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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초중고 도서관 설치

    오는 2007년까지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 도서관이 설치되고 최소 1명 이상의 전문관리인력이 배치된다. 학생 1인당 장서 수도 지금의 두배 수준으로 늘어나고 첨단 멀티미디어 기자재도 갖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학교 도서관 활성화 종합방안’을 마련,발표했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2007년까지 시·도 교육청과 함께 해마다 600억원씩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1만 172개 초·중·고교 가운데 도서관이 없는 1991개교에 2007년까지 도서관을 신설할 계획이다.도서관이 있는 학교도 현재 교실 1.5칸 정도인 도서관 크기를 교실 2∼4칸 크기로 늘리기로 했다. 학생 1인당 보유 장서 수도 현재 5.5권으로 미국 25.9권,영국 11.7권,일본20권보다 적지만 2007년에는 10권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이를 위해 학교운영비의 3% 이상을 도서 구입에 사용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며 학교당 연간 360만원 정도에 불과한 장서 구입비도 늘리기로 했다.학부모와 민간기업,단체로부터 책 기증받기 운동도 펼친다.도서관마다 최소 1명의 관리인력을 배치하기 위해 교육청 단위로 전담 사서교사,겸임 사서교사,도서관 담당교사,계약제 사서,학부모 도우미,순회사서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교 도서관이 학습의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직접 자료를 찾아보고 수행평가 과제를 할 수 있도록 하며 독서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7.20교육여건 개선’ 1년 성과/ 고교 과밀학급 56.5%나 감소

    서울 동작고(교장 李富雄)는 지난 5월15일 정보종합센터의 문을 열었다.공사 시작 8개월만이다. 건평 462평,4층 규모의 센터는 강당 겸 체육관,도서실,수준별 교실,어학실,무용실,멀티미디어실 등을 갖추고 있다.웬만한 대학의 시설에 비해 훨씬 낫다. 운동장 잠식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해소됐다.항상 주차장으로 쓰이던 운동장의 일부가 센터의 1층으로 흡수된데다 실내 체육관이 생겼기 때문이다.오히려 공간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특히 멀티미디어실은 완벽한 오디오 시설로 영화관이나 다름없다.지난 17일 1학년2반 학생들은 음악시간에 멀티미디어실에서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면서 모차르트의 생애와 함께 고전주의 음악사를 공부했다.대형 스크린에 비춰지는 화면은 극장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 음악담당 이성아 교사는 “시험이 끝난 뒤에는 종종 음악영화를 활용,수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동작고의 이같은 학교 모습과 수업 모습은 지난해 7월20일 발표된 이른바‘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따른 단적인 사례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이 진행된 지 1년이 됐다. ◇개선안- 가장 관심을 끈 내용 중의 하나는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감축하기 위해 시설을 확충하고 교원을 충원하는 사업이다.이를 위해 2004년까지 12조 400억원을 투입,1202개의 학교를 신설하고 1만 2304개의 학급을 증설하는 것이다.초·중등 교원 증원 규모도 무려 2만 3600명이나 됐다.이밖에 교수·학습방법개선이나 자립형 사립고 도입 등의 사업도 포함됐다. ◇고교 1개반 학생은 33.7명-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고교의 학급 증설에는 4791억원을 투입,5031개 교실을 늘렸다.4814개의 학급도 새로 편성됐다. 교실 증축공사는 지난해 말까지 86%가 완료됐다.이달 말까지 나머지 공사는 거의 마무리될 예정이다.7차 교육과정 시설과 연계된 대규모 공사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끝내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교 학급당 학생수는 지난해 39.7명에서 올해 33.9명으로 5.8명이나 줄었다.학급당 학생수가 36명 이상인 과밀 학급도 지난해 77.5%에서 21.0%로 무려 56.5% 포인트나 감소했다. ◇고교 교사 1인당 학생수는 15.2명- 올해부터 7차 교육과정에 들어간 고교 1학년은 대부분의 학급이 35명 이하가 됨에 따라 다양한 교수·학습의 여건이 조성됐다.학급 증설에 따른 교원도 확보,배정됐다.올해 공립 고교 교원이 6424명이나 증원됐다.따라서 고교 교원 1인당 학생수는 17.3명에서 15.2명으로 감소했다.중학교는 2540명,중학교는 1590명이 늘었다. ◇내년에 212개교 신설- 올해 초·중·고 190개교가 새로 세워졌다.내년에는 212개교가 문을 연다. 학교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미 그린벨트 지역안에 138개교의 설립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올해는 126개교에 대한 설립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는 초·중학교에 비중- 교육인적자원부는 당초 계획대로 초·중학교의 학급증설에 역점을 두고 있다.하지만 과대 규모의 학교(초등 49개 학급 이상,중 37개 학급 이상)나 학교부지가 협소해 증축이 어려운 학교,운동장이 좁은 학교,2004년까지 학교 신설로 학생 수용이 가능한 학교,교원 수급이 어려운 학교는 학급 증설 대상에서 제외했다. 따라서 올해 초등학교는 3003실,중학교는 3244실 등 6247개 교실을 증설할 계획이다.교원도 늘어날 학급수를 감안해 초등학교 7250명,중학교 5350명 등 1만 260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현재 공사 대상 학교는 모두 677교이다.이중 667교는 98.5%가 설계중이거나 설계가 끝나 여름방학 동안에 공사에 들어간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고속전철 어디까지 왔나/뿌~앙…45㎞ 15분만에 질주

    ‘무한질주.’꿈의 고속철도 시대가 성큼 눈앞에 다가왔다.지난 92년 6월30일 천안역 예정부지에서 ‘첫삽’을 뜬 지 꼭 10년째다.이제 서울∼대전 구간의 1단계 공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단계에 들어갔고 이달부터 대구와 부산을 잇는 2단계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또 1단계 시험선구간(천안∼조치원)에서는 고속철 시험운행이 성공적으로 계속되는 등 고속철 시대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시승기·남은 일정 ◆ 시속 300㎞ 속도감 못느껴 = 지난 10일 오전 11시 충북 청원군 현도면 시목리 임시역(조치원 부근) 플랫폼.갑자기 ‘빵’하는 기적 소리와 함께 20량으로 구성된 고속열차 1편성이 터널 속에서 모습을 쑥 내밀었다.새마을호 열차보다 크기는 작았지만 앞부분이 악어의 주둥이처럼 쭉 뻗어나온 모습이 사뭇‘나는 열차’의 위용을 과시하는 듯했다. 잠시후 고속열차는 두어번 힘찬 기적소리를 토해 내더니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50,100,200,300,309㎞….객실에 비치된 속도 계기판의 모니터 숫자가 5분도 채 안돼 300㎞을 넘어서자 여기저기에서‘와!’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일반 여객기 이륙속도가 320㎞라는 생각이 얼핏 들자 혹시 하늘로 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객실 안에는 2인용과 1인용 의자가 양쪽 차창을 따라 쭉 설치돼 있었다.중앙에 테이블 하나가 있으며 그 위에는 물로 채워진 종이컵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이는 99년 12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처음 시승했을 때와 똑같이 속도감을 체크해 보기 위해서라고 현지 관계자가 설명했다.그러는 사이 계기판의 숫자는 어느새 310㎞에서 잠시 머물렀다.기관사가 보란 듯이 보너스로 10㎞를 더 올려줬다.그러나 테이블 위에 놓인 물컵은 약간의 미동만 있을 뿐 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다. 10분쯤 지났을까.속도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곧 목적지인 4-1공구역(천안역 부근)에 도착했다.시승구간의 거리는 45㎞.소요 시간은 15분도 채안됐다. 24년 경력의 박승인(45) 기관사는 “고속철로와 열차 바퀴간의 완벽한 궁합으로 시속 300㎞가 넘는 고속에도 거의 떨림이 없다.”면서 “숲과 산을 파도처럼 휙휙 헤치며 달리는기분이 그저 생소할 뿐”이라며 활짝 웃었다. ◆ 고속철 공사 어디까지 왔나 = 고속철 공사는 그동안 몇차례 우여곡절 끝에 내년 12월 서울과 대전 구간이 우선 개통된다.현재 이 구간의 공정률은 85%다.2004년 4월에는 대구까지 개통된다.고속철로는 모두 신설노선이며,서울·대전·대구역은 기존 역을 리노베이션한다. ◆ 남은 일정과 문제점은 = 이달부터 본격적인 제2단계 공사에 들어갔다.오는 2008년까지 5조원이 투입된다.대구에서 부산까지 총연장 118㎞ 2개 공구에 대해 최근 시공업체와 노반공사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은 환경파괴 등의 이유로 금정터널의 공사중지를,몇몇 사찰이 소음 등의 문제로 일부 노선변경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또4-1공구역의 신설 역명을 둘러싼 4년간의 지루한 싸움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아울러 한국고속철도공단의 통폐합과 철도청 민영화에 따른 노조원들의 반발 등도 고속철 완전개통을 앞두고 풀어야 할 숙제다. 청원 김문기자 km@ ■김세호 건교부 수송실장“주거·여가생활 획기적 변화 올것” “주거문화와 여가생활의 패턴은 물론이고 교통과 물류수송 분야에 있어 획기적인 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건설교통부 김세호(金世浩) 수송정책실장은 고속철도가 완전 개통되면 전국이 사실상 1일 생활권으로 접어들어 생활패턴에 상당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른 당국의 교통과 수송물류 정책 등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또 “우리보다 고속철도가 먼저 개통된 프랑스와 일본의 경우에서 보듯 서울과 대전 등 1시간 거리는 완전히 출퇴근 개념의 통근거리로 바뀐다.”면서 “특히 프랑스의 마르세유처럼 주 5일제 근무시대와 맞물려 전국이 새로운 주말별장 타운으로 형성될 가능성도 많다.”고 말했다.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국내 항공노선망도 잠식당할 수밖에 없다고 김 실장은 전망한다.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항공사들은 대구나 부산 등에 투입됐던 항공노선을 주변 국가의 중단거리 노선으로 전환,질 좋은 서비스 등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내 교통문화는 고속철도를 중심 축으로 ▲일반 철도 ▲고속버스▲일반 시외버스 등과 연계되는 새로운 질서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실장은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연구·검토중이며 올해 말쯤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고속철도 개통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는 매일 승용차 3만 3000대,버스 8000대 운행감소 효과가 있어 자연환경 및 교통환경이 쾌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기자 ■“아산역으로”“천안역으로”주민들 ‘역명싸움' 4년째 ‘아산이냐,천안이냐.’ 경부고속철도 1단계 개통을 1년여 앞두고 아직까지 ‘역명’을 확정짓지 못한 신설역 때문에 건설교통부가 고민에 빠졌다. 경부고속철도 노선 가운데 새로 건설되는 역사(驛舍)는 광명,4-1공구(천안·아산),경주 등 모두 3곳.이 가운데 4-1공구 역사가 82.7%의 공정이 진척됐지만 지자체간 역명확보 싸움 등으로 아직까지 ‘문패’조차 달지 못하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4년전 ‘4-1공구지역’ 공사를 맡은 H건설측이 지역주민들을 불러 공사현황을 브리핑하던 중 가칭 역명을 ‘천안역’으로 거명하자 이를 지켜보던 아산시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4-1공구지역은 공교롭게도 전체 공사면적 2만 6576평중 아산시가 95%를,천안시가 5%의 땅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면적으로 봤을 때 아산시가 당연히 역명의 기득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천안시는 상하수도 등 역사관리를 대부분 떠맡고 있어 밀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래서 아산시는 ‘아산역’을,천안시는 ‘천안역’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4년 동안 서로 팽팽히 맞서오고 있다. 일이 이쯤에 이르자 얼마전 충남도가 ‘충의역’‘충무공역’ 그리고 천안과 아산이 합쳐진 ‘천아역’‘천산역’ 등의 절충안 등을 내놓았지만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다.할 수 없이 충남도는 지명위원회 등을 열어 역사가 행정구역상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에 속해 있으므로 ‘장재역’으로 잠정 결정,건교부에 지명을 확정해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는 상태다.고속열차의 영업운영권이 건교부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교부도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어 고민중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과거 일본의 오사카가 이와 비슷한 경우에 놓였을 때 ‘신오사카역’으로 역명을 확정했다.”면서 “신천안역이나 월드컵역 등 몇가지 후보를 내놓고 고민중에 있다.”고 말했다.고속철 영업 개시일인 내년 3월까지 역명을 확정지어야 하는 건교부가 어떤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산화 어디까지 - 차량 46편성중 34편성 국산 경부고속철도용 운행차량은 총 46편성(1편성당 20량)이다.이중 12편성은 프랑스 알스톰스사 등에서 반입됐으며 34편성은 국내 업체가 프랑스측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제작하고 있다. 프랑스 제작분 12편성은 이미 국내에 들여와 차량과 노반,궤도,전기기술 등과의 기술적 연계성을 검증하는 한편 현재 경부고속철도 시험구간(천안∼조치원)에서 시험운행 중에 있다. 국내 제작분은 98년 10월부터 제작에 착수,현재 7편성에 대한 조립이 완료됐으며 이중 국산 1,2호가 현재 공단 시험선 구간에 투입돼 ‘차량조정시험’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기술이전은 프랑스측이 기술자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술자에 대한 프랑스 현지 훈련을 실시하고,프랑스 기술진이 국내제작 공장의 설비투자·제작공정에 직접 참여,총 제작비용의 50% 이상 국산화를 달성하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우리측 기술훈련은 1358명,프랑스측 기술지원은 879명에 이르고 있다.또 그동안 34만 8000장의 기술자료를 인수했다. 국산 차량은 로템사 등 국내 100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객차 16량 등 승객 935명을 태우고 시속 300㎞ 이상 달릴 수 있도록 한국지형에 맞게 개조되고 있다.올해 말까지 총 16편성을 제작·조립을 완료할 계획으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경부고속철도 차량보다 시간당 350㎞의 속도를 낼 수 있는 한국형 고속전철(7량 1편성) 시제차량이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돼 시험운행중에 있다.한국형 고속전철은 ‘G7고속전철기술개발사업’에 따라 개발된 것으로 일본·프랑스·독일에 이어 세계 네 번째다.
  • 탈북자 1000명 시대/ 대량수용 재정대책 다시 짠다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에 탈북자들이 진입하면 이들을 전원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하지만 탈북자 수천명을 한꺼번에 받을 우리 사회의 준비는 어느 정도인지 꼼꼼히 살펴볼 때입니다.” 한국행을 희망하는 탈북자들을 상대국과 교섭해 국내로 데려오고,또 그들을 우리 사회에 정착시키는 임무를 맡은 외교부와 통일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가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탈북자들이 올 안에 1000명을 넘어설 텐데,재정지원은 턱없이 부족한데,그들을수용할 시설은 꽉찼는데,그들을 바라보는 우리 시선은 차가운데….이제 그러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급한 재정 대책= 탈북자 정착지원 예산은 7월 말로 바닥이 날 전망이다.정부는 ‘북한이탈주민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탈북자들의 남한 정착을 지원해 오고 있다.최근 북한 이탈주민들의 국내 입국이 급증하면서 정착지원금 및 교육훈련 예산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탈북자 정착지원 예산은 2000년 60억원에서 2001년에는 68억원으로 8억원(13.3%)증가했다.이어 탈북자수의 급격한 증가로 2002년에는 전년보다 82억원(120.6%) 증가한 150억원이 책정됐다.통일부는 내년도 탈북자 정착지원을 위해 지원대상 인원을 1000명으로 잡고 291억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밀려오는 탈북자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올해의 경우 300명을 기준으로 예산이 책정됐으나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미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수는 514명이 됐다.8월부터는 예비비에서 충당하게 되지만 얼마나 가져다 쓸지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현재의 지원체제는 탈북자가 연간 40명 내외일 때 수립된 것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통일부는 현재 100명 수용 규모인 하나원을 250명 규모로 하는 증축공사에 들어갔고 임시 ‘분원’시설을 마련중이다. 탈북자를 지원하는 민간 24개 단체로 구성된 북한이탈주민후원회 등 외곽지원단체의 재정도 문제다.민간인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이들 단체는 탈북자들이 하나원에서 나온 뒤 취업지원과 체제적응을 위한 도우미 역할을 하는데 역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국고보조금 증액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나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탈북자들의 사회 정착도 큰 문제= 최근 탈북자들이 급증하면서 눈에 띄는 경향은 청소년 비율이 점차 늘어난다는 점이다.전체의 20∼30%를 차지한다.부모와 함께 온 경우도 있고 단신 입국한 청소년들도 있다.이들이 우리 사회의 학교교육 과정을 따라잡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대안학교의 설립도 시급한 과제다. 탈북정착시설인 하나원에 대한 실질 지원도 시급하다.탈북자들이 2개월간 한국 사회 적응훈련을 받은 뒤 사회에 나가지만 현 규모는 설립 당시 20명 탈북자를 기본으로 한 직원 28명에 머물러 있다.현재 하나원에서 교육받고 있는 탈북자는 250명.심리 상담원 등 전문인력 없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근근이 꾸려가는 실정이다.탈북자들은 이 기간에 컴퓨터,재봉질 등 기초기술을 익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쉽게 활용하기 힘든 실정이다. 현재 하나원을 나온 뒤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1202명 가운데 332명 정도다. 특히 갖가지동기의 기획 망명이 늘면서 베이징 탈북주민들 사이에는 하나원에 들어간 뒤 교육받는 내용들까지 구두 메뉴얼로 전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양하고 실질적인 내용들로 프로그램이 개선돼야 한다는 설명으로 이어진다.이도 전폭적인 재정지원이 있어야 해결 가능한 문제다. ◇독일과의 차이= 국민의 정부 출범 이래 정부 차원의 대북 지원액은 1억 8800만달러(2350억원)로 연간 약 4700만달러(587억원)이다.독일은 72년 기본조약 체결 이후 90년까지 정부 차원에서 연평균 16억 5000만마르크(7억 4000만달러,9900억원)를 동독에 지원했다.서독정부는 동서독 주민의 왕래를 위한 통행료 일괄지급금으로 78억마르크를 들인 것을 비롯,각종 형식을 통해 18년간 18조원을 썼다.동독의 개방·개혁은 이같은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1인당 대북 지원에 내는 돈은 연간 평균 2450원.통일원이 최근 국민 1500명을 상대로 정책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1.3%와 44.8%가 대북지원규모를 늘리거나 현재수준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지원규모를 줄여야 한다와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22.4%와 8.8%였다. 함혜리 김수정기자 lotus@
  • 숭실대 축구팀 작은소망 “”잔디구장 꿈도 못꿔 이젠 달라지겠지요””

    “월드컵을 계기로 척박한 축구 환경이 개선됐으면 해요.” 숭실대 축구부 주장인 도화성(22·경영학과 4년) 선수는 요즘 마음이 몹시 무겁다.흙먼지가 날리는 운동장에서 전국체전에 대비,연습도 해야 하고,졸업 후 진로나 부상 선수들도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다. 유종희(33) 코치는 “잔디구장은 고사하고 1인당 2000원씩 내고 들어가야 하는 유료 운동장이라도 무료로 개방하면 얼마나 좋습니까.”라며 한숨을 쉬었다.김수연(22·경영학과 4년) 선수는“흙바닥에서 관중도 없이 경기를 하다 보면 힘이 쭉 빠진다.”면서 “우리 팀이 지난달 전국대학 축구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월드컵에 파묻혀 스포츠뉴스 단신에도 소개되지 않았다.”고 씁쓰레한 표정을 지었다. 숭실대 축구부는 지난 4월 봄철 대학축구연맹전 경기 도중 동료 김도연 선수를 잃었다.상대팀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다 심장마비를 일으켰던 것.딱딱한 맨땅만 아니었더라도 김 선수는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숭실대 축구부원들은 안타까워했다. 2개월 만에 발목 부상에서 회복되고 있는 정명진(23·행정학과 4년) 선수는 “이번 체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야 스카우트들의 눈에 들 수 있다.”며 계속 발목을 주물렀다.그는 또 “1년에 250명 정도의 축구선수가 졸업하는데 그중 10%만 프로및 실업팀에 진출한다.”면서 “월드컵 열기로 즐기는 축구,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이 조성됐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떨궜다.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
  • 월드컵/ 대표팀유니폼 얼마나 주나 - 선수 1인당 공식유니폼 10벌

    한국 축구 대표팀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유니폼을 갖고 있을까. 갖가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관전하다보면 궁금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매 경기가 끝나면 서로 치열하게 다투던 선수들끼리 유니폼을 바꿔 입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다.그렇게 바꿔 입다 보면 다음 경기에 입을 유니폼이 남아 있는 걸까. 나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한국 대표팀의 경우 넉넉할 만큼의 유니폼뿐 아니라 훈련복,신발,가방 등 다양한 보조 용품이 대한축구협회 공식 스폰서인 나이키로부터 지급된다. 공식 경기에 입고 나갈 유니폼은 선수 1인당 홈경기용(붉은색)과 원정경기용(흰색)으로 나눠 각각 5벌씩 총 10벌이 주어진다.이번 대회뿐 아니라 한번 소집할 때마다 지급되는 수량이다. 월드컵에서 한팀이 치를 경기 수가 결승까지 가더라도 7경기임을 감안하면 이 정도 수량은 충분하다.물론 훈련 때 입을 트레이닝복이 아홉벌,‘땀복’으로 불리는 웜업용도 각각 세벌씩이 지급돼 충분히 갈아 입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레인재킷,PT웜업복 2벌,반팔 웜업복 3벌,폴로티 8벌,티셔츠 4벌,소매없는 재킷 4벌,긴 스타킹 10켤레,양말 7켤레,조깅화 3켤레,축구화 4족,슬리퍼 2족,무릎 보호대 2개와 가방 3개씩이 지급된다. 선수 한명에게 지급되는 물품의 총액은 약 1100만원 정도.이 가운데 공식유니폼 10벌 가격이 200만원 정도로 가장 많고 축구화 4족이 100만원으로 두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가장 싼 용품은 무릎 보호대로 한개 2만원.축구화는 선수 개인의 특성에 따라 나이키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을 신기도 한다.푸마 제품을 싣는 안정환이 대표적인 경우.또 최용수는 미즈노 제품을 신고 최태욱 김남일 박지성 차두리는 아디다스를 신는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월드컵/ 대표팀 포상금 ‘100억+α’

    한국 대표팀이 승승장구하면서 감독과 선수들이 받는 포상금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국이 4강에 진출한 현재 선수들은 일단 대한축구협회가 주는 1인당 3억원의 포상금을 확보해 놓았다.협회 포상금은 준우승 때 4억원,우승 때 5억원으로 뛴다. 여기에 정부가 주는 16강 포상금 1억원씩이 가산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도 돈벼락을 맞기는 마찬가지다.히딩크 감독은 연봉 142만달러(약 18억원) 외에 4강 진출로 이미 75만달러(약 9억 1000만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협회가 한국팀 성적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는 배당금도 상당액 선수단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한국이 4강에 진출함에 따라 최소 1190만 스위스프랑(95억 2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이는 8강 진출 때 받는 63억 2000만원에서 32억원이 늘어난 액수다. 한국이 만약 결승에 진출해 우승하면 배당금은 99억 2000만원(준우승은 97억 2000만원)으로 오른다. 배당금 증가분중 얼마나 선수단에게 돌아갈지는 아직 미정이나 증가분이 커질 수록 얹어주는 액수도 늘게 된다. 물론 포상금이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가 받을 보상의 전부는 아니다. 이미 16강 진출에 대한 보상으로 협회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로부터 승용차를 받은 데 이어 여러 후원사와 업체들이 찬조금을 내겠다고 줄을 서고 있다.여기에 월드컵 후 한국 선수들에 대한 외국 프로팀의 영입이 활발해질 것이 분명한 만큼 그에 따라 몸값도 치솟을 전망.밀려드는 CF 출연 제의까지 고려하면 감독과 선수들은 실로 ‘대박’을 맞게된다. 포상금도 소득인 만큼 당연히 세금을 내야 한다. 세법상 8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이기 때문에 최고 세율인 36%가 적용돼 포상금의 3분의1 이상을 국고에 ‘반납’해야 한다.한편 지금까지 국내 스포츠 스타중 한해동안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은 선수는 박세리.박세리는 지난 98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개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5승을 거두며 후원사인 삼성물산과 이건희회장으로부터 총 9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일본에선] 월드컵만큼 뜨거운 ‘내기 열풍’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일본인들의 월드컵 내기 열풍이 거세다.직장에서 가정에서,친구끼리 연인끼리 돈에서부터 술·식사를 걸고 승패를 알아맞히는 내기 열기가 뜨겁다.특히 뜻밖으로 선전하고 있는 일본팀의 16강 진출이 걸린 14일 오후 일본·튀니지전을 앞두고 열기는 절정에 오르고 있다. A사의 어떤 부서는 총인원 70여명 가운데 51명이 내기에 참가하고 있다.내기 방식은 경마식(그림 참조)이다.월드컵 참가 32개팀을 6개 그룹으로 나눈 뒤 예상 1∼3위를 그룹이 속한 숫자로 잇따라 적어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이 회사의 내기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건 조합은 ‘5-4-1’이다.이탈리아가 우승,아르헨티나 준우승,프랑스 3위를 가정한 조합이다. 아르헨티나·프랑스가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당첨 확률은 낮아졌지만 그래도 4그룹의 스웨덴이 준우승,1그룹의 덴마크가 3위를 할 경우에도 5-4-1에 해당돼 첨된다.당첨 확률은 1,2,3위 경우의 수를 곱한 216분의1. 이 내기를 관리하고 있는 B씨는 “200엔씩의 1개 계좌를 1인당 10개까지 걸수 있도록 했다.”면서 “현재 9만엔 가량이 모였다.”고 귀띔한다. 그러나 “경마·경륜·경정 같은 합법적 도박 외에 개인적인 금전 내기는 일본에서 불법이라 쉬쉬하며 내기를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C잡지의 편집부는 거래처까지 끌어들여 내기를 하고 있다.16강부터 우승팀을 맞춰 가는 방식으로 1계좌 1000엔에 최대 9개 계좌까지 걸 수 있다.현재 85개 계좌(8만 5000엔)가 모였다. 14일의 튀니지전 결과를 놓고 내기를 하고 있는 E광고회사에서는 ‘희망 사항’을 담은 3-0의 일본 승리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렸다. F기업에 근무하는 G(25)씨는 여성이 참가하는 미팅 주선을 걸고 남자동료와 내기를 했다.그는 “프랑스를 우승 후보로 꼽아 이미 내기에 진 상태”라면서 “스튜어디스나 비서가 참가하는 미팅 주선이어서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고 엄살을 떨었다. H(32)씨는 부인과 내기를 한 상태.그는 “튀니지전 승패를 놓고 진 사람이 그날 녁 설거지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도 내기가 유행하고 있다.한 대기업의 일본 지사에서는 한국·포르투갈전에 1인당 1000엔씩을 걸고 10여명이 내기를 했다. 그러나 14일 한국전의 경우 내기가 쉽지만은 않다.주일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31일 폐막식을 전후한 정상회담 준비 때문에 바쁜 탓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한국 승리에 걸기 때문에 내기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tomoko@muf.biglobe.ne.jp
  • 대학생 900명 해외 우수IT 연수

    올해 34개 대학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900명이 해외 우수 IT(정보기술)교육기관에서 교육받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10일 IT분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연수 계획을 확정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업에서는 42개 대학에서 2174명이 신청해 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 사업은 대학(원)생이 미국,캐나다,인도 등 해외 우수 IT교육기관에서 6개월 이상의 현지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학생 1인당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박대출기자
  • 선택 6.13/ 충북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충북 주민들은 같은 충청권이면서 대전과 충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이웃 지역과 갈등을 빚으면서 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역과 조흥은행본점 유치를 위해 진력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충북지사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이원종(李元鐘) 후보나 자민련 구천서(具天書) 후보도 이와 입장이 다를 수없다.다만 도전자 입장인 구 후보의 정책이 좀더 튀고 공격적이다.‘정부 제4청사유치’‘충주카지노 개설’등이 대표적이다.이 후보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책들이라고 응수하고 있다. ***이원종“문화산업단지 조성”구천서“정부 제4청사 유치” ●정부 제4청사 유치= 구 후보는 “보건복지부,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 등을 포함하는 정부 제4청사를 청주 인근지역에 유치하겠다.”며 “당선되면 이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지역 분위기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보건복지부는 정부 방침으로 오송 등에 옮기는 것으로 정해졌다고는 들었지만 정통부나 건교부는 듣지 못했다.”며 “공약에 현실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도지사 신분으로 이런 일은 가당치 않다.”고 반박했다. ●충주카지노 건립= 구 후보는 “충주 수안보에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를 건립하면 침체된 충주지역 경제와 청주공항을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며 “현행법상 허용이 안되지만 강원랜드와 같이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하면 가능하다.”고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로서는 정부에서 특별법을 만들 가능성이 낮다.”며 “수안보를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1만명도 안돼 적자를 볼 게 뻔한데 어떤 민간업자가 카지노를 하겠다고 나설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맞받았다. ●축구대학 건립= 구 후보는 “청주공항 인근에 축구대학을 설립,충북을 ‘한국축구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외국인 지도자를 초빙해 유·청소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면 더 이상 남미로 축구유학을 안가고 제대로 축구를 배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도립대인 옥천의 충북과학대를 운영하는데 해마다 1000억원이 들어간다.”며 “축구대학을 도립대로 설립하면 두개의 도립대를 운영하는 데만 2000억원이 들어충북도의 연간 예산 가운데 20%를 차지,극심한 재정난을 겪는다.”고 비난했다. ●태권도 공원= 구 후보는 자신이 현직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임을 내세운 뒤 “현재전국 10개 기초단체들이 경합중인 이 공원을 반드시 유치,진천 김유신장군 생가나 보은 속리산 부근에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태권도 공원은 태권도협회 회장인 구 후보의 영향력이 좀 미칠지 모르지만 이는 정부에서 정밀한 실사 등을 통해 결정할 문제”라며 구 후보의 확신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지역 개발= 이 후보는 “대전 대덕밸리∼천안 외국인 전용공단∼오송과학산업단지간의 인력과 산업기술 등 교류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보은,영동,옥천 등 남부지역에 청정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구 후보는 “오송과 오창지역에 외국인 전용공단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기업 및 투자유치촉진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도 했다.또 도내 대학생 취업 촉진을위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환경= 이 후보는 “자연형으로 하천을 복원하고 음성 등 광산지역의 개발을 억제,공해를 방지해 주민들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청원군 한국교원대와 함께 미호천 황새 서식지가 제대로 유지,확대될 수 있도록 청정지역으로 적극 가꿔 갈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문화·관광= 이 후보는 “2007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청주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오는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입,중원역사문화단지 등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국내 최초로 제천에 경견장 사업을 유치하고 차를 이용한 캠핑문화에 대비,자동차 캠핑장을 만들 계획이다. 구 후보는 “지사 관사를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겠다.”며 “카지노가 들어설 충주에 관광대학을 설립,관광자원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그는 도립미술관 건립,문화재단 설립 등도 이 분야의 공약으로 내세웠다. ●복지= 이 후보는 종합사회복지관 건립,노인 전문 취업알선센터 및 여성발전센터설치 등을 내놓았다. 구 후보는 “여권신장은 작은 데서 시작한다.”며 “현재 1대 1인도내 남·여 공중화장실 비율을 1대 3으로 여성 화장실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도에 여성국을 설립,도내 여성들의 권익신장과 사회진출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 모두 ‘실버카드제’를 공약으로 내세운다.이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교통비 등을 지급하지 않고 이발을 하거나 버스를 탈 때 카드로 사용하면 도에서 결제해 주는 제도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두 후보에게 이 제도를 제안,둘 다 받아들였다. ●종합= 이 후보가 제시한 정책은 지사 재임중에 나왔던 것이 대부분이다.‘이전에 벌여놓은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표현으로 안정감은 있지만 참신성은 구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구 후보의 공약은 매우 공격적이다.‘정부 제4청사 유치’ 등은 참신하나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두 후보는 호남고속철도 오송역 분기와 조흥은행 본점 유치 외에도 충북지역의 현안인 청주공항 활성화,오창산업단지에 정보통신 및 생명과학산업 육성,수도권 규제완화의 저지 등에서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청남대를 초특급 호텔로” 무소속 장한량(張漢良) 후보는 경부와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청원IC 주변에 전국 최대 규모의 직거래 장터인 ‘충북랜드 휴게마트’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완전 개방,초특급 호텔을 건립한 뒤 노인과 신혼부부등을 위한 최고의 관광명소로 가꾸겠다고 주장했다.그는 “대통령은 1∼2개 호텔방을 전용으로 쓰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대 제3캠퍼스를 오송산업공단,항공대를 청주공항 인근에 각각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인물평 ●이원종 후보는 ‘행정지사’를 표방한다.옛 체신부에서 9급 공무원을 하다 66년 행정고시에 합격,서울시 국장·구청장,충북지사 등을 거쳐 서울시장까지 한 입지전적 행정가다. 세련된 매너에 뛰어난 친화력과 말솜씨가 자랑이다.이런 장점이 공직사회에서 승승장구하게 했다는 평가다.그러나 소심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특히 한나라당에서 나와 자민련 후보로 지사에 당선된 뒤 충북에서 한나라당의 인기가높자 자민련을 버려 ‘기회주의자’라는 소리가 많다. ●구천서 후보는 ‘경제지사’임을 내세운다.회사를 세워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자신의 경력 때문이다.2번의 국회의원을 지낸 중견 정치인이기도 하다. 선이 굵고 추진력이 강한 데다 소신과 의리가 있다는 평가다.행정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은 단점이다.여자문제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장한량 후보는 20년간 DJ(김대중 대통령)당에 몸담아온 정치인이다.이번에 자민련과의 공조를 이유로 민주당에서 충북지사 후보를 내지 않자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논리가 정연하고 뚝심도 있다.연설솜씨 또한 대단하다는 평가다.그러나 행정경험은 전혀 없다.
  • 취업단신

    ●인터넷 채용전문사이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국내의 대표적인 헤드헌팅업체를 한 데 모은 헤드헌팅몰(chief.incruit.com)을 새롭게 선보였다. 헤드헌팅몰은 헤드헌팅 채용공고만을 올릴 수 있도록 특화시킨 사이트다. 경력직 구직자는 헤드헌팅몰을 통해 양질의 경력직 채용정보와 경력관리 컨설팅,이력서 작성법,면접 요령 등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헤드헌팅사는 인크루트에 등록된 32만 7000여명의 경력직 구직자 중 헤드헌팅의뢰를 받을 의사가 있는 구직자의 이력서를 통해 인재 검색을 할 수 있다. ●온라인 채용정보사이트 휴먼피아(www.humanpia.com)가 구직자 및 직장인 1480명을 대상으로 ‘자격증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1.44개의 공인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개를 가지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579명(19%),‘2개 보유’는 278명(18%),‘3개 보유’는 189명(13%) 등이었다.4개의 공인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63명(4%)이었고,대상자의 7%인 99명은 공인자격증을 무려 5개 이상 갖고 있었다. 그러나 ‘자격증이 취업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54%)이 ‘그렇지 않았다.’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휴먼피아측은 “이번 조사는 공인 자격증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민간자격증까지 합한다면 구직자나 직장인이 가지고 있는 자격증 수는 훨씬 많아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자격증 중 실제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많지 않기 때문에 자격증을 따기 전에 충분히 조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일본에선] 日축구 J리그 통해 ‘업 그레이드’

    월드컵 2회 출전에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일본 축구의 놀라운 비약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것은 지역을 발판으로 세계를 노리는 프로 축구 J리그에 있지 않을까.J리그에서도 일본 축구의 이상을 찾으라면 단연 ‘가시마(鹿嶋) 앤틀러스’를 꼽을 수 있을것 같다. J리그 4차례 우승을 달성한 앤틀러스는 2002년 월드컵 대표팀에 6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J리그 28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대표선수 배출 기록이다. 앤틀러스 출신인 대표팀의 포워드 야나기사와 아쓰시(柳澤敦·25)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전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이탈리아 프로구단 페루지아로부터 입단권유를받았으나 “월드컵에 전념하겠다.”고 앤틀러스 잔류를 택했다. 월드컵이라는 눈앞의 목표가 있다고 하지만 그가 세계 톱클래스를 마다하고 시골중의 시골팀이라고 할 수 있는 앤틀러스를 택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앤틀러스의 본거지 이바라기(茨城)현 가시마의 인구는 불과 6만 2000명.J리그는 앤틀러스의 리그 가맹을 꺼렸으나 앤틀러스는 주민들로 자원봉사자와 응원단을 구성하는한편 브라질 출신의 지코를 초빙하는 등 사력을 다해 팀을 키웠다.지금은 총인구의 3분의 1인 1경기당 2만 2000명을 넘는 관람객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어려움은 많다.J리그는 유럽의 전통적인 클럽 제도를 본떴다.그러나 20년 역사도 되지 않는 프로축구는 아직 일본인들에게 새로운 오락에 지나지 않는다.한 프로야구 관계자는 “J리그의 사업 전개에는 경의를 표하지만 유럽의 전통까지 수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1998년 인기를 누리던 요코하마(橫濱) 후루게르즈는 모회사가 손을 떼자 곧바로 요코하마 F마리나즈에 합병됐다.J리그의 기업의존 체질을 백일하에 드러낸 것이다.앤틀러스도 모체인 스미토모(住友) 금속공업 없이는 경영이 쉽다고는 할 수 없다. 또한 경기장의 정비나 유지는 해당 자치단체에 맡기고 있어 일부 주민들로부터 “사기업인 축구클럽에 편의를 제공하느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어 이래저래 클럽운영이 쉽지는 않다. 축적된 전통이 적은 만큼 전 경기의 전국 TV방영권을 일괄 판매해 J리그 산하 클럽에 배분하는 유럽식을 채택하는 등 경영면에서 여러가지 궁리를 하고 있다. 덴쓰(電通)종합연구소의 가미조 노리오(上條典夫)연구1부장은 “일본의 스포츠는 지금까지 기업과 학교가 지탱해 왔으나 불황과 아이 덜 낳기로 이마저 어렵게 됐다.”면서 “이제는 지역밀착형의 클럽을 요구하는 기운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국민이 주시하고 있는 J리그가 어디에서 어떤 인재를 키웠는지를 증명할 월드컵은 J리그의 미래를 건 싸움이기도 하다. 도쿄 김현 객원기자 kmhy@d9.dion.ne.jp ■동경신문에서/ ‘산골마을' 나카쓰에무라 촌장 카메룬 응원 ●늙은 촌장님의 열띤 응원= 1일의 카메룬-아일랜드전이 열린 니가타(新潟) 경기장에는 오이타(大分)현 나카쓰에무라(中津江村)의 촌장님이 울긋불긋한 응원복 차림으로 카메룬을 열심히 응원,눈길을 끌었다.나카쓰에무라는 카메룬이 캠프장을 차렸던 산골 마을. 사카모토 야스무(坂本休) 촌장은 이날 촌의회 의원 7명과 함께 비행기와 신칸센(新幹線)을 갈아타고 8시간 걸려 경기장을 찾았다.그는 카메룬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카메룬 국기 모양의 옷과 모자 차림에 소리 질러 카메룬을 응원. 1대 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자 사카모토 촌장은 “열심히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수 있어 만족스럽다.”면서 “조그만 마을을 일본 전국에 알려준 카메룬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분증명서 요구하지 않아= 첫 경기가 열린 1일 니가타와 삿포로(札幌)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입장객에 신분증명서를 요구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니가타 경기장에서는 출입구에서 금속탐지기를 사용한 소지품 검사를 철저히 했을 뿐 신분증명서를 제시해 달라는 요구는 없었다.입장권을 양도받아 온 관전객들은“규정이라고 해서 신분증을 복사하고 명의 변경서를 지참했지만 전혀 필요없었다.”고 불필요한 규정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한편 삿포로 경기장에서는 까다로운짐 검사로 입장에 시간이 걸려 행렬이 한 때 1㎞에 이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바티스투타를 첫 기용=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비엘사 감독은 스타 선수끼리의 포지션 다툼으로 화제를 모았던 2일의 대 나이지리아전의 원톱에 바티스투타를 기용한다고 발표했다. 비엘사 감독은 “J리그의 가시마나 센다이팀과의 연습시합에서는 팀 플레이에 정밀함이 모자랐지만 그 뒤의 연습에서 고쳐졌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역대 두번째 골 내게 맡겨라” “일본 대표팀의 두번째 골은 내게 맡겨라.” 4일의 대 벨기에전을 앞둔 일본 대표팀 선수 23명의 꿈이다. 프랑스 대회가 월드컵 첫 출전이었던 일본팀은 당시 예선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넣었다.일본의 유일한 월드컵 골은 34살의 백전노장 나카야마 마사시(中山雅史)가 기록했다. 이번 대회 일본팀의 포워드는 나카야마를 비롯, 모두 4명.최근 3차례 연습경기에서 프리킥이나 페널티킥을 제외한 순수한 골은 단 1골.포워드의 부진이라고 할 만큼 저조한 성적이다. 올들어 일본팀이 8개 경기에서 올린 9골 가운데 포워드의 득점은 니시자와 아키노리(西澤明訓·25) 1명뿐이다. 니시자와는 지난달 31일의 개막식을 TV로 지켜보고 “골을 넣는 것은 쉽지않다.빠른 공격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다짐했다.나머지 3명의 포워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사상 두번째 골의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왼쪽 손 골절상을 입었던 야나기사와 아쓰시(柳澤敦·25)는 최근 보호대를 풀 정도로 회복,일본인들의 기억에 남는 사상 두번째 골을 넣겠다는 각오가 가득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입장권 다 팔렸다더니… “다 팔렸다더니 무슨 조화인가.” 한국처럼 일본에서도 경기장 곳곳이 비는 해프닝이 발생했다.첫 경기가 열린 1일삿포로(札幌)와 니가타(新潟) 경기장 두 곳을 합쳐 모두 1만 9000석이 비었다.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에 따르면 대량의 빈자리가 발생한 것은 해외 판매를 담당한 영국의 바이롬사가 다량의 미판매분 입장권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축구팬들로부터 비난이 폭주하자 JAWOC는 2일 새벽 이날 오후 열리는 잉글랜드-스웨덴(사이타마·埼玉)전의 경우 2600장을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터넷을 통해 당일판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다른 경기도 해외 미판매분이 있을 것으로 보고인터넷상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이날 새벽 기자회견을 가진 JAWOC 관계자는 “빈자리가 계속된다면 입장권을 팬들에게 넘기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시종 당황한 표정이었다. FIFA는 지난 프랑스 대회 때 횡행했던 암표를 근본적으로 없애고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대회부터 당일 판매가 금지되는 기명식을 도입했다. 일본 국내에서 개최되는 32개 경기의 해외 판매분 68만장의 입장권 판매는 바이롬이 맡되 남을 경우 JAWOC에 넘기기로 돼 있었으나 JAWOC는 바이롬이 이를 모두 판매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메룬-아일랜드전이 열린 니가타(4만 2000명 수용) 경기장에는 9000명이 모자란 3만 3000명이 입장했으며 독일-사우디아라비아전이 열린 삿포로(4만 2000명수용) 경기장에는 1만개의 자리가 비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월드컵/ 부국엔 ‘축제’ 부국엔 ‘희망’

    흔히 월드컵을 두고 ‘60억 세계인의 축제’라고들 한다.경기가 열리는 한달 동안 부유한 나라 국민이건 가난한 나라 국민이건 가릴 것 없이 전 세계인이 TV 앞에서 일희일비하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윤택한 서유럽 사람들에게 축구는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글자 그대로의 오락이지만,맨발로 바람빠진 공을 차는 아프리카 소년들에게 월드컵은 삶의 희망이다.여기에 최근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에도 이번 월드컵은 재기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월드컵 어떤 의미 갖나 프랑스 대표팀의 파트리크 비에라는 아프리카의 세네갈 출신이다.뙤약볕이 내리쬐는 세네갈 수도 다카의 운동장에서 플라스틱 볼을 차며 축구를 익혔다.그는 “가능하면 빨리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세네갈을 떠났지만,지금은 프랑스 국민이 되었다. 비에라는 잉글랜드의 아스날 소속으로 프랑스 대표선수가 된 것만으로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 1700달러인 세네갈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축구재벌’이다.그럼에도 그는 “한 사람만 선택해야 한다면 펠레보다는 만델라를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비에라에게는 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축구 영웅보다 아프리카를 고통에서 구원하려 한 지도자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아프리카 선수들에게 축구는 즐거움이 아니라 유럽 축구팀에 스카우트되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만델라가 그렇게 노력했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절실한 수단일 뿐이다. 월드컵을 위해 한국에 온 세네갈 선수가 절도죄로 붙잡혔다는 소식은 듣는이를 더욱 착잡하게 한다.그는 불과 30만원짜리 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반면 세네갈과 개막전에서 맞붙은 프랑스 선수들은 대부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이번에 출전한 나이지리아의 1인당 GDP는 950달러로 32개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최하위.1위 미국의 3만 6200달러에 비해 몇분의 1인지 계산도 되지 않는다.한국이전쟁 뒤끝에 어수룩하기 그지없던 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참가하던 시절이 ‘무용담’이 되고 있는 것처럼,나이지리아의 오늘도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없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는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연합하여 조제프 블라터 회장에 반기를 들었다.국내외 언론에는 FIFA의 내분과 그에 따른 해프닝쯤으로 비쳤다. 그렇지만 꼭 1부 리그가 아니더라도 유럽 프로팀에 진출해야만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아프리카 선수들은 하야투와 정몽준을 절실히 응원했다.아시아와 아프리카국가들에 더 많은 월드컵 출전권을 주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축구후진국’ 선수들에게 월드컵 출전은 곧 유럽 스카우트들의 눈에 띌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더구나 열악한 환경에 있는 국내리그에서 뛰는 아프리카 선수들의 염원은 더 컸다.그러나 하야투는 블라터에 졌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들에게 월드컵 공동 개최국의 하나인 한국은 주시의 대상이다.식민역사를 극복하고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룬 것이나,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을 만큼 어려웠던 경제사정을 단기간에 극복한 것 모두 중요한 모범사례가 된다. 이번 대회가 한국과 비슷한 역사를 걷고 있는 나라들에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중남미 “우승으로 모라토리엄 벗자” 한·일 월드컵을 향한 열망을 저울로 잰다면 아마 아르헨티나의 것이 가장 무겁지 않을까.마라도나의 나라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단순히 좋은 성적을 뛰어넘어 모라토리엄(국가 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한 나라의 재활을 위한 추진력을 월드컵에서 얻기를 바란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 월드컵이 열리던 지난 86년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그러나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3000만명의 국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우승을 자축했고,더불어 잃었던 자긍심을 되찾으며 경제 재활의 큰 활력소로 작용했다. 이번 대회를 경제 회복을 위한 자신감 회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희망은 다른 이웃나라들도 마찬가지다. 중남미 국가들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0.5∼0.7%.올해도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될 만큼 경제 침제가 극심하다.축구에 남달리 열광하는 이곳 국민들에게 월드컵은 절호의 기회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우루과이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경제회복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우루과이는 최근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초긴축을골자로 한 긴급경제대책을 내놓은 상태.국민들의 인내를 요구하려면 획기적인 계기가 필요한데,월드컵은 다시없는 기회가 되고 있다. 자신감 회복이라는 간접효과를 넘어 실제로 경제적 부흥으로 이끈 사례도 있다.브라질은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잡았다.국가 신인도가 높아져 수월하게 국제 금융계의 지원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과 국민총생산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보고서를 냈고,홍콩상하이은행(HSBC)도 “1966년 이후 선진국의 경우 월드컵에 우승하면 주가지수가 평균 9% 올랐다.”고 밝혔다. 중남미 국가들에게 이번 월드컵이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는 기회가 될지, 더욱 경제를 악화시키는 주범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일본에서] “”벨기에 꺾겠다”” 日 사기충천

    ■개막전야 이모저모 [도쿄 황성기특파원] “두번째 월드컵 출전,내친 김에결승 토너먼트 진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개막일을 하루 앞둔 일본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만만하다.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사상 최강 대표팀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일본 국민들의 기대도크다. NHK를 비롯한 일본 TV들은 30일 정규 뉴스시간은 물론 특집을 통해 개막을 하루 앞둔 서울을 비롯한 한국의 풍경과 일본 개최지의 이모저모를 다투어 생중계로 내보내면서 분위기를 달구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프랑스인 트루시에 감독의 지휘아래 일본팀은 개최국의 특권으로 지역 예선없이 4년간 세계 강호들과 시합을 벌이며 힘을 붙여 왔다.”면서 “외국팀보다 열세인 체력을 메울 조직 축구가 일본의 비결”이라고 사기를 북돋았다. 대진운이 좋은 일본으로선 첫 대전인 4일 벨기에전을 필승으로 이끈다는 전략이다.천만다행으로 일본팀 공격의 핵인 오노 신지(小野伸二·22)가 복통으로 사흘간 병원 치료를 받은 뒤 29일 밤부터 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해 하던 일본 국민들도 안도하는 모습이다. 기대에 부풀은 일본이지만 개막식이 열리는 한국과는 달리 특별한 전야행사 없이 차분한 하루를 보냈다. 경기장이 있는 요코하마(橫濱),사이타마(埼玉) 등 10개도시에서는 경기장을 최종 점검하는가 하면 이곳저곳에서개막을 자축하는 조그만 행사들이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marry01@ ■동경신문에서/ 민단·조총련, 한국전 공동관람 화합 ◆조총련 월드컵 방한단= 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함께 월드컵의 한국전 등을 관전하는 ‘재일 동포 참관단’의 개요를 민단 중앙본부가 29일 발표했다. 이들 참관단은 한국전 3개 경기와 개막전,준준결승 2개경기,준결승 등 모두 7개 경기를 관전한다. 한국전 3개 경기에서는 조총련측 참가자 269명을 포함해1500명이 공동 참관한다. 공동 관전은 두 개로 나뉘어져 있는 재일 한국·조선인사회의 화해와 단결을 향한 신뢰구축을 위한 것이다. ◆관전 못하면 제소= 월드컵 해외 판매분 입장권이 제때배달되지 않고 있는 문제와 관련,일본조직위원회(JAWOC)는“도착하지 않으면 경기장에서 나눠주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입자들의 불안하기만 하다. 판매대리점인 영국의 바이롬사에는 “관전하지 못하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겠다.”는 구입자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어떤 구입자는 “바이롬사가 현지에서 입장권을 나눠주겠다고는 하지만 만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어떡하느냐.”며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인 출신 스모선수 월드컵 전에 꿈 이뤄= 일본 씨름인 스모계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김성택(金成澤·일본명 가스가오·春日王)이 ‘주료(十兩)’로 승진,본격적인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김성택은 “월드컵이 열리기 전에 승진하고 싶었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에 뭔가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서울 출신으로 3년 전 스모계에 진출한 김성택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인 김일남과는 인천 부평고 동기. 정리 도쿄 황성기 특파원 ■“나카타, 너만 믿는다” 기대 한몸에 [도쿄 간노 도모코객원기자] “나카타,너만 믿는다.” 일본 대표팀의 플레이 메이커 나카타 히데토시(中田英壽·25)가 변했다.변해도 많이 변했다.트루시에 감독은 말한다.“나카타는 자기를 죽이는 법을 배웠다.나카타가 바뀌었다.” 일본팀의 최고 스타 플레이어 나카타와 트루시에 감독의 불협화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 한 스포츠지 기자는 “나카타가 일등석을 타고 대표팀에 합류한다든지 호텔 1인실을 고집하는 건방진 모습을 트루시에 감독이 싫어했다는 설이 있지만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컵 때 감독의 설득을 뿌리치고 이탈리아에 돌아가 사이가 나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트루시에 감독은 왜 그를 칭찬하고 나섰을까.그건 그가 일본팀의 결승 토너먼트 진출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데다 실제 나카타도 변했기 때문이다.올해 이적한 이탈리아 프로팀 ‘파르마’에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 있었던 쓰라린 경험은 그를 성숙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25세 나카타의 인생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활짝 펼쳐지고 있다.일본에서 불고 있는 ‘나카타 신드롬’이 그것이다. 지난 4월 19일 그는 도쿄역에서 10분 거리의 중심가인 유락쵸(有樂町)에 ‘나카타 카페(nakata.net.cafe)’를 오픈했다.“일본을 찾는 외국인이 쉴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나카타. 매스컴도 나카타 일색이다.언론 기피증으로 소문난 나카타이지만 곧잘 TV 인터뷰에 나오기도 하고 잡지의 표지도 온통 나카타 일색이다. 그를 다룬 책도 5월 한달 2권이나 나왔다.나카타의 친구이자 한국에서도 유명한 작가 무라카미 류(村上龍)와의 대담을 엮은 ‘문체(文體)와 패스의 정도(精度)’는 1주일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일본 열도를 사로잡는 나카타의 매력은 무엇일까. 주니치·도쿄스포츠의 세기 요이치(關陽一郞)기자의 말.“노력형입니다.런닝 훈련 때 다른 선수 같으면 그라운드안을 돌지만 그는 훈련량을 늘리기 위해서 일부러 혼자서 바깥을 돌 정도입니다.언젠가 버스 이동 중에는 헤드폰을 끼고 뭔가를 듣고 있었는데 영어 테이프였습니다.‘자장가 대신’이라던 그는 노력을 해서 뭔가를 움켜잡는 그런 사람입니다.” 일본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나카타는 이제 또한편의 ‘월드컵 드라마’ 만들기에 나섰다. ktomoko@muf.biglobe.ne.jp ■돌아온 노장과 사라진 주역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파란만장한 월드컵 드라마는 일본 대표팀 선발에서 1차로 명암이 엇갈렸다.백전노장의 기용과 꿈나무의 좌절이 그것이다. ◆백전노장의 기용= “일본에는 ‘곤’이 있다.” 지난 24일 스웨덴과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트루시에 감독은 이렇게 장담했다.‘곤’은 트루시에 감독이 막판에 대표팀에 합류시킨 34세의 백전노장 나카야마 마사시(中山雅史). 축구 전문가들은 그의 대표팀 합류를 예상하지 못했다.그러나 그는 당당히 일본 대표팀의 리더를 상징하는 등번호10번을 부여받고 다시 월드컵 무대에 섰다. 그의 합류는 신문 호외의 머릿기사를 장식했다.샐러리맨의 거리인 도쿄의 신바시(新橋)에서는 호외를 읽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한 회사원은 “나카야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잖아요.보고 있으면 힘이 나고 뭐랄까 나도 용기가 생깁니다.”라고 말한다.트루시에가 그를 기용한 것은 그의 정신력.비록 천재적 소질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그는 대표팀 합류를 소망하며 정규 연습이 끝나도 혼자 남아 추가 트레이닝을 할 만큼‘연습벌레’다.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그런 그의 끈기 있는 모습이 ‘고집쟁이’ 트루시에를 감동시켰고 98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맏형’으로서 팀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사라진 주역= 지난 17일 발표된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한 나카무라 슌스케(中村俊輔·23). 천재 미드필더로 불리던 그가 탈락하자 그의 팬들과 일부 축구 전문가들은 불만의 소리가 높았다.어떤 인터넷 사이트에는 “트루시에 감독은 죽어라.”는 극언까지 올랐다. 실력으로 봐서 탈락할 이유가 없는 그의 탈락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는 나카무라의 종교를 트루시에 감독이 싫어했다는 설도 제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카무라에 대한 팬들의 지지는 여전히 뜨겁다.한 축구용품 관계자는 “나카무라가 대표팀에서 탈락한 이후 오히려 그의 등번호를 붙인 유니폼을 구입하는 손님들이늘어났다.”고 말했다.이 역시 의리와 인정을 소중히 여기는 일본인의 정서 탓이 아닐까.
  • 29일 FIFA 회장경선 관심고조/ ‘보수’블라터냐 ‘개혁’하야투냐

    블라터냐,하야투냐. 2002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둔 오는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전이 코앞에다가오면서 선거전에 나선 조제프 블라터 현 회장과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의 세 싸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회장 선거전은 사상 처음으로 유색인종이 부패 스캔들로 만신창이가 된 보수파의 핵심 블라터를 상대로 벌이는 싸움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블라터 회장은 지난 81년부터 주앙 아벨란제 전 회장 밑에서 사무총장을 지내다 98년 ‘세자 책봉에 의해’ 회장직을 물려받은 반면 하야투 회장은 줄기차게 개혁을 요구했던 인물.비록 유색인이지만 ‘아벨란제 사단’에 맞서개혁을 요구해온 렌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하야투 진영에 가세하고 있어 만만찮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요한손 회장은 지난 94년 선거때 아벨란제에 도전했고 98년엔 블라터와 맞붙어 패배한 인물로서 오랜 세월 반 블라터 행보를 보였다.2002월드컵 개최지 선정 문제로 아벨란제와 갈등을 빚었던 정 회장 역시 FIFA의 투명성 제고를요구하며 반 블라터 행보를 거듭해 왔다.더구나 FIFA의 마케팅 대행사인 ISL이 파산한 뒤 블라터 회장은 부정부패와 재정관리 실패라는 비난 때문에 집행위원 11명으로부터제소까지 당하는 등 곤경에 처해 있다. 결국 이번 선거는 보수와 개혁,방패와 창의 적나라한 대결 마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선거에서는 보수파의우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2002월드컵 개최지 결정 때 일본단독 개최를 희망한 아벨란제가 요한손과 정몽준 연합세력에 밀린 적도 있어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세력 분포로는 여전히 블라터 쪽이 앞서는것으로 알져져 있다.블라터 회장은 아벨란제의 ‘텃밭’이었던 남미(10개국)와 북중미(35개국)의 절대적인 지지를바탕으로 204개 회원국중 120국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하야투 회장의 텃밭인 CAF는 회원국(52개국)들의 결집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5개 회원국의 아시아 역시 국가별로 표가 엇갈리고 있는형편이다. 한편 26일 집행위원회를 시작으로 사실상 막이 오르는 이번 총회는 안건토의,27일 대륙별 대표 회의,28일 재정문제 토의를 거쳐 29일 회장선거로 이어진다.선거는 1차투표에서 3분의2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차 투표에서과반수 득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해옥기자 hop@ ■FIFA회장 어떤 자리 국제축구연맹(FIFA)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국제연합(UN,189개국)보다 많은 204개 회원국을 거느린 ‘축구 공화국’이다. FIFA는 총회와 집행·징계위원회,마케팅·텔레비전 자문위원회 등 수많은 기구가 있지만 총회와 집행위원회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회장의 ‘1인 독재’로 대부분이 결정된다.회장은 수억 달러가 걸린 공식 파트너 선정과 TV중계권은물론,재정을 관리하는 최고경영자(CEO) 역할까지 틀어쥐며 국가원수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 명실공히 ‘살아 움직이는 권력’이다. FIFA는 지금껏 단 한번도 재정상태를 공개하지 않았다.최근 400만달러(52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는 반대파의 주장에 대해조제프 블라터 현 회장 스스로 72만∼84만달러(9억∼11억원)의 연봉을 받을 뿐이라고 해명한 데서 짐작할 수 있듯 FIFA는 엄청난 돈을 주무른다. FIFA재정은 본선대회 수입 등에서 43%,FIFA집행위에서 27%,각국 연맹에서 16%,대륙연맹과 각종 프로젝트에서 각각5%,이벤트에서 4%가 충당된다. 지난 1974년부터 98년까지 24년동안 군림했던 후안 아벨란제 회장은 브라질에서 태어난 비유럽계 최초의 회장으로 경영 이념을 도입해 재정기반을 탄탄히 했다. 권한이 이렇게 집중되다 보니 초대 로베르 게랭(프랑스)만이 2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을 뿐 2대 다니엘 버레이울풀(영국)은 15년,3대 쥘 리메(프랑스)와 6대 스탠리 루스(영국)는 각각 13년을 버티는 등 역대 회장들은 장기집권으로 스포츠 민주화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민주노총 “월드컵기간 강경투쟁”

    민주노총은 16일 “정부가 구속,수배,해고,가압류 등을동원한 노동탄압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월드컵 기간에 국내외에서 강력한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명동 한빛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정부는 앞에서 월드컵 노사평화 운동을 펼치면서도 뒤로는 노동운동을 탄압하는 이중성을 버려야 한다.”면서 국제적 연대행동 등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17일 월드컵 참가 32개국 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18일 전국 10개 지역에서 촉구대회를 열고,21일부터 서울 도심에서 무기한 노숙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또 예정대로 금속노조·화학섬유연맹·서비스연맹 소속 사업장들이 22일 파업에 들어가고 보건의료노조·공공연맹(23일),민주택시연맹(24일)이 가세한 뒤 26일서울 종묘공원에서 3만여명이 참가하는 시기집중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금강산서 번지점프를”

    이르면 올 가을부터 금강산에서 번지점프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장전항내 번지점프시설 설치와 금강산지역 사업자숙소 및 옛 통행검사소의 관광객 숙박시설 활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현대아산의 협력사업 변경승인 신청을 허가했다고 8일 밝혔다.이는 98년 9월 금강산 관광사업 승인 이후6번째 이뤄진 협력사업 변경승인이다. 현대아산은 총 투자금 116만 2000달러(약 14억 9000만원) 가운데 50만 5000달러를 들여 관광선이 접안하는 장전항끝 부분에 번지점프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현대아산 직원들이 사용하던 컨테이너 숙소와 옛 통행검사소를 개·보수해 모두 381명을 수용할 수 있는 82개의 객실로 꾸밀 예정이다. 새로 짓는 숙소는 1실 4·11인용으로 영구 숙박시설을 마련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주로 단체 관광객들이 이용하게 된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러 외교문서로 밝혀진 구한말 비사] (1)초대 대리공사 베베르의 수기

    1884년 첫 수교,1990년 재수교….한국과 러시아가 외교관계를 맺은지 118년이 지났지만 한·러 관계사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첫 수교 이후 한일합방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의 대한(對韓)정책은 일본과 더불어 38선 남·북 분할점령,한반도 전역 무력점령 및 보호국화,독립국가 유지안을 중심으로 변화해왔다.남·북 분할점령안은 해방 및 6·25전쟁 이후 현실화됨으로써 한국민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대한매일은 박종효 전 모스크바대학 교수가 지난 10년 동안 러시아 각지에 흩어져 있는 20여개 한국관련 문서보관소를 샅샅이 뒤져 수집한 3000여건의 외교,정치,군사,경제관계 보고서 중 1884년 수교 이후부터 1910년 한일합방을전후한 시기의 미공개 외교문서 1000여건을 해제해 최초로 공개한다. 100여년만에 햇볕을 본 이 극비문서에는 조선주재 초대러시아 대리공사였던 베베르의 수기를 비롯,1·2차 군사고문단 파견의 실상,고종과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2세가 주고받았던 친서,러시아측의 기획외교로 인한 헤이그밀사 파견 실패 등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새로운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주 2회씩 10회에 걸쳐 계속되는 이번 연재물은 그동안 미흡했던 한·러 관계사의 복원은 물론,우리 근세사에서 잘못 알려진 부분들을 바로 잡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문서보관국 서고에 묻혔다가 100년만에 햇볕을 본베베르의 수기 ‘1898년 전후 대한제국’은 러시아의 대한(對韓)정책의 실상과 당시 우리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베베르는 수기 전반부에서 자신이 공사로 재임했던 1898년 이전의 대한제국의 실정과 러시아의 극동정책에 관해기술했다.후반부에서는 1903년 고종재위 40년을 맞아 경축 러시아특사로 다시 찾은 대한제국이 일본의 경제식민지로 전락한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했다.모두 144쪽 분량으로된 이 수기는 자필로 작성됐지만 이를 보고받은 러시아 외무부가 황제에게 보고하기 위해 타이핑했다. 1895년 10월8일 민왕후가 일본인에 의해 잔인하게 시해된 사실이 알려지자 복수를 위해 전국적으로 봉기가 일어났다.민왕후가 시해당한 후 수개월동안 고종왕은 일본군의감시아래 포로처럼 대궐에 갇혀 있었다. 베베르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전말을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그는 사건 발생 당시 현장을 목격한 러시아인 건축기사이자 궁궐경비원이었던 사바틴의 증언서와 자신의목격담을 난수표 암호전문 형식으로 러시아 외무부에 잽싸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니콜라이2세 황제는 이 보고서를 읽고 친필로 “천인공노할 사건이니 좀 더 자세히보고하라.”고 지시했다.이어 극동지역에 주둔하던 아무르군관구 사령관에게 비상경계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 민왕후가 시해당한 후 수개월동안 일본군의 감시하에 포로처럼 대궐에 갇혀있던 고종은 1896년 2월11일 아침 7시30분 여인복장으로 변장하고 왕세자와 함께 부인용 가마 두 대에 앉아 공사관으로 피신해오는 데 성공했다.뜻밖의 정변이 발생한 것이다.고종의 탈출소식을 들은 수천명의 군중이 공사관 담벽 아래로 몰려와 국왕의 탈출을 만세로 환호했다.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해온 이후 모든 국사는 러시아제국의 국기가 게양된 러시아공사관에서 경비해군 160명의 호위 아래 행해졌으며,각부 대신들은 공사관건물 안에 병풍을 친 임시 사무실을 사용했고 본인과 협의하라는 왕명을 받으면 어떤 사건이든 대신과 단둘이서 논의할 기회가 주어졌다. 고종이 러시아공사관 옆에 위치한 경운궁(덕수궁)으로 환궁할 때까지 1년동안 자신이 대한제국의 국사를 사실상 좌지우지했음을 드러낸 대목이다.이때부터 러시아는 이전에일본이 누리던 영향력을 대신했다.베베르가 분석했듯이 러시아는 1884년 수교 이후 10여년간 대한제국 문제에 무관심했다.당시 러시아의 주된 관심은 청국이었으며 시베리아의 경제 여건을 호전시키는 데 있었다.따라서 러시아공사관의 임무는 청과 일본이 대한제국을 ‘독식’하지 못하도록 소극적으로 방어하는 데 있었다.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한 1년은 베베르와 러시아에는 더할 나위 없는 호기였지만 고종에게는 암울한 시기였다.당시 러시아공사관 서기였던 쉬테인은[“그는 두개의 방에 왕세자와 각각 따로 앉아공사관 뜰을 무심히 바라보기도 하고 때로는 서서 방안을 이리저리 거닐었다.가끔씩은 두려움에 떨며 이웃 궁궐(경운궁)에 계신 노대비(명헌태후)에게 문안을 드리려고 몰래 세자와 함께 가곤 하셨다.그리고 남은 시간은 방안에 은둔하고 앉아 계셨다.”]고 외무부에 보고했다.고종의 공사관 생활은 수인(囚人)과다를 바 없었다는 증언이다. 청·일전쟁 후 지방세가 서울로 납입되지 않아 국고는 텅 비어 있었다.일본인 재정관리자와 고문관이 떠나버리자국고에 잔액이 얼마 남았으며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관리들의 월급,특히 군인과 경찰관에게 제때 월급을 지불하기 위해서는 탁지부(재무부)의 재정실정을 밝혀야 했다. 베베르는 영국인 해관총무사 브라운을 재정고문으로 천거해 이 일을 맡겼다고 밝혔다.브라운은 지방에서 올라온 수입을 올바르게 수령,장부에 기입하고 지출을 줄여 관리들에게 월급을 지불할 수 있었으며,이때부터 관리에 대한 통제가 이뤄졌다고 기록했다.1896년말 국고는 1,660만엔의여유가 생겼으며,일본에서 차관으로 들여온 300만엔 중 100만엔을 상환하고 이듬해 가을 또 100만엔을 갚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고종이 환궁한 후 신변안전책으로 단행된 조선군의 개편작업에도 베베르가 깊숙이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종왕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베리아에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군에서 2차에 걸쳐 군사교관단을 초청,대궐시위대 2개 대대를 교육시켰으며 러시아식 군운영체계를 도입했다.여타의 대한제국군들은 러시아교관단이 관리하는 대대로 들어오려고 애를 쓰기도 했다. 베베르는 러시아국가회의 체제로 의정부의 개편,13개 도와 342개 군으로의 행정구역 분할,범법자에 대한 처벌 법규 시행,재정고문 알렉세예프 파견 요청,러시아어학교 개교,러청은행 지점 개설 등 자신의 업적을 열거했다.이 기간동안 서북 석탄광개발과 압록강,두만강변의 벌목이권을러시아가 따낸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대표적인 친한파인사로 알려졌지만 고종과 황실인사는 물론,한국과 한국인을 혹평하기도 했다. [대한제국을 떠난 지 5년만에 다시 와보니 거리의 남루한복장은 이전보다 두배나 많았다.…고종황제는 무당을 불러 굿을 하는 엄비(嚴妃)를 따라 미신을 신봉하고 있었다.…정치적인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있었다.일본인들이 다시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한국인은 러시아,일본 기타 열강의 국제관계 및 그들의 정치적 의도를 제대로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나라가 어떤 처지에 놓였는지제대로 몰랐다.…강대국과 종속관계에 놓여 독립심이 박약하고 의타심이 강하다.…고종은 아주 호감을 주는 인품이지만 많이 쇠약해졌으며,공적과 능력에 따라 관직에 임용되지 않고 뇌물의 액수에 의해 결정됐다. 1903년 다시 서울에 와보니 일본인들은 대한제국의 독립을 보장한다면서도 정치,경제적 예속화를 촉진시키는 데모든 수법을 동원하고 있었다.한국인들은 일본의 속셈을알지 못했고,러시아는 법적으로 그런 정책을 중지시킬 권한을 보유하고 있지 못했다.일본은 은밀하면서도 조직적으로 대한제국의 조정과 국민자산을 잠식하고 있었다.] 그는 일본의 영향력이 확산될 수밖에 없는 7가지 이유를열거하면서 대한제국이 조만간 일본의 정치적 속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한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은 2만명을 넘으며,일본인 1인당 한인 5명이 식모,사무실 서기,잡부,납품상인 등으로고용되다시피 했다.…대한제국 연간 무역액의 72%를 일본이 차지할 정도였다.…1898년 9월 경부선철도 부설권 협정서 중 ‘철도에 필요한 역사,창고 등 대한제국측이 제공하는 부지는 철도회사에 귀속되며 역사는 필요한 곳에 건설하되 역 앞에는 일본인 이외 타민족의 거주를 금한다.’는 불평등 조항 때문에 철도부설과 동시에 대한제국의 철도및 역사주변 땅은 일본의 소유물로 전락했다.…일본은 대한제국과 다른 국가들이 통신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서울∼부산∼일본해저 전신선을 통제했다.…개항지마다 일본은행이 개설돼 일본엔화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다. 노주석기자 joo@ ■베베르는 누구 우리나라에 부임했던 역대 외교관 중 초대 러시아 대리공사 겸 총영사였던 베베르만큼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한외교관은 없었다. 베베르는 1885년부터 1897년까지 12년 동안 공사로 재직하면서 고종의 최측근 인사로 통했다.그는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 머문 1년 동안 친러시아내각을 출범시키는 등 대한제국의 국정을 사실상 좌지우지했다. 고종은 베베르가 멕시코 공사로 발령나자 ‘이임이 유감스럽다.장기간 유임시켜달라.’는 친서를 니콜라이2세에게 보냈다.니콜라이2세는 고종 재위 40주년 경축식(1902년)에 당시 야인이던 베베르를 사절단장으로 특파하기도 했다. 이번에 발굴된 문서 중에도 ‘베베르는 고종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텁고 한국인들에게 지금도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베베르를 경축사절단장으로 결정한 것은 고종황제에게 가장 기쁜 일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 나온다.고종은 서울에 온 베베르를 자문역으로 붙잡기 위해 니콜라이2세에게 서울체류 연장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베르에 대한 학계의 연구실적은 전무하다시피하다.그의 출생연도와 학력,수기 등도 이번의 문서 공개를 통해 처음 알려지게 됐다. 베베르는 1841년 6월5일에 태어난 독일계 러시아인.부친은 루터교 선교사였다.페테르부르크 제국대학 동양어학부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5년동안 중국어 공부를 했으며 이후 톈진영사와 일본 총영사를 거쳐 조선주재초대 대리공사로 부임했다. 베베르는 러시아 외무부와 중국,일본 등 주변국 외교가에서 ‘친한파’로 낙인찍힌 데다 수뢰사실(2만엔)이 외무부에 알려지는 바람에 서울을 떠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주석기자 ■박종효 前모스크바대 교수 “러 문서국 20곳서 10년간 자료 뒤져” “러시아에 산재한 20여개의 국립문서보관소에는 한국과관련된 방대한 양의 비밀문서가 먼지를 뒤집어쓴 채 방치돼 있습니다.러시아가 한국 근대사와 현대사에 미친 영향을 감안하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러시아 문서수집 및 번역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꼽히는 박종효(朴鐘孝·65) 전 모스크바대학 교수는 지난 90년 한·러 재수교 직후 러시아문서보관소가 외국인에게도 개방되자 가장 먼저 그곳으로 달려갔다.문서보관소는전세계에서 몰려온 학자들로 만원사례를 이뤘지만 한국관계문서를 찾는 학자는 박 전 교수뿐이었다. “문서보관소에 소장된 문서를 조사,열람한 뒤 복사하려면 기록부에 이름을 남기게 되는데 한국 학자들의 이름은본 적이 없어요.” 러시아어와 러시아사,한국사,한·러관계사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학자들이 드문 탓도 있었지만 소장된 문서가외교,군사,경제 등 전문 분야의 필사본이어서 웬만한 학자들은 엄두를 내기도 힘들었다.산더미처럼 쌓인 문서보관소의 서고를 뒤져 한국관련 문서를 찾아내기란 숨은 그림찾기나 마찬가지였다.최근에야 러시아어와 역사를 전공하는소장학자 몇명이 한국관련 자료 수집작업에 합류했다. 박 전 교수는 99년부터 2년 동안 국제교류재단으로부터연구비를 지원받아 문서찾기와 번역,해제작업을 해왔으며,조만간 ‘러시아국립문서국 소장 한국관련 문서 요약해제집’이란 책을 펴낼 계획이다. “러시아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된 비밀문서의 목록을 총망라,문서목록해제집을 간행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일입니다.제정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군사문서보관소,연방문서보관소의 서고에 숨겨져 있던 문서들을 분석해 보면 러시아가 견지해온 한반도정책의 과거는 물론,현재와미래까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박 전 교수는 러시아측의 공개 제한조치로 ‘극비문서’들이 소장된 크렘린문서보관소와 KGB문서보관소에 접근할수 없었던 점을 아쉬워했다.그는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를 졸업한 뒤 소련 아카데미 러시아역사연구원에서 박사학위와 교수자격(독토르)을 땄고 모스크바대학 객원교수로대학원생들에게 한·러관계사를 강의했다. 노주석기자
  • 휴대폰 3천만 시대/ 매일 278만시간 ‘통화중’

    1일 통화량 278만시간,1일 통화건수 2억 6400만통,1년 서비스 매출액 13조 5000억원…. 우리나라 이동전화 서비스시장의 현주소다. 국내에 이동전화가 도입된지 18년이란 세월이흐르면서 이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휴대폰없이 살아간다는것은 상상하기조차 힘든 상황이 됐다.교실은 물론 등·하교길 차안에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 10대들의 모습은 더이상 낯설지 않다.최근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의 75%가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감을 느낀다고응답했을 정도다.각종 기념일을 맞아 노부모님께 휴대전화를 선물하는 것도 생소한 풍경이 아니다. ◆14년만에 1000만명 돌파=국내 이동전화 서비스는 1984년 5월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 전신)이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북미방식의 셀룰러시스템을 선보이면서 대중화시대를 열었다.첫 해 가입자는 2658명.초창기에는 주로 차량용 위주로 보급하다 보니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데 무려 11년이나 걸렸다. 국내 이동전화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된 것은 1996년 1월1일.SK텔레콤이 세계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이동전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97년 9월 5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98년 6월 1000만명,99년8월 2000만명을 넘어섰다.불과 1년2개월만에 가입자 1000만명시대에서 2000만명시대를 연 것이다. 마침내 지난달에는 가입자가 30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보급률은 64%.인구 10명당 6명 이상이 휴대폰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보급률은 세계 22위권이지만 가입자수는 세계 8위권에해당한다.이런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 가입자는 3300만명을웃돌 전망이다. ◆서비스 매출액 336배 증가=지난 84년 4억원에 불과했던 연간 휴대전화 서비스 매출액 규모는 경쟁체제가 도입된 96년이후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97년 3조 3114억원에 이어 98년 5조 3222억원,2001년 13조 4704억원을 기록했다.서비스 도입 첫해에 견주어 무려 336배가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이동전화 하루 평균 총 통화량은 278만시간.96년의19만시간보다 14배 늘었다.또 하루 평균 통화건수는 2억 6400만통으로 유선전화 통화량의 2배에 달했다. SK텔레콤(011,017) 1억 5000만통,KTG(016,018) 7000만통,LG텔레콤(019) 4400만통이다.반면 유선전화 하루 통화량은 1억 3600만통에 불과했다. 가입자 1인당 하루 평균 통화량은 5.7분.이는 휴대전화에서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거나 휴대전화에서 유선전화로 통화하는 경우만 산정한 것이다. 유선전화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것까지 더하면 이동전화가입자들은 하루 평균 10분 이상을 휴대폰 통화에 사용하는것으로 추정된다.또 가입자 1인당 하루 평균 발신 통화량은10통으로 나타났다.1인당 월 평균 통화량은 96년 108분에서지난해 171분으로 58% 증가했다. ◆경쟁체제 도입으로 시장 ‘폭발’=서비스 수준도 꾸준히개선됐다.지난 90년 6월 거리별로 5단계 요금이 전국 단일요금제로 바뀐데 이어 96년 12월에는 10초 단위 요금제로 바뀌었다.이용료 지난 1월 기본료 1만 5000원(무료통화 7분 신설),10초당 통화료 21원으로 내렸다.이로써 96년보다 기본료와 통화료가 각각 32%,34% 인하됐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국내 이동전화 서비스시장이 급성장한 것은 경쟁체제 도입과 이에 따른 서비스 품질의 향상,통신료 부담 경감,사업자들의 보조금 경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통신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1996년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를 선정해 이동전화 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한것은 국민의 통신서비스 요금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실제로 이동전화 매출액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지난 95년 0.22%에서 97년 0.73%,98년 1.20%,2000년 2.19%,지난해 2.47%로 높아졌다. 또 지난 95년 유선통신 가입자의 4분의 1 수준이었던 이동전화 가입자는 99년을 고비로 역전됐다.지난해에는 유선통신 가입자보다 1.2배 많아졌다. 또 매출액 규모도 유선과 무선 비율이 97년 6대4에서 지난해에는 3대7로 뒤바뀌었다.이동전화가 통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CDMA 수출 효자 부상=이동전화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단말기 제조업체도 활황기를 맞고 있다.삼성전자·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한국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CDMA시스템과 단말기를 수출해 97년3억달러,99년 23억달러,지난해 43억달러를 벌어 들였다. 그러나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체제 도입은 부작용도 불러 왔다. 경쟁도입 초기에 사업자들이 10조원에 가까운 보조금을 투입하며 가입 유치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미성년자의 무분별한가입 확산과 신용불량자 양산을 초래했다. 잦은 단말기 교체에 따른 자원낭비의 심화와 서비스 사업자의 경영 악화 등의 시련을 겪기도 했다. 이동통신업계는 오는 2005년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수가 4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휴대전화 서비스 외에도 무선인터넷,차량전화,위치추적,전자지불서비스 등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이제 양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보다 서비스품질 향상 경쟁에 치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의 이동전화 시장을 형성해 준 가입자들에게성장의 결실을 나눠줘야 할 때가 됐다는 지적이다. 박건승기자 ksp@
  • 정화조 청소안한 건물주 과태료 부과

    경기 파주시는 17일 2년 이상 정화조를 청소하지 않은 금촌동 단독주택 63가구를 적발,건물주에게 1인당 20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현행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 처리에 관한 법률에는 단독주택의 경우 1년마다 정화조를 청소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돼 있지만 자치단체가 이 규정을 철저하게 적용,과태료를 부과하는 예는 통상적으론 드물었다. 시 관계자는 “환경오염을 막고 환경보호에 관한 주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과태료를 부과했다.”며 “올해 말까지나머지 12개 읍·면·동에도 조사를 벌여 우선 2년 이상정화조를 청소하지 않은 건물주에게 과태료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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