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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씨에 제공한 기업별 뇌물성자금 현대·대우 백50억 최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23일 재벌기업총수들이 노씨에게 제공한 돈의 성격을 정밀조사,이 가운데 뇌물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는 돈의 액수를 기업별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 문화방송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지금까지 뇌물로 본 금액은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과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이 1백5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LG그룹의 구자경 회장이 1백40억원,동아의 최원석 회장과 롯데 신격호 회장이 1백10억원,삼성 이건희·한진 조중훈·진로 장진호 회장이 1백억원을 뇌물로 주는 등 1백억원이상을 건넨 곳이 8개 기업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안강민 중수부장은 『노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까지 일용뇌물로 본 금액』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노씨를 구속한뒤 수사를 계속해 해당기업가운데 3분의1정도는 뇌물을 더 건넨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안부장은 또 재벌총수 모두를 불구속 기소할 것이라는 이 보도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 전직 대통령 예우법 개정안 이번 국회서 처리/당정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구속을 계기로 현행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정부입법으로 이달말쯤 국회에 제출,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키로 했다. 민자당의 유흥수 제1정조위원장은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당정과 청와대가 전직 대통령 예우법을 정부입법으로 처리키로 결론짓고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며 『월말쯤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개정안에서 노씨의 실형이 확정되면 연금지급등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중단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실형을 선고받은 전직대통령이 사면받을 때는 예우를 재개토록 한다는 방침이나 사면을 받지 못한 채 형기를 마칠 경우의 예우 재개 여부는 논의를 계속키로 했다.
  • 50대그룹 연말 1만9천명 선발/주요기업 취업가이드­채용 전망

    ◎입사경쟁률 평균 10대1 예상/내년 상반기 1만8천명 추가/97년 상시 채용제 확대… 하위권대 출신 더 “고전” 올해(96졸업연도)를 고비로 취업문이 더욱 좁아진다.대입 시험보다 훨씬 치열할 것 같다.내년도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2%정도 낮은 7.6%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인원 상승률의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97졸업연도부터는 대기업에서 상시 채용제가 크게 확대돼 중위권 이하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은 더욱 어려워지는 등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19일 리크루트 등 취업조사 전문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50대 주요 그룹사의 채용인원은 1만9천7백여명.그러나 취업 대상자는 19만명이나 되어 평균 9.6대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0대 그룹의 내년 상반기 채용예상 인원은 1만8천1백명으로 지난 해보다 18.9%가 늘어난 3만7천8백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지난 94졸업연도 채용인원은 2만6천95명으로 93졸업연도보다 25.6%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95졸업연도에는 21.9%가 늘어난 3만1천8백21명이었다.결국 96졸업연도에는 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신장률이 10%대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취업희망자 19만명은 96년 2월 졸업예정자 20만명중 14만명과 전직 희망자를 포함한 취업 재수생 5만명이다. 특히 오는 12월 3일 대부분이 시험을 치르는 30대 주요 그룹의 경우 입사시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15대1보다 높은 18대1을 웃돈다. 지원자 가운데 상당수가 2∼3군데 중복지원을 하는 등 눈치작전을 펴고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경쟁률이 10대1은 족히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외 기업체들도 채용규모를 지난해 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줄일 것으로 보여 96졸업연도 총 채용인원은 지난해 9만7천명보다 적은 9만명선에서 머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각대학 취업관계자들은 96졸업연도 취업률이 전년보다 5∼6%가량 낮아진 63∼64%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그결과 5만여명에 이르던 취업재수생도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사원채용 시험을 끝냈거나 원서접수를 받고 있는 은행도 전산화 자동화 등으로 채용인원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다.신한은행은 지난해보다 20명이 준 1백명,기업은행도 지난해보다 20명이 적은 60명을 선발한다.그룹 계열사가 아닌 증권·보험사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97졸업연도부터 대기업중심으로 확대되는 상시채용제로 중위권이하 대학출신의 취업응시자들이 이번 채용시험에서부터 안전하향 지원추세를 보여 실질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연중 원서를 받고 채용해 명문대 출신 취업희망자들이 여러곳에 입사원서를 내고 시험을 볼수 있게 되면 중위권이하 대학의 출신 취업희망자들의 선택 폭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전문직에 한해 연중 수시로 공채를 실시하기로 했고,올해 초부터 채용엽서제 등의 상시채용제를 도입한 대우그룹도 채용범위를 점차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현대 LG·선경 그룹 등도 이를 검토중이다. 한편 지난 18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30대 그룹중 진로그룹이 1백30명 모집에 7천5백7명이 지원,가장 높은 57.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해태와 고합·미원·효성그룹등도 30대1을 넘어섰다. 코오롱 그룹은 2.4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극동건설·한일·금호그룹 등도 3대1정도로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10대 그룹중에서는 롯데그룹이 28대 1로 가장 높았고 현대그룹이 10.9대1로 가장 낮았다. 올해 학력제한을 없애고 나이제한도 만29세로 대폭 완화한 삼성그룹은 15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6대1이었다. 지난 91년부터 실시해온 신입사원 전원 인턴채용제에서 탈피,다시 공채를 시작한 대우그룹은 14.7대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역시 비자금 파문에 시달린 동아그룹과 한보그룹도 각각 12.6대1과 2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쌍용그룹 종합조정실의 박창훈 이사는 『대기업 대부분이 필기시험을 폐지해 지방대 졸업예정자들이 원서를 많이 접수시켜 경쟁률이 높아진 것같으나 복수지원등에 따른 허수가 많아 대그룹의 경우 실질경쟁률은 크게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전문대 정원 70% 후기대보다 먼저 선발

    ◎총 23만6천여명 모집… 4∼5대1 예상/복수지원 기회 32회로 늘어/10개대 최저학력기준 첫 설정 96학년도 전문대 입시는 내년 1월9일부터 2월21일에 걸쳐 실시되지만 대부분의 대학이 후기대 입시일(2월10일) 이전에 학생을 선발한다. 또 복수지원 기회는 올해보다 5회 많은 32회로 늘어났으며 전문대 입시 사상 처음으로 영진·대천등 2개대가 계열별 모집을 실시하고 한림전문등 10개대는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했다.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내년도 전국 1백45개 전문대의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르면 전기대의 마지막 입시일(1월18일)이전에 학생을 모집하는 20개대를 포함,모두 1백21개대가 후기대 입시일 이전에 전체모집인원의 70%인 16만1천18명을 선발한다.95학년도와 94학년도에는 후기대 입시일 이전에 신입생을 뽑은 비율이 각각 19.8%와 18.1%였다. 이는 전문대의 취업률이 85%로 4년제 대학보다 훨씬 높고 전문대 선호도도 높아지는 경향에 힘입어 지금까지의 전기대→후기대→전문대의 틀을 깨는 동시에 4년제 대학과 당당히 맞서겠다는 전문대측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모집인원은 3백32개 학과 23만24명으로 올해보다 1만4천5백55명이 증가했고 동원공전등 내년 개교예정인 10개대 6천7백60명을 포함하면 총인원은 23만6천7백84명이다. 이에 따라 올 수학능력시험 지원자 84만여명 중 4년제대학 합격자를 제외한 수험생 전원이 전문대에 지원한다고 가정할 때 내년도 전문대의 평균 경쟁률은 올해(2.29대1)보다 다소 낮은 2·26대1이 될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봤다. 그러나 복수지원을 감안하면 명목상 경쟁률은 4∼5대 1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철도경영정보·사회교육·실내건축등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10대1을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 선발방법은 대학별고사 없이 일반·특별·우선·정원외 특별전형등으로 다양하나 고교내신 성적은 40%이상 필수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입시일자가 다르면 4년제 대학(개방대 포함)과 전문대 합격여부에 관계없이 타 전문대 지원이 가능하고 4년제대학과는 달리 우선전형등에 합격하더라도 그 뒤의 일반및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한편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백45개대 15만3천6백99명(전체의 66.8%)으로 가장 많고 우선전형 78개대 1만2천6백63명,주간특별전형 1백26개대 3만6천2백30명,야간특별전형 1백개대 2만7천4백32명등이다.또 1백39개대가 전문대졸업자및 학사학위소지자를 대상으로 정원외 특별전형을 하고 1백33개대가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계열별로는 공업계가 1백18개 학과 11만4천60명으로 가장 많다. ◎96 전문대 신입생모집 주요 특징/모두 내신 40% 이상 반영… 본고사는 없어/1백39개대 학사학위소지자 특별전형 내년도 전문대 입시요강의 주요 특징은 전체모집인원의 70%를 후기대 입시일(2월10일)이전에 선발하는 것과 전문대 입시 사상 처음으로 계열별 모집을 실시하고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는 대학이 10개나 된다는 점이다.이는 학생들이 취업률 높은 전문대를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하는 동시에 더이상 전문대가 4년제 대학에 못간 학생들로 정원이나 채우는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명실상부한 산업일꾼을 양성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전환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형방법은 여전히 우선·특별·일반·정원외 특별전형 등으로 각양각색이어서 수험생들은 대학과 학과 선택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사항이 많다. ▷일반전형◁ 국립의료간호전문 등 1백45개대가 내신과 수능성적 등으로 뽑는다.서울간호전문 등 1백개대는 내신 40% 수능 60%,동양공전 등 30개대는 내신 50% 수능 50% 등이다.본고사를 보는 대학은 한군데도 없다. ▷우선전형◁ 내신성적이 1∼5등급에 해당되고 출신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동양공전 등 78개대가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선발한다.계명전문 등 44개대가 내신성적만으로 뽑고 동양공전 등 31개대가 내신과 수능으로,경동전문과 군산전문 등 2개대는 내신과 면접으로 선발한다.한림전문은 유일하게 내신·수능·면접 등 3개 부문을 모두 성적에 반영한다. ▷주간특별전형◁ 실업·예체능계 고교졸업 및 예정자로서 동일계 학과 지원자와 기능사 2급 이상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서울예전 등 1백26개대가 입학정원의 30% 이상을 모집한다.경인여전 등 16개대가 내신만으로 선발하고 동양공전 등 1백3개대는 내신과 수능성적으로 뽑는다.대천전문 등 7개대는 면접,적성검사,실기고사성적 등을 대학별로 반영한다. ▷야간특별전형◁ 고교졸업후 당해 입학년도 개시일인 3월1일 기준으로 18개월 이상 산업체에 근무하고 산업체 장(장)의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경희호텔경영전문 등 1백개대가 학과별 입학정원의 50% 이상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 농협전문 등 6개대를 뺀 1백39개대가 전문대졸업자 및 학사학위소지자중에서 주야간별 학과정원의 10% 이내를 선발한다.단 서울보건전문의 안경광학과는 정원의 50%를 학사학위소지자로 뽑는다.또 동양공전 등 1백33개대가 총입학정원의 2%,학과정원의 10% 이내서 농어촌학생을 정원외로 선발하고 경민전문과 경북실업전문 등 2개대가 특수교육대상자를,서울예전 등 22개대가 예체능 특기자를 뽑는다. ▷유의할점◁ 수능시험 응시계열과 다른 계열에도 응시할 수 있으나 동양공전 등 4개대는 학과별 가산점을 주고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등은 수능시험의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한다.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한 한림전문 등 10개대는 각 대학별 수능성적 커트라인 40∼1백점에 미달하면 지원이 불가능하다.
  • 일반사면 대상 7백40만명/집시법·형법관련 위반자는 제외

    ◎당정 잠정확정 정부와 민자당이 오는 12월 단행할 일반사면 대상자는 모두 7백40만명으로 잠정 결정됐다. 민자당의 한 고위 정책관계자는 『정부가 당에 제출한 일반사면 대상자는 모두 7백40만명』이라면서 『일반사면동의안을 이달말 국회에 제출,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뒤 오는 12월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당초 민자당이 법무부에 사면검토를 요구한 41개 법률조항 중 당정간 협의결과 경범죄처벌법 주민등록법 전당업법 인장업법 등에서 14개 조항을 사면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그러나 그동안 검토했던 집시법과 형법 관련 위반자들은 일반사면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당정은 14일 상오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안우만 법무장관과 박희태 법사위원장,유흥수 제1정조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일반사면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 결혼조건 경제력이 최우선(북한 이모저모)

    ◎북 젊은이들 출신성분 위주서 크게 변화/귀순자들이 증언 ○…북한 젊은이들의 결혼관이 변하고 있어 눈길.귀순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보면 결혼 상대자의 최우선 조건이 출신 성분에서 경제력으로 자리바꿈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같은 의식변화는 하루 하루 끼니 걱정을 해야하는 생활속에서 극히 자연스럽게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한마디로 말해 결혼을 찌든 생활의 탈출구로 생각하고 있는 것.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총각들은 경제력 있는 집안의 여성을 찾고 있으며,이같은 조건을 갖춘 상대자(여성)로는 상점의 판매원이나 식당 종업원이 최고로 꼽히고 있다.이와함께 돈 많은 화교나 북송교포들도 결혼 상대자로 선호되고 있다. 여성들도 역시 남성을 고를때 경제력을 최우선 결혼조건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외화벌이업체 종사자들이나 장사를 하는 사람을 최고로 치고 있다는것. ◎금연운동 활발히 전개 ○…세계적인 골초국가의 하나인 북한에서도 최근들어 금연운동(북한서는 담배끊기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화제. 내외통신이 귀순자들의증언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 금연운동은 표면적으로는 주민들의 건강문제를 염려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수요에 비해 절대 부족한 공급으로 인해 나온 것. ◎배설물 제초제 사용권장 ○…북한은 최근 농작물 보호를 위해 농촌주민에게 돼지의 배설물로 만든 제초제 사용을 적극 권장. 북한 사로청(사회주의 노동청년연맹)기관지 노동청년 최근호에 따르면 이 제초제의 원리는 돼지배설물에 들어 있는 「저급지방산」성분이 빛을 받아 생선된 활성산소가 잡초의 세포벽을 파괴해 말라죽게 한다는 것인데 돼지배설물로 제초제를 만들면 종전보다 3분의1정도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
  • 일반 사면 새달로 연기/“비자금 여파 이달 단행 어려워”/당정

    정부와 민자당은 11월안에 단행키로 했던 대대적인 일반사면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등으로 예정대로 추진키 어렵다고 판단,12월로 그 단행시기를 미루기로 했다. 민자당의 유흥수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현재 정부와 민자당은 사면과 관련한 41건의 법률중 20여건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11월중 발표키로 했던 일반사면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다소 늦어져 12월중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유위원장은 그러나 『연내에는 분명히 단행될 것』이라면서 『그 대상은 경미한 범죄를 위주로 8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탈당 구천서씨 의원직 민자 배길랑씨 승계

    배길랑 대한석탄공사 감사가 31일 구천서 의원의 민자당 탈당으로 전국구의석을 승계 했다.구전의원은 이날 자민련에 입당했다. ◇배의원 승계자의 약력 ▲서울(53)고려대 국문과졸 ▲공화당공채4기 ▲코리아헤럴드차장 ▲공화당 기획국장·의원실장 ▲민자당 정세분석실행정실장·제1정책조정위부실장 ▲대한석탄공사감사
  • 창간 50주년 기념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 논문 요약

    □제2주제 한반도 경제·사회 통합 ◎남북 경제통합 어떻게 할 것인가/시장경제 기반구축 등 4단계 추진/시혜적 시각 잘못… 상호이익 우선돼야 북한경제는 80년대말 동구권이 개혁에 착수할 당시의 경제상황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경제체제를 전면개혁하면서 외부로부터 자본을 응급수혈하지 않고서는 경제의 활력이 소생되기 어렵게 돼 있다.북한의 경제상황은 이같이 전면적인 개혁을 필요로 하지만 정치상황은 경제개혁을 제약하고 있다.김정일은 김일성시대와의 결별을 의미하는 전면적인 개혁을 단행하기 어려운 입장인데다 대만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개방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던 중국과는 달리 남한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현재 북한의 경제규모는 남한의 20분의 1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북한 경제통합은 남한의 주도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그러나 한국의 경제역량은 통일전 서독에 비해 크게 뒤져 있으며 향후 20년내에 경제력이 커진다 해도 통독전의 서독수준에 이를지 의문이다.하지만 통일의 바탕은 단순한 경제력이 아니라 종합적인 국력이기 때문에 나라 전체가 똘똘 뭉치고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한다면 통일을 주도할 수 있는 국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남북한 경제의 급진적인 통합은 독일이 겪은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경제적·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므로 남북한의 동질성이 어느 정도 회복된 연후에 남북한 경제의 상호의존성이 심화돼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이러한 과정은 정부의 3단계통일방안과 조화를 이루면서 북한경제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과 경제통합을 점진적으로 꾀해나가는 4단계를 거치는 것이 소망스럽다고 볼 수 있다. ▲교류·협력의 기반구축단계=이 단계는 핵문제를 비롯한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북한이 체제수호적 개방을 추진하는 시기로 남북관계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북한의 대내경제체제개혁이 수반되지 않기 때문에 대외개방의 성과는 북한이 바라는 수준에 못미칠 것이다.따라서 이 단계에서는 남북간 경제교류의 제도화에 역점을 두되 제도화가 이뤄지기 전이라도 실현가능한 물자교류나 경제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이 단계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나진·선봉지구개발구상이다.이곳의 개발성공은 개방지역의 확산을 가져올 가능성이 많으므로 이 지역협력사업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교류·협력 본격화 단계=이 단계에서는 사회주의개혁세력이 등장하여 체체개혁적 개방을 추진하고 남한정부및 기업이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함으로써 남북경제관계가 활성화될 것이다.이에 따라 쌍방간 교류는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경제교류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과 평양에 상주경제대표부가 설치될 수 있을 것이다. ▲남북경제의 동질화 단계=쌍방간 상호무역장벽을 철폐하여 자유무역지대 또는 공동시장형성을 추진할 수 있게되는 단계다. ▲남북경제의 전면통합단계=남북한간 자본이동과 노동력이동을 자유화하고 궁극적으로 통화·재정등의 경제정책체계를 단일화하여 제도적 경제통합을 완성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남북경제통합과정은 객관적인 전망이기보다는 바람직한 희망에 가깝다. 남북경협은 무엇보다 상호경제적 이익에 기초하여 추진돼야 한다.흔히 남북경협을 시혜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런 자세는 오히려 남북경협에 장애가 된다.경제논리에 충실한 경협을 추진해나가야 하는 것이다.남북경제통합에 대비하여 내부적으로 준비해야 할 과제는 첫째,경제통합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우리의 국력을 확충·보강해나가는 것이며 둘째,남북한 관계전망의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위기관리능력을 제고시키는 일이다. ◎새 북방정책의 기회와 전략/남북 기본합의서 토대 지원 확대/주변국의 대북 경제교류 강화도 고려 지금 북한에서 외교관·상사대표나 학생신분으로 해외에 나가 서방세계의 정보에 노출되어 있는 북한주민은 대략 5만에서 7만명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서방세계에 대한 정보수집기회에 관한 한 북한의 상황은 통독전 동독이나 중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따라서 북한 주민의 인식과 한국을 포함한 서방세계의 현실에 대한 커다란 모순은 북한 지도자들로 하여금 북한을 외부세계로부터 차단시키려 하고 있다.현재 북한은 식량·연료,그리고 생필품 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는데다 수해까지 겹쳐 전세계적으로 긴급구조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김정일은 러시아와 동구에서의 공산주의정권의 몰락을 보고 충격을 받았음이 분명하다.김정일은 다른 나라에서 자본주의경제의 중요한 면을 받아들이고 사회주의를 개혁한다는 구실 아래 이념으로부터의 조그만 양보와 후퇴가 결국은 전부를 양보하게 되고 공산주의의 멸망과 패배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북한경제를 기획하고 통제하는 과정에서 자본주의식 도입등 어떠한 희석도 부인할 것이다. 그런 만큼 러시아에서와 같은 위로부터의 개혁이나 동독식의 아래로부터의 혁명과 같은 실질적인 북한체제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따라서 남북한관계개선을 위한 장기전략으로는 제한된 방법이지만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제사회와 북한간 경제교류와 직능적인 교류의 강화가 고려되어야 한다. 현재 북한은 고통스럽지만 과거 그들이 수립한 경제정책을 재평가할 것을 시사하는희망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와 함께 외국기업들에 대한 대북투자유치,나진·선봉지구와 두만강개발계획의 참여유도등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북한의 유엔가입은 국제경제와 기술이전문제에 있어 협력의 기회와 접촉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해왔다.북한 주민의 의식을 조직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고 잠재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외부세계와의 이같은 접촉은 북한이 아직도 뿌리깊게 갖고 있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한국의 신북방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신북방정책을 위한 결정적 선행조건은 북한및 미·일을 비롯한 다른 주요서방세계에 대한 정책수립에 있어 실질적인 행동과 협력의 정도를 보다 강화시키는 한국정부의 외교노력이다.이러한 상호노력 아래 공동관심과 전략은 남북기본합의서를 준수하는 조건으로 북한에 경제·기술,그리고 다른 기능적 협력이라는 유리한 형태를 제공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이에 대한 응분의 보상은 한국과 서방세계의 투자,경제및 기술협력,그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국가와의 외교관계정상화등이며 북한이 남북한간에 체결된 기본합의서를 성실히 준수하는 일이다. 하지만 추진과정에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이념적인 감염이라든지,체면에 대한 입장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일단 한국은 체제적으로 불안한 후유증에 대해 북한이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어떤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그리고 이러한 협력을 궁극적인 장기투자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궁극적으로 북한에 대한 이러한 협력을 양측의 생활과 경제·기술수준의 격차를 줄이고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로 간주해야 한다.이러한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한반도및 동북아시아의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북한사회와 경제체제의 국제화및 현대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신북방정책은 점진적으로 북한을 변화시키는데도 이바지할 수 있다.경제및 기타 기능적인 협력관계를 근간으로 북한이 현재 주장하고 있는 개념의 연방제와 한국측에서 생각하고 있는 미래의 한반도 민주공화제를 적절히 조화시킬 수도있을 것이다. ◎경제통합의 현실성과 추진 전망/북 체제 개선이 경제통합의 전제/한국 정부의 정책 일관성 유지 바람직 남북한이 극히 상반된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사실은 경제통합에 있어서 극복해야 할 기본적인 과제다.그러나 현실에 기초하여 양측의 정치적 의지와 노력이 뒷받침돼 경제교류가 일정한 수준으로 발전된다면 북한이 제한적이나마 서서히 개방과 개혁의 수순을 밟을 수도 있을 것이다.현대적인 의미에서의 경제통합은 주권국가간의 합의에 따라 하나의 큰 시장을 단계별로 형성해가는 동태적 과정으로 볼 수 있다.비용이나 후유증면에서 급진적인 통일이 바람직하지 않다면 단계별 경제통합이야말로 장기적으로 경제·정치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다. 기본적인 체제나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하더라도 최근 5년간 마이너스성장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북한은 더해가는 주민생활의 빈곤화와 군사력의 약화를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대외경제관계에서 그 돌파구를 찾으려는 징후를 엿보이고있다.북한은 90년대 들어서면서 특히 외국자본·기술유치와 함께 수출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북한의 대외경제정책 전개과정에서의 변화와 특징은 우선 보다 적극적인 대남 자본·기술유치전략을 들 수 있다.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남한정부를 소외시키고 서방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명분으로 이용하려는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북한은 남한이 내세우고 있는 기능주의적 접근이 북한내 체제변화및 개혁→체제붕괴및 전환→흡수통일로 발전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따라서 1민족내 2국가,2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정치·외교적 보장이 경제통합을 가능케 하는 필요조건이다. 대북관계에 있어 남한측은 「Noblesse Oblige」라는 입장을 보여야 한다.그러기 때문에 민간기업의 대북진출을 돕기 위해 남한정부는 관리자나 보호자이기보다는 지원자및 조정자로의 역할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즉 대북진출을 저해하는 장애요인제거및 행정절차의 간소화,그리고 한반도내 산업구조의 조정등이 중요하다. 현상황에서 쌍무적,그리고 다변적 경제협력의 확대여지는 크다고 본다.남북한 경제거래의 현실에서 출발,각종 장애를 제거하는 이른바 「소극적 통합」이 큰 무리없이 진행된다면 경제협력이나 무역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다음 단계로 경제통합을 의미하는 「적극적 통합」을 고려해볼 수 있다.이 경우 다음과 같은 몇가지 전제가 총족되어야 한다. 첫째,공존체제를 보장하는 정책으로서 남북한당국의 정치적 의지는 물론 주변강대국의 지원이 요청된다.평화와 안정 없이는 경제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을 본격화해야 한다.남한측의 지원은 물론 이 단계에 이르면 동북아개발은행의 설립을 통한 대규모의 다변적 지원도 추진할 수 있다. 셋째,북한내 체제개선을 위한 노력은 남북한 경제통합을 기대할 수 있는 필요조건이다.중국등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사회주의적 이념과 시장경제는 양립할 수 있다고 본다.이밖에 남북기본합의서 내용대로 점진적인 「3통」의 확대가 경제통합의 실천을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남북한 경제통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신뢰와 이해의축적이다.체제의 성격상 북한이 이러한 태도를 갖출 수 없다면 최소한 남한만이라도 인내와 여유를 가져야 한다.당국간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을 유지해야 하며 동포적 애정이 교감될 수 있도록 인적 교류가 최대한 허용되어야 한다. 통일은 어느 일방이 일방적으로 추구할 경우 더욱 요원해지는 이른바 통일의 역설적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통일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착실히 준비해나갈 때 뒤따르는 결과일 수 있다.결론적으로 통일의 전단계로서 경제통합은 경제논리로만 추진할 수 없으며 당국간 정치적 결단이 기본적인 과제이고 주변강대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 10년 고첩 월북시키려 침투/잡힌 간첩 진술

    ◎8월 29일 강화도해안 잠입/무전기·난수표 분당공원 은닉/달아난 1명 추적 포위망 압축 지난 24일 충남 부여군 석성면 정각리에서 군·경과 총격전을 벌였던 무장간첩 2명은 지난 8월말 남파간첩을 대동해서 월북하라는 명령을 받고 침투한 북한 노동당 사회문화부 소속 공작원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25일 총격전 끝에 생포된 간첩 김동식(33)을 서울로 압송,조사를 한 결과 김으로부터 지난 8월29일 달아난 동료 박광남(31)과 함께 5t 크기의 공작선을 타고 황해도 해주를 거쳐 같은 날 자정쯤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 해안으로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김등은 그동안 서울·경기 성남등을 배회하다 지난 9월21일부터 한달동안 이 부근에서 활동중인 고정간첩과 접선하기 위해 부여군 석성면 정각사 주변을 정찰해왔다. 김등은 노동당 사회문화부 소속으로 지난 17일 임진강변으로 침투했던 인민무력부 소속 무장간첩들이 전방 정찰임무를 띠고 침투했던 것과는 달리 후방 깊숙이까지 침투해 활동한 점이 특징이다. 경찰은 김으로부터 벨기에제 브로닝권총 1정·독침 2개·통신조직표 1장·위조주민등록증 1장·공작금 56만원등 간첩활동에 필요한 물품 40종 1백33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특히 김으로부터 자백을 받아 이날 하오 분당 중앙공원 약수터위의 묘지옆에서 매몰된 송신기 1대·난수표·암호표등을 추가로 찾아냈다. 김은 경찰에서 『같은 사회문화부 소속인 박과 남한에서 10년 이상 고정적으로 간첩활동을 벌이고 있는 또다른 남파간첩 1명을 대동하고 월북하라는 지령을 받고 안내원2명과 함께 2인1조로 침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강화도 해안에 상륙한뒤 사복으로 갈아입고 서울을 거쳐,경기도 성남시 모란역 부근 여인숙에 투숙했으며 9월21일 충남 부여군으로 내려가 한달동안 임무수행을 위한 준비작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군·경 합동 수색대는 경찰과 예비군 1만8천여명 외에 제7 및 13공수여단 6개 대대 1천2백명을 석성산에 투입,달아난 무장간첩 박을 이틀째 추적했으나 이날 하오 6시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대는 박이 석성면 정각리 석성산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고 병력 2만여명을 동원,포위망을 압축하고 있다. ◎간첩 남파 도발행위/미,북 비난 논평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 국무부는 24일 북한의 무장간첩 남파는 한반도 긴장완화에 대한 도발행위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이날 한국 부여에서 총격전 끝에 생포된 북한의 무장간첩 사건과 관련,『북한측 침입자로 확인된 한 남자가 한국 군·경에 총격을 가한데 이어 생포됐다는 언론보도를 보았다』고 밝히고 『무장간첩들의 대남침투는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바란다는 북한측의 기존 주장과 맞지 않는 도발행위』라고 논평했다.
  • 통신시장 98년 50% 개방/정부 WTO 양허시안

    ◎2000년 외국인투자 완전자유화 전화·전신 등 국내 통신사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오는 98년부터 50%까지 허용되고 20 00년부터는 전면 개방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현재 기간통신사업에 적용하고 있는 외국인의 동일인 지분제한 및 대주주 금지 등의 외국인경영참여 제한도 오는 98년부터 대폭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는 23일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WTO(세계무역기구)기본통신협상 대응방향」에 관한 공청회에서 통신개발연구원 최병일박사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통신시장 개방계획서(양허안)윤곽을 제시했다. 최박사는 이날 주제발표에서 『현재 WTO 기본통신협상(NGBT)에 제출된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의 양허안이 전면 자유화쪽을 지향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통신시장을 전향적으로 개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양허안은 유·무선 등 모든 국내 기본통신에 대해 오는 98년부터 50%,2000년 부터는 전면 개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시내외·국제전화 등 유선계 전화에 대해서는 외국인 투자를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무선통신의 경우 외국인의 지분 및 임원수를 3분의1로 제한하고 있다. 이 양허안은 또 현행 한국통신의 약관에 따라 금지하고 있는 외국업체의 국내 공중망이용을 조기에 허용,외국업체가 국내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전용망을 빌려 시외·국제전화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정부투자기관인 한국통신에 대한 외자참여의 경우 증권거래법에 따른 상장공공법인의 한도인 10%내에서 허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정통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양허안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11월 10일까지 관계기관협의를 거쳐 최초 양허계획서를 확정,13일 WTO기본통신협상에 제출할 예정이다. ◎양허시안 발표안팎/쌍무회담땐 더 불리… 예상밖 큰폭/개방 대세… 기업 체질강화 급선무 정통부가 23일 공청회를 통해 처음 공개한 국내 기본통신시장 양허시안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개방폭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가히 충격적이다. 통신시장 자유화가 아무리 피할 수 없는 대세라 할지라도 독과점체제에 길들여진 국내시장을 불과 5년뒤 전면개방할 경우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통신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통신개발연구원 최병일 박사는 『국내시장을 개방하지 않고서는 더이상 외국시장에 진출할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워 통신시장 대폭 개방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세계 8위권의 통신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 등의 개방압력이 거센데다가 만일 내년 4월에 끝나는 다자간협상에 끼지 못할 경우 쌍무회담을 통해 불리한 개별협약을 맺을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작용한듯 하다.즉 선진국들의 개방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가는 자칫 UR「쌀협상」의 재판이 될 수 있다는 시각에서 「공세적인 개방」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더구나 시장개방에 가장 보수적인 유럽연합(EU)마저 최근 전면개방에 가까운 양허안을 제출한 것도 우리측으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현재 WTO 기본통신협상회의에 제출한 각국의 양허안은 예상밖으로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은 이미 전면개방을 선언했고 일본의 경우 일단 3분의1정도의 현행 양허수준을 고수한 뒤 곧 전면개방쪽으로 나간다는 입장이다.EU도 스페인·포르투갈을 제외하고는 오는 98년부터 시장을 완전 자유화하기로 했으며 호주 또한 위성사업과 이동통신사업을 빼놓고는 오는 97년부터 모든 시장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통신관계자들은 『국내 시장을 오는 98년부터 50%까지 개방한다는 기본 골격이 정해진 이상 이제부터는 선대내개방을 통한 국내 통신기업들의 경쟁체질 강화가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다시 말하면 기본통신 전분야에 걸쳐 전면 경쟁체제를 구축한다는 기조아래 ▲정책적 차원의 사업자수제한 폐지 ▲전용회선과 공중망접속 조속허용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전화서비스 허용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발등의 불로 떨어진 대외개방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통신요금의 자율화와 요금인가권한의 통신위원회 일원화 등도 선행돼야 할 것으로 통신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 수돗물,97%가 안믿는다(사설)

    국민의 97%가 수돗물을 불신하고 겨우 2.8%만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밝혀졌다.참으로 충격적인 수돗물 불신이다.이들중 수돗물을 끓여먹는 사람이 48%에 이르고 나머지는 약수나 「먹는 샘물」,우물이나 정수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이 조사대로라면 국민의 절반은 수돗물을 아예 먹지 않고 있다는 결론이다.국민의 수돗물 불신이 한계에 와 있음을 보여준다. 건강에 직결되는 수돗물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국민이 마음놓고 마실 수 있는 음용수를 공급해야 할 책임을 정부는 지고 있다.그러나 국민이 체감하는 수돗물 신뢰도가 이렇게 형편없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우리나라의 상수도 보급률은 82%에 달하며 정부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요자의 절반이 수돗물을 외면하고 있다니 경제적 손실이 엄청난 것이다.게다가 수돗물 대신 비싼 「먹는 샘물」이나 정수기 설치비용까지 감안한다면 개인의 지출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수돗물의 불신은 「먹는 샘물」의수요를 증폭시켜 15종의 외국 수입생수가 시판되고 있다.생수소비자도 5년전에 비해 4.5배나 늘어났다.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생수나 약수·지하수에는 수질의 위생상태가 문제되는 경우가 많다.일부 약수나 생수에서 대장균이나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수돗물보다 못하다는 조사도 나와 있다.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함정인 것이다. 국민의 뿌리깊은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려면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해주면 된다.그러자면 취수원의 오염방지,정수장에서의 철저하고 완벽한 정수처리,그리고 낡은 송수관의 개수작업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무엇보다도 깨끗한 취수원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다.선진국에 비해 8분의 1정도로 싼 수도료를 인상해서라도 맑은 물 공급을 위한 획기적인 상수도 정책개발이 필요하다.
  • 무장탈영 육군소위 부대 인근 산서 자살

    【인제=정호성 기자】 1일 상오 8시30분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현리 육군 모부대에서 위달 소위(24)가 K2소총 1정과 실탄 15발을 갖고 탈영한 뒤 인근 야산에서 자살했다. 육군본부에 따르면 위소위는 이날 상오 소대원 한명이 보이지 않아 찾으러 간다며 부대를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부대 인근 야산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여 소총으로 자살한 위 소위를 발견했다. 위 소위는 금오공대를 졸업한 뒤 올해 학군 33기로 임관,지난 6월 21일 이 부대에 발령을 받고 근무해왔다.
  • 지방의회/주민조례청원제 도입 검토/내무 당정회의

    ◎의정활동비 인상 백지화/행정구역 조정 내무장관이 심사 정부와 민자당은 18일 자치단체간 분쟁조정기능강화를 위해 내무부장관과 시·도지사가 직접 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분쟁위원회에 민간전문인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의결기능을 갖도록 했다. 또 생활권·교통권등을 고려한 행정구역조정 민원은 내무부장관이 심사·권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자치단체장이 권고에 불응할 때는 주민투표에 부의토록 하는 근거조항도 마련키로 했다.당정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용태 내무부장관과 유흥수 제1정조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무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상한선이 정해져 있는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보조비를 지방의회의 조례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의원 활동비 인상방안은 일단 백지화 하기로 했다.현재 매달 60만원의 활동보조비를 받는 광역의원의 경우 서울시등 일부 지방의회가 부단체장급 수준으로 활동비 인상을 요구해왔다. 당정은 또 이날 회의에서 지방의 자율성 확대와 자치기능강화를 위해 주민총수의 20분의 1이상이 연기명으로 조례제정및 개폐를 청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주민조례청원제의 도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지방의회의 의결권에 국제교류협력동의를 추가하는 대신 가입금 부과·징수의결권은 삭제키로 했다.
  • 「공무원 사면」 9천여명/「문민」 이전 징계기록 말소

    정부와 민자당은 18일 지난 81년이후부터 새 정부출범 이전인 93년2월25일까지 감봉·정직·파면등의 징계를 받은 공무원 4만여명 가운데 감봉·정직등 경미한 징계를 받은 9천여명에 대해 징계기록을 말소키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해임·파면처분을 받았거나 뇌물수수등의 이유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당정은 18일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김기재 총무처장관과 유흥수 제1정조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무처당정회의를 열고 공무원 사면폭과 원칙에 대해 이같이 합의,일반사면때 함께 사면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공무원연금 갹출요율과 관련,내년에 정부와 공무원의 갹출요율을 현행 월보수의 5.5%에서 6.5%로 인상하는 대신 공무원연금기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는 2004년에 대비,연금법상 갹출요율을 최대 7.5%까지 부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 폐기수표 절도/20대 범인 검거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 옹진수협 폐기 수표를 숨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부평경찰서는 10일 정병술(22·무직·인천시 계양구 가산동)씨를 특수절도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달 18일 상오 2시30분쯤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옹진수협 십정지소의 철제 창문을 뜯고 들어가 사무실의 책상 서랍속에 있던 폐기처분된 자기앞수표 1백만원짜리 31장,50만원짜리 5장,10만원짜리 1백3장 등 1백39장(4천3백80만원)과 함께 가스총 1정을 훔쳐 달아났었다.
  • 민자 중간당직 대폭 교체/세추위장 정재문/연수원장 김동근

    ◎기조위장 강용식/조직위장 최재욱/2정조위장 유흥수/3정조위장 하순봉 민자당은 26일 세계화추진위원장에 정재문의원을 임명하는 등 상당수 중간당직자들을 교체했다. 민자당은 이날 당직개편에서 중앙연수원장에 김동근 의원,기조위원장에 강용식 의원,조직위원장에 최재욱 의원을 임명했다. 또 제1정책 조정위원장에 유흥수 의원,제3 정조위원장에 하순봉 의원을 임명했으며 이상득 제2 정조위원장은 유임시켰다. 민자당은 배명국·김한규·장영철·이택석의원과 김식강진·완도지구당위원장을 당무위원으로 추가 임명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발전 위원장에 황윤기 의원,민원위원장에 김형오 의원,운영기획 위원장에 유승규 의원,국제협력 위원장에 정영훈 의원을 임명했으며 임정규 부대변인을 중앙교육원 부원장에,이용삼·이연석 의원과 최문휴 고흥지구당 위원장,이준호 대표위원 보좌역을 부대변인에 각각 기용했다. 김영광 국책자문 위원장,박명환 평화통일 위원장,유돈우 당기위원장,장영철 재정위원장,정필근 재해대책 위원장,김길홍홍보위원장,주양자 여성위원장·김영주 정세분석 위원장,권해옥 원내기획 위원장,노승우 정책평가 위원장,성무용 교육평가 위원장은 유임됐다.
  • 시위대가 장갑차 포위하자 장교 첫발표/「5·18」수사 의문점 규명

    ◎21일 전남도청앞 충돌전 장교위주 실탄분배­발포경위/전교사령관­31사단장 계통밟아 군병력 투입­군지휘권/광주시내 시위대처 급급… 병력운용 여유없어­무기피탈 방치/인명피해·뚜렷한 피탄흔적·파편 등 확인안돼­헬기 기총소사/8명의 사체서 자상 발견… 대검 사용 인정­대검등 사용/정지불응 미니버스에 총격… 10여명 사망­광주외곽 피해/「신원·사망경위 불명」 많아 확정 불가능­사망자수 검찰이 18일 「5·18」사건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의문점들이 밝혀졌다.검찰수사 결과 드러난 발포경위 및 헬기 기총소사 여부,대검과 화염방사기 사용여부,사망자 수,무기피탈 고의방치 여부,광주 파견부대 지휘권의 2원화 여부 등 7가지 의문점을 정리해 본다. ▷발포경위◁ ▲공수부대의 발포는 5월20일 하오11시쯤 광주역 앞에서 시위군중에 발포하면서 계속되었는데 21일 하오1시쯤 도청 앞에서의 집단발포의 형태는 시위대의 차량돌진을 저지하기 위한 자위목적의 우발적 사격이 아니라 사전에 계획된 명령에 따라 이뤄졌다는 주장. ­광주에서의 최초발포는 5월19일 하오5시쯤 광주고부근에서 있었던 바,당시 사직공원을 수색하고 복귀하던 11공수여단 63대대 배속 장갑차가 이 학교 부근에 이르렀을 때 시위대가 장갑차를 포위공격하면서 불붙은 짚단을 던져 불을 붙이려 하자 장갑차에 타고 있던 한 장교가 장갑차 문을 열고 공포를 쏘고 다시 위협사격하는 과정에서 주위에 있던 고등학생 1명이 총격을 받아 부상당했음. 또 20일 하오11시쯤 3공수여단이 광주역일대에서 시위대와 공방을 벌이던 중 트럭·버스 등 시위대의 차량돌진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수세에 몰리자 3공수여단장은 경계용 실탄을 예하대대에 전달하고 대대장은 이를 장교 위주로 분배해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차량을 향해 발포했으며 광주역으로 실탄을 전달하러 가던 특공지원조가 시위대와 마주쳐 진로가 막히자 위협사격을 하는 한편 21일 다시 전남대 앞에서 장갑차·경찰가스차 등 시위대의 차량돌진공격에 대응해 발포,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이는 광주시민의 공분을 고조시킬 목적으로 사전에 계획된 의도적인 발포였다고는 할 수 없음. 이와 함께 21일 전남도청 앞에서의 발포경위에 대해 그동안 국회 청문회 등에서는 시위대의 1차 장갑차공격후 도청에서 철수하던 31사단 병력으로부터 공수부대가 소량의 실탄을 인수하여 장교들에게 분배한 상태에서 다시 시위대가 차량공격을 해오자 장교들이 자위적 차원에서 발포한 것이라고 주장돼왔으나 이번 수사결과 11공수여단 61·62대대는 도청 앞 금남로에서 시위대로부터 차량공격을 받은 후 시위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20일 밤 12시쯤 대대장이 대대장 지프 등에 통합보관하고 있던 경계용 실탄을 대대장의 명령에 따라 위급시에만 사용하라는 지시와 함께 중대장이상 장교에게 15발들이 1탄창씩 분배하고 63대대는 21일 상오10시30분쯤 실탄을 분배함으로써 같은 날 하오1시쯤 시위대의 차량공격이 있기 전에 이미 장교 위주로 실탄이 분배돼 있었음이 확인됐음. 또 당일 하오1시쯤 시위대가 장갑차등으로 공수부대에 돌진,공격해오고 병사 1명이 장갑차에 깔려 사망하자 이에 대응해 첫 발포가 있었으며 다시시위대가 장갑차와 버스 등 차량돌진을 계속하자 공수부대 장교들이 집단적으로 발포했고 이와 비슷한 시점에 7공수여단 35대대도 철수하던 31사단 병력으로부터 실탄을 인계받아 이를 장교들에게 분배하는 한편 돌진하는 차량을 피해 인도와 인근 건물로 산개했던 공수부대원중 일부가 도청 및 주변건물 옥상에 올라가 경계를 하고 있다가 접근하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사실이 확인됐음. 따라서 이같은 발포는 대대장이나 여단장이상의 상급지휘관이나 별도의 지휘계통에 있는 특정인의 구체적인 발포명령에 따라 행해진 것이거나 광주시민의 공분을 고조시키기 위해 사전에 계획된 의도적인 것으로 인정할 수 없고 현장지휘관인 공수부대 대대장들이 차량돌진 등 위협적인 공격을 해오는 시위대에 대응해 경계용 실탄을 분배함으로써 이를 분배받은 공수부대 장교들이 대대장이나 지역대장의 통제 없이 장갑차 등의 돌진에 대응해 자위목적에서 발포한 것으로 판단됨. 그러나 그 이후 계속된 발포중에는 비록 시위대가 무장을 했다 하더라도 도로에 나와 단순히구호를 외치거나 총상자들을 구호 또는 호송하려 하거나 심지어는 시위현장 부근에서 구경하기 위해 나타난 경우 등 군에 대해 직접적 위협을 가하지 아니한 상태에까지 발포가 이뤄진 사실을 인정할 수 있어 당시 실탄 및 사격통제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음이 확인됐음. ▷군 지휘권◁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는 상급지휘관인 계엄사령관·2군사령관·전교사령관·31사단장의 정상적인 지휘계통하에 있지 아니하고 별도세력의 사전계획에 의해 지휘되고 있었다는 주장. ­7공수여단 2개 대대를 전남대 등 3개 대학에 배치한 것은 소요예방과 진압을 이유로 육본이 전국 92개 대학에 계엄군을 배치하는 조치의 일환으로 취해진 것이므로 이때 이미 군병력의 시위진압투입은 전제돼 있었다고 할 수 있으며 5월18일 하오 7공수여단 2개 대대가 광주시내 시위진압에 나선 것은 계엄확대선포후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시내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경찰이 군의 투입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엄사령관→2군사령관→전교사령관→31사단장의 계통에서 군병력 투입을 결정한 사실이 인정됨. 11공수여단의 추가투입이 광주시내에서 공수부대원들과 학생들이 충돌하기 전인 18일 하오2시쯤 결정된 것은 사실이나 이는 광주 시위상황을 보고받은 육본에서 군병력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다만 공수여단중 적절한 파견부대의 결정을 위해 특전사령관의 의견을 들어 11공수여단을 증원하기로 결정한 것임. 또 초기에 7공수여단을 시위진압에 투입한 후 5월18일 야간에 공수부대를 광주시내에 거점배치하고 19일 11공수여단의 추가작전통제에 다라 책임지역을 구분해 시위진압에 투입했으며 20일 3공수여단의 추가투입에 따라 다시 책임지역을 구분,시위진압에 투입하고 21일 공수부대를 시외곽으로 철수시키는 등 일련의 부대운용에 관한 지휘를 실제 31사단장과 전교사령관이 행한 사실이 인정됨. 21일 하오4시 31사단장의 2개 공수여단에 대한 작전지휘권이 전교사령관에게 전환된 후 광주 재진입작전은 전교사령관이 계엄사령관의 지휘를 받아 특전사령관 등의 자문과 조언을 참고해 그의 책임하에 수행한 것이 인정되며 군부대간의 오인사격은 전교사와 공수여단 및 전교사 예하 각 부대간에 상호 상황전파 및 통제의 미숙,단위부대 지휘관들의 상황판단미숙과 침착성 부족 등에 기인해 발생한 것으로 이를 두고 지휘권 이원화의 결과라고 할 수는 없음. 물론 광주에 파견된 3개 공수여단이 전교사령관이나 31사단장의 작전통제하에 있었음에도 31사단 등과는 무전교신체계가 상이한 상태에서 특전사 일부장교가 전교사에서 전용 무선 발수신장치를 설치해 각 공수여단과 별도로 교신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특전사령관이 11공수여단과 3공수여단의 증원결정에 의견을 제시하고 수시로 광주를 방문하면서 공수여단 지휘관들을 격려하고 광주 재진입작전인 상무충정작전을 수행함에 있어 특공부대를 선정하는 데 관여한 사실 등이 인정되나 이를 가지고 당시 공수여단에 대한 지휘권이 이원화됐다고 할 수는 없는 것임. ▷무기피탈 방치◁ ▲사전에 계획된 시나리오에 따라 광주 재진입작전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으로 하여금 무기고를 습격,무장을 하도록 상황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근거로 광주시민이 광주 외곽지역에서 무기고를 습격하고 무기를 탈취해 광주로 돌아오는 동안 아무 제지를 받지 않았고 이후 외곽도로가 봉쇄되었다는 주장. ­광주에서 시위대에 의한 무기탈취는 19일 하오3시15분쯤 시위대가 기독교방송국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31사단 경계병력으로부터 M16소총 1정을 탈취한 것이 처음으로 이 소총은 곧 회수됐으며 그후 20일 하오11시쯤 광주세무서 방화,점거시 지하실 무기고에서 칼빈 17정을 탈취했고 21일 하오1시쯤 광산 하남파출소에서 카빈 9정이 탈취됐으나 시위대가 본격적으로 무기탈취에 나선 것은 21일 하오1시쯤 전남도청 앞에서 공수부대의 발포가 있은 후로 시위대는 광주 인근지역으로 진출,화순·나주 등 지방의 지·파출소와 화순광업소·한국화약 등 방위산업체 등에서 대량의 무기와 실탄을 탈취했음. 당시 조기진압의지와는 달리 시위가 급격히 확산됨으로써 경찰과 군병력이 광주시내 시위에 대처하는 데만도 급급한 상태였고 지방경찰 병력도 대부분 광주시내로 차출돼 인근지방으로까지 진출해 무기를 탈취하는 시위대를 사전에 막기는 어려웠던 상황이었으며 특히 21일에는 전남대에서 3공수여단이,전남도청 앞에는 7공수여단과 11공수여단이 시위대와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결국은 전남도청 등을 포기하고 시외곽으로 철수하는 형편이었으므로 군이나 경찰이 병력운용에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무기고 습격을 방치하였다고 보기는 어려움. ▷헬기 기총소사◁ ▲광주에서 무장헬기의 공중사격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야기됐다는 주장. ­군관계 자료상으로는 21일 2군사령부가 전교사에 수송용 헬기인 UH­1H 10대,무장헬기 AH­1J(코브라) 4대를 지원하고 사태기간중 헬기가 모두 48시간동안 무력시위를 했다는 기록외에 실제공중사격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아무 기록을 발견할 수 없었음. 조비오신부가 헬기사격의 피해자라고 지목한 홍란은 검찰조사에서 부근 건물옥상에 있던 계엄군의 소총사격에 의해 다쳤다고 진술했으며 정낙평은 21일 하오2시쯤 광주경찰서 상공에서 기종미상의 헬기가 기관총 사격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부근 진주다방의 종업원이 옥상에서 헬기가 쏜 기관총을 맞고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으나 진주다방 종업원인 심동선씨(30)에 대한 검시조서에 의하면 사인이 M16소총에 의한 관통총상이고 당시 빌딩옥상에 있던 공수부대원의 사격에 의한 피격이라는 취지의 증언이 있음. 아놀드 피터슨목사는 헬기가 선회하고 상공에서 총소리가 들려 헬기에서 기총사격을 한 것으로 믿고 있으나 헬기사격 자체를 목격하지는 않았다는 것이고 피터슨목사가 사격장면을 촬영한 것을 검찰에 제출한 사진상의 헬기 하단 불빛은 기관총사격시 발생되는 섬광이 아니라 헬기에 부착된 충돌방지등 불빛임이 확인됐음. 이와 함께 광주시내 적십자병원·기독병원·전남대병원의 당시 진료기록부와 응급실 관계자들의 진술을 검토해도 그 당시 각 병원에 헬기총격에 의한 피해자가 들어왔거나 입원·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고 광주시위 관련 사망자 1백65명에 대한 광주지검 사체 검시기록에서도 특별히 헬기기총사격에 의한 사망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근거를 발견할 수 없었음. 또한 AH­1J헬기의 장착무기인 토미사일,2.75인치 로켓,20㎜ 발칸포(1분당7백50발 발사),500MD헬기의 장착무기인 2.75인치 로켓,7.62㎜ 6열 기관총(1분당2천∼4천발 발사)에 의한 표적사격의 경우 나타나는 대규모 인명피해와 뚜렷한 피탄흔적·파편 등이 확인되지 않았음. ▷대검등 사용◁ ▲계엄군이 시위진압과정에서 대검과 화염방사기를 사용했다는 주장 ­당시 광주일원에 투입된 계엄군은 착검상태에서 트럭을 타고 위력시위를 하다가 시위대로부터 투석공격 등을 받으면 착검상태로 하차해 시위대를 추적,체포한 사실이 인정되므로 그 과정에서 대검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음. 실제로 사망자 손옥례·권근립씨등 8명의 사체에서 자상이 발견됐고 부상자 하헌남·최승기씨 등이 자상을 입은 점 등을 종합할 때 당시 시위진압현장에서 지휘관의 의사와 상관없이 공수부대원에 의해 대검이 사용된 사실이 인정됨. 군관계자들은 화염방사기가 토치카 또는 장갑차 공격용이므로 인체에 화염방사기를 직접 사용할 경우 전신 중화상으로 대부분 사망했을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당시 광주에서 화염방사기가 사용되지 않았고 다만 소용진압용 작용제(CS분말)나 소요군중 식별용 유색수를 살포하는 데 화염방사기를 이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계엄군이 화염방사기로 화염을 방사했거나 화염방사기에 의한 화상사망사실을 인정할 만한 자료를 발견치 못했음. 5월21일 광주시청 앞에서 시위대의 장갑차를 몰고가다 화염방사기 공격으로 화상을 입은 것으로 광주민중항쟁사료전집에 기록된 최강식씨(87년 사망)의 보상금지급 관련서류를 조사한 결과 최씨는 당시 광주시 중흥동의 한 건축현장에서 계엄군에 체포돼 전남대·광주교도소·상무대로 이동하면서 전신을 구타당하고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음. 또 같은 날 전남대 앞 시위에서 계엄군의 화염방사로 안면화상을 입은 것으로 기록돼 있는 최병옥씨(당시 21)의 경우 당시 계엄군에 쫓겨 전남대부근 가정집의 화장실에 숨어 있던 중 화장실 환기창문으로 불꽃이 들어와 얼굴에 화상을 입었으나 그것이 화염방사기에 의한 화염인지는 목격하지 못했다고 검찰조사에서 진술하는 등 다른 피해사례나 목격담에 대한 조사에서도 화염방사기 사용사실을 확인하지 못했음. ▷광주외곽 피해◁ ▲5월21일 공수부대가 전남대와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시 외곽으로 철수하여 5월27일 재진입작전을 할 때까지 시외곽 봉쇄 및 도로차단 등과 관련해 여러 건의 민간인 피해사례가 있었다는 주장. ­이같은 주장 가운데 3공수여단 5개 대대는 5월21일 광주교도소로 철수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명을 천막등으로 덮은 트럭에 실어 호송하면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과다한 인원을 탑승시킨 상태에서 최류탄을 터뜨려 화상환자를 발생시켰고 교도소 도착당시 트럭에는 질식 등으로 인해 5∼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음. 3공수여단은 또 같은 달 22일 하오10시쯤 광주교도소부근을 통과하던 김성수씨일가를 시위대로 오인,총격을 가해 가족 3명에 총상을 입히고 그중 김씨의 처 김춘아씨가 후유증으로 사망케 하는 등 24일까지 광주교도소를 방호하는 과정에서 무장시위대와 수차례 교전을 했고 이같은 교전및 부상자치료,철수과정에서 사망한사체 12구를 교도소부근에 가매장한 사실이 확인됐음. 광주∼목포간 도로를 차단하기 위해 효천역부근에 배치됐던 20사단 61연대 병력은 5월22일 상오5시40분과 9시쯤 2차례에 걸쳐 시위대로 오인하고 민간인에 총격을 가해 왕태경 등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음. 5월22일 하오5시쯤에는 20사단 62연대 2대대가 광주통합병원을 확보하기 위해 민가를 사이에 두고 무장시위대와 교전하는 과정에서 인근주민 이매실·함광수씨 등이 총상을 입고 사망 또는 부상했고 23일에는 해남에 주둔하고 있던 31사단 93연대 2대대와 시위대간의 2차례 교전과정에서 박영철씨 등 민간인 2명이 사망했음. 11공수여단 62대대가 매복하고 있던 주남마을 앞 광주∼화순간 국도에서는 23일 상오10시쯤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미니버스에 총격을 가해 박현숙씨 등 10여명이 사망했고 남자 중상자 2명이 후송도중 다시 총격에 의해 사망했음. 24일 하오1시30분쯤에는 주남마을에서 송정리비행장으로 이동하던 11공수여단 병력과 시위대 10여명이 송암동부근에서 총격전을 벌이던 중 공수부대의 난사로 전재수 등 어린이 2명이 사망했고 또 전교사 보병학교 교도대 병력의 오인사격을 받고 격분한 63대대 병력이 피격지점부근를 수색해 시위대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장시위대원 1명과 권근립씨 등 주민 4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음. ▷사망자수◁ 정부 관련 자료에 근거한 광주시위 관련 사망자수는 군인 23명,경찰 4명,민간인 1백66명등 모두 1백93이고 이에 광주시위 관련 행방불명자로 인정돼 보상금이 지급된 사람이 47명임. 그러나 광주시위기간에 발생한 사체 가운데 신원및 사망경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목격자 진술 등에 의해 사망자가 확인된 경우에도 당시 사체가 발견돼 확인됐는지 여부와 신원불상 사체와의 동일성 여부 등에 대한 판단이 현재로서는 곤란해 광주시위 관련 사망자수를 확정짓는 것은 불가능함.
  • 지역할거 타파 명분… 이미 30여명 서명

    ◎민자 일각 「중·대 선거구」 추진 안팎/서울·호남·충청인사 주축… 지도부선 회의적 민자당 일각에서 국회의원 선출방식을 지금의 소선구제에서 중·대선거구제로 바꾸기 위한 서명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주축은 서울과 호남,충청출신 의원 및 지구당 위원장들이다.지방선거에서 「지역바람」에 혼줄난 인사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지역할거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한 선거구에서 두명이상을 뽑는 중·대선거구제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주장한다.이대로는 내년 총선에서 자신이 없고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당선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사실상의 추진 배경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어쨌거나 상당한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서울과 대전,광주,충남·북,전남·북등에서는 시·도별로 서명작업에 이미 들어갔거나 준비중이다.대전 동구출신의 송천영 제1정조위원장의 주도로 12일부터 시작한 서명작업에는 이미 30여명이 참여했다고 송위원장은 밝혔다.김범명·박희부 의원등 충청권의원들과 서울의 박명환의원도 동참했다. 서울의경우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5개 권역별로 열린 지구당 위원장 회의에서 이 문제가 제기돼 상당수가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남은 정시채 도지부장이 『중·대선거구제가 아니면 살길이 없다』고 단언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지구당위원장들의 모임에서 서명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전북도지부는 지난 7일 지구당 위원장회의에서 양창식도지부장을 중심으로 이에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고,광주시지부도 이에 대한 논의를 마친 상태다.대전·충남·충북·강원지역은 15일 지구당 위원장회의를 열어 공식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도별로 서명작업을 벌인뒤 이를 취합,당지도부에 건의할 계획이다.그러나 지도부의 승인여부와 관계 없이 이같은 내용의 선거법개정안을 의원입법으로 제출할 지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송위원장쪽은 무조건 제출하자는 데 반해 정시채의원 등은 당지도부의 승인을 먼저 얻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자당 지도부는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건의안이 정식으로 제출되면 그때 생각해 보겠다는 자세다.그러나 서명파 의원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많지 않은 것 같다.김윤환 사무총장은 『야당이 반대할텐데 총선을 9개월 남겨놓고 가능하겠느냐』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서울출신의 한 민정계의원은 『지방선거 패배로 정국이 어려우니까 이런안을 내놓았다는 비난을 사게 돼 결국 추한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중·대선거구제는 여당이 전체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하기 어려운 제도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우세지역에 「복수공천」이라는 카드를 내세울 수가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과반수에 대한 보장은 없다. 서명파 의원들의 요구가 여야의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을지도 아직 불투명하다.이와 관련해 여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각제개헌론의 전개방향이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중·대선거구제로 법개정”/민자 일부의원 서명착수

    민자당의 송천영 제1정조위원장 등 일부 의원 및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12일 현행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고치기 위한 서명 작업에 착수했다. 이들은 올 정기국회 전에 이같은 내용의 선거법개정안을 의원입법안으로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송위원장은 『첫날인 12일 서울 및 호남,충청,강원지역 출신의원 등을 중심으로 3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면서 『추가로 서명작업을 벌인 뒤 입법안을 마련,정기국회전에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지역할거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명만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도를 두명 이상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어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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