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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카지노 긍정 검토

    정부와 민주당은 북측이 장전항에 금강산 관광객을 상대로 한 카지노 설치를 승인할 경우 현대측에 이를 허가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6일 저녁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현행 국내법으로는 내항선인 금강산여객선에는 카지노 설치가 불가능하지만,장전항 카지노는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낙연(李洛淵) 민주당 제1정조위원장이 밝혔다. 한편 당정은 이날 낮 행정자치부·산업자원부·기획예산처관계자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전기,TV,상·하수도,가스 등5대 공과금의 검침·전산·고지 절차를 일원화한 통합공과금제를 도입키로 하고 오는 9월 말까지 정부안을 마련키로결정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별도 법인을 설립해 5대 공과금의 검침·전산·고지 절차를 통합하되 납부는 형편에 따라 나눠 낼수 있도록 하는 쿠폰식 통합공과금제를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이지운기자 jj@
  • ‘존재 그 허상의 옷자락’ 벗긴다

    이제하의 신작 소설집 ‘독충’(세계사)이 나왔다. 소설창작 연조가 40년이 넘고 다수의 시집 출간 뿐아니라여러 차례 회화전을 가진 작가는 자신의 소설작법을 ‘환상적 리얼리즘’이라고 부른 바 있다.작가들은 세계와 삶의 진실을 드러내고자 ‘남다른’ 경험,관찰,상상,통찰 등을 총동원한다.이때 남다르다는 특이성이 작품을 독자들의일상이나 주변과는 따로노는 ‘소설같은’ 이야기로 흐르게 할수 있다. 그러나 대개는 독자들이 조금만 눈과 마음을 열면 걸릴것이 없어진다.이야기와 작품의 대부분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외부적 현실을 작품의 우주로 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하는 현실과 상식의 기둥이 무너지더라도 환상의 강풍을 소설 속으로 불러들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비일상적이고 비현실적이기 쉬운 환상을 동원할 때 숨어있는 삶과 현실의 뼈대가 오히려 더 잘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제하 소설의 ‘환상’은 주로 꿈,무의식,자유연상,몽상그리고 광기 등의 모습을 띠어 왔다.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는 분명하지만 현실의 자력에붙잡혀 있는,외딴 격리지구 같은 현실태들이다. 15년 만에나온 이번 소설집에서는 다르다. 꿈이나 광기라는, 공인된이상상태에서의 이야기가 아니라 정상적으로 굴러가던 현실이 순간적으로 괴상한 진실의 모습으로 돌변하는 이야기들인 것이다. 이번 소설집 작품들은 “우리가 상식의 이름으로 공유하고 있는 합리적 감각의 허를 찌르면서 마치 암호와도 같은느닷없는 결말로 독자들을 당황하게 한다”고 평론가 박혜경은 말미해설에서 말한다.뒤통수에 찬물을 끼얹듯이 결말나곤 하는 소설 속의 기이한 사건들은 ‘존재의 불합리한이면을 통제하는 안전고리’를 순간적으로 풀어버리면서,‘존재가 두르고 있는 허상의 옷자락’을 여지없이 드러내보인다는 것이다. 이제하는 환상과 현실을 혼효시키지만 이런 방식을 채택한 여러 작가들과는 달리 환상을 합리적으로 계량해,점진적·누적적으로 섞지 않는다. 예컨대 10이라는 일상에다 1정도로 환상의 기미만 내내 비쳐오다가 맨끝에 10으로 급상승시켜 버리는 것이다. 이같은 확연한 불균등,의도적인 격차,난폭한 변질은 이제하 환상미학의 자신감으로 다가온다.독자는 충격 속에 긴가민가하며 처음으로 되돌아가곤 한다. ‘담배의 해독’이란 짧은 작품이 이를 잘 드러낸다. 한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경비원의 죽음이 아파트에 사는여자로 위장한 저승사자의 소행이라는 추정이 맨앞에 제시된다. 몇년간 영안실 풍경만을 사진 속에 담아온 주인공과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들의 영안실을 찾아다니며 문상을 하는 이상한 여자와의 만남, 사귐이 서술된다. 그러다이혼한 아내가 광태에 빠지고 딸이 약을 먹는 사태로 기운을 잃고 누워있는 주인공을 여자가 찾아온다. 그때 화자는느닷없이 “흡혈귀!”라면서 “썩 꺼지지 못하겠니! 내 피가 그렇게도 달콤해 보여?”라고 소리친다.그리곤 끝이다. 주인공이 그 여자를 저승사자로 보고 있다는 말인데,그만의 착각일 수 있고 사실일 수도 있다.두 가지가 다 가능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같이 수록된 ‘견인’‘독충’‘뻐꾹아씨,뻐꾹귀신’’금자의 산’‘어느 낯선 별에서’등에서도 상식의 현실을 우주 전체로 고집하다간 벽에 머리를 찧고 나둥그러지기 십상이다.잡힐듯 말듯하는 초현실주의 시에서처럼 독자는 문을 열고 우주의 바깥을 내다보게 된다. 김재영기자 kjykjy@
  • 자민련 제1정조위원장 정진석의원

    자민련은 16일 제1정책조정위원장에 정진석(鄭鎭碩)의원을임명했다.
  • [발언대] 3·1정신으로 위기 극복하자

    오늘은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82주년이 되는 날이다.온 민족이 하나가 되어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야욕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고자 분연히 일어나 세계만방에 우리민족의자주정신과 독립의지를 천명하였으며,잠시 잃어버린 민족정신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 3·1독립만세운동은 일제 식민지지배에 항거하여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외에 거주하는 한민족 전체가 거족적으로 전개한 일제강점기 최대의 독립운동이었다.이 투쟁을 계기로 민족의 주체적인 자각이 크게 고양되었으며 세계 각지에 흩어진 우리 민족을 다시 뭉치게 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태동하는 밑거름이 되었고,일제 35년의 암울한 터널을 벗어나 조국광복의 감격을 안겨준 원동력으로 면면히 이어져 왔다. 오늘 우리가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것은 결코지난 역사의 사실을 단순히 회고하자는 데만 그 뜻이 있는것은 아니다.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고 국민 의지를결집하여 21세기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참뜻이 있다.지금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냉혹한 국제환경을 슬기롭게 개척해야 하며,민족분단 55년의 벽을 넘어 모처럼 찾아든 남북 화해·협력의 새로운 물줄기를 착실히 이어나가한민족 통일의 기반을 굳건히 세워 나가야 할 중차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일찍이 백암 박은식(朴殷植)선생은 ‘한국통사(韓國痛史)’에서 “나라는 망해도 역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말씀으로정신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우리는 올바른 국민정신의형성이 그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것을 세계사를 통하여 흔히 보아왔다.다행히 우리에게는 선열들이 물려주신 훌륭한 정신문화유산이 있다.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조국을 지켜오신 수많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야말로 어떤 첨단기술로도 복제할 수 없는 귀한 유산이 아닐까? 3·1정신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요청되는 시대정신이며,온 국민의 의지를 결집하는 국민정신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당면한 국제사회의 거센 파고를 지혜롭게 헤쳐나가 선진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일류국가를 건설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세기에 기필코 한민족 통일국가를 완성하여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자.이것이야말로 선열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자 도리일 것이다. 김 건 신 서울지방보훈청장
  • 탑골공원 성역화 오늘 착공

    탑골공원 성역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3·1절 제82주년을 앞두고 탑골공원의 역사적 위상을 되찾기 위한 공원 성역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28일 오후 2시 1만9,599㎡에 이르는 탑골공원의 성역화사업 기공식을 갖는다. 탑골공원은 그동안 각종 무질서 행위로 인해 역사적 상징성이 훼손됐다.특히 최근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점을 감안,성역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왔었다. 서울시는 총 19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광복절 이전에 성역화사업을 마무리지은 뒤 공원 이용을 유료화할 방침이다. 우선 탑골공원이 옛 원각사 터인 점을 감안,역사적 상징물들을 중심으로 관람코스를 조성하고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공간을 조성하는 등 성역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국보 2호인원각사지 10층 석탑, 보물 3호인 원각사비,서울시 유형문화재 73호인 팔각정은 그대로 보존하는 한편 공원 입구쪽에 손병희동상,3·1독립 기념비,3·1정신 찬양비,만해 한용운 기념비,탑골공원 사적비를 배치하는 등 참배의식을 위한 1,200여㎡ 규모의 기념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광장은 높이 2.1m,길이 46.4m의 장식벽으로 둘러싸고 주변에는 연못도 만든다. 또 팔각정 주변에 원형으로 2,000여㎡ 규모의 상징광장을만들고 진출입로와 순환로를 따로 만들어 공원내 이동로를단순화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탑골공원 성역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도심에 위치한 민족 성지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그동안 탑골공원을 이용해온 노인들을 위해 인근 옛 통계청 건물을 노인복지센터로 꾸며 다음달 개관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봄맞이 대청소 “2∼4부분 나눠 차근차근 공략을”

    봄이 다가오면 주부들은 걱정이 많아진다.옷 정리며 집안대청소 등 할일이 쌓이기 때문이다.청소대행업체인 ㈜서원의원용학대리는 “대청소라고 해서 날을 잡아 하루만에 일을끝내려 하면 매우 힘들어진다”면서 “집안 전체를 2∼4부분으로 나눠,며칠에 걸쳐 청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청소 순서] 먼지떨이로 집안 전체의 먼지를 털어내고 청소기 걸레질 순으로 한다.아파트는 베란다부터 시작하는데 베란다를 치워놓으면 물건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다음은천장,커튼 레일 위,벽 등 높은 곳부터 먼지를 턴다.먼지떨이가 끝나면 철망 새시 유리창 순서로 청소하고 마지막으로 걸레청소를 한다.걸레청소도 조명기구,가구류,마루 순으로 한다. 세제는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후에 사용한다. [방과 거실] 벽과 가구틈새,가구 내부를 꼼꼼히 살피고 구석구석 물걸레로 깨끗이 닦은 후 선풍기로 건조시킨다.이때 알코올로 닦아내면 소독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다.나무가구 외부는 주스나 레몬즙에 식용유를 약간 섞어서 닦아준다. 천장과 벽모서리먼지는 긴 막대에 걸레를 돌돌말아 고무줄이나 끈으로 묶고 또 스타킹을 여러겹 덮어 씌워 만든 막대기로 쓸어낸다.스타킹에 먼지가 잘붙어 효과적이다.장롱이나책장 위, 침대밑 먼지는 물묻힌 신문지를 이용해 쓸어낸다. 청소후 장롱 위를 신문지로 덮어두면 수월하다. [부엌] 배수구를 깨끗이 씻고 그래도 악취가 날 때는 식초를사용한다. 냄새를 덜나게 하려면 평소 설거지 후 뜨거운 물을 붓는다. 수납장은 행주에 알코올과 비눗물을 묻혀 곳곳을 잘닦는다.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짜낸 행주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싱크대의 물때는 주방용 세제로 씻어낸 다음 감자·오이껍질,파 등 야채를 이용해 닦으면 깔끔해진다. 레인지나 후드는 부엌용 휴지로 축축하게 한 다음 때가 불면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기름때를 닦아낸다. 또는 자동차휠 닦는 세제를 골고루 뿌린 후 칫솔로 문지른다. [욕실] 배수구를 깨끗이 청소하고 물과 식초의 비율을 4대1정도로 만든 식초물을 붓는다.이어 뜨거운 물로 씻어내리면냄새가 나지 않는다.스타킹이나 양파망을 배수구 거름쇠에걸쳐놓으면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하수구로 내려가 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청소 후에도 배수구 냄새가 계속나면 사용하지 않을 때 배수구 거름쇠를 비닐로 덮어둔다. 변기는 세제로 씻고 칫솔에 중성세제를 묻혀 구석진 곳을닦아낸다.그래도 냄새가 나면 식초물로 닦는다.김빠진 콜라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콜라는 세체력이 우수하고 역겨운 냄새가 나지 않는다. 부엌이나 욕실 등 실리콘으로 마감처리한 부분이 누렇게 변색되거나 곰팡이가 슬었을 때는 전날 잠자기 전에 락스를 적신 화장지를 실리콘 위에 올려놓는다.그리고 다음날 수세미로 문질러 닦는다.시간을 절약하려면 시중에 나와있는 곰팡이제거용 세제를 사용한다. [유리창 등] 유리창은 바깥부터 닦아야 안쪽의 얼룩을 깨끗이 지을 수 있다.세척제를 뿌리고 마른걸레로 훔치거나,또는젖은 헝겊으로 먼저 문지른 다음 신문지로 원을 그리듯 한번더 닦는다. 블라인드는 떼어내 청소하기가 어렵다.고무장갑 위에 면장갑을 끼고 주방용 세제를 희석시킨 물에 장갑 낀 손을 담갔다가 꺼내 한줄씩 닦는다.조명기구는 마른 면장갑을 끼고 닦으면 편하다. [도움말 한국P&G 마케팅팀 박범준,㈜애경산업 양성진 차장,㈜서원 원용학대리]강선임기자 sunnyk@
  • 한화갑 최고위원 연설 뒷얘기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7일 대표연설에 대비,모두 35쪽에 달하는 연설문의 초안을 이낙연(李洛淵) 제1정조위원장을 팀장으로 정세균(丁世均) 기조위원장 등이 참여한‘연설문 작성 소위’에서 작성하도록 했다.또 문희상(文喜相) 의원 등에게도 자문을 구했다.김중권(金重權) 대표도 연설문 초안을 보고받고 의견을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최고위원의 연설문은 이날 새벽에야 최종본이 나와 배포가지연되기도 했다. 연설 중 관심을 끈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방북 주선은 며칠 전 연설문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여야 물밑 조율설이 나돌기도 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시큰둥한 반응 일색이었다.언론사 세무조사에 관해서는 한나라당 이 총재의 정부 비판을 반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다 정쟁 확산을 우려해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한 최고위원은 대표연설이 처음인 탓인지 상기된 표정으로연설을 시작했으나 예행연습을 한 덕분에 높은 톤으로 연설을 이어갔다.특히 연설 말미에 안기부자금 사건을 ‘예산횡령’으로 규정하자,한나라당 의원들이 “무슨 횡령이냐”며한동안 소란을 피워 연설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하지만 한최고위원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조용히 들어보라”고 진정시켜 연설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춘규기자 taein@
  • 나의 레저/ 여행단체 만들어 한반도 누벼

    산이 좋아 산에 다닌지 어언 25년이 됐다.그런 ‘산 병’은 결국 트렉코리아라는 여행단체를 스스로 꾸리게 했고 회원들과 한반도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긴 세월 동안 우리네 삶의 터전이 되어온 이땅.우리 선조들은 한반도의 지세를 1,625km에 달하는 백두대간과 그로부터 가지쳐 나온 1정간과 13정맥으로 표현해 왔다.일제 강점기,우리는 일본인들의 짧은 근대 지리학의 체계하에 ‘산맥’이라는 낯선 표현에 익숙해지고 80년대 중반 지도 연구가 이우형에 의해 잃어버린 우리 산을 되찾을 때까지 신라 때부터 내려온 유구한 한반도 지세 개념을 잊고 지냈다. 재미있게도 이 땅에는 한반도 모양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형이 여러곳 있다. 강원도 영월군 서면을 흐르는 서강은 옹정리 선암마을 유역에서 강물이 휘돌아가며 한반도 형태를 그린다.강원도 정선군 북평면의 조양강은 하류로 흘러가며 문곡리 일대에 오묘하게도 한반도 형태를 선암리보다 크게 나타낸다.하나같이 두만강 하구부터 시작해 압록강 하구 부분으로 끝난다. 강물이 그리는 한반도 형태는 주위의 높은 지형에서 내려다 보면 그비율이실제와 너무나 흡사해 보는 이로 하여금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이외에도 ‘홀로 아리랑’과 ‘터’를 작곡한 한돌 형과 함께 10여년전 여행했던 독도에도 ‘한반도 풀밭’이 도장처럼 선명하게 찍혀 있다. 독도에서 배를 타고 나가 동도(東島)의 외곽 남동쪽에서 동도를 바라보면,화산섬이라 풀도 별로 없이 가파른 사면의 경사가 좀 완만한 부분은 제법 풀이 많이 나 있는데,흑갈색의 화산섬 바탕위 초록색 부분의 모양이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한반도 모습이다. 그 풀밭에는 수천마리 괭이갈매기들이 둥지를 틀고 알들을 품고 있거나 바람을 차고 날아 오르는데 그 또한 장관이다. 일본인들이 감히 넘보지 못하게 조물주가 “독도가 한국에 귀속됨을증명”이라도 하듯 한반도 도장을 큼지막하게 찍어 놓은 것이라 여겨진다.이래저래 한반도에는 운명적으로 한반도 형태 자체가 각인되어있는 것이다. 이승건 치과의사
  • [오늘의 눈] 누가 언론개혁을 두려워 하나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11일 연두기자회견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개혁 대책’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보수신문들이 총공세를펼치고 나섰다.이날 저녁 한 방송사 토론프로에서는 ‘신문개혁’을주제로 다룬 상황이어서 재벌·족벌신문으로 지칭돼 온 몇몇 보수신문들로선 심기가 불편할만은 했다.그러나 언론개혁의 주대상으로 지목돼 온 신문들이 ‘언론 길들이기’운운한 것은 적반하장이 아닐 수없다. 여러 신문 가운데서 가장 눈에 핏발을 올리고 나선 신문은 중앙일보였다.중앙은 12일자 2면 ‘오늘의 위기가 언론 탓인가’제하의 사설에서 “특히 걱정스러운 것은 김대통령의 언론관”이라고 말문을 열고는 “일부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좌파적인 소유구조 개편을 정부가힘을 실어주는 듯한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 밝혀야할 것”이라며 음모론적 시각으로 접근하였다.중앙은 사설에 이어 4면 박스기사에서도야당의 주장을 인용, ‘언론길들이기 발상’이라고 보도하였고 27면의 4컷 만화인 ‘왈순아지매’에서도 김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마지막컷에서‘언론 손본다’로 표현,마치 현정권이 무리하게 언론을 탄압하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냈다. 중앙에 이어 목소리를 높인 신문은 조선일보였다.조선은 김대통령의기자회견 관련 통사설을 쓰면서 4분의 1정도를 언론개혁 내용으로 다뤘다. “국민과 일반 언론인 사이에 언론의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이상당히 높다”는 발언의 근거가 무엇이냐고 따졌는데, 이는 한마디로조선이 시민단체 등의 여론에 대해 ‘딴청’을 부렸다고 밖에 볼 수없다. 참고로 지난달 언론개혁시민연대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80%를 넘는 응답자가 신문시장 정상화와 언론사 세무조사가 ‘필요하다’고 답변하였다.동아일보의 경우 이들신문보다 하루 뒤인 13일자에 ‘김대통령의 위험한 언론관’제하의사설과 함께 11일 ‘MBC 100분토론’에서 정부주도의 언론개혁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폈던 고려대 신방과 심재철 교수의 기고를 실었다. 한편 평소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대한매일·한겨레·경향신문 등의 보도는 사뭇 달랐다.한겨레는 1면 톱기사제목을 ‘각계 합심하여 언론개혁해야’라고 뽑았으며 3면 해설기사,4면 사설에서 비중있게 다뤘다.대한매일과 경향 역시 박스기사로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언론개혁 문제를 둘러싼 각 신문사의 보도를 보면,어느 신문사가개혁을 두려워하고 거부하는지 이번에 극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정운현 문화팀 차장 jwh59@
  • 파산관재인 선발 ‘바늘구멍’

    전직 은행지점장,미국 공인회계사 등 쟁쟁한 금융전문가들이 파산관재인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파산관재인은 망한 금융기관의 재산을 처분해 채권자들에게 나눠주는 사람을 말한다. 공적자금관리 특별법에 따라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이 파산할경우,예금보호공사의 임직원을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하게 돼 있어 그수요가 많아졌다.10일 예보에 따르면 최근 파산관재인 50명을 공개모집한 결과 무려 500명이 넘게 지원,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보측은 기껏해야 2∼3대 1정도의 경쟁률을 예상했었다.이에 예보측은 당초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끝내려던 일정을 바꿔 부랴부랴 서류전형을 통과한 32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 민법과 금융상식 등 필기시험까지 치렀다.현재 모집인원의 1.2배를 뽑은 상태로 면접을 거쳐오는 13일쯤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원자중에는 전직 은행지점장,금융기관의 본부 부장을 비롯,금융권의 전직 간부들이 수두룩하다.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외국지점에 오래 근무했던 지원자도 있다. 금융 구조조정과 관련해 명예퇴직한 은행원 출신이 거의 대부분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약품 낱알 판매 강력 단속

    보건복지부는 4일 약국에서 일반약품의 낱알 판매행위를 강력히 단속하도록 전국 시·도 및 일선 보건소에 시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낱알 판매행위 단속과 관련,“소비자들의 부담이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약분업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면서 “소화제 진통제 등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길러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제약회사들이 낱알 판매금지에 따라 포장단위를 소형화하는과정에서 대부분의 약값을 30% 이상 인상하는 등 부작용이 일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강해지고 있다. 진통제인 ‘게보린’의 약국 출하가는 지난 연말 100정에 9,500원(1정당 95원)이던 것이 소포장으로 바뀌면서 1만2,500원(1정당 125원)으로 32%나 인상됐다.소화제인 ‘훼스탈 플러스’도 기존 훼스탈 성분을 약간 바꾼 뒤 1,500원(약국판매가 10알 기준)에서 2,000원으로올렸다. 복지부는 약가 자율화조치로 제약회사에 대한 효율적 제재수단이 없어 이 부분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법정 담합’과 ‘행위별 담합’ 등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법정 담합의 경우 의료기관과 약국간 전용통로가 있는 약국,클리닉건물(병원건물 포함)내 약국 등으로 범위를 엄격히 해 이들 약국을폐쇄시킬 방침이다. 특정 의료기관의 처방전이 특정 약국으로 몰리는 행위별 담합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 및 실사를 통해 조제료 인하 등 각종 제재조치를취하기로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기조위장 丁世均 조직위장 金德培

    민주당은 28일 기획조정위원장에 정세균(丁世均)의원,조직위원장에김덕배(金德培)의원을 임명하는 등 중·하위 당직 인사를 단행했다. 정책위 산하 제1정조위원장에는 이낙연(李洛淵)의원,제2정조위원장에는 강운태(姜雲太)의원,제3정조위원장에는 김성순(金聖順)의원,제4정조위원장에는 이미경(李美卿)의원이 임명됐다. 중·하위 당직 인선이 매듭지어짐에 따라 당정쇄신의 하나로 추진돼온 민주당 당직 개편은 일단락됐다. 다만 공석인 총재비서실장 인선은 유보됐다.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선수(選數)에 관계없이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중심으로 인선했다”며 “총재비서실장 인선은 총재가 좀더 숙고해 결정키로 해 인선을 미뤘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중·하위 당직인선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경영전략연구소장 임채정(林采正)의원▲연수위원장 이재정(李在禎)의원▲홍보위원장 정범구(鄭範九)의원▲직능위원장 조재환(趙在煥)의원▲여성위원장 한명숙(韓明淑)의원▲청년위원장 이희규(李熙圭)의원▲고충처리위원장 이규정(李圭正)전의원▲인권위원장이종걸(李鍾杰)의원▲시민사회특위위원장 심재권(沈載權)의원▲국제협력특위위원장 유재건(柳在乾)의원▲안보특위위원장 김진호(金辰浩)전합참의장▲이북7도특위위원장 최명헌(崔明憲)전노동부장관▲농어민특위위원장김영진(金泳鎭)의원 ▲노동특위위원장 신계륜(申溪輪)의원▲중소기업특위위원장 김윤식(金允式)의원▲법률구조자문단장 신건(辛建)전 국정원 2차장▲수석부대변인 정장선(鄭長善)의원진경호기자 jade@
  • 在日사학자 故박경식씨 현대사 자료 4만점

    지난 98년 타계한 재일사학자 고 박경식(朴慶植)씨의 현대사관련자료를 후배 강덕상(姜德相·68·일본 시가현립대) 교수 일행이 맡아정리하고 있어 재일교포 사회에 훈기가 돌고 있다. 재일교포와 재일 사학계는 지난 95년부터 박씨가 평생을 바쳐 모아온 자료를 한 군데 모아 ‘재일동포 역사자료관’건립을 추진했었다. 당시 추진위측은 2000년까지 10억엔을 모금,도쿄 인근에 자료관을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98년 박씨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갑작스레타계한데다 이무렵 일본의 경제침체로 성금모금이 부진해 자료관 건립이 아깝게도 무산되고 말았다. 문제는 자료관 건립과는 별도로 박씨의 소장자료에 대한 처리·관리문제다.박씨가 40년간 수집한 자료는 어림잡아 4만점 정도로 상자 1,000개 분량이나 된다.박씨의 자료는 크게 ▲한일관계사 ▲일제 식민통치사 ▲재일교포사 등 3분야의 자료들로 구성돼 있으며,그외 고(古)신문,전단,삐라 등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강 교수는 “박 선생이 모은 자료는 대개가 원본자료로 이제는 구하기 어려운 희귀자료들”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씨가 수집한 자료는 자료관 대신 강 교수가 재직중인 시가(滋賀)현립대 도서관으로 옮겨져 정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강 교수는최근 도쿄 신주쿠 소재 자택을 방문한 기자에게 “시가현립대 도서관 사서들이 박 선생 자료를 정리중인데,현재 3분의 1정도는 이미 정리를 마쳤으나 아직 외부공개는 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자료관’ 건립문제와 관련,강 교수는 “박 선생께서 타계하신 이후 이 문제에 대한 별다른 진척은 없다”며 “지난해 박 선생 1주기 모임에서도별다른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도쿄 정운현기자 jwh59@
  • 신종마약 폭발적 확산/ 검찰 ‘최근 마약류사범 동향’발표

    신종 마약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올들어 밀반입이 급증하고 있는 신종 마약은 환각 효과가 강력하고 사용이 간편해 젊은 층에서 급속히번지고 있다. ■신종마약 밀반입 370배 폭증 대검 강력부(부장 柳昌宗)가 10일 발표한 ‘최근 마약류사범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적발된 LSD,야바,엑스터시(MDMA) 등 신종마약류의 반입량은 1만2,913정으로 지난해 35정에 비해 무려 370배나 늘었다. 90년대 초 일부 연예인들이 복용하다 처음 적발된 LSD는 그뒤 거의발견되지 않다가 올해 다시 191정이 압수됐다.엑스터시는 지난해 처음 밀반입 사실이 확인됐고 올들어서는 8,728정이 적발됐다.태국산으로 복용하면 미친 말처럼 날뛴다는 뜻의 야바는 3,994정이 압수됐다. 더욱이 검찰은 적발된 마약류의 양은 실제 밀반입량의 10% 정도에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체에 크게 유해 복용한 뒤 머리를 흔들며 춤을 추면 환각 증상이 더 커져 국내에서는 일명 ‘도리도리’로 불리는 엑스터시는 환각효과가 메스암페타민(히로뽕)의 3배가 넘는다.이 마약은 뇌신경에 큰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LSD나 야바도 일반 마약류보다훨씬 더 해롭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의 청소년들 사이에 복용이 확산되고 있는 신종 마약은 해외유학생이나 외국인이 주로 갖고 들어오고 있다.최근에는 서울 강남 일대 유흥가에서 대학생,연예인,회사원 등 고학력층 사이에번지고 있다. ■대마초와 메스암페타민 밀반입도 급증 주종 마약류인 대마초의 외국산 밀반입량도 44.4㎏으로 지난해(4㎏)보다 1,010%,메스암페타민도44.8㎏으로 206.8%나 늘어났다. 외국산 마약류의 전체 밀반입량은 10월까지 95.8㎏으로 지난해보다290%나 증가했다.외국산 밀반입이 급증하는 이유는 국내 생산 조직에대한 단속이 강화된 데다 외국산이 값이 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밀반입 국가도 확대되고 있다.히로뽕은 전량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다.야바는 태국에서 8,010정이 밀반입됐고 네덜란드에서는 엑스터시290정 등이 들어왔다.남아프리카산 대마초 43.3㎏,파나마산 코카인 2. 5㎏도 올해 밀반입됐다. ■검찰 대책 검찰은 마약류 사범의 국제화·조직화에 대응하기 위해대검찰청에 마약부를 신설하고 외국의 수사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구축하기로 했다. 또 폭력조직의 마약류 범죄 개입을 막기 위해 마약과 관련된 전과자와 폭력조직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또 내년 3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면 외국산 마약의 밀반입이 더욱늘 것으로 보고 이온스캐너,컨테이너 검색기 같은 첨단장비를 활용한 공항·항만 검색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검찰은 일본의 야쿠자,홍콩의 삼합회 등 국제 범죄조직이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해 한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여성계 “간호사관학교를 지켜라”

    지난 98년 당시 천용택(千容宅)국방부장관은 ‘빠르고 강한 첨단군대’와 ‘군의 예산 절감’을 강조하면서 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 폐지를 결정했다.그러나 여성계의 강력 반발로 국방부의 간호사관학교 폐지 추진은 잠시 주춤하는 듯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폐교 논란은 최근 국회 상임위에서 다시 불거졌다.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이 군 체육부대(상무) 폐지의사를 밝히면서 간호사관학교를 없애겠다는 뜻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조 국방부장관의 언급 이후 간호사관학교 동문들을 비롯한 여성계가다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간호사관학교 동문회는 국방부,여성특별위원회 등에 연일 간호사관학교 폐교 결정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동창회측은 “최근 사회 각계에서 여성인력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면서 “국방부 역시 여성인력 확대를 주장하면서도 실제로는 여성의교육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학년당 80여명이 전부인 간호사관생도 양성비는 일반사관학교의 3분 1정도”라면서 “실제로 각종 군관련 사업에 엄청난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예산절감 차원에서 간호사관학교를 폐지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많은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측은 “폐교는 많은 연구결과와 고려 사항을 검토해 결정됐다”면서 폐교를 강행할 방침이다. 5일에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 폐지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대해 간호사관학교 동문회는 여성·시민단체와 함께 헌법소원등 폐교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여경기자 kid@
  • 지금 시민단체는 ‘한 겨울’

    불경기 한파가 시민단체를 먼저 덮쳤다. 새로 가입하는 회원 수가 줄고 후원금이 줄어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을 꾸려온 시민단체들은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듯하다. 시민단체들은 난방비 절약과 신규 인력 채용 자제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가입 회원을 확대하고 기존 회원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그러나 시민단체의 활동이 위축돼 우리 사회의 개혁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환경운동연합은 신규 가입 회원 숫자가 월 600∼1,000명이었으나 지난 9월부터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월 5,800만∼7,000만원씩 걷히던회비도 10% 가량 줄었다. 지난달 31일 개최한 후원의 밤 행사에서 모은 후원금은 1억여원으로지난해보다 3,000만원이나 덜 걷혔다.참석자도 270여명에서 200여명으로 줄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달 이후 신규 가입 회원이 3분의 1정도줄었다. 29일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지난해보다 후원금이 줄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9월말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으나 모금액이 지난해의 75% 수준인 4,500여만원에 그쳤다.앞으로 회비와 후원금이 줄것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그동안 내핍 생활을 해 온 탓에별다른 묘책이 없다. 올해 미군기지 독극물 방류 사건 폭로 등으로 인지도가 오른 녹색연합도 다음달 8일로 예정돼 있는 후원의 밤 때 시민과 회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김달수(金達洙·33) 홍보팀장은 “시민운동은 사회의비판·개혁 기능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미래에 대한 투자”라면서“금전적인 도움이 아니더라도 시민 운동에 대한 관심과 직접적인 참여가 운동의 토양을 기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샘플 오차’역전 가능 예고 갈수록 혼미 美대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 정국을 둘러싼 혼란이 말그대로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12일 플로리다주 선거당국이 주내 67개 카운티 전체를 상대로 전면적인 수작업 재검표 작업방침을 밝힘에 따라 전반적인 득표현황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현지의 예상에 따르면 수작업 재검표가 이루어질 경우 현재 비공식 집계에서 겨우 327표를 앞서고 있는 조지 W부시 공화당 후보가 앨 고어 민주당 후보에게 뒤쳐지면서 승부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플로리다주 선거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재검표에서 전체 67개 카운티가운데 54곳의 집계결과에 변동이 생겼다.수작업이 아닌 기계로 재검표한 결과가 이처럼 변동되자 선거당국은 최대한 표집계에 정확을 기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결국 전면적인 재검표를 결정한 것. 선거 엿새가 지나도록 당선자가 가려지지 않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락의 열쇠를 쥐고 있는 플로리다주 표집계가 부재자투표가 만료되는 오는 17일까지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정확히 이뤄져야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수작업으로 표본재검표를 실시한 팜비치 카운티를 비롯한 4곳의 카운티에서 고어 후보가 33표를 더 얻은 반면부시 후보는 14표를 더했다.이같은 결과는 선거당국이 전면적인 수작업 검표를 실시해야 할 충분한 근거가 된 셈이다. 전제적으로는 재검표가 이뤄질수록 고어의 표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어와 부시의 표는 현재 2대 1의 비율로 늘어나는 형국이다. 재검표 과정에서 득표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검표 방식의 차이 때문. 유권자들은 컴퓨터 인식카드 위에 지지 후보자를 천공하는 방식으로투표를 하는데 구멍이 제대로 뚫리지 않아 컴퓨터가 인식하지 못하면이는 무효표로 처리된다.그러나 수작업으로 검표하는 경우 구멍이 제대로 뚫리지 않은 것들도 공중에 들고 보는 ‘햇빛테스트’를 실시,약간의 구멍만 보이면 이를 유효기표한 것으로 인정하는 것. 또 인식카드에 구멍이 최대 3개까지 뚫렸더라도 특정 후보 한곳에만구멍이 있으면 이도 인정한다는 합의 아래 표수를 산정했다. 기계가 무효처리한 팜비치 카운티의 1만9,000여표를 검표할 수 있었던 근거이다.그렇다 하더라도 팻 뷰캐넌에 찍은 표가 고어로 돌아가는 경우는 없다.이는 이미 그사람에게 투표한 것으로 간주되며,이 때문에 팜비치주민들은 재투표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팜비치카운티 전체 투표수 약 42만5,000표를 수작업으로 재검표할 경우 고어쪽으로 새로 산정되는 표가 훨씬 많아질 것은 분명해보인다. 오는 17일 군인이 대부분인 부재자 투표 약 2,200여표가 개표완료돼여기서 부시가 약 8대 1정도로 앞선다고 하더라도 현재 327표 차이는곧 추월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플로리다는 아직도 이번 대선의 열쇠를 쥐고 있다. 위스콘신(선거인단 11명)와 뉴멕시코(5),오리건주(7) 등에서도 다시경합을 보인다지만 그래도 플로리다주는 여전히 결정권을 쥔 곳이다. 만일 고어가 플로리다에서 이긴다면 미 대선 역사는 다시 쓰일 판이며,미국인들의 61%도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 hay@
  • 인권위 국가기구 격상될까

    인권위가 국가기구로 위상을 정할 수 있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귀추가 주목된다. 여당인 민주당내에서는 국가기구화(化)가 대세다.인권향상특위 위원장인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을 비롯해 특위 소속 의원들 상당수가인권위의 국가기구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인권위는 국가권력 등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인간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임무를 띤 만큼 법무부로부터의 독립이 가장중요하다”면서 “국가기구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배기선(裵基善) 제1정조위원장도 “현재로서는 당내에서국가기구화 전환이 우세한 상태”라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국가기구화로 가는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다. 법무부가 인권위와 검찰의 상호위상 문제 및 공권력 충돌 현상 등을이유로 아직도 인권위의 국가기구화에 반대태도를 고수하고 있는데다 당내에도 법무부 주장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법무장관을 지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등 검사 출신 의원들은 “인권위가 국가기구로 될 경우 공권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절대불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당정간 협의에 앞서 당내 최종 의견으로 확정짓기도 녹록하지 않다. 국가기구화를 바라는 이들은 다음달로 예정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식 이전에 통치권 차원에서 전격적인 ‘정치적결단’이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현재 인권단체는 인권위의 국가기구화 방안에 타협은 없다는 자세다. 반면 법무부는 민간기구로 하되 간섭없이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절충안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현정국 총체적 위기상황”

    16대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9일 시작됐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정부의 실정(失政)을 조목조목 짚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민주당은 이총재의 연설에 대해 “늘 하던정치공세”라며 일축했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10일 대표연설을 한다. 9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현 국가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면서 나름대로 ‘처방’을 내놓으려고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수권야당의 비전과 대안 제시에 무게를 뒀다는 자평(自評)이다. ◆정국인식 이 총재는 “김대중(金大中)정권이 외환위기를 국가위기로,국지적(局地的)위기를 총체적 위기로 만들었다”고 몰아붙였다.위기의 원인으로 신뢰상실,1인통치,지역편중을 꼽은 뒤 ‘기본과 원칙’,‘법치 실현’ 등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총재가 김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와 비상내각 구성을 주창한대목에서는 향후 대여(對與)공세의 전략과 가파른 수위를 가늠할 수있다. ◆구조조정 및 경제개혁 이 총재는 “현 정권의 조급함과 오만함으로경제정책과 구조조정이 실패했다”고 질타했다.대통령이 경제 실상을제대로 진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논리다.신관치(新官治)청산과 부실기업의 과감한 정리,몰아치기식 퇴출기업 선정 지양,대형부실기업의 중장기 구조조정 방식 개발 등을 역설했다. ◆공적자금 ‘깨진 독에 물붓기’라는 표현으로 공적자금의 문제점을짚었다. 현 정권의 공적자금 운용을 둘러싼 이 총재의 불신감은 “‘공적자금을 더 많이 쓰고 보자’는 것이 우리 경제의 대표적인 도덕적 해이가 됐다”는 표현에서 드러난다. ◆대북정책 현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정책의 목표와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확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연방제 통일과 북미평화 협정’이라는 북한의 오랜 대남,대미 전략에 한걸음씩 말려들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대북지원과 남북경협은 북한의 긍정적 변화와 전략적으로 연계,추진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검찰 중립 이 총재는 “검찰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당이정권을 잡게 되면 결코 검찰을 정권유지의 수단이나 정치보복을 위한사정의 도구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선거·비리사범 처리에서 검찰이 정치적인 외풍(外風)에 시달려서는 안된다는 경고성발언으로 여겨진다. ◆권력형 비리 “드러난 부패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연설 내용에서 이 총재의 상황인식을 엿볼 수 있다.한빛은행·동방금고 사건등의 국정조사와 특검제 실시도 제안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가부실 前정권 책임 커”. 민주당은 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국회 대표연설을 두고 ‘늘 하던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도 ‘정도가 지나쳤다’며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정국인식 정부는 개혁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야당은 정책대안 없이 당리당략에 치우친 정치공세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 주장과 관련,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이 총재가 늘 하던 얘기”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서영훈 대표는 비상내각 구성 제의에 대해 “비상시국은과거 독재정권이 독재권력을 행사하던 때를 일컫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구조조정 및 경제개혁 경제살리기가 최우선 과제라고 본 것은 동감이라며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그러나 신관치(新官治)청산주장에 대해 정세균(丁世均) 제2정조위원장은 “지금은 시장경제 논리의 시대”라고 반박했다.특히 부실기업 정리,몰아치기식 퇴출기업선정 지양 등의 주장과 관련,이미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을 주창하고나선 것은 뜬금없다는 반응이다. ◆공적자금 국정감사 때만 해도 ‘공적자금을 충분하게 조성하라’더니 이제와서는‘함부로 쓴다’고 비난한다며 한나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힐난했다.정세균 제2정조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정부를흠집내는 데만 혈안이 돼 오락가락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대북정책 이 총재의 편협한 대북관이 문제라는 지적이다.안보중심적 가치와 통일지향적 가치가 병존하는 시대라는 인식을 가져달라는주문이다. ◆검찰중립 야당이 오히려 검찰을 정치투쟁의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검찰총장 탄핵소추와 관련,배기선(裵基善) 제1정조위원장은 “선거·비리사범 처리문제는 상당부분 용서해준 결과”라면서“이를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안으로 연결해 엉뚱하게 정치공세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력형 비리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이주영(李柱榮) 의원이동방금고 사건과 관련해 여권실세의 실명을 거론한 것은 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였다는 게 지난 국정감사에서 여실히 증명됐다”면서“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로 차기 대권을 준비하는 것은 경제를 살리고 21세기로 도약하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이 총재를 겨냥했다. 주현진기자 jhj@
  • 통일부 남북회담 사무국 부지매입비에 내년예산의 33% 책정

    통일부가 내년도 부 전체 예산의 3분의 1정도를 남북회담사무국 청사부지 매입비용으로 편성한 사실이 30일 확인됐다. 통일부가 국회통일외교통상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는 그동안고려중앙학원으로부터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남북회담사무국 청사부지 1만232평을 사들이기 위해 내년 예산에 209억8,500만원(공시지가매입)을 편성했다. 이 금액은 통일부의 내년도 전체 예산 중 교류 협력기금 5,000억원을 제외한 630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동안 회담 사무국 부지 1만232평 중 사무실과회의장 건물 등 3,500평에 대한 임차료를 지불해 왔다”며 “고려중앙학원측이 부지 전체의 임차료를 지급하거나 부지매입을 요구하는민원을 제기해 민원 소지를 제거하고 남북회담 활성화에 대비한 회담사무국 독립청사 확보차원에서 이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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