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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새천년 한국 민주주의의 방향

    근대민주주의 기획을 성취한 선진 민주주의 국가들은 다당제 아래에서 국민적인 규모의 선거가 정기적으로 행해지고 주요정당에서 배출한 대표자들이의회를 구성,정치를 기획하고 논의를 해왔다.관료들과 군부를 통제하는 행정부는 국민의 선거에 의해 선택되고 사법부는 독립적으로 운영돼왔다.책임성있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경제적 행위가 정치로부터 독립해 시장원리가중시되는 사회규범모델이 정착됨으로써 근대 민주정치는 안전하게 운영될 수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근대 민주주의의 기획을 완성하고 생활화한 선진 민주국가에선 새천년을 앞두고 투표와 선거의 메커니즘에 기초한 다수결 원칙에서 평화적 정권교체가 보장된 절차적 민주주의만으로는 규범적으로 구속력 있는 정치적 결과를 산출할 수 없게 되었음을 인식하기에 이르렀다.투표의 산술적질서에는 도덕적 차원이 결여돼있으므로 근대 정치기획에서 배제된 시민사회의 다양성과 성,계층,지역의 차이를 수용하는 참여 민주주의만이 민주주의에도덕적 정통성을 보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역사적 진보의 성과물인 1인 1표의 형식적 평등만으로는 인간의 존엄과 인종,계층,성의 주변화를 피할수 없기 때문이다. 참여민주주의로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치적배제 행위가 없는 진정한 합의와 동질성의 형성을 위해서이다. 이와 관련 한국의 새천년 민주주의기획은 정치적,국가적 수준에서 의회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시민·사회적 수준에서 지구화시대를 지향하는 글로벌민주주의의 추구와 함께 20세기 한국정치에서 배제된 다양성과 차이를 수용하는 참여 민주주의 지향에 설정된다.같은 맥락에서 새천년 한국 민주주의는 국가주도의 권위주의적 체제의 폐단을 일소하고 21세기 시민사회의 역동성에 어울리는 새로운 민주적 발전모델로의 전환을 요청받고 있다.국가와 시장,그리고 시민사회의 합리성을 기반으로 한 상호조화와 보완으로 갈등과 분열,그리고 대립과 배제를 관용과 다양성의 가치로 대치하는 것이다.앞으로 민주주의는 인간에 대한 신뢰의 공적 영역을 넓혀가면서 보다 넓은 지평의 융합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권위주의 체제가사회를 짓누르던 과거의 정치에서 지배권력은 사회가 다양한 입장과 차이를 동시에 포괄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인간상호간의 권한을 규제하고 권력에 가까운 집단 이외의 집단과 권력을 장악한 지역에 반대한 사람을 배제하고 감시하였다.반공에 대한 해석과 그것을 집행할 수 있는 물리적 강제력을 기반으로 한 지배집단은 거의 절대적 권력을 행사할 수있었고,개인은 부당한 인권침해가 있어도 호소할 곳이 없었다.30년 군사독재시대 의회주의 기제원리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그것은 30년 동안의 정치실종을 의미하는 것이다.그래도 93년에 30여년 만에 문민정부가 탄생하고 98년에는 선거에 의한 여야 정권교체로 국민의 정부가 탄생,한국 민주주의는역사에서 새로운 발전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그 민주주의의 새로운 이정표는 의회민주주의의 발전을 공고화하고 대화정치와 생활정치를 위주로 하는 참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다.의회 민주주의는 어렵게 국민의 힘으로 성취한 절차적 민주주의를 내실화하는 과제를,참여민주주의는 의회민주주의를강화하고 보완하는 방향에서 시민들의 자치 허용으로 계층통합,지역통합,민족통합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민주주의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 앞에서 지금의 우리 의회정치는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져 있다.민주적 정치과정 전체에 대한 국민 신뢰의 바탕위에서 정치가 복원돼야 하는데 야당은 정치를 포기하고 거리 투쟁을 일삼고 여당은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로 야당과 정치복원에 역부족으로 보인다. 국민은 집권경험이 있는 야당의 정치력을 믿었지만 30여년 권위주의 정치운영으로 인한 정치학습의 부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반대로 집권경험 2년이 채 되지않은 국민의 정부는 ‘장기집권 음모’라는 야당의 공격에 주눅들어 어렵게 투쟁해 얻은 민주주의 가치규범에 얽매여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새 천년을 앞두고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 새천년의 국가비전과 대안을 위한 정치를 복원해주길 바란다.새로운 세기로 진입하는 한국 민주주의의 이정표 실현을 위해 여야가 국정의 파트너 관계로 보는밀레니엄적 발상의 전환이 요청된다. [백경남.동국대 사회과학대학장]
  • 정치개혁특위 공청회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위원장 安東善)의 ‘선거관계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에서 여야는 선거구제개편 문제를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공청회에는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변정일(邊精一)의원이 기조발제자로 나섰다. 선거구제 문제를 비롯,선거공영제 및 부정선거방지 대책 등 여야의 주장을간추린다. 선거구제 여당은 지역대결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중선거구제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야당은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회의 이상수의원은 “중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지역감정해소를 통한 전국정당화,사표(死票)방지,신진세력의 정치권 진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중선거구제의 폐해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소지역주의가 발호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영·호남 갈등등 ‘대(大)지역주의’이고 인접 시·군구의 소지역주의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선거비용이 증가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공식비용이 늘어나게 되지만 소선거구제하에서 생기는 음성선거비용을 줄일수 있다고 주장했다.복수후보 공천에 따른 정책대결 무산에 대해서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보완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에 대해서도 지역별 ‘3분의 2 상한제’를 도입하면 특정지역에서도 ‘3분의 1’은 그 지역의 취약정당에 배분됨으로써 지역편중 구도를 완화시킬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변정일의원은 “여당의 중선거구제 주장은 총선승리를위한 당리당략일뿐”이라면서 “소선거구제 하에서 진정한 국민대표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소선거구제는 상대적으로 돈이 적게 들며 중선거구제하에서는 선거가 당내 경쟁으로 변질되어 파벌정치가 심화될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중선거구제가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수 없음을 지적했다. 변의원은 또 현행대로 전국단위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며,여권이 추진중인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도 반대했다.지금같은 1인 보스 정치풍토 아래에서 ‘제2의 유정회’로 전락할 수 있고 지역정당에 고정의석수가 할당됨으로써 지역주의를 영속화시킬수 있다는 게 반대 이유다. 진술인으로 참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호열(金弧烈)선거관리관은 “여당안은 의석의 지역편중 현상은 완화될수 있으나 정당간 득표의 지역편중 현상이 더욱 심화될수 있다”고 밝혔다.대신 ‘중선거구 권역별 비례대표 병용제’와 중복입후보 허용 및 1인1표제,중복입후보의 경우 지역구에서 낙선돼도정당명부순위에도 불구하고 지역구에서 득표율이 높은 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는 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열세지역에서의 열세정당의 지역구에서 낙선을 해도 지역구에서 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지역편중현상을 완화시킬수 있다는 주장이다. 선거공영제 및 부정선거감시방안 여야 모두 깨끗한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여당은 “선거운동원의 수당,선거사무소 설치 및 운영비,TV 등 선거광고비 지원 등을 통한 완전한 선거공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선거운동기간 중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국민선거감시단’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2여(與)합당’ 성사 여부따른 여야 득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선거구제’가 다시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선거구제’와 ‘2여(與)합당’은 불가분의 함수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중선거구(1구3인제)+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를 단일안으로 마련해 놓고 있다.그러나 국민회의 내부에서 회의론이 있는 게 사실이다.자민련도 중선거구제보다는 소선거구제와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소선거구제’당론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다. 각 정파의 이해가 엇갈려 선거구제의 종착역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합당’이라는 새 변수를 대입해보면 보다 구체적인 전망이 가능해진다. ?2여 합당 성사 경우 여권의 카드가 다양해진다.중선구거제,소선거구제,도농 복합선거구제 등 어느 제도나 선택할 수 있다.그러나 한나라당 입장을 고려할 때 ‘소선거구제’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권은 지역구 선출방식보다는 비례대표 선출방식인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제)관철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합당으로 내년 총선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에 섰다고 판단,지역구도 극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에서다. 여야 협상에서 여권이 중선거구제를 포기하고 소선거구제를 받아들이는 대신,한나라당이 1인2표제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받아 들일 여지가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는‘선거공영제’라는 반대 급부를 얻을 수도 있다.하지만 한나라당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끝까지 반대할 경우 여권으로서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여권 내부에서는 선관위에서 제시한 ‘소선거구제+권역별 비례대표제(1인1표)+중복입후보 허용’방안을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여 합당 무산 경우 여권은 중선거구제를 최상의 카드로 생각할 것이다.이를 뒤집으면 중선거구제가 채택될 경우에는 2여 합당의 필요성이 반감된다는논리가 성립된다. 자민련 비합당파들이 “중선거구제를 도입하고 합당을 포기하자”고 말하는것과 맥을 같이한다. 여권이 ‘소선거구+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로 총선을 치른다면 일부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지 않아도 ‘정당 득표’는 얻을 수 있다.그러나 소선거구제 아래서는 여권 후보의 난립을 막지 못해 고전할 것이 뻔하다.합당이 안된 여권이 소선거구제 아래서 선거를 치르기 힘든 중요한 이유다. 반면 한나라당으로서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여권이 합당하지 않는 방안이 최선이다.이러한 사정때문에 여야가 중선거구제 도입을 놓고 더욱 첨예하게 대립할 것이다.도농 복합선거구제도 갈등을 빚기는 마찬가지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색 제도들…1인2표제·1선거구 3명 선출

    공동여당은 25일 4인 수뇌부회담을 통해 정치개혁안을 확정했다.야당과의협상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일단 여당이 마련한 단일안을 놓고 보면 지금까지와 색다른 제도도 나오게된다. 1인 2표제가 대표적이다.유권자들은 각 지역의 후보중에서 1표,권역별로 정당에 1표를 행사하게 된다.권역별로 정당들이 얻은 득표율은 권역별 의석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선거구별로 3명을 뽑는 것을 원칙으로 하므로 같이 당선된 의원이라도 금메달,은메달,동메달 의원이라는 말도 나올 것 같다. 이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순수한 의미의 지역구 의원은 대폭 줄어든다.현재는 지역구 253명,전국구 46명으로 모두 299명이다.하지만 전체 의원수가 270명으로 줄어드는데다 지역구와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의 비율이 2대 1로 되면 순수한 지역구는 180명,권역별 비례대표는 90명으로 된다.현재보다 지역구 의원은 73명이나 줄어드는 셈이다. 곽태헌기자 **
  • 최종단일안 나오기까지…소선거구제 골자 ‘1차안’

    국민회의와 자민련 수뇌부가 양당 실무협의기구간 합의를 번복하는 우여곡절 끝에 정치개혁 단일안을 마련했다. 양당이 여당 단일안 마련을 위해 ‘8인 정치개혁특위’구성에 합의한 것은지난 3월 24일.국민회의 안동선(安東善),자민련 김종호(金宗鎬)부총재가 각당의 위원장으로 선임됐다.양당은 지난달 22일 8인특위를 첫 가동,국민회의이상수(李相洙)·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을 간사로 선임하고 4월말까지단일안을 도출하겠다고 공언했다.이 즈음 이미 양당 지도부가 중선거구제에암묵적 합의를 했다는 설이 나돌았다.그러나 8인특위는 “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 원칙에는 이견이 없다 ”면서 “1인1표제인지,2표제인지가 관건일뿐”이라고 당론을 견지했다. 양당은 약속 시한을 일주일 넘긴,6일 단일안을 발표했다.▲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1인2표제) ▲특정정당의 권역별 비례대표 독점 상한선 50% ▲지역구 및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 허용 등이 골자였다.하지만 이 안은 ‘하루살이’에 불과했다.양당 지도부가 7일 재협상을 선언했기때문이다.여권 수뇌부가 지역감정 해소와 대야(對野)협상력 제고 차원에서 중대선거구를 염두에 둔것을 8인특위가 미처 읽지 못한 탓이었다. 11일 협상을 재개한 양당은 중복출마 금지와 비례대표 상한선 상향조정에합의했다.국민회의는 바로 ‘중선거구제(1구 2∼4인)와 지구당 폐지’란 새카드를 뽑아들었다.하지만 자민련은 충청권 의원의 반대를 무마하고 손익계산을 따지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양당은 19일 소·중선거구제의 복수안을 상정,4자회동에서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로 결정한 뒤 25일 애초부터 마음이 갔던 중선거구제로 돌아왔다.
  • 작년 6·4지방선거 득표율로 본 의석 예상

    16대 총선이 중선거구제로 치러질 경우 여야 의석 분포는 어떻게 될까.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개 선거구에 2∼4명을 뽑는 ‘중선거구’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고 한나라당도 이를 적극 검토하는 분위기다.중선거구제로 결론이 날가능성이 그만큼 높다. 선거를 1년 가까이 남겨둔 상황에서 정당별 의석수를 점치는 것은 사실상어렵다.그러나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6·4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득표율을 토대로 어림해 볼 수는 있다. 지난해 치러진 6·4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국민회의는 유효투표의 33.6%(국민신당 1.6% 포함),자민련 12.9%, 한나라당 32.8%를 득표했다. 무소속은 모두 20.7%를 얻었다. 의원정수는 270명(지역구 비례대표 비율 3대1)을 기준으로 했다.지역구 의석은 현재 253석에서 203석으로 50석 줄어들고 비례대표의원은 46명에서 67명으로 늘어난다. 이를 중선거구와 결합해 6·4 지방선거 득표율에 따른 의석 수를 계산 하면 국민회의는 104석,한나라당 102석,자민련은 39석,무소속은 25석을 얻는다. 비례대표와 지역구의석 비율을 2대1로 할 경우에도 큰 변화는 없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석이 추가돼 각각 105석과 40석이 된다.한나라당은 102석으로 그대로다.무소속은 2석이 줄어든다. 두 가지 경우 모두 국민회의가 원내 제1당이 되고,국민회의와 자민련 공동여당의 의석수가 재적 과반수를 얻게 된다. 재미있는 현상은 3당 모두 최소한의 전국 정당의 모습을 갖춘다는 점이다. 우선 국민회의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부산·경남 권역에서 4석,대구·경북에서 3석 등 모두 7석을 확보한다.한나라당도 광주·전남북 권역에서 1석,대전·충남북에서 3석을 확보한다.자민련도 광주·전남북 권역에서 1석을 얻을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1인1표제로 치러진 지난해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득표율을 기준으로 추론한 의석분포다.1인2표제의 정당명부제 아래서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1인2표제는 후보의 지지율과는 별도로 정당 지지도가 비례대표 의석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의석 분포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선거구 수의 축소다.서울에서만 47개 지역구가 12∼14개로 줄어드는 것을 비롯,전국적으로 253개에서 67∼72개로 감소할 전망이다.지구당을 폐지하고 연락사무소로 전환하면 정치비용을 줄이는 효과는 그만큼 커진다.
  • 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정치개혁안 조율 어디까지

    - 여, 지역구.비례대표 중복출마 금지 야, 선ㄱ구제관련 복수협상안 내놔 ‘정치개혁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여야가 정치개혁 작업에 분주하다.공동여당은 단일안 마련에 매진하고 있다.야당도 선거제도개선안을 내놨다.그러나 선거구제 등 민감한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 각당은 동상이몽(同床異夢) 속에 서로 다른 셈법을 구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여당 공동여당의 정치개혁안 재협상이 쉽지 않다.‘뜨거운 감자’인 선거구제 변경,지구당 폐지 문제 등을 둘러싸고 양당의 단일안 마련에 어려움을겪고 있다. 재협상 이틀째인 11일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 정동채(鄭東采),자민련 허남훈(許南薰) 김학원(金學元)의원이 참석한 양당 정치개혁특위 4인소위에서도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양당 수뇌부간 4자회담으로 결단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돈다. 국민회의 이의원은 선거구제와 관련,“우리 당이 중선거구제로 기울어 있다”면서 “1개 선거구에서 3명을 뽑는 ‘1구(區)3인(人)’을 원칙으로 하되일부 특구에 한해 ‘1구2인’ 또는‘1구4인’을 예외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예를 들면 유권자가 적은 제주는 ‘1구2인’으로,그 반대인 서울 관악·동작 선거구는 합해서 ‘1구4인’지역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민련은 시큰둥하다.‘1구3인제’로는 자민련 후보가 득을 볼 수없다는 계산이다.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충청지역 의원들의 반발로 당내 교통정리조차 쉽지 않다. 그러나 양당은 이날 일부 사안에는 의견을 모았다.지역구 후보의 비례대표후보 중복출마 허용 방안을 백지화했다.중복입후보가 중진에게만 유리할 수있다는 우려다.특정정당의 권역별 비례대표 상한선도 당초 50%에서 3분의 2쯤으로 상향조정키로 했다.독점금지 조항이 위헌과 국민의 선택권 침해 소지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정치구조개혁특별위원회는 11일 선거제도안을 마련했다.가장 민감한 선거구제에 대해서는 복수안을 제시했다.1안은 소선거구제다.2안으로 3∼6인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 검토안을 내놓았다.선거구제와 관련,선택의 폭을 넓혔다. 변정일(邊精一)정치구조개혁특위위원장은 “소속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소선거구제 선호도가 훨씬 높다”면서 “그러나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지지도 많다”고 소개했다.변위원장은 “앞으로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서도 본격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해 중대선거구제로의 변경 가능성을 내비쳤다. 의원정수는 여당안과 같은 270명 내외로 정했다.지역구와 전국구의 비율은228대 42로 현행과 같은 5.5대 1로 했다.비례대표의 경우 권역별 비례대표를 두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하고 의석배분은 득표율에 따라 결정키로 했다.지역구·전국구 중복 입후보는 금지했다.‘1인2표제’의 여당안에 대해서는 반대,‘1인1표제’를 주장했다.투표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2시간 연장하는 여당안에 반대했다. 박찬구 최광숙기자
  • 선거법 쟁점·전망

    정치권은 극한 대치형국이다.하지만 여야의 촉각은 정치개혁에 쏠려있다.내년 4월 선거를 앞두고 특히 선거제도 개혁이 관심의 중심이다.선거구 획정은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여야의 시각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여권이 단일안을 마련하고도 일부 수정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서다.대야 협상과정에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현재로선 선거구제가 어떤 형태로 귀착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欖寗굅킥? 6개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여야는 표면적으로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데 동의한다.유일한 합일점이다.그러나 야권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중·대선거구를 선호하는 그룹이 만만찮다.여권은 수뇌부와 영남권 등 취약지구 위원장을 중심으로,야권은 수도권 의원들이 중·대선거구를 선호한다.이러한 점을 고려,여권은 중·대선거구도 한나라당과 협상과정에서논의할 수 있다는 토를 달았다.사실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야당 분열을 노리는 속임수라고 비난하고 있다.그도그럴 것이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1인2표의 투표 방식에서는 중·대선거구를 도입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기 때문이다.이 경우 1인1표 선거구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여야 한다.중·대선거구가 도입될 경우 여권 단일안의 전면적인 손질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소선거구제냐 중선거구제냐,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냐,권역별 비례대표제냐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1인2표,중복입후보 ‘1인2표제=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실과 바늘의 관계다.정당명부식을 도입하고 1인1표제를 도입하는 것은 정당명부식과 거리가 멀다.그러나 1인2표제는 국민회의-자민련 연합공천을 전제로한 산물이다.연합공천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반발은 클 수밖에 없다.여야 대치전선에서 빛을 발하는 안이 중복 입후보 허용이다.여권의 정치개혁의 초점이 지역주의 극복에 있기 때문이다.중진의원들에게 유리하다는 단점에도 불구,이제도를 도입키로 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1인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가 아니더라도 지역주의 극복의 효과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비례대표 의석 수가 늘어나는 데 따른 의원들의 반발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여당안대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비율이 2대1∼3대1이 될 경우 270석을 기준으로 지역구는 최소 50석에서 최대 73석이 줄어든다.현역의원들의 불안과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다.이를 중복 입후보제가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여권 단일안은 ‘소선거구+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중복입후보’다.그러나 협상과정에서 선관위가 제시한 ‘소선거구(중대선거구)+권역별 비례대표제+1인1표+중복입후보 허용’이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강동형기자 yunbin@
  • 2與 ‘정치개혁 단일안’ 내용/지역구도 타파·돈 안드는 선거초점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6일 마련한 ‘정치개혁 여권 단일안’은 지역구도 극복,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 및 21세기를 대비한 새로운 정치 틀을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일안의 핵심은 ‘소선거구+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중복입후보 허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의원 선출 방식이다.이는 시민 사회단체에서도 진일보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망국병인 지역구도를 극복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충실히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양당은 ‘소선거구+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자민련에서 ‘1인1표제’를 고수하면서,난항을 겪었다. 국민회의는 ‘연합공천 카드’로 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했다.자민련의 동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국민회의는 여기에 덤으로 특정 정당이 특정권역에서비례대표를 일정비율 이상 가지지 못하도록 한 ‘권역별 비례대표 상한선’을 당초 3분의 2에서 2분의 1(50%)로 양보했다.따라서 국민회의 내부에서 ‘위헌 소지가 있다’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50% 상한선은 한나라당도 반대하고 있어 여야 협상과정에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또 ‘소선거구’를 여권 단일안으로 하되 ‘중대선거구’도 논의할 수 있다는 토를 달았다.이는 여권 내부의 중대선거구 선호세력과 한나라당 수도권의원을 겨냥한 이중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대내외 협상용인 셈이다. 지역구의석과 비례대표의석 비율은 합의를 보지 못했다.국민회의는 1대1을,자민련은 2대1 또는 3대1안을 제시하고 있다.시민단체에서는 2대1을 주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구 비례대표 중복입후보 허용’은 지역구도 극복의 ‘이중 안전판’성격이 강하다.중진들에게 유리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지역구도 극복이라는 명분에 밀려 중앙선관위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단일안은 이밖에 돈 안드는 선거와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흑색선전처벌규정을 강화하고,재·보궐선거,선거재판 등 현행 선거법의 단점을 보완했다. 여권 단일안이 확정됨에 따라 멀지않아 여야협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수용불가’입장을 밝혀난항이 예상된다. 대치정국이 해소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이날 공동여당협의회에서도 확인한 6월 협상 시한을 지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강동형 기자
  • 국회의원수 270명으로 감축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6일 16대 총선부터 국회의원 정수를 299명에서 270명으로 줄이고 소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선거를 치르키로의견을 모았다. 양당은 국회에서 국민회의 안동선(安東善) 지도위의장,자민련 김종호(金宗鎬)당정치개혁특위장등이 참석하는 ‘8인 정치개혁특위’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단일안을 확정했다. 공동여당은 그러나 여야 협상과정에서 야당이 중·대선거구제를 요구할 경우,이를 폭넓게 검토하기로 했다. 양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비율은 2대 1 또는 3대 1가운데 선택키로했고 한 정당이 특정지역에서 비례대표의 50% 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했다. 정당명부제의 투표형태는 유권자가 지역구 후보에 1표,정당명부에 1표 행사하는 1인 2표제로 결론 내렸다.
  • 2與 정치개혁안 속도 붙었다

    정치제도개혁에 대한 여권 단일안 마련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 ‘8인 정치개혁특위’는 29일 모임을 갖고 쟁점사안과 비쟁점사안을 분리하기로 했다.또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정동채(鄭東采)의원,자민련 허남훈(許南薰)·김학원(金學元)의원 등으로 ‘4인 소위원회’를 구성,핵심사안에 대해 집중 논의를 하기로 했다.단일안 마련 시한이 일주일 가량 남아 있어 시일이 촉박해서다. 양당은 이에 따라 비쟁점 사안인 선거일때 투표 마감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흑색선전 처벌규정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또 축·부의금 금지규정을 어겼을 경우 벌금을 50만원에서 의원직을 상실(벌금 100만원이상)할 수 있는 200만원으로 대폭 인상,처벌규정을 강화하는 등 중앙선관위 의견을 수용하기로했다.투표율 제고와 TV연설 확대,선거연령 19세,선거방송 중계 등 선거운동기회확대,선거사범 신고자보호,후보자의 전과 공개의무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의원 선출방식은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양당은 2차모임에서 소선거구제+정당 명부식 비례 대표제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의석수를 270명선으로 줄이는데도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다. 그러나 투표방식과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수를 어떤 비율로 조정하느냐는원점을 맴돌고 있는 수준이다.지역구의 인구 하한선도 마찬가지다. 투표방식은 국민회의가 ‘1인2표’,자민련이 ‘1인1표’를 제안했다.소선거구제하에서 1인1표는 엄격한 의미의 정당명부식 비례 대표제라기 보다는 단순 비례대표제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정당명부제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1인 2표’를 도입해야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그러나 자민련은 연합공천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이 문제는 결국 여권수뇌의 ‘4자 회의’로 넘겨질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연합공천 금지법안을 제출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비율은 국민회의가 ‘1대1’을,자민련은 ‘3대1’을 제안했다.이날 모임에서 ‘2대1’과 ‘3대2’방안이 제기 됐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지역구의 선거인 하한선은 국민회의가 제시한 14만∼15만명의 장단점을 놓고 논의를 벌였다.지역구 의석수 감소 규모에 따라 유동적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5월 6일 쯤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단일안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 등 미합의 핵심사안에 대해서는 복수안을 마련한 뒤 여권 수뇌부간 논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與 정치개혁안 새달5일까지 마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7일 국회에서 8인 정치개혁특위 회의를 갖고 국회의원 선거구제는 소선거구제를 원칙으로 하되 중·대선거구도 폭넓게 검토하기로 했다.정당명부제에 대해서는 국민회의는 1인 2표와 전국을 6권역으로 나누는 안을,자민련은 1인 1표와 8권역안을 고수했다. 한편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다음 달 5일까지 8인 정치개혁특위에서 단일안을 마련하도록 했다”면서 “그 때까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김종필(金鍾泌)총리,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4자회동을 통해 단일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與野 선거법 개정‘속내 복잡’

    선거법 개정협상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협상은 지역주의 극복과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 타파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전망이다.정치권 전체흐름을 보면 아직은 소선거구제가 우세한 분위기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2일부터 여당 단일안 협상에 들어간다.‘소선거구제+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제’로 가닥이 잡혀 가는 형국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이에 반대하고,여권내에서도 중(대)선거구제,복합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 선거구제 여야 3당은 소선거구제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있다.겉으로는 이견이 없는 것처럼 여겨진다.그러나 의원들의 이해가 첨예해 복잡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국민회의 자민련 양당이 중(대)선거구제와 농촌지역 소선거구와 도시지역 중(대)선거구를 혼합한 복합선거구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같은맥락이다.한나라당 안에도 중(대)선거구를 선호하는 그룹이 만만치 않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여당이 이 제도에 집착을 보이는 것은 지역주의 극복에 있다.한나라당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다.따라서 여권내부에서는 여야합의 처리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중앙선관위가 제시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투표방식 ‘1인1표’냐 ‘1인2표’냐에 따라 선거구제는 물론,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에도 영향을 받는다.지역주의를 극복한다는 차원에서 1인2표제는필수적이다.국민회의가 1인2표제인 데 반해,자민련과 한나라당은 1인1표제를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련이 21일 ‘연합공천’을 전제로 ‘1인2표’제를 수용할 뜻을 내비쳐 여당 단일안이 1인2표제로 모아지고 있다.자민련의당론 변경은 소선거구제 아래에서 연합공천을 할 경우 1인1표제는 정당 지지도를 반영할 수 없다는 논리적인 모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여당안은 1인2표제로 귀착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연합공천을 막아야 하는 야당으로서는 그만큼 반발이 클 수밖에 없어 현실적인 어려움을 동반하고 있다. 중복 입후보 여야 모두 지역구와 비례대표제의 중복 입후보를 금지하고 있다.선관위가 제시한 안이다.지역주의 극복과 선거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라는현실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이를 허용할 경우 ‘1인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아니더라도 선관위안인 ‘1인1표 권역별 비례대표제’아래서도 지역주의 극복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여야 대치전선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與, 권역별 비례대표제 검토

    선거구제가 중·대선거구로 가닥이 잡혀가는 가운데 여권은 비례대표 선출방식을 ‘1인2표제’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서 ‘1인1표제’의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또 비례대표 후보의 지역구 동시출마를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16일 “1인2표제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가장 바람직하지만 자면련과 야당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1인1표제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도 16일 “자민련과 한나라당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반대하는 것은 정당지지율이 낮기 때문”이라고 밝혀 당론변경을 시사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2與 정치개혁 단일안 윤곽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정치개혁을 위한 단일안 마련에 진력하고 있는 가운데선거제도 등 쟁점사안 조율방향도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최대 쟁점은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의원 선거구제 획정문제.지역구 의원을 뽑는 선거제도는 중·대선거구제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그러나국민회의가 집착하고 있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최대 걸림돌의 하나인 선거구제가 중·대선거구제로 가닥이 잡혀 가고 있는 것은 곳곳에서 감지할 수 있다. 국민회의 정치개혁특위는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 등 복수안을 갖고자민련과 협상에 나서기로 했지만 중·대선거구제에 무게중심이 옮아간 상태다.여권 수뇌부도 중·대선거구제에 암묵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이 당론을 정하지 못한 가운데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16일 국정협의회에서 이와 관련,“설왕설래는 있었지만 확정된 바는 없으며 현재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반대의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니다.내각제 해법에 대한 양당의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에서다. 문제는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다.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국민회의가 중·대선거구제를 받아들이고 자민련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수용한다’는 것 정도다.그러나 구체적인 논의는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는 ‘1인2표제’의 ‘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에는 첨예한 당리당략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이 제도의도입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을 고려하면 더욱 어려워진다. 국민회의는 줄곧 모든 정당의 전국정당화와 지역당 탈피를 위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강조해 왔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15일 “지금의 선거체제로는 지역구도 타파가 쉽지 않다”면서 “모든 정당의 전국정당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역설했다.그러나 공동여당인 자민련은 여전히 미온적이다.국민회의가 자민련을 설득하더라도 야당인 한나라당은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국회처리가 어려워진다. 국민회의가 선관위에서 제출한 ‘1인1표제’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여기에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의 동시 입후보 허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국정당화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서다. 따라서 비례대표 선출방식은 여여(與與)조율이 끝나는 대로 5월부터 시작될 대야(對野) 협상 과정에서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선관위 국회 제출 정치관련법 개정안 주요내용

    중앙선관위(위원장 李容勳)가 18일 확정한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에는다양한 정치개혁 의지가 담겼다.의원들의 지역편중 현상을 완화하고,지역감정조장 행위를 처벌토록 하는 한편 고비용의 정당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획기적인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선거제도는 1인1표제,지역구 비례 대표 중복입후보를 허용한다는 점에서 국민회의안과 차별성을 띠고 있다.선관위는 이같은 내용의 의견을 19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 소선구제를 유지하고,7개 권역별 비례대표 선거제를 도입한다.단 제주도는 지역구만으로 선출한다.비례대표 의석수는 지역구의석의 3분2로하고 하고,‘1인1표제’를 실시한다.지역편차를 완화하기 위해 특정 정당에 비례 대표의 80%이상을 배분할 수 없는 상한제를 실시한다.대안으로 7개권역별 비례 대표를 실시하되 1구 2∼3인을 뽑는 중선거구제를 실시하는 것도 검토 할 수 있다.이 때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는 2대1로 하며 특정정당의 상한제는 폐지한다.특히 지역구에 낙선하더라도 비례대표선거구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지역구와 비례대표 중복입후보를 허용하고,동시입후보 당선은 명부순이 아니라 지역구 득표율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비례대표 후보는 3석이상 의석을 얻거나 유효 투표수의 3%이상 득표한 정당에 배분한다. ▒지역감정 조장 금지 후보비방 흑색선전 등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위는최하 200만원 이상의 형에 처할 수 있도록 지역감정조장 처벌조항을 신설한다.선거일전 30일전부터 지역내에서 향우회 동창회 종친회 등 명칭여하를 떠나 출신 연고별 모임을 개최할 수 없고 선거일 180일전부터 출신연고별 인구나 그 비율을 공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 ▒선거의 투명성 확보 선거에 앞서 관할 선관위에 신고한 정치자금 관리인(대통령선거는 선거일 1년전,나머지 선거는 선거일 180일전 신고해야 유효)은 공개된 장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명함을 교환하는 행위,전화를 이용하는 행위,컴퓨터 통신을 이용하는 행위 등 사전 선거운동을 허용토록 한다. 또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정당한 사유없이 투표에 불참한 선거인에게 5,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보궐선거의 투표 마감시간은 밤 9시까지 3시간 연장한다.선거법 위반행위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당선무효와 관련된 선거범죄의 1심 재판은 고등법원이 관할하도록 하고,양형이 부당할때는 상고를할 수 있으나 대법원에서 직접 심리,판결한다.
  • 선관위, 선거재판 ‘2심제’ 제안

    중앙선관위(위원장 李容勳)는 18일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7개권역별 (서울,인천·경기,강원,대전·충·남북,광주·전·남북,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선거법개정안 등 ‘정치 관련법 개정의견’을 확정,19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선관위가 확정한 선거법개정안에 따르면 1인1표제를 유지하고,비례대표 의석수는 지역구의 3분의 2로 하며,특정정당이 권역별 비례의석수의 8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다.또 비례 대표와 지역구에 중복입후보를 허용하고,중복 입후보자의 당선의 명부순이 아니라 득표율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의석수는 현행 의석수(299명)가 적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연고주의에 의한 투표행위를 개선하기 위해 학연·지연·혈연 등 출신연고를 홍보물에 적시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했으며 선거일 30일 전에는 향우회 동창회 종친회 등 어떤 명분의 연고별 모임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흑색선전 등으로 공명선거를 해치거나,지역감정을 조장한 행위에대해 법정형량의 벌금 하한선을 200만원 이상으로 하는 지역감정 처벌조항을 신설할 것을 주문했다.신속한 선거재판을 위해 3심제의 선거재판을 ‘고등법원-대법원’의 ‘2심제’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선거비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후보 예정자가 ‘정치자금 관리인’을 선관위에 신고할 경우 선거 180일 전(대선은 1년 전)부터 공개장소에서의 구두선거 등 제한된 범위 내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허용하기로 했다.또 10만원 이상선거비용 지출은 수표를 사용하도록 했다. 정치자금법 개정과 관련,3억원 이상 법인세를 납부한 법인은 세금의 1%를정치자금으로 의무 기탁받아 의석수와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하고,지정기탁금이라 하더라도 지정 정당에 60%를 배분하고 나머지 정당에 40%를 지급하기로했다.
  •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여권의 구상

    여권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지역대결 구도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다.제도적으로 전국정당화를 보장해 현재의 영·호남 지역분할구도를 탈피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1인 2표를 전제로 한다.1표는 지역구 의원을 뽑고 다른 1표는 정당에 투표하는 방식이다.정당투표의 경우 전국의 6개 권역별로 내세운 각 정당의 후보명부를 보고 투표를 하게 된다.이 경우 특정정당에 표가 몰리더라도 한 정당의 상한선을 3분의 2로 정했다.3분의 1의 비례대표 의석을 다른 정당에 분배할 수 있도록 제도화시켰다.특정정당의 ‘싹쓸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도다. 국민회의 안은 소선거구제(지역구)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혼합하는 제도를 채택했다.의원정수를 현행보다 50명 정도 줄이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1대1,즉 125석씩 배분하는 안이다. 군소정당의 난립을 막기 위해 전국합계 지역구 의석 3석 이상 또는 정당투표의 유효득표 5%를 넘는 정당에 대해서만 정당명부 의석을 배분하기로 했다.일본식을 주로 채용했으며 독일식도 일부 가미한 혼합안이다. 하지만 시행까지는 상당히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선거법 개정을 전제로 한만큼 국회 통과가 최대 변수다.16대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3당간 협상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한나라당의 반대가 완강하다.일정 득표만 하면 다당제 출현이 가능한만큼 TK(대구·경북)신당,PK(부산·경남)신당 등 한나라당의 분열을 유도하려는 정치공세라는 판단이다.자민련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3대1로 주장하는 등 ‘현행 고수’에 비중을 두고 있다.협상 과정에서 국민회의 안이상당부분 후퇴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 그러나 여권의 태도는 단호하다.林采正 국회정치구조개혁위원장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국민화합을 위해 반드시 전국정당화를 제도적으로보장하는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못을 박았다.일본과 독일,뉴질랜드,이탈리아 등 소선거구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를 동시에 채택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소선거구제의 사표 양산과 과열을 막고 유권자의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등 ‘세계적 흐름’이라는 진단이다. 비례대표제의 확대가 보스 중심의 정치구조를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만만치않다.여야 모두 총재 1인이 전국구 공천권을 좌지우지했던 ‘관례’ 때문이다.비례대표제가 성공하려면 공천과정에서의 민주적 절차와 상향식 공천 보장 등 정당 민주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이런 맥락이다.
  • 용퇴(외언내언)

    1989년8월15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새대통령에 취임한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는 취임사에서 흑백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을 철폐하겠다고 선언했다.당시 그의 약속이 참으로 지켜지리라고 믿었던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데 클레르크는 취임 6개월만에 흑인들의 정치결사인 아프리카 민족회의(ANC)를 합법화하고 27년간이나 감옥에 갇혀있던 넬슨 만델라를 석방했다.이어 차별정책 폐지를 위한 백인들만의 국민투표를 실시해 68.7%의 지지를 얻어내는데 성공,흑백인종간 공존의 길을 열었다. 그리고 그는 흑인과 백인이 역사상 처음으로 1인 1표씩을 행사한 94년 선거에서 넬슨 만델라에게 대통령직을 넘기고 자신은 부통령직을 맡았다.혁명이었다. 그런데 클레르크 국민당(NP)당수가 26일 돌연 은퇴선언을 했다.“이제 나의 임무는 끝났다.나의 은퇴를 계기로 국민당이 과거와 단절했음을 분명히 보여주기 바란다” 그의 은퇴 성명은 간단했다.군소정당으로 전락한 국민당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새인물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남아공의 역사를 바꿔놓은데 클레르크는 이렇게 홀연히 역사의 뒤안길로 돌아섰다.그의 나이 올해 61세.이제 겨우 초로의 나이다.만델라 대통령은 그의 퇴장에 “조국이 고통스런 과거에서 벗어나는데 데 클레르크가 수행한 역사적 역할을 남아공 국민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라고 했다. 참으로 위대한 한 정치인의 위대한 퇴장이다.이 얼마나 멋진 드라마인가.우리나라에는 이런 인물이 있을수 없는 것일까.정치적으로 만신창이가 되고 재기불능 상태임이 거듭 거듭 확인되어도 자연수명을 다하지 않는한 결코 물러설 줄을 모르는 이나라 정치인들의 눈에 데 클레르크의 용퇴는 과연 어떻게 비쳐졌을까. 훌륭한 정치인이란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사람이다.데 클레르크는 목숨을 건 모험을 해야 할때와 물러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인물이다.20세기의 황혼을 빛낸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다.
  • 고 브래넌 대법관의 ‘숨쉬는 헌법’(해외사설)

    지난 24일 91세의 일기로 작고한 윌리엄 J 브레넌 판사는 34년동안 대법원에서 개인 인권향상및 공평하고 평등한 헌법의 정신을 신장시켰다.1956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에 의해 대법관에 임명된 브레넌 판사는 법을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사회를 향상시키고 정의를 확대시킬수 있는 아주 강력한 무기로 봤다.그는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연방법원과 헌법의 역할을 크게 확대한 1960년대 대법원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대법원이 보다 보수적인 방향으로 움직일때 브레넌 판사는 반대자로서의 주변 역할에 만족하지 않았다.예리한 지성과 강력한 개성,화합을 만들어내는 재능을 지닌 그는 헌법은 공세적으로 해석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석돼야 한다는 개념을 살리기 위해 편협된 시각을 가진 다수를 설득하는데 놀란만한 성공을 거뒀다. 84년에 보수 잡지 ‘내셔널 리뷰’는 그에 대해 “지난 27년 동안 미국의 공공정책에 그만큼 더 심대하고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친 사람은 이 나라에 없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이에 반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브레넌 판사는 1천3백50건의 판결을 내렸는데 대부분 정치·사회적 환경을 바꿔논 이정표적인 것들이었다.1962년 베이커 대 카르재판에서 민주주의를 일신시키고 비례대표제를 통한 입법부 구성에 변모를 가져온 ‘1인1표권’ 투표원칙을 주장했다.1964년 뉴욕타임스 대 설리번재판에서는 표현의 자유와 공공 현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목적으로 ‘숨쉬는 지면’을 주기 위해 명예훼손법을 바꾸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대법원이 헌법은 헌법기초자들의 눈에 의해서 해석해야 한다는 편협되고 정적인 초기 헌법개념을 고집한다면,법을 도덕력으로 보는 그의 비젼과 ‘헌법의 천재성’이라는 그의 위대성은 무의미해 보일 것이다.그는 헌법의 독특한 특징은 ‘현재의 문제점과 필요성에 대처하려는 원칙에 대한 적응성’이라고 주장한다.그같은 비젼과 열정은 오늘날의 대법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브레넌 판사처럼 몹시 그리워 지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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