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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在日사학자 故박경식씨 현대사 자료 4만점

    지난 98년 타계한 재일사학자 고 박경식(朴慶植)씨의 현대사관련자료를 후배 강덕상(姜德相·68·일본 시가현립대) 교수 일행이 맡아정리하고 있어 재일교포 사회에 훈기가 돌고 있다. 재일교포와 재일 사학계는 지난 95년부터 박씨가 평생을 바쳐 모아온 자료를 한 군데 모아 ‘재일동포 역사자료관’건립을 추진했었다. 당시 추진위측은 2000년까지 10억엔을 모금,도쿄 인근에 자료관을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98년 박씨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갑작스레타계한데다 이무렵 일본의 경제침체로 성금모금이 부진해 자료관 건립이 아깝게도 무산되고 말았다. 문제는 자료관 건립과는 별도로 박씨의 소장자료에 대한 처리·관리문제다.박씨가 40년간 수집한 자료는 어림잡아 4만점 정도로 상자 1,000개 분량이나 된다.박씨의 자료는 크게 ▲한일관계사 ▲일제 식민통치사 ▲재일교포사 등 3분야의 자료들로 구성돼 있으며,그외 고(古)신문,전단,삐라 등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강 교수는 “박 선생이 모은 자료는 대개가 원본자료로 이제는 구하기 어려운 희귀자료들”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씨가 수집한 자료는 자료관 대신 강 교수가 재직중인 시가(滋賀)현립대 도서관으로 옮겨져 정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강 교수는최근 도쿄 신주쿠 소재 자택을 방문한 기자에게 “시가현립대 도서관 사서들이 박 선생 자료를 정리중인데,현재 3분의 1정도는 이미 정리를 마쳤으나 아직 외부공개는 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자료관’ 건립문제와 관련,강 교수는 “박 선생께서 타계하신 이후 이 문제에 대한 별다른 진척은 없다”며 “지난해 박 선생 1주기 모임에서도별다른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도쿄 정운현기자 jwh59@
  • 신종마약 폭발적 확산/ 검찰 ‘최근 마약류사범 동향’발표

    신종 마약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올들어 밀반입이 급증하고 있는 신종 마약은 환각 효과가 강력하고 사용이 간편해 젊은 층에서 급속히번지고 있다. ■신종마약 밀반입 370배 폭증 대검 강력부(부장 柳昌宗)가 10일 발표한 ‘최근 마약류사범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적발된 LSD,야바,엑스터시(MDMA) 등 신종마약류의 반입량은 1만2,913정으로 지난해 35정에 비해 무려 370배나 늘었다. 90년대 초 일부 연예인들이 복용하다 처음 적발된 LSD는 그뒤 거의발견되지 않다가 올해 다시 191정이 압수됐다.엑스터시는 지난해 처음 밀반입 사실이 확인됐고 올들어서는 8,728정이 적발됐다.태국산으로 복용하면 미친 말처럼 날뛴다는 뜻의 야바는 3,994정이 압수됐다. 더욱이 검찰은 적발된 마약류의 양은 실제 밀반입량의 10% 정도에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체에 크게 유해 복용한 뒤 머리를 흔들며 춤을 추면 환각 증상이 더 커져 국내에서는 일명 ‘도리도리’로 불리는 엑스터시는 환각효과가 메스암페타민(히로뽕)의 3배가 넘는다.이 마약은 뇌신경에 큰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LSD나 야바도 일반 마약류보다훨씬 더 해롭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의 청소년들 사이에 복용이 확산되고 있는 신종 마약은 해외유학생이나 외국인이 주로 갖고 들어오고 있다.최근에는 서울 강남 일대 유흥가에서 대학생,연예인,회사원 등 고학력층 사이에번지고 있다. ■대마초와 메스암페타민 밀반입도 급증 주종 마약류인 대마초의 외국산 밀반입량도 44.4㎏으로 지난해(4㎏)보다 1,010%,메스암페타민도44.8㎏으로 206.8%나 늘어났다. 외국산 마약류의 전체 밀반입량은 10월까지 95.8㎏으로 지난해보다290%나 증가했다.외국산 밀반입이 급증하는 이유는 국내 생산 조직에대한 단속이 강화된 데다 외국산이 값이 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밀반입 국가도 확대되고 있다.히로뽕은 전량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다.야바는 태국에서 8,010정이 밀반입됐고 네덜란드에서는 엑스터시290정 등이 들어왔다.남아프리카산 대마초 43.3㎏,파나마산 코카인 2. 5㎏도 올해 밀반입됐다. ■검찰 대책 검찰은 마약류 사범의 국제화·조직화에 대응하기 위해대검찰청에 마약부를 신설하고 외국의 수사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구축하기로 했다. 또 폭력조직의 마약류 범죄 개입을 막기 위해 마약과 관련된 전과자와 폭력조직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또 내년 3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면 외국산 마약의 밀반입이 더욱늘 것으로 보고 이온스캐너,컨테이너 검색기 같은 첨단장비를 활용한 공항·항만 검색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검찰은 일본의 야쿠자,홍콩의 삼합회 등 국제 범죄조직이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해 한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여성계 “간호사관학교를 지켜라”

    지난 98년 당시 천용택(千容宅)국방부장관은 ‘빠르고 강한 첨단군대’와 ‘군의 예산 절감’을 강조하면서 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 폐지를 결정했다.그러나 여성계의 강력 반발로 국방부의 간호사관학교 폐지 추진은 잠시 주춤하는 듯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폐교 논란은 최근 국회 상임위에서 다시 불거졌다.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이 군 체육부대(상무) 폐지의사를 밝히면서 간호사관학교를 없애겠다는 뜻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조 국방부장관의 언급 이후 간호사관학교 동문들을 비롯한 여성계가다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간호사관학교 동문회는 국방부,여성특별위원회 등에 연일 간호사관학교 폐교 결정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동창회측은 “최근 사회 각계에서 여성인력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면서 “국방부 역시 여성인력 확대를 주장하면서도 실제로는 여성의교육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학년당 80여명이 전부인 간호사관생도 양성비는 일반사관학교의 3분 1정도”라면서 “실제로 각종 군관련 사업에 엄청난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예산절감 차원에서 간호사관학교를 폐지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많은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측은 “폐교는 많은 연구결과와 고려 사항을 검토해 결정됐다”면서 폐교를 강행할 방침이다. 5일에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 폐지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대해 간호사관학교 동문회는 여성·시민단체와 함께 헌법소원등 폐교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여경기자 kid@
  • 지금 시민단체는 ‘한 겨울’

    불경기 한파가 시민단체를 먼저 덮쳤다. 새로 가입하는 회원 수가 줄고 후원금이 줄어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을 꾸려온 시민단체들은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듯하다. 시민단체들은 난방비 절약과 신규 인력 채용 자제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가입 회원을 확대하고 기존 회원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그러나 시민단체의 활동이 위축돼 우리 사회의 개혁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환경운동연합은 신규 가입 회원 숫자가 월 600∼1,000명이었으나 지난 9월부터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월 5,800만∼7,000만원씩 걷히던회비도 10% 가량 줄었다. 지난달 31일 개최한 후원의 밤 행사에서 모은 후원금은 1억여원으로지난해보다 3,000만원이나 덜 걷혔다.참석자도 270여명에서 200여명으로 줄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달 이후 신규 가입 회원이 3분의 1정도줄었다. 29일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지난해보다 후원금이 줄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9월말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으나 모금액이 지난해의 75% 수준인 4,500여만원에 그쳤다.앞으로 회비와 후원금이 줄것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그동안 내핍 생활을 해 온 탓에별다른 묘책이 없다. 올해 미군기지 독극물 방류 사건 폭로 등으로 인지도가 오른 녹색연합도 다음달 8일로 예정돼 있는 후원의 밤 때 시민과 회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김달수(金達洙·33) 홍보팀장은 “시민운동은 사회의비판·개혁 기능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미래에 대한 투자”라면서“금전적인 도움이 아니더라도 시민 운동에 대한 관심과 직접적인 참여가 운동의 토양을 기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샘플 오차’역전 가능 예고 갈수록 혼미 美대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 정국을 둘러싼 혼란이 말그대로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12일 플로리다주 선거당국이 주내 67개 카운티 전체를 상대로 전면적인 수작업 재검표 작업방침을 밝힘에 따라 전반적인 득표현황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현지의 예상에 따르면 수작업 재검표가 이루어질 경우 현재 비공식 집계에서 겨우 327표를 앞서고 있는 조지 W부시 공화당 후보가 앨 고어 민주당 후보에게 뒤쳐지면서 승부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플로리다주 선거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재검표에서 전체 67개 카운티가운데 54곳의 집계결과에 변동이 생겼다.수작업이 아닌 기계로 재검표한 결과가 이처럼 변동되자 선거당국은 최대한 표집계에 정확을 기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결국 전면적인 재검표를 결정한 것. 선거 엿새가 지나도록 당선자가 가려지지 않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락의 열쇠를 쥐고 있는 플로리다주 표집계가 부재자투표가 만료되는 오는 17일까지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정확히 이뤄져야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수작업으로 표본재검표를 실시한 팜비치 카운티를 비롯한 4곳의 카운티에서 고어 후보가 33표를 더 얻은 반면부시 후보는 14표를 더했다.이같은 결과는 선거당국이 전면적인 수작업 검표를 실시해야 할 충분한 근거가 된 셈이다. 전제적으로는 재검표가 이뤄질수록 고어의 표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어와 부시의 표는 현재 2대 1의 비율로 늘어나는 형국이다. 재검표 과정에서 득표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검표 방식의 차이 때문. 유권자들은 컴퓨터 인식카드 위에 지지 후보자를 천공하는 방식으로투표를 하는데 구멍이 제대로 뚫리지 않아 컴퓨터가 인식하지 못하면이는 무효표로 처리된다.그러나 수작업으로 검표하는 경우 구멍이 제대로 뚫리지 않은 것들도 공중에 들고 보는 ‘햇빛테스트’를 실시,약간의 구멍만 보이면 이를 유효기표한 것으로 인정하는 것. 또 인식카드에 구멍이 최대 3개까지 뚫렸더라도 특정 후보 한곳에만구멍이 있으면 이도 인정한다는 합의 아래 표수를 산정했다. 기계가 무효처리한 팜비치 카운티의 1만9,000여표를 검표할 수 있었던 근거이다.그렇다 하더라도 팻 뷰캐넌에 찍은 표가 고어로 돌아가는 경우는 없다.이는 이미 그사람에게 투표한 것으로 간주되며,이 때문에 팜비치주민들은 재투표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팜비치카운티 전체 투표수 약 42만5,000표를 수작업으로 재검표할 경우 고어쪽으로 새로 산정되는 표가 훨씬 많아질 것은 분명해보인다. 오는 17일 군인이 대부분인 부재자 투표 약 2,200여표가 개표완료돼여기서 부시가 약 8대 1정도로 앞선다고 하더라도 현재 327표 차이는곧 추월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플로리다는 아직도 이번 대선의 열쇠를 쥐고 있다. 위스콘신(선거인단 11명)와 뉴멕시코(5),오리건주(7) 등에서도 다시경합을 보인다지만 그래도 플로리다주는 여전히 결정권을 쥔 곳이다. 만일 고어가 플로리다에서 이긴다면 미 대선 역사는 다시 쓰일 판이며,미국인들의 61%도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 hay@
  • 인권위 국가기구 격상될까

    인권위가 국가기구로 위상을 정할 수 있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귀추가 주목된다. 여당인 민주당내에서는 국가기구화(化)가 대세다.인권향상특위 위원장인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을 비롯해 특위 소속 의원들 상당수가인권위의 국가기구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인권위는 국가권력 등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인간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임무를 띤 만큼 법무부로부터의 독립이 가장중요하다”면서 “국가기구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배기선(裵基善) 제1정조위원장도 “현재로서는 당내에서국가기구화 전환이 우세한 상태”라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국가기구화로 가는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다. 법무부가 인권위와 검찰의 상호위상 문제 및 공권력 충돌 현상 등을이유로 아직도 인권위의 국가기구화에 반대태도를 고수하고 있는데다 당내에도 법무부 주장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법무장관을 지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등 검사 출신 의원들은 “인권위가 국가기구로 될 경우 공권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절대불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당정간 협의에 앞서 당내 최종 의견으로 확정짓기도 녹록하지 않다. 국가기구화를 바라는 이들은 다음달로 예정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식 이전에 통치권 차원에서 전격적인 ‘정치적결단’이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현재 인권단체는 인권위의 국가기구화 방안에 타협은 없다는 자세다. 반면 법무부는 민간기구로 하되 간섭없이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절충안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현정국 총체적 위기상황”

    16대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9일 시작됐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정부의 실정(失政)을 조목조목 짚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민주당은 이총재의 연설에 대해 “늘 하던정치공세”라며 일축했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10일 대표연설을 한다. 9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현 국가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면서 나름대로 ‘처방’을 내놓으려고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수권야당의 비전과 대안 제시에 무게를 뒀다는 자평(自評)이다. ◆정국인식 이 총재는 “김대중(金大中)정권이 외환위기를 국가위기로,국지적(局地的)위기를 총체적 위기로 만들었다”고 몰아붙였다.위기의 원인으로 신뢰상실,1인통치,지역편중을 꼽은 뒤 ‘기본과 원칙’,‘법치 실현’ 등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총재가 김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와 비상내각 구성을 주창한대목에서는 향후 대여(對與)공세의 전략과 가파른 수위를 가늠할 수있다. ◆구조조정 및 경제개혁 이 총재는 “현 정권의 조급함과 오만함으로경제정책과 구조조정이 실패했다”고 질타했다.대통령이 경제 실상을제대로 진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논리다.신관치(新官治)청산과 부실기업의 과감한 정리,몰아치기식 퇴출기업 선정 지양,대형부실기업의 중장기 구조조정 방식 개발 등을 역설했다. ◆공적자금 ‘깨진 독에 물붓기’라는 표현으로 공적자금의 문제점을짚었다. 현 정권의 공적자금 운용을 둘러싼 이 총재의 불신감은 “‘공적자금을 더 많이 쓰고 보자’는 것이 우리 경제의 대표적인 도덕적 해이가 됐다”는 표현에서 드러난다. ◆대북정책 현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정책의 목표와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확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연방제 통일과 북미평화 협정’이라는 북한의 오랜 대남,대미 전략에 한걸음씩 말려들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대북지원과 남북경협은 북한의 긍정적 변화와 전략적으로 연계,추진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검찰 중립 이 총재는 “검찰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당이정권을 잡게 되면 결코 검찰을 정권유지의 수단이나 정치보복을 위한사정의 도구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선거·비리사범 처리에서 검찰이 정치적인 외풍(外風)에 시달려서는 안된다는 경고성발언으로 여겨진다. ◆권력형 비리 “드러난 부패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연설 내용에서 이 총재의 상황인식을 엿볼 수 있다.한빛은행·동방금고 사건등의 국정조사와 특검제 실시도 제안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가부실 前정권 책임 커”. 민주당은 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국회 대표연설을 두고 ‘늘 하던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도 ‘정도가 지나쳤다’며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정국인식 정부는 개혁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야당은 정책대안 없이 당리당략에 치우친 정치공세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 주장과 관련,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이 총재가 늘 하던 얘기”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서영훈 대표는 비상내각 구성 제의에 대해 “비상시국은과거 독재정권이 독재권력을 행사하던 때를 일컫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구조조정 및 경제개혁 경제살리기가 최우선 과제라고 본 것은 동감이라며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그러나 신관치(新官治)청산주장에 대해 정세균(丁世均) 제2정조위원장은 “지금은 시장경제 논리의 시대”라고 반박했다.특히 부실기업 정리,몰아치기식 퇴출기업선정 지양 등의 주장과 관련,이미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을 주창하고나선 것은 뜬금없다는 반응이다. ◆공적자금 국정감사 때만 해도 ‘공적자금을 충분하게 조성하라’더니 이제와서는‘함부로 쓴다’고 비난한다며 한나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힐난했다.정세균 제2정조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정부를흠집내는 데만 혈안이 돼 오락가락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대북정책 이 총재의 편협한 대북관이 문제라는 지적이다.안보중심적 가치와 통일지향적 가치가 병존하는 시대라는 인식을 가져달라는주문이다. ◆검찰중립 야당이 오히려 검찰을 정치투쟁의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검찰총장 탄핵소추와 관련,배기선(裵基善) 제1정조위원장은 “선거·비리사범 처리문제는 상당부분 용서해준 결과”라면서“이를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안으로 연결해 엉뚱하게 정치공세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력형 비리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이주영(李柱榮) 의원이동방금고 사건과 관련해 여권실세의 실명을 거론한 것은 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였다는 게 지난 국정감사에서 여실히 증명됐다”면서“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로 차기 대권을 준비하는 것은 경제를 살리고 21세기로 도약하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이 총재를 겨냥했다. 주현진기자 jhj@
  • 통일부 남북회담 사무국 부지매입비에 내년예산의 33% 책정

    통일부가 내년도 부 전체 예산의 3분의 1정도를 남북회담사무국 청사부지 매입비용으로 편성한 사실이 30일 확인됐다. 통일부가 국회통일외교통상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는 그동안고려중앙학원으로부터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남북회담사무국 청사부지 1만232평을 사들이기 위해 내년 예산에 209억8,500만원(공시지가매입)을 편성했다. 이 금액은 통일부의 내년도 전체 예산 중 교류 협력기금 5,000억원을 제외한 630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동안 회담 사무국 부지 1만232평 중 사무실과회의장 건물 등 3,500평에 대한 임차료를 지불해 왔다”며 “고려중앙학원측이 부지 전체의 임차료를 지급하거나 부지매입을 요구하는민원을 제기해 민원 소지를 제거하고 남북회담 활성화에 대비한 회담사무국 독립청사 확보차원에서 이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韓 ·中 드라마 합작 ‘활기’

    HOT NRG 안재욱 등 연예인들의 활발한 중국 진출에 뒤이어 방송사들도 앞다퉈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국내에 방송됐던 드라마 위주의 수출에서 벗어나 중국과 드라마 합작 및 인력교환 등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방송제작단은 중국 방송영화제작사인 차이나 필름스 그룹(China Films Group)과 45분물 기준으로 매년 20편의 TV드라마를 250부 이상 공동제작하기로 했다.첫번째 작품은 올 4월까지 KBS2에서 방송된아침드라마 ‘만남’의 각색작품으로 내년 2월 중국 방영이 목표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가족애를 그렸던 ‘만남’이중국인의 정서에 맞게 각색되는 것이다. 중국의 국영방송국인 CCTV는 내년 상반기 중국에서 방송될 30부작‘모등지아팅’(摩登家廷)을 한국측 캄미디어와 합작하기로 하고 지난 20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제작설명회를 열기도 했다.국내에서 4분의 1정도가 촬영,제작되는 이 드라마의 총감독은 홍콩의 창라이천(曾麗珍) 감독이다.‘모등지아팅’은 한 중국인 가정의 자녀들이 국제결혼을 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그린다.내년 설날특집으로 CCTV에서 방송될 ‘먼당히도우에(門當戶對)’에서는 여주인공역을 임경옥이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드라마 장르는 수출에서 합작으로 범위가 넓혀지고 있는 반면 다른장르의 프로그램들은 이제 막 수출의 물꼬를 트고 있는 상황이다.패션전문 케이블방송인 동아TV는 선전TV와 선전 케이블TV의 쇼핑채널에 세계 유명패션을 소개한 프로와 한국의 패션동향을 소개한 프로를방송하기로 계약을 맺었다.한국 가수들의 활발한 중국 진출에 힘입어 케이블의 가요전문 방송사들은 가요프로의 수출을 꾸준히 도모하고있는 중이다. 지상파 방송사의 중국공략에서는 MBC가 활발한 편이다.MBC는 상하이 OTV의 협조로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한편 베이징의 자금성과 서울 광화문을 연결하는 생방송도 추진중이다.내년부터는 베이징 CNR(중앙인민라디오)과 아나운서 교환방문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방송교류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외국과의 합작은 제작비용,판권 등 세부적인 내용에대한 양국 간의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최근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중국과의 합작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가 방송사의 관심사다. 전경하기자 lark3@
  • 외교관 계급제 내년 폐지 확정

    정부와 여당은 외교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외교관 계급제를 폐지하는 대신 경력,외국어 능력 등을 고려해 보직을 부여하는 ‘보직공모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당정은 외교관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외무공무원 임용후주기적으로 적격심사를 실시,부적격자를 퇴직시키는 적격심사제도를도입하기로 했다. 정부와 민주당은 22일 오후 민주당사에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차관,배기선(裵基善) 제1정조위원장 및 당 소속 국회 외교통상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당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한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금년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키로했다고 배기선 위원장이 밝혔다. 당정이 마련한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특 1급부터 7급까지 9단계로 나눠져 있는 외무공무원의 직급제가 폐지되는 대신 인사평정,해당분야 경력,외국어 능력 등을 종합해 보직을 부여하는 ‘보직공모제’가 도입된다. 직급제가 폐지될 경우 사무관·서기관·부이사관·이사관·관리관등 직급의 명칭은 외교통상직의 경우 외무관,외무행정직은 외무행정관,외교정보관리직은 외무정보관으로 통일된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외교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무관은 임용후 13년과 20년차에,외무행정관과 외무정보관은 임용후 11년과 22년차에 각각 적격심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외무공무원의 계급정년을 폐지하고 연령 정년을 현행 64세에서 60세로 낮추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외교통상부 본부 고위직위 및 주요 재외공관장 재직자에 대해선 재직기간에 한해 최장 64세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현행 1,2부로 나눠져 있는 외무고시를 통합하고 외국어와 면접시험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 高유가 행진 관련업계 ‘二重苦’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에너지 다소비 업종과 수출업계를 중심으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자동차와 정유,석유화학,선박,항공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원가부담이 가중돼 채산성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내수위축과 수출경쟁력 약화로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이날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제조원가가 0.12%포인트씩 상승해 완성차 업체별로 1%포인트의 원가부담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업계는 순이익이 4분의 1정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국제원유가가 오르면서 나프타 가격이 t당 300달러를 넘어 원가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에틸렌,프로필렌,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관련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여 에틸렌의 경우 t당 600달러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프로필렌도 t당 535달러로 5월 이후 최고치를 각각 나타냈다.정유업계등은 소비자 부담을 고려,휘발유 등 석유제품과 합성수지 제품의 가격을 원가 인상폭 만큼 올릴 수없어 채산성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 조선부문에서도 선사의 운송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 타격받을 것으로 우려된다.원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선박연료(벙커C유)는 t당 6달러가 올라 해운업계 전체적으로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의 비용부담이 생긴다.항공업계는 유가급등으로 전체 영업비용의 15%를 차지하는 유류비용이 20%선을 넘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석유수입비용은 7월 도입가인 29.5달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지난 해보다 96억달러 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정기국회 與野전략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16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가 전략수립에 골몰하고 있다.이번 국회는 국회법 개정파동과 최근 불거진 민주당 총선비용 실사개입 시비로 어느 때보다 여야의 가파른 대치가 예상된다.특히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보이콧 불사 등 파상공세에 나설태세여서 초반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16대 첫 정기국회에 임하는 여야의 전략을 알아본다. ■민주당. 새로운 남북관계 정착을 국회 차원에서 뒷받침하고 산적한 민생·개혁 법안을 처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계류 중인 금융지주회사법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추경예산안은 물론 부패방지기본법·인권법제정,국가보안법 개정 등을 조속히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한나라당을 최대한 설득,국회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찾는데 부심하고 있다.다만 총선비용 실사개입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 등 한나라당의 ‘정략적 공세’에는 단호히 대처한다는방침이다.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의혹이있다면 국정감사를 통해 충분히 파헤칠 수 있을 것”이라며특검제도입 요구를 일축하고 “그러나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위한 대화 노력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적인 국회운영을 전제로 민주당은 조만간 정기국회 대책자료집을 소속의원들에게 배포,이번에 처리해야 할 각종 법안을 숙지시킬계획이다.전당대회 이튿날인 31일부터 이틀간 소속의원 전원이 경기용인 한화리조트에서 정기국회에 대비한 연수회도 갖는다. 연수회에서는 ‘집권 2기 개혁과제와 당의 임무’‘정기국회 현안과대응방향’‘2001년도 예산안 개요 및 편성방향’‘국정감사 대책’등을 주제로 분임토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집권정당으로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데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집권 2기 개혁작업을 뒷받침하고 남북화해를위한 각종 제도를 정비하는 데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 ■한나라.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현 정권의 총체적 난맥상을 공략하고 수권 야당으로서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남북문제로 인해 수세에 몰렸던 처지에서 벗어나 정국 반전을노린다는 복안도 담겨 있다. 특히 여권이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을 둘러싼 야당의 요구조건을받아들이지 않으면 정기국회의 일부 일정을 거부하는 방안까지 신중검토하는 등 전의(戰意)를 다지고 있다.‘4·13 부정선거 진상규명’을 정기국회 전략의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회창(李會昌) 총재 등 당 지도부가 “이번 사건은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의 사과 정도로 마무리될 문제가 아니며 정기국회 대책과연계해서 다룰 것”이라고 못박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 지도부는 이와 함께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납북자와국군포로 송환 등 대북문제와 현대 사태·공적자금 추가투입 등 경제문제,의료대란·노조강경 진압 등 사회문제,한·중어업협정 등 외교문제를 집중 공략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은 “대북정책과 부정선거,각종 권력형 비리의 그늘에 가려 민생문제가 소홀히 취급되고 있는 문제점을 따질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정형근(鄭亨根) 제1정조위원장을 팀장으로 초·재선 소장파 의원 20명으로 ‘국정감사 전략대책회의’를 가동하고 있다. 상임위별로는 4∼5개씩 주요 쟁점을 중심으로 주공격수와 지원사격조 등 의원간 역할을 분담키로 하고 자료를 수집 중이다.회기 중에는국회내 의원국에 ‘국정감사 상황실’이 설치돼 당 차원의 유기적인협조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자민련. 숙원인 교섭단체 구성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매듭짓는다는 것이 제 1목표다.때문에 어느 당 못지 않은 모범적인 의정활동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줌으로써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주변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오는 30일과 31일 각각 의원연찬회와 예산정책세미나를 개최,국정감사 준비에 착수하는 한편 다음달 초에는 소속의원 보좌진과 정책연구위원 등을 중심으로 국정감사 상황실을 가동할 계획이다. 민주당과의 공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는가차없이 비판,당의 정체성을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 金대통령 통일론과 정부 입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최근 ‘통일의 1단계 실현’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지난 8·15경축사와 18일 CNN과의 회견에서도 자신의 ‘3단계 통일론’ 중 임기 내 1단계의 실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1단계 강조 배경 김대통령이 강조하는 1단계의 실현은 남북당국간대화통로의 상설화와 수뇌회담 및 각료급 회담의 정례화와 함께 무관세 교역 등 경제 및 문화교류의 공동체의 틀을 만드는 것이다.국민의정부는 임기 내 연방제나 기타 무리한 남북관계의 진전을 시도하지않고 두개의 독립정부가 평화공존할 수 있는 틀과 제도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그 선에서 만족함을 의미한다. 29일 평양서 열리는 2차 장관급 회담은 이를 구체화하는 자리다.군사·경협·사회문화교류협력 등 3개 분야의 실천분과위 구성제의와국방장관회담의 정례화 및 군사직통전화 설치 제의도 같은 맥락에서이뤄지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이 강조하는 통일의 1단계는 체제연합(남북연합)단계라고 말한다.독립된 두개의 정부가 민족이란 커다란 지붕아래 수뇌회담 등 각종 협의체를 만들어 현안을 해결하면서 경제 ·문화적 교류협력의 틀을 제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 통일방안 재정립 필요 김대통령은 야당시절부터 체제(남북)연합-연방-완전통일이란 ‘3단계 통일론’을 주창해 왔다.반면 현재까지 정부의 공식 통일론은 화해협력-남북연합-완전통일이란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1단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이냐에 대해 “정부의 화해협력 단계도 남북연합의 초기단계인 제도화의 틀을 일부 포함하는만큼 김대통령이 강조하는 1단계안과 이전 정부의 안과 모순이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민주당 당직자와 일부 통일전문가들은 6·15선언 등 이전에생각할 수 없는 교류협력의 물꼬가 트인 만큼 통일의 단계를 보다 구체화하고 그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김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을 정부의 공식 통일입장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역대 정부선 어떻게. 역대 정부는 약간의 편차를 보였지만 72년 ‘7·4 남북공동성명’의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통일방안을 제시했다.한반도 시대상황과 미묘한 국제 역학관계 때문에 모두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다. ■5공화국 82년 1월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민족화합 민주통일방안’을 발표했다.민족자결의 원칙 아래 민주적 절차와 평화적 방법으로 통일이 성취돼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밝힌 것이다. 통일 헌법을 제정하고 총선거를 통해 통일된 단일 주권국가를 완성시킨다는 것이 기본 골자다.통일국가의 국호와 정치이념 정부형태 총선의 방법과 시기 절차 등은 ‘민족통일협의회의’를 구성,합의토록했다. ■6공화국 노태우(盧泰愚) 전대통령은 89년 9월 자주·평화·민주를원칙으로 하는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발표했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민족공동체 헌장을 채택하고 과도기적 남북연합을 거쳐 통일헌법을 제정한 뒤 통일헌법에 따른 총선거를 실시,통일 국회와 정부를 구성한다는 내용이다. 6공 정권은 이보다 앞선 88년 ‘민족자존과 통일 번영을 위한 특별선언(7·7 특별선언)을 발표,남북간 인적·물적 교류협력 활성화를위한 실천조치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문민정부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은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보완 발전시킨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94년 광복절 경축 기념사에서 제시했다.이 방안은 화해·협력 단계,남북 연합 단계,통일국가 완성 등 3단계를 거쳐 통일 민족국가를 이룬다는 것이다.1단계 긴장완화를 거쳐 남북합의에 따른 연합기구 창설·운영하는 2단계,마지막 3단계는 ‘1국가 1체제 1정부’ 형태의 통일을 이룬다는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러 해군 자존심도 침몰했다”

    쿠르스크 호 침몰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 ‘붉은 군대’의 자존심이었던 러시아 ‘대양 해군’의 쇠락한 모습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국방 전문가들과 영국 BBC등 서방 언론들은 쿠르스크 호 침몰과 이후 어설픈 구조활동 등은 러 해군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10년전 소련 붕괴이후 지속된 러시아의 총체적인 위기는 군대에도그대로 영향을 미쳤고 그 중 해군의 타격은 컸다.과거 미국에 맞서세계 바다를 순찰하던 대형 항모들은 대부분 부두에 정박해 있다.70%가 수리나 부품 교체가 안돼 고물창고로 향하기 일보직전.비교적 신형으로 알려진 쿠르스크호도 이번 사고에서 안전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제때 정비를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나온 러시아 해군본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폐기된 함정은 모두 1,000정.블라디미르 쿠로예데프 해군 제독은 “재정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016년까지 항해가 가능한 함정은 60정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군 주력함인 핵탑재잠수함의경우도 3분2가 줄었다.탄도탄미사일장착잠수함의 경우 10년전 60정에서 18정으로 줄었다. 군사전문 주간지 제인 디펜스는 최근호에서 “제대로 순찰활동을 하고 있는 핵탑재 잠수함은 1정밖에 없고 일반 전함의 경우 대부분 전투태세를 갖추지 못했다”고 전했다.해군 소속 비행사들의 비행훈련시간은 연 40시간이 고작이다. 군인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는 기술력과 사기 저하,기강해이,사고로이어진다.러시아 해군 병사와 장교들이 핵잠수함내 방사능 원료나 배의 주요 케이블을 훔쳐 암시장에 내다파는 일은 일상화된지 오래다.95년엔 전기료 체납으로 한 해군기지가 정전되면서 핵잠함내 핵탄두의 노심(爐心)이 용해될 뻔한 아슬아슬한 사고가 나기도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佛 ‘르몽드‘ 한국어판 발간 임춘웅씨

    세계적으로 높은 성가를 얻고 있는 프랑스의 국제문제 전문지 ‘르몽드 디쁠로마띠끄’의 한국어판이 최근 첫 발간됐다.‘서본뉴스 코페레이션(사장임춘웅·전대한매일 이사)이 ‘월간신문’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펴내는 이 신문은 프랑스 원판을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전문가의 글을 추가해국내외의 고른 시각을 전하고 있다. 임 사장은 “세계를 미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균형을 갖고 살펴볼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임 사장과의 일문일답. ■이 신문의 한국어판 발행이 갖는 의미는. 이 신문은 유럽내 좌파입장에 서는 진보적 신문으로 보수일변도의 한국 언론풍토에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다.또 다양한 정보와 시각을 제공함으로써우리 언론이 갖는 편향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는데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기대한다. ■창간호인 ‘8월호’는 얼마나 찍었나. 만부 정도 찍었다.정치학회 교수들과 전국 각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했다.앞으로 5만부 정도를 제작해 국회,외교통상부,통일부 및 각종 연구소 등에 보낼 계획이다. ■한국 관련 소식이적은 편인데. 앞으로 9월호부터 한완상(상지대 총장) 한승주(고려대 교수) 리영희씨(한양대 명예교수)등 진보적 성향의 필진을 구성,한국면도 제작할 계획이다.전제지면의 6분의 1정도로 생각하고 있다.통일·외교문제 외에 국내정치는 싣지않는다는 것이 편집 방향이다. ■이 신문의 독자층은. 이 신문은 유럽에서도 논문인용과 어렵고 현학적인 문장 등으로 정평이 나독자층이 한정돼 있다.특히 서구사회가 외면해온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같은 제3세계에 대한 지면을 많이 할애해 지식인들 사이에 널리 읽히고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영향력 있는 소수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만들고있다. 최광숙기자 bori@
  • 타우 중성미자 존재 첫 발견

    [시카고 AP 연합] 미국,일본,한국,그리스 학자 54명으로 구성된 페르미 국립가속기연구소 연구팀은 20년 간의 연구 끝에 지금까지 가장 파악하기 어려운 미립자중 하나인 타우(Tau) 중성미자의 존재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처음으로 찾아냈다고 20일 발표했다.이 연구에 참가한 한국인 학자는 경상대의송진섭 교수를 비롯한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우 중성미자는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 중 하나로서 소립자 물리학의기본모델상 더 이상 쪼개질 수 없는 마지막 입자.중성미자는 항상 모든 곳에빛의 속도로 부딪히고 있으며 매초 수조개가 우리 몸을 통과한다. 중성미자는 원자이하의 소립자중 가장 흔적을 드러내지 않는 미립자로 전하(電荷)를띠지 않고 있으며 질량도전자의 100만분의 1정도로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연구팀은 97년 페르미연구소의 원형 소립자 가속기를 이용해 강력한 중성자빔을 감광유제를 입힌 금속 감광판들이 들어있는 15m짜리 검출기에 쏜 뒤감광판에 남겨진 600여만개의 궤적을 분석했다. 학자들은 미립자가 지나간 자리를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컴퓨터에연결된 비디어 카메라를 사용했으며 계속 시역(視域)을 좁혀 타우 중성미자충돌로 생긴 것으로 보이는 타우 렙톤의 궤적 4개를 찾아냈다.
  • 탑골공원 유료화 방침 철회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서울 탑골공원 유료화 방침이 철회됐다.또 공원 인근에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노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6일 월드컵 등 국제행사때 많은 외국인들이 3·1독립운동의 성지인 탑골공원을 찾을 것에 대비,공원내 질서확립과 부족한 시설 보완을 위해이런 내용을 담은 탑골공원 정화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공원질서를 위해 입장료를 유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보고 이를 검토했으나 공원 이용자의 대부분인 84%가 노인들이고 학생 등은16%에 불과한 점을 감안,이를 유료화하지 않기로 했다. 또 지하철 등 대중교통 상황을 고려해 탑골공원 인근에 노인 종합복지관을마련,대형 무료급식소와 대화 및 놀이공간,건강상담센터,무료이발관 등 노인들에게 필요한 복지기능 및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IMF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무료 급식단체와 급식노인이 크게 증가하면서탑골공원이 무료 급식장소로 자리잡음에 따라 공원 질서혼잡의 원인이 되고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탑골공원이3·1독립운동의성지임을 감안,공원에서 이뤄지는 노인노래자랑 등 가무행위를 관련 단체와협의해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없애기로 했으며 이달중 봉사단체를 중심으로‘질서유지 자원봉사대’를 구성,자율적인 공원 질서확립에 나서기로 했다. 1902년 개원한 탑골공원은 67년부터 유료공원으로 운영되다 88년부터 무료공원으로 개방됐으며 3·1독립기념비,원각사지 10층석탑,3·1정신 찬양비 등11점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서울시 유형문화재 73호인 팔각정이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의·약계 ‘약사법 개정’ 어떻게 돼가나

    대체 조제를 위한 의약품 목록 작성을 ‘누가 하느냐’는 문제가 약사법 개정의 마지막 관건으로 부상했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약계,시민단체 대표들이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연속 회의를 갖고 약사법 개정을 둘러싼 2대 쟁점 중 하나인 임의조제 근거 조항을 삭제하기로 거의 의견을 모았다.이제 대체조제 문제만 남게 된 것이다.약사가 일반의약품을 낱알로 혼합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약사법 39조2항을 삭제키로 의견을 접근한 것은 약사의 임의조제 논란을 원천적으로 없앨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일반약의 포장단위를 시장기능에 맡기기로 함으로써 30정 단위의 PTP(톡 누르면 나오는 알약),Foil(찢어서 꺼내는 알약)이 1정,2정 단위까지 내려가 출시될 경우 의약품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예상된다.대체조제와 관련해서도 의료계와 약계는 ‘의사와 약사는 지역별 의약분업협력회의에 제출된 의약품 범위 내에서 처방하고 조제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을법에 명시한다는 선까지 의견이 접근됐다. 그러나 의사측 대표들은 의약분업협력회의에 제출하는 목록을 의사들이 단독으로 결정하겠다고 주장하는 데 반해 약사측 대표들은 의·약사가 상호 협력해 조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한마디로 제약사가 생산하는 약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까지를 어느 쪽이 통제하느냐를 놓고 벌이는 협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약사측은 의약품에 대한 의사들의 일방적이고 독점적인 통제는 값싼 약으로의 대체조제를 어렵게 해 국민부담을 늘리고 리베이트 수수 등 나쁜 관행을그대로 온존케 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해 왔다. 현재 대체 조제 문제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의사측이 일반의약품 가운데 상당수 의약품을 전문약으로 재분류,처방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육군사병 총기휴대 탈영…춘천·인제일대 검문 강화

    사병이 훈련중 총기를 휴대한 채 탈영한 사실을 군부대가 7시간 이상 지난후 경찰에 통보했다. 26일 오후 3시쯤 중부전선지역인 강원도 양구군 육군 노도부대 소속 박경환일병(21)이 K2소총 1정을 가지고 달아났다.경찰에 따르면 박일병은 부대 훈련장에서 훈련하던 중 총을 들고 이탈했으나 군부대측은 이날 오후 10시 30분쯤에야 파출소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군·경은 170㎝의 키에 부산 말씨를 쓰는 박 일병에 대한 검거에 나서 인근 야산에 대한 수색과 함께 춘천과 인제지역으로 통하는 검문소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
  • 남북 화해시대/ 野 6·15선언 입장정리 싸고 혼선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간 영수회담이 끝난 18일까지도 ‘6·15 남북공동선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혼선을 빚고 있다. 당내에 양극현상이 빚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김 대통령이 북한의 페이스에 말렸다”면서 “이제 남한에는 간첩도 없고 있어도 잡지도 못한다”는강경론자가 대부분이다.그러나 ‘386’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이 총재가과연 통일문제에 대해 김 대통령 정도의 식견을 갖고 있는지 걱정”이라고비판했다. 맹형규(孟亨奎) 기획위원장은 “비전향장기수 문제까지 나왔는데 납북어부와 국군포로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공동선언의 허점을 지적했다. 정형근(鄭亨根) 제1정조위원장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명분과 실리를 다 챙겼는데 우리는 무엇을 챙겼는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두 정상간에 이면합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한 당직자도 “앞으로 주한 미군을 철수시키고 보안법을 폐지하겠다는 것이공동선언의 요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비판적 지지 입장인 홍사덕(洪思德) 국회부의장은 “남북문제는 여러 고비를 넘겨야 하는 사안으로 일이 되는 쪽으로 몰아줘야 한다”고 협력의사를 밝힌 뒤 “한나라당이 제기한 주한미군 철수문제 등에 대해 정부측은 북측과의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386의원은 “한나라당이 방북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은 것은 당지도부가남북정상회담을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봤기 때문”이라면서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총재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도 무엇보다당내 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최광숙기자 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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