩 올려서야 되겠습니까. ­문민정부는 돈도 안먹는데 돈먹은 정권보다 더 재벌에 힘을 못쓴다는 비판도 있습니다.임금정책도 삼성 같은데는 잘 안 안통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자율화추세로 정책수단이 자꾸 줄기는 하지만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랄까….그 차원에서 접근해야 지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관료 3류」론에 기분은 어떠셨습니까. ▲국정지표가 세계화이고 세계화는 열린 사회이기 때문에 모든 경쟁주체가 선진수준이 돼야지요.재정경제원은 선진국의 「재정경제원」이 경쟁상대고,기업은 선진국 기업이 경쟁상대입니다. ­핵심을 자꾸 피하십니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크기 때문에 국민기대도 그만큼 큽니다.모두 네탓이라고 하는 데,어느 분이 재미있는 얘기를 합디다.네탓이라고 손가락질하면 나머지 세손가락은 자기를 가리킨다고….남의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세번 탓해야 한다는 얘기인데,도움이 될까요.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정부입장은 무엇입니까.경쟁입니까,보호입니까. ▲원칙은 경쟁입니다.그러나 유망중소기업까지 쓰러져서는 안됩니다.중소기업은 경제의 뿌리이기 때문에 꾸준히 지원해야할 분야입니다.중소기업도 물론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경기는 어느 수준입니까.과열상태인가요. ▲8부 능선에 오지 않았나 합니다.소비·건설쪽으로 확대되면 과열가능성이 있습니다.대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천천히 하고 국민들은 건전한 소비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재정도 경기를 생각해서 빠듯하게 운용할 계획입니다. ­선거 후 통화환수를 할 것이라는데. ▲총통화 목표를 12∼16%로 잡았습니다.1·4분기 통화증가율을 17∼18% 예상했으나 다소 낮았어요.선거라고 돈을 더 풀지 않습니다.현금통화는 늘 수 있지만….이런 추세라면 연말 통화증가율이 16% 이내로 억제될 것입니다.선거후에 통화를 환수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규제를 완화했다지만 기업들은 변한게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통화환수 이유없다 ▲규제와 정책은 별개입니다.금리는 정책입니다.중소기업 지원도 정책입니다.모두 다 풀어 적자생존으로 가야 하는 건 아닙니다.경기가 격화될 수록 룰은 엄정해야 합니다.규제완화를 많이 했지만 새로운 규제도 생기고 있습니다.새로운 규제를 할 때는 규제를 왜 해야 하느냐와,시한을 언제까지 하느냐(선 셋 클로즈,자동소멸 조항) 등 평가서를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시 외채문제로 돌아와서 야당이 외채문제를 들고나오면 정략적으로 봐야 하는 상황인가요. ▲빚은 적을수록 좋지만 생산적으로 쓰면 걱정할 게 없습니다.기업도 자기 돈이 많을 수록 좋지 않습니까.85년의 경우에는 자본금(GNP)에 비해 빚(부채)이 50% 쯤 됐어요.지금은 15% 수준입니다.경상적자는 앞으로 줄 것입니다.세 마리의 토끼 중 정책의 우선순위는 물가·성장·국제수지입니다. ­85년에도 정부가 비슷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미국은 총 외채가 3조2천억달러입니다.일본도 2조달러가 넘고요,독일도 1조달러선입니다. 홍 부총리는 외채문제를 『국제적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으면 외채는 경제분석 지표에도 넣지 않는다』는 말로 대신했다.
  • 미 컬럼비아대 조지 럽 총장 졸업식사

    ◎“미 공공부채 지난 15년새 5배나 증가/서로 책임전가 말고 미래투자 힘쓰자” 미국 콜럼비아대학의 조지 럽 총장은 17일 졸업식에서 『우리는 기성세대와 젊은층 사이의 책임전가와 불균형이 확산되는 가운데 현재의 소비를 위해 미래를 위한 투자를 저당잡히고 있습니다.그러나 훌륭한 교육을 받은 여러분은 그러한 정형의 틀을 깨는 도전을 해야만합니다』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그의 졸업식사 내용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가 여러분을 축하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응집된 힘과 능력과 상상력이 우리 모두를 돕게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여러분의 앞세대인 우리가 많은 문제들을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으로 이끌어왔기 때문에 더욱 여러분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우리가 만들어온 혼란들을 치유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문제들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간단한 예를 들어볼까 합니다.그것은 우리가 직면해 있는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간과되고 있는 것으로 뉴스로도 많이 다뤄진 국가의부채 규모에 관한 것입니다.이 문제들은 추상적이고 개인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인식돼왔지만 사실은 개인으로서든 국민으로서든 우리 생활의 모든 문제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1인당 부채 1만5천달러 오늘 대학을 졸업하는 여러분들이 국민학교에 다닐때 미국의 부채는 1조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19 80년부터 88년까지 단지 8년동안 그 액수는 3배이상 증가했습니다.그후 부채 증가율을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현재 80년의 5배가 넘었고 계속 증가되고 있습니다. 이 놀랄만한 수치를 미국민 1인당 부담액 증가로 바꾸어 말한다면 1980년부터 15년 동안 미국의 부채는 남녀노소 할것없이 1인당 1만5천달러가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지속적인 공공 부채의 축적은 현재의 아주 미미한 저축률로는 감당해낼 수가 없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좋은 것입니다.문제는 그 해결을 위한 우리의 접근방법이 지나치게 의존적이고 방어가 어려운 두가지 책임전가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 첫째는현재 예산 불균형의 책임을 우리들 가운데 갖지못한 사람들에게로 돌리는 것입니다.그럼으로해서 그들에게 가진 사람들의 사치에 대한 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것입니다. 두번째의 책임전가는 젊은이들에게 기성세대의 방종에 대한 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것입니다.이같은 책임전가를 위하여 현재 사회보장제도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명백한 지표를 제공해줍니다.오늘날 사회보장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부담자들이 내는 액수보다 훨씬 많이 받고 있습니다.그러나 많은 정치지도자들은 학비 지원이나 점심 보조등 젊은 사람들에 대한 지원만 삭감토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부유층으로부터 빈곤층에의 책임전가,기성세대로부터 젊은층에의 책임전가등 두가지 책임전가는 우리의 국경을 넘어 또 세대를 넘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자는 빈자에게 책임넘겨 기성세대와 젊은층 사이의 불균형도 미래 세대로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미래세대에 대한 이익배당으로 남겨지게될 교육과 연구에의 투자 대신에 우리는 후세 세대가 갚게될 빚들만 쌓아놓고 있습니다.미래의 시민사회를 지탱해나가기 위해 낙후된 공공서비스 기반시설을 재구축하는 대신에 우리는 현재의 예산균형을 위한 단기적 획득에 급급해 자산을 팔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현재의 소비를 위해 체계적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저당잡히고 있는 처지에 있는 것입니다.이같은 중앙의 공공정책을 형성하고 있는 정형의 틀을 깨는 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직면한 도전입니다. ○공공정책의 잘못된 틀 깨야 여러분들은 이곳에서 그같은 도전에 잘 맞서 싸울수 있도록 많은 교육을 받았습니다.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직접 처한 문제들보다 더 큰 장을 여러분 스스로 볼수있도록 교육받았다는 사실입니다.보다 장기적으로 또 보다 깊숙이 볼수 있는 능력은 현재와 미래의 요구 사이에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가시적이고 표면적인 것들을 뛰어넘어 볼수있는 귀중한 능력을 학교생활을 통해 얻었기를 희망하고 기대하는 바입니다.여러분들은 또 오늘과 내일의 요구들을 충족시키는데 필요한 특화된 전문적 능력을 계발해왔습니다. 나는 시작으로 다시 돌아가 끝맺고자 합니다.여러분은 우리가 만들어놓은 혼란을 청결케 하는것을 도울수 있습니다.여러분은 힘과 능력과 상상력을 갖고 있습니다.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그래서 나는 또한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여러분의 뛰어난 재능과 여러분이 받은 훌륭한 교육을 우리들 가운데 갖지못한 사람들의 지원을 위한 도전에 활용해주십시오.동시에 미래를 위한 책임있는 보살핌과 함께 현재의 즐거움을 조화시키는데 활용해주십시오.
  • 국제범죄단 수입 연1조 달러/유엔범죄예방회의 애서 개막

    【카이로 AFP AP 로이터 연합】 제9차 유엔 범죄예방회의가 1백28개국과 60개 비정부기관,국제기구등에서 1천5백여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9일 카이로에서 개막돼 10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5년마다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범죄의 세계화 추세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가간 범인인도와 테러리즘,공직사회 부정부패,도시및 청소년 범죄,환경범죄,여성에 대한 범죄 예방책등이 집중 논의된다. 이에앞서 29일 열린 예비회의에서 드미트리 블라시스 유엔 법률담당관은 국경및 경제가 개방되면서 국제범죄조직들이 1년에 벌어들이는 돈이 총 1조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가운데 마약거래로 벌어들이는 돈이 최소한 절반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조직들이 세계화를 이용하는데 있어 경찰을 한발짝 앞서가고 있다고 말하고 『규모가 큰 범죄조직들은 대기업들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힘있는 금융그룹군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작년5월 영변원자로 폭파검토/WP지,북핵대치 긴박했던 상황보도

    ◎주한미군 1만명 증강… 수십만 공수/전면전 기상… 컴퓨터 모의실험 실시/희생자 1백만명·전쟁경비 1조달러 예상 작년 5월 북한핵위기가 고조될 무렵 페리 미국방장관은 ▲영변원자로에 대한 공습 ▲주한미군 1만명 증강 ▲여러 전면전 계획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지는 13일 『미국의 핵억제력은 냉전시대의 토대가 되었으나 북핵위기를 맞아 부적절해 보였다』며 북한과 같이 예측불허의 국가들이 핵보유를 추진하는데 따른 문제점을 파헤쳤다.이 기사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페리장관은 94년5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들을 검토했다.하나는 북한 원자로에 대한 공습이고 다른 하나는 주한미군을 1만명이상 증강시키는 안이었다.또한 수십만명의 병력을 공수하는 여러 전면전 계획도 구체적으로 검토됐다.5월19일 페리장관은 클린턴에게 브리핑을 하기 위해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백악관으로 갔다.럭사령관은 한반도에 재래식 전쟁이 나더라도 미군 8만∼10만명을 포함,1백만명이상의 희생자를 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미정부의 경비와 한국,일본,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총 전쟁경비는 1조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게 럭의 판단이었다. 핵위기가 고조될 무렵 뉴멕시코주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에서도 핵확산저항팀이 컴퓨터로 북한의 핵시설을 공격하는 모의실험을 했다.그러나 공습을 통해 북한의 원자로를 무력화시키더라도 김일성이 한두개의 핵무기를 어디에다 숨겨놓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만약 그들이 땅굴속에 핵폭탄을 숨겨놓았다면 이를 파괴하는 방법은 다수의 미핵무기를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는 생각할 수도 없는 접근방식이었다. 페리장관은 6월중순까지 2가지 결론을 내렸다.첫째는 공습계획을 검토한 결과 방사능낙진을 확산시키지 않고 북한의 원자로를 없애버릴 기술적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그러나 그는 이같은 공습계획을 건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한국,대만,일본이 전쟁발발가능성을 들어 강력히 반대했다. 페리장관은 대신 전쟁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대북한 압력을 가중시키는 점진적 접근방식을 택했다.즉 평양측에 대해 주한미군 증강이 특별한 침공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분명히 하면서 1만명의 미병력을 증파하는 안을 추진키로 했다. 6월16일 페리장관과 럭사령관은 이같은 계획을 갖고 백악관을 방문했다.그러나 페리장관이 백악관에서 군사력증강계획을 브리핑할때 북한을 방문한 카터 전대통령은 김일성이 미국의 외교적 양보를 조건으로 핵동결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에 전화로 보고해 왔다.카터는 곧 모든 내용을 CNN에 생방송하겠다고 밝혔고 클린턴대통령과 고어부통령,페리장관,럭사령관,갈루치대사 등은 백악관 TV앞에서 카터의 발표내용을 TV로 시청했다. 작년 가을 미국은 「재빠른 댄서」라는 암호명으로 걸프지역과 한반도에서 2개 전쟁이 거의 동시에 발발하는 경우의 모의전쟁실험을 실시 했다. 한반도에선 김정일이 한국항구에 화학무기를 발사하고 상륙지점을 봉쇄해 수천명의 미군을 중독시키는 경우를 상정했다.하나의 대안은 북한에 전술핵무기로 보복하는 것인데 모의전쟁실험자들도 미대통령이 핵보복을 승인할것이라고는 동의할 수 없었다.또 화학무기 보복이라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두번째 대안은 대륙간 탄도탄에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탄두를 탑재,북한으로 발사하는 것인데 모의실험자들은 이 대안에 대해서도 주저했다.ICBM을 발사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다른나라 상공을 날아가야 하는데 해당국들이 이를 어떻게 볼 것이냐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이 모의전쟁게임은 수개월간 계속됐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핵무기의 미래에 관해 더욱 혼란스런 생각을 갖게 됐다.
  • 국제금융시장/핫머니 7조2천억달러 춤춘다

    ◎1년 세계경제의 20% 규모/“거품경제 주범”·“무역교란” 비난 대두 「돈의 속도는 빛의 속도」라는 비유가 나돌 정도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돈의 흐름이 너무 빨라 그 대처가 여간 어렵지 않다. 특히 지난 연말 멕시코 페소화 하락으로부터 시작해 지난 2월 영국 베어링은행의 파산,그리고 최근 달러화의 사상 유례없는 하락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핫머니」로 인한 국제경제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 은행예금,정부단기증권,상업어음과 기타 유동자산 등에 투자되는 이른바 단기자금을 일컫는 별칭인 핫머니는 이제 그 규모가 너무 커져 정확한 산출이 어려울 정도가 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단기성 은행예금을 포함,현재 국제금융시장에 나돌고 있는 각종 금융상품들의 총액을 7조2천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이는 1년 동안 세계경제 규모의 20%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같이 엄청난 돈이 최근 고도의 첨단장치를 통해 세계 각지의 금융시장으로 수익상품을 찾아다니며 전화 한 통화나 버튼 하나로 투자선 변경이 가능하다. 그 실례를보면 지난 93년 선진 7개국간에 사고 판 주식과 채권 총액은 7천6백40억달러로 85년의 2천억달러에 비하면 무려 4배에 가까운 신장을 보였다. 또한 세계 어느 시장에서든 실질적인 가격 상승과 하락에 따라 투자선을 바꾸는 개인투자신탁의 일종인 헤지펀드의 번성으로 미국의 헤지펀드 숫자가 94년 1천2백개에서 금년초 3천개로 증가했으며 총금액도 1천4백억달러에 달한다. 통화무역도 붐을 이뤄 세계 외환시장의 무역규모는 금년초 하루 1조달러에 달해 89년의 하루 6천2백억달러보다 높은 신장을 보이고 있다.더욱이 각종 금융파생상품들도 다양화·대형화해 지난해에는 88년의 4천8백20억달러보다 무려 3배에 가까운 1조4천억달러로 신장했다. 이는 결국 무역의 자유화처럼 투자의 자유화가 이뤄진 결과이며 이들은 말레이시아에서의 자동차 생산이건 아르헨티나에서의 밀 재배건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생산이건간에 가장 생산성이 높은 곳이면 어디나 투자한다. 그러나 이같은 핫머니의 범람에 회의적인 견해를 보이는 이들도 있다.핫머니가 세계경제에 파괴적인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즉 기존의 무역패턴을 교란시키고 투자비용의 소모를 증가시키며 정부의 마구잡이 차용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결국 핫머니는 주식이나 채권이나 부동산에 있어 재정적 거품 현상을 창출했다가는 순식간에 폭삭 가라앉혀 버릴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대부분의 금융분석가들은 핫머니에 대한 경계론을 펴고 있다.지난 15년 동안 핫머니는 연방의 재정적자를 손쉽게 메울 수 있게는 했지만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80년대 중반 몰려든 해외투자는 달러화 가치를 치솟게 해 미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더니 이제 그들은 다 빠져나갔고 반대로 달러가치를 하락시키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수출을 증진시키겠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의 물건값을 오르게해 결과적으로 미국의 경제를 해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멕시코,중국,인도 등 신흥공업국들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당분간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핫머니의 위력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 항공산업 20년간 활황/승객 증가… 제트기수요 1만 5천대

    【런던 AP 연합】 향후 20년간 항공 교통량이 강력히 증가하면서 항공산업이 적자에서 회복돼 각종 항공기 주문이 활황을 맞을 것이라고 에어버스기 제작 컨소시엄인 에어버스 인더스트리가 21일 밝혔다. 에어버스 인더스트리의 아담 브라운 부회장은 이날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노후 항공기 교체와 승객증가에 따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0년간 1만5천여대의 제트기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 중 1천6백대는 이미 주문이 이뤄진 상태로 현재가격으로 미화 1조달러에 달하는 나머지 1만3천4백여대를 놓고 에어버스와 미국의 보잉사,맥도널 더글러스(MD)사 등이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부회장은 또 이 중 15% 가량은 중고 항공기를 재정비하는 것으로 수요가 충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버스측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7천3백여대의 제트기 중 80% 이상이 노후돼 교체해야하며 더 많은 중·대형 신형기가 필요하게 될 것으로 밝혔다.
  • 달러화 「기축통화」 위상 “흔들”/「90엔대 붕괴」 의미와 전망

    ◎미 적자 누적… 자본시장 의존도 과중/“금리인상땐 불황”… 클린턴 진퇴양난 미 달러의 연이은 폭락은 여러 원인을 꼽을 수 있겠지만 결국 미국경제와 연계해 달러화의 국제적 지배통화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말로 압축될 수 있다. 많은 금융관계자들은 『달러는 과거와는 달리 이제 더이상 세계 준비통화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지난해 2월이후 달러화는 마르크화에 대해 21%,엔화에 대해 15% 떨어졌다.금융전문가들은 외환시장의 국제화및 아시아와 유럽경제의 부상으로 달러·엔·마르크의 3개 금융지역으로 나뉘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 달러는 국제경제및 자본시장의 거대팽창이란 외부요인과 미국 무역·재정적자 누증의 내부압력에 시달리면서 세계제일 통화의 독점을 고집할 수 없는 형편이다. 지난해 미국 상품무역수지는 1천6백억여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경상수지 적자도 계속 악화돼 88년이래 최악의 수준인 1천80억달러로 늘어났다.재정적자는 매년 2천억달러씩 누증돼 총적자액이 4조7천억달러에 이를 지경이다. 이러한 쌍둥이 적자와 GDP대비 6%선에 그치는 미국인들의 낮은 저축률이 국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빌리게 만들어 미국은 외채가 7천5백억달러에이르는 세계 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했다. 자본시장의 자금은 언제든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자본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은,투자대상국이 인플레 조짐을 보이거나 통화당국이 인플레저지및 예산적자 감소를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자본도피가 유발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긴축금융정책을 중단한 것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주었다.또한 멕시코 금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백억달러를 지원한 것도 국제 금융계에서 미국의 위치를 약화시키는 또다른 요인이 되었다. 미국정부가 달러약세를 조장하고 있다는 음모론도 들리지만 달러의 연속 수직폭락은 미국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하락을 의미한다.또 경제적으로도 수출에는 이롭지만 수입상품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인플레 압력요인이 될수도 있다.더구나 달러화가 급락할 경우 주식·채권시장에서마저 자본유출이 생겨 커다란 금융위기를 야기시킬 위험도 있다. 미국과 일본 독일 3국이 달러화 방어에 공통 이해를 갖고있으나 국제외환시장이 너무 빠르게 앞서가고 있어 중앙은행의 시장개입는 이번 폭락사태에 전혀 약효가 없었다.하루 1조달러에 달하는 외환시장 거래액에 비해 5억∼50억달러의 중앙은행 개입규모는 소액에 불과하다. 달러화 폭락을 방지할 수있는 또다른 선택은 금리를 올림으로써 투자가들에게 달러화 매력을 높이는 것이다.그러나 금리인상은 클린턴행정부에게 위험부담이 크다.1년동안 7차례의 금리인상을 통해 과열경기를 가까스로 잡아놓은 상태다.다시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화 하락을 방지하는 단기적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경기가 침체상태로 빠져,불황으로 치달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강력한 달러화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된다』고 말했으나 이후 달러폭락이 계속돼 미국의 월가는 물론 세계의 투자자들이 이를 못미더워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일본의 대책/“엔이 달러 흔들수 없다” 신중/“독자수습엔 한게” 판단… 「G7과 협조」 강조 엔화가 수직상승을 거듭하자 일본 정부는 대책에 부심하면서도 일응 신중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긴급관계각료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회의후 무라야마총리는 「엔고현상은 경제의 기초적인 제조건을 반영하지 않은 투기적인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인식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일본은행의 한 간부가 7일 「엔고는 일과성」이라고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금리인하 효과없다 일본 정부는 따라서 엔화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국내수요를 늘려 무역흑자를 축소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적어도 겉으로는 신중한 입장을 개진하고 있다.무라야마총리는 이날 금리와 관련된 질문에 『일본은행 소관사항』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도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는 않은채 선진7개국과의 협조(다케무라대장상)를 강조했다.미국이 달러 하락을 방치하고 유럽이 엔고에 무관심한 상태에서 일본만의 노력으로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개(달러)가 꼬리(엔)를 흔들 수는 있어도 꼬리가 개를 흔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하시모토통산상은 『금리인하는 아니다.일본만 내려도 효과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엔고로 인한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달러매입 엔화방매를 계속해,일본정부가 엔고를 방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면서 규제완화,대규모 지진피해 복구예산 편성등을 통해 내수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데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대해서는 지난 6·7일 각료들의 잇따른 발언이 있었고 7일에는 경단연을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총리를 방문,규제완화를 단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 ○재야,규제완화 요구 한편 일본은행은 『금융정책은 하루하루 엔화의 동향에 따라 변경되기보다는 경제 전반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강조하고 있으나 7일부터 단기금리의 인하를 묵인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또 고무라 경제기획청장관도 8일 재할인율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7일 일본의 무담보 콜금리가 다소 하락하는 등 일부 금리가 떨어지기도 했다.
  • 외규장각도서 반환의 매듭 풀었다/김 대통령 미테랑 「문화협력」

    ◎불,“이견 해소방안 한국에 제시” 다짐/「맞대여 문서목록」 합의땐 한달내 타결될듯 김영삼 대통령이 3일 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외규장각 도서반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다짐을 받아내 답보상태였던 협상에 청신호가 켜졌다.미테랑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이 양국간 실무자들 사이의 협상 난항으로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이견을 해소하는 방안들을 검토해 한국측에 제시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는 것이다. 임기를 마무리해가는 78세의 미테랑 대통령이지만 이날의 약속에는 성의가 담겨있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프랑스측은 지난 93년 9월 고문서 반환을 약속했지만 그 이후 이런저런 이유로 고문서 반환은 이뤄지지 않았다.한 당국자는 『미테랑 대통령이 처음에 자국법을 잘 모르고 무기한 대여등의 용어를 썼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면서 『프랑스측은 외규장각 문서를 대여하는 대신 같은 가치의 한국 고문서를 대여하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 실무자들의 협상에서는 「반환」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지 않고 「대여」나 「기탁」이라는 용어가 대신하고 있다.더 쉽게 말하면 「교환」이라는 표현이 옳을지도 모른다.이것이 프랑스측이 주장하는 「등가등량」의 원칙이다. 프랑스는 국립도서관에 있는 외규장각 고문서 2백96권을 대여하는 조건으로 같은 시대인 1600년대와 1800년대 사이의 한국 고문서대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정부는 지난해말 국립도서관 소장 경서류·개인문집·범류관례 서적등 3백37권을 제시했으나 프랑스측은 학문적 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대했다.정부는 지난 1월에 다시 5백54권의 목록을 보냈다. 프랑스측은 역시 불만족을 표시했다.프랑스측에서 직접 원하는 목록을 제시해오기도 했다.그런 방식에는 우리정부가 찬성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테랑 대통령이 프랑스의 실무진에게 어떤 타협안을 제시할 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만은 긍정적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안이 나올 것같은 분위기라는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한국측이 제시한 문서목록을 받아들이라는 권고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어떤 방식이든 한국이 맞대여할 문서목록만 확정되면 1개월 이내에 상호 대여절차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 소르본대 학위수여 수락연설 요지/「문명의 창조적 융합」 이루자 나는 프랑스를 방문하면서 역사의 진보에 대한 프랑스의 위대한 공헌을 되새기게 됩니다.프랑스가 현대사에 미친 영향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의 확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1789년 파리에서 시작된 민주시민혁명은 지난 2백년동안 전세계로 확산되어 마침내 완전한 승리를 거두고 있습니다.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이야말로 내자신 평생을 바쳐 추구해 온 민주주의의 바탕을 이루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국이 민주화와 산업화에 모두 성공을 거두어 세계에 주목받는 위치에 이르기까지는 참으로 긴 고난의 여정이 있었습니다.바로 1백년전 열강의 각축으로 빚어진 한국의 비극은 식민지배,국토분단,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매우 가혹한 것이었습니다.그러나 빈곤과 전쟁의위협속에서도 한국인들은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나는 조국의 민주화에 대한 꿈을 안고 정치에 투신했습니다.그로부터 40년 나와 나의 동지들은 무서운 탄압속에서도 피눈물나는 민주화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1968년 5월 이 대학을 중심으로 울려 퍼진 「자유」의 목소리는 우리에게도 큰 힘을 주었습니다.나는 정의로운 길로 나가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대도무문」의 정신으로 어떤 난관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오랜 투쟁끝에 우리는 마침내 정통성있는 민주정부를 세웠습니다.그리고 성숙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과감한 개혁을 추진했습니다. 이제 한국은 대내적인 민주개혁을 바탕으로 대외적으로 「세계화」정책을 펴나가고 있습니다.「세계화」를 통해 국제협력을 증진시키고 인류공통의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한국은 미래의 새로운 세계를 함께 바라보아야 합니다.동아시아는 세계경제의 3대 중심축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으며 한국은 바로 그 한가운데위치하고 있습니다.장차 통일한국은 인구 8천만에 GNP 1조달러 규모의 세계 10대국가가 될 것입니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제대국이며 기술대국입니다.프랑스는 유럽통합은 물론,새로운 세계질서 구축에 중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한국의 협력증진은 유럽연합과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잇는 연결고리가 될 것입니다.프랑스와 한국은 21세기 지구촌을 살기 좋은 공동체로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한·불 양국은 어느 서구학자의 우려처럼 「문명의 충돌」이 아니라 「문명의 창조적 융합」을 구현하는 모범적인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21세기는 과학의 합리성이 동양의 지혜를 통해 진정한 의미를 발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과학이 기술발전에 기여하는 수단만이 아니라 인류의 평화로운 삶을 인도하는 지혜가 되게 하는 것이 21세기 지성계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지성의 본산,소르본이 동양의 사상과 문화에 좀더 가까워짐으로써 보다 평화롭고 풍요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선구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지금 6천명이 넘는 한국 학생이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이 소르본대학에도 1백50여명이 와 있습니다.매년 15만명의 양국 국민이 서로를 방문하고 있습니다.이와 같은 인적교류는 두나라간의 이해증진과 협력확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입니다.나라안에서 문화를 창조하는데 대학이 선구적 역할을 하듯이 나라간의 문화협력에 있어서도 대학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소르본대학이 한국의 대학들과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한국학생들을 더 많이 받아들일 것을 기대합니다. 저 광장에 서 있는 동상의 주인공인 빅토르 위고는 『도덕과 정치와 문학분야에서 소리나는 메아리(echosonore)가 되라』는 가르침을 남겼습니다.나도 양국의 학술교류와 문화협력이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아시아 경제/고도성장 지속될까/「한계론」 대두속 미래 전망

    ◎SOC·인재부족 등 걸림돌/비관론/“가장 역동적 지역” 평가 지속/낙관론/유수기관들,“상당기간 세계최강 성장” 아시아 경제의 고도성장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로 지칭되는 아시아지역의 성장에 대해 회의가 일어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회의도 아시아지역이 타지역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높은 성장을 구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완만한 속도이긴 하지만 고도성장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배경에 깔고 있다. 아시아지역의 성장 상징으로 대표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성장률이 10%를 훨씬 웃돌고 있으며 이제 막 경제개발에 눈을 뜬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도 10%에 육박하는 성장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 70∼80년대의 경우 아시아지역의 성장률 자체는 비록 낮은 것은 아니었지만 타지역의 주목을 끌기에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이는 그 성장 자체가 세계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적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통제한계를 벗어난 물가나 실업 등으로 빛이 제대로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경제성장은 개발계획이 길수록,성장의 규모가 커질수록 둔하되는 속성을 갖는다.때문에 이같은 이유로 인한 성장의 둔화를 곧바로 성장의 한계로 잘못 인식하는 오류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세계 주요 연구소들이 아시아지역의 성장한계론을 거론하기 시작한 것은 그 타당성여부에 상관없이 아시아지역으로서는 일단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시아지역의 고도성장이 10여년동안 지속되면서 아시아경제의 앞날을 밝게 전망하는 낙관론이 주류를 이뤄왔지만 최근들어 아시아경제가 계속 고도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우려의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미 스탠퍼드대학의 클루그먼교수는 최근 포린 어페어스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앞으로 아시아경제의 성장은 예상을 밑돌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는 「아시아경제의 고도성장은 생산성의 향상 없이 노동등 생산요소의 투입확대에 따라 가능했던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50년대 소련의 성장패턴과 같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논문은 상황을 지나치게 단순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아시아경제의 불안정요인을 경고하는 효과가 있었다. 독일 IFO연구소의 헬무트 라우머이사는 「아시아경제는 주로 사회간접자본과 인재의 부족,인플레이션등으로 인해 현재의 경제성장이 언제까지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이 심각한 아시아 각국에서는 통신 수송등의 정비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아시아개발은행(ADB)는 2000년까지 1조달러의 건설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자금부족사태가 오면 성장의 둔화는 면하기 어렵다. 인플레도 위험수위에 들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의 연구기관도 아시아경제의 한계가 언제 어떤 형태로 닥쳐올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후지종합연구소는 최근 아시아성장의 문제점을 조사하는 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이 팀의 에마 아키오 주임연구원은 프로젝트팀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은 외자의존 경제구조의 취약점.예를 들면 외국 자금과 기술로 전자산업을 육성한 말레이시아는 외자가 생산비용이 저렴한 인도나 베트남으로 옮겨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에 관해서는 지난 10년동안 낙관론이 많았다.외자에 의존했지만 아시아역내의 투자가 역외의 투자를 웃돌았다.아시아의 상호의존도 높아져 우려는 없다는 견해도 있다.하지만 현재 외자의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자율발전의 힘도 불충분한 면이 있다.이 단계에서 상호의존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중국경제가 성장이 둔화될 경우 역설적으로 역내경제 전부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말도 된다. 한국 대만 싱가포르등 신흥공업경제군(NIES)의 경제는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일본의 성장이 70년대에 감속했던 것처럼 어느 정도의 성장둔화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둔화 속에서도 아시아는 앞으로 상당기간 세계 최강의 성장을 구가한다는 것이 세계 유수한 연구기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미국이 APEC(아·태경제협력체)의 결속 강화를 주된 정책으로 설정한 점과 그동안 동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았던 EU나라들이 최근 아시아정책을 유독 강조하고 있는 점에서도 아시아는 여전히 가장 역동적인 힘을 발휘하는 지역으로 남을 것이 틀림없다.
  • 미무역사상 최대 제재…「선전포고」위력/「태평양 교역전쟁」왜 터지나

    ◎미, “지재권 보호안해 연 8억달러 손실”/20일 유예기간… 협상재개 실마리 기대 5일 새벽 캔터 무역대표가 중국에 내린 무역보복 조치는 「전쟁선포」급의 무게를 지니고 있어 그의 하루전 최후통첩이 속빈 엄포가 아님을 유감없이 실증했다.시한종료 즉시 일말의 주저도 없이 미 무역사상 최대폭의 제재를 강행한 것이다. 연 수출입 총교역액이 세계전체의 30%가 넘는 1조달러인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며 초고속으로 빈국에서 탈피중인 중국를 걸고넘어진 조목은 얼마전에서야 법적 가치를 인정받는 지적재산권이다.그래서 경제와 무역규모가 워낙 큰 탓에 미국이 숱한 나라와 무역마찰을 일으키고 있지만 중국과의 이번 분쟁은 해당국 두나라 뿐아니라 변모하는 세계경제의 모습을 시시하는 바 매우 크다.보호주의적 고율관세니 비관세 무역장벽이니 하던 종전의 무역마찰과 다른 양상인데 그만큼 한 웅큼의 경제이득도 놓치지 않겠다는 경제제일주의를 읽을 수 있다.미국이 지적재산권 「해적」 중국에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손실액은물론 한 웅큼이 아니다. 93년 기준으로 중국인들이 응당의 저작권료·특허권료·상품권료를 미국인이나 기업에 물지 않고 물품을 무단복제·판매하는 통에 끼친 손해가 연 8억2천7백만달러에 달한다는 계산이다.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3억2천만달러,레코드및 음악부문 3억5천만달러,서적 1억1천만달러,영화 5천만달러 등인데 미국은 18개월전 대략 이와 비슷한 수치를 제시하면서 중국을 지재권보호 협상테이블에 앉혔다.그러나 지난주 9일간의 북경 최종담판이 결렬되고 미국의 워싱턴협상 재개안을 중국이 끝까지 묵살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이날 미국 무역제재의 요지는 93년도의 손실액이 1년뒤 10억달러이상으로 불어났다고 보고 그만큼의 중국수입품에다 1백% 보복관세를 매겨 전액 보상받고 말겠다는 「눈에는 눈,이에는 이」식 대응인 것이다.중국은 비록 형식적으론 12년전부터 지적재산권보호에 관한 법조문 성문화에 나섰으나 그 실제는 전연 지재권 무법천지에 다름없어 이번에 강하게 응징하지 않으면 지금의 10억달러가 곧 몇배로 불어나고야 말 것이라고 미국은 생각하고 있다. 그간 미국이 브라운 상무장관등 고위인사 방문등을 통해 몇차례나 강경하게 요구한 「지적권보호」 법조항의 국내엄격 실시를 중국이 따르겠다는 말만 늘어놓고 약속을 지키지 못해 결국 무역제재를 당하게 된 데에는 「돈을 쉽게 벌수 있다」는 간단한 이유가 제일 크지만 체제에 내재된 구조적 모순에서 기인된 점도 무시할 수 없다.지방행정단체로 하여금 소요경비의 상당부분을 자력조달케 하고 군대에 영리 자체사업을 허용해 대다수의 해적 무단복제업자들이 관공서·공무원과 극도로 밀착된 관계를 맺고 있어 법시행이 원초적으로 봉쇄된 상태다.거기에 시장경제체제 전환으로 인한 부패풍조 만연과 사법제도의 미비 등이 이같은 유착을 도왔다. 미국이 보복조치를 내린 뒤 1시간도 안돼 중국이 역보복령을 발해 사태가 아주 심각한 것은 사실이나 좀더 냉정히 따져보면 타협의 여지를 이곳저곳에서 찾을 수 있다.미국의 실제 조치까지 20여일의 유예기간이 남아 있는데 이는 4개월전 미·일 포괄무역협상결렬과 상호보복엄포가 곧 협상재개로 통한 전례를 상기시킨다.또 지난해 5월 인권문제와 연계해 미국의 대 중국 최혜국대우갱신를 둘러싼 알력이 결국 유야무야로 끝난 점도 그렇다.특히 양국 교역이 5백억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중국은 최대 무역거래국인 미국에 3백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보고있는 마당에 현재의 고자세를 유지할 성 싶지 않다.세계무역기구 가입에 관한 중국의 열망과 이의 성사에 있어 미국의 영향력을 살필 때 미중 무역전쟁은 빠르게 잦아들 수있는 것이다. ◎93년 4백억달러 거래/중은 미의 3위교역국/미·중교역규모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거래액은 지난 93년 약4백억달러로 중국은 규모면에서 미국의 제3위 교역상대가 되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중 대중수출은 88억달러,수입은 3백15억달러로 쌍무무역분야에서는 대일무역에 이어 2번째로 큰역조를 보이고 있어 미국의 불만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 미 행정부 제살깍기 “몸살”/“비대한 정부는 싫다” 국민여론 수용

    ◎총무처 등 5개부처 축소·통폐합 추진/연금삭감·사회보장 예산 축소도 검토 클린턴 미국행정부도 제살깎기 몸살을 앓고 있다.일부 부처의 통폐합이 검토되고 있는가 하면 5개 부처가 기구의 대폭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미행정부가 이같이 「작은 정부」 몸살을 다시 앓고 있는 것은 지난 11월 중간선거 결과 미국민의 대다수가 「큰 정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클린턴 대통령이 이에 적극 부응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뿐만아니라 40년만에 상·하 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공약인 「미국과의 계약」을 통해 『세금을 줄이겠다』고 약속했고 내년 1월 1백4대 회기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감세 공격을 할 채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의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공약인 중산층에 대한 감세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출을 줄여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조직의 축소·조정을 통해 세수감수분 만큼 지출을 줄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15일 저녁(한국시간 16일 상오)중산층 감세와 정부기구축소 계획을 밝히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당부처 장관들은 저마다 백악관에 찾아가 「통폐합에서 살아남기 읍소작전」을 펴고 있다. 현재 기구축소 및 통폐합이 검토되고 있는 부처는 총무처(행정지원청),인사관리청,에너지부,교통부,주택도시개발부 등 5개 부처로 전해지고 있다. 우선 예산감축을 위해 ▲연간 6백억달러에 이르는 연방공무원의 연금지원 삭감 ▲연 1백억달러 규모의 농업보조금 축소 ▲의료보호 및 지원 등 사회보장예산의 축소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해당부처 장관들은 지난 12일 차례로 클린턴 대통령을 면담,자신의 부처를 없애지 않는 조건으로 자체 축소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의 핵연료봉 처리 비용을 소관부처예산에서 부담할 것으로 알려진 에너지부는 향후 5년간 2백20억달러의 예산을 줄이는 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이 가운데는 오리건,콜로라도,알래스카주 등지의 국영전력회사를 민간에 매각하여 1백20억달러를 절약하고 지방사무소의 철폐,에너지저장 계획의 주정부에로의 이양 등을 통해 1백억달러를 감축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에너지부는 또 지하핵실험기지의 재개 대기기간을 현재의 6개월에서 3년으로 늘리고 핵실험관련 실험실의 운영 취소 등을 통해서도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복안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교통부도 앞으로 5년간 소관업무종사자를 12% 가량 줄이겠다고 약속했고 항공관제업무를 민간에 넘기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악관의 일부에서는 에너지부를 아예 해체,유류나 개스 업무는 상무부나 내무부에,핵관련 업무는 국방부에 이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정부기구 축소작업은 향후 5년간 5백억달러의 지출을 줄여 연간 10만달러 미만의 소득층에 대한 일부 세금감면을 위한 조치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러한 세금감면 조치 가운데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 등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내건 공약과 비슷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공화당은 이와는 달리 「작은 정부」 계획을 통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축소하고 나아가 균형예산을 헌법적 차원에서 구현하기 위해 5년 계획으로 1조달러의 정부지출을 줄이고 이를 위해 연방공무원 수를 40%까지 줄이는 「급진적 개혁」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조세정책전문가들은 『세금을 줄이는 것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기술혁신 및 투자의 활성화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중간선거 이후 클린턴 민주당행정부가 공화당과 세금감면 선심공세를 펴는 것은 국가경제적 차원보다는 96년 대권경쟁을 위한 정치적 고려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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