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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생활지원금 신청하세요’… 부산·울산 저소득층 대상 지원

    ‘긴급생활지원금 신청하세요’… 부산·울산 저소득층 대상 지원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신청하세요.’ 부산시와 울산시는 저소득층의 생계부담 완화 및 소비여력 제고를 위한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오는 24일부터 8월 1일까지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은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 법정 차상위계층, 아동 양육비를 받는 한부모 가구 등 20만 9447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급여 자격과 가구원 수에 따라 30만원에서 145만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대상자는 별도의 신청없이 신분증을 가지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서 선불형 카드로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올해 안에 모두 사용해야 한다. 시는 지급 초기 혼선을 막으려고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는 가구주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한다. 24일은 0·5, 27일은 1·6, 28일은 2·7, 29일은 3·8, 30일은 4·9 등이다. 울산시도 저소득층 생계 부담을 완화해주려고 오는 27일부터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163억원을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아동양육비 지원 한부모 가족 등 3만 7888가구다. 대상자는 오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선불카드로 지급받을 수 있다. 울산도 5부제를 적용한다. 생계·의료급여 해당자는 1인 가구 40만원, 7인 가구 이상 145만원이다. 주거·교육·차상위·한부모가족의 경우 1인 가구는 30만원, 7인 가구 이상은 109만원을 선불카드로 받는다. 선불카드는 울산지역 내 전통시장과 동네 마트, 병원,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유흥·향락·사행성 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사용 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 코로나 타격에 맞벌이 부부 늘었다

    코로나 타격에 맞벌이 부부 늘었다

    지난해 맞벌이 가구와 1인 취업 가구 수가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코로나19에 타격을 입은 고용 시장이 2년차에 점점 회복되면서 생업 전선에 함께 뛰어든 부부와 1인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가구(1258만 7000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82만 3000가구(46.3%)로 1년 전보다 23만 가구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맞벌이 가구 비중이 55.1%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0대 가구는 53.3%, 50~64세 가구는 50.8%로 맞벌이 가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교육 정도별로는 대졸 이상 맞벌이 가구가 305만 가구로 가장 많았다. 고졸 206만 1000가구, 중졸 이하 71만 2000가구로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았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가구 430만 9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229만 9000가구(53.4%)로 1년 전보다 13만 5000가구 증가했다. 이 중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의 맞벌이 비중은 47.3%에 불과했으나 7~12세 자녀를 둔 가구는 55.5%, 13~17세 자녀를 둔 가구는 60.5%로 자녀 나이가 많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이 커졌다. 자녀를 어느 정도 키운 후 다시 일터로 나가는 부모가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1인 취업 가구는 414만 가구로, 1년 전보다 44만 가구 증가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연령별로는 50~64세 1인 취업 가구가 2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23.3%, 15~29세 21.0% 순이었다. 임금 수준별로는 10명 가운데 6명 이상(65.3%)이 3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았다. 임금이 200만~300만원 미만은 36.8%, 100만~200만원 미만은 16.7%였다.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도 11.8%로 10명 중 1명꼴이었다.
  • 자녀 나이 들면 다시 일터로 나가는 부모들

    자녀 나이 들면 다시 일터로 나가는 부모들

    지난해 맞벌이 가구와 1인 취업 가구 수가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코로나19에 타격을 입은 고용 시장이 2년차에 점점 회복되면서 생업 전선에 함께 뛰어든 부부와 1인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가구(1258만 7000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82만 3000가구(46.3%)로 1년 전보다 23만 가구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맞벌이 가구 비중이 55.1%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0대 가구는 53.3%, 50~64세 가구는 50.8%로 맞벌이 가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교육 정도별로는 대졸 이상 맞벌이 가구가 305만 가구로 가장 많았다. 고졸 206만 1000가구, 중졸 이하 71만 2000가구로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았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가구 430만 9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229만 9000가구(53.4%)로 1년 전보다 13만 5000가구 증가했다. 이 중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의 맞벌이 비중은 47.3%에 불과했으나 7~12세 자녀를 둔 가구는 55.5%, 13~17세 자녀를 둔 가구는 60.5%로 자녀 나이가 많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이 커졌다. 자녀를 어느 정도 키운 후 다시 일터로 나가는 부모가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1인 취업 가구는 414만 가구로, 1년 전보다 44만 가구 증가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연령별로는 50~64세 1인 취업 가구가 2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23.3%, 15~29세 21.0% 순이었다. 임금 수준별로는 10명 가운데 6명 이상(65.3%)이 3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았다. 임금이 200만~300만원 미만은 36.8%, 100만~200만원 미만은 16.7%였다.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도 11.8%로 10명 중 1명꼴이었다.
  • “동성애 남편과 이혼…시부 장례 치러야 하나요?”

    “동성애 남편과 이혼…시부 장례 치러야 하나요?”

    “고독사하신 전 시아버지 장례를 제가 치러 드려야 하나요?” 40대 중반 A씨는 31세에 결혼해 10년 동안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했지만 남편이 적극적이지 않았고, 39세 되던 해 명절 시아버지가 있는 자리에서 2세 계획을 이야기하던 도중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남편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고백했다. 대화도 해보고, 설득도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A씨는 40세에 이혼하고 다시 혼자가 됐다. 남편은 동성애 고백 후 아버지와 연을 끊었고, A씨의 시아버지는 중풍에 걸렸다. A씨는 자신에게 다정했던 시아버지를 외면할 수 없어 병시중을 들다 “이제 아들이랑 호적상으로도 남남이 되었고, 오늘이 제가 돌봐 드리는 마지막 날”이라며 시아버지와 관계를 정리했다. 그리고 5년 후 A씨는 한 청소업체로부터 연락을 받게 됐다. 업체는 “고독사한 노인의 휴대폰 전화번호부에 연락처가 아들과 며느리 2개뿐이어서 연락을 했다”라며 “아들한테 먼저 연락했더니 아들은 시신 인수를 거부해서 며느리한테 전화를 드렸다. 현장에 와서 찾아가실 유품이 있으면 챙기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이 장례를 치르는 게 맞을지 고민을 상담했고, 이 글은 3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인간 된 도리로서 장례비가 크게 부담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장례를 치러 드려도 좋을 것 같다”, “덕 쌓으시면 언젠간 돌려받으실 거예요. 저라면 장례 치러 드리겠어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A씨는 결국 “시아버지의 장례를 치러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A씨는 “제가 외면하면 시아버지가 저 세상에서도 계속 울고 계실 것 같다”라며 잘 모르는 사람의 일에 힘을 모아 애도해준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성과 부정행위 혼인파탄 이유 동성과 부정행위 역시 혼인파탄의 중요한 사유가 된다. 다른 남자를 상대로 상간남 위자료 청구를 할 수도 있다. 다른 남자에게 위자료를 청구하려면 다른 남자가 남편이 결혼한 사실을 알고 외도한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결혼 전 성정체성을 알고도 고의로 숨기거나 속이고 결혼했다면 이는 기망으로 인한 사기결혼으로 혼인취소사유가 되고 위자료 청구사유도 된다. 2020년 무연고 사망 2880명 집계가족들 시신 인수포기 60%가 넘어 인구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우리 사회에 무연고 사망의 그림자가 더욱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2020년 무연고 사망자 수는 2880명으로 2016년 1833명보다 무려 57%가량 급증했다. 관계 단절이나 장례 비용 등을 이유로 가족이 시신 인수를 포기한 사례는 60%를 넘는다. 무연고사란 가족 등 시신 인수자가 없는 죽음을 일컫는다. 요양병원에서 사망했더라도 연고자가 주검을 지자체에 위임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 홀로 사망한 채 발견됐지만 시신을 인수할 연고자가 있으면 고독사로 무연고사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 [2030 세대] 팬덤은 운명이다/임명묵 작가

    [2030 세대] 팬덤은 운명이다/임명묵 작가

    모르는 분들을 소개받는 자리에서 종종 이런 말을 듣고는 한다. “팬입니다! 꼭 뵙고 싶었습니다!” 사실 나도 종종 이렇게 인사할 때가 있다. 생각해 보면 재밌는 일이다. 과거에는 스타들만 거느릴 수 있던, 나를 좋아하고 나에게 관심 갖는 불특정의 누군가인 ‘팬’이라는 존재를 이제는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최소한 한 명은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니 말이다. 동시에, 모두가 누군가를 팬으로 생각하며 ‘팬심(心)’을 지니고 산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제는 그야말로 만인이 만인의 팬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인의 팬덤화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맞물리면서 이루어졌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개방형 플랫폼의 성장은 개인이 자신의 콘텐츠를 올려서 퍼트리는 것을 용이하게 해 줬다. 이런 콘텐츠는 전문가의 손으로 편집을 거친 것이 아니라, 올리는 이의 ‘리얼한’ 모습이 드러나는, 투박하면서도 생생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새로운 플랫폼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소비하는 행위는 콘텐츠 공급자와 나누는 개인적인 소통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친숙함을 느끼게 되면, 자연스레 ‘팬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내가 처음 만난 상대방에게 ‘팬입니다’라고 했을 때도, 대부분은 이미 그런 식의 소통을 서로가 충분히 나눈 상태였다. 무엇보다 팬심을 자극하는 뉴미디어의 개인형 콘텐츠는, 사람들의 소통과 사회화 욕구를 자극했기 때문에 널리 수용될 수 있었다. 도시화, 1인 가구의 증가, 비대면 소통의 보편화는 예전처럼 길고 지루한,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과 나누던 현실의 대면 관계를 해체시켰다. 대신 그때그때 즐길 수 있는 짧고 재밌는 소통이 우리의 사회적 삶을 규정한다. 하지만 전통적 인간 관계의 해체는 대부분의 안정적 유대관계를 무너뜨리며 사회적 고독감을 증대시킨다. 고독과 공허에 대응하여 사람들이 찾은 것은 사회적 신뢰와 애착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었고, 그것이 바로 팬덤이었다. 정치권에서 ‘팬덤 정치’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하지만 그 이전에 사람들이 왜 팬덤에 끌리게 됐을지, 팬덤은 어떻게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됐을지를 돌아봐야 한다. 그리고 팬덤의 형성과 발전을 보다 보면, 이것이 쉽사리 막을 수 있는 현상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사회적 삶이 전면적으로 바뀌는 거대한 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만인의 팬덤화가 막을 수 없는 일이라면, ‘팬덤 정치’ 자체를 경계하는 일도 헛된 노력이지 않을까. 막을 수 없다면 담담히 수용하는 것이 대안일 수도 있다. 정치 팬덤이 정치 자체를 잡아먹는 일을 경계하고, 팬덤의 ‘선한 영향력’을 유도하는 정교한 시스템 설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어떨까. 팬덤 현상을 정치와 연예계를 넘어서는 진지한 현상으로 깊이 탐구할 필요가 있다.
  • 서울 ‘청년월세’ 지원받을 1인가구 2만명 모집

    서울시가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월세’ 지원자 2만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실제 거주 중인 만 19~39세(주민등록등본상 출생연도 1982~2003년) 청년 1인가구 중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가 대상이다. 오는 8월 말 최종 지원 대상이 선정되고 10월부터 지원이 시작된다. 보증금 5000만원 이하 및 월세 60만원 이하 건물에 월세로 거주하는 무주택자여야 하며 재산 총액 1억원 초과자, 주택 소유자 및 차량시가표준액 2500만원 이상의 차량 소유자 등은 제외된다. 지원자 신청은 오는 28일부터 열흘간 서울주거포털을 통해 할 수 있다.
  • “늦은밤 귀갓길 안심하세요” 용산구, 후암동에 스마트보안등 교체

    “늦은밤 귀갓길 안심하세요” 용산구, 후암동에 스마트보안등 교체

    서울 용산구가 후암동 일대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보안등 교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후암동은 전체 8465세대 중 절반가량인 4224세대가 1인 가구다. 스마트보안등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밝아지고 LED 보안등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다. 또 보안등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해 신속한 보수도 가능하다. 구는 후암동 일대의 노후 보안등을 오는 11월까지 교체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2월 1인 가구가 밀집한 숙명여대 인근 청파동에 스마트보안등 교체 공사를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보안등은 서울시 ‘안심이앱’과 연동돼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만큼 주민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심이앱은 범죄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이용자가 앱 화면 긴급신고를 누르거나 휴대전화를 일정 강도 이상 흔들면 긴급 상황이 전송되는 귀가 지원 앱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는 ‘2021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 1위’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으로 꼽혔다”며 “안전시설 보강, 기존 서비스 활용, 기관연계 등을 통해 안전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우리 먹거리 활용한 ‘청년 밀키트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서울시, 우리 먹거리 활용한 ‘청년 밀키트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서울시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각 지역 우수한 먹거리 활용을 촉진하고자 가락시장, 롯데마트와 손잡고 ‘서울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밀키트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서울시 거주 만 19~39세 청년이며, 7월 1일 오후 6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시는 가락시장 농수축산물을 활용해 밀키트를 제작할 총 15팀을 선발할 예정이며, 우수 수료자에게는 포상금 300만원과 롯데마트 입점, 서울먹거리창업센터의 사무공간, 공용부엌 이용 등의 혜택을 준다. 가락시장 내 소상공인(음식점 등)과 협업 계획을 세운 지원자에게는 선발 시 가점이 부여된다. 수료 청년들의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자 유명 셰프와 광고사, 투자사, 브랜드·마케팅 전문가를 통해 밀키트 상품화·마케팅·유통 등 심화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교육생이 개발한 밀키트와 창업 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 1:1 컨설팅·멘토링도 제공할 예정이다. 밀키트는 손질된 재료와 양념 등으로 구성되어 간단한 조리로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1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시장 정착화 및 캠핑여행객의 증가로 2020년 이후로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가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매출을 만드는 소자본 창업의 든든한 기반을 만들고, 팔도 먹거리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기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마포 청년 1인가구 이사 도와드려요

    서울 마포구는 마포구 내에서 이사하거나 마포구로 전입하는 청년 1인가구의 이사를 돕는 ‘마포손길’ 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마포구 1인가구 비율은 47.3%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청년층이다. 20일부터 선보이는 ‘마포손길’은 일자리와 학업 등의 이유로 이사가 잦은 청년 1인가구의 비용 부담을 덜고자 마련한 생활 밀착형 복지 사업이다. 신청 대상은 마포구 안에서 이사하거나 서울 타 자치구에서 이사 오는 만 19~39세 청년 1인가구로,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한다.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심사해 선착순으로 이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사 서비스는 ‘기본 이사’와 ‘포장 이사’ 중에서 선택 가능하며 오는 11월까지 총 65가구를 지원한다. 기본 이사는 지정 업체를 통해 1t 트럭과 운반 인력을 지원하며, 포장 이사는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마포손길 사업이 청년 1인가구의 당당한 자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관악, 더 많은 여성 1인 가구에 ‘안심홈세트’를

    서울 관악구는 여성 1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위해 ‘안심홈세트’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구가 지원하는 안심홈세트는 거주자가 본인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해 외출 시에도 외부 침입을 감지할 수 있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와 외부 침입 시도가 있을 시 현관문이 완전히 열리지 않도록 막아 주는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총 2세트로 구성돼 있다. 구는 더 많은 여성 1인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기준을 지난해 전세보증금(전세환산금액) 1억 5000만원에서 올해 2억 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올해는 총 500명에게 선착순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관악구의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28.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 중 전세보증금(전세환산금액)이 2억 5000만원 미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관악구청 홈페이지(뉴스소식→관악소식)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여성안심안전특별구 조성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안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주민들의 안심생활권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살아남아도 ‘묻지마 입양’… 결국 간 곳은 불법 개농장이었어요 [2022 유기동물 리포트]

    [단독] 살아남아도 ‘묻지마 입양’… 결국 간 곳은 불법 개농장이었어요 [2022 유기동물 리포트]

    안락사를 피했다고 ‘해피엔딩’으로 끝난 건 아니다.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소에 들어온 유기동물 중 약 35%(4만 1402마리·지난해 기준)는 새 보호자에게 입양돼 사람 품에 안긴다. 하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내는 입양 제도 탓에 살아남은 동물조차 자신의 남은 생이 어디로 흘러갈지 몰라 불안해한다. ● “일단 보내면 그만” 반려견 한 마리를 키우는 김모(44·서울 용산구)씨는 2020년 8월 동물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에서 태어난 지 4개월 된 고양이를 입양했다. 중학생 딸이 졸라서다. 고양이를 키울 생각이 전혀 없던 김씨는 “한번 보기라도 해 달라”는 딸의 성화에 못 이겨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는 고양이 한 마리를 보여 주며 “보호자를 못 찾으면 곧 안락사될 것”이라고 했다. 마음이 흔들렸다. 병원에서 내민 뭔지도 모를 서류에 서명하자 순식간에 입양이 확정됐다. 김씨는 “입양할 준비가 안 돼 사실 잘 키울 자신은 없다”면서도 “나쁜 의도로 데려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가려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말 동물 입양 때 아무런 제약이 없을까. 서울신문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등록된 동물보호소에 직접 문의해 봤다. 실제 보호소 대부분이 크게 자격을 따지지 않았다. 예컨대 암컷 품종견을 데리고 있는 경북도의 한 보호소에는 이미 3명의 입양 사전 대기자가 있었다. 보호소 관계자는 최소한의 자격 조건조차 묻지 않고 “입양 대기자 명단에 올리겠다”고 했다. “입양할 때 따지는 자격이 있느냐”고 물었다. 짧은 대답만 돌아왔다. “특별한 자격 같은 건 없고요. 미성년자만 아니면 됩니다.”울산의 한 보호소에도 문의했다. ‘혼자 살고, 집에 없는 시간이 많은데 유기견을 입양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동물을 기를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라는 답을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을 벗어났다. “한 마리만 입양하면 동물이 외로울 수 있으니 추가로 데려가거나 고양이를 입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모두 그런 건 아니었다. 전남 장성군 보호소에서는 입양을 문의하자 “동물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인지 심사해야 하니 사진을 찍어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 “너 알아서 하세요”… 제각각 기준 왜 아무나 유기동물을 데려갈 수 있는 걸까. 현행 동물보호법 제21조는 유기동물 입양자의 자격 요건을 시도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동물보호센터 운영 지침에서 ‘동물학대 범죄이력이 있는 자’, ‘식용 목적의 개사육장 운영자’, ‘반려동물 영업자’에 대해 분양을 제한하고 있을 뿐이다. 그 외 세부 입양 절차와 요건은 지자체별로 다르다. 하지만 주로 간단한 설문으로 절차가 진행되다 보니 입양 희망자가 자신의 신분을 제대로 밝히지 않으면 보호소가 알기는 어렵다. 또 어떤 곳은 거주 여건이나 경제 능력 등을 따지기도 하지만, 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 신분증만 있으면 되는 곳도 있다. 한 직영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입양자의 가족구성원 수나 주거 형태 등을 간단한 설문 등으로 확인은 하지만 검증하지 않으니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지자체별로 지원되는 예산도 다르다. 이 때문에 어디서 포획되는지에 따라 유기동물의 운명이 갈린다. 예산이 많은 곳은 수년간 동물을 보호하기도 하지만, 보호의무 기간인 10일을 채우면 바로 안락사를 시키는 곳도 있다. 전국 시군구 226곳 중 동물보호소에 들어온 유기동물의 안락사율이 가장 높은 지역(2017~2022년 4월 기준)은 전남 영광군으로 77.6%(1228마리 중 953마리)였다. 10마리 중 8마리꼴로 죽음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안락사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 용산구로 0.1%(1532마리 중 2마리)였다. 특히 관리감독이 허술한 지방에서는 동물보호소에 들어와 입양 처리가 완료된 유기견이 불법 개농장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2020년 전북 정읍에서는 보호소가 불법 개농장에 개들을 넘겨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다. ● 정부는 지자체장 의지만 강조 지자체가 직영 운영하는 보호소는 그나마 상황이 낫다. 대전동물보호센터는 지난 4월부터 유기동물 입양 희망자에게 ‘반려동물 입양 예정자 교육’ 수료증을 제출하게 했다. 법적으로는 교육 이수가 의무는 아니지만 재파양과 유기를 줄이려는 자구책이다. 대부분의 보호소는 선착순으로 입양을 진행한다. 반면 용인시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 한 마리당 입양 신청자를 3명으로 제한해 심사를 거쳐 인계한다. 보호소 관계자는 “한 노인이 믹스견을 물건으로 표현하며 입양을 문의해 거절한 적이 있다”며 “동물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아끼는지를 우선적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보호소는 민간 동물보호단체가 운영하는 보호소와 간극이 크다. 동물보호단체는 관계자가 직접 입양자의 집을 찾아가 점검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동물 상태를 주기적으로 올려 인증도 해야 한다. 반면 대부분의 지자체 보호소들은 입양견이 다시 버려졌는지, 학대를 당하는지, 개농장으로 끌려갔는지 확인하지 못한다. 사회적으로 동물권 인식이 높아졌지만 아직 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변화는 더디다. 서울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지자체 동물복지 전담 공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17개 광역시도 중 대구, 충북, 충남의 동물복지·보호 전담 공무원 수(지난해 6월 기준)는 채 1명이 안 됐다. 전담이 없다는 얘기다. 인력이 많은 서울·경기를 제외하면 평균 2.1명이다. 송지성 동물자유연대 위기동물대응팀장은 “수도권 지자체에는 동물보호팀이 있지만, 지방은 축산과의 하급 공무원이 동물보호 업무를 겸업한다”며 “이런저런 업무에 매달리다 보니 동물보호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보호소 관계자들은 민간 단체와 같이 엄격한 기준을 두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호소한다. 특히 믹스견은 찾는 사람이 매우 드물어 어떻게든 죽이지 않고 살려서 내보내는 데 급급하다. 또 열악한 실태에도 주민 민원 등으로 동물을 보호할 마땅한 장소를 찾기가 어렵다 보니 지자체가 보호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지자체장의 의지’만 강조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관련 예산이 많은 지자체와 인구가 채 5만명이 안 되는 도시의 형편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주운 카라 정책기획팀장은 “현재 정부가 지자체에 관리·감독 권한을 일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권 인식이 부족한 인력이 배치되고, 잠깐 있다가 다른 부서로 떠나는 게 반복되면 안일한 방식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동물권 인식이 확고한 인력을 상시 배치하고 입양 제도를 강화하는 대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 박윤슬 기자·그래픽 김예원 기자
  • “김건희 명예 심각 훼손”… 팬카페 대표, ‘尹 집앞 시위’ 서울의소리 고발

    “김건희 명예 심각 훼손”… 팬카페 대표, ‘尹 집앞 시위’ 서울의소리 고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이 윤 대통령 서초동 자택 앞에서 집회 중인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 대표를 고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건사랑 대표는 이날 네이버 카페에 올린 보도자료 형태의 공지글에서 “(서울의소리 대표가) ‘주가조작범 김건희 구속’이라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건너편에서 집회를 열어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 건사랑 대표는 오는 2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서울의소리는 지난 14일부터 윤 대통령 자택 건너편에서 보복성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10여명은 “주가조작범 김건희 구속하라”, “윤석열은 사과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대형 확성기를 이용해 음악을 틀었다. 이 시위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보수 유튜버들이 벌인 욕설·소음 시위에 대한 맞불 집회로, 서울의소리 측이 대형 확성기와 마이크 등을 이용하는 탓에 인근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조용한 시위를 부탁드린다.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집회 소음으로 아기가 잠을 못 자고 울고 있다’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일부 주민들은 집회 현장을 지날 때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강하게 항의하는가 하면, 집회 참가자에 욕설을 내뱉었다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사흘 전부터 집회 중 마이크, 스피커, 확성기 사용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에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입주자의 3분의 1인 250여 가구가 진정서에 서명했고, 다음주쯤 경찰에 제출할 계획이다. 서울의 소리 측은 보수단체들이 양산 집회를 중단할 때까지 맞불 집회를 무기한 연장할 예정이다.
  • 24일부터 저소득층 227만 가구 긴급생활지원금

    24일부터 저소득층 227만 가구 긴급생활지원금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저소득층에 대한 긴급생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19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른 저소득층의 생계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 여력을 높이기 위해 한시적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약 179만 가구와 법정 차상위계층, 아동 양육비를 지원받고 있는 한부모 가구 약 48만 가구 등 총 227만 가구다. 지원 금액은 급여 자격이나 가구원 수에 따라 달라진다. 생계·의료급여를 받는 1인 가구는 40만원, 4인 가구는 100만원이 지급된다. 차상위계층이나 한부모 가구 등에는 4인 기준으로 75만원이 지급된다. 이번 긴급생활지원금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카드사 선불형 카드나 지류가 아닌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되며 연말까지 사용해야 한다. 유흥업소, 레저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지역자치단체에 따라 구체적인 사용 제한 범위가 다르다. 부산, 대구, 세종 등은 오는 24일부터 긴급생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 대전, 울산, 제주는 오는 27일부터 지급을 시작한다. 나머지 지방자치단체도 이달 중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 초고령사회 고독사 대응하려면

    초고령사회 고독사 대응하려면

    갈수록 1인 가구가 늘면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대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18일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의 ‘초고령사회 대비 고독사 대응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고독사 실태조사가 이뤄지고 이를 기반으로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이 마련된다. 하지만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아직 고독사와 관련해 제대로 된 통계조차 마련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국적으로 621만 4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0.4%를 차지한다. 보고서가 인용한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2025년부터 20년 동안 1인 가구는 689만여 가구에서 832만여 가구로 20% 이상 늘어나고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32.3%에서 37.1%로 증가한다. 보고서는 “최근 저출산으로 인해 2045년에는 20~30대 인구가 줄어들고 2025년 대비 1인 가구도 각각 28.8%와 20.4% 감소하는 반면, 노인인구는 급속도로 늘어 같은 기간 70대는 104.8%, 80대는 134.9%, 90대는 209.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연령을 포괄하는 1인 가구 대책은 물론 초고령사회에 베이비부머로 인해 급증할 1인 초고령 노인가구에 대한 정책적 설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차 베이비부머는 1955~1963년에 출생한 연령 집단이며 2차 베이비부머는 1968~1974년생이다. 올해 기준 1·2차 베이비 부머는 각각 707만여명, 630만명 규모다. 이와 관련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5년 단위 고독사 실태조사를 준비하는 연구에서 생애주기별 고독사 위험요인을 선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청년의 경우 직장·학업을 위한 시험준비, 취업·실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사회적 체념, 자살 관련 행동이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중장년층은 실직과 은퇴, 이로 인한 생활고와 우울감, 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관계 단절, 만성질환, 알코올 의존 등이다. 고령층은 만성질환 및 질병 스트레스, 사별, 경제적 빈곤 등이 위험요인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국 차원의 1인 가구 전수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어 고독사의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고독사 관련 지표로 무연고사 자료를 활용하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고독사 통계 작성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별로 과소 파악되거나 과대 집계되는 등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았다. 고독사는 살던 곳에서 사망하고 가족이 시신을 인수하지만, 무연고사는 살던 곳을 제외한 곳에서 사망하고 주로 지자체가 시신을 처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또 고독사는 주로 가까운 이웃이 발견하지만 무연고사는 불특정 다수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보고서는 “현 단계에서 국가와 지자체의 과제는 고독사와 무연고사를 명확히 구분해 내는 것에 있다기보다 사회적 고립 사례들을 신속히 발굴해 외로운 죽음을 최대한 예방하는 것에 있다”고 지적했다.
  • “아플 때 병원까지 동행해 드려요”…3000명이 이용했다

    “아플 때 병원까지 동행해 드려요”…3000명이 이용했다

    서울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7개월 만에 이용자 수 3000명 돌파소득·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 #서울에 사는 A씨는 엉치뼈를 다쳐 병원을 다녀야 하지만 혼자 계단을 내려가 택시를 잡는 것이 쉽지 않아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신청했다. 동행 매니저가 계단을 내려가는 동안 부축해주고, 택시가 잡힐 때까지 앉아서 기다릴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등 도와준 덕분에 병원에 잘 다녀올 수 있었다. A씨는 “요즘 병원 오가는 게 편해져 병원 다녀올 때마다 속상함에 눈물나는 일이 줄었다”고 했다. 서울시는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가 약 7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000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집에서 나와 병원에 갈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 동행 매니저가 보호자처럼 함께해주는 서비스다. 취약계층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소득·나이와 무관하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꼭 1인가구가 아니어도 아플 때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사람이면 모두 이용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개월 만인 지난 3월 누적 이용자 수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에는 2000명을 돌파했고, 한 달여 만에 3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6개월 간 이용자 만족도는 96% 이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용금액은 시간당 5000원이며, 중위소득 85% 이하 시민은 무료다. 시는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더 큰 상황임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까지 무료로 지원한다. 시는 서비스의 핵심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OX 퀴즈 이벤트’를 다음달 1일까지 실시한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당신이 청년의 부고장을 받는다면/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당신이 청년의 부고장을 받는다면/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한국인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는 무엇일까? 몇 년 전 한 포털 사이트가 검색어 통계를 냈다. 당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로 ‘스트레스’가 꼽혔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는 스트레스 중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은 무엇일까. 바로 부모가 자식을 잃었을 때라고 한다. 우리나라 부모들이 자식을 잃는 원인의 1위는, 놀랍게도 ‘자살’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자살률 1위에 올라있다. 자살은 10~30대, 청소년과 청년의 사망원인 1위로 꼽힌다. 비율을 보면 더 놀랍다. 10대 모든 사망의 41%, 20대 사망의 54%, 30대 사망의 39%가 자살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아직 40세가 채 안 된 청소년이나 청년이 죽었다는 부고장을 받는다면 10명 가운데 4명은 자살이다. 그걸로 끝이 아니다. 2020년 자살통계를 보면 코로나 첫해 10대의 자살은 9.6% 증가했고 20대는 6.7%, 30대는 1%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는 모두 감소했다. 암, 심장질환,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많은 이유 가운데 자살만 절반으로 줄여도 대한민국 젊은 생명의 20%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자살에는 스트레스요인과 보호요인 그리고 위기대처 간의 줄다리기가 작용한다. 결국 자살률이 높은 나라라는 것은 스트레스가 높거나 보호요인이 적거나 위기대처가 후진적이라는 것이다. 핵가족화와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보호요인은 우리 사회에서 급속하게 취약해지고 있다. 더 어려운 환경을 견딘 세대에선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가족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당위를 더이상 청소년과 청년에게 기대하기는 어렵다. 자살 위기에 빠진 사람은 절망 때문에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이들을 빨리 발견해 안전을 우선 확보하고 치료와 지원에 연결하면 희망은 회복된다. 이 일은 보건복지, 교육, 고용노동, 국방, 경찰 등 여러 정부기관이 협력해야만 작동이 가능하다. 그런데 여전히 우리는 가족의 정성에만 의지하는 후진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유엔무역개발회의는 우리나라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했다. 선진국이란 행복한 나라를 의미할까? 우울증 유병률은 선진국이 개도국보다 훨씬 높다. 실제 대표적인 복지국가로 꼽히는 북유럽에서도 1980년대 중반 자살률이 지금의 우리보다 훨씬 높았다. 이 나라들은 그 후 30년 동안 정신건강서비스를 확충하고 여러 정부부처의 협력으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했다. 그 기간 우울증 유병률은 비슷했지만 자살률은 절반 밑으로 감소했다. 지난 14일 국회에서는 여야 의원 57명이 참여하는 국회자살예방포럼 세미나가 있었다. 주제는 ‘새 정부에 바란다’였다. 다행히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자살예방과 정신건강증진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 자살예방을 포함한 정신건강복지예산을 모두 합쳐도 4000억원 정도로 교통안전공단이나 안전보건공단 등 한 기관의 운영예산 수준이다. 문제는 ‘실제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느냐’라고 할 수 있다. 자살을 과연 제도와 정책으로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면,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가장 비용효율적인 자살예방정책을 소개하고 싶다. 그것은 지도자의 관심과 결심이다. 가령 미국은 백악관에서 해마다 정신건강콘퍼런스를 열고 대통령 부인이 직접 8시간짜리 정신건강 응급대처교육을 이수한 뒤 수료증을 받는 걸 보여 준다. 한국에서도 이런 행사를 한다면, 이미 커다란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10대부터 30대까지 한국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과 청년들의 비극, 막을 수 있는 죽음의 40%를 살리는 것은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한 국가적 과제다. 그 무게에 걸맞는 변화를 기대해본다.
  • [나우뉴스] “500원이면 1일무료”..OTT 계정 공유 ‘페이센스’ 서비스 중단 위기

    [나우뉴스] “500원이면 1일무료”..OTT 계정 공유 ‘페이센스’ 서비스 중단 위기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OTT(Over The Top) 3사가 500원에 1일 이용권을 판매하는 페이센스에 서비스 중단에 관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대표적인 이유는 이용 약관 위반과 권리침해를 이용해 부당한 수익을 발생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OTT는 인터넷 환경을 이용 스마트폰, 태블릿PC, TV 기기에 제약없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계정 공유 서비스 페이센스는 이외에도 넷플릭스(프리미엄) 600원, 디즈니플러스 400원, 그리고 라프텔(프리미엄)을 500원의 금액에 1일 이용권을 판매 하고 있다. 페이센스에서 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24시간 유효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발급된다. 업체에서 직접 가입한 계정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는 제한적으로 계정 공유를 허용하는 OTT 서비스의 맹점을 노린 것이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를 베이식 멤버십으로 가입할 경우 월 9천500원으로 이용 가능하지만 동시 시청 인원은 1인으로 제한된다. 하지만 월 1만7000원의 프리미엄 멤버십을 이용할 경우 동시 시청 인원은 4인까지 확대된다. 패이센스는 이처럼 계정공유가 가능한 멤버십 계정을 보유하고 공유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개인이 보고 싶은 콘텐츠가 다양한 OTT로 파편화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이제는 너무 많아진 OTT 서비스에 일일이 가입하기에는 비용이 부담된다는 점을 제대로 겨냥한 서비스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먼저 페이센스 측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합법적 서비스라는 입장이다. 공유 경제에서 흔히 논란이 되는 불법이 아닌 비법의 영역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이용약관 위반이다. 넷플릭스의 이용약관 4.2항에는 ’넷플릭스 서비스와 이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는 모든 콘텐츠는 개인적, 비상업적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가구 구성원이 아닌 개인과 공유해서는 안 됩니다‘라는 내용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결국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서비스 게시자로서 이용약관 위반을 문제 삼아 해당 계정을 탈퇴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결코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게다가 콘텐츠의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도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OTT는 서비스 자체가 아닌 콘텐츠 가진 힘이 더 크다. 때문에 수많은 OTT 서비스가 투자비용 대비 파급효과가 큰 킬러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600원으로 ‘기묘한이야기 시즌4’ 전편(7회) 감상이 가능하다면 누가 새롭게 가입을 할까? 이렇게 서비스 본질을 훼손하고 단순 편승하려는 서비스는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했다 해도 방법에 문제가 있다. 박세헌 IT 칼럼니스트 mratoz0111@naver.com
  • 숙대 용문시장·성신여대 수유시장…캠퍼스타운으로 환골탈태

    숙대 용문시장·성신여대 수유시장…캠퍼스타운으로 환골탈태

    “처음엔 달갑지 않았어요. 하지만 캠퍼스타운사업단의 다양한 프로젝트 이후 시장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어요. 앞으로도 많은 프로그램을 지원해줬으면 합니다.” (반재선 용문시장 상인회장) 서울시가 대학과 자치구와의 협력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추구하는 ‘서울캠퍼스타운’을 통해 지역 재래시장에 새 기운이 돌고 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7년 시작된 ‘서울캠퍼스타운’은 지금까지 누적 1315개의 창업팀을 배출하고 투자유치 806억원. 매출 904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25개 대학에서 34개의 컨설팅,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용산구의 용문시장(용문동)은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의 지원으로 2021년 온라인 매출 8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숙명여대 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 방법, 점포별 상황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2020년부터는 SNS 상인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해 온라인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도록 했다. 또 2021년부터 1인 가구와 캠핑족 등의 증가로 고농축 바비큐 세트, 소불고기 누룽지탕, 고추장 만들기 키트 등 간편식 신상품을 만들어 올해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성신여대 캠퍼스타운은 지역의 수유시장(강북구 수유동) 상인들을 도와 방송을 통해 라이브커머스로 제품을 판매했다. 김대호 수유시장 사무국장은 “성신여대 캄퍼스타운의 여러 사업으로 시장을 이용하는 연령층이 젊어지고 시장 분위기도 활동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캠퍼스타운은 2019년부터 수유시장 활성화를 위한 ‘수유4U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성신여대 학생들이 취재와 리포터 역할을 하면 인생분식집과 만두완판 등 시장 상인들이 직접 출연해 시장과 제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초 돔구장이 있는 구로구 고척동에는 동양미래대 캠퍼스타운의 도움을 받아 ‘고척동 먹자골목’을 ‘그라운드 고척’으로 이름을 바꿨다. 상인들은 새롭게 만들어진 상표이미지를 활용해 단체 조끼와 마스크, 상점 명함 등을 제작해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서울캠퍼스타운이 지역문제를 주민들과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지역 주민들이 찾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서울시와 대학, 자치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500원이면 1일무료”..OTT 계정 공유 ‘페이센스’ 서비스 중단 위기

    “500원이면 1일무료”..OTT 계정 공유 ‘페이센스’ 서비스 중단 위기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OTT(Over The Top) 3사가 500원에 1일 이용권을 판매하는 페이센스에 서비스 중단에 관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대표적인 이유는 이용 약관 위반과 권리침해를 이용해 부당한 수익을 발생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OTT는 인터넷 환경을 이용 스마트폰, 태블릿PC, TV 기기에 제약없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계정 공유 서비스 페이센스는 이외에도 넷플릭스(프리미엄) 600원, 디즈니플러스 400원, 그리고 라프텔(프리미엄)을 500원의 금액에 1일 이용권을 판매 하고 있다. 페이센스에서 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24시간 유효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발급된다. 업체에서 직접 가입한 계정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는 제한적으로 계정 공유를 허용하는 OTT 서비스의 맹점을 노린 것이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를 베이식 멤버십으로 가입할 경우 월 9천500원으로 이용 가능하지만 동시 시청 인원은 1인으로 제한된다. 하지만 월 1만7000원의 프리미엄 멤버십을 이용할 경우 동시 시청 인원은 4인까지 확대된다. 패이센스는 이처럼 계정공유가 가능한 멤버십 계정을 보유하고 공유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개인이 보고 싶은 콘텐츠가 다양한 OTT로 파편화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이제는 너무 많아진 OTT 서비스에 일일이 가입하기에는 비용이 부담된다는 점을 제대로 겨냥한 서비스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먼저 페이센스 측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합법적 서비스라는 입장이다. 공유 경제에서 흔히 논란이 되는 불법이 아닌 비법의 영역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이용약관 위반이다. 넷플릭스의 이용약관 4.2항에는 ’넷플릭스 서비스와 이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는 모든 콘텐츠는 개인적, 비상업적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가구 구성원이 아닌 개인과 공유해서는 안 됩니다‘라는 내용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결국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서비스 게시자로서 이용약관 위반을 문제 삼아 해당 계정을 탈퇴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결코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게다가 콘텐츠의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도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OTT는 서비스 자체가 아닌 콘텐츠 가진 힘이 더 크다. 때문에 수많은 OTT 서비스가 투자비용 대비 파급효과가 큰 킬러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600원으로 ‘기묘한이야기 시즌4’ 전편(7회) 감상이 가능하다면 누가 새롭게 가입을 할까? 이렇게 서비스 본질을 훼손하고 단순 편승하려는 서비스는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했다 해도 방법에 문제가 있다.
  • 국내 첫 성소수자 구의원 다짐…“누구도 외롭지 않은 정치 할 것”

    국내 첫 성소수자 구의원 다짐…“누구도 외롭지 않은 정치 할 것”

    ‘이게 다인가.’ ‘국내 첫 성소수자 구의원’ 차해영(36) 서울 마포구의원 당선인은 선거 기간 자신을 향해 ‘성소수자’ 네 글자를 외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생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동네 성소수자 아가씨를 데려다 출마시켰다’는 소문이나, ‘차해영은 성소수자’라고 적힌 유인물이 도는 지역구 가게를 맞닥뜨렸을 때도 그랬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 등을 하며 늘 미움받을 준비를 했고,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슬프다곤 생각하지 않았어요. 단, 저와 한 달 정도 대화를 하면 다 나를 좋아하게 될 거라는 자신이 있었어요.”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단어 하나로밖에 본인을 설명하지 못하는 이들로부터는 그다지 상처받지 않았다고 했다. 차 당선인은 지난 6·1 지방선거에 서울 마포구 바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마포의 뉴페이스’라는 슬로건을 걸고, 3선 의원이자 마포구의회 의장을 지냈던 무소속 후보와 경쟁해 47.5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스스로를 ‘바이섹슈얼’(양성애자)이라고 말하는 그는 성소수자 인권 운동과 함께 1인생활밀착연구소 여음 소장,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청정넷) 운영위원장 등 청년 운동을 했다. 특히 청정넷 활동은 ‘협치’를 배우는 데 큰 힘이 됐다. “제게는 성소수자 의제가 제1 의제였지만 노동이나 주거가 먼저인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 또한 성소수자로서만 살지 않는, 복합적인 인물이란 걸 알게 됐다”며 “운영위원장을 하며 그렇게 보낸 시간이 (여러 사람들과) 친구가 됐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7년 입당한 이래, 지난해 3월 변희수 하사 사망 이후 민주당 내 인권위원회에 성소수자분과를 만들어 위원장으로 활약했다. 평등법 제정과 관련한 모임을 만들어 당내에 적극 알리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지난 대선 당시 닷페이스에 출연한 이재명 후보에게 “성소수자 친구가 되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어떤 판단을 내릴 때 누군가가 생각난다면, 누구도 외롭지 않은 정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 그가 유세 기간 중 많이 한 말 가운데 하나는 “친구가 되겠습니다”다. 앞으로 4년간 그의 목표는 모든 사람들이 아는 구의원이 되는 것이다. 1인가구 지원이나 성소수자 인권 확립 등의 의제를 구민들의 일상으로 풀어내는 일에 관심이 많다. 그런 점에서 ‘정치 선배’이자 당 지역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에게 많이 배운단다. 차 당선인은 “여러 평가들이 있을 수 있지만, 옆에서 지켜봐 온 걸로는 분명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특히 대중의 언어로 대중과 가깝게 정치를 하는 분이기에 사회적 소수자를 대변하고 더 가깝게 시민의 곁에 서려는 제 입장으로선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10여년 시민운동으로 쌓은 ‘시민력’을 ‘정치력’으로. ‘정치 신인’은 또 다른 도약을 가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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