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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중하위 당직 인선

    민주당은 7일 밤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중하위직 당직인선을 논의,국정자문위원장에 이치호(李致浩) 전 의원,국가전략연구소장에 김한길 전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또 조직위원장에는 이호웅(李浩雄),홍보위원장에는전용학(田溶鶴),연수원장에는 김경재(金景梓),여성위원장에는 김희선(金希宣),청년위원장에는 김덕배(金德培) 의원이각각 내정됐다.아울러 제1정조위원장에 박주선(朴柱宣),제2정조위원장에 김효석(金孝錫),제3정조위원장에 조성준(趙誠俊),제4정조위원장에 김택기(金宅起) 의원을 인선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비아그라 ‘식도 장애’ 가능성 높인다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식도 운동장애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에따라 위(胃)속 음식물의 역류 가능성이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센터 이풍렬 교수팀은 최근 미국 소화기학회지에 발표한 ‘비아그라가 정상 성인 남자의 식도운동기능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비아그라를 복용한남자 성인에서 식도괄약근의 압력이 크게 감소하고 음식물을 삼킬 때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식도의 연동 운동이 없어지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임의로 선정된 성인 8명에 식도내압 측정을위한 압력계를 설치한 후 비아그라 1정(50mg)을 복용케 한 뒤 식도의 운동기능을 관찰했다. 그 결과 식도 괄약근의 압력이 비아그라 복용 전 20∼60mmHg에서 10분쯤 후 2∼4mmHg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괄약근의 압력이 크게 떨어지면 적절한 밸브기능을못하므로 위 내의 위산이나,삼킨 음식물이 거꾸로 식도내로 역류할 가능성이 있다.또한 식도 내부에서 적절한 연동운동이 없으면 삼킨 음식물이 위로 내려가기 어렵기 때문에 식도에 고여 있다가 경우에 따라 기도를 막아 치명적인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평상시 식도괄약근은 적절한 압력을 유지하면서 식도와위의 경계부위에서 밸브 기능을 한다. 음식물이 식도에서 위 내로 통과할 때는 밸브가 열리고 평소에는 꽉 닫혀 있어 위 내의 강한 위산이나 음식물이 식도 안으로 역류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이풍렬 교수는 “비아그라 복용 후 다량의 식사나 위에부담을 주는 행위로 위의 압력이 올라가면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비아그라 약효가 지속되는 1∼2시간까지는 위에 부담을 주는 무리한 행위는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허준 의녀’ 성현아도 마약

    인기 여자 탤런트와 패션모델 등이 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상습적으로 투약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7일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성현아(成賢娥·27)씨와 미스코리아 출신 패션모델 윤모(26)씨,남자 모델 박모(27)씨 등 3명을 포함,모두8명을 구속했다.또 성씨와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한 구모(여)씨 등 남녀 모델 3명을 지명수배했다. 성씨는 지난해 10월13일 서울 H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엑스터시 1정을 복용하는 등 6차례에 걸쳐 윤씨 등과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성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에 대한 소문이 돌자 ‘무고성 루머’라며 지난달 21일 검찰에 자진 출석,소변검사를 받은 뒤 음성 반응이 나와 귀가했다가 최근 모발검사 등에서 투약 사실이 드러나 5일 긴급체포됐다.성씨는 94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美)로 뽑힌 뒤 연예계에 데뷔,드라마 ‘허준’등에 출연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자녀 손잡고 ‘3·1정신’ 배우기

    중랑구 망우리고개 오른쪽에 자리한 망우리 묘지공원이 3.1절을 맞아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중랑구가 지난 97∼98년 도시환경림 조성과 자연관찰로(5.2㎞) 정비 등 묘지공원을 새롭게 단장하고 애국지사 묘역에 연보비(年譜碑)를 세운 이후 자연을 체험하며 독립정신을 고취시킬 자녀들의 산교육장으로 거듭난 것. 50만평 규모의 이 곳에는 2만 9600기의 일반인 묘소와 함께 만해 한용운 선생,호암 문일평선생 등 독립운동가가 10명과 정치가 조봉암,의학자 지석영,시인 박인환 선생 등모두 15명의 인사가 모셔져 있다. 중랑구는 애국지사 묘역을 조성하면서 이들의 생애를 기린 어록과 업적이 담긴 연보비를 통해 어린이들의 학습에도움을 주고 있다. 한용운 선생의 연보비에는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의 간섭을 받지 않으려는 것은 인류가 공통으로 가진 본성으로서이같은 본성은 남이 꺾을 수 없는 것이다.”는 어록이 수록돼 있다. 호암 문일평 선생의 연보비에는 “조선 독립은 민족이 요구하는정의·인도로서 대세 필연의 공리요 철칙이다.”라고 씌여져 있다. 사색과 자연관찰을 할 수 있는 5.2㎞의 순환도로 외에 묘지공원을 껴안은 망우산과 용마산,아차산을 연결하는 등산로도 잘 정비돼 있다. 강남쪽에서는 567번과 657-1번 버스(고속터미널∼영동대교∼망우동),종로쪽에서는 302번 버스(종로∼동대문∼신설동∼망우동),지하철 7호선 상봉역에서는 55번과 165번을이용하면 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공무원 정보화자격증 따기 저조

    강원도와 시·군이 정보화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추진 중인 ‘공무원 1인 1정보화 자격증 갖기운동’추진 실적이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시·군간에도 정보화 자격증보유율도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15일 강원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5급 이하 모든 공무원이 1개 이상의 정보화 자격증 갖기운동 추진 실적이 지난해 말 현재 평균 3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올 연말까지의 목표치 80% 달성에는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속초시는 대상 공무원 495명 가운데 겨우 59명만이 정보화 자격증을 취득했고,횡성군은 500명 가운데 62명만이 자격증을 취득해 자격증 보유율이 도내에서 가장 낮은 12%에 불과하다. 평창·정선군은 각 15%에 불과하고 지식정보화 도시를 추진 중인 강릉시도 평균을 훨씬 밑도는 19%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와는 반대로 태백시는 58%로 가장 높고 인제군과 홍천군이 각 56%,강원도도 46%로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교육비 지원은 물론 자격증 취득자에 대해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해 승진심사 때 정보화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 우대조치를 취하기로 하는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강릉시 관계자는 “2004년까지 5급 이하 모든 공무원이정보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한국인으로서 떳떳한 삶 살겠다”

    최근 인기가수 유승준씨의 병역의무 회피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외국 영주권을 포기한 뒤 강원지역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어 화제다.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 산하 정비부대 육인철(29)이병은서른을 바라보는 늦은 나이에도 군에 입대해 보급병으로 열심히 군생활을 하고있다.육 이병은 지난 91년 미국으로 이주해 고교와 대학을 졸업한 뒤 대한항공 현지 지점에서 승객서비스분야에 근무하다 지난해 귀국,자원 입대했다. 또 한신대 신학과 2년 재학중 입대한 박수찬(25·1군지사 13보급대대)병장은 가족 전원이 미국 영주권을 획득한 상태이지만 군에 입대해 이젠 고참 병장이 됐다.박 병장은 “돌이켜 생각해 보면 군대생활에서 배운 것도 많다.”며 “군에서 배운 협동심과 자립심을 간작하고 전역 후에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1군지사 71정비대대와 603경자동차 대대에 복무중인 박재현(24)일병과 조경수(23)일병도 외국 영주권자들이지만 각각호주와 그리스에서 대학 재학중 귀국해 국방의무를 다하고있다.박일병은 전역후 무역업에,조 일병은 전공을 살려 물리치료 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동부전선 최전방 초소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한 이경학(25)병장이 혹한을 견디며 군복무를 하고 있다.이 병장은 주위의 만류에도불구하고 “한국인으로서 떳떳한 삶을 살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고 강조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말로 본 2001정치/ 안동수씨 “”태산같은 성은””

    올해 정치권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각종 의혹사건이 맞물리면서 여야의 공방이 치열해 어느 해보다 많은 말들이 쏟아졌다. 신년 벽두에 민주당은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송석찬(宋錫贊) 의원 등 4명의 의원을 이적시키자 ‘의원임대’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특히 송 의원은 3월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내는 건의문에서 “한마리 연어가 돼 어디서든 충성하겠다”는 글을 써 화제가 됐다.이에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대변인은 이튿날 “한국 국회는 272명의 의원과 연어 한 마리로 구성돼 있다”며 비꼬았다. ‘연금술사’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올해도 화려한 ‘말의 성찬(盛饌)’을 선보였다.1월9일 “서쪽 하늘을 황혼으로 벌겋게 물들였으면 한다”며 ‘대망론’의 군불을 지핀 뒤 “아무리 비벼도 손금은 그대로 남아있다”(3월7일) “타다 남은 나무토막처럼 추악한 꼴로 있기 싫다.훨훨 타서 재만 남아야 한다”(4월4일)며 특유의 은유적표현을 이어갔다. 김 총재는 올해 내내 사이가 좋지 않았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겨냥해 ‘바카야로’(1월27일)‘데드마스크’(12월11일)라는 말로 직격탄을 날렸다.조계종 총무원장 정대(正大) 스님도 이 총재에 대해 “단군 이래 희대의 보복정치를 할 것”(1월19일)이라고 비난했다. 이 총재는 “역사는 길고 정권은 짧다”(1월1일),“뒷설거지를 다음 정권에 맡기겠다는 생각을 해선 안된다”(5월1일)며 여당을 몰아붙였다. 정부 각료들이 설화(舌禍)와 연관돼 옷을 벗어야 하는 운명에 처하기도 했다. 안동수(安東洙) 법무장관이 5월 22일 장관 발탁에 감격해 “가문의 영광…대통령님의 태산같은 성은…목숨을 바칠각오로 충성”이라는 메모를 작성했으나 43시간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다.언론 세무조사를 맡은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도 “내가 죽으면 관에 태극기를 덮어주고 애국가를4절까지 불러달라”(9월7일),“이기붕 집을 불사르겠다는기백과 용기로 국세청을 이끌겠다”(9월12일)는 말을 남겼지만 야당의 공격을 받아 낙마했다.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전 정책위의장은 김 대통령의경제정책에 대해 “정육점 주인이 심장수술을 한 것”이라고 비판해 논란을 불렀다. 올해는 각종 게이트가 난무해 이와 관련한 말들도 연일쏟아졌다.야당 의원들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여권 인사들을 ‘KKK’‘KKJ’와 같은 영문이니셜을 거론하며 조폭과권력실세들과의 연계의혹을 주장해 민주당 의원들로부터강력 항의를 받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독자의 소리/ 금융기관 자체 범죄예방 노력을

    연말연시를 맞아 현금수송차량이나 금융기관을 상대로한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 제일먼저 언론과 국민에게 지탄받는 것은 경찰이다. 하지만 평소보다 수십배 많은 사건·사고를 처리해야 하는일선경찰에게만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들의 철저한 범죄 대응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선진국의 경우 현금수송시 장갑차에 버금갈 정도로 완벽한 호송차량과 중무장한 경비요원이 동원된다.하지만 우리나라의 실정은 여직원 1명이나 남자행원 2명이 개인차량을 이용해 현금수송을 하며 방범장비도 가스총 1정이 고작이다.금융기관들은 하루빨리 선진 호송 체계를 도입해 자신의 은행이 강력범죄의 목표가 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것이다. 최홍준 [전남경찰청 광주동부경찰서]
  • 권총강도 수사 장기화 조짐

    대전에서 발생한 은행 권총 살인강도 사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이 사건 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범행에 이용된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서류봉투 등에서 지문 4개를채취,감식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차주 김모씨(51·여)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또 5개 은행의 폐쇄회로(CC)TV 테이프 판독작업도 병행했지만 이 역시 화질이 좋지 않아 작업을 종료했다. 용의자로 보이는 남자들을 택시에 태워줬다는 내용 등 2건의 제보 또한 모두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총기 이용 강도 전과자 117명 중 대전·충남권 연고자 14명과 올들어 대전교도소를 출소한 20∼30대 강·절도 전과자,은행 퇴직자 26명,대전권 출신 경비용역업체 직원 5명 등의 최근 행적 수사에 실낱 희망을 걸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10월 발생한 대전 동부경찰서 경찰관 권총탈취사건 현장과 이번 사건 현장 주변에서 범행 시간대에 휴대폰을 쓴 사람들의 명단을 확보,범죄 연관성을 수사하는 한편 현상금(1,000만원) 내역과 용의자 인상 착의 등이 담긴 수배전단 13만5,000장을 추가 배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밖에 도난 당시 다소 옅던 범죄이용 차량의 선팅이 발견시에는 짙게 바뀐 점을 중시,차량 선팅업소 등에 대한 탐문수사도 진행중이다. 한편 이번 사건에 사용된 총기가 경찰관이 빼앗긴 것일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지난해 3월 대구에서 성폭행 용의자 검거과정에서 탈취당한 3.8구경 권총 1정 역시 회수되지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최근 잃어버린 권총은 2정으로 밝혀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민주당 새 당직자 5人 프로필

    [이협 사무총장] 13평 연탄보일러 아파트에서 18년동안 살아오다 올해 28평짜리 전세 아파트로 이사하는 등 청렴한생활자세가 돋보이는 기자출신의 4선 의원. 79년 10·26사태 이후 당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공보비서로 정계에 입문,광주 민주화운동 때 옥고를 치른 그는민추협 대변인을 거쳐 13대 총선 때 처음 금배지를 단 뒤연거푸 4선을 기록했다. ▲황해 서흥(60) ▲서울대 법대 ▲중앙일보 기자 ▲민추협대변인 ▲국회 문광위원장 ▲총재 비서실장. [박종우 정책위의장] 서울시내 5개 구청장과 인천시장을 거친 지방자치 행정가 출신의 재선의원. 15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당시 여당 후보를 꺾은 뒤신한국당에 입당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당선 직후 현여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소탈한 성품이나 자기 주장도 강하다는 평. ▲경기 김포(60) ▲서울대 법대 ▲서울시 마포·강남·동작·동대문·구로구청장,기획관리실장 ▲인천광역시장 ▲국민회의 지방자치위원장. [송석찬 지방자치위원장] 지난 95·98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회의 간판으로 충청지역에서 유일하게 구청장에 당선됐던초선의원. 대전 유성구청장 시절 지방자치단체의 학교 급식시설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지난해 자민련의 교섭단체 등록을 위해자민련행을 결행할 정도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충성심도 강하다. ▲대전(49) ▲유성농고 ▲명지대 법학과 ▲대전시 유성구청장 ▲민주당 원내부총무 ▲민주당 대전시지부장. [이낙연 대변인]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신의 초선의원으로합리적이고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깔끔한 브리핑능력과 함께 한·일관계에도 일가견이 있다. 동아일보 기자시절, 93년부터 퇴직 때까지 ‘칼럼’을 쓴그는 정계에 입문한 뒤에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문 등을작성,‘필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남 영광(49) ▲광주일고 ▲서울대 법대 ▲동아일보 도쿄특파원·국제부장·논설위원 ▲민주당 제1정조위원장. [심재권 기조위원장] 선비형 풍모에 침착한 언행으로 신망이 높다.서울상대 시절부터 유신반대 운동에 앞장서다 71년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 때 긴급조치 위반으로 퇴학을 당한뒤 73년에는유신반대시위 주동자로 10년간 수배를 받았다. 94년 10여년간 호주에서의 정치적 망명생활을 마치고 정계에 입문했다. ▲전북 삼례(55) ▲서울대 상대(제적) ▲호주 멜버른 모나시대 정치학 박사 ▲민주당 총재비서실장
  • 에듀토피아/ 수능 D-16 대치동 학원가 르포

    ***족집게 강사 '찍기수업'수험생 몰려. 수험생들의 막바지 수능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는 수능이어려워진다는 소식에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도 더욱 긴장하고 있다.우리나라 ‘학원 1번가’로 통하는 서울 강남의 대치동도 예외는 아니다.학생과 학부모,학원 강사가 삼박자를이뤄 수능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대치동 현장을 둘러봤다. “조는 학생 누구야!” 갑작스런 불호령에 현영이(가명·19)이는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18일 저녁 8시30분 서울 대치동의 H보습학원강의실. 현영이가 받고 있는 강의는 수능 최종 정리다.1년 동안 배운 것들이지만 수능을 앞두고 중요한 부분만 다시 짚어준다.10여평 남짓한 공간에 학생들은 22명.모두 고3이다. 수강 과목은 언어와 수리탐구,사회탐구 등 3과목.혼자 정리할까도 생각했지만 ‘누가 어떤 과목 문제를 잘 맞춘다더라’하는 소문 때문에 학원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더욱이수능이 어려워진다는 마당에 모의고사에서 ‘효험’을 봤다는 친구들의 말을 무시하기는 어려웠다. 현영이는 이 학원 뿐 아니라 다른 학원에서 진행하는 마무리 강의도 듣는다.같은 과목이라도 강사에 따라 짚어주는문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유명 강사들이 짚어주는 문제들을 점검하면 아무래도 좋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지않겠느냐는 생각이다. 현영이가 5주 코스 수능 마무리 강의를 듣는데 투자하는학원비는 모두 60만원.한 곳에서만 듣는 언어영역과 수리탐구와 두 곳에서 듣는 사회탐구 등을 합친 액수다.사회탐구영역을 최종 정리해주는 강의는 매주 한 차례 3시간씩 5주코스로 진행된다.교재비 7,000원은 따로 받는다. 강남 일대에서는 방과 후 학원수강이 하나의 청소년 문화로 자리잡은지 오래다.현재 강남교육청에 따르면 단과학원과 보습학원 등을 모두 합쳐 대치동에만 163개의 입시 학원이 있다.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학원으로달려간다. 오후 5시 서울 강남 대치동 일대에서는 학생들의 ‘대이동’이 시작된다.학교 수업을 마친 고3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곳은 분식집.김밥이나 라볶이로 저녁을 해결한다.화제는 단연 수능이다. 학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강의가 시작되는 시간은 보통오후 6시30분.마무리 정리 강의는 과목당 3시간씩 진행된다.요즘에는 ‘어려워지는 수능’에 초점을 맞춘다.그 동안내신 성적 관리 위주로 강의했다면 요즘에는 실전 대비 문제풀이 요령과 소위 ‘찍기’식의 강의가 주를 이룬다. 점수가 나오지 않은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도 한다.마무리 정리를 강의받는 것으로도 불안해 별도의 특강을부탁하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다.K보습학원 원장은 “학부모들이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등 암기과목에서 뒤쳐진 아이들을 그룹으로 만들어 와서 과외를 해달라고 매달리기도 한다”면서 “유명 강사들은 시간이 없어 새벽 1시에 강의를 받는 학생들도 있다”고 털어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치동 일대에서 가장 인기있는 사람들은 학원 강사다.국회의원이나 구청장도 부럽지 않다.강사의 능력은 전적으로 얼마나 모의고사나 수능시험에서 비슷한 문제를 맞추느냐에 달려있다.‘이번 모의고사에서 같은문제가 나왔다’라는 말이 학생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소문이 퍼진다. 학생들도 과목별 유명 강사의 이름을 쫙 꿰고 있다.사회탐구 S씨,과학탐구 L,H,S씨,언어영역 L씨,수리탐구 L씨 등은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개포고 3학년 유모양(19)은 “모의고사를 치르면 강사들이 짚어주는 문제가 많게는 5분의1정도까지 출제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추석 연휴 동안에개설한 집중 강의를 듣기 위해 대전과 부산에서 올라오는아이들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학원들의 부침도 심하다.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잘 나가는’ 학원으로 손꼽히던 단과 명문 K학원은 최근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학생들이 출석 체크부터내신 성적까지 꼼꼼하게 관리해주는 소규모 영역별 전문 보습학원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학원 수강 열기에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실제 알려진것과는 달리 효과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대치동에서 만난주부 강모씨(52)는 “지난해 아들이 학원 마무리 ‘찍기’강의를 들었지만 실제 수능이 어렵지 않았던데다 모의고 사와도 문제 유형이 달라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재수생이 된 올해에는 혼자 마무리하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고 김희관(30) 교사는 “수강 효과가 있다기보다는남들과 똑같이 공부함으로써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학원에다니는 학생들도 많다”면서 “혼자 공부할 수 있는 학생들까지 분위기에 편승해 학원으로 내몰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충남 간월·부남호 철새도래지 ‘신음’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간월호 등이 크게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 서산 농장이 일반에 매각된 이후 감시 초소 철수로 밀렵이 늘어난 데다 간월호의 광업권 설정으로 자연 파괴의 우려를 낳고 있는 것. 95년부터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간월호 2,443㏊와부남호 1,406㏊ 등 모두 1만5,409㏊ 규모의 서산 A·B지구는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마다 220종 50만마리가찾는 철새들의 천국이다.요즘 이곳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가창오리 등 10여만마리의 철새들이 벌써 날아들고 있다. ●밀렵위험= 서산농장이 일반에 매각되자 현대영농사업소는지난해 5월 간월호가 있는 A지구 진입로 주변의 경비초소를 없앴다.그동안 경비실은 사업소 직원들이 상주하면서일반인들의 농장출입을 엄격하게 통제,철새를 보호해 왔다. 초소 폐쇄로 차량까지 마음대로 A지구를 드나들어 사냥철을 앞두고 밀렵이 성행할 조짐이다. ●사람과 소음공포= A지구 진입도로가 개방되면서 일반 농민들의 출입이 잦아져 철새들이 ‘사람 공포’에 시달리고있다. 수확기인 요즘 찾는 이가 크게 늘고 경작지 곳곳에새를 쫓기위한 이른바 ‘뻥튀기’가 설치돼 철새들은 소음에 무방비 상태다. ●광업권 설정= 산업자원부 광업등록사업소는 지난 2월 이모씨(49·서산시)에게 간월호에 대한 광업권을 줬다.사철(砂鐵)채취가 서산시 부석면,홍성군 갈산면 간척지 일부와간월호 아래수면까지 허용된다.면적으로는 총 521㏊이며앞으로 7년 동안 광업권이 행사된다. 게다가 지난달 중순에는 간월호의 위쪽 280㏊에 대한 광업권 등록도 신청됐다.여기에는 철새들이 몰리는 와룡천을포함하고 있다.하천에서 흘러와 쌓인 와룡천 앞 5,000여평의 모래섬은 육지와 떨어져 가창오리 등이 찾아 둥지를틀고 번식하는 최고의 보금자리다.이번에 신청된 광업권도지난번 홍성군 등 지자체의 반대속에서도 허가된 것이 선례가 돼 별 문제없이 설정될 전망이다.이럴 경우 조수보호구역(99년 12월∼2009년 11월)인 간월호 전체 수면의 3분의 1정도가 광업권으로 설정되는 셈이어서 타당성과 철새보호 등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시민단체 주장= 서산 태안환경운동연합과 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천수만보전시민연대는 최근 성명을 내고“매각후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철새도래지를 파괴하려는각종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 일대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당국에 촉구했다. 이들은 감시 초소를 다시 설치할 것과 광업권허가 남발중단,와룡천과 해미천 등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것 등을요구했다. 이 단체 문순수(文順洙) 간사는 “광업권이 계속 허가되고 채광이 강행되면 전국의 환경·시민단체와 연대,반대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정치권 美공습 비상체제로

    여야 정치권은 8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개시하자 통상적 당무일정을 취소하고 긴급회의를 소집하는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여야는 특히 미국의 반(反)테러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정부가 이에 지원·동참하는 데초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으로 예정된 통일 관련 당정회의를 취소하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또 이번 전쟁이 국내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낙연(李洛淵)제1정조위원장을 실장으로 하는 ‘비상상황실’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한나라당도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긴급 주요당직자회의와 총재단·지도위원·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열었다.이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대(對) 테러전쟁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앞으로 어떤 나라도 테러와의 전쟁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의 공격에 대해 적극 지지했다. 홍원상기자
  • ‘北風’ 불씨 되살아나나

    지난 97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이 ‘북한에 대해 지원요청을 했다’는 의혹사건인 이른바 ‘북풍’의 불씨가 다시되살아날 조짐이다. 당시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의원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안병수 부위원장의 면담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재미 사업가 김양일씨의 법정 증언이 계기가 됐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제1정책조정위원장은 2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21일 북풍사건에 대한 서울지법 항소심공판에서 지난 97년 11월 정 의원과 안병수씨간 면담을 주선한 김양일씨의 증언이 있었다”며 증언내용을 보고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김씨는 법정에서 “안병수와의 만남이 ‘우연한 조우였다’라는 정 의원의 주장과 달리 사전에 계획된 것”이라면서 “이회창(李會昌) 당시 한나라당대선후보의 서명이 있는 위임장을 정 의원이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또 “김씨는 법정에서 ‘지난 97년 6월쯤 정의원의 요청으로 11월 20일 안병수와의 면담을 주선했으며비밀회동이 끝난 뒤 안병수씨로부터 정 의원과의 대화를기록한 회의록과 이총재의 서명이 있는 위임장 사본을 건네 받았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안병수씨와 대화 회의록에 적혀 있는 서명은 물론 위임장에 있다는 이 총재의서명 역시 정식문서가 아니어서 필적감정을 하면 곧 위조여부가 밝혀질 것”이라며 “위조된 문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민족문제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한나라당의 비열한 작태가 김씨의 증언으로 밝혀진 데 대해 검찰이 철저한 보강수사를 해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남궁진 문화관광 프로필

    ■남궁진 문화관광 프로필:자그마한 체구에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주는 소탈한 인상이다.일을 처리하는 데는 빈틈이없다.동교동 입문 17년만에 올해 처음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을 만큼 매사에 열성적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야당 총재 때는 중요한 ‘밀사’역을 많이 맡았다.서경원(徐敬元) 전 의원 밀입북 사건으로 당시 평민당 총재였던 김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자박세직(朴世直) 전 안기부장과 담판을 지어 몸으로 막은 일화는 유명하다.독서량이 많아 다방면에 걸쳐 박식하다.특히동서양 철학과 역사에 조예가 깊다.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일요일에는 교회에 나가 간증을 자주 한다.취미는 등산.부인유영숙(柳英淑·53)씨와 2남. ▲충남 논산(59)▲중앙고·고려대 법학과▲평민·민주당총무국장▲14·15대 의원▲국민회의 원내부총무·제1정조위원장·연수원장▲대통령 정무수석오풍연기자 poongynn@
  • 대전 저수지서 권총·실탄 발견

    대전의 한 저수지에서 권총 1정과 실탄 100여발이 발견돼경찰과 국가정보원 및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낮 12시 15분쯤 대전시 유성구 방동 저수지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119 구조대원이 저수지 물 속에서 권총 1정과 실탄 146발,탄창 2개,소음기 1개,검은색 복면 1개,가죽장갑 1켤레 등이 든 가방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권총은 베레타 22구경(총번MOD21A22CR)으로 이탈리아제 손잡이 부분과 미국제 총열 부분이 서로 조립된 것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문화관광부장관 남궁진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구로을 재선거 출마를 위해사표를 낸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의 후임에 남궁진(南宮鎭)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임명했다.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은 “신임 남궁 장관은 2선의원으로 국민회의 제1정책조정위원장과 정무수석 등을 역임해 국정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조정력과 정치력을 겸비했다”며 “문화관광 행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설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클릭 2002월드컵] 준공 앞둔 대전구장을 가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이 2년9개월의 공사 끝에 오는 30일 준공된다.개장기념으로 13일 오후 7시에는 나이지리아-한국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린다.또 부산(16일) 전주(11월8일) 서울(11월11일) 광주경기장(11월14일)도 잇따라 개장될 예정이어서 월드컵 준비는 이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월드컵구장 가운데 네번째로 개장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전경기장을 미리 둘러보았다. 호남고속도로 유성나들목을 나오자마자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외관의 대전월드컵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왔다.나들목을 나와 3분이면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이들의 환영을 받을 것 같다. 다만 대전 도심에서 한참 떨어진 데다 고속도로 밑을 통과하는 길의 확장·포장이 여의치 않은 편이어서 약간의 소통혼잡이 있지 않을까 걱정됐다.셔틀버스 등 수송대책이 긴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 5만평에 자리잡은 이 경기장은앞서 문을 연 월드컵구장들과 달리 좌석이 4만1,000석에 지나지 않아 아담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어온다.쓸데없는 데돈을 들이지 않고 경제적이며 효율적으로 건설되고 있다는 느낌이 짙었다.아니나 다를까 공사비가 1,217억원으로 울산 문수구장의 1,600억여원보다 훨씬 밑돌았다. 경기장 안에 들어서자 스탠드가 날아갈 듯 상쾌하다.의자는 그라운드에 가까울수록 짙푸른 색이고,위쪽으로 올라갈수록 회색빛에 가까워져 무엇인가가 위로 솟구치는 느낌을 준다. ■‘옛날에 금잔디’=10개 국내 경기장 가운데 유일하게 토종 금잔디 씨앗을 개량한 난지형 잔디 ‘제니스’를 심어 전통미 넘치는 그라운드를 선사한다.사계절 양잔디와 달리 한겨울에는 색이 누렇게 변하는 단점이 있지만 겨울 경기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별 문제 없다는 것이 김지웅 월드컵경기장 건설계장(41)의 설명. 관리비가 ‘켄터키 블루’ 등 양잔디의 3분의 1정도밖에 안되고 병충해에 강하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라커룸,사무실 등이 들어설 지하공간에서 그라운드로 통하는 창문을 유리 대신 철망으로 둘러쳐 잔디의 통풍을 최대한 도왔다. 남측 주차장 500여평을 잔디로 조성한 것도 대전경기장을찾는축구팬들을 놀라게 한다. ■반쯤 열렸다 닫히는 지붕=국내에서 처음으로 반개폐식 돔지붕을 만들어 폭 8.4m,길이 40m의 기와형 알루미늄판 수십개가 최대 15m까지 열렸다 닫혔다 한다.햇볕 드는 날에는 활짝 열어 잔디 그라운드의 통풍을 돕고 일조량도 늘린다.비가 쏟아져 닫으면 그라운드 맨 앞좌석까지 비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남·북쪽 좌석은 예외지만 전체 관람석 4만1,000석의 67%인 2만5,000여석을 덮을 수 있다. ■장애인 배려도 극진=남·북쪽 관람석 2층 통로에 들어서면 여느 경기장과 달리 휠체어 장애인석에 비장애인 좌석을 설치해 놓은 게 눈에 띈다.혼자 오는 장애인이 드문 점을 세심히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남·북쪽 각 35석 정도가 마련됐다. 3평 정도의 장애인 화장실 역시 장애인들을 충분히 감동시킬만한 것이었다.각 층을 오가는 통로도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경기장은 월드컵 이후 사후 활용을 위해 지하공간 대부분을 스포츠시설과 전문매장,실내 골프연습장,초대형 게임센터 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지상 1층에는 수영장과 스포츠전용 백화점이,3층에는 대형 영화관과 콜라텍이,4층에는 유스호스텔이 들어서게 돼 시민들의 휴식장소가 될 전망이다. 대전 임병선기자 bsnim@. ◎이윤재 월드컵조직위 운영국장. 지난 4월부터 잇따라 개장된 월드컵경기장들이 운영과정에서 갖가지 문제를 드러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의 이윤재 운영국장을 만나 이에 대한명쾌한 해명을 요구했다. ■울산 문수구장의 경우 양잔디가 말라죽었는데 원인이 무엇입니까. 문수구장은 개장 당시 대륙간컵대회(5월30∼6월10일)를 겨냥해 잔디를 조성했습니다. 일단 대륙간컵을 치른 뒤 잔디를 다시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그러나 울산시가 곧바로 프로축구 경기를 허용함으로써잔디를 새로 조성하지 못해 문제가 생겼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양잔디는 ‘켄터키 블루’와‘라이’ 두 종류를 8대2의 비율로 배합하는게 상례입니다. 그러나 문수구장은 이 비율을 5대5로 했습니다.질기지만 성장이 느린 켄터키 블루보다 약하지만 성장이 빠른라이를 적정량 이상 심었던 것입니다.개장 한달여만에 열릴 대륙간컵때 완벽한 잔디상태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그러나 대륙간컵 이후 배합비율을 정상화할 계획이었습니다. ■한지형(寒地形)인 양잔디가 우리 기후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다만 양잔디,특히 라이가겨울에 강하고 여름에 약한 특징을 갖고 있어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8대2 비율을 맞추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까. 한달에 8경기 정도는 소화할 수 있습니다.물론 취약시기인 7∼8월엔 잔디 보호를 위해 경기수를 절반으로 줄여야 합니다.그러나 이 정도면 월드컵 이후에도 프로경기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소화해내는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라운드가 지면보다 낮고 지붕이 하늘의 80% 이상을 가려 통풍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아시다시피 문수구장은 지붕 아래로 바람이 통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통풍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바닥이 낮을 때 생기는 문제는 통풍보다배수입니다.그러나 큰 비가 왔을 때도 배수에는 전혀 문제가없음이 드러났습니다. ■관리가 잘 돼 우리 선수들이 양잔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대부분이 양잔디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적응이 필요합니다.우리 잔디는 바닥에 누워 있어 맨땅 같은 느낌을줍니다.반면 양잔디는 서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그라운드컨디션을 만듭니다.양잔디에서는 볼의 구르는 속도가 느리고 바운드도 작습니다.10곳 가운데 9곳이 양잔디로 꾸며지는월드컵경기장은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지붕의 누수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조임이 느슨해 생긴 문제입니다.마무리를 다시 해 문제가 해결됐습니다.문제가 있다면 오히려 부산 경기장 지붕일 것입니다.스테인레스 재질이어서 소리가 그대로 반사돼 울림 현상이 있습니다. ■선수들은 월드컵경기장들의 조명각도가 잘못됐다고 푸념합니다. 조명 각도는 고정된 것이 아니어서 언제고 조정이 가능합니다.대륙간컵 때도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명 각도를일일이 조정했습니다.아마 월드컵경기장의 조도(밝기)가 국내의 다른 경기장들보다 밝다 보니 조명이 눈과 정면으로 마주친다고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기존 축구장은 보통 1,200럭스로 밝기를 조정하는데 FIFA는 1,500럭스 이상을 요구합니다.따라서 월드컵경기장들의 조도는 모두 이 기준에 맞춰져있습니다. 박해옥기자 hop@
  • ‘홍콩 엑소더스’…“물가 싸서 좋다” 본토행 러시

    홍콩인들의 본토를 향한 대거 탈출(?)이 줄을 잇고 있다.지난 49년 중국 공산화 뒤 일어난 본토 중국인들의 홍콩행 엑소더스와는 정반대 현상이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20일 ‘굿 바이 홍콩,헬로 매인랜드’란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의 경제특구이자 홍콩 접경 지역인 광둥(廣東)성 선전(深 )에서 나타나고 있는 신조류를 소개했다. 홍콩인들의 본격 선전행 러시가 시작된 것은 지난 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뒤부터다.90년대 초반 선전이 경제특구로 지정되고 국경무역이 허용된 뒤 시작된 무역업자들의 소규모 이동이 최근 4년새 급류를 타고 있다.선전에 아예 주거지를 마련한 홍콩인은 4만명으로 추산된다.여기에 5만명이주말 및 휴가 별장을 선전에 갖고 있다.매일 선전과 홍콩 경계를 오가는 유동 인구는 25만명.세계 최대 규모다. 홍콩인들이 선전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름아닌 값싼 물가 때문이다.홍콩에서는 엄두도 못 낼 크기의 집을 선전에서는 보유할 수 있다.선전에서는 한달에 400달러만 내면 방 3개 짜리 주택을 얼마든지 임대할수 있다.하지만 홍콩에서는 4분의 1정도 규모의 집을 세배나 더 비싸게 줘야 겨우 구할 수 있다. 따라서 홍콩인들을 겨냥한 각종 주거 단지개발 사업도 한창이다.주장강을 따라 조성된 ‘모닝 스타 빌라’는 수영장과테니스 코트,요트장을 갖춘 최고급 주거지이다.입주자의 절반 이상이 홍콩인이다. 세관 통과 규제 완화에 대한 여론도 거세져 현재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로 돼 있는 왕래 허용 시간을 공휴일에 한해 30분 늘였다. 홍콩인들의 선전행 러시가 계속되면서 중국 반환 뒤 동북아 경제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홍콩은 그 역할을 본토에 뺏기고 예전의 활기마저 잃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전문기술공무원 부족 심각 / (상) 실태

    국민의 정부 들어 개정된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총칙'에 따르면 '직급별 정원을 배정하는 경우에는 행정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동일계급내 행정직렬의 비율이 하향조정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채용을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전문기술 분야 공무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리다. 전문기술 분야 공무원 부족의 실태와 문제점, 앞으로의 대안을 상·중·하에 걸쳐 조명해 본다. *IT 뛰는데 인력은 제자리.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이공계열 졸업생은 전체의 52.1%로인문·사회계열보다 웃도는 수준이다. 이 비율은 사회의 분야별 인력수요를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공직사회는 여전히 전문기술직에 비해 일반행정직이 월등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의 채용 인원 3,907명 가운데 정보·통신 등 과학기술 분야는 9.7%인 381명에 불과했다.반면 세무,공안,일반행정 분야는 3,526명을 채용,우리나라 전문기술분야의 공무원 수급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이같은 인력채용 관행은 국가의 발전이 새로운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인적자원의 확보가 선결조건임을 감안할때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중앙부처의 경우 행정·공안분야는 5만7,645명인데 비해 전문기술분야는 4분의 1정도인 1만4,042명에 그치고있다.또 3급 이상 고위직은 행정·공안분야가 508명인데 반해 전문기술분야는 99명에 불과하다.전문기술분야만 봐도전체 인원의 15%(2,163명)만 5급 이상의 관리직이고 1만1,879명은 6급 이하의 하위직이다. 정부는 최근 행정의 전문화 추세에 대응한 개별 직무의 전문화와 고도화를 위해 앞으로 2년간 과학기술 및 연구직의보직 범위를 지금보다 1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재의 전체 국가공무원 직위를 직종별로 보면 행정직이 6만5,499개로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고,기술직은 2만1,379개(24%),행정·기술 복수직은 3,626개(4%)이다.정부는 이가운데 기술직과 복수직을 합한 직위를 10% 늘려 2만7,500여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국과의 과학기술분야 통상마찰 협상 ▲민간부문의 과학·기술관련 각종 특허 심사 ▲국내 업체 보호를 위한 해외전문기술 업체의 불공정거래 여부판단▲과학기술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여부 판단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직의 보직 범위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효율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앙부처의 한 기술직 서기관은 5일 “민간부문에서 과학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도 공직사회에서는 일반행정직 위주의 구태의연한 인력채용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기위해서는 전문과학기술인력 채용규모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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