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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黨政 “병역비리수사 확대”

    자민련과 국방부는 이달부터 병역비리 수사를 지방병무청과 전·후방 군병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양측은 1일 마포 자민련 중앙당사에서 자민련 김종학(金宗學)제1정조위원장과 국방부 박용옥(朴庸玉)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역비리 척결을 위한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지난 96년부터 2년동안 전·후방 군병원에서 불법 의병제대 의혹이있는 의병제대자 전원에 대해 집중 수사하기로 하고 군 병원출입 수사요원들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하도록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여권 반응을 보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치권 출신 장관의 대폭 교체방침에 따라 이번의 장관 인선에는 추천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정치인 장관이 물러나는 상황에서 정치인 출신이 신임 장관으로 입각하기를 바랄 수 없기 때문이다.당 고위관계자들도 장관교체에 관한 정보는 별로 없었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23일 “장관 인선에 사전협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10명 안팎의 정치인 출신 장관 중 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신낙균(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 등 3∼4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당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정치인 장관의 교체로 여당은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4월의 총선체제로 진용을 갖추게 됐다.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총장은 “이제는 총선을 대비한 당내 체제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출신 장관비율 원칙이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자민련은 별로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이다.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겉으로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없기 때문에 공동여당간비율이 없어진것처럼 보이지만 새 장관 인선 때 김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협의했으므로 (지분비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정치인 원대복귀 원칙에 따라 정치인 장관이 물러나지만 내년 총선 이후에는 정치인들이 대거 입각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국민회의의원들도 비슷한 기대를 하고 있다.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내년 총선을 마친 뒤의 입각 대상으로는 국민회의의 정균환(鄭均桓)총장,이협(李協)의원,이상수(李相洙) 1정조위원장,장재식(張在植) 김원길(金元吉) 전 정책위의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EBS 2부작 자연다큐 ‘조간대의 비밀’ 팀

    EBS는 2000년을 맞아 2부작 자연다큐멘터리 ‘조간대의 비밀’을 내보내기위해 현재 서북단의 섬 백령도에서 한창 촬영 중이다. 백령도는 인천에서 서북쪽으로 228㎞ 떨어진 곳.북한의 장연에서 불과 12㎞거리인 이 곳은 때묻지 않은 자연을 유지하고 있다. 조간대(潮間帶)란 바다와 육지의 경계지역으로 해면이 가장 높아지는 밀물때의 고조선(高潮線)과 해면이 가장 낮아지는 썰물 때의 저조선(低潮線)사이의 지대를 말한다.백령도의 조간대는 폭이 몇 m밖에 되지않는 데다 하루에도 몇차례씩 물속에 잠겼다 햇볕에 드러나곤 해 특수한 생태가 형성돼 있다. 6개월간의 사전조사를 거쳐 지난 3월부터 백령도에서 상주한 채 촬영하고있는 문동현PD와 이윤규촬영감독은 해양전문가와 함께 백령도의 생태와 조간대의 비밀을 알려줄 계획이다. 촬영 초기이지만 벌써 성과를 거두고 있다.조간대에 서식하는 가마우지의짝짓기,가족사랑과 수중사냥 등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가마우지는 백로의 몸체에 까마귀처럼 검정색을 띄고 있으며 날개비늘이 독특한 새.지금까지철새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이 곳에 정주하고 있음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가마우지는 깍아지른 듯한 퇴적암 절벽에 켜켜이 ‘아파트’를 만들어 살고 있다.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중간중간 녹이 슬어있는 퇴적암 절벽의 높이는30∼50m.가마우지 가족 10여 세대 60여마리가 해초와 마른 풀로 보금자리를꾸미고 있다.해마다 옛둥지위에 새 둥지를 지어 새끼를 기른다.이 곳에 있는 가마우지는 백령도 전체에 서식하는 가마우지의 5분의 1정도.백령도에는 70년대까지 가마우지가 100여마리 가량 살고 있었으나 이제는 많이 늘어났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가마우지는 모성애와 가족애가 특별한 새이다.어미가 바다에서 생선을 잡아 먹은 뒤 둥지에 돌아와 입을 딱 벌리면 새끼들은 어미 목에 부리를 집어넣어 먹이를 꺼낸다.애비 가마우지는 새끼를 잡아먹으려는 괭이갈매기의 위협으로부터 집을 지키는 일을 맡는다. 제작진은 3대의 카메라를 절벽 구석에 매달아 가마우지 둥지를 카메라에 담았다.제작진은 전문산악인의 지도 아래 몸을 자일에 싣고 절벽에 매달린 채촬영하는 등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 대형포유류 물범을 촬영한 것도 큰 개가이다.물범은 베링해와 북극해에 살다 겨울이면 백령도로 내려오는 회귀성포유류.그러나 백령도 앞바다 물범바위에 살고 있음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물범들은 하루 3시간정도 썰물때 바위에 올라 햇볕을 쬔다.제작진은 암초가 많은 이 곳에서 물범을 찍기 위해 고무보트를 타고 바위사이로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곡예’를 펼치고 있다.물범이 놀라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조심스럽게 물범 가까이 다가가 몰래 촬영한 다음 밀물 이전에 되돌아 나와야 한다.조금만 늦으면 거센 밀물에 휩쓸려 보트가 뒤집어지게 된다.특히 이 곳은 북녘 땅인 장산곶으로 급류가 흐르는 곳이어서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고 제작진은 말한다. 촬영감독 이윤규씨는 물범바위의 한 켠에 상륙,카메라를 들이대는 일을 몇차례 되풀이해 물범의 경계심을 푼 뒤 17일 첫촬영을 마쳤다.“1시간 잠복촬영을 했습니다.최근접촬영으로 의미가 있어요.그동안 물범과 친해지기 위해여러차례 접근도 했던 것이 도움이 됐어요” “바람이 심해 카메라가 흔들리고 보트가 뒤집어질 뻔한 위기도 겪지만 기존 자연다큐멘터리와 다른 참신한 다큐를 만든다는 생각에 전혀 힘든 줄 모르겠다”고 문동현PD는 말한다. 백령도 허남주기자 yukyung@
  • 벽걸이TV 시대 /가전3社 주도권싸움 ‘불꽃’

    벽에 걸어놓고 시청할 수 있는 초대형,고화질의 벽걸이 TV를 국내 가전업체들이 잇따라 내놓으면서 차세대 TV로 부상하고 있는 벽걸이TV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LG전자가 PDP(플래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를 채용한 40인치급 벽걸이TV의 주문 판매에 나서고 대우전자가 42인치급 PDP 채용 벽걸이TV 양산체제에 들어가면서 불을 지폈다. 삼성전자는 PDP대신 TFT-LCD(액정표시장치)를 채용한 24인치급 벽걸이TV를자체 개발한 데 이어 PDP를 채용한 벽걸이TV의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가전 3사의 불꽃튀는 시장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벽걸이TV는 PDP나 LCD 등 첨단표시장치를 채용함으로써 기존 CRT(브라운관)TV보다 두께는 10분의1, 무게는 3분의 1정도로 획기적으로 줄인 데다 우수한 해상도와 화면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한대당 800∼1,000만원선인 비싼 가격때문에 세계시장에서도 보급초기단계지만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하면 2005년에는 약 100억달러 규모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전자는 최근 출시한 42인치급 PDP TV ‘서머스’로 국내 벽걸이TV 초기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또 ‘서머스’가 자체개발한 인쇄기법을 이용해 가격을 기존 제품의 절반정도인 850만원으로 줄인데다 현재 나와 있는 제품중 유일하게 튜너와 스피커 일체형인 획기적 제품이라는 점을 내세워 세계벽걸이TV시장의 10%를 장악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외언내언]인터넷 뒷골목/임영숙 논설위원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의 자유로운 정보 유통을 제한할 것인가,아니면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이를 필요악(必要惡)으로 묵인할 것인가.정보화시대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이 문제는 전세계적인 화두(話頭)가 됐다. 표현의 자유에 대해 신앙에 가까운 믿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경우 지금까지는 언론자유 쪽이 승리해 왔다.지난 97년 연방대법원은 클린턴 행정부가통과시킨 인터넷 음란물 규제법 ‘연방통신품위법’이 언론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위헌 판결을 내렸다.이어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세력이 연방통신품위법을 보완해 마련한 ‘어린이 온라인 보호법’ 또한 지난2월 위헌 판정을 받았다.다시 2개월 후 E메일을 통한 음란물 유포 규제는 합헌이라는 판결이 나오긴 했으나 언론자유에 대한 미국의 신념은 확고하다. 그런 미국에서 지금 청소년의 인터넷 폭력·음란물 접근 제한 방안이 적극논의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한다.앨 고어 부통령이 이번주 초 백악관에서 인터넷 회사 및 오락·연예사업 관련자들과 만나 대중문화의 폭력성 차단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고 야후,넷스케이프 등 인터넷 검색의 95%를 차지하는 15개 회사가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를 단 한번의 클릭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나선다는 것이다.지난달 15명의 사망자를 낸 컬럼바인 고교 총기난사사건이 인터넷 폭력물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인터넷 규제론이 힘을 얻은 셈이다.물론 위헌 논란을 비켜갈 수 있는 자율규제이긴 하지만. 국경 없이 전세계를 묶고 있는 인터넷은 핵전쟁에 대비해 개발된 기술의 산물이다.즉 핵전쟁이 발발했을때 수많은 기지가 파괴되더라도 단 하나의 기지만 살아남아 있으면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아르파넷이 바로 인터넷의 원조다.따라서 인터넷에서 특정정보를 차단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앨 고어 부통령도 말했듯이 청소년들이 들어가면 안되는 사이버세계의 윤락가와 뒷골목을 방치할 수는 없다는 것이 어른들의 고민이다.언론자유가 지켜져야 하지만 청소년도 보호되어야 한다.그러나 한국의 컴맹 부모들은 아직 그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실정이다.우리도 민간차원의 음란·폭력 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 적극 개발과 함께 부모세대의 컴맹 탈출이 시급하다.전세계의 음란사이트가 10여만개로 추정되는데 비해 국내에서 개발된차단 소프트웨어는 그중 5분의 1정도만 막을 수 있는 수준이다.
  • 臨政 법령 처음 ‘집대성’

    ‘3·1의거’ 직후인 1919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공포한 헌법·건국강령을 비롯한 각종 법령을 수집,정리한 ‘대한민국임시정부 법령집’이 출간됐다.편자는 단국대 역사학과 한시준(韓詩俊)교수,발행처는 국가보훈처.해방후 역대정권마다 ‘3·1정신’과 임정의 법통(法統)계승을 강조해왔으나 정작 임정의 실체라 할 수 있는 ‘법령집’ 출간은 임정수립 80년만에야 처음 이뤄진 것이다. 이번에 간행된 ‘법령집’에는 선열들이 망명 정부라는 어려운 여건 아래에서도 정부로서의 조직과 체제를 유지하면서 치밀하게 활동한 면모가 소상히나타나 있다.우선 법령은 임시정부의 헌법을 비롯해 임시대통령령·교령(敎令)·국무원령·부령(部令)·훈령·규정·조례 등과 입법기관 역할을 한 임시의정원과 관련된 규정·조례 등도 포함돼 있다.이밖에 3·1운동 직후 각지에서 수립을 선포한 ‘임시정부’들의 결의안·창립장정(章程)·약법(約法)등도 망라돼 있다. ?朗亮? 이번 법령집의 첫머리에 올라있는 것은 임시정부의 국체(國體)와 정체(政體)를 규정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헌법’.첫 임시헌법은 총10개조로구성과 내용면에서는 간단하다.그러나 제1조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규정,한민족의 역사가 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로 대전환했음을내외에 천명했다.국가기관은 행정부(임시정부)와 의회(임시의정원)로 나누고 권력의 주체인 국민의 자유·권리·의무 등을 규정했다.임시헌법이 민주주의 원리에 기초한 한국 최초의 기본법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갖는 것은 이 때문이다.임시헌법은 대통령제·주석제 등 지도체제를 놓고 총 다섯차례 개정됐다. ?嵐熏? 임시정부에서 제정,공포한 법령의 전모는 현재로선 파악되지 않고 있다.‘법령집’에 수록된 것은 118건으로 주로 임정 초기와 말기에 집중 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임정 관리들의 급여를 규정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중앙직원 급여잠행규정’(44.7.24 공포)에 따르면 주석 1,150원(사무보조비 350원 포함),부주석 1,050원,국무위원 950원,부장 850원,과장 650원 등으로 나와있다.또광복군 창설후 제정된 ‘한국광복군 전선공작인원 우대잠행규정’(42.4.28공포)에는 공작대원의 사고시 그 가족을 특별우대한다(제3조)는 규정도 마련,일제에 대한 독립투쟁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卵풉? 준비 광복후 민족국가 건설에 대한 ‘대강(大綱)’을 밝힌 ‘대한민국건국강령’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일제가 기승을 부리던 때인 41년 1월 28일 발표된 이 ‘강령’은 총강(總綱)·복국(復國)·건국(建國)의 3장 24개항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가운데는 적(敵)에 부화(附和)한 자,독립운동 방해자,정신결함자 등에게는 선거권·피선거권을 부여하지 않는다거나 지방자치제를 실시한다는 내용등을 비롯해 토지국유화·국비 의무교육 등 광복후 건국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와있다. ‘자료집’ 간행을 주선한 국가보훈처 이선우(李善雨)보훈선양국장은 “임정수립 80년만에 법령집이 간행돼 선열들 앞에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다시 한번 기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민간인 공무원 특별임용 범위 1∼3급 20%까지 단계적으로

    정부조직법의 최대쟁점인 ‘개방형 임용제’의 폭이 1∼3급 공무원의 ‘20%까지 단계적 확대’로 가닥을 잡았다.국민회의가 자민련과 한나라당의 의견을 반영,당초 30%였던 정부 안에서 후퇴한 것이다. 국민회의 제 1정조위원장인 이상수(李相洙)의원은 26일 오후 “개방형 임용제를 단계적으로 1∼3급의 20%까지 실시하기로 당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열린 수석부총무 회담에서 여야 3당은 개방형 임용제의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다만 “일시 대량특채로 인한 공무원 사회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당초 10% 개방을 주장해왔다. 이의원이 밝힌 국민회의의 입장은 정부안과 자민련·한나라당 의견의 절충인 셈이다. 또 개방형 범위도 과장급까지 포함시켰던 정부안을 수정,과장급은 일단 제외하기로 3당 수석부총무간에 합의했다.실무책임자인 과장급까지 포함시킬경우,여파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민회의는 대통령의 인사권 집중과 장관의 위상 약화를 염려하는 자민련과 한나라당을 의식,단서조항을 달기로 했다.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의장은 이날 오후 정부조직법 제 7조 5항에 “각부 장관이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사결과에 따를 수 없는 경우,재심의를 요구하지 않고 중앙인사위가장관의 의견을 첨부,임용제청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삽입키로 했다고 밝혔다.오전 수석부총무 회담에서는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소위원회를신설,장관 추천 승진 후보자의 결격사유를 심사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정부 구조조정이란 큰 방향에 어긋나 채택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중앙인사위의 소속 문제에서는 국민회의가 대통령 직속,한나라당은 총리실산하를 주장해 입장차가 여전하다.또 해양경찰청장의 차관급 격상과 문화재관리국의 문화재청 승격,청소년보호위의 청소년위로의 확대개편도 평행선을달리고 있다.국가홍보처 신설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해외홍보처로 이름을바꾼다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국민회의는 정부의 업무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27일 정부조직법을 표결처리키로 했으며 한나라당은 실력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추승호 기자 chu@
  • 현대·LG 반도체 빅딜 소액주주 어떻게 되나

    반도체 빅딜이 타결됨에 따라 LG반도체의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처리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액주주(보유지분 28.98%)들은 주식을 갖고 있다가 양사가 합병할 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영업양수도 등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갖고 있는 주주가 보유주식을 공정한가격으로 매수해 줄 것을 회사에 청구할 수 있는 권리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LG반도체와 현대전자의 합병비율에 따라 LG반도체 주식을 현대전자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최근 현대전자와 LG반도체 주식의 가격은 2대 1정도지만 현대전자가 100%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어 정확한 합병비율은 알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양수도대금을 2조5,600억원에 합의,LG반도체 주당가격은 2만7,386원 정도가 된다.이 가격에는 경영권 프리미엄 30%가 포함돼 있어 일반주가는 1만9,000원선으로 추산된다.그러나 현대가 대금을 일시불이 아니라 5차례에 나눠 지불하기로 함에 따라 주가도 더 할인될 수 있다.따라서 적정주가는 1만6,000원선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3일 LG반도체 주가는 전날보다 1,200원이 떨어진 1만2,400원이었다. 김균미기자kmkim@
  • 美 총기사고 원인·현황

    20일 미국 컬럼바인 고교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학교 총기난사 참극은 총기보유의 자유를 보장한 미 헌법의 ‘부산물’이다. 미국에서 정부아닌 개인도 ‘자유로이’ 총기를 가질 수 있다는 원칙은 건국과 함께 수립되었고 거의 신성불가침처럼 지켜지고 있다.영국과의 독립전쟁,인디언과의 투쟁을 통해 시민이 총을 마음대로 가질 수 있어야만 시민이바라는 국가와 정부를 가질 수 있다고 체득했다.건국과 동시에 제정된 수정헌법 제2조는 “시민의 총기소지 및 휴대권리가 침해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유롭게 무장할 권리를 헌법이 보장하는 것이다. 문제는 총기구입이 너무 쉽다는데 있다.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21살 이상의성인들은 5∼15일 걸리는 심사를 통과하면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을 수 있고,매년 30달러의 면허세를 부담하면 된다.다만 살인 전과자나 마약범,정신병 병력자만 규제를 받을 뿐이다. 특히 총기를 자위수단으로 사용하기 보다 살인이나 자살에 활용하는 경우가 무려 43배나 높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총기협회(NRA)에 따르면 개인보유 총기류는 2억3,000만정.미국인 1인당 1정꼴로 소유하고 있고,전체 가구의 43%가 총기를 보유하고 있다.따라서 성인은 물론 어린 학생들까지도 손쉽게 총기를 갖고 있다보니 총기사고로 치르는 사회적 대가가 엄청나다.총기사고를 통해 하루 100명꼴인 매년 3만5,000명 정도가 숨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제적 비용도 만만찮다.살인·오발·자살 등 경제적 비용이 1,430억달러에 이른다.미국의 1년동안의 무역적자(98년 1,685억달러)와 비슷하다.또 총기범죄 피해자들의 치료비를 내는데가구당 해마다 200달러 이상을 부담하고 있다.
  • 국민회의 당직인사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일 당 상임고문에 조세형(趙世衡)전 총재권한대행,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이 맡고 있던 개혁추진위원장에 장을병(張乙炳)부총재,총재 특별 보좌역 단장에 한화갑(韓和甲)전 원내총무를 임명하는 등 당직인사를 단행했다. 또 당 8역인 홍보위원장에는 박범진(朴範珍)의원,연수원장에는 남궁진(南宮鎭)의원을 임명했다.새로 임명된 당직자는 다음과 같다. ▲조직위원장=최재승(崔在昇)▲인권위원장=유선호(柳宣浩)▲제1정조위원장=이상수(李相洙)제2정조위원장=이재명(李在明)제3정조위원장=정세균(丁世均)▲국가경영위원장=박종우(朴宗雨)▲경제대책위원장=박광태(朴光泰)▲안보특별위원장=장영달(張永達)▲수석부총무=劉容泰,부총무=박찬주(朴燦柱) 원유철(元裕哲) 이훈평(李訓平)
  • [大學고시반을가다] (3) 고시 메카 서울대

    서울대 물리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金모씨(27)는 지난 1월 오랜만에 연구실을 벗어나 중앙도서관에 들렀다.자리를 잡고 영어 원서를 읽다 주변의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전공서적을 읽고 있는 사람은 자신 뿐이었고,모두들 법전을 펼쳐놓고 있었던 것이다. 고시열기는 서울대에서도 불타오르고 있다.金씨는 “놀랍기도 했지만 왠지가슴 한 구석이 쓸쓸했다”고 돌이켰다.인문대 교수들이 얼마전 학문이 설자리를 잃었다고 자성한 것도 이런 고시열풍과 무관하지만은 않다.고시반이없는 서울대는 도서관 전체가 ‘고시반’ 역할을 하고 있다.한 어문학과의지난해 졸업생 24명 가운데 취업자는 단 한명.학교측이 올해 졸업생 가운데2,789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진학·입대를 뺀 순수 취업률은 21.3%로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졸업생 5명 가운데 4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미취업자의 상당수와 재학생들이 고시,특히 사법시험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宋모씨(28·법학과졸)는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등의 1차시험을 앞둔 3월 초에는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80∼90%는 고시준비생들로 가득찼다”고 말했다. 사회학과 4학년 張모씨(26)는 “법대를 비롯해 인문·사회과학·사범대 등문과계열 학과 3·4학년 가운데 70%정도는 고시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한다.7년째 사법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한 노장파 고시생은 “취직했던 동기생들도 회사를 그만두고 학교로 돌아와 함께 사법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고시열풍은 3∼4년 전부터 이공계열까지 불어닥쳐 이공계 학생들이 법대 강의실 문턱을 넘나들고 있다.胡文赫법대교수는 “수강생들의 4분의 1정도는법대 학생이 아니다.특히 이공계 학생들은 사법시험과 변리사 시험관련 과목을 주로 듣는다”고 말했다.법과대 강의 수강을 신청하려고 새벽부터 줄을서는 현상은 몇년째 계속되고 있다.법대 강의실은 넘쳐나는 학생들이 복도까지 메우고 있을 정도이다. 서울대생 또는 졸업생들은 사법시험을 비롯한 각종 고시를 휩쓸고 있다.유일하게 2위를 차지하는 것은 공인회계사(CPA)시험이었지만 요즘은 경영대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기업에 비해 전문성을 가지면서도 자유롭다는 점이 최대의 매력이다. 하지만 서울대생이 고시준비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항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도서관이 고시생들로 가득찬 듯한 현상은 주로 시험에 임박했을 때에나타나는 겉모습에 불과하다는 얘기다.인문대 관계자는 “순수학문에 전념하는 학생들도 많지만 그들은 눈에 띄지 않을 뿐”이라며 서울대생들 전체가고시생으로 비치는 데 불만을 표시한다. 장택동
  • “지방中企 서울지사 업무 대행합니다”

    유니코비지니스(사장 韓相信)는 지방 중소기업의 서울지사를 대행해 주는‘V-Office’를 개설했다.韓사장은 “지방 중소기업들이 서울에 사무실을 둘 경우 최소 월 200만원 정도가 들면서도 좋은 시설을 갖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지방 중소기업의 서울지사 아웃소싱 개념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유니코는 세계 22개국 235개 도시에 조직망을 갖고 있는 ‘V-offfice’영국 본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은 뒤 5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종합무역센터 30층에 중소기업의 서울지사를 위한 공간을마련했다.빌딩 시설 인력 등에서 ‘V-office’를 사용,서울 사무실을 혼자운영하는 것의 10분의 1정도 비용으로 서울에 어엿한 사무실을 가질 수 있다. ‘V-office’에 지사원이 상주하면 독립 사무공간이 주어지고 회의실,접견실,우편함 등을 사용할 수 있다.팩스 송수신이나 복사 등도 가능하고 원할경우 통역도 제공된다.비상주는 전용사무공간이 없다는 점만 다르다.또한 유료로 영상회의,수출입관련 무역업무,사업성 검토 등을 할 수 있다.‘V-office’가 세계적 조직망을 갖고 있다는 점도 지방중소기업이 가질 수 없는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다. 韓사장은 “한 국가의 경쟁력은 대기업으로 결정될 수 없고 한 업종에 승부를 거는 중소기업이 많아야 한다”며 “조직과 인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을도와주는 지원시스템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유니코는 84년 세워진 뒤중소기업 창업에만 전념,94년에는 상공자원부장관으로부터 우수창업지원기관으로 중소기업대상을 받았다.‘V-office’외에 중소기업 창업지원센터와 비지니스 인큐베이터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全京夏
  • 정부, 국민회의·자민련 연쇄 간담회

    제2차 정부조직 개편방향을 협의하기 위한 정부와 자민련·국민회의간의 간담회가 18일 오전과 오후 잇따라 열렸다.별도로 열린 간담회였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기획예산부 신설,산자·과기·정통부 통합,국정홍보기구의 소속에 대해 명확한 이견을 표출했다.또 국민회의는 청와대로,자민련은 총리실로 각종 기구를 집중시키려는 의중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대행과 張永喆정책위의장,南宮鎭 1·朴光泰 2정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간담회를 시작했다.당초 기획예산위 경영진단조정위측의 통폐합안을 전폭 지지했던 국민회의측은 이날 개편 요구의 강도를 눈에 띄게 낮췄다.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을 통합해 기획예산부를 신설해야 한다는당초 입장에 신축성을 가미,재경부 외청으로 예산청을 두는 방안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최근 제기한 정무장관직 신설 문제는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부처 실·국장의 개방형 임용에 대해서는 30%라는비율을 고집하지 말고 각 부처의 사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국민회의측은 이와함께 ▒산자·과기·정통부 통폐합 ▒노동·보건복지부통합 ▒대통령 직속 ‘중앙인사위원회’ 설치 ▒통일부 및 해양수산부 존치▒국정홍보기능의 문화부 이관 등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 金龍煥수석부총재와 車秀明정책위의장,金鍾學 1정조위원장,李相晩 2정조위원장,鄭一永 3정조위원장이 참석,대체로 ‘현상유지’쪽에 무게를 두는 요구를 내놓았다.자민련측은 재경부 산하의 예산청을 기획예산위에 넘기는 것과산자·과기·정통부의 통합,노동·복지부의 통합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또중앙인사위원회는 총리실 산하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민련은 공보실을 국무총리실 산하로 유지하되 공보실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문화관광부산하의 해외문화홍보원,정부간행물제작소,국립영상제작소 등을 공보실로 이관하는 등 기능을 확대 개편토록 요구했다.고위공무원 개방형 임용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 [외언내언]초미세 반도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다는 말이 가장 잘 적용되는 곳은 아마도 반도체 기술 분야일 것이다.크고 화려한 것이 흔히 대접받는 세상이지만 이 분야에서는 ‘작게,더 작게’가 절대적인 명제다.반도체 기술의 핵심은 한마디로 반도체안 회로의 굵기를 더 미세하게 만드는 것이다.반도체의 집적도를 높이고제품 원가를 낮추어 경쟁력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집적도가 높아지면 정보 저장 용량이 그만큼 늘어나는데 반도체의 저장용량은 보통 메가·기가·테라로 표시된다.물리학에서 메가는 10의 6제곱,기가는 10의 9제곱,테라는 10의 12제곱을 뜻한다.즉 메가는 100만,기가는 1조,테라는 1,000조의 단위다. 현재 상용화된 메가급 반도체의 회로 굵기는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1만분의 1㎜) 정도다.기가급은 4,000분의 1,테라급은 400만분의 1정도가 된다.한국은 지금 세계 반도체시장 메가D램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있고,기가급 반도체 생산도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해 6월 삼성전자가 세계첫 4기가D램 공정기술을 개발,2001∼2002년이면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가급에 이어 테라급 반도체 생산이 가능한 기반기술이 우리 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연세대 黃正男·呂寅煥,포항공대 姜明昊교수 팀이 반도체를 구성하는 핵심물질인 실리콘과 산소를 원자 수준에서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최근 국제학계에 발표했다. 이들은 상온(常溫)에서 실리콘 원자 한 개와 산소원자 한 개가 결합할 때의 기본과정 및 원리를 규명했고 아울러 분자 크기의 글자를 써내는데 성공했다.지난 90년 미국 IBM사가 원자글자를 처음 써보였지만 상온이 아닌 섭씨마이너스 269도(절대영도 근방)의 극저온 상태에서였다. 원자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실험적·이론적 근거를 제시한 이 연구결과에 따라 앞으로 초미세·초저전력·초고속의 마이크로 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이 기술을 바탕으로 테라급 반도체가 만들어지면 현재 300∼400평 정도의 공간을 차지하는 슈퍼 컴퓨터를 책상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소형으로 축소 할 수 있다니 획기적인 기술개발이 이루어진 셈이다.이 기술의 실용화는 2010년 정도에 가능할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한다. 지금까지 한국의 메가D램 반도체 기술이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외국의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한 것인데 비해 이번 초미세 반도체 기반기술은순수한 우리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개발의 길을 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 삐걱대는 국민회의 정책팀

    국민회의 정책위팀이 매끄럽게 돌아가지 않는 것 같다.金元吉 정책위의장과 南宮鎭 제1,朴光泰 제2,李錫玄 제3정조위원장간에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는 말도 들린다.당사자들은 부인하지만 갈등설까지 나올 정도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조직개편안에 대해 南宮鎭 제1정조위원장은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담당 정책위 전문위원들은 지난주 정부측과 실무협의를 해 정부측의 안을 보고받았다. 전문위원들은 병원에 입원중이던 金元吉의장에게는 정부측의 안을 즉각 보고했지만 담당인 南宮鎭 제1정조위원장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한다.정책위내 보고체계의 문제와 혼선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다른 사안들도 큰 차이는 없다.국민회의의 실세로 통하는 南宮鎭 제1정조위원장도 제대로 보고를 받지 못할 정도니 朴光泰 李錫玄 정조위원장은 더 말할 것도 없다.전문위원들 중에는 해당 정조위원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金의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해당 정조위원장이 소관업무를 제대로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 정책위 내의 보고체계가 이렇게된 것은 金의장의 업무스타일 때문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金의장은 보통 일을 속전속결로 처리하는 편이다.이러한 스타일 때문인지는 몰라도 金의장은 업무를 모두 직접 챙기려는 경향이 있다. 정책위의장이 실질적으로 전문위원들의 인사권을 쥐고 있다는 점도 전문위원들이 보고체계를 무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당정간의 협조체제도 물론 중요하고 제대로 이뤄져야 하지만 당내 정책위의 시스템부터 원활히 돌아가야 할 것 같다.그래야 국민연금 파동 등 정책혼선도 생기지 않는다.
  • 어제 3·1절 80돌 행사 다채

    1일 전국 곳곳에서는 80년 전 일제의 압제에 항거해 독립만세를 외치며 우리의 독립의지를 세계 만방에 알렸던 선열들의 높은 뜻을 기리는 행사가 펼쳐졌다. 충남 천안시 목천면 독립기념관 내 ‘통일 염원의 동산’에서는 독립운동유공자와 이산가족 및 광복회원 등 33명이 ‘통일 염원의 종’을 33번 타종했다.병천면 주민들은 柳寬順열사가 만세시위를 주도했던 아우내장터 근처의柳열사 추모각을 참배했다. 서울시는 광복회원 및 독립유공자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보신각 타종식을가졌으며,탑골공원에서는 국악인들의 판소리,원로 가수들의 흘러간 노래 공연 등이 열렸다. 마을 주민들이 집단 학살된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 3·1운동 순국 유적지에서는 23위의 영령을 추모하는 연합예배가 열렸으며,근처 발안장터에서는 만세시위가 재연됐다. 부산역 광장에서는 천주교·기독교·불교단체 등으로 구성된 ‘범종교 3·1정신 현창운동 부산추진위원회’ 회원 2,000여명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뒤부산진역까지 행진했다.‘범종교 3·1정신 현창운동 대구지역협의회’도 대구시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기념식을 갖고 가두행진을 했다.강원도 춘천시 남면 가정리에 있는 의병장 毅菴 柳麟錫선생 묘역에서는 白凡 金九선생이 柳선생 묘소를 참배한 뒤 남긴 고유문 친필이 담긴 ‘金九선생 고유문비’ 제막식이 있었다.
  • 金대통령 3·1절 기념식 치사

    金大中대통령은 1일“한반도 분단에 책임 있는 강대국들이 한반도 평화에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제80주년 3·1절 기념식에서“우리는 이제 미·일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고,협력하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는 광복회원과 3부 요인,시민대표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남산 장충공원에서 열린‘3·1독립운동 기념탑’제막식에 참석,“무엇보다 의식개혁과 국정 전반의 총체적인 개혁을 통해 과거의 적폐와 악습을 말끔히 청산해야 된다”며 강력한 과거 적폐척결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3·1운동기념사업회가 서울 탑골공원에서,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도 같은 장소에서‘범종교 3·1절 기념식’을,‘민중의 기본권보장과 양심수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서울역광장에서‘3·1절 반외세 민족자주정신 계승대회’를 갖는 등 3·1정신을 추모 계승하기 위한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 3·1독립운동 기념탑 제막식

    3·1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3·1독립운동 기념탑 제막식이 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金大中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 3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식은 李壽成건립위원장의 경과 보고,제막,金대통령의 축사,만세 삼창순으로 진행됐다. 金대통령은 축사에서 “3·1운동은 일본의 폭압에 비폭력으로 맞서 우리 민족의 내부 역량을 결집시킨 범국민적 운동이자 인권·자유·평등의 민주주의 가치를 일깨운 도덕적 윤리운동”이라면서 “3·1정신은 고난과 역경의 시기마다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버팀목이었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외환위기로 나라가 흔들릴 때 온국민이 금모으기운동에 동참해 국난극복에 힘쓴 것도 3·1운동 정신을 계승한 우리 국민의저력”이라고 말하고 “3·1독립운동 기념탑 건립이 국민화합을 통한 국난극복과 선진국가 도약의 계기가 돼 3·1정신과 민족혼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막식에는 金대통령 내외와 李건립위원장,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金義在국가보훈처장,朴智元청와대대변인,高建서울시장,건립위 부위원장인 車一錫대한매일사장과 집행위원장인 吳榮祐한국마사회장,尹慶彬광복회장,申聖均 3·1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 유족회장 등이 참석했다.
  • 3·1항쟁 80돌 아침에/김삼웅 대한매일 주필

    3·1항쟁 80주년이다. 1세기에 가까운 세월의 더께와는 달리 갈수록 엷어지는 항쟁의 정신을 아쉬워하면서 다시 그날을 맞는다. 해마다 3월이면 3·1정신을 계승하자는 구호는 요란하지만 정작 우리 주변은 일제 잔재로 가득차 있다. 여기서는 지식인들까지 부지불식간에 쓰고 있는 일제가 남긴 ‘역사용어’에 대해 살펴본다. 일제는 한국침략과 지배를정당화시키고자 관학자들을 동원하여 각종 용어를 만들었다. 그런 용어를 우리는 해방 반세기가 지나도록 부끄러움을 모른채 그대로 쓰고 있다. ▲정한론(征韓論)― 중·고등학교 국사책이나 역사학자들의 저서에 ‘정한론’이란 용어가 수록돼 있다. 1860년대 이후부터 일본 정부내에서는 조선을정벌하여 식민지로 만들어야 일본이 대륙에 진출할 수 있고 아시아의 패권을 누리게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일본은 이미 강호(江戶)시대의 해방론(海防論)에 이어 막부(幕府) 말기의정한론,다시 명치 이후에는 일선동조론(日鮮同祖論)·일한일역론(日韓一域論)으로 한국침략의 정당성을 내세웠다. 먼저 정(征)자의의미를 살펴보면,두인변과 바를 정(正)자가 합쳐서 생긴 회의문자다. 아버지와 아들 관계 또는스승과 제자 즉,올바른 웃어른이 어린아이의 잘못을 꾸짖어 훈계한다는 뜻이다(여씨춘추). 또 다른 의미에는 정(征)이란 천자(天子)가 죄인을 호되게 꾸짖음을 의미한다. 우리가 ‘여진정벌’이나 ‘대마도정벌’의 경우,도발하는 외적을 응징할때 주체적 의미로 쓴다. 그런데 일본이 우리를 침략하는 의미의 ‘정한론’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일제의 침략론’으로써야 옳다. ▲이조(李朝)― 우리 역사에 ‘이조’란 나라는 없다. 일본이 조선을 침략·합병하면서 한국민에게 조선왕조를 격하,한 씨족사회를 합방했다는 점을 인식시키고자 만든 용어다. 즉,일본은 ‘조선’이란 국가의 존재를 부정하면서 씨족 대표가 지배하는 사회를 해체하고 대신 자기들이 다스리게 되었으니독립운동이나 애국심 따위를 갖지 말도록 조작한 용어다. 이런 것도 모르고 우리는 ‘이조 500년’,‘이조백자’,‘이조시대’ 어쩌고 하면서 역사를 말한다. 정식국호는 ‘대조선왕국’(1894),‘대조선제국’(1895),‘대한제국’(1897)이고 통칭 ‘조선왕조’또는 ‘조선’이라 써야 옳다. ▲의병토벌― 일제의 침략에 맞서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봉기하자 일본군이한국의병을 토벌했다는 기록이 많다. ‘토벌’은 관군이 반란군을 진압하는것인데,왜병은 관군이고 우리 의병은 반란군이란 말인가? ‘의병학살’로 써야 한다. ▲당쟁― 흔히 조선왕조가 ‘당쟁’으로 망했다고 말한다. 당쟁이란 용어는일본인들이 만들었다. 대한제국의 학정참여관을 지낸 幣原단이 1907년에 쓴‘한국정쟁지(韓國政爭志)’에서 처음으로 ‘당쟁(黨爭)’이란 용어를 쓰면서 조선시대를 당쟁시대로 부정적으로 규정했다. 細井이란 자는 “조선사람의 혈액에 특이한 검푸른 피가 섞여 있어서” 당쟁이 여러 대에 걸쳐 계속되고,결국 고칠 수 없는 것이라고 체질론을 폈다. 조선시대에 파쟁이 심했던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을 비롯,어느 나라든 정도의 차이일 뿐 정치적 파쟁은 있기 마련이다. 조선시대에는 ‘붕당’이란 용어가 사용됐다. ▲민비― 고종의 왕비 민황후를 일제는 민비로 비칭했다. 1895년 일본공사미우라가 일본군대와 정치낭인들을 내세워 왕궁을 습격하고 황후를 시해한뒤 정권을 탈취하는 을미사변의 만행을 저질렀다. 대한제국 정부는 1897년명성황후로 추책하고 국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일제는 한국의 황후를 시해한 만행이 세계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민비’라 부른 것을 우리가 그대로호칭한다. ▲모의(謀議)― 항일독립운동가들의 모임을 ‘모의’라고 표기하는 경우가흔하다. 모의는 “옳지 않은 일을 하기 위한 음모”를 말하는데,독립운동이옳지 않은 일인가. 일본 경찰이나 헌병이 쓴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협의’나 ‘논의’로 써야 한다. ▲징용(徵用)― 일제시대 많은 한국인이 전쟁터나 탄광으로 강제로 끌려가노역에 시달렸다. 이를 ‘징용’이라 부르는데,원래 징용은 국가가 사람을불러 일을 시키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징용’당한 것이 아니라 ‘강제노역’당한 것이다. ‘징병’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신대― 정신대란 몸을 던져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일제에 끌려가 성노예 노릇을 한 여성을 어찌 정신대라 부를까. ‘일본군 강제 위안부’라 표기하자. 3·1항쟁 80주기를 맞아 일제의 용어 한가지라도 바로 잡으면서 선열들의구국정신을 기렸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kimsu@
  • [외언내언] 왜곡된 북한 3·1운동사

    3·1독립운동이 일어난지 80주년을 맞는다.면면히 흘러오는 민족사에서 보면 3·1운동은 우리 민족운동사의 가장 위대한 봉우리였다.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폭정에 신음하던 우리 민족이 완전독립을 위해 학생,종교인,지식인,노동자 등 광범위한 계층의 참여로 일으킨 거족적인 독립운동이었다. 1919년의 시대상황에 비춰볼때 3·1독립운동은 격동의 세계사속에 뚜렷이부각시킨 한민족의 존재선언이며 미래를 줄기차게 헤쳐갈 민족에너지의 표현인 것이다.그래서 3·1운동은 우리민족에 있어 가장 소중한 역사적 사건이며 정신적 자산이라고 평가된다.그런 역사성에서 3·1운동의 정신은 지금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장 근본적 민족정신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식민주의의 족쇄는 풀렸지만 나라는 두동강난채 아직 합치지 못하고 해방과 자유를 얻었다고 하나 민족의 마음은 사분오열이 되어 갈등을 거듭하는 오늘의 시대적 상황은 3·1정신의 고양을 더욱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3·1운동에 대한 역사왜곡을 자행하고 있어 안타깝기그지없다. 북한의 3·1운동에 대한 역사왜곡 실태는 발원지와 주동인물에 대한 날조를 비롯해서 철저한 계급투쟁사관 그리고 金日成일가의 신격화를 위한 한낱 도구로 이용해 왔다는 점이다.예를 들어 민족대표 33인이 주동돼 서울의 파고다공원에서 시발됐음에도 발원지는 평양,주동인물은 金日成의 아버지 김형직으로 조작,날조하고 있다.심지어는 金日成을 우상화·신격화시키기 위해서 3·1운동때 불과 7살의 어린나이에 새를 잡는 고무줄로 일본헌병의 오른쪽 눈알을 뺏다는 유치한 내용까지 동원하여 역사를 왜곡해 왔다. 북한의 3·1운동에 대한 인식은 金日成정권을 합리화하는데만 초점이 맞추어져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먼 왜곡과 조작의 산물로 지적되고 있다.결국북한의 이같은 3·1운동의 왜곡과 민족사의 변조는 유구한 민족의 정통성이오도되고 민족내부의 이질화 현상이 심화되어 통일의 결정적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3·1운동 80주년을 맞는 민족적 교훈은 3·1운동과 같은 민족의 저력과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 있기 때문에 민족통일의 희망이있다는 것이다.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승화시켜 분단 반세기를 넘고 있는 민족적 불행을 하루속히 종식시켜야 하겠다./장청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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